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김현수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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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2~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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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od&Dining 3.0]無항생제 치킨, 맛있고 건강하게 즐겨요

    치킨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대표적인 음식. 하지만 배달치킨을 ‘건강식 메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기름에 튀긴 음식이어서 칼로리가 높은 데다 조리 과정이 깔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인식이 있는 것. 기름을 지나치게 여러 번 사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도 있다. 이런 점 때문에 다이어트를 중시하는 여성 고객이나 건강을 염려하는 사람들은 치킨을 피하려는 경향도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치킨더홈’은 이런 편견을 깨는 데 주목했다.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은 닭과 신뢰할 수 있는 조리법을 통해 ‘건강한 치킨’이라는 점을 브랜드의 강점으로 내세운 것이다. 치킨더홈 측은 “무항생제 원료육을 사용해 영양가를 높이고, 기름부터 깨끗한 제품을 쓰는 조리법으로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체계화했다”며 “24시간 자연숙성을 거쳐 100% 순식물성 카놀라유로 튀겨내는 조리법, 신선한 채소를 통째로 갈아 만든 소스 등을 통해 치킨의 맛과 풍미를 업그레이드했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무항생제 닭은 일반 닭보다 비싸지만 일반 대형마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높을 뿐 아니라 기능성 사료로 키워 육질도 부드럽다. 하지만 아직 생산량이 많지 않다는 것이 단점. 치킨더홈 관계자는 “무항생제 치킨은 아직까지 생산량이 많지 않아 ‘대한민국 1% 치킨’으로 불린다. 그만큼 좋은 재료로 만든 최고의 프리미엄 치킨이라는 의미”라며 “치킨더홈은 엄마가 만들어주는 홈메이드 치킨을 구현해 치킨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키고 치킨전문점의 웰빙화, 고급화 전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치킨더홈은 메뉴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후라이드 치킨’ 외에도 ‘마늘깐풍치킨’ ‘고추핫치킨’ ‘골드치킨’ 등 다채로운 메뉴가 모두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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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비는 완판녀… 후원사 휠라골프 매출 급증

    “박인비 티셔츠 주세요.” 최근 골프용품 시장에 ‘박인비(사진) 효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무더위와 장마 탓에 7월은 골프시장의 비수기로 불린다. 하지만 박 선수가 1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3연승을 올린 후 그녀가 입고 쓰는 제품은 완판 행진 중이다. 박인비의 공식 의류 후원업체인 휠라골프는 우승의 후광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휠라골프 매장의 이달 1∼15일 매출 신장률(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은 15%로 상반기 평균 성장률(6.8%)보다 두 배 이상으로 높았다. 특히 박 선수가 US여자오픈 우승 당일 입었던 티셔츠와 비슷한 스타일의 제품은 6일 만에 2000여 장이 팔리며 품절됐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박 선수가 사용한 ‘던롭’ 젝시오7 드라이버는 주문 후 일주일 이상 기다려야 받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박옥우 상품기획자는 “박인비 선수 외에 상반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장하나, 김효주, 전인지, 양수진 선수를 후원하는 골프용품 업체들도 선전하고 있다”며 “해당 업체들의 매출 신장률은 전체 골프 상품군의 신장률인 3.3%보다 8∼15%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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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od&Dining 3.0]푸드코트 맞아? 예술적 디자인에 고급스러움 물씬

    동대문이 달라지고 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과 연결돼 있는 복합쇼핑몰 롯데 ‘피트인’이 5월에 문을 열면서 새로운 식음료문화와 패션에 관심을 갖는 젊은층이 몰려들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피트인 7층의 식당가는 기존 푸드코트에서 보기 힘든 새로운 시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여느 푸드 코트답지 않게 이색적이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바로 그것. 종합외식전문기업 아모제푸드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푸드라운지 ‘푸드캐피탈’이 특히 눈길을 끌고 있다. 피트인 7층에 있는 푸드캐피탈은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 중 하나로 꼽히는 카림 라시드가 설계한 국내 최초의 디자인 레스토랑이다. 라시드는 지금까지 광고대행사 대홍기획과 함께 행남자기, 슈피겐SGP 등 한국 기업들과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선보여 왔다. 예술과 디자인을 접목한 푸드캐피탈은 5월 첫선을 보인 이후 ‘동대문 이색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푸드캐피탈은 한 공간에서 식사와 디저트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분식부터 한식, 일식, 중식, 패스트푸드까지 10여 개 외식 브랜드가 매장을 차지하고 있다. 매장 전체는 화이트 컬러를 기본으로 포인트 컬러들을 가미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보라색, 녹색 등 라시드 특유의 원색이 살아 있고 기하학적인 형태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테이블과 의자도 디자인을 입혀 색다른 공간을 느낄 수 있다. 의자와 테이블 하나하나 라시드의 손길이 닿아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모제푸드는 푸드캐피탈 피트인점을 통해 ‘푸드코트는 고급스럽지 않다’라는 소비자들의 편견을 깨기 위해 이례적으로 글로벌 디자이너와 손을 잡았다고 밝혔다. 글로벌 디자이너가 작업한 예술적인 공간과 질이 높은 음식 메뉴로 ‘프리미엄 푸드코트’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동대문의 특성을 고려해 현대적이면서도 글로벌한 공간이자 한국을 알리는 식문화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푸드캐피탈을 통해 ‘K-푸드’ 열풍을 이끌겠다는 포부다. 실제로 푸드캐피탈 입구에는 푸드캐피탈 이용법이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로도 상세히 적혀 있다. 라시드가 어떤 콘셉트로 공간을 설계했는지를 알려주는 안내판도 설치돼 있다. 아모제푸드 관계자는 “주고객층인 10∼30대 여성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프리미엄 푸드코트의 진정한 가치를 느끼고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새로운 한류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시드와 아모제푸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기획한 대홍기획의 채대일 선임은 “푸드캐피탈은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소비자의 트렌드에 맞춰 이색적인 먹거리는 물론이고 예술과 디자인을 더한 신개념 외식공간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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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직구 마케팅’ 지고 ‘아트 마케팅’ 떠오른다

    “가위바위보 해서 (제가) 이기면 저녁 드실래요?” 남자와 여자가 가위바위보를 한다. 결과를 본 두 사람의 얼굴에 미묘한 감정의 동요가 일어나고 영화는 막을 내린다. 코오롱스포츠가 제작하고 김지운 감독이 연출한 단편영화 ‘사랑은 가위바위보’는 남녀가 사랑을 시작하는 모습을 그렸다. 아웃도어 기업이 제작했지만 영화에는 산이 나오지 않는다. 코오롱 측은 “감독에게 ‘자연에게 가는 최상의 방법’이라는 회사 슬로건을 해석해 자유롭게 영화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영상과 스토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자사의 브랜드 철학을 알리는 ‘브랜드 필름’이 최근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브랜드 필름은 제품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던 과거의 노골적인 ‘애드 무비’(광고 영상)나 드라마에 제품을 노출하는 간접광고(PPL)와는 내용과 성격이 다르다. 이노션월드와이드의 박진희 캠페인팀장은 이와 관련해 “최근에는 ‘제품을 얼마나 잘 보여줄 것인가’보다 ‘브랜드의 철학과 가치를 어떻게 다르게, 다양하게, 새로운 시각으로 보여줄 것인가’가 더 핵심적인 마케팅 목표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필름 전성시대 고급 브랜드들은 다른 업계보다 앞서 예술적 브랜드 필름 제작을 시도해 왔다. 당장의 매출보다는 고객과의 브랜드 가치 공유에 더 집중하는 것이 럭셔리 마케팅의 핵심 과제이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고급 브랜드 ‘미우미우’는 2011년부터 여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10분 분량의 ‘여성의 이야기(Women’s tale)’ 시리즈를 매년 두 편씩 발표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올해 2월 유튜브를 통해 선보인 ‘더 도어’는 독특한 시각으로 유명한 에이바 두버네이 감독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지난해 미국 선댄스 영화제에서 흑인 여성 최초로 감독상을 받았다. 미우미우 관계자는 “영화 제작은 우리 브랜드가 여성의 삶을 이해하고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시도”라며 “영화에 미우미우 옷이 나오긴 하지만 부수적인 것일 뿐, 영화의 주제는 여성을 바라보는 시선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 스위스 시계 브랜드 ‘오메가’는 기계식 시계의 무브먼트(구동 장치)를 주제로 한 3차원(3D) 애니메이션 필름을 공개했다. 복잡하고 어려운 기계식 무브먼트에 대중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애니메이션 기법을 사용했다.○ 사회공헌으로 진화 국내 기업들도 올해 주목할 만한 브랜드 필름을 쏟아내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창립 40주년을 맞아 박찬욱, 김지운 감독이 만든 영화 두 편을 선보인 데 이어 하반기(7∼12월)에 내놓을 작품을 준비 중이다. 국내 기업들은 특히 최근의 사회 분위기를 감안해 사회공헌활동으로 영역을 넓힐 수 있는 브랜드 필름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쏘나타의 브랜드 필름 ‘4분 28초의 기적’이 대표적이다. 4월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 이래 여전히 유튜브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이 영상은 청각장애인 어린이가 쏘나타의 터처블 뮤직시트(진동으로 음을 알려줌)를 통해 처음으로 음악을 접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코오롱스포츠 역시 이달 초 시각 및 청각 장애인들도 영화를 볼 수 있도록 자막과 영화 해설 음성을 입힌 ‘배리어 프리’ 버전을 내놓았다 여준상 동국대 교수(경영학)는 “무조건 구매행위를 이끌어내려는 직간접 광고의 홍수에 지친 소비자들은 지금 마케팅 피로현상을 겪고 있다”며 “사회적인 공감을 얻을 만한 기업 가치를 담은 브랜드 필름은 소비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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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위, 상품권 판촉비 가맹점에 떠넘긴 ‘BBQ’ 제재

    공정거래위원회는 가맹점주에게 상품권 액면가의 10%를 수수료 명목으로 떠넘긴 제너시스비비큐에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15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BBQ치킨’ 체인을 운영하는 제너시스비비큐는 2011년 9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소비자가 가맹점에서 1만 원짜리 상품권을 썼을 때 가맹점에 9000원만 정산해 주고 잔액 1000원은 부담하도록 했다. 이 회사는 또 상품권을 받지 않겠다는 점주에게는 가맹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내용증명을 보낸 것으로 공정위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에 대해 제너시스비비큐는 “가맹점주로 구성된 본사 마케팅위원회의 동의를 얻어 마케팅 차원에서 상품권을 발행한 것”이라면서도 “공정위의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지적을 받아들여 최근 수수료율을 3%로 낮췄다”고 밝혔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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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클 학장 “유학생 85%가 한국인… 패션열정 놀라워”

    “외국인 학생 중 85%가량이 한국 학생입니다. 입학 절차가 까다롭고 경쟁률도 9 대 1에 이르지만 많은 한국 학생이 패션 수도 뉴욕에 있는 저희 학교를 찾아옵니다. 그만큼 한국에는 패션 디자인 전문가를 꿈꾸는 학생이 많은 듯합니다.” 세계 5대 명문 패션대학으로 손꼽히는 미국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의 조앤 아버클 학장(사진)이 9일 방한해 본보와 인터뷰를 했다. FIT는 뉴욕주립대의 미국 내 64개 캠퍼스 중 하나다. 미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인 캘빈 클라인, 마이클 코어스 등을 배출했다. 아버클 학장은 FIT의 핵심 학부인 아트 앤드 디자인 스쿨을 맡고 있다. 그녀는 8∼19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안의 한국뉴욕주립대(뉴욕주립대의 글로벌 캠퍼스)에서 열리는 여름 특별 프로그램 개최를 기념해 한국에 왔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FIT의 유명 교수들이 강의를 한다. 아버클 학장은 “한국 송도에 뉴욕주립대 캠퍼스가 문을 열었기에 자연스럽게 FIT에서도 한국에 여름 단기 프로그램을 설치해 보자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앞으로 송도에 정규 학부를 개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여름 프로그램과 관련해 FIT에서는 아버클 학장 외에 스티븐 프럼킨 기술경영 학장, 제프리 실버맨 텍스타일 개발 및 마케팅 학과장 등이 방한했다. 아버클 학장은 “패션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과제는 ‘남을 베끼지 않고 새로운 트렌드를 창조하려면 어디에서 영감을 얻을 것인가’인데, 이에 대한 리서치 방법 등을 가르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FIT는 현장 업무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실용적인 학풍으로 유명하다. 창의적이되 곧바로 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인재를 키운다는 게 이 학교의 철학이다. 교수들도 패션업계에서 일한 경력이 있어야만 채용된다. 이런 학풍은 실용을 중시하는 미국 뉴욕 패션계의 분위기와 맞닿아 있다. “저희는 패션학교이지만 교내에 경영학부와 인문학부가 함께 있어요. 디자이너는 패션뿐 아니라 비즈니스를 위한 법과 마케팅, 소비자 커뮤니케이션도 잘 알아야 하니까요. 교수들은 산업계와 학교를 오가며 최신 패션계 정보와 인맥, 경험을 공유합니다.” 아버클 학장은 “FIT에 한국 학생이 많은 만큼 한국 패션계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한국 패션의 존재감은 아직 미국 시장에서 그다지 큰 편이 아니다”라며 “한국이 세계 패션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려면 세계 여러 지역에 유통 채널을 열고, 매장을 통해 해외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더 많이 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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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이드 인 차이나=싸구려’는 옛말… 한국엔 中國風 솔솔

    “중국산이 ‘싸구려’라고요? 중국 패션시장이 고속으로 성장하면서 세계 정상급 디자이너와 고급 브랜드가 속속 나오고 있어요.” 롯데백화점의 이지연 여성패션 상품기획자(MD)는 최근 중국 여성복 브랜드 ‘JNBY’를 서울 중구 소공동 본점에서 시범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12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될 이벤트를 통해 ‘중국산 고급패션’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통, 관광업계를 중심으로 중국인들의 고급 취향을 반영한 ‘중국풍(風)’, 또는 ‘한풍(漢風)’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중국인의 구매력에 대한 의존도가 크게 높아진 게 가장 큰 원인. 하지만 패션 등의 분야에서 중국의 경쟁력이 크게 높아졌고,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訪中) 등 다양한 계기로 한국인들이 중국을 한층 가깝게 느끼게 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백화점 패션도 ‘중국 스타일’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3층은 주로 고가의 수입 패션 브랜드가 모여 있는 곳. 이 안에서도 명당자리를 차지한 중국 여성복 브랜드 ‘마리스프롤그’는 매달 1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재킷 한 벌에 60만 원대, 원피스는 50만 원대로 가격대도 한국 고급 브랜드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백화점은 급증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잡기 위해 중국에서 여성복 매출 수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 브랜드를 2011년에 유치했다. 하지만 입점 후 한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매출이 급증한 것. 롯데백화점 이지연 MD는 “마리스프롤그, 오스리 등은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중국 패션 브랜드”라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중국 브랜드를 발굴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은 이미 시계에 용 문양을 넣고, 금색의 비중을 늘리는 등 ‘중국 스타일’을 디자인에 반영해 왔다”며 “이제는 그런 단계를 넘어 아예 ‘메이드 인 차이나’ 브랜드가 한국 등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특급호텔 ‘중국풍’ 변신, 한국 고객도 즐긴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서울호텔은 중국인 고객에게 용 문양을 새긴 실내 슬리퍼를 제공한다. 중국인 고객을 겨냥한 ‘환잉(歡迎·환영)’ 서비스다. 이 호텔의 봉미희 고객 서비스담당 지배인은 “슬리퍼뿐만 아니라 중국 고객들이 더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화 약세로 일본인 관광객이 급격히 줄자 특급호텔들이 ‘큰손’ 중국인 관광객들을 겨냥해 서비스 등을 중국풍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은 중국인이 좋아하는 색상과 상징물을 구석구석에 반영하고 있다. 레스토랑 메뉴판에는 중국인이 좋아하는 용 문양을 새겨 넣었고, 중국어를 병기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은 중국인들이 가정식으로 즐겨 먹는 ‘돼지고기 숙주나물 볶음’과 ‘청경채 굴소스’ 등을 메뉴에 추가했다. 이런 변화에 대한 한국 고객들의 반응도 예전과 달라졌다. 한 호텔 관계자는 “이전에 특급호텔의 서구식 서비스와 분위기를 선호하던 국내 이용자들도 이런 변화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중국인들이 즐겨 찾는 메뉴를 맛보려는 한국인 고객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염희진·김현수 기자 salthj@donga.com}

    • 201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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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festyle]“고급패션, 대중에게 다가가는 시대… 앤디앤뎁도 내달 새 브랜드 선보여”

    1999년 1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공기는 썰렁했다. 외환위기 여파로 문을 닫은 수입 브랜드 매장이 즐비했다. 하지만 미국 뉴욕에서 갓 귀국한 서른 살 동갑내기 부부 김석원, 윤원정 디자이너는 어려운 한국의 경제상황에 개의치 않았다. 3년차 신혼부부는 막연한 자신감에 차 있었다. 14년여가 지난 지금 이 신혼부부는 중년부부가 됐다. 그들의 브랜드 ‘앤디앤뎁’ 역시 주요 백화점 16개 매장에서 인기 디자이너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방송 활동과 홈쇼핑 진출 등으로 영역을 넓혀 화제가 되고 있다. “앤디앤뎁이 벌써 14년차가 됐어요. 처음 브랜드 론칭할 때 배 속에 있던 큰아들도 열네 살이 됐죠. 아들 커 가는 걸 보면서 우리 브랜드의 성장을 실감해요.”(윤원정 이사) 4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앤디앤뎁 본사에서 만난 부부는 8월 말부터 매장에 내놓을 가을겨울 옷의 샘플을 만드느라 한창 분주했다. 여기에 다음 달부터 GS샵을 통해 ‘디 온 더 레이블(D on the label)’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라 숨 가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앤디앤뎁의 김 대표는 “이자벨 마랑, 메종 마르탱 마르지엘라가 H&M과 같은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와 손잡고 대중을 위한 새로운 협업 라인을 선보이는 것처럼 최근에는 고급 패션 디자이너들이 대중에게 다가가는 게 패션계의 중요한 흐름”이라고 소개했다. 또 “우리도 대중에게 다가갈 만한 창구를 모색하는 취지에서 홈쇼핑으로 영역을 넓히게 됐다”고 말했다. 부부가 다음 달 선보일 대중적인 브랜드는 14년간 지켜온 앤디앤뎁의 디자인 정체성, 고급 취향 스타일과 전혀 다른, 새로운 콘셉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 이사는 “‘디 온 더 레이블’은 대량생산 시스템을 따르기 때문에 우리로서도 도전적인 첫 작업”이라고 말했다. 부부는 9월에 첫선을 보일 하나금융지주회사 유니폼도 디자인하고 있다. 사실 한국에서 패션 디자이너가 자기 브랜드를 만들고 키우기란 결코 쉽지 않다. 앤디앤뎁은 진입과 성장이 어려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시장에서 빠르게 기업화하고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로 통한다. 14년 동안 새로운 트렌드가 생겨나고 잊혀졌지만 앤디앤뎁 특유의 옷깃 디자인, 여성스러운 미니멀리즘을 굳건히 지켜 왔기 때문이다. ‘부부의 디자인 지향점이 처음부터 서로 잘 통했나’라는 질문에 김 대표, 윤 이사는 동시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미국 뉴욕에서 유학하던 시절, 함께 브랜드를 만들자는 남편의 말이 ‘프러포즈’였어요. 그런데 막상 결혼하고 보니 디자인 콘셉트가 완전히 다른 거예요.”(윤 이사) “저는 블랙과 화이트 위주의 미니멀리즘, 윤 이사는 컬러풀한 로맨티시즘에 ‘레트로 무드’를 더한 스타일을 선호했어요. 그래서 첫 시즌 매장에 서로 극단적으로 다른 디자인의 행거 두 개가 마주 놓였죠. 타협이 안 되니까 누가 더 반응이 있나 보자는 거였어요.” 타협할 수 없을 것 같던 두 가지 스타일을 본 소비자들은 양쪽 상품을 선택해 자기 방식으로 연출하기 시작했다. 여성스러운 윤 이사의 원피스에 미니멀한 김 대표의 재킷을 걸치는 식이었다. 윤 이사는 “이후에는 앤디앤뎁만의 로맨틱한 미니멀리즘이 어우러져 특유의 정체성으로 자리를 잡게 됐다”고 말했다. 부부는 열네 살 ‘청소년’ 앤디앤뎁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어른으로 잘 키워 나간다는 같은 꿈을 꾸고 있다. 김 대표는 “한때 뉴욕 컬렉션에 나가는 등 앤디앤뎁을 빨리 큰 브랜드로 키우고 싶어 조급해 했고, 기업 시스템을 만들려 하기도 했다. 열네 살짜리를 빨리 성인이 되라고 재촉했던 셈”이라며 “요즘은 디자이너로서 여유롭게 세상을 보며 영감을 얻고, 천천히 키우고 싶다. 작년에는 처음으로 서핑을 시작했다”며 웃었다. 윤 이사는 요즘 요리에 취미를 붙였다. 그는 “일만 할 때보다 요리를 하면서 패션에 대한 영감을 받을 때가 많다”며 “앤디앤뎁 브랜드 안에서 언젠가 레스토랑을 낼 수도 있고 홈 라인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천천히 꿈을 꾸고 있다”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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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인사]뱅뱅어패럴 사장에 권성윤씨

    의류제조 업체 뱅뱅어패럴은 신임 사장으로 권성윤 DCTY 사장(51·사진)을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권종열 뱅뱅어패럴 회장의 장남인 권 신임 사장은 1985년 중앙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사우스이스턴대와 아메리칸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3년 뱅뱅어패럴에 입사한 뒤 기획조정실장, 계열사인 리틀뱅뱅 상무이사, DCTY 사장 등을 거쳤다.}

    • 201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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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iva, 바캉스]더 화려하고 과감해진 선글라스, 자신감 UP·바캉스 패션의 완성

    선글라스는 바캉스 패션의 종결자다. 단순한 시력보호 기능을 넘어서는 무언가가 선글라스에는 있다. 하루 종일 노느라 지친 얼굴을 세련되게 커버해 줘 사진을 찍을 때 자신감을 안겨주기도 한다. 올해 선글라스 트렌드의 키워드는 빈티지와 오버사이즈로 함축된다. 매년 그러지 않았냐고? 유행이란 멈춘 것처럼 보여도 시간차를 두고 보면 엄청나게 달라 보이는 법. 같은 오버사이즈 트렌드라도 5년 전과 비교해 더 화려해지고 과감해졌다. 알 색깔도 기존의 블랙, 회색, 갈색 톤에서 벗어나 그린, 핑크 등으로 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소재와 색깔에 변형을 준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소재는 금속보다는 아세테이트가 주를 이루고, 고무 재질을 사용해 무게를 줄인 점도 눈에 띈다. 색깔은 투톤이나 그러데이션, 누드컬러, 형광색이나 팝 컬러 등으로 다양해졌다. 화려함 반전의 매력이 돋보이는 화려한 선글라스들이 대거 나왔다. ‘구치’의 뱀부(대나무) 선글라스는 구치의 아이콘인 뱀부백에서 모티브를 얻은 듯한 분위기를 풍긴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선글라스지만 알과 알 사이에 뱀부 장식이 놓여 있어 반전의 묘미를 준다. 커리어우먼들이 아끼는 브랜드 ‘다이앤 폰 퍼스텐버그’는 올해 봄여름 컬렉션에서 지중해 바다를 연상케 하는 짙은 하늘색 테의 선글라스를 선보였다. 하늘색 의상과 매치하면 지중해풍 바캉스 패션이 완성된다. 오스트리아 럭셔리 선글라스 브랜드 ‘앤디 울프’는 안경테와 렌즈의 색깔 조합이 독특하다. 앤디 울프는 2006년 앤디 울프의 디자이너 겸 경영자인 카타리나 플래트너가 만든 브랜드로 100% 핸드메이드로 생산되고 있다. 더불어 늘어짐을 막아주고 변함없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아세테이트 소재로 만들어져 가볍고 착용했을 때 편안한 게 특징이다. 독특한 패션을 즐기는 레이디 가가가 즐겨 써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가격은 30만∼40만 원대로 국내에 들어 왔다. 비슷비슷한 동그란 선글라스가 지겹다면 캐츠 아이 프레임에 주목해보자. 고양이처럼 눈꼬리가 위로 올라간 캐츠 아이 프레임은 위트 있는 디자인으로 응용된 제품이 눈에 띈다. ‘하우스 오브 홀랜드’의 캣츠 아이 선글라스는 둥근 안구의 양쪽 끝을 위로 올린 전형적인 캐츠 아이 프레임을 더해 여성스러우면서 세련된 분위기의 선글라스를 선보였다. 여기에 비비드한 레드 컬러를 입혀 생동감을 더했다. 캐츠 아이 프레임은 하관이 넓은 얼굴형의 단점을 보완해주기도 한다. 사필로그룹이 선보이는 ‘주시 쿠튀르’의 선글라스는 재미있는 색상과 경쾌한 패턴이 어우러져 있다. 특별히 아시아인의 얼굴형에 잘 어울리도록 디자인 된 제품. 둥근 형태의 이중층 아세테이트로 돼 있다. 색상은 그레이 혼 블랙, 레드 샤인, 바이올렛 섀도, 하바나 터키로 다양하다. 안경다리 안쪽은 복고풍의 도트 무늬가 그려져 있고, 바깥쪽에는 주시 쿠튀르의 로고가 새겨 있다. 빈티지&클래식 ‘토미 힐피거’의 올해 선글라스 컬렉션은 브랜드의 전통과 미국식 클래식 스타일을 반영하고 있다. 토미 힐피거 브랜드의 특징 중 하나인 프레피(아이비리그 학생 스타일)를 살린 안경테와 색체 배합이 인상적이다. 토미 힐피거 선글라스의 빈티지 느낌 선글라스는 복고풍의 빈티지 디자인이 돋보인다. 플라스틱 재질의 전면은 금속 느낌의 안경다리와 독특한 대조를 이룬다. 스타 디자이너 에디 슬리먼의 ‘생로랑’은 사필로와 함께 만든 선글라스 컬렉션을 내놓고 있다. 클래식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의 디자인이 특징이다. ‘클래식 13’ 모델은 빈티지한 스틸 선글라스로 색깔 조합이 고급스럽다. 로즈골드 테와 푸른빛 렌즈, 핑크골드와 회색 렌즈 등이 대표적이다. ‘클래식3’은 남녀 공용의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뿔테 선글라스다. 한섬이 운영하는 가방 및 액세서리 편집매장 H컬렉션은 크로아티아 디자이너 브랜드 ‘쉐리프&체리’의 다양한 선글라스 컬렉션을 선보인다. 2010년에 론칭한 쉐리프&체리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뛰어난 오가닉 렌즈를 이용해 모두 핸드 메이드로 제작된다.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이지만 색다른 색깔 조합 속에서도 클래식한 매력이 돋보이는 브랜드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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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디자인으로 소비자 즐겁게 하는 쇼맨”

    “동대문은 오래전에 노점에서 아내 선물을 산 경험이 있는 곳이라 기억에 남습니다. ‘푸드 캐피털’이 변화하는 동대문처럼 생동감 있고 활기찬 곳이 됐으면 합니다.”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 씨(사진)는 5월 서울 동대문에 들어선 롯데피트인에서 외식업체 아모제가 운영하는 푸드코트 ‘푸드 캐피털’을 디자인해 화제를 모았다. 아모제는 지난해 5월 대홍기획과 함께 새로운 푸드코트를 만들면서 라시드 씨에게 디자인을 의뢰했다. 라시드 씨는 최근 본보와 가진 e메일 인터뷰에서 “일반적인 푸드코트는 서로 다른 간판, 식탁, 의자가 여기저기 많아 혼란스럽다”며 “‘푸드 캐피털’은 쉽게 눈에 띄고 사람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푸드 캐피털은 특유의 기하학적 무늬와 곡선, 원색적인 요소가 기존 푸드코트와 다른 모습이었다. 라시드 씨는 “사람들은 때때로 디자인을 너무 심각하게 다룬다. 디자인 개발은 진지해야 하지만 결과물은 소비자를 명랑하고 행복하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카드, 현대자동차, 한화그룹, 행남자기 등 한국 기업들과 가장 활발히 협업하는 디자이너로 꼽힌다. 라시드 씨는 “한국은 디지털 통신이 잘 발달한 나라이고, 나는 최대한 미래적이면서 디지털 시대가 우리를 에워싸는 듯한 디자인을 만들려고 노력한다는 점에서 잘 맞는다”고 말했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라시드 씨는 “이탈리아인들은 수정 작업이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자세한 도면을 원하지만 한국인들은 먼저 디자인을 채택한 뒤 때때로 사전 동의 없이 디자인 작업을 변경한다”고 말했다. 그는 “결과물은 내 이름으로 언론에 공개되기 때문에 서로 충분히 대화할 수 있으면 좋겠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한국 기업들의 프로젝트는 늘 혁신적이고 환상적이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도전하고 싶은 프로젝트가 더 있을까. 그는 “현대자동차의 전기차”라고 답했다. 거대한 도시를 현혹시킬 만한 ‘전기 마차’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미국 뉴욕에 사는 라시드 씨는 하루에 10여 개 프로젝트의 디자인 작업을 한다. 그는 늘 40여 개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할 정도로 각국에서 의뢰한 작업을 수행하느라 1년의 절반은 해외에서 보낸다. 글로벌 기업들이 꾸준히 그를 찾는 이유가 뭘까. “실제 성격이 외향적이에요. 스스로를 대중을 즐겁게 하는 ‘쇼맨(showman)’이라고도 생각합니다. 디자이너로서 세상에 하고 싶은 말이 많고, 세상을 바꾸고 싶거든요. 디자인은 단순한 물리적 작업을 떠나 철학과 비전을 대중과 소통하며 새로운 문화와 시장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3-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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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브리핑]오리온, 6일 목동야구장서 닥터유 에너지바 데이 外

    ■ 오리온, 오늘 목동야구장서 닥터유 에너지바 데이오리온은 6일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프로야구 넥센히어로즈 구단과 함께 ‘닥터유 에너지바 데이’를 개최한다. 이날 열리는 넥센과 LG의 프로야구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매표소 앞에서 관중을 대상으로 ‘닥터유 에너지바’를 선물로 증정한다. 경기 중에도 ‘닥터유 에너지바’를 증정하는 ‘스트라이크를 잡아라’와 ‘할렘 쉐이크 플래시몹’ 이벤트를 진행한다. ■ 두산重, 중부발전과 3500억 기자재 공급 계약두산중공업은 5일 한국중부발전과 발전소 건설에 쓰이는 가스터빈 2기와 증기터빈 2기, 배열회수 보일러 2기 등 3500억 원 규모의 핵심 기자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중부발전은 이 기자재를 이용해 2016년 9월 서울 마포구 당인동 서울화력발전소에 세계 최초의 지하발전소인 800MW(메가와트)급 서울복합화력 1, 2호기를 준공할 계획이다. 박흥권 두산중공업 터빈·발전기부문 그룹장은 “이번 수주로 향후 입찰 경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 빈폴, 14일까지 전국 매장서 최대 30% 할인 행사제일모직 빈폴은 온라인 공식 쇼핑몰인 ‘빈폴닷컴’과 전국 빈폴 매장에서 14일까지 최대 30% 할인 판매하는 ‘2013년 상반기 시즌오프’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빈폴은 특히 빈폴닷컴에서 20만 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 2500명에게 선착순으로 ‘스마트폰 방수팩’을 준다. 또 31일까지 빈폴닷컴에서 삼성카드로 7만 원 이상, 국민카드로 10만 원 이상 구매하면 제품 가격의 7%를 추가로 할인 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로 10만 원 이상 구매하면 7000원을 깎아준다.}

    • 2013-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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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홈쇼핑 ‘그린다큐’ 7편 선정… 제작지원금 4억5000만원 전달

    현대홈쇼핑은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독립제작사를 지원하는 ‘제4회 그린다큐 제작 지원 공모전’의 수상팀에 상금과 제작 지원금 등 4억5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섬마을 분교의 한 명뿐인 교사와 제자 이야기를 담은 ‘바다의 노래’, 탈북자 화가 이야기를 그린 ‘붉은 화가’ 등 7개 작품이 선정됐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공모전은 역량은 충분하지만 열악한 제작 환경 때문에 다큐멘터리를 완성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제작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현대홈쇼핑은 2010년부터 방송콘텐츠진흥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공모전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지금까지 23개 작품에 제작비 등 16억 원을 지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3-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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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시계 항공기 자동차 남성 로망이 만났다

    진땀이 났다. 여기는 상공 3500m 수송기 안. 유리창 밖으로 하얀 구름과 까마득하게 멀리 조그만 집들이 보였다. 하늘로 15분여 동안 오르기만 하던 수송기가 상승을 멈추고, 문이 열렸다. ‘여기서 뛰어내려야 한다’는 말도 안 되는 현실을 뇌가 인지하기도 전에 스카이다이빙 강사가 기자를 데리고 그냥 뛰어내려 버렸다. 다행히 못 뛰어내리겠다고 발버둥칠 틈이 주어지질 않았다. 몇 초가 지났을까. 하얀 구름과 아름다운 초원, 염소 떼 무리가 보일락 말락 한다. 50초 동안 차가운 공기와 맞닥뜨리며 자유낙하하는 순간, 몸을 짓누르던 걱정거리와 스트레스도 날아가는 것 같았다. 드디어 낙하산이 펴졌다. 강사가 어깨를 치며 큰 소리로 말했다. “저 구름을 좀 봐요.” 어릴 때부터 구름 속을 거니는 상상을 했지만 그게 현실이 될지는 몰랐다. 눈앞의 구름을 폭삭 만져보고 싶어 손을 뻗어 봤다. 처음 떠나온 공군기지가 점점 가까이 보이기 시작했다. 부드럽게 착지하자 ‘브라이틀링(Breitling)’이라고 쓰인 낙하산도 잔디밭에 길게 늘어뜨려졌다. 지난달 26일 스위스 고급 시계 브랜드 브라이틀링의 에어쇼가 열린 영국 서부 작은 마을 턴힐의 영국 공군기지는 상상이 현실로 이뤄지는 공간으로 탈바꿈됐다. 올해 행사는 더 특별했다. 영국 럭셔리 카의 대명사 ‘벤틀리’까지 가세했기 때문이다.▼비행기와 벤틀리의 경주… 지상최고 퍼포먼스에 탄성 연발시계, 비행기, 자동차의 만남▼시계, 비행기, 자동차의 만남 일반 기업의 시각으로 브라이틀링의 에어쇼를 보면 잘 이해가 가지 않을 수 있다. 첫째, 회사 내 거대한 항공팀 조직. 회사 내에 제조, 영업 및 마케팅 등 다른 부서와 동등하게 큰 항공팀이 있다. 25년 이상 경력의 화려한 공중기술 묘기를 자랑하는 유명한 파일럿 나이절 램은 이 회사의 직원이다. 브라이틀링 관계자는 “마케팅 조직 산하의 일개 팀이 아니라 회사 내에 독립된 거대한 본부로 항공팀이 존재한다는 것은 비행이 브라이틀링의 DNA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비행과 브라이틀링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로고의 두 날개만 봐도 알 수 있다. 1884년 창립 이래 줄곧 ‘파일럿을 위한 최고의 시계’를 개발하는 데 주력해 왔다. 1900년대 초에 이미 파일럿들이 필요로 했던 속도, 거리, 환율 계산용 크로노그래프(계기판)를 선보였고, 1939년에는 영국 공군 ‘로열 에어포스’의 공식 항공시계 제조업체가 되기도 했다. 둘째, 아무도 시계 신제품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스카이다이빙, 윙 워커(비행기 날개 위에 앉아 비행하는 것), 헬리콥터 등 다양한 비행 체험을 하면 그뿐, ‘이래서 우리 시계가 좋다’는 말은 아무도 하지 않는다. 12년째 전 세계의 기자들과 우수 고객, 유통업체 관계자들을 초청해 그저 비행을 느껴보라고만 한다. 효과는 확실하다. 백 마디 말보다 하루 종일 이어지는 비행 체험이 브라이틀링 브랜드를 마음에 각인시키게 한다. 비행에 대한 열정, 하늘에 대한 정복 의지라는 브라이틀링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공유하는 행사인 셈이다. 브라이틀링의 에어쇼는 매년 스위스 부옥스 공항에서 약 2주 동안 열려 왔지만 올해는 특별히 영국 서부 지역을 찾은 이유가 있다. 인근에 벤틀리의 공장이 있다. 벤틀리와 브라이틀링의 긴밀한 협업 관계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영국에서 열린 것이다. 로망이 현실이 되다 지난달 26일 공군기지를 찾은 사람들은 모두 탄성을 질렀다. 왼쪽에는 브라이틀링 비행기 10여 대가, 오른쪽에는 벤틀리의 최고급 라인 차들이 도열해 ‘시승’의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시계, 항공기, 자동차라는 남성들의 로망 세 가지가 한데 어우러져 환상적인 아우라를 뿜어내고 있었다. 활주로에서는 보기 드문 ‘세기의 경주’도 열렸다. 비행기와 자동차의 속도 대결이다. 사회를 맡은 이도 전설적인 사람이다. 프랑스에서 열리는 자동차 경주대회 ‘르망 24시’에서 5번 우승한 데렉 벨 씨였다. 그는 70대지만 여전히 자동차에 대한 사랑과 지식으로 벤틀리의 브랜드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벨 씨는 “나도 르망에서 5번 우승했고, 벤틀리도 5번 우승했다. 그게 인연이 되어 10여 년째 벤틀리와 함께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란색 브라이틀링의 MX2 비행기와 벤틀리의 콘티넨털 GT 스피드가 맞붙었다. 당연히 속도로는 차가 비행기를 따라갈 수 없었다. 하지만 낮게 비행하며 한 바퀴를 휘익 도는 비행기와 이를 쫓는 벤틀리 자동차의 모습이 멋졌다. 오전에 비행기를 탔으니 오후에는 벤틀리를 타보기로 했다. 벨 씨는 “안전을 위해 속도는 최대 시속 160마일(약 258km)까지만 내면 된다”고 했다. 첫 번째 차량은 아직 판매되지도 않은 플라잉 서퍼의 뉴 모델이다. 트랙에서 액셀러레이터를 꽉 밟아 시속 160마일 정도까지 올린 뒤 빨간색 푯말 앞에서 급브레이크를 밟아 차의 성능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 시승이었다. 서울 시내에서 규정 속도인 시속 60km를 지키며 달리던 기자에게 시속 160마일은 공포의 속도였다. 가속기를 밟자마자 시속 100마일을 훌쩍 넘겨버려 빨간색 푯말을 보기도 전에 본능적으로 자꾸 브레이크를 밟았다. 그렇게 빨리 속도가 오르더니 브레이크를 밟자마자 거짓말처럼 멈춘다. 이번에는 공군기지 밖에서 벤틀리의 최고급 라인 ‘물산’을 몰아보기로 했다. “영국에서 집을 살 만한 차죠. 한국의 최고 부자에게 권할 만합니다.” 옆에 탄 벤틀리 관계자가 말했다. 큰 차이지만 핸들링하기에 어려움은 없었다. 갑자기 영국 왕실 사람들이 타는 차는 뭘까 궁금해 물어보니 금세 ‘벤틀리’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는 “여왕은 벤틀리를 몇 대 가지고 있고, 찰스 왕세자는 애스턴 마틴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정교한 차 조립라인, 정밀+완벽+품격의 명품을 만드는 ‘공방’▼벤틀리 공장 르포 & 주요 컬렉션지난달 27일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영국 크루의 벤틀리 공장을 찾았다.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접점지대에 위치한 영국 서부의 작은 도시 크루를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애초에 벤틀리의 공장이 크루에 자리 잡은 것은 제2차 세계대전과 관련이 있다. 1938년 당시 벤틀리의 모회사였던 롤스로이스가 군수용 비행기 엔진을 만들기 위해 세운 일종의 비밀 공장인 셈이다. 당시에는 영국 전역에 숨어 있는 ‘그림자 군수 공장’이 많았다고 한다. 이후 1998년 벤틀리의 모회사는 폴크스바겐으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크루에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명품 자동차를 만들고 있었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벤틀리 차량은 연 1만 대 안팎. 특히 최고급 라인인 물산은 일주일에 30대 정도만 생산한다. 자동차 공장이 아닌 명품 가구회사나 가방 공방을 방문한 것 같았다. 함께 공장을 찾은 브라이틀링 관계자들은 “보이지 않는 곳까지 손으로 정밀하게 세공하는 시계 공장과 닮은 곳”이라며 “명품은 디테일에 대한 집착과 열정에서 나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디테일에 대한 열정 “자동차 한 대에 들어가는 베니어(얇은 나무판)는 모두 같은 나무에서 나온 겁니다. 나무마다 모양이 다르다 보니 재미난 에피소드도 있어요. 우연히 나무 무늬가 해골 모양이 나온 거죠. 고객에게 배달하기 전에 발견해서 다시 만들었어요.” 먼저 우드 숍을 찾았다. ‘자동차 공장에 웬 나무 공방?’이라고 생각할 때 투어를 맡은 필 워드 씨가 벽에 걸린 나무판을 가리키며 말했다. 워드 씨는 “나무 하나를 얇게 잘라 판 30여 장을 만들면 그 30장은 모양이 똑같다”며 “이걸 반으로 잘라서 미러 매칭(양쪽 판의 모양이 서로 거울을 마주 보는 것처럼 일치하는 것)으로 만들면 한 차에는 똑같은 미러 매칭 무늬를 곳곳에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공장에서 10년 동안 미러 매칭 일만 하고 있다는 폴 피셔 씨가 시연해 보였다. 얇은 베니어 하나를 반으로 자른 뒤 데칼코마니처럼 보이게 두 개를 재봉틀로 꿰맨다. 그는 일본으로 갈 차량에 들어갈 나무판과 케이스를 만들고 있었다. 주문서에는 일반 자동차의 10배는 넘을 만한 다양한 옵션이 적혀 있었다. 메이플, 올리브 애시, 월넛 등 자동차에 들어갈 나무 종류를 고른 다음에도 선택 사항은 무궁무진했다. 낡은 듯해 보이는 표면 처리를 할 것인지, 색깔을 무엇으로 입힐 것인지, 탄소섬유를 입힐 것인지…. 우드 숍 옆 가죽 라인은 가방 공장을 떠올리게 했다. 직원들이 앉아서 카 시트와 핸들용 가죽을 말 그대로 한 땀 한 땀 꿰매고 있었다. 스티치 방식도 주문할 때 선택할 수 있다. 워드 씨는 “중간에 실이 끊어지면 처음부터 다시 꿰맨다”고 말했다. 한 사람이 크로스 스티치를 하는 데에만 37시간이 걸린다. 핸들 파트에서는 직원들이 포크를 들고 있다. 포크 사이사이의 크기만큼 땀을 만들기 위해서란다. 물산 자동차 한 대에는 소 17마리의 가죽이 필요하다고 한다. 조금이라도 질이 나쁘면 버린다. 원하는 색깔은 무엇이든 택할 수 있고, 가죽 시트에 들어갈 자수도 원하는 대로 놓아준다. 벤틀리 관계자는 “한 중국인 부호의 아내는 ‘헬로 키티’의 팬이라며 핑크색을 주문했고, 이탈리아의 유명 디자이너는 연두색을 택했다”며 “벤틀리의 팬인 베컴 부부는 카 시트에 이름을 새기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자동차의 핵심인 조립 라인도 일반 자동차 공장과 달랐다. 특히 물산 라인은 멈춰 있는 것처럼 보였다. 일반 자동차가 조립 코너에서 다른 코너로 이동하는 데 90초가 걸린다면 물산은 한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브라이틀링 포 벤틀리 컬렉션 벤틀리의 공장을 보고 나니 ‘브라이틀링 포 벤틀리’ 컬렉션의 디자인이 더욱 새롭게 느껴졌다. 브라이틀링 관계자는 “두 브랜드는 정밀한 기계에 대한 열정, 명성과 성능의 결합, 완벽함에 대한 전통 그리고 날개 달린 B로고 등 럭셔리 회사로서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며 “브라이틀링 포 벤틀리 컬렉션은 두 브랜드의 본질인 우아함과 업적, 기품과 전문성을 담은 시계 라인”이라고 말했다. 올해 협업 10주년을 맞아 브라이틀링 자사 무브먼트를 달아 더 특별해진 컬렉션을 소개한다. ▽벤틀리 탁상용 시계=올해 최초로 선보인 시계로 벤틀리 차량의 컨트롤 버튼에서 모티브를 얻은 오톨도톨한 베젤이 특징이다. 사이즈 120mm, 무게 800g의 이 시계에는 공장의 우드 숍에서 봤던 인기 베니어가 도입됐다. 애시, 월넛, 다크 월넛 3가지 색상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벤틀리 B05 유니타임=특허 받은 브라이틀링의 자사 무브먼트를 탑재한 월드타임 크로노그래프 시계. 언제든지 24개의 모든 타임존의 시간을 즉시 읽을 수 있는 탁월한 사용자 편의성을 자랑한다. 벤틀리 자동차 휠 테두리 디자인을 차용한 독창적인 디자인이 돋보인다. ▽벤틀리 B06=8분의 1초까지 정확한 시간을 측정할 수 있는 브라이틀링 고유의 혁신적인 크로노그래프가 탑재돼 있다. 유명한 벤틀리 차량의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의 입체적인 모티브가 반영된 베젤은 고성능 엔진을 살짝 보여주는 듯한 오픈형 다이얼이 위를 장식하고 있다. ▽벤틀리 GT II=빨간색 가죽 시트를 장착한 벤틀리 콘티넨털 GT를 떠올리게 만드는 다이내믹한 시계. 벤틀리 고유 색깔에서 영감을 받은 블랙과 레드, 블랙과 그린 컬러가 다이얼 중앙에서 바깥쪽으로 번져나가는 듯한 그러데이션 효과가 특징이다.턴힐·크루=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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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3500억원대 일감 中企와 나눈다

    롯데그룹이 3500억 원 규모의 내부거래 일감을 중소기업 등 외부에 개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TV 광고와 롯데제과 자일리톨 껌 등 주력 상품의 광고도 외부 광고대행사가 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는 3일 그동안 계열사가 맡았던 △물류 부문 1550억 원 △시스템통합(SI) 500억 원 △광고 400억 원 △건설 1050억 원 등 모두 3500억 원 규모의 일감을 그룹 외부의 중소기업 등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이른바 ‘일감 몰아주기 규제 법안’이 통과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롯데는 향후 롯데로지스틱스에 발주해 오던 그룹 내 석유화학 계열사들의 국내외 물류 물량을 모두 경쟁 입찰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 대홍기획이 맡아오던 그룹 대표 계열사들의 광고와 롯데백화점의 전단 제작도 경쟁 입찰로 바뀐다. SI와 건설 분야에서도 롯데정보통신과 롯데건설이 주로 맡아 하던 계열사 일감 일부를 개방할 예정이다. 롯데 관계자는 “특히 광고 분야의 일감 개방을 통해 중소기업은 사업 기회를 확대할 수 있고, 롯데는 외부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받아들여 내부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다만 회사의 기밀이나 보안에 관련돼 있거나 외부 개방으로 경영상 비효율이 발생하는 경우는 일감 나누기에서 예외로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현대차그룹은 4월 광고, 물류 분야에서 6000억 원 규모의 일감을, LG그룹은 5월 SI, 광고, 건설 분야에서 연간 4000억 원 규모의 일감을 외부에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SK그룹과 삼성그룹도 광고 일감 나누기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롯데 관계자는 “4대 그룹에 이어 롯데가 재계에서 다섯 번째로 일감 나누기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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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마트-백화점, 6월 매출 반짝 상승… 경기회복 신호탄?

    소비 침체와 영업 규제 여파로 암울한 실적에 시달리던 주요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지난달 매출이 반짝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제휴무가 시행된 지난해 4월 이후 전년 대비 매출이 계속 줄어들던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지난달 매출이 전년 동월보다 각각 3.4%, 7.1% 늘었다. 홈플러스는 “추석이나 설 명절이 낀 시기를 제외하면 강제휴무 이후 매출이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도 지난해 9월 추석 이후 처음으로 매출이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른 더위로 여름 가전이 불티나게 팔려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마트에서 6월 에어컨 매출은 지난해 6월 대비 421.9%, 제습기는 542.8% 늘었다. 홈플러스는 특히 생필품 1000개를 대상으로 경쟁사보다 비싼 금액만큼 보상해주는 제도를 도입한 것을 매출 상승의 원인으로 꼽았다. 백화점도 매출 실적이 올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매출이 전년 동월보다 6.0%, 현대백화점은 5.2% 늘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냉방용품의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가전 매출이 전년보다 34.3% 늘었고, 무역센터점 증축 효과와 해외 유명 브랜드들의 할인행사 덕분에 해외패션 부문이 12.3% 신장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시작한 여름 정기 세일의 첫 주말(6월 28∼30일) 매출 신장률도 두 자릿수를 기록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6월의 반짝 매출 신장이 경기회복의 신호탄이 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게 유통업계의 반응이다. 김현수·김범석 기자 kimhs@donga.com}

    • 2013-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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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경, 탈북주민에게 ‘종합지원세트’

    애경이 서울 구로경찰서와 손잡고 북한 이탈주민 지원에 나섰다. 애경과 구로경찰서는 1일 구로경찰서 2층 미래홀에서 구로구와 인근 지역에 사는 북한 이탈주민을 위한 ‘나눔 후원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고광현 애경산업 사장과 김근식 서울 구로경찰서장, 북한 이탈주민 자녀들을 위한 교육시설인 삼흥학교 채경희 교장과 금강학교 주명화 교장, 북한 이탈주민 10여 명 등이 참석했다. 애경과 구로경찰서가 북한 이탈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손을 잡은 이유는 최근 구로구와 인근 지역에 정착하는 북한 이탈주민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이들을 위한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지역사회의 요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애경은 본사가 구로구에 있는 만큼 지역주민을 위한 사회공헌활동 차원에서 북한 이탈주민을 위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애경은 앞으로 일대일 멘토제를 도입해 직원들이 탈북 청소년들과 친분을 쌓으며 한국 정착에 도움을 주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여성을 위한 생활용품을 만드는 회사인 만큼 여성 직원들과 탈북 청소년을 멘토와 멘티로 이어주는 방안을 찾고 있다. 삼흥학교와 금강학교, 북한 이탈주민 대상 성인교육 기관인 남북어울림학교와 한국입체정보교육원에 다니는 북한 이탈주민 250여 명에게는 애경이 생산한 생활용품을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애경 관계자는 “북한 이탈주민 가운데 문화적 충격과 건강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적지 않다”며 “이들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한국사회에 정착하는 데 작으나마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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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분홍 노랑 하양 보라 재킷정치’

    박근혜 대통령의 ‘재킷 정치’가 대륙을 사로잡았다. 지난달 27∼30일 중국을 국빈방문한 박 대통령은 분홍 노란색 흰색 보라색 등 다채로운 색의 재킷을 갈아입으며 정상외교 무대에서 분위기를 주도했다. 국내 패션전문가들도 ‘박근혜표 재킷’이 대통령의 메시지를 보여주는 베스트 아이템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특히 박 대통령이 5월 방미 때와 확연히 다른 분위기의 재킷을 택해 편안함과 자신감을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28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부부와 만날 때 입었던 분홍 재킷이 대표적이다. 평소 남성 옷에서 진화한 트렌치코트나 슈트 상의 같은 재킷을 즐겨 입는 것과 달리 이날은 라운드 칼라에 허리가 들어간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디자인의 재킷을 입었다. 윤혜미 이미지 스타일리스트는 “여성 리더가 가장 여성적인 색깔을 택한 것은 더이상 자신의 카리스마를 옷으로 드러낼 필요가 없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라며 “경직된 스타일을 고수하며 강한 대통령으로 보이고자 했던 압박감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패셔니스타’로 불리는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를 의식한 것 같은데 분홍 재킷을 입어도 박 대통령은 리더로서 파워풀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상회담에서 입은 노란색 재킷은 그동안 입었던 것보다 채도가 높았다. 강진주 퍼스널이미지연구소장은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비즈니스적인 면모를 드러내는 파란색을 택했다면 이번에는 힘을 빼고 밝고 편안한 레몬 느낌의 노란색을 택했다”고 해석했다. 황선아 인터패션플래닝 책임연구원은 “방문국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중국에서 길하게 여겨지는 노란색과 붉은색을 주로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중패션산학협회 명예회장을 맡고 있는 홍익대 간호섭 교수는 지난달 27일 베이징(北京) 서우두 공항에 도착할 때 입었던 흰색 재킷을 베스트 아이템으로 꼽았다. 간 교수는 “비행기의 태극마크를 뒤로하고 흰색 바탕에 검은색 라인이 그려진 옷을 입고 계단을 내려오는 모습이 태극기의 건곤감리(乾坤坎離)를 떠올리게 했다”며 “단순하고 명료한 의미 있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크로커다일레이디 정소영 이사는 박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칭화대에서 연설할 때 입은 보라색 재킷이 가장 눈에 띄었다고 했다. 정 이사는 “보라색은 중국에서 귀족들만 입을 수 있는 색깔”이라며 “방미 때에는 민주당의 상징 색깔이기도 한 파란색과 깔끔한 녹색을 주로 입었는데 이들 색깔이 중국에선 하위 관직 사람들이 쓰던 것이라 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현수·김현진 기자 kimhs@donga.com}

    • 2013-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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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o 의약]알긴산 성분으로 안전하게 체중 조절한다

    여성들의 다이어트에 대한 ‘열정’은 점점 커지고 있다. 여름이 오면 열정의 온도도 덩달아 올라간다. 휴가철을 앞두고 다이어트 보조제를 찾는 여성들이 크게 늘고 있다. 최근에는 안전하고 체중감량 효과가 좋은 천연 제품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다. 삼진제약에서 지난해 선보인 ‘액티브 슬림’은 인기를 끌고 있는 다이어트 보조제 중 하나다. 간편한 알약 형태의 천연 체중감량 보조제인 액티브슬림은 알긴산이 주성분이다. 알긴산은 미역, 다시마 등 갈조류에 많이 함유돼 있는 천연 식이섬유다. 다시마를 물에 담그면 얼마 후 끈끈한 점액질이 생기는데 이것이 알긴산이다. 세포막 또는 세포간격 물질로 존재하며 해조류에 따라 다르나 대략 20∼50%까지 함유하고 있다. 알긴산은 물에 녹으며 점성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아이스크림, 잼, 마요네즈 등 식품을 만들 때도 쓰인다. 배변 활동을 돕는 정장 작용과 체내 중금속을 배출하는 작용을 하는 게 특징이다. 영국 뉴캐슬대 연구팀은 해조류 알긴산이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75%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위에 들어가면 겔(gel)처럼 바뀌어 위 내에 막을 형성함으로써 위산과 섞여있는 음식물이 위벽이나 식도를 자극하는 것을 방지한다. 알긴산은 흡수력이 뛰어나 수분과 닿으면 부피가 크게 팽창한다. 천연 식이섬유 알긴산 성분의 액티브슬림을 복용하면 위 내에서 겔 형태로 변한 뒤 섭취된 수분을 흡수해 부피가 팽창한다. 음식물의 위 배출시간을 늘려 공복감을 저하시키고 포만감을 더 쉽게 느끼게 해 칼로리 섭취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평소보다 음식을 적게 먹어도 쉽게 포만감을 느끼게 한다는 얘기다. 특히 수용성 식이섬유이기 때문에 변비 예방 및 배변 활동 증진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게 체중 조절을 도와주는 장점이 있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액티브슬림을 1일 3회 2정씩 충분한 양의 물과 함께 최소 3, 4주간 복용하면 체중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안전한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20∼40대 여성들에게 특히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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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만대 → 140만대… 습한 여름에 제습기가 국민가전으로

    ○ ‘국민 제품’ 만드는 거대한 힘?《최근 몇 년 새 몸값이 급등하거나 급락한 제품들의 배경에는 한 가지 거대한 힘이 작용했다. 제습기(사진)는 2009년 5만 대에서 올해 140만 대(추정치)로 판매량이 급증했고 헤비다운 재킷은 ‘등골브레이커’란 별명으로 곱지 않은 시선을 받으면서도 ‘국민 교복’이 됐다. 반면 멋쟁이의 상징이던 트렌치코트와 직장인 필수 아이템인 넥타이는 판매가 줄었다. 이런 변화를 몰고 온 ‘절대 권력’은….》이달 1∼23일 이마트의 제습기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965.3% 급증했다. 평년보다 한 달가량 빨리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보되면서 습한 여름을 미리 대비하려는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2009년만 해도 제습기의 국내 시장 판매 규모는 5만 대에 불과했다. 2000년대 중반까지 제습기는 일반 가정이 아니라 문서보관실이나 박물관에서 습도 유지를 위해 사용됐다. 그러나 한반도의 여름철 날씨가 점점 아열대 기후처럼 습해지면서 수요가 폭증하기 시작했다. 제습기 판매량은 지난해 약 50만 대로 껑충 뛰어오른 데 이어 올해는 100만∼140만 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고온다습한 해양성 기후인 일본에서는 가정 보급률이 90%대에 이르지만 우리나라에선 지난해까지 7.3%에 불과했던 ‘특수 가전’이 몇 년 새 ‘국민 가전’으로 떠오르고 있다.동아일보는 주요 유통업체 및 패션·식품·화장품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에 따라 수요와 공급이 최근 10년 새 눈에 띄게 변화한 제품군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의식주 전체 라이프스타일 영역에 걸쳐 날씨 변수에 따른 변화의 바람이 해마다 거세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열대 같은 여름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2003년 65 대 35이던 봄·여름용 긴소매와 반소매 셔츠의 매출 비율이 올해는 45 대 55로 역전됐다.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LG패션의 남성복 브랜드 ‘타운젠트’는 올여름을 겨냥한 반소매 셔츠를 10년 전 대비 5배 늘어난 1만5000장 제작했다.여름철에 에너지 절감을 위해 시원하게 입는 ‘쿨비즈’ 트렌드에 맞춰 반바지 수요도 늘고 있다. 옥션에서 5월 남성용 비즈니스캐주얼 반바지 매출은 2009년 5월 대비 46% 신장했다.반면 정장 관련 아이템들은 하락세가 뚜렷하다. 변화무쌍한 날씨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패션 트렌드 자체가 캐주얼하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10년 전 연간 20만 개의 넥타이를 생산하던 국내 대형 남성복 브랜드 A사는 올해 넥타이 생산 물량을 20분의 1 수준인 1만 개 이하로 책정했다. 현대백화점에서도 올해 들어 넥타이 매출은 2008년 대비 32.3% 감소했다.구두 역시 캐주얼화가 득세하고 있다. 올해 들어 6월 20일까지 현대백화점의 정장 구두 매출은 2011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다.여름철 무더위로 선풍기 매출은 주춤하는 대신 냉풍기와 에어컨 등 ‘센 바람’에 대한 수요는 늘고 있다. 4월 1일부터 6월 16일까지 이마트에서 선풍기 매출은 2.3% 줄어든 데 반해 냉풍기는 415%, 에어컨은 379.7% 각각 증가했다. 지난달 23일 서울 경기 지역에서 지난해보다 열흘 빨리 올해 첫 오존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올해도 불볕더위가 예상되면서 ‘아줌마 패션’으로 외면 받던 양산도 화려하게 부활했다. 선크림과 선글라스만으로는 강한 자외선을 차단할 수 없게 되자 20대 여대생들도 양산을 구입하고 있다. 수요 확대에 힘입어 신세계백화점의 5월 양산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2.5% 늘었다.여름철 피부를 식혀 주는 ‘쿨링 화장품’은 뜨는 반면 로션 제품은 수요가 꺾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무더위에 피부가 답답하게 느껴져 ‘겹쳐 바르기’를 지양하는 동남아 여성들의 피부 관리 트렌드와 일치한다”고 말했다.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국내산 아열대성 과일들도 속속 식탁에 오르기 시작했다. 롯데백화점은 2011년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제주산 ‘패션프루츠’의 매출이 매년 20%가량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해수 온도 변화로 고등어 오징어 갈치 등 국내산 생선의 어획량은 크게 줄고 있다. 2008년 18만7000t이던 고등어 어획량은 지난해 12만5000t으로 30% 이상 줄었다.변화무쌍해진 날씨 탓에 가격이 매년 널뛰기하듯 요동치는 배추는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이마트에서의 배추 매출은 2011년 전년 대비 41.5% 감소한 데 이어 2012년에도 15.7% 줄어 마이너스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안정적인 포기김치는 김장용 배추와 가격차가 줄어들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 2011년 전년 대비 2.5% 매출이 성장한 포장김치는 지난해 13.1%로 신장 폭을 넓혔다.○ 시베리아 같은 겨울여름과 겨울이 길어지고 봄가을이 실종되면서 환절기 상품들은 좀처럼 맥을 못 추고 있다.봄가을 패션의 상징이었던 트렌치코트가 대표적이다. 오픈마켓 옥션에서는 지난해 트렌치코트 매출이 2008년 대비 15% 줄었다. 환절기 외투로 사랑받았던 바람막이 점퍼 역시 현대백화점에서 최근 5년간 매출이 19.8% 줄어들었다.환절기용 레깅스도 인기가 시들해졌다. 2008년 비비안이 처음 출시한 7분 길이 레깅스는 지난해 봄가을(4, 5월과 10, 11월) 매출이 2009년 같은 기간 대비 80% 감소했다. 반대로 점점 혹독해지는 겨울철을 대비한 보온용 기모 타이츠와 레깅스는 매년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등골 브레이커’(등골이 휠 정도로 비싼 제품)로 불릴 정도로 고가(高價)인 헤비다운이 최근 몇 년 새 국내에서 ‘핫 아이템’으로 떠오른 것도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다. 혹한과 폭설에 대비해 두꺼운 겉옷을 찾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코오롱스포츠에서 지난해 경량다운 매출은 2008년 대비 34% 줄어든 데 반해 헤비다운은 900% 늘어났다. 상대적으로 눈과 비에 약하고 혹한을 막기에 역부족인 캐시미어 코트는 점차 밀려나고 있다. 지난해 옥션의 캐시미어 코트 매출은 4년 전 대비 65% 줄었다.김현진·김현수·박선희 기자 bright@donga.com}

    • 2013-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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