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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여자 학생이 방화를 암시하는 메시지를 보낸 뒤 실제로 집에 불을 질러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5일 경찰과 부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5시 44분경 부천시 오정동의 한 아파트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불로 방 안에 있던 책과 집기류 등이 불타며 연기가 발생했고 이에 놀란 인근 주민 5명이 긴급 대피했다. 불은 이 아파트에 사는 10대가 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학생은 방화 전 남자친구 A 군에게 불을 지르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A 군이 메시지를 확인한 뒤 아파트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타는 냄새와 연기가 보여 분말소화기로 진화한 뒤 119에 신고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지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주차된 차량에서 금품을 훔치고 출동한 경찰관까지 폭행한 중학생들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강란주 판사는 24일 특수절도, 공무집행방해,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A 군(15)에게 장기 1년4개월·단기 1년, B 군(15)에게 징역 장기 1년6개월·단기 1년2개월, C 군(15)에게 징역 장기 10개월·단기 8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또 B 군과 C 군에게 벌금 각 30만원을 내렸다.이들은 모두 제주도 내 중학생들로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문이 잠기지 않는 차량을 노려 총 8대의 차량을 탈취, 무면허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주로 제주 국제공항 주차타워과 제주 유명 호텔 주차장 등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차량 안에 있던 금품과 신용카드 등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신용카드를 이용해 3400여만 원 상당의 온라인 중고사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범죄 수익금 대부분은 유흥비로 탕진했다. 또 지난해 11월27일 오후 8시경 제주시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몰다 ‘난폭운전을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이들은 경찰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도 “소년범이라 구속시키지 못할 것”이라며 절도 범행을 저지르는 등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공무집행방해에 이어 경찰관을 때리기까지 했다”며 “수사가 개시된 뒤에도 반성하지 않고 범행을 이어간 점, 대부분의 피해가 회복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에게 1심에서 시장직을 유지할 수 있는 벌금 80만 원이 선고됐다.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강동원)는 25일 오전 10시 공직선거법상 사전선거운동 및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된 신 시장의 선고공판에서 벌금 80만 원을 선고했다.선출직 공무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00만 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돼야 당선무효가 된다.신 시장은 6·1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5월16일 성남지역 체육동호회 48개 단체 회원들과 간담회 모임에 참석해 발언한 뒤 선거운동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동호회 회원 2만여 명의지지 선언을 받았다”는 허위 글을 게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재판부는 “피고인이 허위사실을 이용하긴 했지만 의도적으로 지시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56% 득표해 투표율에도 상당한 차이가 있어 해당 사건이 선거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고의성이 약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신 시장은 판결 직후 “이번 판결은 검찰의 무리한 기소를 재판부가 면밀히 검토한 결과다. 사필귀정”이라고 말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최근 인천에서 전세사기 피해자 3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또 다른 피해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24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6분경 인천시 미추홀구 숭의동 한 노상에 주차된 차량에서 40대 남성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46분경 A 씨의 회사 동료로부터 “연락이 안된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하던 중 그를 발견했다. 경찰은 휴대폰 위치추적 등을 통해 A 씨의 동선을 확인해 인근을 수색한 뒤 차량 안에서 숨져 있던 A 씨를 확인했다. 현장에서 A 씨가 작성한 유서도 발견됐다.조사 결과 A 씨는 이른바 ‘건축왕’으로 불리는 60대 건축업자 B 씨 소유의 주택에 거주하고 있던 세입자로 확인됐다. 전세사기 피해자로는 확인됐으나, 경찰에 피해 신고는 안 돼 있던 상태였다. 경찰은 A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극단 선택에 이르게 된 원인은 파악 중”이라며 “전세사기 피해가 원인이 된 것인 지 여부 등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인천에서는 60대 건축업자 일당으로부터 전세사기 피해를 입은 세입자가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첫 사망자는 지난 2월 발생했고 4월 2번째, 3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A 씨가 숨지며 사망자는 총 4명으로 늘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수학여행을 떠나는 학생들의 짐에서 스프레이 등 위험 물품들이 발견돼 김포국제공항에서 24일 오전부터 국내선 항공편이 잇따라 지연됐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승객들의 탑승수속이 지연되면서 국내선 출발 기준 43편의 항공기가 지연됐다고 밝혔다. 운항이 지연된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이며 대부분 제주행으로 집계됐다. 공사는 이날 수학여행을 떠나는 학생들의 위탁수하물에서 스프레이나 에어로졸 등 화재 위험 물체들이 발견되면서 위탁수하물 검색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지연 사태가 코로나19로 줄었던 보안검색요원이 충원되지 않아 발생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김포공항에서 근무하는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김포공항의 국제선 운영이 중단되면서 보안검색요원이 충원되지 않았고 현재도 20~30여명의 보안검색요원이 부족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수학여행 등 단체 여행객이 늘고 있고 위탁수하물에 스프레이나 에어로졸 등 화재 위험이 있는 물체들이 발견되면서 개봉 검색 등으로 보안검색에 상당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3차 발사를 앞두고 누리호에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오후 3시30분 “누리호 3차 발사 준비 과정에서 기술적 문제가 발생해 즉시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항우연 연구진들이 세부 상황의 원인을 파악 중”이라며 “구체적인 상황을 확인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발사 시간이 24일 오후 6시 24분으로 확정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기술적 준비 작업과 나로우주센터의 기상 상황 등을 점검한 결과 이날 3차 발사 운용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오태석 발사관리위원장(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기상 상태가 전망된다. 지상풍은 현재 평균 풍속이 초속 2~4m고 고층풍도 누리호 1, 2차 발사보다 약한 것으로 예측돼 발사 가능 조건을 만족한다”며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이 없는 시간대로 발사 시각 종합 검토해 예정대로 18시24분 정각에 발사 운용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오후 5시 10분경에 누리호 연료 충전, 오후 5시 40분경에는 산화제 충전이 각각 완료될 예정이다.누리호는 발사 10분 전부터 발사 자동 운용(PLO : Pre launch Operation)에 들어간다. 발사 자동 운용이란 발사 10분 전부터 발사체 이륙 직전까지 발사관제시스템에 의해 자동적으로 이뤄지는 발사 준비 작업을 뜻한다. 자동 운용 중에 이상 현상을 감지하게 되면 발사가 자동으로 중단된다.이후 누리호는 1단, 페어링, 2단 순으로 분리되며 비행 후 목표 궤도 550㎞에 도달 위성 분리를 시작한다.오 차관은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누리호 3차 발사를 통해 누리호의 비행 성능과 신뢰성을 다시 한 번 성공적으로 검증하고, 탑재 위성을 목표 궤도에 안착시킬 수 있도록 발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대한간호협회는 “협회 내 불법진료신고센터에 지난 5일간 총 1만2189건의 불법진료 사례를 접수했다”고 24일 밝혔다.간협은 이날 회관 대강당에서 ‘간호법 관련 준법투쟁 1차 진행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간협이 신고센터에 접수된 내용을 분석한 결과 구체적인 불법진료 행위 신고 유형으로는 검사(검체 채취, 천자)가 693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처방 및 기록 6876건, 튜브관리(L-튜브 및 T-튜브 교환, 기관 삽관) 2764건 순이었다.신고 대상 병원 유형은 종합병원이 41.4%(5046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상급종합병원 35.7%(4352건), 병원(전문병원 포함) 19% 순이었다.불법진료행위 지시는 44.2%(4078건)가 교수로부터 받았다고 응답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이어 전공의(레지던트) 24.5%(2261건), 기타(간호부 관리자나 의료기관장 등) 19.5% 순이었다.불법인지 알면서도 불법진료를 한 이유로는 ‘할 사람이 나밖에 없어서’가 31.7%(2925건)로 가장 많았다. 또 위력관계 28.7%(2648건)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는 지난 22일 간협이 주도하는 준법투쟁과 관련해 “간호사가 수행하는 행위가 진료보조에 해당하는지는 상황에 따라 개별적으로 결정돼야 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탁영란 간협 제1부회장은 “협회는 ‘간호사가 수행 시 불법이 되는 업무 리스트’ 분류는 복지부가 수행하고 관련 협의체에서 숙의된 연구를 토대로 작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복지부 주장대로라면, 현장에서 진료의 보조 행위를 한 간호사가 개별 상황에 따라 기소 대상이 되고 본인이 직접 법원에 가서 유·무죄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탁 부회장은 “앞으로 불법진료를 지시받았거나 목격한 데 대해 회원의 익명신고 시 수사기관, 국민권익위원회 등 공적기관을 통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27)가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는 ‘전두환 비자금’ 규모에 대해 “최소 수백억 원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23일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 하이킥’에서 전 씨는 비자금의 규모에 관한 질문에 “정확히는 모른다”면서도 “가족 구성원들이 하는 여러 가지 사업체들 보면 그래도 최소 몇백억은 있지 않을까. 정말 작게 봐서 (그렇다)”라고 말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과거 내란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추징금 2205억 원을 확정 판결받았다. 현재까지 1283억 원이 추징돼 922억 원이 남아있다. 우원 씨는 “제 이름을 이용한 말도 안 되는 양의 주식이 나왔다”며 “다른 손자, 손녀들에 대한 조사가 왜 안 이루어졌는지, 그런 의문을 제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태까지 한국에 오지 못했던 건 제 가족들의 과오 때문에 두려웠고, (아버지인) 전재용 씨 회사 비엘에셋의 오산시 세금 체납건으로 제가 신용불량자가 되어 있어 한국 생활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도 말했다.우원 씨는 “이번에는 기회만 되면 한국에서 새 삶을 살고 싶다”고 한국 정착 뜻을 말하기도 했다. 앞서 우원 씨는 여러 차례 방송에 나와 비자금 관련 주장을 해 왔다. 그는 “할머니(이순자씨)가 쓰는 옷장 벽을 밀면 금고가 있고 창고 쪽 복도 끝에 가서 벽을 밀면 또 금고가 나왔다”라며 “할아버지의 서재에 항상 현금이 가득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 히로시마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폐막 후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Prime Minister)를 가리켜 ‘대통령’(President)이라고 두 차례나 잘못 언급했다.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G7 정상회의 폐막 후 기자회견에서 “과장이 아니라, 기시다 대통령이 보여준 G7 의장국으로서 리더십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G7 정상회담 직전에 열린 18일 미·일 정상회담에서도 “기시다 대통령, 다시 만나 뵙게 돼 기쁘다”고 말한 바 있다.매체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전부터 말실수가 많았으며, 미국 내에서는 이 때문에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해서 기자회견을 여는 빈도가 적은 것이라는 평가가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42년생으로 만 81세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을 ‘룬 대통령’이라고 부르는 등 이름을 혼동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G7 정상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중국에서 맞서기 위해 한·미·일 동맹을 어떻게 강화할 것이냐는 질문에 답하던 중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워싱턴을 방문한 한국의 룬 대통령과 상세히 이야길 나눴다”고 말했다.미국 캘리포니아대 산타바바라 캠퍼스의 집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전까지 연평균 10.3회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는 레이건 전 대통령(연 5.75회)에 이어 역대 대통령 중 가장 적은 횟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평균 22회,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38회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강남의 길거리에서 한 남성이 연락처를 물어봤다가 거절당했다는 이유로 배우 지망생인 여성의 얼굴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지난 19일 ‘압구정 펀치남 그의 주먹은 왜 그녀에게 향했나?’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의 한 도로에서 한 남성이 여성을 주먹으로 가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7일 오전 2시30분경 세 명의 남성은 피해자 A 씨에게 접근해 계속해서 연락처를 물어봤고 A 씨는 결혼했다고 답하며 거절했다. 하지만 이들은 멈추지 않았고 무리 중 한 명이 갑자기 A 씨에게 달려들어 주먹을 휘둘렀다. A 씨는 30초간 그 자리에서 기절했다. 배우 지망생인 A 씨는 얼굴 뼈 곳곳이 부서지는 등 전치 6주의 중상을 입었다. 가해 남성은 쓰러진 A 씨를 두고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났다. A 씨는 “가해자가 ‘XXX아’ 하면서 얼굴을 때렸다. 맞았을 때 짧게나마 기절했다”며 “자꾸 악몽을 꾼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시민은 “5m 정도를 뛰어와서 풀스윙으로 때렸다”며 “펀치(주먹) 머신 때리듯이 때리더라”며 목격담을 전했다. A 씨는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일각에서는 A 씨가 남성을 향해 담배꽁초를 던진 게 원인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A 씨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길가로 던진 거지 분명 가해자에게 던진 게 아니었다”며 “그리고 만에 하나 그랬다고 한들 가해자가 저를 폭행한 사실은 바뀌지 않으며, 정당화시킬 수도 없다”라고 반박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이 출국한 것과 관련해 “시료 채취도, 시찰단 명단도, 언론 검증도 없는 ‘3무(無) 깜깜이’ 시찰로 일본의 오염수 투기의 병풍을 서줘서는 결코 안 된다”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생명과 건강을 위해서 철저하고 투명한 오염수 검증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윤석열 정권은 그럴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정부는 검증의 핵심인 시료 채취를 처음부터 포기했고 시찰단 명단은 꼭꼭 숨겨놨으며 취재진 동행도 전혀 없었다”며 “누가 어떻게 검증할 것인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숨기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일본 언론에선 벌써부터 시찰단 파견이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얘기한다”며 “윤석열 정권이 일본이 짜놓은 각본대로 움직이고 있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고 했다.이 대표는 “국민 건강에 조금이라도 위험성이 있다면 돌다리를 백 번이라도 두들겨야 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며 “일본의 심기 경호를 할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그는 윤 대통령을 향해 공약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소상공인 살리기가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라며 “정부·여당은 쌀값정상화법 거부, 간호법 거부, 소상공인 정책 실종 등 자신들의 핵심 공약을 줄줄이 파기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형 급여보호프로그램(PPP) 같은 양당 공통 공약의 이행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제주 해상에서 제트스키를 몰고 해양보호생물인 남방큰돌고래 무리에 접근해 위협을 가한 일당이 해경에 적발됐다.21일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전날 오후 5시경 서귀포시 신도포구 주변 해상에서 제트스키 6대가 규정 속도를 지키지 않은 채 남방큰돌고래에 10m 이내로 접근하며 돌고래 무리의 이동을 방해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모슬포항으로 이동 중이던 제트스키 무리를 발견해 A 씨(38) 등 6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번 단속은 지난 4월19일부터 개정 시행된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적발된 첫 사례다.해당 법률은 돌고래 무리 주변에서는 거리에 따라 선박의 속력을 줄이도록 하고 있다. 선박은 돌고래와 거리가 750~1500m일 경우 속력을 10노트 이하, 300~750m에선 5노트 이하로 줄여야 한다. 아울러 50~300m 이내 거리에서는 선박의 스크루를 정지해야 한다. 50m 이내로는 접근 자체가 불가능하다. 규정 위반 시 200만 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남방큰돌고래는 해양수산부가 지난 2012년 해양 보호 생물로 지정했다. 제주도 연안에서 연중 볼 수 있으며 현재 약 110개체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해경 관계자는 “돌고래를 관광하거나 관찰할 때는 50m 이내로 절대 접근하지 않아야 한다”며 “만약 이런 행위를 봤을 때는 해경에 즉시 신고하는 등 돌고래를 아끼고 보호하는데 함께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실패가 두려워 상황을 회피하거나 힘들다는 사실을 혼자 삭이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가면증후군’(Imposter syndrome)을 겪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 책에서는 사람들의 생각만큼 자신이 유능하지 않다고 믿는 현상인 ‘가면증후군’을 극복하고 자신의 진짜 내면을 받아들일 수 있는 실천 방법에 대해 제시한다. 저자인 아티나 다닐로는 ‘가면증후군’으로 일어나는 문제로 번아웃과 완벽주의, 불안감 등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전문 심리치료사인 저자는 자신 역시 불안과 완벽주의에 빠져본 적이 있다고 말하며 이들을 위한 심리 처방을 안내한다. 1부는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고 부정적 자기 대화에 빠지는 ‘가면증후군’에 대해 자세히 다룬다. 2부에서는 심리학적 기법들을 활용해 가면증후군을 극복하는 가이드를 제시한다. 독자는 책을 읽으며 자신의 경험을 되살려보는 동시에 부정적 자기 대화를 멈추게 하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자신이 무능하다는 생각은 보통 ‘부정적 자기 대화’와 관련이 있다고 말한다. ‘완벽하게 잘 해내야 해’, ‘내가 이룬 성공은 가짜야. 그저 운이 좋았기 때문이지’, ‘실패와 실수가 두려워’ 등과 같은 내면의 비판자가 내는 목소리를 통해 부정적 자기 대화를 듣게 된다고 이야기한다.저자는 자존감을 낮추는 ‘부정적 자기 대화’로부터 한 걸음 물러서야 함을 강조한다. 또 ‘자기 자비’의 메시지를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를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나아가 ‘자기 돌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저자는 나 자신을 돌보고 최우선으로 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자기 돌봄은 진실성, 용서, 친절과 함께 자기 자신을 너그럽게 대하는 방법 중 하나다. 내면의 비판자를 없애는데 도움이 되는 자기 돌봄은 번아웃을 예방하고 가면증후군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나는 소중한 존재이고 지금의 나로도 충분해”라고 자신에게 말해주는 것과 같이 꾸준한 ‘자기 자비’와 ‘자기 돌봄’을 연습하는 것은 내면의 비판자 목소리부터 자유로워지는 지름길이다. 또 저자는 자신의 ‘취약성’을 드러낸다면 가면증후군의 영향에서 벗어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삶을 살 수 있게 된다고 전한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서 세계적으로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앱과 웹 서비스 모두 정상적인 사용이 1시간 가량 불가능했다. 22일 오전 7시경부터 인스타그램에 접속하면 ‘피드를 새로 고칠 수 없습니다’,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등 메시지가 떴다. 아예 접속이 안된다는 이용자들도 속출했다. 이용자들은 “피드 새로고침이 계속 안 된다”, “디엠(다이렉트 메시지)이 안 보내진다”등 불편을 호소했다. 인터넷 서비스 오류를 집계하는 사이트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서비스 오류는 이날 오전 7시를 전후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신고가 미국 내에서만 17만 건 이상 접수됐다.한편 인스타그램은 약 1시간 만에 복구돼 오전 8시 30분 현재 이용이 가능한 상태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에서 중학생들을 태운 관광버스와 고속버스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8분경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양재 방향 서초나들목 인근 상행 도로에서 한 고속버스가 중학생들을 태우고 차선을 변경하던 버스와 부딪혔다. 이 사고로 중학생 6명과 교사 1명, 승객 14명 등 총 21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중학생들은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충남에서 서울로 오던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운전자들이 음주한 것은 아닌 걸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일본 정부야 돈이 아까워서 이웃 나라가 피해를 보든 말든, 전 세계 바다가 오염되든 말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갖다 버리면 능사겠지만, 대한민국 대통령과 정부가 동조할 이유는 없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개최한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전국 행동의 날’ 집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국가란 과연 무엇인가. 대통령은 뭘 하는 자리인가. 우리에게 대한민국은 무엇이고, 정치는 왜 존재하는가”라며 “아무리 생각해도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고,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설계하고, 안전하게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누가 뭐라고 말한들, 1리터가 아니라 10리터를 매일 마셔도 괜찮다고 영국의 전문가가 헛소리한다 해도 확실한 것은 일본 정부 스스로 쓸모없고 위험한 물질이라고 생각해서 바다에 가져다 버리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이는 지난 19일 국회 간담회에서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가 “오염수를 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한 물을 1리터, 그 10배도 마실 수 있다”라고 발언하며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지지한 입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도 “일본 정부야 돈이 없어서 아니 돈이 아까워서 이웃 나라가 피해를 보든 말든, 전 세계 바다 오염되든 말든 갖다 버리면 능사겠지만 그러나 대한민국 대통령이, 대한민국 정부가 거기에 동조할 이유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오염수가 아니라 처리수라느니, 시료 채취가 필요 없다느니, 식수로 먹어도 괜찮다느니 사람 불러다가 아까운 돈 들여서 헛소리 잔치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대한민국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대통령과 정부의 책임을 내다 버리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어 “나라살림을 어떻게 할지 말하지 않고,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 갈지를 말하지 않고 오로지 정쟁으로 야당의 발목을 잡고 국민에게 피해가 가는 일을 이렇게 지속적으로 하는 것은 우리가 지치라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주어진 역할을 마다하지 않고 우리가 나아갈 길을 향해서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라며 “여러분과 함께하겠다. 힘을 내고 포기하지 말자”고 호소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북한의 전례 없는 수준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 규탄했다.G7 정상들은 20일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북한의 전례 없는 불법 탄도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이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UNSCR)을 위반한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어 “국제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추가 핵 실험과 탄도 미사일 발사를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또 성명에서 “이러한 무모한 행동은 신속하고 단합된 강력한 국제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G7 정상들은 “북한이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 프로그램, 기타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으로 포기한다’는 목표에 대한 우리의 확고한 의지를 재차 강조한다”고 말했다.G7 정상들은 북한이 주민들의 복지보다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우선시하는 데 대해 우려하면서 한국, 미국, 일본의 대화 제안에 응하라고 요구했다.그러면서 북한이 인권을 존중하고 국제 인도주의 단체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며, 납치 문제를 즉각적으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히로시마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0일 오후 일본에 도착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아시아 방문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처음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이 탑승한 프랑스 정부 전용기는 이날 오후 3시30분경 일본 히로시마 공항에 도착했다.일본 도착 직후 그는 트위터에 “일본과 G7. 우크라이나의 파트너 및 친구들과의 중요한 회의. 우리의 승리를 위한 안보와 협력”이라며 “평화는 오늘 더 가까워질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앞서 일본 정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21일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대면 참석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초 화상으로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호소하기 위해 대면 참석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은 분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1일 G7정상들과 우크라이나 정세를 논의하는 자리에 참석할 계획이다.아울러 일본 정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양자 회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방일 기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과 양자 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G7 정상들은 20일 중국을 겨냥해 무역과 공급망을 “무기화”하려는 시도는 “실패하고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AFP통신에 따르면 G7 정상들은 이날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중국을 직접 언급하지 않은 성명을 통해 “G7 회원국과 우리의 파트너들을 강제함으로 인해 경제적 의존관계를 무기화하려는 시도는 실패하고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했다.이는 중국이 경제적 의존도가 높은 국가를 타깃화해 정치적 분쟁이 발생하면 경제적으로 보복하는 행위를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G7 정상들은 성명을 통해 경제적인 의존관계를 악용해 무기화하려는 행위에 반대하고,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G7 정상들은 “경제적 압박에 대한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해 경고하기로 했다”라며 “중요물자 공급망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