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락

정재락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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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재락 기자입니다.

raks@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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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남 파워기업]해조류 부산물 이용해 만든 계란판 등 친환경 제품 생산

    ‘자연에 가치를 더하다.’ 울산 울주군 처용산업3길 135 울산자유무역지역 내 ㈜마린이노베이션(대표 차완영)의 경영 슬로건이다. 자연에서 참신한 신소재를 개발해 지구를 보호할 수 있는 친환경적이고 가치 중심적인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이 회사의 지상 목표다. 마린이노베이션이 가장 먼저 출시한 제품은 친환경 양갱. 제주도의 청정 바다에서 자란 우뭇가사리를 원료로 생산하는 ‘달하루’란 양갱은 빠른 시간에 탄수화물과 당을 보충해줘 운동 전후 보조식품으로 인기다. 또 젤라틴과 달리 식물성 원료를 사용해 채식주의자(비건)들에게 제격이다. 지난해 1월부터 생산하고 있다. 회사 측은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생하는 질병관리본부와 각 지방자치단체, 의료진에게 달하루를 기부했다. 지난해 8, 10월에는 전남·북 수재민과 울산 아파트 화재 당시 고생한 소방관들에게 이 제품을 보내기도 했다. 마린이노베이션의 또 다른 주력품은 해조류 부산물로 만드는 계란판. 이 제품은 기존 종이제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완충효과가 뛰어나 계란을 보다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음 달에는 해조류 부산물로 접시를, 7월에는 컵을 ‘자누담’이란 상표로 출시할 계획이다. 해조류 부산물을 이용한 다른 용기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마린이노베이션은 2019년 1월 창업했다.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차 대표는 대기업에서 자원 트레이딩과 수출입 업무를 맡았다. 인도네시아의 회사로 옮긴 뒤에는 동남아 해조류 시장을 보고 무한 발전가능성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2010년부터는 해조류를 이용한 상품 개발에 뛰어들었다. 지금까지 이 회사가 보유 중인 30여 개 특허는 차 대표와 직원들이 집념으로 일궈낸 성과물이다. 종이에 사용되는 목재칩 가격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반면 해조류 부산물의 가격은 목재칩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또 해조류를 이용한 제품 생산 시간 역시 기존 목재공정 대비 3분의 1로 공정에 드는 에너지 80%를 절감할 수 있다. 해조류는 분해 기간도 짧다. 박현오 차장은 “화학물질은 자연에서 생분해되려면 50년 이상 소요되지만 해조류 몰드 제품은 90일 이내 자연에서 완전 분해가 이뤄져 사람과 자연에 아무런 피해를 끼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라고 말했다. 핵심 공정은 해조류와 식물성 원료, 팜과 커피 부산물 등으로 부산물을 분리하고 펄프 및 제지화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을 거쳐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만든 뒤 친환경 코팅으로 마무리하면 친환경제품이 완성된다. 마린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2월 대한민국 발명 특허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받는 등 지금까지 정부 5개 부처 장관상을 받았다. 또 SK이노베이션이 5억 원을 투자하는 등 민간기업의 투자금만 12억5000만 원에 이른다. 전체 직원은 16명, 올해 매출 목표는 40억 원이다. 최근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규제 강화와 소비자들의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 확산 등으로 2024년까지 친환경 시장 규모는 36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도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50% 감축하고, 유럽연합(EU)은 일회용 플라스틱 품목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차 대표는 “친환경 제품을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서는 공장 부지와 우수인력 확보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며 “친환경 관련 사업체를 위한 전용공단 조성 등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도 절실하다”고 말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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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에 찾아온 산악영화제… ‘푸른 산’ 보면서 힐링하세요

    국내 유일의 국제 산악영화제인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다음 달 2일 개막된다. 올해로 6회째인 이 영화제는 지난해까지 가을에 열렸으나 올해부터는 봄으로 앞당겼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경에 따라 지난해 선보여 호평을 받았던 온라인 상영과 자동차 극장 상영으로 진행된다. 또 관객들이 야외에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헤드셋 극장과 별빛야영장 상영이 신설된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사무국은 최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영화제 계획을 발표했다. 영화제는 다음 달 2∼11일 열린다. 올해 영화제 슬로건은 ‘늘 푸른 산’이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 배창호 집행위원장(영화감독)은 “산은 우리에게 푸르름을 주고, 푸르름은 젊음과 희망의 이미지”라며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활짝 펴고, 봄과 함께 찾아올 푸른 산을 맞이하길 바라는 마음을 슬로건에 담았다”고 밝혔다. 올해는 43개국 146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를 중심으로 별빛야영장, 서(西)울주문화센터, 울주중부청소년수련관 등 울주군 상북면과 언양읍, 범서읍 일대에서 상영된다. 이 가운데 103편은 온라인으로 상영된다. 티켓은 온라인 상영의 경우 5000원(상영작 103편을 영화제 기간 동안 이용 가능), 일반 관람권은 상영 회차당 3000원, 자동차 극장은 차량 1대당 5000원이다. 개막작은 오스트리아 스와보미르 바티라 감독의 다큐멘터리 ‘K2: 미션 임파서블’. 이 작품은 2018년 7월 22일 히말라야 K2 정상에서 세계 최초로 스키 하강을 시도한 폴란드 안제이 바르기엘의 아름답고도 힘든 여정을 상세하게 담았다. 폐막작으로는 터키 파티흐 외즈잔 감독의 ‘총’(Mavzer)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늑대 무리에게 양을 잃은 목동이 총을 구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과 자연,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돌아보도록 하는 극영화다. 영화제 측은 올해 국제경쟁 부문에 출품된 18개국 30편을 대상으로 총 5개 분야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아시아 영화진흥기구인 넷팩(NETPAC)이 아시아 최고 영화에 수여하는 넷팩상을 놓고는 7개국 10편의 작품이 각축을 벌인다. 영화제 기간 동안 토크(자연에서 이야기하다), 전시(자연에서 펼치다), 공연(자연에서 노래하다), 체험(자연에서 채우다) 등 다채로운 행사도 펼쳐진다. 매년 산악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인물 중 영화제 슬로건에 맞는 사람을 선정하는 ‘울주세계산악문화상’ 수상자는 프랑스의 산악인이자 작가인 카트린 데스티벨(60)이 선정됐다. 그는 1990년 여성 최초로 파키스탄 카라코람에 있는 화강암 산인 트랑고 타워(해발 6286m)를 등반한 산악인이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이선호 이사장(울주군수)은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지친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하고, 코로나19 비대면 시대 국제영화제의 롤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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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 사우나發 확진 나흘새 150명

    100명이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벌어진 경남 진주시의 사우나에서 13일 17명의 관련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는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목욕탕 등 업종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14일 진주시에 따르면 시내 한 사우나 관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날 오후 7시 기준 150명으로 집계됐다. 10일 감염된 최초 확진자를 포함해 2698명을 검사한 결과 150명이 양성을, 187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672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진주시는 사우나와 목욕탕 98곳에 대해 26일까지 집합금지명령을 내리고 13일 ‘진주 목욕탕 관련 집단감염 수습대책 TF’를 만들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사회적 거리 두기 수준도 2단계로 상향 조정됐다. 서울에서도 병원, 음식점,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확진자는 전날보다 112명 늘어난 2만9949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말 100명 밑으로 줄었다가 이달 들어 2주 가까이 연속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진주=정재락 raks@donga.com / 강승현 기자}

    • 202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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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페이 배달서비스 ‘울산페달’ 10일부터 시범운영

    울산 지역화폐를 활용한 울산페이 배달서비스인 ‘울산페달’이 10일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울산페달은 울산페이를 이용해 결제하고, 배달서비스의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됐다. 민간 배달서비스 플랫폼의 경우 가맹에 따른 수수료와 배달주문 건당 수수료를 별도로 부과하는 데 반해 울산페달은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이 없는 게 특징이다. 소상공인과 이용객은 배달료만 부담하면 된다. 울산시는 연계 편의를 위해 ‘생각대로’, ‘바로고’ 등 배달대행 업체와도 협약을 체결했다. 울산페이 가맹점 중 600여 곳이 울산페달 가맹점으로 등록했고, 이 가운데 200여 곳이 상품을 등록했다. 시는 울산페달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서비스를 보완하고 22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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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흘새 13명 확진… 부산공동어시장 업무 중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국내 최대 연근해 수산물 유통 경매장인 부산공동어시장의 업무가 중단됐다. 9일 부산시에 따르면 항운노조 어류지부 소속 근로자 1명이 6일 처음 확진된 후 사흘 동안 근로자 10명과 가족 3명 등 모두 13명이 감염됐다. 부산시는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356명에 대해 자가 격리를 통보했다. 작업 당시 근로자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데다 휴게 공간이 협소하고 위생 상태도 나빴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공동어시장에는 어류지부 소속 조합원 552명과 임시 조합원 974명 등 1526명이 주·야간조로 나눠 일한다. 전국 연근해 수산물 위탁 판매의 30% 정도가 이곳에서 이뤄진다. 어시장 측은 7, 8일 오후 작업 중단 조처를 내려 8, 9일 오전 경매가 없었다. 이 때문에 시가 30억 원가량의 18kg들이 고등어 3만1700상자가 거래되지 못했다. 확진자가 나온 6일 어선 8척은 인근 다대포항에서, 2척은 경남 삼천포항에서 어류 분류 등의 작업을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접촉자 파악도 쉽지 않아 연쇄 감염 우려도 있다”며 “지난달 21일부터 6일 오전 6시까지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작업을 했거나 방문한 시민들은 보건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경기 수원의 어린이집과 관련해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6일 한 교사가 감염된 후 전수검사 과정에서 교직원과 원생 등 14명이 더 나왔다. 안성시 일죽면 축산물공판장 관련 확진자도 34명 더 확인돼 9일까지 90명이 감염됐다.부산=강성명 smkang@donga.com / 수원=이경진 / 울산=정재락 기자}

    • 202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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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온산공단에 공장 폐열로 농작물 키우는 ‘스마트팜’ 조성

    울산에 공장 폐열(廢熱)을 이용해 농작물을 키우는 ‘스마트팜’이 조성된다. 스마트팜 조성 예정지는 울산 울주군 온산공단과 인접한 온산읍 삼평리와 강양리 일원 38만 m². 최근 울주군에서 열린 스마트팜 조성 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용역사인 스마트팜센터는 총 사업비 8460억 원을 들여 스마트팜을 조성하면 경제성과 생산성, 고용창출효과 등 타당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삼평지구 스마트팜 단지’는 온산공단 기업체의 폐열 에너지 활용은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 스마트팜센터는 사업 대상지와 2∼6km에 위치한 온산공단 내 폐열 에너지 생산업체 6곳과 협의하고 있으며 이 중 2곳이 폐열 제공이 가능하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폐열 에너지는 유류난방에 비해 70∼80%의 에너지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농작물 생산단가를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울주군의 분석이다. 스마트팜 조성 계획에는 스마트팜 단지가 10만1409m² 규모로 전체 면적의 26.7%를 차지한다. 스마트팜에는 식물공장과 유리온실이 들어선다. 유리온실에는 8ha에 토마토를 재배해 연간 4000t(75억 원 상당)을 생산할 계획이다. 식물공장에는 샐러드용 엽채류와 딸기를 재배할 예정이다. 농산업 클러스터에는 유통·가공·연구개발(R&D) 종합단지가 구축되며 연구기관 및 산업체가 입주한다. 테마관광단지에는 울주의 해양, 역사, 명산 등과 연계된 관광시설과 체험, 교육시설 등이 구축된다. 스마트팜 옆에는 1406가구가 입주할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지가 조성된다. 울주군 남부생활권의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인근 공단 입주 기업체 근로자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주거단지를 당초 계획보다 대폭 늘렸다고 용역사 측은 밝혔다. 현재 스마트팜 조성 사업에는 국내 대형 건설사를 포함해 참여 의사를 밝힌 업체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울주군 관계자는 “조만간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재무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시행사를 선정하고, 올 상반기에 스마트팜 조성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울주군은 이 스마트팜 단지가 조성되면 주변 공단의 폐열을 이용한 농작물 재배로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정부의 뉴딜정책을 반영한 청정 농산업 클러스터 구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유통 수수료 확보로 농민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귀농귀촌 인구 유입은 물론이고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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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제2명촌교 건설 추진… 상습 교통정체 완화 기대

    울산 태화강에 제2명촌교 건설이 추진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3일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손명수 제2차관과 황성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본부장을 만나 지역균형발전과 지방 재정여건 등을 감안해 울산시가 신청한 도로 관련 사업을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건의했다. 제2명촌교는 중구 반구동 e편한세상아파트 옆 동천제방도로 오른편 제방에서 남구 삼산동 아데라움 아파트와 세양청구 아파트 사이 오산삼거리 구간으로 개설될 예정이다. 도로와 교량을 포함해 총연장 960m의 4∼6차로로 13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2019년 진행된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비용 대비 편익(B/C)이 1.23으로 사업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2명촌교 건설사업이 국토부의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계획에 반영되면 설계비 전액이 국비로, 공사비의 50%를 국비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이 교량이 건설되면 명촌교와 태화교, 학성교 등 태화강 교량의 상습 교통정체가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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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문예회관 창작 뮤지컬 ‘언양장날’ 내달 1일 공연

    울산문화예술회관은 다음 달 1일 오전 10시 반 대공연장에서 창작 뮤지컬 ‘언양장날―들풀의 노래’를 공연한다. 1919년 4월 2일 울산 울주군 언양장날에 일어난 언양 3·1 만세운동이 소재다. 뮤지컬은 일본 경찰의 총탄에 순국한 손입분 김길천 열사 등 울산만세운동 최초 희생자가 등장하며, 만세운동을 주도한 언양 천도교 교인들의 치열한 독립정신을 표현한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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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남권 광역특별연합’이냐 ‘영남권 광역연합’이냐

    “‘동남권 광역특별연합’이냐, ‘영남권 광역연합’이냐, ‘해오름동맹 광역연합’이냐.” 울산시가 인접 지방자치단체와의 연합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2개 이상의 지자체가 공동으로 특정 목적을 위해 광역적으로 사무를 처리하기 위해 설치할 수 있는 ‘광역연합’이 이르면 내년 1월 출범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 법률안이 내년 1월이면 경과기간이 끝나 시행된다. 현재까지 시가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부산과 경남도와의 ‘동남권 광역특별연합’이다. 이 연합은 경제 사회 문화 등 사회 전반에서 수도권과 견줄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이점이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이달 중으로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울산지원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4월에는 부산 울산 경남 3개 시·도 합동 추진단을 구성하고 광역특별연합 출범을 위한 규약제정, 공동사무 발굴, 대외 홍보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또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부산 울산 경남연구원과 광역특별연합 구축 해외사례 조사, 공동사무 발굴, 법·제도 개선 사항 등에 대한 연구를 의뢰한다. 시는 특히 광역특별연합에서 울산의 대응전략 방안을 울산연구원이 연구하도록 했다. 그러나 동남권 광역특별연합은 지리적 여건 등을 감안하면 유불리를 면밀하게 검토해야 할 부분이 많은 것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광역교통망과 지리적 관점에서 볼 때 울산은 부산과 경남에 묻혀 울산의 도시 경쟁력이 축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광역특별연합 출범 이후 구성될 광역연합의회를 인구비례로 하면 울산은 부산 경남의 절반밖에 안 된다. 여기에 울산의 가장 큰 현안인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 보존을 위해 경북 청도 등지에서 맑은 물을 끌어오기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인 마당에 동남권에만 치우칠 수 없다는 고민이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대구 경북 자치단체와도 연계하는 ‘영남권 광역연합’과 ‘해오름동맹 광역연합’도 저울질하고 있다. 영남권 광역연합은 부산 울산 경남을 넘어 대구 경북 등 영남권 5개 광역자치단체를 아우르는 광역연합이다. 위치적으로 울산이 영남권의 중심도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취임 이후 강력하게 주장하는 방안이다. 해오름동맹은 2016년 6월 울산∼포항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울산시와 포항 경주가 광역경제권 형성을 위해 만든 협의체다. 한반도 해변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3개 지역의 지리적 특성을 반영해 ‘해오름동맹’으로 이름을 지었다. 이 동맹은 그동안 각종 지역 현안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상생협력을 통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시는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과 관련한 시민 공감대 형성과 지역 정치권과의 유기적 협조체제 구축을 위해 19일 울산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에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김석진 울산시 행정부시장은 “울산의 장기적인 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 시민 공감대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광역자치단체연합을 추진하고 있다”며 “추진상황은 수시로 울산시민들에게 보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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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오늘부터 전기차 보조금 신청하세요”

    울산시는 23일부터 전기 자동차와 이륜차 구매 보조금 신청을 받는다. ‘2021년 전기 자동차 및 이륜차 민간 보급 사업’ 공고에 따르면 시는 올해 전기자동차 727대(승용 377대, 화물 350대), 전기이륜차 400대에 보조금을 지원한다. 보조금은 차량 성능(연비, 주행거리), 차종·트림별 기본 가격 등에 따라 차종별로 차등 지원한다. 승용차는 최대 1350만 원, 화물차는 최대 2650만 원, 이륜차는 최대 330만 원이다. 구매자가 자동차 제작·수입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제작·수입사가 환경부 전기차 통합포털에서 신청하면 된다. 계약 체결 2개월 이내에 차량이 출고되지 않으면 보조금 지원이 취소된다. 이륜차 보조금 신청은 다음 달 15일부터 받는다. 신청 자격은 구매 신청 접수일 기준 90일 이상 울산에 주소를 둔 시민이나 사업장이 있는 법인·기업 등이다. 전기차는 개인과 개인사업자 1대, 법인·기관 10대, 전기이륜차는 개인·법인 1대까지 보조금이 지급된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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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집-학교-병원… 다시 거세지는 집단감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 학교와 어린이집, 공장 등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8일 경북 경산시에 따르면 이날 백천동 가정어린이집과 관련해 교사와 원생의 가족 등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24명으로 늘었다. 이 어린이집에서는 16일 교사 1명이 처음 확진된 뒤 다음 날 교사 4명과 교사 가족 4명, 원생 5명 등 14명이 감염됐다. 경산시보건소는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보이는 90여 명에 대한 보건소 진단검사를 마쳤다. 현재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앞으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울산 중구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이틀 새 이 학교 급식 관련 종사자 5명이 감염됐다. A 씨가 17일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동료 4명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A 씨는 10일부터 의심 증상을 보였고 설 연휴가 지난 15일 오전까지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료들도 16일까지 평소처럼 급식 업무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17일부터 모든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하고 학교 운동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1∼4학년 567명과 교직원 71명 등 638명을 우선 검사했다. 충남 아산시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과 관련해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면서 공주에서 확진자 1명이 나와 오후 6시까지 누적 확진자는 149명으로 늘었다. 서울 용산구의 순천향대병원에서 31명이 새로 감염돼 관련 확진자는 171명이 됐다. 경기 남양주시 진관산업단지 내 플라스틱 제조공장 관련 확진자도 123명으로 늘었다.경산=명민준 mmj86@donga.com / 울산=정재락 기자}

    • 202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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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0억원 규모 ‘울산시 제2청사’ 건립 놓고 찬반 논란

    울산시가 중구 혁신도시에 1000억 원을 들여 제2청사 신축을 추진한다. 현재의 본관을 건립한 지 13년 만, 2별관을 건립한 지 불과 3년 만이다. 특히 울산의 인구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연평균 0.9%씩 감소하고 있어 제2청사 건립을 놓고 공론화 과정에서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시가 제2청사 건립 구상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8일 중구청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중구 혁신도시에 제2청사를 건립하는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시민 여론과 시의회, 정치권 등을 대상으로 공론화하고 타당성도 적극 살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형우 시 행정지원국장은 “부서가 늘어나면서 청사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제2청사 건립이 확정되면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가 제2청사 건립을 추진하는 곳은 울산혁신도시 내의 중구 교동 139 일원 3만2020m²다. 시가 2019년 중구로부터 공공청사 용도로 301억 원에 사들인 땅이다. 당초 중구는 구청을 이전하기로 하고 이 부지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매입했다. 그러나 중구는 열악한 재정으로 토지대금을 납부하기 어렵다며 시에 부지 매입을 요청했다. 시의 제2청사 건립 추진은 기존 청사로는 행정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12월 기준 시 공무원 정원은 3238명으로 4년 전인 2016년 12월 2644명보다 594명 증가했다. 공무원 정원에서 제외되는 시간 선택제 공무원 21명을 포함하면 615명까지 늘어난다. 같은 기간 조직은 50개 부서 206개 담당에서 60개 부서 245개 담당으로 늘었다. 2018년 6월 284억 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2별관을 건립했지만 태화강국가정원과와 생태정원과 등 6개 과는 민간 건물을 빌려 사용하고 있다. 또 자치경찰제가 시행되고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시의회 인력(보좌관 등)이 확대될 예정이어서 청사 부족난이 심화될 것이라는 게 시의 분석이다. 제2청사 신축에 부정적인 시각도 많다. 울산의 인구는 1997년 광역시 승격 이후 2000∼2015년에는 매년 0.11%씩 순유입됐다. 하지만 2016∼2019년에는 순유출 비율이 0.9%로 인구가 매년 줄어들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2020년 인구이동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의 전입자는 13만6112명, 전출자는 14만9696명으로 총 1만3584명의 인구가 순유출돼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유출이 가장 높았다. 울산의 총인구도 2015년 12월 119만9717명을 정점으로 매년 감소해 지난달 현재 113만5370명으로 5.34% 줄었다.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울산 남갑)은 “울산의 인구는 2037년까지 전체 인구의 약 10%인 10만 명이 더 줄어들 것으로 전문기관은 예상하고 있다”며 “제2청사 신축 추진에 앞서 방만한 기존 공무원 조직의 슬림화를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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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반구대 암각화, 세계유산 우선 등재

    울산 반구대암각화(국보 제285호·사진)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에 지정됐다. 울산시는 16일 열린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위원회 심의에서 반구대암각화가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대상지는 반구대암각화와 천전리 각석(국보 제147호)을 아우르는 반구대 일대다. 두 암각화는 신석기 시대 인류 최초의 포경(고래잡이) 활동을 보여주는 독보적 증거이자 현존하는 동아시아 문화유산 중 가장 이른 시기의 것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선등재목록 지정은 2010년 울산 대곡천 암각화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이후 11년 만이다. 문화재청은 국내에서 잠정목록, 우선등재목록 등을 거쳐 등재신청 대상 최종 선정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어 유네스코에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하고, 유네스코는 현지 조사와 평가, 정기 총회를 거쳐 세계유산으로 선정한다. 울산시는 2025년 7월 유네스코 정기총회에서 최종 선정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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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별진료소 정상 운영… 24시간 ‘비상대응체계’ 유지

    부산 울산 경남은 11∼14일 설 연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민생경제 중심의 종합대책을 시행한다. 시민 안전을 지키고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부산, 연휴 기간 생활방역 사이트 운영부산시는 이 기간 부산의료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등 감염병 전담병원과 각 보건소 및 30개 민간의료기관의 선별진료소를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동구 부산역, 부산진구 전포동 놀이마루, 북구 구포지하철역 앞 육교광장, 연제구 시청녹음광장, 기장군 보건지소 뒷마당 등 5곳의 임시선별검사도 14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영락공원과 추모공원 등 9개 공설 및 사설 묘지·봉안시설을 전면 폐쇄하고 온라인 추모 서비스를 제공한다. 요양병원과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과 함께 입소자 및 종사자의 다중이용시설 방문 및 이동 자제도 권고한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고려해 기존 오후 9시까지만 운영하던 시설의 운영 가능 시간을 8∼14일에는 오후 10시까지 연장한다. 식당·카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방문판매업, 실내스탠딩공연장, 파티룸 등이 대상이다. 다만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이 외의 방역수칙은 그대로 유지된다. 코로나19 피해업종을 중심으로 부산형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온누리상품권 특별판매, 수산물 할인행사, 농·축산물 설맞이 할인행사 등을 통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각종 사고에 대처하기 위해 재난안전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다중이용시설 486개소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점검, 전 소방관서 특별경계근무도 실시한다. 고속버스, 철도, 항공 등의 운행 횟수를 1일 1468회에서 1594회로 늘리고, 학교운동장 등 주차장 489개소 4만4145면을 개방한다. 비대면에 맞게 교통, 의료, 환경, 문화관광, 경제복지, 안전 분야 정보를 한눈에 찾을 수 있도록 부산시 홈페이지에서 설 연휴 생활방역 사이트도 운영한다. ○ 울산, 가구당 10만 원…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울산시는 시내버스 892대와 차고지 등에 대해 집중방역을 실시하고 ‘1운행 1소독’ 원칙을 지키도록 했다. 일반 및 개인택시는 차량 내 손 소독제와 소독약을 비치하고 영업 전후로 2회 이상 차고지에 대한 소독 및 환기를 하도록 했다. 성묘·봉안시설에 대해서는 비대면과 분산 방문을 유도하고 온라인 성묘 시스템을 이용하도록 했다. 노인요양시설 및 의료기관은 비접촉 면회를 유도한다. 해외입국자 관리를 위한 고속철도(KTX) 울산역 특별수송과 재난안전관리본부 운영, 자가 격리자 모니터링을 위한 긴급 대응체계도 운영한다. 또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 특별교부세 8억2000만 원을 확보했다. 이 재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비(7억 원)와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비(1억2000만 원)로 쓴다. 1일부터 지급하고 있는 울산형 긴급재난지원금은 8일 현재 60% 이상의 지급률을 기록했다. 재난지원금은 가구당 10만 원씩 가구주 출생연도의 끝자리에 따라 요일제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지급하고 있다. 총 수령대상 가구는 47만8531가구. 대단위 아파트단지 100곳에는 별도의 현장 접수처도 마련했다.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울산 지역 상권은 모처럼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식육점을 운영하는 울산 신정상가시장의 한 상인은 “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손님이 늘었으며, 손님의 70%가량이 재난지원금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 코로나19 대응 종합상황실 운영경남도는 이 기간 4개 분야 14개의 설 명절 종합대책을 시행한다. 우선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10개 반 160명으로 짜인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화재·재난, 응급의료, 교통 등 분야별 초기 대응에 나서기 위해서다. 선별진료소와 감염병 전담병원, 시군보건소는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선별진료소는 22곳, 전담병원 6곳, 생활진료센터 2곳은 상시 운영한다. 각 시군 홈페이지에는 선별진료소 운영 상황을 올려두었다. 각 시군과 합동으로 여객터미널, 대중교통에 대해 방역 상태를 점검했다. 차량 내부의 밀집도 완화를 위해 서울, 부산을 오가는 시외버스는 60개 노선 300회로 늘리고 남해와 경부고속도로 정체 구간은 우회하도록 안내한다. 고향과 친지 방문 자제를 권고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문자메시지를 대량 발송한다. 또 각 마을에서는 안내방송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경남경찰청은 전통시장 이용 도민의 편의를 위해 5∼14일 전통시장 18곳의 주변도로에 주·정차를 허용한다.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가 기본이며 시군 사정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한다. 대상은 진주 중앙·서부시장, 김해 동상·외동·삼방시장, 양산 남부·덕계·서창시장, 거제 장평·신부·고현·옥포국제·옥수시장, 밀양 송지·수산·무안시장, 진해 경화시장, 산청시장 등이다.조용휘 silent@donga.com·정재락·강정훈 기자}

    • 202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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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울산과학기술원 디지털 뉴딜 MOU 체결

    울산시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4일 ‘울산 디지털 뉴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울산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 주요 사업들의 성공적 추진과 대한민국 제조혁신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인공지능혁신파크 운영, 반도체 소재부품 융합대학원 및 혁신단 운영, 산재특화 스마트 헬스케어 연구센터 운영 등 세 가지다. 시와 UNIST는 이들 사업의 추진을 위한 산업체 지원 강화와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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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하자” 울산의료원 설립 본격화

    ‘울산의료원’ 설립 운동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송철호 울산시장과 울산의 5개 구청장·군수는 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의료원 설립을 위한 ‘범시민추진위원회’를 이달 중으로 구성하고 9월까지 보건복지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울산에 건립되는 산재전문 공공병원과의 관계 설정과 예비타당성 조사 등 넘어야 될 난관도 많다. 울산시가 울산의료원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정부가 지난해 12월 의료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의료원 9곳을 신축하고 11곳을 증축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신축 대상으로 확정된 곳은 부산서부권과 대전동부권, 진주권이며 추가 신축 대상지는 물색 중이다. 이에 광주시에 이어 울산시도 의료원 설립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송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면서 공공의료원이 하나도 없는 울산이 감염병에 대응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절감하고 있다”며 “울산은 의사와 간호사 등 인구 대비 의료 인력이 다른 대도시에 비해 아주 열악하다”고 밝혔다. 시가 구상하고 있는 울산의료원은 2025년까지 20여 개 진료과에 300∼500병상 규모다. 총사업비는 1500억∼2000억 원. 건립 위치는 지역 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구·군이 제출한 후보지를 놓고 울산연구원의 심의를 거쳐 시정조정위원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시는 이달 중으로 범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울산의료원 설립 타당성 조사 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다. 이어 9월까지 보건복지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와도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넘어야 될 산도 많다. 우선 2019년 1월 정부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 대상으로 선정한 산재전문 공공병원과의 관계 설정이다. 울주군 범서읍 굴화리에 2300억 원을 들여 2024년 완공할 예정인 산재전문 공공병원은 303병상, 16개 진료과목으로 개원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울산 울주)은 “울산 공공의료원 설립은 당연하다”고 전제하고 “울산의료원 신설 난관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극복할지, 건립이 확정된 산재전문 공공병원에 공공의료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 등에 대해 토론회를 열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의료원은 건립비 일부만 정부 지원을 받고, 운영비는 시가 전액 부담해야 한다. 경남도가 2013년 진주의료원을 폐업한 가장 큰 이유도 적자 때문이었다. 울산의료원 건립이 시의 재정난을 가중시킬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울산시 김상육 시민건강국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공공의료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산재전문 공공병원은 재활 위주의 치료를, 울산의료원은 고령화와 보건소의 기능을 강화하는 진료를 하기 때문에 상호 보완 관계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 의료원 운영비 확보에 대해서도 “급속한 고령화 등으로 의료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돼 의료원 운영 상황이 과거보다 개선될 것이며, 시의 재정여건으로 운영비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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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현대차, 북구와 손잡고 주차난 해소

    울산시와 북구, 현대자동차 노사가 울산 북구 양정동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일대 주차난 해소를 위해 복합주차타워 건립을 추진한다. 시는 현대차,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 북구와 1일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하나로 ‘복합주차타워 건립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복합주차타워는 양정동 일대 자동차문화회관 부설 주차장 7000m²에 국비 50억 원 등 총 100억 원을 들여 지상 3층에 연면적 1만3000m²로 짓는다. 자동차 520대를 댈 수 있는 규모다. 협약서에는 현대차 노사가 문화회관 주차장 부지 일부를 북구가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시와 북구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 행정 지원을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시는 협약을 토대로 국토교통부 주관 ‘2021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응모할 예정이다. 공모에 당선되면 가시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세부 협의를 진행한다. 송철호 시장은 “사회간접자본 사업을 위한 상호 협력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선도적 상생 모델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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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光州 이번엔 성인오락실 집단감염… 4곳서 35명 확진

    광주에서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과 대형 교회에 이어 성인오락실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31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닷새 동안 성인오락실 4곳에서 3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는 회사원, 강사, 일용직 근로자, 자영업자 등이 포함돼 지역사회 n차 감염 가능성이 우려된다. 광주시는 이들에게 의무적으로 진단검사를 받게 했고 156곳의 성인오락실에 대해서는 14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시 관계자는 “현금을 칩으로 교환해 게임을 하는 등 밀접접촉이 의심된다”며 “일부 손님은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게임을 해 연쇄 감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TCS국제학교와 TCS에이스국제학교 관련 확진자는 각각 125명, 45명으로 늘었다. 광주시는 TCS국제학교 확진자 4∼10명이 치료시설에 들어가기 전인 지난달 26일 학교를 무단이탈한 사실도 새로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IM선교회 관련 확진자는 31일 현재 전국적으로 379명에 이른다. 서구 대형 교회 관련 감염자도 95명이나 됐다. 이 교회 부목사 외에 신도들의 자녀들이 TCS국제학교에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교회와 TCS국제학교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서울에서는 한양대병원, 서울역 노숙인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한양대병원은 환자 가족이 지난달 27일 확진된 뒤 30일까지 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병원 측은 확진자가 나온 병동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하고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처음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최초 확진자가 아닌 병원 내 다른 사람일 수 있어 정확한 감염 경로를 추적 중”이라고 했다. 서울역 노숙인시설은 지난달 30일 하루 동안 4명이 새로 감염돼 지금까지 44명이 확진됐다. 동작구 보라매병원도 모두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에서는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감염이 이어졌다. 금정구 부곡요양병원에선 환자 1명과 직원 1명이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83명으로 늘었다. 기장군 현대요양병원에서도 환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수영구 상락정배산실버빌 요양원에도 환자 1명이 감염됐다. 부산 항운노조 관련 확진자도 1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42명이 됐다. 경남 양산에서는 한 회사에서 16명의 확진자가 나와 14일까지 회사를 폐쇄했다.이청아 clearlee@donga.com / 광주=이형주 / 울산=정재락 기자}

    • 202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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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연말까지 수소전기차 500대 보급”

    울산시가 올해 수소전기차인 현대자동차 ‘넥쏘’ 보급에 나선다. 연말까지 500대 보급이 목표다. 27일 울산시에 따르면 수소전기차 구매 시에는 지난해와 동일한 구매보조금 3400만 원이 지원된다. 올해는 차량 가격이 125만 원 내려 울산에서는 넥쏘 기본사양인 모던형은 3365만 원, 고급사양인 프리미엄형은 3695만 원에 살 수 있다. 또 최대 660만 원의 세제 감면(개별소비세 400만 원, 교육세 120만 원, 취득세 140만 원)과 공영주차장 주차료 50%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50% 감면 등의 혜택은 그대로 유지된다. 신청 기간은 다음 달 1일부터 사업비 소진 시까지다. 신청 대상은 신청일 전일까지 울산시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 시민 또는 법인이다. 구매자는 울산시청에 보조금을 신청할 필요 없이 수소전기차 제조·판매사인 현대차 지점·대리점을 통해 차량 구매를 신청하면서 필요한 서류를 내면 된다. 보조금을 지급받은 수소전기차 구매자는 2년간 의무 운행을 해야 하고, 의무 운행기간 내 폐차 시에는 울산시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울산에는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총 1868대의 넥쏘가 보급됐다. 문의는 울산시 에너지산업과 또는 콜센터로 하면 된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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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경 갈등 '울산 고래고기 환부 사건' 불기소로 종결

    ‘울산 고래고기 환부(還付) 사건’이 환경단체의 고발로 수사가 시작된 지 3년 6개월여 만에 검찰의 불기소 처분으로 일단락됐다. 이 사건은 검찰과 경찰 간 수사권 갈등의 대표 사례로 꼽혔다. 울산지검 서민다중피해전담부(부장검사 정성현)은 고래고기 환부 처분과 관련된 검사와 변호사에 대해 불기소 처분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검사는 고래고기가 ‘불법 유통’된 것으로 단정할 수 없어 몰수가 불가능라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유통업자에게 되돌려줬으며(환부), 법령상 경찰관에게는 압수물 처분 권한이 없으므로 경찰관 업무 관련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등이 성립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변호사가 압수된 고래고기와 무관한 고래류 유통증명서를 검찰에 제출한 것에 대해서는 이 증명서가 ‘사용 권한자와 용도가 특정된 공문서’에 해당되지 않아 공문서 부정행사죄와 위계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했다. 고래고기환부 사건은 2016년 4월 경찰이 범죄 증거물로 압수한 고래고기 27t 중 21t(소비자가 30억 원 상당)을 검찰이 유통업자들에게 되돌려주자 고래 보호단체가 2017년 9월 담당검사를 경찰에 고발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당시 경찰은 해당 검사와 변호사에 대한 수사에서 검찰이 압수수색영장을 제대로 청구해주지 않는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2018년 6월 지방선거 직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직원 2명이 울산에 다녀간 것과 관련, 자유한국당은 “김기현 울산시장 후보(현 국회의원)에 대한 ‘청와대 하명수사’를 챙기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햇다. 이에 청와대는 “검경 간의 ‘고래고기 환부사건’ 갈등 조율 차원”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지난해 7월 해당 검사와 변호사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한편 고래보호단체인 핫핑크돌핀스는 29일 오전 11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앞에서 ‘울산 고래고기 환부사건’을 공수처가 수사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1-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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