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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선 도로 한복판에 누워있던 남성이 별안간 모녀가 탄 차량 위에 올라타 앞 유리를 모두 깨부수는 일이 벌어졌다.19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5살 난 딸을 둔 여성 A 씨가 전날 경기도 평택 비전동의 6차선 도로에서 겪은 일이 올라왔다.A 씨는 “서행하던 중 도로 한가운데 남성이 누워있어서 앞차에 치인 줄 알고 멈춰 섰는데 갑자기 벌떡 일어나 우리 차로 왔다”고 주장했다.이어 “남성이 뒷좌석 문을 열려고 하면서 차량 앞쪽과 양옆에 계속 발길질을 했다”며 “차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앞을 막아선 뒤 욕설도 내뱉었다”고 덧붙였다.경찰에 신고한 A 씨는 경찰을 기다리면서 딸을 안심시키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남성은 차 보닛 위에 올라타더니 앞 유리창을 깨기 시작했다. 놀란 A 씨의 딸은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A 씨는 “(남성이) 스파이더맨처럼 (차량에) 붙어서 못 움직이게 한 후 차량을 계속 때렸다”며 “유리창 파손 직후 경찰이 출동했고, 행인 중 한 분이 (남성을) 제압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그러나 남성은 경찰에 넘겨진 뒤에도 경찰관을 폭행하고, 이송 도중 경찰차 내부 유리도 파손했다고 한다. 당시 남성은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경찰서에 가서도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저는 유리파편이 박혀 살짝 피나는 정도로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딸아이는 사건 충격으로 ‘아저씨 온다’는 헛소리를 반복한다”며 “눈으로 보이는 큰 외상이 없어 아이를 데리고 병원도 못 갔다”고 토로했다.이어 “차량은 장기렌트로 이용하고 있었고, 사고 당일은 택시를 이용했다”며 “이런 경우 합의는 어떻게 해야 하냐”고 조언을 구했다. 그러면서 남성의 범행 정황이 담긴 동영상과 차량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차량 보닛은 찌그러졌고, 앞 유리는 산산조각 나있다. 영상에는 남성이 주먹과 발 등으로 차량을 내리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또 A 씨의 딸이 놀란 듯 우는 소리도 들린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게 합의할 사안인가. 구상권 청구하고 민사 소송해야 할 것 같다. 너무 무서운 상황” “아이가 얼마나 놀랐을까” “트라우마 생길까 걱정이다” “술이 아니라 약을 한 게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형법 제42장(손괴의 죄)에 따르면 타인의 재물, 문서 또는 전자기록 등 특수매체기록을 손괴 또는 은닉 기타 방법으로 효용을 해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사람을 상해에 이르게 한 때에는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일본의 한 지방자치단체가 여러 명에게 나눠줘야 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원금을 한 남성에게 몽땅 입금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남성은 이 돈을 인터넷 도박으로 탕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18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인구 3100여 명의 작은 마을인 야마구치(山口)현 아부(阿武)에서 한 지자체 직원이 463가구에 10만 엔씩 송금해야 할 지원금 4630만 엔(한화 약 4억5800만 원)을 명단 중 제일 위에 있던 24세 남성 A 씨에게 잘못 보냈다.지자체 직원은 실수를 깨달은 즉시 A 씨의 집에 찾아가 사정을 설명하고 반환을 요청했다. 이에 A 씨는 직원과 함께 은행으로 향했으나 은행에 들어서기 전 갑자기 태도를 바꿔 “내가 왜 돈을 돌려줘야 하는지 서류로 작성해 보내 달라. 오늘은 반환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며 집으로 돌아갔다.이틀 후 A 씨는 반환 문제를 변호사와 상담하겠다고 밝히곤 지자체의 연락을 일절 받지 않았다. 같은 달 14일과 21일 지자체 직원과 간부 등이 A 씨 집을 찾아 여러 차례 사과했지만, A 씨는 변호사를 통해 “해외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 모두 썼다. 되돌릴 수 없다”는 입장만을 전했다. 이후 지자체 조사에서 A 씨가 지원금이 송금된 지난달 8일부터 약 2주간 34회에 걸쳐 거의 전액을 계좌에서 인출한 사실이 드러났다. A 씨가 종적마저 감추자 지자체는 결국 이달 12일 A 씨를 상대로 원금에 변호사 비용 등을 포함해 5100만 엔(약 5억400만 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경찰은 A 씨가 돈이 잘못 입금됐음을 알면서도 스마트폰 결제 서비스를 이용해 자신의 계좌로부터 결제대행업자의 계좌로 돈을 옮겨 불법적으로 이익을 얻었다고 보고 사기 혐의를 적용했다.A 씨는 도박으로 돈을 다 잃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은 온라인 카지노 측에 송금한 돈이 아직 남아있을 가능성, 돈이 온라인 카지노를 거쳐 다른 계좌로 옮겨갔을 가능성 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A 씨의 변호사는 용의자가 ‘돈을 다 써버린 것은 매우 죄송하다. 조금씩이라도 갚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성 비위’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박완주 의원(3선·충남 천안을)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지난 17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로부터 박 의원 고소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앞서 피해자 측은 16일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직권남용,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박 의원을 영등포경찰서에 고소했다.경찰은 박 의원이 현직 국회의원 신분인 점 등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사건을 서울경찰청에 재배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직 고소인과 박 의원 소환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2차 가해를 상당히 우려하고 있어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박 의원은 지난해 말 직원에 대한 성추행 신고가 접수돼 최근까지 당 차원에서 조사가 이뤄졌다.박 의원은 피해자가 아닌 제3자의 서명으로 사직서를 만들어 의원면직(근로자 자의에 따라 사표를 내 퇴직하는 일)을 시도하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2일 박 의원 제명을 결정했다. 당 지도부는 16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박 의원 제명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축하 공연차 학교를 찾은 걸그룹 ‘에스파’ 멤버를 대상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성희롱성 글을 게재한 경복고등학교 학생이 학교로부터 징계 처분을 받았다.1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경복고는 지난 12일 생활교육위원회를 열고 재학생 A 군에게 징계 처분을 내렸다. 학교 측은 학생 신상 보호를 위해 징계 수위를 밝히지 않았다.경복고 관계자는 “A 군은 깊은 반성의 태도를 보였고,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글인데 (사람들이) 들어와서 볼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고 전했다.서울시교육청은 재발 방지를 위해 이달 27일 경복고 전교생을 상대로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대면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직원 대상 교육 일정은 강사 섭외 및 학교 측과 실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앞서 A 군은 지난 2일 개교 101주년 행사로 에스파가 학교에 방문하자 멤버들의 사진과 함께 “미쳤지, 만지는 거 빼고는 다했다”는 성희롱성 문구를 적어 인스타그램에 올렸다.비난여론이 확산하자 경복고 측은 “행사 후 본의 아니게 SM엔터테인먼트 및 에스파의 명예를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곧바로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공연 관람 예절과 사이버 예절 및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취임 기념 만찬에서 술잔을 들었다가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긋이 쳐다보자 서둘러 내려놓는 듯한 장면이 화제가 된 것을 두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김 여사가 그걸(음주) 걱정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지난 16일 방송된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판도라’에 출연해 만찬장에서 있었던 김건희 여사의 이른바 ‘레이저 눈빛’에 대해 “(카메라에) 우연히 잡힌 (김 여사의) 시선이 (윤 대통령을) 걱정하는 모습으로 비친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이 대표는 “아마 리셉션(만찬)에서 있었던 일 같은데, 리셉션장엔 그렇게 (도수가) 강한 술이 없었다”며 “원래 윤 대통령은 그것보다 훨씬 도수 높은 술을 즐긴다. 리셉션장에 있던 건 거의 알코올 도수가 없던 술이었다”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이날 만찬장에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김 여사와 대화하면서 입을 손으로 가린 채 함박웃음을 짓는 장면이 포착돼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비난받은 것을 두고는 “제가 이전에 영부인이 대외활동을 했을 때 마이너스가 아닐 거라 생각한다는 얘기를 한 적 있다”고 과거 자신의 발언을 상기시켰다.앞서 이 대표는 지난해 12월 채널A 인터뷰에서 김 여사에 대해 “대중적으로 호감도 있는 인물”이라며 “대외활동을 시작했을 때 결코 민주당이 말하는 것처럼 리스크라는 이름으로 불릴만한 분은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이 대표는 “김 여사는 사업가 출신”이라며 “사람과 교류 많은 직업이고 그 분야에서 나름의 성과도 있다. 호감을 주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이어 “윤 위원장도 정작 (김 여사를) 만나보니 웃음이 나오지 않았을까. 만약 그 상황에서 찡그린 표정이었다면 오히려 이상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그러면서 지난 3월 조계종 행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90도로 ‘폴더 인사’를 했던 자신의 경험을 들며 “그걸로 저희 지지층에서도 뭐라고 했었다”며 “저는 윤 위원장이 잘못한 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 지지층 중에 그런 모습을 민감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일부 있다”고 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6·1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강용석 무소속 후보와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더 이상 진실 공방을 벌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18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제42회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차 광주로 향하는 KTX 안에서 가진 국민의힘 의원들과의 식사자리에서 ‘통화 논란’이 화제에 오르자 “강 후보와 최근 전혀 통화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강 후보에 대해 “사법연수원 동기이긴 하지만 교분이 없었다. 과거에 특별하게 연락하고 지낸 사이도 아니고, 최근 전혀 통화한 적도 없는데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며 당황스럽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 의원은 전했다.이후 강 후보는 뉴스1과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과의 통화 진실 공방이 있는데 정확한 내용을 밝혀 달라’는 질문에 “더 이상 진실 공방을 벌이지 않겠다”고 답했다.강 후보는 “민주당식 플레이에 놀아나고 싶은 생각이 없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는 노코멘트 하겠다”며 “더 이상 이런 문제로 새 정부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윤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이 담긴 통화 목록 공개와 녹음파일 여부 등에 대해서도 “말하는 것 자체가 진실 공방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앞서 강 후보는 지난 13일 한국경제와 인터뷰를 통해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었던 지난 6일 ‘왜 김은혜 후보를 공격하나. 함께 잘 싸워야 하지 않겠나’라는 중재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했다.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정치적 중립을 어기고 선거 개입을 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이날 윤 대통령을 선거중립 위반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백경란 신임 질병관리청장은 18일 “감염병 재난위기대응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재정립하겠다”면서 과학방역 정책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백 청장은 이날 오전 10시 청주 오송 질병청 청사에서 비공개 취임식을 열고 “국민의 건강과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는 데 앞장서는 질병청장으로 봉사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 무한한 영광이며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백 청장은 우선 “과학적인 방역 정책을 수립하는 등 감염병 대응체계를 정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등의 물량을 확보하고, 코로나19 재유행 대비에 필요한 추가 접종도 준비하는 등 신종 감염병 위협에 대응해 나가겠다고도 언급했다.이어 “질병청의 감염병 재난위기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재정립하고, 새로운 일상으로의 안전한 이행과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그간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과학적 근거를 생산하고, 이에 기반한 방역 정책을 수립하는 등 감염병 대응체계를 정비해 가겠다”고 부연했다.이밖에 ▲전문가 인재 양성 기능 강화 ▲보건의료 R&D(연구개발) 강화 ▲감염병 예측 및 위기분석 등 연구 기능 강화 ▲신종감염병 대응 연구개발 및 인프라 투자 확대 등 질병청이 기존에 수행하던 국가 공중보건과 보건의료 연구개발 업무에도 매진할 뜻을 밝혔다.아울러 ▲미해결 감염병·의료관련감염·만성질환·희귀질환의 예방관리 강화 ▲영유아 로타바이러스 백신 도입 등 국가 예방접종 지원 사업 ▲비감염성 건강위해요인에 대한 조사·연구·평가 체계 확충 등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백 청장은 또 직원들에게 “우리는 현안에 대응하는 동시에 미래를 선도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국민들이 우리의 모습에 믿음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방역 당국자로서 갖춰야 할 역할과 책임 의식도 언급했다.이와 함께 4년 10개월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 전임 정은경 청장의 노고에 대해서도 감사와 경의를 표했다.그는 “정 전 청장께서 불확실성이 큰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국민의 건강과 사회 안전을 위한 최선책을 찾기 위해 부단히 고민하고 노력하신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정 전 청장의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 뚝심이 있었기에 많은 것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출범한지 2년이 채 안 된 질병관리청을 단기간에 여기까지 발전할 수 있도록 이끌어온 정 전 청장님 정말 고생 많으셨다. 그간의 노고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세계보건기구(WHO)가 북한에서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크 라이언 WHO 비상대책국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현재 활용할 수 있는 도구들을 쓰지 않고 있다면 확실히 걱정스럽다”며 “WHO는 바이러스 확산세를 차단하지 못하는 곳에서는 언제나 새로운 변이가 출현할 수 있다고 누누이 경고해왔다”고 말했다.북한은 백신 접종률이 제로(0)에 가까운데다 면역 불확실성이 커서 새로운 변이가 발생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과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WHO는 북한 당국에 코로나19 발병 현황과 관련 정보를 공유할 것을 요청하고 기술적, 물자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면서 “대북 지원에는 코로나19 진단 키트와 필수적인 의약품, 백신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하지만 북한은 지난 11일 전역에 방역 비상사태와 함께 봉쇄령을 내린 이후 아직 이에 대한 공식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라이언 국장은 WHO의 대응과 관련 “북한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주권 국가에 간섭할 힘이 없다”고 말했다.앞서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6일 오후 6시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23만2880여명의 유열자(발열자)가 새로 발생하고 20만5630여명이 완쾌됐으며 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지난 4월 말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발생한 전국적인 발열 환자는 171만5950여명이며, 그 중 102만4720여명이 완쾌되고 69만117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는 62명이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더불어민주당은 18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노무현 정부의 총리를 퇴임한 이후 다시 공직자가 되기 어려운 분으로 지냈다. 퇴임자의 모범도 아니고 그냥 배부른 김앤장의 로비스트로 지냈다”고 직격했다.김민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총괄본부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한 후보자를 내세운 가장 큰 이유는 과거 민주 정부 시절 총리를 했다는 것”이라며 “그때의 한 후보자와 지금의 한 후보자는 다르다. 지금은 능력은 미흡하고, 공직 윤리는 제1공직자인 총리가 되기에 너무 불건전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김 본부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한 후보자를 싸잡아 “기득권 피할 사람을 찾아도 모자랄 판에 가장 기득권 강한 사람들을 법무장관과 총리로 해야 하냐”며 “그런 총리는 윤석열 정부와 윤 대통령에게 가장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정말로 윤 정부와 국가를 생각한다면 한 후보자가 스스로 내려놓는 게 양심에도 맞고 공직을 했던 분으로서 국가에 대한 도리”라고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김 본부장은 또 “우리는 이미 (한 후보자가) 부적격이라고 보고 국민도 그렇게 본다”며 “그럼 부적격 부결(할지), 부적격 인준(할지) 두 가지인데, 둘 중 민주당이 어떤 선택을 해도 그건 윤석열 정부에 대한 배려”라고 주장했다.이어 “실패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부결시킨다면 부결이고, 그래도 사람이 없다니까 (정부를) 출범시켜야 한다는 마음에서 (인준한다면) 부적격 인준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국가에 대한 책임 때문에 (한 후보자를) 인준해야 하지 않느냐는 분들이 우리 당 내에 있다”며 “인준 불가피론자들의 선의를 악용하고 얹혀가려고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끝으로 “민주당이 (한 후보자의) 적격·부적격을 판단 못할 정도로 미련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인준을) 해줄 거냐 말거냐 고민할 정도로 선의를 갖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판단과 민주당의 최종 종합 판단 이전에 최소한 한 후보자는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윤 대통령이 한동훈 장관 임명을 강행하면서 초대 내각 인선을 둘러싼 여야의 전쟁은 한 후보자 인준 표결로 급속히 옮겨붙고 있다. 한때 민주당 내부에서 한 장관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물러나면 한 후보자 인준도 가능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왔으나, 한 장관 임명 강행 후 총리 인준 불가론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물론 여전히 일각에서는 정 후보자가 사퇴할 경우 한 후보자의 인준 길이 열리지 않겠냐는 예측도 나온다. 그러나 김 본부장은 “정 후보자 임명 여부를 놓고 마치 임명시킬까, 말까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쇼 하지 말라. 그 정도 수준의 정무 기획은 감동이 없다”며 “정 후보자 임명 여부는 고민할 대상이 이미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여야는 20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한 후보자 인준안 표결을 진행하기로 했다. 민주당 내에선 한 후보자를 낙마시켜야 한다는 기류가 우세하지만 6·1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인준안을 가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고 한 후보자 인준 표결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한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영화 ‘아저씨’에 아역으로 출연했던 배우 김새론 씨(22)가 서울 강남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김 씨는 이날 오전 8시경 서울 강남구 청담동 부근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비틀거리며 운전하는 차가 있다”는 시민들의 신고를 6~7차례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김 씨를 적발했다.김 씨는 주취 상태로 운전하다 주변 가로등과 가드레일 등을 들이받았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김 씨의 차량이 일부 파손됐다. 김 씨 역시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사고로 변압기가 훼손돼 인근 상점에서 결제가 되지 않는 등 혼란이 발생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도주하던 김 씨를 붙잡은 뒤 음주 감지기로 음주 여부를 확인했으나 당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는 나오지 않았다.경찰 관계자는 “감지기를 통해 음주운전이 감지됐다”면서도 “본인이 (음주 측정이 아닌) 채혈을 원해 인근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채혈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혈중알코올농도 등을 확인할 계획이며 결과는 7일 이후에 나올 예정”이라고 전했다.김새론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현재 상황을 파악 중이다. 확인되는 대로 입장을 전할 것”이라고만 밝혔다.김새론은 2001년 잡지 표지 모델로 연예 생활을 시작한 뒤 2009년 영화 ‘여행자’로 아역배우로 데뷔했다. 2010년 영화 ‘아저씨’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은 그는 현재 넷플릭스 오리지널 ‘사냥개들’ 출연을 확정지은 상황이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의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연설문 원고가 사전 유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대통령실은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윤 대통령은 18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리는 5·18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오전 주요 부처 장관, 국민의힘 의원 100여명 등과 함께 KTX 특별열차를 타고 광주로 향했다.그러나 행사 참석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윤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연설문을 퇴고하는 모습과 집무실 테이블 위에 놓여 있던 연설문이 클로즈업된 사진 등이 일부 매체에 보도됐다.사진 속 원고에는 “저는 오월 정신을 확고히 지켜나갈 것”, “광주의 미래를 여러분과 함께 열어갈 것을 약속”, “올해 초 여러분께 손편지를 통해 전했던 그 마음 변치 않을 것” 등의 언급이 담겨 있다. 특히 ‘열어갈 것을 약속’ 앞에는 윤 대통령이 파란색 펜으로 직접 ‘멋지게’라는 단어를 추가했다.윤 대통령은 또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는 우리 국민을 하나로 묶는 통합의 철학입니다. 그러므로 자유민주주의를 피로써 지켜낸 오월의 정신은 바로 국민 통합의 주춧돌입니다”라는 문장을 직접 추가하기도 했다.해당 사진의 출처는 ‘대통령실 관계자’라고 돼 있다. 보도에는 윤 대통령이 기념사 초안을 7차례 이상 수정했다는 관계자의 설명도 있다.통상 대통령의 연설문은 보안이 중요시된다. 대통령 연설이 갖는 무게 때문이다. 사전에 언론에 제공되는 경우에도 엠바고(특정 시점까지 보도 유예)가 걸려 대통령의 연설이 다 끝나고 난 뒤에야 보도할 수 있다.특히 사진 촬영이 금지된 ‘절대 보안 구역’인 대통령 집무실에서 윤 대통령의 기념사 원고가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된 것으로 보여 사안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대통령실 직원들은 휴대전화의 사진 촬영과 녹음 기능을 제한하는 ‘보안 애플리케이션(앱)’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대통령실 직원 누군가가 이 앱을 설치하지 않은 휴대전화로 대통령의 기념사 초안을 촬영해 유출한 것으로 추정된다.대통령실 내부에서도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는 모습이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어떤 경위로 원고가 유출됐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도 “이건 정말 심각한 문제다. 조치가 필요하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한 살배기 아들 몸에 가짜 문신을 새긴 여성이 온라인상에서 뭇매를 맞고 있다.지난 15일(현지시간) 더선,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출신의 패션 디자이너 샤메키아 모리스(29)는 아들 트레이린이 생후 6개월쯤 됐을 때부터 그의 몸 곳곳에 보디아트용 잉크로 문신을 새겼다.모리스가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사진들을 보면, 트레이린은 얼굴을 제외한 거의 모든 부위가 문신으로 뒤덮여있다. 특히 상반신에는 시계, 장미, 성모마리아 등이 흑백으로 그려져 있다. 가짜 문신이지만 온라인상에서는 모리스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모리스를 ‘나쁜 엄마’로 규정하며 “아이가 깡패처럼 보인다” “아들을 감옥에 보내려는 건가” “아들이 거리에서 총 맞아 죽길 바라나” “아이는 장난감이 아니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이에 대해 모리스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비난을 받는 걸 알고 있다”면서도 “사람들은 내가 아들을 깡패로 키우고 있다고 말하지만, 그들 눈에 문신을 한 아기가 익숙하지 않은 것뿐”이라고 밝혔다.이어 “출산 전 내 몸에 문신이 많은 것을 보고 어떤 사람들은 아기 피부에 독이 오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며 “난 나쁜 엄마가 아니다. 이건 우리가 삶을 즐기는 방식이기 때문에 남들이 평가하는 것을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모리스는 또 “처음 트레이린에게 문신을 그리기 시작했을 때, 우리 가족들은 내가 문신하는 것도 싫어했기 때문에 트레이린에게 하는 것도 싫어했고, 그래서 매우 화를 냈다”고 전했다.그는 “하지만 이제는 좋아한다. 외출했을 때 아들이 많은 관심을 받고, 아이도 문신을 정말 좋아하기 때문”이라면서 “아들에게 새긴 문신은 삶의 이정표를 의미하는 그림들”이라고 설명했다.끝으로 모리스는 “보디아트에 대한 사랑은 30만 명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팔로워를 모으는 데 도움을 줬다”면서 가짜 문신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2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부산 일대 식당을 돌며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거짓말을 해 상습적으로 환불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부산 동래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A 씨는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과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 등을 통해 동종업계 자영업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A 씨는 “한 남성이 음식을 시켜 먹고 플라스틱이 나왔다고 해서 환불해줬다. 지난 10일에 있었던 일인데 이물질이라고 보내준 사진은 1월 캡처 사진”이라며 남성으로부터 받았다는 사진과 해당 사진의 상세정보를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날카로운 세모꼴의 플라스틱 조각이 검은 천 위에 놓여있다. 언뜻 직접 찍은 사진처럼 보이지만, 상세정보를 보면 해당 사진은 올해 1월 30일에 스크린숏(Screenshot)된, 즉 캡처본임을 알 수 있다.A 씨는 “(남성으로부터 연락받았을) 당시, 즉시 매장 영업을 중지하고 (남성을) 찾아가 사과하고 환불까지 해줬다”며 “20대 초중반 남자이며 말투는 매너가 아주 좋고 조곤조곤하다”고 설명했다.이어 “같은 사진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제보가 계속 들어오고 있고, 당한 사람들이 모두 한 사람을 지목하고 있다”며 “피해 본 사장님들 꼭 돌려받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같은 경험한 사장님들 쪽지 달라. 고소는 제가 한다. 합의는 없다”고 덧붙였다.A 씨에 따르면 현재 남성의 휴대폰은 꺼져 있는 상태라고 한다. 그는 “일단 (가게) 바로 앞에 지구대가 있어서 일 끝나고 방문해 의논했고, 경찰서에 가서 고소장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해당 글에는 한 자영업자가 “지난 3월에 똑같은 사진으로 환불해준 적 있다”고 피해를 호소하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한편 다른 사람이 파는 음식을 먹고 정당한 이유 없이 그 값을 치르지 않는 경우, 경범죄 처벌법 제3조에 따라 10만 원 이하의 벌금·구류·과료 등의 처분을 받을 수 있다. 피해 금액이 크고 상습·고의적인 경우 사기죄가 적용될 수도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화장품 업체 아모레퍼시픽 직원들이 회삿돈 수십억 원을 횡령해 주식이나 가상화폐 등에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자체 감사를 통해 영업 담당 직원 3명이 회사자금 30억 원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하고 이들을 징계 조치했다.이들은 거래처에 상품을 공급하고 받은 대금을 착복하거나 상품권을 현금화하고 허위 견적서 또는 세금 계산서를 발행하는 식으로 회삿돈을 빼돌렸다.이들은 이렇게 빼돌린 금액을 주식과 가상자산 등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내 일부 직원들과 함께 불법 도박을 하기도 했다.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횡령 금액이) 자기 자본의 5% 이상에 해당하지 않는 규모라 의무 공시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따로 공시하지 않았다”며 “경찰에 고소하지 않았고, 내부 감사를 통해 자체 적발 후 대부분의 횡령액을 회수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3월 클리오에서도 1년간 약 19억 원을 횡령한 영업직 직원이 적발돼 해고 조치됐다. 해당 직원은 홈쇼핑 화장품 판매업체로부터 받은 수익 일부를 가로채 빼돌렸으며, 횡령액은 대부분 도박에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서울 송파구 잠실에 있는 테마파크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한 놀이기구가 운행 중 갑자기 작동을 멈춰 탑승객들이 10여 분간 고립되는 일이 벌어졌다.17일 롯데월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경 롯데월드 실내 놀이기구인 ‘파라오의 분노’가 운행 도중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당시 놀이기구에 타고 있던 승객은 8명이다. 이들은 직원의 도움을 받아 비상 탈출구를 통해 10여 분만에 현장을 빠져나왔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현재 해당 놀이기구의 운행은 중단된 상태다. 롯데월드 측은 놀이기구 운행 중 ‘안전 감지 센서’가 작동해 운행이 중단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롯데월드 관계자는 “사고 원인 파악과 기술 및 안전 점검 시행 후 기구 운행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대통령실은 북한 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원을 위한 실무접촉 제안에 응답하지 않고 있지만 접촉이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대통령실 관계자는 17일 서울 용산 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이 백신 지원 방침을 밝힌 지 며칠 안 됐기 때문에 아직은 북한의 반응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다.이어 “북한 측이 지금 답이 없는 상황인데 노력은 계속할 것”이라며 “시간을 두고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북한이 지원을 거절할 가능성에 대해선 “그 다음 방안을 준비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덜 된 것 같아 좀 더 지켜보면서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방안을 찾아보려 한다”고 말했다.‘대북 특사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거론되고 있다’는 질문에는 “그것에 관해서는 아직 들어본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국회 시정연설에서 “북한 당국이 호응한다면 코로나 백신을 포함한 의약품, 의료기구, 보건 인력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에 정부는 북한 측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방역협력과 관련한 실무 접촉을 시도했으나 북측은 응답하지 않았다. 아직 통지문 접수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북한의 최고위급 간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약품 공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평양 약국에 대거 출동했다.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해당 부분을 질타한 데 따른 조치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인 최룡해·김덕훈·박정천을 비롯한 당과 정부의 간부들이 여러 구역의 약국과 의약품 관리소들을 찾아 의약품들의 수요와 공급 실태를 구체적으로 요해(파악)했다”고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간부들은 약국을 둘러보며 의약품들의 보관 관리와 취급 질서를 보다 엄격히 할 것과, 공급에 있어 인민들의 요구와 편의를 최우선시하는 원칙을 견지할 것, 그리고 봉사 환경의 위생 안전성을 철저히 보장할 것 등에 대해 강조했다. 내각 관료들과 각지 정권기관 책임간부들도 약품 수송을 직접 도맡아 약국과 진료소, 인민반에 공급했다.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정치국 협의회를 열어 코로나19 관련 의약품이 제때 유통되지 않고 있다고 간부들을 질타하며 인민군 의무부대를 평양에 투입해 안정시키라고 명령했다. 이에 따라 전날 인민군이 평양시내 모든 약국에 긴급 투입돼 24시간 약품 수송·공급 작업에 돌입했다. 김 위원장은 정치국 협의회를 마친 뒤 평양 대동강 구역의 약국을 직접 방문해 의약품 공급과 판매 현황을 직접 살피기도 했다. 그는 “지금 전반적인 약국들이 자기의 기능을 원만히 수행할 수 있게 꾸려져 있지 못하고 진열장 외에 약품 보관 장소도 따로 없는 낙후한 형편”이라면서 “판매원들이 위생복장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봉사를 하고 있는 실태와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는 위생환경도 문제”라고 지적했다.한편 신문은 “국가비상방역사령부에 의하면 지난 15일 오후 6시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26만9510여 명의 유열자(발열자)가 새로 발생하고 17만460여 명이 완쾌됐으며 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말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누적 발열자 수는 148만3060여 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56명이다.현재 북한이 검사 장비 부족으로 ‘확진자’ 대신 ‘유열자’라는 용어로 코로나19 환자를 집계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발표된 집계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2018년 한국 문학계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이끈 최영미 시인이 과거 성 비위 전력과 함께 성추행 미화 논란에 휩싸인 윤재순 대통령 비서실 총무비서관에 대해 “잠재적인 성범죄자의 특징이 보인다”고 평가했다.최 시인은 16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나와 “잠재적인 성범죄자의 특징이 보이는 분을 굳이 우리가 나라를 대표하는 비서실의 비서관으로 앉혀야 하는가에 대해서 의문이 있다”고 밝혔다.그는 “우리가 이분을 지금 감옥에 보낼까 말까를 결정하는 게 아니지 않나”라면서 “이분이 공직을 수행하는 데 적합한가를 우리가 결정해야 하는데 법 이전에 도덕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 시인은 윤 비서관이 과거 쓴 시에 대해 “확실히 제 취향은 아니다. 주관적인 기준에서는 시라기보다는 산문에 가까운 글”이라며 “시적인 긴장도가 거의 없고 글이 늘어졌다. 언어의 밀도가 아주 낮고, 창의적 표현도 거의 없고, 재치나 은유나 기법적인 측면에서도 조금 수준이 낮다”고 평가했다.이어 문제의 시구절을 두고 “이분이 좀 인격적으로 성숙하지 않은 분이구나 (싶었다)”라며 “한국 사회에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남성분들 가운데 성에 대한 인식이 아주 낮은 분들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보기에는 교육의 문제다. 소년기에 고착된 성에 대한 욕망, 그것에 대한 인지가 글로 보인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최 시인은 윤 비서관의 시가 성추행 가해자의 무례함을 풍자하려는 것이라는 주장에는 “구차한 변명”이라며 “풍자라면 위트나 유머가 있어야 하는데 어떤 풍자도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보는 분들의 기본적 문학적 소양에 대해서 의심이 든다”고 꼬집었다.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미투 운동 이전의 시이기 때문에 인식이 다를 수밖에 없다’는 취지로 말한 데 대해서도 “굉장히 잘못된 인식”이라며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1994년에 이미 성폭력특별법이 제정돼 시행됐다. 이미 그때부터 성추행은 범죄였다”고 지적했다.최 시인은 “시인도 예술가도 한 사회의 구성원이고, 지켜야 할 선이 있다고 생각한다. 공동체 일원으로서 표현의 자유는 물론 중요하지만 그것이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하면 안 된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표현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윤 비서관은 검찰 공무원으로 재직하던 2002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해 출간한 시집에 논란의 시 ‘전동차에서’를 발표했다. 문제가 된 부분은 “전동차에서만은 / 짓궂은 사내아이들의 자유가 / 그래도 보장된 곳이기도 하지요” “풍만한 계집아이의 젖가슴을 밀쳐 보고 / 엉덩이를 살짝 만져 보기도 하고 / 그래도 말을 하지 못하는 계집아이는 / 슬며시 몸을 비틀고 얼굴을 붉히고만 있어요” 등의 구절이다.논란이 일자 진보 성향 문학계 인사인 류근 시인은 “수십 년 시를 읽은 사람으로서 그냥 침묵할 수 없어 굳이 한 마디 남긴다”라며 “실패한 고발시, 실패한 풍자시, 실패한 비판시일 수는 있어도 ‘성추행 옹호시’라고 보여지지 않는다”라고 평했다.그는 “흐름과 맥락을 보면 오히려 지하철 안에서 벌어지는 젊은이들의 무례와 남성들의 성추행 장면을 드러내서 사회적 약자일 수밖에 없는 노인들과 여성들의 고통에 대해 뭔가 비판하고 고발하려는 의도였던 것 같다”라며 “작자의 의도와 무관하게 얼마든지 다르게 읽힐 수 있는 문학 ‘작품’을 꺼내 들고 한 부분만을 들추어서 조리돌림하는 것은 구차해 보인다”고 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윤재순 대통령 비서실 총무비서관이 과거 쓴 시가 성추행 미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평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진보적 성향을 드러내 온 류근 시인이 해당 시에 대해 “‘성추행 옹호 시’라고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류 시인은 15일 페이스북에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할 말은 해야’라는 제목의 글에서 “수십 년 시를 읽은 사람으로서 그냥 침묵할 수 없어 굳이 한 마디 남긴다”며 “이 시는 실패한 고발시, 실패한 풍자시, 실패한 비판시일 수는 있어도 ‘성추행 옹호시’라고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흐름과 맥락을 보면 오히려 지하철 안에서 벌어지는 젊은이들의 무례와 남성들의 성추행 장면을 드러내어 사회적 약자일 수밖에 없는 노인들과 여성들의 고통에 대해 뭔가 비판하고 고발하려는 의도였던 것 같다”며 “나름 반어적이고 역설적인 풍자의 스탠스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이 시를 비판하려면 차라리 시적 미숙함과 비좁은 세계관, 구태의연하고 졸렬한 표현과 묘사를 지적해야 한다”면서 “시의 완성도 측면에서 함량 미달처럼 보인다. 서툴고 유치하고 습작생 수준의 치기에 머물고 있다”고 평가했다.류 시인은 “지하철 안에서 벌어지는 성추행 행태를 묘사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성추행 옹호시’라고 비판받아야 한다면 ‘흥부전’에서 놀부의 행태만을 떼어내서 지문을 만들면 그 작품의 작자는 패륜과 악행의 옹호자가 되고 만다”고 비유했다.다만 그는 윤 비서관의 성 비위 연루 전력을 언급하며 “성추행 전력이 있는 인사의 비서관 기용은 분노스럽다”면서 “나쁜 놈들 욕을 하려면 정당하게 해야 한다. 작자의 의도와 무관하게 얼마든지 다르게 읽힐 수 있는 문학 ‘작품’을 꺼내 들고 한 부분만을 들추어 조리돌림 하는 것은 구차해 보인다”고 꼬집었다.한편 윤 비서관은 검찰 공무원으로 재직하던 2002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해 출간한 시집에 논란의 시 ‘전동차에서’를 발표했다. 문제가 된 부분은 “전동차에서만은 / 짓궂은 사내아이들의 자유가 / 그래도 보장된 곳이기도 하지요” “풍만한 계집아이의 젖가슴을 밀쳐 보고 / 엉덩이를 살짝 만져 보기도 하고 / 그래도 말을 하지 못하는 계집아이는 / 슬며시 몸을 비틀고 얼굴을 붉히고만 있어요” 등의 구절이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래퍼 뱃사공(36·본명 김진우)의 불법촬영 의혹을 최초로 제기했던 래퍼 던밀스의 아내가 자신이 피해자라는 사실을 고백했다.던밀스의 아내 A 씨는 1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겁이 나는 마음에 진작 사실을 이야기하지 못했다”며 “이제 용기내서 말씀드리려고 한다. 제 지인이라고 했던 피해자는 사실 저”라고 밝혔다.A 씨는 “저는 2018년 가해자와 만났다”며 “흔히 말하는 썸을 타고 있다고 생각했고 그 사람(뱃사공)의 앨범 발표 날 바다를 같이 놀러 가게 됐다. 그날 그 사람이 제 사진을 찍어 한 단톡방에 공유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그는 “그 상황과 사진의 수위를 설명하는 것도 너무 수치스럽다”면서 “제가 의식이 없는 사이 동의 없이 찍어 공유했고, 나중에 그 사람이 제 사진을 공유하며 한 발언들을 보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A 씨는 해당 사진을 발견하게 된 경위에 대해 “2018년 말 친구에게 남편을 소개받아 연애하던 중 남편이 핸드폰을 맡기고 군대에 갔다. 핸드폰을 보던 중 남편이 들어가 있는 단톡방에 가해자도 포함돼 있음을 알게 됐다”며 “그날 제 사진을 공유한 걸 발견했다”고 설명했다.해당 카톡방은 일반 친목 도모의 단톡방이었으며, A 씨의 사진이 올라왔을 때 다른 사람들은 답장이나 반응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A 씨는 “많은 인원의 단톡방 특성상 하루에도 수십 개 이상의 톡이 올라와서 남편은 그 사진의 존재를 알지 못했고, 제가 보여준 후에야 알게 돼 그때부터 저희는 고통 속에서 살아야 했다”고 토로했다.A 씨는 “제가 너무 힘들고 삶을 포기하고 싶을 때 저를 안아주고 저를 사랑해준 남편과 저를 따뜻하게 대해주고 아껴준 남편 지인들이 다치는 것을 정말 원하지 않는다”며 “가해자가 자수해 이미 수사가 진행 중이고, 어차피 밝혀질 일이지만 이 말을 믿지 않을 분들이 계실까 봐 두렵다. 거기(단톡방에) 있었다는 이유로 그 사람들에게까지 화살을 돌리지 말아 달라”고 덧붙였다.앞서 A 씨는 지난 10일 SNS를 통해 한 남성 래퍼가 다이렉트 메시지(DM)를 통해 만난 여성을 불법촬영하고 이를 주변인에게 공유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친한 동생이 피해자라면서 “증거도 다 있지만 신고하면 다른 사람들도 피해 볼까 봐 참았다. (불법촬영 등으로 징역형을 받은) 정준영이랑 다를 게 뭐냐”고 했다.이후 누리꾼들 사이에서 해당 래퍼가 뱃사공으로 지목됐다. 논란이 계속되자 뱃사공은 13일 SNS에 “피해자분께 깊이 사죄드린다. 죗값을 치르는 게 순리라고 생각돼 경찰서에 왔다”며 “성실히 조사받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평생 반성하겠다”고 했다.한편 뱃사공은 오랫동안 힙합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해오다 2018년 발매한 정규 2집 ‘탕아’로 주목받았다. 최근 여러 웹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