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우

장기우 본부장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구독 11

추천

안녕하세요. 장기우 본부장입니다.

straw825@donga.com

취재분야

2024-10-12~2024-11-11
지방뉴스78%
보건10%
행정3%
산업3%
사회일반3%
기타3%
  • “오송 지하차도 차량 19대 침수…최소 17명 이상 고립된 듯”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서 지하차도가 침수돼 버스와 승용차 등 차량 19대가 물에 잠겼다. 이들 차량에 최소 17명 이상이 고립된 것으로 추정돼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빗물이 계속 유입돼 난항을 겪고 있다. 15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5분경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가 침수돼 버스 등 차량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긴급출동한 소방당국은 난간에 매달려 있던 버스 승객 등 9명을 구조했고, 30대로 추정되는 남성의 시신 1구를 인양했다. 소방당국이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결과 침수 당시 지하차도에 진입한 차량은 버스 1대와 승용차등 모두 19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침수 당시 최소 27명이 차량안에 있는 걸로 추정된다”라며 “지금까지 이 가운데 9명을 구조하고 1명이 숨져 최소 17명 가량이 고립된 걸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날 침수 사고는 지하차도 인근 미호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급속하게 강물이 유입돼 발생했다. 물막이 작업을 해야 지하차도 수위가 낮아지는데 지속적으로 강물과 빗물이 유입돼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다. 궁평2지하차도의 전체 길이는 685m이고, 이 가운데 터널공간은 430m 가량이다. 터널공간에 차 있는 물은 6만t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당국과 충북도 청주시 등은 울산 화학구조센터에서 대용량 방사포 4대를 지원 받아 현장에 투입해 배수작업을 하고 있지만 사고 현장은 현재 지하차도 상단까지 완전히 침수된 상태이다.119특수구조대와 군 전문요원 등까지 나서 보트 등을 동원에 수색작업을 하고 있지만 지하차도 내부가 흙탕물이어서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잠수부를 투입하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수색 구조와 배수 작업이 수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하차도 침수 우려가 예견됐으면 미리 차량 통행 제한 조치를 내렸을 텐데, 이번 침수는 불과 몇분 사이에 급속하게 물이 차도에 차오르는 바람에 통행 제한을 내릴 시간적 여유조차 없었다”고 말했다.충북도는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꾸리고 예비비를 긴급 투입해 사고 수습과 유족 및 부상자를 지원에 나섰다. 앞서 이날 오전 5시28분경에는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석판리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 당시 이곳을 지나던 승용차가 흘러내린 흙더미에 깔려 차량안에 있던 1명이 숨졌다. 괴산에서는 괴산댐이 월류했고, 충주댐도 홍수기 제한수위를 넘겨 양 지역 주민 7000여 명이 인근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이 밖에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 등 도로와 산책로 등 112곳과 속리산과 소백산 등 등산로도 전면 통제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7-15
    • 좋아요
    • 코멘트
  • 오송 지하차도 폭우로 차량 10여대 고립…1명 사망

    폭우가 쏟아진 충북에서 지하차도를 지나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된 차량에 있던 사람이 숨지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충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경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지하차도를 통과하던 시내버스와 승용차 등 차량 10여대가 인근 미호천 물이 넘치면서 고립됐다. 신고를 받고 소방본부 구조대 등이 출동해 10여 명을 구조했지만 A 씨(31)가 숨진채 발견됐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궁평1지하차도에서 3명을 구조했고, 궁평2지하차도에서 8명을 구조했다”라며 “아직 몇 대의 차량이 더 있는지와 사람이 있는지 정확히 알수 없어 잠수부 등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아직 2~3명 가량이 대피하지 못했다고 전하고 있어 피해자가 더 나올 수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오전 5시28분경에는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석판리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 당시 이곳을 지나던 승용차가 흘러내린 흙더미에 깔려 차량안에 있던 1명이 숨졌다. 괴산에서는 괴산댐이 월류했고, 충주댐도 홍수기 제한수위를 넘겨 양 지역 주민 7000여 명이 인근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이 밖에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 등 도로와 산책로 등 112곳과 속리산과 소백산 등 등산로도 전면 통제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7-15
    • 좋아요
    • 코멘트
  • 빗길 사고로 1명 사망… 60t 낙석 도로 덮쳐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 시간당 4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하고, 충북에서는 빗길 교통사고로 1명이 사망하는 등 전국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은 15일까지 충남 전북 등에 최대 400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이라고 예보해 추가 침수 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빗길 교통사고로 1명 사망이날 오전 10시경 충북 보은군 내북면 두평리 한 도로에선 70대 A 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마주 오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부딪쳐 A 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북 진천군 진천읍 교성리에선 60대 운전자가 운전하던 시내버스가 5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과 충돌하며 버스 승객 5명 등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성인 남성 크기의 돌이 도로로 쏟아지기도 했다. 이날 오전 5시 43분경 전북 진안군 정천면 월평리의 왕복 2차선 도로에 낙석이 쏟아졌다. 당시 승용차 1대가 현장을 지나고 있었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쏟아진 낙석은 60t 정도다. 이날 0시 19분경에는 전남 보성군에서 토사가 도로로 쏟아졌는데 이를 들이받은 트럭 운전사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대규모 정전 사태도 잇달았다. 이날 오후 2시 10분경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서 강풍에 쓰러진 가로수가 전신주를 덮치며 한양6차 아파트 등 582가구에 전기가 끊겨 오후 8시 현재까지 복구되지 않았다. 정전 피해를 입은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가 멈추며 주민 4명이 각각 5∼10분간 갇혔다가 소방 당국에 구조됐다. 경기 구리시 토평동에서도 정전으로 주민 14명이 30분 가까이 엘리베이터 안에 갇혀 있다가 구조됐다. 낙뢰로 인한 전력 공급 이상으로 공항철도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 36분경 공항철도 계양역에서 서울역 방향 구간에서 단전이 발생해 열차 5대의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4분가량 전력 공급이 끊겼다가 오전 10시 40분경 재개됐고 이후 열차가 정상 운행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사당역과 강남역 인근에서는 맨홀에서 역류한 물 때문에 일부 도로가 물에 잠기기도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8시 반경 호우 위기 경보 최고 단계인 ‘심각’을 발령했다.● 주말까지 집중호우 이어져기상청은 이날부터 15일까지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 내륙에 100∼250mm의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특히 주말인 14, 15일은 한반도 상공에서 두 기단이 충돌하며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수도권과 강원 등에서도 15일까지 언제든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으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정체전선은 20일까지 남북으로 진동하는 등 전국 곳곳에 비를 뿌리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2일까지 18일 동안 전국 대부분 지역의 누적강수량은 200∼300mm를 기록했다. 가장 비가 많이 내리는 7월의 평년(1991∼2020년 평균) 강수량 288.5mm에 이미 가까운 수준이다. 특히 광주(635.3mm), 경북 영주(609.0mm) 등 남부 일부 지역은 600mm 넘는 비가 내렸다.송유근 기자 big@donga.com보은=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3-07-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진천 종박물관, 전통무용-버블쇼 등 문화행사 풍성

    국내 유일의 복제 종(鐘) 전문 박물관인 충북 진천 종박물관이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종박물관은 16일 오후 2시 박물관 로비에서 ‘우리 춤의 현대적 해석―춤판’ 공연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전건호 창작 춤집단 휘랑’이 주관하는 이 공연은 라이브 악기 연주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한국전통무용 레퍼토리로 구성됐다. 또 30일 오후 4시 박물관 앞마당에서는 대형 비눗방울 퍼포먼스와 마술쇼가 어우러진 ‘버블매직쇼’가 진행된다. 관객들은 비눗방울 가두기 놀이에 참여할 수 있고, 어린이에게는 박물관 로고가 새겨진 풍선을 나눠 준다. 18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박물관 로비 체험 공간에서는 ‘비천문양 탑본(搨本) 부채 만들기’가 열린다.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 행사는 한국 범종의 비천 문양을 떠내 부채를 만드는 체험교육이다.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체험료는 5000원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한국 전통문화 가치가 담긴 기념품을 소장하는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천 종박물관과 주철장전수교육관은 주철장(중요무형문화재 제112호) 원광식 선생의 주철기술(일정한 틀에 쇳물을 부어 여러 기물을 만드는 기술)과 한국의 전통 종 제작법인 ‘밀랍 주조법’을 볼 수 있는 곳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7-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최대 400㎜… 물폭탄, 주말 중부-전북 덮친다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 시간당 4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하고, 충북에서는 빗길 교통사고로 1명이 사망하는 등 전국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은 15일까지 충남 전북 등에 최대 400㎜의 폭우가 쏟아질 것이라고 예보해 추가 침수 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빗길 교통사고로 1명 사망이날 오전 10시경 충북 보은군 내북면 두평리 한 도로에선 70대 A 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마주 오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부딪쳐, A 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북 진천군 진천읍 교성리에선 60대 운전자가 운전하던 시내버스가 5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과 충돌하며 버스 승객 5명 등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성인 남성 크기의 돌이 도로로 쏟아지기도 했다. 이날 오전 5시 43분경 전북 진안군 정천면 월평리의 왕복 2차선 도로에는 낙석이 쏟아졌다. 당시 승용차 1대가 현장을 지나고 있었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쏟아진 낙석은 60t 정도다. 이날 0시 19분경에는 전남 보성군에서 토사가 도로로 쏟아졌는데 이를 들이받은 트럭 운전사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대규모 정전 사태도 잇달았다. 이날 오후 2시 10분경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서 강풍에 쓰러진 가로수가 전신주를 덮치며 한양6차 아파트 등 2123가구에 전기가 끊겼다. 오후 7시 기준으로 582가구에 여전히 전기가 끊긴 상태다. 정전 피해를 입은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가 멈추며 주민 4명이 각각 5~10분간 갇혔다가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경기 구리시 토평동에서도 정전으로 주민 14명이 30분 가까이 엘리베이터 안에 갇혀있다가 구조됐다. 낙뢰로 인한 전력 공급 이상으로 공항철도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 36분경 공항철도 계양역에서 서울역 방향 구간에서 단전이 발생해 열차 5대의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4분가량 전력 공급이 끊겼다가 오전 10시 40분경 재개됐고 이후 열차가 정상 운행됐다“고 설명했다.서울 사당역과 강남역 인근에서는 맨홀에서 역류한 물 때문에 일부 도로가 물에 잠기기도 했다.● 주말까지 집중호우 이어져기상청은 이날부터 15일까지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 내륙에 100~250㎜ 수준의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특히 주말인 14, 15일은 한반도 상공에서 두 기단이 충돌하며 폭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수도권과 강원 등에서도 15일까지 언제든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으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정체전선은 20일까지 남북으로 진동하며 전국 곳곳에 비를 뿌리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2일까지 18일 동안 전국 대부분 지역의 누적강수량은 200~300㎜을 기록했다. 가장 비가 많이 내리는 달인 7월의 평년(1991~2020년 평균) 강수량 288.5㎜에 이미 가까운 수준이다. 특히 광주(635.3㎜), 경북 영주(609.0㎜) 등 남부 일부 지역은 600㎜ 넘는 비가 내렸다.송유근 기자 big@donga.com보은=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3-07-13
    • 좋아요
    • 코멘트
  • “충북 영동에서 힐링하세요” 레인보우 힐링센터 15일 오픈

    충북 영동 힐링관광의 마중물이 될 ‘레인보우 힐링센터’가 15일 정식 개장한다. 영동군 영동읍 매천리 힐링관광지 안에 조성된 이 센터는 지상 3층, 지하 1층(건축 연면적 4041㎡) 규모로 지어졌다. 충북도 3단계 균형발전사업의 지원을 받아 5년간 197억 원이 투입됐다. 내부에는 빛과 물, 바람, 돌 등을 주제로 한 시설인 어린이 힐링 뮤지엄, 힐링 숲정원, 빛의 정원, 힐링 풋스파, 명상의 연못 등이 층별·공간별로 들어섰다. 어린이 힐링 뮤지엄에는 작가들의 체험형 설치미술품이 배치됐다. 또 카페테리아와 수유실 등의 관광객 편의시설도 갖췄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월요일은 휴무이다. 입장료는 어른 3000원, 청소년(13∼18세) 2000원, 어린이(7∼12세) 1000원이다. 군은 앞서 5월 군민의 날에 사흘간 시설을 개방해 방문객 만족도 조사와 설문 등을 통해 미비 사항을 보완했다. 센터가 들어서는 레인보우 힐링관광지는 2675억 원을 들여 영동읍 매천리 일원 53만 ㎡에 과일, 와인, 일라이트 등을 관광과 결합한 힐링 테마관광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영동군 관광과 지역의 새로운 활력을 이끌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7-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진천형 K-스마트교육’으로 디지털 전문가 키운다

    충북 진천군이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해 진행 중인 ‘진천형 K-스마트교육 모델 만들기’가 순항하고 있다. 군은 올해 진천형 K-스마트교육 모델의 저변 확대를 위해 진천교육지원청, KAIST, 충북테크노파크와 협력해 ‘K-스마트교육 2.0+(플러스)’ 사업을 운영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주요 프로그램은 △인공지능(AI) 영재학급 교육 △IT 스카우트 △혁신도시 오픈랩 체험교육 △버추얼클래스 교육 △K실감학습터 디지털 교육 △KAIST 진천 인공지능교육센터 운영 등이다. 군 교육청소년과 류효선 주무관은 “2년간의 사업을 통해 얻은 성과를 바탕으로 기존 프로그램에 K실감학습터 디지털 교육과 KAIST 진천 인공지능교육센터 운영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세부적으로 진행 중인 교육프로그램은 눈높이형 맞춤형으로 구성됐다. ‘찾아가는 코딩교육’의 경우, 코딩 교구인 비봇과 햄스터를 활용한 놀이 중심 디지털 체험학습으로 아이들의 디지털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또 AI 영재학급은 KAIST 융합교육연구센터의 커리큘럼을 활용한 인공지능 교육, 각종 경진대회 참가, KAIST 학생들과의 영재 캠프 등으로 구성됐다. 관내 모든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한 5세대(5G) 기반 미래 기술 체험 프로그램인 ‘혁신도시 오픈랩 체험’과 초등학교 5학년 40여 명으로 구성된 ‘IT 스카우트’는 교과서 밖의 새로운 디지털 학습모델로 인기가 높다. 이 밖에 ‘버추얼클래스’에서는 원어민과의 실시간 회화 수업을 제공하고, ‘K-실감학습터 디지털 교육’은 충북테크노파크 디지털전략실이 개발한 미래 신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수준별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군의 K-스마트교육 모델 만들기는 2021년 시작된 ‘K-스마트교육 시범도시 구축사업’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혁신도시 브랜드 국책사업으로, ‘교육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대한민국의 K-교육을 이끌겠다’는 군의 목표를 담았다. 혁신도시에 위치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도 힘을 보탰다. 군은 NIPA, 진천교육청과 공공기관 선도 혁신도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전국 10개 혁신도시를 대상으로 한 심사과제 발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덕분에 1년 단위 사업임에도 혁신도시 가운데 최대인 47억5500만 원을 지원받아 2개 분야, 6개 전략사업을 진행함으로써 학생과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듬해에는 시범사업으로 구축된 인프라, 교육 모델, 네트워크 등을 적극 활용하는 ‘K-스마트교육 2.0’을 추진해 성과를 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AI 디지털 분야에서 활약할 진천형 K-스마트교육 디지털 인재들의 미래가 기대된다”며 “K-스마트교육이 청소년들의 디지털 지식 기반을 제대로 다져줄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정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7-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음주추태 논란’ 넉 달만에… 해외연수 다시 간다는 충북도의회

    충북도의회가 음주 추태 사건으로 중단됐던 의원들의 해외연수를 4개월여 만에 재개하기로 했다. 도 안팎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9일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지난달 23일 전체의원 간담회를 열어 하반기부터 의원들의 공무국외 출장을 정책테마연수 형태로 전면 개편해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상임위별로 운영되던 국외 출장 방식에서 벗어나 주제를 먼저 선정한 뒤 희망 의원의 신청을 받아 팀을 구성하는 형태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책지원관을 대상으로 도정 현안 가운데 국외출장 정책과제 9건을 제안받아 검토위원회와 공무국외 출장 심사위원회를 거쳐 ‘저출산 대응 및 유보통합 교육’(7박 9일 독일·프랑스·스웨덴 방문 예정)과 ‘자치분권 및 순환농업’(6박 8일 독일·프랑스·네덜란드 예정) 등 2건을 선진 사례 탐구로 선정했다. 도의회는 이달 말까지 대학 교수 등 전문가에게 자문해 연수 프로그램안을 마련한 뒤 관심 있는 의원들을 모집할 계획이다. 또 관련 분야 전문가와 집행기관을 연수에 참여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태훈 도의회 수석대변인은 “도민 눈높이에 맞는 공무국외 연수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하반기에 시범적으로 공무국외 출장을 실시한 뒤 결과 보고회와 도정 정책 반영 등 연수 효과를 높이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의회의 이 같은 계획에 일부에서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외연수 중 추태 논란과 징계가 마무리된 지 몇 개월 만의 재추진은 충분한 자숙과 논의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지역에 필요한 연구주제 선정과 참가자 구성, 공무국외 출장 조례 개정, 출장계획서 제출 기한 강화 등의 조치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라면서도 “책임을 공감하며 해외연수를 중단한다고 선언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재추진하는 것에 큰 아쉬움이 든다”고 밝혔다. 또 “도의회 스스로의 문제가 지적되자 발등에 불이 떨어진 듯 내용을 손보겠다고 나선 것 같다”며 “해외연수의 내실화를 위한 책임 있는 대책이 되기 위해서는 제도를 활용하는 도의회의 달라진 인식과 의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도의회는 2월 21일 유럽 연수에 나선 건설환경소방위원회 박지헌 의원(국민의힘·청주4)의 기내 음주와 숙소 흡연 추태 의혹이 제기돼 정책복지위·행정문화위·산업경제위·교육위원회 등의 예정된 연수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박 의원은 출석정지 30일의 징계 처분을 받았다. 애초 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제명’으로 결정했는데, 본회의에서 같은 당 의원의 수정발의로 징계 수위가 낮아지면서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후 도의회는 소속 의원의 징계 처분 이후 일정 기간 공무국외 출장을 제한하는 내용 등을 담을 조례를 제정하고, 징계 사안에 따라 의정활동비와 월정수당 지급을 제한하는 조치 등을 마련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7-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달콤 쫄깃한 괴산 ‘대학찰옥수수’ 맛보세요”

    충북 괴산군의 대표 명품 농특산물인 대학찰옥수수가 본격적으로 출하되기 시작했다. 9일 괴산군에 따르면 장연면 광진리에서 7일 대학찰옥수수 수확과 선별, 포장 작업 등 첫 출하 작업이 진행됐다. 군은 본격적인 출하에 맞춰 △대도시 자매결연 자치단체 사전 주문 확보 △도농 직거래 행사 추진 △주요 도시 광고매체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 △괴산장터 온라인 쇼핑몰 운영 △산지 직거래 △농협 수매 등 판매망 확충에 나섰다. 또 성수 출하기 일시 출하에 따른 가격 안정을 위해 냉동옥수수 생산 시설을 통한 연중 판매 유통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대학찰옥수수는 충북도 내 대표적인 오지 가운데 한 곳인 장연면 방곡리에서 재배되기 시작해 괴산군 전체로 퍼진 특산품이다. 방곡리가 고향인 최봉호 전 충남대 농대 교수가 1991년 고향을 위해 개발한 신품종이다. 장연 연농1호가 원래 품종명이지만 대학에서 개발하고 종자를 보급한다고 해서 ‘대학찰옥수수’로 불린다. 보통 15∼17줄인 일반 옥수수와 달리 8∼10줄로 알이 굵고 색이 희다. 차지고 고소한 맛에 껍질도 얇아 잇새에 끼거나 달라붙지 않는 게 특징이다. 2011년 농림축산식품부에 지리적 표시 77호로 등록됐다. 또 5년 연속(2012∼2016년) 농림축산식품부 파워브랜드에 이름을 올렸고, 한국능률협회 경영인증원 참살이(웰빙) 상품에도 선정됐다. 대학찰옥수수는 방곡리 10가구가 3ha에서 재배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기존 옥수수보다 크기가 작아 소비자로부터 외면당했다. 하지만 맛이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주문이 폭주하고 재배농가와 면적이 크게 늘었다. 군에 따르면 올해 1538농가가 983.2ha에서 8347t의 대학찰옥수수를 생산해 약 222억 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괴산군이 운영하는 온라인몰 괴산장터에서 30개들이 한 상자를 2만5000원 선에 판매하고 있다. 택배비는 무료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7-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청남대, ‘코리아 유니크베뉴’로 뽑혔다

    충북도는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의 옛 대통령 휴양시설인 청남대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주관 ‘2023 코리아 유니크 베뉴(KUV)’ 공모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코리아 유니크 베뉴는 한국을 대표하는 매력과 특색을 가지며 오래 기억될 만한 독특한 장소적 경험을 제공하는 마이스(MICE·복합전시산업) 행사가 가능한 공간과 시설을 갖춘 곳을 말한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마이스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코리아 유니크 베뉴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청남대는 대청호를 품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우리나라의 역사가 담겨 있는 대통령별장에서 다양한 회의를 개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도는 설명했다. 청남대는 올해 개방 20주년을 맞아 고흐, 모네&르누아르 특별기획전 등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했다. 또 대통령 별장을 활용한 체류형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대관 문의가 이어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마이스 행사가 5배 이상 늘었다. 도는 코리아 유니크 베뉴 선정을 계기로 유휴 공간과 시설을 구조변경해 더 많은 마이스 행사를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또 회의 시설 이외에 문화예술공간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7-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비디오테이프에 담긴 추억, 디지털로 간직해볼까

    “시민 여러분의 추억을 돌려드립니다.” 충북 청주기록원(원장 이경란)은 세계 기록의 날(6월 9일)을 기념하고 기록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비디오테이프 디지털 변환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시민이 비디오테이프를 맡기면 디지털 파일로 변환해 USB메모리에 담아 돌려주는 것이다. 전자기기의 발달과 휴대전화의 등장으로 추억의 물건이 된 비디오테이프 영상을 디지털 파일로 변환하면 컴퓨터나 휴대전화 등으로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다. 희망자는 비디오테이프를 갖고 10일부터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청주기록원을 방문하면 된다. 시민 1인당 최대 2개까지 신청할 수 있고, 서비스 이용료는 없다. 500대까지 서비스한다. 청주기록원은 신청자의 동의를 받아 디지털 변환된 영상을 영구 보존하고 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1월 개관한 청주기록원은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첫 지방기록물관리기관이다. 청주시기록관에서 영구기록물관리기관으로 승격돼 주요 시정자료와 각종 인허가 문서, 청주시 경관 사진 및 영상 등 다양한 유형의 행정 기록과 기증받은 민간 기록 42만 권(점)을 갖췄다. 또 장기적으로 보존이 필요한 시 산하 기관과 유관 단체, 일반시민 기록물도 수집·관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갖추고 시민들의 옛 기록 디지털 스캐닝, 시민기록활동가 좌담회, 세미나 등을 진행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7-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액수 적어 부끄럽다” 5000만원 기부한 70대

    70대 남성이 충북 제천의 중학교에 5000만 원을 기부한 사실이 3일 뒤늦게 알려졌다. 이 남성은 학교 측에 “액수가 적어 부끄럽다”는 쪽지를 남겨 잔잔한 감동을 줬다. 김유수 씨(75)는 지난달 29일 제천여중 교장실에 문을 열고 들어가 김동영 교장에게 “가정 형편이 어렵지만 희망찬 미래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한다”며 5000만 원을 선뜻 입금했다. 김 씨는 ‘액수가 적어 부끄럽다. 학생들이 공부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자필 메모를 남겼다. 김 씨는 신상 정보를 알리길 거절하다가 김 교장의 설득으로 이름 공개에 동의했다. 김 교장은 “어르신이 아무도 모르게 하고 싶다는 의사를 강하게 내비쳤는데 많은 사람이 보고 배워야 한다, 돈은 이렇게 쓰는 것이라는 점을 세상에 알리고 싶다고 하자 이름을 알려줬다”며 “평생 모은 큰돈을 기탁하면서 오히려 액수가 적어 부끄럽다고 해 울컥했다”고 말했다. 전교생이 560명인 제천여중은 ‘김유수 장학기금’을 만들고 향후 10년 동안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김 교장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더욱 빛나고 멋진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장학금을 소중히 쓰겠다”고 말했다.제천=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7-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충북도 등 지자체 ‘디지털 관광주민증’으로 경제 살리기 나선다

    충북 옥천과 단양에서 운영 중인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이 호응을 받고 있다. 3일 양 지자체에 따르면 지난달 25일까지 옥천군 디지털 관광주민증 가입자는 3만909명이며, 이 가운데 8318명이 지역 내 관광지 등을 방문해 할인 혜택을 받았다.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몰린 지역을 살리고, 관광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옥천군과 강원 평창군에서 시범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부터 올 4월까지 2개 지역의 발급자 수는 정주 인구의 65%인 5만8000여 명이었다. 이들 가운데 해당 지역을 찾아 할인 혜택을 받은 건수는 발급자의 22%인 1만2870건이다. 시범 사업에서 효과를 확인한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6월부터 충북 단양군, 인천 강화군, 강원 정선군, 충남 태안군, 전북 고창군, 전남 신안군, 경북 고령군, 경남 거창군, 부산 영도구 등 9개 지자체를 신규 사업지로 지정했다. 시범 사업에서 성과를 본 옥천군은 ‘디지털 관광주민증 미션 투어’(디주투어)로 기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발급받은 뒤 지정된 미션을 수행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후기를 올리면 팀당 최대 18만 원(1인당 3만 원)의 경비를 지원한다. 디주투어는 △관광형(체험+식음+유료 관광지 방문) △축제형(체험+식음+지역 축제장) △자유형(체험+식음+군 추천 관광지 방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또 관광주민증 활성화를 위해 수도권에서 버스와 기차로 관내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향수테마여행’을 알리고, 인플루언서 초청 홍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은 단순한 관광 마케팅 사업 이상의 의미를 넘어 옥천과 관광객의 유대감을 형성해 재방문을 유도하는 관계인구 형성의 한 창구”라며 “군내 인구와 비슷한 5만 명의 디지털 관광주민 유치가 목표”라고 말했다. 단양군도 이 사업 도입 2주 만에 3000번째 발급을 기록했고, 지난달 27일까지 5247명이 단양의 관광주민이 됐다. 3000번째 발급자는 김명훈, 박승일, 최도원 등으로 구성된 3인조 보컬그룹 울랄라세션이다. 군은 디지털 관광주민증 소지자에게 군민과 동일한 혜택을 주고 있다. 만천하스카이워크 등 주요 관광지와 체험시설 16곳을 이용할 때 주중 최대 30∼50%의 할인율을 적용한다. 또 음식점과 카페, 기념품 판매점 등 13곳에서도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유숙미 군 관광기획팀장은 “관에서 운영하는 관광시설뿐만 아니라 개인들이 운영하는 음식점과 카페 등의 참여가 높아지면서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발급받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발급자 수와 이용자 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7-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직지 알림이’ 청주고인쇄박물관 30년만에 새단장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직지)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온 청주고인쇄박물관이 30년 만에 새 단장을 했다. 지난해 9월부터 구조 변경을 시작한 청주고인쇄박물관은 공사를 마치고 28일 재개관했다. 1992년 문을 연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시설이 낡아 관람에 불편이 많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제1전시관 일부와 제2, 제3전시관 전체를 우리나라와 세계의 인쇄문화를 아우르는 전시 공간으로 개편했다. 제1전시관에는 직지 원형을 그대로 재현한 ‘직지 현상복제본’과 1377년 처음 인쇄된 상태를 추정해 복원한 ‘직지 원형복제본’을 전시한다. 현재 프랑스국립도서관에 전시 중인 ‘직지’ 원본 전시 영상도 상영한다. 제2전시관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인쇄 문화를 전면적으로 다루고, 제3전시관에는 동서양의 인쇄 문화, 기증·기탁 자료 전시, 체험형 커뮤니티 공간 등으로 구성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이번 박물관 개편을 통해 직지에 대한 청주시민의 자부심을 높이고 지역의 대표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직지가 인쇄된 흥덕사지가 입증되고 그 터를 정비하면서 1992년 3월 17일 개관했다. 흥덕사는 고려 우왕 3년인 1377년 금속활자를 직접 주조해 직지를 인쇄한 곳이다. 1985년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택지개발사업 도중 ‘서원부흥덕사(西原府興德寺)’라고 새겨진 금구(禁口·절에서 쓰인 의식법구의 하나)가 발견되면서 절터의 위치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개관 이후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직지의 가치와 한국의 옛 인쇄 문화를 알리고 있다. 2001년 직지를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에 오르도록 했고, 이를 기념한 ‘직지상(賞)’을 2004년 만들어 전 세계를 대상으로 기록유산의 보존과 활용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고 있다. 또 각종 국내외 기획전시, 학술회의, 교육활동을 진행하고, 독일의 구텐베르크박물관을 비롯해 중국·일본·벨기에 등 세계 각국의 인쇄박물관과 자매 결연을 하고 인쇄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6-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청주공항 거점 ‘에어로케이’, 항공기 2호기 도입

    충북도는 지역 거점 항공사인 에어로케이가 2호기를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항공기는 에어버스사의 A320-200(180석) 기종이다. 에어로케이는 국토교통부의 항공기 안전성과 신뢰성 증명검사를 통과하면 내달 6일부터 주 14회 일본 오사카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또 연말까지 항공기 4대를 추가로 도입해 일본·몽골·대만·마카오 등 4개국 10개 노선으로 확대 운항한다는 구상이다. 에어로케이는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 탓에 항공기 한 대로 국내선만을 운항해 왔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단됐던 청주국제공항의 국제노선도 속속 재개되고 있다. 도에 따르면 2020년 2월부터 전면 중단됐던 국제 정기노선이 1월 베트남 다낭을 시작으로 4월 태국 방콕, 6월 중국 장자제, 일본 오사카, 베트남 나트랑(냐짱) 노선이 신설돼 4개국 5개 정기노선이 운항 중이다. 여기에 에어로케이의 국제선 운항계획이 추가되면 올해 안에 7개국 16개 국제노선이 운항하게 된다. 이는 1997년 개항 이후 지금까지의 최다노선(2019년 4개국 14개 노선)과 최다이용객(2022년 317만 명)을 넘는 것이다. 도는 국제선 다변화를 위해 항공사(국적사, 외항사 모두 대상)가 신규 국제노선을 개설할 때 운항 횟수와 좌석 규모에 따라 5000만∼5억 원을 2년간 지급한다. 또 국토부의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방안 마련 연구용역’이 끝나는 내년 5월이면 시설 개선도 진행한다. 이 밖에 △24시간 운영 공항 활성화를 위한 세관·입국심사·검역 인력·조직 보강 △이용객 혼잡시간대 슬롯 우선 확대 △지상 조업사 근무환경 개선 시설 확충 △해외 관광객 무사증(무비자)제 도입 △여행사 전세기편 노선 홍보 재정 지원 등의 공항 활성화 방안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6-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김윤배 청주대 제14대 총장 선임

    학교법인 청석학원(이사장 표갑수)은 청주대 제14대 총장에 김윤배 전 총장(64·사진)을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청석학원은 이날 청주대 본관 대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한 뒤 “김 전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 등에 따른 지역 대학의 위기에 선제적이면서 신속하게 대처하고,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구조 개혁을 단행할 혁신의 적임자”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김 총장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영국 헐대학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1년 청주대 제6대 총장에 취임한 뒤 9대까지 총장을 지냈다. 또 충북발전연구원 이사, 한국국제정치학회 명예이사, 충북도체육회 부회장, 통일교육원 충북협의회 회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한중교육기금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청석학원 설립자인 고 청암 김원근 선생과 석정 김영근 선생의 후손이다. 임기는 내달 1일부터 4년간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6-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단양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첫 관문 넘었다

    충북 단양군의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 인증 도전이 첫 관문을 넘었다. 26일 군에 따르면 환경부는 최근 제28차 지질공원위원회를 열어 단양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날 위원들은 “단양지질공원은 국내에서 보기 힘든 지질학적 가치와 뛰어난 자연환경을 갖추고, 국제적 가치도 뛰어나 경쟁력 있는 곳”이라는 평가를 내렸다고 군은 설명했다. 세계지질공원은 세계유산, 생물권 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 3대 보호제도의 하나다. 지질학적으로 뛰어나고 자연유산의 가치가 있는 공원을 선정·보호한다. 2015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세계유산 및 생물권 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 공식 프로그램인 ‘유네스코 국제지구과학프로그램’으로 공식 승인을 받았다. 국내에는 제주(2010년), 청송(2017년), 무등산권(2018년), 한탄강(2020년), 전북 서해안(2023년) 등 5곳이 지정돼 있다. 세계적으로 48개 나라 195곳이 있다. 앞서 군은 2020년 7월 국내에서 13번째이자 충청권 첫 번째로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도전에 나섰다. 단양은 전체 781.06㎢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을 보전하고 교육과 관광사업 등에 활용하기 위해 환경부 장관이 인증한다. 국가지질공원은 4년마다 정밀 조사를 해 재인증 여부를 결정한다. 지질의 보고(寶庫)인 단양은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지각 변화 규명에 중요한 지질 구조와 대표적인 카르스트 지형을 갖고 있고 자연경관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고원생대의 변성암을 비롯해 단층과 습곡 등이 다수 분포한 국내 대표 석회암 지형을 갖추고 있다. 군은 30일 유네스코에 세계지질공원 신청 의향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후보지는 단양군 전체이며, 도담삼봉·고수동굴·다리안계곡·만천하경관 등 25곳의 지질명소가 포함됐다. 이후 9월 모로코에서 열리는 세계지질공원 총회에 참석해 단양 지질공원을 알리는 논문을 발표하는 등 홍보 활동을 할 예정이다. 11월에 세계지질공원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하면 내년에 서면·현장 평가를 받고, 아시아태평양 지질공원 네트워크에서 최종 심사를 받는다. 2025년 5월 유네스코 이사회에서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군 관계자는 “세계지질공원 후보지 선정은 단양의 지질과 문화·역사·고고·생태 등 다양한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면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다양한 교육·관광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6-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제천 의림지 ‘수리공원’ 내달초 개장

    충북 제천시는 지역 대표 관광지인 의림지(명승 20호) 일원에 조성 중인 ‘수리공원’이 다음 달 초순 개장한다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만9721㎡ 규모의 수리공원은 ‘물놀이 마당’과 ‘농경문화 체험장’을 주제로 꾸며졌다. 5357㎡ 규모의 물놀이 마당은 물놀이대, 바닥분수, 놀이기구, 조형물 등을 갖췄으며, 한꺼번에 2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다음 달 1일부터 8월 말까지 임시 운영한 뒤 시설 보완에 나설 계획이다. 임시 개장 기간 이용료는 무료이다. 농경문화 체험장은 1만675㎡ 규모로 연못과 경관작물원, 유실수원, 농경 이야기 마당 등 농경과 관련한 체험 공간으로 꾸며진다. 시는 이용객들의 주차 편의를 위해 279대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조성했다. 주차장에는 자동차극장도 들어서며 9월경부터 운영할 계획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6-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발달장애인들이 자립하는 데 좋은 디딤돌이 되었으면…”

    “결과에 상관없이 모두가 승리하는 ‘올윈픽(All Win Peak)’의 기쁨을 만끽하고, 발달장애인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하는 데 좋은 디딤돌이 되기를 응원합니다.” 22일 충북 청주에서 국내 첫 발달장애인 핸드볼리그가 개막했다. 9개 팀이 10월 19일까지 21번의 경기를 치르는 이 대회는 선수단 실력 수준에 따라 3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된다. 비장애인 엘리트 운동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처럼 순위를 다투는 치열한 승부의 장(場)이 아닌, 발달장애인 선수와 그 가족들 모두가 주인공으로 활약하는 ‘축제’로 치러질 예정이다. 이 대회의 뿌리는 SK하이닉스가 설립한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모아’의 사내 핸드볼 동아리다. 발달장애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 증진을 위해 시작한 동아리가 효과를 내자 모기업의 지원 아래 리그 창설까지 이어진 것이다. 25일 리그 출범의 산파 역할을 한 이일우 SK호크스 단장(52·SK하이닉스 청주기업문화담당 부사장)을 만나 지난 과정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내 첫 발달장애인 핸드볼리그의 계기는…. “SK하이닉스 자회사인 행복모아에서 일하는 발달장애인들 덕분이다. 방진복 세탁과 제조 등을 하는 이 회사의 업무는 단순하고 반복적이다. 비장애인에게는 비교적 쉬운 일이지만 장애인, 특히 발달장애인들에게는 그리 단순치가 않다. 발달장애인들이 회사 내에서 보람을 찾고 건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다가 핸드볼 동아리 창설에 대한 아이디어를 냈고 논의를 거쳐 만들었다. 남자핸드볼팀인 SK호크스도 선수들의 재능기부 등으로 힘을 보탰다. 만족도는 기대 이상이었고, 리그 창설까지 이어졌다.” ─리그는 어떻게 운영되나. “9개 팀이 3개 그룹으로 나눠 경기를 치른다. 팀마다 장애중증도 등 실력 차이가 있어 동일한 규칙과 경기 시간을 적용하지 않는다. 팀마다 4번의 경기를 하는데, A팀과 B팀은 전후반 각각 15분, 휴식 10분을, C그룹은 전후반 각각 10분, 휴식 10분이다. 리그 총경기 점수를 합산해 10월 최종전을 치른다. 1·2위 팀에는 트로피와 메달을, 3등 팀에는 메달을 준다.” ─발달장애인들이 복잡한 경기 규칙을 따르기는 쉽지 않았을 텐데…. “처음 동아리 형태로 시작하고, 실제 경기를 치를 때까지 준비가 필요했다. 이를 위해 서원대 장애인스포츠지원센터와 ‘발달장애인 핸드볼 매뉴얼’을 만들었다. 핸드볼의 가장 기본적인 드리블, 패스 등 공에 대한 친근감을 형성하기 위한 활동부터, 게임에 대한 기본기, 수준별 테스트까지 다양한 정보를 담았다. 솔직히 처음에는 발달장애인들의 스포츠 경기가 가능한지 고민도 컸지만 ‘기우’였다. 행복모아챌린저스 선수단 14명과 일신여고 선수단 4명, SK호크스 선수단 2명이 팀을 나눠 장애인과 비장애인 통합 경기를 시작으로 시범경기에 돌입해 5개월간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11월에는 스페셜올림픽 시범대회에 참가해 리그 출범 가능성을 확인했고, 올해 ‘2023 발달장애인 핸드볼리그’를 시작했다.” ─충북 청주에서 리그가 열리는 이유는…. “리그에 참여하는 팀은 충북 청주의 행복모아 챌린저스(행복모아 주식회사)를 비롯해 경기 안양, 서울 중구, 경남 진주, 강원 삼척까지 전국에 분포됐다. 지리적으로 청주가 전국의 중심지이고 발달장애인 핸드볼의 시작도 청주다. 또 청주시 지원으로 ‘청주 올림픽기념생활관’을 활용할 수 있다. 청주가 SK호크스뿐 아니라 발달장애핸드볼리그를 통해 핸드볼 저변을 높이는 중심지로 거듭나길 바란다.” ─선수는 물론 가족들도 좋아할 것 같은데…. “핸드볼은 끊임없이 몸을 움직여야 하는 강도 높은 팀 스포츠이다. 발달장애인의 사회성 향상은 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 가운데 하나인데, 발달장애 핸드볼은 사회성 증진과 건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다. 발달장애인들은 훈련이 없는 날도 핸드볼 이야기로 꽃을 피울 정도다. 공식 경기와 리그까지 출범하면서 발달장애인 스스로 ‘선수’라고 생각해 선수는 물론 부모들도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의 운영 계획은…. “올해 리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기준을 정립할 것이다. 프로축구 리그처럼 실력 향상 정도에 따라 ‘승격제’를 도입하는 등 선수들의 동기 부여를 위해 다양한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많은 발달장애인이 참여할 수 있게 팀 수를 늘리고, 내년에는 스페셜올림픽의 정식 종목 채택도 추진할 예정이다. 발달장애인 핸드볼 경기를 직접 관전한 사람 중에는 장애를 갖고 있는 선수들이 맞냐고 묻기도 한다. 그만큼 모두가 장애를 잊고 스포츠를 통해 하나가 되기 때문이다. ‘비인기 종목’에 대한 무관심과 ‘발달장애인’이라는 편견을 걷어내고, 현장에 와서 한번 꼭 경기를 보고 힘찬 응원을 해 주기를 바란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6-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음성군, ‘감곡성당’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추진

    충북 음성군은 감곡면에 있는 ‘감곡성당’(감곡매괴성모순례지성당)의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군은 2021년 고속철도 중부내륙선 감곡장호원역이 개통되면서 감곡성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방문객이 늘어 종합정비계획의 필요성이 제기돼 이 같은 계획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5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1년간 감곡성당 종합정비계획 연구용역에 나섰다. 용역 내용은 감곡성당 고증과 기초자료 조사, 보존·정비·활용 방안 등이다. 이를 토대로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군은 감곡성당 소장유물 보존처리 사업과 방재시설 구축 사업을 진행하는 등 감곡성당 보전 사업을 꾸준히 펼쳐 왔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감곡성당은 천주교 신자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의미 있는 근대 문화유산”이라며 “앞으로도 문화재적 가치가 뛰어난 지역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발굴·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음성 감곡성당은 1896년 프랑스 임가밀로 신부에 의해 설립된 충북 최초의 가톨릭교회이다. 1930년대 고딕 양식의 서양식 성당으로 증축됐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6-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