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형

김도형 기자

동아일보 AD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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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경찰, 교육, 외교통일, 정치, 스포츠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18년부터는 산업 현장을 누비고 있습니다. 중후장대 산업을 취재한 경험 위에서 IT 기업들과 그 속에 담길 한국의 미래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dodo@donga.com

취재분야

2026-03-11~2026-04-10
경제일반30%
기업19%
자동차15%
문화 일반7%
사회일반7%
건강7%
사고4%
복지4%
교육4%
검찰-법원판결3%
  • 법 위에 교육청? 경기 “학칙이 학생조례 어기면 불이익”

    교육감의 학칙인가권을 폐지하는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일선 학교와 교육청이 당황스러워하는 분위기다. 특히 교육감이 진보 성향인 서울 경기 광주교육청은 학교장이 두발·복장 제한, 간접체벌 허용 등 학생인권조례에 배치되는 내용을 학칙으로 정해도 교육감이 제재할 수 없다는 데에 불만스러운 표정이다. 서울과 경기도교육청은 28일 “학생인권조례 시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 개학을 앞둔 일선 학교와 학부모들은 어느 장단에 맞춰야할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 진보 교육감들, “학생인권조례 우선” 교육과학기술부는 개정된 법이 3월 중순부터 발효되게 할 방침이다. 새로운 학교운영위원회가 구성되는 4월에 학교들이 학칙을 제정 또는 개정하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개정안에 따르면 ‘학교장은 법령 범위에서 학칙을 제정 및 개정할 수 있다’고 돼 있는데 학생인권조례도 법령일 수 있다”며 “학칙인가권이 폐지된다고 해서 학교가 조례에 위반되는 학칙을 기재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학생인권조례를 제일 먼저 제정한 경기도교육청은 좀 더 강경한 태도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칙인가권이 폐지돼도 학교가 조례에 부합되는 학칙을 제정하도록 지도하겠다. 학생인권조례가 학칙의 상위법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 “학생인권조례와 부합하지 않는 학칙을 제정하면 장학지도와 시정명령을 내리고, 불응하면 예산상의 조치를 취하거나 정원을 감축하는 등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1월부터 학생인권조례를 시행한 광주시교육청의 윤흥현 대변인은 “학칙 제정·개정은 학교 자율에 맡기되 최대한 학생인권조례를 반영하도록 지도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불응할 경우의 조치에 대해서는 소극적이다. 윤 대변인은 “조례를 지키지 않을 경우 시정권고 외에는 특별한 방법이 없어 학칙이 학생인권조례를 반영하지 않는다고 징계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했다.○ 학교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학생을 지도해야 하는 학교들은 교과부와 교육청 사이에서 눈치만 보는 형국이다. 서울 A고 교장은 “학칙으로 두발을 규제할 수 있게 됐다는 사실을 모르고 아이들은 자유롭게 학교에 올 텐데,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경기 B중 교장은 “학생인권조례 시행 이후 학생들을 지도하기 힘들었는데 개정안이 통과돼 환영한다. 하지만 교육청은 여전히 조례가 중요하다고 하니 학교가 나서서 학칙을 개정하기 쉽지 않다. 학생들 반발도 있을 것이다”고 토로했다. 학생들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서울의 한 고교생은 “이번 주가 개학인데, 학교에서 학생들의 두발과 복장을 간섭할 수 없는 게 확실한 거냐. 만약 선생님이 단속을 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다. 기사를 보니 학생인권조례가 무력화된다는데…”라고 말했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최미숙 대표는 “학생들과 가장 가까이 있는 학교에 자율권을 주는 게 맞다. 교육감은 혼란을 조장할 게 아니라 학교가 자율적으로 학칙을 제정·개정할 수 있게 지원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서울지역 학생인권조례 서명운동을 추진했던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회원들은 “학교가 따를 이유가 사라져 사실상 조례는 힘을 잃었다. 헌법소원과 불복종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 2012-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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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 퇴임 교원 3978명에 훈포장-표창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달 말 퇴임하는 교원 3978명에게 훈·포장과 표창을 수여하기로 하고, 26일 명단을 발표했다.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 등 3명에게 청조근정훈장, 김소윤 대구 화원초 교장 등 1282명에게 황조근정훈장, 박근하 충북 옥천고 교사 등 594명에게 홍조근정훈장, 권기을 안동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463명에게 녹조근정훈장, 임진 서울 창경초 교사 등 539명에게 옥조근정훈장을 수여한다. 손경태 부산 반안중 교사 등 461명은 근정포장, 이흥재 서울대 교수 등 214명은 대통령표창, 남궁종오 인천 원당중 교감 등 198명은 국무총리표창, 강민순 목포 신흥초 교사 등 224명은 장관표창을 받는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 2012-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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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립교 인사위원 절반, 임명 대신 투표로”

    서울시교육청이 앞으로 사립 중고교 교원인사위원회 위원의 과반수를 반드시 선출로 구성토록 하면서 사립학교들이 반발하고 있다. 교원인사위는 교원의 채용과 해임 등을 심의하는 교내 기구다. 시교육청은 ‘사립학교 교원인사위원회 운영 내실화 계획’을 확정해 일선 사립학교를 대상으로 행정 지도했다고 26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교원인사위를 민주화해 채용 비리 등을 막으려는 취지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교원인사위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학교(328개교)의 약 60%(200개교)가 학교장이 위원을 일방적으로 임명하는 등 비민주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립학교들은 이는 사학에 대한 지나친 간섭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서울 사립중고등학교장회 최수혁 회장(영도중 교장)은 “투표가 아니더라도 대부분 학교가 직능별 대표를 활용하는 방법 등을 통해 합리적으로 교원인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며 “교원 임면에 선출된 교원인사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라는 것은 사립학교의 인사권을 지나치게 제한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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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보성향 교육감들 “체육수업 안늘린다”

    정부가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의 하나로 새 학기부터 중학교 체육수업을 늘리도록 했지만 서울 경기 전북처럼 진보 성향 교육감이 있는 교육청에서는 이를 거부하거나 학교가 자율적으로 선택하라는 방침을 정해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7일 전국시도부교육감회의를 열어 현장 의견을 듣고 비용과 인력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6일 중학생의 체육활동 시수를 주당 2∼3시간에서 4시간으로 늘리고 모든 중학생이 1개 이상의 학교스포츠 클럽에 가입하도록 했다. 하지만 전북도교육청은 체육수업을 예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경기 및 강원도교육청은 학교가 자율적으로 정하라는 방침을 정했다. 서울시교육청 역시 체육시간을 늘릴지는 학교가 알아서 결정하라는 공문을 23일 보냈다. 이에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21일 일선 학교의 준비 부족과 반발을 이유로 체육수업 확대방안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이들 교육청은 개학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이미 확정된 교육과정을 바꾸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이다. 산간벽지가 많은 강원의 경우 강사가 1∼2시간의 수업을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비용까지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23일 성명을 내고 “중학교 체육수업 확대 강제시행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성명서에서 “대부분 학교가 영어와 수학시간은 그대로 둔 채 소위 비입시과목을 줄이거나 평일 수업시간을 늘리는 방법으로 체육시간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학생의 수업부담만 늘어날 뿐, 어느 것 하나 교육적이거나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교과부 관계자는 “당초 2학기부터 시행할 계획이었으나 새 학년이 시작되는 1학기부터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아 앞당겼다”며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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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과 놀자!/뉴스 속 인물]사고로 잃은 한쪽 팔꿈치,‘교사의 꿈’은 잃지 않았죠

    김인탁 씨가 다음 달 서울의 일반고교에서 체육교사가 됩니다. 유명하지 않은 사람의 교사발령이 왜 뉴스가 되냐고요? 왼쪽 팔꿈치 아래가 없는 3급 지체장애인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꿈을 이뤘으니까요. 김 씨는 세 살 때 사고로 팔을 잘라야 했지만 대학 시절 아이들을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교단에 서기로 했답니다. 불가능한 일은 없죠? 노력하면 말이에요.김도형기자 dodo@donga.com}

    • 201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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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과 놀자!]나는 퀴즈 짱

    문제 1)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의 정상회담이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정상회담에서 오간 말은 세계 경제나 정치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말속에 뼈가 있다는 뜻으로 표면적인 말 뒤에 예사롭지 않은 속뜻이 있음을 말하는 사자성어는 무엇일까요?(동아일보 2월 16일자 A10면 참조)①언중유골(言中有骨) ②촌철살인(寸鐵殺人) ③청산유수(靑山流水) ④함구무언(緘口無言)정답: ①언중유골(言中有骨)문제 2)소 4.2마리가 자동차 1대 분량의 온실가스를 내뿜는다고 합니다. 2008년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의 0.6%는 가축의 트림 등이 원인이었습니다. 트림하면서 나오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지적되는 가스는 무엇일까요?(동아일보 2월 17일자 A24면 참조)①프로판 ②부탄 ③메탄 ④암모니아정답: ③메탄문제 3)생선은 머리가 가장 맛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증보산림경제’ 등 조선시대의 여러 문헌에 보면 이 생선의 머리 부분이 맛있다는 표현이 나옵니다. 어두일미(魚頭一味)의 어원으로 알려진 이 생선은 무엇일까요?(동아일보 2월 17일자 A29면 참조)①대구 ②도미 ③아귀 ④전어정답: ②도미문제 4)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4월 11일)를 앞두고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지역구 의원후보를 공천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현행법상 여론조사 결과는 선거일 며칠 전까지 발표할 수 있을까요?(동아일보 2월 20일자 A5면 참조)①7일 ②10일 ③14일 ④20일정답: ①7일문제 5)기상이변은 지구 환경훼손과 온난화 탓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합니다. 올해는 국제환경회의가 잇달아 개최됩니다. 1948년 창립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생물의 다양성과 기후변화를 논의하기 위해 4년마다 국제회의를 개최합니다. 9월 6일부터 15일까지 제주도에서 23번째로 개최되는 이 회의는 무엇일까요?(동아일보 2월 21일자 A16면 참조)정답: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World Conservation Congress)출제: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교육팀}

    • 201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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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학, 계산능력보다 논리적 사고력 키우는 시대로

    《 수학에서 문제를 잘 푼다고 좋은 점수를 받기는 어렵게 됐다. 계산을 빨리 한다고 유리하지도 않다.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수학 교육 선진화 방안’의 뼈대는 생각하는 수학, 쉽고 재미있는 수학이다. 단순한 계산 능력보다 사고력을 중시하는 수학. 복잡하지 않지만 체계적으로 준비하지 않으면 문제를 이해하기조차 쉽지 않다. 새 수학교육 과정에 따라 주부 허수연 씨(39)가 최승우 군(8)을 가르치기로 했다. 입시업체인 ‘하늘교육’의 전문가가 지켜보면서 조언을 들려줬다. 》      ○ 문제를 직접 읽으며 의미를 파악해야 “승우야, 문제를 읽어줄게 잘 봐.” 허 씨가 초등학교 1학년인 최 군을 앉히고 시작하려 했다. 하늘교육의 이선경 성북방문지점장(46)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문제를 승우가 읽도록 하는 게 기본이에요. 사고력 수학 문제는 옛날 기준으로 보면 응용 문제니까 뜻을 직접 파악해야 하거든요.” 승우가 소리 내서 문제를 읽기 시작했다.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의 색연필을 모두 이용해 3개의 영역으로 나눈 원 안에 색칠을 하려고 합니다. 몇 가지 방법이 있을까요?” 공부의 주제는 ‘경우의 수’. 원래 이 지점장이 가르칠 예정이었지만 이날은 허 씨가 맡았다. 집에서 어떻게 가르쳐야 자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을지 어머니도 느껴보기 위해서다. 문제 읽기의 중요성은 이내 나타났다. “점이 일, 육 개가 찍힌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주사위를 3개 가지고 주사위 놀이를 하려고 합니다.” 허 씨가 고개를 갸우뚱했다. ‘점이 1∼6개’라고 나와 있는데 승우는 ‘점이 일, 육 개’라고 잘못 읽었다. 허 씨가 설명했다. “승우야, 주사위 알지? 주사위니까 점이 하나에서 여섯 개까지 찍혀 있다는 게 맞겠지? 육 개가 아니라 여섯 개란다.”○ 아는 문제 직접 풀어야 효과적 사고력 수학 문제집에는 연습지가 포함돼 있다. 문제에 맞춰 그림이 나온 연습지에 풀이 과정을 적어보면서 답에 접근해야 한다. 처음 시작한 문제는 색이 다른 주사위 3개를 던져 나온 수의 합이 6이 되는 경우의 수를 물었다. 승우가 연습지의 주사위에 점을 그리기 시작했다. ‘1, 4, 1’ ‘1, 3, 2’ ‘1, 2, 3’ ‘1, 1, 4’ 순으로 4개를 채웠다. 이어서 승우가 ‘4, 1, 1’을 적자 이 센터장이 나섰다. “문제는 체계적으로 풀어야 해요. 앞자리에 1이 나온 숫자 4개를 쓴 다음에는 2를 맨 앞에 놓는 숫자를 생각하는 게 좋아요. 승우야, ‘4, 1, 1’보다는 ‘2, 1, 3’을 먼저 적는 게 순서에 맞지 않을까? 차례대로 적어야 나중에 헷갈리지 않겠지.” 설명을 들은 승우가 지우개로 숫자를 지우고 ‘2, 1, 3’ ‘2, 2, 2’ ‘2, 3, 1’을 썼다. 허 씨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서 ‘1, 2, 3’ 세 장의 숫자 카드로 세 자리 수를 만드는 문제에선 승우가 대뜸 답을 말했다. “음, 6개일 것 같은데?” 정답이다. 승우의 말을 듣고 잠시 고민하던 허 씨가 이 지점장을 쳐다봤다. 이 지점장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직접 풀어보면서 답을 확인하라는 주문. “승우야, 정말 6개가 맞을까? 직접 한 번 풀어보자.” 승우가 ‘1, 2, 3’부터 ‘3, 2, 1’까지 6가지 경우를 다 적어내자 허 씨가 맞았다는 뜻으로 동그라미를 크게 그렸다.○ 혼자 고민하는 시간이 중요 수업 후반부에는 앞에서부터 읽든, 뒤에서부터 읽든 똑같은 ‘팰린드롬 수’ 문제가 나왔다. 허 씨에게도 생소했다. 이 지점장은 승우가 문제를 읽을 때 허 씨도 함께 읽어보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고 귀띔했다. 허 씨는 ‘12321’과 같은 수라는 예시를 보며 개념을 깨쳤다. 아이들도 문제를 보면서 새로운 개념을 알아간다. 이번 문제는 ‘2, 4, 6’을 주고 팰린드롬 수를 만들라고 했다. 문제를 읽은 승우가 곧바로 답을 적기 시작한다. ‘1.24642 2.26462 3.42624 4.46264 5.64246.’ 승우가 연필을 내려놓자 허 씨가 크게 동그라미를 쳤다. 이 지점장은 문제집을 다시 집어 들었다. 숫자를 사용하는 횟수를 제한하지 않고, 또 모든 숫자를 반드시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런 문제는 답이 무한히 나올 수 있어요. 승우가 쓴 답 말고 ‘224422’도 가능해요. 예시 답이 있지만 답을 제한하지 말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는 게 중요해요.” 40분가량의 수업이 끝나자 이 지점장이 마지막 조언을 했다. “선생님이나 부모님과 함께하는 공부가 중요하긴 하지만 사고력을 키우려면 혼자 생각하는 시간이 중요해요. 과제로 나온 문제를 승우가 혼자 풀어보게 하세요.”    ▼ 도형문제는 머릿속에 입체그림 떠올려야 ▼■ ‘사고력 수학’ Q&A새로운 수학교육 과정은 수학적 논리력과 창의적인 사고능력을 중시한다. 교육전문가들이 ‘사고력 수학’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특히 시험에서 출제비중이 커지는 서술형 평가 문항은 개념과 원리를 정확히 이해하지 않으면 풀기 힘들다. 어떻게 하면 기본개념을 잘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을지 문답으로 알아본다. Q. 사고력 학습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점은…. A. 수학적 논리력을 배우는 일이다. 또 문제를 해결할 때 정형화되지 않은, 다양한 형태의 풀이법을 갖추어야 한다. 훈련 결과가 금방 드러나지 않으니까 중간에 지쳐서 포기하지 않도록 이끌어야 한다. Q. 어느 부분에서 사고력이 특히 중요한가. A. 도형과 관련된 문제가 대표적이다. 입체도형을 머릿속에서 상상하며 문제를 풀어야 한다. 수나 연산 문제보다 어렵게 느껴지지만 사고력 수학의 교재를 활용하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입체도형이 어떻게 완성되는지를 직접 보여주면 학생이 흥미를 느낄 수 있다. 유아기나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생각하는 훈련을 자주 했던 학생들은 경시대회나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강점을 보였다. Q. 사고력 수학을 시작할 적당한 연령은…. A. 초등학교 저학년 교과서에도 사고력을 측정하거나 응용하는 문제가 나오니까 유아기에 시작하면 좋다. 보통 4세 이전에 숫자를 많이 익히므로 5세 정도면 괜찮다. 움직임이나 도형을 통해서 익힐 수 있는 부분이 많다. Q. 어떤 교재가 좋은가. A. 유아라면 교구를 많이 사용하는 교재가 좋다. 고학년으로 올라가면 교구뿐만 아니라 경시대회와 관련된 문제를 푸는 식으로 심화학습을 해야 한다. 단계별로 연계된 커리큘럼을 선택해야 꾸준히 학습할 수 있다. Q. 부모가 직접 가르치겠다면…, A. 학부모 지도법을 알려주는 내용이 포함된 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영재교육 전문 업체나 전문가가 집필한 교재, 실생활과 연관된 문제가 많은 책도 좋다. 무엇보다 흥미를 느끼게 하는 내용이나 방법이 중요하다. 교구를 이용한 활동이나 게임을 하는 식으로 사고력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도움말: 하늘교육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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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사교육비 줄었다” 학부모는 기가 막혀

    서울 서초구에서 초등생 자녀 둘을 키우는 주부 이모 씨(38)는 5학년인 큰딸이 2년 전 다녔던 학원에 3학년인 둘째 딸을 똑같이 보내고 있다. 어학원과 프랜차이즈 미술학원, 피아노와 성악을 가르치는 음악학원 등 세 곳에 들어가는 학원비는 한 달에 72만 원. 큰딸 때와 비교할 때 24만 원이나 더 냈다. 매달 150만∼160만 원을 사교육에 쓰는 이 씨는 “주위 애들에 비하면 적게 하는 편인데도 해마다 학원비가 오르는 기세를 보면 무섭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사교육비 부담이 커진다는데, 정부는 사교육이 줄어들고 있다고 선언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통계청이 지난해 전국 학부모 4만6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통계를 근거로 “사교육비 총규모와 사교육 참여율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17일 발표했다. 교과부에 따르면 2011년 사교육비 총규모는 20조1266억 원으로 2010년(20조8718억 원)에 비해 3.6%가 줄었다. 2년 연속 사교육비 총액이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내면을 들여다보면 좀 다르다. 학생 수가 2010년보다 24만9000명(3.4%)이나 줄어든 영향이 큰 것이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로 따져보면 24만 원으로 2010년과 똑같다. 그러나 초중고교별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초등학교는 24만1000원으로 지난해보다 1.6% 줄어든 반면에 중학교는 26만2000원으로 2.7% 늘었다. 초등학생의 사교육비가 줄어든 것은 조사가 시작된 2007년 이래 처음이다. 논술을 제외한 전 교과의 사교육비가 줄어들었다. 중학생의 사교육비가 늘어난 것은 영어, 수학 사교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영어는 2010년 9만1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4.4%), 수학은 9만 원에서 9만7000원으로(7.8%) 올랐다. 고등학생도 월평균 사교육비는 지난해와 같은 21만8000원이었지만 유독 영어 수학 사교육만은 각각 4.8%와 1.2%가 올랐다. 학부모가 체감하는 사교육비는 계속 느는데 정부 통계는 2년째 반대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사교육의 양극화’와 ‘사교육의 저연령화’를 원인으로 제시한다. 신고 되지 않은 고액 과외나 학원비를 신고할 때 누락하는 특강비나 교재비 규모가 크다는 것이다. 교과부는 양극화 논란을 의식한 듯 이날 발표에서 1인당 사교육비 액수 비교를 제외했다. 하지만 통계청의 자료를 보면 한 달에 사교육비를 50만 원 이상 쓰는 학생이 지난해 12.1%에서 12.6%로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강사 김모 씨(28)는 “최근 들어 학원생이 줄어드는 경향은 있지만 학교가 좋아져서가 아니라 경기 악화로 학원비가 부담스러워 그만두는 경우가 80%를 넘는다”며 “수강생이 줄어도 학원이 과목별로 전문화돼 수강료가 비싸지는 흐름 때문에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이 줄어들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유아 단계의 교육비가 정부의 사교육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것도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승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실장은 “사교육 업체들은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해 대상 연령을 낮추는 전략을 쓰고 있다”며 “현실과 가까운 사교육비를 알기 위해 초등학교 취학 이전에 지출하는 사교육비도 집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 201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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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진단평가 서울만 문제-날짜 ‘자율’

    다음 달 8일 전국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진단평가가 치러진다. 다만, 서울 학교들은 날짜와 문항을 학교가 자율적으로 정해 시험을 치른다. 진단고사가 전국적으로 똑같은 문제로 치러져 학교 수준과 특성이 반영되지 않는 데다 학교 간 학력비교가 남발될 수 있다는 지적에서다. 서울시교육청은 17일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2012학년도 초중학교 교과학습 진단평가 세부시행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서울의 초중학교는 시교육청 개발문항이나 학교 자체 개발문항을 활용해 다음 달 2일부터 8일 사이에 자유롭게 진단평가를 시행하면 된다. 다음 달 8일 전국의 초등학교 3∼5학년과 중학교 1∼2학년이 같은 시험지로 진단평가를 치르지만 서울만 따로 시험을 보는 셈이다. 시교육청은 초등학교 4, 5학년과 중학교 1, 2학년 5과목(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의 문항을 개발했다. 다만, 초등학교 3학년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제공한 공통문항으로 시험을 쳐도 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는 공통적으로 마련한 시험지가 없으므로 각 학교가 시교육청 문항과 자체 개발 문항을 자유롭게 재구성해 시험을 치르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육계에선 시교육청이 표준화된 시험이 가진 장점을 간과하고 있다는 우려가 흘러나온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김동석 대변인은 “전국 단위의 평가는 객관적이고 정확한 학력을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개별 시험을 치르는 움직임이 학업성취도평가를 비롯한 다른 시험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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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원평가 법제화 또 무산… 출연硏 개편도 좌절

    교원평가의 근거를 담은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는 16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개정안을 비롯한 쟁점 법안의 본회의 상정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여야 의견차로 회의가 열리지 않았다. 4월 총선을 앞둔 만큼 2월 국회는 사실상 교원평가 법제화가 가능한 마지막 기회였다. 교과위 소속 의원들이 합의하지 못해 이 법은 17대 국회에 이어 18대 국회에서도 자동 폐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교원평가 법제화가 무산되면 시도별 교원평가가 파행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전북교육청은 지난해 교원평가에서 학교마다 학생 만족도 점수 조사를 하지 않고 서술형으로만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대부분의 시도는 평가결과가 현저히 낮은 교사를 연수대상자로 분류했지만 전북은 만족도 점수가 없다며 대상자를 아예 선발하지 않았다. 교과부는 교원평가 지침을 어겼다며 지난해 7월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을 직무유기로 고발했지만 전주지검은 10일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교원평가 시행 자체를 외면하지는 않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법제화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김 교육감의 무혐의 처분 소식이 전해지자 다른 진보교육감 지역에서도 교원평가가 사실상 유명무실해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교과부는 17일까지 시도교육청의 교원평가 시행계획을 받기로 했는데 광주와 강원은 제출을 미루기로 했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감이 전면 재검토를 지시했다. 법제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역 사정을 고려할 여지가 있는 것 아니냐”며 “전북에서의 무혐의 처분은 평가 방법의 자율성을 허용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교원평가에 찬성하는 쪽에서는 “법안이 다 만들어져 있는데 통과시키지 않는 것은 국회의원의 직무유기”라고 지적한다. 이번 개정안은 2008년 11월에 여야 의원 3명이 각각 발의했다. 평가 결과를 인사와 연계시킬지가 쟁점이었다. 논의를 거듭한 끝에 민주당이 지난해 7월 “평가 결과를 교사 연수에 활용하는 것으로 한정하자”고 요청하자 한나라당이 받아들여 수정안을 만들었다. 10여 개 학부모단체가 참여한 ‘교원평가지지 학부모 시민단체협의회’는 책임의 화살을 교과위 민주당 간사인 안민석 의원에게 돌리고 있다. 안 의원이 10일, 13일에 열린 교과위 법안심사소위에서 교원평가법 논의를 계속 회피해 왔다는 주장이다. 이 단체 관계자는 “총선 후보자 공천을 위한 민주통합당 국민경선에 선거인단으로 집단 참여해 안민석 의원 등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반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수명이 다 된 정부와 여당의 힘에 밀려 법제화를 적극적으로 막지 않는다면 40만 교원의 분노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며 야당 의원을 압박했다. 한편 교과부와 지식경제부로 분산된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중 18곳을 단일 법인으로 만들어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산하로 이관하는 ‘출연연 개편안’도 사실상 통과가 어려워졌다. 교과위는 14일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야당이 상정 자체를 반대해 논의하지 못했다. 결국 2009년 1월부터 3년 넘게 논의된 출연연 구조개편 작업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것이 과학기술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구조개편 작업을 추진한 국과위는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18대 국회 마지막 회기인 5월 임시국회가 남아 있지만 정부와 야당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법안에 대해 임기 말 의원들이 합의를 이끌어내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출연연 구조개편 작업은 대선 이후 차기 정부의 정부조직 개편 작업과 함께 논의될 가능성이 커졌다.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유용하 동아사이언스 기자 edmondy@donga.com  }

    • 201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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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과 놀자!/뉴스 속 인물]월급 쪼개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천사의 가슴’을 가진 여성 특전사

    육군 국제평화지원단의 강현서 중사(사진)는 월급의 10%를 쪼개 아프리카 어린이 7명을 돕고 있습니다. 5년째라고 합니다. 원래는 특수전사령부 소속인데 고공강하 횟수가 1130여 차례나 되고 ‘특전용사상’을 받은 불굴의 여전사입니다. 천사 같은 마음과 강인한 체력을 모두 가진 군인. 항상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군생활을 하고, 사회에 도움이 되겠다니 참으로 든든합니다.}

    • 201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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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교실 두 조례?… 학생도 교사도 “헷갈려”

    A 교사는 수업시간에 자신에게 욕을 한 B 군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했다. B 군이 “학생인권조례 위반”이라며 시끄럽게 하자 A 교사는 “교권보호조례 위반”이라며 교실 밖으로 격리했다. 정문진 서울시의회 교육의원(새누리당) 등 26명이 발의했다고 15일 밝힌 교권보호조례가 서울시의회를 통과할 경우 벌어질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앞서 3일 진보 성향의 김형태 교육의원(무소속) 등 11명이 발의한 교권보호조례가 시의회를 통과하면 전혀 다른 상황이 생긴다. 교사는 학생을 상담실이나 성찰교실로 가게 할 수만 있다. 간접체벌이라며 학생이 반발하면 대응할 방법이 없다. 이처럼 전혀 다른 내용의 교권보호조례가 잇따라 발의돼 교사들이 더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정 의원이 대표 발의한 교권보호조례에 따르면 교원은 수업과 생활지도 등 교육 활동을 방해하는 모든 행위에 적법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특히 교육감은 학생이 폭언 폭행 모욕 협박으로 교원을 위협하고 다른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하면 학생을 별도 공간에 격리하고, 교육벌(간접체벌)을 줄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 그러나 김 의원이 대표 발의한 교권보호조례에 따르면 교원은 학생이 수업을 방해하거나 교사를 모욕할 경우 상담실이나 성찰교실에서 교육적 지도를 받게 할 수 있다. 구체적인 방식은 학칙으로 정하게 했다. 서울시교육청이 학생인권조례를 반영하도록 학칙 개정을 유도하고 있어 간접체벌은 하기 힘들다. 학생이 소지품이나 일기장 검사 등 생활지도에 반발할 경우 대응 조항도 규정돼 있지 않다. 두 조례는 21일 시의회 교육위원회에 나란히 상정될 예정이다. 김상현 교육위원장은 “같은 주제의 안건이 발의되면 하나를 부결시키거나 2개를 모두 폐기하고 위원회 대안을 만드는 게 일반적이다”고 말했다. 학교는 혼란을 호소한다. 3월부터 어떤 조례가 시행될지 예측할 수 없어서다. 구로구 A고교 교장은 “학교와 교사는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교육과학기술부는 학생인권조례에 따라 학칙을 개정하라는 서울시교육청의 지시를 장관 권한으로 정지시켰다. 교과부가 “7일까지 학칙 개정 지시를 유보하라”고 시정명령을 내렸지만 시교육청이 따르지 않은 데 대한 조치다. 시교육청은 대법원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황식 국무총리는 학교폭력을 방관한 교사를 수사하는 것과 관련해 “교사의 사기가 저하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 201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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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과 놀자!]나는 퀴즈 짱

    문제 1)방사성물질인 ‘라듐’을 발견해 1903년 남편과 함께 공동으로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습니다. 1911년에는 단독으로 노벨화학상을 받았습니다. 최초의 여성 노벨상 수상자이자 두 번의 노벨상을 받은 유일한 여성과학자는 누구일까요?(동아일보 2월 8일자 A35면 참조)정답: 마리 퀴리(퀴리부인)문제 2)이동용 태양전지, 만보기형 충전기 등 새로운 형태의 충전기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아직 존재하지 않는, 전혀 새로운 시장을 일컫는 용어로 창조적인 시장 개척으로 인한 높은 수익과 빠른 성장을 가능케 합니다.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 김위찬 교수의 저서에서 비롯된 용어는 무엇일까요?(동아일보 2월 9일자 A22면 참조)①블루오션 ②레드오션 ③블루칩 ④틈새시장정답: ①블루오션문제 3)푸른색은 쪽에서 나왔지만 쪽빛보다 더 푸르다는 뜻으로 제자가 스승보다 나음을 뜻하는 말은 무엇일까요?(동아일보 2월 10일자 A15면 참조)①청출어람(靑出於藍) ②일취월장(日就月將) ③군계일학(群鷄一鶴) ④결초보은(結草報恩)정답: ①청출어람(靑出於藍)문제 4)미국과 중국을 G2라고 부릅니다. 두 나라가 세계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국가부주석이 13일부터 5일간 미국을 방문한다고 합니다. 내년 3월 중국 최고 지도자 자리인 국가주석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동아일보 2월 13일자 A1·6면 참조)①덩샤오핑 ②후진타오 ③시진핑 ④장쩌민정답: ③시진핑문제 5)정부에서 시행하는 대규모 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기업이 서로 협력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독으로 참여할 경우 안게 되는 위험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서입니다. 선진국이 서로 협력해 경제적으로 다른 나라를 지원하기도 합니다. 특정한 사업이나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기업이나 국가가 서로 협력하는 형태를 무엇이라 할까요?(동아일보 2월 14일자 B4면 참조)①합자회사 ②컨소시엄(consortium) ③윈윈(win-win) ④다국적기업정답: ②컨소시엄(consortium)}

    • 201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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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총-경찰 기싸움… 학교폭력 대책 멍든다

    “교사의 ‘직무유기’ 건에 대해 좋지 않은 선례가 남는다면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교사들의 의지가 꺾일 것입니다.”(안양옥 한국교총 회장) “직무유기가 명백해 형사입건을 한 겁니다.”(경찰 관계자) 학교폭력을 수수방관한 혐의(직무유기)로 입건된 서울 S중학교 안모 교사(40)의 형사처벌 문제를 두고 교원단체와 경찰 사이의 신경전이 연일 거세지고 있다. 여기에 해당 교사가 직무유기를 은폐하기 위해 증거를 조작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진실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양측 간 갈등이 깊어지는 것은 이번 사건의 결론이 향후 학교폭력에 대한 교사의 형사책임범위를 규정하는 ‘기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 때문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1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입건 조사가) 무조건적인 민원과 고소 고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검찰 경찰과 긴밀히 협력할 의사가 있지만 이번 S중 교사 직무유기 건이 기소처분되지 않는다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회장은 “직무유기의 범위에 대한 것은 학교폭력에 대처하는 선생들에 대한 경찰의 평가에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학교폭력은 학교와 경찰은 역할 분담을 해서 대응해야 하는데 만약 이번 ‘직무유기 교사’가 사법처리를 받는다면 경찰과의 긴밀한 협력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만약 (안 교사가) 형사처벌을 받는다면 우리는 소송을 통한 법적 대응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9일 경찰청과 서울지방경찰청을 항의 방문한 데 이어 다시 한 번 경찰을 압박한 것이다. 일선 교사들도 “경찰이 무조건 학부모 말만 듣고 수사한다면 누가 담임을 맡겠느냐”고 반발하고 있어 경찰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9일 교총 간부들과 만난 자리에서 “고소 고발이 들어오면 절차상 수사를 할 수밖에 없다”고 원칙론을 폈던 경찰은 12일에는 “이번 양천서 사건처럼 교사의 직무유기 혐의가 명백할 때에만 입건해 조사하겠다. 확실한 혐의가 나오지 않으면 고소 고발 사건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기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하지만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선 “직무유기가 명명백백했다는 구성요건이 있다”며 기소 의견을 낼 방침이어서 후폭풍이 예상된다. 안 교사의 직무유기 혐의를 둘러싸고 학교 측과 학부모 사이의 진실공방도 계속되고 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이날 안 교사가 경찰 조사가 시작된 이후 교무수첩에 피해학생 부모의 학교 방문 일자를 뒤늦게 적어 넣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피해학생 학부모는 지난해 4월 26일 학교를 찾아왔는데 이를 12일 앞당겨 14일에 찾아왔다고 교무수첩에 적었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은폐를 위해 날짜를 조작했을 가능성은 크지 않아 일지 기록은 직무유기의 직접 증거라기보다는 (성실하게 교무일지도 작성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정황증거로서 참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S중 교장 강모 씨(58)는 “지난해 4월 피해학생의 학부모가 교장실에 찾아오기 전 담임에게 연락해 ‘딸이 같은 반 학생에게 욕설을 듣고 따돌림 당한다’고 항의한 적이 없었는데도 몇 차례나 전화로 항의한 것처럼 말했다”며 “학부모가 교장실을 방문한 날짜에 대해서도 학부모와 (학교 사이에) 이견이 있는 상태이고 경찰 수사도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 201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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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과 놀자!/뉴스 속 인물]“예술계 발전 위해 써달라” 57년간 살던 서울 자택 기증

    김남조 시인이 서울 용산구 효창동 집을 기증했다고 합니다. 예술계 발전을 위해 5년 전 김세중기념사업회에 기증하고도 이를 전혀 알리지 않았습니다. 작고한 남편 김세중 씨가 조각을 하고 자신은 시를 짓던, 부부에게는 뜻깊은 공간이었습니다. 새 건물을 지어 예술인 모두를 위해 써달라며 57년 동안의 보금자리를 내놓은 김 시인의 마음을 생각하니 추운 날씨에도 훈훈한 느낌이 듭니다.}

    • 201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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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과 놀자!]나는 퀴즈 짱

    문제 1)물속에서 입체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수중 3D 카메라를 국내 기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영화를 비롯해 다양한 촬영 현장에서 쓰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3D의 ‘D’는 무엇의 약자일까요? ①Dimension ②Diameter ③Directer ④Demand정답: ①Dimension문제 2)봄에 들어선다는 입춘이 4일이었습니다. 24절기 중 세 번째로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절기는 언제일까요?①우수 ②경칩 ③춘분 ④소만정답: ②경칩문제 3)매서운 날씨가 계속됐는데 2월 기온이 55년 만에 가장 낮다고 합니다. 북극을 감싸고 회전하는 이 기류의 세력이 약해지면서 북극의 찬 공기가 북반구 중위권까지 남하했기 때문입니다. 비행기의 운항시간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 이 기류는 무엇일까요?정답: 제트 기류(Jet Stream)문제 4)조선시대의 역사적 사실을 임금별로 기록한 편년체 사서입니다. 편찬을 맡았던 사관의 독립성이 보장돼 역사성과 신빙성을 인정받습니다. 1997년 10월에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이것은 무엇일까요?①승정원일기 ②조선왕조실록 ③조선왕실의궤 ④피란행록정답: ②조선왕조실록문제 5)망망대해에 나간 노인이 홀로 물고기와 사투를 벌이는 내용의 소설입니다. 미국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대표작으로 꼽힙니다. 그에게 1954년 노벨 문학상을 안겨준 작품은 무엇일까요?①노인과 바다 ②지중해 ③갈매기의 꿈 ④레밍 딜레마정답: ①노인과 바다}

    • 201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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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이 날 때려도 인권조례 때문에 그저…”

    학생인권조례 제정으로 교권이 침해된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김형태 의원 등 서울시의회 의원 11명이 3일 ‘교권보호조례’를 발의했다고 7일 밝혔다.유형별로 학생의 권리를 제시한 학생인권조례와 달리 교권보호조례는 추상적 표현이 많고,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모순되는 내용이 포함돼 실제 학교에서 교사의 권리를 보호하는 데는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교권보호조례에 따르면 교사에게 대들거나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의 경우 상담실이나 성찰교실에서 교육적 지도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구체적인 방법은 학칙을 통해 정하게 했다.하지만 학생인권조례는 간접체벌을 포함한 모든 체벌을 금지하고 있고, 이런 내용이 학칙에 포함될 예정이어서 교사가 현장에서 바로 조치를 취하는 데는 어려움이 예상된다. 교사가 교육적 지도라며 무릎 꿇기 같은 방식을 쓰려고 해도 학생이 ‘학생인권조례 위반’이라고 반발할 수 있다.서울 A중 교사는 “학생이 교사에게 대들고 폭행을 행사하는 경우처럼 심각한 상황에서 어떤 수준으로 대응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전혀 없다. 학생인권조례로 더 추락할 것이 뻔한 교권을 효과적으로 지킬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교사들이 학생지도와 관련해 가장 크게 어려움을 호소하는 두발과 복장 문제도 마찬가지다. 학생인권조례는 두발과 복장을 학생들의 자율에 맡긴다고 규정했고, 교권보호조례는 ‘학생은 교원의 교육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학생의 자율과 교원의 교육권이 서로 충돌을 빚기 쉬운 대목이다.이에 따라 교육계에서는 교권보호조례가 학생인권조례 제정으로 우려되는 교권 침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한다. 학생인권조례와 대조적으로 교사의 권리가 너무 추상적으로 표현됐기 때문이다.서울 B고 교장도 “상담실이나 성찰교실에서 지도를 하려고 할 때, 학생들이 ‘학생인권조례를 위반하지 말라’고 대들 게 뻔하지 않으냐”고 지적했다.서울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이준순)도 이날 성명을 통해 “교권보호조례가 교권보호의 실질적인 대안이 못 된다”고 주장했다. 교사에게 폭언·폭행·모욕·협박을 하는 학생은 학교장에게 징계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삽입하는 등 제재방식을 명시해야 한다는 것.또 서울교총은 “교원은 교육행정기관, 학교관리자로부터 법령에 근거하지 않는 부당한 지시를 받지 아니할 권리를 갖는다는 교권보호조례의 조항에서도 ‘부당한 지시’의 의미가 명확하지 않아 학교장과 교사가 갈등을 빚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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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신-수능 필요없다… 네가 파고들 꿈과 설계도만 보여주렴

    《대학과 기업이 창의적인 인재를 원하는 시대다. 누가 창의적일까. 어떤 자질이나 능력을 갖춰야 할까. 딱 부러지게 ‘누구다’ 또는 ‘이렇다’고 말하기 힘들다. 이런 점에서 연세대가 2012학년도 입학전형에 처음 도입한 ‘창의인재전형’은 많은 관심을 끌었다. 60.6 대 1의 경쟁률을 거쳐 31명이 뽑혔다. 지원자의 어떤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는지 합격자인 양하눈 양(국어국문학과) 노하영 군(시스템생물학과) 김다민 양(심리학과)의 사례로 알아본다.》○ 검정고시로 중고 마친 양하눈 양 ‘책 많이 읽으려 진학포기’양하눈 양(18·사진)은 경기 마북초를 졸업하고 중고교에 진학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하루 5, 6권씩 책을 읽는 건 어렵지 않았지만 학교 공부가 너무 힘들었다. 주변에서는 “학교는 안 가고 책만 읽어서 어떡하느냐”며 걱정했지만, 독서 습관을 길러준 부모는 딸을 믿었다. 양 양은 주제를 정하면 관련된 책을 집중적으로 읽었다. 역사학, 자서전, 미래학, 학습법, 고전명작, 동화…. 연간 주제와 시간표는 부모가 정해줬다. 책을 읽는 데만 그치지 않았다. 1년간의 독서결과를 연말마다 글로 정리했다. 예를 들어 자서전을 읽은 해에는 ‘나의 자서전’을 썼다. 학습법에 관한 책을 읽은 해에는 ‘나만의 학습법’을 정리했다. 이런 글을 모아서 부모가 책으로 만들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7권이 됐다. 양 양은 2010년 경기 용인시의 후원을 받는 청소년 기자단 ‘블루스카이’ 기자로 활동했다. 1998년 기자단 창설 이래 검정고시생은 처음이었다. 양 양은 최근의 판타지 소설과 영화, 게임을 소개하며 과학기술과 신화적 상상력이 만났을 때 얼마나 큰 파괴력을 가지는지를 글로 요약했다. “검정고시생으로 느꼈던 자신감 부족을 다양한 학생과 함께 활동하면서 회복하고,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글쓰기 법을 알게 됐다”고 그는 말했다. 책을 통해 만난 세상을 직접 찾기도 했다. 특히 중국 일본 캄보디아 터키 베트남 등 다양한 나라의 무덤을 직접 가서 봤다. 양 양은 “나를 감싸고 있는 세계가 얼마나 작은지 여행을 통해 알게 됐다. 나만 아는 글을 쓰는 데서 벗어나고 싶었다”고 했다. 대학에 입학할 나이가 됐다. 연세대 입학은 꿈도 꾸지 못했다. 검정고시 성적도 합격선만 넘는 수준이었던 만큼 자신감이 없었다. 하지만 창의인재전형은 창의력을 갖춘 학생을 뽑는다니 책을 많이 읽은 자신에게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예상은 맞아떨어졌다. 다른 지원자들은 창의에세이 시험 문제를 보고 당황했지만 양 양은 묘하게 안심이 됐다. 보통 학생이라면 이런 문제에 답을 적기 어려울 거라고 짐작했다. 연세대 입학처 관계자는 “대개 학생들은 화려한 수상경력으로 자기 능력을 입증하려 하는데, 양 양은 독서와 글쓰기를 인간과 사회에 대한 자기 이해를 확장하는 통로로 생각하고 발전시킨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양 양은 한국 신화를 연구해 대중적 작품으로 만들려고 한다. 그는 “지금까지 정규 공부를 안 했던 만큼 공부를 즐기면서 책도 많이 읽고 한국 신화 연구도 하고 싶다”며 웃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한국애니메이션고 출신 김다민 양 ‘3년간 영화만 파고들었다’대학수학능력시험 공부에는 담을 쌓았다. 평범한 고교생이라면 수도 없이 치렀을 모의고사는 두 차례가 전부였다. 대학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공부보다는 영화가 재미있었다. 영화를 만드는 데 고교 시절의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작품 활동만 했는데 정말 대학에 합격할 거라고는 생각 못했어요. 저도 놀랐다니까요.” 심리학과에 합격한 김다민 양(19·사진)은 영화 제작을 꼭 ‘작품 활동’이라고 표현했다. 김 양은 “주인공을 등장시켜서 이야기를 진행시키려면 인간의 심리에 대해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훌륭한 연출가가 되는 게 꿈”이라고 했다. 영상에 대한 관심은 중학교 때 시작됐다. 여러 영상을 이어 붙이고 배경 음악을 깔아 자신만의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일이 재미있었다. 간단한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은 인터넷을 뒤져 가며 스스로 터득했다. 좀 더 화려한 효과를 넣으려면 고급 프로그램을 써야 했다. 인천에 사는 그는 중학교 3학년 여름방학 때, 서울 광화문 인근의 영상 전문 교육기관까지 오가며 사용법을 배웠다. 부모는 “공부나 하라”며 반대하다가 도와주는 쪽으로 바뀌었다. 김 양은 특성화고인 한국애니메이션고 영상연출과에 들어갔다. 입학 경쟁률이 4 대 1이나 됐지만 중학교 때부터 영상 공부를 해온 김 양에게 영상 분석, 시나리오 작성 같은 시험은 어렵지 않았다. 한국애니고에서는 원하던 영상 기술 공부를 마음껏 했다. 학교를 다니며 10여 편의 영화 제작에 참여했다. 그가 감독을 맡은 3편의 영화로 청소년영화제 금상과 감독상을 비롯해 여러 대회에서 30여 개의 상을 휩쓸었다. 영화와 관련된 일이라면 학교 밖에서도 적극적이었다. 고교 3학년 때 영상 프로덕션에 인턴으로 선발된 뒤, 놀이공원의 4차원(4D) 영상이나 광고의 컴퓨터그래픽 작업에 참여하면서 영상산업계의 실무를 익혔다. 김 양은 신나게 영화를 만들다가 문득 공부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상에 특화된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기술은 많이 배웠지만 정말 좋은 작품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니 지식이 부족하다고 느껴졌다. 유학을 가려고 영어 공부를 하다가 연세대가 창의성과 잠재력만 보는 전형을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제까지 했던 일, 이제까지 쌓은 경험으로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자신이 만든 영화와 수상 실적을 제출하고 감독으로서 영화를 만들었던 경험을 있는 그대로 면접에서 얘기했다. 면접위원들은 “10여 명의 인원을 이끌고 훌륭한 영화를 만들어낸 리더십이 돋보였다. 영화에 담긴 창의적 발상과 남다른 열정에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며 선발 이유를 밝혔다.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 생물학 심취 대학교재 독파 노하영 군 ‘이과교수 강연 100곳 참석’서울 여의도고 3학년 노하영 군(18·사진)은 어릴 때부터 집 근처 생태공원에서 풀벌레와 식물을 찾는 놀이를 많이 했다. 중학교 1학년 어린이날에는 1000쪽 분량인 ‘생명, 생물의 과학’이란 생물학 책을 선물받고 재미있게 읽었다. 중학교 2학년이 되면서 이런 흥미가 꿈으로 바뀌었다. 광합성에 대한 발표를 준비하다 보니 궁금증이 그치지 않았다. 엽록소가 빛과 이산화탄소를 재료로 해 산소와 에너지를 만든다는 설명만으로는 뭔가 허전했다. 인터넷과 책을 하루 종일 뒤적였다. 광합성을 위한 에너지를 쌓는 명반응과 이산화탄소를 포도당 형태로 고정하는 암반응까지 공부해서 발표했다. 고등학교 단계는 물론이고 대학교 수준까지 공부한 결과였다. 이런 과정에서 생물에 대한 흥미가 깊어졌다. 중학교 수준을 넘어 깊이 있는 공부를 하는 데서 즐거움을 느꼈다. 노 군은 생물학자가 되겠다고 마음먹었다. 대학 학부생을 위한 ‘일반생물학’ 책을 보면서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했다. 생화학, 필수세포생물학, 유전학 분야의 책을 계속 찾아 읽었다. 실험실과 장비가 필요하면 한성과학고와 서울시 과학관을 이용했다.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한 대학교수의 강연도 100곳 이상 찾아다녔다. 부모님과 선생님은 내신성적을 걱정했지만 ‘과학고 학생 같은 일반고 생활’은 3년 내내 계속됐다. 고등학교 1학년 때는 최연소로 국제올림피아드대회 국가대표선발전에 참가했고 한국 생물올림피아드에서 은상을 받았다. 2학년 때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논문으로 서울시청소년과학탐구대회에서 교육감상(금상)을 받았다. 영어 실력은 외국 논문을 보며 키웠다. 텝스 1등급(815점)이 나왔다. 논문을 심사한 서울시교육청 장학관들은 정말 직접 썼는지, 누가 도와주지 않았는지 물었다. 노 군은 “포기하고 싶어 하는 친구 2명을 이끌면서 얻어낸 결과라 더 값진 경험”이라고 대답했다. 노 군은 창의인재전형을 준비하면서 흥미만 가진 게 아니라 실력을 갖췄고, 연구자로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비하고 있음을 함께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면접위원들은 “중학교 때는 생물 관련 전공서적을 읽으며 생물학자의 꿈을 키우고, 고등학교에서는 연구활동을 뒷받침할 여건이 부족했음에도 자신만의 독특한 아이디어를 활용할 수 있는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까지 길렀다”고 평가했다. 노 군은 나중에 인공세포를 연구하려고 한다. 그는 “세계적으로도 걸음마 단계이므로 이 분야의 선구자가 돼 미래 대한민국에 도움이 되고 싶다. 학부 시절에는 세포신호 전달 분야를 연구해 과학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을 꼭 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창의인재전형이란 ::내신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전혀 반영하지 않는 100% 입학사정관전형이다. 1단계에서 우수성 입증자료, 창의에세이, 추천서를 종합평가해 일부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두 가지 방식으로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면접 서류 창의에세이가 아주 우수한 지원자는 바로 합격하며(우선선발) 나머지는 심층면접(30분∼1시간)을 치러야 한다(일반선발). 창의인재전형은 문과대 이과대 사회과학대 등 순수학문 분야만 대상으로 한다.}

    • 201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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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부모-교사들 “일진경보제 실효성 있을지… 대책 허술”

    학교폭력에 시달리던 대구 중학생의 자살 사건을 계기로 정부가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긍정적 평가도 있지만 실효성 없는 허술한 대책이란 지적도 나온다. 양대 교원단체는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학교의 책임만 강조한 과거와 달리 진일보한 대책”이라며 긍정적으로 봤다. 하지만 “종합대책에서 학생 생활지도와 학생인권조례가 충돌할 경우 어떻게 할지 더 구체화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정부가 교사와 학부모에게만 책임을 전가하며 처벌 위주 대책만 나열했다. 종합대책 내용이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이들은 학교폭력 기록을 학생부에 남기는 방안에 대해 “한두 번의 청소년 시절 과오를 이유로 영원히 사회로부터 격리하겠다는 비인간적 조치”라고 비난했다. 현장 교사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서울 면목고 생활지도부장인 송형호 교사는 “학부모 동의 없이 심리치료가 가능하도록 하거나 체육수업을 늘리는 내용은 현장의 고민을 반영한 방안이다. 복수담임제의 경우 전 교사 담임제로 확대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경기 화성시 와우중의 성나경 전문상담교사는 “합의를 통해 해결할 수도 있는데 무조건 전과자를 만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또 학교폭력이 제일 많이 발생하는 시간 중 하나가 체육시간인데 이를 늘린다니 현장의 목소리를 별로 듣지 않은 대책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5학년 딸을 둔 선모 씨(36·서울 마포구)는 “지난해 우리 아이가 친한 친구들 사이에서 왕따가 돼 자꾸 맞고 오기에 담임에게 상담을 신청했더니 ‘전학 가봤자 아무 소용없다. 서울 떠날 거 아니면 그냥 참으라’고 하더라”면서 “교사의 태도가 바뀌지 않으면 신고를 해봤자 우리 아이만 찍힐 뿐”이라고 말했다. 고1 아들을 둔 박모 씨(43·여·경기 고양시)는 “겉으로 보이기에만 급급한 대책이라고 생각한다. 가해학생을 자꾸 학교 밖으로 내보내는 식으로만 처벌해 낙인을 찍으면 오히려 개선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비판적인 의견을 냈다. 오성삼 건국대 교육학과 교수는 “대책이 사후 처리에만 초점을 맞추고 예방교육의 문제는 학교에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용린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도 “대책 자체는 새로울 것이 없다”면서도 “현장에 얼마나 적용하는지가 문제”라고 말했다. 문 교수는 “가해학생을 즉시 격리해 조사하고 교육하는 제도만이라도 정착시킨다면 학교폭력 예방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 201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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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국대 ‘고교생 학과탐방’]30개학과 전공 세일즈… 4000여명이 몰렸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건축가는 모두 멋있죠? 사실은 힘든 직업이에요. 밤을 새우는 일도 잦고 자신의 적성과도 잘 맞아야 해요.” 4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건국대 상허연구관 222호. 건축학부 박현수 건축설계 전공 주임교수(44)의 강의가 시작됐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공탐색’ 강의였다. 건축학과와 건축가에 대한 오해를 푼 다음 건축설계·실내건축설계·도시 및 조경 등 전공에 대한 세부 설명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졸업 후 진로를 소개했다. “설계는 일종의 서비스일 수 있어요. 여러분이 건축가가 돼 설계도를 만들어도 그 도면으로 건물을 지어야 팔 수 있잖아요? 그 밖에도 서울 강남 한복판에 테헤란로를 만드는 도시계획 분야 공무원이 될 수도 있고 건설회사에 취업할 수도 있죠.” 학생 44명의 시선은 50분 강의 내내 박 교수에게 집중됐다. 동국대 사범대 부속고 2학년 김석빈 군(18)은 “조경 분야에 관심을 가져 왔는데 건축이라는 더 넓은 분야를 전공하면서 조경도 공부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흡족해했다. 이날 건국대에서는 고교 1, 2학년 학생들의 진로 설정과 전공능력 개발을 돕기 위한 ‘스마트 KU 0학번 학과 탐방의 날’ 행사가 열렸다. 13개 단과대와 30여 전공학과가 참여한 국내 최대 규모였다. 행사는 크게 △고등학생을 위한 전공탐색 강의 △특정전공 체험 △다양한 전공과 동아리 자유체험 등 세 분야로 구성됐다. 4000여 명의 참관자로 캠퍼스는 하루 종일 북적였다. 160개교에서 온 고교생 950여 명이 오전에 16개 전공탐색 강의 중 2개를 골라 듣고 오후에 특정전공 체험을 했다. 별도로 2800여 명이 오전부터 자유체험 프로그램을 즐겼다. 수의과대에서도 해부학 체험장이 마련됐다. 오후 2시 반 고교생 23명이 수의과대 207호 실험실을 찾았다. 학생들은 해부된 실험용 쥐 2마리를 보며 생생한 강의를 들었다. “실험용 쥐는 ‘마우스(Mouse)’와 ‘랫(Rat)’ 두 종류가 있는데 이 쥐는 덩치가 큰 랫이에요. 마우스는 사납지만 랫은 실험을 할 때 안길 정도로 순하죠. 갈비뼈를 들어냈는데, 이 부분이 흉강이고 가운데 있는 것이 심장이에요. 가로막(횡격막) 밑이 간인데 랫은 쓸개가 없답니다. 아, 여러분! 생명윤리 문제 때문에 실험용 쥐 사진은 찍어서는 안 돼요.” 학생들의 시선은 수의학과 1학년 정은지 씨(24)가 핀셋으로 가리키는 쥐의 장기로 집중됐다. 남양주 도농고 1학년 김지윤 양(16)은 “수의사가 되고 싶어 수의과대와 동물생명과학대의 강의를 열심히 들었는데 생생한 해부 수업까지 경험하니 수의사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커진다”며 즐거워했다. 30분 단위로 진행된 해부학 체험은 매 시간 수강생이 꽉 찼다. 학생들과 함께 온 학부모 250명은 ‘학부모와 학생의 효과적 관계유지 방법’ 등에 대해 전문가 특강을 들었다. 자녀들의 진로 설정과 진학을 잘 도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강의도 열렸다. 인솔 교사 86명은 건국대 입학사정관들에게 진학지도법을 배웠다. 김진규 총장은 “우리 대학의 전공탐방 활동이 고교생들의 진로 선택과 관심 분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는 판단 아래 행사 규모를 더 키웠다. 앞으로도 이런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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