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주

이원주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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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가 되고 싶었는데 되지 못해서, 조종사 다음으로 비행기 많이 탈 것 같은 직업을 택했습니다. 비행기와 날씨에 대한 '왜'에 관심이 많습니다.

takeoff@donga.com

취재분야

2025-11-05~202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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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버스 정상운행… 노조 “임협 결렬에도 파업 유보”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28일 첫 차부터 시행하기로 했던 총파업을 유보한다고 발표했다. 임금 협상 결렬로 총파업을 선언한 지 약 4시간 만이다.서울 시내버스 노조는 27일 자정 가까운 시각 임금 협상이 결렬된 뒤 용산구 사무실에서 총회를 열어 논의한 끝에 파업 시행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이에 따라 이날 오전 4시 각 노선 첫 차부터 서울 버스는 정상 운행된다.총회에서 파업 강행 여부를 묻는 투표에 총 63명이 참석했고, 이 중 49명이 파업을 유보하자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서울 버스 사측인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과 노조 측은 27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긴 시간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 했고 이날 자정 가까운 시각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서울 시내버스가 지난해 3월 이후 약 14개월 만에 파업으로 운행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됐다.하지만 노조가 임금협상 타결 여부와 관계 없이 파업을 유보하기로 하면서 출근길 교통 대란은 일단 피할 수 있게 됐다.다만 조합과 노조 측의 임금협상 의견 차가 작지 않은 상황이라 양 측의 합의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업 유보는 노조의 자발적 조처인 만큼 협상 타결에 걸리는 시일이 길어질 경우 실제 파업이 시행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해소되지는 않은 상황이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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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림장관 3일차 고이즈미 “비축미 5kg 2000엔에 팔겠다” 공언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상이 일본의 쌀값 급등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5kg 2000엔 쌀’을 공급하겠다는 발언을 했다.고이즈미 농림상은 24일 일본 삿포로를 찾아 최근의 일본 쌀 시세에 대해 “너무 높다”고 말하며 “5kg 당 2000엔(약 1만9100원)의 비축미를 매대에 올려 가격을 어떻게든 억제하고 싶다”고 말했다.이달 21일 취임한 고이즈미 농림상은 취임 직후부터 계속해서 쌀값을 잡겠다는 의지를 피력해 왔다. 삿포로에 가기 하루 전인 23일에도 “수의계약 형식으로 비축미 60kg을 약 1만 엔(9만5800원)에 공급한다면 가격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하지만 지금까지 정부가 비축미를 풀어도 일본 쌀값은 내려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교도통신 보도를 보면 현재 일본의 소매 쌀값은 5kg에 4268엔(약 4만900원) 수준이다.이 계획을 위해 고이즈미 농림상은 비축미 약 30만t을 방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농림성은 가격 하락을 위해 최대한 비축미를 방출한다는 방침이지만, 현재 일본에 남아있는 비축미는 60t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때문에 일본 내에서는 쌀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그동안 쌀 생산을 억제해 온 정책을 버리고 증산으로 돌아서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연구자료를 보면 일본의 1인당 쌀 소비량은 1962년 118.3kg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해서 감소해 2022년에는 50.8kg까지 줄었다. 이 과정에서 거래가격 역시 60kg 당 1만2860엔으로 낮아졌고, 쌀 생산 농가 수도 정점 대비 80%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의 쌀 자급률은 100% 수준이나 전체 식량 자급률이 38% 수준으로 일본은 현재 전체 식량 소비량의 60% 가량을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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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관위 “대선일 대전·창원 야구 낮에 해달라”… KBO 수용

    제21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는 다음달 3일 대전과 창원에서 진행되는 KBO리그 경기 시간이 오후 6시 30분에서 오후 2시로 앞당겨진다.한국야구위원회(KBO)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협의를 거쳐 이날 열리는 KT-한화의 대전 경기와 LG-NC의 창원 경기 시작 시간을 조정한다고 밝혔다.당초 KBO는 대선 당일에도 모든 경기 시작 시간을 평일과 같은 오후 6시 반으로 예정했다. 하지만 중앙선관위가 대선 개표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경기 시간을 변경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이를 받아들였다.이들 지역 경기만 앞당겨지는 이유는 야구장 바로 옆이 개표상황실로 활용될 예정이기 때문이다.통상 선거 개표소로 대전 지역에서는 충무체육관이 , 창원 지역에서는 마산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이 활용돼 왔다.이들 체육관은 모두 야구가 열리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와 창원NC파크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이에 오후 8시 투표가 종료된 후 투표함을 개표소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야구 관람객 등이 뒤섞일 경우 혼란이 생길 수 있을 것을 우려한 조치인 것으로 파악된다.KBO는 이 외에도 KIA-두산(잠실), 삼성-SSG(문학), 키움-롯데(사직) 경기 시간을 토요일과 같은 경기 시간대인 오후 5시로 이동해 치르기로 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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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美 국가안보회의 조직 축소 시동… 수백명 감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위원회(NSC)의 인력과 예산을 감축하는 등 조직 축소에 시동을 걸었다고 현지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24일(현지시간) AP통신과 영국 가디언 등은 트럼프 대통령은 NSC의 규모를 축소하면서 직원을 해고하거나 정부 기관에서 파견된 직원을 원대 복귀 지시하는 등 대규모 개편안을 지시했다고 내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해직 통지는 23일 지정학적 리스크 감시와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에게 가장 먼저 통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해직 통지를 받은 직원의 상당수는 완전히 해고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정부 조직으로 이동 발령되는 것으로 전해졌다.이 관계자들은 이 같은 조치가 조직 축소의 시작으로 보이며, 앞으로 더 많은 직원들이 떠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 대로 조직 축소가 진행되면 395명인 현재 직원 수는 50여 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부서 간 통폐합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가디언은 “최근 라틴아메리카 업무를 총괄하는 핵심 직책은 NSC 정규직으로 채워지지 못 했다”며 “아프리카 업무 담당과 NATO 등 다자간 기구 담당 부서도 통폐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이 같은 NSC 조직 축소는 마이크 월츠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퇴출된 직후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후임을 맡으면서 계획된 것으로 전해졌다. 월츠 전 안보보좌관은 미국 정부의 안보 핵심 요인들이 모인 모바일 메신저 채팅방에 실수로 언론사 편집국장을 초대해 군사작전 관련 기밀이 새 나가면서 해임된 바 있다.NSC가 가졌던 권한은 국무부, 국방부 등 다른 부서들로 분산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NSC에 배정되던 예산도 큰 폭으로 삭감될 수 있다고 현지에서는 분석하고 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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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법원, “하버드대 외국인 학생 등록 자격 박탈 중지” 결정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에 외국인 학생 등록 자격을 박탈하기로 한 데 대해 미국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를 보면 미국 보스턴 연방법원은 하버드대가 제출한 외국인 학생 등록 자격 박탈 효력정지 처분 소송에 대해 이 같이 결정했다.하버드대는 소장에서 정부의 조치가 미국 헌법과 기타 연방법을 노골적으로 위반했으며, 이로 인해 대학과 7000명 이상의 비자 소지자에게 즉각적이고 파괴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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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 “황제헬기 후송에 지역의료 허탈” 李 “가족과 의료진 판단 하에 결정”

    23일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2차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해 1월 이 후보의 피습 사건에 대해서도 강하게 맞붙었다.두 후보의 공방은 의료개혁을 주제로 주도권토론을 하던 중 나왔다. 김문수 후보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김 후보는 해당 사건에 대해 “절대 재발되어서는 안 된다”면서도 “전국 최고 등급의 권역외상센터가 있는 부산대 병원을 두고 ‘황제 헬기’를 타고 서울대병원으로 갔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장기간 입원이 필요해 가족들이 서울 근처로 가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고, 서울대병원으로 간 것은 의료진의 판단”이라고 해명했다.이 후보는 그러면서 김 후보의 “크지 않은 상처”라는 주장에 “당시 동맥은 1mm를 벗어났고, 정맥은 67%가 잘려서 잘못하면 사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맞받았다. 김 후보는 재차 “이 후보가 헬기를 타고 (서울로) 가버리는 바람에 지역 의료에 계시는 많은 분들이 모욕감을 느낀 점에 대해 생각 안 했느냐”고 다시 물었고 이 후보는 “아쉽고 죄송스럽지만 가족들의 판단을 존중해주셨으면 한다”고 재차 말했다.공방이 오가는 과정에서 김 후보는 “(이 후보의) 최대 치적인 성남의료원으로 가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냐”고도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성남의료원은 일반 병원에서 하지 않는 공공의료에 중점을 둔 병원이어서 혈관수술을 할 역량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판단할 수 없다”고 답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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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6월 1일부터 유럽 관세 50%… 무역적자 용납 못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일(현지시간 기준)부터 유럽연합(EU)에 50% 관세율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게시물을 올리고 “EU와의 협상에서 (미국이)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 하고 있다”며 이 같이 적었다.트럼프 대통령은 EU에 대해 “미국을 무역으로 이용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됐다”며 “강력한 무역장벽,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처벌, 비금전적 무역 장벽, 통화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불공정하고 정당치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의 (대 유럽) 무역 적자는 연간 2억5000만 달러가 넘는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수치”라면서도 “다만 미국에서 생산되거나 제조된 제품에는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관세 발표 직후 유럽의 주식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트럼프 대통령이 게시물을 올린 후 유럽 전역의 스톡스(Stoxx)600 지수가 1% 이상 하락했다”며 “프랑스 꺄끄(CAC)40 지수도 1.35%, 독일 닥스(DAX) 지수도 1.54%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일부에서는 유럽 중앙은행이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조치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현지 금융가에서는 유럽 중앙은행이 당초 2차례만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으나 이번 조치로 한 차례 더 금리를 내릴 수 있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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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국 내란세력과 단일화할 후보” vs “과거 부정선거 의혹 동조한 후보”… 李-李도 설전

    제21대 대통령선거 2차 후보자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도 날선 표현을 주고받으며 신경전을 벌였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과거 부정선거 의혹에 동조한 적 있다고 몰아세웠고,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 후보가 결국 ‘내란 세력’과 단일화할 것이라며 해명을 요구했다.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 먼저 “김어준 씨 등이 2012년에도 부정선거를 주장해 왔는데, (이재명 후보도) 이에 동조해 부정선거 관련 내용을 공유한 바 있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재명 후보는 “그것은 국정원의 댓글조작으로 인한 부정선거를 이야기한 것이고 개표 부정에 대한 내용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 후보를 향해 “이준석 후보는 국회가 계엄을 해제한 (작년) 12월 3일 밤 담을 넘어 들어가자는 참모에 폭언을 하면서 들어가지 않았다”며 “계엄 해제에 참여 안 한 것 아니냐”고 몰아붙였다. 또 “이준석 후보가 내란 세력인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 할 것으로 생각하는데, 궁금해서 물어본다”고 말했다.이에 이준석 후보는 “계엄이 터졌을 때 민주당 의원들과도 계속 소통하면서 국회에 들어간 의원 수를 파악하고 못 들어간 의원들과 같이 들어가겠다고 한 것”이라며 “민주당 의원 중 들어가지 못 한 의원도 계엄 해제에 동조하지 않은 것이냐”고 맞받았다. 단일화 질문에 대해서도 “단 한 번의 예외 없이 단일화에 관심이 없다고 답하고 있는데도 이재명 후보는 망상에 빠져 있다”며 “이재명 후보가 음모론으로 세상을 삐딱하게 보고 있다는 점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공격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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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원주의 하늘속談]비행기 엔진 뒤의 톱날 모양은 왜 생겼을까

    21세기 들어 새로 만들어진 보잉의 비행기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톱날처럼 뾰족뾰족하게 디자인된 엔진 분사구다. 정확하게는 B787 기종과 B737 ‘맥스’ 기종, 그리고 B747의 최신형 기종인 B747-8에서 이런 모양을 볼 수 있다.항공기 외형을 구성하는 요소 중에 단순히 ‘멋’만을 위해 추가되는 건 없다. 철저히 이유가 있다. 이런 톱날 모양 엔진 외형도 소음을 어떻게든 줄여보기 위해 고안됐다. ‘셰브론 노즐(Chevron Nozzle)’이라고 부르는데, 경쟁사 비행기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디자인이다.항공사나 엔진 제조사들은 계속 소음 감소 연구를 해왔지만 최근 수십 년간 눈에 띄는 변화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1980년대 이후 민항기 엔진이 ‘터보팬’ 엔진으로 바뀌면서 소음이 크게 줄어든 덕분이다. 지금 여객기에 달린 거의 모든 엔진이 바로 터보팬 엔진이다. 그 이전에 주로 쓰이던 ‘터보제트’ 엔진과 비교하면 30dB(데시벨) 정도 소음이 감소했다. 귀를 찢는 전투기 소음이 지하철 소음 정도로 줄어든 셈이다.하지만 2000년대 들어 유럽의 항공당국들을 중심으로 이 소음을 더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셰브론 노즐도 이런 배경에서 실제 비행기에 적용됐다.엔진의 소음은 뒤로 강력하게 분출되는 배기가스가 주변의 공기를 찢어내면서 발생한다. 셰브론 노즐은 엔진에서 강력하게 분출되는 배기가스 일부를 한 번 뒤섞은 뒤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속도를 줄여 소음 원인도 함께 줄이는 방식이다. 비행기 진행 방향을 중심으로 뒤쪽 대각선 방향의 소음 감소 효과가 약 3dB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같은 소음원에서 약 1.4∼1.5배 더 멀리 떨어져 있을 때 느껴지는 소음 수준이다.그런데 이 셰브론 노즐에는 결정적인 단점이 있었다. 엔진의 크기와 출력 등을 정확히 반영해서 톱날의 크기와 개수 등을 설계하지 않으면 진행 방향의 바로 옆, 90도 방향에서는 셰브론 노즐이 없을 때보다 오히려 소음이 커질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엔진 바로 뒤에서 공기를 뒤섞어 소음을 줄이는 방식이 엔진의 효율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있다. 비행기가 앞으로 나가는 힘은 엔진이 뒤로 뿜어내는 배기가스의 힘이 얼마나 세냐에 좌우된다. 그러나 셰브론 노즐은 배기가스를 일부러 뒤섞어 배기가스의 속도, 즉 힘을 약간이라도 줄인다. 결국 보잉은 현재 거의 완성 단계에 있는 B777의 최신 기종 B777X에 이 셰브론 노즐을 적용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그럼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엔진 소음은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 답은 과거에는 만들지 못했던 신소재에 있다. 최신 엔진은 배기가스가 분출되는 부분을 감싸는 소재를 벌집처럼 구멍이 많이 뚫린 ‘허니컴(HoneyComb)’ 구조의 소재를 써 소음을 감소시킨다. 또 엔진의 핵심부에 세라믹 소재의 부품을 장착해 엔진이 연료를 태우는 순간부터 소음 자체를 줄인다. 최근의 항공기술 혁신은 대부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뤄지고 있다.이원주 디지털뉴스팀장 takeoff@donga.com}

    • 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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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국제울트라트레일러닝대회」 산악코스 운영대행사 모집 공고(긴급)

    「서울국제울트라트레일러닝대회」 산악코스 운영대행사 모집 공고(긴급)1. 입찰에 부치는 사항가. 과업 개요 O 사 업 명 :「2025 서울국제울트라트레일러닝대회」산악코스 운영대행사 공모 O 사업기간 : 협약체결일~2025. 12월 말 O 사업예산 : 211,370천원(대행료/부가세 별도) O 사업내용 : ‘공고문’ 및 ‘제안요청서’ 참조 O 선정단체 : 1개 단체나. 신청서 공고 및 접수 O공고기간 : 2025. 5. 20.(화) ~ 6. 3.(화) / 15일간 O공고방법 : 동아일보 홈페이지 게시(www.donga.com) O접수일시 : 2025. 6. 4.(수) 16:00까지 ※ 점심시간(12:00∼13:00)제외 O접수장소 : 동아일보사 충정로사옥(서울시 서대문구 충정로29 동아일보사 16층 문화사업본부 신사업기획팀) O접수방법 : 직접 방문접수 (팩스,우편,이메일 신청은 접수 불가)※ 제출된 제안서는 선정여부에 관계없이 반환되지 않음다. 1차 서류 적격 심사 : 2025. 6. 4.(수) -신청단체의 서류 심사 후 2차 제안서 발표 심사 대상 업체 개별 연락라. 2차 제안서 발표 심사 O심사일시 : 2025. 6. 17.(화) ※ 추후 별도 안내 예정 O심사장소 : 동아일보사 충정로사옥 16층 ※ 변경 시 별도 안내 예정 O심사방법 : 평가위원회 개최 및 심사 (위원 5~7명 이내 구성) O심사방식 : 신청단체 사업계획서 발표(PPT) -사업 총괄책임자가 직접 발표하며, 단체별 참여자 수는 2인 이내로 함※ 기타 자세한 사항은 첨부파일 참조 부탁드립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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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건진법사 전성배 씨 다시 소환… 金여사에 명품 전달경위 조사

    검찰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65)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는 17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전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이날 밝혔다.전 씨는 통일교 세계본부장이던 윤모 씨(48)와 공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수천 만 원 상당의 목걸이와 명품 핸드백 등을 선물하면서 통일교의 현안 해결을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전 씨를 상대로 선물 전달과 청탁 여부, 통일교와의 관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앞서 이달 3일에도 전 씨를 불러 조사한 바 있다. 또 최근에는 샤넬코리아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해 가방 구매 이력 등을 확인하기도 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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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년 숙원 풀었다… 프로농구 LG, SK 꺾고 창단 첫 우승

    창원에 연고를 둔 프로농구단 LG가 2024∼2025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창단 28년 만이다.LG는 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챔피언결정전 7차전 최종전에서 홈팀 SK에 62-58 승리를 거두며 이번 시즌을 우승으로 마무리지었다.이번 시즌 챔피언결정전은 전례 없는 팽팽한 승부가 벌어졌다. 7전 4선승제로 치러지는 챔피안결정전에서 LG는 1~3차전을 내리 따내며 손쉽게 우승을 가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뒤이어 SK가 무서운 기세로 반격하기 시작했다. 결국 SK는 4~6차전을 모두 LG에게 이기면서 승부를 최종전까지 끌고 갔다. 이로서 챔피언결정전 최종전은 LG가 이기면 창단 첫 우승. SK가 이기면 한국 프로농구 사상 첫 ‘리버스 스윕(3차전을 내리 진 후 4차전을 연달아 이겨 우승을 결정짓는 승리)’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되는 승부였다.4~6차전을 내리 이긴 SK는 경기 초반 우세를 점했다. 3분 가량 LG의 공격을 봉쇄해 무득점으로 만들면서 자신들은 연속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1쿼터를 10-8로 리드한 채 마쳤다.하지만 2쿼터 들어 LG의 공격력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타마요와 정인덕이 연달아 3득점을 꽂아넣는 등 한 때 점수차를 8점까지 벌리며 전반을 27-23으로 리드한 채 마무리했다.이후 양팀은 팽팽한 승부를 벌이며 한 때 동점까지 가기도 했지만 LG가 리드를 내 주지는 않았다. 결국 4쿼터에 잇따라 외곽에서 3점슛을 터뜨린 LG는 SK의 막판 맹추격을 따돌리고 유니폼에 첫 별을 새기게 됐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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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공대공미사일 실사격 훈련 공개… 계속 높아지는 군사력

    북한이 자체 제작한 공대공미사일을 전투기에 장착해 실사격훈련까지 하는 모습을 처음 공개했다.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5일 인민군 제1공군사단 관하 비행연대를 방문해 훈련 지도를 하는 모습을 보도했다.이 보도에서 북한의 미그 29 전투기에서 공대공미사일을 발사해 표적을 명중시키는 실사격 훈련 장면도 함께 공개됐다.조선중앙통신은 “새로운 장거리 정밀 활공유도 폭탄 적용 시험과 대상물에 대한 비행대의 습격 전투훈련을 진행했다”고 훈련 내용을 설명했다.북한이 공개한 공대공 미사일은 정확한 제식 명칭 등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미국의 공대공 유도 미사일인 AIM-120(암람)과 형태 및 크기가 유사한 것으로 파악된다.김정은이 군 간부들을 지도하는 사진에는 공대공미사일과 함께 공대지 미사일로 추정되는 무기도 함께 전시된 모습이 포착됐다.공대공 유도미사일은 높은 기술력이 필요해 일부에서는 북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병력을 파병한 대가로 기술 이전을 받은 결과물이라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한국은 아직 공대공 미사일을 자체 개발하지 못 했다. 공대지 미사일도 전투기용은 2028년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다만 헬기에 장착하는 공대지미사일은 이미 개발되어 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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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파키스탄 휴전 합의…“모든 전투와 군사행동 중단”

    일촉즉발 상황으로 치닫던 인도와 파키스탄이 즉각적으로 휴전하기로 합의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말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의 중재로 진행된 회담 끝에 인도와 파키스탄이 완전하고 즉각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상식과 지성을 발휘한 양국 모두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덧붙였다.다수 외신은 파키스탄의 군사작전 국장이 인도 외교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휴전 관련 합의를 진행했했다고 전했다. 비크람 미스리 인도 외무장관은 “양 측이 인도 시각으로 오후 5시(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을 기해 육지와 공중, 해상에서 모든 전투와 군사 행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수브라마니암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부 장관 역시 소셜미디어에 “인도는 모든 형태의 테러리즘에 비타협적 입장을 유지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도 “인도와 파키스탄이 발포 중단과 군사행동 등에 대해 합의했다”고 썼다.양국은 지금까지 군사 작전을 멈추지 않아 왔다. 양국이 서로 “상대가 먼저 멈출 경우 우리도 멈추겠다”며 물러서지 않았기 때문이다.인도와 파키스탄은 모두 핵보유국이엇서 결국 미국이 중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양측 외교 수장들과 연락을 지속하며 오판을 피하고 양국 간 소통을 재개할 방안을 찾아 왔다고 전했다.알자지라는 양국 군사 총싸령관이 현지시간 12일 정오에 만나 휴전 관련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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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한덕수 10일 단일화협상도 결렬… “재협상 없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예비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9일에 이어 10일에도 한 차례 더 재개됐지만 결국 소득 없이 끝났다.김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과 한 후보 측 손영택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10일 오후 7시 경부터 국회에서 다시 만나 다시 단일화 방안을 논의했다.9일 2차례에 걸친 협상 끝에 오후 11시 10분 경 양측에서 모두 결렬을 선언한 지 약 20시간 만이다.김 비서실장은 협상장에 들어가며 “(이양수 사무)총장이 오라고 해서 왔다”면서도 한 후보 측을 겨냥해 “당에 일임했다는 분이 고집을 부리니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하지만 이 협상도 약 50여 분만에 끝났다. 양 측은 9일 협상에서도 서로 양보하지 않았던 쟁점들에 대해 평행선만 긋다 협상을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협상은 김 후보가 제기한한 후보 선출 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심리하고 있는 중에 재개됐다.김 후보 측은 협상장을 나오며 “협상 결렬이 아니라 협상 자체가 없었던 것”이라며 “다시 마주 앉을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반면 한 후보 측은 김 후보 측에서 응한다면 추가 협상을 할 의지가 있다고 말하면서도 단일화 방안에 대한 입장을 바꿀 생각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 후보 측 윤기찬 정책대변인은 “한 후보가 당에 늦게 가입했다는 말씀을 (김 후보 측에서) 많이 했는데, 그렇다면 전당원 투표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김 후보가 유리하면 유리했지 불리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된다”고 주장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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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中, 제네바서 첫 대면… 관세율 인하 협상 시작

    미국과 중국이 관세율 인하를 논의하는 무역협상을 시작했다.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한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는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위급 회담을 시작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그간 서로 ‘맞관세’ 카드를 던지며 관세율을 계속 인상해 온 미국과 중국은 이 같은 ‘치킨 게임’으로 양국 간 무역이 사실상 중단 상태에 빠지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만나기로 한 것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양국 대표단이 직접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미국은 대중국 관세를 최대 145%까지 올려놓았고, 중국도 맞대응해 대미 관세율을 125%로 올린 상태다. 미국은 관세 인하를 위해서는 중국의 양보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최근 브리핑에서 “(관세 인하를 위해서는) 그들의 양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다만 실제 급해진 쪽은 미국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관세율 인상을 발표하면서 미국 증시가 폭락하는 등 시장이 요동치고 있어서다. 미국 나스닥종합지수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인 1월 2만을 오르내렸지만 지난달에는 1만5000까지 떨어진 후 5월 들어서도 1만8000선을 아직 회복하지 못 했다.여기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의 관세 인상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경제 협력 강화를 논의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면서 관세율을 통한 압박 전략이 제대로 효과를 보지 못 하고 있다는 시선도 나왔다. 푸틴 대통령의 초청을 받고 러시아를 방문한 시 주석은 석유·가스 등 에너지 분야 경제협력을 포함해 양국 경제 협력 강화 방침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중국은 미국에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압박을 되돌려주는 전략도 실시했다.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율 인하를 시사했다. 그는 9일(현지시간) 오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중국 관세는 80% 정도가 적절하다”고 적은 바 있다.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미국 협상단이 관세율을 60%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다만 이번 협상은 단순한 탐색전 수준에 그칠 것이며, 유효한 결론이 나지는 않을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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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인도-파키스탄 분쟁에 건설적 회담 지원 제안”

    미국이 긴장 관계가 극에 달한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에서 중재에 나섰다.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 참모총장과의 통화에서 파키스탄과 인도 양 측이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을 촉구했다고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전했다.이 대변인은 또 루비오 장관이 향후 분쟁을 피하기 위한 건설적인 대화를 시작하는 데 미국이 도움을 주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인도와 파키스탄은 서로 전투기를 띄우고 이를 격추시키고, 미사일 공격을 주고 받는 등 군사적 충돌 양상이 격화돼 왔다.10일(현지시간)에는 파키스탄이 인도의 미사일 저장 시설과 공군기지를 타격했다. 파키스탄은 “인도가 파키스탄의 공군기지 3곳에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한 보복”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인도는 9일 밤 파키스탄 국경 지역과 인도령 카슈미르 등의 지역에서 드론을 목격했고 이를 격추했다고 밝힌 바 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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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서 홍준표 언급한 이재명 “우리는 대립할 필요가 없다”

    국민의힘이 후보 교체와 이에 따른 내홍으로 선거운동을 하지 못 하는 사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9일 경북에 이어 10일 경남을 방문하며 영남권 유세를 이어갔다. 국민의힘 지지 성향이 강한 이들 지역에서 이 대표는 영남 지역 정치인을 집중적으로 언급하며 자신이 정파를 떠나 일할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호소했다.이 후보는 이날 경남 창녕을 찾아 지지자들과 만나며 영남 출신 정치인들과의 인연을 지속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며칠 전에 홍 전 시장과 전화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정치적 입장이 다르고 가끔 미운 소리를 해서 제가 삐질 때도 있었지만 (홍 시장은) 자신의 입장을 유지해온 훌륭한 정치인”이라며 “(정치는) 경쟁하고 갈등하는 관계지만 감정을 가지고 증오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일화도 꺼냈다. “이 지역은 정말로 훌륭한 정치인인 김영삼 대통령이 야당으로 있을 때 적극적으로 지지하던 지역 아니냐”며 “그 분 말씀 중에 네 편 내 편 가릴 게 아니라 좋은 사람 쓰면 좋은 성과를 내고 정치적으로 인정받는다는 말씀을 자주 인용한다”며 정파를 떠나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읍소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나하고 색깔이 비슷하다, 고향이 비슷하다,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이라고 뽑아놓으면 그 사람이 우리를 위해서 열심히 일 할 이유가 없다”며 “빨간 색이면 어떻고 파란 색이면 어떻고, 왼쪽이면 어떻고 오른쪽이면 어떻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국민을 위해 일 잘 할 사람을 뽑아야 하고 능력 있는 사람이 선출돼야 그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지 않겠냐”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역설했다. “(색깔 나누지 말라고) 우리가 빨간 색도 섞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공개한 자신의 선거운동 브랜드 이미지에는 오른쪽 아래 귀퉁이에 붉은 색이 쓰였다. 중도 보수층까지 포섭하겠다는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왔다.이 대표는 그러면서 “의견이 다를 수 있고 대립할 수 있지만 서로 죽이려고, 제거하려고 하면 안 된다”며 “대통령을 포함한 모든 책임자의 제 1 덕목은 구성원의; 통합”이라며 “작은 차이를 넘어 더 큰 목표를 보자”고 지지를 호소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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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선출되지 않은 비대위가 선출된 후보 끌어내려 해” 비판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최종 과정까지 경쟁을 벌였던 한동훈 전 대표가 당 지도부를 향해 “당을 웃음거리로 만들고 있다”고 날세워 비판했다.한 전 대표는 이날 김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결렬되고 당 지도부가 후보 교체 수순을 밟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친윤 지도부가 당비 내는 77만 명 책임당원이 여러 단계로 참여한 경선을 무효화해 무리하게 김문수 후보를 끌어내리고 당원도 아닌 한덕수 후보로 교체하는 것은 정당 민주주의, 그리고 상식을 버리는 것”이라고 SNS에 적었다.그러면서 한 전 대표는 “선출되지 않은 비대위에 누가 그런 권한을 부여했나”며 “당을 웃음거리로 만들고 있다”고 지도부를 겨냥했다.경선 때 한동훈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던 한지아 의원도 “‘합법적 테두리’ 내에서 당의 의사결정을 왜곡하고, 이제는 본인들이 원하는 방향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선출된 대통령 후보를 사실상 탄핵하려 한다”며 “민주당이 소위 ‘합법적 테두리’ 안에서 줄탄핵과 입법 폭주를 자행한 것과 데칼코마니식 정치”라고 비꼬았다. 다만 한 전 대표와 한 의원 모두 김 후보의 책임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경선 당시) ‘김덕수’ 운운하며 저를 막기 위해 의도적으로 (한 후보를) 이용했던 김문수 후보의 잘못도 대단히 크다”고 덧붙였다. 한 의원도 “김 후보가 우리당 경선을 사실상 예비경선으로 만든 부분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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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 메르츠, 2차투표 끝 간신히 총리로 선출…동력 약화 불가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기독민주당(CDU) 대표가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가까스로 총리에 당선됐다. 다만 1차 메르츠 대표는 1차 투표 문턱을 넘지 못 했다가 기사회생하면서 향후 정부 운영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메르츠 대표는 이날 실시된 하원 총리 인준 1차 투표에서 투표인단 630명 중 310표를 얻었다. 과반인 316표에 6표 모자라 1차에서 총리 선출을 확정짓지 못 했다. 반대표는 307표가 나왔고 기권이 3, 무효가 1표 각각 나왔다. 9명은 투표조차 하지 않았다.기독민주당이 과반 의석 확보를 위해 연립정부 구성 협약까지 체결한 상황에서도 이 같은 결과가 나오면서 독일 정치권은 충격을 받은 모양새다. 독일에서 세계 제2차대전 이후 총리 후보가 1차 투표를 통과하지 못 한 적은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결국 주요 정당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2차 투표를 곧바로 실시하기로 했다. 규정상 1차 투표가 부결되면 14일 이내 2차 투표를 할 수 있지만 사안이 시급하다는 데 대부분의 정당이 동의했다. 다만 제1야당인 독일대안당(AfD)만은 총선을 다시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독민주당 및 연립정부 구성 협약을 한 기독사회당(CSU)는 중도보수 성향으로 분류된다. 반면 AfD는 강경보수당이다.2차 투표에서 간신히 총리직에 오르게 됐지만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던 1차 투표에서 과반조차 넘기지 못하면서 독일에서는 메르츠 대표가 총리 취임 전부터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최근 경제 지표가 계속해서 좋지 않았던 독일에서 혼란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1차 투표가 부결된 직후 프랑크푸르트 주식시장의 DAX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 떨어진 바 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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