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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3700.28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1% 상승한 3675.82로 출발해 오전 9시12분 기준 3700.28까지 올랐다. 삼성전자도 장 초반 9만 6900원까지 올라 한때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날 삼성전자는 9만 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지난밤 미국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반도체주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대만 반도체 기업인 TSMC 주가는 2.96% 올랐고, 브로드컴이 2.09% 상승 마감하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 가까이 올랐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롯데월드에서 폭발물을 터뜨리겠다는 협박 문자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후 12시 5분경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에 폭발물이 설치돼 있다며 1억 원을 송금하지 않으면 폭탄이 터질 것이라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자인 A 씨는 “1억 원을 송금하지 않으면 롯데월드에 설치된 폭탄이 터질 것”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남겼다. 해당 문자에는 계좌번호도 포함됐다. 아울러 경기 용인시에 있는 에버랜드에도 폭탄이 설치됐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롯데월드와 에버랜드 두 곳을 수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추적하는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10월 17일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조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혁신당 ‘끝까지간다’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피소추자인 조 대법원장은 의도적으로 정치에 개입했다. 주권자에 의해 결정돼야 할 대통령 선거를 바꾸려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위원장은 “이는 매우 중대한 헌법 위반 사유”라며 “전체 대법원을 끌어들여 대선에 개입한 초유의 정치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 대법원장의 중대한 헌법 위반은 우리 헌법의 민주주의 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한 것으로, 파면을 결정해야 할 정도로 크며 국민 신임을 되돌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조 대법원장의 지난 13일 국정감사 출석을 두고는 “비상계엄에 왜 침묵했는지, 대선을 앞두고 왜 희대의 판결을 내렸는지에 대해 조 대법원장은 ‘위법·위헌’을 운운하며 입을 닫았다”고 비판했다.이어 “피소추자는 사법부 신뢰 위기를 자초한 당사자로 비상계엄이란 국가적 비상사태 앞 늘 침묵했다”며 “계엄이 관철됐다면 사법부의 권한이 위축되고 심지어 전직 대법원장을 비롯한 법관들이 수거 대상으로 거론됐음에도 침묵했다”고 지적했다.혁신당은 조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과 함께 사법개혁안도 함께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탄핵은 탄핵대로, 사법개혁은 사법개혁대로 국민 눈높이에서 철저하게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피살된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에게 대통령 자유의 메달을 사후 추서했다. 자유의 메달은 미국 대통령이 민간인에게 수여할 수 있는 최고 영예의 상이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오늘 우리는 자유를 위해 용감하게 싸운 전사,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방식으로 차세대를 결집시킨 사랑받는 지도자를 기리고 기억하기 위해 여기에 모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커크의 부인 에리카 커크에게 메달을 전달했다. 커크의 피살에 대해선 “그는 진실을 담대하게 말하고 더 나은, 더 강한 미국을 위해 끊임없이 싸웠기 때문에 인생의 전성기에 암살당했다”라고 말했다.커크 32번째 생일이기도 한 이날 수여식에는 부통령, 하원의장, 하원 원내대표, 대통령 비서실장, 재무장관, 국무장관, 상무장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등 행정부와 의회 공화당 핵심 인사가 참석했다. 부인 에리카는 메달을 대리 수령한 뒤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남편을 이렇게 깊고 의미 있게 기려주셔서 감사하다”며 “중동 평화 프로세스 속에서 이 행사를 우선순위로 삼아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커크가 유타밸리대학에서 공개행사를 진행하던 중 총에 맞아 사망한지 약 한 달 후에 열렸다.커크는 미국 최대 청년 보수 단체 터닝포인트USA창립자다. 보수 정치의 핵심 인물인 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해 대선 캠페인에서 젊은 유권자들을 결집시키며 트럼프 당선에 공을 세웠다고 평가된다. 다만 게이와 트랜스젠더 인권을 비판하며 분열을 초래했다고 일부 외신은 분석했다. 커크 지지자들은 그를 언론의 자유 옹호자로 칭송했지만, 비판론자들은 그가 극단주의적 사상을 보수의 주류로 확산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주장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커크가 사망한 직후 그를 “미국 자유의 순교자”라고 부르며 그의 업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9월 미국 상·하원은 10월 14일을 ‘찰리 커크를 위한 국가 추모의 날’로 선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커크의 32번째 생일(10월 14일)을 ‘찰리 커크 추모의 날’로 선포하는 선언문에 서명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한 유튜버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5단독(판사 김웅수)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최모 씨에게 징역 8개월과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아울러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법정 구속을 명했다. 최 씨는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경남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의 개명 전 이름·출신학교·사진 등 개인정보를 담은 40분 길이의 영상과 릴스를 올려 이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가해자들의 신상을 앞서 공개한 유튜버 ‘나락보관소’에 올라온 영상을 재가공해 본인 채널에 올렸다. 최 씨 측은 지난 4월 열린 첫 재판에서 가해자들의 신상 정보가 담긴 영상 등을 올린 것은 인정하면서도 비방이 아니라 공익을 위한 것이었으므로 범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주장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이 사건의 정당한 비판을 넘어 피해자들이 사회생활을 하지 못하도록 사적 제재를 가하기 위해 영상을 게시했다”며 “사적 제재는 현행 법 체계에서 허용되지 않아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었다고 평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전파성이 강한 매체를 통해 사적 제재를 가했다”며 “이 같은 행위가 사회 전반에 확산될 경우 사법체계와 형벌제도의 근간이 훼손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재판부는 최 씨가 일부 범행을 인정하는 점, 사건과 관련된 영상이 현재는 삭제된 것으로 보이는 점도 양형 요소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경남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은 2004년 밀양 지역 남자 고등학생 44명이 울산에 거주하는 여중생을 온라인 채팅으로 유인해 약 1년간 성폭행한 사건이다. 사건 피의자 10명이 기소되고 20명은 소년부로 송치됐으며 13명은 피해자와 합의, 고소장 미포함 등을 이유로 공소권 없음 결정을 받았다. 가해자 대부분이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자, 지난해 몇몇 유튜브 채널을 중심으로 가해자 신상을 공개하는 콘텐츠가 유행하기 시작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스웨덴 빅토리아 왕세녀가 오는 15부터 17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국내에서 열리는 ‘한국-스웨덴 지속가능 파트너십 서밋’에 참가한다. 빅토리아 왕세녀의 공식 방한은 10년 만이다. ●빅토리아 부부, 대통령 예방 및 한국 기업CEO들과의 조찬간담회13일 외교부에 따르면 빅토리아 왕세녀 부부는 방한 기간 중 이재명 대통령을 예방하고 김민석 국무총리와 면담 및 만찬을 진행한다.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주요 한국 기업 CEO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빅토리아 왕세녀 부부는 오는 16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국·스웨덴 지속가능 파트너십 서밋’에 참석한다. 행사에는 한국과 스웨덴의 기업인 150여명이 참여한다. 아울러 SM엔터테인먼트를 방문해 스웨덴 작곡가·프로듀서와 한국 아티스트 간의 활발한 협업 사례를 조명할 방침이다. 한국 영화계 주요 인사들과의 오찬을 통해 양국 간 영화 산업 협력 강화도 논의한다. 스웨덴영화제는 2012년 스웨덴 실비아 왕비의 제1회 개막식 참석 이후 매년 한국에서 개최되고 있다.이외에도 판문점 방문, 부산 스웨덴 참전 기념비 방문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스웨덴 왕위계승 서열 1위의 두번째 공식 방한스웨덴 국왕 칼 구스타프 16세의 장녀 빅토리아 왕세녀는 현재 스웨덴 왕위 계승 서열 1위다. 이변이 없는 한 스웨덴의 국왕이 될 인물로 알려졌다. 빅토리아 왕세녀가 스웨덴 왕위 계승권자로 공식 방한한 것은 10년 만이다. 그는 지난 2015년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초청해 공식 방한한 바 있다. 당시 빅토리아 왕세녀는 한국외대 김인철 총장을 만나 한국외대 스칸디나비아어과와의 학술·문화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스칸디나비아어로 된 스웨덴의 정치·사회·교육에 대한 책부터 소설책까지 스웨덴 도서 150여권을 기증했다.평소 장애아동과 청소년 재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빅토리아 왕세녀는 방한 당시 국립재활원을 찾아 한국의 장애인 재활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스웨덴은 한국전쟁 시 야전병원단을 파견했고, 1958년 다른 스칸디나비아 국가와 함께 중앙의료원 건립을 지원한 바 있다. 1977년생인 빅토리아 왕세녀는 미국 예일대에서 정치학 및 역사학, 스웨덴 국방대에서 국제관계 및 분쟁 해결과정, 스톡홀름대에서 정치학, 훕살라대에서 인문학 등을 수학했다. 그는 자신의 헬스 트레이너였던 다니엘 베스트링과 2010년 결혼해 2012년 공주를 출산했다. 스웨덴 빅토리아 왕세녀 부부는 동네 이웃 같은 소탈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유지해 국민들의 고른 지지를 받고 있다.빅토리아 왕세녀 부부의 이번 방문에는 마리아 말메르 스테네르가르드 외교장관, 안드레아스 칼손 국토주택장관, 15개 스웨덴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스웨덴은 지난 1959년부터 한국과 외교 관계를 수립한 나라다. 이번 방문을 통해 교역·투자·과학기술·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와 양국 간 미래지향적 동반관계 구축의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현재 캄보디아에서 생사도 모르는 등 신변 안전이 확인 안 되는 한국인이 80여 명이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외교부 2차관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등으로 꾸려진 정부 합동 대응팀을 15일 캄보디아에 급파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 국민의 신속한 송환을 위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외교부 “80여명 생사 확인 못 해”14일 외교부는 캄보디아 내 우리 국민 납치, 실종 등 사건 중 약 80여 건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인 80여 명의 생사나 신변 안전 여부가 현재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외교부는 “취업 사기 신고가 80여 건 있었고, 그분들에 대한 정확한 소재지를 모른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캄보디아 내 한국인 실종 신고는 총 550명이 접수됐다.실종, 납치 등 사건과 별도로 현재 캄보디아 구치소에 피의자 신분으로 구금된 한국인은 총 60여 명이다. 구금된 인원들은 일명 ‘온라인 스캠’ 범죄 단속 과정에서 적발, 및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경찰청과 협조해 이들의 국내 송환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조만간 캄보디아 여행경보를 추가로 격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같은 날 경찰도 캄보디아 관련 사건 처리 현황을 공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이달 13일까지 약 2년간 캄보디아 내에서 우리 국민이 실종, 감금된 것으로 의심된다는 신고는 총 143건이 들어왔다. 이 중 신고 대상자의 소재, 신변 등 안전 여부가 확인된 게 91건이고 나머지 52건은 수사 중이다.● 정부, 대응팀 급파-여행경보 격상 검토캄보디아 사건의 숨은 피해 규모가 드러나는 등 파장이 커지자 대통령실은 관련 대응팀을 15일 캄보디아 현지에 급파하겠다고 밝혔다.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내일 현지에 외교부 2차관을 단장으로 경찰청, 국정원 등이 참여하는 정부 합동 대응팀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또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캄보디아 주요 범죄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격상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살인 사건이 벌어진 지역의 피해 현황에 대해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있다. 다만 확인이 녹록지 않은 상황임은 분명하다”며 “구금돼 있는, 그러니까 캄보디아 당국으로부터 적발된 인원이 오늘 기준으로 63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을 전원 국내로 송환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경찰청은 국제공조를 위해 국가수사본부장이 정부합동대응팀 일원으로 15일 출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김 대변인은 “국수본부장은 캄보디아 측과 구금된 내국인 송환, 경찰관 추가 파견 등을 협의하고 대학생 피살 사건도 공동 조사할 예정”이라며 “경찰청 주도 국제공조협의체를 출범해 아세안 국가 내에서 발생하는 우리 국민 납치 감금 사건에 대한 합동 작전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국민에 캄보디아 사태에 대한 양상이나 실태 등 현황을 정확히 설명하는 게 필요하다”며 관계부처에 관련 조치를 당부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선진국처럼 못 갚을 빚은 신속하게 탕감해서 정리해야 묵은 밭을 걷어내는, 새싹 돋는 것처럼 될 수 있는데, 우리는 한번 빚지면 죽을 때까지 쫓아다닌다“며 부채 탕감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에서 디지털토크라이브 ‘국민의 목소리, 정책이 되다’ 간담회를 열고 “금융 문제에 있어선 지금보다 더 개혁적으로 접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자영업 하시는 분은 요즘 빚 때문에 문제”라며 “우리는 한번 빚지면 죽을 때까지 쫓아다닌다. 사회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 문제, 부채 문제, 또 한가지는 우리는 취업이 쉽지 않다 보니까 그게 전부 자영업에 많이 편입돼 있다”며 “우리나라가 전 세계적으로 자영업 비율이 엄청 높은 편에 속한다. 그래서 최저임금도 못 버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 경제 상황의 근본적인 문제로 ‘양극화’를 꼽았다. 그는 “격차가 너무 심하다. 자원이 쏠리면서 제대로 사용되지 못한다”며 “누구는 없어서 못 쓰고, 누구는 남아서 못 쓰고 사회가 가진 자원이 효율을 발휘하지 못하니까 사회 전체적으로 침체된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렇게 되지 않도록 양극화 격차를 없앨 수는 없고 최소한 완화하는 건 정치가 해야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사실은 평균적으로는 나쁘지 않은데 압도적 다수의 사람들은 매우 힘들어한다”며 “당연히 불평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예를 들면 주가가 엄청나게 오른다 그래도 많은 국민들이 체감하는 건 아니다”며 “경제가 분명히 1분기 마이너스에서 2분기 거의 제로에서 3분기 되니까 0.91% 가까이 올라갔다는 건데, 지표는 많이 개선되는데 현장에서는 여전히 힘들어 한다”고 했다.지역균형발전 문제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의 또 중요 과제 중에 하나”라며 “지금 수도권 집값 때문에 시끄러운데, 사실 제일 근본적인 문제는 수도권 집중에 있는 것 같다. 물론 자산 배분에 있어서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한쪽으로 너무 몰리니까 생기는 문제”라며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연예인 홍석천 씨 등을 비롯해 패널 4인과 국민 패널 110여 명이 참여했고, 대통령실에서는 김용범 정책실장을 포함한 관계자 8명이 나왔다.‘자영업 멘토’로 참석한 홍 씨는 이 대통령 옆에 앉아 “저는 다 망했다”라며 농담조로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큰일났다. 홍석천 선생도 접으면 안 되는데, 가능한 방법을 찾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홍 씨는 “제 자리가 통 옆자린지 모르다가 긴장 살짝 했다. 소상공인 자영업자 매 정권마다 저를 찾아주시는데 별 효과가 없었다”며 “그런데 오늘을 통해 이번엔 효과가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을 오랜만에 뵙는데 너무 잘 생기셨다. 제 스타일은 아니다”라며 웃었다.이 대통령은 이날 마무리 발언을 통해 “정부가 일부는 지원하고 책임지겠지만 금융기관들이 공적 역할을 충분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내 금융기관들이 연간 이자 수입만 약 30조원씩 이익이 나고 있는데 너무 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민들의 정책 대출, 저금리 대출은 정책금융으로 저희가 많이 늘리려고 한다”며 “금융위가 그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이 국가 발권력, 국가 정책 역량을 투입해 그 권능을 이용해 영업을 하기에 개인 돈을 빌려주는 게 아니다”라며 “공적 기능을 대신하면서 돈을 벌고 있기때문에 공적 책임도 해야 된다. 공적 책임이라는 게 결국 서민금융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격화됐다가 최근 누그러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내에서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14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달 31일부터 이틀간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별도 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평가는 전날 백악관이 중국과의 긴장 완화 기조로 입장을 선회한 가운데 나왔다. 중국 상하이 푸단대 미국연구센터의 우신보 주임은 “중국이 미국을 상대로 새로운 무역 대응 조치를 시행하면 양국 관계를 안정시키는 데 매우 긍정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 주임은 “미중 무역협상의 다음 라운드가 잘 진행된다면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 간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무역 정책 움직임을 보면 베이징이 카드를 가지고 있고, 그것이 미국에 고통을 안겨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를 가리킨 것.그러면서 “이러한 조치로 인해 미국이 향후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더욱 실용적인’ 접근 방식을 택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이웨이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경주 APEC이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계기를 열어줄 것으로 분석했다.왕 교수는 “본질적으로는 대결을 통해 타협에 도달하는 것”이라며 “중국의 대응은 워싱턴이 더 이상 문제를 일으키지 말라는 경고였다. 그들은 아무런 이득도 얻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내 국제정치 분야 권위자인 스인훙 인민대 교수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복종시키는 건 불가능하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농산물 구매 중단으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이 더 화가 났을 것“이라고 했다.SCMP는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보다 더 불안해 보인다. 그는 중국과의 경제 및 무역 관계 개선이 시급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전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지난 주말 중국과 소통이 있었고, 상당 부분 긴장도 완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주 워싱턴에서 열리는 세계은행·국제통화기금(IMF) 연례회의에 맞춰 미중 고위급 인사 간 회담이 열릴 예정”이라며 “양측은 상황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대법원 국정감사에서 최혁진 무소속 의원이 ‘조요토미 희대요시’ 합성 사진을 들고와 조롱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14일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합성사진에 대해 “최혁진 의원 의도는 이해되지만 본질적인 답변을 끌어내는 데는 도움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결과적으로 이런 모습이 뉴스에 나가는 등 국회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불러놓고 압박하고 망신 줬다는 프레임에 갇히지 않겠나”고 지적했다. 이어 “내일 또 현장 국감이 열린다면 내일은 범여권의 의원들이 질문을 차분하게 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앞서 전날 범여권 성향의 무소속 최혁진 의원은 국감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의 얼굴을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 모습과 합성한 ‘조요토미 희대요시’ 손팻말을 꺼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조희대 대법원장 임명 과정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사법부를 장악하기 위해서 친일 보수 네트워크 중심으로 인사를 추천했다”고 주장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전날 최 의원의 질의 내용은 민주당과 사전 논의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왜 무소속 의원과 협의하냐”며 선을 그었다.아울러 민주당이 조 대법원장에게 물어야 하는 본질적인 질문은 두 가지라고 설명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하나는 윤석열 내란 수괴의 내란 재판이 공정하고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해서 내년 1월 초에 윤석열 내란 수괴가 지난번 지귀연 재판장 때처럼 그렇게 다시 석방이 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하는 이 약속”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다음에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상고심 번갯불 파기환송이라고 하지 않느냐”며 “도대체 어떻게 된 거냐며 알고 싶어 하는 국민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이 대통령보다 이슈를 키워 이목을 끌고가는 것에도 비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UN 총회에 참석했을 당시에 민주당이 대법원장 청문회를 열기로 하면서 모든 뉴스에 이목을 집중시킨 것에 대해 박 수석대변인은 “그거는 좀 비판받아야 된다”며 “당이 큰 잘못을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경기 김포의 한 캠핑장에서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4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0분경 김포시 하성면 한 사설 캠핑장 텐트 안에서 30대 A 씨가 숨져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당시 캠핑장 업주는 A 씨가 이용 시간을 넘겨서도 자리를 비우지 않아 텐트로 찾아갔고, A 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A 씨의 텐트 안에서 숯을 태운 흔적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일산화탄소 중독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발견 당시 A 씨 몸에서 특별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 씨 시신 부검을 의뢰해 사망 원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코스피가 3646.17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2%(61.62포인트) 상승한 3646.17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3636.04를 터치하며 사상 최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들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은 372억 원, 개인은 2362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2941억 원 순매도했다.13일(현지시각) 미 증시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유화적인 발언을 하며 무역 갈등 우려가 완화된 점을 발판으로 상승 마감했다.JP모건이 방산·우주·와 관련해 1조 50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하며 관련 테마주도 크게 상승했다. 또 브로드컴과 오픈AI의 협력 소식에 반도체주가 급등하며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도 4.93% 올랐다. 미국 기술주 훈풍에 영향을 받아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SK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를 이끌고 있다. 같은 시각SK하이닉스(000660) 4.1%, 삼성전자(005930) 2.79%, 삼성전자우(005935) 1.84% 등 상승 중이다.코스닥은 전일 대비 10.18p(1.18%) 상승한 870.6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482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50억 원, 외국인은 454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간) “미국은 중국을 돕고 싶을 뿐 해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중국이 최근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맞대응하는 등 미중 무역 갈등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유화적 제스처를 취하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중국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말라. 다 괜찮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적었다. 이어 “존경받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잠시 실수했을 뿐”이라면서 “그는 자국이 불황에 빠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저 역시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로 가는 에어포스원 안에서도 기자들과 만나 “나는 우리가 중국과 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나는 시 주석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했다.아울러 자신이 예고한 관세 부과 시점 전까지 협상의 여지가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그는 ‘11월 1일부터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여전히 갖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은 그렇다”면서도 “어떻게 될지 보자”고 말했다. 이어 “11월 1일은 나에게 아주 먼 미래와 같다. 다른 사람들에겐 임박한 시점 같겠지만, 내게 11월 1일은 먼 미래처럼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어떤 입장을 취하냐에 따라 양국 갈등이 심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유화적 제스처를 취한 것으로 해석된다.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입장과 대비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이 지난 9일 희토류 수출 통제를 발표하자 이에 대한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조치에 대해 “이는 예외 없이 모든 국가에 영향을 미치며 분명히 수년 전부터 계획된 조치”라면서 “국제 무역에서 전례 없는 일이며, 다른 국가들과의 교섭에서 도덕적으로 부끄러운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이에 중국은 “싸움을 바라지 않지만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며 경고의 메시지를 내놨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지난 12일 입장문을 통해 “미국이 조속히 잘못된 처사를 바로잡고, 양국 정상이 통화에서 합의한 내용을 토대로 협상 성과를 지켜야 한다”며 “미국이 고집을 부린다면 중국도 단호히 상응조치를 취해 정당한 권익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이 관세 부과를 고집한다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보복을 경고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현직 시의원을 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40대 남성 A 씨를 상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11일 오후 11시 30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거리에서 술에 취해 시의원 B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타박상과 찰과상을 입고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상태다. 이들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B 씨는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이었지만, A 씨는 해당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 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A 씨는 “B 씨가 마약을 했다”는 등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A 씨에 대한 마약 간이검사에선 음성이 나왔고, B씨는 혐의점이 없어 마약검사를 실시하지 않았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술에 취해 이유 없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불구속 상태로 수사할 방침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키지 않을 경우 장거리 토마호크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토마호크를 포함한 무기 지원 요청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토마호크 미사일은 사거리 2500km(1550마일)로 모스크바를 포함한 러시아 내륙 깊숙한 곳까지 타격할 수 있다. 러시아는 전날 토마호크가 전쟁에 도입될 경우 “새로운 단계의 확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미사일을 직접 판매하지 않고 나토(NATO)에 제공할 것이며, 나토는 이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전쟁이 해결되지 않으면 우리는 그렇게 할 수도 있다”며 “러시아가 토마호크 미사일이 자신들을 향해 발사되는 것을 원할 것인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와 그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 토마호크는 새로운 형태의 공격이기 때문”이라면서 “나는 전쟁이 해결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했다. 외신은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지금까지의 입장 중 가장 강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토마호크 미사일을 군사적 목적으로만 사용할 것이며, 미국이 미사일을 제공하더라도 러시아의 민간인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우리는 그들의 민간인을 공격한 적이 없다“며 “이것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전화 통화를 하며 전략무기 지원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제공할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 미사일을 보내면 정세 변화를 초래할 심각한 긴장 고조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의사를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약값 인하 정책을 발표한 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취소한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가 그것(회담)을 할지 모르겠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그곳에 갈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아마 우리가 회담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달 30일부터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진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중국이 최근 희토류 수출통제 강화 조치를 발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취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2주뒤 한국(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만날 예정이었으나, 현재로선 만날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했다. 또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중국을 상대로 모든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출 통제도 예고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그룹 ‘파이브’의 멤버 장해영이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10일 파이브 멤버 김현수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해영의 프로필 사진을 올리며 “잘 가라.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나면 다시 노래하자”라는 글을 남겼다. 장해영은 지난 6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장해영은 지난 1997년 그룹 키드의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2002년에는 4인조 보이그룹 파이브로 재데뷔해 ‘걸’, ‘반지’, ‘아임 쏘리’, ‘알면서도’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다.2009년에는 솔로 싱글 ‘못생겨서 미안해요’ 등으로 활동했다. 2016년 파이브 멤버들과 JTBC ‘슈가맨’에 출연한 바 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국민의힘은 김건희 특검의 조사를 받던 경기 양평군 공무원이 숨진 것과 관련해 “정치적 목적을 위해 평범한 국민의 희생만 강요한 수사의 결과”라고 비판했다.박성훈 수석대변인은 11일 논평을 내고 “특검의 극악무도한 수사로 유명을 달리한 양평군 공무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검은 ‘강압도, 회유도 없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한 사람의 생명이 꺼진 뒤에 내놓은 해명은 너무도 냉정하고 책임 없는 변명에 불과하다”며 “수사는 진실을 향해야지 결론을 맞추기 위한 도구가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이 원하는 답이 나올 때까지 반복된 추궁과 회유가 있었다면 그것은 이미 수사가 아니라 고문”이라고 했다.박 수석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비극이 아니다”며 “국가 권력이 국민을 압박하고 정권이 입맛에 맞는 결론을 만들어내려는 순간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는 무너지고 국민의 안전은 보장받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특검은 국민 앞에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평범한 국민의 죽음을 변명으로 덮을 수는 없다. 책임을 회피하는 순간 제2, 제3의 희생도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그는 “국민의힘은 특검의 무도한 칼날이 또 다른 희생을 낳지 않도록 끝까지 진상을 밝히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초등학생 아들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아버지가 항소심 감형 판결에도 불복해 상고했다.11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 기소된 A 씨(43)는 항소심을 심리한 서울고법 인천원외재판부 형사2부(부장판사 임영우)에 전날 상고장을 냈다. A 씨는 지난 1월 16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소재 아파트에서 아들 B 군(11)을 야구 방망이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범행 다음 날 새벽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119에 신고했다. B 군은 온몸에 멍이 든 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고교 시절 야구선수였던 A 씨는 키 180㎝, 몸무게 100㎏에 달하는 체격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이 사건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선 징역 11년으로 감형됐다.A 씨는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는 “1심 양형이 지나치게 무거워 부당하다”고 주장했으나 대법원에 상고한 구체적인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OST ‘골든’의 작곡가 겸 가수 이재가 오는 24일 솔로 데뷔 싱글 곡을 발매한다. 5일(현지시간) 이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세상에 나오지 못한 노래가 많은데 이제는 그 노래들에 생명을 불어넣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첫 솔로 데뷔 싱글 곡인 ‘인 어나더 월드’(In Another World)가 이달 24일 발매된다고 소개했다.이재는 “지난 몇 달은 정말 믿기지 않을 만큼 특별했다”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루미의 노래 목소리로, 작곡가로서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건 모두 여러분 덕분”이라고 말했다.이어 “사람들이 저를 11살 이재가 꿈꿨던 ‘아티스트’나 ‘스타’라고 불러주기 시작했지만, 세월이 흐르며 나는 무대 뒤에서 편안해졌고 아티스트가 될 성격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아티스트란 정해진 틀에 갇힌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예술로 마음을 표현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됐다“며 ”제게는 그 방식이 바로 작곡이었다“고 했다. 이재는 “첫걸음을 함께 할 노래가 있다. 힘든 시간을 이겨내며 썼던 곡, 제게 큰 위로가 되어준 노래”라며 “이제는 그 위로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다”고 적었다. 이재는 케데헌 사운드트랙의 주요 곡을 부른 레이 아미, 오드리 누나와 함께 지난 4일 미 NBC방송의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aturday Night Live, SNL)에 ‘깜짝’ 출연하기도 했다. 이들은 대표곡 ‘골든’(Golden)을 불렀다. 이들 가수 3인이 ‘골든’의 라이브 공연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해당 영상은 현재 조회수 530만 회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OST 수록곡 ‘골든’(Golden)은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여전히 상위권이다. 10일(현지시간)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인 걸그룹 ‘헌트릭스’의 ‘골든’이 오피셜 싱글 톱100 최신 차트(10~16일)에서 5위를 차지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