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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일부터 서울 용산역과 광주 송정역을 오가는 고속철도(KTX) 호남선이 정식 운행된다. 이에 따라 서울 용산역에서 광주 송정역까지 빠르면 1시간33분 만에 도착하게 된다. 29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KTX 호남선은 다음달 1일 개통식을 연 뒤 2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서울 용산역에서 광주 송정역까지 걸리는 시간은 최단 1시간 33분으로 종전보다 1시간 4분가량 단축된다. 용산역에서 목포역까지 걸리는 시간은 가장 빠를 경우 2시간 15분, 평균 2시간 29분이다. 용산역에서 여수엑스포역까지 소요시간은 가장 빠를 경우 2시간 46분, 평균 2시간 57분이다. KTX 호남선의 운행횟수는 주말 기준으로 상행과 하행 합쳐 하루 68회다. 서대전역을 거쳐 기존선을 달리는 용산~익산 구간 KTX는 하루 18회 운행된다. 운임은 다소 올랐다. 용산~광주송정 구간은 종전 3만8600원에서 8200원 오른 4만6800원이다. 운임은 경부선의 고속선, 기존선 운임기준과 동일하게 산정했다고 코레일 측은 밝혔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3월 중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이 2006년 이후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연립·다세대주택 거래량도 2008년 이후 최대치를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들어 27일까지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1만1489건이었다. 2006년 3월(1만1854건) 이후 9년 만에 가장 많은 것이며 올해 2월(9478건)보다도 크게 늘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 증가는 봄 이사철이 되면서 전세를 구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매매로 돌아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3월 중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량(4629건)도 2008년 3월(7324건)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았다. 아파트 거래가 가장 많은 곳은 노원구(1056건)였고, 강서구(930건), 강동구(815건), 강남구(683건), 서초구(675건) 등이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아파트와 연립·다세대주택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현재 주택매매시장은 투자자보다 실수요자가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매매가격이 급격히 오르진 않을 것이며 가격 안정세가 유지되면 매매거래량도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달(3만6985채)보다 8.6% 줄어든 3만3813채로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반도건설은 경기 김포시 김포한강신도시에 짓는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3차’를 다음달 1일부터 분양한다. 이 단지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중심으로 구성된 데다 당분간 개발이 중단될 택지지구에 짓는 아파트라 더 주목받고 있다. 27일 문을 연 이 아파트의 본보기집에는 29일 낮 기준으로 방문객 약 1만5000명이 다녀갔다. 김포한강신도시 AB17블록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12층, 14개동이며 전용면적 59㎡A형이 336채, 59㎡B형이 47채, 84㎡A형이 154채, 84㎡B형이 125채 등 662채 다. ● 중소형 아파트에 실용성 더하는 특화설계 반도유보라3차는 중소형 아파트지만 수납공간이 다양하고 가변형 벽체가 적용돼 있어 필요하면 거실 공간을 넓힐 수 있어 면적보다 넓은 느낌으로 생활할 수 있다. 침실과 거실 사이의 가변형 벽체를 들어내면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경우 거실이 최대 약 7.7m 넓어진다. 주방 곳곳에 수납공간을 다양하게 만들어뒀고 안방에 부부가 서재로 활용할 수 있는 추가공간도 제공한다. 84㎡B형의 경우 침실과 드레스룸 외에도 추가공간을 넣었다. 통풍에 신경 쓴 점도 눈에 띈다. 59㎡A형, 84㎡A·B형 모두 4베이(방 3개와 거실을 전면부에 배치)로 설계했다. 거실과 주방에 각각 창이 나 있어 맞통풍이 가능하며 어느 방에서든 햇볕이 오래 들어 채광도 좋다. 먼지가 쌓이기 쉬운 드레스룸에 창문을 내 먼지를 해결한 점도 특징이다. 이 단지는 거주자들이 쾌적한 느낌을 갖도록 천정을 높였다. 바닥에서 집 천정까지의 높이인 천정고는 법정 기준 2.3m보다 10㎝가량 더 높은 2.4m이다. 거실 천정에서 중앙조명을 다는 부분을 움푹하게 만든 우물형 천정을 적용할 때는 천정고가 더 높아진다. 용적률이 100%를 넘지 않아 동간거리는 직선 최대 거리가 54.26m로 넓다. 이 덕분에 아파트를 산책할 때나 실내에서 창 밖을 내다볼 때 쾌적한 느낌이 더 든다. 일부 세대에는 1, 2층에 테라스를 적용해 추가 공간이 약 50㎡ 생긴다. 입주민들은 취향에 따라 테라스를 자녀의 놀이공간이나 미니정원으로 쓸 수 있다.● 2층 규모 별동학습관은 ‘단지 내 학원’ 이 아파트는 단지 내에 2층 규모의 별동 학습관을 마련한다. 영어전문교육기관 YBM과 제휴한 영어학습프로그램, 인천대 평생교육원과 연계한 교육프로그램 등이 개설될 예정이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이 아파트는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처음으로 별동 학습관을 적용해 30, 40대 학부모에게 호응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도유보라 3차는 ‘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2018년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되면 마산역(가칭)이 단지 앞에 위치하게 된다. 입주민들은 이 역을 이용해 김포공항역에서 환승하면 서울에 쉽게 진입할 수 있다. 광역급행버스(M버스) 정류장도 단지와 가까운 곳에 생길 예정이다. 단지 앞에 도곡초등학교가 들어올 예정이고 은여울중학교가 인근에 있어 교육여건도 좋다. 본보기집은 경기 김포시 장기동 976-30번지에 27일 문을 열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000만 원대 내외로 책정될 예정이다. 청약은 다음달 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일 1순위, 3일 2순위가 예정돼 있다. 입주는 2017년 2월 예정.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회사가 어려울 때 떠났으니 배신자인 셈인데, 다시 불러주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40대 이모 씨는 요즘 하루하루 들뜬 기분이다. 20년 가까이 일하다 그만뒀던 쌍용건설에서 다시 ‘러브콜’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 씨는 회사 사정이 어려워 임금을 제대로 못 받자 다른 건설사로 옮겼다. 이런 그를 최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졸업한 쌍용건설이 다시 불러들인 것이다. 1월 새 주인을 찾은 쌍용건설이 26일 마침내 법정관리를 졸업하며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떠났던 직원들을 불러 모으고 해외 수주에 시동을 거는 등 기업 정상화를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1977년 창립한 쌍용건설은 1983년 쌍용그룹 창업주 고 김성곤 회장의 차남인 김석준 회장(당시 30세)이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하면서 무섭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후발주자로서 해외시장에 주력한 전략이 효과를 봤다. 싱가포르의 상징으로 불리는 ‘래플스 시티’(73층·1986년 완공) 등 고급 건축물 시공에서 실력을 발휘했다. 1990년 중반에는 매출액 3조 원에 시공능력 6위를 차지해 기존 대형 건설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지만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쌍용그룹이 해체되고 1998년 기업재무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뒤 ‘떠오르던 용’은 ‘이무기’가 됐다. 2004년 워크아웃을 조기 졸업했지만 새 주인을 찾는 데는 번번이 실패했다. 2007년 시작된 매각작업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와 이후 지속된 건설경기 침체로 총 7차례나 수포로 돌아갔다. 결국 2013년 2월 다시 워크아웃에 들어가고, 그해 12월 법정관리까지 신청하자 건설업계에서는 재기 불능이라는 시각이 많았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위기가 끝나기는 할지 막막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하지만 쌍용건설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오너에서 전문경영인으로 변신한 김석준 회장은 갖고 있던 지분은 물론이고 전 재산을 회사에 쏟아 부었다. 직원들도 회사를 위해 퇴직금을 털어 주식을 사들였다. 전 임직원이 발로 뛰며 해외 발주처를 찾아다닌 결과 법정관리 중에도 해외 공사는 단 한 건도 중단되지 않았다. 오히려 법정관리 건설사 최초로 해외 공사를 따내는 기적도 달성했다. 쌍용건설은 올해 1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투자청을 새 주인으로 맞으면서 다시 한번 ‘비상(飛上)’을 꿈꾸게 됐다. 두바이투자청은 김 회장이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구축한 탄탄한 인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두바이투자청이 인수한 뒤에도 김 회장은 쌍용건설의 경영을 맡고 있다. 최근 쌍용건설은 회사 재건에 분주한 모습이다. 호황기에 약 2600명에 달했던 인력이 지금은 740명까지 줄었지만 다시 한번 가속페달을 밟을 생각이다. 건설업계에서는 쌍용건설과 모기업이 된 두바이투자청의 시너지 효과가 높을 것으로 평가한다. 두바이투자청은 아부다비투자청에 이은 UAE의 2대 투자기관으로 운영자산은 약 1600억 달러(약 177조6000억 원)에 이른다. 세계 곳곳에 공사를 발주하는 만큼 쌍용건설이 혜택을 볼 수 있다. 특히 막대한 자금력을 갖춘 세계적인 국부 펀드가 대주주라 국내외 신인도가 대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연간 수주 규모가 최소 4조∼5조 원까지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회사가 어려울 때 떠났으니 배신자인 셈인데, 다시 불러주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40대 이모 씨는 요즘 하루하루 들뜬 기분이다. 20년 가까이 일하다 그만뒀던 쌍용건설에서 다시 ‘러브콜’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 씨는 회사 사정이 어려워 임금을 제대로 못 받으면서 다른 건설사로 옮겼었다. 이런 그를 최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졸업한 쌍용건설이 다시 불러들인 것이다. 1월 새 주인을 찾은 쌍용건설이 26일 마침내 법정관리를 졸업하며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떠났던 직원들을 불러 모으고 해외 수주에 시동을 거는 등 기업 정상화를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1977년 창립한 쌍용건설은 1983년 쌍용그룹 창업주 고 김성곤 회장의 차남인 김석준 회장(당시 30세)이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하면서 무섭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후발주자로서 해외 시장에 주력한 전략이 효과를 봤다. 싱가포르의 상징으로 불리는 ‘래플스 시티’(73층·1986년 완공) 등 고급 건축물 시공에서 실력을 발휘했다. 1990년 중반에는 매출액 3조 원에 시공능력 6위를 차지해 기존 대형 건설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지만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쌍용그룹이 해체되고 1998년 기업재무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뒤 ‘떠오르던 용’은 ‘이무기’가 됐다. 2004년 워크아웃을 조기 졸업했지만 새 주인을 찾는 데는 번번이 실패했다. 2007년 시작된 매각작업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와 이후 지속된 건설경기 침체로 총 7차례나 수포로 돌아갔다. 결국 2013년 2월 다시 워크아웃에 들어가고, 그해 12월 법정관리까지 신청하자 건설업계에서는 재기 불능이라는 시각이 많았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위기가 끝나기는 할지 막막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하지만 쌍용건설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오너에서 전문경영인으로 변신한 김석준 회장은 갖고 있던 지분은 물론이고 전 재산을 회사에 쏟아 부었다. 직원들도 회사를 위해 퇴직금을 털어 주식을 사들였다. 전 임직원이 발로 뛰며 해외 발주처를 찾아다닌 결과 법정관리 중에도 해외공사는 단 한 건도 중단되지 않았다. 오히려 법정관리 건설사 최초로 해외 공사를 따내는 기적도 달성했다. 쌍용건설은 올해 1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투자청을 새 주인으로 맞으면서 다시 한번 ‘비상(飛上)’을 꿈꾸게 됐다. 두바이투자청은 김 회장이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구축한 탄탄한 인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두바이투자청의 인수 후에도 김 회장은 쌍용건설의 경영을 맡고 있다. 최근 쌍용건설은 회사 재건에 분주한 모습이다. 호황기에 약 2600명에 달했던 인력이 지금은 740명까지 줄었지만 다시 한번 가속페달을 밟을 생각이다. 건설업계에서는 쌍용건설과 모기업이 된 두바이투자청과의 시너지 효과가 높을 것으로 평가한다. 두바이투자청은 아부다비투자청에 이은 UAE의 2대 투자자로 운영자산은 약 1600억 달러(약 177조6000억 원)에 이른다. 세계 곳곳에 공사를 발주하는 만큼 쌍용건설이 혜택을 볼 수 있다. 특히 막대한 자금력을 갖춘 세계적인 국부 펀드가 대주주라 국내외 신인도가 대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연간 수주 규모가 최소 4조~5조 원까지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북아프리카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에서 북쪽 도로를 따라 20km를 달리면 낡은 공장들이 들어선 ‘모스토로드 공단’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 지역은 1960년대 공장들이 들어선 뒤 추가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낙후된 지역으로 남아 있었다. 이렇게 침체된 모스토로드에 최근 새로운 활력이 돌기 시작했다. 잠잠하던 이 공단에 새로운 정유 플랜트를 짓는 공사가 시작된 것이다. GS건설이 내년 8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는 ‘ERC(Egyptian Refining Co.) 정유플랜트 프로젝트’다. ERC 프로젝트를 계기로 GS건설은 중동 중심인 해외 시장을 다변화하고 있다.○ “정유 플랜트는 역시 GS건설” 아프리카 신사업의 기회는 예기치 않게 찾아왔다. 2007년 초 이집트의 민간 정유회사인 ERC의 임직원들이 비행기로 13시간을 날아와 GS건설 본사를 찾았다. 이 회사는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디젤유를 직접 생산하기 위해 공장을 지을 예정이었다. 이들은 “GS건설에 정유 플랜트 건설을 꼭 맡기고 싶다”고 했다. 약 21억 달러(약 2조3100억 원)에 이르는 프로젝트를 GS건설이 손에 쥔 순간이었다. 이 프로젝트의 수주액은 2007년 당시 한국 건설사가 해외에서 수주한 단일 플랜트 프로젝트로는 최고액으로 화제가 됐다. 이들은 왜 경쟁 입찰을 거치지 않고 GS건설을 선택했을까. GS건설이 2005년 알렉산드리아에서 진행한 다른 정유 플랜트 공사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는 게 ERC의 설명이었다. 또 정유사업을 하는 GS칼텍스가 관계사이니 정유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한다. GS건설 관계자는 “이집트에서 디젤 승용차가 크게 늘어 디젤유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디젤유 수입을 줄일 수 있는 정유생산 시설에 대한 정부의 관심도 높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가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가 닥치자 자금 여력이 달렸던 ERC는 그해 12월 플랜트 건설 작업을 중단했다. GS건설은 사업을 계속 끌고 가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막 문을 연 이집트의 사무실부터 문을 닫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사내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당시 실무를 맡았단 GS건설 관계자는 “잠재력이 큰 북아프리카 시장을 잡으려면 이 사업을 놓칠 수 없었다”며 “발주처가 다른 투자자들을 찾을 때까지 현지 사무소를 열어두고 공장 설계 작업을 계속하자는 설득이 통했다”고 회상했다. 결국 3년 반을 기다려 2012년 6월 투자자들이 다시 모였고 사업이 재개됐다. 투자자들이 계약서에 서명하는 자리에서 카말 간주리 당시 이집트 총리는 “오랜 시간을 기다려준 ERC 프로젝트의 관계사들에게 고맙다”며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끝내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 GS건설은 이집트의 ERC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아프리카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GS건설은 지난해 알제리에서 3200억 원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 국내 건설사의 이집트 진출은 1976년 시작됐다. 이후 지난달 말까지 누적 수주액이 약 50억 달러(약 5조5000억 원)로, 이 중 절반에 가까운 24억 달러를 GS건설이 따냈다. GS건설은 북아프리카, 남미, 동남아시아 등 중동 이외 지역으로 해외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올해 1월에는 남미의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공사가 발주한 2조8000억 원 규모의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탄자니아에서는 2012년 수주한 송변전 공사를 지난해 6월 마쳤고 2013년 수주한 4개 변전소 공사를 내년 6월 완료할 예정이다. 이로써 GS건설의 해외 수주 누적액은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해외 수주실적 500억 달러를 넘어선 건 국내 건설사로서는 3번째다. GS건설 관계자는 “2020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70%로 늘려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북아프리카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에서 북쪽 도로를 따라 20㎞를 달리면 낡은 공장들이 들어선 ‘모스토로드 공단’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 지역은 1960년대 공장들이 건설된 뒤 별달리 개발되지 않아 낙후된 지역으로 남았다. 이처럼 침체된 모스토로드에 최근 새로운 활력이 돌기 시작했다. 잠잠하던 이 공단에 새로운 정유 플랜트를 짓는 공사가 시작된 것이다. 이 공사는 GS건설이 내년 8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는 ‘ERC(Egyptian Refining Co.) 정유플랜트 프로젝트’다. ERC 프로젝트를 계기로 GS건설은 중동 중심인 해외시장을 다변화하고 있다.○중동에서 이룬 건설한류, 이제 아프리카로 아프리카 신사업의 기회는 예기치 않게 찾아왔다. 2007년 초 이집트의 민간 정유회사 ERC사의 임직원들이 비행기로 13시간을 날아와 GS건설 본사를 찾았다. 이 회사는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디젤유를 직접 생산하기 위해 공장을 지을 예정이었다. 이들은 “GS건설에 정유 플랜트 건설도 맡기고 싶다”고 했다. 약 21억 달러(약 2조3100억 원)에 이르는 프로젝트를 GS건설이 손에 쥔 순간이었다. 이 프로젝트의 수주액은 2007년 당시 한국 건설사가 해외에서 수주한 단일 플랜트 프로젝트로 최고액이어서 화제가 됐다. 이들은 왜 경쟁 입찰을 거치지 않고 GS건설을 선택했을까. GS건설이 2005년 알렉산드리아에서 진행한 다른 정유 플랜트 공사 경험을 높이 샀다는 게 ERC사의 설명이었다. 또 정유사업을 하는 GS칼텍스가 관계사이니 정유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한다. GS건설 관계자는 “이집트에서 승용차가 늘면서 디젤유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디젤유 수입을 줄일 수 있는 정유생산 시설에 대한 정부의 관심도 높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가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가 닥치자 자금 여력이 달렸던 ERC사는 그해 12월 플랜트 건설작업을 중단했다. GS건설은 사업을 계속 끌고 가야할지 고민에 빠졌다. 막 문을 연 이집트의 사무실부터 문을 닫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사내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당시 실무를 맡았단 GS건설 관계자는 “잠재력이 큰 북아프리카 시장을 잡으려면 이 사업을 놓칠 수 없었다”며 “발주처가 다른 투자자들을 찾을 때까지 현지 사무소를 열어두고 공장 설계 작업을 계속하자는 설득이 통했다”고 회상했다. 결국 3년 반을 기다려 2012년 6월 투자자들이 다시 모였고, 사업이 재개됐다. 투자자들이 계약서에 서명하는 자리에서 카말 엘 간주리 이집트 총리는 “오랜 시간을 기다려준 ERC 프로젝트의 관계사들에게 고맙다”며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끝내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2020년 해외매출 비중 70% 목표 GS건설은 이집트의 ERC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아프리카 시장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GS건설은 지난해 알제리에서 3200억 원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을 수주하기도 했다. 국내 건설사의 이집트 진출은 1976년 시작됐다. 이후 지난달 말까지 누적 수주액 약 50억 달러(5조5000억 원)로, 이중 절반에 가까운 24억 달러를 GS건설이 따냈다. GS건설은 북아프리카, 남미, 동남아시아 등 중동 이외 지역으로 해외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올해 1월에는 남미의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공사가 발주한 2조8000억 원 규모의 정유공장 증설공사를 수주했다. 탄자니아에서는 2012년 수주한 송변전 공사를 지난해 6월 마쳤고 2013년 수주한 4개 변전소 공사를 내년 6월 완료할 예정이다. 이로써 GS건설의 해외 수주 누적액은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해외 수주실적 500억 달러를 넘어선 건 국내 건설사로서는 3번째다. GS건설 관계자는 “2020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70%로 늘려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현대엔지니어링은 충남 서산시 서산테크노밸리 A4블록에 짓는 아파트 ‘힐스테이트 서산’을 다음 달 초부터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서산시에 처음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브랜드여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힐스테이트 서산은 지하 3층∼지상 24층, 13개동으로 총 892채가 들어선다.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전용면적 75m²와 84m²로 구성된다. 규모별 가구 수는 전용 75m²형 279채, 전용 84m²A형 236채, 전용 84m²B형 377채이다. ○ 임대수익 누릴 수 있는 ‘부분임대형’ 적용 이 아파트 단지의 특징은 전용 84m²A형의 경우 소비자가 아파트의 일부를 별도 아파트로 임대할 수 있는 ‘부분임대형’을 적용한다는 점이다. 중앙에 벽체를 넣어 독립된 공간을 만들 수 있다. 한 채를 분리하지 않고 통째로 쓰길 원하는 소비자는 벽체를 적용하지 않으면 된다. 이 단지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드는 데 신경을 썼다. 84m²A형과 75m²형 등 아파트 가구 전체의 58%를 판상형으로 설계한다. 단지 주변의 호수공원과 근린공원에서 불어오는 상쾌한 공기가 잘 드나들도록 하기 위함이다. 흔히 ‘성냥갑 아파트’라 불리는 판상형 아파트는 거실과 마주보는 벽면에 창이 나 있어 맞통풍이 잘되고 채광과 조도가 높다. 또 84m²B형 377채는 모두 남향으로 배치된다. 동별로는 각기 다른 테마의 정원이 마련된다. 숲의 느낌을 살린 ‘숲의 정원’, 물이 흐르는 ‘물의 정원’, 조각으로 예술적인 측면에 신경을 쓴 ‘조각 정원’, 아이들에게 자연학습장이 되어 줄 ‘야생 정원’ 등이다.○ 단지 내 ‘인라인 스케이트장’ 눈길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눈길을 끈다. 단지 내에는 서산시에서는 처음으로 ‘인라인 스케이트장’을 만들 계획이다. 규모가 500m²가량인 이 스케이트장은 입주민 자녀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중앙에는 미니 야외공연장인 ‘선큰가든’을 만든다. 입주민들이 소규모 공연을 쉽게 즐길 수 있게 준비한 공간이다. 다양한 운동 장비를 갖춘 피트니스 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샤워실도 갖춘다. 맘&키즈 카페, 경로당 등도 들어서 입주민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이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교육 인프라로는 성연초등학교가 2017년 3월 다른 지역에서 단지 안으로 이사해올 예정이다. 성연중학교는 단지 외부에 있지만 승용차로 5분가량 걸리는 거리에 위치한다. 고등학교는 차량으로 통학해야 하는 거리에 있다. 광역 도로망을 이용하기가 수월하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산나들목(IC), 대전∼당진 고속도로, 제2서해안고속도로(시흥∼홍성 구간 신설 예정) 등의 길목에 위치해 주변 도시로 이동하기가 좋다. 기업들이 몰려 있는 서산시 중심과 대산산업단지로 이어지는 국도 29호선과 가까워 이 지역으로 출퇴근하기가 편리하다. 분양가는 3.3m²당 610만 원대부터 책정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서산의 분양 담당자는 “최근 서산시 일대에 분양된 아파트보다 3.3m²당 평균 70만∼80만 원 저렴하게 공급될 예정이라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서울 종로구의 회사에 다니는 이모 씨(27·여)는 중구 남산동의 빌라에 월세로 살고 있다. 보증금 1000만 원, 월세 60만 원의 조건이다. 도심에서 벗어나면 월세가 더 싼 집이 있다는 걸 알지만 독신인 이 씨는 ‘도심 월세’의 편리함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 이 씨는 “출퇴근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시내에서 친구들과 만나기에도 편리하다”며 “아침에 남보다 늦게 일어나도 되고, 길에서 버리는 시간도 줄일 수 있어 결혼할 때까지 도심 월세를 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생활의 편리함을 추구하는 20, 30대 직장인들 때문에 도심지역의 월세가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상업시설에 비해 주거시설이 적어 도심 외곽보다 월세가 다소 비싸지만 이를 감수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뜻이다. 이들의 움직임이 월세시대를 더 앞당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3월 1일부터 23일까지 신고된 서울의 아파트 전·월세 거래 중 월세(보증부 월세 포함)의 비중은 31.9%였다. 서울시가 월별 전·월세 거래량 조사를 시작한 2011년 이후 월세 비중이 가장 높았다. 직전 최고치는 2월의 28.7%였다. 특히 서울의 25개구 중 상업시설이 몰려있는 종로구(43.4%)와 중구(42.9%)의 월세 비중이 가장 높았다. 대학생 밀집 지역인 관악구(39.5%), 사무실이 몰려있는 강남구(38.0%), 서초구(36.6%)도 월세 비중이 높은 편이었다. 반면 주거지역 성격이 강한 자치구는 월세 비율이 낮았다. 금천구 아파트의 월세 비중은 19.1%, 양천구는 19.9%였다. 이렇게 서울 도심에서 월세가 빠르게 늘어나는 이유는 주거환경과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 나온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도심에는 전세 물량이 적은 데다 그나마 남아 있는 매물도 전세금이 너무 올라 도심 거주를 선호하지만 가처분 소득이 적은 청년층이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도심 월세를 선호하는 젊은층이 늘어나면서 월세시대로의 전환이 앞당겨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안정된 직장이 있는 젊은 세대 중 내 집 마련보다 주거만족도가 높은 도심 지역의 월세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이들은 집값이 오를지 불분명한 상황에서 세금과 감가상각비 등 내 집 마련에 따르는 위험 부담을 떠안느니 차라리 월세가 낫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젊은 층에서 월세에 대한 거부감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점도 도심 월세를 가속화하는 요인 중 하나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요즘 20, 30대는 대학생 때부터 월세를 경험한 경우가 많아 월세에 대한 부정적인 느낌이 적다”면서 “원룸에 살면서 수입차를 소유하는 청년층처럼 목돈을 집에 묶어두기보다 자신이 원하는 곳에 돈을 쓰려는 이들이 많다”고 설명했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다음달부터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되더라도 최근 3개월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10% 이상 오르거나 아파트 거래량이 전년보다 200% 이상 오른 지역은 분양가상한제 대상이 될 수 있다. 민간택지에 공급되는 민영아파트의 분양가상한제가 다음달 폐지되면서 분양가가 급등해 시장이 불안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이 24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부동산 3법’ 가운데 하나인 주택법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민간택지에 건설하는 민영아파트는 원칙적으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다만 분양가상한제 심의 직전 3개월간 월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10% 이상인 지역, 월 평균 아파트 거래량 증가율이 전년 동기대비 200% 이상인 지역, 연속으로 아파트 공급이 있었던 지역으로 평균 청약경쟁률이 20대 1을 초과한 지역에는 정부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할 수 있다. 해당 조건에 든다고 모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정부는 시장상황을 살펴보다가 과열 조짐이 보이면 주택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해당 지역 가운데 주택가격 상승률이 물가상승률보다 현저하게 높은 지역을 분양가상한제 적용 대상으로 정할 계획이다. 민간택지에 공급되는 민영아파트는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되더라도 전매행위 제한 기간은 현행처럼 6개월로 유지된다. 다만 도시형 생활주택, 경제자유구역 내 외자 유치 관련 주택, 관광특구 내 초고층건축물 등은 현행처럼 전매제한 적용을 받지 않는다. 한편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공공·민영아파트에는 분양가상한제가 계속 적용된다. 공공택지에 대한 전매행위 금지기간은 1년으로 동일하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서울 종로구의 회사에 다니는 이모 씨(27·여)는 중구 남산동의 빌라에 월세로 살고 있다. 보증금 1000만 원, 월세 60만 원의 조건이다. 도심에서 벗어나면 월세가 더 싼 집이 있다는 걸 알지만 독신인 이 씨는 ‘도심 월세’의 편리함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 이 씨는 “출퇴근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시내에서 친구들과 만나기에도 편리하다”며 “아침에 남보다 늦게 일어나도 되고, 길에서 버리는 시간도 줄일 수 있어 결혼할 때까지 도심 월세를 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생활의 편리함을 추구하는 20, 30대 직장인들 덕분에 도심지역의 월세가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상업시설에 비해 주거시설이 적어 도심 외곽보다 월세가 다소 비싸지만 이를 감수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뜻이다. 이들의 움직임이 월세시대를 더 앞당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3월 1일부터 23일까지 신고된 서울의 아파트 전·월세 거래 중 월세(보증부 월세 포함)의 비중은 31.9%였다. 서울시가 월별 전월세 거래량 조사를 시작한 2011년 이후 월세 비중이 가장 높았다. 직전 최고치는 2월의 28.7%였다. 특히 서울의 25개구 중 상업시설이 몰려있는 종로구(43.4%)와 중구(42.9%)의 월세 비중이 가장 높았다. 대학생 밀집 지역인 관악구(39.5%), 사무실이 몰려있는 강남구(38.0%), 서초구(36.6%)도 월세 비중이 높은 편이었다. 반면 주거지역 성격이 강한 자치구는 월세비율이 낮았다. 금천구 아파트의 월세 비중은 19.1%, 양천구는 19.9%였다. 이렇게 서울 도심에서 월세가 빠르게 늘어나는 이유는 주거환경과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 나온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도심에는 전세물량이 적은데다 그나마 남아 있는 매물도 너무 올라 도심 거주를 선호하지만 가처분 소득이 적은 청년층이 전세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도심 월세를 선호하는 젊은층이 늘어나면서 월세시대로의 전환이 앞당겨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안정된 직장이 있는 젊은 세대 중 내 집 마련보다 주거만족도가 높은 도심 지역의 월세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이들은 집값이 오를지 불분명한 상황에서 세금과 감가상각비 등 내 집 마련에 따르는 위험부담을 떠안느니 차라리 월세가 낫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젊은 층에서 월세에 대한 거부감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점도 도심월세를 가속화하는 요인 중 하나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요즘 20, 30대는 대학생 때부터 월세를 경험한 경우가 많아 월세에 대한 부정적인 느낌이 적다”면서 “원룸에 살면서 수입차를 소유하는 청년층처럼 목돈을 집에 묶어두기보다 자신이 원하는 곳에 돈을 쓰려는 이들이 많다”고 설명했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현대엔지니어링은 충남 서산시 서산테크노밸리 A4블록에 짓는 아파트 ‘힐스테이트 서산’을 다음달 초부터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서산시에 처음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브랜드라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힐스테이트 서산은 지하 3층~지상 24층, 13개동으로 총 892채가 들어선다.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전용면적 75㎡와 84㎡로 구성된다. 규모별 가구 수는 전용 75㎡형 279채, 전용 84㎡A형 236채, 전용 84㎡B형 377채이다. ● 임대수익 누릴 수 있는 ‘부분임대형’ 적용 이 아파트 단지의 특징은 전용 84㎡A형의 경우 소비자가 아파트의 일부를 별도 아파트로 임대할 수 있는 ‘부분임대형’을 적용한다는 점이다. 중앙에 벽체를 넣어 독립된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아파트를 한 채를 분리하지 않고 통째로 쓰길 원하는 소비자는 벽체를 적용하지 않으면 된다. 이 단지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드는 데 신경을 썼다. 84㎡A형과 75㎡형 등 아파트 가구 전체의 58%를 판상형으로 설계한다. 단지 주변의 호수공원과 근린공원에서 불어 들어오는 상쾌한 공기가 잘 드나들도록 하기 위함이다. 흔히 ‘성냥갑 아파트’라 불리는 판상형 아파트는 거실과 마주보는 벽면에 창이 나 있어 맞통풍이 잘 되고 채광과 조도가 높다. 또 84㎡B형 377채는 모두 남향으로 배치된다. 동별로는 각기 다른 테마의 정원이 마련된다. 숲의 느낌을 살린 ‘숲의 정원’, 물이 흐르는 ‘물의 정원’, 조각으로 예술적인 측면에 신경을 쓴 ‘조각 정원’, 아이들에게 자연학습장이 되어 줄 ‘야생 정원’ 등이다.● 단지 내 ‘인라인 스케이트장’ 눈길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눈길을 끈다. 단지 내에는 서산시에서는 처음으로 ‘인라인 스케이트장’을 만들 계획이다. 규모가 500㎡가량인 이 스케이트장은 입주민 자녀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중앙에는 미니 야외공연장인 ‘선큰가든’을 만든다. 입주민들이 소규모 공연을 쉽게 즐길 수 있게 준비한 공간이다. 다양한 운동 장비를 갖춘 피트니스 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샤워실도 갖춘다. 맘&키즈 카페, 경로당 등도 들어서 입주민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이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교육 인프라로는 성연초등학교가 2017년 3월 다른 지역에서 단지 안으로 이사해올 예정이다. 성연중학교는 단지 외부에 있지만 승용차로 5분가량 걸리는 거리에 위치한다. 고등학교는 차량으로 통학해야 하는 거리에 있다. 광역 도로망을 이용하기가 수월하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산나들목(IC), 대전~당진 고속도로, 제2서해안고속도로(시흥~홍성 구간 신설 예정) 등의 길목에 위치해 주변 도시로 이동하기가 좋다. 기업들이 몰려 있는 서산시 중심과 대산산업단지로 이어지는 29번 도로와 가까워 이 지역으로 출퇴근하기가 편리하다. 분양가는 3.3㎡당 610만 원대부터 책정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서산의 분양 담당자는 “최근 서산시 일대에 분양되었던 아파트보다 3.3㎡당 평균 70만~80만 원 저렴하게 공급될 예정이라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경기도에 이어 인천에서도 ‘반값 부동산 중개보수’ 조례안이 통과돼 다음 달 초부터 반값 부동산 중개보수가 시행된다. 주택 거래가 많은 수도권에서 반값 부동산 중개보수 개편이 확산되고 있어 서울 등 다른 지역의 조례 개편 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의회는 23일 본회의를 열어 정부의 권고안을 반영한 부동산 중개보수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통과된 조례안은 매매가격이 6억 원 이상∼9억 원 미만인 주택의 보수요율을 ‘0.9% 이하 협의’에서 ‘0.5% 이하’로, 전세금 3억 원 이상∼6억 원 미만인 주택의 보수요율을 ‘0.8% 이하 협의’에서 ‘0.4% 이하’로 낮췄다. 새 조례는 이르면 다음 달 6일부터 시행된다. 인천시의회는 이달 11일 여론 수렴이 더 필요하다며 조례 개편을 연기한 바 있다. 하지만 공인중개업계의 눈치를 보느라 소비자 편익을 무시한다는 비판 여론이 일자 인천시 상임위는 19일 정부 권고안을 반영한 조례안을 통과시켜 본회의에 상정했다. 이로써 전국에서 반값 부동산 중개보수 조례가 확정된 지역은 강원, 경기, 인천 등 3곳으로 늘었다. 한 차례 조례 개편을 보류한 서울시의회는 30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열어 조례안 개편을 논의한 뒤 다음 달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우리는 늘 서로를 의심하였다. 경계선 주위로 끊임없이 돌면서 이 선을 넘지 않으려고 노력하다 보니 진이 빠졌다. 우리는 서로에 관해 알고 싶었지만 그런 정보를 우연히 발견하면 모두 얼어붙었다. ―평양의 영어 선생님(수키 김·디오네·2015년) 》8년 전 대북사업을 벌인 중소기업의 실무자를 만날 기회가 있었다. 그는 탈북자임을 스스로 밝히지 않았지만 말투와 대화 내용을 통해 그가 북한 출신이라는 점은 쉽게 알아차릴 수 있었다. 단 한 번이었지만 그 만남이 잊히지 않는 건 대화 내내 지속된 팽팽한 경계심 때문이다. 대부분의 취재원이 기자를 경계하지만 그는 유독 심했다. 기자의 가벼운 사담에도 짧은 답으로 일관했고 표정은 경직돼 있었다. 수키 김이 북한 고위층 자녀들에게 영어를 가르친 경험을 토대로 쓴 ‘평양의 영어 선생님’을 읽으며 그를 만났을 때의 느낌이 떠올랐다. 책에 묘사된 이들은 금기된 내용을 내뱉지 않는지 스스로를 끊임없이 검열하며 대화한다. 외국인 영어 교사들과의 가벼운 대화에서도 사생활이 새나가지는 않을까 거짓말로 견고한 담을 쌓는다. 북한 사람들이 모두 이렇다고 쉽게 단정 짓긴 힘들겠지만 아마도 대부분은 그렇지 않을까 싶다. 책 속의 인물들은 때로 동질감을 내보이기도 한다. 평양을 영어로 언급할 때 수식어로 ‘나의’ 대신에 ‘우리의’라고 쓰는 언어습관에서 이를 알 수 있다. 이런 언어습관은 한민족 공통의 습관인지, 나도 수년 전 영국인 영어 교사에게 영작문 첨삭지도를 받았을 때 많이 지적받았던 사항이다. ‘나의 집’보다는 ‘우리 집’이, ‘나의 동네’보다 ‘우리 동네’가 익숙한 게 우리들 아닌가. 정치권에서 ‘통일대박론’이 나오는 등 통일에 관한 거대 담론이 많이 거론되고 있다. 담론에 앞서 남한과 북한의 사람들끼리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하는 일이 선행돼야 하지 않을까 싶다. 통일 정책도 결국 남북의 사람과 사람이 만나 이뤄내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훌륭한 교과서가 된다. 잠입 저널리즘을 실천해 북한의 속살을 보여준 수키 김에게 고맙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경기도에 이어 인천에서도 ‘반값 부동산 중개보수’ 조례안이 통과돼 다음달 초부터 반값 부동산 중개보수가 시행된다. 주택거래가 많은 수도권에서 반값 부동산 중개보수 개편이 확산되고 있어 서울 등 다른 지역의 조례 개편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의회는 23일 본회의를 열어 정부의 권고안을 반영한 부동산 중개보수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통과된 조례안은 매매가격 6억 원 이상¤9억 원 미만인 주택의 보수요율을 ‘0.9% 이하 협의’에서 ‘0.5% 이하’로, 전세금 3억 원 이상¤6억 원 미만인 주택의 보수요율을 ‘0.8% 이하 협의’에서 ‘0.4% 이하’로 낮췄다. 새 조례는 이르면 다음 달 6일부터 시행된다. 인천시의회는 이달 11일 여론수렴이 더 필요하다며 조례 개편을 연기한 바 있다. 하지만 공인중개업계의 눈치를 보느라 소비자 편익을 무시한다는 비판 여론이 일자 인천시 상임위는 19일 정부 권고안을 반영한 조례안을 통과시켜 본회의에 상정했다. 이로써 전국에서 반값 부동산 중개보수 조례가 확정된 지역은 강원, 경기, 인천 3곳으로 늘었다. 한 차례 조례 개편을 보류한 서울시의회는 30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열어 조례안 개편을 논의한 뒤 다음달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우리는 늘 서로를 의심하였다. 경계선 주위로 끊임없이 돌면서 이 선을 넘지 않으려고 노력하다 보니 진이 빠졌다. 우리는 서로에 관해 알고 싶었지만 그런 정보를 우연히 발견하면 모두 얼어붙었다.―평양의 영어 선생님(수키 김·디오네·2015년) 8년 전 대북사업을 벌인 중소기업의 실무자를 만날 기회가 있었다. 그는 탈북자임을 스스로 밝히지 않았지만 말투와 대화내용을 통해 그가 북한 출신이라는 점은 쉽게 알아차릴 수 있었다. 단 한 번이었지만 그 만남이 잊혀지지 않는 건 대화 내내 지속된 팽팽한 경계심 때문이다. 대부분의 취재원들이 기자를 경계하지만 그는 유독 심했다. 기자의 가벼운 사담에도 짧은 답으로 일관했고 표정은 경직돼 있었다. 수키 김이 북한 고위층 자녀들에게 영어를 가르친 경험을 토대로 쓴 ‘평양의 영어 선생님’을 읽으며 그를 만났을 때의 느낌이 떠올랐다. 책에 묘사된 이들은 금기된 내용을 내뱉지 않는지 스스로를 끊임없이 검열하며 대화한다. 외국인 영어교사들과의 가벼운 대화에서도 사생활이 새나가지는 않을까 거짓말로 견고한 담을 쌓는다. 북한 사람들이 모두 이렇다고 쉽게 단정 짓긴 힘들겠지만 아마도 대부분은 그렇지 않을까 싶다. 책 속의 인물들은 때로 동질감을 내보이기도 한다. 평양을 영어로 언급할 때 수식어로 ‘나의’ 대신 ‘우리의’라고 쓰는 언어습관에서 이를 알 수 있다. 이런 언어습관은 한민족 공통의 습관인지 나도 수년 전 영국인 영어 교사에게 영작문 첨삭지도를 받았을 때 많이 지적받았던 사항이다. ‘나의 집’ 보다는 ‘우리 집’, ‘나의 동네’ 보다 ‘우리 동네’가 익숙한 게 우리들 아닌가. 정치권에서 ‘통일대박론’이 나오는 등 통일에 관한 거대담론이 많이 거론되고 있다. 담론에 앞서 남한과 북한의 사람들끼리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하는 일이 선행돼야하지 않을까 싶다. 통일 정책도 결국 남북의 사람과 사람이 만나 이뤄내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훌륭한 교과서가 된다. 잠입 저널리즘을 실천해 북한의 속살을 보여준 수키 김에게 고맙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대기번호 805번, 805번 고객님은 상담창구로 오세요!” 20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왕십리 센트라스’ 본보기집에서는 이런 안내방송이 쉴 새 없이 나왔다. 번호표를 뽑아 상담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마시고 버린 일회용 커피 잔이 쓰레기통에 수북이 쌓였다. 이날 오전 이 상담창구를 찾은 사람만 시간당 200여 명. 오후엔 방문객이 더 늘어 이날 하루 8500여 명이 이 본보기집을 찾았다. 왕십리뉴타운 3구역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서울 강북 도심에서 올해 처음 분양되는 아파트다. 정장 차림으로 방문한 서모 씨(33)는 “근무 중 반차를 내고 들렀다”며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여의도의 직장까지 지하철로 출퇴근하기 편해 이 아파트에 청약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모 씨(60·여)는 “딸 부부가 전세금이 올라 허덕대다가 이번에 청약하겠다며 본보기집에 대신 가 봐 달라고 해서 왔다”고 했다. 현대건설은 개관 첫날부터 주말까지 3일간 3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했다. 서울에서 본격적으로 ‘2015 분양 대전(大戰)’의 막이 올랐다. 수도권에서 불붙은 청약 열기가 서울 도심권까지 확산되며 실수요자는 물론이고 투자수요자까지 들썩거리는 분위기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에서 3∼6월 분양되는 900채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9곳, 2만1147채다. 최근 몇 년간 재개발사업이 침체돼 서울 도심에 대단지 분양 물량이 별로 없었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청약과 기존주택 매매시장이 모두 뜨거워질 조짐이 보이자 분양이 지연되던 지역의 사업이 재개되기 시작했다. 건설사들이 빠르게 공급 물량을 늘려 4월에는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에서 ‘e편한세상’ ‘아현역 푸르지오’ 등 2950채가 분양에 나선다.▼ “전세금 허덕대다 이번에 청약 결심”… 주말 3만명 북적 ▼ 대한주택보증에 따르면 청약 이후 6개월 미만 기간에 분양되는 초기 분양률이 서울지역 민영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3분기(7∼9월) 48.6%에서 4분기(10∼12월) 83.4%로 훌쩍 뛰었다. 특히 지난달 말 주택청약 제도가 완화돼 청약통장 1순위 가입자가 대폭 늘어난 데다 전세 세입자들의 매매 전환이 잇따르면서 올해는 청약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강북 도심지역은 뉴타운 개발 초기만 해도 미분양된 곳이 많았지만 최근 전세시장이 불안해진 영향으로 새로 분양되는 아파트들의 인기가 크게 높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강북 도심지역 분양에는 실수요자뿐 아니라 분양권 전매나 임대수익을 노린 투자자들까지 가세하고 있다. 왕십리 센트라스 본보기집 앞에는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 10여 곳이 텐트를 치고 방문객들에게 명함을 나눠주고 있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이 단지는 계약하자마자 분양권을 전매할 수 있어 투자자들이 꽤 몰리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강승우 현대건설 분양소장은 “대구 부산 등 지방에서 이 단지의 오피스텔 투자를 문의하는 전화가 꽤 많이 온다”고 말했다. 수도권 분양시장의 열기도 계속되고 있다. 20일 문을 연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의 ‘e편한세상 수지’ 본보기집에는 주말 3일 동안 3만여 명,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탄2신도시 A11블록 예미지’ 본보기집에는 2만8000여 명이 몰렸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주택시장 회복세로 인해 2월에 건축 인허가를 받은 주택이 작년 2월(2만9707채)에 비해 12.1% 늘어난 3만3301채로 집계됐다고 밝혔다.홍수영 gaea@donga.com·조은아 기자}

전세난에 시달리던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봄 분양기를 맞아 서울 도심 분양단지와 신도시 분양단지로 갈리고 있다. 서울 도심지역은 출퇴근과 자녀교육에 유리하다는 점에서, 신도시는 주거환경이 비교적 쾌적하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은 편이다. 특히 신도시의 공공택지는 다음 달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되는 민간택지에 비해 저렴한 분양가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편리한 교통, 교육시설 갖춘 서울 도심 서울 도심에서 눈에 띄는 곳은 서대문구 북아현동 일대에 조성되는 북아현 뉴타운이다. 이 지역은 지하철 2호선 아현역, 5호선 애오개역을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으로 주목받고 있다. 광화문, 종로, 여의도 등 업무시설이 밀집된 지역과 가까워 도심 출퇴근족이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에 다음 달 공급되는 ‘북아현 뉴타운 1-3구역 e편한세상’은 지하 5층∼지상 34층 22개 동 규모다. 이 단지는 아파트 전용면적 59∼114m² 625채, 오피스텔 전용 27m² 100실이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2호선 아현역이 단지 바로 옆에 있어 앞으로 집값이 오를지 주목된다. 현대건설은 은평구 응암동 일대 응암1주택재건축정비구역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를 다음 달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9층 13개 동에 전용 59∼84m² 총 963채 규모로 이 중 521채가 일반분양된다.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기존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백련산 1∼3차 3221채와 합치면 4184채의 대단지를 형성하게 된다. 지하철 6호선 새절역, 3호선 녹번역, 6호선 응암역 등이 가까운 편이다. 롯데건설은 금천구 독산동의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를 다음 달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47층 6개 동으로 전용 59, 84m² 규모가 1236채 나온다. 주변에 호텔, 롯데마트, 초등학교 등이 들어서며 공원이 조성돼 주거환경도 쾌적할 것으로 보인다. 대림산업은 중랑구 묵동 재건축부지의 ‘e편한세상 화랑대’ 아파트를 다음 달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25층(최고층 기준) 12개 동이다. 전용 59∼96m² 719채가 들어서며 이 중 59m² 17채, 84m² 278채, 96m² 7채 등 302채를 일반분양한다. 쾌적한 주거환경에 교통 호재 기대되는 신도시 아이에스동서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34블록에 공급하는 ‘동탄 에일린의 뜰’을 20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15층 9개 동으로 전용 74∼84m² 총 489채로 구성된다. 우미건설도 다음 달 동탄2신도시 광역 비즈니스 콤플렉스 내 C-12블록에서 복합단지인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주거시설은 지하 3층∼지상 44층, 아파트 전용 75∼92m² 617채와 오피스텔 전용 23∼49m² 262실로 구성된다. GS건설은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1블록에 짓는 ‘미사강변리버뷰자이’를 이달 내놓는다. 이 단지는 전용 91∼132m² 규모 총 555채이다. 올림픽대로와 서울외곽순환로 등을 통해 서울 강남권으로 이동하기 편하다. 서울 지하철 5호선 강일역과 미사역이 2018년 연장 개통되면 서울 출퇴근길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시공사, 롯데건설, 대림건설은 다음 달 경기 남양주시 일대의 다산신도시 진건지구에서 ‘자연&롯데캐슬’과 ‘자연&e편한세상’을 선보인다. 두 단지 모두 전용 74m², 84m²의 중소형으로 구성했다. 물량은 각각 1186채, 1615채이다. 진건역(가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해 있다. 반도건설은 경기 의정부시 민락2지구 B10블록에서 ‘의정부 민락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다음 달 공급한다. 지하 1층∼지상 30층(최고층 기준) 10개 동이다. 전용 78, 81, 84m²로 구성했으며 총 939채다. 단지가 간선급행버스(BRT) 정류장과 가까운 점이 특징이다. 단지 안에 2층 규모의 별동학습관이 들어선다. SK건설은 경기 화성시 기산2택지개발지구의 ‘신동탄 SK뷰 파크 2차’(가칭)를 다음 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4층 14개 동으로 전용 59∼84m² 총 1196채로 구성된다.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가 단지에서 가깝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경기도의회가 정부의 권고안을 반영한 ‘반값 부동산 중개보수’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인천시의회 상임위원회도 반값 부동산 중개보수 조례안을 의결해 23일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주택 거래가 활발한 수도권에서 중개보수 개편의 물꼬가 트여 서울을 비롯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중개보수 개편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의회는 19일 본회의를 열고 정부의 권고안대로 개편한 부동산 중개보수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통과된 조례안은 매매가격 6억 원 이상∼9억 원 미만인 주택의 보수료율을 ‘0.9% 이하 협의’에서 ‘0.5% 이하’로, 전세금 3억 원 이상∼6억 원 미만인 주택의 보수료율을 ‘0.8% 이하 협의’에서 ‘0.4% 이하’로 낮췄다. 새 조례는 다음 달 초부터 시행된다. 당초 경기도의회는 중개보수료율을 낮추되 ‘특정 요율 이하’로 돼 있는 정부 권고안에서 ‘이하’란 표현을 뺀 고정 요율제를 본회의에 상정하려 했다. 하지만 소비자의 편익을 외면한다는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고 ‘가격경쟁을 제한한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의견이 나와 이달 본회의로 결정을 미뤘다. 현재 전국에서 반값 부동산 중개보수가 시행되고 있는 곳은 강원도가 유일하다. 이미 한 차례 조례 개편을 보류한 서울시의회는 30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열어 조례안을 확정하고 다음 달 본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다. 서울시의회는 매매가격 2억 원 미만, 전세금 1억 원 미만의 저가 주택에 대해서도 요율을 낮추는 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이날 경기도의회 앞에서 중개보수 고정 요율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협회는 “공인중개업계의 의견을 지자체가 수용하지 않도록 정부가 강압적으로 밀어붙였다”며 반발했다.조은아 achim@donga.com·남경현 기자}

30, 40대가 부동산시장에서 주요 고객으로 떠오르며 이들을 겨냥한 아파트 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젊은층이 내 집 마련에 나서자 건설사들은 이들의 취향에 맞는 설계와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30, 40대들은 새 아파트를 찾아 분양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실제 지난해 7월 충남 서산시에서 분양된 효성건설의 ‘서산 예천 효성해링턴플레이스’는 전체 계약자 중 30, 40대의 비율이 77%였다. 30대의 비율(47%)이 40대(30%)보다도 높아 눈길을 끌었다. 반면 50대 이상의 계약자는 12%에 머물렀다. 30, 40대가 부동산시장의 주요 고객으로 부상한 이유는 기준금리가 1%대로 떨어지고 전세금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저금리에 대출을 받아 집을 사려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사들은 젊은층이 생활하기 적합하도록 아파트 평면구조를 개선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충남 서산시 서산 테크노밸리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서산’은 넓은 드레스룸과 수납공간 등 차별화된 평면을 갖췄다. 특히 84m²A타입에 적용하는 부분임대형 평면은 아파트의 일부분을 소형 아파트나 원룸의 형태로 분리해 별도로 임대할 수 있다. 분리되는 부분에 현관, 주방, 화장실을 별도로 설계해 세입자가 편하게 주거할 수 있도록 했다. 채광과 통풍이 좋은 3개면 발코니 구조를 채택한 단지도 눈길을 끈다. GS건설이 이달 분양하는 ‘김포 한강센트럴자이 2차’는 전체 물량의 20%가량인 101채에 대해 3면 발코니를 적용했다. 대우건설은 경기 용인시 기흥역세권에 짓는 ‘기흥역 지웰 푸르지오’ 561채 중 210채에도 3개면 발코니를 선보인다. 건설사들은 자녀 교육 관련 시설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달 분양 예정인 대우건설 ‘동탄2신도시 2차 푸르지오’는 소비자들에게 교육특화 단지라는 점을 강조한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단지 안에 들어설 예정이고 초중고교도 가까운 곳에 있다. 제일건설이 이달 세종시에 공급하는 ‘제일풍경채 퍼스트&파크’는 주변에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초중고교 3곳이 있다. 단지 인근에 마트와 병원 등이 들어설 중심상업지구가 있어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들에게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음 달부터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됨에 따라 분양가상한제가 유지되는 공공택지 아파트 단지들도 30, 40대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정부가 앞으로 신도시 개발을 중단하고 당분간 택지지구를 지정하지 않기로 하면서 분양가가 비교적 저렴한 공공택지의 희소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건설사들은 3, 4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이천시 증포3지구 등수도권 공공택지를 중심으로 신규 분양 아파트를 선보일 계획이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