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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 좋아 찌개, 죽, 전, 샐러드, 파이 등 다양한 식재료로 쓰이는 호박.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영양소까지 풍부한 호박은 제철인 가을과 겨울에 가장 좋다. 맛과 건강 모두 챙길 수 있는 호박의 효능을 미국 건강·의료 매체인 에브리데이헬스가 17일(현지시간) 조명했다.호박은 소화를 돕는다호박에는 필수 영양소인 식이섬유가 다량 들어있는데, 식이섬유는 변비 예방에 관여한다. 호박 과육에 든 펙틴(Pectin)이 장 운동을 시켜 변비를 막아주는 것. 또한 식이섬유는 장 건강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영양 전문가인 제나 볼페는 “펙틴은 천연 프리바이오틱(박테리아의 성장을 자극해 인체에 유리한 영향을 주는 물질)”이라며 “(호박은) 건강한 프리바이오틱 미생물을 공급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호박은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호박은 칼륨도 풍부하다. 보통 바나나에 칼륨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호박에서도 충분한 칼륨을 얻을 수 있다. 칼륨은 혈압을 낮추고 심장 질환, 뇌졸중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영양학 교수인 조안 살게 블레이크는 “칼륨이 풍부한 식단은 나트륨을 배출토록 한다”며 “(호박은) 고혈압이 있거나 고혈압의 위험이 있는 사람들의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호박은 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호박이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호박의 주황색은 베타카로틴(Beta-Carotene)이라는 색소 때문인데, 이는 암을 예방한다. 베타카로틴이 발암물질인 니트로소아민의 생성과 암 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것. 단,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물질과 암 예방에 대한 연관성은 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호박은 면역력을 키우는 비타민·미네랄 공급원이다호박은 비타민과 면역력을 키우는데도 도움이 된다. 철분, 비타민 A·C·E와 같은 면역 강화 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독감 시즌에 호박이 좋은 이유다. 호박은 염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항염(염증을 억제하거나 없앰) 효과도 있다. 2018년 연구에 따르면 앞서 소개한 베타카로틴에서 항염증 효과가 나타났다. 따라서 만성 염증을 경험하는 사람들에게 호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성 염증은 당뇨병, 심장병, 암, 신장 질환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간과해선 안 된다.호박은 심장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호박에는 섬유질, 칼륨, 항산화제와 같은 심장 건강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하다. 따라서 흡연, 음주, 운동 부족 등의 생활 방식을 바꾸면서 호박을 먹으면 심장 건강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호박은 눈·피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호박에는 시력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되는 영양소가 포함돼 있다. 섬유질, 루테인(lutein), 제아잔틴(Zeaxanthin), 비타민 A·C·E 등이 눈 건강에 유익하다. 카로티노이드(carotenoid)는 피부에 좋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21일 오후 1시 5분경 경기 안성시 원곡면의 한 저온물류창고 신축 공사현장에서 거푸집 붕괴로 작업자들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크게 다쳤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공사 현장 4층에서 바닥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근로자들이 바닥면 붕괴로 추락하면서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는 8명이 작업 중이었다.이 사고로 국적 파악이 안 된 40대 남성 작업자 1명이 사망했다.작업자 4명도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2명은 중국인이고, 2명은 국적 확인이 되지 않았다.소방당국은 무너진 바닥 면적을 15평가량으로 파악 중이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21일 오후 1시 5분경 경기 안성시 원곡면의 한 저온물류창고 신축 공사현장에서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공사 현장 4층에서 시멘트 타설 작업을 하던 근로자들이 거푸집 붕괴로 아래 3층으로 떨어지면서 발생했다.현장에선 8명이 작업 중이었는데, 5명이 크게 다쳤다. 3명은 심정지 상태고, 2명은 중상을 입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경찰이 21일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이어진 SK C&C 데이터센터 화재와 관련해 판교 사무실 등 2곳을 압수수색했다.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10분경부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에 있는 SK C&C 데이터센터 판교캠퍼스 사무실 등 2개소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경찰 관계자는 “추후 확보된 자료 분석과 관련자 조사를 통해 화재 원인 등을 신속히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이달 15일 오후 3시 19분경 SK C&C 데이터센터가 있는 SK 판교 캠퍼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카카오톡 메시지 장애가 발생했고, 카카오내비와 카카오T 등 카카오 계열 서비스 이용에 차질이 생겼다.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는 19일 “어느 때보다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배우 이영애(51)가 아름다운 예술인상 시상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이영애는 20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 스테이지28에서 열린 제12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시상식에 남편 정호영 씨(71)와 참석했다. 아름다운 예술인상은 그해 예술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뚜렷한 대표적인 인물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이영애는 검은색 목폴라와 외투 차림이었다. 영화예술인상 시상자인 배우 송강호와 한 테이블에 앉아 남편 정 씨와 귀엣말을 하는 등 다정하게 대화했다. 이영애는 2009년 재미교포 사업가인 정 씨와 결혼해 슬하에 쌍둥이 남매를 뒀다.아름다운 예술인상은 2011년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이 창립된 해에 제정됐다. 매년 영화, 연극, 공로, 선행, 신인 부문으로 나눠 각 2000만 원의 시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 올해 수상자는 배우 신구(연극예술인상), 배우 마동석(영화예술인상), 가수 하춘화(굿피플예술인상), 조은지 감독(신인예술인상), 이우석 동아수출공사 회장(공로예술인상)이다.재단 이사장인 안성기는 혈액암 투병 중에도 시상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안성기는 “저희 재단이 주최하는 12번째 아름다운 예술인상 시상식 축제를, 이름 그대로 아름답고 뜻 깊게, 자랑스럽고 빛나게 해주신 5개 부문 수상자 여러분, 그리고 귀중한 시간 할애해서 기꺼이 축하의 자리를 함께 해주신 예술문화 분야와 각계 귀빈들께 축하와 함께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10월 빠르게 증가해 대비가 필요하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만약 야외활동 후 1~3주 이내에 발열, 발진 등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질병관리청은 21일 본격적인 단풍철이 다가옴에 따라 야외활동을 할 때 쯔쯔가무시증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쯔쯔가무시증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 중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제3급 법정감염병이다. 환자의 약 70% 이상이 10월, 11월에 집중 발생한다. 쯔쯔가무시증의 매개인 털진드기 유충 개체 수가 9월부터 11월까지 증가하기 때문이다. 총 5915명의 환자가 나온 지난해의 경우, 10월(1219명)과 11월(3469명)에 468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올해도 10월 중순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빠르게 늘었다. 이달 9일부터 15일까지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117명으로 전주 43명 대비 172.1% 증가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11월까지 환자가 집중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쯔쯔가무시증을 예방하려면 야외활동 전에 밝은 색 긴소매 옷, 모자, 목수건, 양말, 장갑 등 진드기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복장을 갖춰 입는 게 좋다. 야외활동 중 풀밭에 앉을 때는 돗자리를 사용하고 옷을 풀 위에 벗어놓지 않으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은 다니지 말아야 한다. 귀가 시엔 옷을 털어 세탁하고, 샤워하면서 몸에 벌레 물린 상처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쯔쯔가무시증은 감염 초기에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받으면 완치될 수 있다. 따라서 신속한 진단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질병청 백경란 청장은 “가을철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의 관리를 위해 환자 발생 감시, 역학조사 및 매개체 감시를 수행하고 있다”며 “쯔쯔가무시증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는 진드기 물림 주의 및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공원 주차장에서 40대 여성이 자신의 SUV 차량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20일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10분경 남양주시 평내동의 한 공원 부설 주차장에서 40대 여성 A 씨가 차량에 깔려 있는 것을 지나가던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A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경찰은 A 씨가 후진 기어가 들어가 있는 상태로 차량에서 내렸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경찰은 A 씨가 주차 연습 중이었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검찰은 20일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정치 보복’이라고 규정한 민주당에 대해 “전혀 동의할 수 없다”며 압수수색 영장을 재집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입장문을 내 “국민적 의혹이 큰 사건들에 대한 검찰 수사와 피의자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영장 집행을 ‘정치 보복’, ‘국감 훼방’으로 호도하는 주장에 대해서는 전혀 동의할 수 없다”며 “더욱이 법원에서 적법하게 발부된 영장의 집행을 물리력으로 저지하는 것은 법질서를 부정하고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행위로서 즉각 시정되어야 한다”고 했다.검찰은 이어 “특히 어제 피의자 사무실에 대한 영장집행 과정에서 공무 집행 중인 검찰 공무원의 신체에 유형력이 가해지고, 공무 차량에 종이컵과 계란이 투척되는 등의 행태에 대해서는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검찰은 사안의 진상 규명을 위해 수사 진행 정도에 따라 필요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을 뿐, 특정인을 겨냥해 수사를 진행하거나 국정감사 등 국회의 의사일정을 방해할 의도는 전혀 없었음을 밝히는 바”라고 했다.검찰은 그러면서 “앞으로도 검찰은 좌고우면 하지 않고 오로지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를 적법 절차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겠다”면서 압수수색영장을 다시 집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앞서 전날 검찰은 불법 대선자금 8억여 원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체포했다. 검찰은 같은 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 있는 민주연구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려 했지만, 민주당이 거세게 반발해 철수했다. 민주당은 검찰의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대해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무도한 행태”라고 했다.이른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김 부원장이 지난해 2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당시 경기관광공사 사장)에게 대선 자금 용도로 20억 원가량을 요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유 전 직무대리는 대장동 사업 민간사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에게 김 부원장의 요구 사항을 전했고, 남 변호사가 마련한 돈 8억여 원이 정민용 변호사와 유 전 직무대리를 거쳐 지난해 4∼8월 김 부원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김 부원장은 체포 직후 입장문을 내고 “소문으로 떠돌던 검찰의 조작 의혹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유검무죄 무검유죄”라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해온 경찰이 인멸된 증거가 없다고 판단해 사건을 검찰에 넘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달 13일 이 전 대표의 증거인멸교사 혐의 사건을 불송치했다.이 전 대표는 성접대 의혹이 제기된 지난해 말 당대표 정무실장이었던 김철근 전 실장을 통해 폭로 당사자인 장모 씨에게 관련 폐쇄회로(CC)TV 영상을 삭제하는 대가로 7억 원의 투자 각서를 써줬다는 의혹을 받아왔다.20일 불송치 통지서를 보면 경찰은 이 전 대표가 김 전 실장에게 장 씨를 만나보라고 지시한 사실은 인정했다. 또 김 전 실장이 장 씨를 만나 ‘성 접대가 없었다’는 취지의 사실 확인서를 받고, 7억 원 투자 각서를 써준 행위 자체도 인정했다.다만, 경찰은 장 씨가 주장한 성접대 관련 CCTV와 장부는 처음부터 없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따라서 경찰은 증거물 자체가 없고, 이 전 대표가 직접 증거를 없애라고 교사한 정황도 없으므로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적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한편, 경찰은 가로세로연구소를 고소한 이 전 대표의 무고 혐의는 성립된다고 보고 13일 검찰에 송치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양부모의 학대를 받다가 숨진 정인 양을 앞세워 후원금을 모금한 유튜버가 횡령 혐의로 지명수배됐다.경기 광주경찰서는 이달 13일 유튜버 A 씨를 지명수배했다고 20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정인 양을 앞세워 모금한 후원금을 식사비 등으로 유용한 혐의로 피소됐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경기도 광주에서 거주하다가 올 8월 서울로 주소지를 옮겼다. 경찰은 A 씨에게 출석 요구서를 보내고 문자 메시지로 관련 사실을 알렸지만, A 씨는 출석하지 않았다.이러한 사실에도 A 씨는 지명수배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전날 밤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정인이 팔이범’ 이렇게 하면서 저를 또 공격한다”며 “제가 지명수배됐다고 한다. 저 지명수배되지 않았다”고 했다.경찰 관계자는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절차에 따라 A 씨에게 출석을 통보한 뒤에 연락이 닿지 않아 지명수배했다”며 “관련 기록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A 씨는 지난해 정인 양을 추모할 수 있는 갤러리를 만들겠다며 개인 계좌로 후원금 약 2600만 원을 받아 그중 일부를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A 씨는 선한 영향력을 강조하며 스스로를 ‘정인이 아빠’라고 지칭해 구독자 등으로부터 후원금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A 씨에 대한 의혹은 유튜버 ‘구제역’의 폭로로 알려졌다. 구제역은 “정인이를 위한다며 받은 후원금으로 개인 사무실을 증축하고, 간장게장을 사 먹고, 유류비로 쓰면 이게 어떻게 정인이 후원금이냐. A 씨의 후원금인 것”이라고 주장했다.A 씨는 19일 밤 “구제역이 정인이로 저를 공격했다”며 “저를 나쁜 사람이라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써서 뉴스에 나왔다. 그래서 수배자처럼 됐다”고 주장했다.한편, 정인 양은 양부모에게 입양돼 학대를 받다가 2020년 10월 13일 서울 양천구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사망 당시 정인 양은 온몸에 멍이 들고 여러 장기가 손상된 상태였다.양모 장모 씨는 정인 양을 학대하고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올 4월 대법원에서 징역 35년을 확정 받았다. 이를 방임한 혐의를 받은 양부는 징역 5년을 확정 받았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수화기 너머 119 신고자의 신음 소리만 듣고 위급 상황임을 직감한 소방관이 신고자의 생명을 구했다.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달 7일 오후 4시 30분경 119종합상황실로 한 통의 신고 전화가 걸려 왔다.신고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약 30초간 “으으으으으” 하는 신음 소리만 냈다.전화를 받은 김형우 소방장은 이를 장난 전화라 여기지 않고 숨을 잘 쉬지 못하는 신고자가 말을 할 수 없는 위급한 상황임을 직감했다.김 소방장은 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GPS)을 통해 신고자의 위치를 파악하려 했지만,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 지역이라는 대략적인 위치가 확인될 뿐 정확한 신고 장소가 나타나지 않았다.이에 김 소방장은 먼저 구급차를 분평동으로 출동 조치시키고, 관할 동사무소와 주변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 연락을 취해 신고자의 전화번호로 주민 검색을 요청했다.이렇게 신고자의 거주지를 확인한 김 소방장은 출동 중인 구급대에게 이를 알렸다.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은 집 안에 있던 신고자를 발견해 응급 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신고자는 당시 당뇨 저혈당으로 인한 쇼크 증상을 보인 것으로 추정됐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충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정신이 혼미한 가운데 (신고자가) 마지막 희망을 담아 119에 전화를 걸었던 것”이라며 “작은 실마리를 놓치지 않은 소방관의 기지가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김 소방장은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작은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앞으로 사소한 신고 사항도 더욱 꼼꼼히 살펴 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14일 “저출산고령사회 대한민국으로부터의 탈출이 없이는 대한민국의 내일이 없다는 각오로 이 아젠다를 챙겨보려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나 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오늘 위촉받았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저출산고령사회위는 대통령 직속기구다. 대통령이 위원장이고, 부위원장은 장관급이다.나 부위원장은 저출산고령사회위에 대해 “대한민국의 존망이 달린 중요한 아젠다를 다루는 위원회”라며 “2016년 국회 저출산특위위원장으로서 활동하면서 아쉬웠던 점부터 다시 되짚어 보겠다”고 밝혔다.나 부위원장은 이어 “대한민국은 2005년부터 저출산 고령사회 문제에 대해 인식하고 제도를 개선하고 예산을 쏟아 부었으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며 “전 세계에서 인구 감소로 소멸될 첫 번째 국가라는 평가마저 받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그러면서 나 부위원장은 “이제 코페르니쿠스적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적정 인구를 유지할 제도적, 문화적 변화를 견인해야만 한다. 건강한 100세 사회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또 나 부위원장은 “일본이 저출산 장관직이라는 특임 장관직마저 신설하면서 국가 역량을 결집한 결과, 출산률이 반등되었다고 한다”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임명한 ‘일억총괄상’을 언급했다. 일억총괄상은 일본이 인구 1억을 유지하기 위해 출산율을 어떻게 높일지, 그에 걸맞게 경제성장률은 어떻게 재고할지를 전담하는 일종의 특임 장관이었다.나 부위원장은 “국회 특위위원장으로 일본을 방문했을 당시 일본 특임 장관인 일억총괄상의 말이 귀에 맴돈다. 저출산부처 신설은 호랑이의 힘을 빌린 것이다. 즉, 총리의 관심과 의지의 표명이 힘이라는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께서 그 호랑이가 되어주는 것부터가 그 시작일 텐데, 위촉식과 그 직후 간담회에서 그 의지가 확인되었다고 본다. 이제 지속가능한 건강한 100세 대한민국을 위한 국민적 합의를 만들어 가야 할 때”라고 했다.앞서 이날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나 부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대통령실은 나 부위원장에 대해 “보건복지 분야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저출산 문제 해결과 100세 시대 일자리, 건강, 돌봄 지원 등 윤석열 정부의 국정 과제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적임자”라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북한이 14일 새벽에 이어 이날 오후에도 포병 사격으로 도발했다. 포탄은 9·19 군사합의에서 정한 북방한계선(NLL) 북방 해상완충구역 내에 떨어졌는데, 우리 군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밝혔다.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후 5시경부터 오후 6시 30분경까지 북한이 강원도 장전 일대에서 진행한 포병 사격을 관측했다. 북한이 쏜 포탄 90여 발은 동해상으로 향했다.또한 우리 군은 같은 날 오후 5시 20분경부터 오후 7시경까지 서해 해주만 일대에서 90여 발의 포병 사격, 서해 장산곶 서방 일대에서 210여 발의 포병 사격을 관측했다.합참은 “현재 동·서해상 낙탄 지점은 ‘9·19 군사합의’에 따른 NLL 북방 해상완충구역 내”라며 “우리 영해에 관측된 낙탄은 없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합참은 “우리 군은 동·서해상 북한의 포병 사격에 대해 ‘9·19 군사합의 위반 및 즉각 도발 중단’에 관한 경고 통신을 수회 실시했다”며 “동·서해 해상완충구역 내 포병 사격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했다.그러면서 합참은 “이러한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라며 “엄중 경고하며 즉각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현재 우리 군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 중이다. 아울러 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북한은 이날 새벽에도 포병 사격으로 9·19 군사합의를 위반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1시 20분경부터 1시 25분경까지 황해도 마장동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130여 발의 포병 사격을 가했다. 같은 날 오전 2시 57분경부터 3시 7분경까지는 강원도 구읍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40여 발의 포병 사격을 했다. 탄착 지점은 9·19 합의에 따른 NLL 북방 동·서해 해상완충구역 내로 파악됐다.이에 국방부는 도발에 항의하는 내용의 전통문을 북한에 발송했다. 국방부는 “오늘 아침 9시경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오늘 새벽 북측의 동해 및 서해 해상완충구역 내 방사포 사격이 9·19 군사합의 위반임을 지적하고, 합의 준수와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내용으로 장성급 군사회담 수석대표 명의의 대북전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올 8월 집중호우와 제11호 태풍 힌남노에 대응한 유공자들을 만나 “이웃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먼저 손을 내미신 여러분들이야 말로 진정한 대한민국의 영웅”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올 여름 재난 상황 속 구조·복구 활동을 벌인 시민들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14일 전했다.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여름 호우와 태풍 힌남노로 크고 작은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재난 위기 상황에서 우리 국민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줬다”고 밝혔다.참석자들은 각자의 경험담을 공유했다. 올 8월 집중호우 당시 서울 서초구 도로에서 고립된 운전자를 직접 수영해 구조한 표세준 씨는 “순간 나이가 비슷하신 어머니가 떠올라 빨리 구조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이렇게까지 조명을 받을 줄은 몰랐다. 작은 선행들이 쌓여 따뜻한 대한민국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경북 포항시에서 구조 및 피해 복구 활동을 한 해병대 특수수색대대 이상석 중령은 “태풍 힌남노가 상륙한 새벽, 구조 현장에서 자연의 힘의 두려움을 느꼈다”며 “피해를 복구하려면 상당히 긴 시간이 필요하리라고 생각했는데, 민·관·군이 합심해 하루가 다르게 복구돼 가는 과정을 보면서 역경을 이겨내는 인간의 힘도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윤 대통령은 경험담을 듣고 “이웃에 닥친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기꺼이 헌신해준 여러분의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며 “정부도 또 한 명의 이웃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오찬에는 표 씨와 이 중령 외에 서울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 빌라에서 주민들을 구조한 유인천 씨, 힌남노 당시 본인 소유 차량으로 침수한 차량을 구조한 구강민 씨 등 시민·군인·소방관·경찰공무원 총 17명이 참석했다.윤 대통령은 오찬을 마치고 참석자들에게 대통령실 2층 집무실과 회의실, 접견실 등을 직접 소개하고, 사진을 촬영했다.이 부대변인은 정부의 대응 경과에 대해 “윤 대통령은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과 경주를 방문한 즉시,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한 데 이어 태풍 피해 농가의 경우 보험금을 선지급하도록 조치했다”며 “현재 피해시설 및 지역에 대한 응급 복구는 대부분 끝난 상태”라고 밝혔다.또 이 부대변인은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재 예방적 복구 사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정부의 재난 관리체계를 원점에서 개선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피해 지역의 조속한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과거 역무실에 있었던 가스총을 회수하고 전자식 호루라기로 대체한 데 대해 “직원들이 가스총을 가지길 너무 꺼려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김 사장은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스토킹 가해자인 전주환(31)이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화장실에서 입사 동기인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사건과 관련한 질의를 받고 이렇게 답했다. 그간 공사 측은 직원에 대한 안전 조치가 미흡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질의에 나선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은 김 사장에게 “매년 2300만 원에 달하는 가스총 관리 비용을 줄이기 위해 가스총 대신 전자식 호루라기로 대체한 게 아니냐”고 물었고, 김 사장은 “돈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직원들이 가스총을 가지길 너무 꺼려했기 때문에 노사 합의로 바꾼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직원의 안전에 대해 너무 소홀했다는 뜻으로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말했고, 김 사장은 “저희들이 더 노력하겠다”고 답했다.이 의원은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가스총이나 전기충격기 같은 것을 비치해야 한다”며 “야간에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어떻게 알겠느냐. 밤에는 택시도 안 잡힌다. 직원들을 보호해야 한다. 야간에는 전문 업체에 용역을 주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드는데, 공사 사장님도 그런 것에 대해 생각해보시라”고 제안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그룹 신화 멤버 신혜성(본명 정필교·43)이 만취한 상태로 타인의 차량을 운전하다가 경찰에 붙잡히기 전 편의점에서 촬영된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신혜성은 마스크를 벗은 채로 담배를 물고 내부를 이동했고, 계산대 앞에서 지갑을 떨어뜨렸다. 만취한 신혜성의 당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13일 KBS 등이 공개한 편의점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신혜성은 몸을 비틀거리며 내부를 돌아다니다가 계산대 앞에서 지갑을 떨어뜨렸다. 이후 편의점 밖으로 나간 신혜성은 다시 안으로 들어와 입에 담배를 문 채로 과자를 집어 들어 계산대로 향했다.신혜성이 들른 편의점은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편의점으로, 11일 새벽 음주 측정을 거부하다가 서울 송파구에서 경찰에게 체포되기 전에 들렀던 장소다. 신혜성은 서울 강남구에서 술을 마시고 대리운전 기사를 불러 성남에 지인을 내려준 뒤 근처에 있는 이 편의점을 들렀다.편의점에서 나온 신혜성은 조수석을 통해 차량에 탑승했다. 잠시 후 차량이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대리기사는 이미 떠난 상태였다. 신혜성은 경찰에게 체포된 송파구까지 직접 운전했다.신혜성은 체포 당시 송파구의 한 도로에 있었다. 3차선 도로에 차를 세워둔 채 잠이 들었던 것.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요구했지만, 신혜성은 수차례 거부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신혜성이 운전한 차량은 도난 신고가 접수된 차량이었다. 경찰은 음주 측정 거부뿐 아니라 차량 절도와 불법 사용 혐의까지 추가해서 수사 중이다. 신혜성 측은 “만취 상태였던 신혜성이 가방 안에 자신의 차 열쇠가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며 “이후 근처 차량의 문이 열리자 해당 차량이 자신의 차량인 것으로 착각했다”고 해명했다.신혜성은 2007년에도 음주운전을 했다. 면허정지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 0.097% 상태였다. 신혜성은 당시 사과하며 “당분간 자숙하겠다”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3일 대검찰청에 마약, 민생 침해 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할 것을 지시하며 “전쟁을 치른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법무부는 이날 한 장관이 마약 청정국의 지위를 회복하고, 국민의 안전한 삶과 민생을 보호하기 위해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법무부에 따르면 최근 마약 거래 수단의 다양화, 신종 저가 마약의 등장, 국제 조직의 대규모 밀반입 등으로 국내에서 마약 유통량이 급증함에 따라 마약 범죄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올 상반기 마약사범은 857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562명)보다 13.4% 증가했다. 이 가운데 공급 사범은 2437명으로, 전년 동기(1835명)보다 32.8% 상승했다.연령별로 보면 특히 젊은층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올 상반기 마약사범의 56.8%가 20대와 30대였다. 학생 마약사범은 2011년 105명에서 지난해 494명으로 지난 10년 동안 5배 급증했다. 올 7월에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텔레그램을 이용해 해외 판매책으로부터 필로폰을 밀수해 국내에 유통한 사건도 발생했다.마약 투약이 2차 강력 범죄로 이어지는 사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투약 후 환각 상태에서 무고한 시민을 살해하거나 경찰에게 상해를 가하는 식이다. 올 7월에는 마약 투약 상태에서 경찰관을 승용차로 치고 15m 끌고 가 상해를 가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7월에는 마약에 취해 친모를 흉기로 협박하고 친부를 살해한 사건도 있었다.또 국내 마약시장 규모가 급격히 커지면서 국제 마약조직이 우리나라를 주요 시장으로 취급해 마약의 대규모 밀반입을 시도할 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국제 유통의 손쉬운 경유지로 악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미 마약 청정국의 지위를 상실한 상태다. 마약 청정국은 인구 10만 명당 연간 마약사범 20명(5000만 명 기준 1만 명) 이하인 국가인데, 우리나라는 연간 마약사범이 1만 명을 초과했기 때문이다.검찰은 지난해 수사권 조정으로 주요 마약 범죄와 중요 민생침해범죄 직접 수사권을 박탈당했지만, 지난달 10일 ‘검사의 수사 개시 범죄 범위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이 개정되면서 다시 수사할 수 있게 됐다.한 장관은 이날 대검에 “마약 범죄로부터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대한민국이 다시 마약 청정국의 확고한 지위를 신속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검찰의 마약 수사 역량을 조속히 복원해 달라”고 당부했다.또한 한 장관은 “국제 공조 및 관세청, 국정원, 식품의약품안전처, 방송통신위원회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국내외 마약 조직의 마약류 밀수입과 국내 유통을 차단해 달라”고 했다.아울러 한 장관은 “보이스피싱, 전세 사기, 스토킹, 성범죄 등 중요 민생 침해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기존에 설치된 정부합동수사단 등 유관기관 협력 체계를 통한 실효적인 단속을 강화해 달라”고 지시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남해안 일출 명소로 꼽히는 전남 여수 향일암(向日庵) 일대가 국가 명승(名勝)이 된다.문화재청은 여수 금오산 향일암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13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경관이 빼어나고 역사·예술적 가치가 큰 장소를 명승으로 지정해 관리·보전해오고 있다.향일암은 해를 향하는 암자라는 뜻으로, 명칭처럼 남해 수평선 위로 솟아오르는 해돋이가 아름다워 일출 명소로 유명하다. 해돋이뿐만 아니라 향일암에서 바라보는 봉황산(금오산의 모산) 지평선 등이 수려한 경관으로 꼽힌다.향일암 일대는 마치 거북이(금오산 지형)가 경전(향일암)을 등에 짊어지고 남해 용궁으로 들어가는 듯한 지형적인 특성을 가진다. 거북이 등껍질 무늬의 암석과 해탈문 등 석문(石門), 기암절벽 사이의 울창한 동백나무숲이 조화를 이룬다.향일암은 우리나라 주요 관음기도도량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수도하다가 관세음보살을 친견(親見) 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따라서 섬 지역의 불교 문화를 살필 수 있는 좋은 사례이기도 하다.향일암은 1984년 전남 문화재 자료로 지정, 관리돼 왔다. 인근에 조선시대 수군기지 방답진 성터인 방답진성(防踏鎭城), 조선시대 선박 정박을 위해 세운 굴강(掘江), 돌산군관청, 돌산향교 등 조선시대 문화 유적이 다수 위치해 있어 역사·학술적 가치도 갖췄다.문화재청은 여수 금오산 향일암 일원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둬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에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할 계획이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자가 불안하게 통화하는 모습과 피해자가 타고 온 전동 휠체어에 실린 현금 다발을 수상히 여긴 시민의 신고 덕분에 현금 수거책이 검거됐다.경기남부경찰청은 7월 15일 낮 12시 30분 경기 광주시 곤지암 터미널 주변에서 전화금융사기 현금 수거책을 신고한 자영업자 A 씨를 피싱 지킴이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당시 전동 휠체어를 타고 온 피해자가 골목에서 30분 넘게 불안한 모습으로 통화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휠체어에는 은행 봉투에 담긴 현금 다발이 실려 있었다.전화금융사기를 의심한 A 씨는 가까운 파출소를 찾아 신고한 뒤 현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피해자가 흰색 모자를 쓴 현금 수거책과 접촉하는 것을 목격했다.A 씨는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게 손짓하며 현금 수거책의 옷차림을 알려 검거를 도왔다.범인은 피해자에게 대출을 해주겠다며 접근해 1500만 원의 현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보통 요즘 사람들은 통화를 많이 하니까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피해자가) 30분이 지났는데도 계속 전화를 붙들고 있더라”며 “그분(피해자)이 타고 온 휠체어를 봤는데, 은행에서 찾아온 현금 봉투에 돈이 많이 있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 씨는 이어 “요즘 현찰을 들고 다니는 사람이 별로 없는데, 현찰을 그렇게 많이 가지고 다니는 게 좀 (이상했다)”며 “순간적으로 (전화금융사기라는) 느낌이 딱 오더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A 씨는 “언론·매체에서 (전화금융사기) 사례를 많이 접하고, 그런(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번뜩 들어 신고하게 됐다”며 “보이스피싱을 당했을 때 이웃과 한 마디라도 상의를 하면 (전화금융사기를) 당할 일이 없다. 특히 혼자 사시는 분들을 주변에서 잘 살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경찰은 A 씨를 피싱 지킴이로 선정했다. 피싱 지킴이는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과 범인 검거에 도움을 준 시민에게 부여하는 명칭이다. 경찰은 누구나 관심을 가지면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는 내용의 피싱 지킴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서울 강북구 일대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새벽 배송 물건을 훔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12일 채널A에 따르면 서울 강북경찰서는 절도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 씨를 붙잡아 구속 수사 중이다.A 씨는 지난달 초부터 자전거로 강북구 일대를 돌며 빌라 현관문 앞에 놓인 물건 등을 11차례 이상 훔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새벽 배송 물건이 사라졌다’는 신고를 받고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300여 개를 확보해 A 씨의 범행 장면을 확보했다.영상에서 A 씨는 자전거에서 내려 몸을 숨긴 뒤 온라인 쇼핑몰 차량이 떠난 것을 확인하고, 택배기사가 두고 간 물건을 챙겨 현장을 떠났다.A 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자전거의 색깔을 바꿨지만, 경찰은 A 씨의 동선 등을 파악해 5일 A 씨를 검거했다.조사 결과, A 씨는 배송 차량이 떠난 직후 생활용품이나 식료품을 훔쳐온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금액은 4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남성은 생활고에 시달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 씨가 추가 범행을 저질렀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