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뜸 맛집서 알밤 디저트까지… ‘맛있는 도시’ 공주로 오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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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평가단이 직접 지역 식당 방문… 매년 맛집 선정해 전국에 지도 배포
지역 대표적 특산품 공주 군밤 축제… 올해 전국민 대상 동영상 공모전 등
식도락 접목 관광지 육성 시책 눈길

지난해 공주군밤축제 UCC공모전에서 입상한 공주알밤 요리(왼쪽 사진)와 으뜸공주맛집책진 표지 공주시 제공
지난해 공주군밤축제 UCC공모전에서 입상한 공주알밤 요리(왼쪽 사진)와 으뜸공주맛집책진 표지 공주시 제공
‘ 음식이 살아야 도시가 살고, 관광이 산다.’

세계문화유산도시인 충남 공주시가 음식에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목포, 광주, 강릉, 강화군 등이 ‘미각도시’, ‘맛의 도시’를 선포하며 도시 브랜드 향상과 관광객 유치에 나선 가운데 공주시는 충청권에서 이 분야를 선도하겠다는 각오다.

○ ‘으뜸공주맛집’ 8년째 진행

시는 2013년부터 ‘으뜸공주맛집’이라는 시책을 매년 추진하고 있다. 다양한 물품 지원을 비롯해 으뜸맛집의 스토리가 담긴 책자와 지도 2만 부도 제작해 전국에 배포한다. 지난해에는 20명의 ‘으뜸공주맛집 평가단’을 통해 64곳의 맛집을 선정했다.

채널A의 ‘착한식당’으로도 선정된 으뜸공주맛집 황해도전통손만두 유석진 대표는 “매년 전문가 평가와 관광객들의 만족을 위해 항상 맛과 서비스, 청결 등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으뜸공주맛집 선정을 통해 백제의 고도이면서 다양한 문화유산을 가진 공주지역 2000여 개 식당이 맛과 위생, 서비스를 전반적으로 개선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첫해부터 이 시책에 참여한 공주대 윤혜려 교수(외식상품학과)는 “공주시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그리고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매년 ‘으뜸공주맛집’ 선정을 위해 객관적인 평가단 운영으로 맛집을 선정해 왔다”며 “다양한 지원과 홍보로 공주를 찾는 수많은 관광객들의 미각 욕구를 만족시켜 왔다”고 말했다.

○ 공주알밤도 매년 성황

밤의 고장으로 유명한 공주시는 매년 공주알밤을 주제로 한 다양한 축제를 성황리에 열고 있다. 대표적인 행사가 매년 1월 여는 ‘겨울 공주 군밤축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오프라인 축제를 열지 못하자, 시는 공주 알밤 브랜드 확산과 밤 생산농가 지원을 위해 온라인 축제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온라인 축제는 다음 달 11∼13일 빅 이벤트가 집중돼 있다. 이 기간 △알밤 토크콘서트 △공주알밤 디저트 전국 UCC 공모전 △아프리카TV BJ들과 함께하는 ‘공주 최고의 밤 맛을 찾아라’ 등이 열린다.

‘마무리는 공주 알밤으로’를 주제로 한 UCC 공모전은 최근 레스토랑과 커피숍 등에서 트렌드로 등장한 디저트에 공주알밤을 접목한 것으로, 공주알밤을 활용해 디저트를 만드는 영상을 3분 이내로 제작해 유튜브에 업로드하면 된다.

대상과 금상 1명(팀)은 각각 100만 원, 70만 원, 은상 2명은 각 50만 원, 동상 3명은 각 30만 원, 장려상 4명은 각 10만 원이 주어진다. 특히 유튜브 조회수에 따른 인센티브 상금도 지급된다.

참가 희망자는 공주시 홈페이지 ‘공모전’을 참고하면 된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공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미각의 즐거움을 드리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특히 이번 군밤축제는 위기에 빠진 밤 생산 농가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알밤 홍보와 판매에 초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충남 공주시#맛집#미각도시#맛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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