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영

전주영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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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주영 기자입니다.

aimhigh@donga.com

취재분야

2026-03-07~202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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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즈볼라 미사일 공격에 이스라엘 ‘보복 공습’

    이스라엘군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유혈 충돌로 28일 이스라엘 군인 2명과 유엔 평화유지군 1명이 사망했다. 2006년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침공한 이후 가장 큰 충돌로, 두 국가의 무력 충돌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스라엘 일간 하아레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5분경 레바논과 시리아 국경 인근의 셰바 농장 지대에서 이스라엘군 차량이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 소행이라 보고 헤즈볼라의 근거지인 레바논 남부 영토를 향해 박격포탄 최소 50발을 발사하고 전투기로 공습했다. 헤즈볼라가 발사한 미사일에 이스라엘 군인 2명이 사망하고 7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이스라엘의 반격으로 레바논 남부에 주둔한 스페인 국적의 유엔 평화유지군 1명이 사망했다. 헤즈볼라는 성명을 내고 “산하 조직인 ‘알 쿠네이트라 순교자’ 조직이 셰바 지역에서 특수 로켓 포탄으로 이스라엘 차량 행렬을 타격했다”고 자신들의 소행임을 인정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군은 어떤 전선에서도 무력으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 공격의 배후에 있는 자들은 확실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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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셸 오바마, 사우디 조문때 히잡 안 쓴 까닭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인도 국빈 방문 일정까지 줄여 가며 공을 들인 ‘사우디아라비아 조문 외교’가 엉뚱한 복장 논란 때문에 빛이 바랬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타계한 압둘라 국왕의 조문을 위해 27일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존 매케인 상원 의원, 하원 의장을 지낸 낸시 펠로시 하원 의원, 존 케리 국무장관 등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포함된 ‘초호화 조문단’과 함께 사우디를 찾았다. 미국과 사우디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하지만 이날 소셜미디어 공간에서는 대통령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사진)의 복장이 많은 사람의 이목을 끌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미셸 여사는 사우디에서 ‘히잡’(이슬람권 여성이 머리에 쓰는 스카프)을 쓰지 않은 채 머리카락을 훤히 드러내고 다녔다. 요란한 무늬의 재킷도 입었다. 공항에 영접 나온 사우디 대표단은 오바마 대통령과는 악수를 했으나 몇몇은 미셸 여사와의 악수를 피하고 고개만 살짝 끄덕이며 지나쳤다. 이때마다 미셸 여사는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언짢은 기색을 보였다. 민망한 장면은 왕궁을 방문했을 때도 카메라에 여러 번 포착됐다. 미셸 여사의 이런 복장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슬람교를 믿지 않는 외국인 여성이라도 사우디를 방문하면 머리카락을 가리는 게 원칙이라는 것이다. 미셸 여사도 2010년 인도네시아 방문 당시에는 히잡을 쓴 적이 있다. 이날 사우디의 트위터에는 ‘미셸_오바마_무례’라는 뜻의 아랍어 문장에 해시태그(#)를 단 트윗이 1500건 이상 올라왔다. 일부 누리꾼은 미셸 여사가 사우디의 여성 인권 침해 문제를 지적하기 위해 일부러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분석이 내놓으며 지지 입장을 밝혔다. 사우디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여성이 운전하는 것을 금지하고 남성 보호자의 허락이 없으면 결혼, 고등교육, 구직, 여행 등을 할 수 없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5-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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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北 정권 결국 무너질 것”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북한 정권은 결국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된 유튜브 스타 행크 그린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라며 이렇게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북한 붕괴’ 발언은 북한의 소니 픽쳐스 해킹 사건 이후 미국이 발표한 대북제재의 효과에 대해 설명하면서 나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은 그들의 국민들을 먹여 살릴 수 없을 것”이라며 “북한의 붕괴는 군사적 개입을 통해서가 아니라 인터넷과 같은 방법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5-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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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멘 쿠데타 위기… 시아파 반군 대통령궁 장악

    아랍권 최빈국 예멘의 시아파 반군 세력 ‘후티’가 20일(현지 시간) 대통령 궁과 관저 등을 장악해 쿠데타 위기에 처하면서 아랍 국가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CNN에 따르면, 후티는 수도 사나에서 정부군과 전투를 벌인 끝에 19일 대통령궁 일대를 장악하고 다음 날인 20일 오후에는 궁 안으로까지 들어간 후 관저를 공격했다. 압드 랍부흐 만수르 하디 대통령은 당시 관저에서 회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도피 여부를 포함해 현재 소재지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나디아 알사까프 정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쿠데타가 일어났다”고 했으며 대통령궁 경비부대를 지휘하는 살레 알자말라니 대령도 “반군이 무기고를 약탈했다. 쿠데타 말고는 다른 말로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반군 지도자 압둘말리크 알후티는 20일 오후 TV 연설을 통해 “우리는 예멘을 파괴하려는 게 아니다. 대통령은 외국 말만 듣지 말고 지난해 9월 우리와 맺은 휴전안을 이행하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우리에 대해 어떤 결정을 하든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반군을 향해 교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성명 발표를 검토 중이다. 예멘 북부를 거점으로 두고 있는 반군은 지난해 9월 수도를 장악한 후 정부군은 물론이고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와도 교전을 벌여왔다. 이들은 예멘을 6개 자치구역으로 나누는 연방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새 헌법 초안에 반대한다며 무장투쟁을 벌여왔다. 자원이 풍부한 중부, 남부까지 세력을 확장하려는 반군 입장에선 연방제가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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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멘 시아파 반군 ‘후티’ 대통령궁 장악…쿠데타 위기

    아랍권 최빈국 예멘의 시아파 반군 세력 ‘후티’가 20일(현지시간) 대통령 궁과 관저 등을 장악해 쿠데타 위기에 처하면서 아랍 국가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CNN에 따르면, 후티는 수도 사나에서 정부군과 전투를 벌인 끝에 19일 대통령궁 일대를 장악하고 다음날인 20일 오후에는 궁 안으로까지 들어간 후 관저를 공격했다.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대통령은 당시 관저에서 회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도피 여부를 포함해 현재 소재지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나디아 알사카프 정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쿠데타가 일어났다”고 했으며 대통령궁 경비부대를 지휘하는 살레 알-자말라니 대령도 “반군이 무기고를 약탈했다. 쿠데타 말고는 다른 말로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반군 지도자 압둘 말리크 알후티는 20일 오후 TV 연설을 통해 “우리는 예멘을 파괴하려는 게 아니다. 대통령은 외국 말만 듣지 말고 지난해 9월 우리와 맺은 휴전안을 이행하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우리에 대해 어떤 결정을 하든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반군을 향해 교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성명 발표를 검토 중이다. 예멘 북부를 거점으로 두고 있는 반군은 지난해 9월 수도를 장악한 후 정부군은 물론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 지부(AQAP)와도 교전을 벌여왔다. 이들은 예멘을 6개 자치구역으로 나누는 연방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새 헌법 초안에 대해 반대한다며 무장투쟁을 벌여왔다. 자원이 풍부한 중부, 남부까지 세력을 확장하려는 반군 입장에선 연방제가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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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 10대 소년 ‘스파이 처형’ 영상 공개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10대 초반의 어린 소년을 동원해 러시아 스파이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을 총살하는 동영상을 13일(현지 시간) 인터넷에 배포했다. IS가 미국인 기자 참수 등 여러 선전 영상을 배포했지만 어린 소년이 처형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IS가 선전 도구로 활용하는 ‘알하야트미디어센터’에 올라온 ‘내부의 적을 적발하다’란 제목의 7분짜리 동영상에는 10대 초반의 조직원으로 보이는 소년이 남성 2명을 권총으로 처형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 영상에서 남성 2명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으로부터 IS 조직원을 살해하라는 임무 등을 부여받았다”고 자백했다. 또 이들은 “시리아 IS 조직원들의 정보를 입수하고 보고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런 자백이 끝난 뒤 영상은 야외 장면으로 바뀐다. 두 남성은 죄수복으로 보이는 회색 옷을 입고 무릎을 꿇었으며 이들 뒤에는 군복 차림의 IS 조직원과 군복 바지를 입은 10대 초반의 소년이 권총을 들고 서 있다. IS 조직원은 영상에서 두 남성에 대해 “이들은 FSB를 위해 일했으며 러시아에서 선발돼 IS에 잠입했다고 자백했다”고 말했다. 소년이 총을 쏘는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영상 말미에 “커서 이단자를 처단하고 싶다”고 밝히는 등 공격적인 성향을 드러냈다. 특히 이 소년은 지난해 11월 IS가 공개했던 카자흐스탄 소년들이 군사훈련을 받는 캠프 동영상에도 나온 바 있다. 빠른 동작으로 소총을 해체했다가 조립하고 사격 훈련도 능숙하게 해내는 장면이 담겼다. 이 소년은 당시에도 “이슬람을 믿지 않는 자를 죽일 것입니다”라고 섬뜩한 발언을 해 충격을 줬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5-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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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를리 최신호 만평, 또 무슬림 모욕” 이슬람 부글부글

    “서방과 이슬람권의 갈등만 악화시킬 뿐이다.”(이슬람권) “우리는 사람들의 지성과 유머를 신뢰한다.”(샤를리 에브도의 만평가)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가 14일 발간한 최신호 커버에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풍자한 만평을 게재한 것을 계기로 ‘표현의 자유’가 어디까지인가를 놓고 찬반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 잡지사는 이달 7일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 공격을 받아 기자와 만평가 등 9명의 직원을 잃었다. 테러 발생 이후 처음 발간된 이번 최신호는 만평 논란에도 불구하고 발간되자마자 300만 부 모두가 순식간에 매진되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이에 잡지사는 독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발행부수를 500만 부로 늘렸다. 평소 6만 부 수준이었던 발생부수가 8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런 가운데 국제테러단체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는 무함마드 만평이 실린 잡지 발간일에 맞춰 샤를리 에브도 테러 공격의 배후가 자신들이라고 공개 선언했다. AQAP의 최고지도자 나스르 알 안시는 이날 인터넷에 올린 11분 분량의 동영상에서 “샤를리 에브도 학살은 예언자를 위한 복수였다”고 밝혔다. 이어 “AQAP가 타깃을 선정했고 계획을 짰으며 작전에 필요한 자금을 댔다”고 설명했다. 안시는 프랑스를 사탄의 무리라고 지칭하면서 “더 많은 비극과 테러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최신호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커버에 실린 무함마드 만평. 무함마드의 캐리커처는 ‘모두 용서한다’는 제목 아래 눈물을 흘리며 “내가 샤를리다”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무함마드의 캐리커처에 한 개 또는 두 개의 남자 생식기 모양이 숨어 있다는 음모론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잡지사 측은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 싶어 하는 것을 본다. 만평은 만평일 뿐이다”라고 일축했다. 안쪽 면에 실린 테러범 관련 만평도 구설에 올랐다. 이 만평에서 두 명의 테러리스트는 죽어서 천국으로 간 뒤 “(무함마드의 언행록 하디스에 나오는) 70명의 처녀는 어디에 있습니까”라고 묻는다. 이어 “샤를리 팀(희생자들)과 있어. 바보야”라는 답이 돌아오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무함마드 만평을 그린 레날 뤼지에 씨는 13일 파리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그는 “무함마드를 다시 그려서 유감”이라면서도 “여기 무함마드는 나의 만평 캐릭터로 내가 그렸을 때만 존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뤼지에 씨는 “내 눈에는 무함마드가 울고 있었다. ‘모두 용서한다’는 문구를 완성한 뒤 나도 울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기자회견장에서 또다시 눈물을 흘렸다.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슬람권에서는 무함마드를 만평의 소재로 삼은 것은 금기를 깬 것이라며 즉각 비난했다. 율법해석 권한이 있는 이집트 이슬람 기구 다르 알이프타도 성명을 내고 “15억 무슬림을 자극하는 도발이다. 프랑스와 서구사회에 새로운 증오의 물결을 일으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급진적 성향의 이슬람 성직자 안젬 초더리는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만평은 전쟁행위”라며 “샤리아 법정에서 유죄로 인정된다면 사형으로 처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외의 유력 매체들은 표현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유력 매체인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CNN, AP통신 등은 무함마드 만평을 싣지 않았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5-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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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 초반 소년이 스파이 2명 총살? IS 동영상 공개에…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10대 초반의 어린 소년을 동원해 러시아 스파이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을 총살하는 동영상을 13일(현지 시간) 인터넷에 배포했다. IS가 미국인 기자 참수 등 여러 선전 영상을 배포했지만 어린 소년이 처형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S가 선전도구로 활용하는 ‘알하야트미디어센터’에 올라온 ‘내부의 적을 적발하다’란 제목의 7분짜리 영상에는 10대 초반의 조직원으로 보이는 소년이 남성 2명을 권총으로 처형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 등이 담겨 있다. 이 영상에서 남성 2명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으로부터 IS 조직원을 살해하라는 임무 등을 부여받았다”고 자백했다. 이들은 또 “시리아의 IS 조직원들의 정보를 입수하고 보고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런 자백이 끝난 뒤 영상은 야외 장면으로 바뀐다. 두 남성은 죄수복으로 보이는 회색 옷을 입고 무릎을 꿇었으며 이들 뒤에는 군복 차림의 IS 조직원과 군복 바지를 입은 10대 초반의 소년이 권총을 들고 서 있다. IS 조직원은 영상에서 두 남성에 대해 “이들은 FSB를 위해 일했으며 러시아에서 선발돼 IS에 잠입했다고 자백했다”고 말했다. 소년이 총을 쏘는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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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코하람 테러에 나이지리아서만 2000명 희생”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반군 보코하람이 잇따른 테러 행각을 벌여 최근 이 나라 동북 지역에서만 총 2000여 명을 학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11일 보코하람이 이달 3일부터 최근까지 동북부 16개 마을과 도시를 파괴해 주민 2000여 명이 희생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보코하람은 오토바이를 타고 바가 시를 습격해 도망가는 주민들을 쫓아가 사살하거나 총을 마구 난사하는 방법으로 마을을 초토화했다. 희생자는 대부분 아이들이나 노인,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집에 숨어 있던 주민들은 불에 타 숨지기도 했다. 나이지리아군은 몇 시간 동안 저항하다 탄약이 떨어지자 도주했다. 특히 10세 소녀까지 자살 폭탄 테러에 이용하는 등 수법이 더욱 잔인해지고 있다. 지난 10일 20명의 목숨을 앗아간 북부 보르노 주 마이두구리의 한 시장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도 10세 소녀가 저지른 것이었다. 보코하람은 2009년부터 나이지리아 북쪽 지역의 학교, 교회, 정부 건물 등을 공격해 왔다. 지난해 8월에는 동북 지역을 장악한 뒤 ‘칼리프 신정국가’ 수립을 선포했다. 지난 한 해 동안 보코하람은 1만 명 이상의 시민을 학살했다. 최근에는 카메룬 국경을 침범하는 등 인근 국가로 세력을 넓히고 있다. 이들의 목표는 나이지리아 정부를 전복해 이슬람 율법(샤리아)을 엄격하게 시행하는 강력한 이슬람 국가로 바꾸는 것이다. 현재 나이지리아는 북쪽이 이슬람교, 남쪽이 기독교 세력으로 나뉘어 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5-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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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관영언론 “한국 동아일보 보고 알아야 하나” 정부 비판

    중국 관영 매체들이 동아일보가 특종 보도한 북한 탈영병의 조선족 살해 사건을 중요 기사로 다루면서 정부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관영 신화통신과 홍콩 밍(明)보 등 중화권 언론도 이날 “북한 병사가 4명의 중국인을 살해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공산당 기관지 런민일보 자매지 환추(環球)시보는 6일 ‘한국 동아일보에 따르면’이라고 출처를 적시한 뒤 ‘조선 도망병, 중국인 4명 총으로 살해’라는 제목으로 사건 내용을 자세히 소개하는 심층 분석 기사를 실었다. 외국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관영 매체가 출처까지 밝히며 대대적으로 보도한 것은 이례적이다. 환추시보는 중국 정부를 비판하는 사설까지 실었다. 사설은 “북한 병사의 조선족 살해 사건 같은 일을 한국 신문이 보도한 것을 보고 중국인들이 알아서야 되겠느냐”며 “동아일보가 보도하기 전 관계 당국은 아무 소식도 내놓지 않았다. 범인이 북한 정부나 국민을 대표하는 것도 아니고 법에 따라 처벌될 범죄자인데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것과 중조(북-중)관계에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 따졌다. 비록 북-중 관계가 민감하지만 자국 국민이 살해된 사건을 덮으려고 하면 안 된다는 지적이다. 또 “불법 월경(越境)을 막는 일이 어렵다는 것이 북한군이 넘어와 범죄를 저지른 것을 몰래 처리하려는 이유가 될 수는 없다”며 “중국과 외국 간 분쟁 대부분이 외국 또는 제3국에서 먼저 발표되는데 이런 일들은 정부와 언론의 공신력을 떨어뜨리는 일”이라며 자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의 분석도 곁들였다. 신문에 인용된 랴오닝(遼寧) 성 사회과학원 북한 문제 전문가인 뤼차오(呂超) 연구원의 말은 이렇다. “과거에도 북-중 국경에서는 무장한 북한 사람들이 넘어와 주민들을 약탈하는 일이 빈발했고 이 과정에서 국경 수비대원 등 중국 측 사상자가 나왔지만 최근에는 그나마 줄어드는 추세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과거 10년간 보지 못한 가장 잔인한 악성 사건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한편 사건 소식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의 분노도 확산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微博)에서는 정부의 강경 대응을 촉구하거나 북한에 반감을 나타내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추이청하오(崔成浩)라고 실명을 밝힌 누리꾼은 “조선 군인이 우리 국민을 해치는 사건은 여러 차례 있었다. 배은망덕한 자들의 행위를 참고 넘어가면 호랑이를 길러 화를 키우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변방 경계를 강화해야 한다. 선진 장비를 변방에 구축하자”는 제언부터 “북한은 지금 산 도적과 마을 도적의 구별도 없는 국가다”라는 비난까지 다양한 의견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중국 정부에도 “계속 악명이 높은 독재정권을 지지하면 조선의 보통 백성들도 분개해 화를 키우고,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전주영 기자}

    • 2015-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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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정부, 北에 ‘북한군 살인극’ 항의

    중국 정부가 동아일보가 보도한 북한 무장 탈영병의 조선족 주민 4명 살해 사건과 관련해 “북한에 항의했다”고 5일 밝혔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 사건을 공식 확인하면서 “이미 북한 측에 항의했다. 공안이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자국민 피해에 대해 북한 측에 항의했다고 공식 확인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은 지난해 12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3주기를 계기로 한 북-중 관계의 갈등 완화 국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살해당한 조선족 허모 씨, 이모 씨 부부 유가족들까지 중국 당국을 상대로 피해 배상을 요구하고 나서 중국 정부가 피해 배상과 함께 북한 측에 책임을 물을 가능성이 커졌다. 5일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유족들은 변경 경비 소홀로 무장한 북한 탈영병이 넘어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며 중국 당국을 향해 자국민 보호 의무를 다하지 못한 책임도 따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국가의 잘못으로 인한 배상 문제를 ‘국가배상법’으로 처리하고 있다. 2010년 6월 북한군이 접경 지역에서 밀무역을 하던 중국인 3명을 간첩으로 오인해 총으로 쏜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중국 정부가 희생자 한 명당 3000달러씩 배상한 적이 있다. 이번 사건도 이 같은 선례에 따라 처리하겠지만, 중국 당국의 치안책임과 함께 북한의 책임 등도 감안할 것으로 보인다.▼ 유족 “中당국 배상하라”… 누리꾼 “北에 강력대응을” ▼현지 소식통들은 이번 사건 말고도 지난해 8월 말경 허룽 시의 또 다른 마을에 북한 민간인이 침입해 망치로 조선족 노부부와 아들 등 일가족 3명을 무참히 살해한 사건이 있었다면서 마을 전체가 공포에 휩싸여 빈집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건에서 조선족 4명을 살해하는 범죄를 저지른 북한군 병사는 당초 복부에 총을 맞고 체포돼 병원에서 의식불명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건 발생 7일 만인 이달 3일 숨져 시신이 북한으로 돌려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허룽 시 인민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탈영병이 사망하자 중국 측이 시신을 즉각 북한으로 송환했다. 이번 사건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의 분노도 확산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微博)에서는 정부의 강경 대응을 촉구하거나 북한에 대해 반감을 나타내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 전주영 기자}

    • 201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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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콜릿 먹으며 스트레스 풀어… 糖중독이네요

    날마다 계속되는 취재 스트레스, 취재원과의 잦은 술자리….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괴로울 때나 언제나 기자는 초콜릿을 찾았다. 단 음식을 먹으며 스트레스를 풀었던 것이다. 많이 먹을 때는 하루 권장 칼로리(2000Cal)의 절반 이상을 초콜릿으로 때웠다. 특히 카페문화가 발달하면서 커피와 함께 케이크, 마카롱, 쿠키 등 각종 간식들이 다양해졌고 단것의 유혹은 커져만 갔다. 대개 충동적인 당 과다 섭취는 스트레스를 견뎌야 하는 20, 30대 여성 직장인들의 공통적인 고민이다. 하지만 이러한 식습관을 지속하면 40, 50대에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 질환이 올 수 있다는 주변의 말을 듣고 더 늦기 전에 병원을 찾았다. ○ 초콜릿이 초콜릿을 부른다…당의 저주 충동적으로 당을 과다 섭취하는 습관을 치료하기 위해 경기 성남시 분당제생병원 임상영양내과 백현욱 교수를 찾았다. 백 교수는 먼저 기자의 동맥경화도 검사, 복부 컴퓨터단층촬영(CT), 복부 초음파검사를 진행했다. 다행히도 기자는 비만, 당뇨병을 비롯한 대사증후군은 없었다. 하지만 기자의 평소 식습관을 살펴본 백 교수는 ‘단순당 중독’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단순당은 설탕 맥아당 유당 등 인체에서 소화시킬 필요가 없는 당으로 혈당을 쉽게 올린다. 식사 대신 먹었던 과자, 초콜릿 등이 이에 해당된다. 단순당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검사를 했다. 우선 백 교수는 기자에게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초콜릿의 최대량을 먹게 한 뒤 30분 간격으로 혈액을 채취해 혈당과 혈액 속에 당을 줄이는 호르몬인 인슐린양을 체크했다. 기자가 한 끼를 굶는 대신에 먹을 수 있는 초콜릿의 양은 1184Cal. 모두 시중에 파는 K초콜릿, D샌드, M초코과자 등이다. 보통 여성의 1일 필요 열량이 2000Cal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양이다. 초콜릿을 먹기 전에는 낮았던 인슐린 수치가 섭취 후 30분이 지나자 서서히 올라갔다. 섭취 전에는 mL당 6.35μU이었던 인슐린 수치가 1시간이 지나자 mL당 50.82μU까지 올랐다. 반대로 혈당량은 시간이 지날수록 줄었다. 섭취 전 혈당량은 dL당 127mg이었지만 섭취 후 1시간 반이 지나자 dL당 85mg까지 내려갔다. 초콜릿이 혈당을 올릴 것이라는 단순한 예측과는 반대로, 인슐린이 과다 분비돼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백 교수는 “초콜릿 등 당을 먹으면 일시적으로 스트레스가 풀리고 힘이 날 것 같지만 과다하게 먹었을 때는 저혈당 증상이 오기 때문에 오히려 기운이 빠져 또 당을 찾는다”고 말했다. 기자가 초콜릿을 먹고 난 2, 3시간 뒤 다시 초콜릿을 찾았던 악순환의 이유였던 셈이다.○ 2주만 참으면 유혹 이겨낼 수 있어 담배를 끊고 싶을 때는 니코틴 패치를 사용한다. 하지만 단순당 중독을 이기고 싶을 때는 마땅한 대체재가 없다. 약물이나 주사 등 간단하고 직접적인 처방이 없기 때문에 치료를 위해서는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다. 백 교수는 “가급적이면 가공물보다는 자연식품을 먹어라”라고 조언했다. 단순당은 보통 가공된 식품에 많이 들어있는데, 가공되지 않은 자연식품을 먹으면 단순당을 지속적으로 섭취하고 싶은 유혹을 억제해 준다는 것이다. 처음엔 초콜릿의 유혹을 견디기 힘들어 이틀, 사흘에 한 번씩 조그만 초콜릿을 먹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바나나 귤 등 나만의 대체식품을 찾아냈고 초콜릿 없이 살 수 있는 시간이 나흘, 닷새로 길어졌다. 마트에서 장을 볼 때는 영양성분이 표시된 제품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영양성분이 표시되어 있다는 것 자체가 가공된 식품인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가공된 식품을 사야 할 경우에는 꼭 탄수화물 함량에 속해 있는 당 함량을 확인했다. 회식 자리에서도 기본으로 제공되는 과자 안주 대신에 양념이 되지 않은 채소와 고기를 먹었다. 이렇게 2주가 흐르자 스트레스를 받거나 편의점, 마트를 지날 때마다 초콜릿이 생각나던 습관이 싹 사라졌다. 예전엔 카페에서 커피만 주문하면 뭔가 아쉬웠지만 이제는 딱히 아쉽지 않을 만큼 입맛이 변했다. 놀랍게도 예전보다 몸이 가벼워지고 속이 편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백 교수는 “2주 동안만 집중해서 단순당 섭취를 억제해도 몸에서 먼저 반응이 온다”면서 “중요한 것은 무너지지 않고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주치의 한마디 “불규칙한 식사 - 폭식도 영향… 아침 꼭 먹어야” ▼전주영 기자는 식습관이 불규칙하고 공복감이 생길 때 단순당이 포함된 음료, 과자, 초콜릿 등을 폭식하는 습관이 있었다. 또한 치킨과 삼겹살을 안주로 한 소주, 맥주의 음주 횟수가 잦았다. 또 오후의 피로감은 단순당의 과다 섭취와 이로 인한 급격한 인슐린 분비로 찾아온 저혈당과 연관이 있다. 실제 평소 섭취하는 간식 복용 뒤 시행한 당부하 검사상 혈청 인슐린이 8배 정도 상승하고 이에 따른 혈당 저하 소견을 관찰할 수 있었다. 연령이 낮고 과체중은 아니어서 총 체지방량 자체는 그리 많지 않았으나 근육량이 상대적으로 적고 복부 전산화단층촬영상 복부 피하지방이 다량 축적된 것을 볼 수 있었다. 당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고, 단것으로 끼니를 대신하는 습관을 없애며 가급적 제 시간에 식사를 해야 된다. 당만이 아닌 짠 음식과 조미료 등을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 좋다. 신선한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과일 또한 지나치지 않게 적정량 섭취한다. 균형 잡힌 영양 섭취와 함께 운동을 병행해 상대적으로 적은 근육량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4-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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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新학기제, 혼란 커 得보다 失”

    정부가 도입을 추진하기로 한 가을학기제를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가을학기제는 1학기를 3월에 시작하는 대신에 미국, 유럽 국가처럼 9월에 시작하는 제도. 하지만 교육계에서는 “사회 전체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이 제도를 정부가 경제 활성화 논리로만 접근하고 있다”는 비판이 만만치 않다. 가을학기제를 시행하려면 우선 △입학 시기를 6개월 당길지 혹은 미룰지 △한 번에 6개월을 당길지(미룰지) 혹은 수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할지 △시행 초기에 신입생만 적용할지 혹은 초중고교 12개 학년 모두 한꺼번에 적용할지 등을 결정해야 한다. 현재 교육부는 입학 시기를 6개월 앞당겨 9월에 1학기를 시작하는 방안이 가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초등학교는 현재 만 7세가 되는 해 3월에 입학했지만 이 제도가 시행되면 만 6세가 되는 해 9월에 입학하게 된다. 제도 시행 첫해의 초등학교 1학년은 이렇게 시작할 수 있지만 초중고교 12개 학년이 한꺼번에 6개월을 앞당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상급 학교나 상급 학년으로 진학하는 학생들은 한 학기를 덜 듣게 돼 학습권을 보장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1년에 걸쳐 배울 학습 분량을 한 학기 만에 배우는 것도 불가능할뿐더러 학습권을 침해해 방법은 간단하지만 실행 가능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가을학기제 적용 학년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고 해도 제도 시행 첫해에 입학한 학생들은 과도한 경쟁에 놓이게 된다. 이들은 가을학기제를 처음 적용받는 초등학교 1학년 신입생으로, 당해 3월에 이미 입학한 봄학기제 신입생과 6개월 동안 같은 학년 수업을 듣게 된다. 이 경우 당장 학생 수가 두 배로 늘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학교 시설과 교사 수급 문제가 제기되지만 아직까지 마땅한 대책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근본적으로 대학에서는 이 제도가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학은 학년과 학기가 유동적이기 때문에 학제를 맞추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는 게 비용을 감내하고서라도 필요한 것인지 내년 공청회, 토론회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전주영 aimhigh@donga.com·임현석 기자}

    • 201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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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 新학기제’ 개편시도 세번째… 사회적 합의 이번엔?

    정부가 22일 발표한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에는 9월 신학기제 및 자유학기제 도입, 교과서 가격상한제 실시 등 일선 교육현장의 큰 변화를 예고하는 대목이 다수 포함됐다. 정부는 향후 경제활동인구 감소 등 한국사회의 구조적 변화에 대응해 교육 분야에서도 과감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지만 하나같이 반론이 만만찮은 주제여서 제도 공론화와 도입 과정에 적지 않은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 국제 인적교류 활성화 위해 학기제 재검토 이번 대책 가운데 가장 뜨거운 이슈는 초중등·대학 학기제의 전면적인 개편이다. 1949년 교육법 제정 이후 이어져 온 봄 학기제를 9월부터 1학기가 시작되는 ‘가을 학기제’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이날 정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남반구에 있는 호주를 제외하면 봄에 1학기를 시작하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밖에 없다”며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가을 학기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때가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9월에 신학기가 시작되면 여름방학이 길어져 학생들의 인턴, 현장학습 기회가 늘고 조기취업도 쉬워질 것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또 외국인 교수, 학생 등 우수인재의 유치가 쉬워지고 한국에서 외국으로 나가는 유학생이나 주재원 자녀들이 공백 없이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된다는 점도 정부가 기대하는 가을 학기제의 효과다. 이찬우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내년에 당장 시작한다는 게 아니라 공론화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 교육계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학기제 전환에 따른 비용이 많이 들고, 여름방학이 길어지면 사교육이 더 활성화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또 가을 학기제를 도입하면 시행연도에 두 차례(3월, 9월) 신입생을 선발해야 하기 때문에 이들이 향후 대학에 입학하거나 취업할 때 경쟁이 치열해지는 피해를 볼 수 있다. 배영찬 한양대 화학공학과 교수는 “일부 유학생을 유치하는 데 따른 이익보다 1000만 명에 이르는 전체 학생의 학기를 바꾸는 데 따른 부수비용이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가을 학기제는 과거에도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두 차례 무산된 바 있다”며 “현행 3월 학기제의 약점을 보완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 학기제는 중학교 3년 과정 중 한 학기 동안 진로탐색과 체험활동을 위주로 수업을 진행하는 제도다. 현재 전체 중학교의 25%인 811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정부는 이를 2016년에 전체 중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자유 학기 동안은 시험이 없고 고교 입시에도 반영이 안 돼 학생들이 부담 없이 자기계발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정부는 설명한다. 하지만 학력 저하 논란을 피할 수 없고, 학생들이 이 기간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미비한 상황에서는 학부모들의 부담만 가중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학원비는 옥외 표시, 교과서 가격은 상한제 도입 정부는 생계비 지출을 줄여 가계의 가처분소득을 늘린다는 목표로 학원비와 학교 입학금, 교과서 가격 등 교육비 억제 대책도 펴기로 했다. 우선 학원 교습비를 소비자들이 쉽게 확인하고 비교할 수 있게 외벽이나 창문, 출입문 벽면 등에 표시하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 특목고와 자율형사립고는 1인당 입학금과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를 정부의 학교정보 사이트인 ‘학교 알리미’에 2016년부터 공시하도록 했다. 이 밖에 현재 가격이 자율적으로 책정되는 초중고교 교과서는 상한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대학 교재 역시 광고 게재 수입 등을 활용해 가격 인하를 유도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기업 수요에 맞는 현장중심 교육을 강화하고 중소기업과 대졸자 사이의 ‘인력 미스매치(불일치)’를 줄이는 방안도 나왔다. 정부는 산업현장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특성화고 3년과 전문대 2년을 묶은 5년제 ‘고등전문대’를 내년 16곳 이내로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입시 걱정 없이 고등학생 때부터 진로의 방향을 잡고 취업 걱정을 줄이자는 취지”라며 “특성화고 3년만으로는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자를 만들어 내는 데 부족하다는 의견도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학생이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배우는 한국형 도제식 직업학교를 당초 3곳에서 9곳으로 늘리고, 대학생의 장기 현장실습 등 기업-학교 병행 프로그램도 늘릴 방침이다.전주영 aimhigh@donga.com·유재동 기자}

    • 201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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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움 - 나눔의 인류애 실천”… 최신원 SKC회장 명예박사

    경희대 ‘Magnolia 2014’ 행사에서 명예철학박사학위를 받은 SKC 최신원 회장은 글로벌 경제 발전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솔선수범해 경희대의 위상을 드높인 공적을 인정받았다. 최 회장은 경희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한-이탈리아 친선협회 부회장 △주한 이탈리아학교 고문 △한국브라질협회(KOBRAS) 초대 회장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브라질 명예영사 △수원상공회의소 회장 △세계공동모금회 세계리더십위원회 한국 대표 △아너소사이어티 아너 대표 △한국상표디자인협회 회장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태평양포럼 이사 등을 맡았다. 나눔과 기부 철학을 실천하는 최고경영자(CEO)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지구적 친선 교류에도 힘썼다. 조인원 경희대 총장은 “도움과 나눔의 인류애를 지향하는 경희대의 철학과 부합해 학위를 수여하게 됐다”며 “기업 활동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구성원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통해 참기업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모교인 경희대에서 명예철학박사학위를 받게 되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며 “기업, 국가, 세계 인류를 위해 더 헌신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명예철학박사학위는 학술과 실천의 접목을 통해 인간애, 인류애를 구현해온 인물에게 수여하는 학위다.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마쓰우라 고이치로 전 유네스코 사무총장, 셸 망네 보네비크 전 노르웨이 총리, 압델아지즈 부테플리카 알제리 대통령에게 수여된 바 있다. 또 올해로 6회를 맞은 목련상은 ‘교육, 연구, 실천’ 세 부문으로 나뉘어 수여됐다. 교육 부문에 김백봉 무용학부 명예교수, 연구 부문에 김동현 약학대 교수, 실천 부문에 고 김종규 전 지리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교육 부문의 김백봉 명예교수는 1986년 서울 아시아경기, 1988년 서울 올림픽의 개·폐막식 안무 등 600여 편에 달하는 작품을 발표했다. 또 그가 만든 ‘김백봉 기본춤’ 또는 ‘경희대 기본춤’이라 불리는 춤 원리는 현재 전국의 예술중고교, 대학에서 채택되어 지도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김 명예교수는 경희대 무용학부의 위상을 다진 업적을 인정받았다. 연구 부문의 김동현 교수는 1988년 부임 이래로 의약품(한약 포함)의 소화관 미생물에 의한 약효 발현 기전 연구를 시작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독창성을 인정받아 현재까지 350여 편(분야별 상위 10% 논문 30편 이상 포함)의 SCI(E)급 논문을 발표했다. 실천 부문의 김종규 전 교수는 많은 사진 자료와 기록을 남겨 경희대 역사 정립에 크게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김 전 교수는 2004년 창고에 보관 중이던 경희 역사 사진 필름의 가치를 알아보고 이를 중앙박물관으로 이관해 보존, 정리 작업을 진행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경희 역사 사진 전시회’를 개최해 경희대 역사에 대한 구성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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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대학의 청사진’ 뛰어넘어 지구촌 교육혁신 꿈꿔

    경희대는 올해 개교 65주년을 맞아 미래대학의 새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경희미래리포트’를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 경희미래리포트는 대학의 가치와 대학다운 미래대학에 대한 논의를 통해 대학의 비전을 제시하는 경희대의 핵심 프로그램이다. ○ 미래대학을 전망하는 경희미래리포트 경희대는 1964년 개교 15주년을 맞아 당시 재학생을 대상으로 경희대의 미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그로부터 50년이 지난 지금, 경희대는 지나온 50년을 돌아보며 미래대학의 새 모습을 담아내고자 경희미래리포트를 기획했다. 경희대라는 특수성과 대학의 미래라는 보편성을 동시에 지향하는 이 사업은 교육, 연구, 실천 등 대학의 전 부문을 진단하며 더 나은 대학과 미래를 전망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경희미래리포트는 인류와 대학의 미래를 위한 경희대의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이기도 하다. 경희미래리포트 준비위원회는 특정 주제를 놓고 함께 상상하는 대규모 집단 토크인 소셜 픽션(Social Fiction), 설문조사 등을 통해 경희 구성원이 꿈꾸는 미래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6월에 재학생 196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의 경우 대학의 본질, 대학이란 무엇인가, 인간다운 문명과 생명의 미래를 위해 대학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등의 질문으로 미래대학의 청사진을 그렸다. 경희미래리포트는 대학 혁신론을 넘어 지구적 교육혁신 운동으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성찰과 실천의 축제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희미래리포트 준비위원회의 강민지 씨(무역학과 13학번)는 “미래리포트 준비 과정에 참여하기 전에는 장학금, 기숙사 등 현실 문제에만 관심을 가졌는데, 지금은 대학 사회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됐다”며 “설문조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구성원의 꿈과 희망을 수렴해 미래대학의 비전과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경희미래리포트 최종 결과물은 내년 5월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개최되는 세계대학총장회의에서 전 세계 총장들을 대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김재용 씨(경영학부 12학번)는 “여럿이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는 말이 있다”며 “구성원이 상상하는 미래에 대한 여러 가지 모습이 모여 경희미래리포트라는 하나의 실체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희미래리포트 작업을 총괄하는 유정완 후마니타스칼리지 학장은 “경희대 개교 65주년과 미래 메시지 50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방식으로 경희대 구성원의 꿈과 희망을 수렴한 것을 바탕으로 경희미래리포트를 작성할 것”이라며 “대학다운 미래대학의 요건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조인원 경희대 총장은 “우리가 그리는 경희의 미래는 인간의 가치를 숭상하고 진리와 운명 공동체에 헌신하는 전문 인재를 키우는 대학”이라며 “미래리포트를 통해 미래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미래 사회와 문명의 주역으로서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새로운 발전 동력 ‘연계협력클러스터’ 경희미래리포트와 함께 연계협력클러스터 또한 경희대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계협력클러스터는 전공·학과·학부·대학원·대학·기업의 경계를 뛰어넘는 미래지향적 교육·연구·국제화·실천 프로그램을 말한다. 경희대는 바이오헬스, 미래과학, 인류문명, 문화예술, 사회체육 등 5대 분야를 바탕으로 연계협력클러스터를 추진할 계획이다. 연계협력클러스터 프로그램을 맡은 김영동 연구산학협력처장은 “문명사적 대전환기를 맞이해 교육과 연구 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세계적 명문대로의 혁신적인 전환이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연계협력클러스터를 추진하게 됐다”며 “인류사회를 위한 신의료문명과 바이오헬스 유관 분야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며, 한의학 및 의생명 관련 분야에서는 연계와 발전을 통해 지속가능성장의 토대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희대는 구성원의 결의를 다지고 희망의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송년행사인 ‘Magnolia 2014’를 19일 서울 동대문구 서울캠퍼스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했다. 2009년 개교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돼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은 이 행사는 경희미래리포트, 연계협력클러스터 등 지난 1년간 경희대의 성과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자리다. 1부와 2부로 나뉘어 학생, 교수, 교직원, 지역주민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명예철학박사학위 수여식과 경희대의 교시인 ‘문화세계의 창조’를 구현한 구성원에게 수여하는 목련상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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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골 상아탑, 속 채워야 큰다

    서울 명문 사립대 사회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이혜림 씨(24)는 취업 준비로 올해 1년 내내 학교 도서관에서 살았다. 수업은 불과 2과목 6학점. 삼성그룹 직무적성검사(SSAT), 두산그룹 직무적성검사(DCAT) 등 대기업 인적성검사 교재들과 씨름하느라 수업을 제대로 듣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학점을 적게 듣는다고 수업료가 싸지는 것도 아니다. 결국 수백만 원의 비싼 등록금을 대부분 대학 도서관 출입비용으로 쓴 셈이다. 입학 당시에는 나름 사회학도를 꿈꾸며 사회에 대한 학문적인 열정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졸업할 수 있는 최소 이수 학점에 맞추고, 성적을 잘 주는 수업만 골라서 들을 만큼 수동적이 됐다. 이 씨가 전공 수업보다 더 공을 들이는 수업은 취업 스터디. 요즘처럼 취업이 어려운 시기에 실력 있는 취업준비생이 모인 스터디에 들어가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대기업 인턴 경험 횟수부터 인적성검사 모의고사 점수까지, 스터디에 들어가기 위한 스펙도 필요하다. ○ 취업 스펙에 몰입하는 학생들 대학 평가의 가장 중요한 잣대가 취업이 되면서 대학 본연의 면학 분위기가 사라진 것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많은 학생에게 대학은 취업을 위한 요건 중 하나일 뿐이다. 전공에 집중하지 못하는 학생들의 사연은 구구절절하다. 취업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시간을 들여 다양하고 창의적인 스펙을 개발하는 것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는 것이다. 대학 수업이 파행으로 이뤄지는 배경에 대학생들은 “취업과 학업이 이분법화되어 있어 어느 한쪽에 쏠리면 다른 한쪽이 자연스레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실제 희망하는 직군별로 갖춰야 하는 스펙은 가지각색이다. 대기업 취직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중앙정부, 기관, 지자체, 재단, 협회, 공기업, 학회 등 다양한 곳에서 주최하는 공모전에 지원해 입상하는 게 최대 목표다. 이전까지만 해도 토익 점수와 어학연수 경험 정도가 기업들이 원하는 주요 스펙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공모전 경력이 채용의 주요 항목으로 지목되면서 대학생들의 관심이 뜨거워졌다.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 3학년 이지영 씨(22)는 “공모전 정보들을 모아서 제공하는 스마트폰 앱이 인기리에 이용되고 있다”라며 “앱은 응모 분야별, 기업 유형별, 응모 대상별, 시상 규모별, 특전별로 구분해 원하는 분야의 공모전 정보를 쉽고 빠르게 확인해 대학 취업센터보다 더 좋은 정보를 제공한다”고 씁쓸하게 말했다. 공무원이나, 출판계, 교육 관련 기업 취직에 관심 있는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한국어능력시험과 한국사시험이 대세다. 자격증도 학과별로 천차만별이다. 요즘 사회학과, 행정학과에서는 노무사 자격증이, 정치외교학과, 신문방송학과에서는 사회조사분석사 자격증이 유행처럼 퍼졌다. 문제는 이런 시험이나 자격증이 대학의 교육과정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이다. 결과적으로 학생들은 학교는 학교대로 등록금을 내고, 취업 사교육은 사교육대로 돈과 시간을 들여야 한다. ○ 양적 연구업적에 매몰된 교수들 대학생들이 스펙 쌓기에 골몰하는 동안, 교수들도 학교에서 매년 시행하는 업적 평가에 머리가 아프다. 특히 사립대 교수일수록 논문 편수에 따른 평가 결과에 민감하다. 서울의 한 명문 사립대는 조교수-부교수-정교수로 승진할 때 논문 편수가 절대적 기준이다. 이 학교의 업적 평가는 1년에 한 번 시행된다. 평가 결과 교수들을 S, A, B, C등급으로 나누는데, 내리 세 번 C등급을 받으면 연구실을 반납해야 한다. 이 사립대 A 교수는 “정교수가 되기까지 대락 10년이 걸리는데 매년 2편씩 총 20편 이상의 논문을 써야 하는 구조”라며 “한 해에 두 편은 쓸 수 있어도 10년을 연속으로 학문적으로 의미 있는 연구를 찾아내며 논문을 쓴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했다. 다른 사립대 B 교수는 “이번에 건축공학과 교수 한 분이 학교를 나간다. 대학들이 업적 평가를 지난 10년간 강화해온 결과, 이제는 그 결과가 승진 탈락으로 나타나기 시작해 교수들이 더욱 긴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무분별한 양적 평가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온다. 기본적인 내용만 전달하되, 열성을 가지고 과제물을 더 내준다거나 세미나를 열어 학생들을 공부시키는 데 여력을 쏟지 못한다는 것이다. A 교수는 “등급을 잘 받기 위한 요령은 기계적으로 최소한의 강의를 담당한 뒤 휴강은 금물이며, 가르쳐야 할 내용을 최소화해 가르치는 것이다. 규정을 벗어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최소한의 의무만 해야 한다”며 “이런 상황을 학생들이 잘 알 텐데도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은 오히려 고마워해서 문제”라고 말했다. 대학생들의 스펙 쌓기와 교수들의 업적 쌓기가 맞물려 상아탑은 총체적인 위기를 맞게 됐다. C 교수는 “대학의 발전을 위해서 교수들을 평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가를 위한 평가는 지양해야 한다”라며 “취업난을 맞은 대학생들의 요구를 대학에서 어느 정도 수용하는 동시에 교수평가시스템의 근본적인 변화를 꾀할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위기의 캠퍼스, 해법은 없나… ‘대학=학문의 전당’ 고정관념 깨야 ▼국내 고교 졸업자의 대학 진학률은 약 71%(2014년 3월 기준)에 이른다. 문제는 이들 모두가 학문을 연마하기 위해 대학에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는 점. 직업이 세분되고 전문화된 유럽에서도 대학 진학률이 30%대인 점을 감안하면, 국내 대학들도 더이상 전통적인 상아탑의 역할만을 고집할 수 없다는 지적이 많다. 사회 특성이 변화하는 만큼 대학도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국 197개 4년제 대학을 학문적 성과에 집중하는 ‘연구중심대학’과 학생 교육에 방점을 둔 ‘교육중심대학’으로 나눠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모든 대학이 오롯이 학문적인 교육 서비스만 제공한다면 대학과 학생 사이의 괴리는 더욱 깊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박주호 한양대 교육학과 교수는 “대학에 유입된 학생들의 사회적 계층이나 상황이 변화하는 것에 맞춰 대학의 성격과 기능도 변화해야 한다”며 “우리나라 대학 중에 10∼20%는 연구 중심으로 방향을 잡고 80∼90%는 학생의 요구에 맞춰 실용적인 교육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대학시스템이 수십 년에 걸쳐 구축됐기 때문에 연구중심대학과 교육중심대학을 칼로 무 자르듯 나누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대다수 대학이 대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현실에서 현실적으로 교육 중심의 학부와 연구 중심의 대학원이 분리될 수 없기 때문에 시스템을 재구성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결국은 각 대학에서 학문 분야별로, 또 지역적 특색에 따라 특성화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변기용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는 “건양대, 한동대, 대구가톨릭대 등은 모두 학부중심 교육을 표방하지만 연구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일정 부분 연구를 해야 교육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학부교육이 학생의 취업을 도와야 한다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삼되 개별 학교 단위로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수가 연구와 교육 활동을 적절히 배분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유연한 교수평가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변 교수는 “대학의 특성화 목표에 맞춰 연구를 잘하는 교수는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또 교육을 많이 한 교수는 연구를 덜 할 수 있도록 연구와 교육의 ‘트레이드오프’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영찬 한양대 화학공학과 교수는 “미국 대학들은 교수에게 대표 논문 5편을 제출하도록 한 뒤 논문에서 해당 교수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고 외부의 교수들에게 동료 평가를 하도록 한다”며 “양도 중요하지만 질을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한국 대학에도 도입되어야 한다”고 말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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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대학가는길]이화여대, 의예과-뇌·인지과학전공, 인문계도 지원 가능

    이화여대는 2015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가’군으로 116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에서 1140명(수능위주 722명, 예·체능 418명), 특기자전형에서 국제학부 20명, 학생부위주인 사회통합전형(농·어촌학생, 특성화고교,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장애인 등 대상자)에서 181명(정원외)을 선발한다. 전년도와 비교해 변화된 점은 대입전형 간소화를 위해 일반전형에서 우선선발 단계를 폐지했다는 것. 또 의예과와 뇌·인지과학전공, 화학신소재공학부를 신설한 것이다. 영어영문학전공은 인문과학부에서 분리해 독립적으로 선발하며, 국제학부 입학생은 1학년 말에 국제학전공과 글로벌한국학전공 중에서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의예과(6명)와 뇌·인지과학전공(5명)에서는 인문계열 학생도 선발한다. 건강과학대학(체육과학부 제외)에서도 인문계열(36명)과 자연계열(17명)을 분리 선발하므로 융합인재형 인문계열 수험생들이 주요 지원전략으로 참고하면 좋다. 전형별 반영비율을 살펴보면, 일반전형(수능)은 수능 90%, 학생부 10%를 반영한다. 일반전형(예·체능)의 경우 음악학부는 학생부 20%, 수능 20%, 실기 60%, 무용과와 조형예술대학(의류학전공 제외), 체육과학부는 학생부 20%, 수능 40%, 실기 40%를 반영한다. 국제학부는 수시모집과 동일한 전형방법(서류 70%, 영어면접 30%)으로 진행되므로, 수시모집의 국제학부를 준비해 온 수험생들에게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부담 없이 재도전의 기회로 노려볼 만하다. 건강과학대학(체육과학부 제외)은 일반전형에서 다른 모집단위가 수능 4개 영역을 반영하는 것과 달리 3개 영역(인문계열은 국어B·영어 택1, 수학A, 사탐·과탐, 자연계열은 국어A·영어 택1, 수학B, 과탐)만 반영하므로 지원전략에서 고려해볼 만하다. 이화여대는 17일 오후 2시 교내에서 정시모집 지원전략설명회를 열고 설명회 종료 후에는 개별 상담도 진행한다. 19∼23일 정시모집 인터넷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올해로 개교 128주년을 맞은 이화여대는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한국 여성 지도자의 산실을 넘어 글로벌 리더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창립 200주년을 앞둔 현재, 세계 100위권 대학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조직·인재·인프라 혁신, 이화 DNA(Dream & Achievement) 네트워크 구축, 이화 글로벌 브랜드파워 제고, 사회적 기여 및 나눔 확산 등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하고 있다. 문의는 02-3277-7000 또는 홈페이지(enter.ewha.ac.kr).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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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대학가는길]명지대, 자연공학계열, 국어-수학과목 A, B형 구분없이 지원

    명지대 2015학년도 정시모집은 수능우수자 전형과 실기우수자 전형으로 구분해 가군 391명, 나군 553명, 다군 69명을 선발한다. 수능우수자 전형은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나군에서, 자연공학계열 및 건축대학의 경우 가군에서 모집하며, 실기우수자 전형은 모집단위별로 가군, 나군, 다군에서 모집한다. 수능우수자 전형에서 학생부(교과) 성적 100점+수능 성적 900점으로 반영한다. 학생부 성적의 경우 기본점수가 부여됨에 따라 실질반영비율은 학생부(교과) 성적 3%, 수능 성적 97%라고 할 수 있다.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수능 반영 영역이 전년도와 동일하므로 성적대도 전년도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자연공학계열의 경우 전년도 수능 반영 영역이 국어A, 수학B, 영어B형이었기에 합격자의 수능 성적대가 이전 연도에 비해 하락하였으나 올해에는 국어와 수학에서 A, B형 구분 없이 지원 가능하므로 성적대가 전년도보다 높아지리라 예상된다. 문과계열 학생 중 자연공학계열로의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교차지원도 고려할 수 있다. 실기우수자 전형에서는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 수능 성적에 비해 실기고사의 반영비율이 높다. 실기우수자 전형의 수능 성적 반영은 문예창작학과와 건축학부(건축학전공)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영역을 모두 반영한다. 실기고사 내용에 대한 사항은 변동된 사항이 있기 때문에 입시 홈페이지의 ‘2015학년도 정시 모집요강’을 확인해야 한다. 명지대의 정시모집 원서 접수 기간은 19∼23일이다. 정시 가군 실기고사는 내년 1월 2일부터 11일까지, 나군은 1월 12∼20일이다. 다군은 1월 21∼29일이고 합격자는 1월 30일 이전에 발표한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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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대학가는길]국민대, 인문·자연계 일반전형, 수능 성적으로 선발

    국민대는 올해 정시모집에서 1670명을 모집한다. 올해부터 인문·자연계는 모집단위별로 가군 또는 나군에서만 선발하며, 다군에서는 회화전공 및 취업자전형만 선발한다. 가군에서는 인문·자연계와 예·체능계 일반학생 1015명을, 나군에서 인문·자연계와 공업디자인학과 및 예술대학 일반학생 594명을, 다군에서는 회화전공 및 취업자전형에서 61명을 모집한다. 수시 미충원 인원이 발생할 경우 정시 가·나·다군 농어촌학생전형, 가·나군 기회균형전형, 다군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의 정원 외 특별전형도 모집할 예정이다. 수능 반영 지표는 백분위를 활용한다. 인문계는 영어(35%), 국어B(30%), 수학A(20%), 사회탐구(15%)를, 자연계는 수학B(35%), 영어(30%), 국어A(20%), 과학탐구(15%)를 반영한다. 탐구영역은 2과목 평균을 반영하며, 인문계에 한하여 제2외국어 및 한문을 사회탐구 1과목으로 인정한다. 정시모집의 인문·자연계 일반학생 전형은 수시와 달리 100% 수능 성적에 의해 당락이 좌우된다. 올해부터는 모집단위별로 ‘가’군 또는 ‘나’군에서 선발하므로 지원자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가 어느 군에서 선발하는지 확인하고 모집단위별 수능 반영 영역 및 반영 비율을 꼼꼼히 살펴보고 지원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인문계는 영어와 국어B가 우수한 학생이, 자연계는 수학B 및 영어성적이 좋은 학생이 유리하다. 정시모집 원서는 19∼23일 인터넷으로만 신청받는다. 합격자 발표는 인문·자연계 일반학생전형(가·나군) 및 가군 예·체능계가 1월 13일이며 나·다군 예능계 및 정원외 특별전형은 2015년 1월 29일이다. 최종합격자 발표는 2015년 1월 13일과 29일 각각 발표한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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