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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와 세계김치연구소가 김치 유산균을 활용한 치매 예방 기능성 음식 개발과 사업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조선대 산학협력단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은 세계김치연구소 기술혁신연구본부와 치매 예방·노인성 질환 억제를 위한 기능성 김치 개발과 기술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치매 예방과 노인성 질환 해결을 위해 연구 역량과 기술력을 결집하기로 했다. 주요 내용은 뇌염증·노인성 신경퇴행 억제 유산균 연구개발, 치매 예방 기능성 김치 개발·기술사업화, 기능성 유산균 함유 김치의 효능 실증을 위한 인체 적용 시험, 공동 연구개발 분야 인력 양성·교류 등이다.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은 그동안 치매 예방을 위해 지역사회와 협력해 노인성 질환 억제에 효과적인 유산균을 활용한 연구를 꾸준히 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치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인체 적용 시험과 맞춤형 영양 솔루션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존 연구를 더욱 발전시키고 기능성 김치를 통해 국민 건강 증진과 노인성 질환 예방에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용재 조선대 산학협력단장은 “과학적 연구와 사업화를 통해 김치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치매 예방이라는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겠다”며 “지역사회에서 산학협력 기반의 연구 성과를 확대해 사업화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담양군을 매달 한 번 이상 방문해 머문 ‘생활 인구’가 이 지역 등록 인구보다 8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향토 자원을 활용한 ‘1읍면 1축제’ 등 체류 인구를 늘리는 차별화된 관광 활성화 정책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담양군은 연간 2000만 관광객이 찾는 ‘내륙형 관광 일번지’로 도약하기 위해 문화접목 야행관광 공간 조성 사업 등 야심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생활인구 압도적 1위 9일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의 2분기(4∼6월) 생활인구 공표 자료에 따르면 담양군의 생활인구는 41만9946명을 기록했다. 전남 16개 인구소멸지역 중 압도적 1위다. 주민등록인구는 4만5031명, 외국인 등록인구는 1062명으로 등록인구보다 8.1배 더 많은 수치다. 3분기(7∼9월) 생활인구 통계는 12월 말에 나온다. 담양군은 3분기 생활인구도 전남 인구소멸지역 가운데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생활인구는 정부가 인구감소 위기에 대응해 마련한 새로운 지표다. 주민등록인구와 외국인 등록인구 외에도 해당 지역에 월 1차례, 하루 3시간 이상 머문 인구를 포함한다. 정주 인구뿐 아니라 일정 시간, 일정 빈도로 특정 지역에 체류하는 사람까지 모두 해당 지역의 인구로 보는 개념으로, 인구감소지역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통계청은 최근 체류인구가 거주인구보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 도움이 된다는 보고서를 내놓은 바 있다. 행안부가 인구감소지역의 관광객 유입이 지역 생산과 고용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한 결과 여행 지출액이 1% 늘어날 때마다 고용은 0.18%, 생산은 0.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년부터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배분하는 보통교부세 산정 기준에 생활인구 항목을 반영하기로 해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담양은 죽녹원, 관방제림, 메타세쿼이아길 등 생태 관광자원이 풍부하다”며 “이런 장점을 살려 ‘여행자의 도시’를 표방하고 이를 생활인구 유입책으로 활용함으로써 지역인구 증가로 이어지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유형별 생활인구 유입 전략 필요 담양의 생활인구 급증은 저출생과 지방소멸 위기 대응책으로 관광 활성화에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담양군은 올해 대표 축제 외에 ‘1읍면 1축제’를 통해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 담양을 대표하는 축제는 대나무축제, 메타세쿼이아가로수축제, 산타축제 등 3개다. 군은 올해 △4월 고비산 산벚꽃축제(금성면) △4월 몽성산 피라미드축제(수북면) △7월 찰옥수수 축제(가사문학면) △8월 한재골 수목정원 물축제(대전면) △10월 용구산 들꽃축제(월산면) 등 5개 축제를 처음으로 개최했는데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이 몰려 축제로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내년에는 △봉산 딸기축제(봉산면) △물 구름길 축제(대덕면)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담양군은 메타세쿼이아 길, 관방제림, 죽녹원 등 3대 명품 숲에 문화접목 야행관광공간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담양만의 특색과 전통을 반영한 야간 경관을 조성해 낮과 밤이 모두 즐거운 담양 관광을 실현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와 함께 죽녹원 시가문화촌과 슬로시티 창평에 회의, 숙박, 미식, 휴식 등이 이루어지는 복합문화공간 담스테이 확충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해서는 담양군처럼 지역의 자연·문화 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으로 자치단체마다 특성에 맞는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지적한다. 강인호 조선대 행정복지학부 교수는 “지역에서 산출된 생활인구 유형이 관광형인지, 대도시형인지, 통근형인지 등에 따라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이를 통해 경제 활력이 정주인구와 생활인구의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4일 서울 광화문, 옛 전남도청 등 전국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 집회가 확산했다. ‘박근혜 탄핵’ 정국이었던 2016년 이후 8년 만의 동시다발적 촛불 집회다. 대학가에서도 규탄 성명이 잇따랐고 5·18민주화운동이 있었던 광주 지역에서는 “당시의 악몽이 떠오른다”며 대통령 퇴진 요구가 분출했다.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도 “이 사태 책임은 반국가 내란죄를 범한 윤석열 정권에 있다”며 윤 대통령을 겨냥했다. ● 광주시민 “5월의 악몽 떠올라” 이날 오후 6시 반경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는 참여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등 시민·노동단체와 진보당, 정의당 관계자 등 경찰 추산 1000명(주최 측 5000명)이 모여 촛불 집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내란죄 윤석열 퇴진’ 등이 적힌 손팻말과 촛불을 들고 오후 7시 반경 용산 대통령실 방면으로 행진했다. 대학생 임진오 씨(20)는 “지금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이곳을 찾아왔다”며 ‘윤석열 퇴진’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었다. 이날 오후 7시 5·18민주화운동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선 시민 1000여 명이 참여한 시민 궐기대회가 열렸다. 70대 광주 시민은 “TV에서 총을 든 계엄군이 국회의사당 유리창을 깨고 창문을 넘어 경내로 진입하는 것을 봤다. 1980년 5월을 경험한 사람으로서 온몸이 떨리고 분노가 치솟았다”고 말했다. 원순석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대통령이 정말 무슨 짓을 저지를지도 모른다는 공포와 분노를 한꺼번에 느꼈다”고 말했다. ● ‘보수의 심장’ 대구서도 “尹 퇴진” 여당의 텃밭인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 지역에서도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달았다. 민노총 대구본부와 윤석열심판대구시국회의 등은 4일 오전 동대구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이 일으킨 이번 일은 ‘계엄을 해제한다’라는 말 한마디로 끝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군경을 동원해 물리력을 행사한 분명한 내란”이라고 주장했다. 박정희 정권의 유신체제에 반대해 부산과 마산에서 일어난 ‘부마민주항쟁’의 중심지인 경남 창원에서도 이날 ‘불법계엄 원천무효 윤석열 체포 긴급집회’를 열었다. 경남시민단체연대회의 등 시민단체와 야당을 중심으로 “불법·위헌적 대통령 윤석열에 맞서 국민주권 실현을 위한 전면적 시민 저항운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규탄했다. 부산 시민사회단체와 노동계도 다음 주까지 부산진구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매일 오후 7시 ‘군사반란 계엄 폭거 내란범죄자 윤석열 즉각 퇴진 부산시민대회’를 열기로 했다. ● 각계각층에서 커지는 목소리 대학가에서도 긴급 성명, 시국선언이 터져나왔다. 서울대 교수협의회는 이날 성명에서 “12월 3일 한밤중에 발생한 정치적 사변을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혔다. 고려대 교수와 연구자 559명도 긴급 시국선언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 정지와 탄핵을 촉구하며 “이런 말도 안 되는 사태가 벌어지는 것을 막지 못해 지식인으로서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주요 대학 총학생회도 긴박하게 움직였다. 고려대와 연세대 등 서울 주요 대학 총학생회장들은 이날 저녁 연세대에 모여 향후 대응책을 논의했다. 서울대, 이화여대 학생들은 비판성명을 냈다. ‘포고령 위반자는 처단한다’는 계엄사령부 포고령 내용에 격분하는 시민들도 많았다. 회사원 박모 씨(50)은 “국민에게 ‘처단’이란 단어를 쓰다니, 미친 것 같다”고 했다. 언론계도 부당한 언론 자유 침해를 규탄하며 윤 대통령의 책임을 촉구했다.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10·26사태 이후 45년 만에 계엄이 선포된 것은 대한민국에서 일어나선 안 될 일이자, 상상할 수 없는 민주주의 후퇴”라고 밝혔다. 천주교와 원불교 등 종교계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양대 노총도 정권 퇴진 운동에 가세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노사정 사회적 대화 중단을 선언했고, 민노총은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했다.손준영 기자 hand@donga.com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창원=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이수연 기자 lotus@donga.com}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4일 광화문, 옛 전남도청 등 전국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 집회가 확산했다. ‘박근혜 탄핵’ 정국이었던 2016년 이후 8년만의 동시다발적 촛불 집회다. 대학가에서도 규탄 성명이 잇따랐고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 있었던 광주 지역에서는 “당시의 악몽이 떠올려진다”며 대통령 퇴진 요구가 분출했다.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도 “이 사태 책임은 반국가 내란죄를 범한 윤석열 정권에 있다”며 윤 대통령을 겨냥했다. ● 광주시민 “5월의 악몽 떠올라”이날 오후 6시 반경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는 참여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등 시민단체와 진보당, 정의당 관계자 등 경찰 추산 1000명(주최 측 5000명)이 모여 촛불 집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내란죄 윤석열 퇴진’ 등이 적힌 손팻말과 촛불을 들고 오후 7시 반경 용산 대통령실 방면으로 행진했다. 대학생 임진오 씨(20)는 “지금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이곳을 찾아왔다”며 ‘윤석열 퇴진’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었다. 이날 오후 7시 5·18민주화운동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선 시민 1000여 명이 참여한 시민궐기대회가 열렸다. 70대 광주 시민은 “TV에서 총을 든 계엄군이 국회의사당 유리창을 깨고 창문을 넘어 경내로 진입하는 것을 봤다. 1980년 5월을 경험한 사람으로서 온몸이 떨리고 분노가 치솟았다”고 말했다. 원순석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대통령이 정말 무슨 짓을 저지를지도 모른다는 공포와 분노를 한꺼번에 느꼈다”고 말했다. 이지현 5·18부상자회 상임부회장은 “전두환 신군부 시절보다 더 심하다”며 “민주주의도 5·18 이후 불혹이 넘는 시간 동안 많이 발전했다. 윤 대통령은 스스로 물러나 법의 심판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수의 심장’ 대구서도 “尹 퇴진”여당의 텃밭인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 지역에서도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달았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대구본부와 윤석열심판대구시국회의 등은 4일 오전 동대구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이 일으킨 이번 일은 ‘계엄을 해제한다’라는 말 한마디로 끝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군경을 동원해 물리력을 행사한 분명한 내란”이라고 주장했다. 경북에서는 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가 이날 오전 포항 죽도시장 앞에서 약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시국 성명서를 발표했다. 박정희 정권의 유신체제에 반대해 부산과 마산에서 일어난 ‘부마민주항쟁’의 중심지인 창원에서도 이날 ‘불법계엄 원천무효 윤석열 체포 긴급집회’를 열었다. 경남시민단체연대회의 등 시민단체와 야당 중심으로 “불법·위헌적 대통령 윤석열에 맞서 국민주권 실현을 위한 전면적 시민 저항운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규탄했다. 부산시민사회단체와 노동계도 다음주까지 부산진구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매일 오후 7시 ‘군사반란 계엄 폭거 내란범죄자 윤석열 즉각 퇴진 부산시민대회’를 열기로 했다. ● 대학-언론-노동계 안팎 커지는 목소리대학가에서도 긴급 성명, 시국선언이 터져나왔다. 서울대 교수협의회는 이날 성명에서 “12월 3일 한밤중에 발생한 정치적 사변을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혔다. 고려대 교수와 연구자 559명도 긴급 시국선언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 정지와 탄핵을 촉구하며 “이런 말도 안 되는 사태가 벌어지는 것을 막지 못해 지식인으로서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주요 대학 총학생회도 긴박하게 움직였다. 고려대와 연세대 등 서울 주요 대학 총학생회장들은 이날 저녁 연세대에서 모여 향후 대응책을 논의했다. ‘포고령 위반자는 처단한다’는 계엄사령부 포고령 내용에 격분하는 시민들도 많았다. 회사원 박모 씨(50)은 “국민에게 ‘처단’이란 단어를 쓰다니, 미친 것 같다”고 했다. 언론계도 부당한 언론 자유 침해를 규탄하며 윤 대통령의 책임을 촉구했다.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10·26 사태 이후 45년 만에 계엄이 선포된 것은 대한민국에서 일어나선 안 될 일이자, 상상할 수 없는 민주주의 후퇴”라고 밝혔다. 양대노총도 정권 퇴진 운동에 가세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노사정 사회적 대화 중단을 선언했고, 민노총은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했다. 손준영 기자 hand@donga.com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창원=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이수연 기자 lotus@donga.com}

전남도가 고향사랑 기부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김장김치를 추가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한다.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후기를 작성하면 김치를 추가로 제공하는 이번 이벤트는 김장 시즌을 맞아 전남에서 생산한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추가 답례품 김치는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시니어클럽 어르신들이 직접 담근 것이다. 이벤트 참여는 전남 외에 주소를 둔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고향사랑e음’이나 전국 농협은행을 통해 전남도에 10만 원 이상 기부한 후, 고향사랑e음에서 답례품을 주문·수령한 다음 후기를 작성하면 자동으로 신청된다. 후기 이벤트에 참여한 기부자에게는 기존 답례품 외에 전남 김치 1kg이 추가로 제공된다. 파김치, 갓김치, 총각김치, 고들빼기김치, 배추김치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강경문 전남도 고향사랑과장은 “고향사랑기부제와 전남 노인 생산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며 “많은 분이 고향사랑기부에 동참해 어르신의 경제적 자립과 지역 발전에 보탬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를 제외한 자치단체에 연간 5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기부자에게는 기부금액의 30% 이내에서 답례품이 제공되며 10만 원까지는 전액을, 10만 원 초과분은 16.5%의 세액 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기부금은 주민의 복리 증진에 필요한 사업에 쓰인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조선대 첨단산학캠퍼스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우수 중소기업 수출지원 거점인 디지털무역종합지원센터(deXter·덱스터)가 들어섰다. 조선대는 광주 북구 오룡동 첨단산학캠퍼스에서 광주 디지털무역종합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광주 덱스터는 조선대 첨단산학캠퍼스에 전국 13번째로 설치됐으며 광주 기업이 온라인을 통해 상품을 수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상품 사진 촬영부터 KOTRA 플랫폼 바이코리아 상품 등록까지 지원한다. 디지털 마케팅을 통해 해외 바이어를 발굴하고 기업 매칭 상담도 제공하며 취업·창업생과 기업이 실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마케팅 교육도 한다. 조선대는 덱스터를 통해 지역 기업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누구나 수출할 수 있는 디지털 무역환경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김춘성 조선대 총장은 “덱스터 개소를 계기로 첨단산학캠퍼스가 지역 기업의 성장과 창업 지원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조선대와 KOTRA는 6월 지역 발전과 청년인력 취업·창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금하 KOTRA 기획조정실장은 “광주는 매년 170억 달러를 수출하는 전국 10번째 수출 도시인 만큼 덱스터의 활성화로 더 많은 기업이 수출 활동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며 “덱스터가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거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의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남도는 지난달 말까지 지역 농수산 식품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7% 늘어난 6억4053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출 총액(6억3164만 달러)을 넘어선 규모다. 품목별로 신선 농산물이 15.5%, 축임산물은 47.7%, 수산물은 26.6% 증가했다. 수출 신선 농산물은 쌀, 배, 파프리카, 배추, 버섯류, 농산가공품은 유자차, 음료, 김치, 장류, 과자류, 축임산물은 분유, 닭고기, 수산물은 김, 전복, 미역, 톳 등이다. 특히 김은 3억685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남 수출 품목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전복 3719만 달러, 분유 3295만 달러, 유자차 2158만 달러, 미역 1946만 달러 등의 순이다. 시군별 수출 실적은 목포시가 1억1811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나주시 1억341만 달러, 고흥군 9799만 달러, 신안군 8866만 달러, 완도군 6899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주요 수출국별 실적도 두드러졌다. 미국은 지난해보다 30.2%, 일본은 20.7%, 러시아는 18.3%, 중국은 8.7% 각각 증가하며 주요 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일본에서 김, 전복, 미역, 톳, 멸치가, 미국에서 김, 배, 음료, 전복, 장류, 면류, 김치가, 중국에서 분유, 김, 유자차, 음료가, 러시아에서 김, 커피 조제품, 분유, 장류 등의 수출이 활발히 이뤄졌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품질 좋은 전남 농수산식품이 세계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전남의 맛과 품질로 글로벌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아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화순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첫 메달을 획득한 임애지 선수(25)의 이름을 딴 복싱체육관이 생겼다. 화순군은 화순읍에 있는 ‘하니움 복싱체육관’을 ‘임애지 복싱체육관’으로 변경해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화순 출신인 임 선수는 화순중학교 재학 시절부터 복싱선수의 꿈을 키워왔으며 2022년 1월 화순군청 복싱팀 창단 멤버로 참여했다. 올 8월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 준결승에 진출해 동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최초 여자 복싱 메달리스트가 됐다. 2021년 개관한 하니움 복싱체육관은 2층 관람석(수용인원 160명)에 복싱링 2개를 갖추고 있다. 화순군은 임애지 복싱체육관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내부도 새롭게 단장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화순의 명예를 드높인 임애지 선수의 활약상을 기리기 위해 체육관 명칭을 바꿨다”며 “지역의 복싱 선수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화순 복싱이 우리나라 복싱을 선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창립 45주년을 기념해 광주 지역아동센터에 가전제품을 기부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최근 광주점 문화센터에서 전일호 광주점장과 류제곤 광주시 지역아동센터연합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열고 냉장고, 에어컨, 컴퓨터 등 10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 기부 물품은 정다운 지역아동센터, 행복한 지역아동센터, 늘푸른 지역아동센터 등 광주 동구 아동센터 8곳에 전달됐다. 전 점장은 “지역아동센터의 가전제품이 노후화돼 고장이 잦다는 소식을 듣고 기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해상풍력으로 글로벌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하는 중심지로 도약하겠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56)은 18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해상풍력은 대한민국 에너지 미래를 이끌 중요한 동력”이라며 “전남은 이를 통해 글로벌 해상풍력 허브로 도약한다는 야심 찬 프로젝트를 하나씩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강 국장과의 일문일답. ―전남도가 해상풍력산업을 적극 지원하는 배경은….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이고 국토 면적이 넓지 않아 해상풍력이 육상풍력이나 태양광보다 유리한 점이 있다. 발전원별 이용률을 보더라도 해상풍력은 30%로 육상풍력 25%, 태양광 15%보다 높다. 해상풍력사업은 조선해양, 기계, 철강, 전선, 건설 등 다양한 제조업 분야와 연계성이 높고 고용 유발효과 또한 큰 편이다. 해상풍력 타워, 하부구조, 전력 기자재 등은 국내 강점인 산업 공급망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탄소중립을 넘어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재생에너지 확대, 특히 해상풍력 발전은 물러설 수 없는 과제이며 그 해법의 중심에 전남이 있다.” ―공공주도 주민 참여 개발이 중요한 이유는…. “해상풍력사업은 주민 수용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추진하기가 쉽지 않다. 어업, 환경, 토지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주민에게 보상과 지원이 필요한데 발전사별로 다르게 접근할 경우 개별적 대응이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발전사 간 동일하게 적용되는 합리적인 기준이 필요하다. 전남도는 민관협의회를 통해 계획 단계부터 주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장에서 직접 주민과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하고 이익공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해상풍력 사업 성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열쇠다.” ―목포신항에 세계적인 해상풍력 터빈공장을 유치하려는 계획이 지연되고 있는데…. “지난달 목포신항 배후단지 부지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던 세계 1위 해상풍력 터빈 제조사인 덴마크 베스타스와 대규모 터빈공장 건립과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14일 전남도를 방문한 헨리크 안데르센 베스타스 회장과 2년 내 공장 착공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상호협력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베스타스와 협력 가능한 국내 기업 발굴과 연구개발, 인력 양성 분야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넓혔다.” ―전남 해상풍력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략은…. “무엇보다 전력계통을 구축하는 일이 중요하다. 해상풍력으로 전기를 생산해도 이를 수송할 전력 계통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이미 확보한 공동접속설비를 구축하고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신규 변전소 건립과 분산에너지 활성화로 지역에서 생산하는 전기는 지역에서 소비하는 이른바 ‘지산지소(地産地消)’ 시스템으로 계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해상풍력 전용 항만이 부족한 것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설치 선박이 접안할 수 있을 만큼 넓은 공간과 깊은 수심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목포신항 대형 자재 중량물 운반선과 설치선을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선석을 확보하기 위해 5만 t급 철재부두(길이 300m)가 건설돼야 한다.” ―정부에 바라는 게 있다면…. “반도체, 이차전지 등 전력을 많이 소비하는 기업의 지방 이전을 촉진하기 위해 이들 업체를 국가첨단전략산업 계통영향평가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 인구 감소 및 분산에너지 특화 지역에서 전력구매계약(PPA)을 하면 전기요금에 포함된 전력산업기금을 면제하고 한전망 이용요금 할인 등과 같은 인센티브를 지원해야 한다. 인구소멸지역,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지역에 전기요금을 인하하는 지역별차등요금제를 도입하되 현재 검토 중인 권역별(수도권, 비수도권, 제주) 기준은 시도별 자급률 반영에 한계가 있는 점을 감안해 도(道) 단위 차등화 기준을 제시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 전력의 50%는 수도권 송전, 50%는 지방 소비로 수도권-지방 간 윈윈 정책도 필요하다.” ―해상풍력 신속 보급을 위한 해상풍력 특별법 제정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 “최대 10개 부처에서 30개 법률에 따른 인허가를 개별적으로 받아야 하는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서는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 정부 주도 계획 입지가 시행되더라도 발전사업 허가를 받은 사업은 기존 사업자가 계속 추진하도록 하는 것도 법안에 담겨 있다. 광역자치단체에서 예비지구·발전지구 지정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의 공유수면 점용·사용 허가 권한을 기초단체에서 광역자치단체로 변경하는 것도 필요하다. 태양광·풍력발전 사업의 허가 및 취소와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40MW 이상) 지정 권한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도지사에게 이양하는 내용이 담긴 전남특별자치도 특별법 제정에도 힘을 쏟고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도와 전남도사회서비스원은 14일 무안군 삼향읍 남악스카이웨딩홀에서 ‘전남 으뜸콜’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선포식에서 어르신과 장애인 등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교통약자 콜서비스의 새 이름을 전남 으뜸콜로 발표하고 관련 종사자와 함께 최상의 서비스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전남 으뜸콜은 올 8월부터 전국 공모를 통해 총 2646건의 응모작 중 선정위원회와 온라인 선호도 조사, 운영위원회를 거쳐 선정됐다. 새 이름은 ‘생명의 땅 으뜸 전남’과 연관성이 있고 교통 약자에게 친근함과 최상의 서비스를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남광역이동지원센터가 교통 약자의 이동권 지원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교통 약자의 이동 지원 서비스를 해결하고 OK 전남시대를 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5년 문을 연 전남광역이동지원센터는 교통약자법에 따라 휠체어 장애인, 65세 이상 거동불편자, 임산부 등을 위한 광역 콜 접수, 배차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 장애인콜택시 212대, 바우처택시 494대 등으로 교통 약자의 이동 편의를 지원하고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화순군은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5회 화순 난 명품 박람회’에서 허점길 씨가 출품한 ‘아가씨’(사진)가 대상을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화순군은 한국 춘란의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난 산업의 대중화를 이루기 위해 매년 봄, 가을에 박람회를 열고 있다. 한국난보존협회, 화순난연합회 등 5개 단체가 주관한 이번 박람회에서는 1000여 점의 난 작품을 선보였다. 심사를 거쳐 한국난보존협회 회원인 허 씨의 ‘아가씨’(중투호)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중투호 품종은 잎 가장자리 쪽 색깔이 선명하며 선상의 무늬가 잎 기저부에서 잎끝을 향하면서 한곳으로 모이는 것이 특징이다. 허 씨의 출품작은 녹색과 노란색 무늬가 선명하고 안정적이면서 엽성이 길고 우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허 씨는 대상 상금으로 2000만 원을 받았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난 전시와 함께 세미나, 클리닉, 판매전 등 난 관련 행사가 곁들여지고 농특산물 판매장도 운영돼 인기를 모았다. 3억8000만 원어치 난이 판매됐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현장에서 진행한 난 경매에서는 4530만 원의 거래가 성사됐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난 산업을 적극 육성해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소득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도는 2019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와 ‘전남형 상생 일자리’ 비전을 선포하며 민선 7기 전남의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미래 성장동력의 밑그림을 제시했다. 현재 신안(8.2GW)을 포함한 7개 시군에서 30GW 규모의 해상풍력 건설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30GW 목표가 최종 달성될 경우 약 43만 개의 직간접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최근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이 침체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중심지인 전남도가 높은 산업 잠재력을 꽃피울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올랐다.●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 침체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 침체의 원인으로 금리 인상과 철강·구리 등 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망 차질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로 인해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금융 비용이 증가하고 수익성 악화로 이어져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국에서 대형 프로젝트가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2023년 미국의 ‘Ocean Wind’ 프로젝트, 영국의 ‘Vattenfall Boreas’ 프로젝트, 2022년 일본의 고토 해상풍력 프로젝트 등이 대표적이다. 또 폴란드 슈체친의 베스타스 터빈 조립 공장 구축 연기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의 프로젝트 역시 지연되고 있다. 국내 해상풍력 상황도 글로벌 시장의 흐름과 유사하게 돌아가고 있다. 여기에다 복잡한 인허가 절차와 정책적 불확실성 등이 겹치면서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해상풍력 프로젝트 인허가는 환경영향평가, 경관 심의 등 여러 정부 부처를 거치는 동안 5, 6년이 걸려 글로벌 투자자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기획재정부가 한전 등 발전 공기업의 참여를 제한하면서 사업 진행 속도가 더욱 둔화되고 있다. 주민 반대도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 환경 훼손, 소음 문제, 경제적 보상에 대한 불만 등으로 지역 주민의 수용성이 낮아 사업이 중단되거나 갈등을 빚는 사례가 적지 않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은 괄목할 만한 해상풍력 생산 잠재력을 지녔지만 신규 발전사업 허가가 제한되는 등 발전사업 허가량에 비해 국가 전력망 확충은 부족한 실정”이라며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 제도적 변화를 이끌어내 글로벌 기업이 선호하는 핵심 투자 거점으로 육성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집적화 단지로 위기 돌파 전남도는 해상풍력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대규모 집적화 단지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전남도와 신안군 등은 4월 3.7GW 규모의 12개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집적화 단지로 지정해 줄 것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했다. 집적화 단지로 지정되면 한전이 공동접속설비를 설치할 수 있어 전력 계통을 확보할 수 있는 데다 추가 가중치 확보에 따른 지방세 수입도 올릴 수 있다. 사업 추진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인 셈이다. 집적화 단지 방식은 개별 발전단지 조성 방식보다 경제적, 환경적, 주민 수용성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남도는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해상풍력 특별법을 포함한 재생에너지 4법과 전라남특별자치도 특별법 제정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회에 5건의 해상풍력 특별법이 발의됐다. 기존 해상풍력 기업의 사업권을 보호하고 자치단체의 예비지구 신청 권한을 강화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관련 법이 제정되면 사업 인허가 기간이 현행 5, 6년에서 2년 10개월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라남특별자치도 특별법은 태양광·풍력발전 사업의 허가 및 취소와 신재생에너지 집적화 단지(40MW 이상) 지정 권한을 산업부 장관이 도지사에게 이양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전남도는 2026년까지 해상풍력 발전 용량을 3G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터빈 공장 설립, 기자재 클러스터 조성 등 밸류체인 구축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형 기자재 조립, 보관, 운송을 위한 항만 중심의 배후 단지도 개발하고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나주시 빛가람 호수공원 일원에서 8일부터 이틀간 ‘2024 남도 주류 페스타’가 열린다. 남도 주류 페스타는 전남도와 나주시, 전남관광재단이 체류형 관광과 주류 산업 활성화를 위해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 전남 22개 시군과 중국 쓰촨성 주류 기업 등 국내외 30여 개 주류 업체가 참여해 각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주와 생산주 전시·홍보 및 시음,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전통주와 찰떡궁합인 각종 안주를 맛볼 수 있는 음식부스·푸드트럭과 호수공원 캠프닉(캠핑+피크닉), 술 공방 체험, 펫 놀이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준비됐다. 세계 최고 수준의 바텐더가 출연하는 세계 칵테일 쇼 경연, 스타 셰프의 남도술&푸드페어링쇼, 프리미엄 남도술 경매쇼 등 관광객의 입맛을 자극할 색다른 볼거리도 선보인다. 주류 페스타 개막과 함께 ‘빛가람 호수공원에 흐르는 빛의 물결’을 주제로 ‘2024 빛가람 빛정원 페스타’가 24일까지 17일간 열린다. ‘빛’을 소재로 개최하는 첫 축제 행사로, 깊어가는 가을밤을 환하게 밝혀줄 빛 조명과 다채로운 조형물이 관광객에게 낭만을 선사할 예정이다. 빛가람 호수공원 여울다리에서부터 음악 분수대 구간에 빛 게이트, 스카이라인, 커튼 로드, 파티 라이트 등 다양한 테마와 형태의 빛 조형물 20여 개가 호수공원 일대를 아름다운 빛으로 물들인다. 빛 조형물과 야간 조명은 매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불을 밝힌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전남의 각 고장을 대표하는 최고의 맛과 품질의 전통주를 빛가람 호수공원에 펼쳐지는 아름답고 화려한 불빛 속에서 맛보는 추억을 가져가길 바란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제24회 순천남승룡마라톤 대회가 9일 팔마종합운동장 등 순천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전남 순천시가 주최하고 시체육회가 주관하는 올해 남승룡마라톤 대회는 풀코스(42.195km), 하프코스(21.0975km), 10km, 5km 등 4개 부문에 85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2019년 이후 5년 만에 풀코스가 추가되면서 지난해보다 참가자가 3400여 명 늘었다. 대회 풀코스는 팔마종합운동장을 출발한 뒤 화포항에서 반환해 출발점으로 되돌아온다. 하프코스는 팔마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해 순천만습지에서 반환한다. 참가자들은 순천의 늦가을 아름다운 코스를 달리면서 힐링을 느낄 수 있다. 대회가 열리는 9일 오전 8시 반부터 오후 2시까지 마라톤 코스 주요 도로에서 교통이 통제된다. 팔마오거리는 팔마종합운동장과 순천만 국가정원 방향으로 진입이 금지되며 해룡 월전 2교차로에서 월전길 구간은 전면 통제된다. 또 도사초교에서 인월사거리 방향과 별량 상림사거리에서 화포 방향은 일방통행을 실시한다. 순천남승룡마라톤 대회는 1912년 순천군 장평면(현 순천시 저전동)에서 태어나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동메달을 딴 남승룡의 활약상을 기리는 대회다. 일제강점기 고난에 굴하지 않고 민족정신을 떨친 남승룡을 추모하기 위해 2001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고흥군이 SR매거진에서 발표한 ‘2024년 SRT 어워드’에서 국내 최고의 여행지 10개 도시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고속철도 SRT를 운영하는 SR은 국내 55개 지역을 대상으로 9월 한 달간 SRT 매거진 독자 1차 투표(1만2060명 응답)를 거쳐 여행기자, 여행작가 등 10인의 전문가 평가를 반영해 10곳을 최종 선정했다. 고흥군은 지난해 SRT 어워드 ‘내년이 기대되는 2024년 방문 도시’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 국내 최고의 여행지로 뽑혔다. 고흥군은 최근 발행된 SRT 매거진 10월호를 통해 ‘유자부터 우주까지, 고흥의 바다’라는 타이틀로 11월 유자토피아 고흥유자축제, 나로우주센터와 누리호, 녹동항 드론쇼와 장어거리, 팔영산 편백 치유의 숲 등을 소개하면서 SRT 이용객에게 홍보를 펼친 바 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고흥이 전국의 SRT 이용객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여행 전문가에게도 사랑받는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고흥 관광 1000만 시대를 앞두고 이 같은 성과를 거두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탄소중립과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해상풍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전남은 해상풍력 자원 잠재량 전국 1위, 일정한 풍속, 낮은 수심 등 여건을 갖춰 해상풍력의 최적지로 꼽힌다. 이런 여건 때문에 현재 국내 전체 풍력발전사업 허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내년에는 국내 최초 민간 주도 해상풍력 상업운전도 앞두고 있다. 대한민국 에너지 미래를 이끌고 있는 전남의 해상풍력발전 현황과 미래 청사진, 해결해야 할 과제 등을 세 차례에 나눠 싣는다. 〈편집자 주〉》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기조강연을 했다.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전 세계 70여 나라에서 3000여 명의 한인 경제인이 모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김 지사는 이날 강연에서 전남의 국제적 경쟁력 강화 방안과 글로벌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낼 전략을 소개했다. 김 지사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래 산업의 하나로 제시한 게 바로 해상풍력이다. 해상풍력 클러스터를 조성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 국내 첫 민간 주도 해상풍력 가동 ‘눈앞’ 전남은 풍속이 초당 7.2m로 일정한 데다, 수심이 40m 미만으로 낮아 해상풍력발전에 가장 적합한 곳으로 꼽힌다. 전남의 해상풍력 잠재량은 125GW(기가와트)로, 전국 386.5GW의 32%를 차지하고 있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 9월 현재 전국에서 91개 사업, 30.5GW의 해상풍력발전사업 허가가 났다. 전남은 7개 시군에서 국내 전체 발전사업 허가의 59%인 57개 사업, 18GW의 발전사업 허가를 받았다. 풍황 계측 허가를 받은 지역도 107곳이나 된다. 전남에서는 신안군 8.2GW를 비롯해 여수, 영광 등 7개 시군에서 계획 용량 30GW 규모의 해상풍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첫 민간 주도 해상풍력발전단지는 내년 상반기(1∼6월) 가동된다. SK E&S가 신안군 자은도 앞바다에 건설 중인 해상풍력발전 규모는 총 99MW(메가와트)로 9.9MW 발전기 10기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9월 해상 공사에 들어가 현재 3기 설치를 마쳤다. 나머지 7기도 순차적으로 설치해 내년 상반기 상업운전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발전소를 가동하면 자은도 주민에게 풍력발전 이익을 공유하는 ‘바람 연금’이 지급된다. 4월 영광군 낙월도(354MW) 육상부 착공을 시작으로 신안군 우이도(400MW), 완도군 금일도(600MW) 사업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들 발전단지는 국내 유일 해상풍력 전용 항만인 목포신항을 활용하게 된다. 전남도는 목포신항 1선석만으로는 전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 건설 수요를 충족할 수 없다고 보고 관련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2027년까지 해남 화원산업단지에 해상풍력 전용 항만과 배후단지(218만9000㎡)를 개발해 이 중 절반 정도를 해상풍력 관련 기업에 분양할 계획이다. 목포신항에 철재부두 1선석을 추가로 건설하고 화원산단 개발로 터빈, 블레이드, 하부구조, 케이블 등 부품업체와 연관기업을 집적화해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산업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주민과 이익공유 모델 제시 전남도가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이유는 청년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방소멸을 극복하는 해법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해상풍력은 이제 막 시작된 사업인 만큼 주민 수용성 확보가 중요하다. 전남도는 개발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발전사업 이익을 주민과 공유하는 모델을 만들어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사회와의 협력이 해상풍력산업을 키우는 데 필수적인 요소라고 보기 때문이다. 전남도와 신안군은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조성을 위해 지난해 민관협의회를 출범시켰다. 올 4월 주민 의견을 반영해 12개 단지, 3.7GW 규모의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을 신청했다.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가 지정되면 전북 서남해 해상풍력 집적화단지(2.4GW)에 이어 두 번째이자, 전국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집적화단지 추가 지정 및 이익공유 모델 확산을 위해 여수, 고흥, 진도, 영광 등 시군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광주·전남 8개 대학은 지난해 3월부터 해상풍력 융합 전공 학사·전문학사 과정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올해 1학기는 54명(학사 34명, 전문학사 20명)의 학생이 수강 중이며 현재까지 누적 수강인원은 149명이다. 배용석 전남도 해상풍력산업과장은 “세계적으로 해상풍력 확대 및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전남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전용 산단을 유치하고 국내외 기업의 투자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국립공원 무등산 신성한 숲에서 국가의 안녕을 기원하는 천제가 열린다. 무등공부방아시아인문재단과 전남대 무등산권지질관광사업단은 2일 오전 10시 무등산 1수원지 인근 숲에서 ‘신령한 숲과 율려’를 주제로 무등산 천제를 올린다. 2013년부터 매년 열리는 무등산 천제는 신성한 숲에 소도(蘇塗·삼한 시대에 천신을 제사 지내는 성역)를 재현하고 춤과 노래로 국태민안, 지역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행사다. 주최 측은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함께했던 천제의 전통에 따라 시민들의 참여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장소를 기존 천제단에서 무등산 1수원지 인근 편백숲으로 옮겼다. 행사는 입산 의식을 시작으로 28수(宿) 봉행, 천제기 모시기, 제수 진설, 헌주 삼배, 정화의식, 여는소리, 고천문 낭독, 헌주(獻奏), 헌무, 헌가, 개천무, 자기 신명울림, 천시, 음복 순으로 진행된다. 몽골 소리꾼 뭉크진이 전통 악기인 마두금 연주에 맞춰 흐미 창법으로 대자연 속 신의 소리를 높은 소리와 낮은 소리로 동시에 들려준다. 무등산 천제는 삼한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전승되다 일제강점기에 단절됐다. 광복 후 허백련, 오지호 등 지역의 원로들이 복원해 무등공부방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천제가 끝난 후 오후 2시부터 서구 화정동에 있는 무등공부방에서 이진경의 ‘다시 살으라: 오는 봄’ 전시 개막식과 천도재가 열린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 30명이 논문 피인용도 기준 세계 상위 2% 연구자에 선정됐다. 이들 가운데 11명은 세계 상위 1% 이내의 최정상급 연구자에 포함됐다. GIST는 전임교원 191명의 15.7%에 해당하는 교수 30명이 세계 상위 2% 연구자에 이름을 올렸다고 30일 밝혔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글로벌 학술정보분석기업 엘스비어는 매년 세계 상위 2% 연구자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22개 부문, 174개 세부 분야별로 최소 5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 전 세계 연구자 10만 명을 대상으로 1960년부터 2023년까지의 학술논문 인용, h인덱스(개별 연구자의 연구업적과 성취, 학계에 미치는 영향력), 저자 역할에 따른 인용 수 등을 복합적으로 분석해 선정한다. 세계 상위 1% 이내에 든 GIST 교수는 에너지융합대학원 임춘택, 기계로봇공학부 안효성, 생명과학부 김용철, AI대학원 안창욱, 환경·에너지공학부 이재영, 신소재공학부 김동유, 환경·에너지공학부 김인수,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함병승 교수 등 11명이다. 전기전자공학 분야에서 세계 상위 0.38%에 오른 임 교수는 “연구에 집중하도록 대학의 자원과 역량을 최우선적으로 지원하는 학풍이 GIST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설립 30주년을 맞은 GIST는 그동안 이공계 우수 인재 8178명을 배출하면서 QS세계대학평가 교원 1인당 논문 피인용수 부문 세계 5위, 국내 16년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적인 연구 중심 대학으로 발돋움했다. 임기철 GIST 총장은 “그동안 최적의 연구환경을 조성한 노력이 빛을 발한 것으로 본다”며 “우수한 연구 역량을 갖춘 교원을 우대하고 세계적인 석학을 초빙하는 등 명문 이공계 특성화 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과학기술원(GIST·지스트) 교수 30명이 논문 피인용도 기준 세계 상위 2% 연구자에 선정됐다. 이들 가운데 11명은 세계 상위 1% 이내의 최정상급 연구자에 포함됐다.GIST는 전임교원 191명의 15.7%에 해당하는 교수 30명이 세계 상위 2% 연구자에 이름을 올렸다고 30일 밝혔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글로벌 학술정보분석기업 엘스비어(Elsevier)는 매년 세계 상위 2% 연구자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22개 부문, 174개 세부 분야별로 최소 5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 전 세계 연구자 10만 명을 대상으로 1960년부터 2023년까지의 학술논문 인용, h인덱스(개별 연구자의 연구업적과 성취, 학계에 미치는 영향력), 저자 역할에 따른 인용 수 등을 복합적으로 분석해 선정한다.세계 상위 1% 이내에 든 GIST 교수는 에너지융합대학원 임춘택, 기계로봇공학부 안효성, 생명과학부 김용철, AI대학원 안창욱, 환경‧에너지공학부 이재영, 신소재공학부 김동유, 환경‧에너지공학부 김인수,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함병승 교수 등 11명이다.전기전자공학 분야에서 세계 상위 0.38%에 오른 임 교수는 “연구에 집중하도록 대학의 자원과 역량을 최우선적으로 지원하는 학풍이 GIST의 강점”이라고 말했다.지난해 설립 30주년을 맞은 GIST는 그동안 이공계 우수 인재 8178명을 배출하면서 QS세계대학평가 교원 1인당 논문 피인용수 부문 세계 5위, 국내 16년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적인 연구 중심 대학으로 발돋움했다. 임기철 GIST 총장은 “그동안 최적의 연구환경을 조성한 노력이 빛을 발한 것으로 본다”며 “우수한 연구 역량을 갖춘 교원을 우대하고 세계적 석학을 초빙하는 등 명문 이공계 특성화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