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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4급 △행정본부장 이회수 △재무과장 이용학 ▽5급 △학사과장 한재만 △홍보실장 김용천 △행정지원과장 박대석 △교학과장 성홍규 △법학전문대학원 행정실장 김영배 △문화사회과학대학 〃 이희동 △사범대학 〃 장일기 △사회과학대학 〃 최석현 △인문대학 〃 정춘모 △의과대학 〃 이재용 △학술정보운영과장 김정렬 △총무과 황시연 △시설과 진영길 △공동실험실습관 황선제 △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장철수}

“가정형편이 어려운 다문화가정이 꿈과 희망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2일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다문화가정 자녀의 치료비로 써달라며 1000만 원을 기탁했다. 이 돈은 전남도가 5월 동아일보사와 LG가 공동 주최하고 여성가족부가 후원한 ‘2013 동아 다문화상’에서 단체상을 수상하며 받은 상금. 전남도는 아름답고 활기찬 다문화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다문화상의 취지를 살려 상금 전액을 기부했다. 박 지사는 “이번 기부는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훈훈한 지역공동체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 기금을 전남지역에서 소아암이나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치료비로 쓸 계획이다.무안=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영광군 ▽5급 승진교육 대상자 △환경녹지과 박성일 △투자유치과 임동환 △주민복지실 박경원 △기획예산실 김대성 ◇신안군 ▽5급 전보 △종합민원실장 김재화 △주민생활지원실장 윤창섭 △환경공원과장 직무대리 박영철}
지구온난화로 농작물 재배한계선이 북상하면서 아열대 채소나 과일이 전남지역 농가의 틈새작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1일 전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여수시 소라면과 주삼동 농가(1000m²)는 망고 수확을 앞두고 있다. 이들 농가는 270kg을 생산해 서울 대형마트에 납품하기로 했다. 제주를 제외한 지역에서 망고가 생산된 것은 처음이다. 이 지역엔 2010년 망고나무를 심었다. 이들 농가는 망고 6개를 한 상자(3kg)에 담아 12만 원에 판매해 1000여만 원의 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망고나무 수령이 5년이 되면서 생산량도 크게 늘어 1000kg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망고 재배 농가를 늘리고 상품성을 높이는 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전남에서는 열대 시금치 등 채소 14종, 파파야 등 과일 21종 등 35종의 아열대 작물을 대상으로 기술 개발 중이거나 실제 재배 생산하고 있다. 올해는 장흥에서 파파야 16t(15kg당 4만 원)을 생산해 4264만 원의 수입이 예상된다. 해남에서 열대 시금치 3067kg(1kg 4000원)을 생산해 1200여 만 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아열대 채소는 대부분 다문화가정이나 이주노동자 등에게 판매되고 있다. 겨울에도 난방비가 거의 들지 않아 앞으로 재배면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석류나 블루베리, 비파 재배면적도 크게 늘고 있다. 자치단체들도 열대 과일이 소득작목이 될 것으로 보고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장흥군은 파파야, 비파, 천혜향 등 아열대 과수지원 사업에 1억30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차충성 전남도농업기술원 원예특작담당은 “지구온난화로 전남의 2040년 연평균 기온은 현재보다 2도 상승해 지금의 제주와 비슷한 15도로 예측된다”면서 “유망한 아열대 작물의 재배기술을 연구해 농가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강진군 병영면 병영주조장(대표 김견식)에서 생산되는 ‘설성 사또주’(사진)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국제주류품평회(SWSC)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미국 국제주류품평회는 영국 국제주류품평회와 벨기에 몽드셀렉션과 함께 세계 3대 주류품평회 중 하나로 꼽힌다. 전 세계 60개국에서 1250종의 주류를 출품한 이번 대회에선 세계적 술 전문가와 바이어, 자문위원, 평론가 등이 엄격한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수상작을 결정했다. ‘설성 사또주’는 조선시대 강진에 파견된 병영절도사들이 즐겨 마셨다는 술로, 장기간 숙성 과정을 거쳐 향취가 은은하다. 알코올 도수가 40도로 높지만 목 넘김이 부드럽다. 김 대표는 “깨끗한 물, 친환경 쌀, 오디, 복분자 등 좋은 재료만을 엄선해 술을 빚은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병영주조장은 2012년 전국 술 품평회에서 ‘설성 사또주’로 대상을 받고 2010년에는 ‘설설동동주’가 ‘월드컵 16강 막걸리’에 선정되는 등 국내에서 손꼽는 술도가로 인정받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뿌∼웅∼ 칙칙∼ 폭폭’ 지난달 29일 전남 곡성군 오곡면 섬진강 기차마을. 힘찬 기적소리와 함께 하얀 연기를 뿜으며 증기기관차가 서서히 움직이자 객차 안이 떠들썩했다. 기차가 역사를 빠져나와 섬진강변을 달리자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마치 소풍 가듯 설레는 모습이었다. 이 기차는 섬진강 물길을 훤히 내다볼 수 있도록 통유리로 설계된 점이 인상적이다. 느릿느릿 산모퉁이를 돌 때마다 펼쳐지는 초여름 풍경이 싱그러웠다. 섬진강 푸른 물결과 어우러진 야생화에 감탄하는 사이 증기기관차는 어느새 종착역인 가정역에 도착했다. 8년째 운행 중인 증기기관차는 이미 곡성의 명물이 됐다. 전라선 복선화 공사로 폐선이 된 옛 곡성역에서 가정역까지 10km 구간을 시속 30∼40km로 달리며 관광객에게 멋진 추억과 낭만을 선사하고 있다.○ 폐철도의 화려한 변신 전남 곡성에는 두 개의 역이 있다. 관광지로 탈바꿈한 옛 곡성역과 전라선 열차가 오가는 곡성역이다. 오곡면에 있는 옛 곡성역은 1933년 전라선이 개통되면서 만들어져 1999년까지 하루 30여 회 기차가 다녔다. 그러다 복선화 사업으로 곡성읍 읍내리에 새로 터를 잡았다. 한때 곡성 사람들의 유일한 교통수단이었고 섬진강 모래를 실어 나르던 옛 곡성역과 폐선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곡성군은 이를 특화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폐철도와 섬진강의 빼어난 풍광이 더해지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 것이다. 군은 2005년부터 옛 곡성역과 인근 땅, 폐철로 13.2km를 철도청으로부터 사들이고 ‘섬진강 기차마을’ 조성에 나섰다. 폐철로에 미니열차를 운행해 관광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자 증기기관차를 투입했다. 증기기관차는 성수기인 4∼10월에는 매일 5회, 겨울철 등 비수기엔 1, 2회 옛 곡성역에서 가정역까지 섬진강을 따라 왕복 60분간 운행한다. 증기기관차가 다니지 않는 시간에는 레일바이크를 운행한다. 침곡역에서 가정역까지 5.1km 구간의 폐철로에 레일바이크를 올려 자전거처럼 페달을 밟는다. 사방으로 뚫린 자연 경관을 온몸으로 느끼며 시속 15∼20km로 달리는 기분이 그만이다. 허남석 곡성군수는 “옛 곡성역이 예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사람들을 불러 모을 수 있겠다는 판단이 섰다”며 “철길이 끊긴 곳에 다시 기차가 다니는 유일한 역이자, 폐철도를 관광 명소로 만든 첫 사례”라고 말했다.○ 사계절 휴양지로 각광 곡성군은 옛 곡성역 주변에 부대사업도 계속 펼쳤다. 4만 m²의 용지에 1004종의 세계 각국의 장미를 심어 ‘1004 장미공원’을 조성하고 음악분수를 설치했다. 섬진강농촌체험학습장, 천적곤충관, 드림랜드, 사계절 스케이트장도 잇달아 개설했다. 2년 전 폐열차인 새마을호 12량을 리모델링해 개장한 ‘레일펜션’은 3개월 전에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다. 올 5월에는 폐교 터와 유원지를 활용한 오토캠핑장을 개장했다. 모두 지역의 유휴자원을 활용한 사례들이다. ‘섬진강 기차마을’은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해 말까지 기차마을에 98만6596명이 다녀가 군은 19억8930만 원의 세외수입을 거뒀다. 증기기관차와 레일바이크를 운영하는 코레일관광개발은 63만3401명을 태워 26억400만 원의 수입을 올렸다.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섬진강 기차마을은 지난해 CNN이 선정한 ‘대한민국에서 꼭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곳’ 중 하나로 선정됐고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5호’에 뽑히기도 했다. 옛 곡성역 앞에서 마트를 운영하는 김경복 씨(40·여)는 “폐쇄된 철로와 기차가 우리 지역을 살릴 줄 누가 알았겠느냐”며 “‘기차’ 덕분에 지역경제가 활짝 피었다”고 웃었다. 곡성군은 최근 안전행정부가 주관한 ‘제18회 지역경제 활성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 지역의 보물, 섬진강 기차마을’로 장관상을 수상했다. 곡성군의 노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앞으로 섬진강 기차마을을 수학여행 상품으로 개발하고 로컬푸드를 중심으로 한 먹을거리 사업을 발전시켜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눈이 시리도록 푸른 바다, 관능적 햇살, 향긋한 시가, 살사, 그리고 체 게바라….’ 정열의 나라인 쿠바 하면 떠오르는 것들이다. 쿠바의 속살을 들여다보는 ‘영화로 떠나는 쿠바 여행’이 27∼29일 광주극장과 문화공간 메이홀에서 열린다. 광주 동구 충장로 5가 광주극장에서는 쿠바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의 이야기를 쿠바 음악과 아름다운 영상미로 담아낸 송일곤 감독의 감성 다큐멘터리 ‘시간의 춤’(27일 오후 7시 반)이 상영된다. 28일 오후 7시 반에는 트리스탄 바우에르의 다큐멘터리 ‘체 게바라: 뉴맨’을 만날 수 있다. ‘뉴맨’은 처음 공개되는 체 게바라의 육성 자료와 다양한 증언을 통해 체 게바라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다. ‘뉴맨’ 상영에 앞서 ‘쿠바여행’(신나라) 음반을 낸 임의진 메이홀 관장과 인디밴드 바닥프로젝트의 특별한 이벤트가 열린다. 극장 로비에서는 한희원 김해성 리일천 고근호 씨 등 지역 작가들의 여행엽서와 음반, 쿠바산 럼주 등을 판매한다. 29일 오후 7시 반 상영작은 쿠바와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연인의 사랑 이야기를 풍부한 색감과 라틴 재즈로 담아낸 애니메이션 ‘치코와 리타’다. 광주 동구 남동에 자리한 메이홀에서는 쿠바 청년과 한국 여자의 연애 이야기를 그린 정호현 감독의 ‘쿠바의 연인’, 올리버 스톤 감독의 다큐 ‘피델 카스트로를 찾아서’가 29일 오후 5시부터 연속 상영된다. 영화 상영 후에는 쿠바를 다녀온 윤장현 전 한국YMCA전국연맹 이사장 등이 소박한 여행담을 들려준다. 광주극장 062-224-5858, 메이홀 010-6791-8052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신안군 임자면 대광해수욕장이 서해에서 가장 수질이 좋은 해수욕장으로 꼽혔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전국 187개 해수욕장 수질을 검사한 결과 서해는 대광해수욕장, 동해는 주문진(강원 강릉시), 남해는 구조라(경남 거제시) 해수욕장의 수질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검사에서 부유물질(SS), 화학적산소요구량(COD), 암모니아질소, 총인, 총대장균수를 분석한 결과 187개 해수욕장 모두 수질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서해에서 수질 항목별 점수가 높은 5개 해수욕장은 모두 신안군에 있었다. 대광과 함께 시목(도초면), 백길(자은면), 돈목(도초면), 배낭기미(흑산면) 해수욕장 등이 뽑혔다. 남해에서는 율포솔밭(보성군 회천면), 가계(진도군 고군면), 관매도(진도군 조도면) 등 3곳이 수질 우수 해수욕장에 포함됐다. 제주에서는 하모해변(서귀포시 대정읍)이 수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광해수욕장은 폭 300∼400m에 길이가 자그마치 12km나 된다.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명사삼십리 모래밭길로, 걸어서 3시간은 족히 걸린다. 해변승마의 메카로 이름이 자자하다. 물 빠진 해변은 더욱 장관이다. 폭 300m의 황금빛 모래사장이 파란 하늘과 어울려 멋진 풍경을 선사한다. 경사도 거의 없어 평지처럼 보인다. 모래 입자가 고와 자동차를 타고 시속 100km로 달릴 수도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148km에 이르는 섬진강 자전거길이 29일 완전 개통된다. 전남도는 광양시 다압면 섬진교 광장에서 29일 섬진강 자전거길 개통 행사를 갖는다. 섬진강 자전거길은 전북 임실군 섬진강 생활체육공원에서 시작해 광양시 배알도 해수욕장까지 148km에 이르는 구간으로, 주로 섬진강변을 따라 조성됐다. 전북 임실(13km), 순창(24.9km), 남원(23.6km), 전남 곡성(12.2km), 구례(36.6km), 광양(37.7km)을 경유한다. 섬진강 자전거길은 당초 강 살리기 사업의 하나로 일부 구간(46km)이 조성됐으나 단절 구간이 많아 안전사고 위험이 있었다. 이번에 단절된 구간을 연결하고 쉼터 등 편의시설을 보강해 완전 개통했다. 섬진강과 영산강을 잇는 26km 자전거길도 함께 개통된다. 이로써 담양호에서 영산강 하구둑까지 영산강 자전거길(133km)과 섬진강 자전거길이 이어져 307km에 이르는 자전거 종주길이 완성됐다. 영산강과 섬진강 연결 구간은 담양군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전북 순창군 섬진강 유풍교까지다. 섬진강 자전거길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공공디자인 전문가가 참여해 주변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아름답고 특색 있는 자전거길로 조성된 점이 특징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매주 책을 읽어 드릴 때마다 할머니께서 같은 말을 반복하셨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저를 알아보셨어요. 그래서 손을 꼭 잡아드렸죠. 그때 정말 뿌듯했어요.” 조선대 생명화학공학과 2학년 박상희 씨(21·여)는 매주 한 차례 학교에서 3km 떨어진 동구 학동 행복재활원을 찾는다. 중증지체장애인들의 보금자리인 이곳에서 박 씨는 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에게 1시간 정도 책을 읽어드리고 말벗이 돼준다. 박 씨는 대학 도서관 독서토론클럽 회원이다. 독서 멘토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올 3월부터 행복재활원을 찾아 봉사를 하고 있다. 박 씨처럼 매주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책을 읽어주는 독서 멘토 대학생은 60여 명. 이들은 대학에서 쌓은 독서역량을 지역 사회에 환원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는 도서관 조선대 중앙도서관은 최근 국립중앙도서관이 주관한 제7회 도서관 현장발전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독서리더 양성을 통한 독서 멘토링’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대학생 멘토가 사회복지시설의 멘티에게 책을 읽어주는 이 프로그램은 장애인이나 환자들의 정서적 안정과 심리 치유에 도움을 주고 있다. 2010년 조선대병원을 시작으로 백암지역아동센터, 성빈여사, 효다움 노인요양원 등에서 멘토링을 했다. 올해는 학교와 가까운 동구 드림스타트센터와 행복재활원에 학생들을 보내고 있다. 고종호 조선대 중앙도서관 주제정보봉사팀장은 “독서 멘토링 활동이 지역사회에 알려지면서 방문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도서관은 학생들의 인문교육을 강화하고 인성과 교양을 겸비한 글로벌 리더로서 소양을 높이기 위해 2008년부터 독서 진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시행한 독서토론클럽은 다른 대학 도서관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현재 재학생 400여 명이 가입돼 있다. 독서를 통해 창의적 사고력을 갖추고 토론문화에 익숙하도록 매년 독서토론대회도 열고 있다. ‘조대인이 읽어야 할 명저 및 권장추천도서 300선’을 선정하고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해 장학금, 해외연수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지성과 감성이 쑥쑥 조선대 중앙도서관은 광주전남지역 대학 도서관 가운데 장서 100만 권을 최초로 돌파한 곳이다. 보유한 책의 양이 많으면서 종류도 다양하다. 중앙도서관은 ‘열린 도서관’으로도 유명하다. 지역민 누구나 신분증을 보여주면 도서관에서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도서관 이용증을 발급받은 8000여 명에게는 대출도 해준다. 타 대학 도서관들이 졸업생 가운데 일부만 이용증을 발급하는 것과 달리 졸업생 모두가 별도의 예치금 없이 무료로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 고교생 2000여 명도 회원으로 가입돼 전자책 대출서비스와 함께 방학 중에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 독서의 계절인 10월, 도서관은 축제의 장으로 변한다. ‘도서관이 살아 있다’는 주제로 독서캠프, 초청 강연, 영화 상영 등 각종 행사를 마련한다. 인문사회과학자료, 연속간행물실, 이용자서비스센터, 법학전문도서관, 멀티미디어정보센터 등 도서관 곳곳을 탐방하며 5곳에서 스탬프를 받아 도서관 이용 방법을 터득하는 ‘스탬프 도서관 투어’도 마련된다. 독서와 관련된 사진·그림을 전시하는 ‘독서사진전’, 지인에게 편지글 형식으로 책을 추천하는 ‘서로에게 책 추천하기’, 도서관에 바라는 점과 좋아하는 책 문구를 작성해 도서관 1층 로비의 나무에 매다는 ‘희망나무’ 등의 행사도 진행한다. 유진철 조선대 도서관장은 “‘책 읽는 사람이 리더가 된다’는 목표로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독서명문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로 한 상 가득 차려내는 ‘남도 한정식’이 전남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으로 뽑혔다. 전남도가 최근 와이즈리서치에 의뢰해 도민(503명)과 타 지역 주민(517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한 결과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으로 타 지역민의 38.5%(199명), 도민의 30.2%(152명)가 남도 한정식을 꼽았다. 타 지역민은 남도 한정식에 이어 떡갈비(12.4%), 낙지요리(8.7%), 간장게장(7.5%), 불고기(7.2%), 홍어삼합(3.9%)을 꼽은 반면 도민들은 불고기(18.3%), 떡갈비(10.3%), 낙지요리(6.6%), 간장게장(5.0%), 홍어삼합(4.2%) 순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음식점의 친절 서비스 수준을 측정해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진단하고 음식점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실시했다. 음식점 만족도(5점 만점)는 타 시도민 3.86점, 전남도민 3.72점으로 도민보다 다른 지역 사람들의 만족도가 더 높았다. 음식점 선택 기준은 ‘맛집이나 유명한 곳을 물어서’가 430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지인 소개’(192명), ‘교통(이동수단)이 편리한 곳’(191명) 순이었다. 음식점 친절 서비스 만족도 향상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개선할 사항으로 타 시도민은 ‘제공한 음식에 대한 설명’(17.6%)을, 도민은 ‘밝고 친절한 표정’(15.7%)을 들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에서 ‘공기 비타민’으로 불리는 산소음이온이 가장 많은 곳은 어디일까. 구례군 산동면 수기리에 있는 수락폭포가 전남지역 유명계곡 중 산소음이온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구례 지리산 수락계곡, 광양 백운산 어치계곡, 장성 내장산 남창계곡, 해남 두륜산 대흥사계곡 등 4곳의 산소음이온 분포를 조사한 결과 수락계곡이 다른 곳보다 산소음이온 발생이 월등히 높았다. 수락계곡은 공기 1mL당 산소음이온이 평균 1만4060개, 최대 17만8100개였다. 높이 15m의 수락폭포는 레너드 효과(폭포수 효과)에 의해 고농도의 산소음이온이 발생했다. 사면이 개방된 지역과는 달리 좁은 협곡 형태로 대기 확산이 제한돼 산소음이온이 발생원으로부터 50m까지 영향을 미쳤다. 수락폭포는 기암괴석 사이로 은가루가 쏟아지는 듯한 아름다운 풍경과 신경통, 근육통, 산후통 등에 효험이 있다고 소문이 나면서 여름철 많은 사람이 몰리는 구례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구례군은 민간 치료 장소로 각광받던 수락폭포가 이번 연구 결과로 과학적 근거가 있는 ‘물맞이 폭포’로서 명성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 최초의 영화관은 광남관(光南館)이다. 1927년 10월 활동사진상설관으로 등록됐다. 경영자는 일본인 구로세였고 관람석은 543석이었다. 일제 강점기 일본인이 세운 극장 가운데 현존하는 곳은 광주극장뿐이다. 광주에 처음 문은 연 금융기관은 광주농공은행이다. 1906년 3월에 제정·공포된 ‘농공은행조례’에 따라 설립됐다. 2년 뒤 광주농공은행 영산포지점이 개설됐는데 나주농공은행이라 불렀다. 1918년 농공은행을 모체로 한 조선식산은행이 설립되면서 흡수·해체됐다. 광주 최초 양복점은 와다나베다. 1920년대 초 일본인 와다나베가 지금의 충장로1가 조선대 동창회관 자리에 문을 열었다. 최초 양장점은 이진모 씨가 1955년 충장로2가에 문을 연 모나미 양장점이다. 초창기에는 주로 교복을 만들다가 양장으로 바꿨다. 2호는 이철우 씨가 1957년 충장로2가에 오픈한 남성양장점이다. 1973년 서울로 진출해 마담포라라는 전국브랜드로 성장했다. 문화전문 인터넷 신문인 문화통(www.mtong.kr)이 광주전남지역의 1호를 추적했다. 최초의 병원이나 의사, 교회, 성당, 양복점, 극장, 음식점 등을 찾아내 계간지 ‘문화통&Asia’에 소개했다.○ 광주 최초 병원은? 광주 최초의 근대병원은 제중병원으로 현재의 기독병원이다. 미국 남장로교 의료선교사 놀란 씨가 1905년 진료를 시작했으며 1911년 건물을 신축했다. 이 병원은 1911년 미국인 그라함이 죽은 딸 엘라 래빈 그라함을 추모하기 위해 보내온 기부금으로 3층 벽돌건물을 짓고 ‘E. L 그라함 병원’이라고 불렀는데 1933년 화재로 전소됐다. 광주지역 최초의 개업의는 전남 강진 출신 김종섭 씨로, 1917년 황금동에 광산의원을 개업했다. 김 씨는 1889년 지석영이 설립한 경성의학 전신인 경성의학강습소를 졸업했다. 최초 여의사는 동경여자의전을 졸업하고 1928년 남동에서 개업한 현덕신 씨다. 광주 YWCA 2대 회장을 지낸 최원순의 부인이다. 광주에서 처음으로 서양음악회가 열린 곳은 양림동 오웬기념관이다. 이곳은 1914년 오웬 선교사를 기념하기 위해 지은 건물로 미국 컬럼비아 대학원 출신 김필례 씨가 1920년 처음으로 독주회를 열었다. 광주에 청요리집(중국집)이 처음 문을 연 것은 1930년대 후반으로 추정된다. 일제 강점기 광주의 대표적인 청요리집은 화흥루(충장로5가), 덕의루(금남로4가), 송죽루(황금동), 아관원(광산동), 아서원(충장로4가), 영빈루(금남로3가) 등이다. 현재 광주에 남아 있는 중국집 가운데 가장 오래된 곳은 왕자관이다. 전남 고흥에서 광주로 이주한 왕지의(王之義)가 1945년부터 운영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은 어디일까. 전남 나주에 있는 나주곰탕의 원조 ‘하얀집’이다. 1910년 고(故) 원판례 할머니가 백반을 팔았고 6·25전쟁 직후부터 곰탕으로 바뀌었다. ○ 1917년에 처음 전깃불 들어와 광주에 전깃불이 들어온 것은 1917년 8월이다. 전선은 고압과 저압선을 합해 연장 9km다. 당시 전봇대는 200여 개이며 3500개 등(燈)을 켤 수 있었다. 가장 먼저 전기가 공급된 곳은 자혜병원으로 95등, 광주감옥 45등, 광주우체국 35등이었다. 최초로 수돗물이 공급된 시기는 증심사 입구 제1수원지가 완공된 1920년 5월이다. 초기에는 시내 중심부의 공공시설, 일본인과 몇몇 조선인 가구에 공급되었다. 광주에서 처음으로 자가용 승용차를 탄 사람은 잡화점을 차려 많은 돈을 번 지정남 씨다. 지 씨는 1930년대 초 충장로3가 옛 호남은행 옆에 동아부인상회 광주지점을 열고 여성용품, 일용품, 학용품 등을 팔았다. 광주천에 있었던 가장 오래된 다리는 부동교와 공원다리 사이에 있던 노지다리다. 1896년 광주를 방문했던 오횡묵이라는 사람이 남긴 기록 ‘지도총쇄록’에 운교, 즉 구름다리라고 소개됐다. 노지는 광주를 부르던 옛 이름들 가운데 하나다. 통나무를 베어다 교각을 만들고 그 위에 얼기설기 잔가지를 얹은 다음 흙을 덮어 만든 다리였다. 지형원 문화통&Asia 발행인은 “우리지역의 최초를 찾기 위해 각종 사료와 논문, 회보 등을 뒤졌다”며 “근대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광주전남지역의 1호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아 여름호 특집으로 꾸몄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장흥군 관산읍내에서 방촌리로 넘어가는 국도 23호선 도로변 양쪽에 화강석으로 된 두 기의 장승이 서있다. 서쪽에 위치한 장승(왼쪽)은 ‘남장승’ ‘벅수’로, 맞은편 장승(오른쪽)은 ‘미륵석불’ ‘돌부처’ ‘여장승’으로 불린다. 남장승은 입술은 두껍고 입꼬리가 귀밑으로 치켜 올라가 익살스럽게 웃는 형상이다. 여장승은 남장승에 비해 풍만하면서도 조각이 깊고 무서운 인상을 하고 있다. 두 장승은 고려 말 성문(城門)을 수호하는 성문 장승이라는 설과 조선시대 후기(17, 18세기)에 창궐한 천연두를 퇴치하기 위해 세웠다는 설이 있다. 현재도 정월대보름에 지내는 동제(洞祭)인 별신제의 신격(神格)으로서 마을 수호 기능을 하고 있다.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큰 방촌리 석장승이 국보급 대접을 받게 됐다. 전남도는 도 민속문화재 제33호인 ‘장흥 방촌리 석장승’이 국가지정문화재인 중요민속문화재 제275호로 승격됐다고 17일 밝혔다. 문화재로 지정된 도내 석장승은 14건 25기로, 국가지정이 3건 6기, 도지정이 11건 19기다. 나주 불회사 석장승(중요민속문화재 제11호)과 나주 운흥사 석장승(중요민속문화재 제12호)은 한국 석장승의 조형성을 대표한다. 이번에 방촌리 석장승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되면서 중요민속문화재는 4건 8기로 늘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14일 오전 전남대 본부 5층 총장실에 노인 한 분이 들어섰다. 그는 지병문 총장에게 5000만 원권 수표 2장이 들어 있는 흰 봉투를 내밀며 “대학 발전을 위해 써 달라”고 했다. 1억 원의 대학발전기금을 쾌척한 노인은 구순을 앞둔 김용수 씨(89·사진). 광주 서구 치평동에 사는 그는 “평소 근검절약하며 모아뒀던 돈을 의미 있게 쓸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전남대가 생각나 이렇게 무작정 찾아왔다”고 말했다. 김 씨는 처음에는 익명의 기부를 원했다. 대학 측이 어르신의 이름과 뜻을 간직하고 싶다며 간곡하게 부탁하자 그때서야 이름을 밝히고 사진촬영에 응했다. 전북 진안 출신으로 젊은 시절 광주에 터를 잡은 김 씨는 자영업을 하며 5남 2녀를 키웠다. 김 씨가 전남대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은 아니다. 굳이 찾자면 아들과 손자가 전남대 출신이라는 것이다. 김 씨는 “나이가 들고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니 꼭 하고 싶었던 일을 못했던 아쉬움이 컸다”며 “경제적인 사정으로 공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기부의 뜻을 설명했다. 전남대는 이날 발전기금 전달식을 갖고 본부 건물 1층에 마련된 발전기금 출연자 현판에 김 씨의 이름을 새겼다. 지 총장은 “전남대의 발전을 위해 큰 결심을 해주신 뜻을 살려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바다송어는 전라도에서는 송어로, 경기도에서는 밴댕이라 불리는 어종이다. 기름기가 많고 가시가 연하며 6월에 잡히는 것이 가장 맛이 좋다. 칼슘과 철분, 불포화지방이 많아 골다공증과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어 제철 별미로 각광받고 있다.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인 전남 신안군 증도에서 21일부터 이틀간 ‘신안 바다송어 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섬의 천국인 신안군이 올 들어 개최하는 6번째 별미축제다. ○ 신안은 별미 천국 신안군은 매월 지역에서 나는 수산물을 소재로 축제를 열고 있다. 이 때문에 신안에 가면 일년 내내 입이 즐겁다. 첫 별미축제는 4월 간재미가 연다. 도초면 화도 선착장 일대가 축제 장소다. 다른 지역에서 나는 간재미보다 탱탱하고 부드럽다. 5월 초엔 홍어축제가 흑산도에서 열린다. 금방 잡은 신선한 홍어, 코끝을 쏘는 삭힌 홍어를 함께 맛볼 수 있는 기회다. 5월 하순엔 감자조림과 젓갈 맛이 좋은 강달어를 만날 수 있다. 강달어는 지역에 따라 ‘황석어’ ‘황세기’ ‘깡다리’로 불린다. 6월엔 병어 맛이 일품이다. 병어는 비늘이 없는 은백색 생선이다. 흰 살이 부드럽고 지방이 적어 고기 맛이 담백하다. 6월 초 신안 해역에서 잡히는 병어는 살이 탱탱하고 비린내가 적다. 이 즈음 병어들이 산란을 앞두고 영양분을 많이 축적하기 때문이다. 이달 5일부터 9일까지 신안군 지도읍 신안수협 송도위판장 일대에서 열린 병어축제는 전국에서 15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병어 시식회, 요리대회, 병어무침 비빔밥 만들기 등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다. ○ “이달에는 무슨 생선을 먹을까” 신안군이 개최하는 수산물 축제에는 ‘과학’이 담겨 있다. 관광, 문화, 예술 등 일반 축제와는 달리 수산물 축제 일정을 정할 때는 어느 어종이 어느 물때에 많이 잡히는지를 예측해야 한다. 신안군은 그동안 김, 간재미, 홍어, 우럭, 병어, 전복, 민어, 농어, 세발낙지, 대하, 젓새우, 숭어 등 12가지를 ‘이달의 수산물’로 지정하고 어민들의 판촉 활동을 지원해왔다. 가장 때깔 곱고 맛 좋은 시기가 널리 알려지면서 이들 수산물을 맛보려는 관광객까지 몰리는 효과를 얻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자신 있게 ‘별미축제’로 발전시켰다. 8월 3, 4일에는 임자면 대광해변에서 민어 축제가, 10월 11, 12일에는 장산면에서 왕새우 축제가 각각 열린다. 은회색 빛깔을 띠는 민어는 8월에 떼로 몰려와 9월 초까지 전국 수요량의 90%가 신안 바다에서 잡힌다. 10월 26, 27일에는 뻘낙지 축제(압해읍)가, 11월 2, 3일에는 전국 유통량의 60%를 차지하는 새우젓 축제(지도읍 젓갈타운)가 각각 열린다. 이들 축제는 수온 등 기상여건에 따라 개최기간이 다소 유동적일 수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달을 연관지어 축제시기를 정하는 자치단체는 신안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지난해 전남지역에서 가장 소득이 많은 작목은 시설재배를 통한 파프리카로 조사됐다. 16일 전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도내 주요 농산물 수익성 조사를 한 결과 파프리카가 10a(약 302평)당 1453만 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했다. 장미가 1401만 원, 오이 1340만 원, 딸기 1338만 원 순이다. 이들 작목은 모두 비닐이나 유리온실 등 하우스를 이용한 시설재배 작목이다. 주로 일본 수출에 의존하는 파프리카와 장미는 엔저 현상으로 채산성은 크게 악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노지(露地)재배 작물로는 복숭아가 525만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과 395만 원, 포도 326만 원, 무화과 321만 원이다. 전년 대비 소득이 늘어난 작목은 시설가지와 대파, 복숭아, 느타리버섯 등 31개 작목, 감소한 것은 미나리, 무화과, 배, 월동배추 등 23개 작목이었다. 이 조사는 도내 741농가를 대상으로 54개 작목의 수익을 분석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라도 사투리를 질로 잘하는 사람을 뽑은께 많이들 오쇼잉.” 남도의 멋과 맛, 흥을 오롯이 담고 있는 사투리를 지키고 이어가기 위한 ‘제3회 아름다운 전라도말 자랑대회’가 15일 오후 2시 광주시립민속박물관 1층 시청각실에서 열린다. 지난달 거주지와 국적에 상관없이 전라도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을 모집해 17개 팀 28명이 경연에 참가한다. 올해는 △유년기의 추억 △결혼 △농어촌 생활상 △전라도말을 활용한 노래와 창작극 △만담을 주제로 초등학생부터 80대 어르신, 스님 등이 참가해 정겨운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경연을 통해 대상인 ‘진로존상’(제일 좋은 상) 1명에게는 70만 원, 금상인 ‘영판오진상’ 3명에게는 각 30만 원, 장려상인 ‘어찌끄나상’ 4명에게는 각 15만 원, 인기상인 ‘배꼽뺀상’ 2명에게는 각 15만 원을 지급한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 중 한복을 가장 곱게 입은 1명에게는 맵시상으로 10만 원을 시상한다. 문의 광주시립민속박물관 062-613-5361, 전라도닷컴 062-654-9085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야당 의원들이 국회에 제출한 이른바 ‘전두환 미납추징금 환수법안’에 대해 일부 위헌 소지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황 장관은 13일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 법의 위헌 가능성을 묻는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의 질의에 “법안 내용 중 가족에게 책임을 물리는 건 연좌제에 해당하거나 자기책임주의에 반한다는 이론적 논란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추징금은 징역 등 본형에 대한 부가형인데 본형을 집행하고 부가형인 추징을 집행하면서 그게 안됐다고 해서 본형을 (다시) 내리면 이중처벌 금지 원칙에 위배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황 장관은 “검찰이 최선을 다해 추징금 집행 실효성을 높이도록 독려하겠다”며 “시효가 완성되지 않도록 검찰의 명예를 걸고 책임지고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어느 정부의 잘못이냐는 것보다 미납금을 빨리 징수하는 게 중요하다”며 “특정인에 대해 징수팀을 만든 것은 처음으로 강력한 의지를 갖고 집행에 온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날 “전직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징수는 현행법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환수법안 추진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 지사는 전남도청 특강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계속 법을 만들 정도로 우리 법률체계가 그렇게 허술하다고 보지 않는다”며 “오히려 특별법 제정으로 전직 대통령이 돈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행위가 합법화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직 대통령이든 누구든 법에 정해진 대로 불법재산을 엄정하게 국민들이 바라는 대로 신속하게 처리해야 하는 게 당연하다”고 덧붙였다.길진균 기자·무안=정승호 기자 leon@donga.com}

유달산(해발 228m)과 함께 전남 목포의 상징이었던 삼학도는 애초 목포 앞바다에 떠 있던 3개 섬이었다. 멀리서 보면 크고 작은 학(鶴) 세 마리가 앉아 있는 것처럼 보여 삼학도라고 불렀다. 1960년대 세 섬 외곽에 둑을 쌓고 안쪽 바다를 메워 100m 이상 떨어진 육지와 연결했다. 뭍으로 변한 삼학도는 한동안 난개발로 몸살을 앓았다. 목포시가 흉물지대로 변한 삼학도 복원에 나선 것은 2004년. 중·소 삼학도 사이에 수로를 파 물길을 만들고 바닷물을 끌어들였다. 소삼학도는 흙을 쌓아 섬 모습을 재현했다. 세 섬을 다리로 연결하고 섬 둘레에 산책로를 내고 자전거도로와 파크 골프장을 만들었다. 옛 모습을 되찾은 삼학도가 해양관광 중심도시를 꿈꾸는 목포의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평화의 섬으로 다시 태어난 삼학도 목포의 애환을 간직한 삼학도는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 개관을 계기로 평화의 섬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삼학도 남쪽 1만5600m²에 15일 개관하는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은 5대양 6대주를 품는 평화의 나래를 형상화했다. 이를 보여주기 위해 넓은 바다를 상징하는 ‘울림못’을 전면에 배치했다. 200억 원이 투입된 기념관은 전시동과 컨벤션으로 나뉜다. 전시동은 영상실을 비롯해 4개의 전시실과 대통령집무실로 꾸며졌다. 컨벤션동은 다목적 강당과 자료실, 세미나실을 마련해 국제회의나 워크숍, 특별기획전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곳에는 김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기념메달, 상장, 학창 시절 학적부, 정치 입문 당시 연설문, 옥중서신, 미국 망명 당시 사용한 사무실 집기, 생활소품, 대통령 선서문, 대통령 업무 당시 사용한 소품, 저작도서 50여 권 등 총 4830점이 전시된다. 대표적인 유품으로는 2000년 노벨평화상 수상 당시 입은 대통령 내외의 턱시도와 한복이 꼽힌다. 김 전 대통령은 2008년 2월 목포를 방문해서 삼학도 현장을 둘러보고 “장소가 참 좋다. 기념관 건립에 나서 준 시민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정종득 시장은 “기념관을 구상하면서 김 전 대통령의 평화, 용서, 배려, 타협 등 철학적 이념을 어떻게 담아낼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기념관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먹고 보고 즐길 거리 풍성 노벨평화상기념관과 500m 거리에 올 2월 개관한 ‘어린이 바다 과학관’이 자리하고 있다. 개관 3개월여 만에 관람객이 15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가 높다. 과학관은 바다를 테마로 하는 바다 상상홀, 깊은 바다, 중간 바다, 얕은 바다, 바다 아이돔 등 5개의 주요 전시공간으로 구성됐다. 실제로 살아 숨쉬는 갯벌과 다양한 생물을 볼 수 있는 갯벌 생태수조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해양을 직접 경험하고 교감할 수 있는 32개 체험물을 설치했다. 삼학도에 가면 ‘먹는 즐거움’도 있다. 과학관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목포종합수산물 시장과 해산물 거리가 위치해 철따라 목포 5미(味)를 맛볼 수 있다. 요즘에는 병어가 제철을 맞아 외지인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타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다. 2009년 조성된 삼학도 요트 마리너 시설에는 현재 50여 척이 계류돼 있다. 목포시는 노벨평화상기념관 개관을 기념해 시가 소유한 ‘해맑은 호’(51피트급·19t)를 이달부터 시민과 관광객에게 개방해 시승 기회를 주고 있다. 시승 인원은 최대 25명. 매주 화, 수, 목요일 오후 2시에 운항하며 10일 전에 예약(061-270-8546)해야 한다. 이달 7일부터는 카누 체험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소·중 삼학도에 조성된 수로 1.5km를 직접 노를 저어 가는 프로그램이다. 카누 16대가 구비돼 있다. 탑승 인원은 어른 2명과 청소년 1명 등 3명이며 40여 분 걸린다. 월요일은 휴장하며 요금은 어른 2명 2만 원, 청소년 1만4000원. 문의 061-282-9781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