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

김동욱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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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누비며 올림픽, 월드컵 등 각종 스포츠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연주자, 무용수들의 공연을 보고 들으며 글로 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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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09~2026-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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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 42.195km” 봉달이가 울었다

    지난달 23일 프로야구 최고령 선수였던 한화 송진우(43)의 은퇴 경기에 야구인이 아닌 한 선수가 초대를 받았다. “꾸준함이나 성실함이라면 저보다 낫죠. 당분간 이런 선수가 또 나오겠어요?” 프로야구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린 송진우는 21년간의 현역 생활을 마감하는 자리에서 자신이 초대한 그 선수를 이렇게 평가했다. 그리고 한 달 뒤 이 선수는 송진우의 평가가 그냥 한번 해본 말이 아니라는 걸 입증했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9·삼성전자)가 은퇴 경기에서 우승하며 20년 마라톤 인생을 마무리했다. 그는 21일 대전에서 열린 제90회 전국체육대회 마라톤 남자 일반부에 충남대표로 출전해 2시간15분25초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1990년 충북 전국체전에서 마라톤 풀코스를 처음 완주한 뒤 세계 최다인 41차례 완주 기록을 세웠다.이봉주는 “은퇴 경기인 만큼 완주하는 데 목표를 두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 레이스에서는 달랐다. 이봉주는 30km 지점부터 독주하기 시작했다. 2시간17분32초로 2위를 차지한 유영진(30·청주시청)보다 2분 7초 앞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봉주는 “결승선 테이프가 가슴에 닿는 순간 만감이 교차했다. 이게 마지막이구나 생각하니 뭔가 울컥하기도 했다”며 마지막 레이스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41번의 완주 중 어느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았을까. 이봉주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고 2001년 보스턴 마라톤에서 우승했다. 1998년 방콕, 2002년 부산 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2000년 도쿄 국제마라톤에서 세운 2시간7분20초는 9년째 깨지지 않는 한국 기록이다.“후배들 상대선수 눈치 너무 봐” 하지만 이봉주는 이날 은퇴 경기를 인생 최고의 레이스로 꼽았다. 그는 “후배들에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는데 뜻을 이룬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마라톤을 이끌어 온 맏형답게 자신의 빈자리에 대한 걱정과 함께 후배들에 대한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오늘 레이스에서도 느꼈지만 후배들이 상대 선수의 눈치를 너무 살펴요. 자기만의 레이스를 자신 있게 펼칠 필요가 있습니다.” 이봉주는 ‘눈물이 없는 남자’라는 게 주위 사람들의 얘기다. 이봉주 자신도 “마라톤을 한 뒤로는 울어본 기억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경기 후 은퇴식에서 이봉주는 “열심히 한 만큼 아쉬움은 없다”고 담담히 말했다. 하지만 “이제는 선수가 아니네요…”라며 눈물을 흘렸다.대전=이종석 기자 wing@donga.com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0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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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하나 女200m 23년 만에 한국新

    경북 대표 김하나(24·안동시청)가 21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0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일반부 200m 결승에서 23초69의 한국 기록으로 우승했다. 1986년 서울 아시아경기에서 박미선이 세운 23초80을 23년 만에 0.11초 앞당겼다. 전날 100m에서도 11초59로 우승한 김하나는 400m, 1600m 계주에서 4관왕에 도전한다. 수영과 역도에서도 한국 기록이 쏟아졌다. 부산 대표 최규웅(19·한국체대)은 남자 평영 100m에서 1분2초17로 우승하며 자신이 갖고 있던 한국 기록(1분2초78)을 두 달 만에 갈아 치웠다. 대구 대표 김지현(21·대구시청)은 남자 배영 200m에서 1분59초22로 한국 기록을 작성했다. 역도 사재혁(25·강원도청)은 남자 용상 77kg급에서 한국 기록인 206kg을 들어올리며 합계 363kg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했다.대전=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0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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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중 실수해도 바로 잊고 다음 연기 몰두…난 타고난 피겨 체질”

    “저는 피겨를 위해 타고난 성격 같아요.”‘피겨 여왕’ 김연아(19·고려대·사진)는 대회마다 다시 태어난다.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세계선수권에서 여자 싱글 사상 최초로 200점대(207.71점)를 돌파했다. 7개월 만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다시 세계기록(210.03점)으로 우승했다. 이 모든 게 피겨에 대한 열정 덕분이다. 김연아를 19일 캐나다 토론토로 떠나기에 앞서, 파리 팔레 옴니스포르 드 파리 베르시 빙상장의 딱딱한 공식 기자회견장이 아닌 프레스룸 한 모퉁이에서 만났다.―이번 대회를 마친 소감은….“올여름 준비 과정이 긴 만큼 힘들었어요. 잘할 자신은 있었지만 첫 대회여서 걱정도 됐죠. 프리스케이팅에서 트리플 플립 점프를 한 번 못했지만 나름대로 만족스러워요. 세계기록도 세웠으니 좋은 출발이죠.”―첫 대회부터 세계기록을 세웠는데 나머지 대회가 부담이 되진 않나.“보통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점수가 높아지는데 생각보다 빨리 점수가 잘 나왔어요. 다음 대회가 부담이 되지만 점수보다는 제가 보여주고 싶은 걸 제대로 연기하는 게 중요하죠.”―경기에서 실수를 한 데 대한 아쉬움은 없나.“지난 세계선수권과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성적표를 받았지만 앞으로 보완할 부분이 더 많죠. 실수는 빨리 잊으려 해요. 예전에는 당황했지만 나머지 연기만 잘하면 큰 영향이 없다는 사실을 이제 깨달았죠.”―심리 치료를 받아본 적은 있나.“전혀 없어요. 제 성격 자체가 피겨를 하기에 꼭 맞는 것 같아요. 타고난 성격인지 실수를 해도 마음에 담지 않는 편이에요.”―경기 전 마인드 컨트롤은 어떤 식으로 하는지….“속으로는 긴장해도 겉으로는 자신 있는 표정을 지어요. ‘나는 이미 준비가 돼 있다’고 스스로를 다독이죠. 몸을 움츠리면 더 긴장하게 되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려고 노력해요.” ―프리스케이팅을 할 때 빙판 위에 해바라기 씨가 있어 방해를 받았다는 논란이 있는데….“빙판 위에 뭐가 있는지 몰랐어요. 얼음이 패어 있는 곳에 날이 걸리는 바람에 중심이 흔들려 점프를 하지 못했을 뿐이에요. 제 실수를 무엇인가에 꿰어 맞추고 싶진 않아요.”―손톱에 검정 매니큐어를 칠하는 등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은데….“쇼트프로그램에서 총 쏘는 안무 등 손 동작이 많아요. 검정 손톱을 해봤는데 반응이 괜찮은 것 같아요. 작은 것 하나도 프로그램 분위기를 바꿀 수 있거든요.”―쇼트프로그램 의상은 계속 입을 것인가.“원래 생각한 디자인은 아니었어요. 올림픽 시즌인 만큼 다른 의상도 준비할 생각이에요. 앞으로 의상은 이번 것을 보완할 수도 있고 새로운 의상이 될 수도 있어요.”김연아는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다. 차근차근 올림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작이 좋아 자신 있게 경기에 임할 것 같다”며 “한국은 내년 밴쿠버 올림픽 이후에나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파리=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dongA.com에 동영상}

    • 2009-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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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아 “경기중엔 실수 빨리 잊지만 훈련땐 철저히 고쳐”

    "저와 피겨는 궁합이 딱 맞는 것 같아요."'피겨 여왕' 김연아(19·고려대)는 대회마다 다시 태어난다.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세계선수권에서 여자 싱글 사상 최초로 200점대(207.71점)를 돌파했다. 7개월 만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다시 세계 기록(210.03점)으로 우승했다. 이 모든 게 그의 피겨에 대한 열정 덕분이다. 김연아를 19일 캐나다 토론토로 떠나기에 앞서, 파리 팔레 옴니스포르 드 파리 베르시 빙상장의 딱딱한 공식 기자회견장이 아닌 프레스룸 한 모퉁이에서 만났다.-이번 대회를 마친 소감은?"올 여름 준비 과정은 힘들었어요. 잘 할 자신이 있었지만 첫 대회여서 걱정도 됐죠. 프리스케이팅에서 트리플 플립 점프를 한 번 못 했지만 나름대로 만족스러워요. 세계 기록도 세웠으니 좋은 출발인 셈이죠."-첫 대회부터 세계 기록을 세웠는데 나머지 대회가 부담이 되진 않는지…."보통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점수가 높아지는데 빠르긴 빨랐네요. 기대했던 것보다 점수가 잘 나왔어요. 다음 대회가 부담이 되긴 하는데, 제가 보여주고 싶은 걸 제대로 연기하는 게 중요하죠."-경기에서 실수를 한 데 대한 아쉬움은 없나요?"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지만 앞으로 내가 보완해야 할 점도 느꼈어요. 실수를 하면서 내가 어떤 점이 부족한 지를 깨닫게 돼요. 경기 중 실수를 하면 빨리 잊으려 해요. 한번 한 실수는 훈련을 통해 철저히 고치려 하죠."-심리 치료를 받아본 적은 있나요?"전혀 없어요. 내 성격 자체가 피겨 같은 운동을 하기에 적당한 것 같아요. 타고난 성격인지 실수를 해도 마음에 담지 않는 편이에요."-경기 전 마인드 컨트롤은 어떤 식으로 하는지…."속으로는 긴장해도 겉으로는 자신 있는 표정을 지어요. '나는 이미 준비가 돼 있다'고 스스로를 다독이죠. 몸을 움츠리면 더 긴장하게 되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려 노력해요." -프리스케이팅을 할 때 빙판 위에 해바라기 씨가 있어 방해를 받았다는 논란이 있는데…."빙판 위에 뭐가 있는지 몰랐어요. 얼음이 약간 패여 있는 곳에 날이 걸리는 바람에 중심을 약간 잃었기 때문에 점프를 하지 못했을 뿐이에요."-손톱에 검정색 매니큐어를 칠하는 등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은데…."쇼트프로그램에서 총 쏘는 안무 등 손동작이 많아요. 분위기 상 검정색 손톱을 해봤는데 반응이 괜찮은 것 같아요. 작은 것 하나도 프로그램 분위기를 바꿀 수 있거든요."-쇼트프로그램 의상은 계속 입을 건지…."원래 생각한 디자인은 아니었어요. 올림픽 시즌인 만큼 다른 의상도 준비할 생각이에요. 앞으로 의상은 이번 것을 보완할 수도 있고 새로운 의상이 될 수도 있어요."-신기록 행진을 계속 기대해도 될까요?"대회마다 좋은 점수를 받는 게 좋죠(웃음). 신기록 욕심은 없지만 기복이 없는 성적을 내고 싶어요."김연아는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아직은 미숙한 부분이 있어 경기를 치르면서 차근차근 올림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작이 좋아 자신 있게 경기에 임할 것 같다"며 "한국은 내년 밴쿠버 올림픽 이후에나 들어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파리=김동욱기자}

    • 2009-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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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0점 역대 최고점수로 그랑프리 女싱글 6연패… 올림픽 금 예약

    18일 프랑스 파리 팔레 옴니스포르 드 파리 베르시 빙상장. 김연아(19·고려대)가 2009∼2010시즌 그랑프리 1차 대회인 트로페 에리크 봉파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참가한 10명 중 마지막 순서로 빙판 위에 섰다. 4분 10초 동안 슬프도록 아름다운 연기가 이어졌다. 마지막 동작을 끝낸 김연아는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도 매혹적인 눈빛으로 관중석을 바라봤다.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린 그의 얼굴에는 해냈다는 자신감이 넘쳤다. 1만여 관중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박수를 치며 ‘피겨 여왕’을 맞이했다. 김연아가 피겨 역사에 새 이정표를 세우며 독주시대를 활짝 열었다.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133.95점을 얻어 전날 쇼트프로그램(76.08점) 점수를 합쳐 총점 210.03점으로 1위에 올랐다.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세계선수권에서 자신이 세운 최고 점수(207.71점)를 2.32점 경신한 세계기록. 프리스케이팅 점수도 역대 최고점이다. 이로써 김연아는 2006∼2007시즌 그랑프리 4차 대회를 시작으로 그랑프리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는 프리스케이팅에서 115.03점을 기록해 쇼트프로그램(58.96점) 점수를 합친 총점 173.99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파리=김동욱 기자}

    • 2009-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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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아는 피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김연아는 세계 여자 피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다.” 해외 언론들은 올 시즌 첫 대회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운 김연아에게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18일자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온라인판에서 스포츠 칼럼니스트 필립 허시 씨는 “김연아가 불의의 부상으로 은반을 떠나거나 라이벌이 없다며 은퇴를 선언하기 전까지는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피겨 스케이터로 남게 될 것이다”고 극찬했다. 허시 씨는 “개막전 우승 하나로 시즌 성적을 예상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김연아는 이미 라이벌들에게 올림픽은 물론 어느 대회에서도 자신을 넘어설 수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AFP통신은 김연아가 라이벌인 일본의 아사다 마오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우승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경기장에는 아사다를 응원하기 위한 일본 국기가 가득했지만 김연아는 자신의 경기력으로 이를 대신했다. 4개월 남은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썼다. AP통신은 “김연아는 올 시즌 첫 대회 우승으로 동계올림픽에서 라이벌들에게 사전 경보를 울렸다”고 전했다. 국제빙상연맹(ISU)은 홈페이지(www.isu.org)를 통해 김연아를 ‘군림하는 세계 챔피언’이라며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연아의 칭찬에 인색하던 일본 언론도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산케이스포츠는 “김연아가 210.03점을 기록해 아사다에게 압승을 거뒀다”며 “아사다는 라이벌인 김연아에게 36점 넘는 점수 차로 뒤졌다.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2명의 명암이 엇갈렸다”고 보도했다.}

    • 2009-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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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화하는 연아… 220점도 꿈이 아니다?

    김연아는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7.71점으로 피겨 여자 싱글 사상 처음으로 200점을 돌파했다. 지금까지 김연아 외에 200점을 돌파한 선수는 4월 일본에서 열린 팀 트로피 대회에서 201.87점을 얻은 아사다 마오(일본)가 유일하다. 하지만 아사다의 점수는 그랑프리나 세계선수권이 아닌 자국에서 열린 국가대항전이어서 공인받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지금과 같은 발전 속도로 봤을 때 김연아는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자신의 세계기록을 계속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는 두 번째 과제인 트리플 플립 점프(기본 점수 5.50점)를 뛰지 못하며 0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에선 같은 점프로 가산점 1점을 얻어 6.50점을 받았다. 만약 김연아가 트리플 플립을 성공했다면 216점을 넘겼을 수도 있다. 앞으로 스핀과 스텝에서 레벨을 더 올려 가산점을 추가한다면 220점대도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이번 대회에 심판으로 참가한 이지희 대한빙상경기연맹 피겨 부회장은 “많은 심판이 신 채점 방식 이전의 방식대로 감점을 줘서 높은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김연아의 탁월한 연기를 본 뒤 가산점을 충분히 활용하려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그것도 김연아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다”라고 밝혔다.김연아는 심판들의 심리적 한계라는 200점을 넘어선 첫 번째 선수다. 국제대회에서 신기록보다 우승이 먼저일지 모른다. 하지만 김연아의 신기록 돌파 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피겨 팬의 관심은 높아져만 간다.}

    • 2009-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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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0점 쏜 본드걸 “전광판 보고 너무 놀라 멍했어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우리나라 사람이 이렇게 많이 모인 건 처음이네요.” 18일 피겨 그랑프리 1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이 열린 프랑스 파리 팔레 옴니스포르 드 파리 베르시 빙상장. 파리 교민 안재석 씨는 “파리에 사는 한국인 모두가 김연아를 보러 온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김연아(19·고려대)는 10명의 선수 중 맨 마지막에 등장했다. 그가 빙판 위에 모습을 드러내자 관중석에서는 ‘김연아’를 외치는 연호가 계속됐다. 한국인, 외국인이 따로 없었다. 객석 곳곳에는 태극기가 휘날렸다.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소화했다. 하지만 두 번째 과제인 트리플 플립 점프를 포기했다. 점프 직전 빙판 위에서 이물질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관중석에서는 탄식이 쏟아졌다. 하지만 김연아의 실수는 한 번뿐이었다. 나머지 과제를 깔끔히 마무리한 그는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승리를 확신하는 표정이었다. 김연아는 경기 후 “전광판에서 210점이라는 숫자를 봤을 때 놀랐다. 첫 대회부터 최고점을 얻어 기분이 멍했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이날 우승으로 6년간 이어온 아사다 마오(일본)와의 라이벌 관계에서 완벽하게 우위를 점했다. 김연아와 아사다는 1990년 9월에 태어난 동갑내기. 이들이 처음 만난 건 2004년 12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였다. 당시 아사다는 2위 김연아보다 35.08점이나 많은 점수 차로 1위에 올랐다. 이제는 상황이 180도 바뀌었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에서 2위 아사다에게 36.04점 차로 앞서며 우승했다. 김연아는 이미 올해 4대륙 대회와 세계선수권에서 내리 아사다를 꺾었다. 시니어가 된 뒤 여덟 번의 맞대결에서 5승 3패로 앞섰다. 김연아에게 당분간 라이벌이라고 불릴 만한 선수는 없다. 김연아의 라이벌은 자신뿐이다. 김연아의 장점은 감정 조절 능력과 지치지 않는 체력. 주위 사람들은 김연아를 ‘강심장’, ‘대인배’라고 부른다. 주위의 시선 집중과 부담을 스스로 조절하는 심리적인 능력이 뛰어나다는 얘기다. 김연아는 3월 세계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실수를 했지만 끝까지 냉정함을 잃지 않고 연기를 이어갔다. 이번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도 트리플 플립 점프를 뛰지 못하며 흔들릴 뻔했지만 나머지 과제를 무사히 마쳤다. 실수를 하면 나머지 연기도 그르치는 다른 선수들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그는 피겨선수로서의 완벽한 신체와 체력을 갖췄다. 시니어 무대에 데뷔하고 나서 잠시 허리와 고관절 부상으로 고생했지만 철저한 자기 관리로 이후 큰 부상 없이 경기에 임했다. 꾸준한 연습과 체력 관리가 힘이 됐다. 김연아는 “근육의 균형을 유지해 최상의 컨디션을 이어가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파리=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09-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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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 연아! 해외언론들 “우승 확실” 감탄

    16일 프랑스 파리 팔레 옴니스포르 드 파리-베르시 빙상장. ‘피겨여왕’ 김연아(19·고려대)가 2009∼2010시즌 국제빙상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1차 대회인 트로페 에리크 봉파르 출전에 앞서 공개 훈련을 했다. 17일 쇼트프로그램 경기를 앞둔 마지막 훈련이다. 김연아는 아사다 마오, 유카리 나카노(이상 일본), 카롤리나 코스트네르(이탈리아), 캐럴라인 장(미국) 등 우승 후보들과 같은 그룹에 속했다. 김연아는 대회를 몇 시간 앞둔 선수답지 않게 여유로운 표정이었다. 10여 분간 몸을 푼 김연아가 상의를 벗자 차콜(진회색) 색상의 쇼트프로그램 의상이 드러났다. 의상에는 오스트리아에서 공수한 300여 개의 보석이 촘촘히 박혀 있었다. 40여 분간 진행된 공개훈련에서 김연아는 ‘007 제임스 본드’ 배경음악에 맞춰 한 번의 실수도 없이 훈련을 마쳤다. 아사다 또한 자신의 장기인 트리플악셀 점프를 3, 4회 선보였다. 한 일본 기자는 “전날 프리스케이팅에 이어 쇼트프로그램도 완벽하다. 김연아는 점점 발전하고 있다. 아사다도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어 재미있는 승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열린 첫 공개 훈련에서 일본 방송은 이례적으로 김연아의 훈련 장면을 생방송으로 내보냈다. 김연아는 현재 세계 랭킹 2위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에서 김연아가 세계 1위인 코스트네르보다 순위가 앞서면 5개월 만에 세계 1위에 복귀하게 된다. 우승을 차지하면 그랑프리대회 6회 연속 우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파리=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 연기 내용은 17일 오전 2시 47분에 시작해 싣지 못했습니다. 결과는 dongA.com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200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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