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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멧을 쓰지 않은 채 킥보드를 탄 10대들이 도로에서 폭주족을 연상케하는 위험천만한 곡예 운전을 해 공분을 일으켰다. 지난달 24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킥보드 부대 학생들이 떼로 도로를 질주했습니다. 버스 운행 승무원으로 무섭기도 하고 걱정이 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제보 영상에는 지난 6월23일 오후 8시경 충청북도 청주시 한 도로에서 전동 킥보드를 탄 10대 청소년 7명이 버스 앞을 가로막으며 질주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버스와 차들을 지나쳐 좌우로 곡예 주행을 벌였고, 신호가 빨간불임에도 불구하고 교차로를 따라 빙글빙글 돌기도 했다. 교차로 진입을 기다리던 차량은 파란불로 바뀌었는데도 킥보드 부대 때문에 사고가 우려돼 머뭇거리거나 서행하는 모습이었다. 제보자는 약 70m 앞에 지구대가 있는 곳에서 일어난 영상이라고 밝혔다. 한문철 변호사는 “이들은 처벌 대상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킥보드 같은 ‘개인형 이동장치’는 ‘공동위험행위’ 처벌에서 제외한다는 법 조항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도로교통법 46조에 따르면 ‘자동차 등의 운전자는 도로에서 2명 이상이 공동으로 2대 이상의 자동차 등을 정당한 사유 없이 앞뒤로 또는 좌우로 줄지어 통행하면서 교통상의 위험을 발생하게 해서는 안 된다’라고 명시돼 있다. 다만 개인형 이동장치는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개인형 이동장치에 포함되는 전동 킥보드는 도로교통법에 따라 처벌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 변호사는 “오토바이나 킥보드가 떼로 다니면 위험한 것은 똑같다”면서 “빨리 도로교통법이 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진도의 한 섬에서 4살 아이가 진돗개에 얼굴을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전남 진도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5분경 진도군 조도 한 가정집에서 A 군(4)이 진돗개에 얼굴을 물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 군은 파상풍 주사를 맞은 뒤 119구급대에 의해 도시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A 군은 보호자와 함께 자택에서 기르던 진돗개와 놀던 중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과일에 설탕과 물엿을 발라 굳혀 먹는 ‘탕후루’가 젊은 층에게 각광 받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탕후루 매장의 근무 조건이 화제다. 31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탕후루 프랜차이즈의 강남역점 구인공고가 갈무리돼 올라왔다. 해당 공고는 지난 29일 올라온 것으로 현재는 마감됐다. 공고에 따르면 근무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하루 총 12시간씩 주 6일간 일해야 한다. 월급은 375만 원이다. 주어진 정보로 시급을 계산하면, 약 1만3000원 수준이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일부 누리꾼들은 “회사 그만두고 내가 하고 싶다”, “월급 많이 받는다. 부럽다”, “기업 대리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반면 일각에서는 “주 6일 12시간이면 무슨 일을 해도 저 정도는 번다”, “강남역 장사 너무 잘 돼서 줄 엄청 길어서 절대 못 쉰다”, “이건 노동 착취나 다름없다”, “강남역 지점은 줄 30분 기다려서 탕후루 사 먹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당 탕후루 전문 프랜차이즈의 전국 매장은 지난 2월 50여 개에서 7월 300여 개로 5개월 만에 약 6배로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서울 광진구의 한 어린이집 옆에 주차된 통닭구이 트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교사 및 원생 41명이 대피했다. 28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38분경 서울 광진구 구의2동에서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소방 당국은 인력 50명, 차량 14대를 투입해 신고 24분 만인 오후 1시2분경 완전히 불을 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당시 트럭이 어린이집 담벼락 옆에 주차돼 있어 어린이집 교사 및 원생 총 41명이 대피했다. 이 불로 인해 트럭이 전소되고 담벽 일부와 가로등이 소실됐다.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군부대 샤워장에서 동료 장병 70여 명의 신체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해군 병사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28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전남지역 해군부대 소속 병사 A 씨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A 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부대 생활관 샤워장에서 몸을 씻거나 옷을 갈아입는 동료 장병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이 압수한 동영상을 분석해보니 지금까지 드러난 피해자는 약 70명에 이른다. 조사 결과 A 씨는 ‘성적 호기심 때문에 범행했다’며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 신고를 접수한 군 당국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가해자와 피해자는 분리 조처됐다.범행에 쓰인 휴대전화는 부대 안까지 몰래 반입돼 카메라 기능을 차단하는 보안시스템을 피한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정황은 아직 없다.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해 A 씨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할 계획이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방송통신위원장에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가 지명된 것에 관해 “국민 압도적 다수가 반대하는데도 임명을 강행하는 것은 국민을 지배 대상으로 여기는 태도”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28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이명박 정권 때 방송 탄압의 상징 인물 아니냐”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그 외에도 온갖 문제들이 드러나고 있는데, 국민 압도적 다수가 반대하는데도 굳이 임명을 강행하는 것은 국민을 나라의 주인이 아니라 지배 대상으로 여기는 그런 태도 아니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는 국민을 대신해서 위임된 권한을 행사하는 게 아니라 폭력적 지배”라고 지적했다. 이어 “온 국민이 공감하기 어려운 이 특보 임명 강행은 방송 장악을 현실로 해보겠다는 것이다. 국민과 싸우겠다는 것”이라며 “국민과 싸운 정권의 말로가 어땠는지 과거를 한번 되돌아보길 권유한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잠시는 누를 수 있어도 영원히 누를 수는 없다. 잠시 억압할 수 있더라도 계속 억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언젠가 이 두려움과 억압이 용기와 저항으로 전환되는 시기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끝으로 “국민을 무시하지 말라. 역사를 두려워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천안시 병천천에서 토종 생태계를 위협하는 ‘미국가재’가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미국가재는 영산강, 만경강 등지에서 발견된 뒤 충남에서는 최초로 확인된 것이다.28일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운동연합)은 전날인 27일 천안 동남구 북면 납안교 인근 병천천에서 토종 생태계를 위협하는 ‘미국가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미국가재는 ‘병천천 깃대종 선정을 위한 수생태계 모니터링’ 과정에서 족대로 민물고기를 채집하던 중 발견됐다. 생태계교란 생물인 미국가재는 1990년대 초 주한미군에 의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관상용으로 전국에 유통됐다.생태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국가재는 줄새우 뿐 만 아니라 수초 등 하천 생물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거나 뜯어먹어 토종 생물의 씨를 말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호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관상용으로 키우다 방생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생태계교란 생물인 만큼, 다양한 경로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며 “천안시와 금강유역환경청은 조속히 합동 조사를 하고, 관내 다른 하천으로의 확산 여부를 중점적으로 조사해 토종생태계에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지난 5월 개방한 서울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어린이들에게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모습이 담긴 색칠놀이 도안을 제공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김정화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상임자문위원(전 민생당 대표)은 28일 “아첨도 이 정도면 병”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 링크와 함께 “도대체 대통령실에 누가 있는 것인가. 시대착오적 발상에 비위가 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위원은 “‘빈 도화지도 있어…자율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는 변명. 빈곤한 헛소리에 헛웃음이 나온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를 향해 ‘이런 무식한 삼류 바보를 데려다 정치해서 망쳐놓고’라고 일갈했던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지금의 참모는 정상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아첨보다, 직언을 하는 참모. 매몰성보다 상식성이 뛰어난 참모. 대통령의 눈빛보다 국민의 눈빛을 쫓는 참모. 매섭게 찾아보시라”면서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대통령실의 속보이는 기행(奇行) 끝내야 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용산 공원에서 아이들 색칠하라고 준 것’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윤 대통령 부부가 그려진 도안 사진이 올라왔고, 일부 누리꾼들은 “대통령 우상화”, “시대착오적이고 북한 같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대통령실 측은 언론에 “대통령 1주년 기념 사진전으로 대통령의 외교·국내 행보를 담은 사진을 전시하고, 사진에 있는 도안을 몇 개 둔 것”이라며 “현장에 (그림이 없는) 빈 도화지도 있다. 그리고 싶은 사람은 여러 개 중에 선택해서 하는 거고, 하기 싫은 사람은 안 하고 자율적으로 하게 둔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용산 어린이정원 관계자는 YTN에 “어린이정원에서 색칠 놀이를 제공한 것이 아니며, (용산 어린이정원에) 장소 사용신청이 들어와서 승인한 것”이라고 밝혔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전날 “제방이 무너질 것 같다”는 119 신고가 있었지만 즉각 대응이 이뤄지지 않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8일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소방청에서 제출받은 ‘119 종합상황실 신고접수 녹취록’에 따르면 사고 전날인 지난 14일 오후 5시21분경 한 남성이 ‘재해예방 신고가 가능한가’라며 신고 전화를 했다.신고자는 “미호천 교량 공사현장 밑에 임시로 흙을 성토해놨는데 차수막이나 이런 것을 안 대 놨다”며 “제가 지금 건너오다 보니까 강물이 불어서 그 성토 안 밑단을 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거기가 허물어지면 조치원에서 청주 가는 교통이 마비되고 오송 일대가 다 물난리 날 것 같은데"라며 “상류에서 비가 안 오면 괜찮아도 비가 오면 그럴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119 근무자는 “그렇게 되면 위험해 보이긴 하는데 지금 전국에 우기가 좀 심해서 출동 인력들이 거기 대처하고 있다"며 “예방 차원으로 갈 인력이 없다”고 답했다.이에 신고자가 “저는 어디다가 신고할지를 몰라서 관련 기관에 협조 요청을 할 수 있냐”고 묻자 119는 “구청이나 이런데 한번 전화해보시겠냐”고 응대했다. 끝으로 신고자는 “아, 제가 할 일은 아닌 것 같고요. 그냥 물 들어오면 물 맞겠다. 수고하시라”고 하면서 전화는 종료됐다.국무조정실은 경찰과 충북도청 등과 함께 소방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독도에서 울릉도로 운항하던 여객선의 발전기가 고장나 승객 400여 명이 탄 여객선이 10여 분간 바다에 표류했다. 27일 오후 4시 5분경 독도 북서방 약 26km 해상에서 독도를 출항해 울릉도로 항해 중인 승객 449명이 탑승한 여객선의 발전기 2대가 작동하지 않았다. 동해해경은 인근에 있던 경비함정 2척과 울릉파출소 연안구조정을 급파했다. 또 여객선과 통신 교신을 통해 승객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현장 상황에 대한 안내방송 송출 등을 요청했다. 이날 여객선에서 발전기 2대 중 1대를 자체수리 했다. 해경의 조치로 승객들은 인명피해 없이 이날 오후 5시 41분경 울릉도 저동항에 안전하게 입항했다.동해해경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승객들이 많이 놀랐을 것”이라며 “국민들이 안전하게 바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울산의 대표 축제 ‘태화강대숲납량축제’에서 ‘731부대’ 명칭을 체험 프로그램으로 소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주최 측인 울산연극협회는 즉시 사과문을 올렸지만 비판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27일 울산연극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오는 8월 11~14일 태화강 국가정원 야외 공연장에서 열리는 ‘제16회 울산 태화강 대숲 납량축제’에서 ‘731 부대’라고 이름 붙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협회 관계자는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며 문제가 된 프로그램을 제외하기로 관련 업체 측과 논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731부대는 생화학 무기 개발을 위해 1936년 설립된 일본 관동군 산하 부대로, 인간을 대상으로 생체실험을 자행했다. 당시 한국인, 중국인 등 포로들이 생체실험 대상이 됐다.앞서 축제 주최 측이 공개한 기존 포스터에는 ‘731부대’라는 제목의 코스가 적혀있다. 주최 측은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살아있는 인간을 대상으로 한 인체실험 및 세균실험과 약물실험 등이 이루어짐’이라고 소개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과 울산연극협회 게시판 등에서는 강도 높은 비판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나라가 미쳐 돌아가네요. 이게 축제에 쓰일 소재인가요?”라고 항의했다. 다른 누리꾼들은 “가상의 소재가 아니고 염연히 괴롭게 죽어간 피해자들이 있는 사건을 납량특집으로 쓰다니 생각이 가볍기 짝이 없다”, “희화화될 주제가 아니다. 울산 망신당하기 전에 당장 취소하든지 수정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울산연극협회는 26일 오후 게시판에 사과문을 올렸다.사과문이 올라온 이후에도 비판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은 “사과문이 너무 성의 없다”, “몇 줄짜리 사과문에 문제가 된 해당 리플릿만 삭제하는 건 몰염치한 태도” 라며 항의를 이어가고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공사 현장의 타워크레인 일부가 붕괴해 12명이 다쳤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경 맨해튼 링컨 터널 인근 10번 대로 공사장에 설치된 45층 높이의 타워크레인 엔진 부분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일부 구조물이 무너졌다. 당시 이 타워크레인은 16t 무게의 콘크리트를 옮기는 중이었다. 크레인 기사는 소화기로 불길이 잡히지 않자 탈출했고 이내 타워크레인은 불길에 휩싸였다.이후 타워크레인에서 화물을 운반하는 구조물 부분이 길 건너편 건물을 덮치면서 도로로 추락했다. 소방당국은 “화재로 인해 구조물을 지탱하는 케이블이 힘을 잃을 정도로 약화돼 붕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이를 목격한 한 뉴욕 시민은 “큰 폭발음이 났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기울어져 있던 크레인은 슬로우모션처럼 넘어졌다”라고 매체에 전했다. 이 사고로 인해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 3명을 포함해 모두 12명이 다쳤지만, 중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발생 이후 뉴욕시는 41~42번가 사이의 10번 대로와 11번 대로의 교통을 완전히 통제하고 200명에 달하는 소방 인력을 현장에 투입했다. 죠셉 파이퍼 뉴욕소방국 부국장은 “자칫 훨씬 더 큰 피해가 발생할 뻔했다”고 말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한 남성이 남의 가게 앞에 있는 인테리어용 오렌지를 훔쳐 달아난 영상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가게 주인 A 씨는 지난 25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이것도 절도 아닌가요? 속상하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A 씨는 가게 폐쇄회로(CC)TV를 공개하며 “꼭 망신을 줘야겠다. 정성들여 키우던 오렌지라서 얼마나 속이 상한지 모르겠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아울러 그는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CCTV 영상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3일 오후 9시경 발생했다. 영상에서 길을 걷던 남녀 한 쌍은 문득 발길을 멈추더니 가게 2층에 놓인 오렌지 나무 쪽을 바라보고 대화를 나눴다. 이들 중 남성이 주변을 살피며 살금살금 계단을 올라온 뒤 오렌지 한 개를 땄다. 가게 밖의 여성은 이를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있었다. 잠시 뒤 남성은 오렌지 한 개를 움켜쥐고 빠르게 계단을 내려가 여성과 함께 도망친다.A 씨는 “매장 인테리어용으로 금이야 옥이야 키우던 것”이라며 “나무에는 눈으로만 봐 달라는 문구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CCTV 원본 영상에는 남성이 1층에서 우리 오렌지 나무를 발견하곤 도둑고양이처럼 올라오는 모습, 그게 웃긴다고 낄낄대며 영상 찍는 여성 모습이 적나라하게 포착됐다”면서 “CCTV 보면서 얼마나 속상하고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모른다”고 토로했다. 이어 “정말 화가 난다. 이것도 신고가 되겠느냐”고 물으며 “저 두 인간은 재미로 했겠지만, 저는 그동안 키워온 노력과 정성에 눈물이 다 났다”고 말했다.A 씨는 또 “이틀이 지났지만 나무를 볼 때마다 가슴이 저릿저릿하다”며 “너무 몰상식하고, 왜 굳이 문 닫힌 가게에 들어와 2층까지 올라와서는 저 짓을 하고 간 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하소연했다. 이후 댓글에 “경찰에 신고하라”는 조언이 이어지자 A 씨는 “신고하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지난달 9일 강원특별자치도 공식 출범을 알리는 기념식이 개최됐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태 도지사, 강원도를 대표하는 의인 등이 참석한 뜻깊은 자리에는 ‘강원도 헌혈왕’ 이순만 씨(65)도 있었다. 최근 강원도에서 최초로 헌혈 700회를 달성한 이순만 씨는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꾸준히 헌혈을 하며 생명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700회 달성은 전국에서 6번째 기록이다. 1996년 즈음부터 2주에 한 번씩 헌혈을 해 온 이 씨는 헌혈의집 춘천명동센터에서 마스코트로 활약하고 있기도 하다. 회사원인 이 씨는 헌혈 700회를 달성한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라며 “오히려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금연, 금주를 평소에도 실천하고 있지만 헌혈을 위해 더 철저하게 금연, 금주 규칙을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 씨는 “헌혈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건강을 체크할 수도 있고 건강관리를 할 수 있어서 고마운 마음으로 헌혈을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혈압, 헤모글로빈 수치 등을 측정할 수 있다”라며 “오히려 고맙다. 또 700회를 달성해서 뿌듯한 마음도 한편으로는 있다”고 밝혔다.이 씨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 그리고 다양한 의인들과 함께 출범 퍼포먼스에 참여했다. 이 씨는 “전혀 예상을 못 했는데 도청에서 연락이 왔다”라며 “평일에는 속초에서 근무를 하는데 예상치 못하게 참석하게 되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포장을 받는 등 다수의 표창장을 받으며 봉사활동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씨가 첫 헌혈을 한 경험은 대학교 1학년 때다. 1976년도에 단체 헌혈을 통해서다. 당시 이 씨의 주변 친구들은 헌혈을 한 뒤 어지러움을 호소한 것에 비해 그는 평상시와 다를 바 없었다며 첫 헌혈 경험을 회상했다. 하지만 그가 ‘헌혈왕’이 된 본격적인 경험은 따로 있다. 탄광에서 근무하던 젊은 시절, 동료의 목숨을 구하면서부터다. 강원도 정선이 고향인 그는 1980년대 탄광촌에서 일하면서 사고가 매우 빈번한 것을 목격했다고 한다. 당시 이 씨의 동료도 일을 하다 크게 다치면서 수혈이 필요했다. 마침 O형이었던 이 씨는 자신의 동료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동료의 목숨을 살리면서 큰 심경 변화가 생긴 이 씨는 헌혈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한다. 당시 자신이 헌혈해준 동료의 부인이 찾아와 “남편을 살려줘서 너무 감사하다”라며 인사를 전했던 것도 마음 깊이 기억에 남는다고 회고했다. “헌혈로 살아나신 분들의 소식 접할 때마다 헌혈 중요성 느껴…”이라크에서 근무할 당시에도 그는 헌혈을 통해 한국인 동료를 살려 목숨을 구했다. 그는 “이라크에는 헌혈이 없어서 6년간 이라크 근무를 할 당시 헌혈을 못했던 게 너무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이라크에서 귀국한 이후 그는 성분헌혈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더 꾸준한 헌혈 봉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이외에도 헌혈을 하고 난 뒤에 받는 헌혈증서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그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헌혈증서가 혈액이 필요한 환자들에게는 절실한 것임을 알기 시작했다고 한다. 평소 수집이 취미였던 그는 헌혈증서를 모아두었다가 필요한 분들 혹은 백혈병 환자들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이 씨는 “제가 O형이기 때문에 모든 분들에게 나눠드릴 수 있다”라며 “백혈병 환자분들에게는 20-30장의 헌혈증서를 모아두었다가 드린다”고 설명했다. 이 씨는 그때 느꼈다. 자신에게는 취미로 수집하기 시작한 헌혈증서가 누군가에게는 정말 중요하고 힘이 되는 증서라는 것을. 이후 이 씨는 헌혈증서를 많이 모으기 시작했다. 이 씨는 “내가 드린 헌혈증서로 살아나신 분들의 소식을 접할 때가 있다”라며 “그때 정말 의미가 크다”라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남몰래 헌혈 시작…100회 때부터 가족들도 알아”이 씨는 남몰래 헌혈을 시작했다. 비밀리에 헌혈을 했음에도 100회 헌혈을 달성했을 때부터는 가족들도 자연스럽게 이 씨의 헌혈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조용한 선행을 하며 뜻하지 않게 표창장을 받기 시작한 이 씨는 현재까지도 누가 자신을 표창장 수여 대상으로 추천했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가족들과 지인들은 이 씨가 헌혈을 자주하는 것에 대해 걱정이 많아 횟수를 줄이라는 반응도 많다. 하지만 이 씨는 “헌혈을 해야 한다”는 이유로 가족들과 함께 가는 해외여행도 마다했다. 외국을 여행한 경우는 귀국 후 1개월이 경과돼야 헌혈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씨는 “가족들에게는 회사 일 때문에 해외여행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거짓말을 하곤 했다”라며 웃었다. 그는 최근 베트남 여행을 가본 경험을 제외하고는 헌혈을 위해 해외여행을 잘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만큼 이 씨에게 헌혈 봉사는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었다. 헌혈자 에스코트, 연탄 나르기 등 봉사만 1만 시간 넘어…이 씨는 1992년도부터 강원혈액원 소속 봉사회인 방울 봉사회에서 20년 넘게 활동하고 있다. 그는 헌혈뿐만이 아닌 연탄 나르기, 불우이웃 돕기, 환경보호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누적 봉사시간만 1만 6000시간이 넘는다. 특히 그는 헌혈의집 춘천명동센터에서 헌혈자 에스코트 활동을 하며 접수부터 안내, 물품 나르기 등 하나부터 열까지 관리하고 있다. 헌혈을 하기 위해 센터로 들어온 방문객들 중 다수는 이 씨를 알아보며 환한 미소로 안부를 묻기도 했다. 그는 평일에는 직장을 다니고 주말에는 여가 시간을 반납하며 하루에 8-10시간을 매주 꾸준히 봉사한다. 주말이면 더욱 바빠지는 헌혈센터 간호사들을 위해 항상 많은 도움을 주는 이 씨는 “남을 도우는 것이 삶의 큰 가치관이다”라며 “헌혈하는 것 그리고 헌혈증서 나눠드리는 것 등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센터 앞 골목에서 한 달에 한번 헌혈을 홍보하는 캠페인에도 참여한다고 전했다. 어린 시절부터 이웃과 서로 도왔던 경험이 습관 돼그가 오랜 세월 동안 꾸준한 봉사를 할 수 있는 비결은 남을 도우는 것이 몸에 배 습관이 됐기 때문이다. 이 씨는 “5살 때 아버님이 하던 사업이 망하면서 집안이 어려워졌다. 어릴 때 이웃이나 친척들의 농사일을 도와주고 또 내가 도움을 받기도 했다”라며 “다른 사람들과 도움을 주고받는 것이 몸에 습관처럼 밴 거 같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 씨는 평소 건강관리를 어떻게 하냐는 물음에 가장 중요한 것으로 ‘걷기’와 ‘식단관리’를 꼽았다. 그는 “‘걷기’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회사 점심시간에 산책을 하고 퇴근하고도 산책을 한다. 또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비법이다”라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설명했다. 아울러 체중 관리도 헌혈을 위해 관리하는 것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 씨는 “살도 너무 찌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라며 “헌혈을 위해 체중 관리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씨는 헌혈한 뒤에 받는 소소한 사은품들도 다른 이들에게 선물한다. 영화관람권, 문화상품권 등 다양한 사은품을 받아 모아둔 뒤에 불우이웃 돕기 할 때 소외된 이웃들에게 선물하는 것이다. “헌혈하고 되레 긍정적인 변화 생겨…헌혈에 대한 인식 바뀌었으면”헌혈을 하면 건강을 해치지 않을까. 건강에 대한 우려 때문에 헌혈을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다. 이에 대해 이 씨는 “헌혈을 하면 오히려 새로운 피가 생성이 되니까 건강이 더 좋아지는 기분이다”라며 “바늘에 찔리는 고통도 모기에 물리는 정도로만 따끔하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헌혈을 한 뒤로 이 씨의 삶에 달라진 변화가 있다면 더 건강해지는 습관들이 생긴 것이다. 그는 계속 움직이고 운동하는 습관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에 있었다면 소파에 앉아서 TV만 봤을 것”이라며 “헌혈 봉사를 하며 계속 움직이게 되면서 긍정적인 변화가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현행법상 만 69세면 정기적인 헌혈을 하지 못한다. 성분채혈은 만 59세, 전혈채혈은 만 69세까지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그는 지정헌혈은 만 69세 이후에도 가능하기 때문에 건강만 유지한다면 지정헌혈을 통해 헌혈 봉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씨는 “해보고 싶은 봉사는 없고 지금 하고 있는 연탄은행에서 하고 있는 연탄 나르기, 헌혈의 집 에스코트, 장애인 시설에서 하는 봉사 등을 꾸준히 하고 싶다”는 소망도 말했다. 끝으로 이 씨는 “헌혈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 바뀌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라며 “수혈받아야 할 사람은 많은데 헌혈을 하는 사람은 부족해 혈액 보유량이 부족하다. 다들 헌혈을 많이 하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건강을 유지해서 어려운 분들을 계속 도와드리는 것이 앞으로 나의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따만사)은 기부와 봉사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위기에 빠진 타인을 도운 의인들, 사회적 약자를 위해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 등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변에 숨겨진 ‘따만사’가 있으면 메일(ddamansa@donga.com) 주세요.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충남 천안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 고양이가 인덕션을 켜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불이 났다. 충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27일 오전 2시37분경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의 도시형 생활주택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이 불은 인덕션 주변 등 집 내부 3㎡를 태우고 300만 원의 재산 피해를 낸 뒤 25분 만에 꺼졌다. 다행히 화재 직후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조기에 진화돼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집 안에 있던 고양이가 인덕션 전원 스위치를 접촉하면서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한 빌라에서 방치됐던 시츄 50여 마리가 동물보호단체 등에 구조됐다. 27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최근 악취가 심하게 난다는 빌라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대원들이 문을 개방하고 들어가 집안에 방치돼 있던 애완견 50여 마리를 발견했다.주민들은 3년 전부터 40대 세입자가 애완견을 키웠고 최근 참을 수 없을 정도의 악취가 발생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대원들이 문을 개방하고 들어가 집안에 들어갔다. 현장에는 시츄 50마리가 좁은 방 한 칸에 갇혀 있었다. 이 중 2마리는 이미 폐사했고 개들은 오랫동안 관리하지 않아 누더기 털이 뒤엉킨 상태였다.경찰은 애완견들이 번식견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고 이 빌라 세입자를 동물보호법위반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동물보호단체는 구조된 애완견 20여 마리에 대해 중성화 수술을 하는 등 응급조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일본으로 배낭여행을 떠난 20대 청년이 40일이 넘도록 연락이 두절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일본 현지 경찰은 윤세준 씨(27)에 대한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 지난달 16일부터 공개수사로 전환해 수색에 나섰다고 26일 KBS가 보도했다. 윤 씨는 지난 5월 9일 관광비자로 일본 오사카에 입국해 한 달간의 일본 배낭여행을 계획했다. 윤 씨는 가족에게 “원래는 한 달 여행으로 생각하고 간 건데 생각보다 더 길게 있게 될 거 같다”고 전했다고 한다. 하지만 계획한 시점이 다 되어갈 무렵 윤 씨는 누나와 안부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을 마지막으로 돌연 잠적했다. 윤 씨의 가족들은 그 이후로 49일째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윤 씨의 누나는 “(동생) 친구들한테 다 물어보니 내가 가장 마지막 연락이었다”고 말했다.윤 씨의 마지막 행적이 확인된 건 그의 숙소 인근인 와카야마현의 한 편의점 폐쇄회로(CC)TV에서였다. 현지 경찰은 지난달 16일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헬기 등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다. 우리 경찰도 윤 씨의 카드 사용 내역 등을 추적해 수사에 착수했지만 현재까지 윤 씨를 찾지 못했다. 주오사카 한국 총영사관 측은 “혹시 있을지 모르는 사고 발생도 염두에 두고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했다.윤 씨는 1996년생이며 키 175㎝에 마르지 않은 체형이고 오른쪽 볼에 작은 흉터가 있다. 윤 씨는 알거나 목격한 사람은 외교부 영사콜센터 등으로 제보할 수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거제 영아 살해 유기’ 사건을 저지른 사실혼 부부가 출산 3개월 전부터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지검 통영지청 형사2부(배철성 부장검사)는 아기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주거지 인근 하천에 던져 유기한 혐의(살인 등)로 30대 친모 A 씨와 20대 친부 B 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26일 밝혔다. A 씨 등은 지난해 9월 9일 태어난 지 5일 된 아들 C 군을 계획적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당일 오후 4시경 C 군을 살해한 뒤 시신을 냉장고에 보관하다 밤 11시경 시신을 비닐봉지에 담아 주거지 인근 하천에 던져 유기했다.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데다 출산 사실을 양가 부모가 알게 될 경우 서로 헤어지게 될 것을 우려해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이들 범죄는 출생신고 없이 임시 신생아 번호로만 남아 있는 이른바 ‘그림자 아기’에 대한 전국 지자체 전수조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당시 B 씨 주민등록상 주소지인 경남 고성군은 C 군의 출생 기록이 있지만 출생신고는 돼 있지 않은 점을 수상히 여겨 지난달 29일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다음 날 A 씨 등을 긴급체포한 후 이들이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한 하천 주변을 수색했다. 하지만 결국 시신을 찾지 못했다.검찰은 ‘시신 없는 살인’으로 중점을 두고, 수사 초기부터 경찰과 협력해 혐의 은폐를 준비한 인터넷 검색기록, 동선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 등을 확보해 범죄사실을 규명했다.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자료 분석 결과, 검찰은 이들이 C 군을 계획적으로 살해한 사실을 밝혀냈다. 피고인들이 범행 당일 오후 4시 43분경부터 오후 7시 59분경까지 주거지에서 13개의 사진 파일을 생성한 것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검찰은 이들이 출산 3개월 전부터 범행을 계획했으며 C 군을 살해한 뒤 사체를 냉장고에 넣고 일상적인 활동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검찰 관계자는 ”피고인들이 출산으로 인한 당황 내지 흥분상태에서 범행한 것이 아니라 죄의식 없이 계획적으로 살인한 것임을 명확히 했다”며 “소중한 생명을 침해하는 ‘그림자 아기’ 관련 범죄에 엄정 대응하고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13차례에 걸쳐 소방서에 허위 신고를 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전북 김제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 씨(30)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021년 3월부터 2년 동안 13차례에 걸쳐 119에 허위 신고를 하는 등 경찰과 소방 공무원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불이 나지 않았는데도 “전주시의 한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불이 붙었다”, “연기가 난다” 는 등 허위 신고를 반복적으로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휴대전화 공기계를 이용해 거짓 신고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A 씨의 범행으로 경찰·소방 320여명이 출동해 공권력이 11시간 30여분 낭비된 것으로 확인됐다.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소방차를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소방관을 좋아한다”며 범행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충북 보은군 속리산 등산로 부근에서 산사태 징후인 땅울림이 포착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점검을 벌이고 있다. 국립공원공단 속리산사무소는 26일 오전 9시25분경 법주사~세심정 탐방로에서 “땅이 울리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저수지 바닥에서 솟아오르는 기포를 목격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공단은 아직까지 특이점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단과 보은군은 즉시 속리산 탐방로를 전면 통제하고 피해 발생 가능성에 대해 조사 중이다. 공단 관계자는 “법주사 암자인 탈골암 맞은 편 땅에서 땅울림이 느껴진다는 민원이 있었으나 특이점을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