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근형

유근형 기자

동아일보 해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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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질문이 좋은 글을 일군다 믿습니다. 파리 런던 베를린을 넘어 중동까지 한끗 다른 질문들을 던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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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3-09~202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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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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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프로농구]우리銀, 지긋지긋 12연패 사슬 끊다

    김광은 감독 사퇴 후 우리은행의 첫 경기가 열린 1일 구리체육관에서는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폭행의 피해자 박혜진이 인터뷰 요청을 거부한 채 라커룸에서 나오지 않은 것이다. 그는 경기 시작 20여 분을 앞두고는 라커룸 뒷문을 통해 구단 차량으로 피했다. 기자들이 따라붙자 차량 창문을 연 뒤 “할 얘기가 없고 할 필요성도 못 느낀다”고 짧게 답했다. 박혜진은 경기 시작 5분을 남기고 체육관에 들어와 벤치에서 자리를 지켰다. 우리은행 정장훈 사무국장은 “평소와 다름없이 경기에 출전시키려고 했는데 많은 기자들을 보고 선수가 놀란 것 같다”고 해명했다. 진상 파악과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던 구단 방침과는 달리 사태를 덮기에 급급한 모습이었다. 여자농구 관계자는 “파문이 커지자 우리은행 선수들이 카카오톡(스마트폰 무료 문자 서비스)조차 확인하고 있지 않다. 구단이 선수와 외부를 차단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구단의 구태의연한 대응과는 달리 우리은행 선수들은 코트에서 투혼을 발휘했다. 난적 KDB생명에 3쿼터까지 53-45까지 크게 앞섰다. 4쿼터 3분 26초를 남기고 60-60 동점을 허용했지만 KDB생명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70-65로 이겼다. 우리은행은 시즌 2승째(13패)를 거두며 지긋지긋한 12연패 사슬을 끊었다. 종료 버저가 울리자 우리은행 선수들은 눈물을 보였다. 박혜진은 그제야 웃음을 되찾았다. 한편 김광은 전 감독은 박혜진이 보냈다는 문자메시지를 이날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문자메시지는 ‘말로 표현 못할 만큼 힘들고 괴로우신 거 알아요.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꼭 명예 회복시켜 드리겠어요’라는 내용이었다. 김 전 감독은 “선수가 출전 지시를 받고도 윗옷 지퍼를 올리고 얼굴을 파묻으면서 거부하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 옷깃을 잡아당기다 선수가 넘어지려고 해서 잡아줬을 뿐 폭행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 전 감독 후임으로 우리은행의 지휘봉을 잡은 조혜진 감독대행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폭행은 없었다. 과장된 측면이 크다”고 했다. 주장 임영희도 “목 쪽에 손이 간 건 맞지만 목을 조르지는 않았다. 감독님 명예 회복을 돕겠다”고 했다.구리=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1-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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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 포인트]영하 날씨에 아시아시리즈 한다면…

    “돔 구장에서 열리는 게 아니라고요? 지금 짓고 있는 줄 알았는데….” 타이중에서 만난 대만중앙통신 포산 쉬아오 기자는 곤란하다는 표정이었다. 내년 아시아시리즈 개최 장소가 돔 구장이 아닌 서울 잠실야구장이라는 사실 때문이다. 그는 “영상 5도 이하의 날씨에 야구를 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꼬집었다. 삼성의 아시아 제패로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내년 아시아시리즈 개최 프로젝트가 주목받고 있다. 각국 기자들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에 빛나는 한국의 개최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KBO도 기존 4개국에 중국 올스타, 한국 준우승팀이 포함된 6개 팀으로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럴 경우 3개 팀씩 2개조로 나뉘어 예선을 하고 각조 1위가 결승에서 만나는 방식이 유력하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가 적지 않다. 가장 큰 문제는 날씨다. 일본 데일리스포츠의 이와이 아키히로 기자는 “추운 날씨 때문에 부상을 우려한 일본 주전급 선수가 대거 불참할 공산이 크다. 손난로를 주머니에 넣고 경기를 하면 조롱거리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장소도 문제다. KBO는 잠실 단독 개최와 서울-사직 분산 개최 등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사직 개최는 롯데가 최소 준우승을 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다. 삼성 류중일 감독도 “롯데가 올라와야 분산 개최에 의미가 있을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타이중=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1-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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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신’도 두번 좌절 아시아 정상, ‘야통’이 해냈다

    한일전을 앞둔 비장한 투사의 모습은 없었다. 고국 팬들에게 멋진 작품을 선사하고픈 여유 넘치는 지휘자 같아 보였다. 29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털구장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아시아시리즈 결승전을 앞둔 삼성 류중일 감독의 표정이 그랬다. 그는 초탈한 표정으로 “상대 선발로 누가 나오든 상관없다. 일본이 고민 좀 하라고 타순을 좌우 번갈아 지그재그로 짰다”며 전날 선발 투수 연막작전을 펼친 소프트뱅크를 우회적으로 꼬집었다.하지만 삼성은 여유를 부릴 상황이 아니었다. 선발 부족으로 장원삼은 4일 만에 등판했다. 설상가상으로 주전 포수 진갑용과 타격감이 좋던 신명철이 부상으로 결장했다. 그럼에도 류 감독은 “대체 포수 이정식은 송구 능력이 좋다. 진갑용은 일일 배터리코치로 볼 배합 지도를 하면 된다”며 긍정론을 폈다.○ ‘야통’ 아시아를 품다긍정의 힘이 아시아 챔피언을 탄생시켰다. 삼성이 예선에서 참패를 당했던 소프트뱅크를 5-3으로 설욕하며 한국의 첫 아시아시리즈 우승을 일궜다. 팬들은 류 감독을 ‘야통(야구 대통령의 줄임말)’으로 불렀지만 초보 감독에게는 왠지 어울리지 않는 별명이었다. 하지만 그는 감독 데뷔 첫해 한국시리즈에 이어 아시아시리즈까지 제패하며 ‘야통’의 이름값을 스스로 증명했다. 아시아시리즈 우승은 선동열 전 삼성 감독(2005년, 2006년), 김성근 전 SK 감독(2007, 2008년)도 두 번씩 좌절을 맛본 대업이다.‘선 후퇴 후 총공격’을 천명한 류 감독의 작전이 빛난 시리즈였다. 26일 예선에서 소프트뱅크에 0-9 충격의 패배를 당한 류 감독은 “결승을 위해 1.5군 투수를 투입했다. 결승에서 총력전으로 제대로 한판 붙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팬들은 주축 선수가 빠진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삼성을 비난했다. 결승전 승리를 예상하는 이는 드물었다. ○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이날 삼성은 예선과는 180도 다른 면모를 보였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텼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말 1사 2루에서 박한이가 우치가와 세이치의 파울 타구를 20m 이상 전력 질주해 잡아내다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실려나간 것이다. 경기가 지연돼 몸이 굳은 선발 장원삼은 곧바로 마쓰다 노부히로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하지만 장원삼은 2회부터 안정감을 되찾았다. 경기 초반 왼손 선발 이와사키 쇼의 노련한 피칭에 끌려가던 삼성 타자들도 짧은 스윙으로 타구를 꾸준히 오른쪽 외야로 보냈다. 삼성의 ‘땜빵’ 라인업은 5회 드디어 폭발했다. 대체 포수 이정식의 안타를 시작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박한이 대신 출전한 정형식이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삼성은 이후 박석민의 적시 2루타 등에 힘입어 5-1까지 앞서갔다. 이후 일본의 거센 추격을 따돌린 삼성의 승리.○ 2013년 WBC 감독 1순위로선발 장원삼은 6과 3분의 1이닝 동안 5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아시아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25일 호주 퍼스전에 이어 4일 만에 등판했지만 최고 구속 145km의 직구와 칼날 제구력으로 일본 타자들을 요리했다.류 감독은 감독으로서 국제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하며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감독 후보 1순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아시아까지 제패한 그의 형님 리더십이 어디까지 진화할지 아시아가 주목하기 시작했다. 타이중=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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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커룸]2실점 했지만… 승리 지킨 ‘돌직구’

    “승부처에서 2이닝까지 던지게 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 한 번 선을 보여야죠.”삼성 류중일 감독은 소프트뱅크와의 결승전을 앞두고 마무리 오승환의 조기 투입을 시사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총력전을 하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아시아시리즈에서 일본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오승환을 알리겠다는 의미도 담겨있었다.류 감독의 지원에 힘입은 ‘끝판대장’ 오승환은 아시아시리즈에서 날개를 달았다. 27일 대만 퉁이전에서 뿌린 시속 152km의 돌 직구는 일본 팬들을 매료시켰다. 일본의 야후저팬 등 인터넷 사이트에선 ‘일본으로 스카우트하자’ ‘일본과 미국 프로야구에서도 통할 강속구다’ ‘투구 폼이 특이해서 타자들이 타이밍을 맞추기 힘들다’ 등의 찬사가 쏟아졌다. 소프트뱅크의 간판타자 우치가와 세이치는 “오승환이 (결승전에) 등판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승환은 이날도 8회 무사 1, 2루에 등판해 2점(권혁의 자책)을 내줬지만 팀 승리를 지켜냈다.오승환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위해 2시즌을 더 뛰어야 한다. 하지만 이번 아시아시리즈를 계기로 일본 프로야구의 오승환 영입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무대에서 선동열(전 주니치·KIA 감독) 임창용(야쿠르트)은 마무리 투수로 성공했다. 오승환의 상품성은 더 크다는 평가다. 하지만 올 시즌 세이브왕(47세이브) 오승환이 일본 무대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닮은꼴인 올 시즌 센트럴리그 구원왕 후지카와 규지(한신·41세이브)를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역동적인 투구폼과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주무기 포심 패스트볼은 비슷하지만 변화구 구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타이중=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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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후배보다 한 발 더 뛸뿐… 말없이”

    ‘삼성 불펜의 필승조는 어느 팀에 가든 마무리 투수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삼성의 투수력이 강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하나로 모으는 구심점 없인 팀워크를 이루기 어렵다. 선발과 마무리 사이에서 묵묵히 ‘빛과 소금’이 되는 고참의 역할은 그래서 중요하다. 삼성 투수진 가운데 최고참인 정현욱(33·1996년 입단)과 둘째 권오준(31·1999년 입단)이 그렇다. 둘을 소프트뱅크와의 아시아시리즈 결승을 하루 앞둔 28일 대만 타이중 스플렌더호텔에서 만났다. 둘은 전날 대만 퉁이와 격전을 치르고 28일 오전 2시가 넘어 숙소에 돌아온 뒤 녹초가 됐지만 표정만은 밝았다. 정현욱은 “최고의 선수가 모인 만큼 불펜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내가 등판하지 못해도 서운하지 않다. 팀을 위해 무엇을 할지 생각하는 게 삼성 투수들이다”라고 말했다. 권오준은 “우리는 단체 러닝을 할 때 선배들이 선두에 설 정도로 솔선수범한다”며 자부심을 보였다.정현욱은 삼성 불펜의 정신적 지주다. 정현욱은 6월까지 삼성의 2군 훈련장인 경산 볼파크 주변에 집을 얻어 쉬는 날에도 훈련을 거르지 않는 성실맨이었다. 그는 “먼저 한 발 더 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뛰어난 후배들이라 지시나 강요는 하지 않는다”고 했다. 2000년대 중반 최고의 구원으로 이름을 날렸던 권오준은 2008년 두 번째 오른쪽 팔꿈치 부상을 당해 투수로서 사실상 사형선고를 받았다. 하지만 2010년 불가능할 것 같던 재활에 성공해 다시 마운드에 섰다. 그의 치열했던 재활 과정은 관련 학회에 보고됐을 정도로 기적적이었다.권오준은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맹활약을 펼쳤다. 27일 아시아시리즈 퉁이와의 경기에선 3-3 승부처에 등판해 2와 3분의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류중일 감독은 “권오준이 없었다면 결승에 오르기 어려웠을 것이다”라며 칭찬했다. 권오준은 “부상에서 복귀한 후 이렇게 많이 던진 건 처음이다. 힘들지만 큰 경기에만 서면 더 재미있고 집중도 잘된다”며 일본과의 결승전 승리를 다짐했다.정현욱과 권오준은 29일 일본 소프트뱅크와의 결승전에서도 승부처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류 감독은 “정현욱은 일본전을 위해 아껴 뒀다. 권오준도 공이 좋아 히든카드로 대기시킬 것”이라고 했다. 삼성은 결승전 선발로 장원삼을 내세운다. 소프트뱅크는 이와사키 쇼가 선발 등판한다. 타이중=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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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다시 붙자 소프트뱅크”… 프로야구 亞시리즈 결승에

    야구장에 들어서는 삼성 선수들의 표정은 잔뜩 굳어있었다. 26일 무기력한 경기 끝에 일본 소프트뱅크에 0-9로 패한 충격이 그대로 전해졌다. 평소 장난기 많기로 소문난 유격수 김상수는 “수치심 때문에 잠을 잘 못 잤다”고 말했다. 대만 퉁이와의 아시아시리즈 예선 마지막 경기가 열린 27일 대만 타오위안 인터내셔널구장의 삼성 더그아웃 분위기는 비장했다. 양 팀 모두 1승 1패를 거둔 상황에서 사실상의 준결승이기 때문이다. 이날 호주 퍼스를 4-0으로 꺾고 3승으로 결승에 선착한 소프트뱅크와 재대결하기 위해서도 승리가 절실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실망한 국내 여론을 잘 안다. 이기고 지고를 떠나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지키겠다. 박한이 채태인을 타순에 전진 배치해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전 참패란 예방주사를 맞은 삼성이 퉁이에 6-3 역전승을 거두고 2승 1패로 결승에 올랐다. 출발은 삼성이 좋았다. 류 감독의 기대대로 박한이가 3회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올렸고 채태인도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보탰다. 삼성은 4회 진갑용의 1루 땅볼 때 박석민이 홈을 밟아 3-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퉁이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4회 1점을 뽑은 데 이어 6회 대타 궈쥔유가 구원투수 권혁을 상대로 2점 홈런을 날려 3-3 동점이 됐다. 1만2000여 대만 홈 관중이 파도타기 응원을 시작하자 분위기는 순식간에 퉁이 쪽으로 기우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한국시리즈 우승팀 삼성의 저력은 경기 막판에 빛났다. 해결사는 올 시즌 한국의 홈런왕(30개) 최형우였다. 8회 최형우는 구원투수 라이언 데이비드 글린의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역전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9회 1점을 더 보탠 삼성의 승. 선발 배영수는 5회까지 5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승리의 주춧돌을 놨다. 3-3 동점인 6회 2사부터 등판한 권오준과 오승환은 뒷문을 봉쇄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삼성은 29일 타이중에서 소프트뱅크와 결승전을 치른다.타오위안=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1-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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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박석민 “봤지? 나도 국제용!”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그는 그저 인사만 되풀이했다. 기자들의 질문도 수줍은 미소로 피해 갔다. 장난기 많고 넉살 좋기로 소문난 삼성 간판타자 박석민의 예전 모습이 아니었다. 그가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데는 이유가 있다.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서 왼손 중지 인대를 다쳐 제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이다. 박석민은 “무리하지 말라”는 구단의 배려에도 의지를 보여 아시아시리즈 엔트리에 막판 합류했다. 아직 자신 있게 취재진 앞에 서기가 부담스러웠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삼성 류중일 감독은 25일 타이중 인터콘티넨털구장에서 열린 아시아시리즈 첫 경기 호주 퍼스전에서 박석민을 3번 3루수로 선발 기용했다. 류 감독은 “컨디션이 100%는 아니지만 호주 선발 대니얼 슈밋의 구속이 시속 140km대 초반에 불과해 적응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고 믿음을 나타냈다. 류 감독의 기대대로 박석민은 펄펄 날았다. 0-1로 끌려가던 3회말 1사 1, 3루에서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승부를 2-1로 뒤집었다. 이후 최형우의 1루 강습 안타 때 상대 1루수가 공을 더듬는 사이 재치 있게 홈을 파고들어 득점까지 했다.박석민은 수비에서도 빛났다. 1회에는 몸을 날리는 호수비를 선보였고 7회 무사 만루 위기에서는 까다로운 땅볼 타구를 잡아 재빨리 홈에 송구해 더블 플레이를 이끌었다.박석민의 5타수 2안타 2타점 활약에 8회 신명철의 쐐기 만루 홈런까지 터진 삼성은 퍼스를 10-2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선발 장원삼은 6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곁들이며 4안타 2실점으로 호투해 승리 투수가 됐다. 삼성은 일본 소프트뱅크와 26일 오후 1시 예선 2차전을 치른다.타이중=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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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석민 공수 맹활약 삼성 아시아시리즈 첫 승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그는 그저 인사만 되풀이했다. 기자들의 질문도 수줍은 미소로 피해갔다. 장난기 많고 넉살 좋기로 소문난 삼성 간판타자 박석민의 예전 모습이 아니었다. 그가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데는 이유가 있다.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서 다친 왼손 중지 인대 부상 때문에 제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이다. 박석민은 "무리하지 말라"는 구단의 배려에도 의지를 보여 아시아시리즈 엔트리에 막판 합류했다. 아직 자신 있게 취재진 앞에 서기가 부담스러웠던 이유다. 하지만 삼성 류중일 감독은 25일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열린 아시아시리즈 첫 경기 호주 퍼스전에서 박석민을 3번 3루수로 선발 기용했다. 류 감독은 "컨디션이 100%는 아니지만 호주 선발 대니얼 슈미트의 구속이 시속 140km대 초반에 불과해 적응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며 믿음을 나타냈다. 류 감독의 기대대로 박석민은 펄펄 날았다. 0-1로 끌려가던 3회말 1사 1, 3루에서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승부를 2-1로 뒤집었다. 이후 최형우의 1루 강습 안타 때 상대 1루수가 공을 더듬는 사이 재치 있게 홈을 파고들어 득점까지 했다.박석민은 수비에서도 빛났다. 1회에는 몸을 날리는 호수비를 선보였고 7회 무사 만루 위기에서는 까다로운 땅볼 타구를 잡아 재빨리 홈에 송구해 더블 플레이를 이끌었다.박석민의 5타수 2안타 2타점 활약에 8회 신명철의 쐐기 만루 홈런까지 터진 삼성은 퍼스를 10-2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선발 장원삼은 6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곁들이며 4안타 2실점으로 호투해 승리 투수가 됐다. 삼성은 대만 퉁이와 26일 오후 1시 예선 2차전을 치른다.타이중=유근형기자 noel@donga.com}

    • 201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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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사냥 선봉” 젊은 사자, 갈기 세우다

    #만남 1.2008년 봉황대기 고교야구대회 결승. 대구고 에이스 정인욱은 당시 고교 최고 타자로 평가받던 경북고 김상수만 나오면 감독의 고의볼넷 지시 때문에 정면승부를 할 수 없었다. 정인욱은 대구고의 2-1 승리를 이끌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하지만 ‘김상수를 피해갔다’는 마음의 짐을 간직해야 했다.#만남 2. 2009시즌 프로야구 드래프트. 정인욱과 김상수는 나란히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김상수는 1차에, 정인욱은 2차 3라운드에 지명됐다. 어색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둘은 단짝이 됐다. 서로 정면 대결할 운명은 아니었던 모양이다.프로 3년차 정인욱과 김상수는 올 시즌 투타의 중심으로 성장했다. 정인욱은 SK와의 한국시리즈 때 류중일 감독으로부터 “오승환 다음으로 공이 좋다”는 칭찬을 들었다. 김상수는 류중일-박진만의 계보를 이을 대형 유격수 후보로 평가받았다. 삼성은 아시아 시리즈에 외국인 투수 2명과 안지만 등 주축 선수들이 빠졌다. 그래도 목표는 여전히 우승이다. 삼성이 우승컵을 거머쥐기 위한 키 플레이어는 바로 정인욱과 김상수다. 이들은 삼성의 미래를 책임질 ‘아기 사자’다. 둘을 24일 대만 타이중에서 만났다.둘은 서로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김상수는 “수비할 때 마운드에 서 있는 인욱이를 보면 오승환 선배 못지않게 자신감이 넘친다. 그 배짱이 부럽다”고 말했다. 정인욱은 “상수는 포지션이 다른데도 알 수 없는 자극을 주는 친구다. 기복 없이 꾸준히 잘하는 점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이들에게 아시아시리즈는 성인이 된 뒤 첫 국제무대다. 그래서 각오도 남다르다. 김상수는 “중학생 때 아시아시리즈에서 뛰는 박진만 선배를 보며 이 무대를 꿈꿨다. 무척 설렌다”고 했다. 정인욱 역시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뒤 일본 오키나와에서 아시아시리즈를 대비해 열심히 훈련했다. 방에 들어오면 바로 곯아떨어질 정도였다”고 했다.둘은 이번 대회 한일전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김상수는 “저팬시리즈 우승팀과 한판 승부를 한다니 흥분된다. 그동안 한국 타자들을 괴롭힌 스기우치 도시야랑 맞붙고 싶었는데 이번에 출전하지 않는다니 아쉽다”고 했다. 정인욱은 “올해 스프링캠프 때 니혼햄과 경기한 적이 있는데 타자들이 공을 맞히는 기술이 탁월했다. 타순 전체가 ‘커트의 달인’ 이용규(KIA) 선배 같았다”며 일본 팀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김상수는 아시아시리즈에서 주전 유격수를 맡는다. 정인욱은 한국시리즈 때처럼 롱 릴리프다. 류 감독의 표현대로라면 선발 투수가 안 좋으면 바로 투입되는 ‘1+1 선발’ 역할이다. 정인욱은 “감독님께 일본전 선발을 하고 싶다고 졸랐는데 안 되더라. 그래도 선배들을 떠받치는 보직을 맡게 돼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둘의 꿈은 오랫동안 삼성에서 많은 우승을 경험하는 것이다. 이들은 “올해 삼성의 간판 투수와 타자는 오승환-최형우 선배라고 한다. 5년 안에 우리가 그만큼 성장해 삼성의 우승을 이끌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정상(정인욱-김상수의 약자) 듀오의 도전은 25일 호주 퍼스전부터 시작된다. 삼성은 장원삼이 선발로 나선다. 타이중=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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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중일 “亞야구 챔스리그 잔혹사 끊겠다”

    “보너스 게임 하러 대만까지 온 게 아닙니다. 우승하기 위해 왔습니다.” 굳게 다문 입 사이로 간간이 미소가 흘러나왔다. 각국 챔피언 사령탑들 사이에서 거침없이 목표를 밝히는 모습에선 자신감이 엿보였다. 이날 ‘우승’이란 단어를 입 밖에 낸 사람은 삼성 류중일 감독이 유일했다. 프로야구 삼성이 한국의 첫 아시아시리즈 우승을 향해 출사표를 냈다. 23일 대만 타이중에 도착한 류 감독은 스플렌더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승에 대한 열망을 보였다. 그는 “대만은 낯설지 않다. 대학과 국가대표 시절 전지훈련을 하러 자주 왔다. 25년 만에 온 대만에서 우승까지 하고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2005년부터 4년 동안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시리즈는 흥행 부진 때문에 2009년부터 열리지 못했다. 삼성은 3년 만에 부활한 아시아시리즈에서 일본의 5연패 저지와 한국의 첫 우승을 노린다. 25일부터 호주의 퍼스, 일본의 소프트뱅크, 대만의 퉁이와 예선 풀리그를 펼친다. 2위 안에 들면 29일 결승에서 정상에 도전한다. 삼성의 정상 도전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저스틴 저마노, 더그 매티스 등 용병 듀오와 차우찬, 윤성환 등 국내 좌우 에이스가 전력에서 이탈했다. 안지만, 조동찬은 기초 군사훈련 때문에 참가하지 못했다. 주축 타자 박석민도 마무리 훈련을 소화하지 못해 제 컨디션이 아니다. 오승환, 정현욱, 정인욱, 권혁 등 막강 불펜이 건재한 게 그나마 위안이다. 류 감독은 “주축 선수들이 빠져 걱정스럽지만 상대들도 비슷한 상황이다”라며 “첫 호주전부터 최선을 다하겠다. 결승행의 고비인 대만전에는 컨디션이 가장 좋은 배영수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한국시리즈 때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6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했다. 소프트뱅크도 이날 도착했다. 소프트뱅크는 저팬시리즈 7경기에서 평균 1.28점밖에 허용하지 않은 투수 왕국이다. 7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친 스기우치 도시야(정규시즌 8승, 평균자책 1.94), 와다 쓰요시(16승), 퍼시픽리그 다승왕 데니스 홀턴(19승) 등이 빠졌지만 4, 5선발도 만만히 볼 수 없다. 아키야마 고지 감독은 “우승한 지 사흘밖에 안 돼 선수단에 긴장감이 남아 있다. 주축 투수들이 빠져 아쉽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08년 SK의 발목을 잡았던 타격의 팀 퉁이도 대만 국가대표 1루수 가오궈칭을 앞세워 홈에서 이변을 꿈꾸고 있다. 호주리그 2010∼2011시즌 우승팀 퍼스 히트도 복병으로 평가받는다.타이중=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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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준-오재영-박정진 ‘머니볼 영입’ 1순위

    만년 꼴찌 팀이었던 오클랜드가 2002년 미국 프로야구 역사상 첫 20연승을 거두는 과정을 그린 영화 ‘머니볼’이 화제다. 브래드 피트가 연기한 빌리 빈 단장은 가난하고 실력 없는 오클랜드를 탈바꿈시키기 위해 ‘머니볼(Moneyball) 이론’을 도입한다.머니볼은 ‘저비용 고효율’으로 골리앗에 대적하는 다윗 전략이다. 이름값 대신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수를 선발하는 게 원칙이다. 야구 저술가인 빌 제임스가 정립한 머니볼은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미국 야구계로부터 냉대를 당했다. 하지만 머니볼을 받아들인 빈 단장은 제이슨 지암비 등 특급 선수들을 내보내고 외면받던 선수들을 모아 백조로 변신시켰다. 머니볼의 핵심은 타율보다는 OPS(출루율+장타력)를, 평균자책보다는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를 중시한다는 점이다. 아웃카운트를 늘릴 가능성이 높은 희생 번트와 도루도 지양한다.이제 머니볼은 미국에서 큰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메이저리그 팀 연봉 29위(4200만 달러)인 탬파베이의 앤드루 프리드먼 단장은 머니볼을 도입해 팀을 신흥 강호로 이끌었다. 타율은 낮지만 OPS가 높은 최희섭이 LA 다저스에 입단한 것도 빈 단장의 조력자 폴 디포데스타 전 단장의 영향 때문이다. 머니볼 이론을 국내 프로야구에 적용하면 어떻게 될까. 제임스가 고안한 머니볼(출루율×장타력×타수=득점) 공식에 올 시즌 프로야구 성적을 대입하면 1위 삼성을 제외한 7개 구단의 머니볼 예상 득점은 실제 득점과 거의 비슷했다. 특히 공동 6위 두산은 시즌 총 득점(614점)에 3점 많은 617점이 나왔다. ‘타율보다는 OPS가 중요하다’는 머니볼의 주장도 국내 프로야구에서 상당 부분 맞아떨어졌다. 올 시즌 팀 득점은 타율이 아닌 OPS와 비례하는 경향을 보였다. 공동 6위 LG는 높은 타율(0.266·4위)에 비해 OPS(0.715·6위)가 낮아 득점이 저조했다. 반면 3위 SK와 삼성은 타율에 비해 높은 OPS로 상위권을 유지했다.머니볼의 ‘평균자책이 낮은 투수가 반드시 좋은 투수는 아닐 수 있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었다. 평균자책에 비해 낮은 WHIP를 기록한 투수들은 실제 투구 내용은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로페즈(KIA)는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16명 가운데 평균자책 10위(3.98)지만 WHIP는 3위(1.16)였다. 만약 오클랜드 빈 단장이 국내 구단을 이끈다면 어떤 투수에게 관심을 가질까. 평균자책은 다소 높지만 낮은 WHIP를 기록한 박현준(LG) 오재영(넥센) 박정진(한화) 등이 후보로 꼽힌다. 이들은 비슷한 성적을 내는 투수와 비교해 연봉이 낮은 점도 매력적이다.머니볼은 국내 야구 실정과 맞지 않는 부분도 있다. 도루나 희생 번트를 높이 평가하지 않는 게 그렇다. 김정준 전 SK 전력분석팀장은 “미국은 빅볼이 전통으로 자리 잡고 있어 머니볼이 틈새 전략으로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도루와 번트가 투수에게 주는 영향 등을 고려하지 않은 이론”이라고 말했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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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긴급 수혈’ 헤인즈 응급실의 LG 구하다

    배수의 진을 치고 꺼내든 마지막 카드가 적중했다. 외국인 선수 애론 헤인즈 영입 후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프로농구 LG 김진 감독 얘기다. 부진에 허덕이던 LG이지만 용병 교체는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사실상 마지막 카드이기 때문이다. 프로농구는 8주 이상의 부상 진단을 받은 경우를 제외하곤 두 번의 용병 교체만 허용한다. LG는 이미 매그넘 롤을 교체했다. 더구나 한 경기 평균 15.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주는 확실한 센터 올루미데 오예데지를 버리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김진 감독의 판단은 냉철했다. 정체된 팀을 변화시키기 위해 높이보다는 스피드와 득점력을 갖춘 지난해 득점왕 헤인즈(사진)를 택했다. 김진 감독은 “시즌 중반 이후를 생각하면 모험에 가까운 선택이었다. 하지만 더 늦어지면 6강 진입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시즌 전부터 구상했던 빠른 팀 컬러를 위해 헤인즈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헤인즈 효과는 첫 경기부터 나타나지는 않았다. 헤인즈는 복귀 전인 10일 인삼공사전에서 23점을 올렸지만 동료와의 유기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이날 LG가 7연패를 당하자 용병 교체가 성급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한국 무대 경험이 풍부한 헤인즈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12일 동부전에서 개인적인 움직임보다는 문태영 서장훈 등 동료들을 배려하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7연패 탈출의 선봉장이 됐다. 헤인즈 본인도 40분 전체를 소화하며 더블더블(22득점 12리바운드)을 기록했다. 김주성-윤호영-로드 벤슨의 막강 트리플 타워를 앞세워 올 시즌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동부를 상대로 한 승리라 의미가 남달랐다. 이후 LG는 4연승을 달렸다. 21일 현재 헤인즈는 5경기에서 평균 28.4득점 11.2리바운드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김진 감독은 “지난해 득점왕을 차지할 때보다 오히려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며 “무엇보다 헤인즈로부터 파생되는 공격이 많아져 팀 전체에 자양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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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문태영 “내가 해결사”

    “우∼.” 2차 연장 종료 6.6초 전. 101-102로 뒤진 원정팀 LG가 마지막 공격을 준비하자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 모인 6000여 SK 홈 팬들은 한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함성은 잠시 후 탄식으로 바뀌었다. LG의 해결사 문태영이 천금같은 역전 페이드어웨이슛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뒤집었다. SK 김선형은 약 30m 가까운 거리에서 버저비터를 노렸지만 림을 맞고 튕겨나갔다. LG가 적지에서 2차 연장 혈투 끝에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LG는 31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한 문태영을 앞세워 SK를 103-102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LG는 SK와 함께 7승 9패로 공동 6위에 올랐다. LG는 전반까지 SK에 38-50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애론 헤인즈(27득점 13리바운드)가 4쿼터 종료 2분 29초 전 5반칙 퇴장당할 때까지 맹활약하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테크니컬 파울 2회로 퇴장당한 서장훈과 헤인즈의 공백 속에 승부사 기질을 발휘한 건 문태영이었다. 문태영은 95-97로 뒤진 1차 연장 막판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점프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그는 2차 연장에서도 LG의 6점을 모두 책임지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반면 SK는 1차 연장에서 5반칙 퇴장당한 알렉산더 존슨(33득점 12리바운드)의 빈자리가 컸다. 인삼공사는 안양 홈에서 오세근(24득점 15리바운드)-로드니 화이트(22득점 11리바운드) 트윈타워가 맹활약하며 모비스를 80-70으로 잡고 3연승했다. 2위 인삼공사는 시즌 11승째(5패)를 거두며 선두 동부에 2경기 차로 다가섰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정규리그 최다승 타이기록(362승 신선우)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KT는 최하위 오리온스를 95-82로 꺾고 단독 3위(11승 6패)에 올랐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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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우외환’ 오리온스 “정말 안풀리네”

    ‘내우외환(內憂外患).’ 프로농구 최하위로 떨어진 오리온스의 어려운 현실과 딱 어울리는 사자성어다. 안으로는 간판 센터 이동준이 오른쪽 무릎 인대 부상으로 4∼5주간 전력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밖으로는 김승현 사태의 최종 해결을 위한 고심이 깊어가고 있다. 임의탈퇴 선수 김승현이 요구한 ‘트레이드를 전제로 한 복귀’에는 공감했지만 선수 한 명이 아쉬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승현을 센터 영입 카드로 이용할 수도 있지만 선뜻 응할 구단이 나타날지도 미지수다.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마음 같아서는 김승현을 못 가게 하고 싶은데…. 해결 과정이니 말을 아끼고 싶다”며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해결 과제가 산적한 오리온스는 17일 고양 홈에서 선두 동부와 만났다. 시종 끌려가던 오리온스는 4쿼터 막판 75-76까지 추격했지만 연속 실책이 나오며 75-80으로 졌다. 경기당 평균 실점이 66.3점에 불과한 동부의 짠물수비를 맞아 70점대 득점을 올린 게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선두 동부는 최하위 오리온스를 4연패에 빠뜨리며 13승(2패)째를 거뒀다. LG는 창원 홈에서 교체 용병 애론 헤인즈가 37득점을 폭발하며 삼성을 82-65로 대파했다. 지난해 득점왕 헤인즈는 한국 복귀 후 3경기에서 평균 27.3득점 하며 시즌 초 부진에 빠졌던 LG의 분위기를 바꾸는 데 일등 공신이 됐다. 고양=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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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신한銀, 연장 접전 끝 삼성생명 울려

    신한은행이 연장 혈투 끝에 삼성생명을 잡고 선두를 질주했다. 리그 1, 2위 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16일 안산 안방경기에서 신한은행은 전반을 12점 차(27-39)로 뒤졌지만 연장 접전 끝에 79-76으로 역전승했다. 2연승을 달린 신한은행은 8승째(2패)를 거두며 2위 KDB생명에 1.5경기 차로 앞서갔다. 삼성생명은 4패째(6승)를 당하며 3위로 내려앉았다. 삼성생명은 전반부터 김계령, 이선화, 이유진 등 센터 3명을 2명씩 기용하는 물량 공세로 신한은행의 골리앗 하은주를 막기 위해 노력했지만 67-67 동점을 허용하며 연장전에 들어갔다. 삼성생명은 연장 초반 하은주(17득점 6리바운드)-강영숙(21득점 5리바운드)의 막강 트윈타워에게 연속 6실점하며 무너졌다. 신한은행 김단비는 더블더블(16득점 10리바운드)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편 삼성생명의 혼혈선수 킴벌리 로벌슨(본보 8일자 A30면 참조)은 대만 국적의 여자 쇼트트랙 단거리 유망주 공상정(본보 10일자 A29면 참조)과 함께 태극마크를 달 수 있게 됐다. 법무부는 16일 국적심의위원회를 열고 로벌슨과 공상정의 복수국적 획득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우수 인재로 대한체육회의 추천을 받아 복수국적이 허용된 체육인은 남자농구 문태종, 문태영을 포함해 4명으로 늘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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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밋 테네시대 女농구 감독 “치매와 싸우는 용기와 열정에 경의”

    치매와 싸우면서도 감독직을 포기하지 않았던 지도자에게 스포츠 아카데미 격려상이 수여됐다. AP통신은 미국 여자대학농구 명장 팻 서밋 감독(59·테네시대·사진)이 미국 스포츠 아카데미가 주는 밀드레드 베이브 디드릭슨 자하리아스 격려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보도했다. 이 상은 역경을 이겨낸 스포츠 스타에게 수여된다. 고환암을 앓았던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40)이 수상하기도 했다. 서밋 감독은 자신의 이름처럼 정상(Summit)에 선 명장이다. 2009년 미국대학체육협의회(NCAA) 남녀 농구 사상 최초로 통산 1000승을 돌파했다. 한 시즌 33경기를 치르는 미국 대학농구에서 1000승은 연 25승을 올려도 40년이 걸리는 대기록이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은메달 주역인 그는 무릎 부상으로 22세의 젊은 나이에 모교 지휘봉을 잡았다. 대표팀 감독으로 나선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선 금메달을 따냈다. 2006년에는 6년간 평균 130만 달러에 계약해 미국 여자 농구 사상 처음으로 감독 연봉 100만 달러 시대를 열었다. 테네시대 감독으로는 38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서밋 감독은 정상의 자리에서 알츠하이머병에 걸리는 시련과 맞닥뜨렸다. 2010∼2011시즌 중 치매 증상을 보인 것이다. 서밋 감독은 8월 테네시대 홈페이지를 통해 알츠하이머병 초기 진단을 받았음을 모두에게 알렸다. 그는 “알츠하이머병을 앓아도 삶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감독직을 계속 수행해 왔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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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프로농구 시즌 전체 취소 위기

    미국프로농구 시즌 전체가 취소될 위기에 놓였다. 선수 노조는 15일 구단 측이 제시한 단체협약안에 합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구단 측은 리그 연 수입(약 4조5000억 원)의 57%를 가져가는 선수 수입을 50%까지 낮추자고 했지만 선수 노조는 거부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5일 개막을 검토하던 72경기짜리 단축 시즌도 취소될 가능성이 높다.}

    • 201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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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당당한 치어리더 국가대표다!

    스포츠 현장의 치어리더는 눈요깃거리가 아니다. 미국 일본 등 스포츠 선진국에서 치어리더들은 다른 대우를 받는다. 그들은 지덕체를 갖춘 여성 스포츠 리더로 각광받고 있다. 미국에서 대학 치어리더팀에 들어가기 위해선 상위권 성적은 필수다. ○ 편견에 맞서다치어리딩은 스포츠다. 세계치어리딩연맹(ICU) 가입국은 100개국이 넘는다. 매년 4월 미국 올랜도에서 세계선수권이 열린다.한국도 최근 치어리딩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2008년 ICU에 가입한 이래 매년 국가대표를 선발해 세계선수권에 내보내고 있다. 2011년에는 댄스 부문 힙합 더블에서 첫 금메달까지 땄다. 12일 트라이아웃을 통해 선발된 국가대표 댄스팀을 14일 서울 마포구 신수동 대한치어리딩협회 연습실에서 만나 치어리딩의 매력에 빠져봤다.국가대표 8인방은 여지없이 집안이나 학교의 반대를 겪었다. 사회의 차가운 시선도 이겨내야 했다. 임아영(서울기독교대)은 “치어리딩 국가대표가 됐다는 말에 ‘무용과를 나와서 그런 걸 왜 하느냐’는 반응 때문에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대표팀 1세대로 올해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김보라(상명대 대학원)는 “방과후 학교 치어리딩 강사로 학교에 나갔는데 선생님들조차 아래위로 훑어 볼 때는 절망스러웠다”고 말했다. ○ 세계로 날다2009년 편견을 딛고 세계무대에 나섰지만 대표팀은 아쉬운 첫 성적표를 받았다. 텀블링 등 체조적 요소가 강한 스턴트 부문에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김보라는 “미국 선수들은 체격 자체가 다르다. 최홍만 같은 선수가 팅커벨을 들어올리는 것 같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한국 스턴트 치어리딩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올해 세계 20위권에 올랐다. 비보이 강국답게 팜(응원도구 꽃수술 이용), 재즈, 힙합 등 댄스 부문에선 세계 정상권이다. 이소영 대표팀 감독은 “올해 더블(2인조)에서 금메달을 땄기 때문에 내년에는 팀 종목(14명 이상 출전)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협회는 사회적 기업 치어리딩은 기초 체력뿐 아니라 건강한 리더십을 키우는 교육적 기능도 인정받고 있다. 방과후 학교 등 학교 체육을 중심으로 치어리딩이 보급되면서 편견도 많이 줄었다. 국가대표 1기로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 진학한 최효정 전 청심국제고 단장 등의 성공도 치어리딩 붐 조성을 도왔다. 올해는 유치원 치어리딩 프로그램까지 개발돼 시범 도입됐다. 평택 국제대, 중부대에선 치어리딩 전공도 신설할 예정이다. 대한치어리딩협회는 사회적 소외계층 교육사업인 ‘치코(Cheer up Korea의 약자)’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 25개구 지역아동놀이방에 치어리딩을 통한 심리표현 치료 프로그램을 보급하며 서울시 사회적 기업으로도 선정됐다. 김보라 등 국가대표 5명은 강사로 전국을 누비고 있다.한국 치어리딩 역사의 산증인인 대한치어리딩협회 이선화 이사장은 “말 한마디 제대로 붙이지 못하던 지적장애인 친구들이 일반인과 어울리며 공연까지 하는 것을 볼 때마다 놀랍다”며 “엘리트와 생활체육이 함께 발전하는 치어리딩을 만드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치어리딩 국가대표 2차 트라이아웃은 12월 초에 열릴 예정이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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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 포인트]연봉상한 위반소송 패소… 女농구연맹의 빗나간 슛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제) 위반을 이유로 삼성생명에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인 7억4000만 원의 제재금을 물렸던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사면초가에 빠졌다. 법원이 삼성생명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서울남부지법 민사11부(부장판사 최승록)는 삼성생명과 박정은, 이종애가 WKBL을 상대로 낸 제재처분 무효 확인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WKBL은 삼성생명이 지난해 5월 31일 박정은과 이종애에게 각각 9000만 원, 7000만 원의 특별수당을 지급해 9억 원의 샐러리캡을 초과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WKBL은 6개 구단 단장이 참여하는 이사회를 통해 지난해 12월 제재 결정을 내렸다. 공공연한 뒷돈 거래에 일침을 놓을 의도였지만 특정 구단에 대한 지나친 견제였으며 WKBL의 연간 리그 운영비가 30억 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비현실적 제재라는 지적도 나왔다. ‘수당은 샐러리캡 산정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법원의 판단에 따라 일단락된 이번 사태는 여자 프로농구의 난맥상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6개 구단은 지나친 성적지상주의로 번번이 갈등 양상을 보였다. WKBL은 탁상행정 속에 조정 능력을 상실했다는 비난을 샀다. 구단들은 판정 시비, 뒷돈 파문뿐 아니라 신인 드래프트 보이콧, 귀화혼혈 선수 등록제도 등으로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지만 WKBL은 수수방관하거나 미봉책에 그칠 때가 많았다. 자칫 앞으로도 구단과 연맹의 이해가 상충될 때마다 법정 공방을 일으킬 우려까지 낳고 있다. WKBL은 10일 사무국장 회의를 열어 항소 여부를 비롯해 이번 사태에 관해 논의하기로 했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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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트트랙 유망주 공상정 “태극마크 달고 올림픽 500m 金 따고파”

    “우상인 진선유 언니가 못한 쇼트트랙 올림픽 500m 제패를 제가 이루고 싶어요.” 여자 농구 킴벌리 로벌슨과 함께 간절히 ‘한국 국적’을 기다리는 소녀가 있다. 화교 3세로 대만 국적을 지닌 여자 쇼트트랙 단거리 유망주 공상정(15·월촌중)이다. 공상정은 체육 우수 인재에 대한 복수 국적 취득의 길을 열어준 개정 국적법에 따라 특별 귀화 조치를 밟고 있다. 대한체육회 법제상벌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의 최종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공상정의 희소가치는 500m에 강하다는 것. 한국 쇼트트랙은 스타트와 파워에서 밀리며 번번이 올림픽 500m 금메달을 중국에 내줬다. 공상정은 중학교 2학년이던 지난해 고등학생들을 제치고 주니어대표로 선발돼 주위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국적 문제로 세계주니어선수권에 나가진 못했다. 공상정은 “어차피 대표를 달지도 못하는데 선발전 뛰는 것조차 욕하는 분들도 있어 마음이 아팠다”며 “세계주니어선수권에 다녀온 선생님들이 제가 나가면 500m 메달을 땄을 거라 말씀하실 때가 가장 아쉬웠다”고 말했다. 공상정은 할아버지 세대부터 한국에 거주한 탓에 거의 한국인에 가까운 정체성을 갖고 있다. 다섯 살 때 아버지가 “너는 대만 사람이다”라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아 “한국 사람 할래”라며 울었다. 해외여행 갈 때 고추장은 꼭 챙긴단다. 하지만 공상정에게는 시간이 없다. 쇼트트랙 선수의 전성기는 10대 후반부터다. 한국 국가대표로 전성기를 보내려면 국적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공상정은 “대만 국적으로 해외 경험을 쌓으면 귀화 후 2년 동안 출전이 안 되기 때문에 대만 국가대표 제의도 거절해왔다”며 “성장에 가장 중요한 시기지만 정정당당하게 한국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국내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빙상 관계자들은 공상정의 성장 속도에 주목하고 있다. 공상정을 맡고 있는 송재근 코치는 “다소 늦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시작했는데 4년 만에 주니어 최고 수준으로 성장했다. 특히 순발력이 좋아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아킬레스건인 500m에서 일을 낼 물건이다”고 칭찬했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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