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석

장관석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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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소식을 세밀히 파악해 전하겠습니다. 2009년 입사 후 사회부 법조팀, 정치부 정당팀에서 근무했습니다.

jks@donga.com

취재분야

2025-11-27~2025-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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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철 LPG용기 부족 대란 오나

    정부가 제조한 지 26년이 지난 액화석유가스(LPG) 용기를 의무적으로 폐기하는 ‘LPG용기 사용연한제’를 사실상 백지화하자 제도 시행을 앞두고 생산시설을 확충했던 LPG 용기 제조업체들이 다음 달부터 용기 생산 및 공급을 중단키로 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는 2010년 5월 ‘고압가스 안전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제조 후 26년이 지난 LPG 용기를 의무적으로 폐기하는 사용연한제를 도입했다. 용기 노후에 따른 안전사고를 방지하려는 취지였다. 노후 LPG 용기를 한꺼번에 폐기하면 수급 불안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용기 제조시점에 따라 최대 3년간 유예기간을 뒀다. 유예기간이 올해 6월로 모두 끝나 폐기되는 LPG 용기가 크게 늘자 시중에서 용기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 새 용기 구입비가 늘어나자 LPG판매업계와 충전업계는 불만을 쏟아냈다. 산업부는 8월 28일 사용연한제를 사실상 백지화하는 내용을 담은 ‘고압가스 안전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23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개정 규칙은 2014년 12월까지 폐기해야 하는 LPG 용기의 폐기 시점을 최대 3년 뒤로 늦췄다. 또 용기 안전도 검사 기준은 강화하되 1989년 이후 생산된 용기는 안전도 검사에서 탈락한 제품들만 폐기하기로 해 사용연한제는 사실상 폐지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사용연한제 시행으로 노후 용기 340만 개가 폐기돼 안전성 제고라는 정책 효과를 이미 거뒀다”며 “폐기 대상 용기가 늘면서 수급에 차질이 생길 우려가 있어 의무 폐기 규정을 없앴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용연한제 시행에 대비해 설비 투자에 나섰던 LPG 용기 제조업체들은 “정부의 용기 수급 예측 실패와 오락가락하는 정책으로 큰 손해를 보게 됐다”며 11월부터 용기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LPG 용기제조업체 A사 관계자는 “정부 정책을 믿고 따른 사람들만 도리어 손해를 보게 됐다”면서 “일관성 없는 정부를 어떻게 믿겠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들은 시중에 유통되는 LPG 용기의 안전성 문제도 제기했다. 용기제조업체 B사 관계자는 “용기 부족을 이유로 감독당국의 묵인하에 30년도 넘은 용기가 폭탄처럼 유통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사용연한제 폐지는 정부가 국민 안전에 눈을 감은 것”이라고 지적했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1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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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브리핑]현대重, 협력사 임직원에 안전교육 外

    ■ 현대重, 협력사 임직원에 안전교육현대중공업은 16일부터 협력회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사고체험과 예방수칙 등을 내용으로 내년 1월까지 총 15차례 열리는 교육에는 세진중공업, 이영산업기계 등 5개 협력사의 안전관리 담당 직원 1000여 명이 참여한다. 현대중공업은 앞으로 교육 대상 협력회사를 늘려갈 계획이다. ■ 두산重, 중부발전에 8500억원대 납품계약두산중공업은 발주처인 한국중부발전과 8500억 원대의 신보령 석탄화력발전소 1, 2호기용 보일러와 터빈발전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신보령 1, 2호기에 공급하는 보일러와 터빈발전기에 고온고압 발전기술인 ‘1000MW(메가와트)급 초초임계압(USC)’을 적용해 열효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신보령 석탄화력발전소는 2017년 충남 보령시 주교면 일대에 들어선다. ■ STX조선 LNG선, 佛서 적합성 인증STX조선해양이 개발한 다목적 해상 액화천연가스(LNG) 주유선(벙커링 셔틀)이 22일 프랑스 선급협회(BV)의 적합성(AIP) 인증을 받았다. AIP 인증은 선박 기초설계의 적합성을 검증받는 절차로 일종의 수주 허가와 같다. STX조선해양은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세계 LNG 벙커링 셔틀 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다. ■ 베가시크릿노트, 지문인식 결제서비스 지원팬택이 자사의 패블릿(폰+태블릿PC) ‘베가 시크릿노트’를 통해 22일부터 지문인식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결제서비스를 지원한다. 바코드 결제 앱(응용프로그램) ‘바통’을 내려받은 뒤 미리 등록한 사용자 지문을 스캔하면 일회용 바코드가 생긴다. 이를 리더기에 대면 결제가 끝나고 결제금액은 다음 달 휴대전화 요금과 함께 청구된다. 팬택 측은 “비밀번호 대신 사용자의 지문을 이용하기 때문에 해킹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신도리코 3D프린터 ‘큐브’ 출시신도리코는 미국의 3차원(3D) 프린터 제조사인 ‘3D시스템스’와 독점 판매계약을 맺고 3D 프린터 ‘큐브’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큐브는 두 가지 야광재를 포함해 모두 16가지 색의 전용 수지를 이용해 0.2mm 두께 단위로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최대 140mm인 입체를 출력할 수 있다. 제품 무게는 4.3kg이고 제품 가격은 200만 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201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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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CI, 새만금 열병합발전소 첫삽… 3조 2000억 단계적 투자 스타트

    OCI가 21일 새만금산업단지에서 친환경 열병합발전소 기공식을 열었다. 박근혜 정부가 규제 완화로 투자의 물꼬를 터 주자 기업이 대형 투자로 화답한 첫 사례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수영 OCI 회장을 비롯해 이연택 새만금위원회 공동위원장,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완주 전북도지사 등 4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회장은 축사에서 “한국 중국 일본을 잇는 요충지 새만금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며 “새만금산업단지 최초의 기반시설인 열병합발전소 착공을 계기로 국내외 기업들의 새만금산업단지 입주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6년까지 총 1조 원이 투자되는 이 발전소는 303MW(메가와트)급으로 새만금산업단지 내 16만 m²(약 5만 평) 터에 건설된다.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탈질설비(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을 분해하는 장치)와 탈황설비를 설치해 공해물질 배출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앞으로 새만금 단지에 입주하는 기업 및 상업시설, 주거시설 등에 냉난방용 전기와 열(스팀)을 제공하게 된다. 7월 31일 산업현장 투어 당시 김재신 OCI SE(집단에너지 사업 담당 OCI 자회사) 사장을 업어주는 ‘어부바 퍼포먼스’를 벌였던 현 부총리도 기공식 현장을 다시 찾았다. 현 부총리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가장 먼저 행동하는 개척자와 같은 펭귄을 ‘퍼스트 펭귄’이라 부르는데, 대내외 경제여건이 어려울 때 선도적으로 투자하는 기업인들이야말로 퍼스트펭귄이 아닌가 싶다”며 “앞으로도 투자 활성화 대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반드시 성과로 이어지도록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김 사장을 업어주던 당시를 떠올리며 “허리는 조금 뻐근했지만 보람된 일이었다”며 웃었다. 이번 투자는 정부가 5월 발표한 ‘1차 투자 활성화 대책’의 주요 성과다. 정부는 당시 새만금 용지 내 열병합발전소용 연료로 액화천연가스(LNG) 이외의 연료 사용이 어려워 투자가 지연되는 사실을 파악했다. 고심 끝에 정부는 ‘발전소에 대기오염 저감 기술을 적용하는 조건’으로 발전 연료로 유연탄을 사용하도록 해 투자가 이뤄졌다. OCI는 앞으로 새만금산업단지에 2조20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OCI 관계자는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탄소계열 소재 공장과 첨단화학 소재 사업을 위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향후 1200여 명의 직접고용과 총인원 150만 명의 간접 고용, 10조 원대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군산=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13-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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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적 기업 ‘효성굿윌스토어’ 개점

    효성이 17일 서울 은평구 증산동에 사회적 기업 ‘효성굿윌스토어’ 1호점(사진)을 열었다. 미국의 굿윌스토어를 벤치마킹한 효성굿윌스토어는 기업과 사회단체, 개인의 기증품을 판매해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된다. 장형옥 효성 인사총괄 부사장은 이날 개점 행사에서 “그동안 사회적 기업을 지원만 하다 직접 효성굿윌스토어를 설립하고 운영하게 됐다”며 “장애인들이 스스로 자신의 삶을 개척할 수 있도록 점차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기동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정우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지원국장, 김우용 함께하는재단 대표, 고 강영우 전 유엔 세계장애위원회 부위원장의 부인 석은옥 여사 등이 참석했다. 런던 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인 양학선 선수는 효성굿윌스토어 명예홍보대사를 맡았다.}

    • 201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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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양광 발전소에 볕 든다

    《 “흐르는 물소리밖에 들리지 않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전기가 생산되고 있어요. 정수장 상부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수 있게 해준 서울시는 임대료를 벌어서 좋고, 우리는 발전을 할 수 있어 ‘윈윈’입니다.”16일 오전 서울 강동구 암사동 암사태양광발전소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 1만9700여 개가 햇빛을 모으고 있었다. 발전소 곳곳을 돌아다녔지만 보이는 건 정수시설과 길게 늘어선 태양광 패널뿐이었다. 발전소가 암사아리수정수센터 제1정수장 여과지 상부와 제2정수장 침전지 상부 등 정수센터 안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7월 말 완공된 이 발전소는 용지 면적이 축구장 10개 크기인 7만6500m²(약 2만3000평)다. 발전용량은 5MW로 수도권 최대 규모다. 연간 전력 생산량은 185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6000MWh다. 》 이소미 OCI 태양광사업부 매니저는 “환경오염 없이 전력을 만들기 때문에 매년 2700t의 온실가스(자동차 1900대가 배출하는 양)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OCI는 최근 서울시, 한화큐셀코리아와 함께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강북아리수정수센터에 7MW급 태양광 발전소를 짓기로 합의했다. 완공 예정 시기는 2014년 상반기(1∼6월)다. ○ 태양광 발전은 용지 물색이 관건 정부가 원자력 중심 에너지 정책을 수정하면서 그동안 우리 주변에서 소리 없이 몸집을 키워온 태양광 발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국에서 태양광 설비용량이 가장 많은 곳은 전남이다. 전남은 연간 일사량이 국내 최대인 지역으로 서울보다 일사량이 23% 많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국내 태양광 설비용량 605MW 가운데 전남지역에 227MW가 집중돼 있다. 2위는 경북(116MW), 3위는 경남(82MW)이다. 태양광 발전소는 다른 발전시설보다 효율이 낮은 만큼 한꺼번에 많은 태양광을 흡수할 수 있는 넓은 땅이 필요하다. 산악지대가 많은 한반도 지형 특성상 태양광 발전소를 세울 장소를 찾기는 쉽지 않다. OCI 관계자는 “직원들이 마치 부동산 개발업자처럼 전국의 땅을 보러 다닌다”며 “이들은 넓은 벌판뿐만 아니라 도심에 있는 버스 차고지 지붕이나 정수장 등도 유심히 살펴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렵사리 좋은 터를 찾아 건물주에게 부탁해도 거절당하기 일쑤다. 버스 차고지 지붕에다 태양광 패널을 올리자고 제안해도 “버스 100대가 주차되는 공간에 120대가 주차되는 게 현실이라 구조물을 설치할 공간이 없다”며 거절한다는 것이다. ○ 버려진 공간이 정답 도심지역에 태양광 발전소를 짓기가 힘들어지자 사용하지 않게 된 도로(폐도), 폐염전, 주차장 등이 대체 용지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건축물 지붕 등 기존 공간을 잘 활용해 전력을 만들면 최대 1.5배까지 더 높은 값을 쳐주도록 하는 신재생에너지의무화제도(RPS)가 시행되면서 이런 추세가 가속화하고 있다. 전남 영암군 F1 경주장에는 22만6000m²에 이르는 주차장에 13.3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가 들어서 있다. 서부발전이 신성솔라에너지 등과 지난해 12월 준공한 이 발전소는 주차장 상부에 천막처럼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게 특징이다. 한국도로공사는 방치된 고속도로 폐도를 전력 생산원으로 재탄생시켰다. 지난해 말 국내 최초로 폐도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소인 금곡 태양광 발전소(경남 진주)를 만들었다. 현재 전국 11곳에서 9.4MW 전력을 태양광으로 만들고 있다. 도로공사 도로사업처 배진석 차장은 “기존 폐도 등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소로 만들 수 있는 장소만 전국 304곳에 이른다”고 말했다. 한화큐셀코리아가 중소기업 ENG와 함께 유수지 수면 위에 만든 광주 산수배수펌프장 태양광 발전소는 창조경제의 대표적인 사례로도 거론된다. 장마철 홍수피해를 막기 위한 시설인 배수펌프장에 전봇대 같은 지지대를 설치해 태양광 발전시설을 만들면 좋겠다는 그야말로 만화 같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 한화큐셀코리아 관계자는 “물을 빼고 보니 바닥의 절반 이상이 진흙으로 차 있어 사람은 물론이고 장비가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특수 보강공법을 적용해 공사를 마쳤다”며 “매년 680가구가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2750M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의 출고장과 주차장에도 발전용량 20MW급 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섰다. 단일 공장 용지에 세워진 태양광 발전소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포스코에너지는 7월 전남 신안군 팔금면에 폐염전 터를 활용해 5MW급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했다. ○ 한화와 OCI는 동상이몽 국내 태양광 발전 시장은 한화그룹과 OCI가 주도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한화큐셀코리아와 솔라원 등 태양광 발전 관련 계열사를 동원해 태양전지 원료인 폴리실리콘부터 셀, 모듈, 발전설비를 만들며 태양광 사업의 처음과 끝을 연결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태양광 시장에서 수직계열화를 이룬 곳은 한화가 유일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OCI는 태양전지 원료인 폴리실리콘 품질을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OCI 관계자는 “폴리실리콘의 순도를 높이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며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태양광 발전 사업에는 주도적으로 나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OCI는 미국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에 400MW급 태양광 전력을 장기 공급하는 계약을 따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와는 장기적으로 총 100MW 태양광 발전소를 짓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1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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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동수 회장 “에너지 사업, 이젠 수요관리가 핵심”

    “에너지 수요 관리는 에너지 수급 안정과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상충되는 목표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대안입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70·사진)이 1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세계에너지총회(WEC) 본회의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허 회장은 “원자력은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사고를 계기로 한계에 이르렀고 신재생 에너지도 경제성과 발전 속도의 한계로 화석연료를 단기간에 대체하기는 어렵다”며 “이제는 공급 중심의 에너지 정책에서 벗어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수요 관리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너지가격이 시그널이 되어 에너지 수요를 줄이고, 고효율 기기 개발과 생산공정의 획기적인 효율화 과정을 거쳐 에너지 효율을 개선할 수 있다”며 “비용 대비 효과를 고려할 때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최적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허 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GS그룹 차원에서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와 함께 브라질에 정유시설을 건립하려던 투자 계획을 철회했다”고 말했다. GS에너지는 6월 페트로브라스와 정유공장 설립을 논의하기 위한 의향서(LOI)를 교환한 바 있다. 허 회장은 “이익을 낼 수 있는 투자인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13-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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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브리핑]아시아나항공 내년 추석 항공권 예약 접수 外

    ■ 아시아나항공 내년 추석 항공권 예약 접수아시아나항공은 16일 오후 2시부터 2014년 추석 연휴기간인 9월 5일부터 10일까지 운항하는 정기 항공권을 예약 접수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내선 전 노선이 대상이다. 편도기준 282편으로 총 공급석은 5만409석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명절 항공권은 예약이 치열해 1인당 예약 가능한 항공권 좌석 수를 최대 4석으로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예약은 대표전화(1588-8000)와 홈페이지(www.flyasiana.com)를 통해 할 수 있다.   ■ 효성, 풍력터빈용 5.9MW급 동기발전기 개발㈜효성은 국내 기업 최초로 대형풍력터빈의 핵심부품인 5.9MW급 고전압 영구자석형 동기발전기(PMSG)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PMSG는 풍력발전기의 발전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 현대중공업 ‘동반성장 교육지원센터’ 열어현대중공업은 14일 울산 동구 전하동 인재교육원에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한 ‘동반성장 교육지원센터’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동반성장 교육지원센터는 1∼3차 협력사 임직원에게 실무교육 기회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곳이다. 교육과정은 인사, 노무, 회계 등 경영 분야 22개 과정과 용접, 배관, 전기 등 기술 관련 38개 과정으로 구성된다.   ■ 유진기업, 에너지저장장치 사업 본격 진출유진기업은 올 1월 출범한 계열사 ‘유진에너팜’을 통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14일 밝혔다. ESS는 전력을 미리 저장했다가 공급량이 모자랄 때 꺼내 쓸 수 있는 시스템이다. 유진에너팜은 올해 안에 100kWh급 ESS 시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 2013-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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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수 LG화학 사장, 日 인재 확보 나서

    박진수 LG화학 대표이사 사장이 미국에 이어 일본에서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섰다. 13일 LG화학에 따르면 박 사장은 11일 일본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유진녕 기술연구원장(부사장)과 김민환 상무(최고인사책임자·CHO)가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인재 채용 행사를 주관했다. LG화학은 이번 행사에 일본 내 상위 10여 개 대학에 재학 중인 학부생과 석·박사 과정 학생 30여 명을 초청했다. 박 사장은 이들에게 회사 개요와 사업 현황을 설명하며 비전을 공유했다. 특히 행사 도중 학생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대화를 나누는 등 적극적으로 접촉하며 인재 영입에 열을 올렸다. 박 사장은 “LG화학은 국내 최고를 넘어 기술 차별화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일등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글로벌 경험이 풍부한 인재를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2차전지와 정보전자 소재 분야를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며 “전통적으로 소재 분야 우수 인재가 많은 일본에서의 채용 활동은 확고한 시장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도쿄대 한인 학생회장 변익주 씨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TV 같은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전기자동차 등 미래형 생활기기에는 대부분 LG화학의 첨단 기술과 제품이 쓰이는 게 널리 알려져 있다”며 “LG화학의 기술력이 일본 기업보다 뛰어나다는 인식이 확산돼 일본 학생들도 이번 채용 행사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평소 “내 경영사전에는 고객과 인재, 딱 두 사람만 있다”며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박 사장은 2월 미국 뉴저지 주에서 열린 인재 채용 행사도 주관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1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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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오일뱅크, 복지시설 화재 복구 지원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이사장 김창기)은 방화로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노동자 복지시설인 ‘지구촌사랑나눔’에 구호기금 2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지구촌사랑나눔은 9일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는 한 노동자의 방화로 무료급식시설 등 건물 일부가 소실되는 등 2억 원이 넘는 재산피해를 보았다. 현대오일뱅크 임직원들의 급여 1%를 재원으로 하는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기 위해 ‘SOS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 201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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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 강국]중질유분해 탈황 시설에 18억弗 투자, 고품질 제품으로 소비자 보호 나선다

    에쓰오일은 장기적 안목으로 경쟁사보다 한 발짝 앞선 설비투자에 나선 덕분에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정유회사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세계적 수준의 중질유분해 탈황시설 설비 투자로 두각을 나타냈다. 국내와 해외를 연계한 생산 및 마케팅 전략으로 효율성을 추구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울산 울주군 온산공장에 하루 66만9000배럴의 원유를 처리해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원유 정제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단순 원유 정제시설 규모로는 국내 정유회사 중 3위이지만 정유사 수익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중질유분해 탈황 시설 규모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에쓰오일은 총 18억 달러를 투자해 세계 최고 수준의 중질유분해 탈황 시설을 갖추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고급 원유 대신 수급이 원만한 저급 원유를 정제할 때 불가피하게 대량 생산되는 저질 벙커C유를 휘발유, 등유, 경유 등으로 바꾸는 설비”라며 “정유설비 가운데 최고의 부가가치를 창출한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2011년에는 1조3000억 원을 투자한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단일 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파라자일렌 생산시설을 보유해 석유화학 부문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최고 품질의 기술개발과 설비투자로 석유제품을 공급해 소비자 보호와 환경 보호에 앞서가는 기업으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확신을 갖고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으면서 석유화학제품 생산능력이 2배 이상 커졌다. 파라자일렌 생산 능력은 연간 70만 t에서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180만 t으로 확대됐다. 에쓰오일은 정유사업 부문에서는 경쟁사보다 10년 이상 앞선 1990년대 중반부터 국내 최고 수준의 고도화 시설을 갖췄다. 1997년 5년여 동안 1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최첨단 고부가가치 석유정제 시설인 ‘벙커C 크래킹센터’를 완공해 수익성을 높였다. 에쓰오일은 1976년 설립 당시부터 첨단 기술에 의한 자본집약적 사업인 고급 윤활기유 분야에 과감히 투자했다. 그 결과 국내 최초로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고급 윤활기유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설비투자와 기술력을 등에 업은 에쓰오일은 ‘석유제품 상시 수출’이라는 개념을 최초로 도입했다. 가동 초기부터 전략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했고 대표적 수입 품목이었던 석유를 수출 품목으로 전환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생산량의 65%를 수출함으로써 대표적 수출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총 수출액은 22조1859억 원이다. 주요 수출국은 인도, 중국, 베트남 등 신흥시장뿐 아니라 고급 윤활기유 수요가 많은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 시장 주요 업체와도 장기계약을 맺은 상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해외시장 판로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한다”며 “싱가포르에 이어 중국 상하이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지사를 신설하는 등 글로벌 시장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13-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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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벨상을 향하여]“국적·학력·성별 관계 無… 인재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먼저 찾아간다”

    “내 경영사전엔 고객과 인재, 딱 두 단어만 있다.” LG화학을 이끌고 있는 박진수 대표이사 사장의 경영철학에서 알 수 있듯이 LG화학은 인재 경영에 앞장서는 대표적인 기업 중 하나다. LG화학은 글로벌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현지 리크루팅 행사를 지속적으로 열고 있다. 올해 2월 박 사장, 기술연구원장 유진녕 부사장, 최고인사책임자(CHO) 김민환 상무 등이 미국 뉴저지 주 티넥에 있는 매리엇 호텔에서 이틀간 인재 채용 행사를 열었다. 미국 상위 10여 개 대학 학부생 및 석·박사 과정 학생 40여 명을 초청해 해외 인재채용 행사를 연 것이다. LG화학은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이번 행사를 예년보다 두 달이나 앞서 진행했다. LG화학 관계자는 “박 사장이 ‘치열해진 인재 확보 경쟁 속에서 기다리는 것만으로는 최고의 인재를 확보할 수 없다. 국적이나 학력, 성별에 관계없이 사업에 필요한 인재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먼저 찾아간다’고 밝힌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행사에서 참석자들에게 “시장을 선도하고 싶다면 LG화학으로 오라”고 역설했다. 그는 “시장 선도를 위해 도전하다 실패해도 오히려 충분한 재도전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개인적인 능력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인재들이 모여 협업을 진행할 때 더 큰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며 “이런 ‘협업’ 문화는 LG화학만이 가지고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역설했다. 박 사장은 행사 도중 시간이 날 때 마다 직접 학생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LG화학의 강점을 소개하는 ‘스킨십 경영’으로 호응을 받았다. LG화학은 2005년부터 해외에서 현지 채용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2010년부터는 미국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현지 채용행사를 개최하며 우수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LG화학은 미래 성장사업에 요구되는 연구개발 분야 석·박사급 인재와 화공, 기계, 전자, 전기 분야의 엔지니어 우수인재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석·박사 인재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개발(R&D) 산학장학생’ 제도와 이공계 학사급 인재 확보를 위한 ‘맞춤형 엔지니어 육성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인재 확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LG화학은 특히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대상자에게 등록금 지원과 현장실습 등의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LG화학은 또 R&D를 기반으로 한 시장 선도 기업을 만들기 위해 2008년부터 연구·전문위원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연구·전문위원은 R&D 및 전문분야 인재 중 원천기술 확보 및 사업성과 창출에 공헌한 인재를 대상으로 매년 선발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2008년 이후 총 30명의 연구위원 및 2명의 전문위원을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실력 있는 인재는 학력·성별·나이에 관계없이 발탁한다’는 시장선도 성과주의 방침에 따라 지난해 말 경영진 인사를 통해 30대 임원을 선임했다. 또 연구위원 인사를 통해 R&D 인재로는 드문 학사 출신 여성 인재와 함께 차별화된 기술역량을 보유한 30대 연구위원 등을 발탁했다. 연구·전문위원으로 선임되면 임원급 연봉과 활동비 등 획기적인 보상과 처우가 보장된다. 또 특정 분야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3년 단위로 성과에 대한 평가를 받는다. 차별화된 기술력과 역량이 인정될 경우 정년을 보장받게된다. 탁월한 성과를 창출할 경우 사장급 수석 연구·전문위원으로 승진할 수도 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1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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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인사]캐세이패시픽 한국 지사장에 마크 우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항공사인 캐세이패시픽은 7일 신임 한국 지사장으로 마크 우 전 에어차이나카고 영업마케팅 총괄책임자(40·사진)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우 지사장은 1994년 홍콩중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년간 캐세이패시픽그룹에서 항공 기획 및 국제관계, 영업마케팅, 화물서비스 개발 부서에서 근무해 왔다.}

    • 2013-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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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도레이 “새만금에 3000억 투자 PPS공장 건설”

    “새만금산업단지에 첨단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폴리페닐렌설파이드(PPS) 생산 공장을 지어 중국 시장 진출의 전초기지로 삼겠다.”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대표이사 회장(66)은 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일본 도레이의 한국 자회사인 도레이첨단소재는 이날 전북 새만금에 3000억 원을 투자해 PPS 수지와 PPS 화합물(PPS 수지에 탄소섬유, 유리섬유를 복합해 제조), 원료인 황화수소나트륨과 파라디클로르벤젠까지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도레이가 PPS 제조기술을 이전해 해외 공장에서 생산하는 것은 처음이다. 도레이는 PPS 수지와 PPS 화합물 등 PPS 관련 제품 세계 1위 업체로 세계 시장 점유율은 25%다. PPS 수지는 200∼250도의 고온을 견디는 소재로 가격이 1kg에 1만 원 이하로 저렴해 자동차 및 전기전자 경량화 부품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세계 PPS 화합물 시장 규모도 지난해 연간 7만 t이었지만 2020년에는 14만 t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4000t 규모인 국내 시장도 2020년 8000t으로 늘어날 것으로 도레이는 보고 있다. 올해 말 착공하는 새만금 공장은 2015년 하반기(7∼12월) 완공을 목표로 새만금산단 내 21만4876m²(약 6만5000평) 터에 들어선다. 이 회장은 “연간 생산량은 PPS 수지 8600t, PPS 화합물 3300t 규모”라며 “지속적으로 설비를 증설해 생산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레이는 PPS 공장 설립 후보지를 놓고 말레이시아와 한국 사이에서 고심했지만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북도의 적극적 지원 약속 때문에 새만금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김완주 전북도지사는 “연관산업의 동반성장과 150여 명의 직접고용 등 1700여 명의 고용창출은 물론이고 대중국 전진기지로서의 새만금 시대를 여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투자 전 과정에 걸쳐 인허가를 원스톱으로 서비스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경쟁사인 SK케미칼의 PPS 시장 진출에 대해 “이미 1987년부터 개발을 시작한 도레이는 사용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다 알고 있다. 투자를 사업성으로 연결지을 수 있는 게 우리의 강점”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또 웅진케미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웅진케미칼 인수 이후 수처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웅진케미칼은 아직 해수 담수화 필터사업을 하기에는 기술력이 부족한데 도레이의 첨단기술을 통해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13-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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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기웅 김민애 김영나 차재민 씨 두산연강예술상

    두산그룹 연강재단은 4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에서 박용현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두산연강예술상’ 시상식을 열었다. 두산연강예술상은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고(故) 박두병 초대 회장의 유지를 잇기 위해 탄생 100주년인 2010년 제정됐다. 만 40세 이하 예술인 중 공연과 미술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예술가를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 공연 부문에서는 연극 ‘가모메’ 각색과 연출에 참여한 성기웅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 대표(39)가, 미술 부문에서는 디자인과 조형미술 등의 분야에서 활동 중인 김민애(33) 김영나(35) 차재민 씨(28)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 수상자 4명에게는 상금과 활동 지원 등 총 4억 원 상당의 혜택이 주어진다. 공연 부문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0만 원과 함께 7000만 원 상당의 신작 공연 제작비를 지원한다. 미술 부문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1000만 원과 ‘두산레지던시 뉴욕’ 입주, 두산갤러리 서울과 뉴욕 전시 등 9000만 원 상당의 혜택을 준다. 박용현 이사장은 “모든 일의 중심에 사람을 두고 인재를 키워 나가는 게 두산의 경영철학”이라며 “예술가들을 발굴해 더 큰 세계를 경험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13-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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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양증권, 들러리 내세워 계열사 채권 편법판매 의혹”

    동양증권이 동양그룹 계열사 회사채 발행을 주선하는 과정에서 타 증권사의 배정분까지 떠안는 방식으로 계열사를 부당 지원해 개인투자자의 피해를 키웠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금융투자업 규정상 증권사는 같은 계열사 회사채 발행분의 50%까지만 주선할 수 있는데 동양증권은 타 증권사 주선 물량을 자사 창구에서 팔아 사실상 모든 물량을 주선했다는 것이다. 3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양증권 회사채 투자자들은 “다른 증권사에 배정된 채권 물량을 동양증권이 다시 받아와 투자자들에게 편법으로 팔았다”고 주장하며 금감원 신고센터에 민원을 제기했다. A 씨는 “동양그룹 계열사 채권 발행 물량의 절반 이상을 같은 계열사인 동양증권이 판매하지 못하도록 돼 있어 일단 다른 증권사에 배정했다가 다시 받아왔다는 설명을 당시 증권사 직원으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동양 회사채 투자자들은 인터넷에 만들어진 ‘피해자 모임’ 카페 등에 이와 유사한 글을 다수 올렸다. 올 들어 ㈜동양과 동양시멘트가 7차례에 걸쳐 5760억 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할 때 동양증권이 절반을, IBK투자증권과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이 나머지 반을 주선했다. 하지만 실제 판매에서는 ㈜동양 회사채 8801억 원어치(올해 이전 발행물량 포함) 중 8725억 원어치, 동양시멘트 회사채 2310억 원어치 중 2253억 원어치가 동양증권에서 팔렸다. 동양 회사채의 99%가 동양증권에서 소화됐고 기관 수요가 전무한 만큼 애초부터 2개 증권사가 ‘들러리’를 섰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오래전부터 경영권 유지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며 “법원에 모든 결정을 맡기면서 저희 가족의 모든 경영권 포기가 자동으로 수반됐다”고 밝혔다. 또 “기업어음(CP) 전체의 차환이 은행의 협조로 이뤄질 수 있다면 저와 동양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걸고 해결에 나서겠다”며 채권단에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이상훈·장관석 기자 january@donga.com}

    • 201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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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정 다 지켜도… 환경오염 원인 의심되면 기업에 배상책임

    “(법안이 통과되면) 세수 증대가 얼마나 될 거라고 봅니까.”(정의당 박원석 의원) “저희 예상이 한 100억 정도….”(천홍욱 관세청 차장) “고작 100억 원 세수 증대하자고 전 국민의 해외 신용카드 사용 내용을 관세청이 다 들여다본다는 게 말이 돼요?”(박 의원) 6월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에선 새누리당 강길부 의원이 대표 발의한 관세법 개정안을 놓고 공방이 벌어졌다. 해외에서 사용한 모든 신용카드 사용 내용을 월별로 여신금융업협회장이 취합해 관세청장에게 제출해야 한다는 조항 때문이었다. 과세 사각지대를 해소하자는 취지보다는 개인정보 침해라는 ‘디테일’이 문제였다. 이 법안은 여야 합의가 안 돼 조세소위에 계류 중이다.○ 법안 속에 숨겨진 ‘악마들’ 19대 국회 출범 이후 발의된 경제 관련 법안을 분석한 결과, 취지는 좋지만 세부 조항에서 기업이나 국민을 옥죄는 법안들이 적지 않았다. 정부와 여당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한 ‘환경오염 피해 구제법(피해구제법)’과 ‘자원순환사회 전환을 위한 촉진법(자원순환법)’이 대표적이다. 피해구제법은 환경오염 사고 발생 때 기업의 배상책임 등 피해제도 확립을 위해 발의됐다. 쟁점 조항은 ‘인과관계 추정제’. 해당 공장이 환경오염 피해를 일으킨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볼 만한 상당한 의심이 든다면 명확한 입증이 없더라도 해당 기업에 피해배상 책임을 지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산업계는 “사업자가 환경 규정 등을 제대로 지켰다면 피해배상 책임을 면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1991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독일 환경책임법에도 인과관계 추정제가 있지만 적법하게 시설을 가동했다면 책임을 배제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 재활용을 극대화하자는 취지로 발의된 자원순환법은 폐기물을 일정 규모 이상 배출하는 기업은 환경부가 지정한 일정 비율의 재활용 자원을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지키지 못하면 과징금(자원순환부과금)을 내야 한다. 또 정부가 지정하는 기업들은 재활용 제품을 정부 지침에 따라 일정량 이상 사용해야 하며 이를 어기면 마찬가지로 ‘자원순환부과금’을 내야 한다. 이일석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문위원은 “일본이나 독일처럼 재활용 목표관리제를 도입한 나라도 국가 차원의 목표만 있을 뿐 기업에 목표를 강제하는 나라는 없다”고 지적했다.○ 경제 활성화 법안은 발 묶여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추진키로 한 법안 중 상당수는 계류 중이다. 19대 국회에서 발의된 경제 활성화 관련 법안 176건 중 통과된 법안은 39건(22.1%)에 불과하다. 여상규 새누리당 의원이 5월 대표 발의한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안이 대표적이다. 개정안은 지주회사가 증손회사를 두려면 손자회사가 증손회사 주식 100%를 보유토록 한 현행 규정을 외국기업과의 공동출자법인에 한해 보유 지분을 50%로 완화하자는 것이지만 아직까지 처리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SK종합화학이 일본 JX에너지와 제휴해 울산에 지으려던 공장과 GS칼텍스가 일본 쇼와셸·다이요오일과 함께 전남 여수시에 지으려던 공장 프로젝트는 진전되지 않고 있다. 두 프로젝트의 총 사업비는 2조3000억 원이다. 재계 관계자는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외국 기업들이 투자를 재검토하거나 철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박진우·장관석 기자 pjw@donga.com}

    • 2013-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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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호그룹 임직원, 헌혈증서 1137장 기증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임직원이 모은 헌혈증서 1137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사진). 기증된 헌혈증서는 저소득층 가정 아동과 희귀난치병을 앓는 어린이를 치료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06년부터 전 계열사 차원에서 헌혈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임직원이 기증한 헌혈증서는 총 1만3613장에 이른다.}

    • 2013-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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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양시멘트-네트웍스, 추가로 법정관리 신청

    ㈜동양,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에 이어 동양그룹의 모태인 동양시멘트와 시스템통합(SI) 업체인 동양네트웍스도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시멘트, 레미콘, 가전을 중심으로 한때 재계 순위 5위까지 올랐던 동양그룹이 공중분해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동양시멘트는 1일 경영 정상화를 위해 춘천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64)의 아들 승담 씨(33)가 대표이사로 있는 동양네트웍스도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동양그룹 관계자는 “보유자산의 신속한 매각 등을 통한 투자자 보호와 기업의 안정에 어떤 방식이 적합할지 고민하다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생산량 기준으로 국내 2위 시멘트 제조업체인 동양시멘트는 창업주인 고 이양구 회장이 1957년 설립한 동양시멘트공업이 전신이다. 강원 삼척공장에 이 회장 묘소가 있을 정도로 그룹 내부에서는 상징성이 큰 회사다. 재계에서는 동양시멘트가 삼척화력발전소 사업권을 가진 동양파워의 대주주(지분 55%)인 데다 상반기(1∼6월) 부채비율도 196%로 다른 계열사보다 양호한 편이어서 채권단 자율협약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꾀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이 때문에 동양그룹이 ‘동양시멘트의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해 채권단 간섭을 최소화할 수 있는 법정관리를 택했다’는 시각도 있다. 서울중앙지법 파산부는 지난달 30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동양,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에 대해 심사를 벌여 2, 3주 안에 법정관리 개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동양그룹 계열사 기업어음(CP) 및 회사채 불완전판매 신고센터를 개설한 금융감독원에는 설치 하루 만에 1000여 건의 문의가 들어와 하루 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금감원 1층에 마련된 신고센터를 방문한 민원인들은 주로 동양증권이 동양 계열사 채권을 판매하면서 위험성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날 동양시멘트와 동양네트웍스가 추가로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동양증권에서는 1조 원가량의 돈이 더 빠져나갔다. 장관석·이상훈 기자 jks@donga.com}

    • 2013-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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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양 사실상 그룹해체 수순

    동양그룹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건설경기 부진으로 모기업인 ㈜동양과 주력 계열사인 동양시멘트의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그룹 전체가 위기에 빠졌다. 여기에다 재무구조 건전화를 위한 자산 매각이 지연되면서 사실상 ‘그룹 해체’ 수순을 맞게 됐다. 동양그룹은 당초 부실 사업부문을 정리하고 △시멘트 △화력발전 △금융부문 등을 중심으로 재편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폐열발전소, 레미콘 공장, 선박, 창고 등을 잇달아 처분해 왔다. 동양그룹은 동양매직을 포함해 기업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은 에너지 부문(동양파워) 지분도 포기하겠다고 밝혔지만 끝내 수포로 돌아갔다. 특히 자산매각 타이밍을 놓치며 시장에 누적된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한 점도 법정관리를 앞당긴 요인이다. 동양그룹은 동양매직 매각 작업이 한창이던 올해 7월 말 당시 교원그룹에서 KTB PE로 협상 대상을 변경했다. 하지만 KTB PE는 30일 동양매직 인수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동양그룹 관계자는 “당시 KTB PE가 교원그룹보다 가격을 200억 원 높게 불러 협상 대상을 바꾼 것이 법정관리 신청으로 연결되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씁쓸해했다. 법정관리 신청으로 현재현 회장의 그룹 경영권 유지는 어려워졌다. 동양그룹의 지배구조는 현 회장→동양레저→㈜동양→동양시멘트→동양파워와 현 회장→동양레저→동양증권의 흐름으로 돼 있다. 현 회장이 지분 30%를 갖고 있는 동양레저는 ㈜동양의 지분 36.25%를 갖고 있어 그룹 경영권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법정관리 신청으로 영향력을 잃게 됐다. 채무 변제 과정에서 현 회장 지분도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동양레저와 동양인터내셔널은 자본잠식 상태여서 청산 가능성이 크다. 동양네트웍스 등에 대한 추가 법정관리가 이뤄질 경우 그룹 경영권은 사실상 현 경영진의 손을 벗어나게 된다. 현 회장은 보유 주식 등 자산 대부분이 금융 대출 담보로 잡혀 있는 상태다. 현 회장이 보유한 동양증권 주식 88만5600주(지분 0.71%)도 담보로 제공됐다. 재계 일각에서는 현 회장이 최초의 ‘개인파산’ 신청을 하는 오너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13-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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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양그룹 3개 계열사 법정관리 신청

    동양그룹 계열사인 ㈜동양과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등 3개 회사가 30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동양그룹 계열사의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2조 원어치를 들고 있는 투자자 4만7000명의 큰 피해가 우려된다. 동양그룹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유동성 위기가 알려지면서 주요 계열사 및 자산 매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정상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기업회생절차 신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1957년 설립 이후 시멘트와 제과(현 오리온그룹)를 주축으로 한때 재계순위 5위까지 올랐던 동양그룹은 해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재계 순위는 38위다. 동양그룹은 30일 하루에만 만기가 도래한 회사채 및 CP 1100억 원어치를 갚아야 했다. 주말 동안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자금을 구하는 데 힘을 쏟았지만, 가전 계열사인 동양매직 매각이 끝내 좌초되면서 계열사 기업회생절차의 길로 들어섰다.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함에 따라 이들 3개사의 모든 채무와 채권, 자산 등은 동결됐다. 따라서 이들 회사는 법원 허가 없이 임의로 재산을 처분하거나 빚을 갚아선 안 된다. 채권자들 역시 가압류 및 가처분, 강제집행을 할 수 없다. 동양그룹 회사채 및 CP를 보유한 4만7000명의 투자자는 투자금을 돌려받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들이 보유한 3개사 CP는 9794억 원, 회사채는 8801억 원어치에 달한다. 여기에 동양파이낸셜대부 등 기타 계열사의 채권을 합치면 피해액은 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훈·장관석 기자 january@donga.com}

    • 2013-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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