이형주

이형주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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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형주 기자입니다.

peneye09@donga.com

취재분야

2026-03-14~2026-04-13
지방뉴스70%
사건·범죄7%
인사일반7%
사회일반7%
사고3%
검찰-법원판결3%
미담3%
  •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광주의 꿈 이뤄진다

    11일 광주 광산구 삼거동과 전남 함평군 월야면에서는 굴착기, 덤프트럭이 오가며 공사가 한창이었다. 이 공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추진하는 국가산업단지인 빛그린산업단지 1단계 조성사업(248만 m²)이었다. 빛그린산단의 전체 개발 면적은 407만 m²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연말부터 빛그린산단 1단계 사업부지 분양을 시작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빛그린산단 1단계 조성사업 완료 시기는 2018년 연말로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빛그린산단 2단계 조성사업(159만 m²) 완료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광주 자동차 100만 대 사업 추진과 1단계 사업부지 분양 상황을 고려하면 2020년이나 2021년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빛그린산단은 자동차 100만 대 도시로 도약하려는 ‘광주 몽(夢)’이 담긴 곳이다. 자동차 100만 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이 국가사업으로 확정돼 ‘광주 몽’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기획재정부는 8일 재정사업평가자문회의를 개최해 자동차 100만 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 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이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정부가 광주 자동차 100만 대 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광주는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 연간 자동차 62만 대를 생산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자동차 100만 대 조성(자동차산업밸리)사업은 빛그린산단을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등을 만드는 친환경 자동차 생산단지로 조성해 차량 38만 대를 추가 생산하는 것이다. 빛그린산단을 2021년까지 친환경 자동차 생산단지로 조성하는 데 예산 3030억 원이 투입된다. 빛그린산단에는 완성차나 차량부품 기업의 생산활동을 돕기 위한 각종 시설이 설치된다. 빛그린산단을 자동차 전용 산단으로 만들기 위해 상하수도, 도로를 키우는 설계가 9, 10월부터 진행된다. 빛그린산단에는 또 전기차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전기·전자파 특성시험장이나 핵심 부품인 배터리 성능 평가시험장 등 연구개발 기반이 들어선다. 특히 근로자들의 복지를 위해 주거 문화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와 시민들은 자동차 100만 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첫째는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창출하려는 노력이다. 근로자가 적정 임금을 받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는 광주형 일자리 창출을 위한 컨트롤타워가 될 ‘더 나은 일자리위원회’가 18일 첫 회의를 연다. 노사상생의 새 모델이 될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 청와대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의 한 관계자는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광주형 일자리를 알기 위해 조만간 광주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둘째는 빛그린산단에 중국 주룽(九龍)자동차 공장을 유치하려는 노력이다. 주룽차는 이달 말 광주에 한국 법인사무실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법인을 통해 연간 자동차 1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셋째는 사업 추진 서명에 동참한 시민 100만 명의 노력이다. 전문가들은 이제 광주자동차 100만 대 조성사업 조기 실현을 위한 조건을 충족시킬 노력들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한다. 적절한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적기에 완성하고 주룽자동차 같은 완성차 업체의 추가 투자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분석한다. 각 조건이 조기에 충족되면 빛그린산단 2단계 조성사업이 계획보다 빨리 끝날 것으로 기대된다. 윤장현 시장은 “광주 자동차 100만 대 조성사업이 국가사업으로 인정돼 큰 힘을 받게 됐다”며 “친환경 자동차 산업을 육성해 넉넉한 경제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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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新명인열전]“너는 ○○가 될 거야”… 아이들에게 꿈 키워주는 교장선생님

    8일 오전 6시 전남 보성군 미력면 용정중학교. 학교 앞을 흐르는 보성강에서 피어오른 새벽안개 사이로 생기발랄한 소리가 들렸다. 산책을 하던 학생들은 운동장에 모여 ‘나는 ○○가 될 거야’라고 자신의 꿈을 외쳤다. 학생들은 낮에 공부를 한 뒤 오후 8시 반 간식을 먹고 자율학습을 했다. 이후 기숙사에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남녀 기숙사는 방 3개, 거실, 자습실 등으로 이뤄진 아파트 형태다. 아파트 한 채에서 12명이 생활하며 규칙을 토론으로 정하는 이색 방식으로 운영된다. 용정중은 전교생이 132명에 불과한 작은 시골학교다. 용정중 학생 6명은 올 5월 한국 학생들을 대표해 미국 아이오와주립대에서 열린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 대회에 참가했다. 용정중은 역사가 13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전국에서 학생들이 몰려들어 입학 경쟁률이 8 대 1에 달한다. 용정중이 짧은 역사에도 비약적 도약을 한 비결은 꿈을 키워주는 교육 덕택이다. 삶의 목표인 꿈을 세워주는 교육의 중심에는 황인수 교장(73)이 있다. 그는 37년간 교육공무원으로 재직했고 부인과 자녀가 없다. 총각이라는 표현을 해도 되냐는 질문에 황 교장은 “7년 뒤면 80세인 산수(傘壽)를 바라보는데 총각은 적절치 않고 독신이 맞다”고 말했다. 그는 전 재산을 털어 학교를 만들었고 월급은 운동장 확장비 등 시설 개선과 교사들의 대학원 학비에 보태고 있다. 자신이 세상을 떠나면 동창회가 학교 운영의 주축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통상 사학(私學) 이사장들이 학교를 자녀들에게 물려주는 것과 전혀 다르다. “어차피 인생은 빈손으로 갑니다. 농사꾼 될 사람이 평생 공직생활을 했는데 국가의 은혜에 보답하고 사회에 환원하고 싶어 모든 것을 투자했습니다.” 황 교장은 사회 환원을 고민하던 중 교육에 대한 전문성, 열정과 사랑이라는 장점을 깨닫고 학교를 만들게 됐다고 했다. 그는 보성군 조성면 농부의 집안에서 3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조성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광주로 유학 왔지만 형편이 어려워 이곳저곳을 전전긍긍했다. 또래보다 2, 3년 늦게 1964년 보성 농업고를 졸업한 뒤 육군사관학교에 지원했으나 떨어졌다. 그러나 동네에서는 ‘황인수가 군인이 된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 있었다. 고향에서 농사를 짓거나 군에 가는 길밖에 없었다. 그는 군에 자원입대해 강원 인제에서 야전공병으로 복무하며 공부했다. 황 교장은 제대한 직후인 1967년 당시 총무처 9급 공채에 합격했다. 공직 생활 첫 발령지는 전남 보성교육청이었다. 공직에 합격하자 대학에서 공부해 고시에 합격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당시 공직자들은 교통이 불편해 광주에서 근무해야만 야간 대학에 다닐 수 있었다. 그는 일면식도 없는 전남도교육청 총무과장을 무작정 찾아가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고 읍소했다. 그는 당시 조선대 법정대에 합격한 상황이었고 도교육청은 광주 동구 동명동에 자리했다. 그는 두 차례 절박한 간청 덕분에 도교육청에서 근무할 수 있었다. 낮에는 공직 생활을 하고 밤에는 대학에 다녔다. 육군 중령 출신이던 총무과장은 그의 학비를 2년간 보태줬다. 그는 1974년 대학을 졸업하고 도교육청 기획감사담당관, 기획관리국장, 부교육감을 역임했다. 행정직이지만 교육에 대한 열정은 남달랐다. 시군 교육청 과장으로 일할 때 교사, 교장들과 ‘어떻게 학생들을 가르쳐야 할까?’에 대해 자주 심야토론을 했다. 전남도교육청 민선 초대 교육감인 오영대 씨는 1993년 그의 교육적 식견을 알아보고 전남교육발전 장기계획을 짜도록 했다. 수립한 장기계획은 전국 시도교육청 1등을 차지했고 청와대 비서관이 자문하러 찾아오기도 했다. 당시 비서관은 황 교장이 교육행정직이라는 것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오영대 전 교육감이 그에게 “나는 도장 찍는 교육감이고 자네는 일하는 교육감”이라고 표현할 정도였다. 황 교장은 2003년 부교육감 퇴임을 앞두고 국가에 보답하고 많은 사람에게 받았던 도움을 갚는 방법을 교육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교육은 먼 장래를 보고 큰 계획을 세우는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이지만 정부가 임기 내 성과를 내기 위해 깜짝 정책을 추진해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중학생 때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인데 사회는 초등학생이나 고등학생 때에 비해 무관심하다고 했다. 그는 “예전에는 학교에서 공부하고 집과 사회에서 인성을 키웠다는 말이 있었지만 현 사회는 공부는 학원에서 하고 인성은 사각지대, 학교는 졸업장을 따는 곳이라는 말이 나오는 상황”이라고 안타까워했다. 황 교장은 새로운 중학교 교육을 하고 싶어 2003년 3월 용정중을 개교했다. 명칭을 용정(龍井)중으로 한 것은 학교가 자리한 곳이 보성군 미력면 용정(龍亭)리라는 점도 있었지만 윤동주 시인 등을 배출한 민족학교인 중국 옌볜의 용정중 같은 배움터가 되라는 바람 때문이었다. 용정중은 교육 과정 운영, 교과서 사용, 학생 선발 등에 자율성을 갖는 특성화학교다. 학생들은 3년 동안 기숙사 생활을 하며 휴대전화·인터넷·TV 사용이 금지되고 과자 등 군것질도 할 수 없다. 용정중은 여타 자율학교와 달리 강조되는 키워드가 꿈과 자율성, 책임감이다. 그는 할아버지처럼 학생들에게 ‘꿈은 뭐냐. 죽기 살기로 해 본 적이 있냐?’고 자주 묻는다. 또 ‘꿈은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확신도 심어준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인사법은 물론이고 식사예절 등 인성을 배우고 젓가락질 훈련도 한다. 스스로 하루 학업계획서부터 1년 학업계획서까지 세워 실천하도록 하고 45세가 됐을 때 어떤 사람이 돼 살고 있을지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미래이력서도 쓴다. 학생들은 3년 동안 완벽한 복습과 예습, 철저한 시간관리, 일이 우선이라는 공부 등 세 가지 습관을 길러 졸업한다. 올바른 습관 기르기는 수업 이외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용정중은 한 달에 두 번씩 교사 6명이 학생 1명의 수업시간에 공부하는 습관을 지켜보고 인터뷰를 한다. 또 1∼3학년 선후배가 형제자매 관계를 맺어 모든 것을 챙겨주는 끈끈한 정을 유지한다. 학생들은 지리산 종주, 남도순례 등 다양한 체험과 국선도, 축구, 씨름 등 다양한 운동을 통해 담대해진다. 악기도 하나씩 배워 감수성을 키운다. 황 교장은 ‘물건은 반품할 수 있지만 학생들은 반품할 수 없다’며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학생들이 어떤 학교와 스승을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교사들은 예술가처럼 학생이라는 작품을 만드는 데 열정과 애정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그가 느끼는 가장 큰 보람은 학생들이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다. 하지만 고생하는 교직원들에게 제대로 복지 혜택을 주지 못하는 것이 못내 아쉽다. “부모가 자녀들에게 돈보다 올바른 생활습관인 정신적 유산을 물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화를 많이 나누십시오.” 황 교장이 학부모들에게 말하는 교육 비법이다. 그는 부모가 자식에게 초등학생 때는 훈계하면 따를 만큼 확신을 준 다음 중학생 때는 잘못한 것을 야단칠 수 있는 형제, 고등학생일 때는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가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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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마나 허술했으면’ 도로 난간에 기댔다가 추락…2명 사상

    ‘얼마나 허술했으면…’ 8일 오후 10시 26분 전남 목포시 석현동의 K아파트 옆 왕복2차선 도로. 자영업자 박모 씨(50)가 인근 식당에서 운동동호회 회원 20명과 술자리를 갖고 대리운전기사를 불렀다. 박 씨는 대리기사를 기다리며 도로 난간에 몸을 기댔다. 그런데 회원 정모 씨(49·자영업)가 박 씨에게 어깨동무를 하는 순간 철재 난간이 뚝 끊어지면서 사고가 일어났다. 두 사람은 2.5m아래 농수산물공판장 콘크리트 주차장으로 추락했다. 이 충격으로 박 씨는 머리를 크게 다쳤고 정 씨는 허리와 무릎에 상처를 입었다. 두 사람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박 씨는 과다출혈에 따른 쇼크사로 숨졌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철제로 된 난간 기둥을 연결하는 사각형 플라스틱이 깨지면서 사고가 일어났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2007년 12월 설치된 높이 1.6m, 길이 2.3m 난간 한개 부분이 파손된 사실과 이 부위를 철사로 허술하게 관리한 사실을 확인했다. 목포시는 부서진 난간을 기부채납 받은 뒤 보수나 교체를 한번도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전체 도로난간을 안전점검하기로 했다. 경찰은 도로난간 관리소홀 여부에 대한 수사도 검토하고 있다. 박 씨의 유족들도 ‘억울한 죽음을 당했다’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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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슈퍼 3인조 강도치사 사건 재심개시 결정

    1999년 전북 완주군 삼례읍에서 발생한 ‘나라슈퍼 3인조 강도치사 사건’에 대해 법원의 재심 개시가 결정됐다. 전주지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장찬)는 8일 당시 범인으로 지목됐던 유죄 판결을 받은 최모 씨(37) 등의 청구를 받아들여 재심 개시를 결정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의 진범이라고 주장하는 다른 3명의 범행을 자백하는 등 무죄를 인정할 만한 명백한 증거가 발견된 점을 재심 사유로 들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당시 사건을 다시 심리해 진범 여부를 가리게 된다. 나라슈퍼 3인조 강도사건은 1999년 2월 6일 오전 4시경 완주군 삼례읍 나라슈퍼에 3인조 강도가 침입해 잠자던 유 할머니의 입을 막아 숨지게 하고 현금과 패물 등 254만 원어치를 털어 달아난 것이다. 경찰은 수사 끝에 최모(당시 19세) 임모(당시 20세) 강모 씨(당시 19세) 등 3명을 붙잡아 강도치사 혐의로 구속했다. 세 사람은 인근 중학교 선후배 사이로 이 중 2명은 지적장애인이었다. 8개월 만에 재판이 모두 끝나 대법원은 1999년 10월 22일 이들에게 각각 징역 3년에서 6년을 확정했다. 이들은 만기복역 후 출소해 현재 막노동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초 경남에 사는 이모 씨(48)가 자신이 진짜 범인이라고 자백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고 결국 재심 개시가 결정됐다.전주=이형주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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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매매 업소 3곳서 장부 압수…명단 적힌 남성 수백 명

    경찰이 전북 전주시의 성매매 업소 3곳에서 수백 명의 성매수 남성 명단이 적힌 장부를 압수했다.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북 전주시의 주택가 원룸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성매매 업주 이모 씨(37)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또 다른 성매매 업주 2명과 남자종업원 3명, 성매매 여성 6명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 씨 등은 지난해 11월 초순부터 이달 중순까지 8개월 동안 원룸 15개를 임대해 운영하면서 성매수 남성들에게 15만 원씩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이 씨가 운영하는 사무실에서 남성들의 성적 취향이 담긴 홍보 관리대상이 저장된 컴퓨터를 발견했다. 홍보 관리대상은 4000여 명에 달했고 성매수 남성들의 직업과 연락처, 선호하는 여성 스타일, 성적 취향, 출입경로 등이 엑셀 형태 파일 형태로 작성됐다. 선호하는 스타일에는 스타킹 신은 여자를 좋아함, 가슴이 큰 여성 선호 등 구체적 성적 취향이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씨 등이 운영하던 성매매 업소 3곳에서 성매매를 한 남성들의 이름 등이 적힌 장부 3개를 압수했다. 장부에는 수백 명의 명단이 적혀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4000여 명이 기록된 홍보대상 명단은 성매매 혐의를 입증하기 힘들지만 수백 명이 적힌 손님 장부는 구체적인 혐의를 입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씨 등은 출장을 온 남성들이 전화를 할 경우 모 인터넷 사이트에 기재된 타 지역 성매매업소에 연락을 해 성매매 남성의 인적사항을 확인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씨 등은 경찰 단속을 우려해 성매매 업소를 첫 방문한 남성들에게는 신분증은 물론 사업자등록증 등을 요구해 신분을 확인했다. 신분이 확인되면 성매수 남성의 차량이 있는 곳까지 남자 종업원의 영업용 차량을 보내 성매매가 이뤄지는 원룸으로 안내하는 은밀한 수법을 썼다. 원룸은 유흥가가 아니라 주택가에 있었고 일부는 초등학교와 인접해 있는 곳에 있었다. 경찰 한 관계자는 “벌써부터 지역에서 일부 남성들이 변호사를 선임해야 되는 것 아니냐며 걱정하는 말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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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광~무안 잇는 칠산대교 상판 기울어 근로자 6명 부상

    전남 영광과 무안을 잇는 칠산대교의 진입구간 상판(길이 106m)이 기울어 근로자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8일 전남 영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7분 영광군 염산면 칠산대교 진입구간(접속교) 상판이 시소처럼 기운 뒤 주저앉아 근로자 김모 씨(46) 등 6명이 다쳤다. 사고 당시 상판 끝 부분에서는 거푸집을 설치해 콘크리트를 넣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공사에는 김 씨 등 근로자 14명이 투입됐으나 상판이 바다 쪽으로 흔들리며 점차 기울면서 6명이 상판에서 내려오지 못한 채 구조물을 붙잡고 버티다가 팔, 종아리 등에 부상을 입었다. 사장교(斜張橋)인 칠산대교는 전남 영광군 염산면과 무안군 해제면 사이의 바다를 잇는 길이 1820m, 폭 11.5m의 2차로 다리로 2019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았으며 현재 공정률은 47%다. 교량 명칭은 다리가 건너는 바다 이름인 칠산바다를 따 칠산대교로 지어졌으며 공사비는 1467억 원이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확인한 뒤 복구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균형이 맞지 않아 상판을 고정하는 쇠기둥(강봉) 32개가 끊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관계자 등을 상대로 부실시공 여부를 수사할 방침이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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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 지방의회 첫 양당체제 꼴불견 감투싸움

    호남지역 지방의회가 사실상 첫 양당체제가 이후 첫 의장단 선거를 치르면서 꼴불견 감투 다툼이 속출하고 있다. 2000년 중반 호남지역 표심이 열린 우리당과 민주당으로 양분됐지만 지방의회는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해 큰 다툼은 없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시의회 시의원들은 국민의당 부의장 후보 2명 중 1명이 사퇴하지 않으면 8일 예정된 본회의에 불참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광주시의회는 더민주 13명, 국민의당 8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됐다. 광주시의회는 8일 본회의에서 의장 1명과 부의장 2명을 선출한다. 김보현 시의원은 “시의회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양분되면서 의장 후보이외에 부의장 후보도 각 당에서 1명씩만 내기로 했는데 국민의당이 후보를 2명 냈다”며 “약속이 지키지 않을 경우 본회의를 보이콧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민주 광주시당은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이 더민주 의원 일부를 포함해 6일부터 1박2일간 골프 라운딩을 했다고 주장했다. 더민주 광주시당은 논평을 내고 “의장 선거를 앞두고 표 단속을 위해 합숙을 하는 것은 기가 막힐 노릇”이라며 “의원 10여명이 몰려다니며 지출한 막대한 자금은 어디서 조달했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호남지역 지방의회 첫 양당체제에서 의장단 선거는 금품살포 의혹으로 이어지고 있다.전남 여수경찰서는 여수시의회 의장 선거 과정에서 동료 의원 간 금품거래 등 표 매수 의혹이 있다는 첩보에 따라 관련 시의원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7일 밝혔다.경찰은 한 여수시의원으로부터 의장 후보로부터 금품 수 백 만원을 받았다가 돌려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추가로 금품수수 여부를 확인한 뒤 이들을 뇌물죄로 입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남 고흥경찰서는 고흥군의회 의장 선거에서 금품이 살포됐다는 소문과 관련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의원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으나 금품을 받은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해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호남지역 지방의회가 사실상 첫 양당체제상 첫 의장단 선거는 시험대 성격이 강했는데 구태정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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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곡성 공무원’ 추모 콘서트 7일 열려

    퇴근길에 안타까운 변을 당한 전남 곡성군 공무원을 추모하는 콘서트가 열린다. 전남 곡성군은 7일 오후 7시 곡성문화센터에서 퇴근길에 변을 당해 숨진 양대진 씨(39·7급)의 ‘소금꽃 추모콘서트’가 열린다고 밝혔다. 콘서트는 양 씨의 근면 성실한 공직가치관을 배우고 주민을 위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유근기 곡성군수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콘서트에는 만삭인 부인(36) 등 유족도 참석한다. 이 행사는 공무원 노조에서 마련한 성금 전달, 추모시 낭독, 수와 진, 진시몬 등 가수들의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주민, 향우, 기업인, 공무원 등 600여 명이 양 씨의 유족을 돕기 위해 성금을 냈다. 곡성군 관계자는 “곡성을 알리기 위해 등에 소금꽃이 필 정도로 열심히 일했던 고인을 추모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씨는 5월 31일 오후 퇴근 도중 만삭의 아내와 아들을 만나 집으로 향하다가 고층 아파트에서 투신한 공무원시험 준비생과 충돌하는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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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마에 아들 먼저 피신시킨 안타까운 父情

    6일 오전 2시 반 광주의 한 아파트 6층. ‘OO야’라며 누군가를 애타게 찾는 절규에 가까운 고함이 울려 퍼졌다. 아버지 정모 씨(43·회사원)가 불이 나자 안방에서 함께 자고 있던 작은 아들(17·고2)을 안방 욕실로 피신시킨 뒤 큰 아들(20)을 애타게 찾으며 불렀던 목소리였다. 정 씨의 절규는 아래층에 살고 있던 이웃 손모 씨(40)가 들었다. 손 씨는 경찰에서 “자고 있는데 위집에서 누군가를 애타게 찾는 고함과 우당탕하는 소리에 잠을 깼다”고 말했다. 앞서 정 씨의 집에 불이 난 것을 경비원 김모 씨(65)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119구조대원들이 5분 후 불이 난 아파트 출입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갔다. 119구조대원들은 안방 침실에서 온몸에 3도 화상을 입고 쓰러져 있던 정 씨를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중태다. 안방 욕실에 있던 작은 아들은 후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정 씨는 10년 전 이혼해 홀로 형제를 키워 정(情)이 더 애틋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났을 때 큰 아들은 친구들과 함께 심야영화를 보고 집에 없었던 상황이었다. 큰 아들은 진화작업이 진행될 때 귀가해 울면서 화마 속으로 들어가려던 것을 형사들이 제지했다. 화마는 발생 20여분 만에 아파트 내부 148㎡를 태우고 진화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평소 정 씨가 키우던 개와 고양이 두 마리에서 나는 냄새를 지우기 위해 거실과 작은방에 양초 2, 3개를 켜놓던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양초가 피워진 거실에서 불이 시작된 점으로 미뤄 집에서 키우던 애완동물이 양초를 건드려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정 씨가 화마에 거실로 나갈 수 없자 작은 아들을 안방욕실로 먼저 피신시킨 뒤 큰 아들이 작은 방에서 자는 것으로 생각하고 ‘피하라’고 절박하게 고함을 쳤던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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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철 무등산-지리산 질서유지 집중단속

    여름 휴가철을 맞아 무등산 지리산 등에서 질서 유지를 위한 집중단속이 펼쳐진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여름철 무등산을 찾는 탐방객들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탐방질서 유지 차원에서 사전예고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단속 기간은 9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다. 단속 행위는 야간 산행, 흡연, 야영, 오물 투기 등 무질서 행위다. 무등산에서 흡연, 오물 투기 등은 여전히 적발되고 있다. 무등산에서 흡연이 적발된 것은 2014년 5건, 2015년 23건, 올해 7건이며 오물 투기는 지난해 1건이었다. 야간 산행과 야영은 아직까지 적발되지 않았다. 공원사무소 한 관계자는 “2013년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후 단속을 강화해 흡연, 오물 투기 등이 많이 감소하는 등 질서 유지 분위기가 커졌다”고 말했다. 전남 구례군도 휴가철을 맞아 행락질서 확립 대책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구례군은 행락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산동면 수락폭포, 간전면 용지동계곡, 토지면 피아골계곡, 문수계곡 등 16곳에서 자릿세 징수, 바가지요금 등을 지도 점검하는 등 올바른 행락문화를 정착시킬 방침이다. 구례군은 16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지도단속반을 주요 행락지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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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시내버스 준공영제 ‘돈먹는 하마’ 전락

    광주시가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의 준공영제 지원 예산 절감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시민단체는 다음 달 시내버스 및 지하철 요금 인상보다 더 많은 예산 절감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광주시는 지난해 교통 수송 분담률이 승용차 40.3%, 시내버스 35%, 택시 13.8%, 지하철 3.3%, 기타 7.6%로 분석됐다고 4일 밝혔다. 교통 수송 분담률은 시민들이 이동할 때 하루 중 이용하는 교통수단을 비율로 나타낸 것이다. 광주도 타 지역과 마찬가지로 해마다 승용차, 지하철 이용은 증가하는 반면 시내버스와 택시 이용은 감소하고 있다. 광주는 전국 광역시 가운데 시내버스 수송 분담률이 유일하게 30%를 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아 여전히 서민들의 발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광주 시내버스 승객은 감소하는 반면 준공영제 예산 지원은 증가하고 있는 것이 골칫거리다. 광주 시내버스 하루 이용 승객은 2010년 44만2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40만 명으로 10% 정도 줄었다. 시내버스 준공영제 연간 지원 예산은 2010년 352억 원에서 지난해 532억 원으로 50% 정도 늘었다. 광주시는 이처럼 준공영제 예산 지원이 늘어나는 요인으로 시내버스 노선 다양화와 무료 환승 증가 등을 꼽고 있다. 시내버스 차량 대수는 준공영제가 시작될 당시인 2007년 952대였으나 지난해는 1041대로 늘었다. 지난해 호남고속철도(KTX) 역과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인 빛가람시의 3개 노선을 신설해 차량 68대가 증가했다. 광주시는 승객 서비스 확대 등으로 시내버스 적자 금액이 늘어나 원가 절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연말까지 이뤄지는 시내버스 노선 개편이 원가 절감을 위한 대표적 노력이다. 또 시내버스 연료절감장치 사용과 쓰지 않는 인건비 환수 등으로 30억 원의 원가 절감과 차량 뒷면 광고 개발로 1억 원 추가 수입 창출 효과를 거뒀다. 광주시는 내년부터 원가 절감을 위해 시민단체가 제안한 시내버스 사용 유류를 객관화하는 표준연비제도를 시행한다. 광주시는 시내버스 원가 절감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인건비, 연료비, 물가 상승 등으로 재정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다음 달부터 시내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인상키로 했다. 요금은 교통카드의 경우 1100원에서 1250원으로, 현금은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인상된다. 참여자치21은 광주시가 각종 준공영제 원가 절감 노력을 다한 뒤 시내버스 요금 인상을 결정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정재원 참여자치21 공동대표(50)는 “시민들이 갑작스러운 시내버스 요금 인상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며 “버스업체 관리감독 강화 등을 통해 연료비 절감과 투명한 경영으로 준공영제 모범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광주시는 서민의 발인 시내버스 교통 편의 증진, 소외 노선 확대 운영과 원가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올해 광주시 예산 4조 원 가운데 시가 사용할 수 있는 예산은 3000억 원 정도다. 올해는 시내버스와 지하철의 예산이 1000억 원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4개월 동안 진통을 거듭하던 광주 시내버스 노사 임단협은 4일 시급 대비 3.65% 인상 조정안이 수용돼 타결됐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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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직 경찰관, 거액 골동품 사기 혐의로 검찰 구속

    40대 현직 경찰관이 거액의 골동품 사기를 벌인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광주지검 형사3부는 4일 억 원대 골동품 사기를 벌인 혐의로 광주 모 경찰서 소속 A 경사(44)와 자영업자 B 씨(61)를 구속했다. 검찰은 골동품을 구입한 자영업자 C 씨의 고소로 수사를 착수했다. C 씨는 ‘지난해 10월경 지인 D 씨(50)로부터 중국 도자기 10개를 10억 8000만 원에 구입했으나 사기를 당한 것 같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지휘에 따라 수사를 하던 경찰은 D 씨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검찰조사를 받던 D 씨는 이후 “나도 A 경사 등 2명에게 속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D 씨의 진술에 토대로 추가 조사를 벌여 A 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A 씨 등을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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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까지 따라간 ‘데이트 폭력’ 男…1억 빼앗아 벤츠 구입하기도

    여대생 A 씨(20)는 지난해 7월 홀로 일본을 여행하다 오사카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한국인 B 씨(22·무직)를 만났다. 외지에서 만난 사이라 반가워 휴대전화 번호를 교환했고 여행을 끝내고 돌아와서 다시 만나면서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순진했던 A 씨는 처음부터 B 씨의 말에 질질 끌려 다녔다. 4개월 후 A 씨가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떠나자 B 씨는 ‘나중에 갚겠다’며 항공비 200만 원을 송금해달라고 했다. 지난해 11월 10일 캐나다에 도착한 B 씨는 A 씨의 게스트 하우스에서 함께 생활했다. 한국인 게스트하우스 주인(51·여)에게는 남매라고 속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본색이 드러났다. 한국에 있을 때도 가끔 손찌검을 하던 B 씨는 ‘기분이 나쁘다’, ‘다른 남자와 옷깃을 스치고 눈을 마주쳤다’ 등의 이유로 A 씨를 폭행했다. 국물을 얼굴에 쏟아 붓고 추운날씨에 목욕탕에서 기마자세를 취하게 한 뒤 찬물을 끼얹었다. 몸에 새겨진 문신도 보여주며 위협했다. B 씨는 올 3월까지 5개월 동안 A 씨를 13차례 폭행했다. 그는 A 씨에게 10차례에 걸쳐 4000만 원을 빼앗았다. 또 A 씨 행세를 하며 카톡으로 A 씨 부모에게 ‘노트북을 사야한다’, ‘체류허가를 받으려면 돈이 필요하다’ 등의 메시지를 9차례 보내 6000만 원을 받아 챙겼다. 갈취한 돈으로 벤츠 승용차를 사고 명품가방과 옷을 구입했다. A 씨는 행여 가족들에게 보복범죄를 저지를까 무서워 신고조차 못했다. 올 3월 잦은 폭력을 수상하게 여긴 한국인 게스트하우스 주인이 현지 경찰에 B 씨를 신고하면서 그의 행각이 드러났다. B 씨가 도주하자 게스트하우스 주인은 A 씨를 통해 그동안의 폭행과 금품 갈취 사실을 알게 됐고 이를 한국의 A 씨 부모에게 통보했다. A 씨 부모는 B 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B 씨는 캐나다에서 벤츠 승용차를 3000만 원에 판 뒤 미국으로 달아나 여행을 즐겼다. 그는 돈이 떨어지자 지난달 귀국했고 최근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4일 B 씨를 공갈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B 씨는 경찰에서 “A 씨가 좋았고 돈도 필요했다. 폭행을 한 이유는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B 씨가 2011년부터 20여 차례 해외여행을 한 것을 확인했다. 또 외국에서 만난 나 홀로 배낭족 한국여성들과 카톡 등으로 연락을 했던 정황도 파악해 여죄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반면 A 씨는 귀국해 경찰조사를 받은 뒤 “한국 사람이 무섭다”며 서둘러 캐나다로 돌아갔다. 경찰 관계자는 “데이트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해자의 적극적 신고와 주변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안=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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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산 알몸 미용실 절도범 “외국 드라마 모방”…‘이것’ 때문에 덜미

    전북 군산경찰서는 알몸으로 미용실에 들어가 두 차례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A군(17·고1)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A 군은 지난달 25일 오후 9시 전북 군산의 한 미용실에 알몸으로 침입해 금품 17만 원을 훔쳤다. 그는 또 지난해 12월 16일 오후 9시경 같은 미용실에 동일한 수법으로 침입해 금품 4만 원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조사 결과 A 군은 범행직전 미용실 화장실에서 옷을 모두 벗고 알몸 상태로 내부로 침입했다. 외국 뉴스나 드라마를 보고 모방한 범행 수법이었다. 그는 침입하면서 알몸 상태이지만 얼굴을 알아볼 수 없게 검정 비닐봉투를 썼다. 그는 또 지문감식이 되지 않도록 위생장갑과 슬리퍼를 신었다. 경찰은 미용실 주변 폐쇄회로(CC)TV 30대에 촬영된 행인들과 용의자의 걸음걸이, 신체적 특징을 분석해 절도전과 2범인 A 군을 잡았다. A 군은 검거 직후 범행을 부인했으나 미용실에 남은 족적과 자신이 신고 있던 슬리퍼가 일치하는 것을 추궁하자 범행을 인정했다. A 군은 경찰에서 “훔친 금품을 PC방 게임비 등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군산=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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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전자발찌 고의 방전 등 무력화 40대 성범죄자, 세 번째 실형

    40대 성범죄 전과자가 2년 여 동안 추적 장치를 고의로 방전시키는 등 전자발찌를 무력화하는 행동을 일삼다 세 번째 실형을 받았다. 광주지방법원 형사 합의1부(부장 이헌영)는 전자발찌 추적 장치를 방전시키고 이를 막으려는 보호관찰소 직원을 위협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1심에서 벌금 500만 원을 받은 류모 씨(40)에게 징역 1개월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류 씨는 지난해 8월 광주지법에서 벌금 500만 원을 선고하자 “처벌이 지나치다”며 항소했다. 류 씨는 지난해 1월 19일 오전 8시경 광주 동구의 한 모텔에서 그가 휴대하고 있던 전자발찌 추적 장치가 방전될 상황에 놓이자 법무부 광주보호관찰소 직원 김모 씨 등 2명이 출동해 충전을 요청했으나 욕설을 하며 몸을 잡고 흔드는 등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부는 “류 씨가 전자발찌를 무력화하는 범행으로 실형을 받고 출소한 지 1개월 만에 같은 범행을 저질러 엄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성추행 등 성범죄 전과 4범인 류 씨는 2013년 11월 법원으로부터 7년간 전자발찌 부착을 명령받았다. 그러나 그는 “간섭이 귀찮다”며 전자발찌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행동을 일삼다 2014년 7월과 지난해 9월 징역 6개월과 1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전자발찌는 한번 충전하면 1개월 정도 사용할 수 있지만, 추적 장치는 평균 18시간 동안 쓸 수 있다. 추적 장치는 방전 3시간 전부터 경고음이 울린다. 류 씨는 추적 장치를 충전하지 않아 방전시키거나 아예 추적 장치를 버리기도 했다. 보호관찰소 직원들이 출석을 명령해도 “방전된 것을 몰랐다. 나는 잘못이 없다‘고 주장하며 출석을 거부하기도 했다. 그는 2년여 동안 17차례 이상 전자발찌를 무력화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보호관찰소 관계자는 ”오갈 곳이 없는 류 씨가 직업을 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했지만 허사였다“고 하소연했다. 류 씨는 평소 전자발찌가 사생활을 간섭하는 족쇄라고 불만을 토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류 씨의 사례는 전자발찌 기능이 아무리 강화돼도 철저한 사후관리가 없으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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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판 커버스토리]여름 휴가 여기,어때!

    영화 ‘곡성(哭聲)’에서 공포의 진원지 중 한 곳은 바로 낯선 외지인(일본 배우 구니무라 준)이 머물던 폐가다. 전남 곡성군 석곡면 연반리 여운(如雲)마을에 있다. 지난달 26일 차량으로 구불구불한 산길을 5분 정도 올라가자 깊은 골짜기에 자리한 여운마을이 모습을 드러냈다. 영화 속에선 섬뜩한 느낌이었지만 가까이서 보니 여느 시골집같이 살가운 풍경이다. 흙벽 벌집에서는 토종벌 수백 마리가 이름 모를 들꽃과 폐가 사이를 쉴 새 없이 오갔다. 이날 폐가에는 40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았다. 영화 곡성을 보고 진짜 ‘곡성(谷城)’을 만나러 온 사람들이다. 양해석 이장(66)은 “영화의 공포를 체험하려고 온 관광객들이 곡성에 와서는 오히려 마을이 주는 포근한 분위기를 느끼고 간다”고 말했다. 곡성은 흔히 말하는 인기 휴가지가 아니었다. 그러나 올해 개봉한 영화 덕분에 곡성의 인기도 상한가를 치고 있다. 도자기로 유명한 경기 여주시에 20개가 넘는 박물관이 있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콘셉트도 다양해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3대(代)가 즐길 수 있다. 경북 안동에는 올해 국내 최대 ‘한옥’이 선을 보였다. 바로 경북도 신청사다. 지상 7층의 거대한 한옥 청사는 그 자체로 관광 명소다. 이제 무작정 남들 따라가는 휴가는 그만. 그 대신 가족이 모여 여름휴가 주제를 정하면 어떨까. 숨어 있던 곡성이, 새로운 매력의 여주가 보일 것이다. ● 올해의 발견 ‘곡성’ 영화에 나오는 폐가 찾아보는 재미… 기차마을에도 인파전남 곡성군의 여운마을은 정유재란 때 피신한 백성들이 조성한 보금자리다. 마을은 1960년대까지 50가구 정도가 살았지만 산중 생활에 불편함을 느낀 주민들이 도시로 이주해 한때 2가구만 남았다. 영화 ‘곡성’ 속 폐가는 여운마을의 340m² 크기의 터에 자리하고 있다. 마을 뒷자락은 선비가 도포자락을 깔고 앉은 형세의 국사봉(해발 682m)이다. 해발 420m에 자리한 여운마을은 남향이라 안개나 서리가 잘 끼지 않는다. 더구나 물과 흙까지 맑고 깨끗해 작물이 잘 자란다. 현재 여운마을에는 귀촌한 전직 군인과 교사, 자영업자 등 8가구가 있다. 곡성은 전체 면적 547.46km² 중 73%가 산이다. 또 곳곳이 원시림처럼 울창하다. 깊은 골짜기를 따라 섬진강 36km, 대황(보성)강 18km가 흘러 더위를 식히기에 제격이다. 곡성군 마을의 60% 이상은 범죄가 없는 마을이다. 영화의 첫 장면에서 외지인이 낚시 미끼를 끼우는 강변은 곡성군 곡성읍 동산리 마을회관 뒤편 섬진강 낚시터다. 영화에서는 막연한 불안을 암시한 곳이지만 실제로는 강태공들이 바위에서 한가로이 낚싯대를 드리우는 풍경이 서정적인 곳이다. 영화 개봉 이후인 지난달 1일부터 26일까지 곡성의 대표적 관광지인 섬진강기차마을을 찾은 사람은 12만5682명. 지난해 같은 기간 5만445명보다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으스스한 스릴러 영화가 곡성에 대박을 선물한 것이다. 유근기 군수(54)는 “영화 곡성(哭聲)을 보고 남은 섬뜩함은 곡성(谷城)이 주는 따뜻함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평했다. ● 박물관 세상 ‘여주’ 장난감-전화-생활사… 다양한 박물관에 배우는 재미 ‘쏠쏠’경기 여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도자기다. 예부터 생활도자기의 산실이다. 그러나 여주시를 가면 20여 개에 이르는 각양각색의 박물관도 만날 수 있다. 지난해 4월 개장한 쎈토이박물관은 디즈니 만화영화 캐릭터 등 1950점을 전시하고 있다. 캐릭터는 아이언맨 토르 캡틴아메리카 헐크 등 영화상 슈퍼히어로들은 물론이고 추억의 영화와 만화 주인공들이다. 일본의 곰 모양 인형 베어브릭과 영화 몬스터 대학교의 설리, 미니언즈 등 다양한 피규어들이 인기를 끈다. 터미네이터 의상 등 영화에 등장한 실물도 전시돼 있다. 또 몇천 원대 저가부터 1000만 원대 고가의 피규어 캐릭터 상품들도 살 수 있다. 쎈토이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 규모나 전시 캐릭터 수에서 최대 규모”라고 했다. 여주시 연양동 금은모래유원지에 문을 연 폰박물관은 세계의 전화기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유물 3300여 점 가운데 1876년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이 발명한 세계 최초의 전화기, IBM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이 있어 눈길을 끈다. 여주시 강천면에 위치한 여성생활사박물관은 유일한 여성 생활용품 전문 박물관이다. 다도교실과 전통염색 전시실을 운영하고 고전의상·장신구, 아동의상, 주방용품, 일반 유물도 전시하고 있다. 천연염색 특별전시회와 염색체험학교를 운영한다. ● 한옥 여행지 ‘안동’ 타임머신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 종가 아침식사는 별미 문화 여행의 백미는 고택에서 머무는 하룻밤이다. 경북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 농암종택의 홈페이지에는 “수묵화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움 그리고 고결한 선비의 인품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라는 소감이 적혀 있다. 이곳은 조선시대 유학자 농암 이현보(1467∼1555)의 종택(宗宅)이다. 절벽 아래로 흐르는 낙동강과 겹겹이 둘러싼 산자락에 자리 잡은 고택은 한 폭의 동양화 같다. 고택에서 하룻밤을 묵으면 종가의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다. 고등어구이와 호박, 버섯볶음 등 정갈한 반찬들이 전통의 맛을 느끼게 한다. 주변 풍광을 만끽하는 자연생태 탐방과 차(茶)예절, 탁본, 전통혼례 체험도 할 수 있다. 안동의 고택 체험은 갈수록 인기다. 고택의 도시로 불리는 안동은 전국에 있는 고택 650여 채 가운데 150여 채(23.1%)가 보존돼 있다. 지난해 안동 고택을 찾은 관광객 7만1214명 가운데 3819명(5.3%)이 외국인이었다. 안동의 고택은 오래전 원형을 유지하고 있고 산수(山水)와 어우러져 선현들의 삶을 느낄 수 있다. 전통과 현대를 접목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도 반응이 뜨겁다. 22일 구담정사, 8월 19일 양소당, 9월 9일 경당고택에서는 음악회가 열린다. 클래식과 재즈, 국화차 체험을 여는 고택도 있다. 국내 최초의 고택 리조트 ‘구름에’도 생겼다. 고풍스러운 건축미와 현대적인 편리함을 갖춘 숙박 서비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임중한 안동시 체육관광과장은 “선조들의 정신과 지혜를 느낄 수 있어 휴가철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 삼합 피서지 ‘하동’ 지리산-섬진강-섬… 세가지 여행의 즐거움 한꺼번에 해결대한민국의 알프스로 불리는 경남 하동은 삼합(三合) 피서지로 피서객의 오감(五感)을 만족시킨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참살이의 고장 하동만큼 더위를 피하기 좋은 곳도 없다”고 했다. 홍어삼합에서 인용한 삼합 피서지는 산, 강, 바다 삼박자를 갖췄다는 의미다.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 청정 1급수를 자랑하는 섬진강,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대도(大島)가 그것이다. 오감은 색깔, 느낌, 맛, 향기, 이야기를 말한다. 윤 군수는 “바다에서 해수욕과 갯벌체험을 하다 섬진강 모래를 밟으며 쌍계사 계곡으로 올라가도 되고 반대로 지리산에서 강을 따라 바다로 내려가도 좋다”고 말했다. 지리산 자락엔 형제봉과 불일폭포, 쌍계사와 계곡, 칠불사, 야생차 시배지(始培地)와 다원, 청학동, 삼성궁, 화개장터 등이 반겨준다. 녹음이 더위를 쫓아낸다. 섬진강에는 남도대교, 하동포구와 평사리 공원, 백사청송(白沙靑松)으로 유명한 하동송림(천연기념물 445호), 하동공원, 백련리 도요지가 유명하다. 시원한 강바람이 일품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걸음을 옮기면 금남면 대도마을이 나온다. 대도마을에서는 낚시와 갯벌체험도 가능하다. 신노량항에서 대도아일랜드호가 노량항을 건너 하루 6차례 운항한다. 하동군은 당일과 1박 2일, 2박 3일 등 다양한 코스를 추천하고 있다. 이들 코스에 섬진강과 한려해상국립공원을 추가하면 금상첨화다. 먹을거리로는 재첩국 등 재첩 요리, 참게탕과 참게가리장, 은어회가 유명하다.● 레포츠 고장 ‘인제’ 내린천 급류 따라 2시간 ‘스릴’… 63m 번지점프는 ‘아찔’강원 인제군의 내린천 래프팅은 급류에서 맛보는 짜릿한 스릴과 수려한 주변 경관으로 인기를 끈다. 내린천 래프팅은 거리에 따라 4개 코스로 이뤄지지만 수량이 부족할 경우 20km의 장거리 코스는 운항이 어렵다. 원대교∼밤골 7km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코스다. 2시간 정도 계곡을 따라가다 보면 더위도 말끔히 잊는다. 인제읍 합강리에 위치한 번지점프장은 점프대가 63m로 국내 최고 높이다. 발목 또는 허리에 줄을 묶고 뛰어내리면 심장이 쪼그라드는 스릴을 느낀다. 번지점프대 옆에는 동그란 기구를 새총처럼 쏘아 올리는 슬링샷이란 놀이기구가 있다. 2초 만에 45m 높이에 오르는 짜릿한 속도감을 맛볼 수 있다. 인제읍 남북리 나르샤파크에는 줄 없이 뛰어내리는 번지점프 스캐드다이빙이 있다. 곤돌라를 타고 50m 높이까지 올라간 뒤 그물망으로 자유낙하를 하며 스릴을 만끽한다. 인제읍 내린천 수변공원에는 줄을 타고 하늘을 가르는 집트랙이 있고 남면에서는 사륜오토바이와 수륙양용 자동차 아르고를 탈 수 있다. 또 북면 용대 삼거리에는 98m 높이의 매바위를 전문 산악인처럼 등반할 수 있는 시설 아이언웨이가 있다. 기린면에 조성된 모터스포츠 테마파크 인제스피디움에서는 3.908km 서킷에서 레이싱을 즐길 수 있다.● 동굴의 고향 ‘단양’ 한여름에도 평균기온 15도… “들어가면 나오기 싫어요”천연동굴은 태양에 데워진 지표면과 달리 평균 온도가 15도를 유지하는 이색 피서지다. 천연동굴에 들어서면 서늘함이 등골에 흐르던 땀을 단번에 식혀 준다. 대표적인 동굴 피서지는 충북 단양이다. 단양은 전형적인 카르스트 지형으로 물과 시간이 빚어낸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석회암 동굴이 180여 개나 있다. 인기가 높은 곳은 맏형 격인 고수동굴(천연기념물 제256호)이다. 이 자연동굴은 길이 1700m로 산속에서 스며든 빗물과 공기가 맞닿아 만든 고드름 모양의 종유석 등이 있어 탐방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마리아상이나 독수리 등을 닮은 바위도 볼거리다. 다만 관람객 편의를 위한 보수공사가 7월 끝날 예정이어서 정확한 정보 확인이 필요하다. 고수동굴이 남성적인 반면 470m 길이의 천동동굴(지방기념물 제19호)은 여성미를 보여준다. 4억5000만 년 전에 생성된 이 동굴은 스며드는 지하수의 양이 적어 종유석 등이 정교한 모양이다. 맑은 지하수가 고인 동굴 연못에는 포도송이가 영글어 가는 듯한 포도구상체를 볼 수 있다. 단양군 영춘면 온달관광지에 있는 온달동굴(천연기념물 제261호)은 석회암층 담백색 종유석 등이 발달해 웅장하고 진입로가 수평이다. 총길이 800m로 1∼3층으로 구분돼 있다. 강원 정선군의 화암동굴은 금광산과 석회석 자연동굴이 어우러진 국내 최초의 테마형 동굴이다. 화암동굴은 여름철 무더위를 한순간에 날려버릴 야간 공포체험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박쥐, 시체, 공동묘지 등의 소품이 설치된다. 올해는 23일부터 8월 21일까지 운영된다.● 서해 다도해 ‘보령’ 원산도 외연도 등 90여 개 섬… 해산물 등 먹거리도 풍부미지의 섬을 가는 것은 변치 않는 여름휴가의 재미다. 충남 보령시는 서해의 다도해로 불리는 섬 관광의 메카다. 유·무인도 90여 개가 해안선을 따라 끊어질 듯 이어질 듯 펼쳐져 ‘그 섬에 가고 싶다’는 아련함을 부른다. 이 가운데 15개 유인도는 관광이 가능하다. 대표적인 관광지는 보령의 섬 가운데 가장 큰 원산도다. 민박과 펜션 등 숙박시설이 갖춰진 데다 해수욕장은 눈이 부실 정도로 하얗고 고운 모래가 장관이어서 가족 단위 피서지로 제격이다. 원산도는 해안선을 따라 1.3km²에 걸쳐 푸른 송림이 펼쳐져 있다. 대천항에서 불과 30분 거리이며 하루 6회가량의 배편이 운항한다. 외연도는 하얀 해무가 덮고 있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섬이다. 대천항에서 쾌속선으로도 1시간 반 걸릴 정도로 멀다. 바람이 잔잔한 새벽에는 중국에서 닭 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말이 있다. 천연기념물 제136호인 상록수림에는 동백, 후박 등 아름드리 활엽수들이 자란다. 삽시도는 해안을 따라 기암괴석과 울창한 송림으로 둘러싸여 보령의 보물섬이라고 불린다. 황금곰솔 등을 볼 수 있는 삼림욕길과 진너머해수욕장이 장관이다. 배낚시와 갯바위낚시로 우럭과 노래미 등의 손맛을 느낄 수 있어 강태공들의 발길도 끊이질 않는다. 이 밖에 회갈색의 기기묘묘한 바위로 유명한 여우 모양의 호도, 기암괴석과 백사청송의 장고도, 울창한 송림과 몽돌해변의 효자도 등이 있다. ● 낙동강 비경 ‘사하’ 배 타고 철새 도래지 둘러보는 ‘에코문화탐방’ 코스 인기부산 사하구는 낙동강 일원에서 에코문화탐방을 운영하고 있다. 탐방객들은 배를 타고 낙동강 하구 일대의 비경을 엿볼 수 있다. 탐방객들은 갈대숲과 텃새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낙동강 하구 탐방은 사하에코문화탐방 코스 중 하나다. 이곳은 국내 최대 철새 도래지의 명성처럼 뛰어난 생태 보고로 알려졌지만 그동안 접근이 어려워 시민들의 아쉬움이 컸다. 사하구는 낙동강 하구 일대의 명소를 알리기 위해 이 코스를 개발했다. 낙동강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는 명소는 을숙도에코센터, 다대포 생태탐방로, 아미산전망대, 감천문화마을이다. 을숙도에코센터는 철새에 관한 정보 제공과 낙동강 하구의 아름다움, 생태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홍보관이다. 부산 다대포에 위치한 아미산전망대는 낙동강 하구를 내려다보기 좋은 곳에 자리했다. 낙동강과 바다가 만나는 삼각주를 중심으로 시원하게 펼쳐진 풍경 등 조망이 탁월하다. 사하구는 7, 8월 무더위 때문에 감천문화마을 대신 다대포 낙조 분수대로 코스를 변경했다. 23일과 8월 20일 행사가 예정돼 있다. 참가비는 중학생 이상 1만7000원, 초등학생 이하 1만5000원이다. 안효기 사하구 문화담당 주무관은 “지난해 2차례 시범사업으로 운영했는데 반응이 좋아 올해는 월 1회로 탐방 횟수를 늘렸다”고 말했다. 곡성=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여주=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안동=장영훈 기자 jang@donga.com하동=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인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단양=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보령=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16-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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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수지 물 예고없이 방류…다슬기 잡던 노인 휩쓸려 의식불명

    전북 남원의 도심 하천에서 다슬기를 잡던 70대 여성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렸다가 구조됐으나 의식불명 상태다. 1일 전북 남원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9분 남원시 조산동 요천에서 다슬기를 잡던 유모 씨(79·여) 등 70~90대 노인 3명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렸다. 이 사고로 유 씨가 의식을 잃어 전북지역 한 대학병원으로 옮겼으나 중태다. 나머지 노인 2명은 무사히 하천을 빠져나왔다. 경찰은 남원시 직원들이 이날 오전 10시경 사고지점에서 200m 위에 위치한 하천수위 조절시설인 가동보(可動洑)의 물을 방류한 것을 확인했다. 가동보는 길이 124m, 높이 2.5m규모다. 경찰은 남원시 직원으로부터 “장마에 앞서 저수지의 물을 방류하면서 하천 밑에 사람들이 있는지 순찰하거나 경고방송을 하지 않았다”는 진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남원시 직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 안전조치 없이 물을 방류한 것이 확인되면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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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시 섬마을 개도, 1일부터 마을버스 운영

    대중교통수단이 없던 섬마을인 전남 여수시 화정면 개도에 7월 1일부터 마을버스가 처음으로 다닌다. 여수시는 1일부터 개도 주민의 복지 향상과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25인승 개도사랑 마을버스의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개도는 여수시에서 남쪽으로 21km 떨어진 섬으로 주민 759명(389가구)이 산다. 개도는 주조장이 있어 막걸리가 유명하고 생태길인 해풍등산로나 ‘개도 사람길’에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그동안 개도에 택시나 버스가 없어 불편을 겪었다. 운행을 시작한 개도 마을버스는 여객선 시간에 맞춰 1일 3회 마을을 순환한다. 또 관광객들이 요청할 경우 운행하는 호출형 노선도 있다. 요금은 주민 1000원, 관광객 2000원이다. 전남은 유인도 279개와 무인도 1886개 등 섬 2165개가 있다. 섬으로 여겼던 암초와 매립으로 육지가 된 곳, 발파해 모습이 사라진 곳 등 섬 54개가 줄었다. 인구 감소로 사람이 살던 곳에서 무인도가 된 곳도 20곳이나 됐다. 섬마을에 운행되는 마을버스는 신안 35대, 완도 10대, 여수 4대, 진도 1대 등 총 50대다. 적은 승객으로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노선 신설은 거의 없다. 섬마을 버스는 다만 주민 복지와 관광객 편의 증대를 위해 운영되고 있다. 개도 마을버스는 전남에서 9년 만에 신규 섬마을 버스가 운행되는 드문 사례다. 여수시 관계자는 “개도 마을버스는 정부가 시행 중인 농촌형 교통모델 발굴사업에 선정돼 2017년까지 차량구입비, 운영비 등으로 국비 1억 원을 받는다”며 “섬에서도 도심과 같은 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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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부 살해한 고교생, 검거 직후 “얼굴 가리게 마스크 달라”

    가출 생활비 마련을 위해 생면부지 주부를 살해한 고교생이 검거 직후 “사람들이 쳐다본다. 얼굴을 가릴 수 있게 마스크를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30일 택배 배달원을 가장해 아파트에 침입, 주부를 살해하고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강도살인)로 최모 군(17·고2)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 군은 28일 오전 10시 15분 광주의 한 아파트 4층 조모 씨(49·여)의 집에 택배배달원으로 위장, 침입해 조 씨를 살해한 뒤 현금 2만 원과 노트북 휴대전화 신용카드를 챙겨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군은 범행이후 현장에 남은 혈흔과 지문을 지웠다. 또 피해자 휴대전화로 조 씨 인척 으로 행세하면서 남편에게 두 차례 카톡을 보내 언제 귀가하는지 확인했다. 최 군은 가출을 하면서 흉기를 챙겨 나왔고 인터넷으로 범행 수법을 검색하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최 군은 범행 직후 일본으로 달아나기 위해 고속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향했지만 29일 오후 2시 반 부산역에서 검거됐다. 최 군은 경찰에 검거된 직후 “사람들이 쳐다본다”며 마스크와 모자를 요청했다. 경찰은 모자를 구할 수 없어 마스크만 먼저 제공했다. 최 군은 마스크를 제공받은 뒤 범행동기 등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 군이 우울증 치료를 6번 받았지만 정신적으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잔혹한 범행을 저지른 최 군의 심리를 파악하기 위해 7월 4일 프로파일러와 면담을 진행할 방침이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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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열리나

    광주를 ‘친환경 자동차 생산 허브’로 만드는 자동차밸리 사업의 핵심 관문인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지역 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광주시는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를 생산하는 자동차밸리 사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고 2년 동안 착실하게 준비해 왔다. 29일 광주시에 따르면 자동차밸리 조성과 관련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 최종 회의가 다음 달 중순 열릴 예정이다. 정부는 사업비 500억 원 이상 규모의 신규 사업은 예산 낭비 등을 막기 위해 사전에 사업 진행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다. 광주는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 연간 자동차 62만 대를 생산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자동차밸리 사업은 광주 광산구와 전남 함평군에 건설되는 빛그린산업단지 407만 m²에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 자동차단지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조성해 38만 대를 추가로 생산하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은 국내 자동차부품 기업 400여 곳을 대상으로 자동차밸리 사업에 참여할 것인지, 수익을 낼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는 등 예산 투입 대비 성과를 점검하는 막바지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자동차밸리 사업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는 그동안 사업 추진을 위해 2014년 1차 계획 때는 사업비 8347억 원, 지난해 10월 2차 계획 때는 사업비 3979억 원을 요청했다. 광주시는 2월 3차 계획 때 사업비 3450억 원을 지원해 주도록 건의했다. 기재부는 그동안 자동차밸리 사업에 대해 세 가지 의문점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완성차 기업의 입주 여부였다. 두 번째는 완성차 기업 근로자 임금이 9000만 원 수준인데 사업 효과가 있겠느냐는 것이었다. 세 번째는 근로자가 적정 임금을 받는 광주형 일자리 추진이 가능하겠느냐는 것이었다. 이상배 광주시 전략산업본부장은 “정부가 가진 세 가지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2년 동안 많은 노력을 했다”며 “조만간 발표될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 대한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첫 번째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우선 빛그린산업단지에 입주하는 완성차 기업 1호로 중국 주룽(九龍)자동차를 유치했다. 주룽자동차는 다음 달 광주에 2500억 원을 투자해 연간 10만 대 생산 규모의 공장을 짓기 위한 법인 설립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2014년 10월부터 근로자가 적정 임금을 받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는 광주형 일자리 모델 마련에 공을 들였다. 광주형 일자리 창출을 위한 컨트롤타워가 될 ‘더 나은 일자리위원회’는 다음 달 18일 첫 회의를 할 예정이다. 위원회에는 노사를 비롯해 시장, 대학 총장, 시민단체 대표 등 15명이 참여한다. 세계적으로 전기차 돌풍이 불고 있는 데다 시민 100만 명이 사업 추진 염원을 담은 서명에 동참한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광주시는 상용화된 전기차 생산은 물론이고 잠재 가능성이 큰 수소차 연구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 확보한 자동차밸리 조성 사업 사전예산 48억 원을 하반기부터 투입하기로 했다. 윤장현 시장은 “자동차밸리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아 친환경 자동차 부품산업이 육성될 경우 관련 산업이 볼륨이 커져 기업 투자가 확대되고 청년 일자리가 늘어나는 등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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