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

정승호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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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승호 기자입니다.

shjung@donga.com

취재분야

2024-04-05~2024-05-05
지방뉴스97%
사회일반3%
  • ‘추억의 뽕뽕다리’ 48년만에 재개통한다

    1960년대 방직산업이 호황을 이루던 시절 광주 북구 임동에 자리한 방직공장에서 일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여공들이 모여들었다. 공장 기숙사로는 직원 수용이 어려워지자 상당수 여공은 방값이 저렴한 광주천 건너 발산마을로 찾아들었다. 이들은 방직공장 출퇴근을 위해 일명 ‘뽕뽕다리’를 건너다녔다. 당시 뽕뽕다리는 공사장 안전발판으로 쓰이는 구멍 뚫린 철판을 엮어서 만든 임시 교량이었다. 구멍 뚫린 철판으로 만들었다고 해 시민들은 뽕뽕다리로 불렀다. 철판은 원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이 비행기 활주로를 건설하면서 우천 시 배수가 잘되도록 하기 위해 고안한 것이다. 동그란 구멍이 뽕뽕 뚫린 다리라서 하이힐 등 굽이 날카로운 신발을 신고선 뽕뽕다리를 건너기 어려웠다고 한다. 1973년 뽕뽕다리 인근에 발산교가 새롭게 만들어지면서 쓰임새가 차츰 줄어들다 1975년 홍수에 떠내려가는 운명을 맞았다. 시민들의 추억과 애환이 서린 뽕뽕다리가 48년 만에 재개통한다. 광주시와 서구는 11일 양3동 발산마을 앞에서 뽕뽕다리 개통식을 연다. 교량의 명칭은 ‘발산 뽕뽕다리’다. 길이 65m, 폭 5m의 인도교로, 2021년 6월 착공해 지난달 공사를 마쳤다. 공사에는 29억 원이 투입됐다. 서구는 구멍이 뽕뽕 뚫린 옛 다리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심플하고 현대적인 모습으로 재현했다. 캐노피와 전망대, 야간 조명시설을 갖춰 독창적이고 특색 있는 다리로 재탄생했다.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은 “역사 문화자원 발굴과 함께 대표적 도시재생 사례로 거듭난 청춘 발산마을의 활성화를 위해 뽕뽕다리를 재건립했다”며 “광주천 랜드마크이자, 문화관광 명소로 발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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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조기개통 범시민 추진위 출범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조기 개통을 위한 광주·전남 범시민 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 추진위는 최근 광주상공회의소에서 출범식을 열어 한상원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과 전진우 목포대 총동문회장을 공동추진위원장에 선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추진위에는 최종만 광주상공회의소 부회장, 김하림 전 조선대 부총장, 송창영 광주대 교수, 이봉영 영암군 체육회장, 이용규 전 전남일보 편집국장 등 각계 인사 30여 명이 참여했다. 광주∼영암 초고속도로는 지난해 2월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자격으로 광주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광주와 전남 영암 간(47km) 구간을 독일의 자동차 전용도로인 아우토반과 같은 속도 무제한 고속도로로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인수위에서 지역 공약으로 채택했다. 추진위는 출범식에서 “전남 서남부권의 획기적인 교통망 개선과 균형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국가 예산에 반영되지 못한 채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다”며 “조기 착공을 위한 추진위를 결성해 시도민의 숙원 사업이 반드시 이뤄지도록 시도민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밝혔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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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도 “유기농 생태마을 키워 지속가능한 농촌모델 만든다”

    전남 해남군 황산면 연자마을은 낮은 구릉지에 끝없이 펼쳐진 초록색 청보리밭으로 유명하다. 맥주보리 국내 최대 재배지인 이 마을은 해마다 4∼5월경에 연호보리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연자마을은 24ha의 유기농 인증 농경지를 보유한 생태마을이기도 하다. 우렁이 및 볏짚순환 농법, 마을 하천 정화 활동 등 깨끗한 생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주민 자치활동을 활발하게 펼쳐 천연기념물인 황새가 날아들 정도로 청정자연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10월 전남도로부터 유기농 생태마을로 지정됐다. 김채호 연자마을 이장(39)은 3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2년째 열지 못했던 축제를 7일 개최한다”며 “젊은이가 돌아오는 지속가능한 농촌마을을 만들기 위해 주민 모두가 한 걸음씩 내딛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도가 2026년까지 유기농 생태마을 100곳을 육성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농업 환경보전 가치가 높은 유기농업 마을 성공 모델을 만들고 농산물 고급화 전략을 통해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서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남의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은 3만6106ha로, 전국 1위(52%)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유기농 인증면적은 2만4697ha로, 전국 인증면적의 63%에 달했다. 전남도는 2009년부터 유기농 생태마을을 지정하고 있다. 현재 유기농 생태마을은 45곳이다. 지난해 4월에는 ‘제1차 유기농 생태마을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수립하기도 했다. 올해 유기농 생태마을 선정을 위해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을 받은 뒤 1차 서류심사, 2차 전문가 현장평가를 거쳐 6월 초까지 지정할 계획이다. 유기농 생태마을은 일정 규모 이상의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아 친환경농업을 적극 실천하고 지역 특색을 살린 생태환경을 잘 보전하고 있는 환경친화적 마을이다. 벼의 경우 10호 이상 농가가 참여하는 친환경농업 실천 마을 중 친환경 인증면적 10ha 이상, 유기농 인증면적이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의 30% 이상이어야 신청할 수 있다. 과수 및 채소는 5호 이상의 농가가 참여하는 친환경농업 실천 마을 중 친환경 인증면적 1ha 이상, 유기농 인증면적이 친환경 농산물 인증면적의 30% 이상이 돼야 심사를 거쳐 선정될 수 있다. 유기농 생태마을로 지정되면 생산·가공·유통·체험 관련 시설·장비 구입비 등으로 최대 5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유기농 생태마을 활성화를 위해 마을 주민 교육, 체험 행사 개발·운영, 마을 가꾸기 등으로 4000만 원을 별도 지원받을 수 있다.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유기농 생태마을이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공간을 넘어 농업농촌의 가치를 확대하고 도농 공동체를 실천하는 성공 모델로 성장·발전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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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개발공사, 지난해 中企제품 최다 구매

    전남개발공사는 중소기업 제품 등 공공 구매실적 평가에서 전국 광역도시개발공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는 전국 157개 지방공기업의 지난해 중소기업 제품(기술개발 제품, 창업기업 제품) 구매 실적을 평가해 발표했다. 전남개발공사는 제주를 제외한 15개 도시개발공사 중 최고 점수를 받았다. 지난해 전남개발공사의 중소기업 제품 구매율은 공사의 전체 구매액 대비 83%(839억 원)로, 법정 의무구매율인 50%를 훨씬 뛰어넘는 실적이며 전국 평균인 77%와 비교했을 때도 높은 수치다. 기술개발 제품 또한 27%(34억 원)로 전국 평균인 24%보다 높았고 창업기업 제품도 전국 평균인 3%보다 높은 8%(82억 원)를 기록했다. 전남개발공사는 중소기업 제품 구매율을 높이기 위해 계약담당자 및 발주담당자로 구성된 공공구매TF를 운영하며 모든 조달 물품을 구매할 때 공공구매TF와 협의해 구매토록 하고 있다.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경기불황 장기화로 지역 중소기업의 안정적 판로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올해도 1000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 제품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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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남도장터’서 농식품바우처 맘껏 사용하세요”

    전남도가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 ‘남도장터’가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농식품바우처관(사진)을 2일 개장했다. 농식품바우처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전국 18개 시군 6만4000여 지원 가구가 남도장터에서 농식품바우처를 사용해 신선하고 맛이 뛰어난 전남 농축산물을 집에서 받아볼 수 있게 됐다. 농식품바우처는 농식품부가 취약계층의 식품 접근성을 높이고 국내산 신선 농산물의 지속 가능한 소비체계 구축을 위해 국내산 채소, 과일, 육류 등 농식품을 구매하는 전자카드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1846개 업체가 입점한 남도장터는 회원이 44만 명이다. 지난해 60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산업통상자원부의 ‘2022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 전당’ 수상 및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 대상’을 3년 연속 받는 등 자치단체 매출 1위 쇼핑몰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강성일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그동안 축적한 탄탄한 입지를 바탕으로 최고의 상품을 구비해 소비자가 인정하는 농식품바우처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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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도 “이달의 친환경농산물은 방울토마토”

    전남도는 ‘4월의 친환경농산물’에 전남 순천의 ‘유기농 방울토마토’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남도는 ‘4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에는 서희주 보림제다㈜ 농업법인회사 대표, 4월의 남도 전통주에는 ‘납월홍매’(사진)를 각각 선정했다. 순천에서 유기농 방울토마토를 생산하는 김태현 유기농 명인은 토양을 갈아엎지 않는 농법을 기본으로 윤작(돌려짓기) 재배한다. 재배 작물의 부산물을 모두 퇴비로 쓰고 모종을 옮겨심기 전 토양이 완전히 젖도록 물을 뿌리는 것도 그만의 비결이다. 유기농 방울토마토는 1㎏당 8000원으로, 지난해 1억5000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 4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 서희주 대표는 1996년부터 보성에서 다원을 조성했다. 전통차의 대중화와 차 문화 진흥을 위해 2018년 보림제다㈜ 농업회사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직접 유기농 녹차를 재배하고 계약재배를 통해서 연간 40t을 매입하는 등 지역 녹차 재배 농가의 안정적 소득원 확보에 힘쓰고 있다. 녹차 티백, 음료, 화장품 등 다양한 가공 상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전통 차 만들기 체험 등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난해 4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1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4월을 대표하는 남도 전통주 ‘납월홍매’는 전통 누룩과 순천 낙안지역 햅쌀, 지하 암반수를 활용해 전통 방식으로 빚은 밑술에 덧술을 두 번 더해 세 번 중복으로 발효한 고급 탁주다. 제품 이름처럼 매화의 그윽한 꽃향기를 자랑한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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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향’으로 유명한 전남 담양군, 지역축제 패러다임 바꾼다

    ‘죽향(竹鄕)’으로 이름난 전남 담양군이 지역축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새로운 실험에 나선다. 그 첫 무대가 다음 달 3일 개막하는 ‘2023 New Bamboo Festival’이다. 축제 이름을 새롭게 바꾸고 주민 소득과 연계될 수 있는 수익형 축제로서 변화를 모색한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담양의 대표 축제로서의 위상을 전국에 알리겠다는 방침이다.● 주민 수익형 축제로 탈바꿈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멈췄던 담양대나무축제가 축제 이름을 ‘2023 New Bamboo Festival’로 바꾸고 4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5월 3∼7일 추성경기장 및 관방제림 일원에서 열리는 축제는 바뀐 축제 이름만큼이나 한층 새롭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가자, 대숲 속으로’를 주제로 열리는 축제는 싱그러운 댓잎의 초록 물결과 댓잎이 바람에 스치는 청량한 소리, 은은한 죽향에 절로 힐링이 되는 대숲의 매력을 한껏 보여준다. 담양군은 이번 축제가 관람객 주도형 축제이자, 주민 소득을 높이는 수익형 축제가 되도록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축제의 주 무대인 추성경기장 내 야외음악당에 먹거리 부스를 설치하고 공연을 즐기면서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 이곳에서는 군민화합 한마당, 담빛음악당 준공 및 개막 축하쇼를 비롯해 전남도민합창경연대회, 전국대나무공예대전, 전국서예휘호대회, 전국 청소년 그림그리기 대회 등 각종 경연이 펼쳐진다. 담양 디저트 요리경연대회와 함께 향토음식관, 농업인학습단체 판매장을 개설해 담양의 먹거리를 알린다. 종합체육관 앞 광장에서 대숲맑은쌀, 한과, 쌀엿, 댓잎술, 죽염된장 등 담양의 특산품을 전시·판매하고 구매자에게 택배비를 지원하는 ‘이동 우체국’을 운영한다. 한우 할인 판매 및 시식 행사도 연다. 축제를 기념해 지역 특산품 전문 판매 매장인 ‘담양장터’는 특별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5월 7일까지 담양장터몰(www.damyangmk.kr) 전 제품을 20% 할인 판매하고 5월 8일부터 31일까지 담양읍 직매장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담양장터는 담양에서 생산된 500여 개 가공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가족이 함께 즐기는 힐링 축제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 행사도 눈길을 끈다. 축제장 곳곳에서 마술 공연 등 퍼포먼스를 펼치는 특정 보부상을 찾으면 기념품과 선물을 받을 수 있다. 대나무로 만든 박을 터뜨리면 다양한 선물이 쏟아지는 운수대통 박 터뜨리기와 행사장 쓰레기를 수거하면 선물을 주는 플로깅 이벤트도 있다. 타깃을 모두 맞히면 기념품을 증정하는 대나무 새총 쏘기도 즐길거리다, 대나무를 가지고 맘껏 뛰노는 어린이놀이터와 대나무로 만든 카누, 뗏목 타기, 대나무 소원패 달기, 운수대통 술 담그기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죽녹원 내 시가문화촌에서 족욕을 즐기며 부채장·참빗장 등 무형문화재 시연 체험도 할 수 있다. 전남도립대 축제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있다. 전남도립대 뷰티아트과가 페이스페인팅, 반려동물 미용, 비누·방향제·향수 만들기 부스를, 드론기계학과는 DIY 드론 제작 체험, 시뮬레이션 조종 체험 부스를 마련해 축제에 풍성함을 더한다. 축제 분위기는 밤에도 이어진다. 관방제림과 별빛달빛길, 원도심 일원에 대나무 소원등과 야간경관 조명, 포토존이 설치되고 대나무 돔 주변도 화려한 불빛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대나무 맥주, 대나무 막걸리를 마시며 즐기는 전자음악 페스티벌도 새롭게 선보인다. 한국대나무박물관은 밤에 대나무 숲을 걸으며 보름달을 구경하는 달빛산책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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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람객 머물고 주민소득 높이는 축제로 승부 걸겠다”

    “단순 관람 위주의 축제 시대는 끝났다. 관광객이 머물고 주민소득도 높이는 축제로 승부를 걸겠다.” 이병노 담양군수(사진)는 26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나무 축제가 4년 만에 새로운 이름으로 열리는 만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준비했다”며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가 되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축제 이름을 바꾼 이유는….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대나무축제는 2019년 축제 당시 53만 명이 찾을 정도로 지역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팬데믹 시대를 거치면서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콘텐츠로 국제화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름을 바꿨다.” ―축제 패러다임이 왜 바뀌어야 하나. “지금까지 축제가 관(官) 주도로 치러지다 보니 지역의 이미지만을 알리는 경향이 있었다. 가장 아쉬운 것은 축제를 치러봤자 주민에게 돌아가는 게 많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생산자가 참여하는 코너를 크게 늘렸다. 특별 할인 행사도 하고 택배비도 지원한다. 주머니가 두둑해야 축제를 치를 마음이 생기지 않겠는가.”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데…. “정원산업 메카로 도약하기 위해서다. 죽녹원은 31만 ㎡에 2.2km에 이르는 산책로와 정자, 쉼터, 전망대 등을 갖췄고 이 가운데 19만5000㎡가 지방정원으로 지정됐다. 정원이 계속 확대되고 있어 국가정원 등록 기준인 30만 ㎡를 곧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한국정원문화원도 내년에 개원하기 때문에 국가정원 지정은 어렵지 않다고 본다.” ―체류형 관광시설 투자 유치도 눈에 띈다. “창평면 광덕리 일원 39만여 ㎡ 에 루지와 집라인, 숙박시설 등을 갖춘 종합휴양관광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금성면 일원 3만 ㎡에는 안데르센 동화 캐릭터를 스토리텔링한 안데르센 동화마을이 들어선다. 지난해 무정면 일대 105만 ㎡에 2026년까지 골프장과 수목원, 타운하우스 등을 조성하는 투자협약도 체결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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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롯데백화점, 동구장애인복지관에 쌀 1000kg 기부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최근 광주 동구장애인복지관을 찾아 쌀 1000㎏을 기부했다. 쌀 기부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기 위해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펼치는 사랑 나눔 활동의 하나다. 기부한 쌀은 광주 동구에 사는 장애인 100가구에 전달됐다. 이들은 기초생활보장을 받지 못하는 차상위 장애인이나 부양가족이 등록돼 있어 쌀을 수급받지 못하는 비수급 장애인들이다. 김영열 롯데백화점 광주점 지원팀장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나눔 활동을 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기여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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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스트, 과학기술진흥 공로 수상자 4명 배출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은 제56회 과학의 날(4월 21일)과 제68회 정보통신의 날(4월 22일)을 맞아 지스트 교수와 연구원 등 4명이 과학기술 진흥에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과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수상자는 송철한 지구·환경공학부 교수와 문봉진 물리·광과학과 교수, 이재영 신소재공학부 교수, 이창열 고등광기술연구소 수석연구원이다. 송 교수는 한국형 대기질 예측 모델링 시스템을 개발하고 대기환경 분야의 혁신 기반을 구축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문 교수는 미국, 일본, 프랑스, 스위스 등의 연구진과 기초과학 국제 공동 연구를 수행해 국내 연구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린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국내외 전기전도성 생체재료 분야를 선도하는 이 교수는 조직공학, 줄기세포공학, 세포·약물 전달체, 생체전극 소재 관련 기술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이 수석연구원은 유·무기 광전소자 분야의 기초원천 기술 등 국내 반도체 분야 기술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각각 과학기술 진흥 장관 표창을 받았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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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성세계차엑스포 29일 개막… “천년의 보성차, 세계를 품다”

    전남 보성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차밭이다. 산자락에 끝없이 펼쳐지는 계단식 초록 융단,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아름다운 풍경은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보성의 제1경(景)’이 됐다. 보성은 경남 하동, 제주와 함께 국내 차 3대 주산지다. 755㏊의 차밭에서 연간 800여 t의 야생차와 유기농차를 생산해 300억 원의 소득을 올리는 대표 특화작목이다. 보성의 차 농업은 1000여 년의 역사를 지녔다. 고려시대부터 차를 공납하는 다소(茶所)가 설치됐다는 기록을 세종실록지리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보성 대원사에는 수령이 350년 된 차나무가 존재한다. 1960년대 이후에는 계곡과 산비탈 곳곳에 대규모 계단식 차밭이 생겨나며 자연경관이 빼어나 여행지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렇듯 오랜 시간 이어온 차 문화와 전통, 차밭을 조성하고 관리하는 농업기술 등을 인정받아 2018년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1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블랙이글스 에어쇼 등 볼거리 풍성‘다향(茶鄕)’으로 유명한 보성에서 29일부터 5월 7일까지 제11회 보성세계차엑스포가 열린다. 보성군은 ‘천년의 보성차, 세계를 품다!’를 주제로 보성의 대표 축제들과 문화를 알리는 통합 축제로 엑스포를 치른다. 차의 치유력, 차의 미래 가치를 엑스포에 자연스럽게 녹여 차 소비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특히 ‘보성차’라는 브랜드를 세계인에게 선보여 ‘K티’ 문화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누적 관람객 100만 명을 목표로 엑스포를 준비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함께 즐기며 체험하는 축제형 엑스포로 관광객에게 차와 낭만을 함께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엑스포는 공식 행사, 특별공연, 전시·판매, 품평·경연대회, 학술대회, 체험행사, 부대행사 등으로 꾸며진다. 눈여겨볼 킬러 콘텐츠는 세계 차 문화 전시관, 차 명상관, 월드 티 퍼포먼스, 세계 티 로드, 동양 차 문화 5000년 유물 전시회 등이다. 세계 차 문화 전시관은 한국, 중국, 일본, 영국 등 6개국의 차 문화와 역사를 바탕으로 세계 차의 흐름을 한눈에 보고 느낄 수 있도록 꾸민다. 세계 티 로드는 한국차문화공원 내 온실을 활용한다. 세계를 대표하는 차밭을 미니어처 형식으로 구현해 직관적으로 세계 유명 차 생산 현장을 둘러본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봇재에 꾸려지는 티 생태 존에선 보성의 차 문화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현재 보성 차 산업을 이끄는 차 농가들을 소개하는 전시관이다. 엑스포 개막을 축하하는 블랙이글스 에어쇼도 볼거리다. 최근 참가한 ‘2023 호주 애벌론 국제 에어쇼’에서 종합 최우수상을 받은 블랙이글스는 29일 오후 3시 보성공설운동장에서 20여 분간 다양한 곡예비행을 선보인다.● 통합 축제형으로 치르는 엑스포이번 엑스포는 보성의 대표 축제가 총출동하는 통합 축제형 행사다. 보성다향대축제, 서편제보성소리축제, 요트·씨름·마라톤 등 전국 단위 스포츠 행사, 벌교 갯벌 레저뻘배대회, 일림산 철쭉제, 불꽃축제, 보성 군민의 날 등 다채로운 축제가 한데 어우러진다. 보성다향대축제는 엑스포 기간에 한국차문화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2023년 다신제, 월드 티 퍼포먼스, 월드 티 푸드쇼, 차밭 플로깅, 세계 티 포럼, 세계 차 품평대회 등이 펼쳐진다. 29일부터 5월 1일까지 군문화예술회관과 판소리 성지에서 열리는 서편제보성소리축제는 명창 추모제 및 추모 공연, 명인·명창 고수 경연대회,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 등 인재 발굴과 판소리의 명맥을 이어 가는 축제다. 한국옵티미스트 전국요트대회는 5월 5∼6일 보성 율포솔밭해변에서 레이스를 펼친다. 제1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다향체육관에서 개최된다. 5월 7일 보성공설운동장에서 열리는 보성녹차마라톤대회는 일반과 마니아 2개 분야, 7개 종목으로 나눠 진행된다. 5월 5일 벌교천 일원에서는 불꽃축제가 열리고 다음 날인 6일 벌교 장양어촌체험마을에서 벌교 갯벌 레저뻘배대회가 열려 관광객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전국 최대 철쭉 군락지인 일림산에서는 5월 5∼7일 철쭉 제례와 산림문화행사, 숲속 음악회 등이 이어진다. 세계차엑스포를 앞두고 경사도 겹쳤다. 보성군은 최근 ‘보성녹차’가 ‘2023년 대한민국 명가명품대상’ 지역 브랜드 부문에서 9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보성녹차는 2002년 농산물 분야 지리적표시 제1호로 등록돼 역사성과 품질 우수성을 공인받았다. 2009년부터 소비자가 신뢰하는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해 미국(USDA), 유럽(EU), 일본(JAS) 등 선진국의 국제 유기인증을 획득했다. 녹차와 연계한 기업 유치, 주민 소득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특구로 지정돼 2012년, 2014년, 2019년 국무총리 단체표창을 받았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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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진 명소 ‘마량놀토수산시장’에서 신선한 해산물 맛보세요”

    전남 강진의 대표 관광명소 중 하나인 마량놀토수산시장은 2015년 5월 첫선을 보였다. 가장 신선한 수산물을 가장 저렴하게 즐기는 축제 방안을 모색하다 나온 결과물이었다. 지난해까지 98만8000여 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강진군의 효자 관광상품이 됐다. 마량놀토수산시장은 최고 신선, 최고 품질, 최고 저렴 등 이른바 ‘3최(最)’와 외국산, 비브리오패혈증, 바가지가 없다는 의미의 ‘3무(無)’ 고집을 지켜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강진군 수협에서 당일 위판한 어패류만 취급하기 때문에 청정 해역의 싱싱함이 고스란히 살아 있다. 마량놀토수산시장이 22일 개장한다. 10월 28일까지 마량항 중방파제에서 매주 토요일, 총 30회에 걸쳐 문을 연다. 강진군은 올해 차별화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주말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밤이 아름다운 마량항을 알리기 위해 행사장 바로 옆 바닷가에 발광다이오드(LED) 바다 분수를 새로 설치했다. 110m 길이에 최대 10m의 물줄기가 다양한 조명을 받으며 뿜어져 나온다. 야간 볼거리를 위해 미디어 파사드도 준비 중이다. 주제별 영상을 행사장 옆 전망대 카페 외벽에 LED 조명으로 표현할 계획이다.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시설도 늘렸다.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에어바운스 놀이기구를 설치했고 종려나무를 심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라이브 커머스, 특수효과가 가미된 유리 난간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가요 경연대회 ‘노래가 좋단마량’ 프로그램도 새로 편성했다. 월별 예선을 거쳐 10월 28일 최종 결선에서 가수왕을 뽑아 최고 200만 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매달 놀토수산시장과 어울리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회도 개최한다. 마량놀토시장에서는 제철 수산물을 맛볼 수 있다. 4∼5월에는 갑오징어와 주꾸미, 낙지, 광어, 도다리, 전복, 멍게를 즉석에서 즐길 수 있다. 쫄깃한 식감에 단맛이 나는 비단가리비는 다른 지역에서 쉽게 맛볼 수 없는 패류다. 여름에는 농어와 갯장어(하모), 가을에는 전어와 꽃게, 낙지로 방문객의 입맛을 돋운다. 지난해까지 진행했던 즉석 회뜨기 쇼는 행사장을 찾는 아이들에게 잔인하게 보일 수 있다는 의견을 반영해 올해부터는 이벤트에서 제외시켰다. 오정숙 강진군 해양개발팀장은 “낮 동안 생동감 넘치는 시장이 일몰 이후에도 더 아름답고 낭만적인 공간이 되도록 관련 시설을 늘렸다”며 “제철 해산물을 활용한 이벤트와 세일은 마량놀토시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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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안군 임자대교, 개통 2년만에 통행량 100만대 돌파

    전남 신안군 지도읍과 수도, 임자도를 잇는 임자대교는 총연장 4.99km 해상 교량으로, 2021년 개통됐다. 750m짜리 임자1대교는 푸른색, 1135m짜리 임자2대교는 붉은색으로 각각 단장해 주변 경관과 잘 어울린다. 신안군의 12번째 다리인 임자대교는 천사대교(총연장 10.8km) 다음으로 길다. 임자대교가 개통 2년 28일 만에 누적 통행량 100만 대를 돌파했다. 신안군은 임자대교에 설치된 교통량 조사 시스템 누적 결과 4월 16일 기준 100만647대가 통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단계별 거리 두기 해제에 따라 임자대교 개통 이후 첫 튤립축제가 열린 7일부터 10일간 7만4000여 대가 대교를 통해 들어왔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천사대교가 퍼플섬의 변화에 기여한 것처럼 임자대교를 통해 임자도가 세계적인 해양생태관광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연도교 사업의 마지막 퍼즐인 신안 장산∼신의 연도교 건설 사업 추진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3-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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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안군 ‘햇빛연금’으로 지역경제 살리고 인구도 늘었다

    전남 신안군의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배당금인 ‘햇빛연금’이 주민 소득 증대와 더불어 섬인구 유입 등 다양한 파급효과를 불러오며 주목을 받고 있다. 9일 신안군에 따르면 현재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배당금은 전체 주민 3만7844명의 28%에 달하는 1만591명에게 지급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신재생에너지 이익 공유제를 시행한 지 2년여 만에 주민 4명 중 1명 이상이 햇빛연금 혜택을 받고 있는 것이다. 신안군은 2021년 4월과 7월 안좌도의 96MW와 자라도의 24㎿ 규모 태양광발전소 수익금을 주민 2935명에게 1인당 적게는 12만 원에서 많게는 51만 원까지 지급했다. 분기마다 주민에게 배당하는 수익금은 주민참여형으로 설립된 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판매한 이익이다. 주민들은 발전소와의 거리를 기준으로 2년간 모두 8차례에 걸쳐 배당금을 지역상품권으로 받았다. 연간 지급액은 주민 한 명당 48만∼144만 원에 이른다. 사옥도 주민들도 지난해 4월부터 현재까지 8억6000만 원을 4차례에 걸쳐 나눠 받았다. 513명이 1인당 받은 배당금은 분기별로 22만∼60만 원에 달했다. 지도 주민 3512명도 2021년 11월부터 분기마다 11만∼26만 원씩을 받았다. 신안군은 6개 섬에서 태양광발전을 추진 중이다. 지도는 올해 11월부터 100MW 규모 발전을 시작할 예정이고 사옥도 50MW, 비금도 300MW, 신의도 200MW, 임자도 96MW, 증도 91MW 등으로 태양광발전 허가를 받았거나 공사 중이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신안군 태양광발전 규모는 1.8GW로 늘어난다. 주민 1인당 연간 20만 원에서 324만 원까지 배당될 계획이다. 2030년까지 10.6GW의 해상풍력발전까지 추가되면 신안군은 원전 12기와 맞먹는 12.4GW의 신재생에너지 생산 지역으로 거듭난다. 주민들은 1인당 최대 연 1200만 원까지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연금처럼 꼬박꼬박 받으니 주민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까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연간 3000억 원 정도의 수익이 주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햇빛연금이 지급되면서 신안군으로 이주하겠다는 문의가 급증하고 전입 인구도 늘었다. 신안군은 1983년 11만8000명이었던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다가 2014년 소폭 증가한 후 다시 감소해 지난해 4만 명 선이 무너졌다. 하지만 햇빛연금을 받는 일부 지역의 인구는 늘어나는 반전이 나타나고 있다. 안좌도의 경우 햇빛연금을 수령하기 전보다 184명의 인구가 늘었고 지도읍은 70명이 증가했다. 학생 수 감소로 휴교 중이던 자라도의 자라분교는 햇빛연금 덕분에 폐교 위기를 벗어났다. 자라분교는 2020년 재학생 수가 3명으로 줄어들면서 휴교가 결정됐다. 관련법에 따라 휴교 3년 후인 올해 폐교가 기정사실로 보였다. 하지만 최근 조사에서 주민등록상 취학 가능 아동 수가 15명으로 늘어나면서 폐교 유예가 결정됐다. 현재 안좌초등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 5명의 자라도 학생들은 내년부터 다시 자라분교 등교가 가능해졌다. 신안군은 햇빛연금 덕분에 취학아동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만 7세 미만 영유아에 대해 5월부터 햇빛연금 가중치 2배를 지급할 계획이다. 또 만 18세 미만에게도 햇빛아동수당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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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백화점 전주점에 유통업계 최초 나이키 Live 스토어 개장

    유통 업계에서 처음으로 롯데백화점 전주점에 ‘나이키 Live 스토어’가 6일 개장했다. 글로벌 브랜드 나이키의 Live 스토어는 남녀노소 쇼핑객에게 편안함을 제공하는 취지로 600여 종의 다양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꾸민 신개념 대형매장이다. 롯데백화점 전주점은 신규 오픈을 기념해 10~30% 브랜드데이와 구매금액별로 상품권 증정행사를 연다. 오픈 4일간 일별로는 구매금액에 상관없이 선착순 한정으로 ‘리유저블 쇼핑백’을, 3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머그컵을 증정한다. 22일에는 전주러닝 동호회원과 고객 등 50여 명이 모여 전주천변 인근 4km 코스를 뛰는 ‘1st LOTTE Run Day’ 행사를 연다. 강정구 롯데백화점 전주점장은 “고객에게 단순한 쇼핑 공간 제공에 그치지 않고 즐길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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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선친 묘소 훼손 사건의 ‘반전’…“문중이 기(氣) 보충한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모 묘소 훼손 사건은 경주 이씨 문중 인사들이 이 대표의 일이 잘 풀리도록 ‘생명기(生明氣)’라고 쓴 돌을 묻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 강진군에 사는 이모 씨(85)는 6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5월 29일 문중 인사들과 함께 경북 봉화군의 이 대표 부모 묘소에서 기를 불어 넣는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2004년 전남도로부터 무형문화재 제68호 청자장으로 지정받았으며 풍수지리 전문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전남 서남부에선 이름이 꽤 알려진 지관이다. 이 씨는 “지난해 5월 전남 장흥에 거주하는 문중 인사로부터 ‘이 대표가 대통령 선거에서 낙선한 후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도움을 주자’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장흥 및 경북에 거주하는 문중 인사들과 함께 이 대표 선산에 도착해 지형을 살펴봤다”며 “이 대표 선대 묘는 기가 많았으나 합장을 한 이 대표 부모 묘소는 방향이 잘못돼 기가 약했다”고 했다. 이 씨 일행은 강진 고려청자가 생산됐던 강진군 대구면에서 돌덩이 6개를 가져가 ‘날 생(生)’, ‘밝을 명(明)’, ‘기운 기(氣)’라는 한자를 붓으로 쓴 뒤 봉분 가장자리에 묻었다고 한다.이 씨는 “‘생명기’는 신명스런 밝음, 밝은 기운이 모이는 곳이란 의미를 가졌다”며 “10년 전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마쳤고 다른 곳에서도 기 보충 처방을 한 경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선거가 임박했고, 함께 간 문중 인사들도 이 대표와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을 몰라 이 대표에게 사전에 알리지 못했다”며 “순수한 뜻에서 한 것인데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경찰 수사 후 돌을 빼내 이 대표 부모 묘소의 기가 다시 빠졌다”며 “생명기 돌을 다시 넣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씨는 이 대표가 부모 묘에 누군가 해를 가했다고 처음 밝혔을 때 해명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일이 너무 커져 버렸다. 처음에는 내 글씨를 ‘생명기’로 보지 않고 ‘생명살’로 읽었다. 내 뜻이 완전히 와전됐고 시골에 있으며 해명할 방법을 찾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묘지에 함께 갔던 문중 인사들과 상의한 뒤 경찰서에 나가 경위를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경찰청은 해당 사건의 용의자를 찾고 있으나 수사에 큰 진척이 없는 상황이었다. 묘 주변에서 발견된 돌이 유일한 증거품 인데다 주변 폐쇄회로TV(CC-TV)를 확인하고 탐문수사까지 벌였으나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결과를 발표하면서 분묘 발굴죄가 반의사 불벌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반의사 불벌죄란 피해자가 범인의 처벌을 원치 않으면 기소할 수 없는 죄를 말한다. 이에 따라 경찰은 범행 의도나 이 대표의 처벌 의사와 무관하게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해당 주장을 제기한 인물과 접촉하는 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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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특화단지, 지방소멸 막을 기회”… 지자체 15곳 유치 총력전

    “예전에는 머리카락보다 얇은 금으로 반도체와 기판을 서로 연결하는 게 중요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금속선 없이 바로 반도체와 기판을 부착하는 ‘플립 칩’ 기술이 대세로 떠오르는 중입니다.” 4일 인천 중구 영종도에 위치한 반도체 패키징 전문기업 스태츠칩팩코리아에서 만난 관계자는 K반도체의 미래기술 중 하나로 ‘패키징’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로 대표되는 한국 반도체가 주도권을 잃지 않으려면 반도체 후공정에 대한 기술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은 반도체 선도국이지만 후공정 기술은 경쟁국 대만보다 수년가량 뒤처져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관계자는 “인천이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첨단특화단지) 대상으로 선정된다면 한국 반도체 후공정 기술 경쟁을 위한 핵심 동력이 생기는 것”이라고 했다. 첨단 산업단지를 유치해 쇠퇴하는 지방의 산업 생태계를 복원하려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정부의 첨단산단 대상으로 선정되면 인허가 간소화, 연구개발(R&D) 예산 우선 배정, 인프라 구축 지원 등 막대한 지원을 등에 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첨단특화단지 선정 ‘최후의 전쟁’ 정부는 지난달 경기 용인(시스템 반도체), 충남 천안(미래모빌리티) 등 15개 지역을 ‘국가첨단산업단지(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와 함께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3개 분야에 대한 첨단특화단지를 상반기(1∼6월) 중 선정할 계획이다. 비수도권의 한 지자체 관계자는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선 양질의 일자리가 핵심”이라며 “이를 위해선 지역 산업구조를 첨단산업으로 재편하는게 절실하다. 지자체 입장에선 첨단산단에 명운을 걸고 뛰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첨단특화단지 분야 중 지자체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분야는 반도체다. 2월 말까지 진행된 공모에서 경기도에서만 용인, 화성, 이천, 평택, 안성, 고양, 남양주시 등 7개 기초지자체가 지원했다. 인천, 광주-전남, 경북 구미, 대전 등을 합치면 15곳가량이 도전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인천은 반도체 첨단 패키징 분야를 앞세워 첨단특화단지 선정을 노리고 있다. 인천에는 앰코테크놀로지 스태츠칩팩코리아 등 글로벌 패키징 기업들이 있다. 또 인천국제공항이 인접해 완제품 수출입에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반도체 첨단특화단지가 조성되면 약 13조40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만50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다는 것이 인천시의 분석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반도체 특화단지가 조성되면 남동산단은 소재·부품·장비, 송도는 R&D, 영종도는 패키징을 각각 담당하는 첨단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고 했다.● 반도체 노리는 지자체들 반도체 강자들이 이미 둥지를 튼 경기도 역시 첨단특화단지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가산단 후보지로 이미 선정된 용인시는 첨단특화단지 선정까지 노리며 ‘반도체 1번지’ 굳히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황준기 용인시 제2부시장은 “용인에는 플랫폼시티와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원삼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로 이어지는 ‘L자형 반도체 벨트’가 조성되고 있다”며 “해외 경쟁 업체와의 초격차를 유지하려면 용인 중심의 집적화가 필수”라고 했다. ‘반도체 수도’를 노리는 평택시는 삼성전자가 있는 고덕국제화지구 등을 기반으로 약 872만 ㎡(약 264만 평) 규모의 첨단특화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KAIST 평택캠퍼스 조성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으로 꼽힌다. 비수도권의 유치 열기도 만만치 않다. 경북 구미시는 수도권과 달리 소부장 중심의 첨단특화단지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반도체 웨이퍼 제조기업인 SK실트론과 LG이노텍 등의 수조 원대 투자를 이끌어낸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구미시 관계자는 “직원들이 지역을 살리기 위해 왕복 500km가 넘는 거리를 넘나들며 서울 국회와 세종시 산업통상자원부 등을 오가고 있다”며 “구미가 최적지라는 사실을 납득시켜 첨단특화단지를 유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공동 유치전에 나서며 ‘국내 유일 초광역 특화단지’를 내세우고 있다. 두 광역지자체는 지난해 7월 반도체 첨단특화단지 유치를 상생 1호 협력 사업으로 정하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인공지능(AI) 집적단지, 에너지밸리, 나주 혁신산단 등과 연계하면 경기도를 능가하는 반도체 요충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대덕연구단지를 거점으로 한 풍부한 반도체 인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달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된 데 이어 첨단특화단지 유치까지 달성해 지역 발전의 기틀을 굳힐 계획이다. 첨단특화단지 선정은 상반기 중 결론이 난다. 산업부 관계자는 “첨단전략산업 경쟁력이 곧 국가 경제안보 자산”이라며 “국내외 기업 유치 계획, 투자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공정하게 특화단지를 선정하고, 선정된 지자체에는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구미=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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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도 “국립호국원 유치로 국가유공자 유가족 숙원 해소할 것”

    전남도가 국가유공자 유가족의 숙원사업인 국립호국원 유치에 나섰다. 전남도는 국립호국원 조성을 위한 시군 수요조사를 통해 장흥 2곳과 신안 1곳을 후보지로 선정해 국가보훈처에 유치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광주전남지역 6·25전쟁 및 베트남전 참전 국가유공자가 국립묘지에 안장되기 위해서는 전북 임실호국원 등 다른 지역을 선택해야 하는 불편이 있어 국가유공자 유가족들이 전남지역에 국립묘지 조성을 지속적으로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광주전남에 거주 중인 호국원 안장 대상자는 2만8000여 명으로, 이 가운데 81세 이상 전남지역 참전유공자는 3000여 명에 달한다. 후보지 2곳을 제출한 장흥군은 지리적으로 전남 어느 곳에서나 1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한 점과 동학농민혁명의 최후 격전지임을 강조하면서 유치에 나섰다. 신안군은 뛰어난 관광 자원과 연계한 쉬어가는 힐링 호국원 조성을 부각하며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국가보훈처는 유치 제안서 부지 타당성 용역을 통해 최종 후보지를 올해 12월까지 결정할 예정이다. 후보지가 선정되면 2029년까지 496억 원을 들여 봉안시설 2만 기 규모의 전남 국립호국원을 조성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 예우를 강화하고 유가족 편의를 높이기 위해 국립호국원이 조속히 설립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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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함평군, 광주 軍공항 유치 행보 빨라진다

    전남 함평군 주민들이 광주 군(軍)공항을 유치하기 위해 단체를 구성하고 연이어 주민 설명회를 여는 등 활발한 유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력한 이전 후보지로 거론된 무안군의 반대 여론이 거센 가운데 함평군이 유치 의향을 밝힐 경우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은 큰 전환점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함평 주민 군공항 유치 잰걸음 함평군 사회단체 군공항유치위원회(유치위)와 광주시, 국방부는 29일 오후 함평국민체육센터에서 ‘광주 군공항 함평군 이전 주민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설명회는 함평군이 유치위 요구에 따라 광주시와 국방부에 설명회를 요청하면서 마련됐다. 함평에서 설명회가 열린 것은 이달 들어서만 3번째, 지난해 11월 이후 5번째다. 유치위는 인구 급감에 따른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군공항을 유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광주시와의 통합을 통해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군공항 이전에 따른 인센티브와 산업단지 조성 등에 더해 광역시로 편입됨으로써 부동산 가치 상승 등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민수 군공항유치위원장(함평군 번영회장)은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에 처한 함평은 군공항 이전으로 5000억 원에 가까운 직접적 혜택과 더불어 지역 개발, 투자 활성화를 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 대구·경북 군공항 이전을 조건으로 대구시 편입이 확정된 군위 지역의 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점을 사례로 들었다. 반대 의견도 제시됐다. 장혁동 함평군농민회 군공항유치저지정책실장은 “민간공항이 빠진 군공항만 받는 상황이라 인구 문제 해결을 기대할 수 없고 광주시에 편입될 경우 그동안 누려온 특혜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함평에서는 군공항 유치를 반대하는 단체가 활동에 들어가 지역 내 갈등 소지도 있다. 광주전투비행장 함평 이전 결사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대책위)는 30일 함평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치위 입장을 반박했다. 대책위는 향후 발대식을 열고 군공항 함평 이전 찬반과 관련된 토론회와 공청회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함평군은 다음 달부터 권역별로 군 주관 설명회를 열고 6월 중에 주민 의향을 묻는 설문조사를 하기로 했다. 설문조사에서 찬성이 많이 나오면 국방부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무안군 반대 목소리 거세 그동안 군 공항 이전지로 거론돼 온 무안군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최근 군공항을 무안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밝히면서 반대 목소리가 다시 불거졌다. 김 지사는 최근 한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 후보지로 무안군과 함평군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무안으로 와야 한다는 여론이 크다”면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선 하루빨리 군공항 이전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무안군의회 광주 군공항 무안군 이전 반대 특별위원회(군공항이전반대특위)는 28일 오후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만 무안군민의 뜻을 저버린 김 지사의 발언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군공항이전반대특위는 “김 지사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함께 광주 군공항 이전 부지를 무안군으로 이미 정해놓고 190만 전남도민을 우롱하며 능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지사가 무안군이 군공항 이전을 반대해 무안국제공항이 활성화되지 않은 것처럼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그것이 유일한 해결책인 양 말하고 있다”면서 도지사의 사과와 군공항 이전의 중단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이호성 무안군의회 이전반대특위 위원장과 임동현 무안군의회 부의장은 삭발을 하기도 했다. 이전반대특위는 10일 강 시장의 “광주 군공항과 무안공항을 통합해 그곳에 한국공항공사를 유치하겠다”는 발언을 두고 광주시청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그동안 군공항 이전에 대해 말을 아껴왔던 김 지사가 군공항이 전남으로 이전한다면 무안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군공항 이전 사업이 경쟁 구도로 변하고 있다. 김 지사는 30일 동아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다음 달 광주 군공항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군공항 이전은 사실상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추진하는 사업이 된다”며 “특별법 제정을 앞두고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큰 틀에서 이야기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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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의 미래 이끌 ‘으뜸인재’ 뽑습니다”

    전남도는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발굴해 전남을 대표하는 인재로 키우기 위해 제4회 으뜸인재 발굴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미래 리더와 예체능 리더 등 2개 분야로 나눠 중·고·대학생 및 학교 밖 청소년 등 80명을 선발한다.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다음 달 28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중고교생의 경우 지난해까지는 전남에 있는 중고교에 재학 중인 학생만 지원 가능했으나 올해부터는 광주광역시나 수도권 등 다른 지역 중고교로 유학을 떠났어도 지원할 수 있다. 다만 본인 또는 부모가 전남에 주소를 두고 있으면서 전남에 있는 초중학교 중 1개교 이상을 졸업한 경우여야 한다. 또 서류심사 합격 인원을 1.5배수에서 2배수로 늘려 더 많은 학생에게 면접 심사에 참여할 기회를 줄 방침이다. 최종 합격자는 6월경 발표한다. 전남도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심층·실기면접을 거쳐 선발된 ‘새천년 으뜸인재’에게 재능계발비(연간 300만∼600만 원)를 학교 졸업 시까지 지원한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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