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새샘

이새샘 차장

동아일보 산업2부

구독 10

추천

부동산 정책과 시장에 대한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부알못’과 ‘부잘알’ 사이, 보통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부동산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iamsam@donga.com

취재분야

2025-11-24~2025-12-24
산업31%
부동산20%
칼럼17%
기업13%
건설10%
교통3%
운수/교통3%
경제일반3%
  • [수도권]서울시, 인기시설물 이용 추첨

    서울시가 일부 인기공공시설물을 선착순 예약 대신 추첨으로 선정하기로 했다. 대상은 시민의숲 바비큐장, 마포 난지천 축구장, 서울숲 다목적구장, 영등포구청 풋살경기장의 주말 예약, 월드컵경기장 풋살구장의 평일 야간 예약이다. 서울공공예약시스템(yeyak.seoul.go.kr)을 통해 예약하면 추첨 결과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알려준다. 이들 시설은 한번 사용하면 같은 달에는 다시 이용할 수 없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2-09-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일회용 비닐쇼핑백 판매중단 한해 75억 사회적비용 절감

    대형마트에서 일회용 비닐쇼핑백 판매가 중단된 뒤 장바구니 사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한 해에 75억 원가량 사회적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는 2일 “2010년 10월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5곳에서 일회용 비닐쇼핑백 판매를 중단한 뒤 2011년 한 해 동안 이들 업체에서 장바구니 사용은 57.8%, 박스포장은 21.7%, 재사용종량제봉투는 11.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절감된 사회적 비용이 비닐쇼핑백 구입비용, 쓰레기 처리비용 등을 합쳐 약 75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약 70억 g의 이산화탄소 감소 효과를 낸 것과 같다는 것. 비닐쇼핑백 판매 중단 전 이들 업체에서 판매한 비닐쇼핑백은 연간 1억5000만 장에 달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2-09-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천/경기]“파병 신고합니다”

    30일 오후 인천 계양구 국제평호지원단에서 단비부대 6진 장병들이 파병신고를 하고 있다. 이들은 유엔 아이티 안정화지원단의 일원으로 아이티 재건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연합뉴스}

    • 2012-08-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태풍 때문에 못가요”

    30일 김포공항 국내선 입국장에 마련된 비행기 운항정보에 ‘결항’ 문구가 가득하다. 이날 김포와 제주 등에서는 태풍의 영향으로 항공기 200여 편이 무더기 결항됐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 2012-08-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수도권]등산로 와이파이… 아파트 문패달기… 시민의 튀는 상상, 정책이 됩니다

    서울시민들이 실제 시정에 적용될 각종 사업을 직접 제안하고 선정하는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30일 “중구 덕수궁길과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후생동에서 1일 오후 ‘참여예산한마당’이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가 시정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주민참여예산제’의 일환이다. 참여예산한마당은 박람회 형태의 사업설명회로 참여예산위원회가 접수한 시민제안사업 총 402건 중 자치구별 심사소위와 분과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된 사업 240개가 선보인다. 이날 한마당에서는 각 자치구 공무원과 사업을 제안한 시민들이 서울시 참여예산위원 250명을 대상으로 사업 필요성과 효과에 대해 홍보할 예정이다. 참여예산위원 역시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공모해 추첨을 통해 선발했다. 참여예산위원은 1명당 72개 사업을 선택할 수 있으며 득표수에 따라 실제 추진 사업이 선정된다. 한마당에서 선보일 사업 중에는 북한산 등산로에서 무료 와이파이 제공, 아파트에 집집마다 개성 살린 문패 달기, 야구장에 수유실과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마을버스 정류장에 승차대와 의자 설치 등 시민들의 편의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사업이 많다. 또 도시농업을 꿈꾸는 시민들을 위해 상자텃밭을 만들어 파는 사업, 서울시 주요 문화재에서 스탬프를 찍어주는 스탬프 투어, 무대와 만화방이 있는 청소년 전용클럽 개설 등도 눈길을 끌었다. 분과별로는 경제산업분야 9건(15억 원), 환경공원분야 57건(230억 원), 문화체육분야 49건(180억 원), 건설교통분야 65건(26억5000만 원) 등이 상정됐고 구별로는 관악구가 23건으로 가장 많은 사업을 상정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2-08-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일자리 찾는 어르신들

    3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2012 부산 노인일자리 경진대회’가 열렸다. 일자리를 찾는 어르신들이 채용정보 게시판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부산=최재호 기자 choijh92@donga.com}

    • 2012-08-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수도권]서울시, 세빛둥둥섬 사업자에 92억 위약금

    전임 오세훈 시장의 핵심 사업이었던 세빛둥둥섬(서초구 반포대교 남단)이 위약금 폭탄을 맞았다. 서울시가 “섬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며 민간사업자인 ㈜플로섬에 약 92억 원의 위약금을 부과한 것. 시는 지난달 17일 “세빛둥둥섬 사업이 총체적 부실 속에 추진됐다”는 감사결과를 발표한 뒤 이 회사를 상대로 재협약 및 민사소송을 추진했다. 시는 “플로섬이 세빛둥둥섬을 직접 운영할 임대사업자를 찾지 못하는 등 사실상 운영이 중단돼 위약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플로섬과 계약을 하면서 세빛둥둥섬의 준공과 운영 개시가 지체될 경우 플로섬이 일정 금액을 지불하도록 했다. 회사 측은 협약에 명시된 운영 개시일인 지난해 10월 1일부터 정상적으로 운영을 시작했기 때문에 위약금을 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세빛둥둥섬은 개관 이후 커피숍과 편의점이 입주하고 문화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하지만 입주해 있던 커피숍과 편의점이 지난해 말 높은 임대료를 이유로 철수했고 현재는 비가 올 때마다 안전상의 이유로 시민들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이달 중순 서울시가 플로섬을 상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던 계약 파기 민사소송은 현재 답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긴 시간이 걸리는 소송보다는 재협약을 통해 섬을 빨리 정상화하겠다는 것이 시 입장”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공식 입장과 달리 섬 관련 사업에 서울시가 미온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서초구 관계자는 “세빛둥둥섬에서 예술의 전당까지 구역을 문화예술특구로 지정하기 위해 지식경제부와 협의하고 있는데 여기서 섬을 제외해달라는 서울시 요청이 있어 협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섬 일대에서 진행됐던 각종 문화행사는 올해 취소됐거나 열리지 않고 있다. 현재 시가 플로섬과의 계약에서 가장 크게 문제를 삼는 부분은 세빛둥둥섬의 무상사용 기간이 20년에서 30년으로 늘어나면서 시의회 승인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시와 플로섬은 지난해 12월 총투자비를 964억 원에서 1390억 원으로, 무상사용기간을 30년으로 수정하는 등 사업협약을 변경했다. 현재 시는 플로섬 측에 무상사용 기간을 다시 20년으로 줄이자고 제안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시의회 승인도 없이 협약 변경이 이뤄진 데다 관련 법규상 무상사용기간은 20년을 넘을 수 없다. 재협약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플로섬 측은 “협약 변경은 서울시립대 산학협력단의 사업타당성 검토를 거친 것”이라며 “시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면서 비밀리에 협약을 바꾼 듯이 말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2-08-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유한한 세계서 영원한 성장 없어… 환경 무시가 세계경제 위기 불러”

    “최근 세계 경제위기는 각 국가가 환경의 중요성을 무시한 데 근본 원인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화석연료와 수자원, 식량자원 가격이 치솟으면서 경제적, 사회적으로 더 큰 위기가 닥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환경문제에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죠.” 다음 달 6일 제주에서 개최되는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 참석하는 아쇼크 코슬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총재(70·사진)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유한한 세계에서 영원한 성장은 없다”며 환경 보전을 통한 지속 가능한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코슬라 총재는 미국 하버드대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유엔 산하 유엔환경계획에서 일해 왔으며 2008년부터 IUCN 총재를 맡고 있다. WCC는 IUCN이 생물다양성 보장,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4년마다 여는 환경 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다. ‘자연+(플러스)’를 주제로 한 이번 제주 WCC는 역대 23번째 총회로 동북아시아에서는 처음 열린다. 약 180개국에서 1만여 명의 환경전문가가 참가하며 역대 총회 최초로 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코슬라 총재는 “세계적으로 한국의 산림복원 노력이 높이 평가받고 있다. 한국은 이 외에도 도시 재개발, 청정기술 개발 등 환경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한국 기업의 녹색성장 노력 중에서는 포스코가 철강 생산 부산물인 철 슬래그를 이용해 해양 동식물이 서식할 수 있는 바다 숲을 조성하는 등 해양생태계를 되살리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 가장 인상적”이라고 평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전 지구의 환경문제뿐 아니라 녹색성장, 서해의 지속가능성 및 보전, 황사 저감대책 등 한국과도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의제들도 다룬다. 코슬라 총재는 “이제는 물질적인 성장뿐 아니라 환경적으로 잘 사는 것도 중요한 시대가 됐다. 사람들은 이제 안전하고 위험이 적은 세상에서 살고 싶어 한다”며 “이번 총회는 이런 사람들의 욕구를 뒷받침하기 위한 각 나라의 투자를 촉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2-08-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수도권/컬처 IN 메트로]‘신품’ 도진이 프러포즈 한 곳은 죽전 카페거리

    “언니는 대체 건물이 몇 개예요?”“‘알바’하고 싶댔지? 여기서 쭉 가면 네가 앞으로 ‘알바’할 가게가 나와. 알지?”“물론 알죠.”“거기까지.”“그럼 건물이 아니라 스트리트(거리)를 갖고 있는 거예요?”최근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한 SBS드라마 ‘신사의 품격’에 등장한 대사다. 이 대사의 주인공은 바로 주인공 김도진(장동건)의 친구 이정록(이종혁)의 부인이자 김도진이 대표를 맡고 있는 건축사무소의 건물주인 박민숙(김정난). 극중 부동산 재벌로 등장하는 그녀의 재력을 임메아리(윤진이)는 이 말로 정리해버린 것이다.이 장면이 촬영된 장소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에서 청담사거리로 가는 거리로 명품 브랜드가 즐비한 곳. 하지만 메아리가 아르바이트를 하는 정록의 카페는 드라마 대사와는 달리 청담사거리가 아니라 두 블록 정도 떨어진 도산사거리에 있다.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면서 유명해져 요즘은 외국 팬들까지 찾아온다는 후문이다.도진의 건축사무소 역시 드라마 설정과는 달리 강남구가 아니라 종로구 원서동에 있다.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건물로 실제로도 김수근이 이끌었던 공간그룹의 사옥으로 사용되고 있다. 평소에는 출입을 통제하지만 주말에는 사옥투어를 진행하기 때문에 실내를 둘러볼 수 있다.건축설계사에 변호사, 카페 주인 등 등장인물들의 직업이 워낙 화려했던 덕에 ‘신품’에는 고급아파트가 많이 등장했다. 그중 최대 수혜자는 김도진이 설계하고 살고 있는 것으로 나온 경기 일산 자이 위시티. 도진이 자신의 고객을 아파트로 데리고 가 조경과 설계의 장점을 설명하는 장면까지 나온다. 드라마 방영 뒤 문의가 쇄도할 정도로 홍보 효과는 대단했지만 신품 제작진은 광고료를 받은 게 아니라 돈을 내고 드라마를 찍었다. 간접광고(PPL)가 아니라 장소협찬 형태였기 때문에 촬영 때마다 아파트 측에 협찬료를 내야 했던 것. 또 다른 화제의 장소는 극중 김도진과 서이수(김하늘)가 처음 만났고, 또 마지막 회에 프러포즈를 한 경기 용인시 보정동 카페거리. 분당선 죽전역 근처에 있어 죽전 카페거리로도 알려져 있다. 그중에서도 북카페 ‘에코의 서재’는 첫 회에서 도진이 창가에 앉아 있는 장면과 마지막 회에서 이수가 카페테라스에 앉아 도진에게 프러포즈를 받는 장면에 등장했다. 천장까지 닿는 높은 책장과 작가 움베르토 에코의 서재를 상상한 인테리어가 독특해 ‘신품’ 외에도 영화 ‘오싹한 연애’, 각종 광고에 등장하기도 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2-08-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세계의 악기 체험해 봐요”

    23일 경기 수원시 만석공원에서 열린 ‘세계악기 감성 체험전’에서 어린이들이 직접 악기를 연주해보고 있다. 한국 전통악기부터 아프리카 타악기까지 전세계에서 모인 1000여 개 악기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25일까지 열린다.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www.simf2012.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원=뉴시스}

    • 2012-08-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수도권]가을이 저만치 오네

    더위가 그치고 가을을 맞이한다는 처서(處暑)인 23일 서울 남산에서 시민들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도심 풍경을 즐기고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 2012-08-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초대형 태풍 ‘볼라벤’ 온다

    태풍 ‘볼라벤(BOLAVEN)’이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26일 오후 제주 서귀포 남쪽 약 560km 부근 해상으로 진출해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볼라벤은 23일 오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940km 부근 해상에서 우리나라 방향인 서북서로 이동하고 있다. 라오스의 고원 이름을 따 명명된 볼라벤은 20일 발생해 현재 강풍반경 380km, 최대풍속 초당 41m의 중형급 규모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볼라벤이 우리나라에 근접하는 26일경에는 최대풍속 초당 48m, 강풍반경 500km의 매우 강력한 대형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제14호 태풍 ‘덴빈’이 볼라벤에 밀려나 이동경로가 중국 쪽으로 꺾일 정도”라고 말했다. 볼라벤이 현재 예상 진로대로 이동한다면 27일 제주와 남부지방, 28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순간 최대풍속 초당 3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시간당 3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27∼28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와 남부지방 100∼200mm(일부 지역은 300mm 이상), 중부지방은 50∼100mm 등이다. 또 23∼25일 제주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26일에는 서해 남부 해상과 남해상, 27일에는 서해 중부 해상과 동해 남부 해상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물결이 높게 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그동안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또다시 많은 비가 예상되기 때문에 산사태, 축대 붕괴 등이 우려된다”며 “27, 28일 남해안과 서해안에서는 만조 때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수 있으니 저지대 주민과 피서객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2-08-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수도권]10대도… 꽃중년도… “춤으로 말하고, 느끼고, 나누고”

    21일 오후 서울 중구 수표동 서울청소년수련관. 평소 요가와 에어로빅 수업이 이뤄지는 이곳에서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초롱초롱한 눈망울의 청소년 8명이 모여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었다. 스트레칭과 뜀뛰기로 몸을 푼 학생들이 연습실 안에 원을 그리고 선 뒤 강사의 지도에 따라 몸을 맡겼다. “나무가 됐다고 상상하면서 눈을 감고 그대로 쓰러져 봐. 상대를 믿고 쓰러지는 거야.” 원래는 파트너가 쓰러지는 상대를 자연스럽게 받아줘야 하는 상황. 하지만 아직 서로간의 호흡이 안 맞는 탓인지 타이밍이 안 맞아 뒹굴기 일쑤다. 연습에 참여한 김경미 양(15)은 “처음에는 아이들이 나를 못 받을 것 같아서 눈 감고 쓰러지기가 무서웠다”며 “몇 번 실수를 거듭하면서 눈을 감은 상태에서도 다른 사람과 호흡을 맞출 수 있다는 점이 신기했다”고 말했다. 김 양 등은 청소년감성키움프로젝트 ‘상상학교’ 참가자들. 6월부터 운영된 ‘상상학교’는 전문 무용수 또는 안무가가 청소년들에게 무료 무용 수업을 진행하고 과정이 끝난 뒤 실제 무대에도 올리는 프로그램이다. 올 10월 열리는 서울세계무용축제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서울 시내 청소년수련관 10곳에서 80여 명이 참가하고 있다. 이처럼 평범한 10대 청소년은 물론이고 지역 주민들이 예술가의 지도로 춤을 배우고 작품을 창작하는 ‘커뮤니티 댄스’가 서울 곳곳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커뮤니티 댄스는 춤 동작 자체보다 춤을 통해 서로 교감하고 느끼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댄스. 참가자들은 나이 지역 계층을 떠나 춤을 통해 삶의 즐거움, 관계 회복, 치유 등의 효과를 얻기 때문에 호응이 높다. 김채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는 “그동안 발레나 재즈댄스 등 춤 테크닉을 배우는 것이 유행했다면 최근에는 커뮤니티 댄스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교감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25, 26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 갤러리에서 열리는 ‘춤추는 꽃중년 프로젝트-룸 퍼포먼스, 밝힐 수 없는 무엇의 나눔’ 공연에는 중년 여성 20여 명이 나선다. 평범한 주부인 이들은 3월부터 춤 연습을 시작해 7, 8월에는 서울 뮤지컬 페스티벌 축하공연 등 직접 무대에 서기도 했다. 한국공연예술센터도 현대무용단인 똥자루 무용단과 함께 일반인 참가자 45명을 모집해 춤 연습 및 작품 창작, 실제 공연까지 진행하는 ‘우물쭈물 꿈꾸는 움직임’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다음 달 23일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을 펼친다. 서울 마포구 홍은예술창작센터에서 12월까지 진행되는 ‘몸, 좋다’ 프로그램은 주부, 초등학교 고학년 및 저학년, 일반 성인남녀 등을 대상으로 4개 수업을 진행한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2-08-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게릴라 낙뢰 전성시대… 국지성 폭우 영향 증가세

    여름은 낙뢰의 ‘전성시대’. 1년 평균 약 13만 회의 낙뢰가 발생하며 75%가량이 여름에 집중된다. 특히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이른바 ‘게릴라성 호우’가 내릴 때 많이 발생한다. 이상기후로 최근 국지성 강우가 잦아지면서 낙뢰 발생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 2002년 여름(6∼8월)에 발생한 낙뢰는 3만5127회, 2007년 같은 기간에는 19만7795회로 급증했다. 2009년 5만4651회, 2010년 13만7406회, 2011년 6만6582회 등 증감이 반복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라는 것이 기상청의 분석이다. 올해처럼 폭염이 지속된 여름에는 낙뢰 발생이 늘어날 개연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가 수축하면서 대기가 급격하게 불안정해지기 때문. 올여름 발생한 낙뢰는 6월 5941회, 7월 3만1712회, 8월에는 1만2855회(8월 16일까지 관측)로 5만508회에 이른다. 낙뢰는 인명 피해와 함께 건물이나 산림 화재 등의 피해를 유발한다. 특히 국민소득이 증가하면서 등산 골프 등 레저인구가 늘어나는 것이 인명 피해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다. 사람이 낙뢰를 맞으면 수천 분의 1초에서 수백만분의 1초가량 몸 속에 약 1000암페어(A)의 전류가 흐른다. 보통 0.1A만 돼도 심장이나 호흡기 계통에 영향을 준다. 또 낙뢰의 온도가 최고 2만8000도에 달해 심한 화상을 입기도 하고 고막이 파열되기도 한다. 낙뢰는 송전탑 등 전력설비나 교통시설을 파괴해 통신 두절이나 교통 마비, 산업활동 중단 등의 2차 피해도 낳는다. 낙뢰 피해를 대표적인 선진국형 기상 재해로 꼽는 이유다. 일단 낙뢰 우려가 있으면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등산 중에는 등산용 스틱을 몸에서 먼 곳에 놓고, 골짜기나 동굴 등 낮은 곳으로 피해야 한다. 논이나 염전 등 평평한 곳에 서 있는 것도 위험하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2-08-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중부지방 폭우… 둥둥 뜬 세빛둥둥섬

    21일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시간당 30mm가 넘는 강한 비가 쏟아졌다. 하지만 기상청은 22일 낮부터는 비구름대가 남하해 중부지방은 점차 개겠고 남부지방에는 오후부터 20∼6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비구름대는 23일 남부지방에 머무르다 24일 북상하면서 전국적으로 50∼100mm의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된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 2012-08-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北 400mm 폭우… 임진강 수위 최고치

    지난 주말 북한에 최고 4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한때 임진강 수위(남방한계선 내 필승교)가 2010년 6월 군남땜 완공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20일 “18∼20일 북한 황해도를 중심으로 함경남도와 평안남도 남부지역에 150∼400mm 내외의 많은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황해도 신계가 446mm, 해주 237mm, 사리원 188mm를 기록했다. 평양은 177mm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측이 비 피해를 줄이기 위해 황강댐 방류를 시작하면서 임진강 최전방 남방한계선 내 필승교 수위가 18일 오전 2시경 2.5m에서 20일 오전 11시경 9.45m까지 치솟았다. 이는 2010년 6월 이 지점 수위 측정을 시작한 이래 최고치다. 하지만 이후부터는 20일 오후 2시경 9.24m, 오후 5시경 8.7m로 수위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연천군 관계자는 “북한 지역 강수량이 줄어들면서 임진강 수량도 줄어들어 우리 측에 별다른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 하천에서 야영을 금지하고 물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안내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집중호우에 따른 댐 방류 시 사전에 우리 측에 알려주기로 한 약속을 2년째 지키지 않고 있다. 연천군은 “북한이 지난해부터 방류 사실을 알려주지 않고 있다”며 “현재 방류 사실도 급격히 늘어난 강 수위로 추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황해도 평산군 494mm, 강원도 세포군 469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6, 7월에도 홍수 피해가 집중된 곳이다. 당시 폭우와 태풍으로 169명이 사망하고 400명이 실종됐으며 이재민 21만2200명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농지 6만5280ha가 유실된 것으로 전해졌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2-08-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코스타리카 대통령 명예 서울시민증 받아

    라우라 친치야 코스타리카 대통령(54·사진)이 외국 국가원수로는 12번째로 명예 서울시민이 된다. 서울시는 20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방한한 친치야 대통령에게 21일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친치야 대통령은 중도사회주의를 표방하는 코스타리카 국민해방당 소속으로 직선제로 선출된 코스타리카의 첫 여성 대통령이다. 또 친치야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 미네르바 콤플렉스 국제회의장에서 한국외대 명예 정치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2-08-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수도권]무료 예술교육 가까이에 있어요

    “집 근처에서 무료 예술체험 교육 받으세요∼.” 서울문화재단이 10월 25일까지 성북구 성북정보도서관, 금천구 금나래아트홀도서관, 송파구 소나무언덕4호작은도서관 등 서울 시내 10개 기관에서 ‘2012 서울문화재단 찾아가는 예술학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찾아가는 예술학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무료 예술체험 교육. 3, 4명으로 구성된 예술교육가가 4회에 걸쳐 강의를 진행한다. 예술교육가는 대학에서 주로 연극 미술 음악 등 예술 관련 학과를 전공한 사람들로 서울문화재단에서 12주간 예술교육가 양성 프로그램을 이수한 이들이다. 예술학교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모두 두 종류로 예술교육가와 현직교사들이 4개월간 개발한 10개 프로그램 중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문화의 보편성과 다양성에 대한 감성을 기를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신라에서 온 편지’는 신라시대 가야의 김수로왕과 결혼한 인도 공주 허황후가 보내온 편지가 소재다. 14면체 주사위를 갖고 하는 주령구 놀이로 각 나라의 문화 익히기, 연극놀이를 통해 친구 얼굴 익히고 찰흙으로 친구 모습 빚기, 얼굴과 관련된 세계문화유산을 알아보고 자신만의 얼굴무늬 수막새 만들기, 친구들과 탑을 만들어 탑돌이를 하며 서로 소원 나누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연극 시각디자인 교육학을 전공한 예술교육가 4명이 담당한다. ‘남산 봉수대 놀이’는 신체 언어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봉수대 놀이를 통해 소통의 중요성을 배우고 협동심을 기르는 프로그램이다. 영상과 퀴즈를 통해 봉수대 역할 익히기, 봉수대 직접 제작하며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 배우기, 봉수대를 통해 생각과 고민 나누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디자인 영상 연극을 전공한 예술교육가 3명이 담당한다. 관련 문의는 각 기관으로 하면 된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2-08-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수도권]헝가리 소녀들은 “도전, 궁중떡볶이”… 인도네시아팀은 “굴밥 드셔보세요”

    푸른 눈의 헝가리 소녀들이 쌀을 빻고 떡을 빚어 궁중떡볶이를 만든다. 뉴욕에 사는 미국인 중년 여성은 한인 마트에서 장을 봐 김치와 비빔국수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이 장면들은 서울시가 7월 2일부터 8월 10일까지 6주간 서울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개최한 글로벌 한식오디션 ‘딜리셔스 서울 스토리’에 응모한 세계 각국 사람들의 한식 만들기 모습. 2회째인 이번 오디션에는 총 27개국에서 89개의 동영상이 접수됐다. 각 동영상 조회수를 모두 합친 조회수는 8만3000건을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1차 심사를 거쳐 본선에 오른 팀은 모두 5팀. 본선 진출 참가자들은 다음 달 중 서울에서 미식투어 및 최종 경연대회에 참가해 요리 실력을 겨룬다. 1위로 본선에 오른 팀은 헝가리의 안차와 에스더 씨(유튜브 ID: KEA cing). 직접 빚은 가래떡과 집 텃밭에서 가져온 채소를 재료로 궁중떡볶이를 만들었다. 심사위원인 차경희 전주대 한식조리학과 교수는 “맛을 볼 수 없는 동영상 심사이기 때문에 한식에 이해가 높은 팀에 많은 점수를 줬다”며 “떡을 사서 떡볶이를 만들 수 있는데도 직접 쌀을 빻아 음식을 만든 정성과 노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고 말했다. 비빔국수를 만들어 2위로 선정된 미국인 주부(ID: Linda Rohr)는 동영상에서 “한식은 맛있을 뿐만 아니라 신선한 채소, 마늘 등을 사용해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음식”이라며 “특히 김치는 슈퍼푸드로 피자나 타코, 버거에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3위를 차지한 오스트리아의 조야, 타비아 씨(ID: sapphirezoya)는 한국학을 전공하는 대학생. 이들은 팥밥, 김치, 계란말이, 찹쌀떡 등 7가지 요리를 선보였다. 4위에 선정된 인도네시아의 사니, 렌지 씨(ID: renzyrenzyrenzy)는 동영상에서 “한식을 만들어 먹어 보니 내가 송혜교가 된 것 같다”며 익살스러운 포즈를 취했다. 이 팀은 인도네시아풍을 가미한 굴밥과 빈대떡, 화채를 만들었다. 이들은 굴밥은 나시고렝(코코넛밀크를 넣은 해물 볶음밥), 빈대떡은 야채를 작게 뭉쳐 밀가루를 입혀 튀긴 인도네시아 튀김요리 바콴, 화채는 인도네시아식 과일수프와 비슷하다고 비교하기도 했다. 심사위원인 박경식 삼청각 총주방장은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팀 중에서도 떡볶이에 짜장소스를 곁들인다든가 쟁반막국수 데커레이션을 색다르게 하는 등 한식을 요리하는 사람으로서 신선한 자극을 받은 요리들이 많았다”며 “참가자들이 한글 상표가 붙은 한국 식자재로 요리를 하는 것을 보면서 한식이 널리 알려지면 그만큼 우리 식품 산업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2-08-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수도권]제9회 EBS국제다큐영화제 18∼24일 서울역사박물관서

    제9회 EBS국제다큐영화제가 18∼24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다. 첫 번째 상영작은 18일 오후 7시 20분 박물관 광장에서 야외 상영되는 ‘투 올드 힙합 키드’로 10년 전 래퍼의 꿈을 좇았던 감독이 당시 동료들을 찾아가는 내용. 영화 상영 뒤에는 ‘투게더 브라더스’ ‘DJ샤이닝스톤’ 등 힙합팀 공연이 열린다. 19∼24일 박물관 강당에서는 큰 키 때문에 고민하는 사춘기 딸의 이야기를 다룬 ‘꺽다리 소녀들’, 10대 청각장애인이 수화로 시 낭송 대회에 참가하는 과정을 담은 ‘데프 잼’ 등 주로 10대들의 성장에 관한 영화 13편이 상영된다. 일부 영화는 상영 뒤 감독과의 대화 시간이 마련되며 20일에는 미국의 학교폭력 문제를 다룬 영화제 개막작 ‘불리’를 상영한 뒤 학교폭력 관련 콘퍼런스가 열린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2-08-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