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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직지)을 널리 알리기 위한 ‘2012 청주직지축제’가 18∼23일 청주고인쇄박물관과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펼쳐진다. 축제는 직지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2002년 시작돼 2년마다 열리고 있다. 주제전인 ‘책들의 만찬’에서는 국내 대표 지식인 10여 명의 서재를 엿볼 수 있는 ‘지식인의 서재’, 조선시대 학자의 방과 책거리가 전시된 ‘역사 속으로’가 눈길을 끈다. 인문학캠프, 지식나눔콘서트, 북카페가 매일 진행된다. ‘한국의 금속활자 특별전’은 책으로만 보던 직지와 금속활자를 실물로 보며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금속활자 인쇄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01호인 임인호 씨(금속활자장)가 복원한 100여 점이 선뵌다. 흥덕사지에서는 한국과 스위스의 장인이 참석한 가운데 동서양 인쇄 시연이 펼쳐진다. 한국에서는 임인호(금속활자장), 김각한(각자장), 안치용(한지장), 홍종진(배첩장) 장인이 전통 방식으로 책을 만드는 모습을 보여 준다. 팔만대장경 인경 체험 행사도 열린다. 스위스에서는 활자 주조장인 부르크하르트와 조판장 프라이가 직접 가져온 납덩이를 녹인 뒤 옛 주조기로 활자를 만들어 인쇄까지 시연한다. 국내 유일의 아날로그 인쇄소인 ‘활판공방’에서는 인쇄 과정을 직접 시연하고, 전자책과 스마트북도 함께 전시해 정보 혁명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국민생활관 앞에서는 캠핑촌인 ‘별밤 문화캠핑장’이 운영된다. 선발된 가족 단위 20팀이 야영을 하며 야간에 열리는 문화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가을의 노래 ‘조이 콘서트’, 마당극 ‘주자소의 하루’, 직지 인형극, 직지 매직쇼 등 다양한 행사가 알차게 준비됐다. 1377년 청주 흥덕사(현재 터만 남아 있음)에서 인쇄된 직지는 상하권으로 돼 있으나 현재 하권만 프랑스에 남아 있으며 2001년 9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www.jikjifestival.com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성폭행 피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곽광섭(45)이 경찰의 공개수사가 시작된 지 하루 만인 15일 숨진 채 발견됐다. 15일 오전 11시 55분경 청주시 상당구 우암산 순환도로에서 100m가량 떨어진 우암산에서 곽이 나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등산객 김모 씨(57)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곽은 범행 뒤 집을 나갔을 때 입었던 티셔츠와 바지, 운동화 차림이었다. 유서는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의 상태로 볼 때 14일 밤에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곽이 숨진 채 발견된 우암산은 해발 338m로 그가 동거녀와 자주 등산을 다니던 곳이다. 경찰은 범행 이후부터 줄곧 이 일대에서 도피생활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동에는 폐가가 많은 데다 좁은 골목이 수없이 이어져 있다. 곽은 이 일대에서 경찰이 붙인 자신의 수배전단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가수 김장훈(사진)이 충북 청주대 학생들과 ‘독도 수호 플래시몹’에 나선다. 청주대 총학생회는 개교 65주년을 기념해 18일 열리는 한마음체육대회 행사에서 가수 김장훈과 이 대학 학생 2000여 명이 함께하는 독도수호 행사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대학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독도 수호 플래시몹은 한반도와 독도수호 문구가 새겨진 파란색 티셔츠를 입고 파란색 두건을 쓴 학생 2000여 명이 한반도와 독도를 형상화해 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리는 식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모두 소형 태극기를 든다. 플래시몹은 불특정 다수가 일정 시간과 장소를 정해 일제히 같은 행동을 벌이는 이벤트를 말한다. 김장훈과 총학생회장 조석호 씨는 이날 히딩크 넥타이와 독도 스카프 등으로 유명한 디자이너 이경순 씨(누브티스 대표)가 만든 특별의상을 입고 대형 태극기를 든 채 입장해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이어 무선헬기를 이용해 기념촬영을 한 뒤 참가자 모두 애국가를 부른다. 김장훈은 5월 이 학교 축제에서 공연하면서 총학생회가 독도 관련 행사를 연다는 얘기를 듣고 흔쾌히 참여를 약속했다. 그는 플래시몹 행사 뒤에는 5월 축제 때 받은 개런티로 학생 10명에게 50만 원씩의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조석호 총학생회장은 “대학생들에게 독도가 우리 땅임을 널리 알리고 학생들의 관심과 애정을 높이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광복절에 배우 송일국 등과 함께 독도까지 수영으로 횡단하는 등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등산객들의 더위를 식혀주던 아저씨의 따뜻한 마음 잊지 않을게요.” 충북 청주 시민들의 대표 등산로인 상당산성(해발 491.5m)에 겨울을 제외하고 15년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얼음을 갖다 놓았던 ‘얼음골 아저씨’ 고 김흥환 씨(53)를 기리는 추모행사가 15일 열렸다. 김 씨 유족과 지인들이 청주시의 협조를 받아 마련한 추모행사는 기부금 모금과 김 씨의 생전 활동 모습을 담은 사진전, 추모패 헌정 순으로 진행됐다. 모금된 돈은 모두 불우이웃돕기에 쓰인다. 이시종 충북지사를 대신해 참석한 강호동 충북도 행정국장은 김 씨 유가족에게 고인의 얼굴이 새겨진 추모패를 전달했다. 또 얼음골의 유래를 설명하는 추모표찰 ‘얼음골 이야기’를 생전에 고인이 얼음을 가져다 놓았던 곳의 인근 나무에 걸었다. 가로 40cm, 세로 30cm 크기의 목재로 만든 이 표지판에는 김 씨가 얼음을 가져다 놓은 사연이 적혀 있다. 당초 충북도는 추모비를 세울 계획이었지만 문화재보호법과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할 수 있어 추모패와 추모 표찰로 대신했다. 김 씨는 상당산성 서문에서 아이스크림 좌판을 하면서 매일 얼음덩어리 3개(50kg)를 지게로 운반해 산성 중턱 등산로 쉼터에 갖다 놓았다. 등산객들은 이 얼음으로 더위를 식혔고 그를 ‘얼음골 아저씨’로 불렀다. 생전에 김 씨는 좌판을 해 번 돈 일부를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지난달 25일 상당산성 서문 등산로에서 짐이 가득 실린 자신의 오토바이에 깔려 숨졌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법원이 성범죄 전과자들을 방치한 사이 또 한 여성이 쓰러졌다.충북 청주시에서 일어난 여성 성폭행 살해사건의 피의자 곽광섭(45)은 전자발찌 착용 대상자였지만 검찰의 청구를 법원이 번번이 무시했던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그에게 제때 전자발찌를 채웠다면 억울한 희생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원이 재범 방치한 셈지난해 5월 24일. 대구지검 서부지청은 곽광섭에게 전자발찌 착용 명령을 내려 달라고 법원에 청구했다. 검찰은 그가 2004년 수차례 친딸을 성폭행하고 내연녀의 딸을 강제 추행한 죄로 5년 복역한 뒤 2009년 출소했지만 전자발찌 착용 명령을 받지 않았다는 데 주목했다. 전자발찌 제도가 시행된 2008년 9월 이전의 일이라 착용 명령을 받지 않았지만 2010년 7월 소급이 가능하도록 법이 개정됐다. 이에 따라 검찰은 친딸을 범한 곽광섭에게 전자발찌를 소급 적용해 달라고 법원에 청구한 것이다.하지만 대구지법 서부지원 형사부(부장판사 이영숙)는 석 달 뒤인 지난해 8월 17일 청구를 기각했다. 기각사유서엔 “재범 위험을 단정할 수 없다”고 적혀 있었다. 법원은 △출소 이후 부모와 함께 살며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열심히 일한 점 △교도소 생활을 하며 고졸검정고시에 합격하고 이용사 자격을 딴 점 △2004년 사건 이전까지 성폭행 전과가 없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안종렬 대구지법 공보판사는 14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당시 성도착증 같은 이상 증세를 증명할 정신과 의사 소견이 없었다”며 “죗값을 치르고 성실하게 사는 이에게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내리는 것은 가혹한 이중처벌”이라고 말했다. 당시 청구를 심사한 뒤 기각한 장재원 주임판사는 “공식 답변은 할 수 없다”며 통화를 거부했다.검찰은 답답했다. 열다섯 살 된 친딸을 범할 정도로 비뚤어진 성욕을 가진 그가 성도착 기질을 다시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었다. 성폭행 전력은 없어도 폭행 등 전과가 9개에 달했다. 친딸을 성폭행했을 때마다 만취 상태였다는 점도 주의 깊게 봤다. 평소 성실히 생활하다가도 술에 취하면 재범할 우려가 높은 성향이었기 때문이다. 곽광섭의 내연녀에 따르면 곽광섭은 이번 범행 때도 술에 취해 있었다.대구지검 서부지청 관계자는 “곽 씨에게 성적 문제가 있고 재범할 우려가 크다고 판단할 근거는 충분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법원 결정에 불복해 곧바로 항고했지만 재판은 1년이 지난 현재까지 법원에 묶여 있다.대구고법 형사부(부장판사 유해용)는 검찰의 항고를 받은 지 1년이 지나도록 곽광섭에게 전자발찌를 채울지 판단을 미루고 있다. 청주지법 충주지원이 2010년 8월 전자발찌 소급 적용을 두고 헌법재판소에 제청한 위헌심판의 결론을 기다려야 한다는 논리다.○ 전자발찌 미루는 사이 3명 숨져위헌 결정이 나기 전까진 현행법에 따라 판결하는 것이 원칙이다. 대법원도 “전자발찌 소급 적용이 적법하다”고 3건의 재판에서 일관되게 판결했다. 하지만 곽광섭 사건 때 대구고법이 그랬듯 상당수 법원은 헌재 판단을 지켜보겠다며 성범죄 전과자들을 방치한 채 허송세월하고 있다. 서울 한 지방법원 판사는 “나중에 위헌 결정이 나면 소급 적용된 전과자들을 모조리 재심해 전자발찌를 풀어줘야 하는데 이는 판사들에게 큰 부담이다”라고 말했다.반면 위헌 제청이 헌재에 걸려 있지만 판사가 적극적으로 결정을 내려 전자발찌가 소급 적용된 성범죄자도 391명에 달한다. 전자발찌의 재범 억제력을 높게 본 판사들이 헌재 결정을 기다리지 않고 현행법 규정에 따라 판단한 결과다.만약 대구지법 서부지청이 곽광섭의 재범 위험성을 정확히 판단했다면, 대구고법이 원칙에 따라 현행법을 적용했다면 이번 사건을 막을 수도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검찰은 재범 위험이 높은 성범죄자를 선별해 전자발찌 소급 적용을 2675건 청구했다. 법원은 그중 15.9%인 424건만 받아들였다. 231건은 기각됐고 나머지 2019건은 계류 중이다. 이처럼 법원에서 판단을 미루는 사이 전자발찌 없이 지내다 다시 흉악범으로 돌변한 전과자에게 숨진 피해자는 알려진 것만 3명이다. 이들에게 성폭행당한 미성년자는 6명이다. 이렇게 재범한 전과자는 지난해 10월까지 집계한 것만 19명인 것으로 확인됐다.지난달 21일 경기 수원시에서 1명을 살해하고 4명을 다치게 한 강모 씨(39)는 특수강간으로 7년 복역한 소급 적용 대상자였다. 지난해 3월 아파트 놀이터에서 놀던 7세 소녀를 추행한 양모 씨(51)는 이전에도 세 차례나 아동들을 강간하려 했던 전과자다. 이들 발목에는 전자발찌가 없었다.14일 재판관 9석 중 절반을 넘는 5석이 빈 채로 남게 된 헌법재판소에 빠른 결정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제2, 제3의 피해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활짝 열려 있다.이영란 숙명여대 법학과 교수는 “성범죄 피해가 늘어나는 현실을 고려해 전자발찌 착용 대상자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DNA 일치’ 확인… 경찰, 이웃집 용의자 곽광섭 공개수배 ▼충북 청주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성폭행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해자 A 씨(25)의 몸에서 채취한 체액의 유전자(DNA) 검사 결과 곽광섭(45)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14일 공개수사에 나섰다.청주상당경찰서는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A 씨의 몸에서 나온 체액과 타액 등이 국과수에서 보관 중인 곽광섭의 DNA와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곽광섭을 피의자로 확정하고 그의 최근 사진 등이 담긴 수배 전단을 만들어 배포했다.신연식 상당서 수사과장은 “도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추가 범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있어 공개수사로 전환했다”며 제보를 당부했다.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충북 보은군 마로면 기대리의 공동체 마을인 선애빌(대표 양승환)에서 15일 ‘지구 힐링 콘서트’(사진)가 열린다. 환경오염과 자연재해, 온난화 등으로 중병에 걸린 지구의 아픔을 공감하고 치유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마련된 콘서트다. 오후 6시 반 공식 행사에 앞서 전 참가자들이 맨발로 콘서트장 주변을 걷는 식전행사가 진행된다. 지구와 직접 교감한다는 의미다. 이어 석양 속에서 오카리나 선율이 분위기를 고조시킨 뒤 참가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인디밴드의 공연이 열린다.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다룬 MBC 다큐멘터리 ‘지구의 눈물’ 시리즈 사진전과 함께 이 프로그램 중 ‘남극의 눈물’을 연출한 김진만 프로듀서가 나와 남극의 현실을 직접 들려준다. 사회적 기업 ‘아토’의 타악 퍼포먼스에 이어 가을 밤하늘을 보며 지구를 위로하는 ‘지구교감명상’ 시간도 마련됐다. 공식 행사가 끝나는 오후 8시부터 이튿날 오전 8시까지 12시간 동안 ‘전기 없는 12시간’ 체험이 진행된다. 전기 없이 생활하는 불편함 속에서 전기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이다. 양승환 대표는 “아파하는 우리의 어머니 ‘지구’를 위로하고 이 과정에서 관객 모두가 함께 치유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콘서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무료. 50여 가구가 사는 선애빌은 의료계 법학계 교육계 예술계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생활 속에서 신재생에너지와 생태순환시스템을 연구해 삶에 적용하는 공동체다. 070-7845-3088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아시아 솔라(태양광)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충북에서 ‘2012 솔라 페스티벌’이 열린다. 14∼16일 청주 첨단문화산업단지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충북의 태양광 산업 비전을 보여주고, 자라나는 미래 주역들이 태양광 산업에 관심을 가지도록 교육과 축제의 장으로 준비됐다. 태양광이 전기 에너지로 변환되는 과정 등을 쉽게 설명해 주는 교육관, 20여 개 태양광 관련 기업의 제품을 전시 홍보하는 기업관, 청주대 등 태양광 관련 학과를 소개하는 대학관, 충북도의 태양광 산업전략 등을 설명하는 홍보관이 운영된다. 체험관에서는 태양광자동차 만들기, 태양광우주선 만들기, DDR태양에너지댄스, 자기부상열차 타기 등을 할 수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전국 태양광 모형자동차 경주대회, 도전 솔라벨, 태양광 글쓰기 대회, 태양광 한-독 국제학술회의, 태양광 열기술 세미나도 열린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20대 여성이 옆집에 사는 성범죄 전과자에게 피살되는 비극이 또다시 발생했다. 7월부터 며칠 간격으로 터져 나오는 잔혹한 성범죄에 여성들의 불안감은 극도로 고조되고 있다. 11일 충북 청주에서 숨진 채 발견된 20대 여성 변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청주상당경찰서는 이 여성이 성폭행당한 뒤 피살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를 13일 통보받고 용의자 검거에 나섰다. 경찰은 피해 여성의 옆집에 사는 성범죄 전과자 곽모 씨(46)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신병 확보에 나섰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곳에서 경찰 지구대까지의 거리는 불과 5m였다. 용의자 곽 씨는 친딸을 성폭행한 전과자였지만 전자발찌도 차지 않았고 경찰은 성폭력 우범자로 분류했을 뿐 직접 만나지도 않는 등 우범자 관리에 또다시 허점을 드러냈다. 경찰은 “숨진 A 씨(25)에 대한 2차 부검 결과 시신에서 성폭행 흔적이 나왔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며 “직접적인 사망원인은 질식으로 확인됐으며, A 씨의 양손에서 성폭행을 막기 위해 저항하는 과정에서 난 것으로 보이는 상처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어 “곽 씨의 동거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곽 씨가 ‘내가 술을 마신 상태에서 A 씨를 목 졸라 죽였다’고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곽 씨는 사건 발생 직후부터 휴대전화를 꺼놓고 잠적한 상태다. 경찰은 처음에는 원한이나 치정에 의한 사건으로 보고 수사했다. 1차 부검에서 사망원인이 질식사로 판명됐고, 외부 침입 흔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경찰은 피해자 주변인물 3명을 용의선상에 놓고 수사를 벌였다. 피해자가 살던 집 창문에서 보면 지구대가 바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우범자 관리 과정에서 인권 침해 주장이 나올 수 있어 직접적인 관리 대신 주변인들을 대상으로 동향을 파악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청이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성폭력 범죄 등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이달 3일부터 한 달간 특별방범 비상근무를 발령한 상태에서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해 범죄예방 활동이 형식적으로 진행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이 기간에 매일 1000여 명의 인력을 동원해 특별방범 활동을 했지만 지구대 인근에서조차 강력범죄를 막지 못하는 허점을 드러냈다. 용의자 곽 씨는 전자발찌를 착용하지 않았지만 성범죄 우범자로 지정돼 최근까지 경찰의 관리를 받아왔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11일 충북 청주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성폭행 피살사건 역시 선량한 주민 사이에 섞여 있던 성범죄 전과자가 저지른 범행이었다. 피해자 A 씨는 11일 오후 2시 반경 자신이 살던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3층 상가건물의 창고에서 숨진 채 경찰에 발견됐다. 이에 앞서 A 씨의 동생(22·여)이 “전날 오후 10시경 집을 나갔다가 이튿날 낮에 들어왔는데 집에 언니가 없고 침대에 피가 묻어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 씨 목에는 졸린 상처가 있었고 하혈 흔적도 보였다. A 씨의 시신은 이불에 덮여 있었고 옷은 입은 상태였다. 곽 씨가 사는 건물은 1, 2층이 상가이고 3층에는 피살자와 곽 씨가 사는 원룸형 주택 2채가 있다. 곽 씨는 3년 전부터, 피살자 A 씨는 1년 전부터 같은 층에 살았지만 서로 대화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간호사인 A 씨는 병원에 근무하면서 대학생인 여동생과 함께 생활해왔다.○ 친딸도 성폭행한 인면수심 이웃 경찰에 따르면 곽 씨는 2004년 7월 친딸과 내연녀의 딸 등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5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09년 만기 출소했다. 하지만 곽 씨는 위치추적장치(전자발찌) 제도 시행(2008년 9월) 이전에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이유로 전자발찌 착용 명령은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상 공개 대상도 아니어서 A 씨가 아무리 인터넷을 검색해 봐도 옆집 아저씨가 성폭행 전과자라는 사실을 알 수 없었을 것이다. 곽 씨는 출소 이후 거처를 청주로 옮긴 뒤 현재의 동거녀를 만나 이번 사건이 벌어진 3층 상가건물에서 생활해 왔다. 그는 주로 건설현장 등에서 노동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게 확인된 성폭행 사실 경찰은 피해자 몸에서 채취한 남성의 체액을 1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보관 중인 곽 씨의 DNA와 대조해 범행 여부를 밝힐 계획이다. 경찰은 또 곽 씨 집에서 범행 당시 입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옷과 장갑 등을 찾아내 역시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사건 당시 이웃에서 비명 소리 등을 듣지 못했다는 점을 파악하고 면식범에 의한 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해왔다. 용의자 곽 씨는 동거녀에게 “계단을 올라가다가 피해여성과 부딪쳐 시비가 붙는 바람에 살해했을 뿐 의도된 범행이 아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경찰은 곽 씨가 자살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청주 주변 야산과 빈집, 폐가 등을 경찰 200여 명을 동원해 수색 중이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노점상으로 번 전 재산을 충북대에 장학금으로 기탁한 ‘충북대 장학할머니’ 신언임 여사(81·사진)가 ‘제33회 김만덕상’(경제인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13일 오전 10시 제주 사라봉 모충사에서 상을 받는다. 김만덕상은 1794년 제주에 흉년이 들자 모든 재산을 털어 사들인 곡식을 백성에게 나눠준 제주의 여성 거상(巨商) 김만덕(1739∼1812)을 기리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가 주는 상이다. 2007년부터 제주 이외 지역의 여성에게도 상을 수여하고 있다. ‘청주의 구두쇠 할머니’로 유명한 신 할머니는 아이를 못 낳는다는 이유로 결혼 1년 만에 쫓겨나 혼자 살아왔다. 이후 평생 행상과 노점, 만물상회 등의 힘든 일에 종사하며 모은 돈으로 청주시 남문로 건물(30억 원 상당)을 마련했다. 이 건물을 1993년 6월 충북대에 맡겼다. 또 지난해 9월에는 충북대 개교 60주년을 맞아 평생 저축한 10억3000만 원을 학교 발전기금으로 내놨다. 충북대는 신 할머니가 기탁한 건물을 팔아 ‘신언임 장학금’의 기금을 만들었고 해마다 학생 13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금까지 362명이 6억7400여만 원을 장학금으로 받았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청원군 ▽4급 △기획홍보실장 박갑순 △충북도 파견 한권동 △주민생활과장 남성현 ▽5급 △의회사무과장 정동열 △행정과장 박노문 △오송읍장 하재학 △통합시 실무준비단장 김기은 △재무과장 박찬호 △충북도 파견 김응길 △재난안전과장 민찬식 △교통과장 직무대리 조흥기 △북이면장 〃 이재복 △하수도사업소장 〃 박인규}
태양광 산업 거점지역 육성을 추진 중인 충북에 한화그룹이 2016년까지 1조3000억 원을 투자한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6일 오전 한화솔라에너지㈜, ㈜한화 63시티, 한화L&C㈜, 한화건설, 한국화약㈜ 등 한화그룹 5개 계열사와 이 같은 내용의 ‘태양광 에너지 보급투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회사별 투자 내용을 보면 한화솔라에너지㈜는 4500억 원을 들여 도내 산업단지 내 대규모 공장 건축물 옥상과 공공시설물에 총 15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다. 이 시설이 운영되면 연간 165GWh의 전력이 생산된다. 이는 5만여 가구가 전등을 사용하는 데 필요한 전력량이다. 6만9000여 t의 이산화탄소를 줄여 5만여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를 거두는 셈이다. ㈜한화63시티는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열공급 사업을 추진하고, 한화L&C㈜는 2010년 음성군으로 이전한 공장시설을 증설한다. 한국화약㈜은 보은 공장의 에너지공정 개선사업을, 한화건설은 폐자원을 활용한 자원화 시설 건설을 각각 추진한다. 이 지사는 “이번 협약은 충북도가 야심 차게 추진하는 아시아 솔라밸리 조성에 한화가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충북 태양광 산업 육성의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도내에는 태양광 기업이 61개 있으며, 국내 태양광 셀 모듈생산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전국 최초로 광역형 태양광 산업 특구로 지정됐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세계 각국의 전통 무예를 보고 배울 수 있는 ‘2012 충주세계무술축제’가 7∼13일 충북 충주시 칠금동 충주세계무술공원에서 열린다. ‘세계무술과 문화의 만남’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무술축제에는 해외 17개국에서 18개 무술단체가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30여 개 무술단체 등 1200여 명이 참가한다. 무에타이(태국), 아르니스(필리핀), 판크라티온(그리스), 코자크(우크라이나), 카포에이라(브라질), 낙바부카(케냐), 마타루아(뉴질랜드) 등 각국의 전통 무술 시연이 펼쳐진다. 또 24반무예를 비롯해 택견 선무도 수벽치기 등 한국 고유 무술도 선보인다. 국제무예연무대회 세계철인무사대회 세계택견대회 세계정통태권도대회 전국중고교검도대회 등 다양한 실전무술 대회도 열린다. 국내 축제 가운데 유일하게 유네스코(UNESCO)의 공식후원을 받는 행사다. www.martialarts.or.kr 043-850-6720∼4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원군 주성대(총장 박용석)가 ‘충북보건과학대’로 교명을 바꾼다. 주성대는 이르면 이번 주 교육과학기술부에서 교명 변경 승인을 통보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주성대는 보건계열 특성화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교명 변경을 추진해 왔다. 교명 변경이 승인되면 현재 2년제인 언어재활보청기과 보건행정과 의료보장구과 등 3개 과를 내년부터 3년제로 바꿀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보건계열 11개 과 가운데 10개 과가 3년제로 운영된다. 신입생 모집 정원은 올해 1415명에서 내년 1355명으로 60명 줄일 예정이다. 1992년 개교한 주성대는 올 2월 말까지 졸업생 2만5500여 명을 배출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임진왜란 당시 육지에서는 처음으로 승리를 거둔 청주성 탈환 전투를 기념하는 ‘청주읍성큰잔치’가 6∼9일 청주 도심 성안길 일원에서 열린다. 청주성 탈환 42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올해 축제는 ‘시민, 역사를 꽃피우다’를 주제로 다양한 시민참여형 행사가 마련됐다. 가장 큰 행사는 8일 오전 9시 시작되는 ‘청주읍성돌기’. 시민 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상당공원을 출발해 도청 사거리∼동문터∼남궁병원 사거리∼청주약국(남문터)∼청주YMCA∼서문 오거리∼성안길 입구(북문터)를 거쳐 다시 상당공원까지 1.7km를 걸으며 청주읍성의 발자취를 돌아본다. 장돌뱅이 가장행렬 등의 볼거리와 주먹밥 시식 행사도 함께 열린다. 읍성돌기 행사 뒤 펼쳐지는 청주성 탈환 재현 행사도 볼거리다. 청주읍성 서문(청추문) 터인 서문 오거리 일원에서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병과 승병 백성들이 성을 되찾는 과정을 극형식으로 연출해 승전의 기쁨과 감동을 나눈다. 같은 날 오후 5시부터 도청 사거리∼청원군청까지를 ‘차 없는 거리’로 만들어 ‘토요예술난장’을 연다. 이곳에서는 100인의 기타 합주를 비롯해 퓨전타악 비보이댄스 마임 코스프레 역사체험극 등의 공연이 진행된다. 읍성 발굴 현장을 둘러보는 청주읍성발굴현장 탐방(6∼9일), 청주 장날의 감초였던 장돌뱅이 로드쇼(8, 9일), 청주읍성 달빛여행, 성안길 100년 사진전도 열린다. 청주서문시장 삼겹살거리 13개 식당은 8일 오전 11시∼오후 3시까지 삼겹살 1인분을 5000원에 제공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옛 충북도지사 관사가 도민 누구나 전시와 공연을 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충북도는 청주시 상당구 수동 옛 도지사 관사를 ‘충북문화관’으로 새로 단장해 6일 문을 연다. 옛 관사 가운데 일제강점기인 1937년 지어진 구관(舊館·국가지정 근대문화유산 353호)은 도내 12개 시군을 대표하는 문인들의 대표 작품과 작품세계 등을 보여주는 ‘문화의 집’(면적 175m²·약 53평)으로 꾸몄다. 이곳에서 소개되는 문인은 신동문(청주) 권태응(충주) 권섭(제천) 신채호(청원) 오장환(보은) 정지용(옥천) 권구현(영동) 김득신(증평) 조명희(진천) 홍명희(괴산) 염재만(음성) 우탁(단양) 등이다. 또 책을 읽고 차를 마실 수 있는 북카페(면적 60m²·약 18평)도 만들었다. 1969년 신축한 신관(新館·면적 325m²·약 98평)에는 도내 문화단체와 작가 등이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갤러리를 설치했다. 정원(8000여 m²·약 2424평)에는 음악회, 시낭송회 등 소규모 문화행사를 열 수 있도록 야외무대를 마련했다. 충북문화관 운영은 충북문화재단이 맡았다. 충북도는 개관을 기념해 6일 오후 5시 대북 공연, 시낭송회, 성악가 공연, 색소폰 연주, 향토가수 공연 등의 문화행사를 연다. 초대 윤하영 지사부터 민선 4기 정우택 지사까지 모두 관사를 활용했다. 그러다 이시종 지사의 공약에 따라 2010년 7월부터 일반에 개방돼 그동안 음악회와 미술전, 어린이날 행사 등에 사용됐다. 이 지사는 현재 흥덕구 사직동 아파트를 전세로 얻어 생활하고 있다. 강성택 충북도 문화예술과장은 “도민의 문화쉼터로 새롭게 단장한 충북문화관은 (도민들의) 문화 향유 및 체험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회장 선출을 놓고 촉발된 충북도와 한적 충북지사 사이 갈등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4일 오후로 예정된 신임 성영용 회장(65·전 충북도교육위원회 위원장) 취임식에 한적 충북지사 명예회장인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불참을 예고했다. 3일 충북도와 한적 충북지사에 따르면 이 지사는 4일 오후 2시 한적 충북지사에서 열리는 성 회장의 취임식에 불참한다. 이유는 같은 날 오후 4시 국회에서 열리는 국제경기대회지원 특위 참석. 이 지사는 특위에서 2013 충주 세계조정선수권대회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박경국 행정부지사와 한적 충북지사 상임위원인 김경용 행정국장도 불참할 예정이다. 표면적으로는 이들 모두 ‘부득이한’ 이유로 불참하지만 실상은 한적 충북지사 회장 선출 과정에서 빚어진 갈등 때문이라는 게 도와 한적 충북지사 안팎의 시각이다. 한적 충북지사는 지난달 9일 충북도 추천 인사를 회장으로 추대하던 오랜 관행을 깨고 경선을 통해 성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뽑았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한적 충북지사가 회장 추천을 요청해 이에 따랐는데 제대로 사전 통보도 하지 않은 채 회장을 뽑았다”며 “이장 선거도 이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여기에다 한적이 지난달 28일 성 회장을 인준하자 갈등은 더욱 커졌다. 충북도는 이튿날 즉각 ‘충북 한적 인준에 관한 충북도의 입장’이라는 발표문을 통해 “상식도 통하지 않는 변칙적인 밀실 선출과, 신뢰를 헌신짝처럼 내동댕이쳐 버린 상임위원회”라며 “적십자 가족을 우롱한 일련의 과정을 보면서 우려와 개탄스러움을 넘어 참으로 안타깝고 서글프다”고 비난했다. 또 “일방적으로 인준을 통보해 충북도와의 약속을 저버린 충북적십자가 중앙회에 정치적 외압을 행사한 것이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따라 별다른 계기가 없는 한 앞으로 충북도와 한적 충북지사 간의 불편한 관계가 이어질 게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한적 충북지사 관계자는 “앞으로 충북도의 협조를 받을 일이 생길 때마다 차질을 빚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신임 성 회장의 임기는 2015년 8월 27일까지 3년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류제복 청주대 교수 녹조근정훈장 ○…청주대 류제복 교수(56·통계학과)가 통계의 대중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류 교수는 청주대 교수로 30여 년간 재직하면서 ‘표본조사입문’ ‘조사방법의 이해’ ‘표본조사의 이해와 활용’ 등 조사통계 관련 책을 펴내고, 국내 최초로 인터넷 조사 워크숍을 여는 등 조사통계이론 발전에 공헌해 왔다.청소년 성장 지원 협력 협약 ○…꽃동네대는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사장 안재헌)과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 지원을 위한 연계 협력’ 협약을 했다. 양측은 진흥원 주요사업의 청소년 참여기록을 대학 입학전형 때 활용하고, 양 기관의 인프라를 활용한 상호 홍보활동과 연수 교육 연구 교류 추진 등을 해나가기로 했다. 도서관 스케치 교실 운영 ○…한국교원대는 13일부터 11월 29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이 대학 도서관 4층 책사랑방에서 ‘도서관 스케치 교실’을 운영한다. 희망자는 9일까지 도서관 2층 수서행정실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043-230-3812}
충북도내 모든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학생은 이달부터 매월 한 차례 지역 농산물로 만든 급식을 먹게 된다. 충북도교육청은 이달부터 매월 둘째 주 목요일을 전 학교가 도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납품받아 급식 식단을 마련하는 ‘로컬푸드데이’로 지정해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또 모든 학교는 이날 도내에서 출하된 과일을 학생에게 후식으로 제공해야 한다. 공급되는 식재료는 신선도 유지와 환경보호 효과를 거두기 위해 푸드마일리지(식품이 생산된 곳에서 일반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이동거리)가 낮은 충북도내 농산물과 과일 중에서 선정한다. 로컬푸드데이 운영으로 연간 25억∼30억 원어치의 지역 농산물을 팔아주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도교육청은 전망하고 있다. 도교육청의 관계자는 “지역 생산 식재료의 소비 촉진으로 지역 농가에 도움을 주고, 학생들에게는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도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초중학교, 특수학교에 대한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볼라벤’과 ‘덴빈’ 등 태풍이 연이어 휩쓸고 간 충남과 충북 지역의 피해 현장에서는 휴일에도 공무원과 군경, 대학생의 복구 손길이 이어졌다. 대기업과 지자체는 낙과 사주기 운동에 나섰고 자자체들은 지방세 납부 유예 등 행정적 대책을 내놨다.○ 휴일 잊은 민관군 피해복구 한마음 건양대 글로벌경영대와 재활복지교육대 학생 160명은 3일과 4일 논산시 광석면 태풍 피해 농가를 찾아 파손된 비닐하우스 세우기, 폐비닐 철거, 쓰러진 벼 일으키기 등의 봉사활동에 나선다. 이에 앞서 1일에는 이 대학 의과대 교수와 학생 90여 명이 논산 광석면의 과수농가를 찾아 낙과 줍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봉사 활동을 다녀온 고영준 씨(23·병원관리학과 3학년)는 “실제 현장에 가보니 들었던 것보다 훨씬 참담했다”며 “우리의 조그만 손길이 농민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육군 제32보병사단은 2일 청양 등 충남지역 15개 시군에서 파손된 낙과 수거, 인삼밭 정리, 양계장 피해복구, 인삼밭 복구 등의 활동을 벌였다. 충남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들도 태안군 소원면 등 충남지역 29곳을 찾아 낙과 줍기와 벼 일으켜 세우기를 도왔다. 충남도는 공무원들을 매일 200여 명씩 피해현장에 복구 지원 요원으로 보내고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부여군 피해 현장을 돌아봤다. 충북도 공무원 40여 명은 2일 충북 충주시 신니면 토마토 재배 농가인 조용기 씨 농가를 찾아 태풍으로 무너진 비닐하우스 골조 철거작업을 벌였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청원군 문의면 사과피해 농가를 찾았다. 7탄약창과 공군 19전투비행단 장병들도 복구 활동에 참여했다. 충남도는 이번 태풍으로 비닐하우스 5222동, 벼와 밭작물 627ha가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태풍으로 농작물 822ha가 피해를 입었다.○ “낙과 사주기로 과수농가 돕자” 충남도는 태풍피해자들에게 지방세 징수를 유예하거나 감면해주기로 했다. 재해로 피해를 입은 도민이 해당 읍면동장의 피해사실 확인서와 함께 지방세 비과세 및 감면, 징수유예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충남신용보증재단은 태풍피해를 입은 도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재해기업 지원을 위한 재해특례보증’을 실시한다. 가까운 읍면동사무소를 방문해 피해사실 확인 및 재해확인증을 발급받아 제출하면 된다. 보증 지원 금액은 최대 5000만 원이고 대출금리는 연 3%(고정)이다. 이마트와 농협은 예산능금조합을 통해 낙과 사과를 매일 60t씩 사들이고 있다. 충남도와 15개 시군은 3일 공무원들에게 낙과주문을 받아 매입에 나설 계획이다. 충북도는 지난달 31일 도청 광장 앞에서 공무원에게 사과 4t과 배1t을 팔았다. 농협충북지역본부는 3일 청주시 탑대성동 주민센터와 흥덕구청 광장 등에서도 태풍 피해 농가를 돕기 위한 낙과 팔아주기 행사를 펼친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낙과를 구매할 길은 많지 않다. 공주의 회사원 김모 씨(45)는 “낙과피해 농가도 돕고 저렴하게 과일도 구하고 싶지만 어떻게 과수농가에 접근해야 하는지 알 길이 없다”고 말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시군 농정과를 통해 대기업 등의 구매 주문을 받고 있지만 과수농가와 일반인을 연결해줄 창구는 미흡하다”며 “일반인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