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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된 차량 보닛 위로 올라가 미끄럼을 타는 아이의 모습이 블랙박스 영상에 포착됐다. 아이는 슬리퍼를 신고 수차례 차량에 올라갔고, 해당 차주에 따르면 차량 도색 등이 벗겨진 상태다. 수리비 견적만 200만 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 전문 유튜브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 15일 ‘아이들 놀이터가 돼버린 차’라는 제목으로 7분 9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이는 지난 8월 26일 오전 6시경 충북 제천시의 한 골목길에서 촬영된 영상이다. 공개된 영상에는 4~5살로 보이는 남자아이가 보닛을 밟고 주차된 차량으로 올라갔다. 아이는 앞 유리창을 미끄럼틀 삼아 내려오더니, 재차 차량 위로 올라가 미끄럼을 탔다. 아이는 맨발이 아닌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 아이는 다른 곳으로 가더니 또다시 차량 보닛을 밟고 올라가 미끄럼을 탔다. 차주는 “차 앞 유리와 천장(지붕)쪽 도색이 벗겨졌다. 견적은 200만 원 정도 나왔는데 아이 부모는 보험 처리가 안 된다고 하더라”면서 “이건 어떻게 보상받아야 하느냐”고 도움을 구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아이 부모가 차량 수비리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으로 봤다. 한 변호사는 “차주 돈으로 고치고 아이 부모에게 청구하는 방법과 자차보험으로 수리하고 블랙박스 차량(제보자) 보험사가 아이 부모에게 구상하는 방법이 있다”고 조언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50세 미만 성인의 암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4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50대 미만 청·장년층에서 암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논문이 최근 학술지 네이처 리뷰 임상 종양학에 실렸다. 교대 근무와 수면 부족, 비만, 음주·흡연, 붉은 고기와 설탕 등 식습관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설명이다. 이는 한국과 미국, 프랑스 의료기관 소속 학자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44개국의 유방암·대장암·자궁내막암·식도암·간암 등 14개 유형 암 등록 기록을 분석한 결과다. 이 가운데 50대 미만에서 발병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암은 대장암이었다. 미국과 호주, 캐나다, 프랑스, 일본 내 젊은 성인의 대장암 발병률은 한해 평균적으로 2% 증가했다. 영국에서는 약 3%, 한국과 에콰도르는 5%에 달했다. 논문 공동저자인 오기노 슈지 하버드대 챈 보건대학원 교수는 “매년 2%씩 높아진다면 10∼20년 후에는 큰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경고했다.의학 전문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게재된 최신 논문에 따르면 1988년과 2015년 사이에 50대 미만의 대장암 발생률은 10만 명 당 8명에서 13명으로 63%나 증가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대장암 환자 10명 중 1명은 20~50세 젊은 환자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더 젊은 연령대일수록 암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분석 결과도 내놨다. 1990년대생이 1980년대생보다 암을 진단받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젊은 환자는 암세포가 더 빨리 번지고, 정기적 암 검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건강검진 나이 조정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미성년자 연쇄 성폭행 혐의로 15년간 복역한 김근식(54)이 만기 출소를 하루 앞둔 16일 구속됐다.수원지법 안양지원 송중호 부장판사는 이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현재 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인 김근식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송 부장판사는 영장 발부 사유에 대해 “범죄가 소명되고,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김근식의 출소를 앞두고 재범 우려가 커던 가운데 기존에 그가 확정판결을 받은 범죄 사실 외에 추가 범행이 드러난 것이다. 2006년 성폭력을 당했던 새로운 피해자(당시 미성년자)가 김근식을 최근 고소했고, 검찰은 증거 관계 분석 등을 거쳐 김 씨의 범행이 맞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근식은 2000년 미성년자를 성폭행해 복역한 뒤 2006년 5월 8일 출소했다. 하지만 출소 16일 만에 같은 범죄를 저지르기 시작해 그해 9월까지 9~17세 사이 여학생 11명을 연쇄 성폭행했다. 당초 그는 2006년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당초 지난해 출소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2013, 2014년 대전교도소에서 동료 재소자를 폭행한 혐의로 두 차례 재판에 넘겨져 형기가 1년가량 늘어났다.한편 김근식은 오는 17일 새벽 출소 뒤 의정부 소재 법무부 산하 갱생시설로 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결정에 따라 수감 상태에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카카오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등 서비스 일부 기능을 복구했다. 다만 사진과 동영상 전송, 오픈채팅방 관련 등은 아직 불가능한 상태다. 완전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팀은 16일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으로 사용자 생활 편의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일일 사용자 수가 많은 서비스를 최우선적으로 복구하고 있다”고 알렸다. 전날 오후 3시 30분경 SK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3만2000대 서버가 다운됐다. 이 가운데 절반인 1만6000대가 복구된 상태다. 카카오 측에 따르면 현재 카카오톡 내 12개 서비스 항목 중 7개만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정상화된 서비스는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 △카카오톡 PC버전 로그인 △보이스톡 △페이스톡 △채팅방 생성, 초대, 톡게시판 공지, 투표, 채팅 내 송금 △이모티콘 수발신, 즐겨찾기, 이모티콘 스토어 주요 기능 △프로필 편집 등이다.카카오맵은 주요 서비스 기능이 정상화됐다. 하지만 대중교통 서비스와 로드뷰 등은 복구 중에 있다. 또 카카오 모빌리티 내 택시기사앱·대리기사앱·픽커앱 등 주요 앱은 이용이 가능하다. 단, T앱 내 주차와 바이크 기능은 복구 중이다. 픽코마는 일부 웹 뷰어 기능 외 앱 기능이 정상 작동되고 있다. 한편 온라인상에는 이번 사태로 인해 멀티프로필이 원치 않는 친구들에게도 노출됐다는 주장이 올라왔다. 이러한 이야기는 삽시간에 퍼지면서 SNS 실시간 키워드 등에 멀티 프로필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멀티프로필은 친구목록에 있는 이들에게 각기 다른 프로필을 보여줄 수 있는 기능이다.카카오팀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 “멀티 프로필이 지정 친구가 아닌 친구들에게 보이는 오류가 발생한다는 우려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다만 현재 일부 프로필 이미지 설정이 지연되는 경우가 있다. 이 부분도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카카오톡 등 온라인 플랫폼 먹통 사태와 관련해 “국민께서 겪고 계신 불편과 피해에 대해 매우 무겁게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가 장기화하자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실장 중심의 상황실을 장관 주재로 격상해 지휘할 것을 지시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정부 부처에 이같이 주문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정확한 원인 파악은 물론 트윈 데이터센터 설치 등을 포함한 사고 예방 방안과 사고 발생 시 보고, 조치 제도 마련도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이종호 과학기술부 장관에게 신속한 대응을 지시한 이후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이날도 추가 장관주재 현장회의를 주문했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IT 선도국들과 글로벌 기업이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할 때 중요한 요소로 뽑는 게 회복 탄력성”이라며 “긴급상황 때 신속하게 문제 해결하는 것은 기업의 책무이자 사회적 약속”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사태가 단순히 국민 불편뿐 아니라 국가적 차원의 피해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한다. 김 수석은 “네트워크망 교란은 국가 안보에도 치명적 문제를 야기한다”며 “이번 사태를 교훈 삼아 있을 수 있는 모든 사태를 대비해 민관협력을 강화하도록 이에 준하는 원칙을 적용해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전날 오후 SK㈜ C&C의 데이터센터 전기시설에 불이 났다. 이 화재로 인해 전원이 차단되면서 카카오가 운영하는 주요 서비스와 네이버의 온라인 쇼핑 페이지 등에 장애가 발생한 것이다. 이 장관은 이날 경기도 성남시 소재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현장을 방문해 “조속한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한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플랫폼 독과점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물음에 “사실상의 보편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에 자유에 부응하는 사회적 책임 논의는 많이 지속돼 왔다”면서도 “그 논의에 앞서 윤 대통령은 현재 벌어지는 국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복구와 수습에 먼저 관심을 갖고 정부 차원에서 총력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강조했다”고 전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귀가 중 도로에서 홍삼 사기를 당한 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 여성은 구매한 홍삼이 공식 판매 제품이 아니며 홍삼 함량도 적게 들어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린 뒤 분통을 터뜨렸다.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15일 ‘홍삼 사기 조심하세요’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에 따르면 그는 전날 오후 도로에서 신호 대기 중 3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차량으로 다가왔다. 그는 A 씨에 “홍삼이 필요하냐”고 물은 뒤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갓길로 차량을 옮긴 A 씨에게 남성은 “방금 마트에 홍삼을 납품하고 오는 길인데 물건이 많이 실려서 가져가봐야 회사에 빼앗긴다. (한 박스에) 40만 원인데 6박스 있다. 삼겹살에 소줏값만 챙겨달라”고 했다. A 씨는 순간적으로 240만 원어치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들었다고 한다.그는 한 박스에 10만 원을 요구한 남성에 깎아달라고 한 뒤 6박스를 50만 원에 구매했다. 하지만 남성을 다시 찾으려고 했을 때는 이미 사라진 뒤였다. A 씨는 “제품은 받았으나 (홍삼) 함량이 형편없고, 본사 상담실이라고 적힌 곳은 불통”이라며 “로고랑 인증마크는 있는데 공식 판매 제품이 아니다”라고 했다. 사연을 들은 이들은 A 씨의 분노에 공감하면서도 이전부터 유행하던 사기 수법이라고 했다. “생선으로 당한 적 있다. 백화점 납품용 특급 조기인데 싸게 준다고 장난을 치더라” “나도 만난 적 있는데 몇 마디 듣다가 무시했다” “새벽에 휴게소에 이런 차들 많다” “한우세트로 당한 적 있다” 등 경험담이 이어졌다.실제로 지난달 25일 한 포털사이트 지식인에도 비슷한 사례가 올라왔다. 이 누리꾼은 “오늘 오후 7시 30분 칠곡휴게소에 잠깐 내렸는데 어떤 아저씨가 홍삼 등 건강식품을 준다며 술값이나 챙겨달라더라. 20만 원 줬더니 더 없냐며 담배도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A 씨는 “보이스피싱 전화도 피하고 주변 사람들 다 사기당할 때도 난 안 당할 줄 알았는데 어이없게 당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이같은 수법은 과거부터 유행하던 사기행각이다. 백화점에 납품하는 제품을 싸게 준다며 접근해 실제 가격보다 크게 부풀려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3연임을 공식 확정할 중국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가 16일 개막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대만에 대한 무력사용 옵션 포기를 절대 약속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만과의 통일을 반드시 실현한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 중국식 현대화를 추진을 위해 ‘공동부유(共同富裕·함께 잘 살자는 분배중심의 경제정책)’를 거론했다. 시 주석은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당 대회에서 업무 보고를 하며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이번 당 대회를 두고 “전당과 전국 인민이 두 번째 100년 목표를 실현하는 결정적 시기에 개최되는 중요한 회의”라고 했다. 시 주석은 “우리는 평화통일이라는 비전을 위해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을 견지하겠지만 무력 사용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외부 세력의 간섭과 극소수의 대만 독립 분자, 그 분열 활동을 겨냥한 것이지 광범위한 대만 동포를 겨냥한 것은 결코 아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조국의 완전한 통일을 반드시 실현할 것이며 또한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했다. 시 주석은 중국식 현대화 실현을 위해 분배를 강조하는 ‘공동부유’를 수차례 거론하며 추진 의지를 내보였다. 동시에 민영 경제를 흔들림 없이 지지할 것을 밝혔다. 그는 “중국식 현대화를 전면 추진함으로써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해야 한다”며 “중국식 현대화는 거대한 인구 규모의 현대화이고, 전체 인민 공동부유의 현대화이자 물질문명과 정신문명이 상호 조화를 이루는 현대화”라고 했다. 시 주석은 이어 “우리는 높은 수준의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를 구축하고 사회주의 기본경제제도를 견지하고 보완하며 공유제 경제를 흔들림 없이 공고히 하고 발전시킬 것”이라며 “비공유제(민영) 경제 발전을 흔들림 없이 장려하고, 지원하고, 지도하겠다”고 했다.한편 이번 당 대회는 22일 폐막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 뽑힌 중앙위원 200여 명이 폐막 다음날 열리는 당 중앙위 1차 전체회의에서 시 주석을 총서기로 선출하면 3연임이 공식화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밤잠이 부족한 날에는 낮 시간대 짧은 수면으로도 개운함이 느껴진다. 실제로 이같은 낮잠은 기분 향상과 업무 집중력 등에 도움이 된다. 반면 과한 낮잠은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낮잠의 필요성과 건강하게 낮잠 자는 법 등에 대해 조언했다. 미국심장학회지에 기고된 연구에 따르면 자주 낮잠을 즐기는 사람은 낮잠을 전혀 자지 않는 그룹과 비교했을 때 고혈압 위험이 12%, 뇌졸중 위험은 24%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5년 낮잠과 관련된 11개 연구를 분석한 결과, 하루에 평균 1시간 이상 낮잠을 자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 발생률이 1.82배 높았다. 전문가는 이에 대해 낮잠 자체의 문제는 아니라고 했다. 수면의학 네트워크 의장인 캐롤라인 디앰브로시오 예일대 교수는 “보통 낮잠을 자는 것은 평소 수면의 질이 나쁘고 심각한 수면 부족의 징후”라며 “이는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 우울증 등을 증가시킨다”고 했다. 낮잠 자체가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닌 밤에 수면이 부족한 문제를 잦은 낮잠으로 해결하려는 것이 건강에 나쁘다는 설명이다. 디앰브로시오 교수는 “낮잠은 20분으로 제한하는 게 좋다. 더 깊은 수면 단계에 빠지기 전에 상쾌함을 느끼며 일어날 수 있는 시간”이라며 “다만 (밤에 일하는) 교대 근무자 등에 한해 수면 주기에 맞춰 90분간 낮잠을 자는 것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낮잠을 자야 한다면, 이른 오후에 자야 한다. 오후 3시 이후에 잔다면 취침 시간과 가까워져 밤 시간대 낮은 수면의 질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도주하던 수배범을 쫓던 경찰이 한 오토바이 운전자의 도움으로 피의자 검거에 성공했다. 서울경찰 페이스북에는 지난 13일 ‘오토바이 뒷자리 탄 경찰관? 경찰·시민 수배자 검거 현장’이라는 제목으로 1분 9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경찰은 ‘수배 중인 피의자가 부정 계좌에서 피해금을 인출하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이달 서울 중구에 있는 한 은행으로 출동했다. 경찰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인근 상가 ATM 앞에서 현금을 들고 있던 피의자를 발견했다. 하지만 수배범은 검문하는 경찰을 밀치고 순식간에 도주했다.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경찰이 한 남성의 뒤를 쫓아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목격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경찰에게 “여기 타세요”라고 외쳤다. 경찰은 오토바이 뒷좌석에 탑승해 피의자를 함께 쫓았다.의류상가 좁은 골목으로 도주하던 피의자는 경찰과 오토바이 운전자의 끈질긴 추격 끝에 붙잡혔다. 검거에 도움을 준 오토바이 운전자는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미국에서 140년 된 청바지가 1억 원이 넘는 가격에 팔렸다.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미국 뉴멕시코의 한 경매장에서 1880년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리바이스 청바지가 8만7400달러(약 1억2000만 원)에 낙찰됐다.이 청바지를 경매에 내놓은 빈티지 의류 전문가 브릿 이튼은 5년 전 ‘청바지 고고학자’로 불리는 마이클 해리스로부터 이 옷을 2만3000달러(약 3300만 원)에 구입했다. 해리스는 청바지를 서부 지역의 폐광에서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청바지는 광부 등 노동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질긴 작업복이기도 했다.경매 업체 측은 등 쪽에 달린 허리 조절 벨트 등의 디자인을 봤을 때 1880년대 후반에 나온 제품으로 추정했다. 또 청바지 라벨에는 ‘백인 노동자에 의해 생산된 유일한 제품’이라고 적혔다. 이는 미국 정부가 중국인의 노동시장 유입을 막기 위해 ‘중국인 배척법’을 제정한 1882년부터 사용한 문구다. 다만 이 문구는 1890년대에 없앴다.청바지는 곳곳에 왁스 자국이 남아 있지만, 보존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깊은 지하에서 일하는 광부들은 작업할 때 초를 켜고 일했는데, 당시 초의 왁스가 청바지에 묻은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이번 경매에서 청바지를 낙찰받은 사람은 샌디에이고 출신의 청년 카일 하우퍼(23)다. 빈티지 애호가인 그는 빈티지 의류 상인인 집 스티븐슨과 경쟁하다 최종 낙찰받았다. 하우퍼는 “희귀성을 기반으로 하는 괜찮은 투자라고 생각한다”며 “비싼 페라리는 찾을 방법이 있지만, 이 바지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천수 전 열림공감TV 대표가 “제보자로부터 취재 내용을 사실 그대로 보도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정 전 대표 측은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강규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법정에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정 전 대표와 안해욱 전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등 3명이 직접 출석했다. 정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내외로부터 고소·고발된 첫 사건은 2020년 9월 시작된다.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이었다”며 “미래에 대통령이 될 것을 예견해 낙선을 목적으로, 있지도 않은 사실을 공모해 만들어낸 게 아니다”라고 했다.정 전 대표 등은 지난해 12월 해당 유튜브 채널을 통해 1997년 김 여사가 유흥주점에서 ‘쥴리’라는 예명으로 일하고 있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자 인터뷰 등을 내보낸 혐의로 기소됐다. 정 전 대표 측은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를 배제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사는 “국민에게 많이 알려진 사건이다. 각자 가치관으로 예단이 형성됐을 수 있다. 국민참여재판에는 선입견 없는 중립적 배심원이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양측의 의견을 검토한 후 국민참여재판 진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다음 재판은 오는 12월 2일 오전 10시 열린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내 성인 10명 중 3명이 겪을 만큼 불면증은 흔한 질환이 됐다. 불면증의 원인은 신체적, 정신적, 환경적 원인 등 다양하지만 일부는 식습관만 해결돼도 불면증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미국의 건강매체 ‘잇디스낫댓’은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식습관을 언급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우선 자기 전에 매운 음식을 먹으면 숙면에 방해가 된다. 매운 음식은 속쓰림과 위산 역류를 일으킨다. 특히 눕거나 잠을 잘 때 이같은 증상이 더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 저녁식사로 매운 음식을 먹었다면 3시간이 지난 뒤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한 소규모 연구에서는 캡사이신을 함유한 음식이 체온을 높여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기도 했다.포화지방을 과다 섭취하는 것도 수면에 좋지 않다. 2020년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낮 동안의 높은 포화지방 섭취는 밤 시간대 수면의 질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됐다. 또다른 연구에서도 포화지방 식단이 높은 사람은 밤에 더 자주 깨는 등 수면의 질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에는 △삼겹살 △소시지·베이컨 △케이크·아이스크림 △라면 등이 있다. 정제된 탄수화물을 과하게 섭취하는 것도 숙면을 방해한다. 2019년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흰빵과 파스타, 쿠키, 페이스트리 등을 많이 섭취한 노년 여성들은 숙면을 취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더 높았다. 연구팀은 “정제된 탄수화물은 혈당을 빠르게 상승시킨다”며 “높은 혈당은 수면 무호흡증과 불면증 등 수면 장애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특정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않은 경우에도 수면의 질이 떨어졌다. 2019년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면 시간이 짧은 사람은 칼슘과 비타민D, 마그네슘 등 각종 영양소 섭취량이 평균보다 낮았다. 또 2016년 연구에서도 수면 부족은 철·아연·마그네슘 등의 수치가 낮은 것과 연관이 있다는 결론이 나온 바 있다.불면증으로 인한 수면 부족은 뇌졸중, 암, 치매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EPA와 DHA로 이루어진 오메가3 지방산은 수면에 도움이 된다. 오메가3 지방산은 연어, 고등어, 청어, 정어리와 같은 등푸른생선과 해물류, 들기름, 아마씨, 호두 등 견과류 등에 많이 함유돼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상가건물로 돌진하는 사고가 났다.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13일 오전 10시 45분경 경기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에 위치한 4층짜리 상가건물 1층 미용실로 차량 한 대가 돌진했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시민은 ‘건물 앞 주차구역에 주차하던 차량이 미용실 안으로 돌진했다’고 신고했다. 이 사고로 미용실 안에 있던 원장이 다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미용실 안에 다른 손님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자는 미용실 앞 주차구역에 주차를 하려다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방위산업 관련 보유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고 13일 밝혔다. 민주당 공보국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이 대표가 방위산업 관련주로 거론되는 주식을 이날 오전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 등에 청구한 백지신탁 심사 절차와 무관하게, 상임위원회 활동과 관련한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부연했다. 지난달 27일 국회의원 재산 공개 내역에 따르면 이 대표는 본인 명의로 한국조선해양 주식 1670주, 현대중공업 주식 690주를 사들였다. 재산신고 당시 가액은 약 2억 3125만 원이다. 이는 올초 대선 당시 신고한 후보 재산에는 기재되지 않았던 내역이다. 일각에서는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이 대표가 방산주로 분류되는 주식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국방 관련 주식을 가지는 것은 이 대표의 자유이지만, 소속 상임위를 국방위로 선택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민주당은 같은날 해명에 나선 바 있다. “해당 주식은 보궐출마 결정 전에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국방위 활동과 무관하다”며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지난 8월 30일 국회 등에 백지신탁 등에 대한 심사를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학생 3명이 탑승한 전동 킥보드 한 대가 승합차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킥보드가 무리하게 횡단보도를 건너다 좌회전하는 차량과 충돌한 것이다. 이 학생들은 헬멧 미착용에 무면허 운전이었다. 교통사고 전문 유튜브채널 한문철TV에는 13일 ‘학생 3명이 탄 전동 킥보드 사고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전동 킥보드, 정말 위험합니다’라는 제목으로 1분 47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사고는 지난달 30일 오후 5시경 경기도 군포시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킥보드 한 대에 함께 올라탄 중학생 3명이 빨간불에 횡단보도를 건너려다가 달려오는 스타렉스 차량과 부딪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사고 직후 2명은 자리에서 일어났고, 주위 사람들은 다친 학생들 곁으로 다가오면서 영상은 끝이 났다. 목격자는 영상 공개 이유에 대해 “전동 킥보드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제보한다”고 밝혔다.한문철 변호사는 “승합차가 바로 멈춰서 다행이지 속도가 더 빨랐거나 치고 나갔으면 (아이들이) 붕 뜬 뒤 머리부터 떨어져서 (더 크게 다칠 뻔했다)”라고 했다. 이어 “헬멧도 안 쓰고, 큰일 날 뻔했다. 전동 킥보드 1인용인데 왜 3명씩 타냐”고 지적했다. 킥보드 탑승 시 헬멧을 미착용한 경우에는 2만 원의 범칙금이, 승차 정원인 1명을 초과해 탑승한 경우에는 범칙금 4만 원이 부과된다.최근 전동 킥보드가 보편화되면서 청소년들의 무면허 운전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이 소방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전동 킥보드 사고로 병원으로 이송된 사람은 3578명이다. 이 가운데 10대 이하는 136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도로교통법 개정을 통해 청소년의 무면허 전동 킥보드 운전을 법으로 금지했지만 부실한 제도 운용과 관리·감독 부실 등으로 불법 운전이 끊이질 않고 발생하는 것이다. 한문철 변호사는 영상 말미 “제발 여러분들의 자녀분들에게 전동 킥보드…원래 중학생은 타면 안 되는 것”이라며 안전교육을 당부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중국의 한 남성이 세차하는 노모를 목격한 뒤 느낀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철수세미를 손에 든 그가 보닛 등 차량 전체를 힘껏 닦고 있던 것이다.11일(현지시간) 중국 동영상 플랫폼 텅쉰스핀(騰訊視頻)에는 아들 차량을 세차하는 70대 노모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는 지난 8일 쑤저우 타이창에 사는 탕 씨가 촬영한 것이다. 그는 “70세가 된 어머니가 차가 너무 더럽다며 손수 내 차를 세차해 주셨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세차가 끝날 무렵, 어머니의 모습을 본 탕 씨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노모의 손에 철수세미가 들려있었기 때문. 어머니는 주방세제와 철수세미를 들고 나와 아들의 차량을 닦고 있었다. 탕 씨는 노모의 모습에 웃기면서도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그는 쓰라린 마음을 애써 감추고는 “차량 페인트가 벗겨졌지만, 엄마의 사랑을 느꼈다”고 말했다.영상을 본 누리꾼들도 웃프다(‘웃기면서 슬프다’는 뜻)는 반응이다. “엄마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서 화도 못 낼 듯” “엄마 앞에서는 고맙다고 했겠지만, 뒤에 가서 남 모르게 눈물 흘렸을 것” “새 차였다면 어쩔 뻔 했나” 등 차주의 마음에 공감했다. 이와 비슷한 사연은 국내에도 있었다. 개그맨 김정렬은 2011년 방송된 MBC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어머니가 새 차를 닦아주겠다며 철수세미로 박박 문질러 파란색 자동차가 은색으로 변해있었다는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로 접어들면서 응급실 진료에 앞서 받아야 했던 코로나19 검사를 의료진 판단에 따라 진료 후에 받도록 지침을 개정한다.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원활한 응급 진료를 위해 선별 검사 및 격리 관련 내용을 정비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개정된 내용에 따르면 앞으로 환자가 응급실에 내원하면 원칙적으로 우선 진료하고 의료진 판단하에 검사가 필요한 경우에만 신속 PCR(유전자증폭) 검사 또는 신속항원검사를 활용한다. 또 1인 격리병상에서는 확진자만 진료하고 기존 1인 격리병상에서 진료했던 의심환자는 일반 병상에서 진료해 응급실 병상 사용을 효율화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의 일반의료체계 전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정부는 응급실 내 감염을 막기 위해 응급 진료 전에 PCR 검사 또는 신속항원검사를 받도록 해왔다. 이에 진료가 시급한 환자들이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대기하는 등 불편을 겪어왔다. 정부는 또 노숙인의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노숙인 이용시설 내에 격리공간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시설 개·보수, 보강을 지원하기로 했다. 노숙인 시설 종사자가 확진되는 경우에는 대체인력을 신속하게 투입하도록 하는 조치도 시행될 예정이다.한편 날씨가 추워지면서 독감 환자가 급증했다. 9월 마지막주 독감 감염이 의심되는 의사환자는 1000명당 7.1명으로, 직전주 대비 44.9% 늘었다. 특히 1∼6세의 영유아 의사환자는 1000명당 12.1명으로, 일주일 전보다 53.1% 늘어 증가폭이 전 연령대 중 가장 컸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혼밥(혼자 먹는 밥)’보다는 가족 등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식사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과 식사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자존감과 사회적 관계를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전문가의 설명이다. 미국 리서치기관 웨이크필드는 지난달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식사 형태와 스트레스 등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84%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 자주 식사하길 원한다고 답했다. 또 자녀를 둔 응답자의 91%가 가족이 모여 밥을 먹으면 스트레스를 덜 느낀다고 말했다.식사 상대가 있을 경우, 사람들은 더 건강한 음식을 찾기도 했다. 응답자의 59%가 다른 사람과 함께 밥을 먹으면 혼자 먹을 때보다 영양학적으로 균형 잡힌 음식을 먹게 된다고 답한 것이다. 또한 응답자의 54%가 사람들과 함께 식사 시 느긋해지고 진정한 휴식으로 느껴진다고도 했다.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심장병과 뇌졸중 등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존스홉킨스병원 에린 미초스 예방심장학 박사는 “가족과 친구, 동료 등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식사하는 것은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훌륭한 방법”이라며 “특히 아이들의 자존감과 사회적 관계를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중국의 한 남성이 어린 딸을 놀리기 위해 출렁다리를 세게 흔드는 영상이 공개돼 뭇매를 맞았다. 공포에 질려 눈물까지 흘리던 여아는 균형을 잃고 다리 틈 사이로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까지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간) 중국 왕이통신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5일 쓰촨성 광안시에 위치한 출렁다리에서 벌어졌다. 공개된 영상에는 미취학 아동으로 보이는 여아가 난간을 붙잡고 다리를 건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아이는 흔들리는 다리가 무서운 듯 울상을 짓고 있다. 하지만 아빠로 알려진 이 남성은 다리를 더 세게 흔들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수 초간 이어진 도 넘은 남성의 장난에 중심을 잃은 아이는 넘어졌고, 급기야 다리 틈새로 떨어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 출렁다리 아래 설치된 안전 그물망 덕분에 아이는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현지에서는 남성의 행동을 두고 비난이 쏟아졌다. “딸이 무섭다고 우는데 웃기냐” “부모 자격이 없으면 애 낳지마라”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중국 당국도 경고에 나섰다. 당국은 웨이보를 통해 “어린아이들의 안전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면서 “조심하지 않으면 예상하지 못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어린이 안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사고를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하루 세 끼를 먹는 것이 인지 기능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저장대 연구팀은 1997~2006년 중국 건강영양조사 자료 분석을 통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여기에는 10년간 4차례에 걸쳐 수집한 3342명의 식사 습관에 관한 설문 조사 내용도 포함됐다. 연구 참가자는 55세 이상 남녀로, 평균 연령은 62.2세였다. 이들은 연구가 시작된 초반에 인지 기능 검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하루 세 번 식사한 그룹 △아침식사 칼로리 섭취량이 가장 큰 그룹 △점심 칼로리 섭취량이 가장 큰 그룹 △저녁 칼로리 섭취량이 가장 큰 그룹 △간식을 많이 먹는 그룹 △아침을 굶는 그룹 등으로 나눴다. 그 결과, 칼로리 총 섭취량을 균형 있게 챙기며 세 끼를 먹는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인지 기능이 우수했다. 반면 아침을 굶는 그룹은 인지 검사에서 비교적 낮은 점수가 나왔다. 또 점심이나 저녁 등 특정 식사 시간에 칼로리를 월등히 많이 섭취한 그룹은 고르게 나눠 식사하는 그룹에 비해 인지 기능이 더 낮았다. 연구팀은 “칼로리 섭취량과 식사 시간 등이 인지 기능에 영향을 끼친다”면서 “칼로리 총 섭취량을 균형 있게 하루 세 끼로 나눠먹는 것이 인지 기능에 좋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다만 인지와 관련된 문제는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는 탓에 장기적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도 부연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