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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성별, 종교, 나이, 장애 등을 이유로 인권침해를 당한 시민들을 위해 7월부터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낮 12시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1층 다산플라자에서 ‘인권침해 무료 법률 상담서비스’를 한다고 30일 밝혔다. 상담실에는 서울변호사협회 인권위원회 위원이거나 인권 관련 공익활동 경력이 있는 변호사 19명 중 1명이 매주 돌아가며 배치된다. 상담을 원하는 시민은 전화(02-2133-6378∼9) 또는 시 법무행정서비스(legal.seoul.go.kr)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7월 1일부터 서울시내 모든 국공립어린이집에 자정까지 아이를 맡길 수 있다. 서울시는 690개 국공립어린이집 중 405곳(58.7%)에서만 실시되던 시간 연장 보육서비스를 다음 달 1일부터 국공립어린이집 전체로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연장 보육의 경우 부모들은 영유아를 월 60시간까지 무상으로 맡길 수 있다. 60시간이 넘을 경우 초과 시간당 2700원을 내면 된다. 시는 시간 연장 보육교사를 채용하는 어린이집에는 인건비의 80%를, 보육교사가 연장 근무를 하는 어린이집에는 한 달 수당 40만 원을 지원한다. 시는 어린이집이 연장 보육을 거부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매월 운영실적을 파악하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조사도 할 예정이다. 시간 연장 보육을 하지 않으면 1회 적발 시 과태료 100만 원을 부과한다. 시는 현재 시내 전체 어린이집 6538곳 중 시간 연장 보육시설로 지정된 곳이 1505곳(23%)에 불과한 만큼 민간어린이집 아동도 연장 보육 시간에 국공립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의정부 양주 동두천 등 경기 동북부 지역 주민들이 승용차나 자전거를 타고 도봉산역까지 온 뒤 대중교통수단으로 도심에 갈 수 있도록 ‘도봉산역 광역환승센터’가 다음 달 1일 문을 연다. 센터는 지하 2층∼지상 4층, 1만6597m² 규모로 주차장 364면과 285대 규모의 자전거보관소, 환승대기공간 등이 갖춰져 있다. 경기 동북부 주민들은 이곳에 승용차나 자전거를 대놓은 뒤 센터와 바로 연결되는 도봉산역(1, 7호선)이나 환승버스정류장을 이용하면 된다. 버스정류장에는 140번, 150번, 160번 등 서울버스 3개 노선과 10번, 10-1번, 39번, 39-1번, 39-4번, 48번 등 경기버스 6개 노선이 지난다.}

한강공원 야외수영장 6곳(뚝섬·여의도·광나루·망원·잠실·잠원)과 난지 강변물놀이장이 28일 개장한다. 이들 수영장은 8월 25일까지 쉬는 날 없이 문을 연다. 이 수영장 및 물놀이장 7곳은 저마다 다른 시설을 갖고 있어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뚝섬에는 튜브를 타고 흐르는 물을 따라가는 유수풀(길이 450m)과 4m 높이에서 한꺼번에 물이 쏟아지는 아쿠아링이 있다. 여의도에는 아쿠아링과 함께 물이 휘몰아치는 소용돌이 터널이 있다. 잠실에는 어린이수영장 양 끝에 터널 형태로 물줄기를 내뿜는 분수가 설치돼 있다. 난지 강변물놀이장에는 최고 분사 높이가 10m인 분수 노즐 113개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갖춘 음악분수가 있다. 수영장과 물놀이장에는 모두 흐르는 물을 타고 미끄러지며 내려올 수 있는 시설인 ‘에어바운스’가 있다. 에어바운스는 1회 이용에 500원을 내야 한다. 물놀이장을 제외한 6개 수영장에서는 반드시 수영모(야구모자도 가능)를 쓰고 수영복을 입어야 한다. 수영장 내에서 수영모와 수영복, 튜브, 비치볼 등을 판매하지만 빌려주지는 않는다. 다만 물놀이장에서는 수영복 대신 편한 옷을 입어도 되며 수영모를 쓰지 않아도 된다. 선베드는 종일 1만 원, 반일(4시간 기준) 5000원에 빌릴 수 있다. 파라솔은 선착순으로 무료로 빌려준다. 공간이 있으면 개인 파라솔이나 차양막을 설치해도 된다. 샤워실과 탈의실은 무료지만 보관함을 사용하려면 수영장 및 물놀이장에 따라 1000∼3000원을 내야 한다. 주류를 제외한 음식물은 수영장 안으로 가져갈 수 있다. 수영장 내에도 음식을 파는 시설이 있다. 이용요금은 수영장은 어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이며 물놀이장은 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6세 미만은 무료다. 이용시간은 오전 9시∼오후 8시. 주차시설은 있지만 성수기에는 오전 9시면 주차장이 꽉 차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낫다. 교통편 등 자세한 문의는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hangang.seoul.go.kr)나 한강사업본부 공원기획과(02-3780-0658)로 하면 된다. 강남구 양재천 물놀이장도 29일 개장해 8월 25일까지 운영한다. 이 물놀이장은 길이 140m, 폭 10∼15m, 평균 수심 50cm로 어린이들이 놀기에 좋다. 탈의실은 있지만 샤워실은 없다. 수영복 대신 편한 옷을 입어도 된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일요일인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지하철 종각역 4번 출구. 보신각부터 시작되는 종로 번화가와 가장 인접한 이 출구에서 사람들이 쏟아져 나왔다. 유모차에 아기를 태운 부부, 고교생, 40대 남녀, 노인 등 전 연령층이 골고루 섞여 있었다. 서울 도심의 종로 상권이 예전보다 많이 쇠퇴했다는 얘기도 있지만 이날 종각역 종로3가역 등 종로1·2·3·4가동 일대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여전히 서울의 대표 상권임을 보여줬다.○ 강남 누른 ‘종로스타일’동아일보는 한국스마트카드사와 함께 주말 서울시민의 버스 마을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 현황을 빅테이터 분석 기법으로 조사해봤다. 기준이 된 날은 2012년 10월 27일 토요일과 다음 날인 28일 일요일. 조사 결과 주말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장 많이 하차한 지역은 전통 상권인 종로1·2·3·4가동 일대였다. 단일 행정동인 종로1·2·3·4가동에는 지하철 종각역 종로3가역 및 광화문 일대 버스정류장 등이 있다. 이 일대는 토요일(24시간 기준) 하루 15만3607명이 몰렸다. 토요일 2위인 강남 대표 상권 역삼1동(강남역 역삼역, 13만9671명)보다 1만3936명이 많았다. 3위는 서울역이 있어 주말 아침 열차를 타려는 이들이 몰리는 회현동(회현역 서울역·10만114명)이었다.일요일에도 종로1·2·3·4가동 일대에 가장 많은 인파(13만716명)가 모였다. 2위는 역삼1동(9만2130명)으로 토요일보다 종로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토·일요일에 종로 일대에 이렇게 많은 인파가 몰리는 것은 이 지역 상권과 더불어 청계천 및 서울광장, 광화문광장에 나들이 나오는 가족과 연인들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전문가들은 종로가 여전히 강남 상권과 명동을 누르고 주말 유동인구를 가장 많이 흡수하는 이유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상권 특유의 구조를 꼽는다. 종로에는 젊은층이 주로 모이는 보신각∼종로2가 사거리 유흥 상권, 전통문화가 있는 인사동 상권, 가족이 선호하는 청계천, 노인 집결지인 탑골공원 종묘 낙원상가 등 모든 세대를 만족시키는 공간이 모여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문화 자연 전통 역사 유흥 등 모든 테마의 공간이 모여 있어 선택의 폭이 넓은 종로는 전국 어디에도 없는 상권”이라며 “지하철 1, 3, 5호선과 버스 노선이 집중되는 지역이어서 접근성 역시 다른 상권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아우’ 홍익대, ‘형님’ 신촌 제쳐지하철역 한 정거장 거리인 신촌과 홍익대 앞은 서울 서북권 최대 상권 자리를 두고 20여 년간 경쟁을 벌여왔다. 그러나 조사 결과 가장 ‘핫’한 상권이 형성되는 토요일은 홍익대 앞이 신촌보다 한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토요일 서교동(홍대입구역)에서 하차한 시민은 9만4616명(전체 5위). 9만3985명이 하차한 신촌동(신촌역·전체 6위)보다 631명이 많았다. 홍익대 앞은 토요일 오후 8시∼밤 12시에 몰린 인원이 1만8721명으로 1만1193명이 찾은 신촌은 물론이고 시내 다른 지역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해 대표적 ‘밤의 상권’임을 증명했다. 지하철 2호선이 개통된 1980년대에 싹을 틔워 1990년대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한 홍익대 앞이 30년 만에 신촌을 추월한 것. 22일 토요일 저녁 홍대입구역 9번 출구는 줄을 서서 빠져나와야 할 정도로 북적였다. 홍대입구역에서 홍익대 정문으로 이어지는 서교로 일대는 10, 20대가 점령하고 있었다. 하지만 가요 리믹스 클럽과 인근 이면도로의 고급 레스토랑 밀집지역에서는 30, 40대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마포구 관계자는 “홍익대 상권 형성기에 10, 20대를 보낸 현재의 30, 40대가 나이가 들어서도 여전히 홍익대를 찾는 것이 신촌을 추월한 비결로 보인다”고 했다.홍익대 상권에는 개성이 넘치고 독특한 일본식 선술집, 커피숍 등 30, 40대의 고급 취향을 만족시키는 작은 가게가 많아 프랜차이즈 가게가 장악한 여타 상권과 차별화된다. ○ 강남의 다크호스 반포4동토·일요일 홍익대 앞, 신촌을 모두 제치고 하차 인원 전체 4위를 차지한 다크호스도 있었다. 지하철 3·7호선 고속터미널역이 있는 반포4동이다. 반포4동은 토요일(4위) 9만6013명, 일요일(4위) 7만8115명이 몰려 강남 상권 중 2위를 차지했다.23일 일요일에 찾은 반포4동 일대는 의외로 한적했다. 사람들은 대부분 고속버스터미널 이용자였다. 하지만 지하로 들어가면 반포4동이 4위인 이유를 알 수 있다. 고속터미널역과 연계돼 있는 3만1566m²(약 9500평), 총 길이 880m의 지하도 상가에 649개의 가게가 입점해 있다. 가게 대부분은 1만 원 안팎의 티셔츠 등 저렴한 상품을 취급해 부담 없이 쇼핑할 수 있다. 강남고속터미널지하쇼핑몰 나정용 이사는 “지하도에 형성된 쇼핑몰 중 서울 최대 규모로 주말 하루 최대 30만 명이 몰린다”고 말했다. 고속터미널역과 이어지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도 주말 하루 20만 명이 몰린다. 이 점포는 전국 백화점 점포별 매출 순위에서 롯데백화점 본점에 이어 매년 2위를 차지하는 등 반포4동을 다크호스로 만드는 데 큰 몫을 하고 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22일 오전 7시 30분. 유동인구가 거의 없는 토요일 아침시간이지만 서울 동작구 노량진1동 노량진역 풍경은 달랐다. 노량진 육교로 이어지는 출구에서는 전동차가 도착할 때마다 가방을 멘 청소년들이 바쁜 걸음으로 뛰어나왔다. 황소은 양(18·고3)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세 시간 동안 진행되는 단과학원 수학 수업을 들으러 노량진에 온다. 황 양은 “수업 전에 자습을 하기 위해 오전 7시∼7시 30분에는 노량진역에 도착한다”고 했다. 육교에서 6년째 김밥을 파는 박종훈 씨(56)는 “토요일 새벽부터 청소년들이 아침식사로 김밥을 사러 오는데 안타까울 때가 많다”고 말했다. 주말 아침시간(오전 6∼9시) 청소년들이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 가장 많이 하차한 상위 10개 지역 중 토요일 네 곳, 일요일 세 곳이 학원가였다. 학원가 중 토요일 아침시간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2위를 차지한 서초3동(일요일 아침 4위) 일대였다. 서초3동은 대형 단과학원, 보습학원 등 크고 작은 학원 100여 곳이 밀집해 있어 강남구 대치2동 다음 가는 강남권 대표 학원가다. 4위는 대학수학능력시험 관련 단과학원이 몰려 있는 노량진1동(일요일 아침 7위)이었다. 강남구 대치2동은 토요일 아침, 평시(오전 9시∼오후 6시), 저녁시간(오후 6∼9시) 모두 시간대별 7, 5, 9위에 오르는 등 상위 10위에 들어 주말에도 청소년들이 끊임없이 찾는 학원의 메카임을 보여줬다. 일요일에도 아침시간과 평시에 모두 6위를 차지했다. 대치2·4동 일대는 은마아파트 사거리를 중심으로 2km 구간에 학원 831곳이 밀집해 있다. 토요일 아침시간 9위는 노원역이 있는 노원구 상계2동이었다. 토·일요일 모두 아침시간 청소년들이 많이 몰리는 곳 1위는 화양동(어린이대공원역), 일요일 아침시간 3위는 롯데월드가 있는 잠실6동(잠실역)으로 놀이공원이 있는 지역이었다. 청소년이 토·일요일 평시 및 저녁시간에 가장 많이 하차하는 지역은 홍익대 상권이 있는 서교동(홍대입구역)이었다. 22일 토요일 홍익대 앞 번화가에서 만난 기도희 양(17)은 “청소년에게 홍익대 앞만 한 곳이 없다. 콘서트에 가려면 5만 원 이상은 줘야 하는데 홍익대 앞에서는 무료 길거리 공연을 볼 수 있어 좋다”고 했다. 전체 연령층에서 홍익대는 토요일 5위(일요일 7위), 신촌은 6위(일요일 6위)로 팽팽했지만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격차가 벌어졌다. 청소년들 사이에서 홍익대는 주말 평시 및 저녁시간을 통틀어 1위였지만 신촌은 토요일 평시 4위, 저녁시간 2위, 일요일 평시 4위, 저녁시간 3위에 그쳤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미혼모나 이혼·사별한 뒤 홀로 생활을 꾸려가는 편모 편부를 위한 ‘한부모가족지원센터’가 확대된다. 서울시는 한부모 가족에 대한 생활 지원 및 자립을 돕기 위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 한부모가족지원센터를 현재의 1곳에서 6곳으로 늘린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서울시내에서 운영 중인 한부모가족지원센터는 2009년 문을 연 구로구 구로4동의 지원센터 한 곳뿐이다. 시는 시내 25개 자치구를 동북권(성북 강북 도봉 노원구), 동부권(성동 광진 동대문 중랑구), 동남권(송파 관악 서초 강남 동작 강동구), 서북권(서대문 용산 은평 종로 마포 중구), 서남권(양천 강서 구로 금천 영등포구)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강북 성동 송파 서대문 양천구에 권역별 거점센터를 만들어 다음 달 문을 열 예정이다. 이들 센터는 한부모 가족에게 병원비와 교육비 등을 지원하고 일자리 등에 대한 맞춤형 상담 서비스와 생활정보를 제공한다. 서울시내 한부모 가구는 35만1848가구(2010년 기준)로 시내 전체 가구의 10%에 달한다. 시 관계자는 “권역별 센터가 추가로 문을 열면 지원 사각지대에 있는 한부모 가족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향후 권역을 세분화해 센터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의는 한부모가족지원센터 홈페이지(seoulhanbumo.or.kr)나 전화(02-861-3020)로 하면 된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택시운전사와 버스운전사의 월평균 소득은 얼마나 차이 날까. 법인택시 운전사들은 한 달에 26일 동안, 하루 10시간을 일하면 월정액 급여로 120만 원가량 받는다. 여기에 사납금을 초과해 벌어들인 수익을 더하면 평균 187만 원을 월급으로 받고 있었다. 한 달 22일 동안, 하루 평균 7.2시간을 일해 약 300만 원을 받는 시내버스 운전사의 62%에 불과하다. 187만 원마저 매일 사납금을 넘는 수익을 올린다는 전제하에 산정된 금액이어서 사실상 택시운전사들은 4인 가족 최저생계비(154만6399원) 안팎의 월급을 받고 있는 셈. 서울시는 시내 전체 법인택시 2만1322대에 장착된 택시정보시스템 자료와 255개 택시업체에서 받은 운행기록장치자료, 임금대장을 바탕으로 택시운전사 처우실태 및 운행실태를 분석해 23일 발표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자살 시도자에게 친구처럼 말을 거는 역할을 하는 “밥은 먹었니?” 등의 문구가 걸린 난간이나 이들을 다독이는 모습의 동상 등 자살방지물을 설치해 ‘생명의 다리’로 불리는 마포대교가 새롭게 단장된다. 서울시는 시민 8014명이 참여한 공모전을 통해 마포대교 난간에 게시할 새로운 문구와 이미지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새로 게시될 메시지는 최종 당첨자 48명이 제안한 것으로 “바람 참 좋다” “조금 늦는다고 속상해하지 마. 살아가면서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래” “힘들 때도 일주일을 굶었을 때도 눈물이 안 났는데 일주일을 굶고 누가 고기를 사줬는데, 그때 눈물나더라(후략)” 등이다. 새롭게 단장된 마포대교는 26일부터 공개된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서울시는 19일 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구로구 고척동 134-93 일대와 성동구 금호동 4가 1221 일대의 주택 재건축·재개발 정비예정구역을 해제했다고 20일 밝혔다. 고척동 134-93 일대(9만1000m²)는 토지 등의 소유자 30% 이상이 정비예정구역 해제를 요청했다. 금호동4가 1221 일대(4만6000m²)는 재개발추진위원회 승인이 취소되면서 구청장이 정비구역 해제를 요청했다. 두 구역의 해제로 지난해 1월 시가 ‘뉴타운·재개발 수습 방안’ 발표 이후 해제된 정비구역은 59곳으로 늘었다.}
서울시는 ‘층간 소음, 우리 같이 해결할 수 있어요’를 주제로 20일부터 나흘간 서울광장에서 ‘층간 소음 공감 엑스포’를 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시와 롯데건설이 공동 주최했다. 2층으로 된 가상 주택의 위층과 아래층을 오가며 피해자와 가해자로서 층간 소음을 느껴 볼 수 있는 층간 소음 체험관, 시민들이 제시한 층간 소음 해결 사례 및 아이디어를 스토리 형식으로 전시한 층간 소음 힐링관, 층간 소음 관련 예절을 주제로 한 어린이 인형극 및 토론회 등이 열릴 층간 소음 이벤트홀 등이 마련됐다. 층간 소음 저감 제품 등도 전시했다.}

서울시내에 혼자 살거나 둘만 사는 가구가 늘어나고 3인 이상 가구는 줄어들고 있다. 2005년 서울시내 1·2인 가구는 전체 가구 중 42.4%였지만 7년이 지난 지난해에는 46.8%로 4.4%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3인 이상 가구는 57.6%에서 53.2%로 줄었다. 가구주 연령별로 보면 30대 1인 가구가 29.9%로 전 연령을 통틀어 가장 많았다. 집값 상승, 고용 불안 등으로 결혼 연령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2인 가구 중에선 60대 이상의 비중(44.7%)이 가장 높아 노부모가 자녀와 함께 살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 서울시는 서울시민의 삶을 담은 통계집 ‘2012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를 17일 발표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서울 최고기온이 30도에 육박했던 14일 오후 3시경 청계천. 종로구 관수동 수표교(청계3가 인근) 아래 그늘에서 청계천에 발을 담그고 있던 진영일 씨(61)는 계속해서 달려드는 날벌레 떼를 내쫓느라 연신 손사래를 쳤다. 진 씨는 “방금 전 방역차량이 지나갔는데도 날벌레 천지”라고 했다. 17개월 된 아들을 유모차에 태운 채 산책을 나온 임동희 씨(32)도 청계천 산책길을 걷다가 멈춰 아들에게 달려드는 날벌레 떼를 내쫓고 있었다. 그는 “날이 더워 올해 처음 청계천에 내려왔는데 날벌레가 너무 많아 괜히 왔나 싶다”며 “아들 코나 입에 날벌레가 들어갈까 봐 걱정돼 이번 여름에는 청계천에 오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 》 청계천이 깔따구, 하루살이 등 날벌레 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날벌레는 해질 때와 저녁 무렵 많지만 올해는 대낮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다. 청계천을 관리하는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올해 청계천에 나타나는 날벌레 개체수가 이례적으로 크게 늘었다”고 했다. 이날 청계천변에서는 시커먼 무리를 이룬 날벌레가 공중에서 군무를 펼치는 모습이 쉽게 목격됐다. 사람이 지나가면 사람 주위로 우르르 몰려들었다가 손사래를 맞고 흩어지기를 반복했다. 전문가들은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예년보다 한 달가량 빨리 시작된 것을 날벌레 번성의 원인으로 꼽는다. 깔따구, 하루살이 등 날벌레는 물에서 산란한 뒤 발육을 거쳐 성충이 되면 수풀이 우거진 곳에 서식하며 무리 지어 짝짓기를 한다. 이승환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교수는 “청계천 날벌레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깔따구는 유충에서 성충이 돼 생을 마감하는 데까지 15∼30일이 걸린다”며 “올해 무더위로 수온이 빨리 상승하면서 깔따구가 성충이 되는 기간이 단축되고 그만큼 번식 기회도 많아져 개체수가 대량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날벌레로 인한 민원이 눈에 띄게 늘어나자 서울시 시설관리공단과 해당 자치구는 일주일에 1회 방역 작업을 하던 것 외에도 민원이 있을 때마다 추가 방역을 하고 있다. 그러나 청계천 생태 보호와 시민 안전을 감안해 목초액을 이용한 최소한의 연막소독 정도만 하고 있어 날벌레 퇴치에 한계가 있다. 시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깔따구나 하루살이는 사람을 물지도, 병원균을 옮기지도 않는다”며 “성충이 된 날벌레가 많은 건 그만큼 청계천이 친환경적 공간이라는 뜻이니 양해 바란다”고 했다. 청계천은 유속이 빠르고 피라미가 많아 날벌레가 물속에서 산란하기 힘들다. 그럼에도 날벌레가 몰리는 건 청계천 주위에 웅덩이나 하수구 등 날벌레가 산란하기 좋은 곳이 많다는 증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배연재 고려대 생물과학부 교수는 “날벌레를 잡겠다고 강한 살충제를 써 방역을 하면 청계천 생태에 좋지 않다”며 “청계천 인근 하수구 등에 날벌레가 번식하기 좋은 물웅덩이를 없애고 딱정벌레 유충 등 천적 곤충을 활용해 퇴치하는 방법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63빌딩’이라 불리는 서울 여의도 63시티 건물은 1985년 준공 이후 ‘서울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다. 높이 249m였던 63시티는 당시 지방에서 서울로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의 감탄을 자아내는 대상이었다. 하지만 2003년 256m 높이의 양천구 목동 하이페리온에 1등 자리를 내줬다. 하이페리온은 1년 만인 2004년 264m 높이의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에 밀렸다. 타워팰리스의 위세도 8년 만인 2012년 여의도 IFC(서울국제금융센터)의 등장으로 막을 내렸다. IFC의 높이는 279m. 13일 연성대 광고영상디자인과 학생들이 서울시 자료를 바탕으로 만든 ‘서울 높은 빌딩들’의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11일 오후 한강뚝섬지구 카약 계류장. 찰랑이는 한강 위에 길이 450cm, 폭 65cm의 길고 날씬한 1인용 카약이 떠있었다. 기자는 카약을 타려고 조정석에 한 다리를 내려놓다가 놀라 금세 다리를 뺐다. ‘날씬한’ 카약이 뒤뚱거리기 시작한 것. 다리에 힘을 주고 올라타면 뒤집힐 것 같았다. 뚝섬지구에서 카약 대여·교육업체를 운영하는 강남카누클럽 안태균 운영팀장은 “누군가 일부러 뒤집지만 않으면 뒤집히지 않는다. 폭이 넓은 초보자용 카약이어서 더더욱 안 뒤집힌다”며 안심시켰다. 기자는 조심조심 조정석에 탄 뒤 두 다리를 뻗어 조정석 안 발판에 발을 맞춘 다음 허리를 좌석에 붙여 하체를 고정했다. 이어 220cm 길이의 양날 노를 젓자 카약은 언제 흔들렸냐는 듯 부드럽게 한강을 가르고 나갔다. 늦은 오후 한강에는 1인용 요트와 카약 몇 대만 평화롭게 떠다니고 있었다. 카약을 타고 보는 한강 풍경은 뭍에서와는 완전히 다르게 느껴졌다. 바쁘게 돌아가는 빌딩 숲을 배경으로 한강에 홀로 떠 있으니 고요하고 호젓한 나만의 세계에 들어온 느낌이었다. 저절로 사색에 잠길 것 같았다. 기자 옆에서 또 다른 카약을 몰던 안 팀장은 “카약을 타고 보는 한강의 노을은 예술”이라고 했다. 이날 비가 오는 바람에 노을을 못 본 것이 아쉬웠다. 강남카누클럽은 3시간 기준 1인당 4만 원(2시간 3만 원·7세 이하는 보호자 동승 시 무료)에 카약과 구명조끼 등 장비 일체를 빌려준다. 대여 시간 중 30분은 카약 전문가가 구명조끼 착용법, 노 젓는 법, 방향 바꾸는 법, 물에 빠졌을 때 탈출하는 법 등을 가르친다. 처음 타보는 사람도 이 교육만 받으면 카약을 타고 한강을 누빌 수 있다. 한강은 급류가 없어 카약을 타기 쉽다. 교육 후 2시간 반 동안 뚝섬지구의 카약 계류장에서 성수대교까지 한강을 즐기다 뚝섬지구로 돌아오기에 충분하다. 잠실대교 인근에서 청담대교 방향으로 노를 저어갔다. 30분 교육의 효과로 조종에는 무리가 없었다. 카약은 이따금씩만 노를 저어도 성수대교 방향으로 흘러갔다. 하류로 내려갈 때는 힘이 거의 들지 않았다. 안 팀장은 “한강은 물살이 잔잔해 카약 위에서 책을 보거나 커피를 마시며 사색하는 등 여유를 즐길 수 있다”며 “김밥 등 간단한 식사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카약 앞뒤에 자동차 트렁크처럼 넓은 밀폐 공간이 있어 먹을거리, 책 등을 넣으면 된다. 2, 3시간 노를 젓다 보면 허기를 느낄 수 있어 간식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성수대교에서 다시 잠실대교 쪽으로 올라올 때는 어깨가 아플 정도로 힘들었다. 초보자라 노 젓는 요령이 없어서 그렇다고 했다. 조금만 익숙해지면 별로 힘을 안 들여도 올라올 수 있다는 것이 안 팀장의 말이었다. 비가 와도 폭우만 아니면 카약을 탈 수 있다. ‘스프레이 스커트’라고 불리는 방수 장비를 허리에 두르고 조정석에 타 빈틈을 막으면 물이 들어오지 않는다. 스프레이 스커트는 무료로 빌려준다. 2인용 카약도 있어 성인 2명이 함께 탈 수 있다. 부부가 어린 자녀와 함께 올 경우 2인용 카약을 빌려 자녀 1명을 가운데 앉히고 함께 타도 된다. 샤워장과 주차장 이용은 무료다. 강남카누클럽(02-457-4757)은 7호선 뚝섬유원지역 2번 출구에서 잠실대교 방향으로 걸어서 12분이면 도착한다. 가급적 3일 전 예약하는 게 좋다. 종종 단체 특강을 나가 배가 없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한강이촌지구 거북선나루터(02-790-1891), 김포아라마리나(031-999-7896)에서도 카약을 빌려준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3일 오후 일본 교토(京都)의 사찰 고류(廣隆)사. 이곳을 찾은 한국 청소년들이 영보전(靈보殿)에 있는 높이 125cm의 목조미륵보살반가사유상을 보더니 일순간 조용해졌다. 이 반가사유상은 한국 국보 83호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과 거의 흡사해 백제나 신라에서 전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청소년들은 수려한 반가사유상의 모습에 감탄한 듯 한참 멈춰 서있었다. 학생들은 “실제로 보니 미소에 빨려 들어가는 것 같다”며 감탄했다. 서울시 SH공사가 주관하고 우리은행 동아일보 서울의료원 하나투어가 후원한 ‘희망과 함께 GOGO!’ 청소년 탐방대가 2일부터 5일까지 일본을 찾았다. 오사카 교토 나라 지역에 남아 있는 백제문화를 비롯해 한민족의 흔적을 둘러보는 탐방대다. 참여 청소년은 중3∼고3 32명. SH공사의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며 모범적으로 생활하는 학생들이다. SH공사는 2006년부터 8년째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청소년들은 이번 탐방에서 호류(法隆)사, 도다이(東大)사, 아스카(飛鳥)사, 왕인박사묘 등 백제의 흔적이 남은 곳을 찾았다. 또 임진왜란 당시 왜군이 조선인의 코와 귀 12만 개를 전리품으로 베어간 뒤 묻어놓은 귀무덤(미미즈카·耳塚)도 둘러봤다. 3일 찾은 교토의 귀무덤에는 잡초만 무성했다. 귀무덤 100m 앞에는 1592년 임진왜란을 일으킨 장본인이자 이곳에 귀와 코를 묻을 것을 지시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신으로 모시는 도요쿠니(豊國)신사가 정갈하게 관리된 채 자리 잡고 있었다. 반성호 군(17)은 “선조들이 수백 년이 지난 지금도 도요토미 히데요시로부터 핍박받는 것 같아 가슴 아프다. 무덤을 국내로 이장해 제대로 관리하면 좋겠다”며 안타까워했다. 4일에는 오사카에 있는 백제인 왕인박사묘를 찾았다. 묘를 관리하는 요시토미 가즈오 씨(77)는 “왕인박사묘를 찾는 사람의 90%는 한국인이다. 일본인은 왕인 박사를 거의 모른다. 내가 백제인의 후손이어서 관리하는 것이지 내가 죽으면 관리할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해 학생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나라=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서울시가 ‘여성 안심 택배’ 서비스를 이번 달부터 50곳으로 확대한다. 이 서비스는 여성들이 택배를 받을 때 낯선 택배원을 대면하지 않고 거주지 인근의 무인보관함에서 물품을 찾을 수 있도록 한 것으로 1월부터 11곳에서 운영해 왔다. 시는 이번 달 초 무인보관함을 이미 35곳에 설치했으며 다음 달 나머지 4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에 설치됐거나 설치 예정인 곳은 마포구 도화동주민센터, 양천구 목3동주민센터, 영등포구 대림정보문화도서관 등으로 여성이 다가구 다세대 주택 등에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1월부터 시범 운영된 11곳 중 일부는 이용률, 편의성 등을 고려해 설치 장소를 일부 변경했다. 시는 무인보관함을 내년 상반기까지 1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무인보관함을 이용하려면 거주지와 가장 가까운 보관함 주소를 물품 수령 장소로 지정하면 된다. 보관함 주소는 시 여성가족분야 홈페이지(woman.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관함에 물품이 도착하면 물품 도착 시간과 인증번호가 수령자 휴대전화에 문자메시지로 전송된다. 수령자는 보관함에서 본인 휴대전화 번호와 인증번호를 입력한 뒤 물품을 찾으면 된다. 물품이 도착한 시간부터 48시간까지는 무료이며 48시간을 초과할 경우 24시간마다 1000원의 보관료가 부과된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KBS 2TV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상어’의 초반부에는 남녀 주인공이 고등학생이던 12년 전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드라마에는 고등학생 주인공들이 추억을 만들어가는 그림 같은 장소들이 등장한다. 그중 눈에 띄는 장소는 여고생 조해우(경수진 분)가 샤갈의 도록을 사려고 친구 한이수(연준석 분)와 함께 찾은 자그마한 헌책방이다. 헌책방은 하얀 바탕에 검은 글씨로 ‘대오서점’이란 간판을 내걸었다. ‘서점’ 부분은 페인트칠이 벗겨져 글씨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지만 특유의 운치가 풍긴다. 두 주인공이 하늘색 페인트가 칠해진 미닫이문을 열고 서점에 들어서면 조선시대 중인이 살았을 법한 아담한 한옥이 나온다. 대청마루, 처마 아래 등 공간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나 책이 빽빽이 꽂혀 있다. 1950년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서점이어서 시청자들은 제작진이 만든 세트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 서점은 종로구 서촌(통인·옥인·누하동 일대)에서 운영 중이며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헌책방이다. 실제 이름도 ‘대오서점’이다. 가수 이승기의 ‘나에게 초대’ 뮤직비디오에서도 서촌을 산책하던 이승기가 들르는 헌책방으로 나왔다. 대오서점이 문을 연 건 1951년. 조대식 씨(1929∼1996)는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다리를 다쳐 돌아온 직후 자하문로 일대에 헌책방을 열었다. 조 씨는 권오남 씨(82)와 결혼한 뒤 누하동 한옥으로 이사하면서 한쪽 창고를 개조해 헌책방을 다시 열었다. 부부는 각자의 이름 가운데 글자를 따 서점 이름을 ‘대오’라고 지었다. 인근에 매동초, 청운초, 청운중, 경기상고 등 학교가 몰려 있어 서점은 싼값에 헌책을 사거나 책을 팔려는 학생들로 붐볐다. 서점이 인기를 끌면서 창고를 개조해 만든 헌책방에 책을 쌓아둘 공간이 없어지자 부부는 1평(3.3m²) 남짓한 한옥 현관에 책장을 짜 넣고 헌책을 가득 꽂아뒀다. 그러고도 공간이 부족하자 살림을 살던 한옥 내부 빈 공간마다 책장을 짜 넣고 책 선반을 만든 뒤 헌책을 켜켜이 쌓아두고 팔았다. 조 씨가 1996년 세상을 떠날 당시 헌책방 업종도 쇠락의 길을 걷고 있었다. 권 씨는 헌책 1000여 권을 지인에게 주고 ‘창고 헌책방’도 세를 줬지만 한옥 현관과 집 곳곳에 쌓인 책은 그대로 둔 채 지금도 헌책방을 홀로 운영하고 있다. 서점에는 지금도 옛날 교과서, 1970, 80년대 가요집 등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권 씨는 “누군가 이곳에 찾아와 어린 시절 교과서를 보고 반가워하는 모습을 계속 보고 싶고 허름한 곳이지만 추억이 있는 공간이라며 카메라에 담아가는 게 고마워서 문을 닫지 못한다”라고 했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2번 출구에서 300m를 직진해 나오는 형제마켓에서 좌회전. 참여연대 건물을 지나 작은 사거리에서 우회전하면 나온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서울시가 7, 8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2∼9호선 지하철의 운행 간격을 최대 1분 연장한다. 시가 10일 발표한 ‘여름철 에너지 절약 종합 대책’에 따르면 2호선 운행간격은 6분에서 6.5분, 9호선은 4.3분에서 5분으로 하고 나머지 노선은 1분씩 늘리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2∼9호선 지하철 운행 대수는 하루 평균 1050대에서 919대로 줄어든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운행 간격이 기존처럼 유지된다. 시는 운행 간격 연장으로 순간 최대 사용 전력량을 1만1500kW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같은 기간 오후 2∼5시 서울시내 전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조명의 절반을 끌 계획이다. 시는 또 실내 냉방온도를 섭씨 26도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는 건물의 기준을 순간 최대 사용 전력량 100kW 이상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해당 건물이 지난해 424곳(1600kW 이상)에서 1만3095곳으로 크게 늘었다. 시는 이 지침을 어길 경우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에어컨을 켠 채 문을 열어놓고 영업을 하는 행위도 단속한다. 시는 명동, 신촌, 홍대입구역 일대, 영등포역 일대,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일대, 도산공원 일대, 강남대로, 경복궁역 일대 등 8곳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시는 중랑물재생센터에서 청계천 및 중랑천 권역(중랑천, 도봉천, 방학천, 우이천, 묵동천)으로 물을 내보낼 때 사용하는 펌프 수도 줄여 전력 사용량을 낮출 계획이다. 7, 8월 오후 2∼5시에는 청계천 펌프를 현재의 3대에서 2대로 줄이고 중랑천 펌프 5대는 아예 가동하지 않기로 했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중랑천은 자연적으로 흐르는 물이 있어 펌프 가동을 중단해도 유량 변화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서울시는 5일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관악구 신림동 1482 일대와 종로구 충신동 6 일대의 주택재개발 정비예정구역 지정을 해제했다. 해당 구역은 재개발을 추진할 주체가 없고 토지 소유자 30% 이상이 해제를 요청한 곳이다. 또 동대문구 답십리동 12 일대 답십리 제17주택재개발 정비구역 변경 지정 안건도 조건부 가결됐다. 변경안에선 용적률 241%, 건폐율 30%를 적용했고 지상 7층에서 최고 21층 규모의 공동주택 6개동, 318채를 신축하도록 했다. 이 중 316채는 전용면적 85m² 이하의 중소형 주택으로 만들어진다. 마포구 아현동 609-3 일대의 마포로 3구역은 소단위 맞춤형 정비계획을 할 수 있도록, 마포로 3-3지구에는 오피스텔을 건립할 수 있도록 계획이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