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나

최예나 기자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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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정책사회부 교육팀 기자입니다. 유초중고와 대학 같은 학교 영역뿐 아니라 사교육까지 취재합니다. 2009년 입사해 법조팀과 산업부에서 일한 3년을 제외하고 교육팀에 있었습니다.

yena@donga.com

취재분야

2026-03-14~2026-04-13
교육48%
사회일반30%
보건7%
과학일반3%
건강3%
인사일반3%
사건·범죄3%
기타3%
  • [오늘의 동아일보]민선교육감 한 달… “무상급식 직접 추진해보니…” 外

    첫 동시직선제로 선출된 민선 교육감들이 취임 한 달을 맞았다. 취임 전후 무엇이 달라졌을까. 진보성향 교육감들은 진보의 틀에 갇히는 것을 경계했지만 교육현장에서는 변화가 없다는 반응이다. 교육감들은 대부분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무상급식에 대해서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토로하기도 했다. ■ 강용석 의원 “보도내용 일부, 사실과 다르다”‘성희롱 발언’ 파문을 빚은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은 사건 발생 후 자신은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그 후 전개된 진실게임은 강 의원에게 불리하게만 진행됐다. 그런데 언론중재위원회에서 일부 강 의원 측이 다소 유리하게 해석할 만한 조정이 이뤄졌다. 사건이 새 국면을 맞게 될까. ■ 지자체장 눈도장 행사 참석 줄이기‘눈도장 찍기’식 행사에 참석할 시간에 정책구상을 하겠다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민선 5기 들어 부쩍 늘고 있다. 표를 먹고 사는 단체장으로서는 용기를 필요로 하는 결단이다. 업적으로 평가받겠다는 소신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성공하면 주민의 삶이 한결 풍요로워질 수 있는 시도인데…. ■ 첼시 결혼식은 미국판 로열웨딩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던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딸 첼시의 결혼식이 지난달 31일 미 뉴욕 주 소도시의 한 대저택에서 하객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미 언론은 수백만 달러의 비용이 들어간 것으로 추산되는 이번 결혼식을 ‘아메리카 로열 웨딩(미국판 왕실 결혼식)’이라고 불렀다. ■ 금융권 “우리금융 인수 묘안을 짜라”우리금융 민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올랐다. 오랫동안 우리금융 인수를 검토해왔던 금융회사들은 저마다 인수전 참여를 선언하며 치열한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우리은행 우리투자증권 중심의 우리금융지주와 경남은행, 광주은행 등 세 갈래로 진행될 민영화 시나리오를 점검해봤다. ■ 백화점 매장 온도 딜레마‘고객들은 덥다고 아우성인데, 정부시책을 거스를 수도 없고….’ 정부의 에너지 절약 대책에 따라 매장 실내온도를 25도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는 유통업계의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 매장이 얼마나 더워졌는지 동아일보 기자가 직접 온도계를 들고 실내온도를 재 봤더니…. ■ 건보 적용되는 치과치료 챙기세요이가 아프고 잇몸이 쑤셔도 선뜻 치과에 가기 어렵다. 병원 문을 나설 때 수십만 원의 진료비를 낸 경험이 누구나 한두 번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똑같이 스케일링 치료를 받더라도 6만∼7만 원을 내는 사람과 안 내는 사람이 있다. 치과에서도 ‘알뜰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 2010-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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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민선교육감 한 달]교육현장 “성급한 정책 불안키워”

    6·2지방선거에서 전국 첫 동시직선제로 선출된 민선 교육감들이 8월 1일로 취임 한 달을 맞았다. 7월 한 달간 교육현장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학교안전망, 체벌 등의 이슈가 이어지면서 조용할 틈이 없었다. 일부 교육감은 교육과학기술부의 정책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면서 갈등을 빚기도 했다. 취임 전 당선자 기간이 설계도를 그리는 단계였다면 취임 후 한 달은 시공 준비를 하는 단계였다. 동아일보는 15개 시도 민선교육감(광주는 11월 임기 시작으로 제외)과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8월부터 추진할 정책방향을 짚어봤다.○ 교육현장에 경착륙한 진보 성향 교육감 진보 성향 교육감이 당선된 교육현장에서는 “이전 교육감의 문제점을 바로잡고 안정되기를 기대했지만 변한 것은 없다”는 반응이다. 교과부와 갈등을 겪는 등 혼란을 빚으면서 연착륙을 잘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 A중 양모 교사는 “성취도평가 때 보면 교육감이 선을 확실히 긋지 않아 전교조와 교과부 사이에서 제자리를 찾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의 최미숙 대표는 “학부모들은 현 정부 교육정책에 적응 중이었는데 진보 성향 교육감이 갑자기 정책을 바꿀까 봐 불안해한다”며 “성취도평가, 체벌금지 등 너무 성급한 것 같다. 법과 규정을 지키며 기존 정책과 맞물려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 A초교 이모 교감은 “진보 진영의 지지를 받았어도 교육감이 된 만큼 모든 층을 아울러야 하는데 인사나 조직개편 등 여전히 일부에 치우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진보 성향 교육감들은 모두 ‘진보’라는 틀이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어떤 틀에 맞추려 억지 해석을 할 때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정치적 기준으로 보수와 진보로 가르는 것은 공교육 개혁에 대한 국민적 공감을 만들어가는 데 부정적 영향을 끼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학업성취도평가와 교원평가를 두고 교과부와 충돌을 빚은 전북도교육감과 강원도교육감도 진보의 틀에 갇히는 것에 부정적이었다.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은 “교과부와의 갈등이 힘들었다”면서 “교육에는 진보와 보수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교육주체들이 만족하는 정책이 우선한다”고 말했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도 “선거 때는 공약에 따라 진보나 보수로 구분하는 게 타당하지만 취임했으니 강원도교육감으로 불러줬으면 한다”며 “여전히 진보로 불리니 낙인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보수와 진보를 떠나 소통과 협력, 복지와 인권이 교육의 지향점이 돼야 한다”고 했다. 진보 성향 교육감들의 ‘진보 틀 깨기’에 대해 한 교육계 관계자는 “지난 한 달간 업무를 살피며 정부와 각을 세우는 게 좋지만은 않다는 것을 깨달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 보수-진보 교육감 차이, 이제부터가 진짜 8월부터 집중 추진할 정책에서 보수와 진보 성향 교육감 사이에는 뚜렷한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보수 성향 교육감들은 ‘학력향상’ ‘학교안전망 강화’ 등을 내세우고 있다. 임혜경 부산시교육감은 “학력신장을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학력 저하 학생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수월성교육 욕구를 공교육에서 해소시켜주기 위해 영재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신호 대전시교육감도 학력신장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김 교육감은 초등교육과 중등교육과로 나뉜 조직을 창의학습지원과 학력증진지원과 미래인재육성과 등으로 재편해 교육력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을 정했다. 보수 교육감들은 아동 성폭력 사건이 잇따르면서 ‘학교안전망 강화’에도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9월부터 전국 최초로 모든 학교에 배움터지킴이를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우 경북도교육감도 “학교폭력이나 사고 없는 안전한 학교 만들기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비해 진보 성향 교육감들은 8월부터 ‘학생인권조례·체벌금지’와 ‘무상급식’ ‘혁신학교’에 집중할 계획이다. 곽 서울시교육감은 “체벌금지의 실효성을 확보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곽 교육감은 내년 중에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올해 하반기에는 체벌금지를 시행하고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해 체벌을 대체할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김 경기도교육감도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최우선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진보 성향의 민병희 강원도교육감과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친환경무상급식 추진을 최우선 목표로 꼽았다. 민 교육감은 최근 강원도내 자치단체와 무상급식 확대실시 협약을 맺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장 교육감은 “하반기 중 친환경무상급식 운영을 위한 세부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은 “혁신학교의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지역별 교육정책 차이는 9월 인사와 조직개편을 기점으로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교육청 조직개편안을 시도의회에 제출한 상태다. 특히 교육감 성향이 보수에서 진보로 바뀐 지역은 대규모 개편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청 조직개편은 교육감의 성향에 따라 달라진다. 진보 성향 교육감 지역에서는 학생인권조례 제정이나 혁신학교 선정을 위한 조직이 생기고 보수 교육감 지역에서는 학력증진, 영재교육을 위한 조직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교육감 성향에 맞는 외부 인사가 교육청 주요 보직으로 들어오면서 교육감의 ‘내부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이미 진보 성향 외부 인사들이 영입됐다. 외부 인사는 주요 부서에 배치돼 정책에 반대하는 교육청 직원들의 목소리를 사전 차단할 수 있다. 또 교육감이 직접 위원으로 참가할 수 없는 징계위원회나 인사위원회, 급식위원회 등에 들어가 교육감의 입 역할을 할 수도 있다.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0-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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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철 씨 동아꿈나무 200만원 김대기 교수도 100만원 보내와

    김윤철 관악문화원 원장이 29일 동아꿈나무재단에 200만 원을 보내왔다. 김 원장은 1990년부터 지금까지 197회에 걸쳐 3억7930만 원을 기탁했다. 김대기 고려대 경영대 교수도 29일 동아꿈나무재단에 100만 원을 보내왔다. 김 교수는 지금까지 30회에 걸쳐 3000만 원을 기탁했다.}

    • 2010-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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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적은 교사가, 적은 과목을, 적은 학생에게 가르쳐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세계 각국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비교하기 위해 1997년 ‘국제학업성취도 평가연구(PISA)’를 설립했다. 2000년에 처음 국가별 학업 성취도를 비교한 PISA는 3년마다 조사 결과를 발표했고 이는 전 세계 교육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009년에는 65개국이 PISA에 참여했다.○ 유럽연합(EU), 역량기반 교육에 합의하다 PISA가 처음 설립된 1997년, 유럽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일각에서는 또 다른 논의가 시작되고 있었다. 인간이 성공적인 삶을 사는 데에는 PISA에서 측정하는 문제 해결력보다 더 넓은 범위의 ‘뭔가’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호주 벨기에 덴마크 핀란드 독일 등은 인간이 성공하기 위해 갖춰야 할 핵심역량을 찾기 위한 ‘DeSeCo(The Definition and Selection of key Competences)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 프로젝트의 결과를 가장 먼저 수용한 곳은 유럽이었다. EU 의회는 2006년 12월 평생교육을 위한 8개 핵심역량에 합의하고 모든 회원국이 교육과정에 적용할 것을 권고했다. 8개 역량은 △모국어 △외국어 △수학·과학 △디지털 △자기주도학습 △시민역량 △진취성 △문화이해에 대한 능력으로 구성됐다. 과목별로 나뉜 교육과정을 핵심역량으로 묶은 것이다. 지식 전달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기술과 태도 교육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는 EU 의회의 권고를 교육과정에 반영했다. 다만 핵심역량 위주로 완전히 교육과정을 재편하느냐 아니면 현재 교육과정에 기술, 태도 교육을 추가하느냐는 국가마다 차이가 있다.○ ‘교육 다이어트’ 주도하는 영국 QCDA 유럽에서 역량기반 교육과정을 주도하는 국가는 영국이다. 영국은 2000년대 초부터 역량을 중요시하는 교육과정을 도입했다. 영국 내 70% 이상의 학교가 핵심역량 위주의 수업을 하고 있다. 이러한 영국의 교육과정 개혁을 주도하는 곳이 교육과정개발원(QCDA)이다. QCDA가 설립된 1997년은 영국의 변혁기였다. 영국은 1980, 90년대 극심한 경제 침체를 겪으며 점점 경쟁력을 상실할 위기에 빠져 있었다. 1997년 집권한 토니 블레어 총리는 국가경쟁력 회복의 길은 교육에 있다고 보고 ‘교육! 교육! 교육!’이라는 기치를 내걸었다. 영국의 교육정책은 중앙집중형 구조에서 각 지역과 학교에 권한과 책임을 주는 형태로 전환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민병수 박사는 “영국의 교육과정은 20쪽에 불과할 정도로 간략하다. 국가는 어떤 핵심역량이 필요하다는 가이드라인만 정해놓을 뿐 어떻게 가르칠지는 전적으로 지역교육청과 학교, 교사의 몫”이라고 말했다. QCDA는 최근 또 한번의 교육과정 개편을 단행했다. 20쪽의 교육과정 지침을 더 간략하게 정리해 인터넷에만 공개한 것. 각 학교의 자율권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다. 민 박사는 “영국에서는 같은 학교에서 같은 과목을 들어도 학생마다 배우는 내용은 차이가 있다”며 “교사의 수업 만족감이 높아질 뿐 아니라 학생들이 맞춤형으로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EU ‘8개 핵심역량’ 권고案수용 국가 교육지침 분량 20쪽에 불과 학교-교사 자율권 극대화에 맞춰 교육과정뿐 아니라 학교 현장에서도 ‘작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2006년 EU 의회가 8개 핵심역량을 발표하기 전 영국은 2년간 시범학교를 운영했다. 운영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적은 수의 교사가 적은 수의 학생을 대상으로 적은 수의 과목을 가르쳐야 효과가 나타난다는 결론이 나왔다. 역량기반 교육은 학생이 주체가 돼 스스로 학습하기 때문에 과목마다 교사가 바뀌는 것보다는 교사가 교실에 상주하면서 도움을 줘야 한다는 것이다. 또 교실당 학생 수도 적어야 하며 모든 학생이 교실에서 컴퓨터를 이용해 정보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이근호 박사는 “영국 학교 수업의 특징은 교실이 떠들썩하다는 것”이라며 “책이 아닌 경험으로 학습내용을 전달하려고 한다는 것이 우리와 가장 큰 차이”라고 말했다.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동영상+교재=자율학습능력+성적향상▼온-오프라인 공부방 ‘동아백점수학교실’ 서울 도곡초 3학년 김건 군은 오늘도 공부방에 갔다. 이날은 수학 3단원에서 원을 배울 차례다. 김 군은 먼저 8분 정도 동영상 강의를 보면서 원의 개념을 익힌다. 이후 공부방 선생님의 질문에 답하면서 강의를 복습한 뒤 교재 문제를 푼다. 틀린 문제는 동영상 문제풀이 강의를 보며 다시 이해한다. 마지막으로 선생님은 기초-실력-심화 단계 중 김 군의 수준에 맞는 보충문제를 컴퓨터 문제은행에서 선택해 숙제로 내줬다. 김 군이 지난 겨울방학부터 매일 1시간씩 다닌 공부방은 ‘동아백점수학교실’이다. 그는 “이번 학기 수학 성적이 20점이나 올랐다”며 웃었다. 두산동아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온·오프라인 공부방 ‘동아백점수학교실’은 매일 정해진 만큼 동영상과 교재를 학습하도록 해 학생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을 키운다. 최상열 동아백점수학교실 팀장(41)은 “공부습관이 덜 확립된 초등학생은 50∼100명이 수업하는 대형 학원의 주입식 학습시스템에 적응하기 어렵다”면서 “소규모로 개인별 맞춤수업을 하면서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길러주는 공부방이 좋다”고 강조했다. 매일 공부하는 습관을 키우기 위해 진도는 주 5일 50분 교육을 기준으로 한다. 3일만 올 경우 90분씩 한다. 수학을 중심으로 국어, 사회, 과학도 함께 진행할 수 있다. 최 팀장은 “학교 내신을 2주 선행하는 것을 목표로 교재가 딱 하루에 소화할 수 있을 만큼의 개념과 문제를 담고 있어 부담이 없다”며 “교재 문제를 푼 뒤에는 문제은행에서 학생 수준에 맞는 문제를 골라 풀며 심화학습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산동아가 2009년 운영을 시작한 동아백점수학교실은 현재 전국에 430곳이 있다. 다니는 학생만 2700여 명에 달한다. 최 팀장은 “공부방은 두산동아의 에듀클럽 동영상 강의와 월간 ‘백점맞는수학’ 교재를 결합한 형태”라며 “학원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학생이 개인별 맞춤수업은 물론이고 올바른 공부습관까지 기를 수 있다”고 말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0-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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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파일]郭교육감 ‘학업성취도평가 거부’ 영등포고 재감사 지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20일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집단 거부한 영등포고에 대한 재감사를 지시했다. 시교육청은 14일부터 감사를 진행해 당초 이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곽 교육감은 “학생들에 대한 직접 조사가 없어 관련 공무원 징계수위를 결정하기에는 미흡하다”며 학생 재조사를 지시했다. 이에 앞서 시교육청은 교장과 교감, 학년부장, 담임교사 등 교직원에 대해서는 대면조사를 벌였으나 시험을 거부한 학생 31명에 대해서는 설문조사만 실시했다. 시교육청 감사담당관은 “학생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직접 조사하지 않는다”며 “교육감이 감사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학생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 201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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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사들 무엇보다 어떻게 가르칠지 고민…

    《호주의 교육과정은 철저하게 주정부에 맡겨진다. 이에 따라 6개 주와 2개 자치구는 저마다 다른 교육체계를 운영해 같은 학년 학생이라도 사는 지역에 따라 배우는 것이 다르다. 뉴사우스웨일스 주는 1990년대 중반부터 △정보 수집, 분석, 조직 능력 △아이디어와 정보의 의사소통 능력 △행동의 계획과 조직 능력 △다른 사람과 함께 팀을 이뤄 일할 수 있는 능력 △문제 해결 능력 등 5가지 핵심역량을 교육과정에 도입했다. 단순히 교과목 지식을 흡수하기보다 나날이 증가하는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인식에서였다.》호주는 현재 국가 전체의 교육 표준을 높이기 위해 국가수준 교육과정을 마련하는 중이다. 우선 2013년까지 영어, 수학, 과학, 역사의 전국적인 교육과정을 만들 계획이다. 새로운 교육과정에는 뉴사우스웨일스 주의 핵심역량 교육과정이 반영된다.○ 교과 내용과 핵심역량을 결합 지난달 16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 크로머초등학교. 영문학 수업이 한창인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은 한쪽 팔에 털실과 색종이로 꾸민 양말을 끼고 마지막 대본을 수정하느라 분주했다. “저희 그룹은 오늘 ‘바닷속 인어공주’를 공연할 거예요. 심술궂은 계모 왕비가 남편에게 귀여움 받는 인어공주를 바다 밖으로 쫓아낸다는 이야기죠.” 왼손에 인어공주 모양의 양말을 끼운 캐시 양이 말했다. 이날은 인형극을 발표하는 날이었다. 지난달 초부터 2주 동안 학생들은 서너 명씩 짝을 지어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에 맞게 이야기를 구성했다. 인터넷 동영상을 보고 양말인형도 직접 만들었다. 캐시 양의 그룹이 연극을 마치자 셜린 로러 교사는 다른 학생들에게 연극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하도록 했다. 학생들의 발표가 끝난 뒤에는 마지막 조언을 했다. 로러 교사는 “이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영문학 내용 외에 협동심, 의사소통, 행동 계획, 문제해결 능력 등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시간 뒤 4학년 수학 교실. 학생들은 멀티스크린 앞에 모여 앉아 낸시 채퍼 교사의 설명을 듣고 있었다. 채퍼 교사는 막대그래프의 가로축과 세로축을 구성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그 후 트럼프 카드를 나눠주고 그룹별로 막대그래프를 그려보라고 했다. 학생들은 고민하기 시작했다. 한 그룹은 막대그래프의 가로축을 다이아몬드, 하트, 클로버, 스페이드로 하고 세로축을 개수로 했다. 반면 다른 그룹은 가로축을 색깔로, 세로축을 개수로 했다. 채퍼 교사는 “학생들에게 절대로 지식을 바로 전달하지 않는다. 먼저 기본 개념을 설명하고 그룹별로 풀어본 뒤 다시 전체가 토론한다”며 “이런 방법을 통해 학생들은 스스로 어떤 것을 잘 했고 어떤 것을 잘못 생각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콘텐츠(교과내용)와 스킬(핵심역량)을 결합하려는 노력이다. 모든 수업이 마찬가지다. 여기서는 수학을 배우면서 문제해결 능력과 협동심, 대화 능력이라는 핵심역량을 기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교과과정 운영은 교사 몫 ‘콘텐츠와 스킬을 결합하려는 노력’은 뉴사우스웨일스 주 핵심역량 교육과정의 기본 철학이다.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는 핵심역량을 도입하면서 △영어 △수학 △과학 및 기술공학 △인간사회와 환경 △창작 예술 △개인적 발달과 보건체육 등 6가지 핵심 학습영역을 5가지 핵심역량과 연결하는 방법으로 교과과정(실러버스)을 개편했다. 각 학교가 따라야 하는 교과과정 문서를 보면 학습목표와 성과는 물론이고 해당 과목에서 꼭 알아야 할 내용과 함께 구현될 수 있는 핵심역량이 기술돼 있다. 그러나 수업을 어떻게 하느냐는 철저히 교사에게 달렸다. ‘무엇을 가르칠지’에서 ‘어떻게 가르칠지’가 중요해짐에 따라 교사들의 변화 의지가 중요하게 됐다. 뉴사우스웨일스 주 교육부의 릭 실로나 커리큘럼 디렉터는 “핵심역량 교육과정을 잘 운영하기 위한 교사 지원은 아주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뉴사우스웨일스 주 교육부는 매 학기 두 번씩 교사들에게 커리큘럼 정보를 보내주고 관련 연수도 해준다. 웹사이트에 교습 자료를 축적해 두기도 한다. 1990년대 중반 핵심역량 교육과정을 도입한 크로머초등학교 그레그 존스 교장은 “변화는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21세기가 이전 사회와 다르다는 것을 안 교사들이 이제 스스로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학교는 교사들의 노력을 계속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학교에서는 매 학기 두 번씩 모든 교사들이 모여 수업 방식을 연구하고 공유하는 ‘교사 발전의 날’이 있다. 매일 오전 20분간 모여 차를 마시며 의논하기도 한다. 2007년 파나소닉과 기술제휴를 하고 모든 수업에 컴퓨터 기기를 도입하면서부터는 1주일에 한 번 교사들에게 기술교육도 한다.○ 교과 외 활동으로 핵심역량 길러 핵심역량 교육과정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다. 특히 전국의 3, 5, 7, 9학년을 대상으로 치르는 읽기·쓰기 및 수리능력시험(NAPLAN)과 대학입학시험(HSC)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내용 중심의 수업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중고등학교에서 모든 수업을 핵심역량 중심으로 한꺼번에 바꾸는 것은 한계가 있다. 2001년 공교육 혁신을 위해 주변 지역 5개 중고교가 연합해 만든 ‘프레시워터 캠퍼스’는 학생들이 캠퍼스 내 다른 학교의 수업을 자유롭게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과목은 드라마, 목공, 시각예술, 댄스 등 70여 가지나 된다. 이 캠퍼스의 가장 큰 장점은 학생들은 지원할 대학과 분야에 맞게 다양한 과목을 선택해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교사들도 아이디어와 자원을 공유한다. 이 캠퍼스의 프랭크 피카드 교장은 “학생들이 저마다 잠재력과 자질이 다른데 똑같이 수학이나 과학만 공부하라고 할 수 없다”며 “학생들은 스스로 선택한 과목의 내신 성적과 대입 시험 점수를 토대로 희망 대학에 입학원서를 내면 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캠퍼스 내 노던비치중고교는 교과외 활동으로 핵심역량을 키운다. 대표적인 것이 7학년 학생들을 위한 ‘6일 프로젝트’다. 7학년 학생들은 첫 번째 학기가 끝날 무렵 6일 동안 수업을 듣지 않고 캠퍼스 내 도서관에서 자료를 찾는 데 열중한다. 앤 양은 “우리 그룹은 지구온난화를 주제로 늘어나는 이산화탄소 양과 그에 따른 문제점을 그래프로 만들고 해수면이 2m 상승하면 마을에 어떤 일이 생길지 동영상을 제작해 발표했다”고 말했다. 노던비치중고교의 스티브 피커링 교장은 “이 프로젝트로 수학, 과학 등 교과목 이해는 물론이고 대화 능력, 협동심, 문제해결 능력 등의 핵심역량을 기를 수 있다”고 말했다.뉴사우스웨일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한번 사고력 키우면 평생 스스로 학습”▼■ ‘8가지 사고과정’ 도입한 서울 운현초교 “수학문제를 잘 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이야기해보자. 어떤 사고과정을 이용하면 되지?” 방학을 하루 앞둔 15일 서울 종로구 운니동 운현초등학교 6학년 교실. 이보용 교사가 ‘묘사하기’ 표본을 꺼내 한가운데 원에 ‘수학문제 잘 해결하기’라고 썼다. 표본에는 흔히 보던 브레인스토밍처럼 주위에 가지를 친 원들이 그려져 있었다. 학생들은 손을 들고 “문제를 잘 읽어야 한다” “예전에 어떻게 풀었나 생각해 본다” 등 대답을 쏟아냈다. 이후 그룹으로 나뉜 학생들은 이 교사가 내준 문제를 어떤 방법으로 풀 수 있을지 토론했다. 그 다음 다시 전체 학생이 모여 그룹별로 찾아낸 방법을 공유하고 문제에 대한 답을 편지나 이야기 등으로 풀어 썼다. 운현초는 2004년부터 모든 수업에 사고과정(Thinking Maps)을 도입했다.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 학생들이 평생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사고과정은 △정의하기 △묘사하기 △비교·대조하기 △분류하기 △부분과 전체의 관계 짓기 △순서 짓기 △원인과 결과로 분석하기 △유추하기 등 여덟 가지다. 이 교사는 “처음에는 학생들이 사고과정을 어려워했지만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이 길러지자 자기주도학습은 물론이고 글쓰기도 잘하게 됐다”고 말했다. 운현초는 학생들의 지능을 골고루 발달시키기 위해 주제중심 통합학습도 하고 있다. 1학년 학생들이 동식물에 대해 말하기(언어적 지능), 동물원 방문(자연탐구 지능), 동물소리 흉내 내기(음악적 지능)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동식물과 우리 생활’ 공부를 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운현초는 매주 월요일 교육과정 회의를 하고 방학 때는 연구 연수를 한다. 박정희 운현초 교장은 “학교의 자율권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2009년 개정 교육과정으로 일선 교사들은 어떻게 가르칠지 부담을 호소하기도 한다”며 “동일한 콘텐츠라도 다양한 방법으로 가르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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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교육청 ‘체벌금지’ 일방결정에 혼란 확산

    “반성문도 금지다. 영어 단어를 연습장에 써오라거나 벌 청소를 시키는 것도 받아들이기에 따라 신체적 체벌로 느낄 수 있다.”(서울시교육청 관계자) 시교육청이 19일 모든 학교에서 체벌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밝힌 이후 일선 학교는 혼란에 빠졌다. 한 교사는 “대체 체벌의 범위가 어디까지냐. 교사의 손을 아예 묶겠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시교육청 오락가락에 학교 대혼란 시교육청은 체벌 전면 금지 지침을 발표하면서 “손바닥을 한 대 맞거나 무릎을 꿇는 것은 물론이고 반성문을 쓰는 것도 금지”라고 밝혔다. 사실상 신체에 가하는 체벌 외의 ‘교육적 처벌’까지 전면 금지하겠다는 것이다. 혼란은 불을 보듯 뻔했다. A초교 교감은 “학생에 대한 교사의 모든 제재 수단을 금지하겠다는 건데 학생들의 무분별한 신고로 교권이 침해될 것”이라며 “극소수의 문제를 너무 침소봉대한 것 같다. 면학 분위기를 해쳐 다른 학생들의 학습권도 흔들릴 것”이라고 말했다. B고교 교사는 “미국에서는 체벌이 없다고 하지만 교사가 퇴학을 비롯해 학생 징계를 결정할 수 있다. 우리에게는 이런 권한이 없다”며 “체벌마저 사라지면 학생을 훈육할 교육적 기회를 모두 잃게 된다”고 토로했다. 혼선이 빚어지자 시교육청은 20일 “어제는 설명을 하느라 그런 것이고 아직 기준을 정하지 못했다. 학부모, 교사, 학생, 전문가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통해 8월 말까지 매뉴얼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노현 교육감도 “봉사활동이나 반성문을 금지하라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곽 교육감은 “현재 반성문이 잘못 쓰이고 있다. 작은 잘못을 했는데도 서너 장 쓰라고 하면 전혀 반성의 효과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학교 자율권 침해 논란 초중등교육법이 정한 대로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의 심의를 거쳐 자체 체벌 규칙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학교들은 “이번 지침은 월권”이라고 반발했다. 서울 C중은 체벌 규칙을 학운위를 비롯해 교사, 학생, 학부모가 함께 결정한다. 이 규칙에 따르면 교육상 불가피한 경우 학생은 팔굽혀 펴기(50회 이하), 오리걸음, 휴지 줍기나 껌 자국 제거하기 같은 벌을 받는다. 또 회초리는 길이 50cm 이하, 지름 1cm 이하를 사용하고, 10회 이상 때릴 수 없다. 체벌 전 지도교사는 학생에게 수용 여부를 확인하고 학부모에게도 체벌 내용을 통보한다. 박모 교사는 “지금까지 학생, 학부모, 교사 그 누구도 전혀 불만을 제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체벌 전면 금지’ 지침이 학생인권조례 제정의 중요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되면 학교의 선택권은 더욱 제한된다. 조례는 법령이기 때문에 조례를 지키지 않으면 행정처분을 받아야 한다. 한 고교 교사는 “학생인권조례가 없이도 평등하게 학교 운영을 잘하는 학교들이 더 많다”며 “무슨 일이든지 ‘전면, 일절 금지’는 깊이 생각해보고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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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초중고 2학기부터 어떤 체벌도 못한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사진)이 19일 학생 체벌을 전면 금지하고, 2008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를 거부했다가 해직된 교사를 복직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곽 교육감은 이날 정진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과 예정에 없던 오찬 모임을 가졌다. ○ “해직 무효 1심 판결 존중해야” 곽 교육감은 이날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를 거부했다가 해직당해 소송 중인 교사들에 대해 항소 취하 의견을 검찰에 내겠다고 밝혔다. 곽 교육감이 항소를 취하하면 1심의 해임처분 취소 판결이 확정돼 해직 교사들은 이르면 하반기에 복직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발언은 20일 항소심 첫 재판을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곽 교육감은 이날 “일제고사를 거부했다가 파면·해임당한 교사에 대해 1심 법원이 무효 판결을 내렸다면 마땅한 이유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지역 교사인 송모 씨 등 7명은 2008년 12월 학업성취도평가를 거부했다가 파면 해임된 뒤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해임처분취소 청구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내 올 1월 1심에서 승소했다. 법원은 교사들의 행위가 징계사유에 해당하지만 다른 지역 교육청 교사들에게 견책∼정직 3개월의 징계가 내려진 것과 비교할 때 해임 처분은 지나치게 무겁고 형평에 반해 무효라고 판결했다. 이에 대해 당시 선거법 위반으로 물러난 공정택 교육감을 대신해 김경회 교육감 직무대행이 항소했다. ○ 2학기부터 체벌 전면 금지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올 2학기부터 모든 학교에서 체벌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이 갑자기 체벌 전면 금지를 밝힌 것은 최근 서울 동작구 모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교사의 학생 폭행 사건에 대한 비난여론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시교육청은 “이번 사건은 체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학생인권조례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킨 사건”이라며 “그동안 일선학교가 ‘교육상 필요하다’며 자체적으로 시행해온 체벌 규정을 폐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초중등교육법에는 ‘학교의 장은 교육상 필요한 때 법령 및 학칙이 정하는 바에 의해 학생을 징계하거나 기타의 방법으로 지도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 하지만 법 규정이 모호해 시교육청은 매년 2월 초 “체벌을 원칙적으로 금하며 ‘교육상 필요한 때’를 확대 해석하지 말라”는 내용의 학교생활지도계획을 내려 보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시교육청의 갑작스러운 결정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김동석 대변인은 “교사들의 94%가 학교 기강이 무너졌다고 생각하는 상황에서 교육계의 의견 수렴 절차도 없이 일방적으로 (체벌 금지가) 결정됐다”며 “체벌 금지는 원칙적으로 동의하지만 학교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곽 교육감이 이번 사건을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대한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0-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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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교육청, 진보인사 중심 징계위 개편

    서울시교육청은 16일 교육공무원 징계위원회 위원 9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교육비리를 심판하기 위한 ‘곽노현표 레드카드’라고 할 수 있다. 이전까지 3명이었던 외부인사는 6명으로 늘어난 반면 6명이었던 서울시교육청 간부는 3명으로 줄었다. 교육공무원징계령은 외부인사를 30% 이상 위촉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서울시교육청은 그동안 최소한의 인원만 채우고 있었던 셈이다. 밀실징계, 온정주의라는 비난이 끊이지 않았고, 곽 교육감도 “관료에게 장악된 징계권은 내 식구 감싸기 식 온정주의로 작동해 솜방망이 처벌이 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새로 위촉된 외부위원은 김거성 목사(한국투명성기구회장), 윤태범 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전 참여연대 행정감시센터 소장), 김진욱 변호사(참여연대 집행위원장), 오성숙 전 참교육학부모회 회장 등 진보성향 인사들이다. 이민정 압구정고 학교운영위원장, 정현수 서울시교육청 고문변호사는 유임됐다. 이에 대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외부 인사의 비중이 과하고 징계위에 새롭게 위촉된 인사 4명 전원을 진보 성향의 인사로 인선함으로써 징계 결정의 공정성과 신뢰성 담보에 우려가 제기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명단을 공개하기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곽 교육감은 “위원 명단을 공개하겠다”는 방침을 정했지만 징계위 위원장인 부교육감을 비롯한 서울시교육청 간부들은 “명단공개는 안 된다”며 맞섰다. 한 시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며칠간 오전 간부회의에서 이 문제로 논쟁이 계속됐다”고 전했다. 곽 교육감은 취임 전부터 “징계위가 교육청 내부인사 중심으로 구성된 것은 잘못”이라며 “내부인사보다 외부인사 비중을 크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 간부들은 “명단을 공개할 경우 위원들에게 로비가 들어갈 수 있다”, “사생활 위협을 받을 수 있다”며 제동을 걸었다. 한 시교육청 간부는 “지금까지 징계위원회 명단을 공개한 관례가 없다. 이 관례를 깰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우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팽팽한 줄다리기는 16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결판이 났다. 이날 오후에는 징계위 개편 이후 첫 징계위원회가 예정돼 있었다. “내가 이런 분들을 위원으로 모셨다고 당당하게 밝히고 싶다”는 곽 교육감의 의지에 서울시교육청 간부들은 마침내 고개를 숙였다.교과부, 교육장 2명 파면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교육청 인사 비리로 징역 4년을 받은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에게 1000만 원씩을 건넨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서울시교육청 산하 김모 교육장과 전모 교육장 등 2명을 파면했다.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0-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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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교육청 ‘외부인사 중심’ 징계위 재편

    서울시교육청은 16일 교육공무원 징계위원회의 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이전까지 3명이었던 외부인사는 6명으로 늘어난 반면 6명이었던 서울시교육청 간부는 3명으로 줄었다. 서울시교육청이 이날 징계위원 명단을 공개하기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위원 명단을 공개하겠다"는 방침을 정했지만 징계위 위원장인 부교육감을 비롯한 서울시교육청 간부들은 "명단공개는 안 된다"며 맞섰다. 한 시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며칠간 오전 간부회의에서 이 문제로 논쟁이 계속됐다"고 전했다. 곽 교육감은 취임 전부터 "징계위가 교육청 내부인사 중심으로 구성된 것은 잘못"이라며 "내부인사보다 외부인사 비중을 크게 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징계위 위원 구성이 편향적이지 않겠느냐"는 지적이 나오자 곽 교육감은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징계위 구성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징계위가 어떻게 구성되는지 공개하겠다는 의미였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 간부들은 "명단을 공개할 경우 위원들에게 로비가 들어갈 수 있다", "사생활 위협을 받을 수 있다"며 곽 교육감의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한 시교육청 간부는 "지금까지 징계위원회 명단을 공개한 관례가 없다. 이 관례를 깰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우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팽팽한 줄다리기는 16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결판이 났다. 이날 오후에는 징계위 개편 이후 첫 징계위원회가 예정돼있었다. 따라서 오전 회의에서 공개 여부를 최종 결정해야만 했다. "내가 이런 분들을 위원으로 모셨다고 당당하게 밝히고 싶다"는 곽 교육감의 의지에 서울시교육청 간부들은 마침내 고개를 숙였다. 시교육청은 징계위 위원들의 동의를 받은 뒤 명단을 공개한데 이어 오후 3시에 열린 징계위의 개회 부분도 공개했다. 징계위 구성에 대한 내용을 규정하고 있는 '교육공무원 징계령'에는 회의 내용을 비공개로 하라는 조항은 있지만 위원 명단 공개에 대한 조항은 없다. 따라서 징계위 위원 명단 공개는 징계위 구성 권한을 가진 교육감의 뜻에 달려있다. 법령을 유추해석 해보면 명단을 공개하는 것이 옳다는 주장이 많다. 교육공무원 징계령에 따르면 징계 혐의자가 징계위 위원이 불공정한 의결을 할 것이라고 예상할 때에는 해당 위원을 의결에서 제외해달라는 '기피 신청'을 할 수 있다. 법령에 명시돼있지는 않지만 이 조항이 '징계위 위원들이 외부에 알려져 있다'는 상황을 전제하고 있다는 것이다. 임도빈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징계위 명단을 공개하지 말라는 규정이 없는데다 기피 신청 조항도 있기 때문에 명단은 공개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본다"며 "명단이 공개돼도 회의 내용이 공개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보호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노종희 한양대 교육학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징계위 명단을 공개 하지 않은 관례가 생긴 이유는 사전에 명단을 공개하면 위원들이 공정성을 기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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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보진영, 시험 나흘전 郭교육감 압박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4일 전 진보진영 인사들이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사진)에게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입장을 명확히 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동아일보가 입수한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평학)의 ‘곽노현 면담 결과’ 문건에 따르면 평학 집행위원장과 민주노총 서울본부 사무처장은 9일 오후 곽 교육감을 만났다. 자신들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면담에서 두 사람은 곽 교육감에게 “그동안 학생과 학부모에게 일제고사 선택권을 보장한다더니 입장 표명이 분명치 않다”고 따졌다. 이에 곽 교육감은 “업무를 시작한 지 겨우 일주일 됐는데 요구하는 대로 하면 교육감의 법적 지위가 흔들리고, 임기 동안 할 다른 것(혁신학교, 비리척결 등) 전체에 어려움이 발생한다. 그걸 원하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그러자 평학 집행위원장은 “우리와 (일제고사 반대) 협약식도 했는데 그건 어떻게 할 거냐”며 따져 물었다. 평학과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참학)는 5월 28일 진보교육감 후보 10명과 ‘일제고사 관련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곽 교육감은 “그날 저는 분명히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협약식 이야기는 하지 말라”고 답했다. 당시 협약은 △시도교육감협의회가 주관하는 진단평가는 실시하지 않는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전국단위 학업성취도 평가는 5% 이내 표집실시로 전환할 것을 교과부와 협의한다 △일제고사로 파면 해임된 교사가 있는 지역은 즉각 복직을 실시한다 △일제고사에 대한 학생, 학부모의 선택권을 보장한다 등 네 가지 조항을 포함했다. 곽 교육감은 협약식 체결 당일 세 번째 조항에 문제를 제기하며 서명을 거부했다. 자신이 보고받은 문안에는 ‘복직을 위해 노력한다’고 돼 있었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곽 교육감은 “기자도 많으니 나중에 확인하자”는 평학의 주장에 밀려 결국 서명했다. 곽 교육감은 또 “월요일(12일)에 입장을 밝힐 예정인데 아마 경기도교육감 수준일 것이다. 원칙적인 면을 좀 더 명확히 짚는 정도”라고 말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8일 “학업성취도 평가는 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 것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 평학 집행위원장은 면담이 끝난 뒤 박상주 교육감 비서실장에게 “12일 교과부 앞에서 일제고사를 규탄하고 체험학습을 선포할 게 아니라 교육청을 규탄해야 한다는 말이 나올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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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측 은폐… 교육청 “무단결과 처리”

    ‘애꿎은 아이들만 피해를 보겠다’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첫째 날인 13일. 서울 영등포고 2학년 2반 학생 전원은 1교시 시험을 보지 않았다. 이 사실이 옆 반으로 알려지면서 시험 거부 사태는 학교 전체로 퍼졌다. 1교시에 36명, 2교시에 59명, 3교시에 50명이 시험을 보지 않았다. 하지만 영등포고는 전원이 시험을 치렀다고 서울시교육청에 보고했다. 시교육청은 뒤늦게 이 학교에서 벌어진 대량 미응시 사태를 파악하고 14일 감사에 착수했다. 서울시교육청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따르면 이날 2반 학생들은 아침 조회 시간에 담임교사에게 “우리는 대체학습 안 하느냐”고 물었다. 전교조 소속인 담임교사는 학생들에게 “대체학습을 해도 된다는 교육청 공문이 내려왔다. 시험 안 볼 사람 있느냐”고 말했고 모든 학생들이 손을 들었다. 담임교사는 교장, 교감, 학년부장과 회의를 했고 대체학습을 인정하자는 결론을 내렸다. 2교시에는 역시 전교조 소속인 3반 담임교사도 아이들에게 의견을 물었고 15명이 시험을 보지 않았다. 다른 학급에도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결국 모든 학생이 시험을 치른 학급은 10학급 중 4학급뿐이었다. 14일에는 서울 대영중에서도 32명이 시험을 거부했다. 서울남부교육청은 “2교시 시작 전 학생 60여 명이 감독 교사에게 시험 거부 의사를 밝혀 시험을 보도록 설득했지만 32명이 시험을 치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두 학교 외에도 서울시내 6개 학교에서 70명이 등교 후 시험 거부를 했다고 주장해 시교육청이 집계한 55명과 차이를 보였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학생들을 교육과학기술부 지침대로 등교 후 미응시 학생으로 분류해 ‘무단 결과(缺課)’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단, 최종 판단은 학생 출결에 대한 권한을 가진 학교장에게 맡긴다. 영등포고의 한 학생은 “시험을 안 보면 무단 결과가 된다는 건 몰랐다”며 당황스러워했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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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교육청도 공문 오락가락… 12일에만 7차례

    13일 치른 학업성취도평가에서 응시하지 않은 학생은 강원과 전북에서 가장 많이 나왔다. 강원 140명, 전북 172명이었다. 이는 해당 지역 교육감이 시험을 보지 않아도 결석 처리하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북도교육청은 13일 초등학교 16개교 85명, 중학교 13개교 80명, 고등학교 2개교 7명 등 31개교 172명이 평가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주시내 한 중학교 교감은 “이번 평가와 관련해 12일 하루에만 7개 등 모두 15개의 공문이 왔고, 내용도 다섯 차례나 바뀌었다”며 “대부분의 학교에서 대체학습 프로그램 운영과 결석 처리 방침을 놓고 마지막까지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이날 “전북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이 교육감의 대체 프로그램 실시 방침과 상반되는 공문을 과장 전결로 일선 학교에 보내 학교현장을 혼란으로 내몰았다”며 “인사조치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시내 A중학교는 12일까지 20여 명이 응시하지 않기로 했으나 교장과 교사들의 설득으로 7명만 대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미응시 학생들은 영어 시험시간에는 영어작문, 사회 시간에는 사회 관련 독서, EBS 시청과 감상문 쓰기 등으로 대체학습을 진행했다. 13일 강원도에서는 30개교 137명이 학업성취도 평가에 응시하지 않고 학교별로 마련된 대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날 응시율은 97.5%로 지난해 97.9%보다는 다소 떨어졌지만 2008년 97.3%에 비해서는 소폭 상승했다. 2학년 240명 가운데 9명이 평가에 응하지 않은 홍천여고에선 이날 오전 9시부터 전산실과 도서관에서 대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프로그램은 총 4교시로 창의적 체험활동 종합시스템 활용 방법 및 기록, 청소년 직업흥미검사 및 적성검사, 노래로 익히는 외국어, 독서교육으로 구성됐다. 홍천여고에 따르면 미응시 학생들 대부분이 잦은 시험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 평가에 응하지 않았다. 최근 모의고사와 기말고사를 잇달아 치른 탓에 학생들의 시험 스트레스가 누적돼 있었다는 것. 동해 창호초교는 6학년 18명 가운데 11명이 평가에 응하지 않았다. 이들은 학교가 마련한 독서 활동과 보건교사의 성교육 등 대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거부 433명 어떻게 되나 ▼학교장 판단따라 무단결석 - 결과 처리13일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를 거부한 학생 433명은 대부분 학교장의 판단에 따라 무단결석 또는 무단결과(缺課)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체험학습을 이유로 등교하지 않은 학생 87명은 무단결석으로, 등교 후 대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 346명은 무단결과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무단결과는 등교는 했지만 수업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3회 무단결과는 1회 무단결석이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부모의 교육철학에 따라 시험을 거부할 경우 무단결석 대신 기타결석 처리한다”는 당초 방침에서 “학교장의 판단에 맡긴다”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경기도 역시 “등교하지 않고 시험에 불참한 학생은 무단결석 처리하되 등교 후 시험을 치르지 않으면 학교장 중심으로 충분한 의견을 청취하고 교육적 차원에서 알맞은 대응조치를 하라”는 지침을 내려 보냈다. 이 경우 사전에 학교장의 승인을 받고 체험학습을 갔다면 무단결석으로 처리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교과부 집계에 따르면 사전 승인을 받은 뒤 체험학습에 참가한 학생은 한 명도 없었다. 일선 학교장들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서울시내 한 고교 교장은 “기타결석은 집안 사정이 있다거나 급한 일이 생겼을 경우, 이를 증명할 수 있을 때만 인정해왔다”고 말했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교육은 정치실험 대상 아냐” ▼전북의회 민주의원 3명 金교육감 정책에 제동전북도의회 의원들이 13일 교원평가 반대와 전국 학업성취도평가 실시 거부 등으로 교육과학기술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김승환 전북교육감의 교육정책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전북도의회 이상현 교육위원장과 김현섭, 조형철 의원(이상 교육위원) 등 민주당 의원3명은 이날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교육은 정치실험의 대상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시행에 앞서 심도 있는 검토가 바람직하고, 지금처럼 사사건건 교과부와 맞설 경우 그 피해는 학생과 학교에 고스란히 전가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전주=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 201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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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단신]“스카이에듀”外

    ■ 스카이에듀는 17일 오후 3시 ‘2011학년도 수시합격전략 설명회’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한다. 1부 설명회에서는 현재 자신의 위치에서 수시와 정시지원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2부에서는 자신에게 적합한 수시 전형을 찾고 합격전략을 세우는 방법을 설명한다. 02-599-0770, www.skyedu.com■ 진학사는 24일 오후 2시 ‘대입 적성검사 설명회’를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개최한다. 가천의과대, 가톨릭대, 강남대, 강원대, 경기대, 수원대, 을지대, 한성대, 한양대 등 10개 대학의 적성검사 전형 담당자들이 직접 올해 적성검사 전형과 출제경향을 설명한다. 참석자들은 2011학년도 대비 적성검사 자료집을 받을 수 있다. 무료. 1544-7715, www.junhak.com}

    • 201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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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업성취도 평가 치른 학교현장 가보니

    정부와 일부 진보 성향 교육감들 간의 신경전 속에 13일 치른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에서 체험학습 참가로 결석하거나 등교 후 평가를 거부한 학생은 433명이었다. 전국 초중고교생 응시대상 193만9000명 중 0.02%에 불과했다. 시험을 거부한 학생은 강원과 전북에서 총 312명으로 전체의 72%에 이르렀다. 시험을 치른 학생들은 “시험문제가 쉬운 데다 성적에도 반영되지 않아 부담 없이 봤다”고 말했다. 교육계에서는 “전체적으로 거부 학생은 미미한데 대단한 일이 생긴 것처럼 난리를 피웠던 것 같다”며 당혹스러워했다.○ 시험 거부 학생 전체의 0.02% 이날 오전 9시 서울 중구 충무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은 해외로 출국한 1명을 제외한 전원이 시험을 봤다. 시험 시작 전 공부를 하는 학생은 4명뿐이었다. 공부하는 학생에게 “이거 (성적에) 안 들어가는 거야”라고 말하는 학생도 있었다. 이재관 교장은 “시험 거부 의사를 밝힌 학생이나 학부모는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성서초교 정모 군(12)도 “시험을 안 본 친구는 한 명도 없었다”면서 “신경 쓰이는 시험이 아니어서 준비도 거의 안 했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 망원2동 동교초교 김모 양(12)은 “시험 준비를 열심히 하지 않았지만 끝까지 풀었다”면서 “시험은 무조건 다 봐야 한다고 알고 있어서 안 온 친구들은 없다”고 말했다. 같은 학교 박모 군(12)은 “시험을 못 보면 부모님한테 혼나겠지만 끝나서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광주와 대전, 제주에서는 결시자도 없었다. 인천에서도 한 명만 시험을 치르지 않았다. 학부모들 역시 부담 없는 시험이라는 반응이었다. 성서초교 학부모 한연순 씨(40·여)는 “이왕 볼 거면 변별력이 있어서 실력을 알 수 있는 시험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체험학습 썰렁 ‘일제고사반대 체험학습’ 현장은 예상외로 조용했다. 체험학습을 주도한 일제고사폐지시민모임은 220여 명이 참가할 거라고 예상했으나 실제 참가자는 87명이었다. 신청자가 적어 무산된 곳도 많았다. 서울은 시험응시 대상자 중 9명이 체험학습에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마포구 성미산학교 체험학습에 참여한 한 학생은 “아빠가 전교조라 일제고사에 가지 말라고 해서 신청했다. 여기 와서 뭐 하는지는 몰랐다”며 “친구들 중 시험 안 보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말했다. 딸을 체험학습에 참가시킨 전교조 서울지부 김모 씨는 “교육청에서 공문이 늦게 내려와 예상보다 참가자가 적은 것 같다”면서 “부모 입장에서 불이익이 갈지도 모르는데 자식을 학교에 안 보내는 게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전국에서 체험학습 참가자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충남으로 응시대상자 25명을 비롯해 총 47명이 금산의 간디학교에서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충남도교육청은 해당 학생을 무단결석 처리할 방침이다. 전남 지역은 응시대상 12명을 포함해 27명이 순천 평화학교, 순천만 생태공원 등으로 체험학습을 갔다. 전남도교육청은 학교장 승인을 받지 않은 채 체험학습을 한 학생을 결석 처리하기로 했다. 한편 강원과 전북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학교에 등교해 시험을 거부한 학생들이 드물어 대체프로그램은 거의 없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이샘물 인턴기자 고려대 미디어학부 3학년유정민 인턴기자 중앙대 영어영문학과 4학년}

    • 201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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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수학경시대회 대상 김민성 장기정 허윤행군

    한국수학교육학회가 주최하고 한국수학교육평가원이 주관한 제21회 한국수학경시대회(KMC) 시상식이 13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열렸다. 동아일보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서 개인부문 대상은 김민성(인천 새말초 3학년) 장기정(전북 부송중 3학년) 허윤행 군(경기북과학고 1학년)에게 돌아갔다. 수상자 및 학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개인부문 ▽최우수상 △이경렬(경기 수원매화초 3학년) △이진광(서울 당서초 4학년) △오선재(경기 문화초 5학년) △이주원(경기 귀인초 6학년) △박나연(경북 포항제철중 1학년) △유지환(서울 가락중 2학년) △박관용(서울 한성중 3학년) △이영민(경기북과학고 1학년) △조성훈(울산과학고 2학년) △곽성원(대구 오성고 3학년) △박준호(서울 명덕고 3학년) ◇학교부문 ▽대상 △인천 새말초 △전북 부송중 △경기북과학고 ▽최우수상 △서울 원명초 △경기 문화초 △강원 서원주초 △충북 대성초 △대전 한밭초 △전북 전주북초 △전남 광양제철초 △대구 영신초 △부산 분포초 △제주 한라초 △서울 대원중 △경기 범계중 △강원 후평중 △충북 원봉중 △대전 탄방중 △전북 동원중 △전남 광양제철중 △경북 포항제철중 △울산 신정중 △제주 제일중 △서울 한영외고 △인천과학고 △강원 민족사관고 △충북 세광고 △충남 한일고 △전북 상산고 △광주 광덕고 △대구과학고 △울산 현대청운고 △제주 대기고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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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담없이 봤어요” 난리통속 시험치른 학생들

    정부와 일부 진보 성향 교육감 간의 신경전 속에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치러진 13일 평가를 치른 학생들은 대부분 “시험문제가 쉬운 데다 성적에도 반영되지 않아 부담없이 봤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서울 중구 충무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은 해외로 출국한 1명을 제외한 22명이 모두 시험을 봤다. 시험 시작 전 시험 대비를 위해 책을 보는 학생은 4명뿐이었다. 책을 보는 학생들에게 한 학생이 “이거 (성적에) 안 들어가는 거야”라고 말했다. 이 학교 이재관 교장은 “시험을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학생이나 학부모는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 성서초 정모 군(13)도 “시험을 안 본 친구도 없었다”며 “시험을 안 보면 대체수업을 한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학부모들 역시 “학업성취도평가가 부담되지 않는다”는 반응이었다. 성서초 학부모 한연순 씨(40·여)는 학부모는 “이왕 볼 거면 변별력 있어서 아이들도 자기 실력을 아는 시험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체험학습 참여 미비 서울지역은 성미산학교에 초등학생 8명을 비롯해 응시대상자 39명이 체험학습을 진행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당초 홍익대 인근에서도 체험학습이 계획돼 있었지만 2명만 신청해 무산됐다. 이에 따라 전날 일제고사폐지시민모임 등이 예상한 220여 명보다는 체험학습 참가 학생 수가 크게 줄었다. 체험학습에 참여한 한 학생은 “아빠가 전교조라 일제고사 가지 말라고 신청해 왔다. 여기 와서 뭐 하는지는 몰랐다”며 “친구들 중 시험 안 보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전·충남에서는 47명이 금산 간디학교로 체험학습을 떠났고 광주는 30여 명, 전남은 27명이 순천 평화학교, 순천만 생태공원 등으로 현장학습을 갔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시험대상자 6명을 포함해 17명이 울주군 산촌유학센터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농촌체험활동을 한다고 전했다. 경남에서도 대안학교인 산청 간디학교 학생 37명 중 17명이 등교 후 평가를 거부했다. 경북과 대구에서 각각 27명과 18명이 김천 직지사 등으로 현장 학습을 나갔다. 그러나 체험학습에 참여한 학생 중 학업성취도평가 응시 대상자가 몇 명인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일부 지역에서만 대체학습 전북과 강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학교에 등교해 시험을 거부한 학생이 없어 당초 예상됐던 대체 프로그램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체험학습에 참가한 학생들을 무단결석 처리하지 않기로 한 강원에서는 30개교 137명이 학교별로 마련된 대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강원 홍천군 홍천읍 홍천여고 2학년 240명 중 시험을 치르지 않은 9명은 전산실과 도서관에서 적성검사와 독서교육을 받았다. 이 학교의 한 교사는 “대체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성 속에서 교육의 힘이 발휘된다”며 “갈등으로 비칠 수도 있지만 교육 수요자 시각에서 자신이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체 프로그램에 참석한 학생들도 출석을 인정하겠다고 밝힌 전북지역 학교들은 오히려 혼란을 겪었다. 이날 전북지역에서는 31개교 172명이 평가에 응하지 않았다. 전주시내 한 중학교 교감은 “전북도교육청은 학생에게 시험응시 여부 선택권을 주라고 지시하고 교과부는 대체학습을 승인한 교사와 교장을 징계하겠다고 하니 도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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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노현→유세비, 이원희→접대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곽노현 교육감은 현장 유세에 돈을 가장 많이 썼고 이원희 후보는 접대비와 선거사무소 지원에 많은 비용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가 9일 공개한 서울시교육감 선거 후보자 8명의 선거비용 회계보고서에 따르면 곽 교육감은 38억2313만 원, 이 후보는 38억3089만 원을 썼다. 이 후보는 수입 신고액(18억7099만 원)이 곽 교육감(27억2740만 원)보다 적었지만 돈은 더 많이 썼다. 지출 명세를 분석한 결과 두 후보의 유세 전략이 서로 달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후보는 사무실 손님 접대와 선거운동원 사례비에 돈을 많이 썼다. 이 후보는 364만7585원을 ‘사무실 손님 접대용 차와 다과’ 또는 ‘후보자의 관련자와 커피 혹은 식대’에 썼다고 신고했다. 특히 이런 명목의 돈은 주로 이 후보가 보수진영 단일화 후보로 뽑힌 5월 7일 이전에 지출됐다. 반면 곽 교육감은 접대에 쓴 돈이 없다고 신고했다. 이 후보는 유세도 자신이 직접 뛰기보다는 선거사무원을 적극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가 투표 직전 나흘 동안 선거사무원 인건비(지역 선거사무소 기준)로 쓴 돈만 1억1304만 원이다. 광고비도 곽 교육감(7억5589만 원)보다 많은 8억2488만 원을 썼다. 이에 비해 곽 교육감은 현장 유세에 필요한 물품을 준비하는 데 많은 돈을 썼다. 점자(點字)명함·점자 공약서에 336만4000원, ‘꽉꽉꽉송’으로 유명했던 로고송 제작에 485만 원, 현수막 제작에 1억4832만 원을 사용했다고 신고했다. 스피치교육비로 30만 원(선거비용 외)을 쓴 것도 눈길을 끌었다. 한 교육계 인사는 “이 후보는 처음부터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혀 가만히 있어도 찾아오는 사람이 많았다. 특히 (기호 역할을 한) 기재순위 1번을 뽑고 나서 이미 당선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며 “그만큼 직접 현장을 뛰는 데 소홀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곽 교육감과 이 후보는 ‘15% 이상 득표할 경우 현수막 공보물 제작비용 등 공식 선거비용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선거법에 따라 신고비용을 보전받을 수 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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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렁이는 교육현안]학생인권조례 제정운동 서울본부 토론회에 곽노현 불참

    ‘학생인권조례제정운동 서울본부’가 주최한 토론회에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불참한 것을 놓고 운동본부와 곽 교육감 측이 서로 다른 해명을 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본부는 7일 발족식 직후 연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의의와 방향’ 토론회에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곽 교육감은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서울본부 한 관계자는 “곽 교육감이 행사 일정이 겹쳐 못 가게 돼 미안하다며 좋은 취지에 공감하고 자료집을 보고 공부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상주 서울시교육감 비서실장은 “원래 (토론회 참석은) 오늘 일정에 없었다”며 “교육감은 덕수초등학교 주최로 열린 ‘서울 어린이 한강 헤엄쳐 건너기 행사’에 참석했다”고 했다. 교육청 안팎에서는 “교육감이 평소 학생인권 조례 필요성을 역설하고 다녔지만 운동본부와 보조를 같이하는 데에는 부담감을 느꼈을 수 있다”는 해석이 많았다. 실제 곽 교육감은 서울본부와는 별도로 다음 달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위한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 4월까지 조례안을 만든 뒤 시의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각 학교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의회 교육의원 8명 가운데 진보 성향 의원 4명이 학생인권 조례안에 찬성하는 데다 서울시의회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어 곽 교육감이 계획을 추진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열린 서울본부 발족식에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서울지부, 청소년인권운동 단체 아수나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서울지역본부, 학교급식전국네트워크 등 33개 단체가 참가했다. 서울본부는 발족식에서 “시교육청의 조례 제정을 기다리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서명운동과 함께 주민발의나 주민청원 형태로 조례 제정이 추진되도록 하겠다”며 “별도로 12월 말까지 최종안을 제출해 시교육청 조례안과 협의한 뒤 단일안을 작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바른사회시민회의, 바른교육권실천행동 등 교육관련 7개 단체는 이날 시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학생인권조례 반대 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단체들은 “곽 교육감이 인권이라는 미사여구로 학생들을 투쟁의 장으로 끌어들이려 한다”며 “학교 현실과 학부모 바람을 무시하는 학생인권조례 제정 계획 철회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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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구끼리 가르치고 스스로 평가… “공부가 즐거워요”

    《과거에는 교육의 목표가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창의력’ ‘자기주도 학습능력’ 등이 교육과정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교육과정 개정 작업의 핵심도 학습 부담을 줄이고 창의력을 기르는 것이다. ‘역량기반 교육과정(Competence based curriculum)’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역량기반 교육과정은 국어 영어 수학 등 교과목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편성하는 것에서 벗어나 ‘창의력’과 ‘자립심’ 등의 핵심역량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재편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생소하다. 동아일보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KICE)과 함께 역량기반 교육과정을 선도하고 있는 국가를 찾아 역량기반 교육의 생생한 현장을 들여다봤다.》한 수업시간에 여러그룹 나눠 공부교사 “자립심-타인과 교류 가르쳐”등수 대신 자신의 목표치 평가하게“교사의 변화의지가 교육성패 좌우” ○ 그룹별로, 친구끼리 가르쳐주는 수업 지난달 21일 뉴질랜드 웰링턴 시 카로리초등학교. 20반 교실에서는 수학 수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5, 6학년이 섞인 학생 30여 명은 세 그룹으로 나뉘어 있었다. 같은 교실, 같은 수업 시간이었지만 학생들은 그룹별로 다른 수학 공부를 하고 있었다. 담임인 에리카 리겟 교사가 입을 열었다. “메이시, 오늘 네 역할은 친구들에게 눈꽃송이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는 거야”라며 첫 번째 그룹의 리더를 지정했다. 아이들이 몰려들자 6학년 메이시 양은 교과서를 보며 능숙하게 색종이를 반으로 접고 가위로 자르기 시작했다. 종이를 펴니 좌우대칭의 눈꽃 모양 도형이 나타났다. 메이시 양은 학습부진아인 샬롯 양에게는 설명을 여러 번 반복했다. 같은 시간 다른 한 그룹은 정육면체를 그리며 도형 공부를 하고 있었다. 또 다른 그룹은 리겟 교사에게 나눗셈을 배우고 있었다. 카로리초등학교는 2005년 뉴질랜드 교육연구센터가 지정한 핵심역량 교과과정 시범학교다. 리겟 교사는 “뉴질랜드 초등학교에서는 원래 3, 4학년과 5, 6학년은 같은 학년군으로 묶어 수업을 같이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수업 시간에 그룹으로 나눠 친구들끼리 가르쳐주며 다른 공부를 하는 것은 핵심역량 교과과정을 도입한 후 생긴 가장 큰 변화다. 장애아나 학습부진아도 한 교실에서 공부한다. 리겟 교사는 “더는 교사가 모든 학생에게 동일한 내용을 전달하지 않는다”며 “학생들 스스로 사고하고, 자립심도 기르고, 다른 사람과 어떻게 교류하는지 배우는 게 우리가 강조하는 핵심역량”이라고 말했다. 교사들은 수업 때마다 어떤 핵심역량이 필요한지 이야기한다. 학기 초 학생들은 각각의 핵심역량을 자기만의 언어로 정리한다. 20반 교실에는 ‘자립심은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않는 것’ ‘참여는 수업 시간에 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교실에서 친구들을 돕는 것’이라고 쓴 종이가 붙어 있다. 학부모들과도 이 내용을 공유한 뒤 학급 조약으로 만든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핵심역량은 꼭 지켜야 할 ‘책임’이 된다.○ 성공 요인은 교사의 변화 의지 뉴질랜드는 ‘스스로 지식과 기술을 터득할 수 있는 21세기형 인재를 만든다’는 목표 아래 2005년 △사고력 △언어 구사 능력 △자립심 △대인관계 △참여와 협력이라는 5가지 핵심역량을 교과과정에 도입했다. 역량을 쌓는 과정을 중시함에 따라 평가 방법도 달라졌다. 아는지 모르는지를 측정하는 시험을 보거나 등수를 매기지 않는다. 그 대신 학생이 자신의 목표 도달치를 스스로 평가하게 한다. 6학년 학생이 “저는 10까지 최소공배수를 말할 수 있고, 20까지 소수를 꼽을 수 있어요”라고 말하면 담임교사가 “이것은 6학년 수학 교과과정의 4/5단계를 하고 있다는 뜻으로 학년 기대치보다 잘하고 있는 겁니다”라고 적는 식이다. 한 학기가 끝나면 학생이 교사와 학부모 앞에서 성취도를 직접 말하는 시간도 있다. 이 학교 다이앤 리겟 교장은 “내용 중심에서 핵심역량 중심으로 교과과정이 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교사의 변화 의지”라고 말했다. 배우는 과정을 중시하는 특성상 수업 준비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리겟 교장은 “1년에 두 번 ‘교사 발전의 날’로 정해서 서로 수업 방식도 보고 수업 자료도 공유한다”며 “매일 20분씩 차를 마시며 학생이나 수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을 잘 가르치는 일이야말로 교사의 가장 중요한 임무인 만큼 모두 변화의 필요성을 공감한다”며 “핵심역량 교과과정 도입 후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을 길러 공부를 즐거워한다”고 말했다.○ 대학 진학률도 올라 초등학교와 달리 대입 자격을 얻기 위한 국가 자격증인 학업 성취도 국가 수료증(NCEA) 대비를 해야 하는 고등학교는 핵심역량 교육과정 도입이 쉽지 않다. 시험에 대비해 지식을 전달하는 기존 수업 방식이 아직 유효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웰링턴 시 웰링턴여자고등학교는 2007년 교과과정에 핵심역량을 도입했다. 앤 코스터 교감은 “21세기에는 배울 것이 나날이 새롭고 많아지는 만큼 학생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면서 “곧 실패할 거라고 할 정도로 과감한 개혁이었다”고 말했다. 웰링턴여고는 특히 수업 외 영역에서 핵심역량을 구현하는 방법에 집중했다. 학생들이 졸업 후 다양한 사회 환경 속에서 리더로 성장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컴퓨터에 능숙한 학생들이 모여 만든 ‘테크에인절스(Tech Angels)’가 대표적이다. 테크에인절스의 학생들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다른 학생과 교사까지 가르친다. 리더인 주디 양은 “공부와 병행하는 게 힘들지만 자기 절제와 의사결정, 다른 사람과 관계 맺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 그룹은 지난해 한 기업에서 1500달러를 후원받았으며 다른 학교에서도 방법을 배우려고 하는 등 성공 모델이 됐다. 앤 교감은 “대학도 공부만 잘하는 조용한 학생보다 주디 같은 학생을 높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역량 교과과정을 처음 도입한 후 학생들의 성취도 평가 결과는 오히려 더 좋아졌다. 코스터 교감은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을 길러서인지 여느 고교와 달리 대학 진학률도 90%나 된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교육연구센터의 샐리 보이드 박사는 “핵심역량 교과과정 도입에 가장 중요한 것은 교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교사들이 한번에 변할 수는 없기 때문에 우리에게도 핵심역량 교과과정은 아직 끝나지 않은 여정”이라고 덧붙였다. 교육연구센터는 교사 스스로 핵심역량 교과과정을 이끌 수 있도록 웹사이트를 개설해 교사들이 연구자료나 보고서, 관련 교육전문가를 찾아볼 수 있게 한다. 또 수업을 잘하는 교사를 채용해 다른 교사들이 조언을 구하고 연수받을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웰링턴=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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