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근형

유근형 기자

동아일보 해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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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질문이 좋은 글을 일군다 믿습니다. 파리 런던 베를린을 넘어 중동까지 한끗 다른 질문들을 던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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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동아스포츠대상]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 누구?

    ■ 국내 8개 프로리그 대상 선정무게 추는 이대호 쪽으로 기울었다. 프로야구 기자단의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이대호는 총 유효표 92표 가운데 59표를 얻어 30표에 그친 류현진을 제쳤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기자들의 생각이다. 그라운드에서 함께 뛴 동료들은 과연 누구의 손을 들어줬을까. 국내에선 유일하게 ‘선수들이 뽑는 올해의 선수’ 시상식이 열린다. 지난해 동아일보와 스포츠동아가 스포츠토토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마련해 올해 두 번째를 맞는 ‘2010 동아스포츠대상’이 바로 그 무대다. 국내 5대 프로스포츠(야구, 축구, 남녀 농구, 남녀 배구, 남녀 골프 등 8개 부문) 선수들의 직접투표로 선정된 ‘올해의 선수’가 13일 오전 11시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발표된다. 한국 국적을 가진 국내 프로리그 등록 선수를 대상으로 하며 야구, 축구, 골프는 2010시즌을 기준으로, 농구와 배구는 2009∼2010시즌 성적으로 수상자를 가린다. 야구와 축구 수상자에게는 각각 1000만 원, 남녀로 나눠 시상하는 농구, 배구, 골프 수상자들에게는 각각 500만 원이 수여된다. 투표인단은 각 프로구단의 주장과 우수한 활약을 보인 선수 227명이 선정됐다. 투표인단은 3순위까지 등위를 매기며 점수는 1위 5점, 2위 3점, 3위 1점의 가중치를 둬 합산한다. 프로축구에선 정규리그 22골을 터뜨린 유병수(인천)와 만년 하위팀 제주를 2위로 끌어올린 김은중(제주)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남자 프로농구에서는 2009∼2010시즌 모비스를 우승으로 이끌며 정규시즌과 챔피언결정전 MVP를 휩쓴 함지훈(현 국군체육부대)이 1순위로 꼽힌다. 여자 프로농구에서는 신한은행 천하의 주역 정선민과 박정은(삼성생명)이 수상권에 근접했다. 남자 프로배구에선 삼성화재 3연패의 주역 석진욱과 여오현이 집안싸움을 벌이고 있다. 여자 프로배구에선 한국인삼공사 우승의 주역 세터 김사니(현 흥국생명)와 차세대 세터 양효진(현대건설)의 2파전이다. 남자 프로골프(KPGA)에서는 상금랭킹 1위 김대현(하이트)과 3년 만에 일본 무대를 제패한 김경태(신한금융그룹)가 앞서 있다. 여자 프로골프에서는 상금랭킹 1위 이보미(하이마트)와 차세대 리더 유소연(하이마트), 양수진(넵스) 등이 각축을 벌이는 형국이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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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동아스포츠대상, 선수들이 뽑는 올해의 선수는?

    미국 프로야구에서조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한 시즌 2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한 '괴물투수' 류현진(한화)과 전무후무한 타격 7관왕에 오른 '빅보이' 롯데 이대호. 올 시즌 내내 프로야구 기자들은 누가 더 뛰어난가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한 쪽의 손을 들어 주기에는 다른 한 쪽이 너무나 아쉬웠기 때문이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류현진이 앞섰다. 던지기만 하면 퀄리티스타트였기 때문이다. 전력상 최하위 팀인 한화를 홀로 버텨낸다는 느낌도 강했다. 하지만 결국 류현진은 전 경기 퀄리트스타트를 놓쳤고, 다승 싸움에서도 김광현(SK)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반면 이대호는 시즌 중반 이후 방망이가 대폭발하며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9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홈런 세계 기록을 새로 썼다. 정상적인 몸이 아닌 상황에서도 도루를 제외한 타격 부문 7관왕(타율, 홈런, 타점, 득점, 안타, 장타율, 출루율)에도 올랐다. 무게 추는 이대호 쪽으로 기울었다. 프로야구 기자단의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이대호는 총 유효표 92표 가운데 59표를 얻어 30표에 그친 류현진을 제쳤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기자들의 생각이다. 그라운드에서 함께 뛴 동료들은 과연 누구의 손을 들어 줬을까. 국내에선 유일하게 '선수들이 뽑는 올해의 선수' 시상식이 열린다. 지난해 동아일보와 스포츠동아가 스포츠토토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마련해 올해 두 번째를 맞는 2010 동아스포츠대상이 바로 그 무대다. 국내 5대 프로스포츠(야구, 축구, 남녀 농구, 남녀 배구, 남녀 골프 등 8개 부문) 선수들의 직접 투표로 선정된 '올해의 선수'가 13일 오전 11시 서울 The Plaza(구 프라자 호텔)에서 발표된다. 한국 국적을 가진 국내 프로리그 등록 선수를 대상으로 하며 야구, 축구, 골프는 2010 시즌을 기준으로, 농구와 배구는 2009~2010 시즌 성적으로 수상자를 가린다. 투표인단은 각 프로구단의 주장과 우수한 활약을 보인 선수 227명이 선정됐다. 투표인단은 3순위까지 등위를 매기며, 1위 5점, 2위 3점, 3위 1점의 가중치를 둬 합산된다. 프로축구에선 정규리그 22골을 터뜨린 유병수(인천)와 만년 하위팀 제주를 2위로 끌어올린 김은중(제주)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남자 프로농구에서는 2009~2010 시즌 모비스를 우승으로 이끌며 정규시즌과 챔피언결정전 MVP를 휩쓴 함지훈이 1순위로 꼽힌다. 여자 프로농구에서는 신한은행 천하의 주역 정선민과 박정은(삼성생명)이 수상권에 근접했다. 남자 프로배구에선 삼성화재 3연패의 주역 석진욱과 여오현이 집안싸움을 벌이고 있다. 여자 프로배구에선 한국인삼공사 우승의 주역 세터 김사니(현 흥국생명)와 차세대 세터 양효진(현대건설)의 2파전이다. 남자 프로골프(KPGA)에서는 상금랭킹 1위 김대현(하이트)과 3년 만에 일본 무대를 제패한 김경태(신한금융그룹)가 앞서있다. 여자 프로골프에서는 상금랭킹 1위 이보미(하이마트)와 차세대 리더 유소연(하이마트), 양수진(넵스) 등이 각축을 벌이는 형국이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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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승짱 왔다” 기대 부푼 오릭스

    “대한민국 국민타자 이승엽 선수 환영합니다.” 이승엽(34)의 새 둥지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구단 홈페이지 메인 페이지에 대대적인 환영 동영상이 띄워졌다. 한국어와 일본어 설명을 곁들여 이승엽의 지바롯데, 요미우리 시절 활약상을 소개하고 있다. 또 오릭스는 이승엽의 입단 기자회견을 이례적으로 한국과 일본의 두 곳에서 열 예정이다. 오릭스가 대대적인 이승엽 띄우기에 돌입한 것이다. 먼저 오릭스는 무라야마 요시오 구단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0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이승엽의 입단식을 연다. 차후 일본에서도 또 한 번의 기자회견을 마련한다. 지난해 김태균(29)을 영입한 지바롯데가 한국에서 기자회견을 연 것처럼 이승엽에 대한 특급 예우를 해준다는 방침이다. 오릭스는 통산 일본시리즈 4번, 퍼스픽리그 12번 정상에 선 명문으로 오사카돔과 고베 스카이마크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미국프로야구 시애틀에서 뛰고 있는 ‘타격기계’ 스즈키 이치로(37)의 친정팀이며 구대성(41)이 2001년부터 4년간 활약했다. 하지만 오릭스는 2000년대 들어 6차례 리그 최하위에 머무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오릭스는 이승엽의 부활을 통해 오사카, 고베 지방의 재일동포 팬 흡수와 한국에서의 구단 인지도 확보를 노리고 있다. 무라야마 본부장은 스포츠닛폰과의 인터뷰에서 “이승엽은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팬도 많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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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대전 상흔 사이판서 평화 기원 ‘은륜 레이스’

    지옥의 마리아나스 제도(Hell of the Marianas) 레이스. 이름만으로도 주목을 끌기 충분한 국제 사이클 대회가 전 세계 라이더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4일 천혜의 바다와 녹음을 간직한 사이판 섬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은 1944년 7월 7일 일본군 1000여 명이 항복을 거부하며 80m 절벽에서 몸을 날린 만세절벽, 자살절벽 등지를 도는 100km의 일주도로를 달렸다. 레이스는 한국 선수들이 지배했다. 서준용(22·서울시청·사진)이 우승했고 최석윤(26·의정부시청)은 3위에 올랐다. 서준용은 쇄골뼈 부상으로 지난달 광저우 아시아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포인트 레이스 국내 정상급 선수다. 특히 10월 본사 주최로 열린 투르 드 DMZ∼서울 주역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투르 드 DMZ∼서울 2, 3일째 경기에서 선두 그룹을 이끌었던 서준용은 “광저우에 못 간 아쉬움을 달래서 기쁘다. DMZ 코스에서 평화의 기운을 느꼈는데 이번 사이판에서도 비슷한 감흥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투르 드 DMZ∼서울 동호인부 남자 1위를 차지했던 최궁규 씨(32)는 프로 선수 15명과 경쟁해 당당히 5위에 올랐다. 최 씨는 “국내엔 산악 코스가 연속해 등장하는 100km 이상의 동호인 대회가 전무하다. 마라톤처럼 사이클 동호인 대회도 내실 있게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투르 드 DMZ∼서울 동호인부 여자 1위 김요진 씨(32)도 3위에 올랐다. 그는 “자살절벽을 오르다 쥐가 났는데 팀원들이 다리를 주물러줘 이겨낼 수 있었다. 구름과 바다를 만끽한 환상적인 레이스였다”고 말했다. 직접 출전해 100km를 완주한 PIC 사이판 총지배인 키에란 데일리 씨는 “한국 선수들의 참가로 대회가 풍성해졌다. 내년에도 꼭 참가해 달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사이판=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0-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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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 Go! 런던… ‘연재 프로젝트’ 가동

    《“동메달에 안주할 수는 없지요. 이제 세계 톱10과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 금메달을 향해 뛸 겁니다.” 광저우에서 아시아경기 최초로 개인 종합 동메달을 목에 걸며 ‘얼짱 스타’를 넘어 명실상부 한국 리듬체조 최고 스타로 떠오른 손연재(16·세종고). 그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무대로 발돋움하기 위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피겨 여왕’ 김연아가 시니어 무대를 정복했던 방식을 벤치마킹한 ‘2012년 런던 올림픽 프로젝트’다.》 손연재는 김연아가 캐나다 토론토에서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집중 지도를 받으며 성장했던 것처럼 개인 코치를 선임하고 내년 시즌 대부분을 리듬체조 최강국 러시아에서 보내게 된다. 이를 위해 광저우 아시아경기 개막 전 한 달간 러시아에서 개인 훈련을 받았던 옐레나 리표르도바(러시아)와 1년 전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손연재는 하루에 10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리표르도바의 특별훈련을 통해 광저우에서 역대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손연재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 문대훈 씨는 “러시아체조협회가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 전까지 리표르도바 코치와의 지도 계약에 동의했고 현재 사인만 남겨둔 상태”라고 밝혔다. 한국 리듬체조 대표팀 차원의 유럽 전지훈련이나 비정기적인 개인 훈련은 있었지만 1년 단위의 체계적인 전담 코치 선임은 손연재가 처음이다.손연재의 러시아 생활은 여러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에 머물면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시리즈에 안정적으로 출전할 환경이 조성돼 월드컵 포인트를 쌓기가 수월해진다. 지속적 출전으로 인한 월드컵 랭킹 상승은 국제 심판계의 인지도를 높이고 점수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것이 리듬체조계의 정설이다. 국내와 러시아를 오가는 패러다임으로는 현재의 수준을 벗어나기 힘들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손연재는 “지난 러시아 세계선수권에서 나보다 기술이 떨어지는데도 높은 점수를 받는 유럽 선수들을 보며 화가 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광저우 동메달로 아시아 심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손연재는 런던 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2011년 프랑스 세계선수권 이전에 국제 심판들의 눈도장을 받는다는 계산이다. 러시아 국가대표 훈련장인 노보고르스크에서 ‘여왕’ 예브게니야 카나예바 등과 일상적으로 대면하며 배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제부터 ‘연재 시대’라고 말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부담되는 마음도 있지만 반드시 보답하고 싶어요.”한국 리듬체조의 새 길을 열고 있는 손연재는 이제 갓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열여섯 소녀다. 무한한 가능성을 안고 진정한 ‘연재 시대’를 열기 위해 이달 중순 러시아로 떠나는 손연재의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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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저우 아시아경기]박태환 “金3 중 100m 가장 값져”

    ■ 원정 최고성적 광저우 영웅들 개선… 선수들 말말말이보다 반가울 수는 없었다. 역대 아시아경기 원정 최고 성적(금 76개·은 65개·동메달 91개)과 4회 연속 종합 2위를 달성하고 28일 돌아온 선수단을 맞는 국민들의 마음이 그랬다. 20년간 한국 핸드볼을 책임진 기수 윤경신을 필두로 국민 수영 남매 박태환·정다래, 대회 막판 감동을 선사한 마라톤의 지영준까지…. 인천공항 입국장 문이 열리고 광저우의 영웅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참담했던 국민들의 마음도 밝아졌다. 선수 가족과 친지, 팬 300여 명은 환호로 선수들을 맞았다.연평도 포격 희생자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된 기자회견장의 분위기는 박태환과 정다래가 주도했다. 검은색 줄무늬 비니 모자를 쓰고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박태환은 “금메달 3개 모두 소중하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자유형 100m가 가장 값졌다. 1500m 출전에 대해서는 상의 후 결정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쏟아지는 플래시 세례가 부끄러운지 손으로 눈을 가리며 연방 웃음을 참지 못했던 정다래는 “연습용이었다는 말을 더 안 듣게 돼서 기쁘다”며 귀국 소감을 밝혔다. 또 “연예계 진출하려고 수영한 것은 아니다”며 연예계 진출설을 부인했고 개그맨 김경진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저희 둘이 알아서 하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선수들은 못다 한 아시아경기 뒷이야기도 풀어놨다. 선두 다툼을 벌였던 무바라크 하산 샤미(카타르)에게 어깨를 두 번 맞는 등 신경전을 펼쳤던 마라톤의 지영준은 “레이스 중 맞은 적은 처음이다. 하지만 절대 평정심을 유지하자고 다짐했다”며 우승 비결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최다인 4관왕에 오른 볼링의 황선옥은 “비인기 종목이라는 사실이 힘들었다. 중국 전지훈련 때와 레인 컨디션이 달라서 당황했다. 하지만 감독님의 지도로 곧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양궁 2관왕 김우진은 “한국 교민들한테 표를 안 팔 정도로 중국의 견제가 심했지만 우리 선수들의 심리적 안정이 한 수 위였다”고 말했다.아시아경기 대회기를 인수하고 돌아온 송영길 인천시장은 “중국의 물량 공세를 보며 걱정해 주시는 분이 많았다. 인천은 물량 공세가 아닌 감동이 담긴 대회를 준비할 것”이라며 성공 개최를 다짐했다. 제17회 인천 아시아경기는 2014년 9월 19일 개막해 10월 4일까지 열린다.인천=유근형 기자 noel@donga.com▲동영상=얼짱 바둑 금메달 리스트 이슬아}

    • 2010-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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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저우 아시아경기]中배드민턴 린단, 홈몰표 업고 MVP

    ‘마린보이’ 박태환(21·단국대)이 2회 연속 아시아경기 최우수선수(MVP) 수상의 꿈을 아쉽게 접었다. 박태환은 26일 중국 광저우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아시아경기 ‘삼성 MVP 어워드’ 행사에서 총 2013표의 MVP 투표 가운데 462표를 얻어 중국 배드민턴 스타 린단(497표·사진)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포함해 7개의 메달을 목에 걸며 4년 전 도하 대회에 이어 MVP 2연패의 기대감을 높였으나 홈 이점을 얻은 린단의 벽에 막혔다. 왼손잡이 린단은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을 제패한 단식의 제왕으로 유독 인연이 없던 아시아경기 노 골드의 한을 이번에 풀면서 중국 취재진의 몰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린단은 이번 대회 남자 단식과 단체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아시아경기 MVP는 1974년 테헤란 대회부터 시상됐다. 1998년 방콕 대회부터는 삼성 MVP 어워드로 바뀌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광저우아시아경기조직위원회(GAGOC), 그리고 전직 스포츠선수, 미디어, 삼성 인사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에서 10여 명의 후보를 압축하고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취재기자들의 투표가 진행됐다. 린단은 5만 달러의 상금과 삼성 발광다이오드(LED)TV를 부상으로 받았다. 1986년 서울 대회에선 탁구 2관왕 유남규가 한국인 최초로 MVP에 올랐다. 당시까지 육상이 아닌 종목에서 나온 첫 MVP였다.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는 1994년 히로시마에서 마라톤을 제패하며 MVP가 됐다. 2002년 부산 대회 MVP는 10년 묵은 수영 평영 200m 세계기록을 깨며 3관왕에 오른 기타지마 고스케(일본)가 차지했다.광저우=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0-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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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저우 아시경기]女배구, 한경기만 더

    한국 여자 배구가 16년 만의 아시아경기 금메달에 성큼 다가섰다. 여자 배구 대표팀은 25일 준결승에서 ‘거포’ 김연경(26점)을 앞세워 카자흐스탄을 3-0(25-15, 25-17, 25-19)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중국-북한의 승자와 27일 결승전에서 만나 1994년 히로시마 대회 금메달 이후 16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등록 선수가 3000명에 불과한 비인기종목 공수도(가라테)에서는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8년 만에 값진 동메달 2개가 나왔다. 대련(구미테) 남자 67kg급 이지환(21·광주 상무설악)과 여자 55kg급의 안태은(20·양산대)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태은은 한국 여자 공수도 첫 메달리스트가 됐다. 바둑 남자 대표팀은 단체전 6라운드에서 일본을 3-2로 물리치고 최소 예선 2위를 확보해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한국은 ‘원투 펀치’ 이창호(35)와 이세돌(27)이 무너졌지만 조한승(28), 박정환(17), 최철한(25)이 승리해 통쾌한 역전승을 거뒀다. 여자 대표팀도 대만을 제압하고 중국(6승)에 이어 예선 2위(5승 1패)로 결승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아시아경기 3연패에 도전했던 남자 하키는 인도와의 3, 4위전에서도 패하며 노 메달 수모를 당했다. 남자 레슬링도 1982년 뉴델리 대회 이후 28년 만에 노 골드를 기록하며 효자 종목의 자존심을 구겼다. 이날 자유형 96kg급 김재강(23·성신양회)이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은 3개, 동메달 5개에 그쳤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0-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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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저우 아시경기]수영모자, 다이빙엔 No -수구엔 Yes 왜…

    수영 경기 때 선수들은 반드시 수모를 써야 할까. 정답부터 말하면 아니다. 다이빙 선수들에게는 예외가 적용된다. 수모를 쓰지 않는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다이빙은 경영과 달리 기록경기가 아닐 뿐더러 기술과 예술성을 함께 겨룬다. 이 때문에 인체의 미를 가장 자연스럽게 보여주기 위해 수모 착용을 강요하지 않는다. 다이빙 선수들의 평균 입수 시간이 20초 내외로 짧기 때문에 탈모로 인한 수영장 오염 우려도 적다. 하지만 혹시 모를 경기력 저해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다이빙 경기 후에는 로봇 청소기를 이용해 청소를 한다. 반면 이색적인 수영 모자를 쓰는 종목도 있다. 25일 결승전이 열린 수구다. 수모에는 선수 식별을 위한 번호와 국기가 부착돼 있다. 물속에 몸의 대부분을 담그고 진행되는 경기다 보니 수모가 선수 식별을 위한 유일한 수단인 셈이다. 배구공 크기만 한 공을 사용하는 수구. 이 때문에 수모에는 특수 귀 보호대가 설치돼 있다. 플라스틱 재질의 귀 보호대는 경기 중 선수 간 대화가 가능하게 하기 위해 구멍이 뚫려 있다. 다만 방수 기능은 없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0-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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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저우 아시아경기]스포츠 초강대국 中, 여성 없었다면…

    중국 광저우 아시아경기 조직위원회는 대회 운영에 여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약 60만 명을 동원했다는 자원봉사자들의 대부분은 여성이다. 엄선해 뽑았다는 시상식 도우미 여성들은 대회 ‘얼굴’ 역할을 하고 있다. 영어 등 외국어에 능통한 여성에 밀려 남성들은 보안과 단순 안내 등 중요성이 떨어지는 일을 맡았다. 경기장 안쪽으로 눈을 돌려 보면 중국 여성의 활약이 더욱 두드러진다. 매일 금메달 소식을 전하며 현지 신문들의 머리기사를 장식하는 상당수가 여자 선수들. 수영 배영 100m, 200m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2관왕을 차지한 자오징, 역도 53kg급에서 인상 103kg, 합계 230kg의 세계 신기록을 세운 리핑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이 역대 대회 최다 금메달 기록을 세운 것도 여자 선수 덕을 봤다. 25일 현재 중국이 딴 181개의 금메달 중 여자 종목에서 나온 게 103개다. 금메달을 10개 이상 딴 나라 중 여자 종목 금메달이 더 많은 곳은 중국이 유일하다. 중간 순위 4위인 이란이 남자 종목에선 금메달 16개를 땄지만 여자 종목에선 1개밖에 못 딴 것과 대조적이다. 중국 스포츠의 여초 현상은 오래됐다. 1992년 설문조사에서 스포츠 스타 톱 10을 뽑았는데 8명이 여자 선수였다는 보고서도 있다. 이유가 뭘까. 중국 공산당이 주도해 1950년대 초반부터 확립한 남녀평등 사회에서 여성들의 스포츠 진출이 활발했기 때문이다. 반면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선 여성 스포츠가 중국만큼 활발하지 않은 것도 중국 여자 선수들이 남자보다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내기가 쉬웠다. 경희대 중국어학과 주재호 교수(43)는 “중국 체육학교들은 철저히 남녀평등 시스템이다. 중국 여성들은 어린 나이부터 동등하게 체육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고 따라서 영재 교육이 일찍 시작된다”고 말했다. 주 교수는 또 좌식 생활과 어릴 적부터 접하는 자전거 문화 등이 운동 능력을 키우는 데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덧붙였다.광저우=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0-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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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저우 아시아경기]리듬체조-깜찍… 섹시… 우아… 요정들의 유혹

    ■ ‘亞경기의 꽃’ 리듬체조 내일 스타트 연일 쏟아지는 메달, 굳어진 한국의 종합 2위, 중국의 독주 등으로 광저우 아시아경기 관전에 흥미를 잃은 스포츠팬이라면 이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 25일부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아시아 경기의 꽃’ 리듬체조다. 리듬체조 경기를 좀 더 재밌게 감상하기 위해서는 줄, 볼, 후프, 리본 등 각 종목의 특성과 운영 방식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다. 후프는 리듬체조의 백과사전으로 불린다. 점프, 밸런스(ballance·정지 기술), 피벗(pivot·회전 기술), 유연성 등 네 가지 평가 요소가 모두 중요하다. 이 때문에 기본기를 잘 다듬은 선수가 좋은 점수를 받는다. 후프를 던질 때 다양하게 후프의 모양을 바꾸는 것이 고득점의 관건이다. 높게 던지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후프를 통과하는 기술도 있어 선수들은 자신의 몸에 맞는 크기의 후프를 선택해야 한다. 볼에서는 유연성과 점프가 중요한 채점 기준이 된다. 키의 3배 정도 높이로 던지며 점프를 하면서 받는 것이 좋다. 볼을 던진 후 주로 앞구르기를 하는데, 구르기를 마친 뒤 기다렸다가 볼을 받으면 감점이 된다. 볼을 몸 위에 굴리는 기술은 유연성이 뛰어난 손연재의 주특기다. 줄에서는 스킵(skip) 동작이 중요하다. 줄넘기 방향(앞, 뒤, 옆)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어야 하고 줄을 넘을 때의 발 모양도 주요 채점 포인트다. 내년 시니어 무대부터 줄 종목은 없어진다. 리본은 신수지의 주 종목이다. 한쪽 다리를 축으로 다른 다리를 360도 수직 회전시켜 원을 만드는 동작인 백일루전(Back Illusion) 9회 연속은 신수지의 전매특허다. 볼 때는 단순해 보이지만 리본 그리기도 코일(스프링), 스네이크(뱀), 부메랑 모양 등 다양하다. 곤봉은 이번 아시아경기 리듬체조 세부 종목에서 빠졌다. 광저우 아시아경기 리듬체조는 3, 4명이 12종목의 연기를 펼쳐 10종목의 가장 높은 점수를 합산해 승부를 가리는 팀 경기(25일)와 줄, 볼, 후프, 리본 등 4종목 합산으로 순위를 매기는 개인종합(26일)으로 치러진다. 김수희 리듬체조기술부위원장(45)은 “아시아 최강인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은 팀원들의 기량 차이가 큰 반면 우리는 4명 모두 고른 기량을 갖췄기 때문에 팀 경기(단체전) 은메달 이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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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저우 아시아경기]복싱-태권도-탁구 등 왜 동메달이 2개일까

    성수연(18·여주여고)은 한 경기도 뛰지 않고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첫 아시아경기 메달을 확보했다. 그가 24일 4강전을 벌이는 75kg급에는 총 7명의 선수가 출전했는데 성수연은 4강에 직행하는 부전승 카드를 뽑았고 4강에만 오르면 최소한 동메달을 주는 종목의 특성 때문이다. 광저우 아시아경기에서 복싱, 레슬링, 태권도, 우슈, 유도 등의 격투기와 테니스, 탁구, 배드민턴, 정구, 세팍타크로 등 네트 종목, 그리고 펜싱 등은 동메달 2개를 준다. 3·4위전을 벌여 동메달을 가리지 않는 이유는 뭘까. 선수 보호가 가장 큰 이유다. 체력 부담이 큰 격투기와 한 선수가 토너먼트를 여러 번 치르는 테니스, 탁구, 배드민턴 등이 대표적이다. 테니스 관계자는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 단체전까지 치르는 테니스, 정구, 배드민턴 선수들은 하루에 여러 경기에 나서게 된다. 빡빡한 일정상 3·4위전은 무리”라고 말했다. 복싱 관계자도 “4강까지 4경기에 패자부활전까지 하면 탈진 상태에서 3·4위전을 치르게 돼 사고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저변 확대도 동메달리스트 2명 배출의 이유다. 태권도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부터 3·4위전을 폐지했다. 동메달리스트를 한 명이라도 더 배출하는 것이 태권도 인구 확대에 유리하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태권도와 아시아경기 격투기 삼국지를 벌이고 있는 우슈, 가라테도 3·4위전을 하지 않는다. 펜싱과 같이 메달 독식을 완화하기 위해 동메달 수를 늘린 종목도 있다. 펜싱 관계자는 “국가당 3명이 개인전에 출전해 메달 독식이 심했다. 2002년 부산 대회부터 동메달을 2개로 늘리고 출전 선수도 2명으로 제한했다”고 밝혔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체력부담 커 선수 보호차원}

    • 201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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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저우 아시아경기]요트-바닷바람 타고 ‘金 함성‘ 터진다

    요트는 부유층 뱃놀이라는 인식 탓에 일반인의 관심 밖에 있었고 해양 스포츠로는 생소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선진국에선 요트가 청소년의 판단력과 책임감을 키우는 스포츠로 인기 있다. 정해진 레인 없이 선수의 독자적인 판단으로 최적 항로를 선택하기 때문이다. 또 넓은 수역에서 펼쳐지다 보니 심판의 규제보다는 선수의 양심과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경기라는 매력도 있다. 다채로운 요트의 종류와 경기 방식을 이해하면 해양스포츠로서 요트를 즐길 수 있다. 요트는 선체와 세일(돛)의 종류에 따라 크게 딩기(레이저, 420, 470, 옵티미스트 등), 킬보트(J80), 멀티헐(호비16), 윈드서핑(RS:X, 미스트랄)으로 나뉜다. 딩기는 선실 없이 선체로만 구성된 1, 2인승 보트다. 가장 많은 8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레이저는 딩기의 교과서로 불린다. 장비가 다른 요트보다 저렴해 세계적으로 보급률이 가장 높다. 세일이 작아 여성용으로 쓰이는 레이저 래디얼도 인기 있다. 420과 470에는 뒷바람을 받을 수 있는 ‘스핀’이란 이름의 세일이 하나 더 달려 있다. 선체 길이가 420(470)cm인 데서 이름이 붙었다. 요트 후미에서 방향을 조절하는 스키퍼와 스핀을 다루는 크루의 호흡이 중요하다. 그 밖에도 입문용으로 16세 미만 선수들만 출전하는 옵티미스트도 아시아경기 종목이다. 킬보트는 통상적인 대형 요트를 말한다. J80 경기는 4∼5인용 킬보트가 사용되며 남녀 구분 없이 팀을 꾸릴 수 있다. 2팀이 맞대결(매치 레이스)을 펼치기 때문에 박진감이 넘친다. 광저우 아시아경기에는 한국을 비롯한 8개 팀이 두 번씩 맞대결을 펼친다. 멀티헐은 선체가 두 개인 2인승 요트를 말한다. 세계적인 요트 대회인 아메리카스컵에서 쓰이는 요트다. 멀티헐 보트가 사용되는 호비16 경기 역시 남녀 오픈 종목. 가장 친숙한 윈드서핑은 세일이 큰 RS:X와 선체가 긴 미스트랄로 구분된다. 한국 요트는 1998년 방콕, 2002년 부산 아시아경기에서 연거푸 6개의 금맥을 캐며 종합 2위의 버팀목이 됐지만 2006년 도하 대회에선 금 1개에 머물며 주춤했다. 요트 대표팀은 광저우 바람을 타고 아시아 최강 자리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J80 매치 레이스에서 한국은 8전 전승으로 18일 현재 일본(5승)을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고 있고, 한국 요트의 신성 하지민(한국해양대)도 레이저 예선 8차전(총 12차전)까지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예선 8차전까지 2위를 달리고 있는 420의 이상민-양호엽(이상 부산대)과 호비16의 전주현-정권(이상 전북도청) 조도 금메달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요트가 20일부터 열리는 결선에서 금빛 물결을 이어가 한국의 대회 중반 메달 레이스를 이끌지 주목된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0-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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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저우 아시아경기]사이클-추발? 트랙 양쪽서 각각 출발, 스프린트? 단거리 토너먼트 승부

    ■ 알쏭달쏭 사이클 경기방식추발, 스프린트, 포인트가 무슨 뜻일까. 사이클은 아시아경기에서 수영(51개), 육상(45개), 사격(44개)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18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크게 실내벨로드롬에서 펼쳐지는 트랙(금 10개)과 실외경기인 도로(4개), 산악(MTB·Mountain Bike·2개), 묘기자전거대회로 알려진 BMX(Bicycle Motocross·2개)로 나뉜다. 이 중 트랙은 경기방식이 아주 다양하다. 스프린트(금 3개)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승부를 내는 트랙 단거리 종목. 개인경기는 한 바퀴 정도 견제와 작전을 구사하다 나머지 한 바퀴에서 승부를 가르는 두뇌게임이다. 추첨으로 출발 순서를 정하며 8강부터는 3전 2선승제다. 단체전은 3명이 한 팀으로 출전해 세 바퀴째 최종 1명의 기록으로 순위가 결정된다. 한 바퀴를 돌 때마다 선두에 섰던 팀원 1명씩 레이스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마지막 세 번째 선수의 맞대결로 승부가 가려진다. 추발(금 3개)은 벨로드롬의 양편(본부석과 반대편 출발대)에서 각각 출발해 상대팀을 따라잡는 경기다. 출전선수의 기량 차가 작은 국제경기에서는 따라잡히는 경우가 적어 통상 기록경기로 여겨진다. 4명이 한 팀으로 출전하는 단체는 3명을 추월해야 경기가 종료된다. 따라잡지 못하면 세 번째 선수의 기록으로 순위를 가린다. 포인트경기(금 2개)는 10바퀴마다 1∼4위까지 점수를 부여해 총점으로 승부를 가린다. 1위는 5점, 2위는 3점, 3위는 2점, 4위는 1점. 한 바퀴를 앞서면 20점을 받는다. 남자는 30km, 여자는 20km를 달리는 장거리 종목이다. 이 밖에도 5∼10명이 출전해 여섯 바퀴까지는 유도용 오토바이 뒤를 따라 서서히 속도를 올리다 두 바퀴 남기고 전력 질주해 순위를 가리는 경륜(금 1개), 남자는 1km, 여자는 500m를 혼자 달리는 독주경기(금 1개)가 있다. 유근형기자 noel@donga.com}

    • 201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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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안게임]광저우 이모저모

    ○…광저우 아시아경기 야구에 이색 규정이 눈에 띈다. 먼저 홈런을 친 선수와 코치진의 신체 접촉이 금지된다. 타자가 홈런을 친 뒤 1루 코치나 3루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할 경우 감독이 경고를 받는다. 다시 이런 일이 생기면 감독은 퇴장 당하고 팀에는 벌금이 부과된다. 또 감독이나 코치가 타임을 걸고 마운드에 올라갈 경우 내야수는 한 명만 투수 마운드로 갈 수 있다. 12초 룰(투수가 12초 이내에 투구하는 규칙)은 주자가 없을 때만 적용된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도입됐던 승부치기(연장 10회부터는 무사 1, 2루에서 공격 시작)도 그대로 실시된다. ○…광저우 아시아경기 조직위원회(GAGOC)와 중국 당국이 12일 개회식이 열리는 시각에 개회식장 주변 1km 이내 주민에게 실내 조명을 모두 켜둔 상태에서 집을 비울 것을 지시해 빈축을 샀다. TV 중계화면에 광저우 시내의 화려함을 극대화시키고 만약의 사고를 대비하려는 포석이지만 현지 주민들은 "전력 낭비가 그린 아시아경기를 내세운 대회 취지와 맞지 않다. 항의의 표시로 불을 끄자"는 등 불만을 쏟아냈다. ○…우려했던 중국 텃세가 대회 개막 전부터 한국 선수들에게 집중되고 있다. 여자 역도 48kg급 임정화는 상식 이하의 조 편성 탓에 메달 전망이 어두워졌다. 20kg 이상 처지는 선수들과 B그룹에 편성돼 상대 선수의 신청 중량을 지켜보면서 경기를 펼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배드민턴 대표팀은 황당한 연습 시간 배정으로 애를 먹고 있다. 안정적인 컨디션 조절을 위해 필요한 오전과 오후 연습 시간 사이의 휴식 시간을 2시간밖에 보장받지 못했다. 2시간이 걸리는 선수촌 왕복이 어려워 제대로 된 휴식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차이나 오픈에서 한국 경기에 중국인 심판을 배정해 편파판정을 내렸던 구태도 반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중국 텃세 경계령'이 내려졌다.유근형기자 noel@donga.com}

    • 201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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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저우 아시아 경기 D-1]감동드라마… 그때 그 명장면들

    《“올림픽, 월드컵은 확실한데 나머지 한 개는 포뮬러원(F1) 또는 세계육상선수권이 아닌가요?”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를 꼽는 기준은 다양하다. 참가 선수단 규모, 인기, 경제적 효과까지. 하지만 적어도 한국인들의 감성을 기준으로 하면 아시아경기를 빼놓기 힘들다. 1951년 제1회 인도 뉴델리에서 시작된 아시아경기는 한국이 처음 참가한 1954년 마닐라 대회부터 올림픽, 월드컵 못지않은 감동을 국민들에게 선사했다. 아시아경기에 대한 국민들의 열정은 컬러 TV가 보급된 1980년대에 폭발했다. 1986년 서울 아시아경기는 대한민국의 근대화를 전 세계에 선포한 원년이 됐다. 1998년 방콕 대회부터 이어진 3회 연속 종합 2위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스포츠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밑거름이 됐다. 아시아경기는 질곡의 한국 현대사와 스포츠사의 단면이었다. 60여 년 동안 국민의 심금을 울린 아시아경기의 명장면들을 돌아보자.》○ 아시아의 물개·인어 탄생 곽경택 감독의 영화 ‘친구’에 등장하는 대사 “바다거북하고 조오련하고 수영시합하면 누가 이길 것 같노”를 1970년대 국민들에게 묻는다면 대다수는 “조오련”이라고 답했을 것이다. 고교 2학년생 조오련은 1970년 방콕 아시아경기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우승하며 당시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 수영에 한 획을 그었고 1974년 테헤란 아시아경기에서는 2연속 2관왕의 금자탑을 쌓았다. ‘아시아의 물개’로 사랑받았던 조오련은 어려웠던 1970년대 희망을 안겨준 한국 수영의 큰 별이었다. 1970년대 한국 수영이 조오련의 시대였다면 1980년대는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가 주름잡았다. 1982년 뉴델리 대회 3관왕과 1986년 서울 대회 2관왕 최윤희는 원조 얼짱 스타로 부각되며 현재의 김연아급 인기를 누렸다. ○ 스타의 산실 1986년 서울 대회 한국의 역대 최다 금메달은 2002년 부산 대회의 96개. 중국에 단 1개 차로 아쉽게 종합 2위(93개)에 머문 1986년 서울 대회는 내용면에서도 역대 최고 대회였다는 것이 중론이다. 서울 올림픽을 2년 앞두고 집중된 성공 개최를 향한 국민적 열망은 최고 성적과 함께 아시아경기 최고 스타들을 배출했다. 1986년의 핫이슈는 국민들의 눈물을 쏙 뺀 열일곱 ‘라면 소녀’ 임춘애였다. 2위로 골인했지만 1위 선수의 실격으로 극적으로 여자 육상 8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1500m와 3000m에선 실력으로 우승을 거머쥐며 성공 신화의 주인공이 됐다. “평소 즐겨먹는 음식이 라면”이라는 말이 “라면만 먹고 뛰었다”고 와전될 정도로 임춘애에 대한 국민들의 연민과 사랑은 대단했다. 1982년에 이어 1986년 서울에서 남자 200m 2연패를 달성한 장재근, 남자 탁구 단체전 결승에서 세계 최강 중국과 4-4로 맞서던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을 결정지은 안재형도 1986년 서울 대회가 낳은 불세출의 스타들이다. ○ 구기 드림팀의 쾌거 단체 구기종목의 쾌거도 아시아경기 역사에서 빠지기 힘들다. 해외파와 프로를 총동원한 원조 야구 드림팀은 1998년 방콕에서 사상 첫 금메달의 기쁨을 선사했다. 특히 경제 위기 속에 국민의 희망으로 떠올랐던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결승전에서 완투하며 마지막 순간을 장식했다. 훈련장이 없어 맨땅에서 훈련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일본을 연거푸 꺾으며 1998년 방콕 대회 7인제와 15인제 우승을 차지한 남자 럭비 대표팀의 투혼도 잊기 힘들다. 2002년 부산 대회에서 만리장성을 무너뜨린 남자 농구 대표팀은 각본 없는 드라마의 주인공이었다. 특히 필리핀과의 4강전, 이상민의 버저비터와 결승전에서 연이은 가로채기로 연장 승부를 이끈 김승현의 활약이 있었다. ‘도하 참사’로 기록된 2006년 대회에선 야구, 축구 등 구기 종목의 총체적 부진 속에서 알짜배기 우승을 일군 남자 배구팀의 선전이 빛났다. 1994년 일제 패망의 상징 히로시마에서 일군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의 마라톤 금메달, 수영 3관왕과 2006년 도하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세계 수영계에 이름을 알린 박태환 등 국민들의 뇌리 속에 박힌 아시아경기 스타는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다. 광저우에서 펼쳐질 16번째 아시아경기에선 어떤 스타가 탄생할까. 이제 곧 그 비밀의 문이 열린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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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경기 D-6]金10개 댄스스포츠… “셸 위 댄스?”

    《드래건보트, 카바디, 댄스스포츠, 인라인롤러, 세팍타크로, 스쿼시, 크리켓, 바둑…. 이름조차 낯선 종목부터 주위에서 쉽게 접하는 생활 체육으로 익숙하지만 국제 경기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종목까지.이색 신설 종목들이 12일 개막하는 중국 광저우 아시아경기의 관전 포인트로 관심을 끈다.역대 최다인 42개 종목의 향연이 펼쳐질 광저우에서 스포츠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별미’들을 살펴보자.》 ■ 눈길 끄는 신설 이색 종목들○ 이색 종목들의 축제 가장 눈길을 끄는 종목은 중국 전통 수상스포츠 드래건보트다. 쉽게 말해 22인용 조정 경기로 보면 된다. 용 형상을 한 11m 길이의 배에 좌우 10명씩 20명이 노를 저어 승부를 가린다. 배 앞머리엔 북잡이가, 후미엔 방향을 조정하는 키잡이가 탑승한다. 남녀 6개 금메달이 걸린 드래건보트는 종주국인 중국뿐 아니라 미국, 호주, 뉴질랜드에서도 인기가 높다. 한국은 카누 출신 선수들로 남자 대표팀을 꾸려 1000m 금메달에 도전한다. 댄스스포츠도 광저우에서 첫선을 보인다. 스탠더드(왈츠, 탱고, 퀵스텝, 폭스트로트, 빈왈츠)와 라틴(차차차, 자이브, 삼바, 파소도블레, 룸바) 종합에서 2개, 빈왈츠와 룸바를 뺀 8개 종목 등 모두 10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바둑과 중국식 장기도 광저우에서 아시아경기 종목으로 데뷔한다. 이창호, 이세돌을 주축으로 한 한국 대표팀은 남녀 단체, 페어 등 3개의 금메달이 걸린 바둑에 출전한다. 레저 스포츠로 인기가 높은 인라인롤러도 첫 아시아경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한국은 인라인롤러에 걸린 9개 금메달 중 4개 이상을 노리고 있다. 1990년 베이징 아시아경기에서 첫선을 보였지만 이번 대회에 한국 대표팀이 처음으로 출전하는 카바디도 이목을 끌기 충분하다. 카바디는 술래잡기, 격투기, 피구를 혼합한 형태의 인도 전통 스포츠다. 한 팀 7명 중 공격자(레이더) 1명이 적진에 들어가 상대 선수를 치고 자신의 진영으로 돌아오면 득점하는 경기다.○ 2014년 인천 대회서 7개 퇴출 아시아경기가 올림픽에 비해 이색 신설 종목의 흥망성쇠가 잦았던 이유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개최국의 종목 신설 제안에 비교적 관대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각국의 문화를 반영한 종목들을 채택하려는 주최국의 입김은 아시아경기 비대화를 부채질했다. 1986년 서울 아시아경기를 계기로 세계화에 성공한 태권도도 있지만 주최국 지위를 이용해 자국 스포츠를 앞세웠던 가라테, 드래건보트 등은 논란 속에 아시아경기 퇴출을 앞두고 있다. OCA는 비대해진 아시아경기를 개혁하기 위해 2014년 인천 대회부터 종목 수를 35개로 제한할 방침이다. 28개 올림픽 종목을 기본으로 야구, 볼링, 카바디, 세팍타크로, 소프트볼, 스쿼시, 우슈, 크리켓 등 8개 종목 중 7개를 선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광저우 아시아경기는 이색 종목들의 고별 축제가 될 것으로 전망돼 더욱 흥미롭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0-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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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저우 나도야 간다]10월 세계기계체조선수권서 돌풍… 열여덟 동갑 양학선-조현주

    《#장면1-“조현주.” 마침내 내 이름이 불렸다. 지난달 18일 열린 네덜란드 로테르담 세계기계체조선수권 단체전 뜀틀 예선 2차시기. 드디어 4년 동안 연마한 유리첸코 720도(땅을 먼저 짚고 구름판을 굴러 뒤로 두 바퀴 도는 기술)를 처음 선보일 시간이다. 이것만 해내면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종목별 결선 진출은 떼놓은 당상이다. 경기에 나갈 준비가 됐다는 신호로 오른손을 번쩍 들었다. 그 후 아무런 기억이 없다. 착지 후 나를 부둥켜안고 울던 코치를 보며 결선 진출을 실감했다. #장면2-선두와는 불과 0.2점 차. 자신감이 넘쳤다. 뜀틀 결선을 앞두고 한 연습도 완벽했다. 참가자 중 최고점(16.666)을 받았던 단체전 결선 때만큼만 하면 금메달이다. 내가 준비한 필살기는 여홍철 선배가 세계를 놀라게 했던 ‘여2(앞으로 돌면서 옆으로도 세 바퀴 도는 기술)’. 완벽한 공중제비를 선보였다고 확신하고 땅에 도달하는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렸다. 4위에 그쳤지만 내 나이 이제 열여덟. 세계선수권 첫 비행을 마쳤을 뿐이다.》 지난달 네덜란드 로테르담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체조는 희망의 빛 두 줄기를 봤다. 바로 한국 체조의 신성으로 떠오른 18세 동갑내기 조현주(울산 학성여고)와 양학선(광주체고). 조현주는 여자 기계체조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결선에 올라 뜀틀 6위에 올랐다. 양학선도 첫 세계선수권 무대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가장 높은 4위에 이름을 올리며 유옥렬-여홍철의 뜀틀 계보를 이을 재목으로 떠올랐다. 조현주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봉에 거꾸로 매달리기를 좋아하는 별난 소녀였다. ‘원숭이’란 별명을 달고 살다 3학년 말 체조부가 있는 수암초교로 전학하면서 체조를 시작했다. 체조선수 치고도 작은 체격 때문에 “체조할 몸이 아니다”라는 소리까지 들었지만 2006년 영입된 레오니드 아르카예프 감독(러시아)의 눈에 들어 국가대표의 꿈을 이뤘다. 조현주는 “앞으로도 계속 한국 체조의 간판이 될 거다. 광저우 가서도 이왕이면 번쩍번쩍 빛나는 색깔을 가지고 돌아오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맞벌이 부모 밑에서 자란 양학선은 방학이면 홀로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당시 체조선수였던 형을 따라다니다 체조를 시작했다. 조현주와 비슷한 작은 키로 고민하다 “키가 작으니 뜀틀에서 높이와 옆 비틀기 기술로 승부를 걸어라”는 광주체고 시절 감독의 지도로 뜀틀에 매달렸다. 양학선은 “올해까진 여2(난이도 7.0)지만 내년에는 내 이름을 건 난이도 7.2의 신기술을 선보이겠다. 선배들이 못 이룬 올림픽 금메달까지 전진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성동 체조대표팀 총감독은 “경기장에서 현주는 물건이다. 배짱이 대단하다. 난도만 좀 더 높이면 세계정상권까지 가능하다. 학선이도 옆으로 트는 기술만큼은 타고 났다. 유옥렬, 여홍철도 그 나이 때 학선이만큼 못했다”며 두 선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 체조의 희망들에게도 비인기 종목이란 수식어는 참기 힘든 그림자다. 조현주는 “국제대회 성적을 보면 우리가 더 잘하지만 사람들은 쭉쭉빵빵 롱다리 미녀들이 있는 리듬체조만 주목한다. 짜리몽땅, 근육빵빵 기계체조지만 직접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멋지다”며 사랑을 부탁했다. 세계무대를 향해 성공적인 이륙을 막 마친 조현주와 양학선은 첫 아시아경기 도전을 위해 8일 광저우로 떠난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양학선::△소속=광주체고△생년월일=1992년 12월 6일△체격=키 159cm, 몸무게 52kg△최고 성적=2010 세계선수권 뜀틀 4위△별명=도신(도마의 신)::조현주::△소속=울산 학성여고△생년월일=1992년 12월 13일△체격=키 149cm, 몸무게 41kg△최고 성적=2010 세계선수권 뜀틀 6위△별명=시크현주, 뻔순이}

    • 201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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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저우 나도야 간다]여자 레슬링대표 4총사

    “태릉선수촌 앞에서 택시를 타면 기사님들이 무슨 종목이냐고 물어봐요. 레슬링 한다고 하면 프로 레슬링이냐면서 남편 때려잡겠다고 하시죠.” 웃으며 말했지만 웃는 게 아니었다. 비인기 종목의 설움에 여자 레슬러라는 곱지 않은 시선까지. 레슬링 선수라는 것을 숨긴 적도 있었단다. 그래도 1일 태릉선수촌에서 만난 여자 국가대표 레슬링팀 4총사(48kg급 김형주, 55kg급 엄지은, 63kg급 박상은, 72kg급 배미경)의 눈빛은 이글거렸다. 김형주(26·창원시청)는 “누가 뭐라 해도 레슬링 선수인 게 자랑스럽다. 고등학교 시절 유도를 그만두고 힘들었는데 레슬링이 꿈을 되찾게 해줬다. 처음엔 딱 붙는 유니폼이 민망했지만 이젠 여전사 같아서 멋지다고 생각한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더, 더, 더, 끝까지, 죽을 때까지, 마무리….” 코치진의 호령이 훈련장을 쩌렁쩌렁 울리는 가운데 땀을 비 오듯 흘리는 4총사는 마치 콜로세움에서 사투를 벌이는 전사 같았다. 하지만 인터뷰를 위해 모여 한바탕 수다를 늘어놓는 이들은 영락없는 20대 요조숙녀였다. 박상은(22·서울 중구청)은 “남자 선수만큼은 아니지만 귀 안쪽이 굵어지고, 반지를 끼기 힘들 정도로 손가락 모양이 변했다. 그래도 잘 차려입으면 우리도 보통 여자만큼 예쁘다”라며 수줍게 웃었다. 여자 레슬링 4총사는 이번 광저우 아시아경기에서 세계 최강 일본, 중국과 메달을 다퉈야 한다. 5세부터 레슬링 교육을 시작하는 일본은 유소년 인구가 20만 명이 넘는 강국이다. 중국도 등록 선수가 1만 명에 이른다. 고등학교 이후에 입문한 선수 200명이 전부인 한국과는 차이가 크다. 배미경(26·서울 중구청)은 “중량급에 나가면 같은 동양인인데도 몸이 훨씬 큰 선수와 대결한다. 상대의 손바닥만 봐도 위축되지만 직접 부딪쳐 보니 해볼 만했다. 꿈이었던 아시아경기에 나가는 만큼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6년 도하 아시아경기 은메달리스트 김형주와 2010년 아시아선수권 1위 박상은 등이 메달에 가장 근접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영태 감독은 “늦게 시작한 선수들이라 기본기와 근육량 등에서 차이가 나는 게 사실이지만, 4명 다 메달권과는 종이 한 장 차이다. 막판 체력만 뒷받침된다면 메달 2개까지 노려볼 만하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행스럽게도 한국 여자 레슬링의 미래는 희망적이다. 2011년부터 전국체전 여자 고등부가 신설돼 저변 확대의 전기가 마련됐다. 국가대표 4명 중 3명을 배출한 서울 중구청 등 지방자치단체와 실업팀들의 지원도 지속되고 있다. 엄지은(23·서울 중구청)은 “관심이 남자 레슬링에만 쏠려 있는데 광저우 다녀오면 여자 레슬링도 효자 종목이라는 소리를 들을 것이다. 좋은 성적을 내면 후배들도 많아지고 더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각오를 다졌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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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저우 나도야 간다] 근대5종 국가대표 이춘헌-정훤호

    《비인기 종목의 설움은 잊은 지 오래다. 금맥을 캐는 효자 종목도 아니다. 하지만 아시아경기를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아도 좋다. 나는 대한민국 최고를 뜻하는 ‘국가대표’니까. 다음 달 12일 광저우 아시아경기 개막을 앞두고 묵묵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선수들을 만나본다.》 “근대5종의 종목을 모두 알고 있나요?” 국민 대다수의 대답은 “모른다”일 것이다. 5개 종목을 한꺼번에 해야 한다는 것을 짐작할 뿐. 하지만 근대5종이 단순히 5종목을 합쳐 놓은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마라톤에 버금가는 하루 7500Cal를 소모하는 체력전인 동시에 신체의 완벽한 조화 없인 성과를 내기 힘든 스포츠다. 유심히 보면 박진감이 넘쳐 재미까지 있다. ○ 만능 스포츠맨 고대 그리스인들은 정신적 육체적 조화를 이룬 완전한 인간에 도달하기 위해 5개 종목을 함께 겨뤘다.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 피에르 쿠베르탱은 “고대5종을 모태로 하는 근대5종 선수는 만능 스포츠맨이다. 근대5종 선수만이 진정한 올림픽 선수로 불릴 만하다”고 말했을 정도다. 광저우 아시아경기를 앞둔 28일 성남 국군체육부대 훈련장에서 만난 근대5종 국가대표 정훤호(22·서원대)와 이춘헌(30·한국토지주택공사)의 이야기도 한결같았다. “비인기 종목인데 왜 하냐고요? 금메달 때문만은 아닙니다. 완벽한 인간에 도전하고 싶어서이지요.”○ 신구(新舊) 에이스 정훤호는 한국 근대5종의 떠오르는 샛별이다. 수영 선수였던 초등학교 5학년 때 마라톤 5km에 나가 우승한 것을 목격한 관계자들의 손에 이끌려 근대5종과 인연을 맺었다. 2006년 주니어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따며 주목받았고 2009년 육상, 사격 복합경기 세계신기록도 갈아 치우는 등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 기대주다. 수영, 육상 등 체력 경기와 사격이 주 종목인 정훤호는 “처음엔 수영 하나로도 벅찼는데 육상까지 하려니 무척 힘들었지만 펜싱, 사격, 승마를 차례로 배우면서 근대5종의 매력에 빠졌다”고 말했다. 이춘헌은 2003년부터 대표팀을 이끈 터줏대감이다. 2009년 부친상과 무릎 수술로 슬럼프를 겪었지만 천신만고 끝에 대표팀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이춘헌은 “2002년 부산 아시아경기 때 보조 선수였고 전성기인 2006년 도하 경기 땐 정식 종목이 아니라 아시아 챔피언의 꿈을 접었다. 3주 전 태어난 딸 유주를 위해서라도 이번만은 꼭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형형색색 근대5종의 매력 5개 종목을 다양하게 관전할 수 있다는 것 이외에도 근대5종의 매력은 끝이 없다. 무엇보다 박진감이 넘친다. 최귀승 국제근대5종연맹 부회장의 제안으로 2009년부터 따로 진행되던 육상과 사격을 복합경기로 전환하면서 경기에 박진감이 넘친다. 복합경기에선 펜싱, 수영, 승마 3종목의 상위 선수가 포인트에 따라 순차적으로 육상 트랙을 출발한다. 하지만 1000m마다 5발의 사격을 명중시켜야 한다. 이 때문에 사격에서의 실수로 운명이 뒤바뀐 선수가 속출한다. 이춘헌도 최종 국가대표 선발전 복합경기 전까지 8위였지만 복합경기에서 순위를 뒤집었다. 펜싱에 출전한 모든 선수가 1점 승부 리그전을 펼치는 것도 흥밋거리다. 36명이 출전하는 올림픽의 경우 한 선수가 35경기를 치르는 셈. 총알 한 방에 죽고 사는 전쟁터와 같은 서바이벌 승부가 이어진다. 7할대 이상 승률을 기록해야 상위권 점수를 기대할 수 있다. ○ 광저우 금 노린다 근대5종은 광저우 아시아경기에서 남자 개인과 단체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정훤호는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이규혁 선배를 부담 없이 따라가던 모태범이 일을 냈는데 저도 춘헌이 형 따라간다는 생각으로 하다 보면 금메달을 딸 수 있지 않을까요”라고 목표를 밝혔다. 강경효 국가대표 감독은 “체력적으로 하향세인 춘헌이는 훤호에게 자극을 받고 훤호는 춘헌이에게 경기 운영 능력과 노하우를 배우고 있다. 광저우 아시아경기에 걸려 있는 남녀 개인 단체 4종목 중 금메달 2개에 도전하겠다. 복합경기 전환 후 세계와의 격차가 많이 준만큼 2012년 런던 올림픽 메달 현장에 서는 것도 꿈이다”라고 말했다. 기사를 끝까지 읽은 독자라면 근대5종의 5개 종목을 외워보길 바란다. 성공한 사람이 많아질수록 한국 근대5종의 미래는 밝아진다. 정답은 아래에.성남=유근형 기자 noel@donga.com정답: 수영→펜싱→승마→육상→사격}

    • 2010-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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