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혁

이건혁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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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사회, 경제, 산업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현재 자동차, 조선, 철강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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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2-13~202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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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상운임 반토막에 해운사들 비명… HMM “계속 공격적인 투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대 수혜 업종이었던 글로벌 해운업이 운임 하락 여파로 빠르게 침체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이전 수준보다 더 악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3년간 영업이익 약 18조 원을 올리며 재무구조 개선에 성공한 국내 해운사 HMM의 생존 싸움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HMM에 따르면 주력 사업 분야인 컨테이너의 운임률은 지난해 4분기(10∼12월) TEU(1TEU는 6m 길이 컨테이너 1개)당 1620달러로 나타났다. 같은 해 1분기(1∼3월) TEU당 3714달러 대비 56.4% 떨어진 수준이다. HMM의 지난해 매출의 93.1%가 컨테이너 사업 분야에서 발생한 점을 고려하면 운임률 하락으로 인한 실적 하락을 피할 수 없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실제로 HMM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조2588억 원으로 1분기 영업이익(3조1386억 원)의 60% 선에 그쳤다. 최근 전 세계 해운업 현황은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국제 해상운임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0일 기준 995.16으로 떨어지며 1000 선을 내줬다. 이 지수가 1000 이하로 떨어진 건 2020년 6월 이후 약 2년 8개월 만이다. SCFI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해 1월에는 5000을 넘기도 했다. 당시 화주들은 컨테이너를 구하지 못하고, 일부 항구에서 해운 대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상황이 1년 만에 급변한 건 세계 경제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 여력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고, 이에 따라 재고가 쌓이는 등 물류량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 해운업계에서는 코로나19 이전에 겪었던 불황 이상의 충격이 닥칠 것이란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선사들이 해운업 호황기에 발주한 신규 컨테이너선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인도되면 컨테이너선 공급 과잉이 발생할 것이란 경고도 나온다. 덴마크 선사 머스크의 뱅상 클레르 최고경영자(CEO)는 8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해운업이 다른 세계로 들어가고 있다. 기대어 앉아 ‘정상(노멀)으로 돌아가고 있군’이라고 말할 때가 아니다”라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13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 투자은행(IB) 바클레이스도 자체 분석을 통해 해운 운임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 수준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최근 해체를 선언한 세계 최대 해운동맹 2M의 행보도 변수다. 2M을 구성했던 세계 1, 2위 선사(2022년 말 선복량 기준) 스위스 MSC와 머스크는 2025년 1월부터 독자 행보를 걷기로 했다. 양대 선사의 경쟁 과열은 운임 추가 하락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세계 8위 규모인 HMM 등의 영업이익률 감소가 예고되고 있다. 신영증권은 HMM이 올해 2분기(4∼6월)부터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HMM은 해운업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지만, 일단 2026년까지 15조 원을 투자하기로 한 경영 전략을 수정하지 않고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HMM은 1조4128억 원을 투자해 9000TEU급 친환경 메탄올 추진선 9척을 발주하는 ‘신조 계약 및 금융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환경 규제에 맞춘 친환경 선박을 늘려 HMM만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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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세계 전기차 등록 첫 1000만대… 현대차 6위

    전 세계에 새로 등록된 전기차가 1000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전기차 시장 점유율 세계 6위를 차지했다. 13일 시장조사 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량(PHEV)은 1083만1000대로 2021년(671만 대)보다 61.3% 늘었다. 1위는 187만 대를 등록한 중국 자동차 업체 비야디(BYD)였다. 1년 전(61만4000대)보다 204.6% 늘었다. 2021년 93만8000대로 1위였던 테슬라(131만4000대)는 40% 성장했으나 2위로 밀려났다.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97만8000대), 독일 폭스바겐(81만5000대), 중국 지리자동차(64만6000대)가 뒤를 이었다. 상위 5개 업체 중 3곳이 중국 완성차 업체였다. 지난해 5위였던 현대차·기아는 51만 대가 신규 등록돼 6위를 차지했다. SNE리서치는 지난해 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97.1% 증가해 656만 대로 늘어난 반면 유럽은 11.2%, 북미는 49.8% 늘어나는 데 그치면서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전 세계 판매량 2만690대를 기록한 수소차의 경우 현대차 넥쏘가 연간 누적판매 1만1179대를 기록하며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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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튀르키예 리그 뛰었던 김민재 1억 기부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 김민재(27·사진)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어린이를 돕는 데 써달라며 11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1억 원을 기부했다. 김민재는 소속사를 통해 “형제 국가인 튀르키예가 하루빨리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의 나폴리 소속인 김민재는 지난해 7월까지 약 1년간 튀르키예 리그의 페네르바흐체에서 뛰었다. 김민재는 앞서 9일 자신의 소셜네크워크서비스에 “튀르키예를 도와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지진 피해를 돕기 위해 기부금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한국 기업들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는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카치’에서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이용자 104만 명과 함께 약 27억 원의 성금을 모았다고 12일 밝혔다. 카카오는 7일부터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등과 기부금 조성을 위해 긴급 모금함을 개설했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별도로 10억 원 상당의 개인 보유 주식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성금은 각 기관으로 전달돼 피해 이재민을 위한 식수, 먹거리, 생활 필수품 제공 등에 쓰일 예정이다. 코오롱그룹은 3억3000만 원 상당의 자사 물품을 지원한다. 패션 계열사 코오롱인더스트리FnC 부문을 통해 2억6000만 원 상당의 텐트와 방수 매트, 냉기 차단 폼 매트를 200개씩 총 600개 지원한다. 이재민 거주 시설이 가장 시급하다는 점을 고려했다. 코오롱제약에서도 7000만 원 상당의 에너지보충제를 지원한다. 농협중앙회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역의 지진 피해 이재민 구호와 농촌 복구 지원을 위해 긴급구호금 40만 달러(약 5억 원)를 모아 전달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튀르키예 산림조합연합회와 농업금융조합연합회를 회원 기관으로 두고 있는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의 의장을 맡고 있다. 농협은 튀르키예 협동조합과 농업인이 빠른 시간 안에 피해를 복구할 수 있도록 현지 협동조합, 구호단체 등을 통해 구호금을 전달할 계획이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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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 중동붐, ‘자국민 고용 요구’가 벽… 현지기업과 파트너십을[인사이드&인사이트]

    《“중동 사람들은 말 그대로 ‘아라비아의 상인’입니다. 상인들이 밑지고 장사하는 것 보셨나요? 오일머니가 있으니 돈을 퍼줄 거라고 막연하게 기대했다가는 눈 뜨고 코 베일 수도 있습니다.”(건설업계 관계자)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방한, 올해 1월 윤석열 대통령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이 이어지면서 ‘제2의 중동붐’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고유가, 고환율, 고물가의 3중고로 수출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해외 수주가 경제 위기 극복의 단초가 될 거라는 기대감도 높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사우디와 한국 정부, 기업이 체결한 각종 투자계약과 업무협약(MOU) 규모는 290억 달러에 이른다. UAE 국빈 방문 당시 UAE 국부펀드가 300억 달러 투자를 약속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협약들은 말 그대로 ‘약속’일 뿐 실제 성과로 이어지기까지 장애물이 적지 않다는 우려도 크다. 전문가들은 ‘제2의 중동붐’이 장밋빛 구호에 그치지 않으려면 중동 국가의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맞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동시에 기존의 단순 도급에서 벗어나 정부 간 협력을 통한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맺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한다.》●과거와 달라진 중동…‘미래 산업 키운다’ 전문가들은 분명 이번 ‘제2의 중동붐’은 과거와 다르다고 말한다. 약 10년 전만 하더라도 중동 수주는 대부분 유전 개발에 따른 플랜트 건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 중동에선 한국의 정보기술(IT)이나 콘텐츠 산업 등에 대한 관심이 높다. 정부 관계자는 “2015년경 시작된 저유가가 오랜 기간 이어지며 산유국이라고 영원히 풍요를 누릴 수 없다는 사실을 중동 국가들이 뼈저리게 느꼈다”며 “중동 정부 관계자들은 고유가를 기반으로 미래 먹거리를 개발하고 경제 체질을 바꾸지 않으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어렵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체결된 중동 국가와의 MOU에는 비(非)건설 분야가 많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최근 사우디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로부터 6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게 대표적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빈 살만 왕세자 방한 당시와는 별개의 투자 유치다. 이미 PIF는 지난해 3월 게임기업 넥슨과 엔씨소프트에 총 3조5000억 원을 투자했다. 올해 1월 초에는 현대자동차가 사우디에 반조립(CKD) 자동차 공장 설립을 검토하는 등 현지 생산을 위한 MOU를 사우디 정부와 맺었다. 제조업 분야 진출에 대한 수요도 있다는 의미다. 방위산업(방산) 역시 ‘제2의 중동붐’에서 중요한 분야다. 일례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UAE와 국산 다목적 수송기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2030년대 생산을 목표로 하는 국산 수송기 개발 사업에 UAE는 개발비 3조 원 중 일부를 분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송기 개발 기술이 없는 UAE와 개발비 분담이 필요한 한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 현재 UAE는 KF-21 국산 초음속 전투기나 ‘한국형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불리는 L-SAM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등에도 관심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 지역이 고유가 상황을 맞아 글로벌 건설 시장에서 급성장하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중동 건설 시장 성장률은 14.4%로 전망된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올해 중동 건설 수주 예상액은 최대 250억 달러로 지난해(90억 달러)의 3배 정도로 많아진다. ●“자국민 고용해라” 현지화 요구 강해…“축포는 이르다” 다만 전문가들은 축포를 터뜨리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보고 있다. 과거에도 ‘경제 외교’를 앞세워 대통령이 중동 국가를 국빈 방문하고 이에 맞춰 다양한 MOU를 맺은 적이 여러 번 있다. 하지만 실제 성과를 낸 사례는 많지 않았다. 수주 여건도 더 까다로워졌다. 대표적인 게 자국민 근로자 고용 비율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 고용 및 비자 쿼터를 제한하는 사우디의 ‘사우디제이션’ 제도다. 사우디 정부는 기자재도 최대 70%까지 현지에서 조달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UAE도 ICV(In-Country Value)라는 프로그램으로 현지 고용, 지출 규모 등을 평가한다. 지난해부터는 외국계 기업이 진출하면 5년간 매년 전체 고용 인원의 2%를 자국민으로 고용하도록 하고 있다. 카타르는 에너지 부문 현지화 프로그램을 도입해 에너지 분야 입찰 기업에 ICV를 제출할 것을 의무화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아직 현장에 익숙하지 않은 현지인을 채용하고 조달에 대한 자율권이 줄면 수주를 해도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워진다”며 “현지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는 등 현지 법인을 만들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지만 중장기 사업이 아니면 현지에 사무실을 열 엄두를 내기 어렵다”고 했다. 법적 분쟁에 휘말리는 일도 잦다. 국내 한 대형 건설사는 2010년대 초 중동 국가의 철도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발주처로부터 돌연 계약 해지를 통보받은 적도 있다. 발주처가 특정 협력업체와 공사를 함께할 것을 요구했지만 생산성 저하, 원가 상승을 우려해 거절하자 계약 자체가 무산된 것. 또 다른 대기업은 2010년대 중반 중동에서 천연가스 채굴 시설을 완공한 뒤 대규모 하자 보수 소송에 휘말리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런 리스크는 개별 기업이 아니라 정부가 직접 나서야 해결할 수 있다”며 “‘정부가 영업사원이 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말이 실현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수주 지원 활동의 일환으로 사업 차질을 빚고 있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이라크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기도 했다.●“정부 간 협력으로 ‘패키지 수주’ 해야” 정부와 각 기업은 올해 상반기(1∼6월)부터 중동 국가에서 본격적인 입찰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로템은 조만간 공고될 사우디 네옴시티 차량 발주 사업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일본, 프랑스, 독일 등도 입찰 참여가 유력해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한다”고 전했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은 지난해 네옴시티 철도터널 공사를 수주해 진행 중으로, 현지 근로자들이 묵을 모듈러 주택 등의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거와 같은 단순 도급 사업은 이미 발주처인 중동 국가들도 원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이 투자개발형 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투자개발형 사업에서는 시공사가 금융 조달, 지분 투자까지 함께 참여해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사업을 수행한다. 제조, 도로 운영, 발전사 등 다양한 업종에 대한 이해가 필요해 경쟁력을 높이기 유리하고 이자, 원료 거래 차익, 운영 수익 등 이윤을 다양화할 수 있다. 중동 국가들의 현지화 요구에도 맞는 방식이다. 정부 간 협력을 통해 상대 국가가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고 수주 기반을 닦는 일도 중요하다. 과거 바라카 원전 수주 당시에도 대테러부대인 아크부대를 UAE 현지에 창설한 것이 수주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창구 해외건설협회 해외건설정책지원센터장은 “한국은 스타트업, IT, 에너지, 방산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력을 보유한 데다 중동과 성공적으로 협력해온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며 “장기적인 파트너십이 필요한 사업이 많아지는 만큼 현지 리스크를 줄일 수 있도록 민관 공동 대응 협의체를 꾸려 정부 고위층이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세종=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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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이드 인 차이나’ 수입차 크게 늘어

    국내에 ‘메이드 인 차이나’ 수입차가 늘어나고 있다. 해외 자동차 브랜드의 중국 생산량이 증가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중국을 세계 2위 자동차 수출국으로 만든 중국 현지 브랜드도 상륙을 예고하고 있어 국내 도로를 달리는 중국산 자동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신규 등록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생산돼 국내에 수입된 차량은 1만2727대다. 5001대이던 2021년 대비 154.5% 늘어난 수치로, 전체 수입 자동차(31만1221대) 중 4.1%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중국산 버스 등 상용차가 증가하고 유럽 브랜드 전기차가 중국산으로 분류되면서 중국산 자동차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분석했다. 중국산 자동차 중 승용차는 9472대다. 대부분 중국 지리홀딩그룹(지리홀딩) 자회사 볼보, 볼보와 중국지리홀딩그룹의 합작 브랜드 폴스타, 독일 BMW의 전기차가 차지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전량 중국 다칭(大慶) 공장에서 생산되는 볼보 플래그십 세단 S90은 지난해 국내에서 4361대 팔렸다. 같은 기간 2794대가 팔린 폴스타 전기차 폴스타2도 타이저우(台州)시 루차오(路橋)공장에서 생산된다. BMW의 전기 SUV ix3도 선양(瀋陽)공장 생산분 2096대가 팔렸다. 수입차 업계는 그동안 중국 공장 생산 여부에 민감하게 대응해왔다. 수입차 브랜드들이 구축한 ‘프리미엄’ 이미지를 손상할 수 있어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메이드 인 차이나’ 수입차를 대하는 인식은 갈리고 있다. 공장 설비와 부품이 같다면 생산지가 유럽이든 중국이든 동일한 차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자동차가 한 국가의 제조업 수준 및 문화를 상징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산 차량의 신뢰성은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중국이 지난해 311만1000대를 수출하며 세계 2위 자동차 수출국으로 떠올라 한국에 들어오는 중국 생산 차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연 생산량 100만 대의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차량이 국내에 들어올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올해 하반기(7∼12월) 한국에 판매될 폴스타의 폴스타3도 미국 공장 증설 지연으로 인해 중국산이 수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볼보 역시 S90 외 다른 차들을 중국에서 가져올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중국 수입차의 공세는 버스, 트럭 등 상용차 시장에서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중국산 상용차는 3255대가 수입돼 2021년(1216대) 대비 약 168% 늘었다. 비중도 미국산(26.5%)에 근소하게 뒤진 2위(20.4%)였다. 여기에 중국 토종 전기차 1위 브랜드 비야디(BYD)가 연 판매량 약 2000대를 목표로 1t 전기 트럭 T4K(티포케이)를 들여올 채비를 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고급 수입 브랜드라도 중국산에는 거부감을 보이던 소비자들도 최근 둔감해진 모습”이라며 “중국산 자동차의 낮은 가격이 요즘 같은 불황기에 강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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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이드 인 차이나’ 유럽 브랜드·中상용차 수입 1만대 넘어… 앞으로 더 는다

    해외 자동차 브랜드의 중국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한반도에 ‘메이드 인 차이나’ 수입차가 늘어나고 있다. 중국을 세계 2위 자동차 수출국으로 만든 중국 현지 브랜드도 상륙을 예고하고 있어 한국 도로를 달리는 중국산 자동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2022년 신규 등록 현황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 생산돼 국내에 수입된 차량은 1만2727대다. 5001대이던 2021년 대비 154.5% 늘어난 숫자이자, 처음으로 1만 대 선을 넘었다. 전체 수입 자동차(31만1221대) 중 4.1%의 비중을 차지했다. 보고서는 “상용차와 유럽 브랜드 전기차가 중국산으로 분류되면서 중국산 자동차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기간판매량(대)전년 대비 증가율2020년36202021년500138.1%2022년1만2727154.5%중국산 자동차 중 승용차는 9472대다. 이는 대부분 중국 지리홀딩그룹(지리홀딩) 자회사 볼보, 볼보와 중국지리홀딩그룹의 합작 브랜드 폴스타, 그리고 독일 BMW의 전기차가 차지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전량 중국 다칭(大慶) 공장에서 생산되는 볼보 플래그십(기함) 세단 S90은 지난해 국내에서 4361대 팔렸다. 같은 기간 2794대가 팔린 폴스타 전기차 폴스타2도 타이저우(台州)시 루차오(路橋)공장에서 생산된다. BMW의 전기 SUV ix3도 선양(瀋陽)공장 생산분 2096대가 팔렸다.수입차 업계는 그동안 중국 공장 생산 여부에 대해 민감하게 대응해왔다. 수입차 브랜드들이 구축한 ‘프리미엄’ 이미지를 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메이드 인 차이나’ 수입차를 대하는 인식은 갈리고 있다. 공장 설비와 부품이 같다면 생산지가 유럽이든 중국이든 동일한 자동차라는 의견도 있는 반면, 자동차가 한 국가의 제조업 수준 및 문화를 상징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산 차량의 신뢰성은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다는 반론도 있다.다만 자동차 업계에서는 중국이 지난해 311만1000대를 수출하며 세계 2위 자동차 수출국으로 떠오르면서, 한국에 들어오는 중국 생산 차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연 생산량 100만 대를 갖춘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차량이 한국에도 들어올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올해 하반기(7~12월) 한국에 판매될 폴스타의 폴스타3도 미국 공장 증설 지연으로 인해 중국산이 수입될 것으로 점쳐진다. 볼보 역시 S90 외 다른 차들을 중국에서 가져올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중국 수입차의 공세는 버스, 트럭 등 상용차 시장에서 더욱 거셀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중국산 상용차는 3255대가 수입돼 2021년(1216대) 대비 약 168% 늘었다. 비중도 미국산(26.5%)에 근소하게 뒤진 2위(20.4%)를 차지했다. 여기에 중국 토종 전기차 1위 브랜드 비야디가 연 판매량 약 2000대를 목표로 1톤 전기 트럭 T4K(티포케이)를 들여올 채비를 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고급 수입 브랜드라도 중국산에는 거부감을 보였던 소비자들도 최근 둔감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산 자동차의 낮은 가격이 요즘 같은 불황기에 강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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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올해도 생산-기술직 채용… 100명 안팎일 듯

    기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생산·기술직 채용을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가 10년 만의 생산직 신규 채용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기아도 추가 채용에 나서면서 구직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9일 기아에 따르면 기아 노사는 올해 상반기(1∼6월) 중 필요 인력 수요를 파악한 뒤 채용 절차를 진행하기로 전날 합의했다. 합의서에는 “미래 자동차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원 소요와 중장기 미래사업 전환을 감안해 상반기까지 미래변화 TFT(노사 간 협의체)에서 확정하고 채용 절차를 진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채용 규모는 미정이다. 다만 지난해 기아가 5년 만에 생산직을 채용했던 규모(100명)와 비슷하거나 조금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임금이 높은 완성차 업체 생산직에 구직자가 다수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기아의 생산직 채용에는 4만9432명이 지원해 경쟁률 500 대 1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해 400명, 내년 300명 등 2년에 걸쳐 생산직 700명을 채용하기로 하고 현재 정식 채용 공고를 앞두고 있다. 기아 노사는 또 지난해 10월 대법원이 사내하도급 직원에 대해 정규직 지위를 인정한 판결에 따라 올해 1분기(1∼3월) 중 대상자들을 특별 채용하기로 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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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美서 ‘2023 최고의 차’ 4개부문 수상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온라인 자동차 평가 웹사이트 ‘카즈닷컴’이 발표한 ‘2023 최고의 차 어워즈’ 6개 부문 중 4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 상은 카즈닷컴 편집자들이 새로 나온 2023년 차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올해의 차 △가족용 차 △전기차 △고급차 △픽업트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의 수상작을 뽑는다. 기아 니로는 종합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경제성과 디자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카즈닷컴은 수상 이유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모든 라인업이 높은 경제성을 갖췄다. SUV 같은 외관에 색상 선택이 가능한 개성적 C필러, 세련된 내부 디자인도 고평가 요인”이라고 밝혔다. 기아 카니발은 안전 및 편의사양과 넉넉한 공간을 인정받아 최고의 가족용 차로 선정됐다. 현대 아이오닉5는 급속 충전 시스템 등 혁신 기술을 앞세워 전기차 부문에서, 제네시스 G90은 우아한 디자인과 신기술로 고급차 분야에서 수상에 성공했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우수한 품질과 높은 안전성을 갖춘 차량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픽업트럭 부문은 포드의 F-150 라이트닝, SUV 부문은 지프의 그랜드 체로키가 뽑혔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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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Z세대 “노조, 근로환경 개선 집중을… 고용세습 요구는 불합리”

    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자신들이 주축이 될 노동조합(노조)이 ‘근로환경 개선’처럼 당장 피부에 와닿는 변화에 집중해주길 바라고 있다. ‘실리’보다는 ‘투쟁’에 방점을 찍는 현 노조 및 노동계의 주장들이 이들로부터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는 배경이다. 전문가들은 미래 세대의 달라진 ‘노조인식’이 정치 구호와 세력 확장에 매몰된 현 노동계에 경고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고 평가한다.●노조의 제1역할은 ‘근로환경 개선’7일 본보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0∼39세 전국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한 노조 인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조가 우선시해야 하는 분야’ 중 첫 번째는 근로 환경 개선(46.2%)이 꼽혔다. 직원 복지 확대(17.7%), 임금 인상(16.2%)이 뒤를 이었다. 결국 10명 중 8명이 보다 나은 근로 조건을 확보하는 게 노조의 최우선 과제라고 본 것이다. 노동자 간 차별 해소(10.2%), 기업 성장(4.9%), 정치 투쟁(4.8%)은 소수 답변에 그쳤다. 이정민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MZ세대가 주축인 노조는 초과근무수당, 성과급, 사내 복지처럼 실익과 연결된 구호를 주로 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설문 응답자들은 또 노조 파업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고용세습, 과도한 임금 인상과 같은 불합리하고 무리한 요구’(30.6%)라고 답했다. 실제 노사 분쟁을 다수 겪은 중앙노동위원회 한 관계자는 “현재 많은 대기업 노조가 처음부터 사측이 받아들일 수 없는 비상식적 요구를 하고, 이를 토대로 정치 구호를 외치기 위한 집회와 파업으로 이어지는 투쟁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짚었다. 지난해 쿠팡 노조는 대형 화물차가 드나드는 야외로 뚫린 형태의 물류센터에 “에어컨을 설치해 달라”고 요구했다. 회사 측은 에어컨이 설치된 휴게실이 마련돼 있으니 야외 근무 환경에서 더 효과적인 이동식 냉풍기나 서큘레이터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노조 측은 즉각 본사 로비를 한 달여 점거하는 실력 행사에 나섰다. 이러한 무리한 요구가 낳는 악순환은 노동자의 실익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MZ세대의 시각인 셈이다.●비상식적 노조 활동 거부감 “실리-투명성 중요해”2021년 말 시작된 택배노조 파업은 법적으로 화장실 설치가 금지된 부지에 화장실을 만들어달라는 요구가 시발점이었다. 대리점주가 해결해 주지 못하자 노조는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 절차를 밟았다. 이 파업은 18일간의 CJ대한통운 본사 점거 사태로까지 번졌다.기아 노조는 퇴직자에게 주어진 차량 할인 혜택을 줄이려는 움직임에 반발해 파업을 결의했다. 기아는 직원들의 차량 구매 혜택을 ‘2년에 한 번, 평생, 30% 할인’에서 ‘3년에 한 번, 75세까지, 25% 할인’으로 다소 축소하려 했다. 노사 대표들은 합의를 이뤘지만, 조합원들이 반대하면서 단체협약이 부결됐고 4시간 파업과 생산 특근 거부 직전까지 갔다. 노조의 세력 확장을 위한 요구와 쟁의 행위도 20, 30대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민노총과 한국노총이 ‘제1 노조 지위’를 놓고 힘 싸움을 벌이면서 공장이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민노총은 “한국노총 조합원보다 단 0.1%라도 임금을 더 올려줘야 파업을 멈추겠다”며 동일한 인상률을 제시한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소속 30대 직원 A 씨는 “회사 실적은 악화되고, 직원들은 반목하고, 웃는 건 갈등을 기획한 양대 노총뿐”이라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 본보 설문조사에서 ‘최근 일어난 가장 불합리한 노조 쟁의 활동’으로 꼽힌 것은 화물연대 총파업(32.4%)이었다. 안전운임제 일몰 폐지 요구가 공감을 얻지 못했고, 주유소 기름이 동나는 등 서민 피해가 커져서다. 작년의 1, 2차 화물연대 파업은 총 4조6200억 원대의 경제적 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MZ세대가 중시하는 가치가 실리와 투명성이라며, 이를 만족하지 못하는 노조는 강하게 거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민주적인 소통 방식에 익숙한 세대인 만큼, 노조가 불합리하고 무리한 요구를 앞세워 불법 파업과 같은 폭력적 쟁의 행위를 할 경우 강한 반발에 부딪힐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규준 한국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 책임연구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블라인드 등으로 언제 어디서든 투명하게 노조 활동을 보고 질문하는 시대”라며 “노조 운동은 젊어졌다. 새로운 시대 기준에 맞추지 못하면 어떤 노조라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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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파업 엄정 대응 적절” 54% “노조회계 투명화 필요” 85%

    2030세대들은 노조의 불법 파업에 대한 정부의 엄정한 대응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에 대한 회계 투명성 조치들에 대해서도 찬성 목소리를 냈다. 본보가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함께 20∼39세 전국 성인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최근 노조의 불법 파업 관련 정부의 엄정한 대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응답자의 53.5%가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46.5%는 부적절했다고 했다. ‘정부의 노조 회계투명성 강화 방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란 문항에는 ‘지지한다’는 답변이 84.5%로 나타났다. 노조원들이 비노조원을 차별하고 노조 가입을 강요하는 행위를 제재하는 ‘노조의 부당행위 제도 신설’에 대한 의견을 묻자 ‘지지한다’는 응답이 63.8%로 ‘반대한다’는 의견(36.2%)의 두 배에 가까웠다. 노년층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한 정년 연장도 지지 의견이 높았다. ‘현재 60세인 정년을 연장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74.8%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찬성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노년층 빈곤 문제 완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는 답변을 가장 많이(45.7%) 꼽았다. ‘청년층의 국민연금 부담을 줄인다’는 답변도 20.4%를 차지했다. 반면 반대한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선 ‘고령 근로자의 임금 대비 낮은 생산성(25.8%)’을 가장 많은 이유로 꼽았다. 뒤를 이어 ‘채용에 부정적 영향을 주기 때문(21.4%)’, ‘인사적체가 심화되기 때문(20.7%)’, ‘일자리 부족 문제가 심화되기 때문(17.6%)’, ‘기존 노조원 기득권만 지키는 불공정성(13.1%)’을 꼽은 답변도 상당수였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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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노조, 타협 아닌 대립적 투쟁” 75%… “법 안지키고 파업” 65%

    2030세대 75%가 노동조합(노조)의 투쟁 방식에 대해 ‘대립적’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또 노조의 파업 등 쟁의행위 빈도나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80%가 넘었다. 특히 노조를 ‘사회적 약자’로 인식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10명 중 2명이 채 되지 않았다. 경제 발전이나 사회적 불평등 해소에 노조가 기여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오늘날의 노조가 보이는 폭력적인 투쟁 방식과 파업 관행 등에 대해서는 큰 반감을 보인 것이다. 6일 본보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20∼39세 전국 성인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한 노조 인식 설문조사에서 드러난 결과들이다.●10명 중 8명이 노조 파업 빈도 및 방식 “개선해야” MZ세대는 노조의 역할 자체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았다. ‘노조의 경제발전 기여도’에 대한 질문에 긍정 답변(51.0%)이 부정 답변(49.0%)보다 오히려 많았다. ‘사회적 불평등 해소 기여도’에도 긍정적(60.5%)이란 응답이 부정적(39.5%)이란 응답을 앞섰다. MZ세대들이 문제 삼는 것은 노조의 활동 방식이었다. 우선 노조의 ‘투쟁 방식’에 관한 의견을 묻자 응답자의 75.2%가 ‘대립적’이라고 답했다. ‘타협적’이라는 답변(24.8%)의 3배가 넘었다. 특히 파업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파업 빈도와 방식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각각 80.6%, 84.7%로 나왔다. 10명 중 8명 이상은 현재 노조의 쟁의 방식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실제 응답자들은 ‘파업 현장에서 노조가 법과 원칙을 잘 지키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64.5%가 ‘아니다’로 답했다. 이 때문에 ‘파업 방식이나 수준이 정당한가’에 대한 답변도 ‘아니다’(60.6%)가 ‘그렇다’(39.4%)보다 더 많았다. 노조 파업의 문제점으로는 불합리·무리한 요구가 30.6%로 가장 많이 꼽혔고 △불법 폭력행위(19.3%) △사회적 불편 야기(19.2%) △회사의 경제적 피해(10.9%) △정치적 편향성(8.7%) 등이 뒤를 이었다. 산업계에서는 이 같은 설문 결과에 대해 노조가 불합리하고 무리한 요구를 관철하려 관행적 파업과 불법 시위 등을 선택한 결과라고 해석하고 있다. 국내 5대 기업의 한 임원은 “MZ세대 입장에서는 노조가 실질적으로 자신에게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지 않는 경향도 짙다”며 “노동운동도 시대에 맞는 명분과 방향이 중요한데, 투쟁과 대립에 대해 MZ세대가 크게 반감을 가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김용춘 전경련 고용정책팀장은 “MZ세대는 폭력과 불법에 상당히 거부감을 보인다. 노조가 본질에서 벗어나 정치적 이슈에 접근하는 대신, 노동 약자 보호 등 노동 이슈에 집중해야 한다고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MZ세대가 본 노조 ‘기득권자’ > ‘사회적 약자’ 본보 취재에 응한 한 대학생은 “노동조합(노조)” 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느냐는 질문에 ‘노블린’이라고 답했다. 게임과 영화 등에서 부정적이고 어두운 느낌의 캐릭터로 상징되는 ‘고블린’과 ‘노조’를 합성한 단어라고 설명했다. 다른 대학생들은 “근로자를 정말 대변해줄까 싶다” “귀족노조라는 말이 틀린 건 아닌 것 같다” “무서운 아저씨들 같다” 등의 인식을 전했다.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MZ세대는 노조를 더 이상 사회적 약자로 보지 않았다. 노조의 사회적 지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17.9%가 ‘사회적 약자’라고 답했다. 23.7%는 노조를 ‘기득권자’라고 답했고, ‘보통’이 58.4%로 가장 많았다. MZ세대 10명 중 8명은 노조를 사회적 약자의 범주에서 바라보지 않는다는 의미다. 노조 조직운영 측면에서도 응답자들의 67.2%는 ‘권위적’이라는 답을 내놨다. ‘노조가 정치적 행위에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이 63.6%였는데, 그 ‘노조의 정치화’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보는 비중이 73.5%로 나타났다. 이정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MZ세대가 보기엔 연봉이 1억 원이 넘는 노조원들은 특권계층이자 기득권”이라며 “폭력적이고, 이념적인 것을 싫어하는 청년들로서는 반감을 갖게 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3명 중 2명은 “노조, 청년 일자리 창출에 부정적” MZ세대들의 눈에 비친 노조는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존재였다. 노조의 경제·사회적 역할 중 ‘청년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는가’란 질문에 ‘부정적’ 답변은 65.3%, ‘긍정적’이란 답변은 34.7%였다. 특히 이 중 ‘매우 부정적’(21.3%)은 ‘매우 긍정적’(5.5%)의 4배에 가까웠다. 노조의 과도한 임금 상승 등 요구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보다는 기존 노조원들의 기득권 유지에만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는 노조의 사회통합에 대한 기여도를 묻는 질문에 ‘부정적’이라는 답변이 56.6%로 절반이 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김 팀장은 “기성 노조가 고용 세습,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정년 연장, 과도한 성과급 요구 등 정규직 권익 보장에 적극적인 반면 노동 약자의 처우 개선엔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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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수입차 판매 1위 BMW…‘출고 중단’ 폭스바겐 대폭 감소

    BMW가 올해 1월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브랜드로 집계됐다. 안전 삼각대의 법적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모든 차종 출고가 중단된 폭스바겐의 판매량은 80% 넘게 줄었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1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1만6222대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6.6% 줄어든 수치다. 1월 판매량으로는 2014년 1월(1만4849대)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지난해 12월(2만9640대)보다는 판매량이 한 달 사이 45.3% 감소했다. 수입차 브랜드들이 할인 혜택 등 판촉 행사를 연말에 집중시키면서 대기 수요가 상당 부분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설 연휴로 인한 영업 일수 감소와 폭스바겐의 출고 중지, 전기차 보조금 미확정에 따른 출고 지연 등으로 판매 대수가 줄었다”고 설명했다.BMW6089대메르세데스벤츠2900대아우디2454대볼보1007대포르쉐726대렉서스576대1월 가장 많이 팔린 브랜드는 6089대를 판 BMW로 나타났다. 2위는 메르세데스벤츠로 2900대가 팔렸다. 지난해 2431대 차이로 연간 판매량 1위 자리를 메르세데스벤츠에 내줬던 BMW가 일단 새해에는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판매량 감소는 지난해 12월 1만 대에 육박하는 9451대를 판매한 여파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브랜드는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입차 판매 왕좌를 놓고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3위는 아우디(2454대)가 차지했으며, 볼보(1007대)와 포르쉐(726대), 렉서스(576대)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 4위를 차지했던 폭스바겐의 판매량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1월 판매량이 196대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83.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은 지난달 27일부터 차량에 비치된 안전 삼각대가 법적 기준보다 반사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국내 판매 중인 7개 차종 모두에 대해 출고 중단을 결정했다. 법적 기준에 미달한 안전 삼각대는 리콜(결함 시정) 대상이 될 수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2월 중순부터는 출고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말 대규모 할인 판매를 진행했는데, 할인에 앞서 구매한 소비자들이 이날 서울 강남구 폭스바겐코리아 본사 앞에서 폭스바겐의 가격 정책에 불만을 품고 시위를 벌였다. 1월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BMW5 시리즈(2130대)로 나타났으며, 아우디 A6(1495대) 등이 뒤를 이었다. 연료별로는 휘발유가 9569대로 가장 많았으며, 하이브리드 4341대, 경유 1316대, 전기차 483대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자동차 조사업체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의 1월 등록 대수는 3대로 나타났다.이건혁기자 gun@donga.com}

    • 202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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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공서열식 임금 탈피 기업에 세제 지원, 상생임금 확산 로드맵 올 하반기중 발표”

    정부의 노동개혁 핵심 과제인 ‘임금 격차’ 해소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상생임금위원회가 2일 출범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를 줄이고 연공서열식 임금 체계를 바꿀 대책을 하반기(7∼12월) 내놓을 계획이다. 이날 위원회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공동위원장인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이재열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주재로 첫 회의를 열었다.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등 전문가 13명과 고용부, 기획재정부 등 7개 정부 부처 공무원 7명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이 교수는 “우리 노동시장은 대기업, 정규직 등 노동 법제와 사회 안전망으로 보호받는 12%와 중소기업, 비정규직 등 보호에서 배제된 88%의 구조”라며 “대기업 소속, 정규직, 노조원인지에 따라 일에 대한 보상과 보호 수준이 달라지고 그 격차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계속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이 장관도 “노동시장 이중 구조 개선은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의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한국의 경우 근속 1년이 안 된 근로자와 근속 30년 이상 근로자의 임금 격차는 2021년 기준 2.87배다. 일본(2020년 기준 2.27배), 유럽연합(EU) 15개국 평균(2018년 기준 1.65배)보다 격차가 크다. 특히 300인 이상 기업(62.3%)과 노동조합이 있는 기업(69.4%)일수록 근속연수가 길면 임금도 자동으로 오르는 호봉제를 도입한 곳이 많다. 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이직, 퇴사가 잦다는 점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를 키우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연공서열 임금체계가 기업에 부담을 줘 정년 연장이나 계속고용 논의를 어렵게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위원회는 연공성을 줄이는 방향으로 임금체계를 바꾸는 기업에 세제나 정부 지원금 관련 혜택을 우선적으로 주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원청―하청 임금 격차가 큰 업종에 대한 실태 조사도 실시한다. 그 결과를 토대로 연대 임금 등 상생 모델을 확산할 방안을 연구하기로 했다. 채용 단계에서 급여 수준을 공개하도록 한 미국 뉴욕시 급여투명화법 등을 참고해 임금 투명성 정책을 국내에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를 종합해 하반기 ‘상생임금 확산 로드맵’을 발표한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이날 ‘직무 성과 중심 임금체계 확산 방안 모색’ 토론회를 열고 임금체계 개편을 촉구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아무리 노력해도 연공의 벽을 넘을 수 없는 현재 제도에선 인재 유치와 근로 세대 잠재력 제고에 한계가 있다”며 “수행하는 일의 가치와 성과에 맞게 보상하는 것이 진정한 공정이자 혁신의 출발”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임금체계 개편은 노사의 협조 없이는 이뤄지기 어려운 개혁 과제인 만큼 이번 위원회가 노사 참여 없이 정부 인사와 학자들 위주로 꾸려진 데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중 구조의 근본 원인은 원―하청 불공정거래 등 대기업-중소기업 간 구조적 문제인데 이를 노조의 이기심 때문이라며 노-노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며 비판했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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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신차 할부프로그램 내놔… 3개월 단위로 CD금리와 연동

    현대자동차는 1일 고금리로 할부 이자 부담이 커진 소비자들을 위해 변동금리 신차 할부 프로그램을 내놨다. 이 프로그램은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를 반영해 3개월 단위로 할부 금리를 결정한다. 예를 들어 대출을 받은 시점부터 3개월 후 CD 금리가 1.0%포인트 낮아지면 소비자의 대출 금리도 덩달아 1.0%포인트 떨어지는 것이다. 원리금 균등 상환방식, 60개월 할부 단일 상품으로 운영된다. 다만 금리가 올라가게 되면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중도해지 상환 수수료를 면제해줄 계획이다. 개인 및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캐스퍼를 제외한 현대차의 승용차 전 차종, 파비스를 제외한 중형 상용차, 제네시스 전 차종에 적용된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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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난 완화에 車 5개사 1월 판매 8.7% 늘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완화되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1월 판매량이 대폭 증가세를 보였다. 한 달 동안 9000대 넘게 팔린 현대자동차 7세대 신형 그랜저(디 올 뉴 그랜저)가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 한국GM, 쌍용자동차,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지난달 국내외 판매량은 총 57만6032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 52만9720대보다 8.7% 늘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5만1530대, 해외 25만4793대 등 총 30만6296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8.4% 늘었다고 공시했다. 특히 정부 보조금 소진의 영향으로 아이오닉5(76대)와 아이오닉6(23대) 등 인기 전기차의 판매량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도 내수 판매량이 11.5% 늘어났다. 반도체 공급난 충격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형 그랜저가 9118대(구형은 13대 판매) 팔려 1위를 차지했고, 상용차 포터(6591대)와 준중형 세단 아반떼(6100대) 등이 뒤를 이었다. 해외 판매도 7.8% 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아는 지난달 23만2437대를 팔며 1년 전보다 9.0% 늘었다. 기아도 반도체 공급난 완화에 따른 생산 확대에 힘입어 국내외 판매가 모두 증가했다.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카니발(6904대)이었다. 현대차그룹 측은 “연내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다. 경영 환경이 불확실하지만 판매 최적화를 통해 점유율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국내에서 5444대가 팔린 신형 SUV 토레스의 인기에 힘입어 1년 전보다 44.8% 증가한 1만1003대의 판매량을 올렸다. 한국GM은 내수 판매가 1021대에 그쳤지만 수출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5.9% 늘어난 1만6251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르노코리아는 전년 동기 대비 24.6% 줄어든 1만45대를 파는 데 그쳐 5개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 역성장했다. 르노코리아 측은 “자동차 수출에 필요한 선박 확보가 어려웠고, 물류비 또한 대폭 상승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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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식변경 ‘더 2024 니로’ 출시… ECM 기본 적용

    기아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의 연식 변경 모델 ‘더 2024 니로’(사진)를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니로는 2016년 첫선을 보인 차량으로, 2022년 디자인을 완전히 바꾼 2세대 모델이 출시됐다. 기아는 니로 완전 변경 모델을 선보인 지 1년 만에 연식 변경을 단행했다. 기아 측은 “소비자 선호 사양을 트림별로 기본화해 상품성을 향상시키고 신규 패키지 운영으로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혔다”고 밝혔다. 기아는 니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전 트림에 전자식 룸미러(ECM)를 기본 적용했다. 또 하이브리드 모델의 프레스티지 트림에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과 레인 센서를 기본 적용했다. 최상위 트림에서만 선택 가능했던 선루프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프레스티지 트림부터, EV 모델의 경우 기본 트림부터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차량의 C필러(뒷좌석 뒷부분 창틀) 색상 선택이 가능한 ‘엣지 팩’에 새로운 색상 및 조합을 추가했다. 판매 가격은 하이브리드 모델은 △트렌디 2712만 원 △프레스티지 2975만 원 △시그니처 3350만 원이다. 전기차는 △에어 4855만 원 △어스 5120만 원이다. 전작에 비해 하이브리드는 44만∼80만 원, 전기차는 220만 원 올랐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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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AE 의전차량 제네시스, 중동서 인지도 쑥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지역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 기간 정부 관계자들의 이동에 제네시스의 신형 고급 세단 ‘G90’ 5대가 동원됐다. UAE 정부에서 한국 측 장관급 인사들의 편의를 위해 제공한 것이다. G90 5대는 모두 정부 의전 규정에 따라 순백색으로 꾸며졌다. UAE 등 중동지역에서는 가장 중요한 인물이 탑승한 차량만 검은색을 쓰고, 다른 수행원들에게는 흰색 차량을 배정한다. 제네시스는 2020년부터 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3대 고급차 브랜드와 함께 UAE 정부가 선정한 외빈용 의전 차량 브랜드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현지 시장 점유율은 2021년 기준 약 10% 수준으로 도요타(30%)나 닛산(18%) 등 일본 브랜드에 비해 낮지만, 고급차 부문에서만큼은 현지인들의 인정을 받고 있음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제네시스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은 UAE에서 경찰차로도 사용되고 있다. UAE 정부는 2020∼2021년 G90 7대를 구입했다. 다만 UAE 정부는 보유하고 있는 구형 G90 대신 제네시스 아중동권역본부에서 2022년 선보인 신형 G90을 대여해 한국 정부에 제공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중동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UAE 두바이에 제네시스 단독 전시관을 열었다. 지난해 12월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기간 동안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등 차량 616대를 월드컵 공식 운영 차량으로 제공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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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車제조사 독점하던 운행 데이터 공유를”… EU-美, 법제화 나서

    자동차 운행 과정에서 생성되는 각종 데이터가 기하급수적으로 쌓이면서 해당 데이터 소유권을 누가 가져야 하는지가 새로운 이슈로 부각하고 있다. 완성차업체 외에도 전기차 배터리, 정비 등 하드웨어(HW) 관련 업체들은 물론이고 보험사 등 금융 부문에서까지 눈독을 들일 만한 가치를 갖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 미국 등에 비해 한국은 관련 법·제도 마련이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의 ‘차량 데이터 관련 EU·미국 법제 동향’에 따르면 유럽 의회는 올해 3월 ‘데이터 법(Data Act)’에 대한 입장을 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2월 공표된 초안에 따르면 자동차 제조사는 주행 정보 등과 관련된 차량 데이터를 제3자에게 공유할 의무를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해 관계자들이 데이터의 가치를 공정하게 배분하고, 데이터에 대한 접근과 이용을 촉진하겠다는 목표를 지녔다. EU는 또 ‘자동차 분야 경쟁법 일괄면제 규정’ 개정안을 통해 올해 6월부터 5년간 독립적 수리·정비업자에게 차량 데이터 접근을 보장하기로 했다. 사물인터넷(IoT)과 무선통신 기술 발전으로 커넥티드카 보급이 확산하고 있고, 이에 따라 방대한 데이터를 손쉽게 수집할 수 있게 됐다. 차량의 위치, 부품 상태, 도로나 기상 등 주변 환경, 운전자 습관 등 데이터 종류도 다양하다. 캐나다 연구기관 이머전리서치는 차량데이터 시장이 2020년 64억1000만 달러(약 7조9000억 원)에서 2028년 869억1000만 달러로 연평균 38.5%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배터리 제조사들도 데이터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배터리 안전성과 효율성 등을 높이기 위해서는 차량 운행 데이터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배터리만으로 테스트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실제 차량에서 배터리가 구동되는 동안 수집한 데이터는 화재 등 위험 요인을 제거하고 주행거리 향상 같은 성능 개선에 꼭 필요한 재료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배터리 데이터를 토대로 운전 습관과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 관리하는 ‘B-라이프케어’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금융사들도 마찬가지다. 컨설팅업체 맥킨지는 차량 데이터에 대해 “보험사가 가입자 운전 스타일을 파악할 수 있으며, 새로운 광고 기회를 포착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동안 차량 데이터를 독점해 왔던 완성차 업체들은 해킹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여전히 데이터 공유에 부정적이다.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는 2020년 ‘수리권 보장법(Right to Repair Law)’이 통과됐다. 차량 제조사가 독점하던 데이터 접근 권한을 넓히는 게 핵심이다. 이후 미국자동차협회(AAI)는 이 법을 폐지해야 한다며 소송까지 제기했다. 국내에서는 아직 차량 데이터 공유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지 않았다. 국내 커넥티드카 기능을 탑재한 차량은 지난해 11월 기준 649만2087대로 전체 등록 자동차(약 2546만 대)의 25.5%를 차지하고 있다. 이서현 한국자동차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차량 데이터 관련 움직임은 자동차 산업 세력 구도를 뒤흔들 가능성이 크다”며 “공유 범위, 방법, 비용 등 중요한 부분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만큼 한국도 관련 논의에 적극 뛰어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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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케미칼, 삼성SDI에 10년간 40조 양극재 공급한다

    포스코케미칼이 삼성SDI에 2032년까지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양극재 40조 원어치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포스코케미칼 창사 이래 최대 금액이자, 배터리 소재 관련 계약 중 국내 최대 규모다. 중국산 배터리 원자재 사용 비율을 낮추도록 유도하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삼성SDI가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부터 10년 동안 삼성SDI에 40조 원 상당의 NCA(리튬, 코발트, 알루미늄) 양극재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30일 공시했다. 연간 평균으로는 4조 원 규모로, 지난해 포스코케미칼 매출액 3조3019억 원(잠정)을 뛰어넘는 규모다. 지난해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및 음극재 공급 계약 3건을 통해 약 23조 원 규모의 매출을 확보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지난해 전체 실적을 단숨에 넘어서게 됐다. 아울러 포스코케미칼은 처음으로 삼성SDI에 양극재를 공급하기로 하면서 새 납품처를 확보하게 됐다. 포스코케미칼이 납품할 양극재는 NCA 제품이다. 양극재는 차량용 배터리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 그동안 포스코케미칼은 주로 리튬, 코발트, 망간(NCM) 배터리용 양극재를 납품해 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극재 납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됐다. 양사는 계약 금액만 밝혔으며, 구체적인 양극재 생산 규모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포스코케미칼은 삼성SDI용 양극재 납품을 위해 생산설비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11월 양극재 생산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인 연 9만 t(톤) 규모를 갖춘 광양공장을 준공했다. 또한 경북 구미공장(1만 t), 중국 절강포화 합작공장(5000t), 포항에 건설하는 6만 t 규모 공장을 포함해 조만간 16만5000t 규모의 생산력을 확보하게 된다. 2030년까지는 연 61만 t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측은 “광양공장 설비 등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향후 설비 확대를 위한 투자도 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는 포스코케미칼을 통해 확보한 양극재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배터리 합작사를 짓고 있다. 최근 미국과 유럽 등에서 전기차 수요가 크게 늘면서 제너럴모터스(GM) 등이 삼성SDI의 새로운 파트너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삼성SDI는 에코프로비엠과 공동 출자해 양극재 생산기업 에코프로이엠을 설립했다. 경북 포항시 양극재 공장 준공에 이어 포스코케미칼과 장기 계약까지 맺음으로써 안정적인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구축하게 됐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양사가 장기간 확고한 신뢰관계를 확보함으로써 규모 있는 성장을 함께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규모 공급 계약은 IRA에 따른 중국산 외 소재 확보를 위한 배터리 제조사 및 완성차 업체들의 ‘탈중국’ 전략의 적극적 실행 방안 중 하나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에서 파는 전기차에 대당 7500달러의 세액공제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광물 40% 이상을 조달해야 한다. 이 비율은 2027년 80%까지 늘어난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시장에서 중국산 양극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기준 약 58%에 이른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IRA에 대응해 중국 외 배터리 공급망으로는 한국 기업들이 가장 유력하고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전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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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회의 씨앗은 어려움 속에 싹튼다”… 과감하게 도전해 세계 1위 노리는 국가대표 기업들

    한국 기업들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움직임을 서두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미증유의 위기에 이어 고물가, 고금리가 한국은 물론 세계 경제를 덮치고 있다. 그럼에도 기업들은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미래 주도권을 잡고자 과감한 투자와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SK그룹은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10월 그룹 최고경영자(CEO) 세미나 폐막에서 ‘다른 길을 찾음으로써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고난을 극복하여 오히려 기회로 삼는다’는 뜻의 ‘이우위직(以迂爲直) 이환위리(以患爲利)’를 주문했다. SK그룹은 바이오, 배터리, 반도체, 그린에너지 등 성장 산업에서 성과를 만들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총 10조2000억 원을 투자한 배터리 합작법인(JV) ‘블루오벌 SK’, 국산 첫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멀티주’, 세계 최고 속도의 서버용 D램(MCR DIMM) 등이 미래 성장을 이끌 대표 주자들로 거론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도전을 강조하고 나섰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023년 신년사에서 ‘도전을 통한 신뢰와 변화를 통한 도약’을 캐치프레이즈로 소개하는 동시에 “물이 고이면 썩는다”며 혁신을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소프트웨어, 신사업 등에서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세계 전기차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신차를 지속 선보이는 동시에,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해 소프트웨어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로보틱스, 소형원자로와 같이 신사업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직원들의 도전 정신을 북돋는 기업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LG그룹은 미래 경쟁력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LG전자는 10년 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사업에 과감히 도전했던 역사를 강조하며 이 분야 리더십을 유지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아울러 전장 등 미래차, 이차전지 사업 분야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LG디스플레이의 투명 OLED, LG이노텍의 자율주행 전장 부품, LG유플러스의 양자 내성 암호 적용 커넥티드카 보안기술 등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앞세워 전에 없었던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그룹은 신사업에의 과감한 도전을 통한 재도약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1월 사장단 회의인 밸류크리에이션미팅(VCM)에서 “새롭게 도전하지 않으면 내일은 없다”며 “올해는 지난 몇 년간 준비했던 노력을 증명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롯데그룹은 ‘헬스(건강) 앤 웰니스(신체, 정신, 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상태)’, 모빌리티(이동 수단),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 4가지 테마의 신사업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강점이었던 유통과 화학 외에도 전기차 충전 플랫폼, 바이오 위탁개발생산 사업에서도 성과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포스코그룹도 위기를 기회 삼아 친환경 미래소재 기업으로의 변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친환경 철강은 물론 리튬과 같은 이차전지 소재, 수소 관련 사업 투자를 확대해 시장 지배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위기라는 말속에는 기회의 씨앗이 숨겨져 있다”고 역설했다. CJ제일제당은 그동안 진출하지 않았던 국가에 적극 진출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기업용 업무 플랫폼과 공공 서비스 분야 등의 혁신을 이끌기 위한 서비스 확장을 노리고 있다. 위기에 맞서 다양한 경제 주체들과의 동반자 정신을 잊지 않겠다는 메시지도 눈에 띈다. 삼성그룹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동행 철학에 따라 국내 중견,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이어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신년사를 통해 “그늘이 깊어지는 시기인 만큼 우리 사회의 온도를 높이기 위한 기업 책임에도 적극적으로 임하자”는 메시지를 함께 내놨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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