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모

이인모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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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인모 기자입니다.

imlee@donga.com

취재분야

2026-01-07~202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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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춘천 아파트 건설 붐, 부동산시장 득? 독?

    강원 춘천시에 아파트 신축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공급 과잉으로 아파트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과 수도권과의 접근성 개선으로 수도권 거주자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수요는 충분하다는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23일 춘천시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부영주택이 동면 장학지구 강원고 맞은편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를 매입해 연말 착공할 계획이다. 2만4000m²(약 7260평) 용지에 9∼16층 7개 동 규모로 공급 물량은 전용면적 112m² 278채, 144m² 90채 등 총 368채다. 온의동 옛 공설운동장 터에는 도내 최고층 아파트인 39층 롯데캐슬이 들어선다. 최근 84∼154m² 993채 분양을 마친 롯데캐슬은 평형별 최고 7.36 대 1, 평균 5.3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또 칠전동 부영아파트(369채)가 최근 준공된 데 이어 신북읍 천전리 소양강 양우내안에 아파트(409채), 동면 만천리 현대아이파크(494채) 등이 연말까지 준공 예정이다. 부영과 현대아이파크는 이미 분양이 이뤄졌고 양우내안에는 준공 후 분양된다. 이 밖에 소양로 이편한세상(1431채), 효자동 현진에버빌 3차(641채), 사농동 뉴시티 코아루(463채), LH장학지구(560채) 등이 공사 중으로 총 3095채 규모다. 여기에 최근 분양됐거나 분양 예정인 아파트까지 더하면 입주 예정 물량은 5700여 채에 이른다. 또 내년에 소양 및 약사 재정비 구역에서도 추가 공급이 있을 예정이다. 이에 대해 실수요를 넘어서는 공급 물량으로 기존 아파트 가격의 하락이 이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이모 씨(51)는 “아파트 밀집 지역인 퇴계동의 경우 아파트 시세가 2000만∼3000만 원가량 내려간 데다 일단 지켜보자는 움직임이 강하다”며 “이 때문에 전월세는 물량 확보가 어려울 정도로 선호 현상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반면 최모 씨(44)는 “아파트 물량이 늘어났지만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 이후 춘천에 대한 수도권의 관심이 커져 외부 수요가 만만치 않다”며 “롯데캐슬의 분양 경쟁률이 높았던 점이 이를 반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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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강원랜드 카지노 규제 강화’ 폐광 특별법 개정안 논란

    민주통합당 김동철 의원(광주 광산갑)이 대표발의한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일부 개정 법률안’에 강원도내 폐광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 법안이 강원랜드 카지노에 대한 과도한 규제를 담고 있어 시행될 경우 강원랜드의 이익 감소뿐 아니라 폐광지역 전체에 큰 경제적 타격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의원이 6월 발의하고 18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한 이 법안은 강원랜드 카지노 게임 한도액을 1인당 1일 100만 원으로 하고 이를 초과하면 1000배의 벌금을 부과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강원랜드가 내부적으로 분석한 결과 이 법안이 시행되면 강원랜드 영업이익이 7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랜드가 폐광지역개발기금으로 조성하는 금액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강원 정선군 고한 사북 남면 지역 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는 “사행산업의 과도한 규제는 도박을 더욱 음성화시키는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며 “카지노 이용객들이 게임에만 몰두하지 않고 카지노 영업장 환경을 개선해 즐길 수 있도록 문화 시설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태백시의회와 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도 19일 법안의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국회 김 의원실을 방문해 “개정안이 폐광지역 경제 회생이라는 폐특법의 입법 취지와도 맞지 않고 카지노의 사행성을 제한하는 효과보다 카지노 매출액과 순이익 자체를 급감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폐특법에는 강원랜드 영업이익금 중 법인세 차감 전 금액의 25%(올해까지 20%)를 폐광지역개발기금으로 조성하게 돼 있다. 지난해 결산을 근거로 올해 강원도와 도내 폐광지역 4개 시군에 지원되는 기금은 895억 원이다. 또 보유 주식 비율에 따라 도와 시군이 올해 받은 배당금은 190억여 원이다. 김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사행산업을 기반으로 낙후된 지역경제를 발전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고통 받는 폐광지역에 대한 배려를 위해 도박중독의 폐해를 외면해서는 안 되며,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은 사행산업 규제와 별도로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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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권익위 “양구군, 사병 333명 위장 전입”… 郡 “부사관 이상 직업군인들 불법 아니다”

    강원 양구군이 인구 늘리기 차원에서 시행 중인 ‘주둔 군인 전입신고 서비스’가 불법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은 국민권익위원회가 18일 양구군이 사병 333명을 위장 전입시켰다고 발표한 데서 시작됐다. 권익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 주도한 조직적인 위장 전입 실태가 적발됐다”며 “양구군이 지난해 2∼4개월 사이에 증가한 인구 346명 가운데 96.2%인 333명이 사병으로 영내 거주하는 군인을 동원해 인구를 늘렸다”고 밝혔다. 주민등록법에는 영내 기거하는 군인에 대해서는 부모 등 가족의 거주지에서 본인이나 그 가구주가 신고해 주민등록을 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지만 양구에서는 공무원들이 군부대를 방문해 영내의 주소지나 우편사서함을 통해 인구를 늘렸다는 것. 그러나 양구군은 권익위 발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반발하고 있다. 양구군은 “권익위가 위장 전입이라고 밝힌 사병 333명은 모두 부사관 이상 직업군인으로 주민등록법 상의 군인(일반 사병)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며 “이미 지난해 행정안전부에 질의해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양구군은 “민원인 편의를 위해 바쁜 일상 속에서도 부대를 방문해 찾아가는 민원 행정(전입신고)을 실천했는데 이것을 마치 공무원들이 개인의 이익을 위해 조직적으로 불법행위를 한 것처럼 발표해 매우 억울하다”고 덧붙였다. 양구군 관계자는 “앞으로 권익위의 납득할 만한 해명이나 사과가 없으면 소송을 해서라도 불법행위를 한 지자체 공무원이라는 오명을 반드시 벗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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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춘천서 다문화가족 사진전

    다문화가족을 모델로 한 사진 작품 전시회가 열린다. 강원도는 강원도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20∼26일 춘천시 옥천동 아트플라자갤러리에서 다문화가족 사진전 ‘코리언 드리밍(Korean Dreaming): 결혼 이주 여성들의 꿈’을 연다. 이번 전시회에는 (사)한국여성사진가협회 소속 작가 33명이 찍은 다문화가족 사진 18점과 결혼이주여성들의 꿈을 주제로 한 사진 56점 등 총 74점이 전시된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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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영화 ‘전쟁과 여교사’ 실제주인공, 故 김재옥 교사 보국훈장 받는다

    6·25전쟁 당시 국군이 대승을 거둔 동락 전투에 결정적으로 공헌한 당시 초등학교 여교사가 국군의 날에 훈장을 받는다. 19일 사단법인 한배달회 김재옥선생기념회에 따르면 초등학교 여교사로서 승리에 공헌한 고 김재옥 교사(1931∼1963·사진)의 훈장 추서를 청원한 결과 국무회의에서 보국훈장 삼일장을 수여하기로 결정됐다. 보국훈장은 국가안전보장에 뚜렷한 공을 세운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김 교사는 충북 충주시 신니면 동락초등학교에 재직하던 1950년 7월 7일 북한군이 교정에 집결하는 것을 보고 기지를 발휘해 “국군이 차를 타고 다 도망갔다”고 안심시킨 뒤 인근에 매복 중이던 국군 6사단 7연대에 이 같은 정세를 알렸다. 김재옥교사기념관에 따르면 이 때 국군의 기습 공격으로 적 800명을 사살하고 90여 명을 포로로 잡는 전과를 올렸다. 그러나 김 교사는 이 부대 병기장교였던 이득주 소위와 결혼한 뒤 1963년 10월 강원 인제군 모 부대 관사에서 일가족과 함께 잠을 자던 중 군 복무시절 부대장에게 앙심을 품은 고재봉에게 참변을 당했다. 고재봉이 원한을 품은 부대장은 이미 전근을 간 상태였고 새로 부임한 이득주 중령 일가족이 희생당한 어이없는 사건이었다. 그 후 김 교사의 일화는 ‘전쟁과 여교사’라는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26일 계룡대에서 열리는 국군의 날(10월 1일) 기념행사에서는 고재봉 사건 당시 큰집에 머물다 화를 면했던 아들 이훈 씨(60)가 어머니를 대신해 훈장을 받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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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강원도

    ◇강원도 △정무특보 황희 △시민사회〃 유정배 △장애인정책〃 이종근 △여성정책〃 김복자 △자치행정국장 김홍주}

    • 201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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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설립재원 400억 드는 강원항공 날아오를까

    강원도가 지역 항공사 설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성공적으로 재원을 마련하고 향후 적정 수익을 창출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는 ‘강원항공’을 설립하기로 하고 내년에 항공교통 전문기관에 설립 타당성 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다. 강원항공 설립이 추진되는 데는 양양공항 활성화를 비롯해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 대비한 안정적 항공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기 때문. 또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 후 원활한 물류 수송이 가능하려면 항공로가 필수적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도는 타당성 용역에서 항공사 설립에 대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설립 자문위원회를 구성한 뒤 도민 설명회 및 도민 공모제 등을 통해 공감대 형성에 나설 방침이다. 도가 구상 중인 강원항공은 설립자본금 400억 원 이상으로 100∼150석 규모의 중소형 항공기 3대를 운영한다. 그러나 설립자본금 가운데 70% 이상을 민간자본으로 충당할 계획이어서 300억 원가량의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특히 최근 일부 저가항공사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국내의 5개 저가항공사 가운데 후발 주자인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은 재정 상태가 악화돼 매각이나 재무구조 개선이 추진되고 있다. 곽영승 강원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은 “항공사는 기본적으로 거대 자본이 필요한 데다 성수기를 제외하고는 양양공항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에 운영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면밀한 검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자금 여력이 충분한 대기업의 투자를 이끌어 내 안정적인 재정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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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음악극 ‘봄, 봄’ 10월 9∼28일 서울 나들이

    강원 춘천시에서 탄생한 음악극 ‘봄, 봄’이 서울 나들이에 나선다. 춘천시문화재단은 지역 중심의 문화예술 콘텐츠 발굴을 위해 제작한 ‘봄, 봄’을 다음 달 9∼28일 서울 남산 국악당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춘천 출신 김유정의 소설을 각색한 것으로 오태석 씨가 연출을 맡았다. ‘봄, 봄’은 올해 6월 춘천에서 초연 당시 연일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국내 최고의 스태프와 춘천의 예술가들이 공동 참여하고 지역 자본으로 제작했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오태석 씨는 “김유정 선생은 1930년대 혹독한 세상에서 봄봄을 통해 서민의 소박한 웃음을 이 시대에도 통하는 해학으로 승화시켰다”며 “소설 속 에피소드를 통해 지금 세상과의 연결고리를 만들려고 했다”고 말했다. 티켓은 전석 3만 원으로 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 예매하며 춘천시민은 20% 할인해 준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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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삼척시장 “원전 주민투표 집행정지 가처분신청 낼것”

    김대수 강원 삼척시장이 주민소환투표 청구 절차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기로 해 원자력발전소 유치를 둘러싼 주민소환투표가 새 국면을 맞게 됐다. 17일 삼척시에 따르면 김 시장은 국가 정책 사업 유치가 주민소환투표 대상이 아니고 주민소환투표 청구 취지가 사실과 다르다며 가처분을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김 시장은 관련 서류가 준비되는 대로 법원에 가처분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 주민소환투표 절차는 잠정 중단된다. 시장의 직무 정지도 이뤄지지 않는다. 기각되면 발의와 시장 소명 등의 절차를 거쳐 예정대로 다음 달 주민소환투표가 실시된다. 삼척시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주민소환투표 청구인 대표자(박홍표 신부)가 제출한 서명부가 청구 요건인 유권자의 15%(8983명)를 넘었다며 청구 요지를 공표한 바 있다. 김 시장은 “국가 정책을 시가 따라가는 것이 당연한데도 이에 대해 주민소환투표를 진행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해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며 “주민소환투표가 적법한 것인지는 법의 심판을 통해 가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14일 삼척시 근덕면 동막·부남리 일대를 원전 예정구역으로 지정 고시한 데 대해 원전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핵발전소 반대투쟁위원회는 즉각 성명서를 내고 “정부의 기습적인 핵발전소 예정 용지 확정 고시 발표는 삼척시민을 철저히 무시하는 만행으로 철회돼야 한다”며 “시장의 주민소환을 성공시키고 시민의 손으로 새로운 시장을 뽑아 고시 해제를 위한 투쟁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2-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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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주말, 떠나요!]도심 속 목장 체험 아이들과 오세요

    도심 속 목장 나들이 체험 행사가 14∼16일 강원 강릉시 교동 종합운동장 옆 야외공연장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낙농자조금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국산 우유 홍보를 위해 펼쳐지는 것으로 도심 속에서 살아있는 젖소도 보고 우유도 직접 짜는 체험 기회가 주어진다. 2009년에 이어 강릉에서 두 번째 열리는 이 행사는 도시민들이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는 목장을 도심으로 옮겨왔다는 점에서 이채롭다. 이번 행사는 목장 체험, 우유짜기 체험, 부대 이벤트로 구성돼 참가자들이 송아지에게 우유주기, 착유, 우유 푸딩·비누 만들기 등을 할 수 있다. 또 우유 퀴즈와 체지방 측정을 통해 우유에 대한 정보와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젖소 모양의 연필깎이와 필통, 우유 부채 등이 경품으로 제공된다. 무료.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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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홍천군, 발전소 백지화 유탄에 휘청

    강원 홍천군이 공무원 과실로 인한 소수력발전소 건립사업 백지화에 따른 책임으로 20억 원을 물어 줄 처지에 놓였다. 서울고법 춘천 제1민사부(김인겸 부장판사)는 ㈜홍천소수력발전소가 홍천군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항소심에서 “인허가 관청인 홍천군도 배상 책임이 있어 원고에게 20억 원을 지급하라”며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재판부는 “발전소 건설사업 과정에 사전환경성 검토가 필요한데도 게을리한 잘못이 있다”며 “담당 공무원의 과실로 업체에 건설비와 원상복구비 손해를 끼친 점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인근 주민의 집단 민원 제기로 이 사건 처분이 취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던 사정을 감안해 책임 범위는 70%가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1심에서는 홍천군의 배상 책임이 60%였다. 홍천소수력발전소 건설사업은 홍천군 남면 노일리 홍천강에 2940kW의 소수력발전소를 짓는 것으로 2003년부터 추진됐다. 총공사비는 118억 원. 2005년 홍천군에서 도로점용 허가 및 하천점용 변경 허가 등을 받아 같은 해 10월 공사가 시작됐다. 그러나 지역 주민의 집단 민원이 제기되고 원주지방환경청이 사전환경성 검토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려 12월 공사가 중지됐다. 이후 업체가 ‘하천공사 중지명령 처분 취소’ 소송을, 주민들이 ‘하천점용 변경 허가 취소’ 소송을 각각 제기했지만 업체가 모두 패해 사업 자체가 무산됐다. 업체가 취수보를 비롯해 이미 진행된 공사 부분에 대해 원상복구를 마쳐 2009년 5월 사업이 마무리됐다. 업체는 하천점용 변경 허가를 내준 홍천군을 상대로 공사비와 원상복구비 28억 원에 대해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올해 2월 1심에서도 일부 승소했다. 이에 대해 홍천군 관계자는 “우리 군 재정 형편으로 볼 때 적지 않은 금액”이라며 “상고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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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원전 유치’ 삼척시장에 주민소환투표

    원자력 발전소 유치에 나섰던 김대수 강원 삼척시장에 대한 주민소환투표 실시가 사실상 확정됐다. 삼척시선거관리위원회는 주민소환투표 청구인 대표자(박홍표 신부)가 보정해 제출한 주민소환투표청구인 서명부에 대한 최종 심사 확인 결과 유효서명이 9524명으로 주민소환투표 청구 요건인 유권자의 15%(8983명)를 넘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주민소환은 삼척시가 원자력발전소 유치에 나선 데 따른 것으로 투표 결과에 따라 원전 유치 계획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삼척시선관위는 유효서명부가 충족됨에 따라 이날 주민소환투표 청구를 수리하고 청구요지를 공표했다. 또 김 시장에게 20일 이내에 소명하도록 요청했다. 그러나 소명 여부는 주민소환투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에 따라 김 시장이 소명 기한인 다음 달 3일 소명할 경우 4일 주민소환투표 발의가 이뤄지고 시장 직무도 정지된다. 투표는 발의한 날로부터 20일 이상 30일 이내 범위 안에서 실시돼야 하고 통상 선거가 수요일에 실시되는 점을 감안하면 다음 달 24일 또는 31일로 투표일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정은 김 시장의 소명이 앞당겨질 경우 조정될 수 있다. 또 삼척시가 주민소환투표 청구절차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소송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소송이 제기되면 법원 결정에 따라 투표 실시 여부가 가려진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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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新강릉역을 지상에 설치? 지역사회 발칵

    강원 원주∼강릉 복선전철의 종착역인 신(新)강릉역을 지상에 설치하겠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지역 사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강릉시 도심 한복판인 교동의 현 강릉역 터에 들어서는 신강릉역이 지상에 만들어지면 지역이 단절되고 통행 및 소음 등 주민 불편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1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62년 8월 강릉역이 문을 연 이후 50년 동안 철도로 인한 지역 단절은 토지 이용 불균형과 주민 불편을 가중시켰다”며 “이 같은 폐단을 없애고 2018 겨울올림픽 주경기장(빙상)과 강릉역을 최단거리로 연결하기 위해 신강릉역의 지하화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또 “신강릉역은 단순한 여객 수송의 장소가 아니라 각종 편의시설과 문화시설, 겨울올림픽 테마파크를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차량 기지도 당초 계획대로 구정면 금광리에 건설해 달라”고 요구했다. 최 시장은 금광리 예정지가 대부분 농지 및 산지로 형성돼 확장이 쉽고 장래 계획 중인 동해선과 동해북부선 운행 열차 수용이 편리한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신강릉역의 지상화 계획은 10일 시청에서 한국철도시설공단 주관으로 열린 원주∼강릉 철도 시내 구간 환경영향평가 설명회에서 제시됐다. 공단 측이 “강릉역사를 지하화하면 수천억 원의 공사비가 더 들어가고 청소나 환기 문제 등을 고려해 지상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것. 그동안 강릉시는 지속적으로 지하화 건설을 요청해 왔지만 공단 측은 명확한 계획을 공개하지 않았었다. 또 이 자리에서 금광리 일대에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던 차량 기지도 예정지가 바뀔 수 있다는 공단의 계획도 확인됐다. 강릉시뿐 아니라 지역 주민과 사회단체들도 지하화 촉구를 위한 성명서와 진정서를 준비하는 등 대응에 본격 돌입했다. 권혁기 시의원은 “50년 동안 철도 때문에 불편을 감수하고 살아왔는데 이를 무시한 채 지상화하려는 공단의 처사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주민들과 협의해 서명 운동과 궐기대회 등 지하화 건설을 위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사업비 등을 고려해 지상화로 추진 중이다”며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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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정명훈 선물에 깜짝 놀란 토고미마을

    지난달 28일 강원 화천군 상서면 신대리 토고미 마을에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 씨(59)가 보낸 선물이 도착했다. 정 씨의 공연 활동을 담은 CD 32장과 정 씨를 소개하는 책, 음악회 포스터가 들어 있었다. CD 상자와 포스터에는 정 씨의 친필 사인도 담겼다. 세계적인 지휘자가 시골 마을에 선물을 보낸 건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토고미쌀로 맺어진 인연 덕분이다. 정 씨는 지난해부터 토고미쌀을 택배로 주문하는 단골 고객이다. 이 쌀은 우렁이 농법을 이용해 유기농으로 재배되는 데다 맛도 좋은 것으로 소문나 있다. 토고미 마을의 이선미 사무장은 “주문받으면서 처음에는 동명이인인 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나중에 유명한 지휘자 정명훈 씨라는 것을 알고 놀랐다”고 말했다. 이렇게 시작된 인연은 올해 8월 4일 열린 정명훈 씨의 ‘북한 어린이를 위한 자선음악회’를 앞두고 토고미영농조합법인이 후원금을 내면서 더욱 깊어졌다. 음악회의 좋은 취지에 공감한 조합 회원들이 토고미 마을에서 생산된 현미로 만든 떡을 팔아 얻은 수익금 가운데 100만 원을 후원한 것. 정 씨의 선물은 이선미 사무장이 토고미 마을 홈페이지 게시판에 ‘뜻밖의 선물’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이 사무장은 “정명훈 지휘자의 정성이 담긴 선물을 잘 간직하고 주민과 마을을 찾는 손님들에게 명곡을 들려줄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2-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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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강원 동해안 피서객 대폭 줄었다

    강원도 해변의 관광객이 급감해 바다와 해수욕장만으로 서비스하는 동해안 관광이 한계에 부닥쳤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1일 강원도에 따르면 올여름(7, 8월) 강원도를 찾은 방문객은 3908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785만 명에 비해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90여 곳의 해변을 찾은 피서객은 총 1930만 명으로 지난해 2215만 명보다 285만 명이 줄었다. 강원도는 장마와 태풍 탓도 있지만 피서객이 휴가지로 바다보다 산간 계곡이나 리조트, 워터파크를 선호하는 패턴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홍천군 수타사 휴양지에는 올여름 6만840명이 찾아와 지난해보다 270% 증가했고 고성군 대명리조트 25만5600명으로 40%, 원주시 백운산휴양림 3만5768명으로 27%, 인제군 내린천래프팅 14만3624명으로 27% 늘었다. 강원발전연구원은 강원 동해안이 서남해안의 명품 인프라에 피서객을 빼앗기고 있다며 동해안 관광산업의 획기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원의 이영주 연구위원은 11일 발표한 정책보고서 ‘동해안 관광, 이대로 좋은가’를 통해 “한철 장사에 매달리는 패턴을 버려야 한다”며 “발상의 전환과 특단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동해안의 경쟁력 약화 요인으로 동서축 연결 도로의 교통량 집중과 명품 인프라 부족, 해변 프로그램의 차별성 및 다양성 부족, 서비스 부재 등을 꼽았다. 또 동해안의 르네상스를 맞이하기 위한 전략으로 야간관광 활성화와 특화된 해변 조성 등 차별화 방안을 제시했다. 낚시터로 유명한 경북 영덕군의 경정해변, 국제불빛축제를 개최하는 포항시 북부해변 등을 예로 들며 콘텐츠와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2-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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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춘천 레고랜드 아웃렛 역세권 입점 무산

    강원 춘천시 근화동 구 캠프페이지 터에 추진 중이던 레고랜드 프리미엄 아웃렛 건설 계획이 무산됐다. 당초 계획대로 하중도에 건설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11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와 특수목적법인이 레고랜드 부대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프리미엄 아웃렛의 위치를 하중도에서 캠프페이지로 변경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이는 춘천시 대형 유통기업과 중소 유통기업의 상생발전에 관한 조례에 전통시장 1km 이내에는 매장면적 3000m²(약 907평) 이상의 대규모 점포나 기업형 슈퍼마켓 등의 입점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캠프페이지 아웃렛 입점 예상지는 서부시장과 1km 이내 거리다. 사전에 현행 규정에 대한 검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또 캠프페이지 내 아웃렛 추진으로 지역 상인들의 갈등만 키웠다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당초 하중도에 추진하던 아웃렛을 캠프페이지에 조성하기로 한 것은 중도의 제방 둑 쌓기를 비롯해 주차장 면적 증가 등으로 중도 내에서 쓸 수 있는 면적이 줄어든 탓이다. 캠프페이지가 춘천역과 인접한 역세권으로 사업성이 있었던 점도 한 요인이었다. 종합 테마파크 레고랜드 코리아는 멀린그룹과 민간 투자 등 56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중도와 근화동 일대에 레고랜드와 호텔 콘도 아웃렛 스파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연내 착공해 2015년 개장할 예정이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2-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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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춘천시 근로장학사업 확대 논란

    대학생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해 추진 중인 강원 춘천시의 근로장학사업 확대 방안을 놓고 시와 시민단체 간에 갈등이 커지고 있다. 춘천시는 지역 고교 출신으로 지역 대학에 다니는 학생 가운데 연간 500명에게 시 관련 일자리를 제공해 연 400만 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근로장학사업 계획을 4일 발표했다. 평균 시급은 1만 원으로 월 40시간씩 10개월 정도 근무가 가능하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와 야권이 “형평성에 맞지 않는 선심성 정책인 데다 정작 급한 것은 무상급식”이라며 반대 주장을 고수하자 춘천시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를 강하게 반박했다. 춘천시는 “어려움 없는 아이들까지 공짜로 점심을 주는 일과 등록금이 없어 학업을 포기해야 하는 가난한 대학생을 돕는 일 중 어느 것이 더 시급하고 중요하냐”며 “시청 공무원 선발시 일정 기간의 춘천시민 자격을 요구하는 것을 감안하면 근로장학사업도 지역 출신 대학생을 우선 배려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이어 춘천시는 “춘천시민연대와 민주통합당 강원도당이 이번 사업을 선심성 또는 엉터리 정책이라고 비난한 것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6일 춘천시민연대는 논평을 통해 “타지역 학생들과의 형평성 문제로 사회적 갈등만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며 “반값 등록금보다 질 높은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도당도 성명서를 통해 “근로장학금 확대는 무상급식 실시 거부에 대한 비난을 잠재우기 위한 전형적인 물 타기”라며 “무상급식부터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강원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춘천시만 초중학교 무상급식을 시행하지 않고 있다. 소형 업소를 운영하는 상인들도 춘천시가 높은 임금의 아르바이트 자리를 제공하면 편의점 음식점 등은 아르바이트 대학생을 구하기 어려워진다며 우려하고 있다. 정부가 정한 내년 최저임금은 4860원으로 시가 제시한 금액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편의점을 운영 중인 배모 씨(44)는 “지금도 아르바이트 학생 구하기가 어려운데 시에서 시간당 1만 원 정도를 제공하면 누가 편의점에서 일하겠느냐”며 “심각한 구인난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2-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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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와와군과 친구들

    강원 정선군이 관광 캐릭터를 개발해 관광객 유치 및 각종 관광상품에 활용한다. 정선군이 사업비 9570만 원을 들여 개발한 관광 캐릭터는 ‘와와군과 친구들’ 5종으로 정선의 울창한 숲 속에서 맑은 동심을 만드는 요정을 형상화했다. 도시 생활에 지친 아이들을 정선으로 초대해 잃어버린 꿈과 웃음을 되찾아주는 치유의 스토리를 담고 있다. 캐릭터 이름은 와와군(와우!+와라+정선군), 미토(동강할미꽃+토끼), 강새(강아지+새싹), 다도(다람쥐+도토리), 노버(노란병아리+버섯)로 지역 특산 동식물 등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정선군은 이 캐릭터를 소재로 인형 티셔츠 모자 등 패션용품에서 게임용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판매할 계획이다. 또 주요 관광지에 캐릭터 포토존을 설치하고 채소 과수 약용작물 등의 특산물 브랜드로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선군은 지난달 말 이 캐릭터의 업무표장과 상표를 출원했다. 유승근 정선군 관광문화과장은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캐릭터 가운데 가장 성공적이고 대표적인 캐릭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략적인 브랜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며 “애니메이션 제작과 캐릭터 마을 조성 사업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2-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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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육군과 싸우는 육군, 우린 전갈부대다”

    ‘전갈부대를 아시나요?’ 대한민국 육군이지만 복무 기간의 절반가량을 북한군 군복(실제로는 북한군복과 비슷한 옷)을 입는 부대. 부대원 모두가 특급전사인 부대. 실전과 다를 바 없는 전투 훈련에서 패배를 용납하지 않는 무적의 부대가 있다. 강원 인제군에 있는 육군 과학화전투훈련단(KCTC·Korea Combat Training Center)의 전문대항군 대대다. 이들은 속칭 ‘전갈부대’로 불린다. 전문대항군 대대는 훈련에 입소하는 부대와 싸우는 적군 역할을 수행한다. 훈련 부대가 전투력을 높일 수 있도록 강력하게 대응하는 것이 이 부대의 임무. 이 때문에 전문대항군 대대는 ‘적보다 강한 적, 적보다 지독한 적’을 표방한다. 2002년 KCTC 창설 당시에는 중대 규모의 훈련만 할 수 있었지만 2005년부터는 대대급 규모로 확대됐다. 전투 장비 및 식량 등 실전을 치를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추고 보통 10일가량 고지를 빼앗고 방어하는 전투를 치른다. 훈련에 참가하는 병사들은 첨단 마일즈(MILES·Multiple Integrated Laser Engagement System) 장비를 착용한다. 소총으로 공포탄을 쏘면 마일즈에서 레이저가 발사된다. 레이저를 맞으면 명중 부위에 따라 팔에 부착된 작은 화면에 사망 중상 경상으로 표시되고, 사망이나 중상을 당한 병사의 총은 발사되지 않는다. 수류탄, 크레모어, 대전차화기 등 투입된 장비 모두 레이저화돼 살상 및 파괴 정도가 실제처럼 나타난다. 모든 조건이 실전을 방불하기 때문에 야간에 아군끼리 살상하는 경우도 생기고, 식량을 빼앗기거나 훼손하면 훈련 내내 굶어야 한다. 2005년부터 현재까지 입소한 부대는 150여 곳. 이들과 맞붙은 전문대항군 대대는 그동안 전투에서 승리한 적도, 패배한 적도 없다고 한다. 훈련 자체가 승패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훈련부대가 실제 상황에서 적과 싸워 승리할 수 있도록 전투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승패는 무의미하다는 것. 그러나 훈련부대에 한 차례도 고지를 내준 적이 없다는 것을 보면 전승을 한 부대로서의 겸손의 표현으로 보인다. KCTC 단장인 서정학 준장은 “대항군의 존재 이유는 우리 군의 전투력 강화이므로 승리란 처음부터 맞지 않는 표현”이라며 “우리의 역할은 주인공이 아니라 주연을 위한 완벽한 조연”이라고 말했다. KCTC 대원은 논산훈련소에서 차출된 우수 자원이다. 키 170cm 이상, 심성, 체력, 사격 능력 등 차출 기준은 매우 까다롭다. 또 전갈교육대에서 3주간 체력 단력, 사격, 각개전투, 부비트랩 설치 운용, 100km 산악 행군 등 혹독한 훈련 과정을 통과해야 전갈부대원의 자격이 부여된다. 이들은 20발 사격 훈련에서 대부분 20발을 명중시키고 800m 고지를 한 차례도 쉬지 않고 뛰어오를 정도의 전투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지형지물에도 익숙해 전투에서도 유리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150여 차례의 전투에서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 때문에 전문대항군 병사들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이들은 군복에 부착된 ‘전문대항군’이란 비표를 강군(强軍)의 표지로 여기고 있다. 전역일이 훈련 기간과 겹치면 전역을 연기하면서 훈련에 참가하는 대원도 부지기수다. 이 부대 구희영 상병(22)은 “실전과 같은 전투를 수차례 치르면서 우리 부대는 전투력은 물론 전우애 또한 최고”라며 “힘든 만큼 보람도 크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2-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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