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박성진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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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역사가 되는 시간동안 가장 소중한 것은 결국 사람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연이 닿아 시간을 공유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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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3-08~202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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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바이오시밀러-AI… ‘삼성고시’ 신성장 관련 문항 출제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액정표시장치(LCD)의 차이가 뭐야?”, “콜럼버스 신대륙 발견이 먼저야, 아니면 위화도 회군이 먼저야?”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로 단국대사대부고에서 치러진 삼성그룹 대졸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위한 직무적성검사(GSAT)를 보고 나온 수험생들은 정답을 찾아내는 데 여념이 없었다. 이날 서울과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국내 5곳과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2곳에서 진행된 GSAT에 응시한 수험생들은 오전 9시 20분(한국 시간)부터 140분간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 직무상식 등 5개 영역에서 총 160문항을 풀었다. 이번 GSAT는 올해 상반기(1∼6월)에 치러진 GSAT에 비해 시각적 사고 영역이 어려웠다고 수험생들은 입을 모았다. 입체추정, 도형완성 등으로 구성된 시각적 사고 영역은 조각을 조건에 맞춰 구성한 뒤 추가 조건을 반영해 재구성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펜으로 그리는 데 한계가 있고 머리로만 상상하기에도 까다롭다는 평가가 많았다. 삼성이 최근 새로운 성장동력 사업으로 눈여겨보고 있거나 투자 중인 산업에 대한 문제들도 나왔다. 수험생 B 씨(29·여)는 “증강현실(AR), 바이오시밀러(복제의약품), 인공지능(AI),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관련 문제들이 출제됐다”고 전했다. 직무상식 영역에서는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역사와 과학기술 문제가 나왔다. 각 왕조나 역사적 사건을 제시하고 순서대로 나열하는 문제 등이었다. 생체인식 기술, 그래픽처리장치(GPU), 핀테크, 5세대(5G) 통신, 모루밍족, 체리피커, 국민총소득(GNI)·국내총생산(GDP)·국민총생산(GNP) 등의 개념도 문제에 등장했다. 삼성은 GSAT 응시 인원과 시험 문제를 공개하지 않는다. 저작권이 걸려 있어 수험생들의 문제 유포 행위도 금지하고 있다. 삼성은 GSAT 합격자를 대상으로 임원·직무역량·창의성 면접 등을 거쳐 다음 달이나 12월경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1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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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화학, 사업구조 고도화 본격 착수

     LG화학이 본격적인 사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을 공개했다. 국내 석유화학업계에서 공급 과잉으로 인한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8월 선제적 대응 전략을 공개한 지 한 달여 만이다.  LG화학은 16일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에 필요한 기초 원료를 확보하기 위해 나프타분해시설(NCC) 증설에 나서는 한편 공급 과잉인 폴리스티렌(PS) 제품 라인을 고부가 제품인 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티렌(ABS) 생산설비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우선 2019년까지 충남 대산공장에 2870억 원을 투자해 NCC의 에틸렌 생산량을 연간 23만 t 증설해 127만 t까지 늘리기로 했다. 에틸렌은 각종 고부가 제품의 기초 원료 역할을 한다. 증설이 완료되면 대산공장은 세계 NCC 중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매출 증대 효과는 4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LG화학은 기대하고 있다.  증설뿐 아니라 생산설비 전환에도 나선다. LG화학은 내년 상반기(1∼6월)까지 여수공장 내 PS 생산라인 2개 중 1개 라인을 ABS 생산라인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연간 5만 t의 PS를 생산할 수 있는 1개 라인은 내부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남겨 둔다. ABS는 대표적인 고부가 제품으로 자동차 및 가전, 정보기술(IT) 소재에 주로 적용된다. 전환이 완료되면 LG화학의 ABS 국내 생산량은 연간 85만 t에서 88만 t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손옥동 LG화학 기초소재사업본부장(사장)은 “원가경쟁력 강화 및 사업구조 고도화 방안을 세운 뒤 이를 빠르게 실행해 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제적 투자를 통해 성과를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1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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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각적 사고영역 어려웠다”…삼성 직무적성검사 GSAT 실시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액정표시장치(LCD)의 차이가 뭐야?", "콜럼버스 신대륙 발견이 먼저야 아니면 위화도 회군이 먼저야?"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로 단국대사대부고에서 치러진 삼성그룹 대졸 신입 사원 공개 채용을 위한 직무적성검사(GSAT)를 보고 나온 수험생들은 정답을 맞춰보는 데 여념이 없었다. 이날 서울과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국내 5곳과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2곳에서 진행된 GSAT에 응시한 수험생들은 오전 9시 20분(한국 시간)부터 140분간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사고, 직무상식 등 5개영역에서 총 160문항을 풀었다. 이번 GSAT는 올해 상반기(1~6월)에 치러진 GSAT에 비해 시각적 사고영역이 어려웠다고 수험생들은 입을 모았다. 입체추정, 도형완성 등으로 구성된 시각적 사고영역은 조각을 조건에 맞춰 구성한 뒤 추가 조건을 반영해 재구성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펜으로 그리는데 한계가 있고 머리로만 상상하기에도 까다롭다는 평가다. 수험생 A 씨(31)는 "다른 영역 문제들이 대체로 기출 문제와 유사했던 것에 반해 시각적 사고영역 문제들은 도무지 적응하기 어려웠다"며 "종이를 찢어서 도형을 만들어보는 등 준비를 많이 했는데도 어려웠다"고 말했다. 삼성이 최근 새로운 성장 동력 사업으로 눈여겨보고 있거나 투자 중인 산업에 대한 문제들도 나왔다. 수험생 B 씨(29·여)는 "증강현실(AR), 바이오시밀러(복제의약품), 인공지능(AI),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관련 문제들이 출제됐다"고 전했다. 직무상식 영역에서는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역사와 과학기술 문제가 나왔다. 각 왕조나 역사적 사건을 제시하고 순서대로 나열하는 문제 등이었다. 생체인식 기술, 그래픽처리장치(GPU), 핀테크, 5세대통신(5G), 모루밍족, 체리피커, 국민총소득(GNI)·국내총생산(GDP)·국민총생산(GNP) 등의 개념도 문제에 등장했다. 최근 갤럭시노트7 생산 및 판매 중단 사태 관련 문제는 없었다. 삼성은 GSAT 응시 인원과 시험문제를 공개하지 않는다. 저작권이 걸려있어 수험생들의 문제 유포행위도 금지하고 있다. 삼성은 GSAT 합격자를 대상으로 임원·직무역량·창의성 면접 등을 거쳐 다음달이나 12월 경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1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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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뭘로 바꾸지?” 소비자들 고민… 문의만 빗발, 교환은 뜸해

     상담 전화는 쉬지 않고 울렸다. 하지만 정작 매장을 찾는 사람은 뜸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 교환 및 환불 업무를 시작한 13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 대리점 모습이다. 서울 종로구 종로 SK텔레콤 대리점 직원은 “오후까지 갤럭시 노트7 교환 및 환불 업무로 매장을 찾은 고객은 두 명뿐이었다”며 “이들도 다른 제품을 살펴보다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그냥 돌아갔다”고 말했다.○ 숨어버린 갤럭시 노트7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종로구, 마포구 일대 이동통신 3사 대리점 상황도 대부분 비슷했다. 직장인이 몰리는 점심시간에도 갤럭시 노트7 이용자가 교환 및 환불을 위해 매장을 찾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서울 마포구 양화로 삼성디지털프라자 매장 한쪽에는 미처 치우지 못한 갤럭시 노트7 홍보 전단이 쌓여 있었다. 이 매장 직원은 “교환 및 환불이 끝나는 12월 31일 이후 갤럭시 노트7을 사용하면 불이익을 받는지 물어보는 사람이 많았다”며 “홍채 인식 등 기능적인 면뿐 아니라 디자인 측면에서도 인기가 높았던 제품이어서 미련을 갖는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의 발표가 나와야 결정되겠지만 내년부터는 소프트웨어(SW) 업그레이드, 애프터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 노트7 회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추가 지원 방안을 내놓았다. 이미 발표한 3만 원 쿠폰(삼성전자 모바일 이벤트몰에서만 사용 가능) 외에 다음 달 30일까지 갤럭시 S7 시리즈, 갤럭시 노트5로 교환하는 고객에게 통신비 7만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미 한 차례 교환을 한 이용자들의 피로감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새 갤럭시 노트7을 사용하고 있는 직장인 정모 씨(32·여)는 “이미 갤럭시 노트7 케이스 등 주변 기기를 사는 데 많은 돈을 쓴 데다 또 한 번 저장 데이터,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하는 일도 귀찮아 당분간 계속 사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중소 판매점 단체인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갤럭시 노트7 교환과 환불로 판매점들이 수백억 원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환수당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빈자리 차지하기 경쟁 올해 4분기(10∼12월) 국내외 스마트폰 시장은 갤럭시 노트7의 공백을 차지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애플, LG전자, 화웨이 등 경쟁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및 중국의 주요 언론들이 삼성전자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를 쏟아내는 것도 애플, 화웨이 등 자국 기업을 측면 지원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온다. 국내외 전자업계에서는 화웨이, 오포, 비보 등 중국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 회사인 트렌드포스는 이날 갤럭시 노트7 단종에 따른 최대 수혜 기업으로 화웨이를 꼽았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와 비슷한 대화면 제품인 ‘메이트9’를 내놓고 있는 데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다.  최근 ‘아이폰7’을 선보인 애플도 반사이익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운영체제(OS)가 iOS여서 안드로이드 OS에 익숙한 소비자를 흡수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강세를 보인다는 점에서 갤럭시 노트7 고객을 어느 정도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같은 안드로이드 OS를 쓰는 LG전자도 주력 스마트폰 V20으로 기회를 엿보고 있다. 현재 V20 일 판매량은 약 3000대, 누적 판매량은 5만여 대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7 시리즈로 유도해 유출을 최대한 막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 중 가장 인기가 높았던 블루코럴 색상을 갤럭시 S7 시리즈에 적용해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3일(현지 시간)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리콜 대상은 교환 제품까지 포함해 총 190만 대”라며 리콜을 공식화했다. CPSC는 “미국에서 일어난 갤럭시 노트7 과열 사건은 총 96건”이라며 “이 중 1차 리콜 이후 접수된 것은 23건”이라고 밝혔다.서동일 dong@donga.com·곽도영·박성진 기자}

    • 201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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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노트7’ 교환·환불 문의전화는 많은데…매장 온 사람은 없어”

    상담 전화는 쉬지 않고 울렸지만 정작 매장을 찾는 사람은 뜸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 교환·환불 업무를 시작한 13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 판매·대리점에서는 갤럭시 노트7 이용자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서울 종로구 SK텔레콤 대리점 직원은 "오후까지 갤럭시 노트7 교환·환불 업무로 매장을 찾은 고객은 두 명뿐이었고, 이들도 교환 가능한 다른 제품을 살펴보다가 그냥 돌아갔다"라며 "한 차례 리콜로 교환한 갤럭시 노트7 새 제품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으니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숨어 버린 갤럭시 노트7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종로구, 마포구 일대 이통3사 판매·대리점은 대부분 비슷한 상황이었다. 직장인들이 몰리는 점심시간에도 갤럭시 노트7 교환·환불 대상자는 거의 없었다. 서울 마포구 삼성 디지털프라자 매장 한 켠에는 미처 치우지 못한 갤럭시 노트7 홍보 전단지가 판매 중단 안내문과 함께 쌓여있었다. 갤럭시 노트7 체험 공간 자리는 1년 전 모델인 갤럭시 노트5가 자리를 채웠다. 삼성 디지털프라자 직원은 "'교환·환불 기간이 끝나는 내년 1월까지 갤럭시 노트7 제품을 쓸 경우 불이익을 받느냐' '갤럭시 노트7과 비슷한 사양 제품이 무엇인가' 등의 문의 전화만 10여 통이 왔었을 뿐 실제 교환이나 환불을 받는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역 지하상가 한 판매점 직원은 "갤럭시 노트7은 홍채인식, 펜 기능 등 기능적인 면뿐 아니라 색상, 디자인 면에서도 이용자 인기가 높았던 제품이라 아직 미련을 갖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13일 갤럭시 노트7 교환·환불 속도를 높이기 위해 7만 원 상당의 추가 혜택 계획을 밝혔다. 모든 이용자에게 삼성전자 모바일 이벤트몰 3만 원 쿠폰을 제공하고, 11월 30일까지 갤럭시 S7 시리즈, 갤럭시 노트5로 교환하는 고객에게 통신비 7만 원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통신 업계에서는 이미 한 차례 리콜을 겪은 이용자들의 피로감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새 갤럭시 노트7을 사용하고 있는 직장인 정모 씨(32·여)는 "삼성전자 이벤트몰 상품권도 결국 삼성전자 수입인데 이용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주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갤럭시 노트7 공백을 뺏어라" 13일(현지 시간)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리콜 대상을 교환 제품까지 포함해 총 190만 대로 발표했다. CPSC는 "미국 내 갤럭시 노트7 과열 사건은 총 96건이며 이 중 재산 및 화상 피해를 일으킨 건 60건"이라고 밝혔다. 전체 96건 중 지난달 1차 리콜 이후 접수된 것은 23건이다. 리콜 대상 중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갤럭시 노트7 수량은 약 55만 대다. 애플, LG전자 등 경쟁사들은 '출고가 인하' '마케팅 강화' 등의 방법으로 삼성전자 시장 빼앗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자업계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4분기(10~12월) 신규 고객까지 생각하면 최대 55만여 대 이상의 시장 점유율까지 노려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일부에서는 삼성전자와 같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쓰는 LG전자가 유리한 상황에 놓였다고 본다. 이미 국내 시장에서는 삼성·LG전자가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애플이 사용하는 iOS 운영체제 이용자가 갈린 상태다. 각각의 운영체제에 적응하고, 수년간 많은 데이터를 쌓아온 만큼 갤럭시 노트7 이용자가 아이폰7으로 교환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는 것이다. 지난달 29일 대화면 스마트폰 V20 판매를 시작해 이제 예약판매를 시작하는 아이폰7보다 시간적으로도 유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갤럭시 S7 시리즈로 교환할 경우 '7만 원 통신비 지원' 등 더 많은 혜택을 주며 고객 유출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라 V20이 반등할 기회는 낮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통사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현재 V20 일 판매량은 약 3000대, 누적 판매량은 5만여 대 수준으로 시장 반응은 미비한 수준이다. 국내 이통사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갤럭시 S7 시리즈로 교체 시 통신비를 지원해주고, 애플은 전작 아이폰 6S 출고가를 17만 원 정도 낮췄다"라며 "갤럭시 노트7 단종 사태로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서동일 기자 dong@donga.com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1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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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수출액 8.6%가 ‘삼성 모바일’… 갤노트7 단종으로 하반기 빨간불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7’은 올해 하반기(7∼12월) 국내 무선통신기기 수출 부문에서 큰 역할을 하면서 부진에 빠진 수출 전선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받던 제품이었다. 하지만 배터리 발화라는 악재로 결국 ‘단종’이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이어지면서 오히려 한국 수출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수출액은 593조 원이며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20.4%에 이른다. 삼성전자의 IT모바일(IM)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만 8.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전체 수출 물량 중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높다 보니 이번 갤럭시 노트7 사태는 중장기적으로 한국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수출 전선에 ‘빨간불’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연간 수출액 가운데 104억 달러(약 11조6500억 원)는 휴대전화가 차지하고 있는데 이 중 삼성전자의 비중이 60%에 이른다. 올 들어 8월까지 무선통신기기의 수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이미 1.3%나 줄었는데 갤럭시 노트7 단종이 결정된 이후 집계량이 반영되면 감소 폭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이달 들어 10일까지 무선통신기기 수출액은 31.2%가 감소해 여파가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병태 KAIST 경영대 교수는 “사실상 한국 수출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라며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스마트폰 수출 감소 비중만큼 반도체와 가전제품을 더 많이 수출해야 손실을 메울 수 있지만 두 제품이 이미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어 수출량 확대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하락에 따른 수출 감소가 우려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단종 사태가 스마트폰 외에 반도체나 가전제품 등 삼성전자의 다른 수출 제품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 하락이 스마트폰뿐 아니라 다른 제품의 수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협력업체도 ‘초비상’ 삼성전자 협력업체들 사이에서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갤럭시 노트7 제품용으로 만든 부품을 다른 제품에 탑재할 수 없어 재고를 대부분 손실로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생산 제품의 50%가량을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A사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많게는 10%까지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1차 협력업체야 어떻게든 버티겠지만 2차, 3차 등 밑으로 내려갈수록 이번 위기를 버티지 못할 가능성도 크다”고 귀띔했다. 삼성전자 측은 “정식 주문한 물량은 전량 구매할 계획”이라며 “다른 기종으로 전환할 수 있는 부품은 삼성전자가 구매하고, 갤럭시 노트7 전용 부품은 협의를 통해 적절한 수준에서 보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 노트7 부품 단가가 높아 관련 부품 업체들의 매출은 4분기(10∼12월) 예상보다 5∼10%, 영업이익은 10∼15%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성진 psjin@donga.com·서동일 기자}

    • 201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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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자열 LS그룹 회장 “디지털 혁명 대비 사업구조 전환을”

     구자열 LS그룹 회장(사진)은 12일 “디지털 혁명에 대비해 사업 구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날 12일 경기 안양시 동안구 엘에스로 LS타워에서 열린 임원 및 팀장 400여 명을 대상으로 열린 세미나에서 “앞으로 5년 안에 제조 에너지 건설 유통 등 산업 전 분야에 걸쳐 디지털 기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10∼20% 수준에서 40% 이상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주문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는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단순히 제품 형태만 바꾸는 수준이 아니라 사업전략에서부터 연구개발, 생산, 영업 등 사업 과정 전체를 획기적으로 바꿔 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글로벌 선진 기업들은 현재의 저성장 기조를 타개하고 지속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핵심 열쇠로 디지털화를 꼽고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로봇 등 기술 확보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LS그룹의 주력 사업 분야 경쟁사인 슈나이더, 지멘스, 존디어 등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정보기술(IT) 회사를 인수하는 등 디지털 전환에 집중하는 만큼 변화를 철저히 분석하고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구 회장이 공식적으로 디지털 시대를 대비한 변화를 강조한 것은 지난달 그룹 연구개발성과 공유회인 ‘LS T-Fair’에서 디지털시대를 대비한 연구개발 전략과 인재의 중요성을 당부한 이후 두 번째다.  이에 따라 LS그룹 측은 계열사별로 내년 이후부터 중장기 사업전략과 연구개발, 인재 육성 등의 분야에서 디지털 역량 확보를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1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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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품 불량으로 첫 퇴출… ‘브랜드 가치 손실’ 추정 힘들어

     지난달 2일 ‘갤럭시 노트7’에 대한 전량 리콜을 선언한 삼성전자에 벌어질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교환 제품마저 이상이 생기는 것이었다. 그게 결국 현실이 됐다. 지금까지 소소한 리콜 사태는 있었지만 동일한 제품에 대해 두 차례 리콜과 함께 단종 선언까지 이어진 것은 삼성전자가 휴대전화 사업을 시작한 1988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급박한 결정과 수조 원대 손실 일요일인 9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삼성그룹 최고 수뇌부가 모인 가운데 갤럭시 노트7 관련 비상대책회의가 열렸다. 이 회의에서는 배터리를 갈아 끼운 새 갤럭시 노트7에서도 잇달아 발화 사례가 접수된 만큼 추가 결함이 있을 수 있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문제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 대만, 중국 등 각국 정부가 다양하게 엮여 있는 상황이라 자체적으로 판매 중단 선언을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손발이 묶인 삼성전자는 정부 측 발표가 빨리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이틀 뒤인 10일(한국 시간) 미국 이동통신업체들이 미국 정부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제품 교환 작업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하자 삼성전자는 생산 라인 가동을 전면 중지했다. 현재 삼성전자의 손을 떠난 갤럭시 노트7은 총 250만여 대. 이 중 165만여 대가 소비자의 손에 쥐여졌다. 이미 1차 리콜 비용으로만 1조5000억 원에 이르는 비용을 쓴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에 깔린 제품을 회수하는 데 이보다 많은 비용을 쓸 수밖에 없다. 여기에 삼성 브랜드 가치 하락 및 소비자 신뢰 하락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손실까지 더하면 삼성전자의 피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당장 리콜 비용보다 브랜드 가치 하락으로 인한 향후 갤럭시 S8 등 신제품 출시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예상보다 빠른 단종을 결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시간을 갖고 차기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차 리콜 불가피… 소비자 불만 달래야 삼성전자는 “국가기술표준원의 사용 중지 권고에 따른 후속 조치로 13일부터 제품 교환 및 환불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갤럭시 노트7 이용자들은 모두 최초 구매처(개통처)를 찾아 다른 제품으로 교환하거나 환불할 수 있다. 교환 및 환불 기한은 12월 31일까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S7이나 갤럭시 S7엣지 등을 포함해 삼성전자 제품으로 교체할 경우 3만 원 상당의 삼성전자 이벤트몰 할인 쿠폰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플이나 LG전자 등 다른 제품으로 교환을 원할 경우 환불 후 재구매하면 된다.  삼성전자가 교환 및 환불 계획을 밝혔지만 국내 이동통신 구조가 제조사-이통사-유통점-소비자 등 복잡하게 얽혀 있는 데다 이용자마다 부가서비스 가입 및 할인 금액 등 조건이 다른 만큼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전량 교체 및 환불 결정이 내려졌기 때문에 전국 판매점은 10월 내내 이 작업에만 매달려야 할 것”이라며 “단말기를 판매하고 일정 부분 수익을 갖고 가는 판매점들은 일시적인 수익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제때 리콜 되지 않는 갤럭시 노트7을 어떻게 수거할 것인지도 고민거리다. 2일 첫 리콜 발표 이후 한 달 이상이 지난 이달 8일까지도 15%(6만7000여 대)가 수거되지 않았다. 소비자 거부로 교환 및 수거가 제때 되지 않는다면 삼성전자로서는 사라지지 않는 위험 요소로 남는 셈이다. ○ 왜 이런 일이… 세계 최고 품질경쟁력을 자랑하던 삼성전자에 왜 두 번씩이나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 전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3분기(7∼9월) 실적을 4분기(10∼12월)에 만회하기 위해 리콜 후 교환까지의 시간을 지나칠 정도로 촉박하게 잡은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한다. 성수기인 연말을 앞두고 애플 ‘아이폰7’ 시리즈에 시장을 뺏기지 않아야 한다는 기한 압박에 시달린 것이 아니냐는 얘기다. 중국 ATL사 배터리에는 문제가 없다는 전제를 깔다 보니 원인을 파악하는 시야가 좁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플래그십 스마트폰 부재는 삼성전자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며 “이번 사태가 애플과 구글의 새로운 스마트폰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수장이 지난해 교체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품질보다는 마케팅을 중시하는 조직 분위기가 이번 사태를 초래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e메일을 보내 “누구보다 임직원들의 심려가 클 것”이라며 “짧은 시간 내에 원인을 파악해 시장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거시경제에도 악영향 갤럭시 노트7 단종 결정이 경기침체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주환욱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휴대전화가 한국 수출의 2%, 산업생산의 2.4%를 차지하고, 그중 60%를 삼성이 생산한다”며 “삼성이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따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수출은 직격탄을 맞았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10일까지 무선통신기기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2% 감소했다. 여기에 글로벌 공급기지인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 완제품의 상당 부분이 한국산 소재 부품으로 만들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판매 중단의 악영향이 예상외로 클 수 있다는 게 정부 측 판단이다.  이상빈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 단종 및 리콜 사태는 글로벌 시장 전체를 봐도 전례를 찾기 힘든 심각한 일”이라며 “문제 원인뿐 아니라 한국 산업 생태계에 미칠 영향도 함께 고려해 논의해야 하는 국가적 과제”라고 지적했다.김지현 jhk85@donga.com·서동일·박성진 기자}

    • 201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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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연 회장, 헤리티지재단 이사장과 민간외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10일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이사장(전 재단 총재)을 만나 한미 간 경제 현안 및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한화그룹이 11일 밝혔다. 김 회장은 퓰너 이사장에게 “최근 한국을 둘러싼 동북아 정세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한미 간 오랜 동맹 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이날 퓰너 이사장에게 신재생에너지 정책과 관련된 미국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물었다. 한화그룹은 태양광 발전 설비를 생산하는 한화큐셀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두 사람은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1973년 설립된 헤리티지재단은 미국의 대표적인 정책연구 재단으로 정치·경제·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정책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헤리티지재단은 2011년 미국 워싱턴 펜실베이니아가에 위치한 헤리티지 의회빌딩 2층 콘퍼런스센터를 한미 민간외교에 기여한 김 회장의 공로를 인정해 ‘김승연 콘퍼런스센터’로 명명한 바 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1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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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생산 일시 중단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리콜 이후에도 노트7 발화 사건이 이어지자 협력사들에게 스마트폰 생산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치는 글로벌 물량을 책임지는 베트남 공장을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16-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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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오일뱅크, 5년째 해병대 초청 축구대회

     양 옆의 머리카락을 모두 밀어 낸 해병대 연평부대 장병 30여 명이 군복이 아닌 붉은색 운동복을 갖춰 입고 8일 충남 서산군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운동장을 찾았다. 해병대 출신 현대오일뱅크 임직원들과의 축구 경기를 위해서였다. 이들은 “필승,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공을 차기 시작했다. 현대오일뱅크는 2012년부터 해마다 연평부대 장병들을 초청해 독일 프로축구리그 ‘분데스리가’에 빗댄 축구 경기 행사 ‘군대스리가’를 열고 있다. 2010년 연평도 포격 사건이 발생했을 때 해병대 장교 출신인 권오갑 전 사장과 문종박 사장 등이 전사자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한 인연으로 시작됐다. 현대오일뱅크는 연평부대에 체력단련기구, 도서 등을 지원하는 한편 부대와 함께 신입사원 안보교육, 임직원 자녀 해병대 캠프 체험 등 교류를 하고 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16-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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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지배구조 개편 명분줬지만… 이해 어긋나면 재공격 우려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요구한 삼성전자 기업분할 및 합병은 삼성그룹의 ‘가려운 곳’을 긁어준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및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삼성이 고려해온 선택지 대부분이 엘리엇 측 제안과 결이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업의 원활한 경영보다는 투자 수익을 중시하는 헤지펀드 특성을 감안하면 삼성 측이 웃고만 있을 수는 없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30조 원 특별배당 등 삼성전자로서는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사항들이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다. 특히 엘리엇이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을 반대하면서 삼성그룹을 곤경에 빠뜨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긴장을 끈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엘리엇이 겉으로는 삼성그룹 지배구조 재편의 명분을 세워주는 ‘백기사’를 자처한 듯 보이지만 자신들의 제안이 거부당할 경우 다른 헤지펀드들과 규합해 다시 한 번 공세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 삼성이 원하는 것을 짚어준 엘리엇  엘리엇이 5일(현지 시간) 삼성전자에 보낸 공개서한에는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구체적인 개편 방안들이 담겨 있다. 삼성그룹은 2013년부터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을 양대 축으로 하는 전자계열사와 금융계열사의 수직계열화를 추진하면서 계열사 간 얽힌 지분을 정리하는 데 주력해 왔다. 이 작업이 마무리되면 삼성그룹에 남게 되는 숙제는 ‘삼성전자 지배력 강화’다. 현재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분(0.52%)만으로는 그룹 핵심 계열사이자 등기이사로 있을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이 강하지 않다. 지금까지는 통합 삼성물산이 보유한 지분(3.71%)을 통해 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 그쳤다. 그동안 재계에서는 삼성전자를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한 뒤 투자회사와 삼성물산을 합병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다고 봤다. 이를 통해 만들어진 통합 지주회사는 이 부회장이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17.23%)을 자연스럽게 흡수해 삼성전자에 대한 영향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그룹 내부에서는 오랫동안 이런 방안을 검토하고 있었지만 대외적으로 공식화하기에는 부담이 컸다. 그러나 해외 자본인 엘리엇이 지주회사 개편 방안을 공개적으로 제안함으로써 삼성은 ‘주주 제안의 긍정적 검토’라는 명분을 얻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안면몰수 가능성도  삼성그룹은 엘리엇의 진짜 속내가 무엇인지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간 합병 추진 당시 엘리엇은 “지배구조 개편 필요성에는 동의한다”면서도 “합병안이 불공정하고 불법적이며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심각하게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주주 가치보다 우선할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한 것이다.  이 때문에 이번 엘리엇의 공개서한에서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필요성을 밝힌 것은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관철하기 위해 백기사로 위장한 ‘꼼수’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엘리엇은 당장 다양성과 독립성을 위해 내부 임원의 겸직을 배제하고 해외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최소 3인 이상 새로운 사외이사로 선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엘리엇의 삼성전자 지분은 현재 0.62%에 불과하지만 다른 해외 자본들과 동맹을 결성할 경우 자신들이 추천하는 인물을 사외이사로 추천할 가능성도 있다. 또 엘리엇이 제시한 특별배당 30조 원에 대해서도 지나친 수준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배당액 약 3조 원(주당 2만 원)의 10배에 이르는 수치다. 삼성전자는 당장 27일로 예정된 주주총회를 앞두고 엘리엇이 추가 행동에 나서지 않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및 프린팅솔루션 사업부 분할 승인 등의 안건을 이번 주주총회에 상정한 상태다. 삼성그룹으로서는 이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공식적으로 나서는 시작점이자 얼마만큼 압도적 지지로 등기이사로 선임되느냐를 통해 경영권 승계의 명분을 얻는 의미 있는 자리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새로운 사외이사 선임 등의 제안을 무시한 상태에서 이 부회장의 선임을 강행할 경우 엘리엇은 이를 추가 공격의 빌미로 삼을 수 있다”며 “엘리엇의 공개서한 발송 뒤 이미 증권업계 및 시장에서는 엘리엇 측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엘리엇으로서는 이미 절반의 성공을 거둔 셈”이라고 분석했다.서동일 dong@donga.com·박성진 기자}

    • 201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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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인공지능 기업 첫 M&A

     삼성전자가 미국 인공지능(AI) 플랫폼 개발 기업인 비브 랩스(VIV Labs)를 인수한다. 삼성전자가 AI 관련 기업을 인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회사는 6일 이런 내용을 담은 인수합병(M&A) 방안에 합의하고 이달 중 인수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 합의에 따라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비브 인수를 통해 모든 전자 기기와 서비스가 하나로 연결되는 AI 기반 개방형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비브는 애플의 음성 비서 서비스 ‘시리(Siri)’를 만든 개발자들이 애플을 떠나 2012년 설립한 신생 벤처다. 비브 AI 플랫폼은 외부 서비스 제공자들이 자유롭게 AI 인터페이스에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폐쇄적으로 운영되는 시리와 차이가 있다. 또 그동안 AI가 한 가지 명령어로 한 가지 기능만 수행이 가능했던 데 비해 비브 AI는 ‘오늘 오후 6시에 비가 올 것 같으니 택시를 불러줘’라는 명령어처럼 일정, 날씨, 택시 앱 등을 음성 복합 명령으로 실행할 수 있다. 비브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와 긴밀히 협업하면서 현재 경영진이 독자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비브 AI 플랫폼을 ‘폰 플러스(Phone+)’ 전략에 활용할 계획이다. AI를 활용해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다양한 첨단 기기를 연결해 플랫폼을 확장하는 것이다. 삼성전자 측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7∼12월) 비브 AI 플랫폼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7’ 차기작에 이 플랫폼을 도입할 가능성이 크다. 중장기적으로 비브 기술을 스마트폰뿐 아니라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다양한 가전제품에도 접목할 수 있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비브는 한층 진화된 개방형 서비스 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머신러닝 기능 등 AI를 통한 통합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핵심 기술을 보유한 회사”라며 “소비자와 서비스 제공자를 모두 염두에 두고 개발된 비브 플랫폼이 삼성전자의 모든 기기와 서비스를 통합하는 생태계 조성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1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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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닐손 일렉트로룩스 사장 “한국인 76% 운동복 입고 청소… 제품에 반영했죠”

     “영국 다이슨과 LG전자 등이 기술 개발에 집중해 고출력 청소기 전쟁을 벌이는 동안 일렉트로룩스는 오히려 출력은 낮추는 대신에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인 제품을 시장에 내놓았습니다.”  최근 한국을 찾은 올라 닐손 일렉트로룩스 사장(47)은 혁신 제품의 차별화된 성능을 강조하는 대신에 소비자 행동 관찰을 근간으로 한 제품 개발을 거듭 강조했다. 닐손 사장은 “2013년 23개국 2만80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36%가 청소할 때 가장 신경 쓰는 점으로 ‘소음’을 꼽아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인 ‘울트라 사일런서’ 개발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스웨덴 가전업체 일렉트로룩스는 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하는 환경을 집요하게 관찰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일렉트로룩스가 소비자 조사를 위해 만든 설문지에는 특이한 문항이 많다. △청소기 사용 시 어떤 복장을 착용하는지 △청소기 사용 중 동시에 무엇을 하는지 △당신의 자녀가 몇 살이 됐을 때 청소를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등이다. 닐손 사장은 “얼핏 보면 청소기 개발과 무관한 질문처럼 보이지만 가장 중요한 질문”이라고 말했다. 한국 특화 제품도 소비자 조사를 통해 만들어졌다. 한국인 응답자의 76%가 운동복을 착용한 상태에서 청소한다고 답한 결과는 ‘자주, 적극적으로’ 청소하는 한국인들을 위한 특화 제품인 ‘울트라 플렉스’ 개발로 이어졌다. 한국 소비자들이 청소하는 동안 땀 흘릴 가능성이 높고 많은 움직임을 염두에 둔다는 점을 파악해 청소기 사용성을 높였다. 닐손 사장은 “1912년 가정용 청소기를 최초로 개발한 이후 현재까지 일렉트로룩스 혁신의 근간은 소비자였다”며 “앞으로도 기술력을 뽐내는 제품이 아닌,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1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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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고액기부자 모임 명예 대사 위촉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64)이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최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개막한 '세계공동모금회(UWW) 2016'에 참석해 북한이탈주민과 다문화 가정 지원을 위한 기부 사례를 소개했다고 SK네스웍스가 3일 밝혔다. 세계공동모금회는 국경과 문화를 뛰어넘어 지역공동체를 지원하는 국제 자선 단체다. SK네트웍스에 따르면 최 회장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014년부터 11억여 원을 기부해 한국 내 북한이탈주민들과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위한 사업을 지원하는 별도 펀드를 조성했다. 최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멕시코 고액기부자 모임인 '번영의 소사이어티' 명예 대사로도 위촉됐다. 세계공동모금회 산하 고액기부자 모임인 세계리더십위원회 멕시코 위원인 알폰소 빌랄바 위원은 "멕시코에도 한국의 활성화된 기부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최 회장을 명예 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16-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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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심이 희망이다]8400명 아이들 어루만진 예술의 손

     그림 속에는 시체 두 구가 나란히 누워 있었다. 중학교 2학년 민아(가명·여)는 자신이 그린 그림 속 시체를 가리켜 “한 사람은 저고 또 다른 한 사람은 모르는 어떤 사람인데 둘 모두 자살해 그냥 누워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죽음을 말하는 소녀의 얼굴에 표정은 없었다.  민아를 담당하던 미술 치유 프로그램 치료사는 반복적으로 생명의 존엄성에 대해 말했다. 그리고 민아의 마음속에 ‘죽음’이 자리 잡은 이유가 ‘또래 폭력’ 때문임을 알게 됐다. 치료사는 학교에 사실을 알려 가해 학생이 더 이상 민아를 괴롭히지 못하게 만들었다. 4개월여에 걸친 치유 프로그램이 끝날 무렵 민아의 그림에는 죽음 대신 자신의 미래 모습이 담겼다. 소녀 특유의 밝은 웃음도 되찾았다.  GS칼텍스는 2013년 3월부터 우울, 불안, 공격성 등 심리·정서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집단예술 치유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마음톡톡’ 사업을 펼치고 있다. 마음톡톡 사업은 예술 치유를 통한 심리·정서적 문제 해결에 주목한다. 전문 예술심리치료사가 무용, 동작, 음악, 미술 등을 매개로 어린이나 청소년의 억압된 감정과 내면세계를 표현하도록 만들어 문제를 해결하는 비언어적 심리치료다.  이 사업은 정부 및 민간단체와 협력해 진행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각 지역 교육지원청 산하 Wee센터, 남북하나재단,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법무부 법사랑위원 전남동부지역연합회, 굿네이버스 좋은마음센터 등과 함께 초중학교 학교 부적응 학생, 탈북아동, 보호관찰·기소유예 청소년 등에게 치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마음톡톡 사업의 성패는 결국 얼마나 높은 수준의 치유 서비스를 제공하느냐에 달렸다. 이를 위해 GS칼텍스는 심리치료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 교수진을 초빙해 예술치료사의 선발 및 교육을 맡기고 있다. GS칼텍스 임직원들도 이 사업에 적극 참여해 최근 3년 반 동안 임직원 후원금만 총 23억여 원에 이른다.  마음톡톡 사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와 청소년은 올해 7월까지 8428명. GS칼텍스가 직접 관리하는 예술치료사는 154명이다. 도움이 필요한 아동 및 청소년을 치유한 누적 시간은 1만9572시간이다. 올해 하반기(7∼12월)에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협력해 2017년 2월까지 1200여 명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4월 마음톡톡 사업에 참가해 학생들과 함께 치유 프로그램을 경험한 김현남 경기 김포 장기중학교 전문상담사(45·여)는 “내면에 불안감을 가지고 있던 학생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후 안정감과 편안함을 가지고 학교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음악, 미술 등을 통한 정서적인 접근이 아이들이 안정감과 소속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왔던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1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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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관리 경영]M&A-사업구조조정으로 신성장동력 확보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최근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변화 속에는 항상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존재하기 마련이며 어떠한 위기에서도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기 위해 변화를 읽는 능력과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과감한 실행력을 갖출 수 있는 인재 육성 및 유연한 조직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글로벌 경기 침체 등 경영 환경 위기 속에서 기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GS그룹은 에너지, 유통, 건설 등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 사업구조조정 등을 통해 새로운 사업영역으로의 진출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다.  에너지전문사업회사인 GS에너지는 올해 핵심 사업영역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GS에너지는 2017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충남 보령에 연간 300만 t의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할 수 있는 LNG터미널을 건설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LNG 사업 밸류체인’을 공고히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GS에너지는 해외자원개발 분야에서도 활발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GS에너지는 지난해 글로벌 석유 메이저 기업들만이 참여할 수 있었던 초대형 생산유전인 아랍에미리트(UAE) 육상생산광구의 지분 3%를 취득했다. 한국 해외유전개발 역사상 단일사업 기준 최대 규모인 하루 5만 배럴, 향후 40년간 8억 배럴의 원유 생산량을 확보하게 됐다. 해당 원유에 대한 처분권도 부여 받아 국내 직도입이 이루어지면 국가 에너지수급 안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GS건설은 수익성 위주의 경영방침을 지속해 수주 지역 다변화를 추진하고 국내 건설 시장에서 경쟁우위에 있는 도시정비 수주 및 분양사업에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수주의 경우 중동지역에서 최저가 입찰 방식을 벗어난 기획제안형 사업을 통해 수익성 위주의 수주를 하고 해외 인프라 쪽도 중동뿐 아니라 동남아, 아프리카 중심으로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국내는 주택사업은 서울 강남권 도시정비 수주와 사업성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사업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GS리테일은 인터넷은행 사업자로 선정된 K뱅크에 참여해 새로운 사업에 나섰다. GS25 편의점과, GS수퍼마켓의 우량점 중심 점포 경쟁력을 강화하고 획기적인 비용개선을 통해 내실과 성장을 꾀하며 기존 상생제도의 질적 개선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GS홈쇼핑은 디지털 및 모바일 시장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변화시키고 있다. 해외 진출국을 8개로 늘리고 해외 홈쇼핑 합작사의 취급액 합계가 1조 원을 넘어서는 등 글로벌 온라인 커머스 리더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고 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1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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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관리 경영]글로벌 종합 방산기업으로 도약할 성장기반 마련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한화그룹은 올해를 ‘혁신과 내실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기반 구축의 해’로 삼아 ‘일류 경쟁력 강화’에 모든 에너지를 결집시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화그룹은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 선제적인 대응으로 기업의 본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잘 할 수 있는 사업 부문의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려 ‘글로벌 한화’로서의 기틀을 다지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경쟁력이 없거나 시너지가 부족한 사업 부문은 과감히 매각하고 석유화학 및 태양광 사업 부문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해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관련 사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 삼성그룹 방산·화학 4개 계열사를 인수하는 민간 주도 자율형 빅딜을 통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 또 태양광 사업부문은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을 합병하면서 기술과 생산규모 모두 세계 최고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6월 삼성테크윈(현 한화테크윈)과 삼성탈레스(현 한화시스템), 올해 두산DST(현 한화디펜스) 인수를 통해 기존 탄약·정밀유도무기 중심에서 자주포 및 항공기·함정용 엔진과 레이더 등의 방산전자 부문까지 방산사업 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종합 방산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성장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한화그룹은 수출로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글로벌 방위산업시장에서 국익에 기여할 계획이다.  한화는 60여 년 동안 그룹의 실질적인 성장을 이끌어 온 핵심사업인 석유화학 사업의 역량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의 합류로 한화그룹 석유화학 부문 매출은 19조 원에 이르게 됐다. 석유화학의 기초 원료인 에틸렌 생산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인 291만 t으로 늘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한화는 한화큐셀을 통한 글로벌 태양광 사업에서도 신규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초 합병을 통해 셀 생산규모 세계 1위 회사로 거듭난 한화큐셀은 지난해 상반기 미국 대형 전력회사인 넥스트에라에 올해 말까지 총 1.5GW의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충북 진천에 1.4GW 규모의 셀 공장, 음성에 1.5GW 규모 모듈공장을 신설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한화그룹의 태양광사업부문은 총 5.2GW의 셀 생산량을 보유하며 세계 1위 태양광 회사로 거듭났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1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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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관리 경영]석유사업 고도화하고 석유화학-윤활유 사업 확대

     GS칼텍스는 2014년 이후 장기화되고 있는 저유가와 지속되는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 변화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GS칼텍스는 사업다각화 및 재무건전성 확보를 통한 경쟁력 강화, 연구개발(R&D)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협력사 성장 지원 등 네 가지 기본 전략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GS칼텍스는 먼저 석유사업 부문 고도화, 석유화학 및 윤활유 사업 확대, 재무건전성 향상, 원유 및 석유제품의 시장가격 변동에 따른 리스크 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GS칼텍스는 하루 78만5000배럴의 원유정제시설 및 27만2000배럴의 등유 경유 탈황시설 등 최첨단 자동화 생산 설비에서 고품질의 석유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하루 27만4000배럴의 국내 최대 규모 고도화 처리 능력도 갖춰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내부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2013년부터 ‘V-Project’를 시행하고 있다. 정유, 석유화학, 윤활유 등 기존 사업의 밸류 체인 전반을 분석해 원가 절감 및 수익 확보를 위한 개선 활동이다.  기존에 축적된 기술 및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바이오케미컬, 소재 사업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에도 집중하고 있다.  2007년부터 바이오케미컬 연구를 시작한 GS칼텍스는 화장품, 헬스케어, 농약 등의 분야에서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특수 케미칼 생산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 협력사와 함께하는 지속 가능 성장도 추구한다. 협력사 선정 시 윤리적, 환경적, 사회적 요소를 충분히 고려하고 있으며 협력사의 경쟁력 제고 등 전략적 상생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1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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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자열 LS회장, 경제제재 풀린 이란 시장 공략…농기계 수출부터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경제제재가 풀린 이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시작은 이란 농자재 시장을 겨냥한 농업 기계 수출이다. LS그룹 산업기계 및 첨단부품 전문 계열사인 LS엠트론은 22일 구 회장이 케샤바르즈 이란 농업부 차관, 아빠시 농업기계화센터장 및 이란 최대 민간기업인 아디네 그룹 샤리피 회장을 만나 이란 농업 현대화를 위한 농기계 공급 및 중장기 생산 현지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란 측 인사들은 21일 LS엠트론 트랙터 생산거점인 전주공장을 방문해 생산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이란 트랙터 시장은 연간 2만 대 규모로 중동·아프리카 지역 최대 시장이다. 전통적 농업 강국이자 작물 수출국인 이란은 총 면적 164만8000㎢ 중 11%에 해당하는 18만1280㎢(남한의 1.8배)이 경작 가능지다. 하지만 전체 경작지의 3분의 2가 미개발 상태다. 농업 시설 기반 구축에 따라 관련 시장의 폭발적 성장이 기대되는 곳이나 경제제재조치로 인해 개발이 지연됐다. 특히 농기계의 경우 30년 이상 된 구형 모델만을 생산하는 현지 업체가 전체 트랙터 수요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LS엠트론으로서는 미국 존디어 등 메이저 업체들이 진출하기 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곳이다. 구 회장은 "트랙터 사업은 LS그룹의 6대 핵심육성 사업 중 하나다"며 "이란에 대한민국 농업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트랙터 생산 현지화 및 기술 협력 등을 통해 이란 농업을 현대화하는 한편 이란을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 공략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16-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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