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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운전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아 더불어민주당에서 내년 총선 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받은 이경 전 상근부대변인은 29일 당시 운전자가 자신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대리운전 기사 업체 9700여 곳을 방문하겠다고 선언했다.이 전 부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리기사님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내일부터 9700곳이나 되는 대리기사 업체를 모두 찾아가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의사당 앞을 비롯해 여의도 곳곳에 내건 플래카드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플래카드에는 ‘2021년 11월 12일 오후 10시경 여의도에서 선유도역 또는 CU양평한신점으로 대리운전 해주신 기사님께서는 010-○○○○-○○○○으로 연락 달라. 사례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이 전 부대변인은 “아무리 억울하고 힘들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전에서 서울 중앙당사에 올라와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추운 아스팔트 위에서 3일 내내 응원해 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이경을 당원과 국민이 판단할 기회를 달라’며 민주당 청원을 올려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며칠 동안 1만9000분 가까이 청원에 동의해 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씩씩하게 방법을 찾겠다”고 했다.법원 등에 따르면 이 전 부대변인은 특수협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15일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 전 부대변인은 2021년 11월 12일 오후 10시경 서울 영등포구의 한 도로에서 차선을 변경한 자신에게 뒤차가 경적을 울리고 상향등을 켜자 고의로 수차례 급제동한 혐의를 받는다.이 전 부대변인은 “대리운전 기사가 운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 전 부대변인이 대리운전 기사의 연락처 등 증거를 제출하지 않은 점, 운전을 업으로 하는 대리운전 기사가 자기 소유도 아닌 차량으로 보복 운전을 한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점 등을 들어 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논란이 불거지자 이 전 부대변인은 지난 18일 상근부대변인직에서 사퇴했다. 이후 19일 항소장을 제출했다.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는 범죄 경력을 이유로 이 전 부대변인에 대한 총선 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내렸으며 이 전 부대변인은 당에 이의신청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의사 겸 방송인 여에스더 씨가 운영하는 건강기능식품 쇼핑몰의 제품 광고 일부가 식품표시광고법을 위반한 것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결과 확인됐다.29일 식약처는 “‘에스더몰’에 대한 부당 광고 여부 조사 결과, 해당 사이트에서 일반 식품을 판매하며 질병 예방·치료에 효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등의 광고를 했다”며 “이는 식품표시광고법 제8조 부당한 표시 또는 광고 행위 금지 위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식약처는 관할 지자체인 서울 강남구청에 행정처분 등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요청했다.법령상 질병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 또는 광고를 했을 경우 1차 적발 시 영업정지 2개월 처분, 2차 적발 시 영업허가·등록 취소 또는 영업소 폐쇄 처분이 내려진다.앞서 전직 식약처 과장 A 씨는 여 씨를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A 씨는 “여 씨가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400여 개 상품 중 절반 이상이 식품표시광고법 제8조 1~5항을 위반했다. 제품을 홍보하면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바탕으로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는 식으로 광고하고 있다”며 “의사 신분을 이용해 소비자를 속이고 있다”고 주장했다.이후 식약처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관련 민원이 접수됐다며 해당 광고의 법률 위반 여부에 대한 검토에 나섰다.여 씨는 고발당한 당시 입장문을 내고 “고발자가 불법이라고 주장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여 씨는 “에스더포뮬러의 모든 광고는 식약처가 광고심의를 공식적으로 위탁한 기관인 건강기능식품협회의 심의를 거친 광고물”이라며 “고발자가 불법이라고 주장한 대부분은 소비자께 건강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했던 매거진의 일부 문구다. 저희가 판매하는 제품에 대한 설명이 아니다”라고 했다.그러면서 “고발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할 것”이라며 “잘못이 드러난다면 응당한 처벌을 받고 사회적 책임을 지겠다”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유흥업소 실장을 통해 고(故) 배우 이선균 씨(48)에게 마약류를 제공한 혐의 등으로 경찰에 구속된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의사가 검찰에 넘겨졌다.29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의사 A 씨(42)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A 씨는 강남의 유흥업소 실장 B 씨(29)를 통해 이 씨 등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경찰은 A 씨가 B 씨에게 별도의 대가 없이 마약을 제공했고, 마약이 이 씨 등에게 흘러간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보완 수사로 A 씨가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도 포착해 해당 혐의를 추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모발 정밀검사에서도 마약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지난달 24일경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당시 법원은 “범죄 혐의 소명 정도 및 다툼의 여지, 피의자의 주거⸱직업⸱가족관계 등에 비춰 구속 사유나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이후 경찰은 보완 수사를 진행해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신청했고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A 씨가 운영하는 병원을 압수수색해 A 씨의 휴대전화와 그가 처방한 의료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병원은 올해 간단한 시술에 프로포폴을 과다처방한 사례로 여러 차례 적발돼 보건당국으로부터 경고받기도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9일 국방부가 독도를 영토 분쟁 지역으로 기술한 장병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를 전량 회수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회수해야 할 것은 정권의 대일굴종외교”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명백한 우리 땅인 독도를 두고 일본 극우세력의 전매특허 주장을 인정하다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독도가 지워진 한반도 지도들이 교재에 다수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고 했다.이 대표는 “강제징용 배상에 이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까지 ‘일본 대변인’을 자처한 윤석열 정권 굴종 외교의 단면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국방부는 해당 교재를 전량 회수하겠다고 밝혔지만 그런 식으로 얼버무릴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이어 “영토와 역사를 지켜야 할 책무를 저버린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반성하고 즉각적인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이행해야 한다”며 “윤 정부는 안보를 중시한다는 보수정권답게 단호하고 신속하게 후속 조치를 단행하시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독도까지 팔아넘기려 한 것이냐’는 국민의 들끓는 민심을 받들 유일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앞서 국방부는 5년 만에 새로 집필한 장병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를 일선 부대에 배포했다. 교재에는 “한반도 주변은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여러 강국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 군사력을 해외로 투사하거나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쿠릴열도, 독도 문제 등 영토 분쟁도 진행 중에 있어 언제든지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적혔다.이 교재에 여러 번 등장하는 한반도 지도에 독도 표시가 아예 빠진 사실도 확인돼 논란이 더해졌다.이후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국방부가 독도를 영토 분쟁 지역인 것처럼 기술한 것을 보고받고,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크게 질책하고 즉각 시정 등 엄중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질책 사실이 알려진 뒤 국방부는 입장문을 내고 “교재에서 중요한 표현상의 문제점이 식별돼 이를 전량 회수하고 집필 과정에 있었던 문제점들은 감사 조치 등을 통해 신속하게 조치하겠다”고 했다. 국방부는 이른 시일 내 교재를 보완한 뒤 재배부한다는 방침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연말을 맞아 술자리가 잦아져 숙취로 고생하는 이들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숙취 해소에 좋은 식품을 소개했다.29일 식약처에 따르면 숙취 해소에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는 바나나, 오이, 무, 콩나물, 달걀 등이 있다.바나나 속 칼슘과 마그네슘은 위산을 중화해 속쓰림을 덜 느끼도록 한다. 바나나는 든든한 포만감을 주기에 빨리 소화 시키려는 위장의 부담을 줄여준다.오이의 경우 오이즙에 꿀을 섞어 마시면 숙취 해소에 좋다. 오이의 차가운 성질은 술로 인해 체내에 쌓인 열을 완화한다.무에 포함된 아밀라아제 성분은 소화를 촉진하고 아세트알데하이드 제거에 도움을 준다. 아세트알데하이드는 체내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며 숙취를 일으키는 물질이다.콩나물은 머리 부분의 비타민B1, 몸통 부분의 비타민C가 알코올 분해 속도를 높인다. 뿌리의 아스파라긴산은 아세트알데하이드 제거에 효과적이다. 콩나물의 사포닌 성분도 간 기능에 도움을 준다.달걀노른자에 있는 레시틴 성분은 알코올을 흡수해 아직 해독되지 않은 알코올 처리에 도움을 준다. 완전히 익혀 먹기보다는 반숙이나 날달걀로 먹어야 더 효과가 좋다. 달걀은 알코올 분해에 필요한 메타오닌 성분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숙취 해소와 간 회복에 좋다.반면 매운 해장국과 커피 등은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맵고 뜨거운 음식들은 위점막을 자극하고 간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은 항이뇨호르몬 분비를 억제해 탈수 증상을 악화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숙취가 가중될 수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으로 내정된 민경우 수학연구소 소장이 과거 ‘노인 비하’로 풀이될 만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28일 민 소장은 ‘비대위원 내정자’ 명의로 당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젊은 세대의 사회적 역할론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실수로, 이미 바로 그 방송에서 극단적인 표현을 썼다며 ‘죄송하다’는 사과 취지를 즉시 밝힌 바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어르신들을 비하할 생각은 추호도 없고, 신중치 못한 표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정중히 사과드리겠다”고 덧붙였다.국민의힘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우리 시대 우상과 이성을 묻는다’라는 포럼에서 386세대가 나이와 지위로 젊은 세대의 진입을 막는 사회적 현상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강조의 의미로 나온 표현”이라며 “발언 즉시 ‘죄송하다’며 극단적 표현이었다고 바로 그 방송에서 사과했다”고 강조했다.이어 “일부 언론에서 해당 발언 바로 뒤에 붙은 ‘죄송하다’는 발언은 삭제한 채 전체 취지를 왜곡해 ‘노인 비하’라는 취지의 단정적인 보도를 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민 소장은 지난 10월 17일 ‘우리 시대 우상과 이성을 묻는다’라는 토크콘서트에서 세대 간 갈등에 대해 “인간과 인간은 토론을 통해서는 (협의가) 잘 안된다. 지금 가장 최대의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것”이라며 “그러니까 빨리빨리 돌아가셔라”고 말했다.이어 “죄송하다”며 “아까 극단적인 표현을 썼지만 새로운 세대가 올라와서 자연스럽게 선배들을 밀어내야 한다. 담론상의 30·40대를 끌어들여 ‘386 너희가 이야기하는 건 다 허접한 거야, 우스운 거야’ 이렇게 밀어낼 수 있어야 하는데 이게 지금 안 올라온다”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배우 고(故) 이선균 씨(48)를 협박해 수천만 원을 뜯은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아기를 안고 영장실질심사장에 출석했다.28일 오후 1시 30분경 A 씨(28)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경찰 승합차에서 내린 A 씨는 두꺼운 외투를 입고 모자를 쓴 채 두 손으로 아기를 안은 모습이었다.A 씨는 ‘이 씨를 협박한 사실을 인정하느냐’ ‘이 씨로부터 5000만 원을 받은 게 맞느냐’ ‘왜 도주했는가’ ‘이 씨에게 할말 없느냐’ 등 취재진의 물음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A 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예정이다.당초 A 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지난 26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A 씨가 출석하지 않으면서 이날 열렸다. 경찰은 A 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소재 파악에 나섰고 구인장을 집행해 인천 논현경찰서 유치장에 입감했다.A 씨는 유흥업소 여실장 B 씨(29)와 공모해 마약 투약 혐의를 받은 이 씨를 협박해 3억5000만 원을 뜯은 혐의를 받는다.앞서 이 씨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협박당했고 3억5000만 원을 뜯겼다”며 A 씨와 B 씨를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이 씨는 B 씨에게 3억 원을, A 씨에게 5000만 원을 각각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B 씨는 “나와 이 씨 관계를 의심한 인물로부터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도 협박당했다”며 “A 씨가 누구인지 모른다”고 주장했다.이 씨는 B 씨 진술을 토대로 진행된 마약 혐의 수사에 억울함을 표했으며 전날 오전 10시 30분경 서울시 종로구 한 공원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혼자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성폭행할 목적으로 무차별 폭행해 징역 20년을 확정받은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가 피해자를 협박하고 모욕한 혐의로 또 재판에 넘겨졌다.28일 부산지검 서부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이영화)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보복협박 등) 및 모욕, 강요 혐의로 남성 이모 씨(31)를 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이 씨는 같은 호실에 수용된 유튜버에게 출소하면 ‘돌려차기 사건’을 방송해 달라면서 “탈옥 후 피해자 집에 찾아가 보복하겠다” 등 보복성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유튜버는 출소 후 방송 인터뷰에서 이 씨의 보복 협박성 발언을 알렸고 피해자는 극심한 불안에 떨어야 했다고 검찰은 밝혔다.이 씨는 구치소 내에서 지속적으로 동료 수감자에게 피해자를 비하하는 발언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검찰은 이 씨가 구치소 호실 내에서 일상적인 어조보다 높은 목소리를 내 다른 호실까지 들리도록 하는 이른바 ‘통방’ 수법으로 인접 호실 수용자에게까지 피해자를 모욕했다고 보고 있다.이 씨는 동료 수감자에게 잦은 욕설과 폭언을 퍼붓거나 “방을 깨겠다” 등의 발언으로 위협해 3차례에 걸쳐 14만 원 상당의 접견 구매 물품을 반입하도록 강요한 혐의도 받는다. ‘방을 깬다’는 말은 같은 호실 수용자가 규율을 위반했다고 신고해 호실 내 모든 수용자가 조사 대상이 되도록 하는 수용시설 내 은어다.검찰 관계자는 “이미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음에도 보복 범행 등을 저지른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수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보복범죄에 엄정 대응하고, 공판 과정에서 피해자들에 대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검찰은 재판이 진행 중인 이 씨의 전 여자친구 협박 혐의 사건에 이번 사건을 병합해 재판해달라고 청구할 예정이다. 구치소에서 전 여자친구에게 협박 편지를 보낸 혐의로도 기소된 이 씨는 지난 20일 첫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앞서 이 씨는 지난 9월 21일 성폭력처벌법상 강간살인미수 혐의로 징역 20년의 확정판결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5월 22일 오전 5시경 부산진구 서면에서 모르는 여성을 성폭행할 생각으로 따라간 뒤 오피스텔 1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돌려차는 방법으로 머리를 가격하는 등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측근으로 꼽히는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중 한 명인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다음 주 중 자신의 거취를 밝힐 예정이다.28일 허 의원은 언론 공지를 통해 “제 거취에 관해서는 다음 주 중 별도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며 “어떠한 말씀을 드리든 최대한 정중하고 사려 깊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당분간 기자들의 취재에 응하지 못할 것 같아 미리 송구한 말씀을 드린다”며 “일정이 정해지는 대로 바로 공유해 드리겠다”고 했다.비례대표인 허 의원은 자진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전날 이 전 대표의 탈당 및 신당 창당 기자회견에 허 의원을 비롯한 ‘천아용인’은 모두 참석하지 않았다.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이 전 대표 신당에 합류하지 않고 국민의힘에 남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이 전 대표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김 전 최고위원은 개인 고민으로 합류하지 못했지만 다른 분 거취는 제 입으로 말 못 하고 곧 알게 될 것”이라며 “그분들에게 가장 명예로운 방식으로 본인들의 뜻을 알려 달라고 부탁했다. 각자 선택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유명 패밀리 레스토랑 직원이 손님을 향해 컵을 던지는 등 위협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8일 경기 성남시 분당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레스토랑 직원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달 18일 분당구 한 건물 로비에서 가족과 식사를 마치고 나온 손님 B 씨에게 플라스틱 컵을 던지며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A 씨는 B 씨가 연 화장실 문에 부딪히자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문에 부딪힌 A 씨에게 고개 숙여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후 A 씨는 플라스틱 컵에 든 음료를 바닥에 쏟아버리고 컵을 던졌다. A 씨가 던진 컵은 바닥을 튕겨 B 씨 가슴을 가격했다.당시 A 씨는 업무 중인 상태는 아니었다.YTN에 따르면 B 씨는 매장을 찾아 점주에게 항의했지만 개인 간의 다툼이니 잘 풀라는 답변을 받았다. 본사에도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했으나 답이 오지 않았다.본사 측은 한 달 뒤 “담당 매장 직원, 점주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진행할 것이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A부터 Z까지 시스템에 대해 철저히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경복궁 담벼락 낙서 복구 현장 주변에 또 다른 낙서를 남긴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28일 검찰에 넘겨졌다.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설모 씨(28)를 서울중앙지검으로 구속 송치했다.설 씨는 이날 오전 8시경 성북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뒤 ‘문화재 훼손을 반성하느냐’ ‘아직도 예술이라고 생각하느냐’ ‘범행 사실을 블로그에 왜 올렸느냐’ 등 취재진의 물음에 답하지 않은 채 호송차에 올랐다.경찰에 따르면 설 씨는 경복궁 담장이 첫 낙서로 훼손된 다음 날인 17일 오후 10시 20분경 경복궁 영추문 왼쪽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특정 가수의 이름과 앨범 제목 등을 가로 3m, 세로 1.8m 크기로 적은 혐의를 받는다.전날인 16일 새벽 영추문 일대가 스프레이로 낙서 된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자 이를 설 씨가 모방한 것으로 경찰은 판단했다.설 씨는 범행 하루 만인 18일 오전 11시 45분경 종로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조사받았다. 그는 범행 동기에 대해 “문화재에 낙서하는 행위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20일에는 자신의 블로그에 “죄송하다. 아니, 안 죄송하다. 전 예술을 한 것뿐”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경찰은 법원에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중앙지법은 22일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설 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 당시 “죄송하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폐지 줍는 어르신이 무인 매장 앞에 쌓인 눈을 치워주고 미끄럼 방지를 위한 담요도 깔아줬다는 사연이 전해졌다.25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인천 중구에서 무인 매장을 운영한다는 A 씨의 사연이 올라왔다.A 씨는 크리스마스이브였던 지난 24일 아침 일찍 매장으로 향했다. 그는 “눈이 많이 오고 한파로 인해 추운 날이었다. 무인 매장이다 보니 손님들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제가 가서 할 일이 조금 있다”고 설명했다.당일 매장을 청소하려던 A 씨는 매장 앞에 쌓여있던 눈을 치운 흔적과 입구에 깔린 담요를 발견했다. 그는 아르바이트생이 청소한 줄 알고 문자메시지를 보냈으나 아르바이트생은 “제가 한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의아함을 느낀 A 씨는 폐쇄회로(CC)TV를 돌려보고 깜짝 놀랐다. CCTV에는 평소 매장 인근에서 리어카로 폐지를 줍는 어르신이 빗자루를 들고 매장 앞에 쌓인 눈을 치우는 모습이 담겼다. 어르신은 사람들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매장 입구에 담요도 깔았다.당시 해가 다 뜨지 않아 어두운 상태였지만 어르신은 폐업한 옆 카페 쪽에 쌓인 눈까지 치웠다.A 씨는 “며칠 전 매장에 갔더니 손님은 없는데 누군가 휴대전화를 충전해 놨더라”며 “손님이 충전하고 안 가져간 건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이 어르신이었다. 그때 그냥 모른 척하고 청소만 하고 나왔는데 그래서 눈을 치워 주신 것 같다”고 추측했다.그는 “너무 미안하고 고맙다고 전하고 싶어서 크리스마스이니 작은 케이크를 선물로 준비했다”며 “차곡차곡 쌓여 있는 박스 위에 살포시 놓고 오겠다”고 했다.A 씨는 안도현 시인의 시 ‘너에게 묻는다’의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너는/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는 구절을 언급하며 “누구에게나 고마운 일을 할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경기 수원시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수십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27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분경 수원시 영통구의 20층짜리 아파트 16층 세대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화재 직후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불이 났다”고 119에 신고했다. 검은 연기가 바깥으로 빠져나와 상층부로 확산하면서 목격자들의 119 신고도 잇따랐다.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29대와 소방관 등 인력 82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여 화재 발생 17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당시 화재로 주민 30여 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불이 난 세대 주민인 30대 A 씨가 연기를 다량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A 씨는 “오전 10시경 에어프라이어를 작동시켜 놓고 잠이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 등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담배 재료 170t 상당을 북한으로 밀반출하려던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27일 부산해양경찰서는 남북교류에 관한 법률과 선박의 입항 및 출항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외항선 H호의 전 선주 40대 A 씨와 선장 60대 B 씨, 현장 책임자인 조선족 40대 C 씨를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해경에 따르면 A 씨 등은 지난해 8월 통일부 장관 승인을 받지 않은 채 담배 재료를 북한에 있는 중국 국적 화주에게 밀반출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이들은 시에라리온 국적의 1509t급 외항선을 몰고 부산항에 입항한 뒤 담뱃잎과 담배 필터 등 담배 재료 171t을 실었다. 부산항만공사에는 대만으로 출항한다고 허위 신고했다.미리 중국 국적 화주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담배 재료를 넘기겠다는 계약을 한 이들은 북한 남포항에서 대기 중인 중국 바지선에 이를 밀반출하고자 했다. 이들은 부산신항에서 출항한 뒤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끄고 북한 영해 안인 남포항 서쪽 10마일 해상으로 항해했다.당시 선박에 타고 있던 한국 선원들이 배가 위도 38도선 인근 해상에서 북한 쪽으로 항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반발하며 A 씨 등의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해경은 북한에 대한 불법 화물운송 관련 내사를 진행하다가 지난 3월 H호 선원들을 조사한 뒤 A 씨 등 3명을 입건했다.부산해경 관계자는 “검거된 선장 등 3명은 북한으로 화물을 운송하는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유엔(UN) 대북 제재가 지속됨에 따라 북한이 중국 등 우호국과 협력해 불법 화물 운송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배우 김혜선 씨(54)와 래퍼 도끼(33·본명 이준경) 등 건강보험료 수천만 원을 체납한 이들의 명단이 공개됐다.2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4대 보험료 고액·상습 체납자 1만4457명(건강보험 1만355명, 국민연금 4096명, 고용·산재보험 6명)을 공개했다.공단은 1년이 넘도록 건강보험료와 연금보험료를 각각 1000만 원, 2000만 원 이상 내지 않거나 2년 넘게 고용·산재보험료 10억 원을 내지 않으면 일정 기간 납부와 소명 기회를 준 뒤 심사를 거쳐 명단을 공개한다. 체납자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고 자진납부를 유도해 보험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고액·상습 체납자로 인적사항이 공개되면 급여 제한 대상이 돼 병의원 이용 시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다.한때 파산 신청까지 했던 김혜선 씨는 2014년 5월부터 48개월간 건보료 2700만 원을 체납했다. 그는 2015년 4월부터 분할 납부를 9차례 신청했지만, 이후 납부하지 않아 2021년부터 매년 고액·상습 체납자로 인적사항이 공개되고 있다. 건보공단은 예금 채권, 자동차 등 강력한 체납 처분을 추진하고 168회 납부를 독려 했으나 현재까지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도끼는 2018년 4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건보료 2200만 원을 체납했다. 그는 2019년 2월 예금채권을 압류하자 분할 납부를 신청했지만, 이후 이행하지 않아 2020년부터 고액·상습 체납자로 인적사항이 공개되고 있다.4대 사회보험료 고액·상습 체납자 중 10억 원 이상 20억 원 미만의 건보료를 내지 않은 이들도 3명(총 46억 원)이 있다.올해 고액·상습 체납자 인적사항 공개자 수는 지난해(1만6830명) 대비 14.1% 감소했다. 올해 체납액(3706억 원)도 지난해(4384억 원)보다 15.5% 감소했다.공단은 지난해 공개 기준이 강화함에 따라 이미 공개된 이들을 올해 공개 대상에서는 제외했기 때문에 수가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아들의 폭행에 흉기로 맞서다가 상처를 낸 아버지가 경찰에 검거됐다.27일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70대 남성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A 씨는 전날 오후 8시 40분경 안산시 상록구 주거지에서 아들인 30대 남성 B 씨 얼굴에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앞서 A 씨는 B 씨와 저녁 식사를 하다가 “이제 취직하라”고 충고했다. 그러자 B 씨는 화를 내며 A 씨를 발로 차는 등 구타한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집에 있던 흉기를 들고 와 맞서다가 B 씨 얼굴에 상처를 입혔다.경찰은 B 씨로부터 “아버지가 흉기로 찔렀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 씨를 검거했다.B 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으며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경찰은 B 씨를 존속폭행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경찰 관계자는 “A 씨가 흉기를 들고 B 씨의 폭행에 맞서는 과정에서 상처를 입혔으며 먼저 공격하려던 의사는 없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고등학생에게 상한 대게를 판매해 논란이 된 노량진 수산시장의 한 매장이 영업을 잠정 중단하고 상인징계심의위원회 조사를 받는다.26일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을 관리·운영하는 수협노량진수산에 따르면 상인징계심의위는 고등학생에게 썩은 대게를 판매한 매장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심의위에서 징계 수위가 결정될 때까지 해당 매장은 영업을 중단한다. 영업정지 기간은 최소 10일이다.노량진 수산시장 상인회장은 채널A에 “전날부터 바로 영업정지 시켰다. 심하게는 법령을 검토해서 자리 회수까지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노량진 수산시장의 한 상인이 썩은 대게 다리를 팔았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요리 쪽 특성화고 2학년생인 아이가 친구와 노량진 수산시장에 구경 삼아 다녀오겠다고 했다”며 “이후 검정 봉지 3개를 들고 집에 왔는데 봉지에서 생선 썩은 듯한 비린내가 진동하더라. 뭔가 봤더니 대게 다리였다”고 했다.A 씨에 따르면 그의 아들은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바구니에 토막으로 담겨있는 대게 다리를 1㎏ 1만5000원에 사 왔다. 아들은 바구니 아래쪽에 있는 대게를 자세히 확인해 보지 못하고 그대로 가져왔다고 한다.A 씨가 공개한 대게 사진을 보면 곰팡이 같은 얼룩이 곳곳에 묻어 있다. 대게 다리를 담았던 스테인리스 용기에도 검은 이물질이 묻은 모습이다.A 씨가 전화를 걸어 항의하자, 매장 측은 “아르바이트생이 팔 것과 버릴 것의 분리 작업을 엉망으로 해서 다시 분리했는데 그게 판매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고 한다.상인회는 해당 매장이 문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점주는 죄송하다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미국 정부가 특허권 침해 분쟁과 관련해 애플워치 일부 모델 수입을 금지한 국제무역위원회(ITC)의 결정을 수용했다.26일(현지시간) 미 무역대표부(USTR)는 “심사숙고 끝에 ITC 결정을 뒤집지 않기로 했고, 이에 따라 ITC 결정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ITC는 지난 10월 애플워치 시리즈9과 애플워치 울트라2가 마시모사의 의료 기술인 혈액 산소포화도 센서 관련 특허 등 2건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수입 금지 결정을 내렸다.애플은 2020년 애플워치 시리즈6부터 이 기능을 탑재해왔다. 지난 9월 출시된 이 두 모델만 수입 금지 결정이 내려진 것은 매년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이전 모델은 단종됐기 때문이다.애플워치는 중국 등에서 생산되므로 사실상 이번 수입 금지 결정으로 미국 내 해당 기종 판매가 중단됐다.미국 내에서는 판매되지 않아도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밖에서는 이들 제품의 판매가 계속된다. 미국에서도 아마존·베스트바이 등에서는 재고 소진 시까지 판매가 일시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미 백악관의 직속 정부기관인 USTR은 미 무역법 제337조에 따라 대통령의 권한을 위임받아 ITC 결정을 2달간 검토했으며 ITC 결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이를 최종 확정했다. 미 행정부는 ITC 결정이 자국의 이익에 반한다고 판단할 경우 결정을 거부할 수 있다.애플은 이날 연방 항소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애플은 성명을 통해 “ITC의 결정과 그에 따른 판매 금지 결정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반발했다.애플이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자사의 두 모델이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인 만큼 수입 금지 명령이 유지될 경우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그러면서 미 관세국경보호청(CBP)이 재설계된 버전의 애플워치가 마시모사의 특허를 침해하는지 여부를 결정하기 전까지 ITC의 수입 금지 결정을 보류해 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CBP의 결정은 내달 12일 나올 예정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지난해 12월 강원 강릉시에서 차량 급발진 의심 사고로 12세 손자를 잃고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된 60대 여성에게 경찰이 ‘혐의 없음’ 결론을 내린 것과 관련, 검찰이 재수사를 요청했다.22일 유족 측과 춘천지검 강릉지청 등에 따르면 검찰은 숨진 이도현 군(당시 12세)의 할머니인 60대 여성 A 씨에 대한 사건기록을 검토한 결과, 재수사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전날 강릉경찰서에 재수사를 요청했다.검찰 관계자는 “(운전자 측과 자동차 제조사 간) 민사재판 등 추가 자료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재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지난 10월 17일 경찰은 A 씨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경찰은 A 씨의 과실 가능성을 인정했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국과수는 사고 차량의 제동 계열에 작동 이상을 유발할 만한 기계적 결함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차량 운전자가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 페달을 밟아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이에 A 씨 측은 “국과수 감정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며 제조사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민사소송 과정에서 제출된 민간 전문기관의 음향 분석에선 “블랙박스 영상에 담긴 음향을 분석한 결과 변속 레버를 바꾸는 소리는 감지되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왔다.경찰도 국과수 감정 결과가 실제 엔진을 구동하며 검사한 게 아니어서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검찰의 재수사 요청에 A 씨의 아들이자 도현 군의 아버지인 이상훈 씨는 “10개월 동안 이어진 수사 과정에서 두 번에 걸친 재조사가 진행됐다”며 “검찰의 재조사 요청은 이 같은 과정을 모두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이어 “보통 형사사건이 민사에 영향을 주는 경우는 있어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너무 답답하고 울분이 터진다”고 토로했다.A 씨의 소송대리인 법률사무소 나루 하종선 변호사도 “검찰이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 민사소송 자료를 언급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자동차 결함을 입증해야 하는 민사소송에서 과실이 없는 쪽으로 나오고 있는데 무엇을 더 검토하겠다는 건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고 말했다.이 사건은 지난해 12월 6일 오후 4시경 강릉시 홍제동에서 A 씨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도로 옆으로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같이 탑승했던 손자인 도현 군이 숨지자 안타까운 사연에 전국에서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가 쇄도했다.A 씨 가족이 지난 2월 국회 국민동의 청원에 올린 ‘급발진 의심 사고 발생 시 결함 원인 입증 책임 전환’ 청원에 약 5만 명이 동의하면서 국회 정무위원회로 회부돼 제조물 책임법 개정 논의를 위한 발판이 마련됐으나 답보 상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전 축구선수 이동국 씨를 사기미수 혐의로 고소한 산부인과 원장이 소송 취하 의사를 밝혔다.22일 이 씨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경기 성남의 A 산부인과 원장 김모 씨는 “(이 사건의 발단이) 저의 오해에서 비롯됐다”며 소송을 취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앞서 김 씨는 이 씨 부부가 법원에 허위 주장을 제기해 손해배상금을 챙기려 했다고 주장하며 이들을 사기미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이 씨 부부는 A 산부인과의 원장이 곽모 씨이던 2013년 7월 쌍둥이 딸을, 2014년 11월 막내아들을 출산했다. 김 씨는 2019년 2월 A 산부인과를 인수했다.이 씨 부부는 A 산부인과가 동의받지 않은 채 가족사진을 10년간 사용하는 등 자녀 출산 사실을 병원 홍보용으로 이용한 것을 뒤늦게 알았다며 초상권 침해를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0월 김 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조정 신청을 인천지법에 냈다. 이 씨 부부가 조정을 계속 이어가지 않아 신청은 기각됐다.이후 김 씨는 자신과 법적 분쟁 중인 곽 씨의 아들 부부가 이 씨 부부와 지인 사이라면서 과거에 문제 삼지 않던 초상권을 문제 삼아 자신을 압박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 씨 부부블 고소했다.이에 이 씨 소속사는 21일 “김 씨 주장은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명예훼손과 무고죄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소속사 측은 “이 씨 부부는 사진 사용 중단 요청을 여러 차례에 걸쳐 진행했으며 내용증명까지 보냈지만 시정되지 않았다”며 “결국 김 씨를 상대로 모델 계약서를 첨부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조정 신청을 진행했다. 그러나 김 씨가 개인회생을 신청하면서 조정을 이어 나가는 게 의미가 사라져 조정 신청 또한 중단됐다”고 설명했다.이 씨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살다 보니 별일이 다 있다. 진실이 아닌 것을 한순간에 진실이라 믿는 사람들을 보고 정말 세상이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저를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