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진

이기진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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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기진 기자입니다.

doyoce@donga.com

취재분야

2024-05-17~2024-06-16
지방뉴스87%
사회일반7%
환경3%
검찰-법원판결3%
  • 충남 지자체, 지역관광 활성화 위해 야간관광에서 답을 찾다

    충남지역 자치단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된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야간관광으로 눈을 돌리는 추세다. 관광지마다 야간 조명 설치 등 기반시설 구축은 물론이고 야간관광 프로그램을 앞다퉈 개발하고 있다. ○ 자치단체, 야간관광 인프라 구축 충남 보령시(시장 김동일)는 ‘보령시 야간관광 프로그램 및 관광콘텐츠 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대천해수욕장과 무창포해수욕장, 원도심, 무궁화수목원, 남포읍성 등 5곳을 거점으로 고유자원과 특화된 전통문화를 활용한 야간관광 프로그램인 ‘별자릿길’이 그것. ‘별 보령 갈래?’를 슬로건으로 기획된 이 프로그램은 물병자릿길 전갈자릿길 물고기자릿 작은곰자릿길 닻별자릿길 등 5개 야간관광 코스를 조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밖에 빛과 드론을 활용한 프로그램과 보령해저터널을 활용한 야간 드라이브 코스 조성, 원산도를 야간 경관 명소인 ‘빛의 섬’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서산시(시장 맹정호)는 천문과학을 가족과 쉽게 배우고 즐기는 관광시설인 ‘밤하늘 산책원’을 인지면 애정리 류방택 천문기상과학관과 연계해 2024년까지 조성한다. 밤하늘 산책원은 미래 세대에게 우주의 꿈을 심어주고 천문과학을 배우는 차별화된 관광시설로, 170억 원을 들여 힐링 관광과 체류형 야간 명소로 조성한다. 천문테마공원, 별자리 캠핑장, 금헌 별마루 전망대, 천문산책로, 밤하늘 천문영상관 등이 들어선다. 충남 예산군(군수 황선봉)은 예당호 출렁다리와 음악분수에 개통 2년 8개월 만에 520만 명이 다녀갔다고 6일 밝혔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야간 조명이 어우러진 음악분수와 레이저빔 영상쇼가 중요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천군(군수 노박래)도 군산시와 함께 군산∼서천 장항을 연결하는 동백대교에 야간 조명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야간관광 및 경제 CEO 과정도 개설돼 이 같은 트렌드 변화에 맞는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도 개설됐다.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는 ‘제1기 축제 및 야간경제 CEO과정’ 신입생 모집에 이어 본격적으로 강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국지부 측은 “생활 패턴 변화에 따른 소비 활동이 야간으로 옮겨 가고 있는 데다 야간관광 활성화로 야기되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도시재생 등의 효과는 이미 유럽과 북미, 아시아 등 주요 선진국에서 ‘지속가능한 콘텐츠’로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처음 개설된 이번 CEO과정은 전 세계적인 야간관광 및 경제활동 트렌드, 축제 콘텐츠와 경영기법을 익히고 이를 국내에 도입하기 위해 마련된 것. 12차례에 걸쳐 격주 토요일마다 이론과 현장학습으로 진행되며 국내외 최고 강사진으로 구성됐다. 지원 자격은 문화·관광·축제 분야 관련 기업 및 단체 임직원, 공기관 책임자, 축제 및 관광 분야에 관심 있는 일반인이며, 신청은 3월까지 가능하다. 문의는 야간경제 CEO과정 운영사무국으로 하면 된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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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제철 예산공장서 20대 근로자 구조물에 깔려 숨져

    현대제철 충남 예산공장에서 근로자가 철골 구조물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근로자가 대형용기에 빠져 숨진 지 사흘 만이다. 6일 경찰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5일 오후 1시 40분경 충남 예산군 소재 현대제철 예산공장에서 2차 하청업체 근로자 A 씨(25)가 철골 구조물(금형)에 깔려 숨졌다. 경찰과 고용부는 사고 즉시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현장에서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또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사고 당시 A 씨는 자동차 하부 부품을 만드는 금형기를 수리하고 청소하는 작업을 하던 중 1t 가량의 금형기 일부가 떨어지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일에도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50대 근로자가 공장 내 고열 대형용기인 도금 포트에 빠져 숨졌다. 해당 근로자는 현대제철 소속 도금 생산1부 기술사원으로, 신고를 받고 구급대원이 출동했지만 현장에서 숨졌다. 고용부는 당진제철소 사고에 대해서도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한편 현대제철 측은 “사망한 근로자는 생산위탁 업체로부터 하청을 받은 금형정비업체 소속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경찰과 고용부 조사 등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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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운대 온라인 입학식에서 ‘이색 콘서트’

    “공연이 아니라 입학식이래요.” 2일 오후 4시 반 충남 홍성군 청운대 신애관 강당. 오페라 ‘정신 나간 작곡가와 Kiss하다’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다. 객석에는 학교 관계자 몇몇만 앉아 있었다. ‘정신 나간 작곡가와 Kiss하다’는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등 세계적인 작곡가들의 숨겨진 일화와 작품 의미 등을 기존 클래식이 아닌 쉬운 해석과 흥미를 유발시키는 오페라마 토크 콘서트. 세계적인 워너뮤직코리아의 작품이다. 공연은 작곡가 이야기로 시작됐지만 가만히 들어보면 작품 안에 청운대의 창학 정신과 역사가 스며 있었다. 오페라 공연으로 ‘위장’된 온라인 신입생 입학식이다. 이우종 청운대 총장은 “문화예술공연과 함께하는 입학식을 통해 ‘청운인’이란 일체감과 애교심을 갖고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이색 입학식을 준비했다”며 “코로나19에서 모두 해방돼 신입생들이 아름다운 캠퍼스에서 학교생활을 펼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학교 측은 미처 실시간 영상을 시청하지 못한 신입생들을 위해 하이라이트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업로드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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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지역화폐 ‘온통대전’의 진화… 송금서비스 나선다

    대전 지역화폐인 ‘온통대전’이 진화하고 있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앞으로 온통대전을 가족, 지인끼리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만으로도 쉽게 주고받을 수 있는 송금서비스를 시작한다. 온통대전 송금서비스는 송금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온통대전 사용자일 경우 온통대전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송금은 보유한 충전금 잔액 내에서만 가능하며 1회 50만 원, 1일 200만 원, 월 최대 500만 원까지 가능하다. 온통대전(충전금+캐시백+정책수당)의 보유 한도가 최대 200만 원으로 제한돼 있어 보유금액과 송금 받은 금액의 합이 20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송금 받을 수 없다. 이와 함께 송금한 금액은 송금한 사람의 월 충전(혜택) 한도를 차감시키지 않는다. 당월 최대 충전 금액 50만 원을 충전한 상태에서 30만 원을 송금하면 당월 충전(혜택) 한도 30만 원이 복원되는 것. 송금한 돈은 송금 받은 사람의 충전금에 합산되며, 송금 받은 날부터 3일 이내 받기를 완료하지 않거나, 받기를 거절하면 송금한 사람에게 다시 돌아간다. 또 송금한 사람도 송금 받는 사람이 수취하기 전까지 송금을 취소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에서 진행되고 있는 송금방식과 유사하다. 송금 방법은 온통대전앱 ‘송금’메뉴에서 송금하고자 하는 카드를 선택하고 받는 분의 이름과 휴대전화번호를 입력한 후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물론 송금한 금액에 대해서는 송금한 사람은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없으며, 송금 받은 사람이 송금 받은 금액을 사용할 경우 월 충전(혜택)한도 내에서 캐시백 혜택을 받게 된다. 온통대전의 지난해 누적 발행액은 3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발행액이 꾸준히 증가해 하루 1000여 명이 신규로 가입하면서 가입자는 78만 명으로 늘었다. 카드 발급 또한 올해 1월 말 기준으로 100만 장을 넘어섰다. 대전시는 올해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소상공인 지원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조 원 규모의 온통대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또 온통대전의 사용자 급증으로 하나은행 방문 시,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타 금융기관과의 시스템 연계를 통해 판매대행점을 확대 추진 중이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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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7년 완공 대전도시철도 2호선에 정거장 10곳 추가

    2027년 완공되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트램 순환선 총연장 37.8km)에 정거장 10곳이 추가된다. 기존 계획에는 35곳이었다. 이에 따라 정거장은 45곳으로 늘어나고 정거장과 정거장 사이 평균 거리는 1050m에서 840m로 줄어든다. 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정거장과 관련해 유동인구 유발과 상권 형성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정거장 10곳을 추가 건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기존 정거장 위치를 변경하지 않는 범위에서 이용자 수요, 정거장 거리, 도시개발계획, 자치구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 기존 정거장 평균 간격은 1050m로 해외 트램의 평균 간격(500∼700m)보다 길어 시민들의 대중교통 접근성과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추가되는 정거장 위치가 정확하게 결정되지는 않았다. 다만 대전역 중앙시장 쪽과 혁신도시 쪽 등 2곳, 서구 정부대전청사와 관공서가 밀집한 샘머리공원, 유동인구가 많은 도안지구 대전시립박물관과 대전교도소 이전으로 개발이 이뤄질 용계동, 대정동 지역 등에 건설될 예정이다. 또 관저 네거리와 유천 네거리에도 추가된다. 이 밖에 혁신도시 지정으로 연축동 개발이 이뤄질 대덕구 읍내동, 연축동 등도 추가될 예정이다. 정거장의 정확한 위치는 올 하반기 예정된 도시철도기본계획 변경을 위한 시민공청회 때 공개될 예정이다. 대전시는 2호선 트램 이후 대전도시철도 신규 노선 확충계획과 로드맵도 밝혔다. 먼저 올해 중 50km 내외 신규 노선 및 지선망 계획안을 만들고 내년에 공청회 등 시민 의견을 수렴한 후 정부 승인을 받아 2024년 예비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계획이다. 신규 도시철도 사업은 2028년 착공해 2033년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대전시는 신규 노선 확충계획은 현재 추진 중인 2호선 트램의 건설비가 고가 자기부상 방식의 3분의 1, 지하철 방식의 5분의 1 정도로 충분한 투자 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 같은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대전시는 1호선(22.6km), 2호선(37.8km), 충청권광역철도 계룡∼신탄진(35.4km)과 대전∼옥천(20.1km)과 더불어 총연장 166km 규모의 도시 철도망을 갖추게 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도시철도 건설은 미래 후손과 환경까지 생각하는 장기적 안목으로 접근하겠다”며 “2호선은 우리나라 트램 1호로서 대전은 물론이고 전국의 명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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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르고 안전하고 쾌적한 철도… 대한민국 균형발전 잇는다

    ‘빠르고, 안전하고, 쾌적한 철도로 국민과 함께 가겠습니다.’ 국가 기간철도망 건설 맨 앞에 서 있는 국가철도공단(KR)의 인터넷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문구다. 공단 측은 ‘공단의 미션이자 비전’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이 철도에 거는 눈높이는 한층 올라갔다. 빨라야 하고, 안전해야 하며, 그러면서도 쾌적해야 한다. 국가철도공단은 이 같은 미션과 비전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실천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빠른 철도’는 고속철도 수혜지역 확대, 일반철도 고속화를 통한 고속이동 서비스 제공, 광역철도망 구축을 통한 대도시권 교통난 해소 등이다. ‘안전한 철도’에 대해선 노후 시설 개량, 자연재해 예방 시설물 및 성능 보강, 스크린도어 설치 등 안전시설 개량 등 철도 이용객의 안전을 강화한다는 게 목표다. ‘쾌적한 철도’는 교통약자를 위한 설비 확충, 쾌적한 철도시설 주변 환경 구축, 온실가스 감축, 사업 시 생태계 훼손 최소화 및 환경보전 개선 활동을 펴겠다는 것이다.2021년, 동남권 등 6개 철도망 개통 공단은 지난해 1월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전철을 개통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동해안 축인 부산(일광)∼태화강∼신경주 복선전철을 개통해 부산과 동해안권의 교통난을 완화했다. 특히 비수도권 지역 최초로 부산과 울산을 광역전철로 연결해 ‘부울경 메가시티’ 조성 기반을 마련하고, 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지역 광역철도는 하루 100회 운행하며 출퇴근 시간대에는 1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또 중앙선 영남 구간인 동대구∼영천∼신경주 복선전철을 개통해 영남 내륙 지역의 균형발전을 촉진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경기 이천∼경북 문경 구간 중 지난해 말 개통된 1단계(이천∼충주) 구간에는 고속열차인 ‘KTX-이음’을 국내 최초로 투입해 수도권과 강원·충북권의 접근성을 강화했다. 기존 버스로 1시간 45분 소요되던 이동시간이 35분으로 단축됐다. 이 밖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해외사업을 수주하는 데도 어려움이 많았으나 공단은 3개국 4개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이뤘다. 지난해 9월에는 몽골 타반톨고이∼준바얀 신호·통신 시스템 구축사업(425억 원)을, 같은 해 12월에는 코이카 공적개발원조(ODA)사업으로 몽골 철도교통관제센터 건립 및 운영역량강화 PMC사업(38억 원)을 계약했다. 코스타리카 철도청에서 발주한 ‘태평양 연결철도 개량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도 맡았다.올해 철도건설에 총 4조 원 투입 공단은 올해에도 국내 철도 인프라 확충을 위해 철도건설사업에 총 3조9971억 원을 투입한다. 먼저 진접선 복선전철은 3월, 신분당선(용산∼강남) 중 신사∼강남구간은 5월, 부전∼마산 복선전철은 12월에 각각 개통할 예정이다. 장항선 개량 2단계 및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등 6개 사업도 올해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및 기존선 연결 등 철도 네트워크 효과 극대화를 위한 신규 설계사업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신규 사업에는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된 평택∼오송 복선화, 남부내륙철도, 대구산업선, 석문산단 철도 등이 포함돼 있다. 이 밖에 신분당선 연장(광교∼호매실)과 GTX-B(용산∼망우), 광주 송정∼순천 구간은 실시설계 중이다. 이 밖에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3개 사업과 6개 광역철도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GTX 사업은 서울 도심을 최고 시속 200km로 주행할 수 있는 광역급행철도로 현재 GTX-A(운정∼삼성∼동탄), GTX-B(송도∼마석), GTX-C(덕정∼수원) 등 3개 노선이 추진되고 있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A노선은 2023년 12월 삼성역∼경기 화성 동탄역 구간 개통이 목표다. GTX 3개 노선이 모두 개통되면 서울 도심과 수도권 외곽지역이 30분 이내로 연결돼 출퇴근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광역철도사업은 올해 당고개∼진접 노선과 신분당선 연장선인 신사∼강남 노선이 개통된다. 서울과 수도권 서남부를 연결하는 신안산선은 2024년 말 개통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노선과 3기 신도시 부천대장∼홍대입구역 노선은 올해 신규 사업으로 추진해 설계 착수 및 시설사업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부산∼울산 연결해 부울경 메가시티 기반 마련”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인터뷰 “안전 최우선과 철도산업의 혁신을 고민하고 공단 구성원과 소통하며 하루하루 지내다 보니 벌써 1년이 지났네요.” 김한영 국가철도공단(KR) 이사장(사진)이 취임 1년을 맞았다. 취임 후 웬만한 철도건설 현장은 모두 돌아봤다. 현장을 중시하는 업무 특성상 “발로 뛰는 1년이었다”고 회고했다. 철도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김 이사장은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철도가 국민 기본 교통수단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 1년을 정리한다면…. “철도건설 역량을 총동원해 6개 사업을 개통하는 등 철도 중심 교통체계를 더욱 구축한 한 해였다. 특히 비수도권 최초로 부산과 울산을 광역전철로 연결해 이른바 ‘부울경 메가시티’ 조성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하고 싶다.” ―공단에서는 수많은 계약이 이뤄져 공정한 경쟁이 중요한데…. “지난해 50여 개 사업에 7조 원 이상의 사업비를 집행했다. 기술력이 있는 업체가 수주되고 대·중소기업이 함께 발전하는 공정과 상생의 계약제도를 중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계약 발주 부서와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계약제도 혁신 TF’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협력사 간담회와 관련 협회 건의사항, 자체 추진과제 발굴 등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화두인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부응하고 세계적인 추세인 ESG 경영 트렌드에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 미래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체계 구축을 심도 있게 모색할 수 있도록 지난해 6월 ‘탄소중립철도전략위원회’를 구성했다. 또 작년 12월에 ESG 비전을 선포했다. 앞으로도 철도 분야에서 탄소중립, 그린뉴딜 등 국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제시하겠다.”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방안은…. “국민과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전면 정비했다. 공단 부이사장을 단장으로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전담반’을 가동하고 외부 법률전문가 컨설팅을 받아 안전보건관리규정도 개정했다. 또 5개 지역본부에 전담조직인 산업안전부를 신설해 안전보건 컨트롤 타워 기능을 강화했다. 공단은 앞으로도 선제적 예방 중심의 안전 활동을 전사적으로 펼쳐 모든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국민과 근로자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 ―향후 철도산업의 발전 방향은…. “우리나라는 인구 거주의 양극화와 지방 거대도시권 형성, 신교통수단의 등장 등 큰 변화가 진행 중이다. 이러한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철도산업도 계획, 설계, 건설 등 전 부문에서 기존과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국가교통 전체 관점에서 철도 수송분담률을 높여 철도 중심의 교통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가철도공단은 광역시 등 거점 대도시들을 고속철도로 연결하고 광역경제권 내의 대도시와 중소도시는 1시간 내로 이동할 수 있도록 연계 교통을 강화해 나가겠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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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대 종합유원시설협회장에 최건환 전 경주월드 대표 선출

    충남 홍성 출신 최건환 전 경주월드 대표(71·사진)가 23일 천안에서 열린 한국종합유원시설협회 정기총회에서 제14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종합유원시설협회는 국내 테마파크 및 놀이시설 연합체로 롯데월드, 에버랜드, 서울랜드 등 전국 120개 테마파크 등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1984년 설립됐다. 최 회장은 1974년 아세안그룹에 입사해 전무이사를 지냈으며 그룹 자회사인 경주월드 대표를 맡았었다. 최 회장은 “국내 테마파크에 대한 기술 지원과 안전 교육을 강화하고 업계 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 등으로 국민 모두 즐겁고 안전한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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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 올해 아파트 등 3만2002채 짓는다

    올해 대전에 3만2002채의 아파트와 다세대· 단독주택 등이 공급된다. 대전시는 올해 공급 물량을 포함해 2030년까지 총 13만1000채를 공급해 주택보급률을 113%까지 끌어올리는 내용을 담은 주택공급계획안을 24일 발표했다. 올해 신규 공급되는 물량은 아파트 2만8093채와 다세대·다가구·연립주택 3909채 등 3만2002채다. 이 중 임대주택은 2419채, 분양주택은 2만5674채, 나머지는 조합주택 등이다. 지역별로는 중구가 선화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997채 등 9730채로 가장 많다. 이어 △서구 6834채 △유성구 3519채 △동구 3113채 △대덕구 1808채 순이다. 공공 공급은 갑천지구 2BL 954채, 천동3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5BL 2135채 등 3089채다. 대전시는 이를 포함해 2030년까지 모두 13만1000채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중 7만3000채는 지난해부터 짓기 시작해 향후 3년 이내 공급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2019년 기준 101%인 주택보급률이 2030년 113%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주택공급계획이 원만하게 진행되면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건설 과정에서 지역업체의 하도급 참여를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설계, 분양 등 시행사가 발주하는 각종 용역과 공사에 대전지역 업체가 원도급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정해교 대전시 도시주택국장은 “대전의 경우 매년 1만2000채가 공급 적정선이라고 전문가들이 진단하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고분양가 심사제도 같은 부동산 규제로 2018년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공급물량은 연간 8000∼9000채에 그쳤다”며 “지연된 사업들이 재개되면서 많은 공급물량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정 국장은 이어 “2023년까지 7만3000채의 주택공급이 이뤄지면 공공·민간에서 약 19조7000억 원이 공사비로 투자되고, 이 가운데 지역업체 원도급 및 하도급 금액은 13조8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최대한 공급물량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대전시내 곳곳에 내걸린 ‘×000만 원에 내 집 마련’이라고 적힌 현수막에 대해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정 국장은 “대전에서 현재 12개 지역주택조합 사업 중 6개가 조합원 모집 단계”라며 “현수막에 있는 ‘×000만 원’은 조합원 가입비일 뿐 토지 확보와 조합설립 인가, 사업계획 승인 등 절차가 늦어지면 추가 부담금이 발생할 수 있으니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당부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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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내버스를 타면 또다른 세상이 보여요”

    “‘산에 오를 때 못 본 꽃, 내려올 때 보았네’라는 시가 있습니다. 승용차를 탔을 때 못 보던 세상 풍경, 시내버스를 타면 볼 수 있습니다.” 대전시버스운송사업조합 김현하 전무는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시내버스를 자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하며 “코로나 상황이지만 최고 수준의 방역도 실시한다”고 말한다. 대전시와 버스운송조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급격히 줄어든 시내버스 이용객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적자 폭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23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가 지난해 버스운송조합에 지급한 재정지원금은 1105억 원으로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578억 원)에 비해 2배 가까이로 늘었다. 버스운송사업은 100개 노선을 운영하는 13개 버스회사로 구성됐다. 지원금이 이렇게 급증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이용객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 코로나19 확산 이전 대전 시내버스 하루 평균 이용객은 42만 명 안팎이었으나 이후에는 28만∼29만 명으로 30% 이상 줄었다. 운송수입도 그만큼 줄었다. 대전 시내버스는 2005년부터 운영은 시내버스조합이, 노선 관리는 대전시가, 운송수입 관리는 별도의 수입금공동관리협의회가 맡는 준공영제를 시행해왔다. 대전시로서는 ‘시민의 발’을 위해 지원금을 늘릴 수밖에 없었던 것. 시는 지원금 규모가 크게 늘어나자 운송 원가를 조정하고 성과금 삭감과 운행 대수 조정(감차) 등으로 허리띠를 졸랐지만 미미한 성과에 그쳤다. “이럴 바엔 완전공영제가 낫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시는 올해 초 대전도시철도와 시내버스, 공공자전거, 향후 건설될 대전도시철도 2호선(트램) 등 공공교통을 통합하기 위한 대전교통공사를 출범한 터여서 완전공영제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단계적 완전공영제 실시를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와 별도로 코로나19 상황에 맞게 전국 최초로 시내버스 방역을 선제적으로 실시하고 관광 콘텐츠별 수요 맞춤형 노선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시책으로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버스운송조합 측도 임직원 인건비와 연료비를 아끼며 물품 공동구매 등 경영 개선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대전 시내버스 운송원가는 전국 특별시·광역시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시내버스에 대한 시민들의 애정과 관심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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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산 딸기축제 오늘 개막

    충남 논산지역의 대표 특산물인 딸기 축제가 23∼27일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행사 대신 유튜브 채널 ‘논산딸기향TV’ 등을 통한 온라인 중심으로 열린다. 주요 프로그램은 라이브 프로그램, VOD 콘텐츠, 딸기 특가판매전, 이벤트 행사 등이다. 개막일인 23일에는 ‘특별 게스트와 함께하는 생생딸기 라이브커머스’가 열린다. 라이브커머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오후에 1, 2회씩 M라이브마켓(논산딸기축제)에서 진행된다. 당일 오후 6시 반 개막식에서는 온라인으로 모집한 전국의 참가자들에게 배송된 ‘논산 딸기 찹쌀떡 체험키트’를 활용하여 줌(Zoom)을 통해 소통의 기회를 갖는다. 24일과 25일에는 ‘생생딸기 우리가 보여주마!’, ‘프리미엄 딸기 경매’, ‘어서와 사계절 딸기는 처음이지?’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논산 딸기를 널리 알린다. 26일에는 ‘논산 딸기 OX퀴즈쇼’, ‘딸기학개론’ 등 논산 딸기와 관련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가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논산시 관계자는 “지난해 온라인 딸기 축제를 처음 진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랜선 관람객의 수요와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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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 코로나 위기 소상공인 긴급 지원… 2880억원 규모

    대전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다음 달부터 예산 2880억 원을 들여 소상공인을 긴급 지원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전형 소상공인 긴급 지원 특별대책’을 21일 발표했다. 긴급 소상공인 지원은 △현금 지원 △금융 지원 △소비 촉진 등 3개 방식으로 진행된다. 먼저 거리두기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상공인을 위해 5개 구청과 함께 700억 원을 현금으로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집합금지·영업제한 업종뿐만 아니라 매출이 감소한 모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며 총 9만5000여 업체다. 집합금지 업체는 200만 원, 영업(시간)제한 조치 업체는 100만 원, 일반업종 중 매출이 감소한 업체는 50만 원을 받는다. 대전시는 지원금이 빠른 시일 내 지급될 수 있도록 별도 서류 제출 없이 신청 가능한 대상자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 매출 3억 원 이하 소상공인이 근로자를 신규 고용하면 3개월간 150만 원의 인건비를 지원한다. 1인 영세 자영업자가 고용·산재보을 가입하면 보험료 납입액의 30~50%를 3년간 지원한다. 금융 지원은 생계가 어려운 소상공인이 대상자다. 먼저 기존 경영개선자금 대출자 중 만기가 도래한 소상공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년 간 상환을 유예하고 이차보전 연장을 지원한다. 신규 대출자에 대해서는 기존 이차 보전율(2%)을 3%로 확대한다. 또 3월부터 2000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무이자·무담보·무신용·무보증료 특별대출도 시행한다. 업체당 최대 2000만 원까지 신청 가능하며 1만 여개 업체가 지원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온통대전 동행세일’ 기간 중 100억 원을 투입하는 소비촉진 이벤트도 개최한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진정될 것으로 판단되는 4~5월경에 온통대전 동행세일을 열어 구매한도 50만 원은 유지하되, 캐시백을 10%에서 15%로 확대할 계획이다. 소비취약 계층에게는 5%, 전통시장 및 상점가 3%는 추가 캐시백도 지원해 소비취약계층이 전통시장이나 상점가에서 온통대전을 사용하면 최대 23%를 돌려받을 수 있다. 50여 개소의 전통시장·상점가별로는 문화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해 침체된 골목 상권을 살린다는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번 조치는 정부 손실보상 지원금과 더불어 보다 두텁고, 폭넓게 지원하고, 소비촉진을 유도해 민생경제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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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수만에 ‘겨울철 별미’ 새조개가 돌아왔다

    겨울철 별미인 새조개(사진)가 충남 천수만에서 다시 잡히기 시작했다. 17일 충남도에 따르면 2012년부터 한동안 생산량이 전무했던 새조개가 어린 새끼 방류와 어장 환경 변화에 힘입어 올해 70t가량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조개는 쫄깃한 식감과 담백하면서도 달착지근한 맛, 듬뿍 우러나오는 바다향으로 겨울철 서해안 대표 별미로 사랑받아 왔다. 하지만 생태환경 변화, 남획 등으로 서산, 홍성, 보령 등 천수만 지역의 생산량이 2003년 1156t을 정점으로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2010년에는 7t, 2011년 1t이 생산되는 데 그쳤다. 이후 천수만에서는 새조개를 거의 찾아볼 수 없어 미식가들의 애를 태우기도 했다. 그동안 이 지역에서 판매된 새조개는 대부분 전남 여수나 고흥 등지에서 생산된 것이었다. 그나마 가격도 비싸 ‘금조개’로 불리기도 했다. 8년 만에 처음으로 2020년 25t이 잡혔지만, 지난해 홍성군이 실시한 ‘새조개 어장관리실태조사’에서 도내 생산량은 17t 정도로 여전히 미미했다. 이후 충남도는 본격적인 새조개 방류사업을 진행했다. 2017년 2월에는 새조개 모패(母貝) 1만4590마리, 2018년 6월에는 중성패 97만 마리를 천수만에 방류했다. 또 자체 개발한 대량 인공부화 기술을 활용해 2019년 7월에 1cm, 1g 안팎의 치패(稚貝) 30만 마리, 지난해 7월에는 50만 마리를 방류했다. 홍성군에서도 바다 정화사업을 꾸준히 진행했다. 그 결과 올해부터 식용이 가능한 크기(가로 길이 7cm, 무게 100g 안팎)의 새조개가 서서히 잡히기 시작했다. 이곳에서 잡힌 새조개를 도 수산자원연구소가 분석한 결과 방류한 새조개 모패와 유전자 패턴이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류사업 등으로 인한 생산이 확인된 것이다. 천수만에서 새조개가 다시 잡히기 시작하자 어민들은 방류 해역과 방류량을 늘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전국 새조개 생산량은 △2010년 949t △2012년 426t △2014년 1910t △2016년 293t △2018년 194t △2020년 439t으로 증감을 반복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감소세다. 이로 인해 새조개 가격(소비가 기준)도 kg당 2017년 5만 원 선에서 2020년에는 7만5000원 안팎, 지난해와 올해는 6만∼7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17일 현재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 주변 식당에서는 kg당(15∼20마리) 7만 원, 현지 구입가격은 6만 원 선을 형성하고 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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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롤케이크-에너지바 등 공주알밤의 ‘디저트 무한변신’

    ‘공주알밤롤케이크, 공주밤떡파이, 밤에너지바, 공주밤설화소, 공주밤떡, 공주불밤피자….’ 충남 공주 특산품인 알밤이 다양하고 이색적인 디저트로 변신했다. 공주시(시장 김정섭)와 2022 겨울공주군밤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이경우 정안농협조합장)는 제5회 군밤축제(1월 29일∼2월 20일) 기간에 열린 ‘공주알밤 디저트 전국 UCC 공모전’에서 신선미 씨가 출품한 ‘공주알밤 크레이프 롤케이크’가 대상을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금상에는 임예지 씨(26·경기 화성시)가 출품한 ‘공주밤떡파이’가, 은상에는 ‘공주꿀밤 3삼한 디저트’(정희진 씨)와 ‘공주영양밤 에너지바’(박시온 씨) 등이 차지했다. 이번 공모전은 외식 분야 트렌드로 자리 잡은 디저트 문화에 공주알밤으로 새로운 디저트를 개발해 공주밤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소비 촉진을 통한 생산자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대회에는 서울, 부산, 대구, 광주, 강원, 충청 등의 전국 39개 도시에서 49개 작품이 출품됐다. 애니매이션으로 만든 작품과 외국인의 작품도 출품되는 등 열띤 호응을 얻었다. 특히 유튜브 영상 조회 수를 심사 점수에 반영하고 별도 인센티브제를 도입해 마감 사흘 만에 전체 작품의 조회 수가 3만 건을 넘기는 기록을 세웠다. 대상을 차지한 공주알밤 롤케이크는 휘핑크림과 설탕, 레몬즙을 활용해 알밤크림을 만든 뒤 달걀과 천일염으로 만든 크레이프(달걀전병)로 돌돌 말아낸 것으로 영상의 작품성과 상품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대상 100만 원, 금상 70만 원을 비롯해 은·동·장려상에도 상금이 주어졌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공주알밤 4kg이 배송된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맛과 영양이 우수한 공주밤이 매력적이고도 다양한 디저트로 변신해 눈과 입이 즐거웠다”며 “공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꼭 한번 먹어보고 사 가고 싶은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품작 영상은 유튜브 ‘공주알밤 디저트’로 검색하면 볼 수 있다. 20일까지 진행되는 올해 공주군밤축제에서는 공주시 인터넷쇼핑몰 ‘고맛나루장터’에서 일반밤, 대보, 옥광 등 다양한 품종을 시중보다 3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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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소중립 위해 산림의 탄소흡수원 역할만 강요하면 안 돼”

    “지구의 당면 과제인 탄소중립을 위해 산림의 탄소흡수원 역할만을 강요하지 말아야 합니다. 차기 정부는 임업인 지원을 위한 관련 법률의 개정과 제정, 그리고 실질적 지원이 이뤄져야 합니다.” 국내 산림 관련 학술 및 관련 단체가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산림 관련 정책을 제언하고 나섰다. 각 정당 및 후보 진영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한국산림과학회와 한국목재공학회, 산림경영정보학회, 한국산림경제학회, 한국산림공학회, 한국산림바이오에너지학회, 한국산림휴양복지학회, 한국임업인총연합회는 9일 서울 여의도 산림비전센터에서 2022 산림과학 공동학술대회 ‘차기 정부에 제언하는 산림정책 세미나’를 열었다. 박정희 한국산림경영인협회장은 ‘임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림정책 제언’ 발표를 통해 “임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복합 산업으로 융합 발전돼야 하나 현실 지원은 충분치 않다”며 “특히 산림관계법령, 수도법, 자연공원법 등 많은 법률이 ‘공익’이라는 이유로 임업 발전을 제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예를 들어 임업인이 잘 가꾼 숲은 산지관리법 등에 의한 개발행위 금지 등 제약이 오히려 강해 경제성 측면에서 부정적 결과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주원 경북대 산림과학조경학부 교수는 “국가는 사유림 소유자가 산림 생산기술을 획득하도록 지원하고 특수목적 보호림을 제외한 전 산림의 목재생산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며 “산주가 직접 선택적 벌채와 판매는 물론이고 지역 내 건축 및 가구재의 지역목재 이용 의무화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계중 순천대 교수(한국산림휴양복지학회 수석부회장)는 “전 국토의 63%인 산림을 통해 국민 삶의 질 향상과 미래형 녹지복지국가를 위한 산림복지정책 비전이 설정돼야 한다”며 “산림복지정책이 국가복지 시스템과 연계 및 통합 추진될 수 있도록 차기 정부에서는 산림청을 ‘산림처’나 ‘산림부’로 승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산림의 효율적 관리와 탄소중립 실현, 복합 산림경영을 통한 국민 삶의 질 향상, 산사태 및 산불 등 재해 예방 등을 위한 산림청의 승격 주장이 여러 차례 제기되기도 했다. 최정기 한국산림과학회장은 “차기 정부는 이번 세미나에서 제기된 산림 관련 정책제언을 적극 수용해 산림경영 시대의 산림강국 임업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미나 주관 학술 및 관련 단체들은 이날 제기된 산림정책 제언에 대해선 각 정당 대선캠프와 선대본부 등에 전달해 각 후보가 공약에 반영하도록 하는 한편으로 280만 산주들과 임업인들의 입장을 각계에 호소하기로 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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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과 농촌지역 교육기회 확대 위해 국립대가 앞장선다

    “발달장애가 있는 저희 아이는 다섯 살이 되도록 ‘엄마, 아빠’라는 말을 제대로 못 했어요. 그러던 중 공주대 언어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한 달 만에 ‘엄마, 아빠’를 똑바로 불러주는 거예요. 얼마나 감격했는지 남편을 부둥켜안고 펑펑 울었어요.” 발달지연 장애아동의 어머니 김모 씨(40) 이야기다. 김 씨의 아이는 선천적 언어발달 지연과 자폐적,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성향으로 또래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 2019년 지인 소개로 공주대 특수교육대학원의 언어재활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결과는 놀라울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김 씨는 “지도교수는 이론 부분을, 석·박사 연구원과 대학원생들은 아이들 감정에 집중해 ‘라포르’(rapport·상호 신뢰관계)를 형성했다”며 “사설센터는 비용이 많이 들고 만족도가 떨어졌지만 국립대 프로그램은 무료인 데다 만족도도 높았다”며 기뻐했다. 전국 38개 국립대가 장애인, 취약계층, 경력단절자 등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국립대학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런 프로그램들은 국립대의 공공성과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애아동 교육여건 개선 및 맞춤형 예비교사 양성김 씨가 참여한 사업은 공주대(총장 원성수) 특수교육대학원 언어재활 치료 전공의 지역사회 장애학생 언어재활 지원사업. 중소도시의 장애아동들이 전문적인 언어재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전공 대학원생들은 이 사업을 통해 임상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공주대 특수교육과도 지역사회 장애학생을 위해 신체적 능력 향상을 지원하고, 심리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장애학생 학부모들의 정서 안정 및 가족 기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대구교대(총장 박판우)는 병원에 장기 입원한 장애학생을 위해 학생들과 일대일로 연계한 학습 지원에 나서고 있다. 수어(手語)교실을 운영하면서 특수아동과 일반아동을 통합해 가르칠 수 있는 초등교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강릉원주대(총장 반선섭)는 원주지역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교육·학습·문화 등 사회 활동에 함께 참여하는 멘토링 활동을 운영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교육 사각지대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는 건강관리 비대면 프로그램, 해양생물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농어촌 취약계층 찾아가는 교육 프로그램대학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농어촌 지역의 부족한 교육 인프라 개선에 힘쓰는 국립대도 있다. 광주교대(총장 최도성)는 농어촌 지역에 직접 찾아가는 과학IT·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예비교사 학생들이 농어촌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 코딩 사고력, 세계문화 등의 수업을 진행한다. 2020년까지는 직접 찾아갔으나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운영됐으며, 올해부터 오프라인 운영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재호 광주교대 교육연구원장은 “대학생들에게는 현장 경험이 어려운 코로나19 시국에 현장 교육역량을 향상시킬 기회가 되고, 수업을 받는 초등학생들에게는 지역사회에서 배울 수 없는 IT 수업을 들을 기회가 된다”며 “도농 간 격차를 해소하고 예비교사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안동대(총장 권순태)는 정보소외지역 및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한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안동대 학생들로 구성된 144명의 재능기부단은 지역 내 중고교를 찾아 정보분석, 기계공학, 전자공학, 의류, 간호 등 다양한 분야의 수업을 12회에 걸쳐 진행했다. 안동대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은 지역 청소년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교육을 체험해 볼 기회”라며 “안동대 학생들도 자신의 적성과 특기를 살려 지역에 봉사할 수 있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경력단절자 및 자활청년 재취업·창업 방향 제안창원대(총장 이호영)는 경력단절자를 대상으로 ‘메이커 전문가’를 양성하는 ‘후학습자 꿈드림 교육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메이커란 디지털 기기 등 다양한 기술과 도구를 통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시키는 사람을 뜻한다. 창원대의 이 사업은 학내 ‘메이커 스페이스’에 있는 3차원(3D) 프린터 등 디지털 장비를 활용해 자신의 아이디어 상품을 직접 제작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실제 이 사업으로 경력단절 여성 3명이 각각 공방을 창업했다. 메이커 전문강사로 재취업한 수강자는 도서산간지역 등 소외지역을 찾아 메이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창원대의 메이커 스페이스는 사회 적응을 어려워하는 청년들의 자립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지역 도서관 카페, 베이커리, 지역 자활센터에서 일하는 청년들에게 베이킹에 필요한 도구나 데커레이션 소품들을 디지털 장비로 직접 만들 수 있다. 박경호 창원대 메이커아지트 전담연구원은 “자활청년들이 직접 직업 관련 소품을 만들면서 직업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재취업과 창업에 성공한 경력단절자들이 본인의 수익을 창출하고 성장했다는 사실 자체로 굉장히 기뻐한다. 메이커 교육 선순환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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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청양-부여에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건립

    충남 청양과 부여에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가 건립된다. 6일 충남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촌지역 외국인 근로자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시설 합법화를 통해 인권을 보호할 목적으로 지난해 12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결과 청양군과 부여군이 건립 대상지로 선정됐다. 전국에서는 모두 8개 시군이 선정됐다. 기숙사는 내년까지 각각 30억 원(국비 15억 원)이 투입돼 건립되며 객실과 개인 위생 공간, 식당·커뮤니티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개별 주택이 아닌 ‘마을 공동형’으로 지어진다. 이에 따라 부여군은 부여읍 염창리 조폐공사 사택부지(대지면적 약 1322m²)에 수용 인원 100명 규모로 3개 동(남녀 기숙사 2동, 커뮤니티시설 1동)을 2023년까지 지을 예정이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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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으뜸 맛집서 알밤 디저트까지… ‘맛있는 도시’ 공주로 오세요”

    ‘ 음식이 살아야 도시가 살고, 관광이 산다.’ 세계문화유산도시인 충남 공주시가 음식에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목포, 광주, 강릉, 강화군 등이 ‘미각도시’, ‘맛의 도시’를 선포하며 도시 브랜드 향상과 관광객 유치에 나선 가운데 공주시는 충청권에서 이 분야를 선도하겠다는 각오다.○ ‘으뜸공주맛집’ 8년째 진행 시는 2013년부터 ‘으뜸공주맛집’이라는 시책을 매년 추진하고 있다. 다양한 물품 지원을 비롯해 으뜸맛집의 스토리가 담긴 책자와 지도 2만 부도 제작해 전국에 배포한다. 지난해에는 20명의 ‘으뜸공주맛집 평가단’을 통해 64곳의 맛집을 선정했다. 채널A의 ‘착한식당’으로도 선정된 으뜸공주맛집 황해도전통손만두 유석진 대표는 “매년 전문가 평가와 관광객들의 만족을 위해 항상 맛과 서비스, 청결 등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으뜸공주맛집 선정을 통해 백제의 고도이면서 다양한 문화유산을 가진 공주지역 2000여 개 식당이 맛과 위생, 서비스를 전반적으로 개선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첫해부터 이 시책에 참여한 공주대 윤혜려 교수(외식상품학과)는 “공주시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그리고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매년 ‘으뜸공주맛집’ 선정을 위해 객관적인 평가단 운영으로 맛집을 선정해 왔다”며 “다양한 지원과 홍보로 공주를 찾는 수많은 관광객들의 미각 욕구를 만족시켜 왔다”고 말했다.○ 공주알밤도 매년 성황 밤의 고장으로 유명한 공주시는 매년 공주알밤을 주제로 한 다양한 축제를 성황리에 열고 있다. 대표적인 행사가 매년 1월 여는 ‘겨울 공주 군밤축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오프라인 축제를 열지 못하자, 시는 공주 알밤 브랜드 확산과 밤 생산농가 지원을 위해 온라인 축제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온라인 축제는 다음 달 11∼13일 빅 이벤트가 집중돼 있다. 이 기간 △알밤 토크콘서트 △공주알밤 디저트 전국 UCC 공모전 △아프리카TV BJ들과 함께하는 ‘공주 최고의 밤 맛을 찾아라’ 등이 열린다. ‘마무리는 공주 알밤으로’를 주제로 한 UCC 공모전은 최근 레스토랑과 커피숍 등에서 트렌드로 등장한 디저트에 공주알밤을 접목한 것으로, 공주알밤을 활용해 디저트를 만드는 영상을 3분 이내로 제작해 유튜브에 업로드하면 된다. 대상과 금상 1명(팀)은 각각 100만 원, 70만 원, 은상 2명은 각 50만 원, 동상 3명은 각 30만 원, 장려상 4명은 각 10만 원이 주어진다. 특히 유튜브 조회수에 따른 인센티브 상금도 지급된다. 참가 희망자는 공주시 홈페이지 ‘공모전’을 참고하면 된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공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미각의 즐거움을 드리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특히 이번 군밤축제는 위기에 빠진 밤 생산 농가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알밤 홍보와 판매에 초점을 두었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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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급식소-중성화 수술 확대 등 세종시, 길고양이 관리 강화 나서

    세종시는 올해 길고양이를 적정 수준에서 관리하기 위해 먹이 주는 곳(사설)을 20곳으로 늘리고, 중성화 수술 대상도 600마리로 확대한다. 이는 지난해 길고양이 등 유기동물의 적정한 관리와 시민의식 개선 방안으로 제시된 과제 중 하나다. 시는 사설 급식소 시설을 개선해 길고양이를 돌보는 캣맘과 시민 간 갈등을 사전에 차단하고,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TNR) 사업을 통해 개체 수를 적정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곳에 설치한 먹이 주는 곳을 20곳으로 늘리고, 개체 수 조절을 위한 중성화 수술 대상도 지난해 434마리에서 올해는 600마리로 늘린다. 시는 21일 ‘동물보호 문화교실’ 길고양이 워크숍을 열어 앞으로 길고양이 사설 급식소 및 중성화 수술 등 사업 추진의 필요성과 절차, 사업 시행 효과를 시민과 공유하기로 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길고양이와 유기동물도 우리가 보호해야 할 소중한 생명”이라며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방안”이라며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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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 “전통시장서 국내산 수산물 사면 캐시백”

    “대전 3개 전통시장에서 수산물을 구입하면 일정 금액을 환급해드립니다.” 대전시는 중구 문창시장과 태평시장, 서구 한민시장 등 3개 전통시장에서 국내산 수산물을 구매하면 최소 5000원에서 최대 2만 원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준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해양수산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수산대전’ 공모에 대전시내 전통시장 3곳이 선정돼 추진하며 이달 30일까지 진행된다. 이 기간 참여 점포에서 국내산 수산물 1만7000∼3만4000원어치를 구매할 경우 온누리상품권 5000원을, 3만4000∼5만1000원은 1만 원, 5만1000∼6만8000원은 1만5000원, 6만8000원 이상은 2만 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환급 대상은 국내산 수산물로 제한되며 젓갈류를 포함한 가공식품을 구매하거나 일반음식점 영수증을 제시할 경우에는 환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국내산과 외국산 수산물을 함께 구매할 경우에는 국내산 결제 금액만을 포함한다. 환급 방식은 현금, 온통대전, 신용카드 등 결제 방식과 상관없이 영수증만 지참해 시장 내에 설치된 행사 부스에 제시하면 된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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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선물, 청정임산물 ‘K 포레스트 푸드’ 어때요?

    고사리가 들어간 제육볶음, 알밤을 사용한 떡볶이, 취나물 샐러드, 구운 더덕, 도라지 스무디…. 임산물이 무한 변신하고 있다. 커피숍이나 제과점, 고급 레스토랑에서도 식재료로 자주 등장한다. 다양한 음료와 쿠키 등으로도 출시되고 있다. 가치소비나 ‘소확행’(작고 사소한 것에서 느끼는 행복)을 추구하는 2030세대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부터, 임산물을 즐겨 찾는 4060세대까지 전 세대에서 임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산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은 고품질 청정임산물의 수요 확대와 고부가가치 창출,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청정 임산물 국가통합 브랜드 ‘K-Forest Food’를 지난해 11월 출시했다.‘K-Forest Food’=바른먹거리 충남 부여군에서 밤을 생산하는 김대중 씨(주암농원 대표)는 몇 년 전 딸 현경 씨의 권유로 무농약 친환경 밤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그는 수실류(樹實類)로는 좀처럼 받기 힘든 친환경 유기농인증까지 받았지만 판로를 찾다가 장벽에 부딪혔다. 이때 산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에서 개발한 청정임산물 국가통합 브랜드 ‘K-Forest Food’ 브랜드를 접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김 씨는 내실 있는 가족경영과 산에서 무농약으로 재배하는 밤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 브랜드 사용을 승인 받았다. 이후 주암농원은 배송과 네이버 선물숍 메인노출 등 다양한 혜택을 받으면서 소득이 지난해에 비해 배 가까이로 늘었다. 김 씨는 “산에서 농약 없이 키운 안전한 밤으로 인정받아 일반 밤보다 가격을 높게 받는다”며 “맛도 좋아 재구매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K-Forest Food’ 브랜드는 ‘식탁 위의 작은 숲(Little Forest on Your Table)’이 슬로건이다. 청정한 숲에서 농약 없이 생산한 임산물을 대상으로 철저한 품질검사와 업체의 경영역량을 평가한 뒤 사용을 승인한다. 지난해 ‘K-Forest Food’ 브랜드 사용을 승인 받은 임산물은 밤과 떫은 감, 대추, 호두, 산양삼, 고사리, 취나물, 도라지, 더덕, 표고 등 10개 품목이다. 시범사업 운영 결과 17개 업체 32개 상품이 브랜드 사용을 신청했고 전문 평가단의 경영역량, 임산물 품질검사, 잔류농약 검사 등을 거쳐 14개 업체 29개 상품이 브랜드 사용 승인을 최종 받았다.설맞이 임산물 온라인 판매기획전 개최 올해에는 복분자 딸기, 산딸기, 잣, 은행, 고려엉겅퀴(곤드레), 두릅, 산마늘, 마, 오미자, 구기자를 추가해 총 20개 품목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브랜드 사용 승인을 받은 업체는 임산물 생산과 유통, 가공, 판로 개척 등에서 다양한 정책지원을 받게 된다. 특히 온라인몰뿐 아니라 오프라인의 프리미엄 유통마켓, 대도시 팝업 스토어 등에 입점이 지원된다. 공들여 생산한 고품질 임산물의 판로가 확보되는 것이다. 산림청은 올해 설 명절을 맞아 임산물 판매기획전도 진행한다. ‘설 명절맞이 임산물 온라인 판매기획전’은 123개 업체에서 밤, 감, 도라지 등의 제수용품과 잣, 오미자, 산양삼 등 품질 좋은 임산물 700여 종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우체국쇼핑몰과 네이버쇼핑몰에서 이달 말까지 진행하는 온라인 기획전에서는 기획전 홍보와 임산물 판매 활성화를 위해 할인쿠폰 제공, 쇼핑몰 메인광고, 홍보메시지 전달 등도 진행된다. 우체국쇼핑몰에서는 78개 기업 487개 제품이, 네이버쇼핑에서는 45개 업체의 220개 상품이 선보인다. 산림청 관계자는 “‘K-Forest Food’는 친환경과 채식주의 등 전 세대의 요구와 기호에 맞게 변신을 거듭하며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대중적 먹거리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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