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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 현대건설 주주협의회(채권단)가 첨예하게 맞서면서 수렁에 빠진 현대건설 매각 작업이 14일 중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까지 프랑스 나티시스은행으로부터 빌린 1조2000억 원의 성격에 대한 증빙자료를 제출하라는 채권단의 요구에 현대그룹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상황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인수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어떤 시나리오가 진행되건 ‘현대건설 주인 찾기’는 표류가 불가피해졌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사태 장기화는 불가피해졌다” 현대그룹이 채권단 요구대로 14일까지 대출계약서나 세부계약 조건을 담은 문서 ‘텀 시트(term sheet)’를 제출하면 매각 절차는 일단 그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채권단으로서는 주식매매계약(본계약) 단계까지 절차는 그대로 진행한 뒤 본계약 단계에서 현대건설을 현대그룹에 넘길지를 결정하는 게 소송이나 비난 여론에 대한 부담이 덜하기 때문이다. 본계약에서는 외환은행, 정책금융공사, 우리은행 등 채권단운영위원회 3곳 중 한 곳만 반대해도 현대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할 수 없게 된다. 현대그룹이 증빙자료 제출을 끝까지 거부하면 상황이 복잡해진다. 자금 출처에 대한 의혹 해명이 안 된 만큼 채권단은 현대그룹과 맺은 양해각서(MOU)를 해지하려 들 것으로 보이며, 이 경우 현대그룹과 소송전이 불가피하다. 현대그룹은 이미 법원에 ‘MOU 해지 금지 가처분신청’을 제출한 상태다. 현대차그룹은 외환은행 실무담당자 3명을 ‘입찰방해 및 업무상 배임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며 채권단을 압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채권단은 “고발장을 내면 ‘매각 주체에게 어떤 소송도 내지 않겠다’고 한 입찰확약서를 위반한 걸로 보고 현대차그룹의 예비협상대상자 지위 박탈을 검토하겠다”고 맞섰다. 따라서 현대그룹이 증빙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현대차그룹이 예비협상대상자 자격을 잃는다면 현대건설 매각은 원점으로 돌아가게 된다.○ “채권단, 애매한 태도로 불신 자초해” 이처럼 현대건설 인수전이 파행으로 치달은 데 대해 ‘엄정한 심판이 돼야 할 채권단이 오히려 내부 갈등을 드러내는 등 제 역할을 못 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일각에선 나온다. 현대차그룹이 채권단에 대한 소송까지 불사하겠다고 나선 것에는 “채권단이 고비마다 애매한 태도를 보인 데 대한 불만이 폭발했다”는 해석이 많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외환은행이 MOU를 기습적으로 단독 처리하고 MOU 문구에도 ‘합리적인 범위’ 등 모호한 문구를 넣어 현대그룹이 대출계약서 제출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어 준 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또 △현대그룹에 자금 출처에 대한 소명기간을 계속 연장해주고 △우선협상대상자 심사에 20시간만 걸린 것 등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공개적으로는 채권단에 불만을 제기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지만 내부적으로는 채권단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에도 외부에서 이의를 제기할 때마다 우왕좌왕하는 것에 대해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다’ ‘왜 원래 정해진 원칙대로 못하나’라는 불만이 적지 않다. 현대그룹은 채권단이 대출계약서나 텀 시트를 14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대출계약서를 제출하라는 요구는 전례가 없고 부당하며, MOU에 나온 ‘합리적 범위’도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처럼 채권단이 우왕좌왕한 것은 채권단의 현 구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민영은행으로서 MOU 체결을 미뤘을 때 제기될 소송이 부담스러운 반면, 공기업인 정책금융공사와 정부가 대주주인 우리은행은 현대건설 매각의 ‘절차적 측면’보다는 그 ‘결과’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채권단이 우왕좌왕한 측면이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현대그룹과 현대차그룹 등이 여론과 소송을 무기로 채권단을 지나치게 흔들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신한금융투자가 연말연시를 맞아 ‘아듀 2010, 웰컴 2011’ 트위터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신한금융투자 트위터(http://twitter.com/shinhan_twit)를 팔로 한 뒤 2010년에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감사의 인사와 2011년에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을 140자 이내로 작성하면 된다. 접수는 12월 12일까지 진행되며 채택된 사연은 주요 일간지 등에 12월 27일부터 2011년 1월 7일까지 광고 형태로 실리게 된다. 신한금융투자 측은 “광고면을 고객님들에게 선사하는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평소에 직접 전하지 못했던 감사의 사연, 새해 소망이나 각오 등을 모두와 함께 나눌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BC카드는 8일 근거리 무선통신인 블루투스를 활용한 마케팅 기법을 개발해 시범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마케팅은 카드 가맹점에서 반경 100m 이내에 위치한 고객 중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휴대전화 소지자에게 할인 쿠폰, 세일 정보, 홍보 동영상과 같은 가맹점 광고를 전송하는 방법으로 운영된다. BC카드 관계자는 “블루투스를 활용한 마케팅은 업계 최초로 실시되는 것”이라며 “회원은 상품 구매 시 할인 등 다양한 정보를 받을 수 있고 가맹점은 홍보가 손쉬워져 회원과 가맹점 모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평화로운 연말이 되긴 힘들 것 같다. 북한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글로벌 경제동향이 썩 우호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의 실업률이 다소 개선된다는 것과 독일 비즈니스 지수가 20년 만에 최고치를 상향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긴 하나 남부 유럽의 재정위기와 중국의 긴축무드는 이를 상쇄하고도 남는다. 여기에 우리나라도 산업생산 동향이 22개월째 하락 추세에 있다. 금융위기 이후 수직 반등했다가 서서히 제자리를 찾아 ‘키 높이’를 맞추는 과정이다. 또 지난 2년간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견인했던 주요 아이템들도 글로벌 시장에서 점점 높아지는 경쟁의 파도를 뚫어야 한다. 환율 문제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출채산성에 영향을 줄 것이다. 따라서 이런 환경에서 주요 증권사들이 내년 증시를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다소 의아하게 느껴질지 모른다. 물론 나름의 논리가 있다.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부분은 한국 기업들이 위기 이후 다른 외국 기업에 비해 격차를 더 벌렸다는 것이다. 더불어 선진국이 경기 침체에서 탈출하지 못했기 때문에 유동성을 여전히 풍부하게 공급할 것이라는 점과 역설적으로 선진국이 부진할수록 돈이 갈 만한 곳이 상대적으로 고성장을 구가하는 아시아 특정 국가들밖에 없지 않으냐는 주장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한국은행이 금리를 서서히 올리겠지만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심하지 않고―오히려 디플레이션 걱정이 많다―다행스럽게 환율도 북한 문제로 생각보다 빠르게 절상되지 않고 시간을 벌어주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증권회사가 전망하는 2,300∼2,400 혹은 2,500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선행 조건이 있다. 중국의 긴축이 그야말로 연착륙이 되면서 내수와 수출이 자연스럽게 바통 터치를 해야 한다는 것이 첫 번째다. 또 미국 경제의 회복 속도가 올해보다는 빨라져야 한다는 점과 유럽 재정위기가 스페인까지 덮치지 않고 그 전에 해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중 어느 하나 시나리오대로 간다는 보장이 없다. 물론 가치 측면에서 보는 증시는 과거 20년 평균치나 경쟁국보다 20% 이상 저평가돼 있어 2,400∼2,500이 도달 불가능한 숫자는 아니다. 하지만 보수적인 전망이 손해 볼 일은 없다. 금년처럼 연초 대비 10% 정도 상승해도 은행금리보다 3배 정도 수익이라 짭짤하다. 유동성 때문에 너무 빨리 지수가 상승하면 오히려 상승세가 빨리 꺾일 수 있다. 차라리 쉬엄쉬엄 조정해 가면서 글로벌 경제동향에 보조를 맞추며 적당히 상승하는 게 긴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 번잡스럽지 않은 시장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이상진 신영자산운용 사장}
교보생명은 중대한 암이 재발해도 한 번 더 보장해주는 ‘교보가족사랑통합CI보험(2번보장형)’을 3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암을 2번 보장하는 보험 상품은 업계 최초라는 것이 교보생명 측의 설명이다. 다만, 두 번째 암 발병 시에는 최초 암이 발병한 지 1년이 지나야 하고 부위도 달라야 보장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암뿐만 아니라 급성심근경색증, 말기신부전증, 뇌중풍(뇌졸중) 등 다른 중대한 질병도 2번 보장한다. 또 사망, 장기 간병상태까지 평생 보장할 뿐만 아니라 보험 하나로 본인을 비롯해 배우자와 자녀 3명까지 온 가족이 폭넓은 보장을 받을 수 있다. 가입은 만 15세부터 60세까지 가능하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신한은행이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사진)을 고소하면서 촉발된 ‘신한금융 사태’가 최고경영진 간의 화해로 석 달 만에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신한금융의 지배구조와 검찰 수사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신한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신 사장과 이백순 신한은행장은 신 사장이 자진 사퇴하는 대신 신한은행이 신 사장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는 방식의 화해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그동안 신한금융의 조기 안정화를 위한 화해 방안을 놓고 경영진 간의 물밑 접촉이 있어왔다”며 “다음 주초 양측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결단을 내리고 공식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양측의 화해는 최근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금융실명제법 위반으로 사퇴한 데다 최고경영진 3인이 모두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으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9월 신한은행이 신 사장을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이후 양측은 여러 차례 화해를 시도해왔다. 하지만 신 사장이 자신의 명예회복과 이 행장의 동반 사퇴를 요구한 반면 이 행장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신 사장 측 관계자는 “더는 외부에 서로 다투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흔들리는 신한금융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해 화해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양측의 화해가 성사되면 신 사장은 라 전 회장과 마찬가지로 내년 3월 주주총회까지 이사직을 유지하면서 신한금융의 새로운 지배구조를 마련하는 데 협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금융권에서는 최고경영진 3인 동반 퇴진을 요구하는 신한금융 안팎의 주장이 약해지면서 이 행장이 당분간 행장직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신한은행의 고소 취하가 신한금융 사태에 대한 검찰 수사에 영향을 줄지도 관심이다. 신한금융 사태는 형법의 적용을 받는 형사사건으로 고소를 취하하더라도 범죄 혐의를 확인했다면 검찰은 수사를 계속할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고소로 촉발된 사건인 만큼 신한은행이 고소를 취하하면 검찰의 판단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면서도 “검찰이 여러 명의 경영진을 기소한다면 당분간 신한금융의 지배구조가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현대건설 매각을 둘러싼 채권단, 현대자동차그룹 및 현대그룹의 끝나지 않는 신경전에 현대건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을 인수하는 하나금융이 울상을 짓고 있다. 현대차가 2일 외환은행에서 1조3000억 원의 예금인출을 한 데 이어 임직원들의 급여계좌까지 옮기기로 하면서 주요 기업고객이 떨어져 나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 주주협의회 주관기관인 외환은행은 당초 현대건설 조기 매각을 통해 장기간 미뤄졌던 매각이익을 챙길 기대에 부풀어 있었지만 매각 관련 잡음으로 현대그룹과의 갈등에 이어 43년 주거래 고객인 현대차까지 등을 돌릴 것으로 보이자 당황스러운 표정이 역력하다. 일이 이렇게 돌아가다 보니 외환은행 인수를 앞둔 하나금융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나금융은 11월 25일 론스타의 외환은행 주식을 주당 1만4250원(51.02%·4조6888억 원)에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현재 재무적 투자자 유치에 집중하고 있는 하나금융은 계약서에 따라 내년 3월 말 이를 현금으로 일시 지불한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외환은행 주요 고객 이탈 시 기업가치 훼손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우리금융과 외환은행을 저울질하던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외환은행의 강한 ‘기업금융’ 노하우였다. 가계여신 비중이 43.8%를 차지하는 하나금융지주가 기업여신 비중이 70.2%에 이르는 외환은행 인수를 통해 여신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꾀한 것이다. 하지만 현대건설 매각 잡음으로 외환은행의 주요 거래처가 동시에 흔들거리고 있다. 현대그룹을 비롯해 현대차, KCC, 현대중공업그룹 등 범현대가 기업 5곳은 외환은행의 핵심 거래처로 시장에선 외환은행과 이들 기업의 거래 규모를 수십조 원대로 파악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범현대가 고객을 모두 잃는 극단적 상황을 가정할 때 외환은행의 영업이익은 10% 이상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올 3분기까지 외환은행의 누적 영업이익(1조425억 원)을 감안하면 연간 1000억 원 이상의 이익이 한꺼번에 사라질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하나금융으로선 외환은행 주가하락에 따라 ‘론스타에 비싼 값을 치렀다’는 시선을 받게 되지 않을까도 우려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주식을 주당 1만4250원에 매입하기로 했는데 이는 외환은행 주가(직전 1개월 평균주가 1만3018원) 대비 10% 미만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더해진 수준으로 당시엔 ‘나쁘지 않은 가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외환은행의 주가는 3일 종가 기준 1만1200원까지 떨어졌다. 하나금융은 일단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지금 일고 있는 논란이 마무리되면 정상화될 것이라고 판단하기에 아직까지 큰 걱정은 하지 않고 있다”며 “물론 외환은행의 가치에 영향을 미치기야 하겠지만 상황이 진행 중이니까 지켜보겠다”고 말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얼마 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이 터진 이후 금융시장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만큼 국내 경제 및 증시의 여건은 견고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 이번 사태는 북한의 정권교체가 안정화되기 전까지 우리나라의 경제적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는 펀드 투자자에게는 충분히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만하다. 따라서 금융시장을 둘러싼 본질을 이해하면서 위험자산 비중을 유지 또는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한 때다. 우선 경제 측면에서 볼 때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주장과는 달리 미국 경제는 안 좋은 상황이 아니라 오히려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의 선행성을 가지고 있는 제조업 관련 지표, 소비지표, 투자 지표 등이 고르게 개선되는 등 그의 발언과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둘째, 단기적으로는 달러 가치가 강세와 약세를 반복하면서 변동성을 키우고 있지만 미국의 ‘나 몰라라 식’ 통화완화정책으로 화폐 가치는 점점 그 가치를 잃어가고 있다. 이에 더해 유럽, 일본 등에서도 자국의 통화가치 상승을 막기 위한 통화완화정책으로 시장에 공급되는 유동성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보여 달러화, 유로화, 엔화 등 전 세계 주요 통화의 신뢰도는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금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이를 증명한다. 셋째, 미국의 인위적 저금리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양적 완화에도 불구하고 최근 미국의 국채 금리가 상승세로 방향을 전환한 것은 결국 향후 저금리로 인한 물가 안정보다 풀린 돈에 의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재 미국의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이자를 받는 것이 아니라 이자를 지불하고서라도 해당 채권을 사겠다는 의지가 매우 높다는 뜻)했다는 것만 봐도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분명하다. 결국 2011년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일은 지속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시장의 높은 변동성 때문에 투자를 주저해 자산 가격 상승에 우호적인 환경을 가지고 있는 현재의 금융시장을 외면한다면 향후 자산가격 상승에 따른 ‘보상’을 누릴 기회는 사라질 것이다. 또한 주가가 일시적으로라도 큰 폭의 조정을 보인다 하더라도 시장의 본질이 현재와 같은 환경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위험자산 비중을 줄일 필요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배성진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연구위원}
“대형차라고 안심하지 마세요.” 대형차가 안전하다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교통사고가 났을 때 대형차 운전자나 승객의 치사율이 오히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자동차보험금이 지급된 자손(自損)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사고건수 대비 사망자의 비율(치사율)이 대형차량이 더 높았다. 경차의 치사율은 1.12%, 소형은 0.91%, 중형은 0.85%였지만 대형은 1.13%로 가장 높았다. 2008년 4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일어난 사고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경차 치사율은 1.25%인 데 반해 대형은 1.31%에 달했다. 개발원은 이 같은 대형차 사고의 높은 치사율의 원인으로 대형차의 특성과 운전자 안전의식 부재를 꼽았다. 대형차나 외제차의 경우 엔진 출력이 좋아 과속하기 쉬운 데다 차량의 크기나 안전성 등을 믿고 고속도로 등에서 앞차를 추월하다 사고를 내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편 전체 차량 중 사고차량의 비율은 차량 배기량이 클수록 낮았다. 경차(배기량 1000cc 미만) 사고율은 0.86%인 반면에 소형(1000∼1600cc) 차량은 0.71%, 중형(1700∼2000cc)은 0.66%, 대형(2000cc 초과)은 0.57%였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어차피 써야 할 돈이라면 지출을 줄이는 것이 재테크의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바야흐로 12월, 각종 송년 모임에다 연말 선물까지 돈 쓸 곳이 너무 많은 시기다. 할 것을 하면서도 알뜰하게 연말을 즐길 수는 없을까 고민이라면 내가 가진 카드 혜택을 꼼꼼히 챙겨보자.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카드사들은 연말을 맞아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나 상품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잘만 챙기면 돈을 아끼면서도 즐거운 연말을 보낼 수 있다.○ 연말 외식 ‘카드’로 부담 덜기 하나SK카드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 내 베니건스, 마르쉐, 커피빈, 오므토토마토 등 외식업체 가맹점에서 모바일 카드로 결제하면 횟수 제한 없이 결제 금액 중 50%(1회 5만 원 한도)를 할인해준다. SC제일은행 비씨카드도 음식점에서 결제할 때 전국 모든 음식점에서 15% 할인 혜택을 준다. 외식업체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포인트 적립을 추가로 해주거나 방문 횟수에 따라 추가 쿠폰을 제공하는 카드사도 있다. 현대카드는 1200여 제휴 가맹점에서 서비스 이용 건수에 따라 추가 혜택을 주는 ‘스탬프 가맹점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탬프 가맹점에서 일정 금액 이상 현대카드로 결제하면 다음번 방문 때 쿠폰 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는 ‘더블 포인트’ 혜택을 제공한다. 이 카드는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액의 0.2%가 기본으로 적립되며 연말 송년회 때 즐겨 찾는 외식, 주류업체나 노래방 등에서 카드를 이용하면 적립률이 기존의 2배(0.4%)가 된다. 신한카드는 친목 모임이 많은 12월에서 1월까지 두 달간 포인트 이벤트를 진행한다. 체크카드를 포함해 신한카드 합산 이용 금액으로 외식업체에서 30만 원 이상 결제한 회원에게 추첨을 통해 기프트카드를 증정한다. 1등 2명에게 50만 원, 2등 5명 30만 원, 3등 10명 10만 원, 4등 50명에게 5만 원씩 제공하며 5등 500명에게는 신한포인트 1만 점을 준다. ○ 연말연시 선물도 ‘카드’로 꼼꼼하게 연말연시 선물을 준비할 때는 쇼핑업체와 제휴한 카드를 살펴보자. 구입 금액에 따라 할인쿠폰을 제공하거나 상품권을 증정한다. 신세계 삼성 쇼핑플래티넘카드는 삼성카드와 신세계백화점 제휴로 나온 카드. 신세계백화점 5% 할인쿠폰이 제공되고 이용금액 1000원당 5점이 신세계포인트로 적립된다. 쇼핑이벤트도 풍성하다. 하이마트에서는 12월 31일까지 ‘하이마트-현대카드M’으로 결제하는 고객들은 최고 60만 원에 이르는 캐시백 서비스를, 삼성전자 디지털플라자와 하이마트, 전자랜드에서 TV, 냉장고 등 삼성전자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들은 최대 40만 원에 이르는 캐시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 현대카드는 엔에스이숍(구 농수산홈쇼핑) 5% 할인과 롯데면세점 최대 5만 원 즉시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드만 잘 사용하면 겨울 레포츠도 싸게 이용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곤지암리조트, 용평리조트, 휘닉스파크, 비발디파크, 하이원리조트, 오크밸리, 엘리시안강촌, 지산리조트, 무주리조트 등 국내 9개 스키장에서 다양한 연계 혜택을 제공하는 ‘신한카드 올댓레저 스키 페스티벌’ 이벤트를 2011년 2월 말까지 진행한다. 롯데카드도 본격 스키시즌을 맞아 전국 유명 스키장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롯데카드 윈터 페스티벌’을 연다. NH카드도 전국 15개 스키장에서 리프트권 최대 50% 할인, 렌털료, 강습료 할인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NH카드 SNOW 채움페스티벌’을 실시한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신용보증기금이 중앙아시아 신흥개발도상국에 우리나라 신용보증제도 수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신보는 2일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이 국내 신용보증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3일 정부 방문단이 방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보는 양국 방문단을 대상으로 신용보증제도 설명회를 열고 일선 영업점과 보증기업 현장에서 보증제도의 구체적인 방법과 지원사례를 소개할 계획이다. 이번 방문단에는 우즈베키스탄 재정부와 중앙은행, 상공회의소 및 카자흐스탄 경제개발통상부, 기업육성펀드 등 핵심 당국자들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보는 앞으로도 두 나라에서 신용보증제도가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대형차가 안전하다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교통사고가 날 시에는 대형차 운전자나 승객의 치사율이 오히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자동차보험금이 지급된 자손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전체 차량 중 사고차량의 비율은 차량 배기량이 클수록 낮았다.경차(배기량 1000cc 미만) 사고율은 0.86%인 반면 소형(1000~1600cc) 차량은 0.71%, 중형(1700~2000cc)은 0.66%, 대형(2000cc 초과)은 0.57%였다.하지만 사고건수 대비 사망자의 비율(치사율)은 오히려 대형차량이 더 높았다. 경차의 치사율은 1.12%, 소형은 0.91%, 중형은 0.85%인 반면 대형은 1.13%로 가장 높았다. 2008년 4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일어난 사고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경차가 1.25%인 반면 대형은 1.31%에 달했다.개발원은 대형차의 특성과 운전자 안전의식 부재를 대형차 사고의 치사율이 높은 요인으로 꼽았다. 대형차나 외제차의 경우 엔진의 출력이 좋아 과속하기 쉬운데다 차량의 크기나 안전성 등을 믿고 고속도로 등에서 앞차를 추월하다 사고를 내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장윤정기자 yunjung@donga.com▲동영상=급차선 변경 사고는 몇 대 몇일까?}
◇한국화재보험협회 △부장 박수택 △차장 우유진 장영환 최문수 △총무팀장 장진교 △특수진단팀장 백광현 △대전충청지부 부지부장 김광섭}
현대그룹과 우여곡절 끝에 현대건설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채권단이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현대건설 인수자금을 규명하기 위해 현대그룹을 압박하고 나섰다. MOU 체결 직전까지만 해도 서로 딴 목소리를 냈던 채권단의 외환은행과 한국정책금융공사가 1일에는 각각 프랑스 나티시스은행 예치금 1조2000억 원, 동양종합금융증권 자금 8000억 원의 실체를 철저히 규명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채권단이 이처럼 강경 방침으로 돌아선 것은 MOU만 체결하면 인수자금 증빙자료를 제출하겠다던 현대그룹이 정작 MOU를 체결한 뒤 미묘한 입장 변화를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 현대그룹은 채권단과 MOU를 체결한 뒤 1조2000억원에 대한 증빙서류를 제출할 것을 요구하자 “구체적인 제출 서류와 몇 영업일 내에 제출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MOU에는 없다”며 채권단을 자극했다. 급기야 채권단은 이 같은 현대그룹의 대응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운영위원회를 열고 더욱 강경한 메시지를 던졌다. 채권단 주관기관인 외환은행이 MOU가 해지되면 현대건설을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예비협상대상자인 현대·기아자동차그룹 컨소시엄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현대그룹을 압박하기 위해 최후의 카드를 빼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금융권에선 ‘MOU가 해지돼 현대그룹이 탈락하면 현대차그룹도 같이 떨어져 매각 과정이 원점으로 돌아갈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채권단은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시장 일각의 전망을 뒤집는 공식 반응을 내놓은 것이다. 김효상 외환은행 여신관리본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5영업일 뒤인 7일까지 현대그룹이 관련 서류를 제출하지 않으면 그때부터 액션을 취할 것이다. 지체하지 않고 즉시 재차 요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대그룹이 지난달 30일 낸 이행보증금(입찰금액의 5%인 2755억 원)도 MOU 해지 사유가 합당한 경우라면 돌려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채권단이 이처럼 강경 대응에 나선 또 다른 배경에는 정치권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등 시민단체들이 일제히 현대그룹의 인수자금을 둘러싼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 또 정책금융공사가 동양종금 자금에 대해 추가로 문제를 제기한 것은 동양종금이 8000억 원에 이르는 거금을 투자하면서 입찰일까지도 풋백옵션(투자수익보장장치)을 확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인수합병(M&A) 관행상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 채권단의 판단이다. 현대그룹 “자료제출 법률 검토”이에 대해 현대그룹은 “증빙 제출 요구에 성실히 응하겠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나티시스 은행과의 계약관계상 비밀유지조항이 있어 채권단이 요구하는 모든 자료를 제출할 수 있는지 법률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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