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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몇몇 후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실력을 통한 주민 신뢰를 바탕으로 공천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많다. 곽대훈 대구 달서갑 후보(60)는 단체장 중도 사퇴 불이익 원칙에 따라 경선에서 득표율의 20% 감점에도 공천을 받았다. 지역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많고 지지 기반이 탄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선이었던 그는 중도 사퇴를 부담스러워했지만 기초단체장을 넘어 ‘더 잘사는 달서구’ ‘더 빛나는 대구’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내세워 출마했다. 곽 후보는 “주민들이 단체장 때 보여준 지지와 애정 덕분에 공천을 받은 것 같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곽 후보는 경북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22회)로 공직에 진출했다. 대구시 행정관리국장과 달서구 부구청장 등을 지냈다. 단체장 임기 동안 달서구의 교통 교육 주거 환경을 크게 바꿨다는 평가다. 주민 의식 개선 운동인 ‘어질고 선한 세상 달서’를 추진해 호응을 얻었다. 부드럽고 원만한 이미지가 장점이다. 곽 후보는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일꾼을 선택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겸허한 자세로 열심히 주민을 만나고 목소리를 듣겠다”고 말했다. 양명모 대구 북을 후보(56)는 새누리당이 장애인 청년 우선 추천지역으로 지정하고 재공모함에 따라 공천을 신청했다. 대구시의원을 두 번 지낸 그는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기여했으며 대구약사회 회장을 지낸 경쟁력 있는 인물로 꼽혔다. 지체장애 4급인 양 후보는 “기회를 준 주민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혼신을 다해 지역 발전을 앞당기는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달리기를 빼고는 다 잘할 자신이 있다. 일 잘하고 책임지는 정치인, 신뢰받는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양 후보의 공천은 지역 정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의원 때부터 닦은 실력과 성과로 공천을 받아 정치 신인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양 후보는 오성고와 영남대 약대, 성균관대 약학대학원을 졸업했다. 대구시의회 건설환경위원장,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유치위원장, 메디시티대구협의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경찰 출신인 김석기 경북 경주 후보(61)는 재선인 현역 정수성 의원을 꺾고 공천을 받았다. 각종 여론 조사에서 앞서는 편이었지만 공천을 확신하기 어려운 분위기였다. 19대 총선 때 공천 결과에 불복하고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일과 서울 용산 참사 지휘 책임자라는 굴레 등이 불리한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후보는 30여 년 공직 생활과 한국공항공사 사장의 성공 경험 등을 내세워 주민 지지를 쌓았다. 경찰 안팎의 신망이 두터운 것도 강점이었다. 경찰 재직 때 마스코트인 포돌이와 포순이를 기획했을 정도로 조직에 애정이 많았다. 누구라도 한번 맺은 인연은 소중히 이어간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많다. 김 후보는 “발로 뛰면서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여러 가지 정책을 구상했다. 당선되면 현안을 하나씩 해결해 ‘잘사는 경주, 활짝 웃는 경주’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대륜고와 영남대 행정학과, 동국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경찰 간부후보 27기 출신인 그는 경북지방경찰청장, 서울지방경찰청장 등을 지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학생이 폐지를 팔아 생활하는 할아버지의 소중한 돈을 찾아줬다. 영진전문대 전자정보통신계열 1학년 임호준 씨(19)는 7일 오전 8시 50분경 등굣길에 캠퍼스 동문 입구 도로 한쪽에서 고무줄로 묶은 5만 원권 지폐 뭉치를 발견했다. 임 씨는 돈을 부근의 복현지구대로 가져가 “누군가 잃어버려 애를 태울 것 같다. 주인에게 돌려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찰이 확인해 보니 490만 원이었다. 임 씨는 30여 분 후 주인을 찾아 돈을 돌려줬다는 연락을 받았다. 폐지를 줍는 이 동네 할아버지(72)가 몇 달 치 방세를 내기 위해 은행에서 찾았다가 잃어버린 돈이었다. 할아버지는 “전 재산과 다름없는 돈을 찾게 돼 너무 고맙다. 꼭 사례를 하고 싶다”고 했다. 임 씨는 “할아버지의 땀이 묻은 돈을 찾아줘 기분이 좋다”면서 “건강하게 지내시면 좋겠다”며 사양했다. 임 씨의 선행을 알게 된 최석환 대구북부경찰서장은 23일 임 씨에게 감사장을 전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건축박람회가 24∼27일 엑스코에서 열린다. 올해 16회째를 맞아 208개 업체가 547개 부스를 설치해 친환경 건축자재와 전원주택, 건축공구, 디지털기기, 인테리어 및 캠핑레저용품 등을 선보인다. 디자인 가구와 벽지, 바닥재, 조경, 조명 등 생활용품도 전시한다. 목재 소품과 도자기 만들기 체험을 비롯해 실내디자이너협회 및 전원주택협회의 세미나도 열린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이며 입장료는 5000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dahos.or.kr)를 참조하면 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5개월된 딸이 보챈다고… 방바닥에 내동댕이뇌손상 한달만에 숨져… 父 “짜증나서”경북지방경찰청은 젖먹이 딸을 고의로 방바닥에 떨어뜨려 딸이 중태에 빠졌는데도 제때 병원에 데려가지 않아 숨지게 한 혐의로 A 씨(37)를 긴급 체포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12월 25일 0시경 경북 영주시의 집에서 5개월 된 딸이 자다 깨어 울자 목말을 태우고 달래던 중 짜증이 난다는 이유로 방바닥에 내동댕이친 혐의다. A 씨는 심하게 보채던 딸이 의식을 잃은 채 입에서 피를 흘렸는데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잠시 외출했던 아내 B 씨(19)는 딸이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고 사고 발생 5시간여 만에 안동의 한 병원으로 옮겼다. 하지만 딸은 증세가 나빠져 대구의 대학병원으로 이송됐고 한 달여 동안 중환자실 치료를 받았지만 올 1월 27일 심한 뇌 손상으로 숨졌다. 당초 A 씨는 “목말을 태웠다가 안은 뒤 실수로 떨어뜨렸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의 정황 증거와 외부 충격에 의한 뇌 손상 부검 결과, 거짓말 탐지기 등의 수사 결과에 고의성을 인정했다. 경찰은 이날 A 씨에 대해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평상시 딸을 학대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5년전엔 아들, 작년엔 딸을 낳자마자 버려30대 母 “돈 없어 그랬다”… 檢 기소자신이 낳은 아들과 딸을 연달아 버리고 도망간 비정한 엄마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상습영아유기 혐의(아동학대처벌법 위반)로 윤모 씨(38)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윤 씨는 지난해 8월 중순 서울 서초구의 한 병원에서 딸을 출산한 뒤 같은 날 딸을 두고 도망갔다. 검찰 조사에서 윤 씨는 “좋지 않은 경제 사정 때문에 내가 키우지 못할 것 같아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씨의 영아 유기는 처음이 아니었다. 2011년 4월 중순 윤 씨는 서울 동작구의 한 병원에서 아들을 낳은 뒤 같은 해 6월 초 아들을 병원에 남겨둔 채 달아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이 사건을 수사하자 6월 중순 병원에 나타난 윤 씨는 아들을 퇴원시킨 뒤 바로 서울 관악구의 한 건물 앞에 다시 유기했다. 윤 씨는 이 범행으로 2014년 법원으로부터 벌금 1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기도 했다. 이 아들은 현재 아동복지시설에서 자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아를 유기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윤 씨처럼 상습적으로 영아를 유기하면 형량의 2분의 1까지 가중처벌을 받을 수 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포항시는 다음 달 1일부터 40인승 시티투어버스를 운행한다. 정기 순환 노선은 시외버스터미널∼시청∼포항역∼영일대해수욕장∼죽도시장∼포항운하∼구룡포항∼호미곶∼포스코역사관 구간이다. 매일 4차례 오간다. 출발 시간은 오전 9시 반, 11시, 11시 50분, 오후 1시 20분이다. 운행시간은 5시간 정도다. 밤바다 투어 노선은 매일 오후 7시 출발한다. 영일대해수욕장∼여객선터미널∼동빈큰다리∼송도해수욕장∼포항운하∼시외버스터미널 구간으로 2시간 40분 정도 걸린다. 요금은 정기 순환이 어른 1만2000원, 청소년(5∼15세) 8000원, 밤바다 투어는 어른 8000원, 청소년 5000원이다. 당일 승차권으로 정기 순환과 밤바다 투어를 같이 이용할 수 있다. 포항시는 산업시설을 둘러보는 산업 및 학습 체험, 역사문화탐방, 환경생태체험, 가을단풍 관광 등 5개 체험 투어도 예약제로 운영한다. 자세한 내용은 포항시티투어(054-281-9114)로 문의하면 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한민국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엑스코(대구전시컨벤션센터)가 기획한 사업이다. 12회를 맞은 지난해에는 국내외 275개사가 944개 부스를 설치해 미래 소방 기술을 선보였다. 참여 업체는 매년 20%가량 늘고 있다. 관람객은 6만9000여 명으로 2014년보다 2만9000여 명이 늘었다. 아시아소방검정기관협의회 총회 등 45건의 세미나와 소방안전 할인마켓, 심폐소생술 교육, 취업설명회 등 체험 행사를 마련해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인 관람이 크게 늘었다. 덕분에 지난해 국제전시협회 인증을 받았다. 엑스코가 지난해 마련한 행사는 박람회와 전시회, 국제회의 등 1098건이다. 참가국은 699개국, 방문객은 209만3783명(해외 2만1691명)이다. 2014년보다 행사는 81건, 방문객은 10만여 명 늘었다. 지난해 매출은 216억8000여만 원으로 2014년보다 6%가량 증가했다. 박종만 대표는 “메르스 여파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지역 산업 성장에 따른 의미 있는 경영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대구경북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산업이 지역 경제에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대구시와 계명대 산학협력단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에서 열린 마이스 관련 행사는 국제회의 60건, 엑스코 전시 55건 등 115건으로 경제파급 1조5000여억 원, 고용창출 6920명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물포럼 등 대규모 국제행사와 대구의 특화된 소방안전박람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등의 성장세도 긍정적이다. 대구시는 마이스 산업을 기업 성장과 연결시키고 있다. 지난해 4월 세계물포럼 이후 미국 위스콘신 주 밀워키 시와 물 산업 협약을 체결한 것이 대표적이다. 시는 달성군 국가산업단지에 2020년 완공을 목표로 물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대구시는 올해 세계평화기구연합총회와 2019년 세계뇌신경과학학술대회, 2021년 세계가스총회 등 산업별 행사를 꾸준히 개최할 예정이다. 최정환 대구시 마이스산업팀장은 “자동차부품과 섬유, 의료 등 지역의 대표적 산업과 연계하는 마이스 행사를 유치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투자 유치에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경주를 중심으로 마이스 산업 성과를 내고 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산학협력단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문을 연 화백컨벤션센터(HICO·하이코)는 11월까지 184건의 행사를 열었다. 이 기간 관광객 17만318명이 경주를 찾았고 경제파급 1570억 원, 생산유발 1087억 원, 고용창출 1030명의 효과를 거뒀다. 하이코는 지난해 매출 18억 원을 올렸다. 올해는 대규모 국제행사 50여 건을 열어 23억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상영 경주시 관광컨벤션과장은 “교촌한옥마을과 보문관광단지 등을 연계한 관광투어도 준비하고 있다. 풍부한 역사 자원을 활용하는 마이스 행사를 유치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다음 달 1일까지 ‘청년공감 기업탐방 기자단’ 30명을 모집한다. 지역 우수기업을 찾아 또래 구직자에게 취업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만 19세 이상 29세 이하 청년(대학생 포함)은 지원할 수 있다. 블로그(blog.naver.com/dgef3434)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2인 1개 팀이 원칙이지만 개인별 지원도 가능하다.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60개사를 방문한다.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기업 및 입사 정보를 알린다. 대구시는 연말에 수료증을 주고 우수 기자를 선정해 표창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달서구에 있는 자동차부품 기업 성신금속은 지난해 프랑스의 한 기업으로부터 엔진 내부로 들어오는 공기량을 조절하는 부품을 구매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러나 해당 부품을 양산하는 경험이 부족해 계약 성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대구시의 스타기업에 선정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담당 프로젝트 매니저(PM) 기관으로 소개받은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의 도움을 받아 문제를 해결했다. 시제품 금형 제작과 시뮬레이션 분석 결과로 안정된 제품 생산과 공인 시험 성적도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프랑스 기업에 3억 원 규모를 수출했고 연말까지 40여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스타기업 육성 방안의 하나인 ‘1사 1PM 제도’가 기업 성장의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대구시가 2007년 스타기업 지원을 할 때부터 매출 향상뿐 아니라 신사업 모델도 제시하고 있다. 대구테크노파크(TP) 지역산업육성실 관계자는 “스타기업 육성이 올해로 10년을 이어오는 데는 PM 제도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 대구TP는 최근 스타기업 우수지원사례 경진대회를 열었다. 대상은 통합관제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위니텍(남구 대명동)이 받았다. 2014년 월드스타기업으로 지정된 이 회사는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을 PM으로 소개받았다. 기존 교통량 조사 폐쇄회로(CC)TV보다 차량 인식 기능이 뛰어나 자료 수집량이 5∼7배 향상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우수상을 받은 바이오기업인 한국비엔씨(달서구 호산동)는 주름 개선용 필러와 수술용 유착방지제 생산으로 2014년 스타기업 선정 때보다 매출은 225%, 고용은 220% 성장했다. 이 회사는 수술 약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PM기관인 대구TP의 바이오융합헬스센터의 도움을 받았다. 권업 대구TP 원장은 “성과 사례집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기업들에 성공 경험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올해 스타기업 육성 사업을 개선한다. 기존 기업 가운데 성장 의지가 강한 강소기업 100곳을 집중 육성한다. 현재 선정된 136개 스타기업 가운데 경영실적 등이 낮은 기업을 정리해 70, 80개로 줄인 뒤 새로 20, 30개만 스타기업으로 선정한다. 지금까지 스타기업 8개는 코스닥과 중소벤처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에 상장했고 13개 기업은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월드클래스 300에 뽑혔다. 그러나 11개 기업이 역외 이전과 폐업, 합병으로 이탈하는 등 관리 문제가 제기됐다. 대구시는 예비(pre)스타기업→스타기업→글로벌 강소기업→월드클래스 300으로 연결되는 기업 성장 사다리 지원 체계도 바꾼다. 2013년부터 별도로 추진했던 스타기업과 월드스타기업을 통합하고 2년 연속 경영이 부실하면 스타기업 선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곽병길 대구시 기업육성팀장은 “스타기업 개선이 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기반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영남대 교직원들이 월급의 1%를 모은 돈으로 8년째 학생사랑 장학금을 주고 있다. 직원장학회는 최근 건축학부 3학년 안준언 씨(21) 등 16명의 1학기 등록금을 지원했다. 2009년 시작한 직원장학회는 그동안 학생 36명에게 장학금 9300여만 원을 지급했다. 매년 3학년 학생을 선정해 졸업할 때까지 지급했는데 올해는 대상을 늘려 10명을 추가로 선발했다. 김상수 직원장학회 회장은 “많지 않은 돈으로 소중한 마음을 나눌 수 있어 직원들이 더 고마워하고 있다. 학생들이 희망을 갖고 꿈을 펼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남대 직원장학회는 지금까지 5억여 원을 장학기금으로 모았다. 전체 직원의 72%인 217명이 동참하고 있다. 올해는 학생 장학금 외에도 최근 대학에 장학기금 6000여만 원도 전달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한국섬유개발연구원(대구 서구)은 24일까지 이업종 융합 비즈니스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대구 경북에 본사가 있고 부설연구소나 연구개발팀을 갖춘 기업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분야는 섬유 제조와 하이패션, 스포츠레저, 의료, 자동차, 정보기술(IT) 등이다. 선정되면 융합기술 국제콘퍼런스 참여와 제품 성능 개선 및 전시, 브랜드 홍보 등을 지원받는다. 홈페이지(textile.or.kr)에서 서류를 받아 작성한 뒤 e메일(geunah@textile.or.kr)이나 팩스(053-560-6759)로 신청하면 된다. 연구원은 2019년까지 38억 원을 들여 의료와 기계 자동차부품 등 다른 산업과 융합한 신제품 70여 개를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섬유 기계 자동차부품 등 72개 기업이 참여하는 섬유산업신문화창조협의회를 구성했다. 최근까지 신제품 57개와 특허 7건, 수출 계약 상담 200만 달러(약 23억 원)의 성과를 냈다. 김희동 하이테크섬유연구본부 팀장은 “올해 이업종 참여 기업을 82개로 늘리고 시장성이 있는 신소재 개발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가족과 함께 응원하니 더 즐겁네요.” 김민석 씨(42)는 아내(39), 아들(5)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개장식을 찾은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김 씨는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고 관람 환경도 쾌적해 아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가 19일 개장했다. 프로야구 출범 원년인 1982년부터 지난해까지 북구 고성동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삼성은 34년 만에 새 구장에서 정규 시즌을 맞이한다. 총면적 4만6943m², 지상 5층 규모로 전체 관람석은 2만4068석, 최대 수용 인원은 2만9000여 명이다. 이날 초청가수 축하공연을 비롯해 삼성OB레전드와 연예인야구단 자선경기 등 기념행사가 이어지면서 경기장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곳곳에 설치한 보조전광판의 영상과 음향 효과는 흥미를 더했다. 가로 36m, 세로 20.4m 크기의 전광판은 공연과 경기 모습, 선수들의 활약을 생생하게 전했다. 초등학교 3학년 박기범 군(9)은 “TV에서 봤던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장과 똑같다. 야구 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꼭 오고 싶다”고 말했다. 팔각형의 경기장은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의 홈구장을 닮았다. 1, 3루 베이스와 관람석 거리는 18.3m다. 기존 국내 야구장은 평균 22m다. 전체 관람석의 85% 정도는 내야에 위치해 생동감 넘치는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좌석은 지그재그 형태로 배치해 앞사람이 시야를 거의 가리지 않는다. 복도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도시락을 먹으면서 경기를 즐기는 관중이 많았다. 이영아 씨(29·여)는 “경기장 안팎이 쾌적해 야구팬뿐 아니라 가족 나들이객이 많이 올 것 같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멋진 타격감과 호수비로 관중을 즐겁게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쓰는 흙과 잔디, 안전펜스 덕분에 최상의 경기력을 보였다. 삼성OB레전드와 연예인야구단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가수 홍경민 씨는 “국내 최고 수준의 경기장이 탄생했다. 우리나라 야구 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당초 우려했던 교통 혼잡은 상당수 시민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거의 없었다. 대구시는 주변 대구스타디움, 대구미술관 등에 주차공간 확대와 순환버스 운영, 안내원 배치 등으로 대비했다. 도시철도 2호선은 개장식 전후에 증편 운행했다. 이날 새 야구장과 연결되는 대공원역 이용객은 2만3000여 명으로 지난주보다 20배 이상 늘었다. 대구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다음 달 1일 프로야구가 개막하면 운행과 안전요원을 늘리는 등 특별수송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새 야구장 주변을 복합레저스포츠 공간으로 조성해 야구경기 외에도 연중 다양한 여가를 즐기는 휴식처로 만들 계획이다. 인근 천을산(121m)과 연호지(저수지)를 연결하는 산책 코스도 추진하고 있다. 권영진 시장은 “시민과 관람객의 협조로 개장식이 잘 치러졌다”며 “삼성라이온즈파크가 대구의 새로운 상징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중구는 주민의 삶을 기록한 생애사 사진첩(233쪽)을 펴냈다. 2012∼2014년 생애사 열전 사업에 참여한 70대 이상 주민이 기증한 사진과 증언을 엮었다. 사진첩은 1950∼70년대 대구역과 서문시장, 달성공원, 교동시장 등에서 펼쳐진 이웃의 삶을 짧은 글과 함께 담았다. 중구는 2012년부터 70대 이상 주민 가운데 30년 이상 중구에 거주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생애사 열전 사업을 펴고 있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산업화 시대가 중심이다. 지금까지 66명이 책 61권을 만들었다. 시내 향촌문화관에는 저자들이 기증한 근대 잡지와 재봉틀, 전화기 등 10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새누리당 공천에서 ‘태풍의 눈’인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공천 문제가 장기화 국면으로 흐르고 있다. 친박(친박근혜)계는 처리를 미루면서 유 전 원내대표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게 하는 ‘고사(枯死)작전’을 펴고 있는 분위기다. 유 전 원내대표는 16일 지인과의 통화에서 “일단 조용히 (당의 결정을) 지켜보겠다”며 말을 아꼈다고 한다. 17일에도 최고위원회와 공천관리위원회는 내분에 휩싸이며 이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논의조차 하지 못했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15일 최고위로 공을 넘길 때부터 주변에 “최고위에서 결론을 못 내릴 거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사실상 시간을 벌며 여론의 추이를 보겠다는 의미였다. 한 친박계 의원은 “최고위와 공관위의 ‘핑퐁 게임’은 사실상 유 전 원내대표에게 알아서 정리하라는 뜻도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의 의중에 따라 ‘유승민 쳐내기’를 했다는 비판이 부담스러운 만큼 불출마를 선언하든 스스로 걸어 나가든 심리적으로 압박하려는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유 전 원내대표의 한 측근도 “직접 단두대에 세우긴 부담스러우니 ‘스스로 빨리 거취를 결정하라’는 메시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최근의 상황을 놓고 지난해 6, 7월 국회법 개정안 파동에서 촉발된 ‘유승민 사퇴’ 정국과 닮은꼴이라는 말도 나온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배신의 정치 심판론’을 내세워 유 전 원내대표를 겨냥하자 친박계는 최고위원까지 나서 사퇴 압박에 나섰다. 하지만 유 전 원내대표는 사퇴를 거부하다 의원총회를 열어 뜻이 모아진 뒤에야 물러났다. 의원들 손으로 선출된 만큼 의원들 손으로 물러나겠다는 논리였다. 유 전 원내대표는 이번에도 공관위의 분명한 결정이 나온 뒤 자신의 카드를 꺼낼 것이란 관측이 많다. 그가 2000년 정치에 입문한 뒤 줄곧 가까이에서 지낸 한 인사는 “유 전 원내대표는 당인(黨人)으로서 당의 결정을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그 결정이 부당하다고 여겨지면 이후 결단을 내릴 수 있겠지만 공천이라는 당의 절차에 앞서 거취를 정하는 것은 ‘유승민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이날로 사흘째 칩거하고 있다. 15일 새벽 지역구인 대구 동구 용계동 자택을 나온 뒤 행방이 묘연하다. 경북 영주시 풍기읍에 있는 부친 고 유수호 전 의원의 묘소를 다녀갔다거나 절에 있다는 뜬소문도 돌고 있다. 하지만 지인들과는 연락을 끊지 않고 컷오프(공천 배제)를 포함한 여러 상황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자신의 거취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향후 행보와 관련해선 입을 닫고 있다. 친박계에 자칫 공격의 빌미를 줘서는 안 된다는 판단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유 전 원내대표는 그간 사석에서 “정치는 자기 뜻으로 그만둬야 한다”고 말해왔다. 그가 끝내 공천에서 탈락할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해 주민들로부터 직접 심판을 받으려 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이번 공천 사태가 지난해 국회법 파동 당시와 다른 점이 있다면 4·13총선이 채 30일도 남지 않았다는 점이다. 청와대와 친박계도 유 전 원내대표를 컷오프 할 경우 수도권 민심 이반 등 선거에 미칠 악영향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는 얘기다. 그런 만큼 그의 공천 문제는 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24일까지 갈 가능성도 있다. 그때까지 유 전 원내대표는 고립무원(孤立無援)에 놓이게 됐다. 홍수영 gaea@donga.com / 대구=장영훈 기자}

금오공대 기계시스템공학과 1학년 윤형석 씨(21)는 최근 기숙사(생활관)가 마련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과 교양 특강을 들었다. 윤 씨는 “대학 생활이 낯설지만 기숙사에서 동기와 같이 지내며 공부하니 즐겁다.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금오공대(경북 구미시)는 올해 전체 신입생 1290여 명을 대상으로 기숙대학 운영을 시작했다. 학생들의 인성과 리더십을 키우기 위해서다. 교수 6명과 조교 40여 명으로 교육 전담팀을 구성했다. 생활관(8개 동)은 2600여 명(재학생 수용률 36%)이 지낼 수 있다. 최근 독서실과 편의점 빨래방 헬스장 등의 편의시설을 추가했다. 신입생은 매주 월요일 오후 6시 반부터 2시간가량 기숙대학에서 학습법 특강과 수필 쓰기 등으로 구성된 교양과목(1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1학기 기숙사비 100여만 원을 내고 30여 가지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1년간 충실하게 수강한 학생에게 다양한 혜택을 줄 계획이다. 문화, 예술, 체육, 사회봉사 등 체험활동 프로그램도 많다. 독서클럽과 전통예절 교육, 클래식 공연, 마라톤 대회, 공모전 도전, 부모님께 감사편지 쓰기 등도 준비하고 있다. 취업한 선배들이 들려주는 강연도 마련한다. 다음 주에는 김영식 총장이 ‘대학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특강을 할 예정이다. 김 총장은 “대학의 새로운 기숙문화를 만들고 인재를 양성하는 선진교육 프로그램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부터 시작한 신입생 멘토링(지도 및 조언) 프로그램은 반응이 좋다. 교수와 선배가 30명 정도의 모임을 만들어 수시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고분자공학전공 3학년 김초롱 씨(22·여)는 “후배와 대화하고 교류하면서 나 자신의 목표를 설정하는 데 도움을 얻었다. 기숙대학 프로그램이 선후배 간의 소통으로 거리감을 좁히고 정을 쌓아 캠퍼스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금오공대는 다음 달 사전 검사와 6월 최종 성과 및 학생 만족도를 조사해 교육 프로그램을 보완할 계획이다. 박제철 기숙대학 교육원장(화학소재융합학부 교수)은 “신입생이 기숙대학 교육을 마치면 자기 주도의 학습과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할 것”이라며 “지성 인성 감성을 키우는 융합형 콘텐츠를 늘리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16일 독일의 화학기업 바스프(BASF)와 코오롱플라스틱의 합작회사인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이 김천에 2억 달러(약 2386억 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186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설립된 바스프는 각국에 350여 개 생산 공장을 갖추고 있다. 직원은 11만여 명, 연 매출은 740억 유로(약 98조 원)이다. 전남 여수에 본사가 있는 한국바스프는 울산 등에 6개 공장과 1개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1996년 김천에 설립된 코오롱플라스틱은 상주와 구미에 공장과 연구소를 두고 있다. 직원 200여 명이 연 매출 2200여억 원을 올린다. 합작회사는 김천시 응명동에 설립됐다. 생산 공장은 올해 착공해 2018년 완공 예정이다. 연간 7만 t 규모의 산업용 플라스틱 소재(POM)를 생산할 계획이다. POM은 자동차와 사무기기 등에 쓰인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다음 달 5일까지 장년 창업가 20명을 모집한다. 경북에 거주하고 아이디어가 있는 만 40세 이상이거나 창업 1년 이내인 사람이면 지원할 수 있다. 모집 분야는 기계와 재료, 전기전자, 정보통신, 화공, 섬유, 생명, 식품, 환경, 신재생에너지 등 제조업과 소프트웨어 개발, 영상 제작, 디자인,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등 지식서비스업, 농업과 연계한 가공 및 서비스업이다. 홈페이지(gbtp.or.kr)에서 서류를 받아 작성한 뒤 e메일(ss011smr@gbtp.or.kr)로 신청하면 된다. 선발되면 5월부터 경북테크노파크에 입주한다. 12월까지 활동비(최대 700만 원)와 창업 실무 교육, 전문가 상담, 시장 개척 등에 지원을 받는다. 053-819-3064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국제공항이 올해 연간 이용객 25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년 만에 200만 명 시대를 다시 연 이후 상승세가 가파르다. 1962년 개항한 대구공항은 총면적 661만여 m² 규모로 연간 375만 명이 이용할 수 있는 여객청사와 연간 1만8000여 t을 처리하는 화물터미널을 갖췄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대구공항 이용객은 34만2836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28만9058명보다 18.6%(5만3778명) 늘었다. 이 기간 국제선 이용객은 26만8615명으로 지난해보다 8.4%(2만845명) 증가했다. 이용객이 늘면서 국제선 신설도 활발하다. 대구∼대만 타이베이(臺北) 노선은 5월 5일부터 부정기로 시험 운항을 시작한다. 7월부터는 화 목 토요일 매주 3회 운항할 예정이다. 현재 매주 화 목 일요일 3회 운항하는 대구∼일본 오사카(大阪)∼괌 노선은 7월부터 토요일을 추가해 4회로 증편한다. 지난해 17년 만에 다시 개설한 대구~ 오사카 노선은 일본인 관광객 유치 성과도 내고 있다. 나리타(成田)와 홍콩 노선도 올해 생길 예정이다. 다음 달부터는 대구∼중국 구이린(桂林) 이창(宜昌) 우시(無錫) 난창(南昌) 창저우(常州)와 몽골 오르도스 부정기 노선이 운항한다. 대만의 타이거항공도 대구∼타이베이 정기 노선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대구시는 이용객 증가에 따라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말 160여 대를 수용하는 제2공영주차장을 열었다. 주차공간은 1200여 대로 늘었다. 도시철도 및 동대구역 접근성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공항순환버스를 상반기에 도입할 예정이다.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는 정기 노선 증설에 대비해 현재 6면인 주기장을 8면으로 확대한다. 주차빌딩(720대)을 연말까지 건립하고 내부시설 개선과 승강기 교체, 공영 여객처리 시스템 도입 등 편의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항공기 정치장(定置場·사용 본거지) 등록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저비용 항공사인 티웨이항공이 올해 도입할 예정인 항공기 4대 가운데 2대의 정치장을 대구공항으로 정했다. 양성식 대구지점장은 “대구공항의 제2허브(중심)화 전략에 따라 신규 항공기를 대구에 배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대구공항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 1대씩, 그리고 개인항공기 2대 등 총 5대가 등록돼 있다. 티웨이항공은 항공기 추가 도입 때 정치장을 대구공항으로 등록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국내 여러 항공사를 대상으로 정치장 유치 활동을 적극 벌이고 있다. 대구공항 활성화뿐 아니라 면허세 등의 지방 세수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항공기 1대의 정치장 등록 시 연간 3000여 만 원을 지자체에 납부한다. 황종길 대구시 건설교통국장은 “대구공항 정치장 등록은 국제선 노선 확장과 내륙권 거점공항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지방검찰청은 어린 자녀를 상습적으로 학대하고 식사도 제대로 주지 않은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이모 씨(22) 부부를 구속 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동갑인 남편 이 씨와 아내 박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딸 3명과 아들 1명이 밤에 냉장고를 열어 음식을 먹는 등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테이프와 스카프로 손발을 묶고 방에 가둔 혐의다. 또 하루에 1, 2끼만 먹이는 등 식사도 제대로 챙겨주지 않았다. 지난해 7, 8월에는 옷걸이와 회초리로 팔뚝과 등, 옆구리를 수차례 때리고 욕을 하며 학대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2014년 10월경 재혼했고 각각 전 동거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자녀 넷을 데리고 살림을 차렸다. 이 씨는 딸 둘(5, 3세), 박 씨는 딸(3)과 아들(2)이 있었다. 재혼 후 낳은 딸은 현재 4개월이 됐다. 이 씨 부부는 별다른 직업 없이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생계급여 등 월 170만 원으로 생활했다. 검찰 수사 결과 렌터카와 기름값 등에 70여만 원을 썼고 36여㎡ 원룸에 살면서 시가 30만 원 상당의 반려견도 입양한 것으로 드러났다. 냉장고에 유통기한이 남은 음식이 있었지만 자녀들에게 먹이지 않았다. 2, 3개월 된 딸을 아이들에게 맡기고 부부끼리 외출한 일도 있었다. 당초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고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했다”고 진술했다. 피해 자녀 4명은 현재 아동보호 전문기관이, 4개월 된 딸은 위탁가정에서 보호하고 있다. 이들은 발견 당시 정상 아동보다 10㎝ 이상 키가 작았고 몸무게는 70% 정도였다. 정상적으로 음식을 먹은 현재는 한 달여 만에 3, 4㎝씩 키가 자랐고 몸무게도 1㎏ 이상 늘었다. 검찰 관계자는 “부부의 친권을 정지시키고 칠곡군수를 후견인으로 지정한 상태”라며 “피해 아동들이 아직 어려서 수시로 사건관리회의를 개최해 보호 상황을 점검하고 그에 따른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칠곡=장영훈기자 jang@donga.com}

대구 달서구에 있는 섬유기업 한솔에코는 최근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에 참가해 100만 달러(약 11억8000만 원)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렸다.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바이어가 원사(실)와 니트 등의 소재 수입을 준비 중이다. 박태수 대표는 “PID는 경쟁력을 가늠하고 문제점을 보완하는 행사여서 해외 시장 진출에 유익하다”고 말했다. PID가 신소재 비즈니스 전시회로 자리 잡고 있다. PID 사무국에 따르면 9∼11일 엑스코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에서 수출 계약 8940만 달러(약 1062억 원), 상담 실적 2억1400만 달러(약 2542억 원)의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보다 수출 계약은 1.9%, 상담 실적은 6.6% 늘었다. 해외 바이어는 25개국 1780여 명, 관람객은 2만3500여 명이었다. 올해는 ‘창조, 융합, 혁신’을 주제로 산업용 섬유와 고기능성 소재를 선보였다. 섬유를 다양한 산업과 접목시켜 부가가치를 높이는 기술도 호응이 높았다. 해외 40여 개사의 주요 바이어와 국내 참가 업체를 사전에 연결해 직거래를 도운 수출상담회는 성공적이었다. 수출 상담 500만 달러(약 60억 원), 현장 계약 150만 달러(약 18억 원)의 성과를 냈다. 이정우 PID 사무국 부장은 “올해 행사는 섬유업계의 신규 시장 진출과 내수 시장의 돌파구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섬유 연구기관과 중소기업이 공동 구성한 융합전시관도 주목받았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환경 정화와 자동차 수송, 전기전자, 건축토목, 스포츠레저 등 5개 분야의 연구 성과를 선보였다. 올해부터 추진하는 산업용섬유 생산역량 강화사업은 50여 개 업체가 관심을 보였다. 연구원은 이 가운데 35개 업체와 협약할 예정이다. 복진선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산업용섬유연구본부장은 “이번 PID를 통해 기업과 연구원, 다른 산업이 융합하는 연구 방향을 제시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섬유 시장과 정보 흐름을 읽기에 콘텐츠가 부족하고 15회를 맞아 신선함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PID 사무국 관계자는 “내년 행사에는 소재뿐 아니라 완제품 전시를 강화하고 기능성 및 융합 섬유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년 PID는 3월 8∼10일 열릴 예정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14일 오후 8시 5분경 대구 달서구 용산동의 3층 주택에서 박모 씨(82)와 그의 부인(75)이 안방과 거실에 숨져 있는 것을 아들(46)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박 씨는 입에 거품을 물고 누워 있었고 부인은 가슴 등에 수차례 흉기로 찔려 피를 흘린 상태였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칼 2개과 농약병을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3층 주택은 1층 식당, 2, 3층은 가정집과 주인인 노부부가 거주하고 있었다. 박 씨 등은 목공소와 슈퍼마켓 등을 운영하다가 최근 별다른 직업 없이 생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유족 등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노부부는 약 15년 전부터 각방을 쓰고 자주 다퉜다. 아들은 “최근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3층 주택의 재산을 분할해 줄 것을 요구하면서 부부싸움이 더 잦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집안 가재도구가 그대로 있는 등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것으로 미뤄 박 씨가 부인을 살해한 뒤 농약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며 “노부부의 사건 당일 행적과 통화내역,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밝힐 방침”이라고 말했다.대구=장영훈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