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형

김도형 기자

동아일보 AD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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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경찰, 교육, 외교통일, 정치, 스포츠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18년부터는 산업 현장을 누비고 있습니다. 중후장대 산업을 취재한 경험 위에서 IT 기업들과 그 속에 담길 한국의 미래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dodo@donga.com

취재분야

2026-03-05~2026-04-04
경제일반30%
기업19%
자동차15%
문화 일반7%
사회일반7%
건강7%
사고4%
복지4%
교육4%
검찰-법원판결3%
  • “정시 요강은 언제쯤…” 속타는 대입 수험생

    고3 수험생 정성원(가명) 군은 2학기가 시작되면서 밥맛을 잃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입 지원 전략을 아직도 짜지 못했다. 정 군은 올해 초 일찌감치 수시를 포기하고 정시에 승부수를 던지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정 군이 지망하는 대학의 정시 모집요강은 수능이 끝난 뒤인 11월 말쯤에나 나올 예정이다. 정 군은 “어차피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텐데 왜 이렇게 늦게 발표하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올해 대입 정시 모집요강 발표가 늦어지면서 정 군처럼 애간장을 태우는 수험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동아일보가 서울의 주요 대학 20곳을 조사한 결과 정시 모집요강을 발표한 곳은 서울대 한 곳뿐이다. 서울대만 3월 8일 수시·정시 모집요강을 동시에 발표했고, 나머지 대학들은 수시 모집을 앞둔 최근에서야 수시 모집요강만을 발표했다. 지난해에도 서울대만 3월 17일 두 가지 모집요강을 발표했고, 다른 대학들은 원서접수를 눈앞에 둔 11월경 정시 모집요강을 발표했다. 몇 년 전 서울의 한 사립대는 수능 이후 정시 모집요강을 발표한 뒤, 원서접수 기간을 일주일도 남겨두지 않고 다시 모집요강을 바꿔 수험생, 학부모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대학들은 매 학년도 정시 모집을 1년 앞둔 전년도 11월에 모집계획을 내놓는다. 그러나 이 모집계획은 수험생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수험생이 알고자 하는 대학 및 학과의 수능 영역별 반영 여부와 가중치, 학과별 모집인원 등이 모두 빠져 있기 때문이다. 고3 학부모 김선영 씨는 “대학이 정보를 주지 않으니 학부모들은 비싼 돈 주고 학원 컨설팅에 기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대 입학처 관계자도 “늦어도 고3 1학기 초에는 수시와 정시 모집요강을 발표해 준비할 시간을 줘야 제대로 옥석을 가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원망에도 대학들이 발표를 늦추는 이유는 간단하다. 서울의 A사립대 입학처장은 “사실 모집요강은 지금이라도 발표할 수 있다. 늦게 발표하는 가장 큰 이유는 ‘눈치 전략’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울대야 눈치 볼 학교가 없으니 일찍 발표하지만 상위권 대학이 놓친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하려는 학교들로선 다른 학교 상황을 살피며 조금이라도 늦게 발표하는 게 유리하다는 것. 충원율이나 수익과 관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서울의 B사립대 입학처장은 “수시에서 충원되지 않은 인원을 정시 모집인원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모집요강 발표를 미룰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의 C사립대 관계자는 “입시 전형료 수익을 늘리려면 지원 경쟁률을 높여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학교보다 조금이라도 수험생들에게 유리한 모집요강을 발표해야 한다”며 “따라서 모집요강 발표를 둘러싸고 대학들이 서로 눈치싸움을 벌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 201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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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大入수시 필승전략]학교생활우수자, 추천여부 관계없이 지원 가능

    광운대는 올해 수시 1, 2차 모집에서 모두 1033명을 뽑는다. 입학사정관전형을 새로 만들었고 논술우수자전형은 선발인원을 늘렸다. 1차 모집에서는 △학교생활우수자 전형(170명) △글로벌리더 전형(152명) 등이, 2차 모집에서는 △논술우수자 전형(266명) △교과성적우수자 전형(278명)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14명) 등이 치러진다. 학교생활우수자 전형은 교사나 학교장의 추천여부와 관계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1단계에서 학생부만으로 5배수를 가려낸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40%+면접·구술고사 60%로 선발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인 광운참빛인재 전형(52명)은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영역 60%+서류 종합평가 40%를 반영해 3배수의 인원을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50%+면접·구술고사 50%를 반영한다.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입학사정관 전형인 특성화고교졸재직자 전형(72명)은 서류평가 60%+면접·구술고사 40%를 반영한다. 글로벌리더 전형은 2011년 2월 이후 졸업자부터 지원할 수 있다. 1단계에서 학생부 40%+어학성적 60%로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40%+면접·구술고사 성적 60%를 반영한다. 수시 2차 논술우수자 전형에서는 논술 성적을 60% 반영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적용한다. 수능 4개 영역 중에서 2개 이상이 3등급 이내여야 한다. 교과성적우수자 전형도 30%의 우선선발 인원(4개 영역 중 2개 이상 2등급 이내)과 70%의 일반선발 인원(4개 영역 중 2개 이상 3등급 이내) 모두에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한다. 수시 1, 2차 접수기간은 9월 4∼9일이다.iphak.kw.ac.kr, 02-940-5640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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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大入수시 필승전략]입학사정관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 없애

    상명대는 올해 입시에서 총 2850명을 뽑는다. 수시모집 비율은 약 50%다. 입학사정관 전형 선발인원을 늘리고 대부분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지난해보다 완화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캠퍼스는 수시 1차에서 입학사정관 전형과 일반전형, 수시 2차에서 일반전형을 치른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전공역량우수자 전형 100명, 글로벌리더 전형 100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에서는 논술우수자 전형 200명, 학생부우수자 전형 295명, 태권도특기자 전형 5명, 특수교육대상자 전형 4명을 뽑는다. 입학사정관 전형 모집인원은 지난해 170명에서 200명으로 늘었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대학이 원하는 인재를 뽑기에 적합하고 수험생에게도 보다 많은 기회를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일반전형은 2013학년도부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다. 인문계는 언어와 외국어 가운데 1개 영역이 3등급 이내, 자연계는 수리와 외국어 가운데 1개 영역이 3등급 이내에 들면 된다. 천안캠퍼스에서는 정원 내 일반전형 492명, 특기자·수상경력자전형 101명, 대학독자적기준전형 145명을 선발한다. 간호학과는 유일하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등 4개 영역 중 우수한 3개 영역의 등급 합이 9등급 이내여야 한다. 서울캠퍼스 수시 1차 모집은 9월 3∼11일, 수시 2차 모집은 11월 12∼15일이다. 천안캠퍼스 모집기간은 9월 5∼11일이다. admission.smu.ac.kr, 02-2287-5114(서울캠퍼스), 041-550-5013(천안캠퍼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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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大入수시 필승전략]디자인 비실기 전형, 1단계서 학생부 40%+서류평가 60%

    동덕여대는 전체 모집인원의 42.7%인 715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최저학력기준을 없앴다. 수시 1차 일반전형(372명)은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 100%로 5배수의 학생을 선발한 뒤 2단계에서 학생부성적 60%+심층면접 4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심층면접은 △기본소양 △영어 △수학능력 및 사고력 등을 중심으로 치른다. 최저학력기준은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이상 3등급 이내이다. 수시 2차 일반전형(112명)은 학생부성적 100%로 학생을 선발한다. 최저학력기준은 수시 1차 일반전형과 같다. 입학사정관 전형인 동덕창의리더 전형(87명)은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 40%+서류평가 60%로 5배수의 학생을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50%+심층면접 50%로 최종 선발한다. 예체능계열은 실기전형을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하게 된다. 미술 관련 학과(회화과, 디지털공예과, 디자인계열)는 실기 70%+학생부 성적 30%를 반영하고 음악 및 공연예술 관련 학과(피아노과, 성악과, 관현악과, 무용과)는 실기 80%+학생부성적 20%를 반영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디자인계열은 1단계에서 학생부성적 100%로 30배수의 학생을 가려낸 뒤 2단계 전형을 진행한다. 비실기 전형으로 디자인계열 학생을 선발하는 미래창의디자인리더 전형(24명)은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 40%+서류평가 60%로 3배수의 학생을 뽑고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20%+심층면접 80%로 1.5배수의 학생을 선발한다. 최종 3단계에서는 2단계 성적 90%+현장방문면접 10%를 반영한다.ipsi.dongduk.ac.kr, 02-940-4047∼4048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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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大入수시 필승전략]적성고사와 학생부 7:3 비율로 반영, 877명 선발

    가천대는 올해 수시 1차 모집에서 적성고사전형, 어학우수자전형, 입학사정관전형 등을 중심으로 1416명을 뽑는다. 경기 성남의 글로벌캠퍼스 1282명, 인천의 메디컬캠퍼스 134명이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적성고사전형 735명 △어학우수자전형 105명 △입학사정관전형 306명 △실기우수자전형 45명 △연기특기자전형 4명 △농어촌학생전형 78명 △특성화고교 출신자전형 64명 △재외국민전형 79명 등이다. 이 가운데 적성고사를 반영하는 전형은 적성고사전형과 농·어촌학생전형, 특성화고교 출신자전형으로 모두 적성고사 70%+학생부 30%를 반영한다. 적성고사는 수능과 비슷한 유형으로 고교 교과를 반영해 출제한다. 언어능력 25문항, 수리능력 25문항, 외국어능력 10문항 등 총 60문항으로 시험시간은 60분이다. 문항 자체는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이 같지만 문항별 배점이 인문계열은 언어 5점, 수리 4점, 외국어 5점이고 자연계열은 수리 5점, 언어 4점, 외국어 5점이다. 어학우수자전형은 지원언어별로 기준 점수 이상의 지원자격이 필요하다. 어학성적으로 5배수를 먼저 뽑고 1단계 성적 70%+면접 30%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으로는 가천프런티어전형과 사회공헌자전형, 교육기회균형전형이 있다. 모두 1단계 서류평가로 4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50%+면접 50%를 반영한다. 실기우수자전형은 태권도학과와 연기예술학과(연기)에 한해서 치른다. 가천대는 수시 1차와 2차를 별도로 접수한다. 수시 2차 모집 원서 접수는 11월 12∼16일이다. admission.gachon.ac.kr, 1577-0067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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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大入수시 필승전략]수시 2차, 전공적성검사 첫 실시… 참인재전형, 면접 실질 반영비율 높아

    한신대 수시 1차 모집에서는 문화콘텐츠 특기자전형 신설과 참인재전형·대안학교전형의 선발인원 확대가 눈에 띈다. 수시 2차 모집에서는 전공적성검사를 처음 실시한다. 수시 1차 모집에서는 △일반학생 전형(177명) △참인재 전형(122명) △특기자(외국어·문학·문화콘텐츠) 특별전형(35명) △목회자추천 특별전형(30명) △대안학교장추천 특별전형(14명) 등으로 474명을 선발한다. 참인재전형은 학생부 성적보다 면접의 실질 반영비율이 높아 면접을 충실히 준비한 수험생에게 유리하다. 일괄합산전형으로 지원한 수험생은 모두 학생부 성적에 상관없이 면접을 볼 수 있다. 문화콘텐츠 특기자전형은 학생부를 반영하지 않고 면접 50%+입상·실적심사 50%로 선발한다. 수시 2차 모집에서는 △일반학생 전형(172명) △전공적성 전형(174명) △특성화(전문계)고교출신자 특별전형(37명) 등을 통해 383명의 신입생을 뽑는다. 전공적성 전형은 학생부 40%+전공적성 검사 60%를 반영한다. 전공적성 고사는 총 80문항(언어 40문항, 수리 40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고사 시간은 60분이고 외국어(영어)는 출제하지 않는다. 교과형 전공적성 고사로 언어 영역에서는 언어이해·언어추론·언어사용을 중심으로 출제하고 수리 영역은 수리이해·수리추론·문제해결과 관련된 문제가 나온다. 정원 외 선발인 △기회균형선발 △농어촌학생 △특성화(전문계)고교 특별전형은 학생부만 활용해 합격자를 가리고 특별전형인 △재외국민전형 △새터민전형은 면접 100%로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수시 1차 9월 5∼11일, 수시 2차 11월 12∼16일이다. 문·이과 교차지원이 가능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없다.ent.hs.ac.kr, 031-379-0102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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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과 놀자!/뉴스 속 인물]불구 될 뻔한 베트남 근로자 한국서 치료받고 다시 일어서

    쯔엉빈투언 씨(26·사진)가 한국에서의 치료를 마치고 지난주 고국 베트남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는 금호타이어 베트남 공장에서 일하다 4월 불의의 사고로 목등뼈를 다쳤습니다. 다시 걷는 것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 쯔엉 씨의 회사는 그가 한국에서 치료받을 수 있게 도왔고 그는 혼자 걸을 수 있게 됐습니다. 직원을 소중히 여기는 회사의 따뜻한 마음에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 201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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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폭력 못막아…” 한학기로 끝난 복수담임

    학교폭력 근절 대책의 하나로 3월부터 모든 중학교에서 의무적으로 시행토록 한 복수담임제가 한 학기 만에 사실상 폐지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학기부터 복수담임제를 자율적으로 운영하라는 내용을 담은 ‘담임교사 운영제도 선진화 방안’을 최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내려 보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가 설익은 학교폭력 대책을 밀어붙였다는 지적이 일선 학교에서 나오고 있다. 복수담임제는 학교폭력 문제가 심각한 중학교의 생활지도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3월 도입됐다. 학생이 30명 이상인 중학교 2학년 학급에 한해 담임교사 2명을 배치하도록 했다. 고등학교에도 이 제도를 자율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별다른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서울 종로구 A중 교사는 “생활지도부장으로 일하면서 떠맡다시피 복수담임을 맡았다. 그러다 보니 담임 업무에 거의 신경을 쓰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양천구 B중 교장도 “2명이 담임을 맡다 보니 역할을 놓고 갈등을 빚을 수 있다. 교사는 늘리지 않았으니 아랫돌을 빼서 윗돌을 괴는 격이라 학교폭력 대책으로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소규모 학교에서는 교사가 부족해 복수담임을 배치하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서울의 경우 복수담임제 시행 대상인 중학교 351곳 가운데 69곳(19.7%)이 지난 1학기에 복수담임제를 시행하지 못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복수담임 학급의 학생 가운데서도 자살사건이 일어나는 등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학급당 학생 수를 줄여 담임 1명이 꾸준히 학생을 지도하는 게 더 근본적인 학교폭력 예방법이라는 현장 지적을 수용했다”고 말했다. 일선 학교들은 허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 동대문구 C중 교장은 “교육당국에서 시키니까 담임을 맡지 않던 부장교사들에게 급히 2학년 복수담임을 맡겼다. 현장에선 열심히 했는데, 불과 한 학기 만에 바꿀 정책을 왜 밀어붙였느냐”고 꼬집었다. 교과부는 대신 담임교사의 생활지도 권한과 상담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담임교사의 상담 역할을 법률에 명시하고 학교폭력을 해결할 경우에는 승진 가산점을 부여하며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담임제도를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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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大入수시 필승전략]80%이상 적성고사+학생부로 심사

    정보통신(IT)과 공학, 예술 분야를 특성화하고 있는 수원대는 올해 전체 모집인원의 49%인 1392명을 수시 1, 2차로 나누어 뽑는다. 선발인원이 가장 많은 일반학생 전형은 수시 1차와 2차에서 500명씩 모두 1000명을 뽑는다. 일반학생 전형과 유공자자녀 전형(5명), 농어촌학생 전형(104명), 특성화고출신자 전형(78명)은 적성고사 50%+학생부성적 50%를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적성고사는 언어능력 40문항, 수리능력 40문항으로 출제되며 60분 안에 풀어야 한다.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들이면 문제를 푸는 데 큰 어려움이 없도록 교과내용을 반영한다. 수시 1차 모집에서는 적성고사를 치르는 일반학생 전형과 별도로 면접을 통해 우수한 학생을 뽑기 위해 미래핵심인재전형(100명)도 진행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 100%로 6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학생부 50%+면접고사 50%로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문예·영화영상·연예인·미술·체육 부문의 특기자 전형(28명)과 공인영어성적 우수학생을 대상으로 한 영어우수자 전형(25명)도 실시한다. 특기자 전형은 실적평가 80%+학생부 10%+ 면접 10%을 반영해 선발한다. 해당 특기분야의 입상과 활동실적도 반영한다. 영어우수자전형은 공인영어성적 최저기준(토익 700점 이상 또는 토플 iBT 61점 이상)을 채우면 지원할 수 있다. 인문사회계열과 자연계열의 교차지원이 가능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원서접수는 수시 1차 8월 27일∼9월 6일, 수시 2차 11월 12∼16일이다. ipsi.suwon.ac.kr, 031-220-2352∼4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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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大入수시 필승전략]입학사정관전형·인문계 우수자전형 지원자격 확대

    숭실대는 올해 수시모집에서 1614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81명이었던 입학사정관전형 모집인원을 232명으로 크게 늘리고 인문계 계열우수자전형의 지원 자격을 확대한 점이 눈에 띈다. 올해 신설된 SSU미래인재전형(187명)은 입학사정관전형으로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성적 100%로 모집인원의 7배수가량을 뽑고 2단계에서는 자기소개서와 추천서, 학생부 등 서류종합평가 100%로 3배수 이내를 선발한다. 3단계에서는 2단계 성적 60%+면접 40%로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수시 1차 특기자전형에서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성적을 활용해 176명을 선발한다. 공인어학성적 60%+면접 40%를 반영한다. 전형 방법은 지난해와 같지만 영어특기자의 경우 텝스(820점 이상)가 추가돼 기준 자격이 확대됐다. 수능 최저학력기준(1개 영역 2등급 이내)이 적용된다. 수시 2차 모집의 일반전형(논술·학생부)과 계열우수자전형의 자연계 지원자(교차지원 허용학과 제외)는 수능에서 수리 ‘가’와 과학탐구 영역이 지정돼 있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인문계 계열우수자전형의 지원자격은 올해부터 자립형 사립고와 자율형 공·사립고 졸업자까지로 확대됐다. 지난해까지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선발했던 이북5도민전형은 비입학사정관전형으로 바뀌었다. 논술 60%+학생부 40%로 선발한다. 숭실대는 금융학부를 비롯한 특성화 학과와 단과대별 성적우수 신입생에게는 △4년 장학금 및 기숙사 제공 △학업지원비(월 40만 원) 지원 △교환학생 파견 시 1000만 원 지원 등 파격적인 장학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수시 1, 2차 원서접수는 9월 3∼11일이다. iphak.ssu.ac.kr, 02-820-0050∼4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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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맘 속의 폭력성, 스트라이크 아웃!”

    “초등학교 3학년 때 새엄마는 나를 수시로 괴롭혔다. 아빠는 집안일에 무관심했다. 쌓인 스트레스를 다른 친구를 때리면서 풀었다. 결국엔 가출까지 했다. 그러던 중 초등학교 6학년 때 야구와 축구를 접한 뒤 내 인생이 달라졌다. 운동으로 스트레스 푸는 법을 배웠고 더불어 친구를 만났기 때문이다.” 인천의 A중학교 1학년 김모 양이 프로야구 SK가 운영하는 스포츠지수(SQ) 교실에서 털어놓은 내용이다. 한때 ‘일진’이던 김 양은 내적 불만을 건강하게 해소하는 단체운동을 접하면서 ‘바른생활 소녀’가 됐다. 학교 스포츠의 교화 효과를 보여 주는 사례다.○ IQ, EQ? 이젠 SQ! SK 구단은 지난해 서울대 스포츠산업연구센터와 함께 학생의 육체 및 정신 건강 척도인 SQ를 개발했다. SQ는 지난해부터 전국 초중고교에서 시행하는 학생건강관리 프로그램 팝스(PAPS)에 단체운동인 야구와 스포츠 예절, 심리상담 등을 접목해 체력과 정신 건강 상태를 수치로 나타낸다. 지능지수인 IQ, 감성지수인 EQ와 유사한 개념이다. SK는 지난해 5억4000만 원을 들여 인천 문학구장에 SQ월드를 짓고 홈경기 때마다 수도권 학생들을 초대해 SQ 교육을 해 왔다. 한 달에 한두 번 유명 선수들과 함께 일선 학교를 방문하기도 했다. SQ가 수익사업이 아니지만 프로야구가 많은 사랑을 받는 만큼 이를 사회에 환원하자는 차원이다. 올해는 약 3억 원을 들여 65개교 1만1428명에게 SQ 교육을 했다.○ 청소년이 건강한 세상을 꿈꾸며 인천 B초등학교 5학년 김모 양은 어머니가 야외 체육활동을 금지하고 공부만 강요해 심한 스트레스를 겪었다. 올해 SQ교실을 찾은 김 양은 “학교와 학원 숙제에 억눌려 불만이 많았는데 야구를 하면서 친구들과 뛰노니 가슴이 시원해졌다”며 웃었다. 송욱 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는 “미국은 어린 시절부터 폭넓은 체육활동을 통해 규율과 협동정신을 가르친다. 학교체육이 확대되려면 근본적으로 입시 위주 교육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SQ의 최종 목표는 전국의 모든 초중고교의 학생건강 측정 척도로 사용되는 것이다. PAPS를 개발한 오자왕 서울대 스포츠산업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2, 3년 정도 SQ를 발전시키면 PAPS처럼 일선 학교에 도입할 수준이 된다. 학생의 SQ를 정기적으로 측정해 관리하면 학생 건강 증진과 학교폭력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야구의 뜨거운 인기를 사회에 환원 SK가 처음 이 사업을 시작한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와 인천시교육청에 업무 협조를 요청했지만 돌아온 반응은 차가웠다. 인천시교육청이 일선 학교에 SQ 관련 공문을 한 번 보낸 게 전부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 야구가 국민스포츠로 자리 잡자 분위기가 바뀌었다. 지난달 30일 교과부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학교스포츠클럽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스포츠를 통한 학교폭력 방지 방안을 함께 모색하자”고 당부했다. 주명현 교과부 체육예술교육과장은 “교과부가 KBO와 학교폭력 방지 협약을 체결한 만큼 시도교육청과 지역 연고 야구단이 적극적으로 업무 협력을 추진한다면 대환영”이라고 밝혔다. 프로야구는 이제 인기 스포츠를 넘어 건강한 사회를 위한 공공재로 거듭나고 있다.조동주 기자 djc@donga.com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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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점 단순나열 땐 감점… 주요대 입학처장이 말하는 ‘눈에 띄는 자기소개서’ 쓰는 법

    《 대입 수시모집의 필수 서류인 자기소개서. 자기를 소개하란 말인데 수험생들에게는 막막하기만 하다. 3일 동안 질문지를 잡고서 고치고 또 고쳐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초등학생인 동생이 써도 이것보다는 잘 쓰겠단 생각에 얼굴이 화끈거린다. 원하는 대학 홈페이지에 들어가 봐도 쓸 만한 정보는 찾기 힘들다. “자신이 직접 작성해야 하고 진솔하고 명확하게 표현하라”는 식이다. 당연한 말 아닌가.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자기소개서 대필업체. 거금 35만 원이 필요했지만 미련 없이 자기소개서를 맡겼다. 고3 수험생 A 군의 얘기다. 그는 “대필이 나쁜짓인 줄 안다. 하지만 이공계 지망이라 작문실력이 떨어지는데 대학에서 제공하는 정보마저 부족해 어쩔 수 없었다”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대입 수시모집 마감을 앞두고 자기소개서 대필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학들은 올해 입시에서 대필 자기소개서를 적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도대체 어떻게 써야 좋은 자기소개서가 되는 걸까. 수험생들의 고민은 깊어만 간다. 그래도 주요 대학 입학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나름대로의 노하우는 있다. 》○ 전공, 항상 전공을 기억하라 ‘지원하는 학과와 관련된 학업능력, 적성을 개발하기 위해 본인이 참여한 교내활동 중 의미 있는 활동을 5가지 이내로 기술하고, 그중 한 가지를 선택해 구체적으로 기술하세요.’(500자 이내) ‘지원학과에 대한 지원 동기를 설명하고, 입학 후 학업 계획과 향후 진로 계획에 대해 기술하세요.’(500자 이내) 올해 한양대 수시모집의 자기소개서 항목 가운데 몇 가지다. 다른 대학들도 비슷하다. 보통 교내외 활동, 지원동기와 포부, 단체 및 봉사활동 경험, 성장과정 등을 중심으로 자기소개서를 요구하고 있다. 얼핏 보면 상당히 다양한 정보를 요구해 막막하다. 하지만 입학관계자들은 “자신의 전공에 집중해 포커스를 맞추면 풀어나가는 길이 보인다”고 조언한다. 오차환 한양대 입학처장은 “자기소개서에는 일반적으로 ‘틀’이 있다. 전공과 관련된 적합성을 스스로 입증하는 것이 핵심이고 본인이 그 전공에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실제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는지가 그 다음으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동국대 입학관계자는 합격자 자기소개서 가운데 평가가 좋았던 두 가지를 예로 들었다. ‘광고를 하고 싶어 독립영화제와 광고작품전에 도전한 이야기’와 ‘한국의 스티브 잡스가 되기 위해 정보기술(IT)과 관련 창업에 도전한 이야기’가 그것. 자신이 활동한 경험을 먼저 제시하고 해당 학과에 대한 관심 때문에 학교생활 틈틈이 관련 활동을 했다는 것을 연결해 좋은 점수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시작은 작은 에피소드로 “큰 물고기를 잡으려다 보면 대하소설이 된다. 수필 쓰듯 작은 에피소드부터 풀어라.” 서울대 입학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성적이 상위권인 서울대 지원 수험생의 자기소개서조차 ‘대하소설’이 절반 이상이라고 했다. 처음에 추상적이고 장황한 얘기부터 전개하다 보니 ‘시작은 창대하고, 결론은 흐지부지’인 경우가 많다는 것. 경희대 임진택 책임입학사정관은 눈에 띄는 자기소개서로 의상학과에 지원한 B 양의 사례를 들었다. B 양의 자기소개서는 이렇게 시작했다. ‘강원도 홍천의 농촌에 사는 나는 옷 입는 데 관심이 많다. 좀 눈에 띄더라도 마음에 드는 옷을 입었다. 시골이다 보니 ‘튀는’ 옷을 입고 나가면 친구들이 뒤에서 수군거렸다.’ 이러한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그는 ‘옷은 또 다른 자신이고 자아’라는 생각을 분명하게 전했다. 홍천 출신 의상 디자이너의 특강을 들으며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꿈을 키웠고 꾸준히 습작활동도 해왔다는 얘기도 전했다. 임 사정관은 “자그마한 에피소드지만 왜 의상학과에 지원했는지,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가 충분히 드러나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진정성도 ‘A등급’ 자기소개서를 만드는 데 핵심 요소다. 고려대 입학관계자는 “자기소개서를 수천 개 읽다 보면 첫 번째 줄만 봐도 소설인지 진실인지 티가 난다”고 강조했다. 일단 꾸며낸 티가 많이 나면 대충 훑어만 보기에 평균 이상 점수를 받기 힘들다는 것. 그렇다면 진정성 있는 자기소개서는 어떻게 완성될까. 입학관계자들은 우선 어깨에 힘부터 빼라고 했다. 욕심이 지나치면 화를 부르는 법. 일단 자신의 장단점과 특징, 의미 있는 경험 등을 충분한 시간을 두고 차분하게 정리한 뒤 이를 가감 없이 원고지에 옮기라고 충고했다. 특히 미사여구는 금물이다. 미사여구를 쓰거나 단문이 아닌 복문으로 작성하면 아무래도 겉모습만 화려한 소설이 되기 쉬워서다.○ 늦어도 3학년 1학기엔 준비하자 이 밖에 수험생이 기억해야 할 몇 가지 원칙이 더 있다. 일단 자신만의 이야기를 찾아야 한다. 중앙대 이찬규 입학처장은 “대부분의 학생이 책이나 TV를 보면서 지금의 꿈을 키워왔다는 식으로 이야기한다. 한마디로 식상하다. 본인의 단점이 드러나더라도 자신의 외모, 성격, 인생사 등이 드러나는 자신만의 이야기가 중심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이야기를 해도 구체적으로 하라는 지적도 있었다. 이석록 한국외국어대 책임입학사정관의 조언이다. “의대에 지원한다고 가정해 보자. 그냥 남들을 돕기 위해 의사가 되고 싶다기보다는, ‘이 대학 병원은 화상전문병원으로 화상 치료에 전문성이 있다. 나는 화상으로 고생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다. 그 일을 계기로 이 대학 의대에 지원하고자 마음먹었다’는 식으로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게 좋다.” 결국 대단한 활동이나 수상경력이 없어도 ‘자신만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얘기다. 문제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찾는 일이 쉽지 않다는 사실. 입학관계자들은 이를 위해 늦어도 3학년 1학기까지는 자신이 보여줄 이야깃거리를 찾아둬야 한다고 조언한다. 강제상 경희대 입학처장은 “막연하게 생각만 하다 원서를 쓰려면 가지고 있는 좋은 소재도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각 대학의 자기소개서 양식이 조금씩 다르지만 ‘핵심요소’는 비슷하니 틈날 때마다 미리 준비해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나열·감정호소는 모두 감점 감점을 피하기 위해 주의해야 할 점도 많다. 입학관계자들은 누구나 알고 있다고 여기는 기초적인 부분을 놓치는 수험생이 의외로 많다고 지적했다. 가장 흔한 경우는 경력을 나열하거나 감정에 호소하는 자기소개서다. 학교생활기록부에도 적혀 있는 수상실적이나 활동경력을 단순히 늘어놓고 무턱대고 자신이 뛰어나다고 우기는 자기소개서가 생각보다 많다는 것이다. 서강대 이욱연 입학처장은 “모범답안을 찾기보다는 과장하지 않고 진솔하게 쓰되 활동과 수상경력을 단순하게 나열하거나 감정에 호소하는 글은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자신이 보여주고 싶은 점만 내세우다가 정작 자기소개서 항목에서 요구하는 내용은 쓰지 않는 ‘사오정 자기소개서’도 문제다. 연세대 박승한 입학처장은 “대학들은 학생들에게 원하는 답을 질문을 통해 정확히 제시하고 있다. 모범답안처럼 만들거나 자신의 얘기를 강조하다 질문에서 원하는 내용을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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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기소개서 꼼꼼히 보는 수밖에…” ‘대필’ 묘책 없는 대학들

    대학 입시 자기소개서 대필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대학들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는 중이다.주요 대학들은 자기소개서를 여러 명의 입학사정관이 공동으로 검토하는 식으로 확인할 계획이지만 점점 교묘해지는 대필을 완벽히 막기는 힘들어서 애를 먹고 있다. ○ 대필과의 전쟁…고심하는 대학들서울대는 18일 입학사정관전형의 서류 접수를 마감했다. 6600자 분량을 요구하는 데다 질문 내용이 만만치 않아 대필 유혹에 흔들린 학생이 많았을 거라는 후문이다.대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서울대는 2단계로 검증하기로 했다. 입학사정관 25명이 1차로 검토하고, 2차로 서로 바꿔 보기로 했다. 입학사정관들은 과거 대필 사례를 집중적으로 검토하면서 대필을 가려내기 위한 준비 작업을 마쳤다.중앙대는 면접 보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지조사를 하기로 했다. 범죄로 인해 기소된 적 있는지, 대필받은 적이 있는지를 묻는 식이다. 답변과 다른 내용이 나중에 밝혀지면 합격취소 등의 조치를 위한 증거자료로 활용한다. 이찬규 중앙대 입학처장은 “장기적으론 자기소개서 작성 기준과 대필 방지 대책을 모은 종합 가이드라인을 세울 계획도 있다”고 전했다.한양대도 지난주 입시 관련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오차환 한양대 입학처장은 “5년 동안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하면서 쌓은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기로 했다. 이전에 좋지 않은 사례로 적발된 학교는 더 엄격히 검토해서 대필을 가려낼 방침”이라고 밝혔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자기소개서 대필 의혹이 강한 것으로 드러난 고교와 교사에 대해서는 입시에서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는 중이다.○ 인력도 부족, 시스템도 부족일부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교사추천서 대필 의혹을 문제 삼는 데 대해 서울 A대학의 입학사정관은 “교사추천서는 참고용으로만 보니까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자기소개서는 다르다. 딱히 선발 기준이 부족한 상황에서 자기소개서를 더 비중 있게 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자기소개서 대필 방지대책이 효과를 거둘지는 장담하기 힘들다. 가장 큰 문제는 급증하는 수시 지원자에 비해 입학사정관이 턱없이 적다는 점. 서울의 B대학 관계자는 “많아야 10∼20명인 입학사정관에게 1만 명이 넘는 수험생의 자기소개서를 꼼꼼하게 보라는 요구 자체가 무리”라고 얘기했다.표절 검색 시스템도 외국과 비교하면 정교하지 못한 편이다. 올 초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경영학 석사 과정의 지원자가 8년 전 온라인 매체에 실렸던 글을 베껴 썼던 사실이 드러나 불합격됐다. 표절을 잡아내는 ‘턴잇인포어드미션’이라는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결과다. UCLA는 당시 지원자 870명의 에세이를 검사해 12명의 표절 사실을 밝혀냈다.글쓰기의 윤리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 현실에 대한 지적도 있다. 서울 대원외고의 유순종 교감은 “해외 중고교에서는 글을 읽고 요약하거나 자신의 생각을 써내는 교육이 일반화돼 있다. 우리는 그렇지 않은 상황이니 학생들이 대필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고 말했다.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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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 곽노현 판결 이달도 넘긴다

    공직선거법의 후보자 매수 혐의로 기소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사진)에 대한 대법원 확정 판결이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다. 대법원 소부(대법관 4명으로 이뤄진 재판부) 선고는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목요일에 있다. 이달 대법원 소부 선고일은 23일(넷째 주 목요일) 하루 남아 있는데 곽 교육감 사건은 이날 선고가 예정돼 있지 않다. 대법원 관계자는 19일 “대법원 사건은 통상 선고가 이뤄지기 2주쯤 전에 선고 기일을 통지하는데 아직 곽 교육감과 변호인에게 선고 기일을 통지하지 않았다. 급하게 통지하는 경우엔 선고 2, 3일 전에도 선고 기일을 통지하지만 현재로선 그럴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밝혔다. 곽 교육감 사건을 맡고 있는 대법원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법이 정한 선고 기한을 이미 넘긴 상태다. 공직선거법 270조 ‘선거범의 재판 기간에 관한 강행 규정’을 보면 법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항소심 선고일로부터 3개월 내에 확정 판결을 내려야 한다. 이 규정에 따르면 곽 교육감 사건의 대법원 선고 기한은 7월 17일이었다. 물론 기록 검토 필요성 등 타당한 사유가 있다면 선거법 270조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고 해서 문제가 되진 않는다. 대법원 관계자는 “곽 교육감 사건을 맡고 있는 대법원 2부에서 ‘사건의 쟁점이 많아서 기록 검토에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둘째 주 목요일인 9월 13일에 선고가 이뤄질 수 있지만 곽 교육감 사건이 이날 선고될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19일 “곽 교육감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늦어지면서 서울교육이 혼란을 겪고 있다”며 “대법원은 조속히 곽 교육감에 대한 판결을 내려야 한다. 곽 교육감은 대법원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인사권 행사와 직제개편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국교총은 또 “정부와 정치권은 대법원 확정 판결 전까지 인사권 행사 및 중요 정책 결정을 제한하는 관련 법 개정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 2012-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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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파일]곽노현 지지단체 “대법판결, 헌재 결정 뒤로 미뤄야”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을 지지하는 시민 교육단체 모임인 ‘정치검찰규탄·곽노현·서울혁신교육 지키기 범국민공동대책위원회’는 16일 “대법원은 헌법재판소 결정 이후까지 곽 교육감에 대한 판결을 유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대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곽 교육감 사건은 대법관 임명 논란으로 4명 중 1명이 빠진 대법원 2부에 배정됐다. 판결과 관련한 추측성 보도들이 나오는가 하면 일부 단체는 재판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공대위는 “헌재에서 심리 중인 사안에 대한 판결은 부적절하므로 대법원은 판결을 유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곽 교육감 측은 1심 판결 직후인 1월 27일 공직선거법 232조 1항 2호의 ‘사후매수죄’ 부분에 대해 헌법소원을 냈다.}

    • 201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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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타는 학부모 “자기소개서 대필 수사 안하나”

    ‘저희는 한 달 동안 아이 자기소개서 때문에 가족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엄마, 아빠가 아이와 함께 대화를 나누면서 조언해주는 식이죠. 아이는 이렇게 노력해서 쓰는데 친구들은 대필 맡기면 된다고 걱정 없답니다. 대필 업체, 정말 압수수색이라도 안 하나요?’ 대입 수시모집 1차 원서접수가 16일 시작되면서 자기소개서 대필 문제가 심각하다는 기사를 읽고 독자가 e메일을 보내 이렇게 하소연했다. ○ 원칙 지키면 이상한 사람? 그는 고3 수험생을 둔 학부모다. 원칙대로 자기소개서를 쓰면 이상한 사람 취급당하는 게 요즘 고교 교실의 분위기라고 전했다. “지금은 대필 맡기는 학생이 20% 정도이지만, 이런 학생들의 합격률이 높으면 내년에는 50%가 되지 않겠느냐”고 꼬집었다. 자기소개서와 관련해 학생과 학부모가 느끼는 불안감은 상상 이상이다. 괜히 나만, 또는 우리 아이만 손해 보는 건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실제 동아일보가 서울 강남구의 A고 학생 60명에게 자기소개서 대필을 맡길 생각이 있는지 물었더니 ‘하지 않겠다’는 대답은 13명(21.7%)에 그쳤다. 자녀가 고교 2학년인 김서연 씨(44)는 “나쁜 짓인 건 안다. 그런데 내 아이의 라이벌이 대필을 맡긴다고 할 때 흔들리지 않을 부모가 있을까”라고 털어놨다. 더 큰 문제는 자기소개서를 스스로 쓰려고 생각하던 수험생과 학부모에게까지 이런 불안감이 퍼지고, 결국 대필자를 구하는 악순환이 생긴다는 점이다. 서울 용산구의 B고 교사는 이렇게 말했다. “서울 강남과 양천구 등을 중심으로 만연한 대필이 이제는 지방까지 확대되는 추세다. 일선 고교 교사 사이에서는 자기소개서 무용론까지 대두되고 있다.”○ 정보 부족이 새로운 상술 부추겨 합격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대필을 시키는 일부 학생 및 학부모도 문제지만 대학과 교육당국이 제공하는 정보가 부실해 이를 부추긴다는 지적도 있다. 서울의 명문 A대는 올해 수시모집 일반서류전형, 학교생활우수자전형, 자기추천전형에서 자기소개서를 받는다. 하지만 자기소개서 작성법은 ‘자주 묻는 질문(FAQ)’을 통해 짤막하게 설명하는 데 그친다. “자기소개서는 자신이 직접 작성해야 하며 구체적인 경험과 사례를 들어 진솔하고 명확하게 표현하면 된다”는 식이다. 서울의 B대도 마찬가지. 수시 1차 모집에서는 모두 자기소개서를 받지만 구체적 작성법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는다. 이 대학의 온라인 상담 코너를 보면 “본인이 잘 판단해서 쓰면 된다”는 식으로 답변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관계자는 “모범답안이 있는 게 아니라서 지나치게 상세한 설명이나 예시를 공개하도록 대학에 권장하지 못한 게 사실”이라고 얘기했다. 이런 틈을 상업적으로 노리는 업체들도 있다. 온라인으로 영업하는 A 업체는 △대학별, 전형별, 계열별 합격 선배 1395명이 수시합격을 위해 맞춤형 멘토링을 제공한다 △국내 어디에서도 구할 수 없는 선배들의 피와 땀이 섞인 수백 장의 자기소개서를 갖고 있다면서 이용 기간에 따라 돈을 달리 받는다. 지난주 영업을 시작한 B 업체도 마찬가지. 자기소개서 1편을 열람하는 가격은 평균 3000원으로 정했다. 3만9900원의 ‘프리패스권’을 사면 500편 전체를 자유롭게 보게 한다. 김영일교육컨설팅의 김영일 대표는 “정보가 부실하면 불안감이 커지고, 결국 정상적인 궤도를 이탈하기 쉽다. 자기소개서 대필은 대학 논문 대필, 입사지원서 대필로 이어져 ‘악마의 고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게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 201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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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대학 탐방]덕성여자대학교

    덕성여대는 올해 여름방학을 잊었다. ‘차세대 여성 글로벌 파트너십 세계대회’를 준비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대회는 10일부터 13일까지 열렸다. 이 기간에 서울 도봉구 쌍문동 캠퍼스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33개국 학생 1000여 명으로 북적거렸다. 캠퍼스 곳곳에서는 학생들의 경연대회와 명사 특강이 진행됐다. 축제의 도가니였다. ○ 차세대 여성 인재 육성 위한 국제대회 이 대회는 올해 처음 열렸다. 덕성여대와 유엔여성기구(UN Women)가 함께 주최했다. 덕성여대와 유엔여성기구는 2011년 7월 차세대 여성 인재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자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회의 주제는 ‘공감적 나눔: 양성 평등과 여성 임파워먼트를 위한 지속 가능한 글로벌 파트너십’. 덕성여대 학생 500여 명은 자원봉사자로 나섰다. 여성 관련 리더와 기업인 등 100여 명은 강연자로서 행사에 참가했다. 13일 오후 폐막식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참석했다. 하이라이트는 학생들의 경연대회였다. 덕성여대는 △예술과 디자인 △양성평등 증진 방안 △인간적인 삶을 보장하기 위한 여성의 역할 △여성을 위한 스마트기기 애플리케이션 등 8가지 주제를 미리 마련했다. 주제별로 지원서를 5월까지 받았다.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1083명(358팀), 국내에서 312명(104팀)이 지원서를 제출했다. 덕성여대 교수진의 심사를 통해 해외 학생 167명과 국내 학생 67명이 대회 참가 자격을 얻었다. 선발된 해외 학생들은 항공료를 지원받고 덕성여대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대회에 참가했다. 학생들은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경연대회를 벌이고 순위도 가렸다.○ 패션쇼로 진행된 경연대회 후끈 13일 오전 11시 덕성여대 대강의동 103호. 8가지 주제 가운데 마지막 주제인 ‘예술과 디자인: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놓고 경연대회가 열렸다. 말레이시아 국립 말레야대에서 온 ‘트라모’팀 학생 3명이 4번째로 경연에 나섰다. 팀장인 간비링 씨(23)가 경연의 취지를 설명했다. “세계 곳곳에 아직 남아 있는 전통적인 지식과 경험들은 여전히 값진 가르침을 준다. 이런 자산을 지금의 상황에 맞춰 새롭게 해석해내고 재창조해내는 노력이 중요하다.” 공연이 시작됐다. 그들이 준비한 비장의 무기는 즉석 패션쇼였다. 말레이시아에서 직접 만들어 온 옷을 입은 학생 모델이 무대에 섰다. 강의실을 메운 학생 50여 명의 입에서 탄성이 터져나왔다. 파란색 드레스와 말레이시아 전통의상인 ‘크바야’를 절묘하게 조화시킨 아름다움. 크바야를 새롭게 해석해 드레스 위에 겹쳐입도록 한 ‘레이어드 패션’이다. 간비링 씨는 “원래 불투명하게 만드는 크바야를 속이 비치는 소재로 새롭게 제작해 드레스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했다. 드레스에는 천으로 된 중국식 단추를 활용해 포인트를 줬다”고 설명했다. 공연은 큰 호응을 얻었다. ‘전통과 현대의 만남’이란 막연한 주제를 직접 옷을 만들어 형상화하는 데 성공한 트라모팀은 5개 팀 중에서 2등을 차지했다. ○ 멘토와 멘티가 함께 어울린 문화행사 경연대회 못지않게 이번 대회에서 중요한 것이 해외 학생들과 국내 학생들의 교류였다. 덕성여대는 해외 학생과 국내 학생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멘토-멘티’ 관계로 묶어 함께 생활하도록 했다. 유아교육과 1학년 고수정 씨(26)는 파키스탄에서 온 ‘퓨처 디벨로퍼’팀의 멘토 역할을 했다. 대회 기간 내내 3명과 함께 지냈다. 고 씨는 “문화체험까지 함께하면서 잘 모르던 파키스탄에 대해 알게 됐다”며 “이렇게 큰 행사를 함께 치르고 외국 학생들에게 우리나라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줬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외국 학생 역시 국내 학생과 생활하며 한국을 알게 됐다. 12일 오후에는 한국 문화 체험행사가 열렸다. 활쏘기와 윷놀이, 팽이치기 등 한국 전통놀이와 탈 만들기, 한복 입기, 막걸리와 떡 시식 등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퓨처 디벨로퍼’팀의 재납 리아컷 씨(20)는 “친절한 한국 학생들과 함께 부대끼고 문화체험까지 하면서 잘 몰랐던 한국을 많이 알게 된 것 같다”며 웃었다. 자원봉사자로 대회에 참가한 정치외교학과 2학년 최문정 씨(20)는 “학교가 외국 학생들로 북적거리고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지면서 외국인과 소통하는 방법을 몸으로 느끼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반기문 총장 “평화와 인권이라는 유엔 가치 실천해야” 김숙 주유엔대표부 대사 겸 유엔여성기구 집행위원장은 11일 특강에서 “세계에서 유일하게 반세기 만에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한 한국은 경제발전의 비밀을 여타 아시아 및 아프리카 국가들과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콩고 학생이 질문했다. “천연자원은 많은데 경제 발전은 이루어지지 않는 콩고의 경제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습니까.” 김 대사는 “한국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서 볼 수 있듯이 정부가 구체적인 경제발전 전략을 먼저 수립하고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해답을 내놓았다. 첫날 기조연설에 나선 한비야 씨의 강연에 대한 반응도 뜨거웠다. 파키스탄에서 온 히나 칸 키아니 씨(20)는 “굉장한 영감을 불어넣는 강연이었다. 사람을 위해 일한다는 얘기가 무척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폐막식 연설을 통해 반 사무총장은 “덕성여대와 유엔여성기구가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차세대 파트너십 프로그램에 서로 힘을 모으기로 결정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뜻깊은 이 자리를 통해 평화와 인권이라는 유엔 가치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식적인 대회 일정은 13일 끝났지만 해외에서 온 학생들 가운데 150여 명은 학교를 벗어나 한국을 체험할 예정이다. 학교 측은 18일까지 비무장지대(DMZ), 국회, 기업, 비정부단체(NGO) 등을 견학하고 제빵 등 교육훈련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 미래에는 화합형 인재 중요… 리더십보다 파트너십 강조 ▼■ 덕성여대 지은희 총장‘차세대 여성 글로벌 파트너십 세계대회’가 끝난 13일, 덕성여대 지은희 총장(사진)의 얼굴에 미소가 돌아왔다. 유엔여성기구(UN Women)와 함께 여는 세계적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는 자부심이 묻어났다. 지 총장은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33개국 1000여 명의 대학생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한 국내외 인사가 참여했다”며 “한국 학생들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키우면서 국가의 위상까지 높일 좋은 기회였다”며 뿌듯해했다. 그는 2003년부터 2005년 초까지 여성부 장관을 지냈다. 2006년 총장으로 부임해 7년째 덕성여대를 이끄는 중이다. 학내 분규를 원만하게 정리하고 덕성여대를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대회는 대학이 주최한 행사로는 가장 큰 규모였습니다. “안방에서 해외 학생들과 소통하며 파트너십을 기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덕성여대는 그동안 리더십이 아니라 파트너십을 강조했습니다. 앞에서 이끄는 사람도 중요하지만 이웃과 함께하는 화합형 인재가 앞으로는 더 중요해지기 때문입니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학생을 포함해 33개국에서 1000여 명의 학생이 참가했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그들과 대화하다 보면 이해의 폭이 크게 넓어집니다. 학생 수십 명을 해외에 내보내는 일과는 차원이 다른 효과입니다.” ―제3세계의 학생들을 많이 참가시킨 점이 눈에 띕니다. “그동안 몰랐던 지역을 알아가자는 뜻입니다. 학생들은 교환학생을 신청하면서 선진국만 가려고 합니다. 저부터 아프리카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미국이나 유럽 선진국에 대해서는 이미 상당히 알지 않습니까. 쉽게 접하기 힘든 지역과 나라에 대한 지식을 쌓는 일이 훨씬 의미가 큽니다. 이제는 우리가 가진 지혜를 그들에게 나눠줘야 할 때라는 점도 고려했습니다.” ―첫 대회인데 앞으로도 계속 개최할 계획인지요. “물론입니다. 5년 안으로 해외에서만 1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국제행사로 키운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올해는 포럼이 끝나고 4, 5일간 교육과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 짧아서 조금 아쉽습니다. 내년엔 한 달 정도로 늘리고 싶습니다. 참가자들에게 장학금과 인턴 기회를 줘 우리 학교에서 공부하게 하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레지덴셜 칼리지를 추구하는 이유는…. “학부생 수가 6000명으로 적은 편입니다. 그래서 학부중심 교육, 학과별 책임교육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올해는 54개나 되는 지표를 충족해 국내 여자대학 중 유일하게 교육과학기술부 대학기관평가 인증을 받았습니다. 그것도 첫해에 말입니다. 심사위원들은 온돌식 기숙사와 수면실 같은 시설을 보면서 학교가 학생들을 섬세하게 관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교내에 기숙사를 새로 짓고 있습니다. 2013년 2월 완공되면 기숙사 수용률이 30% 선까지 올라갑니다. 학생이 교수와 함께 기숙사에서 지내면서 공부는 물론이고 문화 예술 체육 봉사 등 전인교육을 하려고 합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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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 댐 방류… 한강 녹조농도 4분의1로 뚝

    12일 충남 태안이 300mm 이상의 강수량을 보이는 등 남부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렸다. 비는 13일까지 이어져 서울 경기 등지에는 최고 100mm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이번 주 2, 3차례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이 30도 이하에 머무는 곳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한 달 가까이 계속된 폭염은 사실상 끝났지만 여름 더위는 다음 달까지 이어지겠다. 당분간 흐리고 비 오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하천의 녹조 현상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일사량이 줄고 수온이 내려가면 조류가 증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12일 환경부에 따르면 11일 한강 팔당호 지오스민 농도는 239ppt(1ppt는 1조 분의 1 농도)로 분석됐다. 이달 6일 1912ppt, 10일 968ppt에서 크게 낮아졌다. 지오스민은 남조류의 일종인 아나베나에서 나오는 물질로 흙냄새 등 악취를 유발한다. 지오스민 농도는 날씨뿐 아니라 10일부터 충주댐과 이포보 등에서 비상 방류를 시작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남조류 감소 효과는 분석 중이다. 북한강이나 낙동강의 경우 남조류 개체 수가 줄어드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한편 서울지역의 중고교 대부분이 이번 주 개학하는 가운데 일부 학교는 최근 폭염의 여파로 개학을 미뤘다. 동대문구 휘경여중과 휘경여고는 당초 13일로 예정됐던 개학일을 16일로 늦췄다. 서울지역 대부분의 중고교는 16일, 초등학교는 20∼23일 개학한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 2012-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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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BS, 수능교재로 번 돈 나눠먹기 논란

    ‘합당한 임금 인상이냐, 도덕적 해이(모럴해저드)냐.’ 정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한국교육방송공사(EBS) 교재에 연결해 출제한 이후 EBS가 전 직원의 임금을 평균 1000만 원 정도 인상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박성호 의원실(새누리당)이 EBS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EBS 직원 1인당 평균 인건비와 수당은 2009년 6320만 원에서 2010년 7125만 원으로 크게 올랐다. 2011년에는 다시 7386만 원으로 증가했다. 2년 사이에 1인당 평균 16.8%의 임금이 오른 것. 2010년 한 해만 놓고 보면 인상률은 12.7%에 이른다. 임금 인상 시점도 논란이 되고 있다. 2010년 1월, 안병만 당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사교육비 부담을 줄인다는 명목으로 EBS 수능 강의와 수능시험의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연계율은 70% 이상으로 하겠다는 후속대책도 발표됐다. 이 정책은 2011, 2012학년도 수능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이 수능 연계 때문에 2010년부터 EBS 교재는 수험생 필독서가 됐다. 경기 의정부고 3학년 김모 군(18)의 경우 올해 EBS 교재를 21권 샀다. 14만∼15만 원이 들었다. 김 군은 “EBS 교재 없이 공부하는 게 어렵다. 친구들도 다들 EBS 교재가 필수라고 말한다”고 했다. EBS 수능 교재는 불티나게 팔렸다. 매출은 2009년 515억 원에서 2010년 751억 원, 2011년 808억 원으로 늘어났다. 순익도 2009년 181억 원에서 2010년 250억 원, 2011년 265억 원으로 늘었다. 박 의원은 “수능 연계 정책으로 EBS가 ‘대박’을 터뜨렸다. 문제는, 그 이익금을 직원들이 고스란히 나눠 가졌다는 데 있다. 공기업의 전형적인 모럴해저드다”라고 비판했다. EBS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EBS 관계자는 “수능 연계 정책으로 2010년부터 교재 판매 수익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임금 인상은 수능 교재 판매 수익과는 무관하다. 판매 수익은 초·중학생용 교육프로그램 제작 등에 주로 재투입됐다”고 반박했다. 2010년 큰 폭의 임금 인상에는 금융위기와 방송광고시장 침체 때문에 3년간(2007∼2009년) 임금을 동결했다는 점이 반영됐다는 것이다. 광고료와 수신료 등 정당한 영업활동으로 얻은 수익금을 활용해 3년 동안 묶여 있었던 임금을 회복시켰다는 주장이다. 이 해명에도 불구하고 도덕적 해이 논란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논란 가능성을 의식했는지 EBS는 “앞으로 교재 가격을 더 낮추는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논란과 관련해 오성삼 건국대 교수(교육공학과)는 “EBS 스스로의 노력이 아니라 정부 정책 때문에 늘어난 수익이 있다면 마땅히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돌아가야 한다. 수능교재 판매 수익을 직원의 임금으로 썼는지를 정확히 밝혀내기 위해서라도 교육당국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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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파일]서울시교육청 “정수장학회 운영 적법”

    서울시교육청이 지난달 정수장학회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법인 운영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9일 “정수장학회 이사장의 보수가 너무 높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정확한 규정이 없어 법을 어긴 것은 아니었다. 올해 초 법인 임원이 받는 급여가 연 8000만 원을 넘을 수 없도록 관련 시행령이 개정됐고 정수장학회 역시 이 규정을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 유기홍 의원실(민주통합당)에 따르면 정수장학회 최필립 이사장은 지난해 1억7000여만 원의 보수를 받았지만 올해 상반기 보수는 4500여만 원으로 줄었다.}

    • 201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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