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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에 실린 소주 박스가 고속도로에 쏟아졌지만, 일대를 지나가던 운전자들의 도움으로 깨끗하게 정리된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55분경 전북 정읍시 호남고속도로(천안방향) 정읍나들목 인근에서 화물차 적재칸에 실린 소주 박스가 도로 위로 떨어졌다.이 사고로 유리로 된 소주병 수백 병이 깨져 도로 일대가 혼잡을 빚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도로를 지나던 차량 2대의 타이어가 파손되기도 했다. 사고를 목격한 운전자들은 차량을 멈춰세운 뒤 사고 수습에 발 벗고 나섰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10여 명의 운전자가 도구를 이용해 깨진 유리조각을 한 쪽으로 치우는 모습이 담겨 있다.시민들의 도움으로 이 구간 차량 통행은 30여 분 만에 재개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한 장예찬 후보가 27일 과거 집필한 웹소설에서 여성 연예인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논란에 대해 “본의 아니게 특정 연예인이 연상돼서 그 팬분들이 우려하신 부분에 대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장 후보는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웹소설이나 판타지 소설을 ‘야설’이라고 비하한 것에 대해 저 개인적으로 뿐만이 아니라 작가들 입장에서도 유감을 표해야 될 것 같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장 후보는 2015~2016년 ‘묘재’라는 필명으로 판타지 무협 소설 ‘강남화타’를 집필했다. 이 소설에는 주인공이 성대 이상으로 고생하는 여성 가수를 치료한 뒤 고백받는 내용이 담겨 있다. 소설에는 “이지은을 일약 국민적인 스타로 만들어준 삼단고음을 부를 차례였다”고 쓰였다. 이지은은 아이유의 본명이다. 그는 3단 고음으로 유명한 ‘좋은날’을 통해 전성기를 맞았다.장 후보의 소설 내용을 두고 실존하는 여성 연예인을 성적 대상화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장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 “살다 살다 소설 내용으로 공격받는 어이없는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다”며 “소설과 영화에서 사람이 죽으면 작가가 학살자가 되고, 베드신이 나오면 성인지 감수성에 문제가 생긴다는 거냐”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총 4차례에 걸쳐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면서 장 후보를 향해 맹공을 펼쳤다. 그는 전날 “아이유 팬덤을 건드리면 총선이 위험해진다”며 “먹고 살기 위해 야설작가는 할 수 있지만 아이유 팬덤이 움직이면 곤란하다”고 했다. 이어 “아이유 팬 여러분 죄송하다. 국민의힘을 미워하지 말아달라. 그냥 후보 한 명의 행동”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재차 글을 올려 “아이유는 드라마 출연할 때 본명을 써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텐데”라며 “아이유 본명 모르니 괜찮다는 이야기보다 조금 더 참신한 해명을 들고 오시길”이라고 전했다. 장 후보의 경쟁상대인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도 페이스북을 통해 “그간 양두구육이라는 표현은 표현 그 자체로 해당행위라며 윤리위 징계를 강변하더니 연예인을 성적 대상화한 소설에는 표현의 자유를 들먹인다는 건 민주당식 내로남불 아니냐”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후보직을 내려놓으시든, 청년재단 이사장을 내려놓으시든, 당을 위해 선당후사 하시라”고 압박했다.이에 장 후보는 이 전 대표를 향해 “저는 100% 허구인 판타지 소설을 썼지만 이 전 대표는 현실에서 성상납 의혹 무마하려고 측근 보내서 각서를 쓰지 않았느냐”라며 “이 전 대표가 미는 후보와 제 지지율 격차가 30% 이상 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바심이 나는 건 알겠지만 나설수록 이 전 대표의 성상납 의혹만 더욱 더 강하게 부각된다. 자중하시라”고 맞받았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임신 전 3개월간 마신 술이 아이의 턱과 코 등 얼굴 모양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최신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에라스무스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활용해 태아 때 알코올 노출이 이후 얼굴 모양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9세 아이 3149명과 13세 아이 2477명의 얼굴 사진을 3차원 이미지로 변형시킨 뒤 이목구비의 200가지 특징을 포착하는 AI 기반 알고리즘을 개발했다.알코올 섭취에 대한 정보는 임신 초기와 중기, 후기에 산모가 직접 작성했던 설문지에서 얻었다. 연구팀은 이들을 △임신 전이나 임신 중 술을 마시지 않은 산모 △임신 전 3개월간 술을 마셨다가 임신 후 중단한 산모 △임신 전후 지속적으로 술을 마신 산모 등 세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9세 아이의 얼굴 모양은 산모의 알코올 섭취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유의미한 연관성이 발견됐다. 임신 3개월 전을 포함해 임신 기간 태아가 알코올에 노출되면 코가 짧아지거나 코끝이 비뚤어졌다. 또 돌출된 턱이나 눈꺼풀이 아래로 꺼지는 등의 특징도 관찰됐다. 다만 이러한 특징은 13세 아이에게는 발견되지 않는 등 나이가 들수록 약해졌다.연구 저자인 게나디 로슈프킨 박사는 “아이가 성장하면서 환경적 요인에 따라 알코올 노출로 인한 얼굴 특징이 가려질 수 있지만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알코올 섭취량에 대해 안전 기준이 확립되지 않은 만큼 임신 전이라도 알코올 섭취를 중단하는 것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신 중 알코올 섭취는 ‘태아 알코올 스펙트럼 장애(FASD)’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아 알코올 스펙트럼 장애는 태아의 중추신경계를 손상시켜 지능 저하를 일으키고, 청소년기 학습 장애나 주의력 결핍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1987년 체제를 탄생시킨 민주화 운동권 세력이 집단 망상에 사로잡혀있다”며 “오늘 기괴한 선택을 향해 달려가는 386 운동권 세력의 초라한 몰락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직격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훗날 사람들은 2023년 2월 27일 본회의 체포동의안 표결이 87년 체제의 운명을 끝장냈다고 이야기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386세대는 1980년대 민주화를 위해 영어의 몸이 되기도 했고, 때로는 목숨까지 희생했다”며 “민주화 투쟁에 함께 하지 못한 국민들은 386 운동권에 빚을 진 느낌이었다”고 했다.정 위원장은 이어 “민주주의의 핵심은 1987년에도 그랬고, 지금도 주권재민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 국민을 등친 ‘토착비리 부정부패’를 눈감아 주는 행위는 주권재민에 대한 배신”이라며 “민주당의 주축인 운동권 출신 586 정치인 가운데 누구 하나 이재명의 토착비리 부정부패에 대해 입을 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침묵은 비겁한 동의”라며 “서슬 퍼런 권위주의 정부에 대항했던 어제의 386 민주투사들이 오늘 입을 꾹 다물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 당 대표가 쥐고 있는 공천권에 목을 맨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오늘 체포 동의안이 부결된다면, 우리는 한 세대 이상 이어져 온 1987년 체제의 종말, 386 운동권 세대의 몰락을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한편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을 표결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에 앞서 체포동의 요청 이유를 설명할 예정이다.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다만 169석을 가진 민주당은 부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B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당 분위기를 두고 “(부결이) 틀림없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유튜브에서 사람의 얼굴 사진에 개를 합성한 것만으로는 모욕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유튜버 A 씨의 모욕 혐의 중 일부를 무죄로 판단하고 나머지 혐의에만 벌금 1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최근 확정했다. A 씨는 2018~2019년 보험 관련 유튜브에서 방송을 진행하면서 다른 유튜버 B 씨와 C 씨를 모욕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B 씨 얼굴 사진에 개 얼굴 그림을 합성해 20여 차례 자신의 동영상에 등장시켰다. 또 C 씨를 ‘사기꾼’ 등으로 칭하며 30여 차례 모욕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B 씨의 얼굴에 개 얼굴을 합성한 부분을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다른 모욕적 표현 없이 개 얼굴 그림으로 B 씨 얼굴을 가린 것만으로 피고인이 그의 사회적 가치·평가를 저하한 것이라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했다. 다만 C 씨에 욕설한 혐의는 대부분 유죄로 판단했다. 2심도 이 판단을 유지했다. 검찰은 B 씨 얼굴에 개 얼굴을 합성한 부분을 두고 상고했다. 대법원은 “(개 합성) 영상이 피해자를 불쾌하게 할 수 있는 표현”이라면서도 “얼굴을 가리는 용도로 동물 그림을 사용하면서 B 씨에 대한 부정적 감정을 다소 해학적으로 표현하려 한 것에 불과하다고 볼 여지도 상당하다”고 판결을 확정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배달 주문한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며 환불을 요구한 고객에 식당 주인이 분통을 터뜨렸다. 배달 기사를 통해 해당 고객이 상습적으로 환불을 요청하는 고객이라는 소문을 들었던 탓이다. 고객이 이미 음식을 폐기한 상태였지만, 식당 주인은 리뷰 테러를 우려해 환불 조치했다.족발집을 운영한다는 A 씨는 지난 26일 보배드림에 ‘배달거지한테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요즘 장사가 너무 안 돼서 30분 일찍 주방을 마감했는데 새벽 12시 28분에 주문이 들어왔다. ‘하나라도 더 팔아야지’라는 마음으로 주문 수락하고 음식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A 씨는 도착한 배달대행업체 기사에게 뜻밖의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주문한 고객이 이 지역에서 환불로 유명한 집이라는 것이다. A 씨는 “며칠 전에도 커피집에서 6만 원 상당을 주문하고 이물질 나와서 환불 요청했다더라”며 “만약 환불 거부하면 리뷰 테러하는 집이라고 했다. 그래서 음식 사진을 찍어두고 배달을 보낸 뒤 귀가했다”고 했다.우려는 현실이 됐다. 가게로 출근한 A 씨는 고객센터를 통해 환불 요청을 받았다.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배달 애플리케이션 고객센터에 음식을 회수해서 확인하겠다고 했으나, 고객이 폐기 처리했다는 답을 들었다고 한다. 해당 고객의 환불 이력에 대해서는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알려줄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한다.A 씨는 사진을 미리 찍어뒀지만 소용없었다. 그는 “환불해줬는데 너무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그는 족발과 계란찜, 주먹밥 등 4만5500원 상당의 취소 전표 영수증도 첨부했다. 배달 플랫폼에서 일부 소비자의 악성 리뷰로 자영업자가 피해를 보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고객이 이물질 등을 이유로 항의하면 마지못해 환불을 해줘야 하는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자영업자가 모인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서 관련 게시글을 찾아볼 수 있었다. 자영업자 B 씨는 “낮에 먹고 남은 음식 저녁에 데워먹는 데 머리카락이 나왔다더라. 더 확인하고 싶었지만 아기 엄마들 무서워서 죄송하다고 하고 환불해줬다”고 했다. 또다른 자영업자 C 씨는 “이물질 나와서 환불해달라고 하길래 회수하러 간다니까 다 버렸다더라. 환불 힘들다고 하니 리뷰에서 보자고 하더라”며 대처 방법을 묻기도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우리나라의 부모 부양 인식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5년 전에는 국민 절반 이상이 자녀에게 부모 부양의무가 있다고 봤지만, 최근에는 5명 중 1명만 같은 생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2년 한국복지패널 조사·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7월 총 7865가구를 대상으로 한 제17차 한국복지패널 조사에서 ‘부모 부양의 책임은 자식에게 있다’는 의견에 응답자의 21.39%만 동의한다고 답했다. ‘매우 동의’는 3.12%, ‘동의’는 18.27%였다.반면 ‘반대한다’는 응답은 절반(49.14%)에 가까웠다. ‘반대한다’는 41.86%, ‘매우 반대한다’는 7.28%로 나타난 것이다. ‘동의도 반대도 하지 않는다’는 답은 29.47%였다. 찬반 비율은 저소득 가구원(동의 20.6%, 반대 50.74%)과 일반 가구원(동의 21.53% 반대 48.87%)에서 비슷하게 나타났다.이같은 인식은 15년 전 조사 결과와 큰 차이가 있다. 해당 문항이 처음 생긴 2007년 조사에서는 ‘부모를 모실 책임이 자녀에게 있다’는 의견에 응답자의 52.6%가 동의했다. 반대 의견은 24.3%에 불과했었다. 2013년 조사에서 반대 의견(36.03%)이 동의한다는 의견(35.45%)을 처음으로 앞지른 후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아울러 ‘어린 자녀는 집에서 어머니가 돌봐야 한다’는 인식도 바뀌고 있다. 2007년 조사에서는 64.7%가 동의한다는 의견을 낸 반면 지난해에는 39.6%로 낮아졌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술에 취해 다투던 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고교생이 경찰에 붙잡혔다.27일 서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39분경 충남 서산시 동문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A 군(17)이 만취한 상태로 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당시 A 군은 술자리에서 친구인 B 군과 다툼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서로 헤어진 뒤 B 군이 다시 A 군을 찾아가 또다시 다툼을 벌였다. 이때 A 군이 자신의 집에서 흉기를 들고나와 휘두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A 군은 범행 후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B 군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경찰은 B 군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또 A 군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살해 고의성 여부에 따라 살인이나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실종 신고됐던 홍콩 모델이 시신이 훼손된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전 남편 등 일가족 4명을 용의자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2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광저우일보 등에 따르면 전날 홍콩 북부 타이포 지역의 한 주택에서 애비 최(Abby Choi·28)의 시신 일부가 발견됐다. 훼손된 시신은 냉장고 안에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애비 최의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전 남편 아버지가 이달 초 임대한 주택으로 밝혀졌다. 이에 경찰은 전날 전 남편의 부모와 형 등 3명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또한 경찰은 이날 전 남편인 광모 씨가 도주하기 위해 고속정에 탑승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배에 올라타려던 그를 체포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애비 최와 전 남편 가족은 부동산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경찰은 전직 경찰관이었던 전 남편의 아버지 등 일가족이 공모해 벌인 계획 범행일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애비 최는 지난 21일 전 남편의 친형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딸을 만나러 갔다가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한편 애비 최는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엘리사브 봄 2023 여름 오트쿠튀르 쇼에 출연하는 등 활동을 벌여왔다. 프랑스 패션 매거진 로피시엘 온라인판 커버를 장식하기도 했다. 그가 인스타그램에 지난 15일 올린 마지막 게시물에는 팬들의 추모글이 이어지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술에 취한 남녀가 주행 중인 차량 앞으로 뛰어들었다. 운전자가 차량을 멈추며 가까스로 사고를 피했지만, 남녀는 되레 운전자에게 큰소리를 쳤다. 자동차 사고 전문 유튜브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 24일 ‘만취한 커플이 다투다가 달리던 제 차 앞으로 뛰어들었다’라는 제목으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사건은 2014년 5월 광주광역시 북구의 한 도로에서 벌어졌다. 제보자 A 씨는 “(오래된 사건이지만) 당시 놀라기도 했고 무책임한 커플을 신고할 자료로 저장해놨다가 최근 생각나서 제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는 차량으로 뛰어드는 여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뒤이어 남성이 여성을 따라왔고, 두 사람은 멈춰선 제보자의 차량 앞에서 싸우기 시작했다. 화가 난 A 씨가 이들을 부르자 여성은 “경찰 불러”라고 소리쳤다. 남성도 A 씨를 향해 “신고하겠다”며 차량을 세우라고 요구했다.A 씨가 밝힌 당시 상황은 이렇다. 어린이 보호구역인 탓에 30㎞ 이하로 주행하고 있던 그는 가파른 오르막길에 도달했을 때 남녀가 차량 앞으로 뛰어들었다고 했다. A 씨는 “비상등을 켠 채 남성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오히려 음주운전 아니냐는 말을 하고선 도망쳤다”고 말했다.A 씨는 해당 남녀처럼 갑자기 차량으로 뛰어든 사례를 처벌할 수 있는지 물었다. 한문철 변호사는 이에 대해 “(처벌)해봤자 2만 원이다. 횡단보도 빨간불이나 육교 바로 밑에서는 3만 원이다. 술에 취해 왔다갔다 한 것도 3만 원이겠다”라며 “무단횡단자가 사망하더라도 요즘은 무죄판결이 계속 나오고 있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MBN ‘불타는 트롯맨’의 강력 우승 후보인 황영웅이 과거 폭행 전과를 인정했다. 다만 하차 요구가 빗발치는 상황에서 이와 관련한 별도의 언급은 없이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만 호소했다.황영웅은 25일 입장문을 내고 “지금 이 순간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사라지고 싶은 마음이지만 평생 아들 뒷바라지하며 살아오신 어머니와 저를 돌봐주신 할머니를 생각해 용기내 공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어른이 돼가면서 과거에 있던 일을 돌아보며 후회하고 반성해왔다”며 “20대 중반 이후 수년간 공장에서 근무하며 성실한 삶을 배워왔다”고 했다.황영웅은 “친한 사이였던 친구에게 상처를 입히게 된 것 진심으로 미안하고 직접 만나서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용서를 구하겠다”며 “제 잘못과 부족함을 용서해달라. 부디 보다 나은 사람으로 변화하며 살아갈 기회를 주시길 부탁드린다. 노래하는 삶을 통해 좋은 사회 구성원이 돼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허락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기자 출신 이진호는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황영웅의 상해 전과 의혹을 제기했다. 피해자 A 씨는 황영웅이 자신을 일방적으로 폭행했으며, 검찰이 합의를 권유해 치료비 등을 받고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황영웅의 문신 사진까지 공개되며 과거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불타는 트롯맨’ 제작진도 같은날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다. 다만 제작진 역시 하차와 관련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제작진은 “본인 확인 결과 2016년(당시 22세), 황영웅이 검찰의 약식 기소에 의한 벌금 50만 원 처분을 받았다”며 “제기된 내용에 있어서 서로 다른 사실이 있음도 확인했고, 억울한 부분도 있을 것으로 생각도 된다”고 했다.제작진은 이어 “황영웅 씨는 모든 잘못과 부족함에 대해서 전적으로 사과하고 있으며, 자신의 과거 잘못을 먼저 고백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있다.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입장 정리가 늦어진 점 사과드린다. 향후 본 사안과 관련해 면밀히 살펴 올바른 회복이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황영웅은 지난 21일 방송된 MBN ‘불타는 트롯맨’ 준결승전에서 1위로 결승전에 진출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이 부산항에 입항했다. 미 태평양 함대는 25일 공식 페이스북에 해군의 로스앤젤레스(LA)급 핵추진공격잠수함인 ‘스프링필드(SSN-761·6000t)’가 최근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한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함교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나란히 건 스프링필드를 우리 해군 장병들이 맞이하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스프링필드는 사거리가 3100㎞에 달하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수십 발을 장착할 수 있다. 이에 북한 전역을 사정권 안에 둘 수 있다. 지난해부터 괌에 배치돼 미 해군 7함대의 작전 분야에서 해상 안보 운영 및 국가 안보 이익을 지원하고 있다.미군의 주요 전략 자산의 위치는 철저한 보안 사항으로 그간 좀처럼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최근 한미 확장억제 연습을 비난하며 미사일 도발을 잇따라 감행한 북한을 향해 미군이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 아니냐고 풀이했다. 앞서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을 실시한 한미 대표단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킹스베이 기지를 방문해 오하이오급 핵잠수함의 내부 시설을 살폈다. 한미가 공동으로 핵잠수함 기지를 방문한 것은 한미동맹 70년 이래 처음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경찰의 수사전담기구인 국가수사본부(국수본)의 2대 본부장으로 임명된 정순신 변호사가 임기 시작을 하루 앞둔 25일 사의를 표명했다. 자녀의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진지 하루 만이다. 정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아들 문제로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상황이 생겼고, 이러한 흠결을 가지고서는 국가수사본부장이라는 중책을 도저히 수행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국가수사본부장 지원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와 그 부모님께 저희 가족 모두가 다시 한번 용서를 구한다”며 “가족 모두가 두고두고 반성하면서 살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정 변호사를 현 정부 첫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했다. 하지만 정 변호사 아들이 고등학교 재학시절 동급생에게 언어폭력 등을 가했다가 전학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정 변호사 아들은 2017년 기숙사 같은 방에서 생활하던 동급생에게 약 8개월 동안 폭언 등 지속적 괴롭힘으로 이듬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재심 등을 거쳐 전학 처분을 받았다. 피해 학생은 정신적 고통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등 정상적인 학업을 이어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정 변호사 측은 전학 처분이 지나치다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재판부는 “상당 기간 학교폭력을 행사했는데 그 과정에서 큰 죄책감이나 죄의식을 느낀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 변호사 측은 1심 판단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항소심 판단도 달라지지 않았다. 이후 다시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2019년 4월 원심 판단을 확정했다.경찰청 측은 정 변호사의 사의 표명을 두고 “인사혁신처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후임에 대해 “시간을 두고 고민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한 번 공모 절차를 거친 만큼 내부 선발과 재공모 등이 모두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인사 검증이 미흡했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드릴 말씀이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30분경 정 변호사의 임명을 취소했다고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수석은 “임기 시작이 내일인 만큼 사표 수리를 하는 의원면직이 아닌 발령 취소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순신 변호사 입장문 전문먼저 저희 아들 문제로 송구하고 피해자와 그 부모님께 저희 가족 모두가 다시 한번 용서를 구합니다수사의 최종 목표는 유죄판결입니다 초동 수사단계에서부터 공판경험이 있는 수사 인력이 긴요합니다 이에 수사와 공판을 두루 거친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수사발전에 기여하고자 국가수사본부장에 지원을 하였습니다그런데 저희 아들 문제로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상황이 생겼고 이러한 흠결을 가지고서는 국가수사본부장이라는 중책을 도저히 수행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국가수사본부장 지원을 철회합니다저희 가족 모두는 두고두고 반성하면서 살겠습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여자친구 아버지 소유의 가상화폐를 몰래 팔아 6억 원이 넘는 돈을 챙긴 1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울산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황운서)는 사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 씨(19)에게 징역 4년 6개월과 벌금 10만 원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3월 여자친구 아버지 B 씨 소유 가상화폐를 빼돌려 6억 1000만 원 상당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판결문에 따르면 그는 여자친구로부터 아버지 소유의 가상화폐를 현금화해 사용하자는 제의를 받고 이를 수락했다. 이후 A 씨는 여자친구가 집에서 몰래 들고나온 B 씨 휴대전화로 가상화폐 거래소에 접속해 그가 소유한 가상화폐를 팔아 4900만 원으로 바꿨다. A 씨는 이와 같은 방법으로 약 보름 동안 총 27차례에 걸쳐 B 씨 소유 가상화폐 6억 1000만 원어치를 환전한 뒤 지인 은행 계좌로 송금해 빼돌렸다.A 씨는 이 돈으로 고급 외제차 등을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이외에도 고등학교 동창 및 후배를 협박해 돈을 뜯어내거나 폭행한 혐의로도 재판을 받았다.재판부는 “A 씨는 모든 책임을 여자친구에게 떠넘기면서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피해자에게 심각한 재산 손실이 발생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경찰의 수사전담기구인 국가수사본부(국수본)의 2대 본부장으로 임명된 정순신 변호사가 과거 아들의 학교 폭력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정 변호사는 25일 “(아들의 학폭 사건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피해 학생과 그 부모님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부모로서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려고 했지만 미흡한 점이 없었는지 다시 돌이켜보겠다”고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정 변호사를 현 정부 첫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했다. 하지만 정 변호사 아들이 고등학교 재학시절 동급생에게 언어폭력 등을 가했다가 전학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정 변호사 아들은 2017년 기숙사 같은 방에서 생활하던 동급생에게 약 8개월 동안 폭언 등 지속적 괴롭힘으로 이듬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재심 등을 거쳐 전학 처분을 받았다. 피해 학생은 정신적 고통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등 정상적인 학업을 이어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정 변호사 측은 전학 처분이 지나치다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재판부는 “학교폭력의 정도가 상당히 심각한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상당 기간 학교폭력을 행사했는데 그 과정에서 큰 죄책감이나 죄의식을 느낀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 변호사 측은 1심 판단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항소심 판단도 달라지지 않았다. 이후 다시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2019년 4월 원심 판단을 확정했다.정치권에서는 정 변호사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민의힘 천하람 당 대표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녀의 학폭 자체도 부적절하지만, 학폭위 처분에 불복해 소송을 낸 것은 조국 전 장관 사건에서 국민께 박탈감을 드린 ‘아빠 찬스’의 악몽이 되살아난다”며 “진정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의도가 있다면 직을 내려놓고 피해 학생과 국민들께 진솔하게 사과드리는 것이 먼저”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은 염치와 공감능력이 있다면 정 본부장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며 “적어도 자녀의 학교폭력에 반성도 사과도 책임도 보이지 않는 뻔뻔한 사람이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일하는 흉악한 일을 국민들이 보시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 수사 총괄할 사람을 임명하면서 이 사안을 몰랐다면 심각한 무능”이라며 날을 세웠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교통량이 많은 도로 주변에 거주하는 아이는 아토피 피부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브룩 메디컬센터 소아과 전문의 마이클 네비드 박사 연구팀은 콜로라도주 덴버시에 거주하는 18세 이하 영유아·청소년 1만4494명의 의료기록을 13년간 관찰·분석했다. 연구 초기에는 대상자의 절반인 7247명이 아토피성 피부염을 겪고 있었고, 나머지 절반은 피부 질환이 없었다. 연구팀은 이들이 거주하는 곳이 주요 도로(연간 하루 교통량 1만 대 이상)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교통량이 많은 간선도로에서 거주지의 직선 거리가 10배 이상 멀어질 때마다 아토피성 피부염 발생률은 21%씩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 지역이 간선도로에서 1㎞ 떨어진 아이들은 500m 떨어진 아이들보다 아토피 발생률이 27% 떨어졌다.연구팀은 이같은 결과를 두고 교통량이 아토피성 피부염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구 저자인 네비드 박사는 “아시아에서 먼저 비슷한 연구를 진행해 (분석을) 시작하게 됐다”며 “이와 관련한 병태생리학적 메커니즘을 알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아토피 피부염은 만성적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가려움증과 진물, 피부 건조증 등이 있다. 발병 원인은 확실하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유전과 환경적 요인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대기오염, 각종 화학물질 접촉 등이 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알레르기·천식·면역 학회(AAAAI) 학술지 ‘알레르기·임상 면역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본인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1시간 넘게 하신 것 같은데, 바로 그 이야기를 판사 앞에 가서 하시면 된다”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국회 보고를 하루 앞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속영장에 적시한 혐의를 일일이 반박했다. 그는 “법치를 빙자한, 법치의 탈을 쓴 사법 사냥이 일상이 되고 있다”며 “사법리스크가 아니라 검찰리스크”라고 주장했다. 간담회는 96분간 진행됐다. 이에 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말씀이 점점 험해지는 것 말고는 새로운 이야기가 있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 대표 말처럼 다 조작이고 증거가 하나도 없다면 대한민국 판사 누구라도 100% 영장을 발부하지 않을 것”이라며 “본인에게 제기된 여러가지 소위 사법 리스크를 조기에 해소할 좋은 기회일텐데 그걸 마다하고 특권 뒤에 숨으려는 이유를 국민들께서 궁금해하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한 장관은 ‘이재명 방탄’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방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국민들도 계시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국가 권력을 가지고 장난하면 그게 깡패이지, 대통령이겠느냐”며 거칠게 비판했다. 27일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윤 대통령을 향해 발언 수위를 높인 것이다. 한 장관은 이에 대해 “제가 깡패를 깡패라고 했다고 민주당은 뭐라고 하지 않았나”라며 “더는 말씀드릴 게 없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층간소음 문제로 이웃을 다치게 한 6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23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오후 5시경 대구 지저동 한 빌라에서 층간소음 문제로 다투던 위층 주민 B 씨의 안면부에 박치기를 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를 말리러 온 다른 층 주민인 C 씨에게는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도 받고 있다. C 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치료를 받았다.한편 경찰은 A 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에서 길을 건너지 못하고 있던 할머니를 도와준 남학생의 모습이 공개됐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 21일 ‘횡단보도를 건너는 할머니를 에스코트해주는 멋진 남학생’이라는 제목으로 2분 28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이는 지난 13일 오전 11시 7분경 전라남도 목포시의 한 도로에서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이다. 목포 시민이라고 밝힌 제보자 A 씨는 “횡단보도에 할머니 한 분이 폐지를 실은 수레를 끌고 건널목을 건너려고 하기에 정지하려던 중 반대편에서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남학생이 길을 건너다 말고 할머니를 에스코트해주고 인사까지 하더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공개된 영상에는 달리는 차량으로 인해 횡단보도를 건너지 못하는 할머니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때 남학생이 할머니를 향해 다가왔다. 학생은 제보자 차량이 멈추자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할머니 옆에서 발을 맞춰 건너며 차량이 오는지를 살폈다.할머니의 안전이 확보된 후 남학생은 가던 길을 갔다. A 씨는 “천사 같은 학생을 만났다. 감동받아서 공유한다”며 “이 학생 덕분에 하루가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다만 학생 인적 사항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했다.한문철 변호사는 “앞에 (정차하지 않고) 그냥 지나간 차량이 더 밉게 보인다”면서 “어느 학교 몇 학년인지, 이름 등을 알면 더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누리꾼들도 “학생 인격이 훌륭하다” “저런 학생 표창장 줘야 한다” “앞으로 멋진 어른이 될 것 같다” 등 칭찬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한 남성이 무인으로 운영되는 가게에 강아지를 두고 사라져 동물보호단체가 경찰에 고발했다. 23일 동물보호단체 라이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1시 55분경 부산 연제구의 한 무인점포에 50~60대로 보이는 남성이 문만 열더니 강아지 한 마리를 밀어넣었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홀로 남은 강아지가 한참 허둥대는 모습이 담겨 있다.해당 가게 사장은 “어떤 아저씨가 강아지를 매장에다가 그냥 던져놓고 문 닫고 가버리더라”면서 “너무 불쌍해서 강아지 사료를 사서 줬다”고 말했다. 강아지는 생후 3~4개월의 믹스견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강아지는 병원 검사를 통해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라이프 측은 CCTV 영상 속 남성을 부산 연제경찰서에 고발했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 유기가 적발되면 3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다만 남성이 키우던 강아지를 유기한 것인지, 길가에 있던 강아지를 무인점포 안에 들여놓은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심인섭 라이프 대표는 “동물 유기는 기존에는 과태료 부과 대상이었지만, 법 개정으로 형사처벌 대상이 됐다”며 “동물 유기 정황을 보면 대수롭지 넘기지 말고 반드시 수사기관을 통해 고발, 신고해 책임을 묻게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