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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회사의 목표는 같다. 하지만 그 목표를 위한 방법은 각기 달랐다. 30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 2011 도쿄 모터쇼에 참가한 자동차회사들은 하나같이 ‘친환경’을 강조했다. 연료소비효율을 높이고,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는 같았지만, 세부적인 방법은 각 회사의 특성에 따라 달랐다. 11일까지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는 완성차, 부품업체 등 총 179개사가 참가했다.○ 장점 분야 주력 모터쇼장에 등장한 각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은 각기 다른 연구개발(R&D) 전략을 제시했다. 도시 통근용 전기차인 ‘피보3’와 다목적 전기차 ‘타운포드’ 등을 선보인 닛산은 전기차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도요타가 하이브리드 기술의 대표주자라면, 양산형 전기차 ‘리프’를 선보인 닛산은 전기차 기술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카를로스 곤 닛산 회장은 “앞으로 순수 전기차 개발에 주력하겠다”며 “콘셉트카가 아닌, 양산을 목표로 전기차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닛산은 “콘셉트카로 공개한 피보3와 타운포드의 양산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혼다는 ‘운전의 재미’를 결합한 전기차 개발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토 다카노부 혼다 CEO는 “혼다 R&D의 첫 번째 목표는 환경이고, 두 번째는 재미를 담는 것”이라며 “혼다의 ‘스포츠카 정신’을 담은 차세대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당장 혼다는 2012년부터 스포츠카 콘셉트의 소형 전기차 ‘FIT EV’를 판매한다. 유럽 브랜드는 다소 달랐다. ‘클린 디젤’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는 폴크스바겐은 이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R&D를 추진할 계획이다. 마르틴 빈터코른 폴크스바겐 회장은 “(클린 디젤 외에도) 천연가스, 전기차 기술은 물론이고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기술 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럽 브랜드들은 자사의 주력 모델에 하이브리드 기술을 접목한 모델을 앞다퉈 공개했다. 포르셰는 ‘파나메라’와 ‘카이엔’의 하이브리드 버전을, BMW는 ‘액티브 하이브리드5’를 공개했다. ○ 소형화 흐름 뚜렷 이번 모터쇼에는 하이브리드차와 소형차의 인기가 높은 일본의 시장 특성도 반영됐다. 10월 일본 내 승용차 판매는 1∼3위는 프리우스(도요타), 피트(혼다), 비츠(도요타) 순이었다. 프리우스는 하이브리드차이고 피트와 비츠는 모두 소형차다. 아우디는 일본에서만 판매하는 ‘A1 사무라이 블루’를 선보였다. A1은 아우디가 판매하는 가장 작은 모델이다. 도요타가 공개한 ‘아쿠아’도 1500cc 엔진을 장착한 소형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혼다의 콘셉트카 ‘마이크로 커뮤터’는 도심 전용 주행을 염두에 두고 개발한 소형 모델이다. 도쿄 모터쇼 사무국은 “친환경, 소형화가 이번 모터쇼의 트렌드”라며 “내년부터 각 브랜드의 친환경 자동차 전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도쿄=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Re BORN(다시 태어나다).’ 30일 개막한 일본 도쿄 모터쇼의 도요타자동차 전시장을 찾으면 가장 먼저 이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올 한해 동일본 대지진, 엔고, 태국 홍수로 엄청난 어려움을 겪었던 도요타의 각오를 담은 것이다.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사장(사진)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무리 어려워도 도요타가 진출해 있는 곳에서 물러나는 일은 절대 없다”며 “도요타가 가진 기술력과 제조능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위축되지 않고 더욱 공격적으로 사업을 펼치겠다는 의미다. 아키오 사장은 “‘모노즈쿠리(ものづくり·장인정신)’가 도요타의 미래고, 앞으로 나가야 할 길”이라며 “다시 과거 위상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요타가 이번 모터쇼의 콘셉트로 ‘fun to drive, again(다시 시작하는 운전의 재미)’을 내세운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fun to drive’는 도요타의 전성기가 시작된 1980년대 중반의 홍보 슬로건이었다. 아키오 사장은 이날 스포츠카 ‘86(하치로쿠)’를 공개하며 도요타가 강점을 가진 하이브리드뿐 아니라 디젤, 가솔린 엔진의 기술 개발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래 자동차의 방향은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여러 선택이 있다”며 “또 ‘86’의 가솔린 엔진음을 원하는 소비자들도 있기 때문에 이 분야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도쿄=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현대중공업 △전무 김현철 강삼식 박종봉 이대희 문동택 김주태 김천영 권영해 △상무 박영덕 최양환 배종천 최종일 김종욱 이영철 박병용 김삼상 음한기 박성근 손수언 임근일 김용학 한영만 장성근 윤동원 송기생 장현희 고승환 △상무보 노재민 정임규 하수 신현대 손창현 김종배 이상록 김재신 신한성 채정호 박영덕 이영식 이태영 김발영 이기동 박창기 정명림 조수현 최상철 이규철 김진수 이민희 백쌍재 윤석명 이원재 이창원 안교길 이상용 최준권 ◇현대미포조선 △부사장 김병오 △상무 윤진규 최재천 박기갑 △상무보 김홍재 전용만 윤창현 송인 박창수 조영환 ◇현대삼호중공업 △전무 심현상 △상무 김철진 △상무보 천지훈 장동근 ◇현대오일뱅크 △전무 유재범 김병섭 △상무 김준연 조영철 강정선 박병덕 장지학 김재열 △상무보 최병오 송호선 최동성 이정현 금석호 임주명 ◇HC 페트로캠 △상무보 남영호}
■ 포스코 ‘사랑의 김장나눔’ 봉사활동포스코는 2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을 포함한 임직원, 강남구에 사는 다문화가족 등 3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장 봉사활동을 했다. 포스코는 이날 담근 김치 3000포기를 다문화가정, 홀몸노인 등 소외계층과 외국인근로자센터에 전달했다. ■ 두산엔진, 컨테이너선 엔진 80대 수주두산엔진은 29일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하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에 사용할 주 엔진 40대와 보조엔진 4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엔진 규모는 220만 마력으로 계약금은 3030억 원에 달한다. 두산엔진은 “이번 계약은 1983년 창사 이래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 불스원샷 녹색기술인증 획득자동차용품 전문 브랜드인 불스원은 자사 엔진내부 세척제인 불스원샷이 자동차 연료소비효율 개선과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인정받아 지식경제부로부터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자동차 연료첨가제 부문에서 녹색기술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남권의 숙원사업인 호남고속철도 개통이 당초 예정된 2014년보다 늦춰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계속된 차량 입찰 유찰로 차량의 납품 기한이 짧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철도시설공단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3일 마감한 호남고속철 차량 도입을 위한 국제경쟁 입찰이 유찰됐다. 철도시설공단은 “1개 업체(현대로템)만 응찰할 경우 자동으로 유찰되는 시행령에 따라 유찰됐다”며 “10일간의 재공고를 거쳐 공급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2006년 총 사업비 10조5000억 원 규모의 호남고속철 사업시행자로 철도시설공단을 지정·고시했다. 철도시설공단은 2009년 12월 차량 설계를 시작해 2014년 개통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하지만 사업 규모가 예상보다 축소되고, 이로 인한 사업 재조정 등으로 입찰이 계속 늦춰졌다. 국토부는 “예산 협의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당초 25편성(1편성은 10량)에서 22편성으로 조정됐다”며 “이를 사업자에게 재공고하고 새롭게 입찰을 시작하는 데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KTX-산천의 잦은 고장으로 감사원 감사까지 시작되면서 입찰이 미뤄졌다. 문제는 너무 짧은 납기로 인해 차량의 안정적인 운행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다음번 마감일인 12월 5일에 입찰이 이뤄지더라도 2014년 개통까지는 약 36개월밖에 남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KTX-산천도 36개월 납기였는데, 납기가 너무 짧아서 차량의 조기 안정화에 문제점이 발생했다”며 “안전 운행을 위해서는 충분한 납기가 필수”라고 말했다. 여기에 호남고속철 최종 입찰에는 국내외 3개 업체가 응찰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국내 업체가 선정되더라도 납기를 맞추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국내 철도 차량 및 부품업계는 9월 시작된 KTX-산천에 대한 감사원 감사로 제작 중이던 경부고속철 50량의 납품도 중단한 상황이다. 부품업계 관계자는 “감사 결과에 따라 50량의 개선작업도 해야 하는 상황에서 호남고속철 입찰이 더 늦춰지면 국내 철도업계에서는 그 물량에 대한 정상적인 계약 수행이 힘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토부와 철도시설관리공단은 2014년에 호남고속철을 개통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도 차량 제작 및 납품에 필수적인 기한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여기에 22편성을 한꺼번에 납품하는 것이 아니고, 시간을 두고 순차적으로 하기 때문에 개통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송달호 우송대 철도대학장은 “KTX-산천은 시운전을 충분히 하지 못해 사고가 잦았다”며 “호남고속철 역시 입찰이 늦어지고, 납기가 촉박해 이런 일이 재연될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송 학장은 “2014년 개통을 위해서는 입찰을 조속히 마무리 짓는 한편 KTX-산천과 같은 잦은 사고를 막기 위해 호남고속철 개통에 앞서 효과적으로 시운전을 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도요타의 향후 연구개발(R&D)은 ‘친환경 기술’과 ‘신흥국’이라는 두 분야에 집중될 것입니다.”도요타자동차의 R&D를 총괄하는 우치야마다 다케시 대표이사 부사장은 29일 도쿄 오다이바에 있는 미래과학관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도요타의 향후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1997년 첫선을 보인 세계 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차 ‘프리우스’ 개발을 주도해 ‘프리우스의 아버지’로 통하는 그는 도요타의 R&D를 이끌어오고 있는 핵심 인물이다.○ ‘도요타, 하이브리드로 도약’도요타는 이날 첫 양산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V·Plug-in Hybrid Vehicles)인 ‘프리우스 PHV’를 공개했다. PHV는 기존 하이브리드차와 달리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가정용 전원으로도 충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우치야마다 부사장은 “PHV는 운행 중 에너지 회수만으로 전기배터리를 충전하는 하이브리드차에 비해 전기모터로만 달릴 수 있는 거리가 훨씬 길어 연료소비효율이 기존 하이브리드차보다 월등히 높다”며 “PHV 양산을 시작한 것은 도요타가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그는 “프리우스 PHV는 새로운 친환경차 시장을 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도요타는 PHV를 친환경 자동차의 기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이브리드차 확산의 과제로 연비 향상과 낮은 가격을 전제한 뒤 “PHV 기술을 통해 연비는 점점 높아질 것이고, 지금까지 축적한 기술로 보다 낮은 가격에 고객들에게 하이브리드차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도요타의 향후 R&D 전략과 관련해서는 “친환경 기술에 집중해 내년에는 통근 등 단거리 운행을 주목적으로 하는 도심형 전기자동차를 양산할 것”이라며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 시장이 떠오르고 있는 만큼 그 시장의 특성에 맞춘 R&D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우치야마다 부사장은 현대자동차의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아직까지 도요타가 비교 우위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직접 타봤는데 연비, 주행능력 등에서 상당히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아직까지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도요타가 조금 앞서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L당 61km, ‘프리우스 PHV’도요타는 이날 도쿄 미래과학관에서 프리우스 PHV 신차 발표회를 개최했다. 도요타는 “프리우스 PHV는 연비가 L당 61km에 달한다”며 “리튬이온 배터리로 작동하는 60kW급 전기모터와 1800cc급 4기통 휘발유 엔진을 장착했다”고 설명했다. 전기모터와 엔진을 합한 최고 출력은 130마력이다. 다만 일반 가정용 전원으로 충전하기 위해서는 일종의 ‘어댑터’인 가정용 충전시스템 ‘H2V 매니저’를 갖춰야 한다. 충전에는 200V 기준으로 90분가량 소요된다. 프리우스 PHV의 일본 판매가는 320만 엔(약 4700만 원·기본형 기준), H2V 매니저는 5만2299엔(약 77만 원)이다. 도요타는 프리우스 PHV를 연간 6만 대가량 판매할 계획이다. 우치야마다 부사장은 “프리우스 PHV의 한국 출시는 한국 시장 상황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올해 한국토요타 전체 판매량 중 3분의 1이 하이브리드 모델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머지않아 한국 시장에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도쿄=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V·Plug-in Hybrid Vehicles) ::기존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주행 중 발생하는 동력으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과 달리 외부 전원을 이용해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하이브리드차는 전기모터와 일반 엔진을 함께 사용하는 차를 일컫는다. 기존 하이브리드차와 달리 외부 전원을 이용해 충전할 수 있기 때문에 전기모터만을 사용해 달릴 수 있는 거리가 훨씬 길다.}

‘자동차로 세계를 바꿀 수 있다(Mobility can change the world).’30일부터 열리는 제42회 도쿄 모터쇼의 테마다. 이 테마는 이번 도쿄 모터쇼의 특징을 단적으로 말해준다.미국, 독일 브랜드와 함께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름잡았던 일본 브랜드는 올해 동일본 대지진, 엔고 현상 등으로 인해 유례없이 힘든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브랜드들은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이번 모터쇼에서 다양한 친환경 차량을 선보이고, 다시 장기적으로 세계 자동차 시장의 주도권을 탈환할 계획이다. 30일 프레스 데이를 시작으로 막을 올리는 도쿄 모터쇼는 다음 달 11일까지 일본 도쿄 오다이바에서 열린다. 각 브랜드가 이번 모터쇼에서 선보일 자동차들을 살펴봤다.○ 도요타, 새로운 ‘프리우스’ 공개일본 자동차 브랜드의 대표주자로, 이번 모터쇼에서 가장 많은 5종의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를 선보이는 도요타는 올해 모터쇼의 콘셉트를 ‘다시 시작하는 운전의 재미’로 정했다.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다. 도요타가 새롭게 개발한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원을 이용해 충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도요타는 “가까운 거리는 전기차로, 중장거리는 하이브리드차로 주행할 수 있다”며 “내년 초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일본에서 시험 운행에 나선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연료소비효율은 L당 57km까지 측정됐다는 것이 도요타의 설명이다.이번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이는 ‘아쿠아’ 역시 눈에 띄는 모델이다. 1500cc 엔진에 고출력 모터를 접목한 아쿠아는 소형 하이브리드 시장을 염두에 두고 도요타가 개발한 모델이다. 일본에서는 12월 판매를 시작하며, 세계 시장에서는 ‘프리우스 c’라는 이름으로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닛산도 이번 모터쇼에서 콘셉트 전기차 3개 모델을 공개한다. 미래형 도심 이동 수단인 ‘피보(PIVO) 3’는 미래의 주차장과 연계한 ‘오토 발레파킹’ 기술을 이용해 운전자 없이도 스스로 주차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닛산은 이 밖에 순수 전기 스포츠카 ‘에스플로’, 다목적 전기차 ‘타운포드’를 선보인다.○ 친환경차 봇물단일 브랜드로는 가장 넓은 면적의 전시공간을 확보한 혼다는 ‘무엇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가?’라는 콘셉트로 미래의 다양한 이동수단을 선보일 예정이다. 혼다가 이번에 선보이는 콘셉트카 ‘마이크로 커뮤터’는 미래용 도시 전용 차량이다. 또 혼다는 자동차 외에 다양한 모터사이클도 공개한다. 혼다는 “미래형 모터사이클인 ‘E-캐노피’는 혼다의 독자적인 3륜 스쿠터에 전기 시스템이 접목된 차세대 이동 수단으로 후방 트렁크를 통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스바루도 이번 모터쇼에서 ‘어드밴스트 투어러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 차는 차세대 파워트레인을 통해 1600cc 엔진을 장착했음에도 불구하고 2000cc급 출력을 낸다. 스바루는 “수평대향형 직분사 터보 박서 엔진을 장착해 빠르고 부드러운 가속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며 “여기에 지도, TV는 물론이고 인터넷까지 구현이 가능한 와이드 모니터를 스티어링 휠에 장착했다”고 설명했다.도쿄 모터쇼에 일본 브랜드들만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 BMW는 이번 모터쇼에서 액티브 하이드리드의 양산형 모델인 ‘액티브 하이브리드 5’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BMW는 “BMW 역사상 최초로 트윈파워 터보 6기통 직렬엔진과 전기모터, 8단 자동변속기를 결합한 모델로 최상의 효율성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또 BMW는 스포츠 세단 ‘뉴 M5’를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도쿄 모터쇼에서 공개한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최고급 럭셔리 자동차의 대명사 ‘마이바흐’(사진) 브랜드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마이바흐를 생산하는 다임러의 디터 체체 회장은 25일(현지 시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마이바흐의 후속 모델을 개발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을 것”이라며 “판매 가능성 면에서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가 마이바흐보다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벤츠는 현재 3종인 벤츠의 최고급 브랜드 ‘S클래스’를 6종으로 확대하고, 생산량도 현재의 2배인 연간 8만 대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마이바흐는 신형 S클래스가 선을 보이는 2013년에 단종될 예정이다.다임러는 마이바흐 브랜드의 연간 판매량을 1000대 수준으로 잡았지만 최근에는 연간 200여 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최저 가격이 37만5000달러(약 4억3000만 원)에 이르는 마이바흐는 국내에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배우 배용준 씨 등이 타는 차로 인지도를 높였다. 국내에서는 올해 10월까지 8대가 판매됐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포스코 사외이사도 ‘1% 나눔’ 동참포스코 및 계열사 임직원들에 이어 사외이사들도 급여의 1%를 기부하는 나눔운동에 동참한다. 포스코는 27일 “유장희 이사회 의장(이화여대 명예교수)을 비롯한 7명의 사외 이사들은 25일 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며 “사외이사들의 기부 명의는 이사 개개인이 아닌 ‘포스코 사외이사’로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임직원들이 월급의 1%를 사회 불우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 대한항공 ‘예쁜 비행기 사생대회’ 시상대한항공은 26일 서울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제3회 내가 그린 예쁜 비행기 사생대회’ 시상식을 열었다. 대한항공은 이 자리에서 1위를 차지한 신유, 신지 학생(서울 도림초교)이 그린 ‘멋진 우리나라’ 작품으로 항공기 외벽을 장식한 B747-400 항공기를 공개했다. 대한항공은 “이 항공기는 김포∼부산 노선을 시작으로 세계의 하늘을 누비며 아름다운 우리나라를 외국인들에게 소개하는 문화 알림이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 SK미소금융 대출 300억 돌파SK그룹이 서민을 돕기 위해 운영하는 SK미소금융재단의 대출 실적이 300억 원을 넘어섰다. SK는 27일 “2009년 12월 대출을 시작한 SK미소금융이 올해 10월 말까지 자영업자 등 2515명에게 306억 원을 빌려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화된 대출 서비스가 장점인 SK미소금융은 최근 여성 가장들에게 최대 3년까지 연 4.5%의 저금리로 최대 3000만 원의 창업 자금을 빌려주는 ‘여성가장자립지원상품’도 출시했다.}
최근 사의를 표명한 하랄트 베렌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MBK) 사장의 후임으로 토마스 우르바흐 본사 세일즈 및 마케팅 디렉터가 내정됐다.}

“보너스만 5400만 달러(약 624억 원)!”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프랑스 정유사인 토탈에서 받은 인센티브입니다. 대우조선은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인 ‘파즈플로’의 종합 준공식을 앙골라에서 개최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이 설비는 토탈이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것입니다. 이 자리에서 토탈은 완벽한 공사 수행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대우조선에 5400만 달러의 인센티브를 전달했습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파즈플로 FPSO는 설치 공사를 시작한 지 4개월여 만에 첫 원유 생산이라는 성과를 보여줬다”며 “이는 당초 예상보다 한 달 가까이 빠른 것이며, 설치 공사 기간에 재해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 토탈이 감사의 의미로 인센티브를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센티브만 5400만 달러를 줄 정도인 파즈플로 FPSO의 가격은 얼마일까요. 대우조선에 따르면 파즈플로 FPSO의 총 수주 금액은 42억3500만 달러(약 4조9000억 원)입니다. 또 길이가 325m, 너비 61m, 높이 32m 규모로 하루에 22만 배럴의 원유와 440만 m³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대우조선은 “우리나라 일일 석유 사용량과 맞먹는 190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며 “크기, 규모, 계약금액 등 모든 면에서 파즈플로 FPSO는 세계 최대”라고 설명했습니다. 규모가 큰 만큼 보너스도 큰 것이죠.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2013년부터 현대자동차 공장에서 밤샘 근무가 사라진다. 현대자동차는 2013년부터 현행 주야간 2교대제에서 주간 연속 2교대제로 전환한다고 24일 밝혔다.현대차의 현행 근무는 주간조(오전 8시∼오후 6시 50분 근무)와 야간조(오후 9시∼이튿날 오전 8시 근무)가 맞교대하는 주야간 2교대제다. 그러나 주간 연속 2교대제가 도입되면 1조(오전 6시 30분∼오후 3시 10분 근무)와 2조(오후 3시 10분∼밤 12시 50분 근무)로 나눠 근무한다. 현대차는 근무시간 단축에 따른 생산량 감소는 3000억 원의 설비 투자와 휴식시간 및 휴일 조정으로 보완할 계획이다.국내 자동차 시장의 약 47%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차의 주간 연속 2교대제 도입에 따라 노동계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주간 연속 2교대제 도입’이 완성차 업계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자동차 업계 근무체계 일대 혁신주간 2교대제를 실시하고 있는 해외 완성차 업체와 달리 현대차, 기아자동차, 한국GM 등 대부분의 국내 업체는 사실상 24시간 공장을 가동하는 주야간 2교대제를 실시하고 있다. 당연히 근무시간은 다른 업종에 비해 길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완성차 업계 근로자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55시간으로 전체 상용근로자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41시간)보다 14시간이나 많다.이 때문에 노동계는 “근로자의 복지를 위해 현행 근무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최근에는 이채필 고용부 장관까지 “낮과 밤을 바꾸어 살아야 하는 것은 우리 몸과 삶에 대한 또 다른 의미의 폭력일 수 있다”고 나섰다. 정부는 주간 2교대제가 도입되면 장기적으로 3교대제도 가능해져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다고 본다. 반면 완성차 업계는 “생산량 유지를 위해서는 근무시간이 줄어드는 주간 2교대제 도입은 어렵다”며 난색을 표해 왔다.당장 현대차는 주간 연속 2교대제 도입에 따라 1일 근무시간이 18시간 30분에서 16시간 10분으로 줄어들게 되고, 연간 생산능력 역시 163만5000대에서 144만8000대로 18만7000대 줄어든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3000억 원의 설비투자를 통해 시간당 생산대수를 늘리고, 근무 중 여유시간 감축, 휴일 조정 등을 병행하면 공장 가동시간 단축에 따른 생산대수 감소분은 실제로 3000대가량에 불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간 연속 2교대제 확산될 듯2003년 근무형태변경 추진팀(현 근로형태변경 추진위원회)을 구성한 현대차 노사는 최근 주간 연속 2교대제 도입에 대한 의견 조율을 마쳤다. 양측은 가장 민감한 문제인 임금은 현 수준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현대차는 “근무시간은 줄었지만 노사의 노력으로 생산량을 유지할 수 있는 만큼 임금은 줄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관건은 25일 출범식을 여는 새 노동조합의 태도다. 5일 당선된 문용문 신임 현대차 노조위원장은 ‘2012년 주간 2교대 전면 실시’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새 노조 관계자는 “새롭게 임명될 노조 측 추진위원들과 회사 안에 대해 논의해 25일 기아차 노조와의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현대차의 주간 연속 2교대제 도입에 따라 다른 업체들의 근무형태 전환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주야간 2교대제를 실시하고 있는 한국GM은 “새 노조 집행부 조직 구성이 완료되면 주간 연속 2교대제 도입을 위한 노사 간 실무 협의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 다음 날인 23일 오후 대전 대덕구 신일동의 자동차 에어컨시스템 전문기업인 한라공조 본사 공장. 11만 m²(약 3만3000평) 규모에 1291명이 근무하는 이곳 공장은 비가 내려 궂은 날씨에도 활기가 넘쳤다. 자동화 공장에서 부품을 조립하는 로봇 팔은 굉음을 내며 쉴 새 없이 움직이고 경광등을 번쩍이는 지게차가 갓 생산된 부품을 하역장으로 부지런히 실어 나르고 있었다. 공장 곳곳에는 ‘GQ TOP 1(글로벌 생산품질 1위) 달성’ ‘2015년 글로벌 점유율 2위’라고 쓰인 현수막이 붙어 있다. 공장 관계자는 “한미 FTA 체결로 생산량이 늘어나며 최근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라공조는 최근 미국 전기자동차 전문업체인 테슬라모터스가 개발한 세단형 전기차 ‘모델 S’에 적용할 에어컨시스템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4월부터 연간 180억 원 규모(2만 대 분량)다. 미국과 일본의 부품업체와 입찰 경쟁이 치열했지만 고유한 기술력에 한미 FTA를 통한 관세 철폐로 갖추게 된 가격 경쟁력까지 더해져 계약을 따냈다. 테슬라는 이후 내놓을 후속 모델인 ‘모델 X’에 장착할 부품 또한 한라공조에 주문하는 것을 적극 검토 중이다. 지난해 매출규모가 약 1조8000억 원인 한라공조는 이전까지 현대·기아자동차로의 납품 의존도가 높았지만 점차 해외업체 납품을 늘려가고 있다. 특히 수출국가 중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최근 증가세다. 올해는 15%가량 된다. 이 회사 기술영업팀의 김경남 팀장은 “앞서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업체에 에어컨시스템용 압축기(컴프레서)를 납품해 왔는데 FTA를 계기로 물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최근 대지진 등 자연재해로 부품 공급 차질을 겪은 일본차업체들의 미국 공장에서도 구매를 타진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완성차업체로의 공급뿐 아니라 미국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현대·기아차로의 납품 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기아차가 미국 현지에서 조달하던 일부 부품을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한국산으로 교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국내 자동차부품업계가 누리게 될 ‘FTA 효과’는 이제 시작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0.1%의 원가 절감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자동차산업의 특성상 최대 4%의 자동차부품 수출관세 철폐는 한국산 부품의 가격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한국산 자동차부품의 지난해 수출 규모는 41억2000만 달러. 올 들어 10월 말까지 누적 수출액은 41억3000만 달러(약 4조7600억 원)로 이미 지난해 치를 넘어섰다. 현대모비스 만도 평화정공 에스엘 한라공조 S&T대우 등이 대미 수출을 늘리고 있는 대표적 부품업체다. 부품 수출관세 철폐는 미국에서 생산되는 한국차의 원가 경쟁력도 높이는 효과가 있다.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KAICA) 관계자는 “미국에서 직접 경쟁하는 일본차와 한국차의 가격차는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며 “부품 관세 철폐는 곧 완성차 생산원가에 반영돼 한국차의 시장 지배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대전=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한 ‘2011년 품질 경쟁력 우수기업’ 선정식이 24일 경기 과천시 기술표준원 대강당에서 열렸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대림통상 등 60개 기업이 품질 경쟁력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한국표준협회 제공}

롯데백화점은 25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 중 32명을 추첨해 기아자동차 대표 차종을 반값에 살 수 있는 쿠폰을 증정한다. 1등 1명에게는 ‘K7’ 반값 쿠폰을, 2등(10명)과 3등(21명)에게는 각각 ‘K5 하이브리드’와 ‘레이’의 반값 쿠폰을 준다. 롯데백화점은 “당첨 후 2개월 내에 기아차 직영매장을 방문해 쿠폰을 제시하면 차를 반값에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가장 큰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브랜드는 포드, 크라이슬러, GM 등 미국 ‘빅3’다. 미국 브랜드 외에도 도요타, 혼다(이상 일본), 메르세데스벤츠, BMW(이상 독일) 등도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 브랜드의 국적은 일본과 독일이지만 미국에 공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한미 FTA가 발효되면 미국에서 생산된 자동차의 수입 관세는 8%에서 4%로 내려간다. 업계 관계자는 “4%포인트만큼 관세가 내려가면 실제 판매 가격은 2.5∼3.0% 정도 인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이달 선보인 미니밴 ‘시에나’를 들여오며 일본에서 생산한 물량이 아닌 미국 공장에서 생산한 물량을 도입했다. 미국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을 일찌감치 들여온 곳도 있다. 벤츠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ML 300’을, BMW는 ‘X3’, ‘X5’, ‘X6’ 등을 미국에서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특히 엔화 강세로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진 일본 브랜드들이 미국산을 국내에 들여오는 데 적극적이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엔화 강세가 극심해 일본에서 생산된 차량을 국내에 들여와 판매하면 거의 수익이 남지 않지만, 원-달러 환율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기 때문”이라며 “내년에 선보일 신형 ‘캠리’도 일본이 아닌 미국에서 생산된 물량을 국내에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한미 FTA로 관세 혜택까지 볼 수 있게 돼 이 같은 움직임은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에서 생산한 차량만을 국내에 도입하고 있는 혼다코리아는 한-미 FTA 타결에 따라 미국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을 국내에 수입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미국 공장에서 ‘어코드’와 ‘CR-V’를 생산하고 있다”며 “두 모델 모두 국내에서 인기가 높고 환율, 관세 등의 혜택도 볼 수 있기 때문에 미국 생산 물량을 들여오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벤츠, BMW 등은 한미 FTA 타결에 따른 관세 인하분만큼 가격을 인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BMW 관계자는 “한-EU FTA 발효 이후 가격이 다소 내려갔던 것처럼 이번 역시 마찬가지가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인하 금액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1968년 창립 이래 전통 제조업의 대명사인 철강을 통해 세계시장을 공략해온 포스코. 1998년 미국 스탠퍼드대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던 두 학생에 의해 탄생한 뒤 정보기술(IT) 업계의 ‘공룡’으로 떠오른 구글. 성격과 역사가 매우 다른 두 기업이 손을 잡았다. 포스코와 구글은 23일 핵심 역량 교류를 통해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기업가치를 개선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회사가 ‘철강과 IT’라는 낯선 조합을 성사시킨 이유는 ‘스마트 철강회사’로 도약하고자 하는 포스코와 기업 간 거래(B2B) 솔루션 시장 진출 확대를 꾀하는 구글의 의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 시작은 ‘클라우드 컴퓨팅’ 두 회사의 협력이 처음 논의된 분야는 PC에 프로그램을 깔고 데이터를 저장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인터넷 네트워크상에 모든 정보를 저장하고 사용자가 필요할 때 마다 찾아 쓰는 ‘클라우드 컴퓨팅’이었다. 지난해 12월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에도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도록 검토해보라”고 정보기획실에 지시했다. 정보기획실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IT 기업들과 접촉하기 시작했고 구글이 가장 유력한 파트너로 떠올랐다. 올해 초부터 정보기획실 소속 직원들이 미국 구글 본사를 방문하면서 협력의 범위가 서서히 넓어졌다. 포스코 정보기획실 관계자는 “구글과 포스코 모두 ‘혁신’을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는 공통점이 있었다”며 “제조 프로세스, 경영 시스템 등 기업 전반에 걸친 혁신이 중장기적으로 필요하고 구글과 제휴하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논의는 이달 초 에릭 슈밋 구글 회장의 방한으로 마무리됐다. 정 회장은 슈밋 회장을 만나 포스코의 중장기 전략과제 해결을 위한 구글과의 제휴를 제의했고 두 사람은 구글 기업용 서비스의 활용과 미래의 사업 기회에 대해 논의했다.○ ‘제철소의 IT화(化)’ 추진 앞으로 포스코는 구글의 IT 기술과 솔루션을 활용해 미래형 경영 시스템인 ‘포스피아(POSPIA) 3.0’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포스코는 가상 제철소 시뮬레이션을 통해 설비 도입, 장애 해결 등에 관한 최적의 방법을 찾을 수 있게 된다. 또 세계 곳곳에 있는 포스코 임직원들은 가상공간에서 실시간 통·번역, 화상채팅 등의 기능을 통해 자유롭게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게 된다. 포스코는 “가상 제철소 구현, 글로벌 물류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등 포스코의 제조 개선 과제를 중장기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구글과 포스코는 연 2회 이상의 실무진 워크숍 개최, 부서별 인력 교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컨버전스 시대를 맞아 기술, 개방성, 협업으로 대표되는 구글의 기업문화와 포스코의 비즈니스 역량을 결합해 ‘상생’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은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라며 “구글과 포스코가 협력해 ‘제철소의 IT화’를 완성한다면 제조업의 혁신일 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술시대를 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완성차-부품업체 해외 동반진출 협약현대자동차그룹,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자동차 부품 업계와 해외 동반진출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완성차 업계를 대표하는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은 23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자동차 산업 해외 동반진출 포럼’을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합의했다. ■ 지경부 ‘온실가스 관리 국제 콘퍼런스’지식경제부는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 국제 콘퍼런스’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탄소공개프로젝트(CDP),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독일 지멘스, 일본 미쓰이화학, 포스코 등 국내외 관련 기관과 기업이 참가해 온실가스 감축정책과 우수 사례를 발표했다. ■ LG전자 스마트TV ‘명화 앱’ 선보여LG전자가 세계 유명 박물관, 미술관에 소장된 명화를 스마트TV로 감상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음 달 1일 내놓는다. 세계적 명화 60만 점을 보유한 프랑스 업체 ‘퓨어스크린’과 손잡고 제작한 이 앱으로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영국 내셔널갤러리 등 세계 200여 박물관, 미술관을 관람할 수 있다. 값은 10개 작품 1패키지가 0.5유로(약 770원)이며 24시간 동안 감상할 수 있다. 출시 기념으로 작품 50개를 무료로 제공한다. ■ ‘삼성 영 디자인 어워드’ 伊서 시상식삼성전자는 21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현대미술관 ‘라 트리엔날레’에서 제5회 ‘삼성 영 디자인 어워드’ 시상식을 열었다. 2007년부터 공모전으로 시작된 이 행사는 전문가들이 출품자에게 조언을 해주며 작품을 구체화하는 것이 특징. ‘새로운 가족을 위한 새로운 전자제품’이 주제인 올해 행사에선 가족간의 대화를 돕기 위해 메모지를 디지털화한 ‘플리킷(Flick-it)’이라는 제품이 대상을 받았다.}
두산그룹 연강재단(이사장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은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1년을 맞아 연평도에 있는 연평초·중·고등학교에 도서 1000권을 전달했다. 연강재단은 2006년부터 ‘맞춤식 도서 지원 사업’을 통해 교사와 학생들이 보고 싶어 하는 책을 미리 파악해 해당 책을 기증하는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연강재단 관계자는 “지난해 일로 충격을 받은 학생들이 원하는 책을 읽으며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작품성은 참 좋은데 흥행은 좀….” 뛰어난 수작(秀作)임에도 관객을 불러 모으는 데 실패한 영화를 설명할 때 자주 쓰는 표현이다. 자동차에도 딱 들어맞는 말이다. 합리적인 가격에 우수한 성능을 갖춘 차가 많이 팔리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반면 뛰어난 성능에도 불구하고 가격, 마케팅, 소비자 인식 등 다양한 이유로 빼어난 흥행 성적을 거두지 못한 모델도 있다. 대표적인 5개를 소개한다.》●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IS F’렉서스의 스포츠카 IS F의 V8 5.0L 엔진은 렉서스의 첫 스포츠 엔진이다. 최고 출력은 423마력, 최대 토크는 51.5kg·m이다. L당 8.4km인 연료소비효율(연비)이 낮다고? 천만에. 5.0L 엔진을 얹어 이 수준의 성능을 자랑하는 모델 가운데는 단연 발군이다. 외관 디자인이야 성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이 차의 진가는 운전석에 앉아봐야만 알 수 있다. 엔진 음은 부드럽고, 스티어링 휠은 원하는 대로 반응한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 관계자는 “이 정도 성능의 스포츠카를 8000만 원대에 살 수 있다는 것은 매력적”이라며 “올해 각종 악재로 한국토요타자동차가 IS F의 마케팅까지 신경 쓸 여력이 없었던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여기에 본래 시장수요가 크지 않은 스포츠카라서 IS F의 흥행 실적은 좋지 않았다.●벤츠의 대표 SUV, ‘ML 300’‘벤츠=세단’이라는 공식은 여전히 유효한 것일까. 1997년 첫선을 보인 뒤 메르세데스 벤츠의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ML 시리즈이지만, 국내에서만큼은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4륜 구동에 6기통 3.0L 엔진을 얹은 ‘ML 300 CDI’는 스포츠 스티어링 휠, 다이내믹 핸들링 컨트롤 시스템, 최고급 가죽시트 등 다양한 안전·편의사양을 장착해 세단 못지않게 안락하다.벤츠 관계자는 “ML 300은 외국에서는 고급 SUV로 판매량이 꾸준한 편이지만 국내에선 ‘벤츠는 세단’이라는 이미지 때문인지 다소 약하다”며 “내년에 새로운 모델이 나온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장점 극대화, ‘토러스 SHO’토러스 SHO는 포드의 대표 세단 ‘토러스’에 힘을 더한 모델이다. V6 3.5L 트윈터보 에코부스트 직분사 엔진은 최대 출력 370마력, 최대 토크 48.4kg·m의 힘을 뿜어낸다. 경쟁모델인 인피티니 M, BMW 5시리즈보다 가격은 낮고 최대 출력은 높다.성능은 뛰어나지만 원조 격인 토러스의 인기가 워낙 높고, 토러스보다 최대 1300만 원가량 비싸 소비자들은 토러스로 몰렸다. 토러스는 올해 10월까지 1564대가 판매돼 베스트셀링 모델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드 코리아 측은 그러나 “토러스 SHO의 강력한 성능에 공감하는 소비자가 점차 많아지고 있어 판매량도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왜건은 아직? ‘i40’국내 자동차 시장이 ‘해치백의 무덤’에서 벗어난 것은 익히 알려진 일이다. 그 자리를 이제 왜건이 이어받았다. 현대자동차가 9월 내놓은 중형급 왜건 i40가 이를 증명한다. 유럽시장에서 폴크스바겐 ‘파사트 왜건’ 등 동급 왜건과 경쟁하겠다는 목표로 개발된 i40는 높은 완성도와 다채로운 편의사양 및 상품성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에서는 고전하고 있다.현대차는 현재 판매되는 현대·기아차 중형차(터보 제외) 중 유일하게 i40에 2.0L급 휘발유직분사식(GDi) 엔진을 탑재해 동력 성능을 높였고 왜건 특유의 밋밋한 디자인 대신 화려한 유선을 사용한 독창적인 외관을 채택하는 등 공을 들였다. 하지만 10월 말까지 542대가 팔리는 데 그쳤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성능을 떠나 가격을 다소 높게 책정한 것이 최대 실수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i40의 가격은 2775만∼3075만 원인데, 동급이라 할 수 있는 ‘쏘나타’는 이보다 낮은 2190만∼2800만 원(2.0 휘발유 기준)이다.●소형? 준중형? ‘아베오’한국GM의 ‘아베오’는 한국GM이 개발을 주도했지만 세계시장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모델이다. 한국GM은 “150개국에서 GM의 다양한 브랜드로 판매된다”며 “이 때문에 탄탄한 서스펜션, 부드러운 스티어링 휠 등 세계시장에 통할 수 있는 기준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1.6L 엔진을 얹은 아베오는 주행 성능이 훌륭하고, 동급 최초로 6개의 에어백을 달아 안전성도 높였다.문제는 국내 시장에서 소형인지 준중형인지 경계가 애매하다는 점. 크기 때문에 소형으로 분류되지만 똑같이 1.6L 엔진을 얹은 경쟁 모델들과 차별화되는 포인트가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현대차의 ‘아반떼’, ‘엑센트’의 기세에 눌린 것도 한 원인이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