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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전세 매물이 급감하고 월세까지 상승하고 있다. 정부가 시장 안정을 위해 ‘10·15 부동산 대책’을 내놨으나, 오히려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이 극도로 커지는 양상이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4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15억 원 선을 돌파했다.특히 전체 아파트를 가격순으로 나열했을 때 정중앙에 위치한 값(중위 가격) 마저 11억 556만 원까지 치솟아 서울 진입 장벽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서울 전세 매물은 3년 만에 가장 적은 2만 2000여 가구로 급감했다.전세난은 고스란히 월세 시장의 부담으로 전이됐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147만 600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불과 1년 만에 가계당 주거비 부담이 매달 10만 원 이상 늘어난 셈이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공급과 매물이 동시에 줄어든 상황에서 주거비 부담이 매매·전세·월세 전반으로 확산되는 구조가 형성됐다”고 꼬집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생활 속에서 무심코 버리는 자원을 재활용하는 ‘제로 웨이스트’ 실천 사례가 인기를 끈다. 특히 휴지심은 청소, 정리, 탈취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고가의 생활용품을 대체할 수 있다.가장 유용한 활용법은 청소다. 일반적인 청소기 헤드가 진입하기 어려운 비좁은 창틀이나 현관 틈새 청소 시, 청소기 헤드 대신 휴지심을 노즐에 끼우면 흡입력을 집중시킬 수 있다. 이때 휴지심 끝부분을 사선으로 자르거나 납작하게 누르면 구석진 곳까지 밀착돼 정밀한 청소가 가능하다. 또 현관 청소 시 청소기 헤드의 오염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어 위생적이다.정리 정돈을 할 때도 휴지심의 활용도는 탁월하다. 거실 곳곳에 방치된 전선들을 휴지심 내부에 삽입하면 엉킴 없이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다.무작위로 보관 시 손상되기 쉬운 스타킹이나 스카프 역시 휴지심에 고정해 보관하면 식별과 관리가 용이하다. 휴지심 한쪽을 반으로 잘라 고정링으로 활용하면 된다. 또 낱개로 굴러다니는 포장지를 휴지심으로 고정하면, 고무줄과 달리 자국을 남기지 않고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다.수납함 내부에 휴지심을 배치해 칸막이로 활용할 경우, 필기구나 가위 등 문구류를 종류별로 직립 보관할 수 있어 공간 활용 효율을 높인다. 의류 및 신발 관리에도 유용하게 쓰인다. 섬유 탈취제를 분사한 휴지심을 신발 내부에 삽입하면 종이의 흡습성과 탈취 성분이 결합해 습기와 악취를 동시에 제거할 수 있다. 일상적인 소모품의 특성을 이해하면 별도의 비용 지출 없이도 주거 환경의 질을 높일 수 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샴페인은 터졌고 환호는 가득했지만, 베네수엘라의 봄은 사흘을 넘기지 못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이 미군에 체포돼 압송된 직후 베네수엘라 전역에 번졌던 해방의 환희는 급격한 공포 정국으로 반전됐다.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정부는 5일 비상사태 포고령을 발효했다. 이번 포고령은 미국의 무장 공격을 지지하거나 환영한 모든 인물을 ‘국가 반역자’로 간주해 즉각 수색·체포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집회 및 이동의 자유 제한, 시위권 정지 등 광범위한 기본권 박탈이 포함됐다.정권 유지의 총구는 다시 언론과 시민을 향했다. 전국언론노동자조합은 이날 외신기자 11명을 포함해 최소 14명의 언론인이 군 방첩 요원에 의해 강제 구금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수도 카라카스 전역에는 친정부 무장 조직인 ‘콜렉티보’가 배치돼 시민들의 휴대전화를 무차별 검열하고 있다. 이들은 미군 공습 지지 여부를 색출하는 등 삼엄한 감시망을 가동 중이다.권력의 공백은 마두로 정권의 실세였던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메웠다. 로드리게스는 이날 의회에서 임시 대통령 취임 선서를 마쳤다. 군부 고위 관계자들은 공개적으로 충성을 맹세하며 기존 권력 구조의 공고함을 과시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의 조기 대선 가능성에 대해 “현 상태로는 불가능하다. 나라를 정상화하고 회복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는 “고문, 박해, 부패의 주요 설계자가 다시 권력을 잡았다”며 국제사회의 즉각적인 개입을 호소했다. 마두로 없는 베네수엘라에 ‘마두로식 공포 정치’가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배우 김선영이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속 막내 진주 역의 아역 배우 김설과 10년 만에 재회하며 당시 겪었던 깊은 이별 후유증을 털어놨다.2일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88’ 10주년 특집 최종회에서는 쌍문동 가족들의 MT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깜짝 손님으로 성진주 역을 맡았던 김설이 등장하며 출연진의 환호를 받았다. 다섯 살의 나이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김설은 어느덧 중학교 2학년 학생으로 성장해 있었다.현장에서 출연진들은 반가움 속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극 중 가족으로 호흡을 맞췄던 김선영과 고경표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채 눈물을 쏟았다. 김선영은 “세 사람이 함께 앉아 있으니 당시의 애틋한 정서가 확 올라온다”며 “아직도 마지막 촬영 날 엄마 등에 업혀서 가던 뒷모습이 생생하다. 진짜 딸을 떠나보내는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이어 “그때 다시는 이만큼 정을 주지 말자고 다짐했다. 그 다음에 만난 아역들한테는 일부러 촬영 없을 때는 가만히 있었다. 정 들었다가 헤어지는 게 너무 힘들더라”고 털어놨다.고경표 역시 당혹감과 반가움이 교차하는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고경표는 “늘 안고 다녔던 아이가 어른이 되어 나타나니 선뜻 다가서기 힘들다”며 “처음 느껴보는 묘한 감정”이라고 설명했다.이날 방송에서는 김설의 근황도 공개됐다. ‘먹방 요정’으로 불리던 그는 초등학교 6학년까지 영재원에 다녔고, 최근 새로운 영재원 과정을 수료했다고 밝혀 출연진과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안젤리나 졸리가 로스앤젤레스(LA) 소재 2500만 달러(약 361억 원) 상당의 저택을 매물로 내놓았다. 졸리는 자녀들이 모두 성인이 되는 2026년부터 시민권을 보유한 캄보디아와 유럽 등지로 이주할 계획이다.3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졸리는 그간 브래드 피트와의 이혼에 따른 공동 양육권 등 법적 절차로 인해 피트의 거처와 5분 거리인 LA에 머물러 왔다. 졸리는 과거 인터뷰에서 “막내들이 18세가 되는 즉시 이곳을 떠날 것”이라며 할리우드를 떠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그는 2026년부터 캄보디아와 사생활이 보장된 유럽을 오가며 활동할 계획이다. 특히 캄보디아는 2001년 영화 촬영으로 인연을 맺은 뒤 오랫동안 인도주의 활동을 이어오며 시민권까지 취득했다.졸리의 측근은 “그동안 겪은 구설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이곳을 떠나는 것뿐”이라고 전했다. 그는 대중의 과도한 관심에서 벗어나 자신이 열망하는 예술 프로젝트와 인도주의 활동에만 전념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브래드 피트는 LA에 잔류하며 활동을 지속한다. 피트는 최근 연인 이네스 드 라몬과 동거하며 제작사 운영과 신작 촬영에 매진 중이다. 졸리는 막내 쌍둥이인 녹스와 비비안이 18세가 되는 2026년 7월을 기점으로 미국 중심의 생활을 완전히 정리할 예정이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안젤리나 졸리가 로스앤젤레스(LA) 소재 2500만 달러(약 361억 원) 상당의 저택을 매물로 내놓았다. 졸리는 자녀들이 모두 성인이 되는 2026년부터 시민권을 보유한 캄보디아와 유럽 등지로 이주할 계획이다.3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졸리는 그간 브래드 피트와의 이혼에 따른 공동 양육권 등 법적 절차로 인해 피트의 거처와 5분 거리인 LA에 머물러 왔다. 졸리는 과거 인터뷰에서 “막내들이 18세가 되는 즉시 이곳을 떠날 것”이라며 할리우드를 떠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그는 2026년부터 캄보디아와 사생활이 보장된 유럽을 오가며 활동할 계획이다. 특히 캄보디아는 2001년 영화 촬영으로 인연을 맺은 뒤 오랫동안 인도주의 활동을 이어오며 시민권까지 취득했다.졸리의 측근은 “그동안 겪은 구설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이곳을 떠나는 것뿐”이라고 전했다. 그는 대중의 과도한 관심에서 벗어나 자신이 열망하는 예술 프로젝트와 인도주의 활동에만 전념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브래드 피트는 LA에 잔류하며 활동을 지속한다. 피트는 최근 연인 이네스 드 라몬과 동거하며 제작사 운영과 신작 촬영에 매진 중이다. 졸리는 막내 쌍둥이인 녹스와 비비안이 18세가 되는 2026년 7월을 기점으로 미국 중심의 생활을 완전히 정리할 예정이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가정 내 생수 소비가 늘면서 매일 버려지는 페트병이 많다. 그러나 다 쓴 페트병을 간단히 개조하기만 해도 밀폐 용기 못지않은 식재료 보관 효율을 낼 수 있다.깨끗이 세척해 건조한 2L 페트병은 면류 보관에 용이하다. 파스타나 소면을 페트병에 담아 보관하면 기존 비닐봉지보다 밀폐력이 뛰어나 면이 눅눅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페트병 입구 규격이 면 1인분 분량과 유사해 소분 시에도 편리하다.잡곡이나 쌀을 보관할 때의 이점은 더욱 크다. 양을 소분하기 편리할 뿐만 아니라, 투명한 용기 특성상 내용물과 잔량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식재료 관리가 매우 수월하다. 이때 또 다른 페트병을 활용해 ‘깔때기’를 만들면 쌀을 흘리지 않고 깔끔하게 담을 수 있다. 페트병의 마개 윗부분을 한 뼘 정도 길이로 자른 뒤 뒤집으면 훌륭한 깔때기가 된다. 자른 페트병 입구와 보관용 페트병 입구를 서로 맞닿게 맞춘 뒤 쌀을 부으면 주변에 흩어지는 것 없이 간편하게 채울 수 있다.페트병 입구를 절단해 ‘밀폐 캡’으로 재사용하는 방식도 있다. 페트병 뚜껑 아래쪽을 짧게 잘라낸 뒤, 식재료가 든 비닐봉지 입구를 절단면 사이로 빼내 뚜껑을 닫으면 완벽한 밀봉이 가능하다. 이는 가루형 조미료를 흘리지 않고 깔끔하게 덜어낼 수 있어 캠핑이나 여행 등 야외 활동 시에도 활용도가 높다. 무거운 양념통 대신 가벼운 비닐봉지에 조미료를 담고 페트병 캡을 씌우면 부피를 최소화하면서도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또 달걀 보관에도 활용할 수 있다. 페트병 옆면을 절개한 뒤 내부에 키친타월을 깔고 달걀을 넣으면 기존 달걀판보다 위생적인 보관이 가능하다. 페트병 뚜껑 쪽을 손잡이처럼 활용 가능하고, 냉장고 공간 효율에도 좋다.일상의 작은 아이디어로 탄생한 페트병 재활용은 주방의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환경 보호와 살림 효율을 동시에 잡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일본 시마네현에서 발생한 규모 6.2의 강진 여파가 대한민국의 경남과 경북 지역까지 전달됐다. 기상청은 국내 일부 지역에서 지진동이 감지됐다며 시민들의 안전 유의를 당부했다.일본 NHK에 따르면, 6일 오전 10시 18분경 일본 시마네현 마쓰에시 남동쪽 23km 지역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0km로 추정되나, 지진에 따른 쓰나미 발생 우려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특히 지진 발생 지역인 마쓰에시에는 시마네 원자력 발전소가 위치해 있어 긴장감이 고조됐다. 당국은 현재 가동 중인 2호기를 포함해 해당 원전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을 진행 중이다. 이번 지진의 여파로 국내 경남, 경북 지역에서도 계기 진도 2가 관측됐으며, 기상청은 “국내 일부지역에서 지진동을 느낄수 있어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가사 노동에서 완전히 해방되는 ‘가사 제로’ 시대가 한층 가까워졌다. LG전자가 사람의 팔과 손동작을 그대로 재현해 복잡한 집안일을 척척 수행하는 지능형 홈로봇을 전격 공개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LG전자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6’에서 가사 특화 홈로봇 ‘LG 클로이드(CLOi-D)’를 선보였다. 클로이드는 머리와 두 개의 팔이 달린 상체에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휠 기반 하체를 결합한 형태로, 복잡한 실내 공간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가사 업무를 수행한다.로봇의 팔은 어깨부터 손목까지 총 7개의 관절로 구성돼 사람의 팔과 유사한 운동 범위를 가진다. 특히 개별 관절이 적용된 다섯 손가락을 통해 빨래통에서 얇은 옷감을 한 장씩 꺼내 세탁기에 넣거나, 세탁이 완료된 수건을 정교하게 개는 등 고난도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또 스스로 허리 각도를 조절해 키 높이를 105㎝에서 최대 143㎝까지 변할 수 있다. 덕분에 바닥에 떨어진 차 키를 집어 식탁 위에 올려두거나, 냉장고 깊숙한 곳에서 음식을 꺼내곡, 높은 위치의 오븐에 넣는 작업까지 무리 없이 해낸다.LG전자는 이번 클로이드를 시작으로 실용성을 높인 홈로봇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스스로 움직이는 청소 로봇은 물론,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냉장고처럼 로봇 기술을 가전에 직접 이식한 ‘로봇화 가전’을 확대할 계획이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글로벌 유명 브랜드 무선 이어폰이 해커의 도청 및 원격 제어 도구로 악용될 수 있다는 치명적인 결함이 발견됐다. 해커가 스마트폰 내 개인정보를 탈취하고 시리, 빅스비 등 음성 비서를 무단 조작할 가능성이 있어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독일의 보안 연구 기관 ‘ERNW’는 지난달 28일, 무선 기기의 핵심 부품인 대만 아이로하(Airoha) 칩셋에서 3종의 보안 취약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당 칩셋을 채택한 소니(14종), 마샬(6종), JBL 등 총 29종의 유명 제조사 제품이 해킹 위협에 직면했다.조사 결과, 제조사가 기기 관리 및 진단용으로 설정한 ‘RACE’ 프로토콜에 보안 인증 절차가 결여된 것으로 드러났다. 해커는 전용 해킹 장비를 통해 반경 10m 이내에 있는 이어폰에 사용자 허가 없이 무단 접속할 수 있다.공격 수법은 이른바 ‘헤드폰 재킹(Headphone Jacking)’이다. 해커는 이어폰에서 스마트폰 연결 암호인 ‘블루투스 링크 키’를 복제한 뒤, 자신의 기기를 해당 이어폰으로 위장해 스마트폰에 연결한다. 이 경우 사용자 몰래 마이크를 활성화해 대화를 도청하거나 연락처, 통화 내역 등을 탈취할 수 있다.더 큰 문제는 원격 제어다. 해커는 시리나 구글 어시스턴트 등 음성 비서를 무단 호출해 임의로 전화를 걸거나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사실상 무선 이어폰이 스마트폰 보안을 무력화하는 ‘하이패스’가 되는 셈이다.그러나 잠재적 피해 기기가 워낙 방대해 전체적인 결함 해결 현황을 파악하기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일부 제조사는 보안 패치를 배포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사용자가 이를 인지하지 못해 취약점 노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보안 전문가들은 “사용 중인 이어폰 전용 앱을 통해 즉시 펌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해야 한다”며 “업데이트가 지원되지 않는 노후 기기는 공공장소에서의 사용을 자제하고, 스마트폰 설정 내 미사용 페어링 목록을 주기적으로 삭제하라”고 권고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어제까지는 분명 괜찮았는데, 일어나자마자 온몸을 두들겨 맞은 것처럼 아파요.” 최근 소아와 청소년을 사이에서 급증하고 있는 인플루엔자(독감)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이처럼 독감은 일반적인 감기와 달리 어느 한순간 갑작스럽고 강렬한 통증과 함께 시작된다.2일 의료계에 따르면 독감과 일반 감기를 가르는 결정적 차이는 ‘증상 발현 속도’와 ‘통증의 강도’에 있다. 감기는 콧물이나 인후통이 며칠에 걸쳐 서서히 나타난다. 반면 독감은 1~4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어느 날 갑자기 증상이 갑작스럽게 발생한다. 38도 이상의 고열과 오한, 근육통이 하루 만에 전신을 덮친다면 독감일 확률이 매우 높다. 또 고열 외에도 구토나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독감은 전신을 공격하는 급성 바이러스 질환이다. 환자가 이를 단순 몸살로 오인해 방치하면 폐렴이나 심근염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전문의들은 독감 예방 접종을 최우선으로 권장한다. 면역 형성까지 약 2주가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접종 서두를 필요가 있다. 백신은 증상 완화와 합병증 예방의 핵심 열쇠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영국의 두 살배기 여아가 병원에서 단순 목감기 진단을 받고 귀가했다가 16시간 만에 숨지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아이의 사인은 의료진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1형 당뇨’로, 유가족은 의심 증상 시 검사를 의무화하는 법안 제정을 강력히 촉구했다.1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영국 헐 로열 병원에서 라일라 스토리(2)가 ‘당뇨병성 케톤산혈증’으로 사망했다. 당시 라일라는 물을 비정상적으로 많이 마시고 소변량이 급증해 기저귀가 계속 젖는 등 전형적인 당뇨 증세를 보였다. 하지만 담당 의사는 이를 단순 ‘급성 편도선염’으로 오진해 아이를 집으로 돌려보냈다.아이가 보인 신호는 영유아 당뇨의 핵심 증상인 이른바 ‘4T’에 모두 해당했다. 4T에는 ▲소변량 급증(Toilet) ▲심한 목마름(Thirsty) ▲극심한 피로(Tired)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Thinner) 등이 있다. ‘제1형 당뇨’는 췌장에서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는다. 인슐린 부족으로 혈당 조절이 불가능해지면 체내에 ‘케톤’이라는 독성 물질이 쌓이지만, 라일라는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해 결국 골든타임을 놓쳤다.아이의 아버지는 “손가락 끝을 찔러 혈당을 재는 간단한 검사 한 번만 했어도 내 딸은 살 수 있었다. 의료진이 어린아이의 당뇨 신호를 너무 가볍게 여기는 시스템적 허점이 아이를 죽음으로 몰았다”라고 분노했다.현재 영국에서는 소아 당뇨 검사 의무화를 위한 ‘라일라의 법’ 제정 청원에 12만 명 이상이 서명했다. 의회 정식 논의가 임박했으나, 보건당국은 “모든 아동에게 검사를 의무화하기에는 의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겨울철 건조함을 해결하려 실내에 젖은 빨래를 널어두는 가정이 많지만, 환기와 습도 조절이 동반되지 않으면 폐 건강을 해치는 독이 될 수 있다.통풍이 잘되지 않는 밀폐된 공간에서 빨래를 말리면 실내 습도는 급격히 상승한다. 이런 환경은 곰팡이가 번식하기에 최적의 조건이며, 특히 ‘아스페르길루스(Aspergillus)’ 진균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된다.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아스페르길루스는 호흡기로 침투해 감염 질환을 유발하고,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폐 질환자에게는 매우 위협적이다. 천식이나 만성 폐 질환 환자의 경우 곰팡이 균이 혈관까지 침투해 전신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또 상태가 악화하면 혈전 형성과 조직 손상을 거쳐 패혈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 2020년 영국에서는 2세 아이가 집안 곰팡이에 장기 노출돼 중증 호흡기 질환으로 사망했다.안전하고 효과적인 실내 건조를 위해서는 공기 순환이 핵심이다. △ 환기가 잘 되는 창가나 베란다에 빨래를 널고 △ 옷 사이 간격을 넓혀 공기 흐름을 도와야 한다. 또 △ 제습기를 가동해 실내 적정 습도를 유지하거나 △ 선풍기를 활용해 건조 시간을 단축하면 곰팡이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전문가들은 “편의를 위해 실내 건조를 하더라도 반드시 환기를 병행해야 한다”며 “눈에 보이지 않는 곰팡이 포자가 가족의 폐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겨울철에는 다른 계절보다 차량 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눈길 주행 후 차량을 방치하면 기계적 결함은 물론 향후 중고차 매각 시 자산 가치가 급락할 수 있다. 눈길 주행 시에는 도로에 뿌려진 제설용 염화칼슘이 차에 튀기 마련이다. 특히 하체 프레임에 붙은 염화칼슘을 제대로 닦아내지 않으면 차체가 부식될 수 있다.눈길 운행 후에는 하부를 포함해 세차를 해줄 필요가 있다. 고압 세척기로 바닥과 휠하우스 주변 이물질을 씻어내야 한다. 세차는 영상 기온인 오후 3시 전후가 적당하다. 세차 후 문 틈새 물기를 제거해야 결빙으로 인한 문 잠김 사고를 막을 수 있다.겨울에는 유리창에 눈과 성에가 얼어붙은 상태에서 와이퍼를 강제로 켜는 바람에 고무 날이 찢어지거나 지지대가 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작동전 히터를 이용해 유리창의 눈을 충분히 녹인 후 작동해야 손상을 막을 수 있다.범퍼나 유리창의 레이더와 카메라 센서가 눈에 덮이면 오작동이나 경고등 점등의 원인이 된다. 주행 전후로 센서 주변을 주기적으로 닦아주는 습관이 필요하다.스노우 체인은 제설 구간을 벗어나는 즉시 탈거해야 한다. 일반 도로에서 계속 주행하면 승차감이 나빠질 뿐만 아니라, 하부 완충 부품(부싱) 등 현가장치에 무리를 준다.전문가들은 “폭설 전후 관리는 차량 수명과 중고차 가치를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라며 “안전과 자산 가치를 지키기 위해 주행 후 관리 수칙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화장실 청소를 아무리 해도 시큼한 악취가 끊이지 않는다면, 세면대 오버홀과 배수 트랩이 고질적인 욕실 악취의 원인일 수 있다.오버홀은 세면대 물이 넘치는 것을 방지하고 공기 통로 역할을 수행해 배수를 원활하게 돕는다. 하지만 구멍에 비눗물과 물때 등 이물질이 쌓이기 쉽고, 날파리 등 벌레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오버홀 청소는 ‘샤워기 수압’을 활용하면 간편하다. 먼저 일자 드라이버나 펜치 같은 공구로 오버홀 캡을 분리해야 한다. 그다음 샤워기 헤드를 제거한 호스를 구멍에 밀착시킨 뒤 뜨거운 물을 강력하게 분사한다.내부 이물질은 수압에 의해 배수구로 밀려 내려가며 세척된다. 이후 청소 세제를 뿌리고 칫솔로 구석구석 닦은 뒤 물로 헹궈내면 끝이다.배수 마개인 팝업 역시 돌려 빼낸 뒤 관리해야 한다. 긴 솔을 이용해 배수관 안쪽을 문질러 이물질을 제거한다.세면대 하단부 배수 트랩 청소도 악취 차단을 위해 필수적이다. 오버홀로 유입된 물은 배수 마개(팝업)를 거쳐 하단 트랩을 지나 바닥 하수구로 흐른다.세면대 하부 너트를 돌려 트랩을 분리하고, 내부에 쌓인 머리카락과 오염된 찌꺼기를 직접 제거한다. 그러면 고질적인 욕실 냄새를 잡는 것은 물론, 물이 빠지는 속도까지 개선할 수 있다.전문가들은 “오버홀과 트랩은 눈에 보이지 않아 오염이 심화되기 쉬운 곳”이라며 “정기적으로 온수와 세제를 이용해 내부를 비워줘야 쾌적한 욕실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새해를 맞아 떡국을 만들고 남은 떡을 냉동 보관하는 경우가 흔하지만, 냉동 떡 역시 소비기한이 무기한이 아니다. 냉동한 떡이라도 두 달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며, 최대한 빨리 먹어야 한다.식품의약안전처에 따르면, 일반 포장된 가래떡(보존료 무첨가)의 소비기한은 3일로 짧다. 1~35℃ 실온에 보관할 경우 미생물 등으로 인해 변질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쌀 떡의 주성분인 전분은 냉장실(0~5℃) 온도 구간에서 전분 노화 현상이 가장 빠르게 일어난다. 전분이 산소와 만나면 떡의 수분이 빠져나가 녹말 구조가 변하고, 딱딱하게 변하면서 맛이 급격히 떨어진다.● ‘딱딱함 방지’ 핵심은 급속 냉동과 밀봉남은 떡의 쫄깃함을 유지하며 오래 보관하기 위해서는 영하 20℃ 이하 냉동실에서 보관해야 한다. 떡의 수분이 빠져나가기 전에 급속도로 얼려버려야 전분 노화를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이때 보관 방법이 매우 중요하다. 떡은 주변 음식의 냄새를 쉽게 흡수하는 성질이 있다. 따라서 밀봉하지 않으면 냉장고 속 다른 음식 냄새를 빨아들여 맛과 향이 변한다.떡을 먹을 만큼만 소분하고, 랩으로 싸서 공기를 최대한 뺀 상태로 밀폐 용기나 지퍼백에 담아 보관해야 한다. 떡이 공기에 닿는 것을 최소화하면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해동 후에도 본래의 식감을 유지할 수 있다.● 냉동했어도 ‘최대한 빨리’…두 달 후에는 버려야냉동 보관은 전분 노화 속도를 늦춰줄 뿐, 소비기한을 무기한으로 연장하는 것은 아니다. 식약처는 냉동 보관했더라도 두 달 내에 섭취하는 것을 권장하며, 최대한 빨리 먹는 것이 안전하다고 당부했다.남은 떡을 안전하고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실온 보관을 피하고, 영하 20℃ 이하에서 급속 냉동해야 한다. 보관 시에는 반드시 소분과 밀봉을 통해 떡의 변질과 냄새 흡수를 막고, 냉동했더라도 두 달을 넘기지 않고 섭취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연말 모임이 잦아지며 먹다 남은 술 처리에 고심하는 가정이 많다. 남은 술은 억지로 마시거나 버리는 대신, 실생활에서 천연 세정제나 요리 보조제로 활용하면 좋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소주는 휘발성이 강해 탈취와 살균에 좋다. 이를 물과 1:1 비율로 섞어 분무기에 담아 뿌리면 음식 냄새 제거에 효과적이다. 또 행주에 적셔 냉장고 내부를 닦으면 살균과 악취 제거를 한 번에 할 수 있다.맥주는 주방 기름때와 찌든 때 제거에 최적화된 도구다. 가스레인지 주변이나 환풍기에 맥주를 뿌려 닦으면 세제 없이도 깔끔한 청소가 가능하다. 요리 시에도 유용하다. 또 튀김 반죽에 맥주를 섞으면 알코올 성분이 날아가며 식감이 바삭해지고, 생선을 맥주에 30분간 담가두면 특유의 비린내와 잡내를 잡을 수 있다.막걸리와 포도주 역시 버릴 것이 없다. 막걸리는 물과 3:1 비율로 섞어 화분에 부으면 식물의 병충해를 예방하고 영양을 공급하는 천연 거름이 된다. 또 막걸리에 누룩을 넣고 3개월간 숙성하면 발효 식초로 재탄생시켜 사용할 수 있다.남은 포도주는 과일과 계피, 설탕 등을 넣어 끓이면 유럽의 천연 감기약으로 불리는 ‘뱅쇼’를 만들 수 있다.식품 전문가들은 “지나친 음주는 건강에 해롭지만, 남은 술을 생활 속 적재적소에 활용하면 좋다”며 “술 종류별 특성에 맞춘 알뜰한 활용을 권장한다”고 밝혔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식빵을 먹고 나면 의례 버려지던 ‘식빵 클립’이 생활 속 만능 아이템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작고 사소한 플라스틱 조각이지만, 간단한 아이디어만 더하면 가사 편의를 돕는 유용한 도구가 된다.가장 유용한 활용처는 욕실 배수구다. 스테인리스 배수구망은 구조상 들어올리기 불편하고 위생상 거부감이 들기 쉽다. 이때 식빵 클립을 배수구망 구멍에 끼우면 훌륭한 ‘임시 손잡이’가 된다. 나무젓가락 등 별도의 도구 없이도 청결하고 간편하게 배수구망을 분리할 수 있어 청소가 수월해진다.어지러운 책상 위 전선 정리에도 효과적이다. 식빵 클립 한 면에 양면테이프를 붙여 책상 모서리에 부착하면 ‘케이블 홀더’ 역할을 한다. 클립 틈새로 충전 선을 끼워두면 선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고 깔끔하게 고정할 수 있다.멀티탭 전선 혼동 방지에도 탁월하다. 여러 가전제품 전선이 복잡하게 얽혀 있을 때, 클립에 제품 명칭을 적어 전선에 끼워두면 된다. 이는 명확한 ‘전선 이름표’가 되어 외출 시나 개별 차단 시 혼선을 방지한다.이외에도 꼬이기 쉬운 이어폰 줄이나 고무줄 등을 모아 클립으로 고정하면 엉킴 없는 보관이 가능하다. 무심코 버렸던 식빵 클립 재활용하면 일상의 편리함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실천할 수 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귤을 먹기 전 손으로 주무르거나 바닥에 굴리면 당도가 올라간다는 속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인위적인 충격으로 귤의 실제 당도 수치를 높이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그간 온라인을 중심으로 귤을 주무르면 ‘에틸렌’ 호르몬이 분비되어 숙성을 촉진하고 단맛을 올린다는 주장이 확산됐다. 하지만 농촌진흥청 감귤연구소는 “주무르는 시간이 매우 짧아 특정 성분 변화가 맛의 차이를 낼 만큼 일어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에틸렌이 과일의 성숙을 돕는 기체 호르몬인 것은 맞으나, 시중에 유통되는 귤은 이미 완숙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왜 더 달게 느껴졌을까?”…범인은 에틸렌 아닌 ‘체온’그럼에도 주무른 귤이 더 달게 느껴졌다면 이는 ‘온도’ 때문이다. 미각이 단맛을 가장 강하게 느끼는 온도는 체온과 비슷한 30~40℃ 사이다. 차가운 귤을 손으로 주무르는 과정에서 체온이 전달돼 과육이 데워지고, 이로 인해 혀가 단맛을 더 예민하게 느끼게 된 것에 불과하다.때문에 더 강한 단맛을 원한다면 주무르는 대신 직접 ‘열’을 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귤을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 굽거나 꼭지 쪽 껍질을 제거한 채 전자레인지에 20~30초간 데우면 수분이 증발하며 부피당 당 밀도가 높아진다. 구운 귤은 당도가 응축되어 평소보다 훨씬 깊은 달콤함을 선사할 뿐 아니라 겨울철 이색 별미로도 손색이 없다.맛있는 귤을 고르는 선별법도 중요하다. 시중 유통되는 감귤 중 지름이 6cm 내외인 제품이 가장 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꼭지가 푸른색으로 단단하게 붙어 있는 것이 강제 착색을 거치지 않은 신선한 상품이다.구매한 귤은 귤끼리 서로 닿지 않게 공간을 두어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부패를 막을 수 있다. 습도가 너무 낮아 건조할 경우 신문지로 덮어 수분을 유지해 주는 것이 신선도를 오래 지키는 비결이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화장실 갇힘 사고는 1인 가구에 치명적이다. 도와줄 가족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외부와 단절된 좁은 공간에 고립되면 패닉 상태에 빠지기 쉽고, 발견이 늦어지면 생명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 사고의 주원인은 습기에 노출된 문고리 내부 부품인 ‘래치(Latch)’의 부식이다. 욕실은 환경 특성상 금속 부속품이 부식되기 쉬우며, 이 장치가 고장 나면 손잡이를 돌려도 문이 열리지 않는 상황이 발생한다.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화장실 이용 시 휴대폰을 항상 지참하는 것이다. 휴대폰은 고립 시 외부와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다. 만약 휴대폰 없이 갇혔다면 “시리야”나 “하이 빅스비” 등 음성 인식 기능을 크게 외쳐 긴급 신고를 시도해야 한다.창문이 있는 화장실이라면 창밖으로 수건을 흔들거나 소리를 질러 행인에게 알리고, 휴지 뭉치를 밖으로 던져 신호를 보내는 것도 방법이다. 창문이 없는 아파트나 빌라 등 공동주택이라면 배수구나 환풍기 쪽을 향해 소리를 치거나 벽을 두드려 이웃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효과적이다.이게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결국 자력으로 탈출해야 하는데, 이때 필요한 것이 문 손잡이를 부술만한 단단하고 묵직한 물건이다. 하지만 별다른 도구가 없는 화장실 안에서는 ‘변기 수조 뚜껑’이 대안이 될 수 있다. 다만 이 방법을 사용할 경우에는 파편에 손을 다치지 않도록 반드시 수건으로 손을 감싸고 내리쳐야 한다. 샤워기 헤드도 활용할 수 있다.안 쓰는 카드나 빳빳한 플라스틱 판, 철심 등도 문을 열 때 도움이 된다. 플라스틱 판을 문틈 사이 45도 각도로 위에서 아래로 내리면 잠금장치가 고장 난 경우에도 탈출이 가능하다. 또 화장실 내부에 십자드라이버 등 비상 공구를 미리 비치해두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이다. 패닉 상태에 빠지면 냉정한 판단이 어려워진다. 화장실은 물을 마실 수 있고 체온 유지가 가능해 당장 생존이 불가능한 곳이 아니라는 점을 상기하며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사전 점검도 필수다. 문고리가 뻑뻑하거나 회복력이 약해졌다면 즉시 수리해야 하며, ‘도어 스토퍼’를 설치해 문이 완전히 잠기지 않도록 예방하면 좋다. 전문가들은 “특히 1인 가구는 평소 화장실에 갈 때 휴대폰을 지참하고, 문을 완전히 닫지 않고 사용하거나 내부에 비상 도구를 상시 비치하는 등 작은 습관으로 고립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