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효주

손효주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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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손효주 기자입니다.

hjson@donga.com

취재분야

2025-11-19~20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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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4일부터 불법주정차 집중 단속

    손님을 기다린다며 차도에 오래 정차한 택시, 자녀를 태워가려고 학원가 앞 보도에 정차한 차량 등 교통 흐름을 방해하는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이 실시된다. 서울시는 불법 주정차가 상습적으로 이뤄지는 200곳을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4일부터 집중 단속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200곳은 병원 은행 음식점 등 개인적인 용무를 보려고 잠시 주정차하는 경우가 많은 도로와 주차장 부족으로 상습적인 불법 주차가 발생하는 주택가, 택시 택배차량 등 사업용 차량의 장기 정차가 자주 발생하는 도로, 대형마트·백화점 주변 도로 등이다. 시에 따르면 영동대로 대치동 100m 구간에는 학원, 병원, 아파트 상가가 밀집해 낮 12시부터∼오후 9시까지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교통 혼잡이 빚어진다. 시는 시와 자치구의 단속 공무원을 대대적으로 투입해 1회 적발 시 승용차 및 1t 이하 트럭은 과태료 4만 원, 승합차 및 1t 초과 트럭은 5만 원을 부과할 예정이다. 적발된 뒤 2시간이 지나도 이동하지 않으면 1만 원을 추가로 부과한다. 다만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규모 음식점이 몰려 있는 6차로 이하 도로변 일대와 재래시장 일대, 경찰 지정 화물조업 장소 등 1942곳에서는 통행에 큰 지장이 없는 한 단속을 자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동아일보의 ‘시동 꺼! 반칙운전’ 시리즈가 지적했듯 도로변 불법 주정차가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등 사회적 손실이 큰 만큼 집중적으로 단속과 계도를 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3-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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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메트로 像像]“충성! 주꾸미 골목 길잡이로 명받았습니다”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사거리에서 청량리역 방향으로 걷다보면 거수경례를 하며 반갑게 맞는 이가 있다. 사람이 아닌 ‘주꾸미’다. 높이가 230cm에 이르는 이 주꾸미 동상은 다리 8개 중 한 개를 거수경례를 하듯 눈 위에 붙이고 있다. 동상 받침대에는 ‘용두동 주꾸미 특화거리’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주꾸미 볶음으로 유명한 ‘용두동 주꾸미 골목’ 입구를 2009년 11월부터 지키는 주인공이다. 이 골목에는 1990년대 초부터 주꾸미 전문 음식점들이 들어섰다. 주꾸미 골목의 원조인 나정순 할머니가 우연히 내놓은 주꾸미 볶음이 인기를 끌면서 골목이 형성됐다. 하지만 대로변에서 이 골목이 보이지 않아 모르고 지나치는 이도 적지 않았다. 이에 동대문구와 동대문구의회 이병윤 의원(새누리당)은 주꾸미 골목을 알리는 ‘용두동 주꾸미 특화거리 조성사업’의 하나로 4000만 원을 들여 동상 건립 계획을 세웠다. 이 의원은 “동상에 주꾸미 다리의 움직임을 표현해 달라고 주문했는데 거수경례하는 듯 다리 하나가 올라간 모양으로 제작됐다”고 말했다. 상인들은 주꾸미 동상이 일본 중국 등지에서 온 관광객들에게 골목 위치를 알려주는 ‘길잡이’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진 촬영지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용두동 임오네 주꾸미’의 주인 박춘자 씨(72·여)는 “‘주꾸미 동상이 있는 곳’이라고만 말해주면 사람들이 골목을 쉽게 찾아온다”며 “동상 앞을 지날 때마다 ‘고맙다’고 혼잣말을 한다”며 웃었다. 충남 태안에도 주꾸미 동상이 세워진다. 900년 전 보물을 건져낸 대한민국 일등공신 주꾸미를 ‘기리기’ 위한 동상이다. 2007년 태안군 안흥항 대섬 앞바다에서 통발 인양작업을 하던 어민이 주꾸미를 건져 올렸는데 이 주꾸미는 비색(翡色)이 감도는 대접을 빨판으로 단단히 움켜쥔 상태였다. 봄철 알을 낳은 주꾸미는 알을 보호하기 위해 주변의 조개껍데기 등으로 산란지 입구를 막는데, 조개껍데기 대신 청자 대접을 사용한 것. 그 덕분에 고려청자 2만3000여 점과 목간 20여 점을 싣고 1131년 난파한 태안 보물선 발굴이 본격화됐다. 국립태안해양문화재연구소 건립 추진위원회는 내년 말 태안군 신진도에 준공될 연구소 입구에 고려청자에 주꾸미가 매달려 있는 모양의 동상을 세울 예정이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3-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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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백범 숨결 깃든 경교장, 옛모습 그대로 복원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이자 백범 김구 선생이 암살당한 경교장(京橋莊·사적 465호)에서는 3년 전까지만 해도 역사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김구 선생이 서거한 1949년 6월 26일 이후 경교장은 미군 주둔지, 주한 대만대사관저 등으로 사용됐다. 1967년에는 고려병원(현 강북삼성병원)이 경교장을 매입해 임시정부 청사로 사용될 당시의 응접실, 선전부 사무실 등을 병원 원무과와 물품공급실, 의사 휴게실로 사용하면서 과거의 흔적은 더더욱 찾아보기 힘들었다. 김구 선생이 2층 집무실 복도 책상에서 육군 소위였던 안두희에게 암살당할 당시 총탄 흔적이 남았던 유리창도 새 유리창으로 바뀌어 있었다. 앞으로는 1938년 건립될 당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경교장을 볼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경교장 원형 복원 공사를 마치고 2일부터 무료로 개방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강북삼성병원과의 합의를 거쳐 병원 시설을 이전한 뒤 내외부 공간을 복원하는 공사를 2010년부터 진행했다. 경교장 1층에는 임시정부 회의가 열렸던 국무위원회실이자 귀빈응접실, 임시정부의 대외 홍보 업무를 담당했던 선전부 사무실, 만찬 행사가 열렸던 귀빈식당이 원형 그대로 복원됐다. 천장과 바닥, 창문 등을 포함한 전체 공간을 비롯해 소파 등의 가구와 커튼, 조명,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까지 과거 모습 그대로 재현됐다. 2층에는 김구 선생 서거 당시의 총탄 자국이 재현된 것을 포함해 서재, 임시정부 요인들의 숙소, 김구 선생이 사용한 거실, 욕실 등이 옛 모습으로 되살아났다. 임시정부 당시 부엌으로 쓰인 지하는 전시실로 바뀌었다. 암살 당시 김구 선생의 혈흔이 묻은 ‘혈의(血衣)’, 북한 내 비밀조직원들이 김구 선생과 이승만 전 대통령에게 북한 내 동향을 보고한 ‘속옷밀서’ 등 유물 31점이 이곳에 전시된다. 시 관계자는 “김구 선생 유족의 증언과 전문가의 조언, 과거 자료에 남아있던 경교장 도면과 사진을 모두 활용해 있는 그대로 재현했다”며 “국민들이 경교장을 둘러보고 시대적 아픔과 당시의 고민들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3-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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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와! 서울 ‘놀토’ 체험프로그램 2051개

    서울 마포소방서는 다음 달 23일 토요일 오전 9시, ‘놀토(노는 토요일)’를 맞은 초중고교 청소년 50명을 ‘토요 119 안전교실’에 초대한다. 청소년들은 현직 소방관들의 안내를 받아 소방서 내 안전체험관에 들어가 실제 화재 현장에서처럼 피어오르는 ‘가짜 연기’를 피해 탈출하는 체험을 한다. 부엌 모형이 설치된 공간에서는 공간이 흔들리는 지진 체험도 할 수 있다. 소화기 사용법, 심폐소생술 등 오전 9시부터 4시간 동안 이어지는 체험 교실에서는 재난 대피 방법을 배우는 것은 물론이고 소방관 체험도 하며 ‘놀토’를 알차게 보낼 수 있다. 같은 날 강남청소년수련관은 초등학생 20명을 모집해 경기 양평군의 딸기 농장으로 체험을 떠날 예정이다. 어린이들은 딸기를 직접 수확한 다음 보리개떡과 작은 솟대를 직접 만드는 농촌 체험을 하게 된다. ‘놀토’를 맞은 초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한 ‘놀토 프로그램’은 이뿐만이 아니다. 서울시는 서울문화재단, 서울역사박물관, 한강사업본부 등 산하 기관 및 시내 청소년 관련 시설, 소방서 등과 함께 초중고교 학생들을 위한 놀토 체험 프로그램 2051개를 마련해 다음 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문화예술, 생태환경, 직업진로, 정보기술(IT)과학 등 9개 영역으로 나뉜다. 여의도 물빛 무대 등 서울 곳곳에서 열리는 공연 관람부터 나비학습관 견학, 물 재생센터 탐방, 동물원 대탐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도시철도 체험, 금융교실, 소방안전체험 등 직업진로 영역에 마련된 150개 프로그램에서는 직업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다. 시는 기본 프로그램 2051개 이외에 ‘서울여행으로 떠나는 교과서 투어’ 프로그램 24개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교과서에서 본 조선시대 왕세자 교육법을 운현궁에서 직접 체험하게 하는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다음 달 1일 놀토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도록 ‘놀토 서울’ 앱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앱을 실행하면 자신이 위치한 곳 반경 10km 이내에서 진행되는 놀토 프로그램 정보를 편리하게 얻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아동청소년 체험활동 정보사이트 ‘유스내비’(www.youthnavi.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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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자전거 빌려서 한강 여행 떠나요

    서울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여의도한강공원에서 빌린 자전거를 아라뱃길 계양대교 자전거 대여소에 반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범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서비스가 시행되면 시민들은 여의도한강공원∼아라뱃길 계양대교 구간 곳곳을 자전거로 여행한 뒤 공항철도 계양역에서 전철을 타고 서울로 돌아올 수 있다. 두 지점 간의 거리는 23km로 2∼3시간 소요된다. 자전거 대여료는 여의도한강공원 원효대여소 출발을 기준으로 1시간에 3000원이며 1시간 이후에는 15분당 500원이 추가된다. 3시간은 7000원이다. 고급자전거는 1시간 대여에 6000원이며 이후 15분당 1000원이 추가된다. 아라뱃길 계양대교 대여소에선 시간당 빌릴 수는 없고 1일 기준 1만2000원이다. 단체로 이용하려면 예약이 필요하다. 한국영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그동안 한강공원 내에서만 편도 반납이 가능했지만 계양대교 같이 한강공원 밖에서도 편도 반납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여의도 원효 대여점(010-9931-4440), 아라뱃길 계양대교점(031-999-7832)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3-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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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일반 창호→단열 창호 교체때 20% 할인

    서울시는 주택 에너지 손실의 주원인인 단열 기능이 없는 창호를 저렴한 가격에 단열 창호로 교체할 수 있도록 창호 전문 업체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에 참여한 업체는 LG하우시스, KCC, 이건창호, 한화L&C 등 4개 업체다. 창호 면적이 넓거나 창호에 단열 기능이 없어 냉·난방 시 에너지 손실이 많은 오래된 아파트나 주택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25일부터 협약에 따라 최대 20% 인하된 가격에 단열창호로 교체할 수 있다. 시는 단열창호, 단열재, 고효율보일러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제품으로 교체를 원하는 가구주나 주택 소유주에게도 200만∼1000만 원을 융자해준다. 자세한 사항은 자치구 환경과나 시 녹색에너지과(02-2133-3576∼8)로 문의하면 된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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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컬처 IN 메트로]올 43세… 음울해 보여서 사랑받는 아파트

    이금자(이영애)의 복수 과정을 담은 영화 ‘친절한 금자씨’(2005년)의 분위기는 어둡고 음울하다. 이런 분위기를 한층 더 어둡게 만드는 장소가 있다. 어린이를 유괴,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13년간 복역한 이금자가 복수의 칼날을 갈며 생활하는 아파트다. 고요한 밤, 이금자가 또각또각 구두 소리를 내며 내려가는 긴 계단 옆에는 낡은 아파트가 을씨년스럽게 서 있다. 이 아파트는 곳곳에 페인트가 벗겨지고 깨지고 녹슬었다. 이 아파트는 ‘주먹이 운다’(2005년)의 소년원 복서 상환(류승범)이 할머니와 함께 어렵게 살아가는 곳으로 나온다. ‘추격자’(2008년)에서는 성매매 보도방 사무실이 있는 어두컴컴한 건물로, 아파트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을 다룬 영화 ‘소름’(2001년)에서는 곧 철거될 ‘미금아파트’로 등장한다. 이 아파트는 남산 자락에 있는 회현 제2시범아파트다. 보통 회현 시민아파트로 불린다. 회현 시민아파트는 김현옥 전 서울시장이 1968년부터 3년간 서울 시내에 건설한 총 434개동의 ‘시민아파트’ 중 하나였다. 1970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국내 최초로 중앙난방을 채택하고 당시로서는 고층인 10층이어서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 가수 윤수일, 은방울자매 등 당대 유명인들이 거주한 아파트로도 유명했다. 그러나 세월을 이겨낼 수는 없었다. 준공 36년 만인 2006년 서울시로부터 위험등급인 D등급을 받고 재난위험시설로 분류됐다. 현재까지 352가구 중 147가구가 떠났다. 이후 ‘철거’와 ‘위험’이라는 단어가 늘 따라붙는다. 옛 명성을 잃었지만 1970년대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덕에 음울한 분위기나 긴장감 넘치는 장면을 담아야 하는 스릴러 및 공포 영화 촬영의 메카라는 새로운 명성을 얻었다. 영화 제작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아파트에 협소하나마 주차 공간이 있고 서울 중심에 있다는 탁월한 촬영 조건 덕분에 더욱 인기다. 한 영화 제작 관계자는 “말만 잘하면 30만 원가량 내고 한 집을 하루 종일 빌릴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범죄 현장으로 자주 등장하는 탓에 주민들을 설득하는 난관을 거쳐야 한다. 1969년 준공된 성북구의 정릉 스카이아파트도 스릴러 영화 촬영의 메카로 손꼽힌다. 이곳에서 ‘세븐데이즈’(2007년), ‘백야행’(2009년), ‘빈집’(2004년) 등 많은 영화가 촬영됐다. 이 아파트 역시 2006년 가장 위험한 등급인 E등급을 받았다. 이후 100여 가구에 달했던 입주민들이 떠나고 25가구만이 남았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는 요즘 서울에서 볼 수 없는 색다른 매력이 돼 영화 관계자와 사진작가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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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서울 경전철 사업 다시 시동 거나

    사업비 규모가 막대하고 민간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아 사실상 유보됐던 서울 경전철 건설 사업의 추진 여부가 다음 달 결정된다. 서울시는 ‘도시철도 기본계획’ 수정에 관한 연구 용역 결과가 다음 달 나오는 대로 경전철 민자사업 추진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시는 추진이 확정되면 올해 안으로 국토해양부의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시는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인 지난해 1월부터 오세훈 전 시장이 마련한 경전철 7개 구간 건설 계획에 대해 타당성을 검토하는 용역을 진행해왔다. 시 관계자는 “현재 사업을 추진 중인 우이선(우이동∼신설동)을 제외하고 6개 구간 중 어느 구간을 우선 진행할지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오세훈 전 시장이 재임하던 2008년 민자를 투입해 경전철을 건설하는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건설 계획 구간은 우이선을 비롯해 신림선(여의도∼서울대), 동북선(왕십리∼중계동), 면목선(신내동∼청량리), 서부선(은평구 신사동∼상도동), DMC선(DMC내부순환), 목동선(신월동∼당산역) 등 7개 구간이었다. 그러나 우이선을 제외한 나머지 구간은 사업성이 불투명하다는 이유 등으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3-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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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3월 19일부터 서울 16개 버스노선 조정

    다음 달 19일부터 서울 시내버스 361개 노선 중 15개 노선이 바뀌고 1개 노선이 신설된다. 서울시는 ‘2013년 정기 시내버스 노선 조정’ 심의를 통해 시내버스 노선 최종안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타 노선과 중복되는 장거리 운행 노선 5건을 단축한다. 661번(부천 상동∼여의도)은 여의도환승센터까지 가지 않고 영등포시장에서 회차한다. 420번(개포동∼전농동)은 용두동에서 회차한다. 500번은 석수역∼을지로입구, 150번은 시흥나들목∼도봉산, 410번은 수유동∼왕십리역으로 단축했다. 신규 수요로 인한 노선 조정도 이뤄진다. 2412번(분당∼성수동)은 기존에 강남 밤고개길 대신 세곡지구를 경유하도록 하고 분당 대신 고등동서 회차하도록 조정된다. 강동차고지와 천호역을 오가는 3321번을 신설했다. 4426번(개포주공4단지∼양재역)은 4433번(양재역∼대치역)과 노선이 겹쳐 폐선된다. 용산구 관내를 운행하던 18번도 405번으로 통합됐다. 7739번(홍제역∼은평차고지)은 7738번 노선과 겹치는 연가교사거리∼홍제역 구간을 다니지 않는다. 고속버스터미널 버스정류장의 환승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3422번(고속버스터미널∼장지차고지)은 역삼동에서, 342번(강동차고지∼고속버스터미널)은 국립현충원에서 회차하도록 했다. 7024번은 서울역∼염천교 구간을 다니지 않고 263번(마장동∼여의도)은 여의도로 갈 때 퇴계로∼소공로∼남대문로∼칠패로로 다니도록 했다. 신호체계가 바뀌어 불편을 겪었던 3011번(장지동∼한남동)은 노선 구간 중 삼성로 학동로 대신 봉은사로 언주로 운행으로 변경했다. 문의는 다산콜센터(120), 시 버스정책과(02-2133-2282).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3-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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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특별활동 안시키면 왕따” 어린이집 ‘반쪽 무상보육’

    김금희(가명·35·여) 씨는 지난해 세 살 된 딸이 다니는 어린이집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진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딸이 어린이집 구석에 혼자 앉아 외부 강사가 진행하는 음악, 영어 등의 특별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아이들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김 씨는 특별활동 4과목에 월 18만 원을 내는 게 부담스러운 데다 아직 어린 딸이 표준보육과정 이외의 수업을 들으면 혼란스러울 거라는 생각에 수업을 신청하지 않았다. 어린이집이 특별활동을 신청하지 않은 유아에게는 해당 시간에 대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해 안심하고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대체 프로그램도, 돌봐주는 이도 없었다. 김 씨는 “딸이 소외된 모습을 보고 특별활동을 시킬 수밖에 없었다. 사실상 반 강제적으로 특별활동을 강요한 셈”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의 ‘보육시설 특별활동 프로그램 적정 관리 방안’(이하 관리 방안)에 따르면 특별활동은 학부모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자발적인 참여자에 한해서만 실시해야 한다. 미참여 아동에 대해서는 의무적으로 대체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 그러나 본보가 서울시와 함께 서울시내 국공립 및 민간 어린이집 각 10곳씩 총 20곳을 조사한 결과 대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특별활동을 대체하는 프로그램이 없는 데다 어린이집 측이 ‘특별활동을 하지 않으면 왕따를 당한다’고 학부모들에게 이야기하며 자극해 특별활동에 반강제로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활동이 사실상 반강제적으로 이뤄지다 보니 학무모들 사이에서는 “0∼5세 무상보육이 아니라 반값 보육”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본보 조사 결과 국공립 어린이집 원생들의 특별활동 참여율은 89%, 민간어린이집은 95%였다. 그나마 특별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원생들은 여행을 가거나 몸이 아파 일시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경우가 상당수여서 실제로는 거의 대부분이 참여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원생 33명 중 2명이 특별활동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답한 성동구의 한 어린이집 관계자는 “1명은 여행 때문에, 다른 1명은 영어 수업에 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해 빠졌다”라고 했다. 원생 73명 중 10명이 참여하지 않는다고 답한 용산구의 한 어린이집 관계자는 “10명은 기초생활수급자 자녀여서 특별활동비를 받지 않아 통계상 빠진 것일 뿐 원생 전원이 수업을 듣는다”라고 했다. 서울시 조사에서도 지난해 서울시내 어린이집 6105곳에 다니고 있는 0∼5세 영유아 23만5596명 중 65%(15만3137명)가 특별활동에 참여하고 있었다. 이 통계에 ‘관리 방안’에 따라 특별활동에 참여할 수 없는 0∼2세 이하가 포함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3∼5세의 거의 100%가 참여하는 셈이다. 본보 기자가 학부모를 가장해 어린이집 20여 곳에 전화를 해본 결과 어린이집 측은 특별활동을 신청하지 않을 수 없게끔 하는 말들로 ‘100% 참여’를 유도하고 있었다. 은평구의 한 어린이집 관계자는 “특별활동을 신청하지 않으면 아이를 받지 않고 있다. 별도의 대체 프로그램은 없다”라고 말했다. 서대문구의 한 어린이집 관계자는 “특별활동을 신청하지 않는 어린이는 특별활동을 하는 오후에 집에 데려가야 한다”라고 답했다. 한 자치구 어린이집 관계자는 “하루에 1∼2시간 있는 특별활동 시간은 보육 교사들이 그나마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라며 “특별활동을 안 하는 아이는 미운털이 박힐 수밖에 없다”라고 털어놓았다. 만 4세 된 딸을 강남구의 한 어린이집에 보내는 박한영(가명·35·여) 씨는 “국공립 어린이집은 대기자 때문에 엄두도 못 냈다. 민간어린이집 역시 동네에 딱 한 군데여서 어렵게 보냈는데 미운털이 박힐까봐 특별활동을 시킬 수밖에 없었다”며 “월 21만 원의 특별활동비가 부담스러워 무상보육이라는 말이 다 허울뿐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서울시는 어린이집 특별활동이 문제가 있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단속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대체 프로그램을 마련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민원이 들어오지 않는 한 6000곳이 넘는 어린이집을 전수 조사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 대신 특별활동비가 최대 21만 원이나 되는 만큼 일부 어린이집 특별활동을 무료로 하는 것을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재능기부자의 무료 강연을 통해 ‘특별활동비 없는 어린이집’을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이정규 인턴기자 동국대 사회학과 졸업}

    • 201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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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서울광장 20배 녹지 시민이 직접 가꾼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직접 서울광장 면적의 20배(26만 m²)에 달하는 녹지를 가꾸도록 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시는 우선 ‘동네 골목길 가꾸기 사업’을 통해 올해 서울광장 규모인 1만3000m²의 ‘녹색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주민이나 민간단체가 나무를 심을 유휴공간을 찾아내 관할 구에 신청하면 구가 심사한 뒤 사업비와 공원 디자인 전문가를 지원한다. 홈페이지(www.seoul.go.kr)에서 다음 달에 참여 신청을 받는다. 총 24만6000m²에 이르는 녹지를 민간이 관리하는 ‘나무 돌보미 사업’도 시행된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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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노인 다자녀-다문화가족 대상… 7개 농장 텃밭 22일까지 분양

    서울시농업기술센터가 노인과 다자녀·다문화가족을 위한 텃밭을 분양한다. 분양되는 텃밭은 서울 서초구 내곡동, 강서구 개화동, 강동구 상일동에 있는 7개 농장 텃밭 1250구획(구획당 6.6m²)이다. 노인에게 분양되는 텃밭은 1인당 1구획씩 총 900구획이다. 서울에 주민등록이 있는 만 65세 이상 노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3자녀 이상인 다자녀가족을 위한 텃밭은 300구획으로 서울에 거주하며 자녀 중 1명의 나이가 만 13세 이하이면 신청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14일 오전 11시∼22일 오후 4시 센터 홈페이지(agro.seoul.go.kr)에서 하면 된다. 참여비 1만 원. 센터 도시농업팀 02-459-8993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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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窓]“62년만에 부모님께 절 올립니다”

    최기남 씨(72)는 차례상 앞에서 털모자를 벗더니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연신 매만졌다. ‘60여 년 만의 재회’가 가슴 설레는 듯 몇 번이고 옷매무새를 다듬었다. 그러고는 절을 하려 몸을 굽혔지만 다리가 말을 듣지 않았다. 40년간 이삿짐센터에서 일하며 혹사당한 다리는 관절염에 걸려 제대로 굽혀지지 않았다. 힘겹게 다리를 떨며 두 번 절을 했다. 최 씨의 얼굴에는 만감이 교차했다. 6·25전쟁 당시 북한군의 폭격으로 잃은 부모님에게 62년 만에 올리는 절이었다. 부모님을 향해 지낸 첫 제사였다. 설(10일)을 이틀 앞둔 8일 오전. 3.3m²(1평) 남짓한 쪽방 900여 개가 몰려 있는 서울 용산구 동자동의 쪽방 상담소(푸른나눔터) 지하에서는 대부분이 노인인 쪽방촌 주민들이 모여 공동 차례를 지냈다. 일부 단체가 쪽방촌 일대 공원에서 떡국을 무료로 배급하면서 그 주변에 차례상을 차린 적은 있지만 실내에 제대로 된 상을 차리고 차례를 지낸 건 서울시가 주관한 이번 행사가 처음이다. 최 씨는 “남들이 다 지내는 차례지만 내게는 사치였다”라고 했다. 그는 9세 때 부모를 잃고 전쟁고아가 됐다. 그 후 60여 년을 넝마주이, 구두미화원 등을 하며 어렵게 생활했다. 차례를 지낼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고생 끝에 그가 얻은 건 당뇨와 관절염이었다. 병을 치료하느라 그나마 모은 돈까지 모두 썼다. 결국 2005년 전세방에서 월세 15만 원짜리 쪽방으로 거처를 옮겨야 했다. 그는 “사는 게 힘에 부쳐 부모 한번 못 기리고 살았다”며 “부모님 얼굴을 완전히 잊어버리기 전에 이렇게라도 절을 올릴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쪽방촌 반장인 김두찬 씨(58)는 먼저 떠난 부인과 아들을 위해 절을 올렸다. 그는 이발소와 식당일을 하며 모은 돈으로 1997년 경기 수원에 작은 식당을 냈다. 잘살아보겠다는 꿈에 부푼 것도 잠시, 같은 해 식당에서 발생한 화재는 부인과 아들을 앗아갔다. 그는 “모든 걸 잃은 뒤 쪽방을 전전하며 살면서 가족 제사 한번 지내지 못해 미안하다”며 울먹였다. 공옥천 씨(66)는 떨리는 손으로 차례주를 올린 뒤 부모와 대화라도 하는 듯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쪽방촌 주민 70여 명이 차례로 행사장을 찾았다. 대부분 혈혈단신인 그들은 자신의 방 크기만 한 차례상 앞에서 먼저 간 부모와 가족을 기렸다. 비록 작은 행사였지만 그들에게는 가슴 따뜻한 차례상이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이지윤 인턴기자 서강대 중국문화과 4학년  }

    • 201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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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두근두근 메트로]생초보도 30분이면 ‘나만의 초콜릿’ 뚝딱

    ‘수제(手製) 초콜릿? 프랑스 유명 제과학교에서 1년 이상 초콜릿 전문가 과정 수업을 들은 사람들이나 만들 수 있는 게 아닐까.’ 5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의 수제 초콜릿 공방 ‘미쇼콜라’에 들어서기 전까지 기자가 했던 생각이다. 코앞으로 다가온 밸런타인데이(14일). 사랑하는 사람에게 직접 만든 하나뿐인 초콜릿을 선물하고 싶지만 ‘솜씨도 없고 전문가도 아닌데…’ 하는 생각에 포기해 버리고 만다. 결국 선물상자에는 공장에서 찍어낸 초콜릿이 자리 잡는다. 그러나 공방에 들어간 지 3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이런 생각이 싹 사라졌다. “작품이 아니라 정성을 보여주려는 거잖아요. 수제라는 데 의미를 두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어요.” 쇼콜라티에(수제 초콜릿 전문가) 함나미 씨가 A4 용지에 딱 다섯 줄로 적힌 레시피를 보여주며 한 말이다. 그가 준비한 건 생크림 40g과 다크초콜릿 커버처 90g, 카카오 파우더 약간이 전부였다. 초콜릿 커버처란 카카오와 설탕만 혼합한 덩어리. 식물성 유지나 각종 첨가물이 들어간 시중의 초콜릿과 다르다. 커버처는 제과 제빵 재료를 전문으로 파는 서울 중구 방산시장이나 ‘수제 초콜릿 만들기’로 검색하면 나오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함 씨는 우선 커버처를 전자레인지에서 30초간 녹였다. 이걸 꺼내 젓더니 다시 30초간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렸다. 이 과정을 모두 다섯 번 반복했다. 그래야 커버처가 골고루 녹는다는 것. 이어 생크림을 냄비에 넣고 중불로 기포가 살짝 올라올 때까지 끓였다. 기자는 그가 녹인 커버처와 끓인 생크림을 빈 그릇에 넣고 주걱으로 휘휘 저었다. 한 번 휘저을 때마다 물큰한 느낌이 나면서 달콤한 향기가 올라왔다. 충분히 저은 뒤 냉장고에 넣어 10분간 식혔다. 주걱으로 떴을 때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로 굳은 상태. 이미 수제 초콜릿 80%가 완성됐단다. 냉장고에서 꺼낸 초콜릿을 케이크 생크림을 짤 때 쓰는 비닐 ‘짤주머니’에 넣었다. 짤주머니 끝에 별 모양의 금속을 끼운 뒤 서툰 솜씨로 반복해 눌렀다. 어느새 한입 크기의 수제 초콜릿 20개가 일렬로 줄을 서 있었다. 이를 굳힌 뒤 카카오 파우더를 뿌리자 생크림의 부드럽고 달콤한 맛과 카카오 파우더의 씁쓸한 맛이 잘 어우러지는 초콜릿이 완성됐다. 그는 “한입 크기의 수제 초콜릿 하나가 시중에서는 2000원이 넘는다”며 “화려한 모양에 욕심만 내지 않는다면 누구나 30∼40분 만에 수제 초콜릿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단시간에 조금 더 화려한 초콜릿을 만들어 선물하고 싶다면 서울, 경기지역에 있는 수제 초콜릿 공방을 찾으면 된다. 대부분의 공방에서 재료비를 포함해 5만∼10만 원을 내면 2, 3시간 안에 초콜릿 만드는 방법과 포장법을 배울 수 있으며 직접 만든 초콜릿을 가져갈 수 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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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버섯모양… 소금얹은 초콜릿… 이색 수제초콜릿 전문점

    수제 초콜릿 전문점에서는 ‘초콜릿 장인’의 철학이 담긴 제품들과 만날 수 있다. 홍익대 앞(본점)과 삼청동(2호점)에 위치한 ‘카카오 봄’은 벨기에의 초콜릿 학교를 다닌 고영주 씨(46)의 장인 정신이 녹아있는 수제 초콜릿 전문점이다. 밸런타인데이 전날에는 가게 밖까지 수십 명이 줄을 설 정도로 입소문이 나 있다. 총 60여 가지 초콜릿 중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자체 레시피로 만든 ‘실키 봄’. 헤이즐넛 페이스트를 섞어 만들어 부드럽고 향이 그윽하다. 송로버섯을 닮은 ‘트뤼플’ 초콜릿도 유명하다. 더 독특한 초콜릿을 찾는다면 강남구 신사동의 ‘로이스 초콜릿’에 가보자. 일본 홋카이도 초콜릿 브랜드 ‘로이스 초콜릿’의 한국 지점인 이 가게에서는 감자칩에 초콜릿을 뿌려 만든 ‘포테이토칩 초콜릿’을 판매한다. 양주를 넣은 생초콜릿도 대표 상품이다. 청담동에 있는 ‘삐아프(Piaf)’에서는 천일염을 얹은 초콜릿이 인기다. 소금의 짭짤한 맛과 초콜릿의 달콤한 맛의 궁합이 훌륭하다. 애인이 초콜릿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한남동의 ‘패션5’에 가보자. 수제 초콜릿은 물론이고 과일이 올라간 케이크와 푸딩까지 300∼400여 가지의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이지윤 인턴기자 서강대 중국문화과 4학년}

    • 201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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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한지붕 세대공감’ 사업

    서울시는 주거공간의 여유가 있는 노인과 거주할 곳이 필요한 대학생이 서로 도움을 주며 함께 살게 하는 ‘한지붕 세대 공감’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학가 주변에 거주하며 임대 가능한 빈 방이 있는 노인이 대학생에게 방을 주변 시세의 50% 이하로 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학생은 노인에게 청소, 장보기 등 주당 5시간 내외의 생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노인과 대학생은 함께 거주하기 전 만나 관련 내용을 담은 협약서를 체결한다. 대학생이 생활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는지는 사후 관리를 맡을 우양재단(노인복지재단)이 주기적으로 점검한다. 시는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학생이 입주할 방의 도배 비용 등을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이달 안에 신청을 받아 올해 1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 뒤 가구 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문의 우양재단 02-333-2855(노인상담 및 접수), 민달팽이유니온 minsnailunion@gmail.com (대학생 상담 및 접수)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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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뚜껑 열린 2층버스 타고… 전통시장 15곳 둘러보세요

    22일부터 천장이 개방된 2층 버스를 타고 서울시내를 돌아볼 수 있는 코스가 생긴다. 서울시는 서울시티투어버스에 주로 서울시내 전통시장을 오가는 ‘전통시장 관광코스’를 운영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코스에는 천장개방형 2층 버스 1대와 일반형 2층 버스 2대 등 3대를 투입해 3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버스는 동대문두산타워를 출발해 남대문시장, 인사동, 동대문시장, 서울약령시장 같은 전통시장과 종로보석거리 등 골목 상권 15곳(정류장 기준)을 순환한다. 관광객들은 1만2000원(성인 기준)인 표를 한 장만 끊으면 하루 종일 이 버스를 갈아타가며 시장 구경을 할 수 있다. 이 버스에서 내려 동대문시장을 구경한 뒤 35분 간격으로 오는 다음 버스를 타고 이동해 서울약령시장을 관광하는 식이다. 서울시티투어버스는 전통시장 관광코스를 포함해 도심순환코스, 청계천·고궁코스, 야간코스, 야경코스가 운행 중이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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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컬처 IN 메트로]드라마 속 신데렐라는 왜 옥탑방에만 살까

    최근 종영한 SBS TV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에서 부유층들의 화려한 집과 사무실만큼이나 자주 등장하는 곳이 있었다. 한세경(문근영)이 사는 옥탑방이었다. 옥탑방 마당에 서면 드넓게 펼쳐진 서울 야경이 반짝거린다. 한세경은 마당에서 야경을 보며 고뇌하고 재벌 2세인 차승조와 옥신각신하며 사랑도 키웠다. 옥탑방이 ‘신데렐라’ 드라마 여주인공의 거주지로 자주 등장한다. ‘옥탑방 고양이(2003년)’를 시작으로 ‘천국의 계단(2003년)’, ‘파리의 연인(2004년)’의 여주인공이 옥탑방에서 살았다. 최근엔 ‘보스를 지켜라(2011년)’의 노은설(최강희), ‘옥탑방 왕세자(2012년)’의 박하(한지민), ‘내 딸 서영이(2013년)’의 이서영(이보영) 등 가난한 여주인공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옥탑방에서 살았다. 드라마 장소 섭외 담당자들은 “옥탑방은 가난한 처지를 보여주면서도 넓은 옥상과 야경 등 낭만적인 요소를 고루 갖춰 연출에 효과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옥탑방의 섭외 조건은 까다롭다. 우선 지그재그 형태로 된 계단을 타고 올랐을 때 옥탑방 마당이 나오는 구조여야 한다. 그래야 남주인공이 여주인공을 만나려고 계단을 오르거나 계단에서 두 주인공이 만나는 장면 등을 좋은 각도로 담아낼 수 있다. 넓은 옥상이 있으면서도 주위에 시야를 가리는 건물이 없어 탁 트인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이라면 더 선호된다. 빛나는 야경을 가진 옥상은 두 주인공이 사랑을 키워가는 장면을 담는 데 효과적인 장소이기 때문이다. 주택이 빽빽하게 들어찬 서울에서 이런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는 집을 찾는 일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고지대에 속하는 종로구 창신동, 동작구 노량진본동이 주요 섭외 지역이다. 이곳에서 넓은 옥상이 딸린 3, 4층 주택의 옥탑방은 촬영지로 가장 선호된다. ‘청담동 앨리스’는 노량진본동의 4층 주택에 있는 옥탑방에서 촬영했다. 이 옥탑방 옥상에서는 조명을 켠 한강대교와 이 위를 유유히 건너가는 전철 등 한강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파리의 연인’은 창신동 고지대의 주택 옥탑방에서 촬영했다. 옥상에서 보이는 동대문 패션타운의 야경은 드라마에 낭만을 더했다. 창신동은 특히 밤새 꺼지지 않는 동대문 패션타운의 조명 덕에 빛나는 야경을 담을 수 있어 옥탑방 섭외지로 가장 인기 있는 곳이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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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서울시, 마을공동체 사업에 222억 지원한다

    서울시는 ‘마을공동체’ 지원 사업에 올해 총 222억 원을 투입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공동 육아 모임, 작은 도서관, 마을 미디어 단체 등이 지원을 신청하면 시가 심사한 뒤 운영 자금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8월부터 마을공동체 지원을 시작했다. 지원 대상은 연중 내내 공모한다. 시는 22개에 달하는 지원 사업 중 마을공동체의 시발점인 돌봄 공동체, 즉 보육 사업에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자녀 문제를 함께 논의하는 모임인 ‘부모 커뮤니티’(200개), 부모들이 직접 지역의 아이들을 모아 양육하는 ‘공동 육아’(20개) 등 2개 사업에 올해 총 16억 원을 지원한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부모 커뮤니티는 연간 500만 원 내외, 공동 육아 모임은 연간 300만∼4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아파트 내의 마을공동체 만들기 사업도 본격화된다. 시는 공동 육아방을 운영하거나 주민 공동 서가를 운영하는 아파트 마을공동체를 올해 150여 개까지 늘려 사업당 최대 1000만 원을 지원키로 하고 예산 13억 원을 배정했다. 이 밖에도 마을 청소년 휴식 공간 운영 모임, 마을 북카페, 마을 예술 창작소, 다문화 어울림 공간 조성 모임, 에너지 자립마을 등도 지원할 방침이다. 마을공동체에 뜻이 있는 주민 3명 이상만 모이면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문의는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02-385-2642·www.seoulmaeul.org)로 하면 된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3-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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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5060 쉼터서 제2의 인생 설계해보세요

    서울 곳곳에 있는 노인종합복지관의 이용 연령은 만 60세 이상이지만 실제 주된 이용 연령층은 70대 이상이다. 경로당 역시 만 65세 이상으로 이용이 제한돼 있다. 이 때문에 151만 명에 달하는 서울의 베이비붐 세대(1955∼63년에 태어난 세대)는 은퇴 후에도 마땅히 갈 만한 복지 시설이 없다. 이런 이들의 창업과 재취업, 교육 및 문화생활 등 ‘제2의 인생’을 지원할 ‘서울인생이모작센터’가 4일 문을 열었다. 센터는 총면적 1117.63m²(약 338평) 규모로 베이이붐 세대와 아이들이 함께 어울려 쉴 수 있는 어울림마당, 자원봉사실, 북카페, 강의실, 도서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각 공간에서는 재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은퇴 전 이력을 살려 문화, 외국어, 학습지도 등 분야에서 재능을 기부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센터는 우선 각 프로그램 참여자에게 은퇴 후 노후설계, 재무, 여가, 건강관리 등 기본 교육을 4주 32시간에 걸쳐 제공할 예정이다. 기본 교육이 끝난 뒤에는 인생설계, 사회공헌·재능 나눔, 창업, 재취업 등 크게 4개로 나뉘는 맞춤형 심화 프로그램 중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들을 수 있다. 02-389-8891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3-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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