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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없어진 음향조절기랑 똑같이 생겼네?”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교회 관계자 C 씨는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를 뒤지다 깜짝 놀랐다. C 씨는 지난달 22일 교회 교육관에 있던 음향조절기와 통기타, 노트북 등 시가 약 160만 원 상당의 물건들을 잃어버린 후 새로 구입하기 위해 알아보던 중이었다. 사이트에 올라온 음향조절기는 왼쪽 모서리 칠이 벗겨지는 등 교회에 있던 게 확실해 보였다. C 씨는 실물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를 찾았다. 판매업자는 김모 씨(45)로부터 음향조절기 판매를 부탁받았다고 했다. C 씨는 외관과 상태를 설명한 뒤 바닥에 파란 사인펜으로 해둔 표식이 있다며 교회 물건임을 알렸다. 표식을 확인한 판매업자는 이 사실을 순찰 중이던 경찰관에게 알렸다. 경찰은 김 씨가 지난달 27일 낙원상가에 다시 방문한다는 걸 확인하고 잠복, 김 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김 씨는 지금까지 여섯 차례 교회에서 물건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교회의 경우 평소 문이 열려있고 사람들 출입이 잦다는 점을 노렸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김 씨를 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지난달 31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지난달 31일 오후 10시 15분경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한 카페. 며칠 전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 자신이 애지중지하던 명품시계 2점을 팔겠다고 내놓은 구모 씨(43)가 구매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구 씨가 팔려는 시계는 파텍필립과 오데마피게 브랜드 제품으로 중고 거래가 기준으로 각각 4800만 원, 4300만 원가량에 거래되는 고가였다. 잠시 후 3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카페에 나타나 구 씨를 찾았다. 구 씨는 그와 마주앉아 시계를 꺼내 보이며 약 15분 동안 성능과 가치 등을 설명했다. 이 남성은 관심을 보였고 구 씨는 더욱 열을 올려 시계를 설명했다. 바로 그 순간 구 씨는 얼굴에 심한 고통을 느끼며 비명을 질렀다. 구 씨의 설명을 듣던 남성이 갑자기 최루액을 뿌린 것이다. 구 씨가 앞을 보지 못하고 허둥대는 사이 이 남성은 시계 두 점을 챙겨들고 유유히 사라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울 용산경찰서는 시계를 훔쳐 달아난 용의자를 추적 중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수거한 최루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분석을 의뢰했다. 카페에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최루액을 뿌리는 장면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경찰은 호신용 최루액을 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가 카페 주인뿐이라 아직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다”며 “통신기록을 확인하고 주변 CCTV를 확보해 신속히 검거하겠다”고 밝혔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유족의 천막을 강제 철거하려는 일부 극우단체의 시도가 확인돼 경찰이 경비를 강화하고 나섰다. 26일 오전 4시경 광화문광장 맞은편 횡단보도 근처에 태극기가 새겨진 짙은 남색 조끼를 입은 60대 남녀 20여 명이 모습을 드러냈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광장을 둘러싸면서 이들이 철거를 시도하지는 못했다. 당시 천막에는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 약 20명이 머물고 있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 단체가 천막 철거 시도에 나설 것이란 첩보를 입수하고 25일 오후부터 경찰 300명을 동원해 광장 주변 경비를 강화했다. 실제 모습을 드러낸 이들은 대부분 고령이었으며, 폭력 도구는 없었다. 이들은 해산하면서 “일단 겁을 주기 위해서 나왔다. 며칠간 기습적으로 광장에 나타날 것”이라고 경찰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날 이후 나흘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물리력 행사가 예고됐고, 그만하겠다는 의사가 없었던 만큼 당분간 폭력사태에 대비해 경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극우단체가 천막을 직접 철거하겠다고 공언한 건 올 들어 서너 차례 있었지만, 실제 행동에 나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경찰이 임종석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소환해 세월호 천막 문제를 조사한 것을 두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박 시장은 27일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잡아가려면 나를 잡아가라, (경찰이) 왜 나를 소환 안 하는지 모르겠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박 시장은 “유족의 아픔과 한을 생각하면 (천막) 그것 좀 허가해 주는 게 뭐가 그렇게 그런가”라며 “유족들을 다 쫓아내는 게 좋은가”라고 성토했다. 그는 “임 부시장을 구속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하라. 그러면 (임 부시장이) 다음 총선에서 틀림없이 당선된다. 나도 자동으로 된다”고 말했다. 앞서 일부 보수단체는 지난해 8월 세월호 유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설치했다는 이유로 박 시장과 서울시 공무원 3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했으며, 경찰은 21일 임 부시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한 보수단체 관계자는 “시민단체가 폭력을 쓰거나 협박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도 “서울시가 지금까지 광장을 방치해 결국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건혁 gun@donga.com·조영달 기자}
해외에서 진행된 권투 경기에서 국내 복싱계 인사가 승부를 조작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3월 14일 태국에서 열린 권투 경기에서 상대 외국인 선수를 매수해 승부를 조작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경기를 주관한 프로모션 대표 김모 씨(35)를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김 씨는 당시 세계 복싱 평의회(WBC) 산하 아시아복싱평의회(ABC) 지역 타이틀매치 슈퍼플라이급 등 4경기를 성사시켰다. 경기에서 김 씨와 계약한 권투선수 4명 모두 승리를 거줬는데, 경찰은 김 씨가 상대 외국인 선수들에게 미리 돈을 주고 고의로 져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금액은 알 수 없으나, 모두 합쳐 약 100만 원 정도를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경기는 당시 상대 인도네시아와 태국 선수의 경기력이 지나치게 낮아 승부조작 의혹을 받아 왔다. 한국권투위원회 홈페이지에는 당시 “상대가 상식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문제가 있음을 지적한 글이 올라와 있다. 경찰은 “선수 4명을 소환조사했으나 이들은 당시 정황을 잘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들의 가담 여부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 씨는 아직 경찰 조사를 받지 않았으나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프로농구 전창진 감독(52·사진)의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형법상 도박)과 승부조작(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 중부경찰서는 다음 주초 전 감독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 감독은 부산 kt 지휘봉을 잡았던 2014∼2015시즌 2, 3월 경기 가운데 1경기에 돈을 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경기를 포함해 최대 5경기에 승부조작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전 감독이 도박에 동원한 3억여 원의 출처와 자금 흐름, 차명계좌 등을 분석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 감독이) 지는 쪽에 걸어 최대 1.9배의 배당률로 돈을 챙긴 걸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전 감독은 자신이 끌어들인 돈을 차명계좌에 넣고 도박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브로커의 제안을 받고 나중에 돈을 받는 기존 방식이 아니라 직접 돈을 걸어 큰돈을 챙긴 새로운 수법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브로커의 존재는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앞서 전 감독은 15일 외국인 용병 테스트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려다 인천공항에서 출국금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감독은 현 소속 구단인 안양 KGC 측에 “세금을 내지 않은 것이 있어 출국하지 못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 감독에게 다음 주 중 출석하라고 곧 통보할 예정이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남자 프로농구 전창진 감독(52·사진)이 직접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에 억대의 돈을 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전 감독이 베팅한 경기는 자신이 지난 시즌 지휘했던 부산 KT 경기로 확인되면서 승부조작에 나선 정황도 드러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전 감독을 출국금지 시켰으며 곧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이 같은 내용을 진술한 사채업자 등을 최근 소환해 조사를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 감독은 2014∼2015시즌이 진행되던 올해 2, 3월 불법 스포츠토토에 참여해 부산 KT가 큰 점수 차로 패배하는 쪽에 돈을 건 혐의를 받고 있다. 금액은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 최소 3억 원이며, 2배 가까운 고배당을 챙긴 혐의다. 승부조작이 이루어진 것으로 의심받는 경기는 6강 플레이오프 팀이 결정된 2, 3월 사이 수차례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전 감독이 베팅과 승부조작 전 과정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전 감독의 지시를 받고 지인들에게 수익금 배분을 약속한 뒤 자금을 마련한 혐의로 일당 4명 중 2명을 이미 구속했다. 경찰은 전 감독 등에게 도박 자금 3억 원을 빌려줬다는 사채업자의 진술을 받아내고 당시 거래 내용을 담은 차용증도 확보했다. 이 사채업자는 “전 감독이 베팅할 경기를 (우리에게) 직접 알려줬고, 해당 경기에서 후보 선수들을 경기 (승패를 가를) 막판 시점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승부를 조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도박자금이 송금될 때 사용됐다는 전 감독의 차명 계좌도 조사하고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방위사업 비리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일광공영 이규태 회장의 은닉재산을 확보하기 위한 작업이 시작됐다. 서울북부지법은 서울지방국세청과 검찰이 ‘이 회장이 머물렀던 서울 성북구 성북동 단독주택와 토지의 매매를 금지해달라’며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지난달 27일 받아들였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부동산은 대지 면적 1499㎡, 연면적 약 370㎡의 지상 2층 지하 1층 단독주택. 2004년 5월 ‘하발산 INC’라는 미국 소재 회사에 매매된 뒤 현재까지 거래 내역은 없다. 현재 시가는 약 80억 원으로 추정된다. 법원은 정부가 해당 부동산을 이 회장 명의로 바꾸기 위해 소유권이전등기 소송을 내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부동산을 소유한 하발산 INC은 유령회사이며 실소유주는 이 회장이라는 것. 정부는 이 회장이 체납한 33억1000만 원의 세금을 이 부동산을 통해 확보할 방침이다. 하발산 INC 측에서 이 회장이 부동산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주장하면 정부와 하발산 측이 법적 다툼을 벌이게 된다. 이 회장은 3월 방산 비리로 9617만 달러(약 1101억 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이건혁기자 gun@donga.com}
불법으로 얻은 해외신용카드 정보로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해 싸게 되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해외에서 발급된 신용카드로 국내 인터넷 쇼핑몰에서 금이나 홍삼 등을 구입해 싸게 되파는 수법으로 약 16억 원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조직 총책 정모 씨(41)등 8명을 구속하고 알선 담당 공모 씨(43) 등 10명을 불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달아난 2명은 지명수배했다. 정 씨 일당은 러시아에 주소를 둔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10~30달러에 해외신용카드 정보를 구입했다. 카드번호, 유효기간, 명의자, CVC번호, 사회보장번호 등 인터넷 상거래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얻은 이들은 이 카드로 국내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했다. 국내에서 해외 신용카드 사용 시 전자결제대행사(PG사)와 외환은행, 해외은행을 거쳐 명의자에게 알려지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악용했다. 이들 일당은 해외카드 정보 1175건을 확보, 2012년 한국조폐공사 전자쇼핑몰에서 약 5억3300만 원어치의 금 제품을, 2013년에는 우체국쇼핑몰 사이트에서 홍삼 제품 2602병(5억1500만 원 상당) 등을 매입했다. 이들은 미리 섭외한 구입자에게 물품을 넘겨 현금을 챙겼다. 이렇게 확보한 돈으로 경마 경정 경륜을 실시간 재전송하는 불법 도박사이트를 만들어 약 83억 원을 벌어들였다. 이들 일당은 중국에 사무실을 두고 당국의 IP 추적을 피하기 위해 4차례에 걸쳐 사무실을 옮겼으며, 대포폰을 사용해 흔적을 지우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인천항을 통해 중국으로 밀항을 시도하던 총책 정 씨가 시민 제보로 14일 붙잡혔다.이건혁기자 gun@donga.com}

2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대 학생회관 앞. 현란한 불빛 아래 시끄러운 음악 사이로 비명소리가 터져나왔다. 축제를 위해 설치된 이동식 놀이기구인 일명 ‘디스코팡팡’에서 나오는 소리였다. 얼핏 봐도 술에 취한 학생들이 “넌 타면 안될 것 같은데?” “토하고 구를지도 몰라”라는 말을 주고받으며 놀이기구에 올랐다. 학생회 소속 학생과 업체 직원 등 6명이 입장과 퇴장을 안내했지만 취한 학생들의 이용을 막지 않았다. 기다리던 학생들이 빠르게 움직이는 기계 바로 옆까지 접근해도 제지하지 않았다. 이 놀이기구는 총학생회가 업체로부터 대여한 것이다. 1인당 요금은 3000원이고 운행시간은 10분 정도다. ‘DJ’가 기기를 상하좌우로 작동시켜 탑승객들을 튕겨내는 놀이기구로 일부 유원지에서도 운영 중이다. 그러나 안전바 안전벨트가 없어 추락과 부상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다. 이날 하루 놀이기구를 탄 사람은 학생과 근처 주민 등 약 1300명에 이른다. 이런 이동식 놀이기구는 사고 가능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안전검사가 필수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이동식 고정식 관계없이 해당 놀이기구는 안전성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검사가 필요 없는 놀이기구라 하더라도 검사가 필요 없다는 확인을 받도록 규정돼 있다”고 밝혔다. 또 관광진흥법 시행규칙에 따라 행사장에서 일시적으로 운영하더라도 유원시설업으로 등록해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학교나 업체 측은 구청에 놀이기구 운영과 관련된 어떤 문의도 하지 않았다. 대여업체 측은 “기계 자체는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문제없다고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놀이기구 대여업자들은 단기간 사용에 안전검사까지 받으면 영업을 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행사 기간도 짧고 유동적이라 기계를 미리 설치하고 검사를 받을 수 없다는 것. 500만 원 정도의 검사비도 부담이다. 놀이기구 대여업체 A사 관계자는 “신고를 못 하는 걸 문제 삼으면 쓰질 말아야 한다. 위험부담은 (주최 측이나 이용객이) 다 가지고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업체 관계자는 “전북대 성결대 등 다른 대학축제 때도 놀이기구 설치하며 동일하게 운영했다”고 밝혔다. 학생회 측은 “업체 측에서 보험에 들어놨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안전 검사를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설치 상태와 작동 상태 두 가지를 보려면 전문적인 안전 점검이 필수”라고 지적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1990년대 서울 강북구 일대에서 결성됐다가 2010년 경찰 수사로 와해된 폭력조직 수유리파. 2012년 이모 씨(35)는 아직 조직에 몸을 담고 있었다. 그러던 중 행동대장 유모 씨(39)가 이 씨에게 조직 내 반대파를 공격하라고 지시했다. 조직의 명령을 어기는 건 무서웠다. 하지만 경찰에 검거돼 세 살짜리 딸과 떨어져 감방에서 지내는 건 더 견딜 수 없었다. 폭력조직 ‘수유리파’ 조직원 이모 씨(35)는 2012년 그렇게 잠적했다. 유 씨 등 폭력배들은 배신자를 찾아내겠다며 눈에 불을 켰다. 이 씨가 잠적한 지 약 6개월이 지난 2013년 4월 유 씨 등은 이 씨가 즐겨하던 온라인게임의 게임친구 김모 씨(41)에게 접근했다. 폭력배들과 공모한 김 씨는 게임 아이템을 주겠다며 이 씨를 유인했다. 모습을 드러낸 이 씨는 유 씨 일당에게 납치돼 쇠파이프 등으로 심하게 폭행 당했다. 폭력배들이 두려웠던 이 씨는 보복폭행이 두려워 병원치료도 받지 못한 채 후유증을 앓았다. 조직폭력배들의 보복 폭행은 결국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유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했으며, 이 씨를 유인한 김 씨도 불구속 입건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시중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 신용카드 정보를 훔치기 위한 카드복제기를 설치했던 조선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서울 중구 우리은행 ATM 카드투입구에 초소형 카메라가 달린 카드복제기를 설치한 중국 국적 조선족 인모 씨(27)를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인 씨는 한국인 A 씨로부터 “망보는 일을 하면 3시간에 10만 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지난달 27일 ATM 카드투입구 위쪽에 양면테이프로 복제기를 붙였다. 카메라는 이용자가 입력하는 비밀번호를 촬영할 수 있도록 아래 방향으로 설치했다. 인 씨는 범행이 발각된 다음날 중국으로 출국했으나, 17일 취업하기 위해 재입국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범행을 지시한 뒤 중국으로 도피한 A 씨와 범행 당일 동행한 차량 운전자 등의 행적을 쫓고 있다.이건혁기자 gun@donga.com}
유명 개그맨이 사우나에서 남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1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사우나에서 남자 대학생의 성기를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개그맨 B 씨(45)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B 씨는 한 지상파 방송사의 개그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기를 모았고 최근에는 연극 연출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경찰은 B 씨와 피해자 등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아들이 사흘 안에 급사할 수 있어. 더러운 돈 때문이니 다 정화해야 해.” 지난해 8월 서울 종로구의 한 환전소 앞을 지나던 중국 동포 송모 씨(59·여)는 중국의 유명 무속인 ‘황 선생’의 손녀가 한 말에 섬뜩함을 느꼈다. 송 씨는 딸이 아프다며 길을 묻는 중국인과 대화를 하던 중 “용한 무속인이 있다”는 말에 이끌려 들어왔다. 황 선생 손녀라는 커모 씨(42·여)는 중국의 ‘황 선생’과 전화하더니 “돈을 정화하는 무속 의식을 해야 아들이 산다”며 송 씨를 꼬드겼다. 중국에 거주 중인 아들(33)의 안부를 늘 걱정하던 송 씨는 그 말을 듣고 가지고 있던 현금 1200만 원과 통장의 700만 원을 인출해 총 1900만 원을 비닐봉지에 담았다. 돈을 커다란 가방에 넣은 뒤 의식을 행한 커 씨는 “열흘 안에 가방을 열면 효과가 없다”고 신신당부를 했다. 의심스러운 기분에 송 씨는 다음날 가방을 열어봤고, 거기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송 씨가 만난 이들은 모두 한 패였다. 커 씨를 비롯한 중국인 4명은 미신을 잘 믿는 중국인들의 특성을 이용, 종로 일대 환전소에서 현금을 들고 다니는 여성을 노렸다. 정화의식을 한다며 시선을 뺏는 사이, 현금이 든 가방은 미리 준비한 빈 가방과 바꿔치기했다. 이런 수법에 피해를 입은 건 송 씨와 천모 씨(70·여) 등 2명, 총 2000만 원이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홍콩으로 도피했다가 12일 재입국한 커 씨 등 4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이건혁기자 gun@donga.com}
부처님오신날(25일)을 앞두고 불교계가 주관하는 세계 간화선 무차대회(법회)와 연등행렬 이 주말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리면서 주요 도로가 통제된다. 15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무차대회가 열리는 광화문광장 일대 세종대로는 행사 준비와 좌석 설치 등으로 16일 오전 7시부터 밤 12시까지 모든 차로의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연등행렬은 오후 5시 10분 동국대 앞에서 시작된다. 이에 따른 도로 통제는 오후 4시 세종대로 사거리∼서울시청 앞, 오후 5시 10분 동국대 앞∼흥인지문, 오후 5시 40분 종로1가∼흥인지문, 오후 6시 30분 구세군회관 사거리∼종로1가 구간 등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행사 참석자가 약 20만 명으로 예상돼 일대가 크게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17일에는 전통문화행사가 열리는 조계사 앞 우정국로가 오전 9시부터 밤 12까지 전 차로가 통제된다. 경찰은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우회도로 등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변경된 버스노선 안내는 서울시 다산콜센터(120), 교통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전화(02-700-5000)와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www.spatic.go.kr), 스마트폰 앱(서울교통상황)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부처님오신날(25일)을 앞두고 불교계가 주관하는 세계 간화선 무차대회(법회)와 연등행렬 이 주말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리면서 주요 도로가 통제된다. 15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무차대회가 열리는 광화문광장 일대 세종대로는 행사 준비와 좌석 설치 등으로 16일 오전 7시부터 자정까지 모든 차선의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연등행렬은 오후 5시 10분 동국대 앞에서 시작된다. 이에 따른 도로 통제는 오후 4시 세종대로 사거리~서울시청 앞, 오후 5시 10분 동국대 앞~흥인지문, 오후 5시 40분 종로1가~흥인지문, 오후 6시 30분 구세군회관 네거리~종로1가 구간 등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행사 참석자가 약 20만 명으로 예상돼 일대가 크게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17일에는 전통문화행사가 벌어지는 조계사 앞 우정국로가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전 차로가 통제된다. 경찰은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우회도로 등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변경된 버스노선 안내는 서울시 다산콜센터(120), 교통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전화(02-700-5000)와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www.spatic.go.kr), 스마트폰 앱(서울교통상황)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서울북부지법 형사9단독 박재경 판사는 상습 성추행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강석진 전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54)에게 “다수 피해자에게 반복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상습적 요소가 인정된다”며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16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프로그램 수강 명령과 3년간 성범죄자 신상정보 공개 명령도 함께 내렸다. 재판부는 다만 피해를 주장한 학생 9명 중 7명에 대한 추행 혐의만 인정했다. 재판부는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들로부터 존경받은 강 전 교수가 제자 등 여러 명을 강제 추행하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범죄”라며 “인적 신뢰관계를 이용한 계획적인 범행으로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강 전 교수 측은 “성추행 행위는 인정하지만 상습성은 법리적 판단을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강 전 교수 측은 피해 학생들과 합의를 받아내고자 재판 직전까지 접촉을 시도했으나 피해자 1명과 합의하는 데 그쳤다. 서울대는 지난달 강 전 교수를 파면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여제자들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강석진 전 서울대 교수에게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북부지법 형사9단독 박재경 판사는 14일 강 전 교수에게 “다수 피해자에게 반복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상습적 요소가 인정된다”며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한 16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프로그램 수강 명령과 함께 3년간 성범죄자 신상정보 공개명령도 함께 내렸다. 재판부는 “일정한 추행 패턴이 있어 상습성이 인정된다”면서도 피해를 주장한 학생 9명 중 7명에 대한 추행 혐의만 인정했다. 재판부는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들로부터 존경받은 강 전 교수가 제자 등 여러 명을 강제추행하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범죄”라며 “인적 신뢰관계를 이용한 계획적으로 한 범행으로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판결했다. 강 전 교수 측은 “성추행 행위는 인정하지만 상습성은 법리적 판단을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강 전 교수 측은 피해 학생들과 합의를 받아내고자 재판 직전까지 접촉을 시도했으나, 피해자 1명과 합의하는데 그쳤다. 강 전 교수는 2008년부터 올 7월까지 대학원생, 졸업생은 물론 본인이 지도교수를 맡고 있는 학내 동아리 소속 학생 등 9명을 총 11차례 추행한 혐의(상습 강제추행)로 지난해 12월 22일 구속 기소됐다. 지난달 서울대는 강 전 교수를 파면했다.이건혁기자 gun@donga.com}
해외에서 질병으로 사망한 남동생의 사망 원인을 위조해 거액의 보험금을 타내려 한 친형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필리핀 부검의를 매수해 동생의 사망원인을 뇌졸중에서 상해로 바꿔 쓴 사망진단서로 보험금을 타낸 서모 씨(49)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10년의 보험설계사 경력을 가진 서 씨는 질병 사망보다 상해 사망 보험금이 크다는 점을 노렸다. 서 씨는 지난해 3월 동생 사망 당시 현지에서 5000페소(약 12만 원)를 주고 부검의를 매수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질병 사망 보험금은 약 2억3000만 원이었지만, 상해 사망으로 인정받으면 6억2000만 원을 받을 수 있었다. 서 씨는 위조된 진단서를 보험사 14곳에 제출해 보험금 수령자인 모친 계좌로 약 2억3000만 원을 받아 금융 투자 등에 사용했다. 경찰은 서 씨가 해외 사망자는 국내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점을 노렸다고 설명했다. 범죄에 연루된 사망자가 아닐 경우 보통 현지에서 화장한 뒤 국내로 운구하는 일이 많아 보험사들은 현지 의료인의 사망진단서만 확인하고 보험금을 내주는 실정이다. 하지만 서 씨의 범행은 현지 교민 사이에서 알려졌고, 보험사에 제보가 들어가면서 들통났다. 보험사들은 서 씨에게 우선 질병 사망 보험금만 지급한 뒤, 금융감독원과 공조해 사실 확인에 나서 필리핀의 부검 영상을 확보해 사인이 뇌졸중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필리핀 당국에 해당 사실을 통보했으며, 유사 사례가 있는지 확인 중이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경찰이 보이스피싱 범죄 수익의 해외 유출 경로로 환치기를 지목하고 4일부터 44일 동안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하지만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과 구로구 가리봉동 등 사설 환전소 밀집 거리는 경찰의 집중단속 발표에도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4일 오후 영등포구의 한 환전소. 본보 취재팀이 중국인 사장 P 씨에게 중국에서 화장품 판매대금을 받아야 한다고 하자 “커이(可以·가능하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이날 기준 환율인 1위안당 173원을 제시하며 이른바 ‘환치기’를 제안했다. 100만 원 이상이면 수수료도 받지 않는다고 했다. P 씨는 자신의 중국 쪽 계좌로 돈이 들어오면 한국에서 현찰로 찾아놓고 기다리겠다고 했다. P 씨는 경찰에 적발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월급이나 소규모 거래는 문제되지 않는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최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보이스피싱에 연루된 환전업자 6명(구속 2명, 불구속 4명)을 적발한 것을 계기로 경찰이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환전소 단속에 나섰다. 경찰과 금융당국은 연간 약 4조 원이 환치기를 통해 해외로 빠져나가며, 이 중 상당 금액이 보이스피싱 같은 범죄와 관련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환전소를 단속하면 보이스피싱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지만 단속 대상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다른 환전소 사장 L 씨는 “단속이 조금 심해지겠지만 한중 상거래 규모가 커져 송금 수요가 있는데 아예 없어지겠느냐”고 반문했다. 중국 동포 심모 씨는 “은행은 수수료도 있고 속도도 느려서, 돈이 급한 동포들은 계속 (환치기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환치기가 보이스피싱 범죄 수익의 유일한 해외 송금수단으로 보는 건 단순한 발상이라는 지적도 있다. 서울의 한 경찰 간부는 “환치기보다 더 골치 아픈 방법으로 ‘물건치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물건치기는 한국에서 얻은 범죄수익금으로 화장품이나 공산품 등을 구입하고, 물건을 중국에서 판매해 수익금을 직접 챙기는 수법을 일컫는 말이다. 보따리상, 중국 내 판매조직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단속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또한 불법 송금을 뿌리 뽑으려면 정식 등록된 환전소가 아닌 무등록 환전업자를 단속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찰과 금융당국이 파악하고 있는 사설 환전소는 전국에 600여 곳. 하지만 무등록 환전업자 수는 제대로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다. L 씨는 “큰 금액을 송금하는 건 주로 무등록 환전업자”라며 “경찰 단속 때문에 허가받은 환전소가 불법으로 낙인찍히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일선 경찰서 관계자도 “보이스피싱 조직이 돈을 찾아가는 방법이 다양해 환전소만 단속해선 효과가 없다”며 “대만처럼 계좌 이체한 돈은 최소 2시간 뒤에 찾을 수 있게 하는 대책이 더 실효성이 있다”고 지적했다.이건혁 gun@donga.com·천호성·박은서 기자}

서울 도심이 대규모 집회로 또다시 마비됐다. 지난달 16일 세월호 참사 1주년 추모식 이후 1일 근로자의 날까지 보름 동안 일주일 간격으로 3번째다. 이날 오후 3시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주최한 ‘2015 세계노동절대회’ 참석자 약 2만 명(경찰 추산) 가운데 일부가 행진을 하던 중 신고된 경로를 벗어나 도로를 점거했다. 당초 을지로와 종로2가를 거쳐 서울광장으로 돌아가기로 돼 있었지만 시위대는 낙원상가와 인사동 쪽으로 진입해 청와대 방면으로 진출을 시도했다.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거리를 비롯해 인사동 북쪽 출구, 종각 사거리 등지에서 경찰과 대치한 시위대는 경찰버스 타이어에 구멍을 내고 버스를 밧줄로 묶어 끌어내려 했다. 오후 7시가 지나면서 안국동 사거리에서 세월호 유가족 등 약 2000명(경찰 추산)이 경찰과 충돌했다.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단체가 만든 ‘4·16연대’는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폐기를 주장하며 1박 2일 철야집회를 예고한 상태였다. 시위대는 지속적으로 광화문 방향으로 진출을 시도했고, 경찰은 물대포와 캡사이신 최루액으로 대응했다. 오후 10시 반경 사복을 입은 경찰 1명이 흥분한 시위대에 둘러싸여 폭행을 당하고 무전기와 휴대전화를 빼앗겼다. 이날 시위로 금요일 오후 도심 교통은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종로 전 차로를 비롯해 율곡로, 우정국로 등이 통제돼 징검다리 연휴 첫날 창덕궁, 창경궁 및 인사동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4·16연대가 집회를 마무리하는 2일 오전 11시까지 안국동 사거리 통제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은 집회 도중 교통 혼잡을 유발한 2명을 비롯해 오후 10시까지 총 12명을 입건했다. 서울광장 집회 참석자들은 최저임금 인상, 세월호 진상규명 등을 요구하며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박근혜 정권을 타도하자”는 구호도 외쳤다. 세월호 유가족들도 집회에 참여해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폐기에 힘을 실어 달라”고 했다. 도심 집회 과정에서 모든 차로를 시위대가 점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세월호 참사 1주년인 지난달 16일에도 오후 9시 서울광장 집회가 종료된 후 시위대 전원이 “분향소를 가겠다”며 광화문 방향으로 이동해 왕복 10차로인 세종대로를 모두 점거했다.이건혁 gun@donga.com·천호성·김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