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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황모 씨(45)는 2009년 말 자녀교육 문제로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전세금 2억4000만 원짜리 아파트로 이사했다. 2년 뒤 전세금이 1억 원 가까이 뛰자 집주인은 “전세금을 6000만 원만 올릴 테니 오른 금액을 월세 50만 원으로 달라”고 했다. 다른 전셋집을 찾기 힘들었던 황 씨는 그렇게 반(半)전세살이에 들어갔다. 연말 재계약을 앞두고 집주인은 월세 30만 원을 더 올려달라고 연락해 왔다. 월세가 80만 원으로 늘면 매달 내는 은행 대출이자까지 합해 황 씨 월급의 3분의 1이 고스란히 사라진다. 6년간의 유학생활 끝에 지난해 9월 한국에서 직장을 잡은 이모 씨(37). 한국도 월세가 많이 늘었다는 얘기를 듣고 전세를 놨던 본인 소유의 서울 중구 신당동 전용 59m² 아파트를 월세로 돌렸다. 보증금 5000만 원에 월세 110만 원이었다. 웬만한 펀드보다 높은 수익에 만족한 것도 잠시, 요즘 이 집 때문에 이 씨는 속병이 들었다. 세입자가 연체를 반복하더니 이제 전화마저 피하고 있다. 그는 “미국에서는 임대 전문관리회사가 월세와 관련된 모든 문제를 처리해 줬는데 한국은 관련 제도나 환경이 너무 미흡하다”고 말했다. 준비 없이 닥친 ‘월세 시대’에 주거비 부담으로 고통 받는 세입자도, 제도 허점에 노출된 집주인도 괴롭다. 전문가들은 빠르게 확산되는 월세가 원활하게 정착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전세 매물은 없고 월세만 늘어” 현재 거래되고 있는 전월세 주택 10채 가운데 4채는 이미 월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30∼35% 수준이던 월세 비중은 올 1월 처음으로 40% 선을 돌파한 뒤 40%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오피스텔, 다가구·연립주택에 비해 월세 비중이 낮았던 아파트도 1월 30%를 넘어선 뒤 계속 최고치를 깨고 있다. 9월 아파트 월세 비중은 34.2%로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높았다. 국토부 전월세 거래 통계는 동주민센터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전세와 반전세(보증부 월세)만 집계한 것이어서 확정일자를 받지 않은 계약까지 포함하면 실제 월세 비중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이희순 사랑공인중개사 대표는 “전세 매물은 없고 월세만 늘다 보니 연초 7 대 3 정도였던 전월세 비율이 이제 거의 5 대 5까지 됐다”고 전했다.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낮고 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집주인들의 월세 전환 움직임은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박기정 한국감정원 부동산분석부 연구위원은 “2010년 이후 전월세 차이가 급격히 줄었는데 내년이나 후년이면 월세가구 비중이 전세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제는 세입자들이 반강제로 월세로 밀려나면서 주거비 부담이 급증했다는 점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9월 현재 정기예금 금리 기준으로 전국 월세주택의 평균 주거비용은 연간 951만 원으로 전세(370만 원)보다 2.5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서울은 월세가구의 평균 주거비가 연 1593만 원인 반면 전세는 670만 원에 불과하다. 김덕례 주택금융공사 책임연구원은 “목돈을 내지만 돌려받는 전세와 달리 월세는 매달 돈이 나가기 때문에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며 “지금처럼 경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월세를 내면 가처분소득이 줄어 소비 위축, 내수경기 침체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월세 관련 금융상품, 관리회사 필요” 집주인도 편하지만은 않다. 월세 연체와 공실 위험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 등 외국에서는 세입자가 월세를 연체하면 보증회사가 대신 집주인에게 돈을 주는 ‘임대료 보증상품’이 보편화돼 있다. 또 임대관리회사가 집주인에게 시세의 90% 수준으로 수익을 보장하는 대신 월세 주택을 관리하고 공실 위험까지 떠안는 임대관리업도 활성화돼 있다. 이상영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외국은 보증금이 월세 금액의 두 달 치 정도인데 한국은 30∼50개월로 높아 세입자에게 월세는 월세대로, 보증금은 보증금대로 부담”이라며 “월세가 연체됐을 때 이를 보완하는 시스템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내년 2월부터 국내에도 ‘기업형 주택임대관리업’이 본격 도입되지만 실속 있는 지원책이 없어 벌써부터 유명무실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용식 플러스엠파트너스 대표는 “임대관리회사의 자본금 기준이 높고 법무사 회계사 같은 전문가를 의무적으로 둬야 하는 등 진입 장벽이 높다”며 “법인세 같은 세제 지원이 전혀 없어 고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확정일자 신고 들어온 것 외에 월세 주택 현황을 파악한 통계도 없어 문제”라며 “기본적인 통계가 뒷받침돼야 지역별, 상품별로 체계적인 월세 지원이나 운영관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기정 연구위원은 “국내 임대주택의 80% 이상을 민간에서 공급하고 있는데 이들이 임대사업자로 등록할 수 있도록 세제 혜택을 늘려야 한다”며 “그래야 월세는 물론이고 치솟는 전세주택의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정임수 imsoo@donga.com·김준일 기자}

회사원 이모 씨(41)는 2년 전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3억7000만 원짜리 전세아파트를 구해 이사했다. 당시도 전세금이 많이 올라 자녀 학교와 가까우면서 저렴한 전셋집을 찾아 옮긴 거였다. 올 9월 전세 만기를 한 달 앞두고 집주인은 ‘보증금 1억 원에 월세 250만 원’으로 계약조건을 바꾸겠다고 통보했다. 월세 부담이 컸던 이 씨는 동네 중개업소를 한 달 넘게 돌아다녔지만 전세 매물을 찾을 수 없었다. 내년 초등학교 6학년이 되는 아이 때문에 다른 동네로 이사하기도 힘들었던 그는 집주인에게 “주변 시세보다 전세금을 더 주겠다”는 조건을 제시하며 통사정했다. 수십 번 요청 끝에 집주인은 “전세금 3000만 원을 올려주고 1년만 살다 나가라”고 했다. 이 씨는 울며 겨자 먹기로 계약서에 “1년만 거주한다”는 문구를 넣고 도장을 찍었다. 서울 아파트 전세금이 사상 최장 상승기록을 세우는 등 전세금 고공행진이 장기화하면서 세입자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임대주택 시장이 전세에서 월세로 빠르게 전환되는 과도기 속에 상승세가 굳어진 모습이다. ○ 상승률 낮지만 체감 상승폭은 더 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지난주 0.2% 오르며 지난해 8월 17일 이후 61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2009년 1월 30일부터 2010년 3월 19일까지 60주 연속 올랐던 역대 최장 상승기록을 깬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2009년 2월 13일부터 이듬해 5월 7일까지 65주간 이어진 전국 전세금 최장 상승기록도 깨질 가능성이 크다. 전국 아파트 전세금은 지난주 0.1% 오르며 지난해 8월 24일 이후 60주 연속 상승했다. 이미 지난달 말 전국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율은 65.2%로 11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세금도 2억121만 원으로 처음으로 2억 원 선을 뚫었다. 상승폭만 보면 최근 상승률이 더 낮다. 서울 전세금은 이번 61주 상승 때 11.16%, 과거 60주 상승 때 16.11% 올랐다. 수도권 전세금도 2011년 11.02% 급등한 데 비해 올 들어 9월까지 4.18% 상승했다. 하지만 그동안 상승분이 누적돼 세입자들이 체감하는 고통은 지금이 더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김지은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세입자들에게 1억 원에서 5% 오른 것보다 2억 원에서 3% 오른 것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금의 상승세는 주택시장 장기침체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꺾인 가운데 장기화되고 있다는 데 큰 차이가 있다. 매매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8·28 전월세 대책’이 나온 뒤 일부 전세 수요가 매매로 돌아섰긴 했지만 여전히 집을 살 능력이 있는데도 전세로 머무는 수요가 많다.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대책 실패라기보다는 집값 상승 기대가 낮아진 상황에서 수요층의 소비 여력마저 부족하다 보니 과거와 같은 세제 지원, 저금리 대출 대책이 나와도 예전만큼 효과를 낼 수 없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시에 저금리 기조 속에 시세 차익 기대가 줄어들자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집주인이 늘었다. 지난달 거래된 전월세 아파트 중 월세 비중은 34.2%로 2011년 이후 가장 높았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월세 전환으로 전세 매물 자체가 줄어든 데다 대출이 적은 ‘깨끗한’ 전세가 적고, 최근 2년간 입주물량 자체가 적었던 점이 복합적으로 상승세를 장기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집주인 ‘갑’의 횡포도 이런 전세시장의 구조적 수급 불균형 속에 ‘갑(甲)’의 위치인 집주인들의 횡포도 늘고 있다. ▼ “소형주택 전세난 계속될 듯” ▼회사원 송모 씨(35)는 올봄 서울 송파구 삼전동에 전세금 2억4000만 원인 99m²짜리 빌라를 구해 이사했다. 몇 달 새 주변 빌라 전세금이 3000만∼4000만 원씩 뛰자 집주인은 “전세금을 2000만 원 더 올려 달라”며 “안 올려주면 다음 재계약은 없다”고 으름장을 놨다. 자녀 학교 때문에 다른 동네로 옮길 수 없었던 데다 이미 전세금 대출이 3000만 원 있었던 송 씨는 전세금을 올려주는 대신 집주인이 소유한 82m²짜리 작은 빌라로 옮겼다. 최연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월세지원센터 과장은 “전세난이 심해지면서 작년보다 30% 늘어난 하루 300여 통의 문의전화가 걸려온다”며 “특히 전세 계약 2년이 끝나지 않았는데도 전세금을 더 올려달라거나 월세 전환을 요구하는 집주인 때문에 상담을 요청하는 세입자가 많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언제쯤 이 같은 상승세가 꺾일까. 전문가들은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겠지만 적어도 내년 봄까지, 길게는 내년 상당 기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세기 한국감정원 부동산분석부장은 “전세 수요가 매매와 월세로 분산되면서 지금과 같은 상승폭이 내년 봄까지 유지되다가 둔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원갑 전문위원은 “내년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35% 정도 늘어나지만 월세 전환이 계속되고 있어 봄 이사철인 3월 이후에도 쉽게 하락하진 않을 것”이라며 “특히 소형주택 전세난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정임수 imsoo@donga.com·김준일 기자}

■ 울산 남구 ‘신정동 대명루첸대명종합건설이 울산 남구 신정동에 ‘신정동 대명루첸’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이며 전용 83m² 단일면적 547채로 이뤄졌다. 전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하고 지상에 차가 없는 아파트로 조성한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울산문화예술회관, 대현체육관 등이 가깝다. 국도 14호선과 31호선이 인접해 시내외로 진출입하기 쉽다. 052-256-3799■ 서울 ‘왕십리뉴타운 2구역 상가’ 서울 성동구 상왕십리동 ‘왕십리뉴타운 2구역 상가’가 분양에 들어갔다.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등 4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으로 시공한다. 연면적 2만5506m² 1개동 지상 2층 총 208개 점포로 구성되는 이 상가는 208m 길이의 스트리트형으로 꾸며진다. 왕십리뉴타운 2구역 1148채와 1구역 1702채, 3구역 2529채 등 총 5379채가 배후 수요로 있다. 2014년 2월 입주 예정. 02-3395-0700■ 경기 안산 ‘한신 트리플렉스 기숙사’한신공영은 경기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안산전문공구 유통상가 3단지에서 ‘한신 트리플렉스 기숙사’를 분양한다. 단지 내 근린상가 4개동 중 안산역과 직접 연결된 317동 6∼8층, 총 3개층 64실로 이뤄졌다. 전문공구 유통상가 단지 내 1347개 업체 상주인원과 시화·반월공단의 1만6000여 개 중소기업 근로자를 배후 수요로 두고 있다. 입찰일은 10월 28일. 1600-8032}

SK건설은 2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창근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사진)을 SK건설 신임이사 및 이사회 신임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이사는 1974년 선경인더스트리(현 SK케미칼)에 입사한 뒤 39년간 SK그룹에서 일한 ‘정통 SK맨’이다. 한편 SK건설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48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국내 최초로 별장형 콘도를 도입한 ES리조트가 통합형 특별회원을 모집한다. 회원이 되면 충북 충주호반과 경남 통영시 한려해상공원에 있는 리조트와 네팔의 해외 체인을 이용할 수 있다. 특별상품으로 3130만 원 패밀리형과 4200만 원 로얄형이 있다.무기명으로도 계약할 수 있다. 패밀리, 로얄형 회원권은 일시불로 가입하면 분양가에서 7%를 할인해 주고 객실 무료 숙박권을 준다. 연간 30일 이용 외에 객실에 여유가 있으면 숙박일수를 초과해 이용할 수 있는 혜택도 준다. 02-556-4988}
수도권 경매시장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이 2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세난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전세금과 비슷한 가격으로 아파트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경매시장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법원 경매가 진행된 아파트의 월간 평균 낙찰가율을 분석한 결과 10월(21일 기준) 평균 낙찰가율이 82.55%를 기록해 전달보다 4.05%포인트 상승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2011년 4월 83.07%를 기록한 이후 2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낙찰가율이 80%를 넘은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서울의 낙찰가율은 9월 76.88%에서 10월 한 달 새 6.37%포인트나 오른 83.25%를 기록했다. 서울의 경매시장 최고 낙찰가율은 2011년 5월 84.38%다. 경기 지역도 10월 낙찰가율이 82.40%로 2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수도권 경매시장 아파트의 낙찰가율이 80%를 회복하고 이전 최고 수준까지 오른 것은 집을 구하기 힘든 전세난민이 대거 경매시장에 유입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수도권의 아파트 경매 평균 응찰 경쟁률은 지난달(7.45 대 1)과 이달(7.19 대 1) 7 대 1을 넘어섰다. 이전까지 올해 가장 높은 경쟁률은 4월 6.85 대 1이었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전세금은 여전히 오르고 있고 낙찰가가 전세금보다 싼 아파트도 등장해 경매시장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부동산시장이 살아나고 있지만 배후수요가 없는 지역에 무리하게 분양에 들어갔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이 때문에 건설사들은 경쟁적으로 ‘자족기능’을 강조한다. 지구 내에 다양한 업무시설과 산업단지가 들어서 있기 때문에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지방에서는 이런 자족기능을 갖춘 산업단지 인근이나 혁신도시로 지정된 곳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를 주목하고 있다.배후수요 많은 산업단지 경남 창원시를 비롯해 대구와 울산 등 영남권에는 산업단지 인근 신규 분양 아파트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아파트들은 산업단지 종사자들의 선호도가 높아 분양하는 단지마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이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에서 분양하는 ‘양덕 코오롱하늘채’는 여러 산업단지를 끼고 있어 눈길을 끈다. 25일 본보기집을 열고 전체 535채 중 389채를 일반분양한다. 지상 30층, 6개 동 전용 84m² 단일면적으로 이뤄졌다. 2007년부터 경남도와 산업통상자원부, 창원시가 ‘구조고도화사업’을 펼치는 마산자유무역지역과 내년 창설 40주년을 맞는 창원산업단지 등이 배후수요로 있다. 대구에서는 우미건설이 달성군 현풍면 첨단 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에 ‘대구 테크노폴리스 우미린’을 25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2층 10개 동에 전용면적 75∼84m² 827채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국립대구과학관 등도 있다. 경남기업은 대전 유성구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위치한 대전문지지구에 ‘대전문지지구 경남아너스빌’을 내달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13∼29층 12개 동 전용면적 59∼84m² 1142채로 이뤄진다. 대덕연구개발특구에 들어서 있는 국책연구기관과 대기업연구소 등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전남 광양시 중동에서는 한국토지신탁이 ‘e편한세상 광양’을 공급한다. 이 아파트는 전용 84m² 총 440채로 구성된다. 일대는 포스코 광양제철, 광양만 경제자유구역의 거점 주거지역으로 뛰어난 배후수요가 주목받고 있다.자족기능 갖춘 혁신도시 각종 정부기관과 공기업이 이전하는 혁신도시에서도 신규 아파트가 잇따라 분양되고 있다. 한신공영은 경북 김천시 경북김천혁신도시에 지하 1층∼지상 25층, 전용 75∼84m² 총 811채로 이뤄진 ‘김천혁신도시 한신휴플러스’를 분양하고 있다.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등이 들어서는 중심상업지역과 인접해 입지여건이 뛰어나다. KTX김천(구미)역과 경부고속도로 동김천나들목(IC)이 가까워 시외 진출입이 편리하다. 울산 중구 우정혁신도시에서는 내달 ‘우정혁신도시 KCC 스위첸’을 분양한다. 전용 84m², 424채로 구성된다. 우정혁신도시에는 올 4월 첫 업무개시에 들어간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를 비롯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석유공사 등 총 10개의 공공기관이 이전이 예정돼 있다. LH는 경남 진주시 진주혁신도시, 제주 서귀포 제주혁신도시, 대구 동구 신서혁신도시에 잇따라 공공분양 아파트를 선보인다. 총 1837채 규모다. 진주혁신도시에 전용 59m² 803채, 제주혁신도시에 전용 74∼84m² 547채를 분양한다. 11월엔 대구 신서혁신도시에 전용 74∼84m² 487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리솜리조트가 충북 제천시 백운면 ‘리솜포레스트’ 리조트 특별회원을 모집 중이다. 해발고도 490∼690m 원시림 속에 있는 이 리조트는 주택형 빌라 200실이 모두 한 동 씩 떨어져 있어 독립적인 활동이 가능하다. 리조트 내 녹지면적은 80%이고 용존산소량도 21%에 이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부대시설로는 사우나, 야외공연장, 도예관, 천문대, 둘레길 등이 있다. 분양가는 4000만∼1억8000만 원까지 다양하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20% 수준이고 계약금만 내면 바로 회원 자격이 주어진다. 잔금을 한 달 안에 내면 분양가의 5%를 할인해 준다. 02-5989-114}

대명리조트는 전국 12곳 리조트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특별회원권을 판매하고 있다. 지금 가입하면 기명은 각 리조트 객실료를 50% 할인받고 스키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워터파크는 주중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주말에는 50% 할인받는다. 패밀리형 분양가는 2000만 원, 스위트형 분양가는 3000만 원대로 책정됐다. 패밀리형은 원룸 객실과 4매의 회원카드를 발급하고 스위트형은 투룸 객실과 회원카드 5매를 발급한다. 두 상품 모두 기명 기준으로 객실을 연 30박 이용할 수 있다. 02-2186-5511}

레이크힐스 골프리조트가 헤리티지 회원권을 판매한다. 7000만 원 회원권은 정회원 1명과 동반 1명이 이용할 수 있고 1억4000만 원 회원권은 정회원 1명과 동반 3명이 이용할 수 있다. 회원이 되면 용인, 안성, 제주, 경남, 순천, 속리산 등 전국 10개 리조트와 골프장을 회원가에 이용할 수 있다. 호주, 하와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해외 제휴 골프장을 할인가에 이용할 수 있다. 자신의 회원권을 월 2회 타인에게 위임할 수 있고, 주말에도 그린피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입회 기간은 10년으로 만기가 되면 분양금 전액을 돌려받는다. 02-556-8599}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가 운영수익을 보장받는 특별 회원을 모집한다. 이 리조트는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주무대로 이용될 예정이다. 가입하면 매년 최대 연 120일을 회원가격(최저 6만7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1년 중 120일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에 대해서는 리조트가 운영 대행을 맡아 발생된 수익을 매년 3월 회원들에게 돌려준다. 가입 시 납입한 입회금은 평창 겨울올림픽이 개최되는 2018년에 전액 돌려준다. 또 골프장(20회) 워터파크(15회) 스키장(10회) 무료 이용권 등이 담긴 쿠폰북도 지급한다. 기명 2억7300만 원, 무기명3억5700만 원. 02-567-6777}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강변에서 38층짜리 초고층 아파트가 분양된다. 대림산업은 11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 파크’ 아파트 분양을 시작한다. ‘신반포 한신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파트다. 지하 2층, 지상 5∼38층 15개 동에 전용면적 59∼178m² 1620채로 이뤄졌다. 이 중 515채를 일반분양한다. 11월에 1차 분양을 시작으로 내년 7월에 2차 분양할 예정이다. 강남 8학군과 편리한 교통, 다양한 편의시설로 둘러싸인 좋은 입지가 장점이다.한강 조망에 고품격 커뮤니티까지 이 아파트는 2000년대 이후 반포지역에서 신규 분양한 아파트 중 유일하게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특히 강남 한강변에서는 최초로 38층 규모의 초고층으로 건설된다. 올림픽대로변에 자리 잡은 이 아파트는 일조와 조망을 위해 저층과 중·고층 동이 순차적으로 배치된다. 일반분양 물량 중에서는 30%가량이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한강과 함께 남산도 바라볼 수 있다. 한강변으로 갈 수 있는 통로가 단지와 가까이 있어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에도 가기 쉽다. 입주민들이 한강을 바라보며 연말 모임과 파티를 즐길 수 있도록 330m² 크기의 스카이라운지 1곳을 설치한다. 이곳에는 전망형 엘리베이터가 따로 설치된다. 단지 안에는 3개 레인과 아동용 물놀이장으로 이뤄진 수영장이 들어서고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탁구장, 실내골프연습장 등 운동시설이 마련된다. 음악연습실, 남녀 독서실, 그룹 스터디룸 등도 만들어 자녀 교육 시설에도 신경 썼다.명품학군에 명품 편의시설 반포동은 강남 8학군 가운데에서도 ‘명품학군’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신반포중이 단지와 바로 붙어 있고 반포초, 반포중, 세화여중·고, 세화고, 잠원초 등이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거리에 있다. 또 이곳은 강북과 강남을 오가는 교통의 요지다.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이 이미 들어서 있다.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을 비롯해 지하철 3·7·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이 근처에 있다. 단지가 반포대교 동작대교의 중간에 있어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쉽고 강남 번화가만 아니라 강북 도심으로 가기도 편리하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단지와 가깝고 뉴코아아울렛, 킴스클럽 등 백화점과 대형마트 이용도 쉽다. 국립중앙도서관, 강남성모병원 등 문화 의료 시설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차별화된 설계가 장점 이 아파트는 기존 아파트보다 천장 높이가 30cm 높은 260cm다. 높은 천장 덕분에 같은 면적의 다른 아파트보다 넓어 보이며 통풍도 잘된다. 그 덕분에 시야가 넓어져 한강을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다. 서울시 재건축 우수디자인 인증 1호 아파트여서 발코니를 30%가량 추가로 늘릴 수 있다. 침실 3개와 거실을 전면에 배치한 4베이를 적용했다. 또 부피가 큰 생활용품이나 레저용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모든 가구에 약 3.3m² 크기의 다용도 지하창고를 제공한다. 국내 아파트 가운데 최초로 음식물 쓰레기 자동이송설비도 설치한다. 주방 싱크대에 설치된 투입구를 이용하면 자동으로 음식물 쓰레기가 지하 집하장으로 보내진다. 음식물 쓰레기를 들고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아도 되며 음식물 냄새 걱정도 사라지게 된 것. 여기에 모든 가구의 방마다 중앙집진식 진공청소 시스템을 설치해 기존 청소기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걱정을 덜었다. 주차확인 시스템도 구비돼 있고 스마트폰으로 거실조명, 난방, 가스를 제어할 수 있는 홈 네트워크 시스템도 적용했다. 아크로리버 파크는 11월 말 청약접수를 시작으로 12월 계약에 들어갈 계획이다. 본보기집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산공원사거리 성수대교 남단 교차로 방면에 있다. 입주는 2016년 8월. 1600-9099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26 대 1, 9.2 대 1. 무슨 수치일까요. 새로 개발되는 대형산업단지 인근에서 올 5월과 10월 분양한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와 대구 달서구 월배지구의 아파트 청약 경쟁률입니다. 분양시장에서 순위 내 마감만 해도 성공했다고 하는 요즘에 보기 드문 높은 경쟁률이지요. 20.2%, 17.0%. 이건 또 무슨 수치일까요. 바로 경기 안성시와 평택시의 2008년 9월 이후 지금까지 아파트값 상승률입니다. 같은 기간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값은 9.9% 내렸습니다. 다른 곳은 금융위기 이후 집값 하락에 울상이지만 이 두 곳은 대형 산업단지 개발 덕에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에 웃음 짓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경기 안양시 평촌신도시입니다. 1989년 분당, 일산 등과 함께 1기 신도시였던 평촌. 명문 학군이 있고 강남 접근성도 좋아 중산층의 주거 선호지역이었습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집값이 급상승해 ‘버블 세븐’ 중 한 곳으로 불렸지만 이후 부동산 경기침체와 함께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사람들의 뇌리에서 조금씩 잊혀지던 곳이기도 합니다. 평촌은 최근 벤처밸리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베드타운 성격이 강한 1기 신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산업단지가 인접한 신도시입니다. 첨단 연구단지인 ‘스마트스퀘어’가 지난달 부지조성공사를 완료하자 40여 개의 기업이 입주의향을 밝혔습니다. 그래서 ‘핫’한 곳을 찾는 기자가 무작정 찾아가 봤습니다. 21일 오후 서울에서 우면산터널을 지나 평촌에 들어서자 반듯하게 구획된 도로와 깨끗한 거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도로 옆에는 복도식 아파트들이 ‘성냥갑’처럼 나란히 정렬해 있었습니다. 한눈에 봐도 오래된 아파트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평촌에는 최근 20년 동안 새 아파트 단지 공급이 없었다고 하네요. 스마트스퀘어 25만5000여 m² 규모의 공사부지 입구에는 공사차량이 쉴 새 없이 들락거리고 있었습니다. 인근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직원은 “공사장에서 나는 먼지와 소음이 하나도 불쾌하지 않다”며 “공사 차량이 많아지면서 문의도 늘고 있다”며 오히려 좋아했습니다. 안양시는 2015년 말 이 사업을 완료하면 5조2196억 원의 생산유발과 5만60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새 아파트 분양을 준비 중인 포스코건설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 아파트 분양사무소도 전화벨 소리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전화를 받는 직원 5명은 전화기를 놓기 무섭게 다시 전화를 받아야 했습니다. 이렇게 하루에 걸려오는 전화는 150건 이상. 3건 중 1건이 투자문의라고 합니다. 거주자들의 충성도가 높은 곳이라 평촌 지역 사람들의 전화도 많이 오는데 흥미롭게도 가장 자주 묻는 말이 “청약을 어떻게 하느냐”는 것이라고 합니다. 20년간 새 아파트 분양이 없었으니! 평촌은 ‘8·28 전월세 대책’ 발표 이후 8주 중 5주간 아파트 매매가가 올랐습니다. 원창화 평촌동 원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산업단지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지난달부터 매매문의 전화가 하루에 30건 이상 걸려온다”며 “급매는 거의 나갔으며 40, 50대가 매매에 나서고 있는 점도 특징”이라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곳에서 만난 사람들은 ‘오랜만’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집값이 올랐다”, “오랜만에 매매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오랜만에 새 아파트가 생긴다”처럼요. 전통의 ‘명품’주거지인 평촌이 이 분위기를 오래 이끌어갈지 기대됩니다.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가을을 맞아 날씨는 조금씩 추워지지만 분양시장은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주도 전국적으로 알짜 물량이 쏟아진다. 20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번 주 분양시장에서는 전국 16개 단지에서 청약접수를 받고 7개 단지에서 본보기집을 연다. 또 당첨자 발표는 12곳, 당첨자 계약은 20곳이 예정돼 있다. 22일 대림산업은 전남 광양시 중동에서 공급하는 ‘e편한세상 광양’의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지하 3층∼지상 48층 2개 동, 전용 84m² 총 440채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대형마트, 시외버스터미널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대우건설이 경기 남양주시 별내지구 A3-2블록에 분양하는 ‘별내 푸르지오’는 24일 청약접수를 받는다. 지하 3층∼지상 21층 14개 동 전용 76∼84m² 총 1100채로 이뤄진다. 서울 지하철 4·8호선 연장이 계획돼 있고, 경춘선 별내역을 이용할 수 있다. KCC건설은 25일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일대에서 ‘왕십리 KCC스위첸’ 본보기집을 연다.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 서울 ‘답십리래미안 위브’ 특별분양삼성물산과 두산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 16구역을 재개발한 ‘답십리래미안 위브’를 특별 분양 중이다. 지하 3층, 지상 9∼22층 32개 동에 전용 59∼140m² 총 2652채(임대주택 435채 포함)로 구성됐다.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과 2호선 신답역 인근에 있다. 잔여 물량에 대해 분양가의 50%까지 무이자 융자를 지원한다. 발코니도 무상 확장해 준다. 2014년 8월 입주 예정. 3.3m²당 분양가는 1400만 원대. 02-765-3354■ ‘안양 비산 꿈에그린’ 아파트 조합원 가구 한화건설은 경기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안양 비산 꿈에그린’ 아파트의 조합원 보유 일부 가구를 선착순 분양한다. 옛 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한 이 아파트는 지하 3층, 지상 23∼28층 10개 동 전용 59∼132m² 774채로 이뤄졌다. 관악로와 경수산업도로가 단지 옆을 지나고 지하철 1호선 안양역, 4호선 범계역과 가깝다. 즉시 입주 가능. 02-729-1866■ 서귀포시 ‘삼정 G에듀’ 아파트 삼정기업이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제주영어교육도시에서 ‘삼정 G에듀’ 아파트를 분양한다. 전용 59∼84m² 총 701채로 제주영어교육도시 내에 조성되는 아파트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31일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본보기집을 연다. 서울 홍보관도 준비 중이다. 064-794-1111}

서울 아파트 전세금이 60주 연속 올라 역대 최장 기간 상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전국 기준으로 아파트 전세금이 가장 오랜 기간 오른 기록은 65주다. 매매시장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0.22% 올라 2009년 1월 30일부터 이듬해 3월 19일까지 오른 것과 동일하게 60주 연속 상승했다. 신도시는 0.06%, 수도권은 0.04% 올랐다. 서울은 도봉(0.57%), 강북·구로(0.36%), 동작구(0.34%) 등에서 많이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9%), 수도권은 인천(0.12)이 각각 가장 많이 올랐다. 매매시장은 서울 0.01%, 신도시 0.02%, 수도권이 0.01% 올랐다. ‘8·28 전월세 대책’ 후속조치 국회 통과가 늦어지면서 상승 분위기는 수그러들었지만 저가 소형 매물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장은 보합세를 보였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건설 관련 예산을 지속적으로 줄이면 실업자와 부도업체를 대거 만들고 경제 저성장 기조도 심화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0일 ‘저성장 시대 일본 공공건설 투자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정부는 최근 복지공약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2014∼2017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11조6000억 원, 주택분야 예산 9조5000억 원 등 건설 관련 예산을 지속적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2000년 전후 재정 건전성 문제로 공공건설 투자를 조정했던 일본의 사례를 들어 현재 정부의 건설 관련 예산 감축 움직임이 일본의 상황과 비슷하다며 예산 감축 방안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가 공공건설 투자를 1998년 34조 엔에서 2008년 15조 엔으로 대폭 줄이자 중소 건설업체가 부도나고 실업자가 대량 양산됐다. 1999년 60만 곳이었던 건설사는 2011년 48만 곳으로 줄었다. 주로 지방 중소업체와 영세업체가 타격을 입어 지역 경제 침체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또 건설업 취업자 수도 1997년 685만 명에서 2011년 497만 명으로 15년 동안 188만 명 줄어들었다는 것. 박철한 건산연 책임연구원은 “국내 업체는 시장 축소에 대응한 일본 업체들의 노력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 삼성엔지니어링 3분기 영업손실 7468억 삼성엔지니어링은 올 3분기(7∼9월) 매출 1조9445억 원, 영업손실 7468억 원, 순손실 5251억 원의 실적을 냈다고 18일 발표했다. 1분기(1∼3월)와 2분기(4∼6월) 각각 2198억 원, 887억 원의 영업손실을 더하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이 1조553억 원에 이르러 1조 원을 넘었다. ■ GS건설,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 2500억 수주 GS건설은 싱가포르에서 2500억 원 규모의 지하철 공사를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공사는 싱가포르 교통부 산하 육상교통청이 발주한 ‘T203’ 프로젝트로 GS건설이 단독으로 진행한다. 공사 기간은 총 72개월이며 이달 착공해 2019년 9월 준공할 예정이다. T203구간은 총연장 30km 톰슨라인 지하철 공사 25개 공구 중 하나다. ■ ‘살레와’ 메이데이-국민대 산학협력 협약 아웃도어 브랜드 ‘살레와’를 국내에 판매하는 ㈜메이데이는 최근 국민대와 ‘산학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메이데이와 국민대는 앞으로 디자인 공모전과 우수학생 인턴 채용 등의 활동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양측은 이달 30일에는 ‘국민대학교-살레와 대학생 홍보대사’를 선발한다.}
증권사에 다니는 박모 씨(53)는 2011년 초 서울 영등포구 일대 전셋집을 구하러 다니다가 허탕만 쳤다. 그러던 중 “전세금만 내면 새 아파트에서 2년간 살 수 있다”는 분양광고를 봤다.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2010년 4월 준공한 한 아파트가 미분양 물량을 이렇게 처분하고 있었다. 총분양금의 20∼30%만 내고 입주해 2, 3년간 살아본 뒤 아파트 구입 여부를 최종 결정할 수 있는 이른바 ‘전세형 분양’ 아파트였다. 박 씨는 분양가 13억 원인 전용면적 187m²에 3억3000만 원만 내고 입주했다. 박 씨 앞으로 소유권 이전등기도 됐다. 중도금 9억7000만 원에 대한 은행대출은 박 씨 명의로 이뤄졌지만 이자는 건설사가 대신 내주는 조건이었다. 2년이 지난 올 초 박 씨가 새 전셋집을 찾기로 하고 계약금을 돌려달라고 하자 건설사는 “그럴 책임이 없다”고 했다. 계약서에 박 씨 앞으로 소유권이 넘어간 집을 처분할 경우 ‘건설사는 전매(새 주인을 찾아 소유권 이전)에 적극 협조한다’라고만 돼 있지 계약금 반환을 보장한다는 얘기가 없다는 것이다. 그는 “2년 후 입주자가 원하면 계약금을 돌려주겠다고 약속하고는 이제 와서 딴소리를 한다”고 말했다. 박 씨 등 전세형 분양 계약자 20명은 올 8월 회사를 상대로 계약금 반환 소송을 냈다. ‘전세형 분양’ 아파트의 소비자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경기 고양 용인 김포 파주시 등 미분양 물량이 많은 수도권에서 전세형 분양을 적용한 단지가 많아 이 같은 피해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태원 의원(새누리당)에 따르면 전세형 분양을 도입한 아파트는 전국 25개 단지(3만2541채)다. 이 가운데 부산 2곳을 제외한 23개 단지가 수도권에 몰려있다. ‘미분양 무덤’으로 꼽히는 고양 용인 김포 파주에 절반에 가까운 12개 단지가 있다. 이 단지들은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기 위해 2010년부터 이 제도를 도입했다. 문제는 업체 관계자의 구두 약속과 실제 계약서 조건이 다를 수 있다는 점. 소비자들은 “조건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만기가 되자 건설사가 발뺌한다”고 하지만 건설사들은 “계약 조건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 소비자의 문제”라고 주장한다. 더 큰 문제는 만기 때 건설사에 자금 여력이 없거나 부도가 날 경우 입주자가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는다는 점이다. 건설사가 계약자 명의로 은행 대출을 받기 때문이다. 부산 강서구 명지동의 2866채 대단지 아파트는 2010년 전세형 분양으로 265가구가 입주했지만 건설사가 2년 뒤 부도나면서 이들은 계약금을 돌려받기는커녕 건설사가 은행에 진 빚까지 떠안아야 했다. 입주자들은 금융채무 불이행자(옛 신용불량자)로 전락했고 소유권마저 은행에 빼앗겼다. 전세형 분양 입주자는 세입자가 아니기 때문에 건설사가 은행 대출을 갚지 못해 아파트가 경매로 넘어갈 경우 임대차보호법을 적용받지 못하는 문제도 생긴다. 김태원 의원은 “주택법에 전세형 분양에 대한 설명의무를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