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명

박재명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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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재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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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6~202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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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제재 시작됐다]천안함 유가족 “대통령-軍 약속 지켜줘 감사”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천안함 사건 대국민담화를 발표하자 사회 각계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북한의 책임을 당당하게 추궁한 담화였다”는 환영의 목소리와 함께 이번 담화로 남북이 지나친 대결구도로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천안함 46용사 유가족들은 대체로 “이날 담화에 만족한다”면서 “담화내용의 조속한 시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 김동진 중사의 어머니 홍수향 씨(45)는 “대통령과 해군이 유가족들에게 한 여러 약속을 다 지켜줘 감사하다”며 “침몰 원인에 대한 괴담이 많은데 객관적인 원인 규명을 다 마친 뒤 담화문을 발표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고 나현민 상병의 아버지 나재봉 씨(52)는 “6·25전쟁에서부터 아웅산 폭탄 테러, 대한항공 여객기 납치, 연평해전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항상 북한에 당하면서도 별소리 못했는데 이렇게 적극적으로 대응해주는 모습을 보니 속이 다 시원하다”고 말했다. 천안함 46용사 영결식장에서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에게 “북에 퍼주지 말라”고 항의했던 고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 씨(67)는 “못 먹는 동포들에게 가는 지원까지 막을 일이 있겠느냐”며 “인도적 지원을 계속하겠다는 것은 잘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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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대통령 담화에 시민사회 ‘환영·우려’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천안함 사건 대국민담화를 발표하자 사회 각계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북한의 책임을 당당하게 추궁한 담화였다"는 환영의 목소리와 함께 이번 담화로 남북이 지나친 대결구도로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천안함 46용사 유가족들은 대체로 "이날 담화에 만족한다"면서 "담화 내용의 조속한 시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 김동진 중사의 어머니 홍수향 씨(45)는 "대통령과 해군이 유가족들에게 한 여러 약속을 다 지켜줘 감사하다"며 "침몰 원인에 대한 괴담이 많은데 객관적인 원인 규명을 다 마친 뒤 담화문을 발표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고 나현민 상병의 아버지 나재봉 씨(52)는 "한국전쟁에서부터 아웅산 폭파사건, 대한항공 납치, 연평해전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항상 북한에 당하면서 별 소리 못했는데 이렇게 적극적으로 대응해주는 모습을 보니 속이 다 시원하다"고 말했다. 천안함 46용사 영결식장에서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에게 "북에 퍼주지 말라"고 항의했던 고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 씨(67)는 "못 먹는 동포들에게 가는 지원까지 막을 일이 있겠느냐"며 "인도적 지원을 계속 하겠다는 것은 잘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보수 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는 기자회견에서 "20일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처럼 북한에 의한 천안함 폭침은 명백한 도발"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철저히 응징해야 한다"고 밝혔다. 27개 국내 북한인권 관련 단체들도 이날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에 있는 탈북자 2만여 명의 뜻을 받들어 김정일 독재자와 그를 추종하는 당국자들의 만행을 규탄한다"며 "국회에 계류 중인 북한인권법을 반드시 통과시켜 북한민주화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반면 진보 성향 단체인 참여연대는 서울 종로구 통인동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천안함 사건 조사결과에 대한 토론회'를 열고 천안함 좌초 가능성을 또다시 제기했다. 토론에 나선 신상철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은 "천안함은 군함과 충돌해 좌초했다"고 종전 주장을 되풀이하며 "엔진 기동상황, 항로 등 추가 정보를 공개해 의문을 해소하라"고 촉구했다. 시민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회사원 김직 씨(28)는 "군사적 공격을 당했으니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는 게 맞다"고 했다. 반면 회사원 김미선 씨(43·여)는 "장병 희생에 따라 담화 발표를 한 것은 이해하지만 지나치게 북한을 압박해 또 다른 비극이 발생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0-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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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복이 존경받는 사회]제2연평해전 6인의 용사도 잊지 않겠습니다

    교전 직후부터 홀대DJ, 월드컵 보러 일본행시민분향소도 설치 안해모행사 없어질뻔2007 년 “내년엔 가족끼리”해군, 경비지원 난색 표명지휘계통 책임 어물쩍교전위험 사전보고 무시당시 국방장관 “취재 거부” 한일 월드컵이 한창이던 2002년 6월 29일 오전 6시. 참수리급 해군고속정 357호가 서해 연평도 북방한계선(NLL) 경계 순찰에 나섰다. 화창한 날씨에 파도도 잠잠했다. 꽃게잡이 어선들을 보호하며 참수리 357호는 NLL 인근까지 나갔다. 사건이 터진 것은 오전 10시 25분. 제2연평해전 생존자인 당시 갑판병 상병 권기형 씨(29)는 지금도 그때 방송 내용을 잊지 못한다. 포에 맞는 충격과 함께 경보벨이 울렸다. “실전, 총원 전투배치”를 알리는 목소리가 참수리정 안에 울렸다. 함교로 올라간 권 씨는 적의 경비정을 향해 소총을 쐈다. 그러다 왼손을 총에 맞았다. 바로 옆에 고속정장 윤영하 소령(당시는 대위)과 부정장 이희완 중위가 모두 쓰러졌다. “전우들의 피를 보고 한 손으로 미친 듯이 총을 쏘았습니다.” 이날 참수리 357호 승선자 중 4명이 전사했다. 한상국 중사가 실종됐고 19명이 다쳤다. 박동혁 병장이 중상으로 84일 만에 숨지고 한 중사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전사자는 6명으로 늘어났다. 제2연평해전은 그렇게 끝났다.○ 정부조차 외면한 해전 유가족과 생존자들은 올해로 8년을 맞는 제2연평해전을 ‘잊혀진 전투’라고 말했다. 2차 연평해전은 1999년 발생한 1차 연평해전과 같은 ‘일방적인 대승(大勝)’은 아니었다. 1차 연평해전 당시 우리 군은 별다른 피해 없이 북한 어뢰정 1척을 침몰시키고 경비정 5정을 격파해 당시 편대장 최용규 소령 등 6명이 1계급 특진했다. 제2연평해전은 천안함 침몰사건과 같은 국민적인 추모도 없었다. 교전 이틀 후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열렸던 합동영결식에는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이한동 국무총리, 김동신 국방부 장관, 이남신 합참의장 등 국가지도자와 군 지휘부 대부분이 참석하지 않았다. 영결식 참석자는 전두환 전 대통령과 손학규 당시 경기도지사, 장정길 해군참모총장 정도였다. 여당이었던 민주당과 야당이었던 한나라당 소속 정치인들 역시 참석하지 않았다. ‘햇볕정책’을 내세운 김대중 정부는 제2연평해전을 외면했고 당시 국민과 언론은 4강 신화를 이룬 월드컵경기에 취해 있었다. 김 전 대통령은 사고 다음 날인 30일 월드컵 결승전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고(故) 박동혁 병장의 아버지 박남준 씨(54)는 “부상당한 아들의 면회를 기다리며 TV를 보니 대통령이 일본에서 박수를 치고 있었다”며 “(출국한) 성남비행장에서 국군수도병원까지 몇 분도 걸리지 않는데…”라고 말했다. 윤영하 소령의 아버지 윤두호 씨(68)는 “서해에 전투가 벌어진 이후에 대통령이 출국한 것은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다른 나라 같았으면 외국에 있던 대통령도 급히 귀국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그때 ‘홀대’ 논란에 대해 “당시 정권 차원에서 전사자들의 예우도 중요했지만 안정된 남북관계가 더 중요하다고 봤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점을 고려해 결국 대통령이 영결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노무현정부에서도 연평해전 냉대는 계속됐다. 2007년에는 추모 행사가 없어질 뻔했다. 윤 씨는 “2007년 5월 청와대에 초청받은 유가족들은 ‘추모 행사를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질문을 받았다”며 “규정은 없지만 육군과 공군이 순직자 추모를 2년 동안 하니 그에 맞추는 게 좋겠다는 이야기를 해군 관계자에게 들었다”고 말했다. 해군은 이후 가족들에게 “지금까지는 해군2함대 차원에서 제2연평해전 추모식을 치렀지만 2008년 6주기부터는 가족 차원의 추모식이 될 것”이라며 “경비 지원 등은 할 수 없지만 장소는 빌려주겠다”고 통보했다. 그러나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으로 정권교체가 이뤄진 2008년 추모식부터 행사를 국가보훈처 주관의 국가 행사로 격상시키고 명칭 역시 ‘서해교전’에서 ‘제2연평해전’으로 바꿨다. 올해 발생한 천안함 사건 이후엔 뒤늦게 사회 각계에서 제2연평해전 희생자 6명을 재조명하자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다 2002년 당시 국군 대북감청부대장을 지낸 한철용 예비역 소장(64)은 연평해전 직전인 6월 13일과 27일 두 번에 걸쳐 서해에서 교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상부에 보고했다. 그는 “당시 북한군 감청에서 ‘포격’이라는 단어를 읽었다”며 “국방부에 즉각 보고했지만 당시 군 수뇌부는 교전 위험을 해군에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교전 가능성을 알았다면 2차 연평해전의 결과가 크게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 장거리 교전에서는 장비가 우수한 우리 군이 유리한데 이날은 단순히 NLL에서 북 경비정을 교전 없이 밀어낸다는 판단에 400m 앞까지 다가섰다는 것. 당시 전쟁 위험을 경고한 한 전 소장의 보고 내용은 해군까지 전달되지 않았다. 한 전 소장은 국회 청문회에서 이런 내용을 밝히고 36년 동안 입었던 군복을 벗었다. 당시 군 지휘 계통에 있던 김동신 전 국방부 장관과 이준 전 국방부 장관, 장정길 전 해군참모총장 등은 동아일보의 관련 취재에 답하지 않았다. 김 전 장관은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전 장관과 장 전 참모총장은 연평해전 이야기를 꺼내자 “(인터뷰) 안 한다”고만 말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10-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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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으로 찍은 사진’ 보신적 있나요

    “꽃은 꽃잎 하나하나를 천천히 만진 다음에 찍어요. 사람은 소리 나는 곳을 짐작해서 찍고. 비록 볼 수는 없지만 마음으로 먼저 인화할 수 있거든요.” 시각장애인이 사진을 찍고 사진 전시회를 연다. 믿기 힘든 이야기지만 실제로 시각장애인의 사진 수업이 4년째 계속되는 곳이 있다. 상명대의 시각장애인 사진 교실인 ‘마음으로 보는 세상, 마음으로 보는 서울’은 15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서 올해 첫 수업을 열었다. 지난해부터 이 수업에 참여한 시각장애인 김경식 씨(49)는 앞을 전혀 볼 수 없다. 13세 때 녹내장으로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 그는 “13세 전까지 기억하던 색깔과 모양을 혼자 마음에 그리며 사진을 찍는다”고 말했다. 보이지 않는 세상을 만져가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가며 사진을 찍으니 처음에는 카메라에 제대로 담아낼 수 없었다. 하지만 이제 “10장을 찍으면 4장 정도는 쓸 만하다고 주위에서 칭찬한다”고 자랑했다. 볼 수도 없는 사진을 어떻게 간직할까. 김 씨는 “파일 이름을 자세하게 달아 나중에 기억한다”고 말했다. 찍은 장소와 시간, 그리고 대상을 시각장애인용 컴퓨터에 저장해 놓으면 언제 찍은 사진인지 알 수 있다는 것. 그는 주로 화사한 꽃과 6년생 안내견 슬기를 찍는다. 하도 사진을 찍다 보니 사진기를 꺼내면 이제 슬기가 움직이지 않고 포즈를 취할 정도다. 김 씨는 “올해 사진을 더 공부해 슬기를 찍은 사진집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상명대의 ‘마음으로 보는 세상’ 참가자는 총 10명이다. 6개월 수업 후 11월에는 전시회를 연다. 이 수업을 기획한 양종훈 상명대 디지털미디어학과 교수는 “마음으로 찍은 사진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어 수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0-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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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정적 증거 나왔는데도 끝까지 잡아떼는 北태도 분통”

    천안함 유족 표정故 김동진 중사 어머니 “北소행 드러나니 더 억울”故 방일민 중사 아버지 “軍 사전적발 못한 것 참담”“발표 보는 내내 분노 치밀어” 생존 장병들도 침통 고(故) 방일민 중사의 아버지 방광혁 씨(58)는 20일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오전에는 군과 천안함 46용사 비석건립을 상의하기 위해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했다가 오후에는 유가족 회의 때문에 평택을 다녀왔다. 이날 경기 김포시 양촌면 자택에서 만난 방 씨는 “공식 조사 발표가 나왔음에도 ‘자작극’ 운운하는 북한의 반응에 너무나 화가 난다”며 “사전에 우리 군이 북한 잠수정을 적발하지 못했다는 것도 참담하고 끝까지 잡아떼는 북한의 태도도 참을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어뢰 공격 때문이라는 민군합동조사단의 공식 조사 결과가 발표된 이날 천안함 희생자 유가족들은 “처음부터 북한의 소행으로 예상했지만 어뢰까지 찾은 걸 보니 분노가 치민다”며 “정부는 북한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천안함 침몰사건이 발생한 지 두 달 가까이 지났지만 가족들은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자 악몽이 되살아나 다시 충격을 받았다. 고 김동진 중사의 어머니 홍수향 씨(45)는 “북한의 소행일 것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사실로 드러나니 더 억울하고 아들이 보고 싶다”고 허탈해했다. 고 서대호 중사의 아버지 서영희 씨(54)는 “하고 싶은 말도 많고 억울한 마음도 있지만 아들을 생각하면 차마 말을 꺼내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고 김경수 상사의 부인 윤미연 씨(30) 역시 “솔직히 이제 너무 지쳐 조사 발표를 보고 있을 힘도 없었다”며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 TV를 켜지도 않았다”고 심정을 밝혔다. 고 이창기 원사의 형 이성기 씨(45)는 “어떻게 해군 함대가 북한의 공격을 미리 감지하지 못할 수가 있느냐. 해군의 탐지 장비 등을 첨단화해 북한의 도발에 철저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례위원장을 맡았던 고 나현민 상병의 아버지 나재봉 씨(52)는 “비교적 짧은 시간에 정부가 나서서 자세히 조사한 것 같다”며 “심정 같아서는 북한에 올라가 사건을 일으킨 자들을 당장이라도 죽이고 싶지만 앞으로 대통령 담화도 남아 있으니 차분히 정부 대처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함 침몰사건 생존자들도 합조단의 조사 결과를 보고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천안함 사건 생존자 중 유일한 전역자인 전준영 예비역 병장(23)은 “결과 발표를 보는 내내 북한에 대해 분노가 치밀었다”며 “애초에 우리 배를 공격할 수 있는 나라는 북한밖에 없었는데 발표가 늦춰진 건 아닌지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그는 “발표 내내 먼저 간 전우들을 생각했다. 싸워보지도 못하고 그렇게 전사했다고 생각하니 너무 분하고 억울하다”며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이날 유가족 중 일부는 경기 평택의 해군2함대사령부 인근 해군콘도에 모여 가족들의 대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형준 천안함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23일 서울에서 합조단이 천안함 유가족들을 위한 브리핑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가족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초기 대응과 구조 과정에 대해 물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동영상 = 北어뢰 파편 공개…천안함 침몰 결정적 증거 ▲ 동영상 = 처참한 천안함 절단면…北 중어뢰 공격으로 침몰}

    • 2010-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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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결정적 증거 나왔는데도 끝까지… ”천안함 유족 분통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어뢰 공격 때문이라는 민군합동조사단의 공식 조사 결과가 발표된 20일 천안함 희생자 유가족은 “처음부터 북한의 소행으로 예상했지만 어뢰까지 찾아낸 걸 보니 분노가 치민다”며 “정부는 북한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유가족 중 10여명은 경기 평택의 해군2함대사령부 인근 해군콘도에 모여 침몰원인 결과 발표 이후 가족들의 대처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유가족 대부분은 합조단 조사 결과에 대해 ‘놀랍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가족들은 “그동안 언론 보도와 정황 등에 비추어 이 같은 결과를 충분히 예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고이창기 원사의 형 이성기 씨(45)는 “사건 초반부터 북한 측 소행이라는 것 말고는 원인이 없다고 생각했다”며 “유족들도 마냥 슬퍼할 때가 아니라 이제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례 과정에서 천안함과 같은 초계함인 속초함과 성남함을 타 봤지만 일반 국민의 생각과 달리 우리 함정의 장비가 굉장히 열악했다”며 “어떻게 해군 함대가 북한의 공격을 미리 감지하지 못할 수가 있느냐. 해군의 탐지 장비 등을 첨단화해 북한의 도발에 철저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김선호 상병의 아버지 김종중 씨(52) 역시 “이번 결과는 어차피 모두가 예상하던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진 중사의 어머니 홍수향 씨(45)는 “분하고 안타깝다”며 “북한의 소행일 것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사실로 드러나니 더 억울하고 아들이 보고 싶다”고 허탈해했다.최종 조사 결과까지 발표됐지만 희생자들의 사망 이후 여전히 충격에 빠져 있는 유가족들도 많았다. 고 서대호 중사의 아버지 서영희 씨(54)는 “이미 북한이 저지른 일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내가 무슨 말을 한다고 해서 달라지겠느냐”며 “하고 싶은 말도 많고 억울한 마음도 있지만 아들을 생각하면 차마 말을 꺼내기도 어렵다”고 토로했다. 고 김경수 상사의 부인 윤미연 씨(30) 역시 “솔직히 이제 너무 지쳐서 조사 발표를 보고 있을 힘도 없었다”며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는 TV를 켜지도 않았다”고 심정을 밝혔다. 전사자가족협의회 대표인 고 나현민 상병의 아버지 나재봉 씨(52)는 “비교적 짧은 시간에 정부가 나서서 자세히 조사한 것 같다”며 “심정 같아서는 북한에 올라가 사건을 일으킨 자들을 당장이라도 죽이고 싶지만 앞으로 대통령 담화도 남아있으니 차분히 정부 대처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이미지 기자 ▲ 동영상 = 北어뢰 파편 공개…천안함 침몰 결정적 증거 ▲ 동영상 = 처참한 천안함 절단면…北 중어뢰 공격으로 침몰}

    • 201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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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이 장애인을 돕는 출발점 되길…

    장애인이 다른 장애인을 돕기 위한 기금 조성에 나섰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척추중증장애 2급 장애인인 류종춘 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부회장(65)이 18일 서울 중구 정동 공동모금회 사무실을 찾아 1억 원을 기부했다고 19일 밝혔다. 류 전 부회장은 기부식에서 “우리 사회에서 장애인으로 평생을 살아가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라며 “저의 기부를 시작으로 장애인이 장애인을 도우며 서로 나누는 순환고리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 전 부회장의 기부금은 장애인이 장애인을 돕는다는 의미에서 ‘나눔고리 기금’이란 이름으로 따로 조성돼 앞으로 저소득층 장애학생들의 학자금으로 지원된다. 류 전 부회장은 이날 기부로 공동모금회가 2007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28번째 회원이 됐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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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정원 케이엠시스 대표 고려대에 1억원 발전기금

    고려대는 케이엠시스 반정원 대표이사(사진)가 고려대 발전기금으로 1억 원을 기부했다고 17일 밝혔다. 반 대표는 고려대 경영대학원 E-MBA 과정을 졸업했으며 1989년부터 산업용 공장 자동화설비 회사인 케이엠시스를 운영하고 있다. 반 대표는 “고려대 E-MBA 과정을 통해 회사 경영에 도움을 받아 학교 발전을 위한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반 대표는 5월부터 매달 500만 원씩 총 20개월 동안 기부할 계획이다.}

    • 201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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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성엔지니어링 박미례 회장, 고려대에 발전기금 1억 기부

    고려대는 수성엔지니어링 박미례 회장(사진)이 고려대 발전기금으로 1억 원을 기부했다고 13일 밝혔다. 박 회장은 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지난해부터 수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본관에서 열린 기부식에서 “고려대에서 배웠던 것들이 회사 운영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되어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 201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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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직 은퇴자 재능, 사회와 나눠요”

    “은퇴 후에도 제가 가진 재능을 사회를 위해 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쁨입니다.” 전문직으로 일하다 퇴직한 후 사회에 ‘재능’을 나누는 사회공헌사업단이 생겼다. 전문직 퇴직자로 구성된 희망제작소의 사회공헌사업단 ‘렛츠(LET'S)’는 12일 서울 종로구 종로1가 르메이에르빌딩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업, 은행, 언론, 공무원 출신 등 경력이 다양한 40∼60대 21명이 초대 단원이다.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인 김용정 단장은 “전문직으로 은퇴한 사람들의 재능을 사회와 함께 나누기 위해 이 단체를 조직했다”며 “외국어와 콘텐츠 창출 능력이 부족한 비영리 사회단체를 도울 것”이라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김 단장은 “올해 은퇴하는 베이비붐 세대만 해도 712만 명에 이른다”며 “렛츠가 이들을 위한 ‘사회공헌 일자리’ 창출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초기에는 영세한 비영리단체가 인력을 구하기 힘든 외국어 업무와 콘텐츠 및 홍보 업무 등에 집중한다. 앞으로 역량이 강화되면 재무 회계와 경영 컨설팅에도 나설 계획이다. 렛츠의 전문 인력이 필요한 경우 희망제작소의 렛츠사업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윤석인 희망제작소 부소장은 “공익적 성격을 지닌 단체를 우선 지원하며 서비스 비용 등은 단체의 성격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는 축사에서 “지금 은퇴하는 사람들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경험을 가진 세대”라며 “이들의 재능을 비영리단체를 위해 활용한다면 우리 사회의 새로운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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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가슴에 묻은 46인의 수병들… 대한민국 슬픔의 한주 맞다

    대한민국 애도의 한 주가 시작됐다. 천안함 침몰사건 희생자 46명의 장례가 경기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 내 대표 분향소를 비롯해 전국 각지의 공동분향소에서 25일 시작했다. 이들의 장례는 해군장(海軍葬)으로 5일 동안 치러지며 영결식은 29일 오전 10시 해군2함대내 안보공원에서 거행된다.이에 앞서 나재봉 천안함 전사자 가족협의회 대표는 24일 "2010년 4월 24일로 모든 실종자 수색을 종료하고 25일부터 장례 일정을 시작한다"며 "전국의 합동분향소를 일반에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5일 오후 2시부터 전국 각지의 분향소에서 천안함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시민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이번 장례식의 첫 조문은 정운찬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들과 공식 장의위원장인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이 맡았다. 이들은 분향소가 일반에 개방되기 전인 25일 오후 1시30분 해군2함대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이날 전국적으로 150여곳에 분향소가 설치돼 시민들의 조문을 받았다. 해군은 "군에서 설치한 90개 분향소 외에 서울광장 등 주요 광역단체가 설치한 16개 분향소, 각 시군구에서 설치한 분향소 등이 영결식인 29일까지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영결식을 끝낸 46명의 희생장병은 대전현충원에서 안장식을 열고 합동묘역에 안장된다.해군은 이날 천안함 침몰사고 희생자 46명 전원을 1계급씩 추서 진급시켰다. 이들의 진급일은 '전사 또는 순직한 날'이라는 군 규정에 따라 46명 중 고 남기훈 상사의 시신이 처음으로 발견된 4월 3일이 됐다. 또 사고 기간 중 진급한 고 김태석 중사와 문규석 중사는 이날 두 단계 오른 원사로 추서됐다. 한편 정부는 이번 해군장 장례기간(25~29일)을 '국가 애도기간'으로, 영결식이 열리는 29일은 '국가 애도의 날'로 각각 정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천안함 희생자에 대해 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예우를 갖추기 위한 조치"라며 "국내 사건과 관련해 국가 애도기간 및 애도의 날을 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미국 9.11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2001년 9월 14일을 '애도의 날'로 지정한 바 있다.애도기간에는 모든 공무원이 검소한 복장에 근조 리본을 패용한다. 행안부는 체육대회나 축제 등 행사가 예정된 중앙행정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에는 가급적 자제를 당부하기로 했다. 애도의 날 당일에는 전국 학교와 관공서 등 공공기관에서 오전 7시부터 자정까지 조기를 게양한다. 또 추모 묵념을 위해 오전 10시부터 전국적으로 1분 동안 사이렌이 울려 퍼진다.평택=박재명기자 jmpark@donga.com김지현기자 ▲ 가슴 아팠던 한달간의 기록…함미 인양에서 함수 인양까지}

    • 2010-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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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차관 사칭해 군납업체서 28억 가로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군에 물건을 납품할 수 있게 해 주겠다며 총 28억 원을 받아 가로챈 군납사기단 일당 허모 씨(53)와 윤모 씨(46) 등 2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자금책 오모 씨(43)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허 씨 등은 2008년 2곳의 유령 회사를 설립한 뒤 이 회사를 '국방선진화추진위원장 산하의 독점 군납 공기업'이라고 속여 군납을 원하는 건설, 식품, 인쇄 등 총 28개 업체 대표에게서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수입쇠고기업체를 운영하는 김모 씨(49)는 "군과 수입쇠고기 납품 계약을 맺자"는 이들의 제안에 2월 말부터 총 4억8500만 원을 건넸지만 결국 돌려받지 못했다. 또 다른 피해자 방모 씨(57·여) 역시 경기 평택에서 군부대 식당운영권을 주겠다는 말에 1억7000만 원을 건넸지만 식당 운영권은 따내지 못했다. 경찰은 이들이 서울 용산구 용산동 국방부 청사 바로 앞에 유령회사 사무실을 얻은 뒤 '국방부 제2차관 내정자'나 지난해 12월 신설된 '국방선진화추진위원회 위원장' 등의 직함을 사칭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허 씨 등은 사기 피해자들에게 "이 사업이 사기라면 어떻게 국방부 옆에 사무실을 차릴 수 있겠느냐"고 말해 왔다. 또 나중에 국방부 7급 특채로 취직시켜 주겠다"며 직원 164명을 뽑아 근무시켜 사무실을 찾아온 피해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이들 유령회사 직원 중에는 S대와 K대 등 명문대 출신자와 전직 공무원도 포함되어 있었다. 직원들은 7개월 동안 50~200만 원의 월급을 딱 한 번 받았지만 '공무원 특채'라는 미끼 때문에 계속 근무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사기단은 군의 수사권이 일반인에게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악용해 군 사칭 범죄를 저질렀다"며 "국방부 로고가 새겨진 가짜 문서까지 만들 정도로 치밀하게 준비해 짧은 기간에 피해 액수가 컸다"고 말했다.박재명기자 jmpark@donga.com}

    • 2010-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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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대 남성 심장질환 사망

    대회 참가자인 김화영 씨(62)가 이날 오전 10시 48분경 출발 21km 지점인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서 갑작스러운 심장질환으로 쓰러져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안암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전 11시 50분경 숨졌습니다. 김 씨의 아들 주석 씨(31)는 “아버지는 10년 전 마라톤을 시작해 지금까지 60개가 넘는 대회에 참가한 베테랑”이라며 “평소 지병이 없는 상태였다”고 말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2010-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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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울 자신이 없다고… 갓 낳은 아이 두번째 살해

    자신이 낳은 아이를 두 번이나 낳자마자 질식시켜 숨지게 한 어머니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달 24일 출산이 임박하자 동대문구 이문동의 한 모텔에 투숙해 아이를 출산한 다음 수건과 침대보로 얼굴을 감싸 질식시켜 살해한 김모 씨(37)에 대해 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씨는 범행 직후 아이를 모텔 침대 위에 수건으로 말아 놓고 도망갔으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1997년에도 동일한 수법으로 갓 낳은 자신의 아이를 살해해 한 차례 복역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특정한 직업 없이 인터넷 채팅을 통해 남자를 만나 성관계 후 임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씨는 배가 불러오자 낙태도 생각했으나 최근 낙태가 이슈화되면서 병원에 가면 경찰에게 붙잡힐까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직업이나 마땅한 주거지가 없는 상태에서 아이를 기를 수가 없어 어쩔 수 없이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그동안 찜질방이나 PC방 등을 전전하며 살아 왔다”며 “평소 ‘여자인 것이 싫다’며 남자 옷을 입는 것을 제외하면 정신적인 이상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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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스트레스 풀려고 찌르다니…

    “사람을 찌르면 스트레스가 풀릴 것 같았습니다. 그것뿐입니다.” 일주일 넘게 범행을 부인하던 서울 중구 ‘신당동 살인사건’의 용의자 이모 씨(29)가 2일 오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경찰은 그가 밝힌 범행 동기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는 “죽일 생각은 없었다”며 “칼로 찔러 상처만 내려고 했다”고 말했다.사건은 지난달 18일 발생했다. 이날 0시 40분경 집으로 돌아가던 회사원 김모 씨(30·여)가 등을 칼에 찔린 채 숨졌다. 사건을 맡은 서울 중부경찰서 형사들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다 한 남성이 김 씨를 따라가는 장면을 포착했다. 경찰은 그가 이동한 모든 장소의 CCTV를 확보해 분석한 후 23일 이 씨를 검거해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바지에서 피해자 혈흔이 나왔는데도 이 씨는 범행을 부인했다. 경찰은 고개를 숙이고 아무 말이 없는 이 씨를 보며 답답해했다. 4일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인 경찰이 2일 마지막으로 물었다. “증거가 너무 명확해 판결에는 지장이 없다. 사람을 죽였으면 뉘우치는 게 옳지 않겠나?”그제야 이 씨가 입을 열었다. “어젯밤 꿈에 그 여자가 나왔습니다. 사실대로 말하겠습니다.”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릴 때 신당동에서 살 때 말수가 적어 집단따돌림을 당했다. 그 이후 그 동네에 사는 사람들이 증오스러웠다”며 “사건 당일에도 피해자를 살해하기 전에 두 명의 여자를 찌르려고 따라갔다”고 말했다. 힐끔힐끔 이 씨를 돌아보는 여자들은 겁이 나서 찌르지 못했다. 이후 이 씨는 휴대전화로 남자친구와 통화하며 걷던 김 씨를 발견하고 뒤를 쫓았다. 이 씨는 “150m를 따라가 무조건 찔렀다”고 말했다.이 씨는 고교 2학년 때 학교를 자퇴하고 군대에서도 한 차례 탈영했다. 2003년에는 부산에서 사람을 칼로 찔러 살인미수죄로 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출소 이후 밤에는 어머니가 운영하는 호프집 일을 돕고 낮에는 잠을 잤다. 이 씨를 조사한 수사관들은 “정말 이상한 살인범”이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는 흔한 신용카드도 없었다. 휴대전화 통화 기록을 조회했지만 가족 외에 연락을 주고받은 사람도 없었다. 그렇다고 책을 많이 읽거나, 무언가에 몰입하는 일반적인 ‘살인자’의 특성도 없었다. ‘이 지역에는 CCTV가 설치돼 있다’는 CCTV 경고 팻말이 있는데도 이 씨는 얼굴을 가리지 않았고, 살해 당시 입었던 옷을 빨지 않았던 점도 의문이었다.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자퇴 탈영 등의 경험으로 볼 때 이 씨는 사회적으로 고립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감정이 필요하겠지만 정신장애가 있는 경우 범행에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 씨를 정신분석한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관계자는 “이 씨가 지금 정신질환을 앓는 상태는 아니지만 심각한 타인 기피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단독입수 영상 = ‘신당동 살인사건’ 폐쇄회로(CC)TV 화면 [화제의 뉴스]}

    • 201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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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탤런트 임영규 폭행혐의 또 입건… 4년새 5번째

    탤런트 임영규 씨(54)가 폭행 및 재산손괴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최근 4년 새 5번째 경찰 입건이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동석한 손님과 말다툼 끝에 술집 주인과 옆 테이블 손님 등을 때리고 난동을 부린 혐의로 임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 씨는 2일 오후 9시 40분 경 서울 노원구 중계동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동석한 여성과 말다툼을 벌였다. 임 씨가 고함을 지르자 위협을 느낀 여성은 옆 테이블 손님인 김모 씨(33) 자리로 도망쳤고 임 씨는 "조용히 하라"고 주의를 준 김 씨와 가게주인 심모 씨(60)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임 씨가 자신은 폭행한 사실이 없으며 오히려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씨는 2008년 7월 택시기사와 요금 시비 때문에 다툰 것을 비롯해 2007년 3건 등 최근 4년 동안 5번 경찰에 입건됐다. 임 씨는 1980년 MBC 1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으며 '그여자' '갯마을' '조선왕조 오백년' '설중매'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다.박재명기자 jmpark@donga.com}

    • 201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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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주족 뒷자리 ‘그녀’를 막아라

    분위기 고조시켜 광란질주 불러… 대부분 가출 10대 소녀 많아성폭행-금품 갈취 등 잇달아… 경찰, 3·1절 대대적 단속올해 3·1절에도 경찰이 ‘폭주족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3·1절이나 8월 15일 광복절 등 주요 국경일마다 매년 되풀이되는 10대 폭주족들의 ‘광란의 질주’를 막기 위해서다. 경찰청은 28일 밤부터 1일 새벽까지 총 2500여 명을 폭주족 단속에 투입했다. 경찰은 특히 이번부터 상습 폭주자에 대해서는 구속을 원칙으로 하고 이날 ‘색소 물감’을 동원해 해산 및 검거 작전을 벌였다.○ 서울 폭주족 400여 명 선 경찰이 추산하는 서울 시내 오토바이 폭주족 수는 예상보다 적은 400여 명 수준이다. 장흥식 서울경찰청 폭주수사팀 반장은 “정확한 수는 파악되지 않지만 현재 ‘폭주족’이라고 부를 수 있는 수는 400여 명”이라고 단언했다. 최근에는 서울 인근의 인천, 경기 부천, 시흥 등지에서 3·1절이나 광복절 등에 서울로 원정을 오는 수도 50명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는 것. 폭주족이 이렇게 줄어든 데에는 경찰의 강력한 단속이 한몫 했다. 2000년대 초반 폭주족이 사회 문제로까지 떠오르면서 단속이 강화됐고 적발 인원도 꾸준히 늘었다. 2006년 64명이 검거됐던 것에 비해 3년 뒤인 지난해에는 10배 가까이 늘어난 631명이 경찰의 단속에 붙잡혔다. 수는 줄었지만 폭주족들의 과격성은 더해지는 양상이란 것이 경찰의 분석이다. 특히 3월 1일, 8월 15일 등 국경일에 폭주행사를 벌여 관심을 끌기 위해 점조직 방식으로 폭주족을 동원하고 시흥 부천 등 서울 근교에서 서울 도심으로 원정 폭주를 하기도 한다. 장 반장은 “거리에 태극기가 내걸리는 현충일에도 폭주족들이 나타난다”며 “상습 폭주족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숫자 적은 여학생이 ‘뇌관’ 올해 폭주족 단속에는 특징이 있다. 여학생 해산에 초점을 둔 것이다. 경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폭주에 참가하는 여학생들을 먼저 귀가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폭주족 가운데 여학생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적다. 그럼에도 경찰이 여학생부터 격리시키는 이유는 뭘까. 경찰 관계자는 “비록 수는 적지만 여학생들이 과격한 폭주를 유도하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며 “여학생부터 귀가시켜야 폭주 집단이 해산한다”고 설명했다. “폭주족 집결지에 가 보면 모여 있는 여자애들을 태우려고 경쟁하죠. 또 뒤에 여자를 태우려고 더 난폭하게 운전하는 경향도 있어요.” 한때 경기 수원시에서 폭주족 리더를 맡았던 김정연 군(가명·18)은 여학생과 오토바이 폭주의 관계를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여학생이 폭주 오토바이에 타면 성관계도 허용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폭주에 참가하는 여학생들에 대한 성범죄가 끊이지 않는다. 그는 “폭주 남학생이든 뒤에 타는 여학생이든 성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뒤에 타는 여자애들에게 돈을 뺏거나, 폭행을 한 뒤 버리고 가는 일도 많다”고 말했다. 올해 고교에 입학하는 홍세문 군(가명·15) 역시 “폭주할 때 뒤에 타는 여자애들을 알아 두면 나중에라도 교제할 수 있다”며 “환심을 사기 위해 과격한 폭주도 서슴지 않고 여학생들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장 반장은 “10대들이 오토바이 폭주에 나서는 것은 주로 인맥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며 “‘쉽게 여자를 만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더욱 위험한 레이스를 시도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동아일보 사진부 변영욱 기자}

    • 201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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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 ‘39년전 참사’ 대연각에 또 불

    “지금 연기 나는 곳이 그때 그 대연각 빌딩 아닌가?” 토요일인 지난달 2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명동역 주변을 지나던 시민들은 시커먼 연기가 솟아오르는 한 건물을 보고 39년 전의 악몽을 떠올렸다. 이 건물은 서울 중구 충무로1가 대연각 빌딩. 1971년 12월 25일 호텔로 사용하던 이 건물에 불이 나 모두 163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당시 빌딩이 불타는 장면과 투숙객을 구조하는 장면 등은 전국에 TV로 생중계됐다. 27일 화재도 서울 남산이나 남대문 등지에서 볼 수 있을 정도로 연기가 높이 치솟았다. 이에 따라 인터넷 단문 블로그인 트위터 이용자들은 ‘대연각 빌딩에 큰불’ 등의 내용을 사진과 함께 실시간으로 전파하며 대형 화재로 번지지 않을까 걱정했다. 다행히 이번 불은 발화 10분 만에 소방차 38대가 출동하며 모두 꺼졌다. 건물이 높아 소방호스를 사용하지 못하고 소방관들이 건물 내부의 소화전을 이용해 불을 껐다. 서울 중부소방서 관계자는 “대연각 빌딩 옥상 냉각탑에서 용접을 하다 불똥이 튀어 불이 났다”며 “냉각탑이 불타 1500만 원 정도의 재산 피해가 났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대연각 빌딩은 1971년 큰불 이후 그동안 단 한 번도 불이 나지 않았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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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의 힘… 가난 딛고 동계스포츠 국가대표 활약한 스타 많아

    스키와 스케이팅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 중에는 열악한 환경을 딛고 국가대표까지 된 강원 출신 선수가 많다. 이들 종목의 특성상 자연적으로 눈과 얼음이 많은 강원 출신, 특히 대관령 인근 지역에서 국가대표가 많이 배출됐다. 어려움을 딛고 국가대표가 된 강원 출신 선수로는 박재혁 전 알파인스키 국가대표팀 감독(47)이 첫손가락에 꼽힌다. 박 전 감독은 평창 출신으로 어린 시절 나무를 깎아 고무신에 동여매고 대관령에서 운동한 것으로 유명하다.이상화가 이번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기 전까지 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최고성적을 기록한 선수는 유선희 씨(43)다. 그는 1994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겨울올림픽 500m에서 5위를 기록했다. 양구 출신으로 독립군이었던 아버지가 고문 후유증을 겪어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동네 친구들이 즐겨 탔던 스케이트를 타고 싶었지만 스케이트화를 살 돈이 없었다. 그는 “사촌오빠가 준 스케이트화에 양말을 몇 개 넣어 맞춰 신고 스케이트를 타야 했다”고 회상했다.현재 국가대표팀에서도 경제적인 어려움을 딛고 대표선수로 성장한 강원 출신 선수가 많다. 평창 출신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인 임의규(26)는 어린 시절 학교에서 훈련이 끝나면 빵과 우유를 사주는 게 좋아서 운동을 시작했다. 이 밖에 크로스컨트리 이준길, 스피드스케이팅의 문준, 이기호, 이보라 등이 강원 출신 현역 국가대표들이다. 하지만 수많은 강원 출신 선수 중 겨울올림픽 메달리스트는 아직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그동안 한국의 겨울올림픽 메달이 대도시 학생들이 많이 하는 쇼트트랙에 편중된 때문이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유성열 기자 ryu@donga.com BR>}

    • 2010-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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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배용 총장 美글로벌리더십상

    이화여대는 이배용 총장(사진)이 11일 미국 플로리다 주 탬파에서 사우스플로리다대가 주는 ‘글로벌리더십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상은 2006년 제정됐으며 그동안 국제협력 분야에서 리더십을 보인 인물에게 주어졌다. 이 총장은 현지에서 수상 소감을 겸한 강연을 통해 “창립 이후 이화여대가 추구한 평화 노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201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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