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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멸종된 황새(천연기념물 제199호) 복원작업을 진행 중인 한국교원대 황새복원센터가 황새 방사 예정지인 충남 예산군 광시면 대리에 황새들의 먹이터 역할을 할 ‘비오톱’을 조성하고 있다. 14일 황새복원센터에 따르면 센터 연구원들은 전날 대리의 연구용 논에서 이 지역 주민들과 함께 비오톱 조성작업을 했다. 비오톱은 생물이 살 수 있는 그릇을 의미하는 독일어. 논에서 물을 뺀 뒤에도 생물들이 살아갈 수 있는 피난처의 기능과 내년에 예정된 황새 방사 이후 황새들의 터전 역할을 한다. 황새복원센터는 광시면 일대 논 전체 면적의 약 5%를 비오톱으로 만들고 마을 하천과 논을 잇는 어도(魚道)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어 예당저수지에 사는 물고기들이 무한천(지방하천)과 시목천(마을하천)을 거쳐 논으로 올라오는 환경을 만드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우선 6611m²(약 2000평)의 논에 어도와 비오톱을 조성해 벼 생산성과 생물다양성, 토질변화 과정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할 방침이다. 최근 독일과 일본의 연구팀에 의하면 물고기가 사는 논과 그렇지 않은 논을 비교할 때 물고기가 사는 논의 벼 생산성이 20% 정도 높아졌다는 연구보고가 있다고 센터 측은 밝혔다. 박시룡 황새복원센터 연구부장은 “비오톱 조성으로 벼 생산성이 높아지고 논의 토질이 비옥하게 변하면 우리나라 친환경 벼농사에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이는 비료구입 비용 절감과 하천 상수원보호구역 바닷가 등의 부영양화 원인 제거 효과로 이어져 벼의 품질을 높이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습지 먹이사슬의 최강자이면서 행복과 고귀, 장수를 상징하는 상서로운 새로 알려진 황새는 동아일보 특종(1971년 4월 1일자 1면)으로 충북 음성군에서 마지막으로 한 쌍이 발견됐다. 하지만 수컷이 밀렵꾼에 의해 죽고 홀로 남은 ‘과부 황새’마저 1994년 9월 서울대공원에서 죽으면서 멸종됐다. 교원대 황새복원센터는 1996년부터 복원작업에 착수해 현재 123마리를 인공증식했다. 또 예산군 광시면 대리 일대 12만2000m²(약 3만6970평)에 내년 말까지 180억 원을 들여 인공습지와 인공증식장, 야생화훈련장, 황새공원과 황새사육장, 번식장, 연구시설, 황새 서식에 필요한 습지 등을 조성한다. 이후 야생 자연방사를 하고 친환경 황새생태농법을 도입해 예정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농약 사용 등에 따른 환경오염으로 요즘 보기 힘든 반딧불이(사진)의 군무(群舞)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충북 옥천군 동이면 석탄리 안터마을. 농림수산식품부 선정 녹색농촌체험마을인 이곳에서는 매주 금·토요일 짝짓기를 위해 빛을 내며 날아다니는 애반딧불이의 향연을 만날 수 있다. 마을에 도착하면 오후 10시부터 마을주민들이 직접 신청자들을 현장까지 안내하고 반딧불이의 종류와 출현 시기, 먹이 종류 등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반딧불이 체험은 다음 달 말까지 진행되며 희망자에 한해 평일에도 진행한다. 체험료는 중학생 이상 5000원, 그 이하는 무료다. 30일 오후 7시부터는 마을에서 애견쇼, 비보이공연, 노래자랑 등의 행사도 열린다. 연락처 010-9475-0243. 반딧불이는 예전에는 시골에서 쉽게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서식지가 대부분 파괴됐으며 전북 무주군 설천면의 반딧불이와 그 먹이인 다슬기 서식지가 천연기념물(제32호)로 지정돼 있다. 층북 청주시 상당구 어린이회관 제3전시관에서는 17일 ‘별축제’가 열린다. 이날 오후 3∼10시 △달 조각 맞추기 △바늘구멍 사진기 △별자리 투영기 △천체관측프로그램 △별자리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참가비 무료. 043-200-4717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 한국공예관이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복권기금사업기관(전시분야)에 3년 연속 선정됐다. 13일 청주시에 따르면 한국공예관은 ‘2012년 전시분야 복권기금 지원사업’에 ‘재미있는 철(鐵) 이야기’를 주제로 응모해 최종 사업기관으로 선정돼 45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이 사업에는 국립청주박물관, 고인쇄박물관, 음성철박물관, 진천종박물관, 공군박물관 등이 함께 참여한다. 공예관 측은 8월 6일∼9월 2일 이들 박물관과 연계해 금속공예 및 철과 관련된 전시 및 체험행사 등을 벌일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소년소녀가장과 다문화가정 등 상대적으로 문화혜택에 소외된 계층을 주요 대상으로 해 진행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영동군에 ‘와인 연구소’가 설립된다.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연구인력 7명 증원과 용지 5만 m²(약 1만5152평)를 확보한다는 조건으로 연구소 신설을 승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 농업기술원은 2014년 준공을 목표로 국비 29억 원, 도비 31억3000만 원 등 60억3000만 원을 들여 영동군 영동읍 매천리에 연구소를 세울 계획이다. 국내에 와인연구소가 세워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와인연구소는 연구동, 시험연구포장 등을 갖추고 고품격 와인 제조기술 개발, 명품 브랜드화, 기능성 와인 개발, 와인 저장 유통기술 개발 등을 해나갈 예정이다. 영동군과 영동대, 농업기술원 포도연구소를 중심으로 협력단을 꾸려 국산 포도주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영동군은 국내 유일의 와인산업 특구로 지정돼 대한민국 와인축제, 농가형 와이너리(포도주 양조장) 육성, 와인아카데미 운영, 와인 열차 운행 등을 하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는 청원군 강내면 청주권 광역쓰레기매립장 인근 5개 마을에 올해부터 4년간 지원금 32억 원을 분할 지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청주시는 2000년 12월 강내면 학천리 일대 15만2000여 m²(약 4만6061평)에 청주권 광역쓰레기매립장을 지어 이듬해 1월부터 사용해 왔다. 당시 청주시는 청원군과 함께 5개 마을 주민들에게 해마다 10억 원(청주시 8억 원, 청원군 2억 원)씩 지원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수령 주체인 주민지원협의회가 2003년 4월 구성되고, 청원군과 협의회 간의 협약 체결도 늦어지면서 청주시의 지원금은 2005년부터 지급됐다. 이에 따라 이번에 청주시가 지급하는 32억 원은 2001년부터 4년간 지급되지 않은 액수다. 올해 지급하는 1차분 8억 원은 추경예산안에 편성돼 다음 달 지급할 계획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교육과학기술부가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 통폐합을 유도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추진하기 위해 의견을 수렴하자 강원과 충북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강원도내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교육공공성 실현을 위한 교육연대는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소규모 학교 통폐합 정책의 즉각 중단을 촉구한 데 이어 도교육청 앞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초중고교 학급 수(초중학교 6학급 이상, 고교 9학급 이상) 및 학급당 학생 수(20명 이상)를 내용으로 한 교과부의 개정령안이 현실화되면 최악의 경우 강원도내 절반 이상의 학교가 문을 닫아야 할 형편이다. 앞서 강원지역교육청 교육장협의회는 8일 성명서를 통해 “시행령 개정을 즉각 철회하고 작은 학교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도 “농산어촌과 부도심의 작은 학교를 폐교의 길로 몰아가는 정책으로 이들 지역의 교육은 파탄날 것”이라며 즉각 철회를 촉구한 바 있다. 강원도교육청이 시행령 개정 시 도내 공립학교 교직원 1만5053명 가운데 2183명(14.5%)이 감축될 수 있다고 발표한 데 대해서는 교과부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정을 요청하기도 했다. 교과부는 시도 교육청별 공립학교 교사 및 일반기능직 지방공무원의 정원은 학생수를 바탕으로 산정해 배정하기에 학교 통폐합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원도교육청은 “교과부가 교사 정원 기준이 학생 수라고 하지만 지난해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를 기준으로 검토한 결과 실제로는 학급 수에 따라 교사 정원을 배정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교과부의 추진 방안은) 농산촌 소규모 학교 및 공동화된 도심의 소규모 학교에 대한 강제적 통폐합”이라며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면서 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는 세계적 추세와도 역행하는 ‘경제 논리에 근거한 탁상행정’의 표본”이라고 주장했다. 충북도교육청은 소규모 학교 통폐합 요건 완화를 주 내용으로 하는 검토의견서를 교과부에 보냈다. 충북교육청은 의견서에서 1개 면(面) 지역에 1학교를 두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학부모 가운데 60% 이상 찬성이 있어야 통폐합을 결정할 방침이다. 소규모 중학교의 경우 전국 최초 공립 기숙형 중학교인 속리산중학교처럼 지역별로 3, 4개 학교를 통폐합해 기숙형 중학교로 육성할 계획이다. 충북은 교과부의 안(案)대로 하면 259개 초등학교 가운데 128개교(49%), 130개 중학교 가운데 42개교(32%), 84개 고등학교 가운데 9개교(10.7%) 등 전체 초중고교 473개교 가운데 179개교(38%)가 통폐합 대상에 포함된다. 한편, 교과부는 소규모 초등학교와 중학교 통학구역을 인근 적정 규모 학교로 범위를 넓혀 전학을 자유롭게 하고 그에 따른 전학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도록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의 개정안을 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2009년 3월 문을 연 ‘청주권광역소각시설’에 외국 환경 관련 공무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청주시에 따르면 아메드시에드 이집트 환경부 폐자원에너지국장이 8일 이곳을 다녀갔다. 아메드시에드 국장은 자국의 환경처리시설 건설을 위해 방한했다가 청주권광역소각시설이 최고라는 건설사의 말을 듣고 이곳을 찾았다. 청주시 관계자는 “이집트 폐자원국장이 현장을 둘러보고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시설과 운영이 잘되고 있는 것에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4월 23일에는 중국 우한(武漢) 시 국장급 간부공무원 8명이 이곳을 방문했다. 3월 15일에는 폴란드 카토비체 시와 미슬로비체 시 시장 일행과 폴란드 환경관리공단 이시장 등이 방문해 연기와 냄새가 나지 않는 소각방식과 오염물질 여과장치 등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청주시 흥덕구 휴암동에서 2009년 3월 15일 가동을 시작한 청주권광역소각시설은 1일 200t가량의 쓰레기를 소각 처리하는 국내 최첨단 무공해 위생소각시설이다. 쓰레기를 태울 때 나오는 열에너지로 찬물을 데워 지역난방공사에 공급해 연간 24억 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이 열로 전기를 생산해 자체 이용 전기료(7억 원)를 모두 충당하고, 나머지 7억 원을 판매한다. 소각장 인근에는 실내 수영장, 사우나가 포함된 목욕탕, 찜질방, 헬스 에어로빅장, 간이음식점, 야외 게이트볼장, 배드민턴장 등을 갖춘 ‘푸르미스포츠센터’가 있다. 이광노 운영관리담당 기술사는 “지난해까지는 국내 타 지자체 공무원들과 학생, 시민 등 7000여 명이 다녀갔고, 올 들어 외국인들의 방문이 계속되고 있다”며 “조만간 착공할 제2기 소각시설도 아름다운 모형으로 설계돼 준공 후 도시 이미지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영동에서 문학활동을 하는 문인들의 모임인 ‘천태산 은행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천은사·대표 양문규 시인)은 천태산과 영국사 은행나무를 소재로 한 창작 시(詩) 작품을 다음 달 31일까지 공모한다. 이번 공모전은 2012년 문화재 생생사업의 하나로 열린다. 최우수상 1편에 문화재청장상과 상금 200만 원을, 우수상 1편에 천은사 대표상과 상금 100만 원을 각각 수여한다. 수상작은 8월 15일 다음 카페 ‘천태산 은행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cafe.daum.net/1000eunsamo)에 발표하며 9월 1일∼11월 30일 열리는 ‘천태산 및 은행나무 주변 걸개 시화전’에 전시된다. 천은사는 자신과 이웃, 대자연 속의 생명과 평화를 지키고 가꾸기 위해 2009년 2월 창립했다. 올해 사업으로 천년 은행나무 생명 스테이(5∼11월), 천태산 및 은행나무 사화집(詞華集) 발간(9월), 천태산 및 은행나무 걸개 시화전(9∼11월), 천태산 은행나무 시제(10월) 등을 열 계획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의 교통체계를 ‘똑똑하게’ 만들기 위해 버스노선체계를 개선하고,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입의 필요성이 제시됐다. 10일 청주시에 따르면 IBM 스마터시티 챌린지(SCC)팀은 지난달 22일부터 3주간 청주시 대중교통 시스템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한 조사를 벌여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최종 권고안을 내놨다. IBM SCC팀의 권고안은 △버스노선체계 개선 △BRT 등 신교통수단 도입 △자전거 이용 활성화 △주차관리체계 개선 △대시민 홍보 캠페인 △대중교통위원회 구성 △도로 이용의 개선 △교통과 관련한 정보기술(IT) 시스템 최적화 등 8가지다. 미국인 4명과 한국인 2명 등 각 분야 국제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 IBM SCC팀은 3주 동안 전문가, 운수업체 관계자, 시민단체 등과의 면담과 내부 토론을 거쳤다. 이 팀은 최종 보고서를 다음 달 말 청주시에 전달할 계획이다. 청주시는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세계의 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스마터시티 챌린지’는 전 세계 주요 100개 도시를 대상으로 환경 교통 도시계획 문화 등 핵심 시스템에 대한 정보를 수집,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IBM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세계광천학회가 미국의 샤스터, 영국의 나폴리나스와 함께 세계 3대 광천수로 꼽은 충북 청원군 내수읍 초정리의 ‘초정약수’에서 9, 10일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조선시대 세종대왕이 이곳에서 눈병을 치료했다는 기록에 따라 청원군이 마련했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세종대왕은 1444년 3월 2일∼4월 30일, 같은 해 7월 15일∼9월 14일 초정약수 인근에 행궁을 짓고 머물며 눈병을 치료했다고 기록돼 있다. 세조 역시 이곳 약수로 피부병을 고쳤다고 전해지고 있다. 민간에서도 예부터 7, 8월 한여름에 약효가 제일 좋다고 해 복날과 백중날에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목욕을 하며 더위를 식혔다. 9일에는 △세종대왕과 신비의 물 놀이마당 △충북학생 서예휘호대회 △세종대왕 어가행차 △청원윤리대상 시상식 △초정약수 가요제 등이, 10일에는 △낭랑 18세 타악 퍼포먼스 △초정 씨름왕 선발대회 △전국학생 사생대회와 백일장 △청원생명베리어스 챔버오케스트라 공연 △시조 경창 공연 등이 열린다. 또 △세종대왕 한글관 △뿌리 깊은 마방진 △가죽공예 민화 비즈공예 △세종대왕의 수라상 △궁중의상 △도자기 만들기 등 다양한 전시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043-251-3263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원군이 5일 청주시와의 행정구역 통합에 대한 주민투표를 발의 공고했다. 이에 따라 4수(修)째 도전에 나선 양 지자체의 통합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공고에 따르면 주민투표는 2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부재자 투표는 21, 22일 이틀간 실시된다. 투표는 양 지자체 통합에 대한 찬성과 반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부재자 투표 희망자는 8∼12일 청원군수에게 신고하면 된다. 부재자 투표소는 청원군민회관(21, 22일), 내수읍 복지회관(21일), 목령종합사회복지관(22일) 등 3곳이다. 양 지자체의 통합에 찬성 또는 반대하는 대표 운동단체는 청원군선관위에 단체신청을 한 뒤 활동할 수 있다. 청원군은 주민투표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시내버스 광고, 홍보포스터, 홍보탑, 현수막, 거리 홍보차량 등을 이용해 적극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청주시는 청원군과 달리 시의회 의결을 통해 통합 찬반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한범덕 청주시장, 이종윤 청원군수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6월 27일은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로 주민들이 직접 행정구역 통합을 결정하는 지방자치 발전에 획을 긋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청원군민의 현명한 선택을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주민투표가 발의되자 양 지자체 통합 찬반 단체들도 행동을 본격화했다. 청주청원 통합 반대 연합단체인 ‘청원지킴이’는 전날 출범식을 열고 통합 저지 및 주민투표 거부운동에 나섰다. 이들은 “청주청원통합은 청원군민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흡수통합이고, 양 지자체 통합협의회가 합의한 내용은 실현 불가능하다”며 통합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찬성을 지지하는 오창테크노폴리스연합회, 청주청원하나되기운동본부, 청주청원통합군민추진위원회 등 3개 단체는 가칭 ‘청주청원통합주민투표참여운동본부’로 조직을 일원화한 뒤 통합 찬성 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도넛’ 형태의 동일 생활권인 청주시와 청원군은 1994년과 2005년 통합 투표를 했지만 두 번 모두 청원군민 과반이 반대해 무산됐다. 2009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정부의 행정구역 자율통합 지원 방침 속에 진행된 3차 자율통합도 청원군의원 12명 전원이 소속 정당에 관계없이 반대하면서 실패로 끝났다. 2010년 6·2지방선거에서 두 지자체의 통합을 공약으로 내건 민주당 소속 후보들이 당선되면서 통합 논의가 재점화됐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국제공항에서 중국 톈진(天津)을 오가는 항공기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취항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도는 청주공항∼톈진 전세기를 취항키로 하고 취항일정을 협의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충북도 관계자는 “다음 달 1일부터 올해 말까지 총 159차례 운항하는 것을 목표로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운항 항공사는 중국 남방항공(121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세기 편당 400만 원, 관광객 1인당 1만 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톈진 노선이 취항하면 청주공항 발 국제노선은 정기 3노선, 부정기(전세기) 5노선, 화물기 1노선이 된다. 정기 노선은 중국 항저우(杭州) 베이징(北京) 선양(瀋陽)이며, 부정기 노선은 중국 창사(長沙) 하얼빈(哈爾濱) 장자제(張家界) 옌지(延吉), 화물기는 미국 애틀랜타 등이다. 또 정기노선으로 운항하다 중지된 태국 방콕, 홍콩, 일본 오사카(大阪) 노선도 운항 재개를 추진할 계획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한국교원대(총장 김주성) 제3대학 지구과학교육과가 금성이 태양면을 통과하는 ‘금성일식’을 볼 수 있는 ‘21세기 마지막 금성 태양면 통과 관측 행사’를 6일 청람천문대 및 인문과학관 앞 잔디밭에서 초중고교생과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연다. 오전 7시부터 열리는 행사는 지구과학교육과 손정주 교수와 학부생, 대학원생 등이 도우미로 나선다. 이들은 휴대전화나 디지털카메라로 관측현상 사진 찍기(청람천문대), 망원경을 이용한 관측 및 태양안경 만들기 체험(인문과학관 앞 잔디밭) 등을 지도한다. 043-230-3794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서원대, 2개학과 폐지 등 구조 개편 ○…서원대는 컴퓨터교육과(25명)와 독어독문학부(32명)를 폐지하고, 제약공학과(40명) 화장품과학과(40명) 항공운항서비스과(40명)를 신설하는 구조개편을 결정했다. 또 차(茶)학과→식품공학과, 멀티미디어공학과→멀티미디어학과, 국어국문학과→한국어문학과, 환경건설정보학과→환경공학과, 레저운동관리학과→레저스포츠학과, 생활복지학과→사회복지학과로 명칭을 바꿨다. 주성대-현대차, 기술인력 육성 협약 ○…주성대는 현대자동차그룹과 자동차 서비스 기술인력 육성을 위한 협약을 했다. 협약은 △맞춤형 기술교육을 위한 교과과정, 교보재, 기술교육 자료 지원 △교수 연수 지원 △재직자 및 취업 희망자 서비스 기술역량 향상을 위한 위탁 교육 △고품질 기술 교육 등이 주 내용이다. 충북대 ‘학교기업 지원사업’에 선정 ○…충북대 환경자원분석센터가 교육과학기술부의 ‘2012년 학교기업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충북대는 3년간 해마다 2억8700만 원을 지원받는다. ‘학교기업 지원사업’은 학생의 현장실습을 통해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연 협력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다.}

‘송홧가루 거름삼아 못자리 하면/찔레꽃 향내음이 싹을 틔우는데/보리피리 꺾어 부는 단오절쯤엔/모를 내고 두레굿 치는 축제가 열린다네….’(‘장뜰 들노래’ 중) 전통 두레놀이를 중심으로 정겨운 농경문화를 재현하는 충북 ‘증평들노래축제’가 2, 3일 증평읍 일원에서 펼쳐진다. 증평들노래는 이 지역에서 예로부터 농사일을 하면서 불렀던 흥겨운 농요(農謠)로, 뙤약볕 아래 농사일로 지친 우리네 조상들을 달랬던 구수한 노랫가락이다. 전국민속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전통농경문화와 전통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알차게 준비됐다. 전국사진촬영대회, 전국국악경연대회, 전국시조경창대회 등 경연이 펼쳐진다. 모심기, 소달구지 타기, 우렁이 잡기 등 농부체험과 떡메치기, 장떡만들기 등 농촌음식체험도 할 수 있다. 보강천 미루나무 숲에서는 2일 오후 8시 야외영화를 상영한다. 또 지역특산물인 인삼과 홍삼포크(홍삼박을 먹여 키운 돼지고기) 등을 시중보다 싸게 판매하는 장터도 운영한다. 043-835-4112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원군 강내면 학천리 청주역 인근에 2004년 10월 문을 연 한국잠사박물관 일원에서 2∼17일 ‘누에나라 오디축제’가 열린다. 사단법인 대한잠사회가 만든 국내 유일의 누에·곤충 테마파크 자연생태체험장 ‘누에나라 공화국’이 마련한 축제. 뽕밭에서 직접 누에를 만져보고 뽕나무 열매인 오디도 따 먹을 수 있다. 체험학습실 미래관 역사문화관 농경문화관 등을 갖춘 잠사박물관에서는 잠사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고 누에곤충생태관과 뽕밭에서는 뽕잎 따기, 누에 만지기, 누에 먹이주기 등을 체험할 기회가 제공된다. 또 오디와인, 오디막걸리, 오디과자 등 오디 제품과 황금누에실크, 뽕잎갈비, 뽕잎순대 등 누에 제품도 선보인다. 세계희귀파충류관에서는 도마뱀 이구아나 등 70여 종의 파충류가 전시된다. 어린이들이 저탄소생활화의 중요성을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화석연료를 쓰지 않고 움직이는 친환경타기체험장도 마련했다. 1566-1465, 1296, www.nuenara.net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 서원대가 연극영화과 등 6개 학과에 대한 구조조정을 31일 결정한다. 서원대는 이날 오후 교무회의를 열어 연극영화과 화예디자인과 컴퓨터교육과 음악학과 미술학과 독어독문과 등 6개 학과를 대상으로 심의를 벌여 ‘폐지, 통폐합, 학과 명칭 변경’ 등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서원대는 지난해 정부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선정된 뒤 학과 구조조정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올 1월 외부 컨설팅 업체에 학과 구조조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주었다. 서원대 관계자는 “학과 평가는 충원율(이탈률), 취업률, 신입생 지원율, 학과 재정지수 등 객관적 지표를 근거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대학 측은 학과가 폐지되더라도 재학생 모두가 졸업할 때까지 교과과정을 정상 운영하고, 학과 사무실 존치, 전과(轉科) 학생 적극 지원 등 보완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해당 학과 학생과 시민단체 등이 “학교와 재단의 책임을 일부 학과에 전가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지만 학교 측은 “생존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구조조정 방침을 분명히 했다. 손석민 서원대 총장은 ‘구성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서원대는 지금 총체적 위기 상황으로 모두 바꾸어도 생존한다고 장담하기 어렵다”며 “학과 이기주의나 자신만은 예외라는 식의 태도는 결국 공멸을 초래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한국폴리텍대 청주캠퍼스가 전국 35개 폴리텍대 캠퍼스를 대상으로 한 평가(2011년도 교육실적 기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청주캠퍼스는 취업률 92.1%, 입학률 116.4%, 양성률 82.1%, 향상훈련 실적 107.3%를 달성했다. ○…주성대는 충북태양광발전주식회사와 ‘태양광발전소 건설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45억 원을 들여 다음 달 말까지 주성대 교육용 건물 옥상 3곳과 2곳의 주차장에 1440kW급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충북 청원군 남이면 가마리 등 상습적으로 체증이 발생하는 국도 14개 지점 교통 흐름이 내년부터 좋아진다. 29일 충북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가 추진하는 전국 국도 병목 지점 5단계 기본계획에 도내 상습 병목 구간 14곳이 반영돼 내년부터 5년간 개선 사업이 진행된다. 정체 현상이 반복되는 국도 17호선 청원군 남이면 가마리(가마교차로∼양촌교차로) 구간은 양방향 1차로씩 확장한다. 국도 21호선 진천군 진천읍 지암리에는 회전교차로가 설치된다. 괴산군 청천면 지경리(회전교차로 설치), 단양군 단성면 장회리(가속차로 설치), 옥천군 이원면 건진리(감속차로 설치), 청원군 오창면 증대리(교차로 개선), 진천군 이월면 사곡리(입체교차로 설치) 등도 추진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출장소 형태로 10여 년 동안 운영되다 각각 군(郡)과 시(市)로 탄생한 공통점을 갖고 있는 충북 증평군과 충남 계룡시가 손을 맞잡았다. 증평군은 계룡시와 자매결연하고 상호 발전과 주민편의 증진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교환하는 등 협력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양 지자체는 여러모로 비슷하다. 증평군은 면적이 울릉군을 제외한 전국 내륙 군 단위 지자체 가운데 가장 작고, 계룡시는 전국 시 단위 지자체 가운데 가장 작다. 증평군은 2003년 8월 30일, 계룡시는 같은 해 9월 19일 각각 자치단체의 꿈을 이뤘는데 우여곡절이 많았다. 증평군은 1991년 시 승격을 전제로 증평출장소로 출범했다. 하지만 예산 인사 등은 충북도에서 관리하고, 주민들은 이 지역 행정과 관련이 없는 괴산군수와 군 의원을 선출하는 기형적 형태로 운영돼 왔다. 선거 때마다 시 승격이 단골 공약으로 나왔지만 ‘인구가 5만 명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계속 미뤄졌다. 2002년 4월 국회의원 52명이 발의한 ‘증평군 설치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괴산군에서 증평읍과 도안면이 분리되면서 출장소 시대를 마감했다. 계룡시도 비슷하다. 1990년 육해공 3군 본부의 계룡산 신도안 이전과 함께 충남 논산시 두마면에 계룡출장소가 설치됐다. 하지만 증평과 마찬가지로 인구 부족 때문에 시 승격이 좌절돼 14년간 출장소로 운영돼 왔다. 2002년 6월 ‘계룡시 설치에 관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해 시 승격이 확정됐다. 홍성열 증평군수는 “계룡시는 증평군과 역사 및 행정환경에서 유사한 점이 많다”며 “앞으로 양 지자체 간 상호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