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

이동훈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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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동훈 기자입니다.

dhlee@donga.com

취재분야

2026-05-25~2026-06-24
기업55%
산업19%
인물/CEO10%
경제일반5%
국제경제2%
운수/교통2%
인공지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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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3%
  • 에스원 “올해 보안 트렌드, 탐지→예측 전환…AI 통한 예측형 안전관리 각광”

    인공지능(AI) 기술이 보안 분야에 본격 도입되면서 사고 발생 이후 추적 및 대응보다는 사전 감지 및 예측 중심의 보안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보안업체 에스원은 올해 보안 트렌드로 ‘AI가 바꾸는 보안 패러다임, 탐지에서 예측으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자사 고객 2만72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범죄·사고 통계 분석 결과를 종합한 것이다. 에스원은 전 영역에서 사고 발생 이후 확인하고 대응하는 기존 보안 방식의 한계가 공통적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AI 기반의 사전 감지 및 예측형 보안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산업 현장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에도 사고가 줄지 않는 가운데, 설문조사 응답자들은 ‘무인 시간대 공백’(41%)과 ‘인력 의존’(28%)을 주요 위협 요인으로 꼽았다. 동시에 응답자의 83%는 ‘AI 기반 실시간 위험 감지 솔루션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 결과(58%)보다 2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에스원은 “산업 현장의 안전 관리가 사후 대응에서 사전 예방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며 “AI CCTV를 활용해 화재, 위험 구역 진입, 쓰러짐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사고를 예측하는 AI 안전 솔루션이 더욱 각광받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6-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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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韓기업 처음… ‘분기 영업익 20조’ 열어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10∼12월) 20조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한국 기업이 분기 영업이익 20조 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일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20조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8.2% 급증한 것으로, 직전 반도체 슈퍼사이클 정점이던 2018년 3분기(17조5700억 원)를 넘은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다. 이 기간 매출도 93조 원으로 전년 대비 22.7% 늘며 국내 기업 사상 처음 분기 매출 90조 원 시대를 열었다. 4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삼성전자 연간 실적도 개선됐다. 지난해 삼성전자 연간 매출은 332조7700억 원, 영업이익은 43조5300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0.9%, 32.7% 늘었다.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이 330조 원을 넘어선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실적의 배경으로는 인공지능(AI)이 꼽힌다. 글로벌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투자에 열을 올리자 메모리 반도체 품귀 현상이 본격화됐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대 생산능력을 앞세워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의 수혜를 봤다. 올해도 메모리 가격은 오르고 있고,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판매도 본격화돼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100조 원을 넘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적 발표 직후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14만45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가 오후 들어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전일 대비 1.56% 내린 13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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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산 팀장’ AI로봇, K제조 판을 바꾼다

    “로봇이 근로 환경을 더 안전하고, 더 빠르고, 더 많은 일을 처리하게(scalable) 만들 것이다.” 현대자동차가 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하면서 강조한 말이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이 로봇을 미국 조지아주의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미 이곳엔 4족 보행 로봇 ‘스팟’이 사람과 함께 품질 검사를 하고 있다. 2년 후에는 아틀라스와 스팟, 근로자가 함께 협업하는 미래 공장이 본격화되는 것이다. 8일 동아일보 취재진이 국내 10대 제조업 현장에 가보니 이미 국내 제조현장에서 인공지능(AI) 로봇은 K제조 현장을 바꾸고 있었다. 전통 굴뚝 공장이 첨단 AI 로봇 격전지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 조선사들은 AI 용접 로봇을 도입해 기존 단순 로봇 대비 생산성을 20% 이상 높이고 작업 속도를 2배 이상 끌어올렸다. 삼성, LG, SK는 제품 개발이나 생산 단계에서 AI 머신을 활용해 가상으로 완제품을 생산한 뒤 발생할 수 있는 설계 결함이나 불량 등의 문제를 예측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독일 BMW그룹은 차체 조립과 정밀 부품 설치 등을 인간과 협업하는 AI 로봇을 도입해 작업 속도를 400%까지 끌어올렸다. 중국은 이미 휴머노이드 양산 단계까지 돌입했다. 국제로봇연맹(IFR)은 최근 10년 동안 현장 AI 로봇이 2배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이토 다카유키(伊藤孝行) IFR 회장은 “2026년은 로봇 산업이 매우 역동적인 단계가 되는 원년”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US는 AI와 로봇이 결합하는 ‘AI 공장’이 2032년 1조215억 달러(약 1475조70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지난해 경제성장 전략을 통해 “(AI 로봇과 같은) 피지컬 AI는 세계 1등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3등이 목표인 AI보다 더 큰 성장을 예측한 것이다. 현재 국내 제조업 현장에는 팔만 있거나 바퀴로 움직이는 ‘공장형 AI 로봇’이 대세지만 앞으로 아틀라스 같은 휴머노이드가 AI 공장을 누빌 것으로 전망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CES 현장에서 “피지컬 AI의 챗GPT 모먼트가 왔다”고 내다봤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해 한 포럼에서 AI 로봇이 전 영역에 투입돼 “10∼20년 뒤 일은 선택지에 불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거제=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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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서만 석달간 17조 번 삼성전자… 올 영업익 100조 전망도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10∼12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만 17조 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D램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올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한국 기업 최초로 100조 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 반도체로만 17조 원 번 삼성전자8일 삼성전자의 부문별 실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증권가 추정에 따르면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부문이 4분기 16조4667억 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전체 이익의 80%가량을 DS 부문이 책임진 것이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전환 투자 확대로 전 세계적으로 HBM이나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어났고, 이에 따라 생산 능력이 가장 큰 삼성전자가 제일 큰 수혜를 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메모리 품귀 현상이 강화되면서 지난해 한 해 동안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은 각각 589%, 176% 올랐다. 스마트폰·TV·생활가전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4분기에 3조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내며 선방했다.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신작 출시 효과가 줄어드는 계절적 요인에도 1조∼2조 원대 수익을 올렸다. 다만 생활가전(DA)이나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는 적자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조 원대, 하만은 약 4000억 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2018년 뛰어넘는 슈퍼사이클 될 것” 반도체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이 역대 어느 시기보다 강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직전 슈퍼사이클이었던 2018년과 비교해도 현재 반도체 수요가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며 “AI가 블랙홀처럼 메모리 반도체를 빨아들이고 있어, 모든 역량을 동원해도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공장 증설이 예전보다 어려워져 공급 확대 대응에도 과거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이에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세는 올해 더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1∼3월) 범용 D램 계약 가격이 전 분기 대비 50∼60% 오를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는 지난해 4분기 상승률(38∼48%)보다 높다. 다만, 반도체 가격 상승이 스마트폰 등을 만드는 DX 부문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스마트폰과 가전, TV 등 주요 제품에 반도체가 대거 탑재되는 만큼 원가 상승이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각국의 관세 인상, 고환율 역시 올해 삼성전자 실적 변수로 꼽힌다.● 증권업계, 삼성전자 실적·주가 목표치 상향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00원(1.56%) 내린 13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4만45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잠정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음에도 연초 이후 주가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된 영향으로,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파는 ‘셀온(sell-on) 현상’이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실적 강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7일 기준 증권사 26곳이 제시한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평균 106조7034억 원으로, 한 달 전 전망치(80조4952억 원)보다 32.6% 높다. 12개 증권사의 삼성전자 주가 전망치도 15만∼18만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미국 마이크론과 비교하면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며 “반도체 호황으로 이익 추정치가 계속 높아질 경우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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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韓기업 최초 ‘분기 영업이익 20조’…年매출도 330조 첫 돌파

    삼성전자가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올라타면서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20조 원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 주가도 호실적 효과에 반응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8일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10~12월) 영업이익이 20조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8.2% 급증했다. 메모리 슈퍼사이클 정점기였던 2018년 3분기(17조5700억 원)를 넘어선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다. 매출도 93조 원으로 전년 대비 22.7% 늘며 처음으로 분기 매출 90조 원 시대를 열었다.4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실적도 급등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332조7700억 원, 영업이익은 43조5300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0.9%, 32.7% 증가했다. 연간 매출이 33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영업이익은 2021년 이후 최대치로 역대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삼성전자는 지난해 상반기(1~6월)까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이 부진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시스템LSI 등의 사업부도 분기별 조단위 적자를 기록하면서 발목을 잡았다. 이에 따라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1조5000억 원에 그쳤다. 그나마 갤럭시 S25 시리즈의 흥행 등으로 디바이스솔루션(DX) 부문에서 상반기에만 7조9000억 원을 벌어주면서 버팀목이 됐다.하지만 3분기(7~9월)들어서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로 메모리 반도체 품귀 현상이 본격화되며 DS 부문 실적이 급반등했다. 지난해 범용 D램 가격은 약 7배, 낸드플래시 가격은 3배 가까이 급등했다. 이에 따라 DS 부문은 3분기에만 7조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고, 4분기에는 16조~17조 원의 이익을 낸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3분기 대비 10조 원 가량 더 벌어들인 것이다. DX 부문도 4분기에 3조~4조 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이면서 글로벌 경기 부진과 고환율 여파에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한해 내내 삼성전자 실적을 지탕했던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사업부의 경우 신작 출시 효과가 줄어드는 계절적 요인에도 2조 원대 수익을 올린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생활가전(DA)나 영상디스플레이(VD)의 경우 지난 3분기와 마찬가지로 1000억 원 안팎의 영업 손실을 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의 신작 출시효과에 힘 입어 1조 원대의 영업 이익을 냈을 것으로 전망되고, 하만 역시 5000억 원 가량의 수익을 벌었을 것으로 예측된다.호실적에 힘입어 삼성전자 주가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1.63% 오른 14만3300원에 거래됐으며, 장중 한때 14만4500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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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 임정 청사’ 삼성이 복원하고 현대차가 지켰다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찾는 가운데, 이 건물이 한국 기업들에 의해 복원되고 지켜졌다는 사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상하이 프랑스 조계 골목 안쪽의 낡은 벽돌 건물. 지금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라는 이름으로 매년 수십만 명이 찾지만 1990년 초까지만 해도 원형이 훼손된 채 건물의 역사적 의미를 기억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1990년 12월 중국 진출을 위해 상하이를 방문한 삼성물산 직원이 회사에 이 건물 복원을 건의했고, 경영회의가 승인했다. 이른바 ‘쑹산(嵩山) 프로젝트’가 가동됐다. 삼성물산은 상하이시와 복원 합의서를 체결하고 외관은 물론 계단, 창틀 하나까지 원형에 가깝게 복원했다. 1993년 4월 13일 준공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상하이시의 재개발 계획에 사라질 뻔한 청사 보존에 나섰다. 상하이시는 2010년 엑스포를 앞두고 일대를 쇼핑센터 등 상업지구로 바꾸는 재개발 계획을 추진하고 있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2004년 5월 한정 당시 상하이 시장과 직접 만났다. 정 명예회장은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는 한국의 독립 혼과 정통성의 상징”이라며 “한국 국민에게 의미가 남다른 장소인 만큼 한국이 재개발권을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결국 한 시장과 이창동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의 면담이 성사되고, 재개발 프로젝트가 유보됐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6-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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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원한 삼성·재개발 막은 현대차…‘상하이 임정 청사’ 지켰다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찾는 가운데, 역사 속으로 사라질뻔 했던 한국 독립 운동의 심장부가 삼성과 현대자동차그룹 등 한국 기업들에 의해 복원되고 지켜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민간외교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되고 있다. 중국 상하이 프랑스 조계 골목 안쪽의 낡은 벽돌 건물. 지금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라는 이름으로 매년 수십 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명소가 됐지만, 1990년 초까지만 해도 원형이 크게 훼손된 채 건물의 역사적 의미를 기억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1990년 12월 중국 진출을 위해 상하이를 방문한 삼성물산 직원이 회사에 이 건물의 복원을 건의했고, 경영회의에서 이를 즉각 승인하면서 ‘숭산(嵩山)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숭산은 임시정부 근처 지역명을 딴 것으로, 한국의 정통성을 드높이고 선인들의 애국정신을 계승하여 민족의식과 자긍심을 고취하자는 취지가 반영됐다.삼성물산은 문화부와 독립기념관의 협조를 얻어 중국 상하이시와 복원 합의서를 체결하고 거주민들의 이주 비용을 부담해 건물을 비웠다. 외관은 물론 계단, 창틀 하나까지 원형에 가깝게 복원했다. 1920년대 탁자와 의자, 침대 등을 수소문해 임정의 회의실과 집무실을 그대로 재현했다.2년 넘는 복원 끝에 1993년 4월13일,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에 맞춰 준공식이 열렸다. 이 행사에는 김구 주석의 아들 김신 전 교통부장관, 안중근 의사의 조카 안춘생 전 광복회장, 윤봉길 의사의 손자 윤주웅 씨가 참석하면서 의미를 더했다. 윤주웅 씨는 삼성물산 측에 “할아버지가 수시로 드나들었을 임시정부 청사가 복원되는 것을 보니 가슴이 벅차 오르는 설레임을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다”면서 감사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현대차그룹도 상하이시의 재개발 계획에 사라질뻔한 임시정부 청사 보존에 나섰다. 상하이시는 2010년 엑스포를 앞두고 일대를 쇼핑센터 등 상업지구로 바꾸려는 재개발 계획을 추진하고 있었다. 이 재개발 사업을 외국 기업이 맡으면 임시정부 청사 보존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이에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2004년 5월 중국 상하이시 정부청사에서 한쩡 당시 상하이 시장과 면담을 갖고,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보존을 위해 임시정부 청사가 위치한 상하이시 로만구 재개발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정 명예회장은 “첨단 미래와 황금기 중국의 모습이 공존하는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는 한국의 독립혼과 정통성 상징”이라며 “한국 국민에게 의미가 남다른 장소인 만큼 한국이 재개발권을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을 바란다”고 강조했다.결국 한쩡 시장과 이창동 당시 문화부 장관의 면담이 성사되고, 재개발 프로젝트가 유보되면서 임시정부 청사가 지금까지 보존될 수 있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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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선 “데이터-제조역량, 현대차 강력한 무기… AI 충분히 승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새해를 맞아 그룹의 제조 데이터와 결합시킨 피지컬 인공지능(AI)을 향후 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5일 현대차그룹 온라인 신년회에서 올해 경영 방향의 핵심으로 AI 기술의 내재화를 강조했다. 정 회장은 “AI 역량을 내재화하지 못한 기업은 생존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글로벌 선도 기업들은 이미 수백조 원 단위의 투자로 이 영역에서 우위를 선점해온 데 비해 우리가 확보한 역량은 충분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피지컬 AI로 중심이 이동할수록 그룹의 자동차, 로봇 등 움직이는 실체와 제조 공정 데이터는 빅테크 기업들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우리만의 강력한 무기”라며 “데이터와 자본·제조 역량을 갖춘 현대차그룹에 AI는 충분히 승산 있는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공장과 거의 동일한 조건의 로봇 데이터 수집 및 성능 검증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후 이 시설에서 축적된 현장 데이터를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술과 결합시켜 피지컬 AI 개발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LG그룹 계열사들도 일제히 AI 고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선언했다. 김동춘 LG화학 사장은 이날 “영업, 생산, 연구개발(R&D) 등 전 부문에 에이전트형 AI를 전격 도입해 고객 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도 “제품 개발과 소재 개발, 제조 운영 등 3대 핵심 영역에 AI 적용을 본격화해 2030년까지 생산성을 최소 30% 이상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도 “시장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함께 AI 전환을 통한 역량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건설업계도 AI 중요성을 강조하긴 마찬가지다.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이날 부산신항 인프라 건설 현장에서 시무식을 열고 “AI를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미래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녹록지 않은 글로벌 경영 환경 속 ‘도전’을 강조하는 신년사도 이어졌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이날 “올해는 팬데믹의 기저 효과도, 공급망 문제 해결도, 폭발적인 수요 증가도 기대하기 힘들다”며 “재무 체력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가용 자원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전략적으로 재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진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2024년 12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완료하고 2027년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한편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새해맞이 소통 행보에 나섰다. 정 회장은 이날 사내에서 직원 300여 명과 질의응답 형식으로 연 시무식에서 소통 문화를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정 회장은 “조직에 위험 신호가 감지될 때 자유롭게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건강한 업무 방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 202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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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선 “AI 내재화 없인 생존 어려워”…재계 신년사 일제히 AI 강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새해를 맞아 그룹의 제조 데이터와 결합시킨 피지컬 AI를 향후 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5일 현대차그룹 온라인 신년회에서 올해 경영 방향의 핵심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의 내재화를 강조했다. 정 회장은 “AI 역량을 내재화하지 못한 기업은 생존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글로벌 선도 기업들은 이미 수백조 원 단위의 투자로 이 영역에서 우위를 선점해온 데 비해 우리가 확보한 역량은 충분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피지컬 AI로 중심이 이동할수록 그룹의 자동차, 로봇 등 움직이는 실체와 제조 공정 데이터는 빅테크 기업들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우리만의 강력한 무기”라며 “데이터와 자본·제조 역량을 갖춘 현대차그룹에 AI는 충분히 승산 있는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공장과 거의 동일한 조건의 로봇 데이터 수집 및 성능 검증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후 이 시설에서 축적된 현장 데이터를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술과 결합시켜 피지컬 AI 개발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LG그룹 계열사들도 일제히 AI 고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선언했다. 김동춘 LG화학 사장은 이날 “영업, 생산, 연구·개발(R&D) 등 전 부문에 에이전트형 AI를 전격 도입해 고객 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도 “제품 개발과 소재 개발, 제조 운영 등 3대 핵심 영역에 AI 적용을 본격화해 2030년까지 생산성을 최소 30% 이상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도 “시장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함께 AI 전환을 통한 역량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건설업계도 AI 중요성을 강조하긴 마찬가지다.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이날 부산신항 인프라 건설 현장에서 시무식을 열고 “AI를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미래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녹록지 않은 글로벌 경영 환경 속 ‘도전’을 강조하는 신년사도 이어졌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이날 “올해는 팬데믹의 기저 효과도, 공급망 문제 해결도, 폭발적인 수요 증가도 기대하기 힘들다”며 “손에 잡히지 않는 장밋빛 전망보다는 냉철한 현실 감각과 문제의식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재무 체력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가용 자원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전략적으로 재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진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2024년 12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완료하고 2027년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한편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새해맞이 소통 행보에 나섰다. 정 회장은 이날 사내에서 직원 300여 명과 질의응답 형식으로 연 시무식에서 소통 문화를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정 회장은 “조직에 위험 신호가 감지될 때 자유롭게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건강한 업무 방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최원영 기자 o0@donga.com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 202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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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올해 경제정책 초점은 성장에 맞춰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일 “올해는 모든 경제 정책의 초점을 성장에 맞춰야 한다”고 요청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6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올해는 이대로 마이너스(―) 성장을 받아들일지, 새로운 성장의 원년을 만들지 기로에 서 있는 시기”라며 “계단식 규제를 걷어내고, 성장 중심의 지원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 묶인 일부 법과 제도를 미래 환경에 맞게 고치고, 좀 더 유연하고 신축적인 시장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신년인사회는 기업인을 비롯해 각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경제계 최대 규모의 신년 행사로 경제 6단체장을 비롯해 기업인 500여 명이 참석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등 정부 인사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도 자리했다. ‘성장하는 기업, 도약하는 대한민국’이란 이날의 슬로건처럼 참석자들은 경제 재도약을 위해 ‘민(民)·관(官)·정(政)’이 원팀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김 총리는 “제도를 바꾸고 규제를 개혁해 산업 성과가 국민에게 고르게 돌아가는 정책을 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6-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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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한자리 모인 기업인들 “民·官·政 원팀으로 경제도약 대전환을”

    새해를 맞아 한자리에 모인 기업인들이 한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서 ‘민(民)·관(官)·정(政)’이 원팀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6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 등 경제 6단체장을 비롯해 기업인 500여 명이 참석했다. 1962년 시작돼 올해로 64회를 맞은 ‘경제계 신년 인사회’는 기업인을 비롯해 각계 리더들이 모이는 신년 행사다. ‘성장하는 기업, 도약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 올해 인사회에도 김민석 국무총리,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 인사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이 참석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기업들이 적시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첨단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혁신적인 성장을 통해 시장의 활력을 이끌어 낸다면 다시 한번 우리 경제가 도약할 수 있는 대전환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참석자들은 “기업이 과감한 도전과 혁신으로 위기를 돌파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법·제도 개선에 힘써 달라”며 민·관·정 협력 강화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요 기업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들은 신년사를 통해 AI 전환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AI와 방산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 원천 기술을 확보해야 미래 경쟁력을 지킬 수 있다”며 기술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강력한 도구인 AI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재화하고 그 잠재력을 활용해 변화를 선도하자”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전영현·노태문 대표이사 명의로 각각 신년사를 냈다.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은 “반도체 원스톱 솔루션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과 함께 AI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했고,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사장)은 “AI를 활용해 일하는 방식과 사고까지 혁신해 업무 속도와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는 “AI 기술 속도감 있게 추진해 선행 기술과 차세대 제품을 한 발 앞서 개발하겠다”고 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6-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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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그룹 총수에 ‘한한령 직격탄’ 게임-엔터기업들 李방중 동행

    이재명 대통령이 4∼7일 중국을 국빈 방문하는 가운데 방중 경제사절단에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중국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 조치)’의 직격탄을 맞은 게임·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등이 참여한다. 2016년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미중 갈등 등으로 냉각됐던 한중 민간 경제협력이 10년 만에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포함해 200여 명의 기업인이 참여하는 경제사절단을 꾸렸다. 국내 재계의 대규모 방중은 2019년 12월 이후 6년여 만이며, 당시보다 인원도 두 배 가까이로 늘었다. 4대 그룹 총수 외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도 이번 사절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크래프톤, SM엔터테인먼트, 패션그룹 형지 등 K콘텐츠 관련 주요 기업 대표들이 동행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반면 한한령의 대표적 피해 기업으로 꼽히는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 대신 정승원 롯데정밀화학 대표가 동행할 예정이다. 경제사절단은 4∼7일 중국에서 한중 비즈니스 포럼, 경제협력 업무협약(MOU) 체결,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전환에 따른 제조 혁신 모델, 원자재 공급망 협력, 서비스·콘텐츠 분야 협업 방안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한중 경제협력은 2016년 한국의 사드 배치 결정 이후 급격히 냉각됐다.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제한과 한국 콘텐츠 자제 등 한한령 조치가 이어졌고, 중국 내 ‘혐한(嫌韓)’ 분위기가 확산되며 국내 유통·소비재 기업들이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처음 집권한 2017년 이후 미중 갈등이 격화되면서 제조업 분야의 협력도 위축됐다. 재계에서는 이번 대규모 방중을 계기로 민간 차원의 한중 경제협력이 일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중국 내 K팝 콘서트 개최 논의가 이뤄지는 등 해빙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법인’에 신규 투자를 단행하고 전기차 생산에 나서는 등 제조업 협력 확대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미중 갈등이 여전히 진행 중인 만큼, 국내 기업들의 대중 협력 행보에도 일부 제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 재계 관계자는 “중국과의 협력 필요성은 크지만, 미국과의 관계도 함께 고려해야 해 기업들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기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6-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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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칩 없는데… 中 TCL, RGB TV 허위광고 논란

    중국 TV 제조사 TCL이 출시한 보급형 적록청(RGB) TV 신제품을 두고 허위·과장 광고 논란이 일고 있다. 단가를 낮추기 위해 핵심 부품인 적색(R) 발광 칩을 적용하지 않았음에도 ‘RGB TV’로 홍보했다는 지적이다. 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TCL의 보급형 RGB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인 ‘Q9M’에는 적색 칩이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가 부담이 큰 적색 칩을 제외한 뒤 형광체를 덧입혀 적색을 구현한 것이다. 옴디아 측은 ‘R’이 빠진 ‘GB TV’임에도 해당 제품을 ‘RGB 미니 LED TV’로 소개해서 소비자들에게 혼동을 줬다고 꼬집었다. RGB TV는 빛의 3원색인 적색·녹색·청색을 각각 독립적으로 제어해 색 재현력과 밝기를 높인다. 기존 백색 LED 기반 TV보다 화질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지만, 공정이 복잡하고 전용 구동칩 비용이 높아 가격이 비싼 편이다. 앞서 TCL은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LED) TV에서도 허위 광고 논란에 휩싸였다. TCL의 55인치 QLED TV를 구매한 미국 소비자들은 “QLED 기술을 전혀 포함하지 않거나 미미한 수준”이라면서 지난해 4월 TCL 북미 법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6-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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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반도체, ‘슈퍼사이클’ 타고 올해도 호황 전망… 中은 거센 추격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이어지면서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수 있다는 전망이 연초부터 나오고 있다.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가 핵심 격전지로 떠오른 가운데 AI 칩별 맞춤형 HBM 시장도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 반도체 업체들의 추격이 빨라지면서 중장기적 위협 요인이 함께 부각되고 있다. 1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PC용 범용 D램 제품(DDR4 8Gb 1Gx8)의 평균 거래가격은 9.3달러로 전월 대비 14.81% 상승했다. DDR4 거래가격이 9달러를 넘은 것은 조사가 시작된 2016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한 해 동안에만 가격이 6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확대하면서 D램과 HBM,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반면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해 반도체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가격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시장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1∼3월) 반도체 공급 업체들이 지난해 말 대비 50∼60% 높은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는 지난해 4분기(10∼12월)보다 높은 상승 폭”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엔비디아가 차세대 HBM4를 탑재한 신형 AI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구글이 내놓은 텐서처리장치(TPU) 등 신규 추론용 AI 칩도 잇따라 등장하면서 고객 맞춤형 HBM 시장도 올해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세대인 HBM3E 수요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은 엔비디아의 구형 AI 칩인 H200을 약 200만 개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H200에 HBM3E가 6개씩 탑재되는 점을 감안하면 약 1200만 개 분량의 HBM 수요가 추가로 발생하는 셈이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는 올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약 40% 성장한 2948억2100만 달러(약 426조606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중국 반도체 업체들도 이번 슈퍼사이클에 본격적으로 올라타면서 국내 업체들의 중장기 경쟁 환경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 신년 연설에서 AI 대형 모델과 반도체 연구개발(R&D) 분야의 성과를 강조하면서 추가 투자 의지를 밝혔다. 중국 정부는 반도체 기술 자립을 위해 약 3340억 위안(약 72조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산업 전반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메모리 업체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는 내년 HBM3E 시장 진입을 목표로 기술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외에 자국산 GPU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도 국산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한국 업체들의 경쟁 환경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슈퍼사이클로 국내 업체들이 단기적으로는 큰 수혜를 보겠지만, 경쟁국 업체들 역시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경쟁 구도가 한층 치열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6-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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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모먼트’ 외친 재계

    “그간 쌓아온 시간과 역량을 토대로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의 신뢰를 확인했다. 이제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거침없이 헤쳐 나가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일 그룹 내 전체 임직원들에게 e메일로 보낸 신년사 내용이다. 이날 주요 그룹 총수들은 신년사를 통해 AI로 인한 기술 격변에 대비하자는 메시지를 냈다. 특히 최 회장의 신년사에는 AI 분야에 대한 ‘자신감’이 엿보였다. 최 회장은 신년사에서 “메모리와 정보통신기술(ICT), 에너지솔루션, 배터리 등 SK가 묵묵히 걸어온 길은 오늘의 AI 시대를 준비해 온 여정이었다”며 “세계 유수의 빅테크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AI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 회장은 현재의 거침 없는 기조를 유지할 것을 구성원에게 주문했다. 그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SK그룹은 더 멀리,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는 기초 체력을 회복하고 있다”며 “법고창신(法古創新·옛것을 배워 새것을 창조함)과 승풍파랑(乘風破浪·바람을 타고 파도를 헤쳐 나감)의 도전에 나서자”고 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전사적 역량을 모아 AI 전환(AX)을 가속화하자”고 다짐했다. 박 회장은 대형 원전, 소형모듈원전(SMR), 수소연료전지 등 두산그룹의 사업 분야가 AI 시대 전력 수요를 책임지는 사업들임을 강조하며 “발전기자재, 건설기계 로봇 등 피지컬AI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강점도 (두산그룹에) 있다”고 덧붙였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전자소재, 가스터빈 같은 분야에서 기술력에 자신감을 갖고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리자”고 주문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1일 신년 메시지에서 “그룹의 축적된 본원적 경쟁력을 발판으로 지속 성장을 위한 모멘텀을 강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올해 경영 환경을 글로벌 통상 마찰과 지정학적 분쟁, 기술 패권 경쟁 등 “불확실성이 커진 경영 환경”으로 진단하며 “빠르게 시도하고 신속하게 수정, 보완하는 ‘기민한 실행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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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GB TV’ 광고해놓고 ‘R칩’ 안 넣은 중국TCL…허위광고 논란

    중국 TV 제조사 TCL이 출시한 보급형 적녹청(RGB) TV 신제품을 두고 허위·과장 광고 논란이 일고 있다. 단가를 낮추기 위해 핵심 부품인 적색(R) 발광 칩을 적용하지 않았음에도 ‘RGB TV’로 홍보했다는 지적이다.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TCL의 보급형 RGB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인 ‘Q9M’에는 적색 칩이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가 부담이 큰 적색 칩을 제외한 뒤 형광체를 덧입혀 적색을 구현한 것이다. 옴니아 측은 ‘R’이 빠진 ‘GB TV’임에도 해당 제품을 ‘RGB 미니 LED TV’로 소개해서 소비자들의 혼동을 줬다고 꼬집었다. RGB TV는 빛의 3원색인 적색·녹색·청색을 각각 독립적으로 제어해 색 재현력과 밝기를 높인다. 기존 백색 LED 기반 TV보다 화질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지만, 공정이 복잡하고 전용 구동칩 비용이 높아 가격이 비싼 편이다. 앞서 TCL은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LED) TV에서도 허위 광고 논란에 휩싸였다. TCL의 55인치 QLED TV를 구매한 미국 소비자들은 “QLED 기술을 전혀 포함하지 않거나 미미한 수준”이라면서 지난해 4월 TCL의 북미 법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6-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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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슈퍼사이클’…올해 HBM4·맞춤형 HBM 핵심 격전지 될 듯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이어지면서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수 있다는 전망이 연초부터 나오고 있다.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가 핵심 격전지로 떠오른 가운데, AI 칩별 맞춤형 HBM 시장도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 반도체 업체들의 추격이 빨라지면서 중장기적 위협 요인이 함께 부각되고 있다.1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PC용 범용 D램 제품(DDR4 8Gb 1Gx8)의 평균 거래가격은 9.3달러로 전월 대비 14.81% 상승했다. DDR4 거래가격이 9달러를 넘은 것은 조사가 시작된 2016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한 해 동안에만 가격이 약 6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확대하면서 D램과 HBM,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반면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해 반도체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가격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시장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1~3월) 반도체 공급업체들이 지난해 말 대비 50~60% 높은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는 지난해 4분기(10~12월)보다 높은 상승 폭”이라고 분석했다.올해 엔비디아가 차세대 HBM4를 탑재한 신형 AI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구글이 내놓은 탠서처리장치(TPU) 등 신규 추론용 AI 칩도 잇따라 등장하면서, 고객 맞춤형 HBM 시장도 올해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기존 세대인 HBM3E 수요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은 엔비디아의 구형 AI 칩인 H200을 약 200만 개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H200에 HBM3E가 6개씩 탑재되는 점을 감안하면 약 1200만 개 분량의 HBM 수요가 추가로 발생하는 셈이다.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내년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가 올해보다 약 40% 성장한 2948억2100만 달러(약 426조606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한편 중국 반도체 업체들도 이번 슈퍼사이클에 본격적으로 올라타면서 국내 업체들의 중장기 경쟁 환경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 신년 연설에서 AI 대형 모델과 반도체 연구개발(R&D) 분야의 성과를 강조하면서 추가 투자 의지를 밝혔다. 중국 정부는 반도체 기술 자립을 위해 약 3340억 위안(약 72조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산업 전반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중국 메모리 업체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는 내년 HBM3E 시장 진입을 목표로 기술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외에 자국산 GPU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도 국산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한국 업체들의 경쟁 환경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슈퍼사이클로 국내 업체들이 단기적으로는 큰 수혜를 입겠지만, 경쟁국 업체들 역시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경쟁 구도가 한층 치열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6-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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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중국 방문때 SM-크래프톤 대표도 동행…한한령 풀릴까

    이재명 대통령이 4~7일 중국을 국빈 방문하는 가운데 방중 경제사절단에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중국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 조치)’의 직격탄을 맞은 게임·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등이 참여한다. 2016년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미중 갈등 등으로 냉각됐던 한중 민간 경제협력이 10년 만에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포함해 200여 명의 기업인이 참여하는 경제사절단을 꾸렸다. 국내 재계의 대규모 방중은 2019년 12월 이후 6년여 만이며, 당시보다 인원도 두 배 가까이로 늘었다.4대 그룹 총수 외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도 이번 사절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크래프톤, SM엔터테인먼트, 패션그룹 형지 등 K-콘텐츠 관련 주요 기업 대표들이 동행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반면 한한령의 대표적 피해 기업으로 꼽히는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 대신 정승원 롯데정밀화학 대표가 동행할 예정이다.경제사절단은 4~7일 중국에서 한중 비즈니스 포럼, 경제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전환에 따른 제조 혁신 모델, 원자재 공급망 협력, 서비스·콘텐츠 분야 협업 방안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한중 경제협력은 2016년 한국의 사드 배치 결정 이후 급격히 냉각됐다.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제한과 한국 콘텐츠 자제 등 한한령 조치가 이어졌고, 중국 내 ‘혐한(嫌韓)’ 분위기가 확산되며 국내 유통·소비재 기업들이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첫 집권한 2017년 이후 미중 갈등이 격화되면서 제조업 분야의 협력도 위축됐다.재계에서는 이번 대규모 방중을 계기로 민간 차원의 한중 경제협력이 일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중국 내 K-팝 콘서트 개최 논의가 이뤄지는 등 해빙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법인’에 신규투자를 단행하고 전기차 생산에 나서는 등 제조업 협력 확대 가능성도 거론된다.다만 미중 갈등이 여전히 진행중인 만큼, 국내 기업들의 대중 협력 행보에도 일부 제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 재계 관계자는 “중국과의 협력 필요성은 크지만, 미국과의 관계도 함께 고려해야 해 기업들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기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6-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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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형사처벌 완화 환영… 속도감 있게 입법 나서야”

    경제단체들은 정부와 여당이 기업에 대한 과도한 형사 처벌을 완화할 뜻을 밝히자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번 방안에 대해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30일 주요 경제단체들은 정부와 여당이 이날 공개한 ‘2차 경제형벌 합리화 방안’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환영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입장문에서 “지난 1차 경제형벌 합리화 방안 발표 이후 더 확대된 내용으로 2차 방안이 발표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형벌을 금전적 책임으로 전환하고 공정거래법, 하도급법 등 그간 경제계가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온 내용이 다수 포함돼 다행”이라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또 “정부와 여당이 당초 밝힌 형벌조항 1년 내 30% 개선을 차질 없이 달성하기 위해 지금보다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마련한 2차 경제형벌 합리화 방안을 환영한다”며 “경제계는 정부와 여당의 제도 합리화 방향에 공감하며, 현장에서 개선된 법령이 준수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경제단체들은 정부와 여당이 기업에 대한 형사 처벌 완화를 위해 신속한 입법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최대한 빠르게 관련된 규정을 정비해서 경제계가 실질적으로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무역협회도 “이번 방안이 실효성 있는 입법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다만 경제단체들은 이날 배임죄 폐지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선 다소 아쉬움을 나타냈다. 정부와 여당은 아직 배임죄 대체 입법이 나오지 않은 만큼 대체 법안이 마련된 뒤 추가 당정 협의를 열고 이를 논의할 예정이다. 일러야 내년 상반기(1∼6월)가 되어야 논의가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와 여당은 회사법상 특별 배임 규정이나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뿐만 아니라 형법상 일반·업무상 배임죄도 함께 폐지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반면 재계는 기업 경영 안정을 위해 일반 배임죄를 존속시키되, 경영상 판단의 경우 배임죄 적용 배제를 명문화하는 방안에 무게를 싣고 있다. 무역협회는 “배임죄 개선 등 남은 과제들은 현장 의견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보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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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조대 공급 계약 잇단 취소… 떨고 있는 K배터리

    이달 들어서만 17조 원 이상의 차량용 배터리 관련 공급 계약이 취소됨에 따라 국내 배터리 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기차 수요 둔화(캐즘) 여파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사업 규모를 조정하면서, 앞으로도 계약 취소나 축소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국내 배터리 업체의 차량용 배터리 관련 공급 계약 취소 규모가 17조 원을 웃돈 것으로 파악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포드 등과 체결한 약 13조5000억 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이 취소됐다고 공시했다. 엘앤에프도 테슬라와 맺은 약 3조8000억 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와 전기차 수요 둔화가 겹치면서,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관련 투자와 사업 규모를 재조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과 공급 계약을 맺은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갑작스러운 수주 물량 축소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경영 환경은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게다가 향후 차량용 배터리와 관련한 대규모 공급 계약 취소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사업 조정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배터리 공급 계약 축소나 취소 사례가 추가로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국내외 생산 거점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라인을 에너지저장장치(ESS)용으로 전환하고 있다. 또 기존 삼원계(NCM) 배터리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생산 비중을 높이고 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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