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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글로벌 주요 에너지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삼성 가전 사용자에게 전기요금 절감 혜택을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삼성전자는 이탈리아 최대 전력·에너지 기업 에넬(Enel)과 신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에넬 전력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삼성 세탁기를 구매해 스마트싱스(SmartThings)에 연동할 경우 2년간 최대 180kWh의 세탁용 전기를 무료로 제공한다.180kWh는 유럽 기준 삼성전자 A등급 세탁기를 약 2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삼성전자 A등급 세탁기(WW11BB944AGB 모델)는 1회 세탁 시 평균 0.539kWh의 전력을 소모하며 이틀에 한 번 세탁할 경우 약 670일간 사용이 가능하다.삼성전자는 영국 에너지 기업 브리티시 가스(British Gas)와 협업해 삼성전자 제품 구매자 전용 요금제인 ‘삼성 주말 세이버 고정 요금제(Samsung Weekend Saver Fix)’도 선보였다. 해당 요금제는 토·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전기요금을 50% 할인해 준다.브리티시 가스 전력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삼성전자 제품을 구매하면 해당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으며, 대상 제품은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냉장고·냉동고, 오븐, 전자레인지, 무선스틱청소기, 로봇청소기다.삼성전자는 네덜란드 에너지 기업 쿨블루(CoolBlue)와의 파트너십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낮 12시부터 오후 3시 사이 삼성 세탁기 사용 시 전기요금이 무료인 ‘무료 세탁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9월부터는 건조기 사용 시까지 혜택을 확대했다. 쿨블루 전력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정이 프로그램에 가입한 뒤 삼성전자 제품을 스마트싱스에 연동하면 혜택이 자동 적용된다.미국에서는 에너지 기업 리프(Leap)와 협력해 스마트싱스 기반 소비전력 최적화 프로그램 ‘플렉스 커넥트(Flex Connect)’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전력 수요가 집중되는 상황에서 스마트싱스 ‘AI 절약모드’를 통해 연결된 가전의 소비전력을 자동으로 조절하며, 참여 고객에게는 삼성닷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캘리포니아와 뉴욕을 시작으로 텍사스까지 확대됐다.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앱의 ‘에너지’ 기능을 통해 전기요금 할인 시간 알림과 가전별 전력 사용량 및 요금 모니터링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는 전기요금 할인 시간에 맞춰 세탁과 건조를 자동으로 진행하는 ‘맞춤예약’ 기능을 지원한다.삼성전자 B2B솔루션팀 박찬우 부사장은 “삼성전자 가전 사용자가 전기요금 혜택을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에너지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스마트싱스 고도화와 스마트 가전 연계를 통해 에너지 효율과 사용자 편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더 퍼스트룩(The Firstlook)’ 전시를 통해 에너지 고효율 AI 가전을 선보일 예정이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폴란드와 호주 해양·방산 사업에서 연이어 고전한 한국이 최대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 수주를 앞두고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업계에서는 기술 경쟁력만으로 결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지원체계가 더해져야 실질적인 수주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폴란드 신형 잠수함 사업의 경우 장보고함 무상 양도 등 다양한 제안을 내놓았지만 고배를 들었다. 유럽 연합 내부의 협력 구조와 스웨덴의 ‘G2G 패키지’가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호주 차기 호위함 사업에서도 비슷한 결과였다.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만으로는 대형 방산 입찰에서 한계가 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한국·독일 최종 후보… 내년 3월 2일까지 제안서 제출캐나다 정부는 올해 11월 한국과 독일을 잠수함 사업의 최종 후보로 확정하고 내년 3월 2일까지 제안서 제출을 요청했다. 도입 규모는 총 8~12척으로 추정된다. 장기적인 정비·운용 비용까지 포함하면 약 600억 달러(60조 원)에 달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한국 정부 예산의 1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준비 기간이 길지 않은 만큼 기술·가격 외 요소에 대한 정교한 대응 전략이 요구된다.한국이 제안한 플랫폼은 디젤-전기추진 방식의 KSS-III Batch-II 잠수함이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적용해 장기 잠항 능력을 확대한 설계가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약 3주(21일) 내외 장기 운용이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캐나다가 요구하는 북극 장기 작전 능력과 비상 부상(ice breakthrough) 조건을 충족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일정 경쟁력도 강점으로 거론된다. 한화오션은 계약 후 6년 내 선도함 인도가 가능하다는 계획을 제시했으며, 2026년 계약 체결을 가정할 경우 2032년 첫 인도, 빅토리아급 4척 퇴역 시점에 맞춘 2035년까지 4척 공급이 가능한 로드맵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2번함까지는 연 1척씩 인도해 2043년까지 공급하는 일정이다. 캐나다 해군이 우려하는 전력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으로 평가된다.반면 독일 TKMS는 Type 212CD를 제안하며 노르웨이와 공동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설계·정비·미래 개발까지 포함한 40~50년 장기 패키지를 앞세우고 있다. 독일 정부는 캐나다산 CMS-330을 약 10억 달러 규모로 도입하는 방산 교차구매를 이미 실행한 데 이어, 핵심 광물·에너지 협력과 현지 생산 시설 제안 등을 결합해 산업적 외연을 넓히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캐나다의 NATO 회원국 지위, 독일이 캐나다의 유럽 최대 교역국이라는 점도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술 경쟁 아닌 ‘국가 역량’ 평가… “정부 역할이 성패 좌우” 분석캐나다는 이번 사업을 단순한 잠수함 확보가 아닌 향후 수십 년간 이어질 경제·산업·안보 파트너십 구축의 기회로 보고 있다. 캐나다 산업부는 절충교역(ITB) 규모, 현지 투자, 전략산업 협력, 북극 작전 기여, 대미 의존도 완화 등 국가적 기여도를 핵심 평가 기준으로 삼고 있다.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어떤 나라가 캐나다와 미래를 함께 설계할 수 있는가’를 판단하는 구조라는 의미다.이러한 사업 성격상 업계에서는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한 범정부적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국가안보실·정책실·경제성장수석실이 축을 이루고, 국방부·외교부·산업부·기획재정부 등이 동시에 움직여 금융지원, 절충교역 이행, 산업·기술 협력, 현지 투자 검토 등을 일관된 전략으로 묶어낼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캐나다 역시 최근 한국 자동차·배터리 기업의 현지 투자 가능성과 북극 운용 협력에 지속해서 관심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방산업계 관계자는 “한화오션이 해외 대형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해 온 점은 기술 신뢰 확보에 도움이 되지만, 이번 사업은 기술과 기업 역량만으로는 결론을 장담하기 어렵다”며 “국가 전략 패키지를 얼마나 빈틈없이 준비하느냐가 실제 수주 가능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 기술 경쟁이 아니라 국가 역량을 비교·평가하는 차원의 사업이라는 취지다.제안서 제출 이후 캐나다 정부는 기술 적합성, 산업 기여도, 외교·안보 파트너십 등을 종합 평가해 2025년 말~2026년 초 최종 협상대상(Preferred Bidder)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상세 설계·재정 협상을 거쳐 2026년 최종 계약 체결이 목표다.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이 한국 해양·방산 산업의 신뢰도를 결정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폴란드·호주 사업에서의 연속된 고전 이후 반등 기회를 맞았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기 때문이다. 반대로 이번 사업에서 밀리면 기술이 우수하더라도 국가적인 패키지 구축 역량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고착화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그만큼 범정부 차원의 총력 지원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AI 절약모드’를 적용한 고효율 세탁기에서 에너지 사용량이 약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절감 효과는 글로벌 탄소 검증 기관인 영국 카본트러스트(Carbon Trust)와 함께 진행한 실증을 통해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126개국에서 실제 사용 중인 삼성전자 고효율 세탁기 약 18만7000대를 대상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측정했다.조사 대상은 미국 에너지스타(Energy Star), 한국 에너지효율 1등급, 인도 5스타, 유럽연합(EU) A등급 등 각국의 고효율 기준을 충족하는 모델로 구성됐다. 검증은 사용자가 스마트싱스 ‘AI 절약모드’를 자유롭게 설정해 사용하는 실제 사용 환경을 기준으로 진행됐다.그 결과 ‘AI 절약모드’를 통해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약 30%에 해당하는 5.02기가와트시(GWh)의 전력이 절감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시 약 1만4000가구가 여름철 한 달 동안 사용하는 전력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전력 통계에 따르면 서울시 가구의 월평균 전력 사용량은 약 370킬로와트시(kWh)다.‘AI 절약모드’는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가전 제품의 사용 패턴을 분석해 에너지 사용량을 관리·절감하는 기능이다. 이번 검증은 ‘연결형 기기의 사용 단계 탈탄소화 협의체(Decarbonizing the Use-Phase of Connected Devices, DUCD)’가 제시한 국제 표준에 따라 실제 사용 중인 제품의 탄소 감축 효과를 실측한 결과다.DUCD는 카본트러스트가 주도하는 협의체로, 연결형 기기의 에너지 사용량과 절감량 측정 기준의 표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IT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이번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가전 제품 사용 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과 감축량을 정량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 기획과 개발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가전 제품과 서비스를 기획하는 단계부터 사용 단계까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번 검증을 바탕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능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AI 절약모드’를 지원하는 가전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폴란드 민간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와 협력하며 중·동부 유럽 SMR 시장 진출에 나선다. 삼성물산은 14일 폴란드 SMR 개발사 신토스그린에너지(Synthos Green Energy)와 유럽 SMR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폴란드를 중심으로 중·동부 유럽 지역에서 추진되는 SMR 사업을 공동으로 검토·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식에는 미하우 소워보프 신토스그린에너지 회장과 라파우 카스프루프 최고경영자(CEO),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신토스그린에너지는 미국 GE와 일본 히타치의 합작사인 GE 베르노바 히타치 뉴클리어 에너지(GE Vernova Hitachi Nuclear Energy)가 개발한 ‘BWRX-300’ 기술을 기반으로 SMR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BWRX-300은 비등형 경수로(BWR)를 개량한 300메가와트(MW)급 SMR로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서구권 최초로 건설이 진행 중이다. 스웨덴 국영 전력회사 바텐폴은 링할스 원전 부지 SMR 사업의 최종 후보 기술로 BWRX-300을 선정한 바 있다.신토스그린에너지는 2030년대 초반 폴란드 최초 SMR 발전소 건설을 시작으로 최대 24기 규모의 SMR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고 향후 체코·헝가리·리투아니아·불가리아·루마니아 등 중·동부 유럽 국가로 사업 확대를 검토 중이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폴란드 SMR 사업 개발에 필요한 타당성 조사, 부지 조사, 환경영향평가 등 초기 단계에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이를 바탕으로 신토스그린에너지가 추진 중인 중·동부 유럽 SMR 프로젝트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수 있을지 검토한다는 계획이다.삼성물산은 유럽 내 SMR 사업 경험을 단계적으로 축적해 왔다. 2023년 6월에는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와 미국 뉴스케일파워, 플루어 등 5개 기업과 루마니아 SMR 사업 및 유럽 지역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2024년 7월에는 루마니아 SMR 사업의 기본설계(FEED)에 착수하며 프로젝트를 구체화했다.같은 해 4월에는 에스토니아 민영 원전 개발사 페르미 에네르기아(Fermi Energia)와 에스토니아 SMR 사업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12월에는 스웨덴 민간 SMR 개발사 칸풀 넥스트(Karnfull Next AB)와 스웨덴 SMR 사업 개발 협력에 합의했다. 이번 폴란드 협약으로 유럽 내 협력 범위가 북유럽과 발트해 연안에서 중·동부 유럽까지 확대됐다.삼성물산은 앞서 지난해 10월 GE 베르노바 히타치와 유럽·동남아·중동 지역 SMR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스웨덴에서 SMR 공급망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삼성물산 측은 이번 폴란드 협력을 통해 스웨덴에 이어 중·동부 유럽에서도 SMR 사업 검토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신토스그린에너지와의 협력은 폴란드와 중·동부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라파우 카스프루프 신토스그린에너지 CEO는 “삼성물산의 글로벌 원전 수행 경험과 자사의 SMR 사업 역량을 결합해 유럽 내 청정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경기 남부의 대표 주거지로 꼽히는 과천·분당·수지가 하반기 분양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른바 ‘과·분·수’로 불리는 이들 지역은 올해 경기도 내 아파트값 상승률 상위권을 기록하며 가격 흐름을 주도했다. 신축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연말 신규 분양이 예고되면서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관심이 동시에 쏠리고 있다.부동산인포가 KB부동산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11월 경기도 시·군 중 아파트값 상승률은 과천시가 20.04%로 가장 높았고, 성남 분당구 17.39%, 성남 수정구 9.12%, 용인 수지구 7.32%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평균 상승률은 1.04%에 그쳤다.실제 거래가격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과천에서는 ‘과천 푸르지오 써밋’ 전용면적 84㎡가 지난 10월 28억 원에 거래됐고, ‘프레스티어자이’ 전용 84㎡ 입주권은 9월 25억7267만 원에 손바뀜됐다. 분당구에서는 ‘시범삼성한신’ 전용 84㎡가 10월 21억8500만 원, ‘시범우성’ 전용 84㎡가 20억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용인 수지구 역시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전용 84㎡가 10월 15억5000만 원에 거래됐으며, ‘e편한세상 수지’ 동일 면적도 14억4000만 원에 매매되며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일자리·공급 부족이 가격 흐름 뒷받침과천·분당·수지가 가격 흐름을 유지하는 배경으로는 교통 접근성과 일자리 밀집, 공급 부족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과천은 지하철 4호선을 통해 서울 도심 및 강남 접근이 가능하고, GTX-C 노선(예정)이 정부과천청사역에 들어설 계획이다. 위례-과천선(계획)도 추진 중이다. 분당은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정보기술(IT)·바이오·콘텐츠 기업이 집적돼 있으며, 2024년 기준 약 1800개 기업과 7만8000여 명의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기 신도시 특별정비구역 지정 이후 재건축·리모델링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용인 수지구는 신분당선 동천·수지구청·성복·상현역을 중심으로 생활권이 형성돼 있다. 동천역 기준 판교역까지 3정거장, 강남역까지 7정거장 거리다. 분당·광교 생활권과의 연계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접한 오리역 일대에서는 ‘제4테크노밸리’ 개발 논의도 진행 중이다.공급 부족도 특징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분당구는 2026년 입주 물량이 없고, 2027년에 약 800가구가 예정돼 있다. 용인 수지구 역시 2028년까지 입주 예정 물량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공급 상황 속에서 지난 11월 분양한 ‘더샵 분당티에르원’ 전용 84㎡는 최고 분양가가 26억 원에 형성됐음에도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 100.4대 1을 기록했다.● 연말 신규 분양 예정…관심 이어질 전망이 같은 흐름 속에서 연말 신규 분양을 앞둔 단지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GS건설은 용인 수지구에서 ‘수지자이 에디시온’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480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84~155㎡로 구성된다. 신분당선 동천역과 수지구청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입지다.과천에서는 효성중공업이 시공하는 ‘해링턴 스퀘어 과천’이 공급될 예정이다. 총 359가구 규모로 전용 76·84·90㎡와 펜트하우스(108~125㎡) 등 중대형 위주로 구성된다. 2027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인 지하철 4호선 과천정보타운역(예정)이 단지 지하보도와 연결될 계획이다.분당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분당센트로’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0~84㎡, 총 647가구 중 8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수인분당선 오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입지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신세계인터내셔날은 8월 신규 론칭한 여성복 브랜드 자아(JAAH)가 10일 서울 강남구 하우스오브신세계 청담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팝업은 약 3개월간 운영된다.하우스오브신세계 청담점은 식문화·패션·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콘텐츠 중심의 복합 공간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신규 브랜드 자아의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일환으로 팝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자아는 ‘일상과 운동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스타일’을 콘셉트로 내세우며 론칭 3개월간 목표 대비 매출 23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측은 젊은 소비자를 주요 타깃으로 설정해 신세계V, W컨셉, 29CM, 무신사 등 온라인 플랫폼에 집중적으로 입점했고 성수와 강남 등 핵심 상권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확장해왔다고 전했다.주요 제품으로는 신축성과 활용도를 강조한 ‘크레이프 부츠컷 팬츠’, 경량 패딩 베스트, 벨트 풀 스커트 등이 있다. 인기 제품 재생산을 완료해 팝업스토어에 배치했다고 한다.팝업 공간은 겨울 시즌 주력 제품인 하이넥 푸퍼 다운 재킷과 패딩 포켓 숄에서 착안한 조형물을 매장에 배치해 브랜드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구성으로 꾸몄다.팝업 오픈을 기념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방문객이 자아 SNS을 태그해 개인 계정에 업로드하면 볼캡을 증정하고 팔로우 고객에게는 액정 클리너를 제공한다. 행사 기간 매장 내에서 브랜드 쿠키와 탄산수를 제공하는 체험도 마련됐다.자아 담당자는 “자아는 ‘믹스핏, 에이엠투피엠(Mixfit, AM to PM)’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생활 상황에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다”면서 “팝업스토어와 온라인 중심 유통 전략을 통해 젊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젤리 브랜드 하리보는 올해 진행한 ‘하리보 샘플링 트럭’ 전국 투어를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지난 2월부터 12월까지 약 11개월간 이어졌고 도심 상권과 관광지, 대형 축제 등을 포함해 전국 35곳 이상을 순회하며 상반기 70만 개, 하반기 90만 개 등 총 160만 개의 젤리를 소비자에게 전달했다.하리보는 최근 오프라인 체험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를 직접 경험하려는 소비자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샘플링 트럭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샘플링 트럭은 신촌·성수·연남 등 도심 지역뿐 아니라 여주 신세계 아울렛, 수원, 부산, 이천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상권을 찾았다. 또한 서울재즈페스티벌, 고아웃 캠프, 여의도 불꽃축제, 문경사과축제 등 주요 행사와 제주도 주요 관광지까지 방문하며 소비자 접점을 넓혔다고 한다.하리보 측에 따르면 현장에서는 네 가지 체험형 프로그램이 운영됐다고 한다. 기본 샘플링을 통해 다수의 소비자가 미니 젤리를 맛볼 수 있도록 했고 ‘골드베렌’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촬영하는 포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굿즈를 제공하는 룰렛 이벤트,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참여 가능한 영수증 이벤트 등을 통해 연령대별 참여를 유도하는 구성도 운영했다.하리보 관계자는 “샘플링 트럭 투어를 통해 다양한 지역의 소비자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소통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일상의 여러 순간에서 하리보 젤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관련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하리보는 1920년 독일에서 설립된 글로벌 젤리 브랜드로 대표 제품인 골드베렌을 포함해 1000여 종 이상의 젤리를 생산하며 세계 120여 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11일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건립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총 4명이 매몰됐고, 그 중 1명은 위치를 육안으로 확인해 구조 작업 중이나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현장은 흥진건설과 구일종합건설이 공동으로 시공을 맡고 있다.광주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 레미콘 타설 작업 중 2층 구조물이 붕괴됐다. 작업자 등 4명이 매몰됐고 이중 1명을 발견해 구조 중이다. 소방당국은 나머지 매몰자 3명에 대한 수색·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현장은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 조성 중인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구역으로 당국은 정확한 붕괴 원인과 추가 피해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광주시는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반세권(반도체+세권)’으로 분류되는 용인·평택·수원 일대에서 올해 완판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이 반등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 계획이 발표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이 지역에서 지난해 8월 공급된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는 올해 3월 전 가구 계약을 마쳤다. 같은 해 9월 청약을 실시한 ‘용인 둔전역 에피트’도 최근 100% 계약을 완료했다.경기도 내 미분양이 집중됐던 평택에서도 일부 단지가 빠르게 소화됐다. 지난 7월 분양된 ‘평택 고덕 금성백조 예미지’는 한 달 만에 계약이 마감됐고, 지난해 11월 공급된 ‘브레인시티 한신더휴’ 역시 최근 계약 절차가 마무리됐다. 수원에서는 9월 분양한 ‘망포역 푸르지오 르마크’가 14.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됐다. 앞서 4월 공급된 ‘북수원 이목지구 디에트르 2차’도 계약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부동산 전문가는 “반도체 산업 투자가 본격화되면 관련 지역의 고용 및 생활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일부 단지의 완판 흐름은 이러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이 가운데 용인신대피에프브이는 이달 ‘용인 푸르지오 클루센트’를 분양한다고 밝혔다. 사업지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 811 일원(신대지구 A1블록)으로, 지하 3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784가구 규모다.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단지가 삼성전자가 조성 중인 ‘용인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차량으로 10분대에 위치하며 SK하이닉스가 추진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와도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고 한다. 또 ‘제2용인테크노밸리’, ‘용인국제물류4.0유통단지’ 등 주변 산업시설과의 연계를 통해 배후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교통 환경에 대해서는 에버라인 명지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수인분당선 기흥역 환승을 통해 판교·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 접근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추진 중인 경강선 연장 사업이 개통될 경우 향후 광역 교통망 이용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도로망은 서용인IC를 통해 영동고속도로와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접근이 가능하며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은 동용인IC가 2029년 개통 예정이다. 국도 45·57호선 확장, 국지도 84호선 개설 등 주변 도로 인프라 사업도 추진 중이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기온 변동 폭이 큰 12월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방한 액세서리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 보온성과 휴대성을 동시에 갖춘 액세서리가 일상·야외활동에 폭넓게 활용되면서 패션업계는 시즌 초부터 물량을 확대하며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은 캐시미어 브랜드 르캐시미어가 올해 100% 캐시미어 기반 액세서리 물량을 대폭 증대하며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대표 제품인 ‘캐시미어 클래식 머플러’는 전년 대비 3.5배 물량을 확대해 생산했고 최근 판매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새롭게 선보인 라이트 블루 색상은 리오더 물량까지 3주 만에 모두 소진됐다고 한다.짧은 기장 아이템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맞춰 준비된 ‘캐시미어 쁘띠 머플러’ 역시 전년 대비 3.3배 늘린 물량을 확보하면서 12월 2주 차 기준 판매율 77%를 기록했다고 한다. 해당 제품은 캐시미어 실을 이중 구조로 편직해 형태 변형이 적고 다양한 코디에 활용도가 높다는 설명이다.바라클라바 제품군에서도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르캐시미어 ‘캐시미어 바라클라바’는 12월 2주 차 기준 판매율 58%를 기록했다. 올해 가을 시즌부터 이어진 올리브 컬러 인기와 맞물려 특정 색상 중심으로 구매가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규 출시된 ‘캐시미어 이어플랩 햇’은 귀를 감싸는 구조의 보온성 강화 제품으로 판매율 62%을 보였다고 한다.영 캐주얼 브랜드 럭키슈에뜨 역시 니트·퍼 기반 방한 액세서리 판매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코오롱FnC 측은 ‘프릴 포인트 니트 바라클라바’는 판매율 78%, 온라인 전용 라인 ‘슈에띠즈(Chouetties)’의 ‘스트라이프 니트 비니’와 ‘스트라이프 니트 머플러’도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Y2K 감성과 함께 얇은 폭의 스트라이프 머플러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구매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한편 패션업계에서 리얼 퍼가 페이크 퍼로 대체되는 흐름이 강화되면서 럭키슈에뜨는 브라운 계열의 페이크 퍼 제품군을 확대했다. ‘페이크 퍼 버킷 햇’은 볼륨감 있는 실루엣으로 얼굴 형태를 자연스럽게 감싸는 점이 특징이며 ‘페이크 폭스 머플러’는 코트와 아우터에 매칭하기 적합한 겨울 액세서리로 구성했다.코오롱FnC 관계자는 “일교차가 큰 겨울 날씨 속에서 실용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고려하는 소비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맞춰 브랜드별로 겨울 액세서리 트렌드와 수요 변화에 따라 제품 구성과 물량을 조정해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농협중앙회는 10일 농협중앙회와 농협경제지주, 농협하나로유통 부실장 등에 대한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농협중앙회]◇ 교육지원 부서장▲ 이사회사무국장 박세진▲ 미래전략처장 강희식▲ 경영혁신처장 김현수▲ 기획실장 최진수▲ 인사총무부장 박영훈▲ 농협인재개발원장 이기복▲ 디지털전략부장 최한호▲ 회원지원부장 박회철▲ 농촌지원부장 신원권▲ 지역사회공헌부장 한민희▲ 홍보부장 서승서▲ IT상호금융부장 김건호◇ 상호금융 부서장▲ 상호금융기획부장 이창국▲ 상호금융소비자보호부장 이훈▲ 상호금융여신투자심사부장 서종식▲ 상호금융여신추진부장 이용균▲ 상호금융여신관리부장 문관수▲ 상호금융해외증권부장 권욱민▲ 상호금융대체투자부장 조영철[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 부서장▲ 경제기획부장 홍종호▲ 디지털경제부장 민병규▲ 공판사업부장 이기복▲ 인삼특작부장 최호영▲ 자재사업부장 정태연▲ 에너지사업부장 백대연▲ 마트지원부장 신영석▲ e커머스사업부장 김종희▲ 식품연구소장 김정룡◇ 축산경제 부서장▲ 축산기획부장 민병민▲ 축산물도매분사장 김재영▲ 축산지원부장 박종갑▲ 친환경컨설팅방역부장 윤용섭▲ 축산사료자재부장 강현기[농협하나로유통]▲ 경영기획본부장 김강욱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뷰티 브랜드 비디비치는 ‘펩타이드 버터틴트밤’이 출시 한 달 만에 올리브영에서 10종 중 7종이 품절됐다고 10일 밝혔다. 펩타이드 버터틴트밤은 틴트와 립밤 기능을 결합한 형태로 보습 성분 ‘멜팅 펩타이드 콤플렉스TM’을 포함해 건조하지 않게 발리는 것이 특징이다. 컬러는 총 10종이며 2호 ‘카라멜허그’는 누드 톤 선호 증가와 함께 가장 빠르게 품절된 색상으로 나타났다. 품절된 색상은 2호, 4호, 5호, 6호, 8호, 9호, 10호고 12월 13일부터 순차 배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비디비치는 해당 제품을 9월 출시된 ‘블랙 퍼펙션 커버 핏 쿠션’과 함께 주요 제품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쿠션 제품은 출시 한 달 만에 브랜드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비디비치 관계자는 “리브랜딩 이후 출시한 제품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내년부터 아시아와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농협중앙회는 구리농협이 10일 경기 구리시 인창동에서 신축 종합청사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청사는 대지면적 1만929㎡, 건축면적 3556㎡ 규모 지하 1층~지상 3층으로 조성됐다. 1·2층에는 하나로마트와 금융점포, 근린시설이 들어섰다. 3층에는 사무공간과 회의실, 체육·문화시설을 배치하고 160여 대 규모의 주차장을 확보해 조합원과 지역 주민들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를 높였다고 한다.준공식에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도·시의회 의원, 구리농협 임직원 및 조합원 등 240여 명이 참석했다.최점수 구리농협 조합장은 기념사에서 “종합청사 준공을 계기로 조합원 소득 향상과 지역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축사를 통해 “구리농협이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바란다”며 “농협중앙회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신세계백화점이 1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하우스오브신세계 청담’을 열었다. 기존 SSG푸드마켓 청담점 지하 1층과 지상 1층을 통째로 재구성해 만든 1500평 규모 공간으로 식품·패션·리빙·다이닝을 한 곳에서 경험하는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공간’을 표방한다. 신세계가 말한 ‘머무르는 리테일’이 어떤 모습인지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식품관 틀 바꾼 ‘트웰브’… 패션 매거진 같은 연출지하 1층에 들어서면 이번 프로젝트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신개념 식품관 ‘트웰브(TWELVE)’가 펼쳐진다.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공간을 “패션 매장에서 식료품을 고르는 듯한 신개념 식품관이자 국내 첫 ‘패션 매거진 콘셉트’ F&B 쇼핑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진열 방식과 집기 등을 보면 여기에 식품 대신 액세서리나 의류를 올려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현장을 보면 식재료가 패션 오브제처럼 연출돼 있는 점이 눈에 띄었다.트웰브는 옷 매장에서 쓰는 진열 방식을 식품관에 처음으로 도입한 공간이다. 대표 상품을 별도로 하나씩 단독 진열하고, 색감과 질감이 눈에 바로 들어오게 배치했다. 예를 들어 레몬·당근을 하나만 떼어 쇼케이스에 놓아두고 주변 여백을 넓게 둬 제품 자체가 오브제처럼 보이는 방식이다.현장에서 본 과일·야채 대부분이 패킹 없이 낱개로 진열돼 있었고 진열 방식 자체가 사진 한 장 한 장이 화보 컷처럼 연출돼 있었다.트웰브는 집기도 패션 편집숍 수준으로 고급화했다. 목재 결을 살린 특수 마감에 메탈 소재를 섞었고 조명도 촬영 친화적으로 설계돼 있었다. 실제 방문객들이 장보기보다는 새로운 공간을 경험하러 온 듯한 분위기다.아고라·중정… 매장 한가운데 놓인 라운지트웰브 입구에는 100석 규모 넓은 광장 ‘아고라(Agora)’가 가장 먼저 펼쳐진다. 공용 테이블과 여유 있는 좌석이 놓여 있어 도심 속 라운지처럼 편하게 머물 수 있는 구조다. 인접한 델리와 스무디바까지 동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먹고 쉬고 쇼핑하는 흐름이 한 번에 이어지도록 설계된 점도 체감됐다.식품관에서는 보기 드문 중정(썬큰 가든)도 마련돼 있다. 자연 채광이 매장 안쪽까지 깊숙이 들어오는 구조라 내부 분위기가 밝았고 사계절 변화가 실내에서도 느껴지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중정 주변에는 원형 테이블과 좌석이 배치돼 있어 고객들이 오래 머물며 휴식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기존에는 한 방향으로만 이동하던 동선을 양방향으로 바꿨다는 점도 확연히 눈에 띈다. 매장 어느 지점에서든 돌아 나가거나 다른 코너로 바로 연결되는 구조다.건강 음료에서 글로벌 델리까지… 폭넓어진 웰니스 선택지신세계는 이번 하우스오브청담점에서 새 식품관 브랜드 ‘트웰브’를 처음 적용했다. 기존 장보기 중심 식품관과 달리 패션 매거진을 보는 듯한 진열 방식과 웰니스 중심 큐레이션을 결합한 형태다. 청담 상권 30~40대 거주민과 주변 직장인 소비 패턴을 반영해 건강·영양·프리미엄 식재료 비중을 크게 넓힌 점이 특징이다.매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트웰브 원더바(TWELVE WONDER BAR)다. 인삼·마카·헴프시드·케일 등 영양 재료를 즉석에서 갈아 만든 스무디·착즙 주스 약 40종을 판매한다. 델리 섹션은 한식 델리 ‘발효:곳간’과 글로벌 메뉴를 재해석한 ‘트웰브 키친’으로 나뉜다. 샐러드, 라이스볼, 그릴 메뉴까지 선택 폭이 넓고, 고객이 항목을 조합해 900여 가지 플레이트를 만들 수 있는 방식이라 선택의 재미가 있다.팬트리(Pantry)에는 6000여 종 웰니스 상품이 들어와 있었다. ‘뿌리와의 여정’이나 ‘균형과 순환’처럼 트웰브가 내세운 12가지 기준이 곳곳에 적혀 있어 큐레이션 기준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프리미엄 수입 식품도 곳곳에 배치돼 있었다. 영국 프리미엄 스낵 브랜드 ‘미스터 프리드’, 고단백·저혈당 맞춤 시리얼 브랜드 ‘홀리(HOLI)’ 등이 국내 첫 런칭 브랜드로 단독 입점했고 냉장·냉동 코너에서는 트웰브 PB상품 40여 종도 따로 확인할 수 있었다. 웰니스칩, 오가닉 우유·요거트, 비멸균 원유를 쓴 트웰브 버터 등 건강지향 라인업이 대부분이다.프레시푸드 코너에서는 강진 여물한우, 신세계 암소 한우, 제주 해녀 채취 뿔소라·보말, 여수 돌산 갓 등 전국 산지 상품이 한자리에 모였고, 드라이에이징 전용 장비를 활용한 숙성 시스템도 운영 중이었다.청담 고객 취향 노린 1층… 패션부터 주류·오마카세까지지상 1층은 패션·주류·다이닝을 한 흐름으로 묶어 ‘취향을 큐레이션하는 층’으로 꾸렸다. 남성복 브랜드 맨온더분, 여성복 자아, 모던 캐주얼 일식 호무랑, 일곱 좌석 프라이빗 레스토랑 모노로그가 나란히 배치돼 있다.이 중 가장 큰 변화를 체감한 곳은 신세계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화이트 리쿼 전문매장 ‘클리어(CLEAR)’였다. 매장에 실제로 들어서면 클리어라는 이름이 바로 이해될 만큼 바닥·선반·라벨 색감까지 밝은 화이트 톤으로 통일돼 있다.클리어에에서는 화이트와인·샴페인·사케 등 밝은 색 주류만 판매한다. 20평 공간에 총 1200병이 구비돼 있다고 한다. 엄선된 프리미엄 사케만 150종을 갖췄고 일본 3대 사케로 알려진 ‘지콘’도 판매하고 있다. 일부 화이트 와인은 1100만 원대 빈티지 라인업도 포함돼 있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화이트 리쿼만을 모아 하나의 공간으로 구성한 것은 회사 차원에서도 처음 시도하는 실험적 매장”이라며 “국내 고객에게도 새로운 주류 문화를 제안해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클리어 안쪽 작은 문을 지나면 히든 다이닝 ‘라이브바(LIVE BAR)’가 이어진다. 8명이 둘러앉는 U자형 테이블에서 해산물을 중심으로 한 즉석 조리가 진행되는 방식으로 손님은 조리 과정 전체를 마치 공연처럼 마주하게 된다.공간 연출도 극장에 가깝다. 공간을 분리한 커튼, 붉은 벨벳소재 의자와 스폿 조명 등이 조리 과정을 하나의 무대처럼 보여준다. 가격은 1인 35만 원이며, 12월 가오픈과 내년 1월 정식 오픈 일정까지 예약이 이미 마감됐다. 한시적으로 라이브바에서 80만 원 이상 식사를 한 고객에게는 클리어에서 구매한 주류를 반입할 수 있는 콜키지 티켓이 제공된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담당 상무는 “하우스오브신세계 청담은 신세계가 생각하는 삶·취향·일상을 연결하는 새로운 리테일 공간”이라면서 “고객이 이곳에서 더 편안하고 풍요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콘텐츠와 서비스를 계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이번 청담점은 신세계가 선보이는 세 번째 하우스오브신세계다. 첫 번째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었고, 두 번째는 본점 신관에 둔 ‘헤리티지’ 공간이다. 두 매장은 각각 지역 상권과 건물 성격을 반영한 공간 기획으로 주목받았다. 강남점은 백화점 내부에서 새로운 소비 흐름을 제안하는 실험적 공간으로 자리잡았고, 헤리티지는 오래된 도심 상권 정체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방식이 특징이었다.청담점은 이 두 지점을 잇는 새로운 축이다. 처음으로 백화점 본관과 분리된 독립 공간이면서 청담이라는 상권 자체 라이프스타일을 전면에 반영했다는 점에서 이전 모델들과 또 다른 결을 만든다. 단순히 매장을 확장한 것이 아니라 각 지역에 맞는 ‘신세계식 공간 디자인’을 구축해 나간 하나의 연속선상에 있는 프로젝트인 셈이다.신세계 내부에서는 이번 청담점이 앞으로 신세계가 추구할 라이프스타일 리테일 방향성을 테스트하는 공간으로도 평가되고 있다. 패션 매거진 같은 식품관, 화이트 리쿼 전문매장, 극장형 다이닝까지 기존 백화점 문법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구성들이 한 곳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방문객 소비 동선을 ‘머무름·경험·선택’ 중심으로 재구성한 이번 실험은 앞으로 신세계가 점포 확장이나 도심형 리테일 개발을 추진할 때 하나의 참고 모델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내년 1월 23일까지 ’2026년 공공토지 비축사업’ 신청을 접수한다. 이번 사업은 지자체가 추진하는 도로·산단·공원 등의 공익사업을 LH가 사전에 보상해주는 구조로 지방재정의 초기 부담을 줄이고 공공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LH는 지난 2009년 공공토지 비축제도 시행 이후 올해까지 전국에서 총 102개 사업(5조7000억 원 규모)을 추진했다. 이 가운데 울산 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 문경 역세권 개발을 포함해 ▲도로 44개 사업(보상비 1조4365억 원) ▲산업단지 7곳(1조3505억 원) ▲공원 19개 조성사업(1721억 원) 등 총 3조6000억 원 규모의 토지 비축을 완료했다.올해 선정된 지자체 사업으로는 ▲수원 팔달문 성곽잇기 사업(1024억 원) ▲KTX 합천역세권 개발(220억 원)이 포함됐다. LH는 이러한 선제적 토지 확보를 통해 지역 단위 공공개발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강오순 LH 지역균형본부장은 “공공토지 비축사업은 지자체의 공공개발 부담을 덜고 공익사업의 추진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제도”라면서 “지역 균형성장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용의료 시장 경쟁 심화 속에 의료기기 기업 ‘비올’이 새 리더십과 조직 재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8월 말 취임한 이은천 대표는 존슨앤존슨메디컬, 삼성전자 의료기기(HME) 사업부, 한독 등에서 25년간 헬스케어·의료기기 영업·마케팅을 맡아온 인물이다. 취임 이후 판교로 사옥을 이전하고 조직 구조를 재편하면서 비올을 정밀·지능·융합 기술 기반 메디컬에스테틱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비올은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니들 RF(MNRF, Micro-needle RF)’ 기술을 상용화한 기업으로 알려졌다. MNRF는 고주파와 미세주사를 활용한 피부 미용 시술법이라고 한다. 이를 기반으로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두는 기업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비올의 R&D·임상 역량을 기반으로 북미·유럽·중동 등 핵심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장하고 RF·하이푸(HIFU) 기반 신규 제품과 홈케어·스킨부스터 등 신사업 준비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판교 사옥에서 이은천 대표를 만나 비올의 잠재력과 향후 전략을 들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취임 소감과 비올 경영 철학은.“비올은 이미 원천기술을 갖춘 글로벌 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니들 RF를 상용화했고 매출 9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한다. 이런 회사의 새로운 도약을 책임지는 자리라 책임감이 크다. 취임 직후 가장 먼저 정한 철학은 ‘기술과 시장의 정밀한 결합을 통한 글로벌 확장성 극대화’로 설정했다.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단순히 장비를 잘 만드는 수준이 아니라 객관적 임상 데이터와 신뢰를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서 선택받는 브랜드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삼성전자·존슨앤존슨(J&J)·한독 등에서 쌓은 25년 경력이 있는데.“25년 동안 기술 기반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서 어떻게 성공시키는지 고민해왔다. J&J에서는 북아시아 마케팅과 영업을 맡았고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에서는 글로벌 세일즈·마케팅을 총괄했다. 한독에서는 의료기기사업부를 운영하면서 대형 제약사의 디바이스 사업 구조를 경험했다. 이 과정에서 임상·규제·파트너십·유통·브랜딩이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세계 시장에서 성과가 나는지 몸으로 체득했다. 이 경험을 비올의 기술·임상·제품 전략에 체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비올에 합류한 이유는.“대기업을 떠나 중소기업으로 오는 결정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비올 R&D 인력과 기술을 직접 확인하고 확신이 생겼다. 마이크로니들 비절연 RF라는 독보적 원천 기술과 풍부한 임상 데이터, 글로벌 파트너 네트워크 등이 강점이다. 이를 기반으로 회사를 ‘정밀·지능·융합형 메디컬 플랫폼 기업’으로 키울 수 있다는 확신이 취임을 결정하게 한 가장 큰 이유로 볼 수 있다.”-비올이 시장에서 갖는 본질적인 경쟁력은.“가장 먼저 원천기술을 꼽을 수 있다. 비올은 마이크로니들 비절연 RF 분야에서 글로벌 특허를 갖고 있다. 북미 등 주요 시장에서 프리미엄 포지션을 구축한 상태다. 다음으로는 임상 근거에 의한 신뢰도 높은 데이터를 들 수 있다. 27편 이상 논문을 게재하고 30여 글로벌 국가 인증, 70개국 판매 등을 통한 실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네트워크도 강점으로 꼽을 수 있다. 핵심 의료진과 함께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70여 국가 파트너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단순 판매 기업이 아니라 ‘임상 기반 메디컬 브랜드’라는 신뢰 기반 브랜드 이미지를 갖춘 상태다.”-비올 제품 포트폴리오 구성은.“비올의 주요 포트폴리오는 단일 장비군이 아니라 RF와 HIFU를 기반으로한 ‘에너지 기반 메디컬에스테틱 플랫폼’으로 정리할 수 있다. 마이크로니들 RF ‘실펌엑스(SYLFIRM X)’, 모노폴라 RF ‘셀리뉴(CELLINEW)’와 HIFU ‘듀오타이트(DUOTITE)’가 대표적이다. 홍조·기미·잡티 등 혈관·색소 질환을 비롯하여 리프팅 ·타이트닝 등 다양한 피부고민에 대해 총체적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시장 트렌드를 고려해 필요하다면 다른 솔루션의 인수합병도 고려하고 있다.-판교 사무실 이전 목적과 조직 운영 방향성은.“판교 이전은 단순한 이사가 아니라 회사의 이미지와 전략을 재정비하는 작업으로 이해해주길 기대한다. 오래된 분당테크노파크는 비올이 가진 기술력과 글로벌 위상을 반영하기 어려운 공간으로 판단했다. 반면 판교는 IT·R&D 기업의 집적지로 비올이 추구하는 기술 기업 이미지와도 잘 맞는다고 본다. 환경적으로 핵심 인재 확보와 글로벌 파트너 소통, 내부 조직문화 변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임대료가 월 1억 원 이상 늘었지만 장기적 성장 관점에서 반드시 필요한 투자라고 판단한다. 보고 중심 문화에서 벗어나 실행 중심·데이터 기반·개방적 협업 구조로 문화를 바꿀 것.”-R&D·영업 등 조직 측면에서는 어떤 변화가 진행 중인가.“R&D는 에너지 제어 알고리즘, 사용자 인터페이스, 인공지능(AI) 적용 기술 등 정밀·지능형 기능을 결합해 장비를 플랫폼화하는 방향으로 재편하고 있다. 영업은 국내·해외 전문 라인을 강화하고 파트너·의료진 교육을 체계화하도록 했다. 내년까지 현재 인력 기준 30% 이상 충원을 계획하고 있고 R&D·품질·해외영업·국내영업 등 전 분야에서 인재 영입을 진행 중이다.”-향후 1~3년 중기 전략은.”중기 전략은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째, 차세대 플랫폼 기반 제품 개발이다. 장비 한 번의 판매로 끝나는 구조가 이니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지속 진화하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 둘째 글로벌 점유율 확대다. 북미·유럽뿐 아니라 중동·아시아 등 고성장 시장에서 파트너 협업과 교육·규제 인증 확보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세 번째로는 카테고리 확장을 들 수 있다. 스킨부스터와의 콜라보레이션도 고려 중으로 종합 에스테틱 회사로 외연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트렌드인 저통증·짧은 다운타임·AI 적용에 대한 대응 방향은.“환자와 의료진 모두 효과는 오래 유지하면서 통증과 회복 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것을 선호한다. 비올은 표적 조직에만 에너지를 전달하도록 정밀 제어 기술을 고도화하고 동일 에너지에서도 통증을 낮추는 장비를 개발 중이다. 데이터 기반 AI 기능도 도입하고 있다. 시술 로그를 분석해 에너지 세팅을 추천하거나 사후 반응을 모니터링하는 방식이다. AI가 의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시술의 안전성과 일관성을 높이는 의료 보조 지능 역할을 하는 개념이다.”-국내와 해외 시장 공략 전략과 중장기 비전은.“국내에서는 임상 기반 제품 경쟁력과 의료진 교육 강화를 양대 축으로 삼고 있다고 보면 된다. 환자는 빠른 효과와 안전성을 원하고 의료진은 재구매·재방문을 높일 수 있는 장비를 찾는다. 비올은 검증된 임상 데이터와 교육 프로그램으로 이 요구를 충족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해외의 경우 북미·유럽은 브랜드 위상을 공고히 해야 할 전략 시장이고 중동·아시아는 성장 속도가 빠른 신흥 시장으로 분류할 수 있다. 비올은 70여 국가 파트너와 협력해 각 지역에 적합한 제품을 내세우고 마케팅과 규제 대응 등 전략을 추진 중이다. 최근 마이크로니들 RF 장비 중 실펌X가 국내 최초로 유럽 MDR 승인을 획득해 기술력과 안전성을 다시 인정받기도 했다. 중장기적으로 비올은 정밀·지능·융합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메디컬 플랫폼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피부 에너지 기기뿐 아니라 디지털헬스케어·솔루션·홈케어까지 아우르는 확장형 구조를 만들겠다.”-궁극적인 경영 목표와 전하고 싶은 말은.“비올은 현재 기술적·조직적 전환점에 서 있다. 세계 최초 MNRF 상용화 기업이라는 정체성에 머물지 않고 정밀 에너지·임상 데이터·AI 기반 기능을 결합한 ‘차세대 메디컬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술 정확성, 임상의 신뢰, 글로벌 규제 대응 역량 등은 에스테틱 의료기기 기업이 선택받는 핵심 조건이라고 본다. 비올이 가진 R&D 자산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의료진·파트너·투자자 모두가 믿고 선택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판교 이전은 회사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시작점으로 다음 10년을 결정할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본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연말을 맞아 생계위기 가구 지원을 위해 우리은행, 하나은행, 경남은행과 공동으로 마련한 기부금 4억5000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LH는 9일 진주 본사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열고 총 4억5천만 원을 주거복지재단에 전달했다. 이 중 LH가 3억 원을, 우리·하나·경남은행이 각각 5000만 원씩 총 1억5000만 원을 지원했다.기부금은 LH 임대주택 거주자 가운데 실직·질병·사고 등 불가피한 사유로 임대료를 장기 체납해 퇴거 위험에 놓인 취약계층을 돕는 데 사용된다. 지원 대상은 지자체·학계·NGO 등 주거복지 전문가로 구성된 ‘LH주거지원위원회’ 심의를 통해 선정된다.전달식에는 조경숙 LH 주거복지본부장, 이민구 우리은행 경남영업본부장, 임재문 경남은행 서부수도권영업그룹장, 허장영 하나은행 진주지점장, 임현숙 주거복지재단 실장 등이 참석했다.LH는 2020년부터 기관 협업을 통해 생계 위기에 놓인 임차인 지원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기부를 포함한 누적 기부액은 22억1000만 원에 이른다.조경숙 LH 주거복지본부장은 “이번 기부금이 어려움을 겪는 임차 가구의 일상 회복과 자활 지원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취약계층의 주거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기관과 협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포르투의 복합문화지구 WOW는 11월 22일부터 1월 6일까지 연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WOW는 포르투 구도심에 자리한 대규모 복합문화공간으로 7개 박물관과 12개 레스토랑을 포함한 체험 중심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약 7.5km 규모의 조명과 장식이 지구 전역에 설치되고 마켓·전시·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 것이 특징이다. 올해 일정은 11월 22일 메인 광장에서 열린 13m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으로 시작됐으며, 음악 공연과 퍼포먼스가 이어졌다고 한다. 기간 동안 WOW 내 레스토랑은 시즌 메뉴를 운영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테마 디너, 로컬 와이너리와 협업한 와인 페어링 코스가 한정 제공되며, 현장에서는 핫초코·뱅쇼 등 겨울철 음료도 판매된다. WOW 관계자는 12월 7일 산타클로스 퍼레이드가 열려 주요 광장 일대가 방문객들로 붐볐다고 전했다.WOW 전역은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지고 메인 티켓오피스 인근에는 산타 하우스와 키즈존이 조성돼 12월 23일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중앙 광장에는 로컬 음식 판매 부스가 마련되고 회전목마가 대표적인 포토존 역할을 한다. 기존 스트리트 마켓은 시즌 한정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전환돼 수공예품과 기념품을 판매한다.전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앳킨슨 박물관에서는 크리스마스와 포르투를 주제로 한 레고 전시 ‘브릭월드(BrickWorld)’가 선보여지고 VP 레스토랑은 레고 테마 브런치를 한정 운영한다.체험형 워크숍은 가족 방문객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어린이 대상 초콜릿 제작 기초 과정인 ‘초콜라티뉴스-크리스마스 에디션(20유로)’을 비롯해 세라믹 몰드로 오너먼트를 만드는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만들기(15유로)’, 소나무 가지를 활용한 식물 장식 프로그램 ‘코케다마 워크숍(30유로)’ 등이 마련된다. 대부분의 워크숍 결과물은 가져갈 수 있도록 구성됐다.WOW 관계자는 “연말 방문객 증가에 대응해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했다”며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을 통해 복합문화지구로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전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시멘트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NOx) 배출 저감을 위한 고효율 방지시설인 SCR(선택적촉매환원설비)의 시험가동이 마무리되며 업계 차원의 본격 도입이 시작된다. 시멘트업계는 이번 시연을 계기로 전 공장으로의 설비 확충을 추진할 계획이지만, 건설경기 침체로 경영여건이 악화된 만큼 정부의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한국시멘트협회는 9일 충북 제천 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에서 SCR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연회는 질소산화물 배출 저감에 필수적인 SCR의 현장 적용 결과를 확인하는 자리로, 삼표시멘트·한일시멘트·성신양회·유니온 등 주요 시멘트업체 대표와 임원들이 직접 참석해 설비 가동 상황과 효율을 점검했다.이번 SCR 설치와 시범가동은 산업통상자원부 국책 연구과제의 일환으로 추진됐고 약 362억 원이 투입됐다. 2023년 12월 설치 계획을 발표한 이후 약 2년 만에 2개월간의 시범 운전을 마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 것이다.SCR은 질소산화물 저감 효율이 가장 높은 설비 중 하나로 꼽히지만, 국내 시멘트산업과 같은 대규모·고집적 생산설비에 적용된 사례는 없었다. 해외에서는 일부 소규모 공장에 도입된 적은 있으나, 대량 생산 체제에서의 효율성과 안정성은 검증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번 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의 시범 결과를 통해 저감 성능과 안정성이 확인되면서 업계 전반의 도입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시멘트업계는 2027년 7월부터 통합환경허가 적용을 받게 되며 특히 강원권 사업장의 질소산화물 배출 기준은 기존 대비 크게 강화된 118ppm으로 설정된다. 이에 따라 각 시멘트 공장은 최소 1기 이상의 SCR 설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다만, 건설경기 침체로 시멘트 수요가 3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가운데 1기당 300억~400억 원이 소요되는 SCR 설치비는 업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업계는 연간 약 160억 원을 납부하고 있는 질소산화물 배출부과금 등을 활용해 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협회 관계자는 “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의 성공적인 시범가동을 통해 대규모 설비에서도 SCR의 효과가 검증됐다”면서 “앞으로 업계 전체로 환경설비 개선을 확대해 강화되는 환경 규제와 국민의 요구 수준에 맞춘 생산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소피텔은 에어프랑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자사의 시그니처 수면 솔루션 ‘마이베드(MY BED)’ 매트리스 패드를 에어프랑스 파리-서울 장거리 비즈니스 클래스 노선에 적용했다고 8일 밝혔다. 소피텔 측은 호텔 객실에서 제공하던 수면 환경을 기내에서도 동일하게 구현해 이용객의 휴식 품질을 높이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두 브랜드는 지난 3월 새로운 파트너십을 발표한 이후 소피텔의 시그니처 수면 솔루션 마이베드 매트리스 패드를 에어프랑스 장거리 비즈니스 클래스 노선에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소피텔 마이베드 매트리스 패드는 소피텔이 오랜 기간 개발해 온 수면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된 제품으로 승객이 좌석 위에 펼쳐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륙부터 착륙까지 안정적인 지지력과 포근한 촉감을 제공해 장거리 운항에서도 보다 아늑한 휴식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에어프랑스는 이 솔루션을 파리·뉴욕·서울 등 약 200개 목적지로 이어지는 장거리 노선에 적용하고 있다.이번 협업은 프랑스식 장인정신(savoir-faire)과 두 브랜드가 추구하는 ‘아르 드 비브르(art de vivre, 삶의 예술)’ 철학을 바탕으로 했다고 한다. 에어프랑스의 기내 서비스 품질과 소피텔의 숙면 기술이 결합돼 여행 전 구간에서 일관된 프리미엄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서울 도착 이후에도 서비스는 호텔에서 이어진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은 MY BED 시스템과 베개 선택 옵션, 조명·향·객실 환경을 세밀하게 조절하는 ‘아트 오브 슬립(Art of Sleep)’ 프로그램을 통해 이용객에게 최적의 수면 환경을 제공한다고 한다.소피텔과 에어프랑스는 이번 협업에 대해 “이륙부터 호텔 체크아웃까지 이어지는 일관된 프리미엄 수면 경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