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효주

손효주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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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손효주 기자입니다.

hjson@donga.com

취재분야

2026-01-10~202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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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손효주]法틈새 교묘히 악용… 청목회재판도 ‘도가니’였다

    8월 24일 오후 서울북부지방법원 대법정.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에서 불법 후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된 국회의원 6명에 대한 결심 공판이 있는 날이었다. 피고인 측은 상식을 깨는 변론으로 일관했다.변론의 핵심은 이랬다. “현행 정치자금법 제31조 제2항은 ‘누구든지 단체와 관련된 자금으로 기부할 수 없다’고 돼 있어 돈을 기부하는 행위만 금지했을 뿐 돈을 받은 국회의원은 처벌 대상이 안 된다.” 신성한 법정이었지만 나도 모르게 실소가 터져 나왔다. 부정한 정치자금 기부를 금지하는 조항에는 ‘받는 것도 부정’이라는 의미도 있다는 것은 초등학생도 아는 상식이다. 변호인은 비서와 회계책임자들의 진술 등을 통해 해당 국회의원이 자금 수수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는지 법 조항의 작은 허점을 ‘창의’적으로 파고들었다.법원은 5일 변호인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의원들의 ‘성실한 의정활동 수행’을 참작한다며 낮은 형량을 선고했다. 솜방망이 판결의 전형이었다. 이날 선고 공판에서 한나라당 권경석 유정현 조진형 의원과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 등 4명은 선고유예를 선고받았다. 선고유예는 유죄로 분류되지만 형벌로 따지면 무죄나 마찬가지다. 민주당 최규식 의원만 당선무효형(벌금 100만 원 이상)에 해당하는 벌금 500만 원을, 같은 당 강기정 의원은 벌금 90만 원을 선고받았다.영화 ‘도가니’ 속의 광주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 재판과 청목회 사건 재판은 상식 이하의 변론에 이은 어처구니없는 판결이라는 점에서 닮아 있다.도가니 사건에서도 각종 증거로 성폭력 자체를 부인할 수 없게 된 피고인 측 변호인은 법의 작은 구멍을 파고들었다. 인화학교 장애인 학생이 성폭력을 당할 당시 만 13세 미만이 아니었고 최대한 항거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무죄를 주장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의 항거불능인 상태에서 추행한 사람을 처벌한다는 규정과 미성년자 의제강간(상대방이 동의했어도 13세 미만을 상대로 한 성행위는 처벌)이 적용되는 연령이 13세 미만이라는 규정의 틈을 공략했다. 결국 이 사건 2심 재판부는 주범인 교장 김모 씨(당시 62세)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죄질에 비해 지나치게 가벼운 처벌이었다.청목회 재판은 국회의원의 위선과 맞물리면서 도가니 재판에 뒤지지 않는 비난을 몰고 왔다. 국회의원들은 인화학교 사건이 논란이 되자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국정감사에서 여야 국회의원들은 성폭력 특례법의 ‘항거불능’ 조항 적용과 성폭력 범죄에 관대한 양형을 거세게 비판했다. 양승태 대법원장에게 “법원은 변명만 하는 것이냐”고 따지기도 했다. 그리고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청목회 사건은 누가 봐도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했다. 법원도 우리를 실망시켰다”고 했다. 한 의원은 “청목회 회원들이 국회의원을 찾아와 사정을 호소하고 10만 원을 준 것을 처벌하느냐”고 따졌다. 영화 도가니에서 교장이 “귀여워 몇 번 쓰다듬어줬을 뿐”이라고 한 장면을 떠오르게 하는 발언이었다.정치인은 유독 자신들의 잘못에 관대해 왔다. 그들은 도가니 판결에 분노하면서 자신들이 받은 ‘솜방망이 처벌’조차 받아들이지 못했다. 도가니 사건 속 가해자와 변호인의 모습에서 우리 정치인의 삐뚤어진 형상을 본 것은 기자만이 아닐 것이다. 어린 장애아를 성폭행하고도 가벼운 형량을 선고받는 것을 지켜보는 심정은 국민이 준 입법권을 악용해 불법 자금을 받고도 뻔뻔하게 구는 국회의원을 바라보는 마음과 별반 다르지 않다. 그들의 특권의식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 것인지…. 선거를 통한 심판의 필요성이 새삼 중요하게 느껴졌다.손효주 사회부 hjson@donga.com}

    • 201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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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받은 입법부’ 봐줘도 너무 봐준 사법부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에서 불법 후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국회의원 6명 중 4명에게 선고유예 판결이 내려졌다. 선고유예는 2년의 유예기간 동안 범죄를 저지르지 않으면 형의 선고를 무효로 해주는 제도다. 나머지 국회의원 2명에게는 각각 벌금 500만 원과 90만 원이 선고됐다. 법조계와 학계에서는 뇌물 성격이 짙은 입법 로비자금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1부(강을환 부장판사)는 5일 청목회에서 청원경찰법 입법 개정안 처리 청탁과 함께 불법 후원금 990만∼5000만 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된 의원 6명 중 민주당 최규식 의원에게만 벌금 500만 원, 추징금 5000만 원을 선고했다.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고 5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민주당 강기정 의원에게는 벌금 90만 원과 추징금 990만 원이 선고됐다. 한나라당 권경석 조진형 유정현 의원에게는 각각 벌금 100만 원에 선고유예 판결이,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에게도 벌금 200만 원에 선고유예 판결이 내려졌다. 이에 앞서 검찰은 올해 8월 이들에게 각각 징역 2년∼8개월 형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단체로부터의 후원을 금지한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것은 분명하고 선출직 공무원이 입법 행위와 관련해 정치자금을 받는 것은 법이 금지하고 있다”고 밝혀 이들 국회의원의 행위가 유죄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성실히 의정활동을 수행해 왔고 후원을 받기 이전부터 청원경찰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해 법안을 발의하고 통과시킨 것으로 판단된다. 재판장인 강 부장판사는 특히 형량을 선고하면서 의원들의 개별 의정활동을 한 명 한 명씩 10∼20초가량 언급했다. 법조계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모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판결은 지난달 20일 실시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이 박삼봉 서울북부지방법원장을 강하게 압박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도 있다. 당시 국감에서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 등은 “증거 일부가 조작된 의혹이 있다. 잘못하면 의원 자살로 이어질 수 있다. 법원장은 돌아가면 재판부와 상의할 용의가 있느냐”고 했다. 검찰 간부 출신인 한 변호사는 “일반 국민은 단순 음주운전만 해도 수백만 원의 벌금이 선고되는데 수천만 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국회의원에게 선고유예 판결을 한 것은 솜방망이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여야 국회의원들은 5일 대법원 국정감사에서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자유선진당 이용희 의원은 “검찰의 잘못된 기소를 법원이 가려줄 줄 알았는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야당 의원에게 더 가혹한 형이 선고됐다. 여야를 차별한 것 아니냐”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1-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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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정장… 최고급 메이크업… 입사 면접 뺨치는 수시 면접

    호텔리어가 꿈인 박모 군(18)은 이번 달 중순에 있을 I대, H대 호텔경영과 수시모집 면접을 앞두고 100만 원 상당의 명품 정장과 30만 원이 넘는 구두를 마련했다. 박 군은 “인터넷 수능 카페에서 최대한 전문 호텔리어처럼 보여야 합격할 수 있다는 내용의 면접 후기를 보고 나니 고급 정장과 구두를 사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B대·K여대 비서행정과, H대 항공관광과, K대 항공관광과 등 4개 학과의 수시모집 면접을 앞두고 있는 김모 양(18)도 20만 원짜리 정장을 마련했다. 이 중 ‘안경 착용 불가’라는 면접 규정이 있는 학교도 있어 7만 원을 주고 콘택트렌즈도 샀다. 면접날에는 미용실에서 5만∼8만 원을 주고 메이크업과 헤어 스타일링을 받을 예정이다. 김 양은 “아버지가 안 계시고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못해 피자집 아르바이트를 해 번 돈으로 면접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최근 관광학과, 호텔경영과, 항공관광과, 비서행정과 등 일부 학과 수시모집 지원자 사이에서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링을 받고 고급 정장을 마련하는 데 수십∼수백만 원을 쓰는 과열 경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면접관에게 조금이라도 잘 보이려면 투명 메이크업과 단정하고 세련된 헤어, 교복 대신 전문성을 돋보이게 하는 정장이 필수라는 소문과 면접후기가 과열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지원자 다수는 “학교 측에서 수시모집 요강이나 입시 설명회 등을 통해 우회적으로 ‘멋지게 보이기’를 권장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한 대학 항공관광과는 모집 요강에 ‘면접 시 교복 또는 정장을 착용하고 여자 지원자는 가급적 5∼7cm 하이힐을 신을 것. 안경 착용 불가’라는 규정을 두고 있다. 또 다른 대학 항공관광과는 ‘무릎길이의 치마 정장’을 권장한다. ‘피부상태, 얼굴 크기와 균형’을 면접 고려사항으로 해 메이크업을 하고 몸매의 균형을 살려줄 정장을 입도록 간접적으로 권하는 학교도 있다.특히 항공운항과 등 승무원 관련 학과에 지원한 학생들은 아예 승무원 학원에 등록하는 경우도 많다. 150만 원가량을 내고 등록하면 정장, 헤어, 메이크업까지 한꺼번에 해결되기 때문이다. 김모 양(18)은 “4개 학과에 지원해 면접 때마다 메이크업을 받으면 부담이 클 것 같아 최근 학원에 등록했다”고 말했다.관련 학과들은 과열 경쟁이 벌어지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어쩔 수 없다는 태도다. 경인여대 항공관광과 관계자는 “지원자들이 적극적으로 자기표현을 하는 것을 막을 순 없다”고 말했다. 수원과학대 항공운항과 관계자는 “교복을 입지 않은 재수생과의 형평 차원에서 복장이나 메이크업을 제재할 수 없어 정장과 교복을 동시에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인하공업전문대는 이런 비판을 의식해 항공운항과, 호텔경영과, 비서과 지원자에게 면접 전 학교에서 티셔츠와 신발을 나눠줘 의상 경쟁을 방지하고 있다. 한서대 항공관광과도 올해부터 면접 규정에 ‘메이크업 금지’ 조항을 넣어 메이크업 여부를 검사한다.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 관계자는 “학교에서 구체적인 복장과 메이크업 관련 규정을 만들어야 학생들이 합격을 위해 수백만 원까지 들이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1-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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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당한 제일저축銀… ‘女종업원 담보’ 유흥업소에 1546억 대출

    지난해 4월 서울 강남구의 H룸살롱. 업주 이모 씨(39)가 종업원 이모 씨(28·여)에게 ‘마이킹’으로 1200만 원을 줬다. 마이킹은 유흥업소 업주가 종업원들에게 선불 계약금 형식으로 빌려주는 돈을 뜻하는 속어.한 달 뒤 업주는 종업원에게 서류 한 장을 내밀었다. 서류에는 실제 받은 돈의 10배 이상인 1억3000만 원을 받았다고 적혀 있었다. 업주는 “누가 물어보면 서류에 쓰인 대로 받았다고 말해야 돼. 책임은 내가 지니까 걱정하지 말고…”라고 했다. 이 씨는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서류에 사인했다. 업주는 같은 방식으로 종업원 37명에게 선불금 2억 원을 주고 30억 원을 준 것처럼 서류를 꾸몄다. 같은 해 6월 업주는 ‘뻥튀기 채권 서류’를 들고 강남 유흥업계에 소문난 ‘부실 대출 알선 브로커’ 김모 씨(56)를 찾아가 20억 원의 대출을 부탁했다. 금융채무 불이행자(옛 신용불량자)인 업주는 합법적인 대출이 불가능했다. 김 씨는 “제일저축은행에 ‘강남 유흥업소 특화 상품’이 있는데 대출 금액의 3%를 수고비로 주면 연결해 주겠다”고 제안했다.업주 이 씨가 조건을 받아들이자 김 씨는 제일저축은행과 계약한 대출 모집업체를 찾았다. 그는 “30억 원 선불금 채권을 담보로 20억 원을 대출받으려는 사람이 있는데 대출 금액의 3%를 수수료로 달라”고 요구했다. 양쪽에서 3%씩, 6%의 수수료를 받으려는 것이었다. 김 씨는 이런 방식으로 30개 유흥업소 업주에게 대출을 알선해 7억 원을 챙겼다. 서류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 제일저축은행 본점으로 넘겨졌다. 대출 담당 직원은 일반 은행 직원들과 달랐다. 신용 및 상환 능력, 매출 등을 꼼꼼하게 검토하는 은행 직원들과 달리 30억 원 채권 서류만 보고 도장을 찍었다. 곧바로 20억 원 대출이 성사됐다.업주는 대출금을 개인 빚 상환, 유흥비 등으로 탕진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업주가 변태영업을 한 혐의로 구속돼 가게가 문을 닫으면서 대출 연체가 시작됐다. 상황을 파악한 종업원 이 씨는 “난 1200만 원만 빌렸다. 서류는 허위다”라고 호소했지만 증거가 없었다. 이 씨를 비롯한 종업원들은 자신이 빌린 돈의 10배가 넘는 돈을 고스란히 갚아야 할 상황이다.이런 일은 H업소에서만 벌어진 게 아니었다. 2009년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선불금을 부풀린 서류를 이용해 ‘강남 유흥업소 특화 상품’ 대출을 받은 업주는 모두 93명, 부실 대출 규모는 1546억 원에 이른다. 대출받은 73개 업소 중 업주가 신용불량자인 곳도 36곳이나 됐다.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부실 대출을 해준 혐의(업무상 배임) 등으로 제일저축은행 전무 유모 씨(52) 등 임직원 8명과 서류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사기)로 유흥업소 업주, 브로커 김 씨 등 100여 명을 검거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일부 업주는 사채업자 윤모 씨(58·여)에게 수수료를 주고 주부나 학생을 모집해 이들이 종업원인 것처럼 허위 ‘마이킹 서류’를 작성하게 한 뒤 대출을 받기도 했다.제일저축은행은 서류만을 담보로 폐업한 업소나 아직 개업하지 않은 업소, 양은이파, OB파 등 조직폭력배가 운영하는 업소 등에 많게는 197억 원까지 대출해주기도 했다.제일저축은행은 최근 부실 저축은행으로 지정돼 영업정지됐다. 지난달 28일에는 이용준 행장(52)과 장모 전무(58)가 고객 명의를 도용해 1400억 원을 불법 대출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유흥업소 부실 대출 과정에서 결재권자인 이 행장이 개입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할 계획이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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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보안연구학회 토론회 “국가핵심기술 특허 출원… 기밀유출 막아야”

    한국산업보안연구학회는 3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밀유출의 실태와 법적 대응방안’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남상봉 법무법인 명문 변호사와 이철호 국방부 검찰단 보통검찰부장 등 전문가가 참여해 산업·군사기밀 유출 문제의 실태와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산업기밀유출 부분 발제를 맡은 정병일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는 “산업기밀 관리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국가가 지원해 개발한 국가핵심기술은 특허출원을 의무화하고 국방과학기술과 함께 다뤄 비밀로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수출 금지된 국가핵심기술은 국가가 수용해 보상해야 하며 산업기술 유출이 국가 산업발전뿐만 아니라 국가안보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해 산업기밀 전체의 보안을 위한 특별법 제정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정훈 동아일보 전문기자는 군사기밀유출 주제 발표에서 “무기도입사업 입찰정보 유출 사건에서 뇌물을 전달한 중간 로비스트만 처벌할 게 아니라 뇌물을 준 외국업체에도 불이익을 주는 쌍벌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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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PC방 PC가 모두 사라졌다

    ‘고양이에게 맡긴 생선.’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의 한 PC방. 무직인 우모 씨(21)는 주인 노모 씨(37)를 상대로 아르바이트생으로 뽑아주면 명절에도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하겠다고 간청했다. 주말은 물론이고 다가올 추석 연휴에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고심하던 노 씨는 수더분한 인상의 우 씨를 믿고 채용했다. 하지만 우 씨가 근무한 지 보름 정도가 지난 이달 13일 오전 추석 명절을 지내고 돌아온 노 씨는 가게 문을 열자마자 놀라 주저앉아버렸다. 가게에 PC가 하나도 없었던 것. 팔던 음료수 라면 과자까지 모조리 사라진 PC방에는 의자만 나뒹굴고 있었다. 물론 우 씨도 함께 사라졌다. 경찰에 따르면 우 씨는 노 씨가 고향에 간 추석연휴 기간 PC 63대와 음료수 등 3000만 원 상당의 물건을 불과 300만 원에 장물업자들에게 팔아넘겼다. 우 씨는 사전에 ‘PC방 통째로 털기’ 계획을 짠 뒤 위장취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우 씨는 범행 사실을 들키지 않으려고 PC방 내 폐쇄회로(CC)TV를 가장 먼저 떼어낸 뒤 PC방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며 “절도 혐의로 우 씨를 구속했다”고 말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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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형 MBA]토종MBA, 지구촌 경제 살리는 ‘경영닥터’로 성장해 갑니다

    ■ 기업현장 연결, 새 모델 창출 나서 건국대 mba.konkuk.ac.kr건국대는 이공계 출신 최고경영자(CEO) 배출을 위한 관문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술경영을 특화한 MOT(Management Of Technology) MBA 과정이 대표적이다. 주간 과정의 MOT MBA는 기술개발 전략과 사업화에 초점을 맞춘다. 전통적 MBA 프로그램이 제공하는 재무 회계 생산운영 인사조직 마케팅전략 등 경영전반 교육에다 기술경영 교육을 강화했다. 국내 일반대학원의 MOT MS(석사과정) 프로그램에 비해 교과목이 1.5∼2배나 많다. 기술 창출과 활용에 관련된 경영 전반의 내용과 이슈를 집중적으로 가르쳐 이공계 분야에 필요한 고급인력을 양성하려 한다. 일반 경영학 분야에는 야간·주말 과정인 TOP(Top Of your Profession) MBA가 있다. 학생들이 주로 현직임을 고려해 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 도출 또는 신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역량을 집중한다. 산학연이 연계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경영현장에서 뛰면서 강의를 하는 산학 겸임 교수 11명이 참여한다. 또 미국 실리콘밸리 비즈니스협회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해외 대학과의 다양한 협력도 특징이다. 기술경영 창시자인 윌리엄 밀러 교수와 연계해 미국 스탠퍼드대의 우수 프로그램을 교과과정에 도입했다. 또 일본 와세다대, 대만 국립칭화대, 중국 자오퉁대와 학점을 교류하는 등 글로벌 교육을 강화하는 중이다. 신입생은 세 차례에 걸쳐 모집한다. 1차는 10월 24일∼11월 1일, 2차는 11월 14∼22일, 3차는 12월 5∼13일에 원서를 접수한다. 02-450-0505, mba.konkuk.ac.kr ■ 종합적 경영자 육성 목표로 이론·실무 접목 이화여대 mba.ewha.ac.kr이화여대 경영전문대학원은 Ewha MBA, Frontier MBA, 금융 MBA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최신 경영이론을 바탕으로 실무에서 최적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영역별 교육을 뛰어넘어, 종합적인 경영자 육성을 목표로 이론과 실무가 균형 잡힌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한국 경제를 주도하는 최고경영자(CEO)를 겸임교수로 위촉해 기업 경영의 노하우와 다양한 산업 현장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강의에서는 실제 사례를 풍부하게 적용해 현장감 넘치는 내용을 소개한다. 또 다양한 학습 여행 및 현장 체험을 통해 실무적 내용을 연구하고 실습할 기회를 준다. 글로벌 교육은 이대 경영전문대학원의 힘이다. 미국 유럽 아시아 지역의 30여 개 경영대와 복수학위 및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외국인 방문학생의 만족도가 높아 교환학생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 아시아 및 제3세계 국가의 최고 경영전문대학원과 협정을 맺고 학생들의 글로벌 시각을 넓히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대 경영전문대학원은 여대로는 세계 최초로 전 학위 과정에 걸쳐 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AACSB) 인증을 지난해 획득했다. AACSB 인증은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를 인정받는 경영학 인증이다. 이대는 대학의 학부와 석박사 과정은 물론이고 MBA 모든 과정에서 인증을 받았다. 하버드 스탠퍼드 예일 등 전 세계 경영대 중 5% 이내의 명문 경영대·대학원만이 AACSB 인증을 취득했다. 내년 신입생 원서는 10월 31일∼11월 14일에 받는다. 11월 30일 서류 전형 통과자를 발표한 뒤 12월 3일 면접을 본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12월 14일이다. 02-3277-3585. ■ 성공적 재미 사업가 대상 과정 개설 한국외국어대 biz.hufs.ac.kr한국외국어대 MBA는 주간 과정(Creative MBA)과 야간·온라인 과정(Power MBA)으로 나뉜다. 주간 과정으로 ‘PURPLE COW(흑백 소 가운데 눈에 띄는 보라색 소처럼 탁월한 능력을 가진 사람)’ 같은 마케팅 전문가를 양성할 마케팅학과와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경영전문가를 양성할 경영학과가 있다. 야간 과정에는 교수와 학생 간의 직접 소통을 강조하는 경영학과와 직장인이 온라인으로 100% 수강할 수 있는 국제금융학과가 있다. 현장 경험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도록 최고경영자(CEO) 및 기업 실무자 특강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1학기 정규과목으로 ‘CEO 경영 전략 세미나’를 개설해 유명 CEO, 해외 사업가 초청 특강을 주기적으로 열고 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 재미사업가인 황규빈 텔레비디오 회장이 특강을 했다. 2학기에도 기업 실무자를 초청한 강의를 진행해서 생생한 내용을 배우도록 한다. 성공한 재미 사업가를 대상으로 Executive-MBA(EMBA) 과정을 개설해 막강한 글로벌 동문 네트워크를 구축한 점도 자랑이다. 2007년에는 국내 처음으로 미국 한인 상공회의소와 협약하고 뉴욕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워싱턴에 EMBA 과정을 개설해 현재까지 493명의 동문을 배출했다. 내년 신입생 원서접수일은 △특별전형 10월 31일∼11월 11일 △일반전형 11월 28일∼12월 9일이다. 면접은 △특별전형 11월 19일 △일반전형 12월 17일, 합격자 발표는 △특별전형 12월 1일 △일반전형 12월 29일이다. 02-2173-2399, 2409. biz.hufs.ac.kr}

    • 201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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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파일]노태우 전 대통령 기침증세 완화 퇴원

    기침과 가래 증상으로 11일 서울대병원에 재입원한 노태우 전 대통령이 23일 퇴원했다. 25일 서울대병원 등에 따르면 이 병원 특실에 입원 중이던 노 전 대통령은 병원 측으로부터 완쾌 진단을 받고 23일 오후 4시경 퇴원해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으로 돌아갔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기침과 가래 증상이 심해져 병원 특실에 입원했으며 추석 연휴를 앞둔 9일 오후 퇴원했다. 그러나 다시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퇴원 이틀 만인 11일 저녁 재입원했다.}

    • 2011-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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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통일운동 한평생… 늦봄 곁으로 가다

    고 문익환 목사(호 늦봄)의 부인이자 배우 문성근 씨 어머니인 박용길 장로가 25일 오전 1시 30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유족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요양원에 머무르던 박 장로는 22일 수유동 자택으로 돌아온 뒤 증세가 악화돼 23일 병원에 입원했지만 이틀 만에 숨을 거뒀다. 박 장로가 각막을 기증한 사실도 알려졌다. 문성근 씨는 이날 트위터로 별세 소식을 전하며 ‘박 장로는 문 목사가 그랬듯 각막을 기증하고 문 목사가 있는 (남양주시 화도읍) 모란공원에 합장한다’고 밝혔다. 1919년 황해도 수안군에서 태어난 박 장로는 경기여고와 일본 요코하마여자신학교를 졸업했으며 1944년 문 목사와 결혼한 뒤 평생을 민주화 및 통일 운동에 매진했다. 통일맞이, 자주평화통일민족회의,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고문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 공동행사 남측준비위원회’ 명예대표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공동의장 등을 지내기도 했다. 1995년 6월에는 김일성 1주기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정부 사전 승인 없이 평양을 방문했다가 옥고를 치렀고 2000년 10월에도 노동당 창건 55돌 초청 인사로 방북했다. 2005년 남북 화해협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는 등 진보 진영에서는 ‘통일의 어머니’로 불리고 있다. 이날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차려진 고인의 빈소에는 민주화 단체 및 야당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빈소에서 “부부 사랑이 대단한 분들이었다”며 “하늘에서도 통일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이야기해 주신 어머니 같은 분이 돌아가셔서 애통하다”고 했다. 유족으로는 딸 영금 씨와 아들 의근(JP모건시카고 부사장) 성근 씨, 며느리 정은숙(성신여대 석좌교수) 김성심 씨, 사위 박성수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은 28일 오전 9시다. 02-2072-2010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1-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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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과행사에 빠지면 장학금 안준다는데… 오늘 저녁 알바 어떡해”

    숭실대 벤처중소기업학과 2학년인 A 씨(20·여)는 1학기 평점 4.0을 받아 같은 학년 80여 명 중 9등을 하고도 장학금을 받지 못했다. 벤처중소기업학과는 ‘평점 4.0 이상이면 장학생 선정 범위에 들어간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에 학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특강, 수련회(MT) 등의 참여도를 감안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A 씨는 장학금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학과 MT와 특강에 빠지면서 ‘행사 참여 점수’가 낮아 장학금 순위에서 밀리고 말았다. 그는 커피전문점에서 매일 오후 9시부터 오전 3시까지 아르바이트를 하는 바람에 학과 행사에 참여하지 못했다. 넉넉지 않은 형편에 학자금 대출까지 받고 있어 생활비를 벌려고 한 것이 발목을 잡은 셈이 됐다. A 씨는 “자취방 월세 33만 원을 버느라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개인적인 사정을 호소해도 소용이 없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일부 대학 학과들이 학과 행사 참여 여부를 점수화해 장학금 지급 기준으로 삼고 있어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등록금과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야간이나 주말에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학생들은 학과 행사에 자주 빠질 수밖에 없어 장학금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일부 학교는 일정 횟수 이상 학과 행사에 참여하지 않으면 장학금 신청 자격조차 주지 않아 반발이 거세다.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 화학공학과도 비슷한 장학금 지급 규정을 갖고 있다. 이 과들은 외부인사 초청 세미나, 개강 총회 등 한 학기 6∼8회 되는 행사에 각각 4회, 3회 이상 참여해야 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다. 용인대 체육학과는 신입생 환영회, 체육대회 등 학과 행사 참여에 30%가량의 점수를 부여해 장학생을 선발하고 불참할 경우 신청 대상에서 제외한다. 강원대 컴퓨터정보통신공학과는 학기당 공식 행사 4개를 지정하고 3회 이상 참여하면 10점을, 불참하면 4점을 부여해 불이익을 주고 있다. 그러나 대학 관계자들은 “개인주의로 흐르는 학생들의 교내 생활을 개선하고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학과 소속감을 높이고 학우 간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강제적 규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성일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 학과장은 “학부제로 신입생을 뽑기 때문에 선후배 사이에 얼굴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학생의 사정을 봐주다 보면 다른 학생들이 반발할 수 있어 불가피하게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다”고 말했다. 이 학과들 중 일부는 학과 행사에 참여하지 못할 경우 외부 봉사활동을 통해 구제받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기도 했다. 그러나 학생회와 학과장 승인까지 받아야 하는 등 절차가 번거롭고 가정형편이 어렵다는 사실을 학교에 알려야 해 꺼리는 경우가 많다. 성균관대 화학공학과의 한 학생은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학생이 장학금을 탄 사실이 알려지면 곧 집안 형편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학우들에게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셈이 돼 구제제도를 활용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대학 등록금 인하 활동을 하는 시민단체인 전국등록금네트워크(등록금넷) 관계자는 “주말이나 야간에 주로 열리는 체육대회나 MT, 개강파티에 반강제적으로 참여시켜 장학금을 주는 것은 학생들을 생활수준에 따라 구분하는 비교육적 처사”라며 “소통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면 강제성이 없는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1-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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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르지 않는 ‘화수분 장학금’

    한 대학교수가 10여 년 전 정년퇴직을 하며 내놓은 장학금이 화수분(재물이 계속 나오는 보물단지)이 돼 후학 양성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교수의 부인, 동료 교수, 장학금 수혜자들까지 기금에 힘을 보태면서 노(老)교수의 뜻이 계속 전해져 오는 것이다. 성균관대는 올 2학기에도 학부생과 대학원생 2명이 ‘석천 최용식 장학기금’의 혜택을 보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장학기금은 기계공학부 교수로 이 학교에 30년간 재직했던 고 최용식 교수(사진)의 이름을 딴 것으로 1995년 정년퇴직을 한 그가 “학생들의 기초학문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 써 달라”며 쾌척한 4000만 원에서 시작됐다. 이 대학은 매학기 영어, 수학 실력이 뛰어난 1, 2명의 학생에게 500만 원씩을 이 기금에서 지급한다. 1997년 최 교수가 세상을 떠나면서 유족은 남은 장례비용 1000만 원을 보탰다. 이와는 별도로 최 교수의 부인은 2002년과 2006년까지 총 5000만 원을 내놨다. 여기에 감동받은 동문들과 동료 교수, 최 교수의 제자들도 ‘장학금 보태기’에 동참하면서 고인의 뜻은 이어졌다. 2005년부터 최근까지 최 교수의 제자들이 10여 차례에 걸쳐 100만∼5000만 원까지 총 1억5000만 원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같은 과 동료 교수들도 기금을 모아 2006년 3000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장학금 수혜 학생은 15명에 이른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1-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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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평화의 날 30주년… 반기문 총장 “축하”

    밝은사회(GCS)국제본부(총재 조정원)는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동 전쟁기념관에서 유엔 NGO협의회(CoNGO)와 공동으로 ‘세계 평화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폰차이 몽콘바닛 공동 대회준비위원장, 시릴 리치 유엔 NGO협의회 회장, 조정원 공동대회 의장(밝은사회국제본부 총재) 등 10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평화의 종 타종, 평화기원문 낭송,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영상 평화메시지 상영 등이 있었다. 반 총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평화는 우리의 임무이자 매일 추구해야 하는 것”이라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활동하는 분들의 용기와 투지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서울 중구 장충동 앰배서더호텔에서 ‘세계 평화의 날 제정의 의미-지구화 시대의 평화와 상생’을 주제로 국내외 학계와 시민사회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 평화 학술회의가 열렸다. 세계 평화의 날은 경희대 설립자이자 설립 당시 총장이었던 조영식 박사가 1981년 코스타리카에서 열린 제6차 세계대학총장회의(IAUP)에서 처음 제정을 건의한 것을 계기로 탄생했으며 올해로 30회째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1-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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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제에서 역법 전수’ 입증… 日 고분서 6세기 칼 발견

    일본이 6세기에 백제 역박사(曆博士·주역학자)를 통해 역법(曆法)을 배웠다는 것을 증명하는 칼이 발견됐다고 일본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일본 후쿠오카(福岡) 시 교육위원회는 이날 7세기 중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후쿠오카 시 니시(西) 구 모토오카(元岡) 고분군 G6호 고분(지름 18m)에서 간지(干支)로 서기 570년을 뜻하는 ‘庚寅(경인)’ 등의 문자 19자가 새겨진 상감(象嵌) 철제 대도(大刀)가 출토됐다고 발표했다. 길이 75cm인 칼의 손잡이에 가까운 칼등 부분에는 ‘大歲庚寅正月六日庚寅日時作刀凡十二果*’(대세경인정월육일경인일시작도범십이과*)’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는 연(鍊)자로 추정된다. 일본 학자들은 대세(大歲)와 경인(庚寅)이라는 글자에 주목했다. ‘대세’가 일본서기에 인용된 ‘백제본기’에서 사용된 문자이고 백제 사찰에서 출토된 목조 사리용기에서 같은 문자가 567년을 가리킨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히라카와 미나미(平川南) 국립역사민속박물관장은 “백제의 달력 사용법과 똑같다. 백제에서 역박사가 왔다는 일본서기의 기술이 옳다는 점을 증명한 대발견”이라고 말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전했다. 일본서기에는 일본이 553년 백제에 역박사를 보내달라고 요청했고 다음 해 역박사가 일본으로 건너갔다고 적혀 있다. 사카우에 야스토시(坂上康俊) 규슈대 교수는 “‘경인’이라는 문자는 남북조시대 송(宋)에서 백제를 거쳐 일본에 전해진 ‘원가력(元嘉曆)’의 간지이며 서기 570년을 의미한다”며 “(백제의) 역박사가 일본에 온 뒤 원가력이 보급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라고 말했다.도쿄=윤종구 특파원 jkmas@donga.com}

    • 2011-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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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치과의사가 매형 시켜 영어 대리시험

    명문대 치대 출신인 치과 원장 최모 씨(38)는 자녀 교육을 위해 영국이민을 가려 했지만 영어의 벽에 부딪쳤다. 영국 치과의사 면허를 취득하려면 국제공인 영어능력시험인 아이엘츠(IELTS)에서 7점(9점 만점) 이상을 받아야 했던 것. 그는 영국에서 10년 넘게 살고 있는 매형 도모 씨(40)에게 대리시험을 부탁했다. 평소 금전적 도움을 준 처남을 외면할 수 없었던 도 씨는 화끈하게 도와주기로 했다. 두 사람은 주민등록증 위조부터 시작했다. 최 씨는 영국에 살던 도 씨에게 자신이 쓰던 안경을 보내 쓰게 하고 헤어스타일까지 비슷하게 꾸민 다음, 찍은 사진을 이용해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았다. 임용된 지 몇 달 안 된 주민센터 직원은 다른 사람의 사진이라는 것을 알아보지 못했다. 도 씨는 2008년 12월 귀국해 위조 신분증으로 시험에 응시했다. 결과는 7점. 그러나 치밀했던 대리시험 작전은 최 씨가 “국제공인시험 점수도 위조 ‘한 방’이면 금방 딸 수 있다”고 떠벌리고 다니면서 들통 났다. 소문이 퍼져 경찰의 귀에까지 들어간 것.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이들을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영국 측에 최 씨의 영어점수가 허위라는 사실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1-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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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부 수요집회 다룬 책, 日도서관協 ‘선정도서’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는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20년째 열리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 집회와 위안부 문제의 본질 등을 다룬 청소년 도서 ‘20년간의 수요일’이 일본도서관협회 선정 도서로 채택됐다고 20일 밝혔다. 일본도서관협회는 공공 도서관과 학교 도서관 등 일본 내 3만여 개 도서관이 소속돼 있는 민간단체다. 협회는 1949년부터 매년 전체 신간 중 15∼20%를 선정도서로 채택해 소속 도서관에 도서 목록을 제공하고 있다. 일본 내 도서관들은 이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참고해 장서를 구입한다. 정대협은 일본 내에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데 일본 민간단체가 나선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윤미향 정대협 대표는 “일본 민간단체가 먼저 관심을 갖고 일본 청소년들이 위안부 문제의 진실을 알 수 있는 배경을 마련해줌으로써 위안부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든든한 주춧돌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우리 정부는 헌법재판소가 최근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방치한 것은 위헌’이라고 결정한 이후 15일 일본 정부에 피해보상 등을 위한 양자 협의를 제안했지만 일본 정부는 아직까지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윤 대표는 “책에는 위안부 할머니 사진을 포함해 현장 사진과 증언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일본 청소년들이 역사를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년간의 수요일’은 정대협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출간됐으며, 지난달 일본에서 일본어판으로 출간됐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1-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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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누리상품권에 재래시장 살아났다… 추석 지나니 싹 사라졌다

    《 추석 연휴 기간인 1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인왕시장. 주부 변광숙 씨(57)가 제수용 고사리를 산 뒤 5000원권 온누리상품권을 내밀었다. 변 씨는 “이곳에서는 상품권을 받는지 물어볼 필요도 없다”고 했다. 가게 주인 한성식 씨(47)도 “오전까지만 상품권을 30장 넘게 받았다”고 했다. 그의 주머니에는 지폐와 상품권이 뒤섞여 있었다. 인근 떡집에서도 송편을 사려는 손님들이 현금 대신 온누리상품권을 쥐고 있었다. 떡집 주인 이병국 씨(61)는 “올해는 매출의 5분의 1이 상품권으로 결제한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차 울산공장 28억 원어치 구입정부가 2009년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온누리상품권이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석을 맞아 대기업과 공공기관에서 온누리상품권을 대량 구입해 직원들에게 나눠주면서 재래시장 활성화에 힘을 불어넣었다. 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는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진흥원에 따르면 추석 대목이었던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3일까지 판매된 온누리상품권은 약 1000억 원어치로 지난해 추석 판매액(250억 원)과 지난해 전체 판매액(858억 원)을 훨씬 넘었다. 재래시장 상인들은 “상품권 덕에 추석 대목 특수를 누렸다”고 입을 모았다. 인왕시장에서 식료품 가게를 운영하는 송창옥 씨(63)는 “9∼11일 상품권만 100만 원어치를 받아 매출에 큰 도움이 됐다”며 “상품권을 이용하는 젊은 손님들이 늘고 있는데 재래시장이 되살아나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모란시장에서는 이번 추석 대목 하루 평균 3000만 원이 넘는 상품권이 유통된 것으로 추산됐다. 유점수 상인회장(57)은 “이번 추석에는 상인들이 가져온 상품권을 환전해 주느라 정신이 없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대기업들이 직원에게 나눠준 상품권도 한몫했다. 울산 북구 호계재래시장에서 생선을 파는 김모 씨(56)는 “현대자동차 직원들이 추석을 앞두고 상품권으로 제수용품을 많이 구입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추석을 맞아 울산공장 직원 2만8000여 명에게 1인당 10만 원씩 총 28억 원어치 상품권을 지급했다.○ ‘반짝 특수’ 우려도 일각에서는 온누리상품권 특수가 일회성으로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올해 추석 물량은 대부분 대기업과 정부가 대량 매입한 것으로 개인이 자발적으로 구매한 양은 많지 않았다는 점 때문이다.올 추석에 판매된 1000억 원어치 가운데 70%가 넘는 700여억 원어치는 동반성장과 내수 진작 정책에 참여하라는 정부 요청에 따라 대기업과 금융기관에서 사들였다. 나머지 200억 원도 공기업이나 지방자치단체가 사들인 것으로 개인 매수량은 10%에 그쳤다.동아일보 취재팀이 추석 연휴였던 10, 11일 이틀간 재래시장을 취재한 결과 상인들은 “개인적으로 상품권을 사서 온 고객은 보지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성북구 정릉동 정릉시장에서 건어물 가게를 하는 정종윤 씨(44)는 “상품권을 들고 오는 손님들은 ‘삼성이나 현대자동차 다니는 자녀가 추석 선물로 받아와서 줬다’고 말하는 50∼70대가 대부분이었다”고 했다.결국 대량으로 매입한 상품권이 소진되면 재래시장은 다시 썰렁해질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대규모 상품권 매입이 있었던 8월과 설 명절 기간을 제외한 4∼7월 월평균 판매량은 80억 원 수준에 그쳤다. 인왕시장 이재석 상인회 회장(56)은 16일 “추석이 지나자마자 상품권 사용량이 10분의 1 이하로 줄었다”며 “명절 이후 상품권을 한 장도 받지 못했다는 상인도 많았다”고 말했다.실제 수요와 무관하게 대기업이 대량으로 나눠주면서 상품권이 유통되지 않는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이번 추석에 팔린 1000억 원어치의 상품권 중 회수된 상품권은 14일까지 182억 원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제도 정착을 위해서는 대기업에 의존하기보다 상품권 사용에 따른 혜택을 늘려 개인 고객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현금으로 바꾸기 어렵다” 지방의 일부 시장이나 소규모 재래시장에서는 여전히 상품권을 꺼리는 상점이 많다는 것도 걸림돌이다. 전국 900여 개 가맹 재래시장 중 120여 곳은 상품권 가맹 상점이 절반도 안 된다. 경기 수원에 사는 주부 양모 씨(32)는 “시장 입구에는 ‘상품권 대환영’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있었는데 정작 한 과일 가게 주인은 ‘현금으로 바꾸기 어렵다’며 상품권을 받지 않아 기분이 상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재래시장 상인들이 상품권을 취급해야 손님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인식을 갖도록 매년 4만5000명의 상인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주차공간과 편의시설 확대 등 재래시장 쇼핑 환경도 함께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수원=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 201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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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파일]노태우 前대통령 퇴원 이틀만에 재입원

    최근 기침과 가래 증상으로 입원했던 노태우 전 대통령(사진)이 퇴원 이틀 만에 재입원했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기침과 가래 증상이 심해져 서울대병원 특실에 입원했으며 추석 연휴를 앞둔 9일 오후 퇴원했다. 15일 서울대병원 등에 따르면 퇴원 직후 다시 호흡곤란 증상을 보인 노 전 대통령은 11일 저녁 이 병원 본관 특실에 재입원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이 추석 전 퇴원해 명절을 집에서 보내려고 했으나 증상이 차도를 보이지 않아 재입원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 201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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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파일]정부, 故 이소선 여사 훈장추서 않기로

    정부가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고(故) 이소선 여사에 대해 훈장 추서를 하지 않기로 했다. 1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이 여사의 민주화운동 공적을 바탕으로 훈장을 수여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내부 협의 결과 “이 여사는 개인적인 활동 업적보다 전 열사 어머니로서의 의미가 더 커 다른 민주화운동 관련자들과 비교하기 곤란하다”는 이유로 훈장을 추서하지 않기로 했다.}

    • 201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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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시주 받으러 왔다 360만원 슬쩍… 스님 행세 40대 검거

    ‘견물생심 도로아미타불(?)’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9일 오후 명절 분위기로 들떠 있는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한 봉제공장에 갑자기 청아한 목탁소리가 울렸다. 한 스님이 시주를 부탁하기 위해 찾아온 것. 5000원을 시주한 이 공장 황모 사장(36)은 스님이 돌아간 줄 알고 잠시 안에 들어갔다 나왔다가 놓아둔 지갑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지갑 안에는 직원들에게 줄 급여 360만 원이 들어있었다. 설마 하면서도 의심 가는 사람이 스님밖에 없던 황 사장은 경찰을 부른 뒤 함께 스님을 찾아 나섰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인근 한 여인숙에서 묘령의 여인과 함께 장기 투숙하던 스님 박모 씨(40)를 찾아냈다. 방에서는 자신이 잃어버린 360만 원이 든 지갑이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8세에 출가한 박 씨는 수년 전 여자 문제, 절도 등 각종 범죄 전력으로 승적을 박탈당했지만 그 뒤에도 스님 행세를 하며 시주를 받아 생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박 씨는 경찰조사에서 “시주를 받으러 갔다가 황 사장 지갑에 돈이 많은 든 것을 보고 유혹을 이기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절도 등 전과가 10범인 박 씨는 경찰서에서도 마치 진짜 스님처럼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13일 박 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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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명기 교수 측에 2억 전달 강경선 교수, “석방 축하자리에 郭교육감도 참석”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나한테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에게) 돈을 전달해 달라고 요청하지 않았어요. 일이 시끄러워지니까 해결해 달라는 것이었죠. 나는 문제를 해결한 사람으로서 당당합니다. 돈을 건넨 것은 정말 잘했다고 생각해요.”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의 동생을 통해 박 교수에게 2억 원을 건넨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지난달 31일 석방된 강경선 한국방송통신대 교수(법학)는 1일 동아일보와 만난 자리에서 당당한 표정이었다. 그는 “31일 석방 직후 서울 서초동의 한 음식점에서 곽 교육감, 학교 동료 등과 석방 축하 자리를 가졌다”고 했다.강 교수는 “(박 교수에게 준) 2억 원은 단일화 대가가 아니기 때문에 실정법 위반이 아니다. 가급적 법을 위반하지 않으면서 헌법정신에 부합하도록 했다”며 “이 돈으로 박 교수를 살렸고, (지금은) 다 잘 돌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이 사건이) 대법원까지 가서 (재판에서) 질 수 있다는 걸 모르면 바보지만 그래도 정직과 진실로 맞서겠다”며 “소송에서 져도 곽 교육감을 원망하지 않겠다”고 했다.또 그는 “박 교수가 두 번의 교육감 선거에서 낙선과 후보 사퇴로 상당한 빚을 져 ‘카드 돌려막기’를 하다 자살까지 생각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곽 교육감도 이 일로 업무에 발목이 잡혀 있어 내가 나서 문제를 해결한 것”이라고 강변했다.강 교수는 “박 교수는 물론이고 박 교수 캠프 측에서 곽 교육감 취임 이후 교육청으로 찾아와 자리 및 금전 문제 등에 대해 ‘행패’에 가까운 이야기를 했다”며 “박 교수가 교육청에서 (직원들에게) 하대(下待)까지 당하는 상황이 돼 상실감 회복 차원에서 무보수 자문위원 자리와 2억 원을 준 것”이라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박 교수는 선거비용을 보전해 주기로 선거 전에) 합의했다고 믿고 싶고 그럴 소지도 있었지만 제 견지에서는 협상은 없었다”며 “(박 교수가) 자기 편의대로 말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강 교수는 이어 “일단 문제가 되면 오해가 난무할 수 있어 (곽 교육감이) 드러나지 않도록 내가 전달했다”며 “곽 교육감은 사퇴할 필요가 없다. 기본적으로 떳떳하다”고 강조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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