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새샘

이새샘 차장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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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책과 시장에 대한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부알못’과 ‘부잘알’ 사이, 보통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부동산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iamsam@donga.com

취재분야

2026-05-16~202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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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서울주부 ‘아이 맡기기’ 한시름 던다

    서울 송파구에 사는 전업주부 김모 씨(34)는 장을 볼 때마다 두 살 난 아들을 쇼핑몰 키즈카페에 맡긴다. 잠시라도 편하게 장을 보기 위해서다. 한 시간에 1만, 2만 원씩인 비용도 만만치 않고 ‘잘 돌봐줄까’ 하는 걱정도 들지만 혼자 장을 보러 나올 때면 아이까지 돌보기가 힘에 부쳐 어쩔 수 없다. 집 근처 민간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낼까도 생각했지만 ‘어린이집 폭행사건’ 같은 뉴스를 보면 섣불리 맡길 마음이 들지 않는다. 내년부터는 이런 고민에 휩싸인 서울지역 주부들의 고충이 다소나마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28일 ‘시간제 보육’ ‘가정보육사’ ‘육아돌봄공동체’를 강화하는 내용의 ‘시설·가정보육 양립 지원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그동안 무상보육,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등 시설을 통한 지원 중심이었던 보육정책을 보완해 집에서도 아이 키우기 편하게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오전 9시∼오후 6시 사이 최대 4시간 동안 1000원 정도의 적은 비용만 내고 전문 보육교사에게 아이를 맡기는 ‘시간제 보육’이 강화된다. 시는 현재 금천구 영유아플라자 등 15곳에서 실시하고 있는 시간제 보육제도를 내년에는 2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현재 YMCA, YWCA, 한국여성노동자회에서 운영하는 ‘가정보육사 파견사업’에 인건비와 운영비 등을 지원해 2014∼2017년 매년 200명씩 600명을 양성한다. 이 사업은 각 단체에서 40∼60시간 이상 교육받은 보육사가 직접 각 가정을 찾아가 아이를 돌봐주는 서비스다. 현재 YMCA는 하루 4시간 기준 한달 50만 원의 비용으로 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여성노동자회는 한 달 30만 원이다. 여러 가족이 품앗이 형태로 공동 양육하는 모임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동작구 은빛아이지킴이는 450가구가 가입한 ‘육아모임’이다. 60세 이상 어르신을 교육한 뒤 구청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함께 아이를 돌보도록 했다. 어르신과 아이가 일대일로 연계돼 있지만 같은 공간에서 함께 아이를 돌보기 때문에 부담이 적다. 동작구에는 이외에도 여러 가족이 모여 품앗이 형태로 함께 자녀를 돌보는 모임이 활성화돼 있다. 시는 이처럼 부모들이 모여 자녀를 공동 양육하는 ‘육아돌봄공동체’에도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15개 단체를 선정해 단체당 최대 5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어린이도서관, 국공립어린이집 등 공공기관의 빈 장소를 이 같은 육아돌봄공동체가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공동체가 잘 운영되도록 돕는 ‘보육 코디네이터’를 내년까지 자치구별 1명 이상 배치한다. 이외에도 어린이집 보육 수준을 높이기 위해 현재 민간에 위탁운영하는 국공립어린이집을 시 직영 혹은 준공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보육서비스 품질 및 인력관리를 전담하는 전문기관을 2014년까지 설립할 예정이다. 또 장난감 대여사업을 주로 하는 영유아플라자와 육아상담 및 부모교육을 주로 하는 보육정보센터의 기능을 합친 ‘통합형 육아지원센터’를 각 구청에 설치한다. 2013년까지 5개 자치구, 2014년에는 25개 전체 자치구로 확대한다. 통합형 육아지원센터에서는 시간제보육, 육아도우미 연계, 보육코디네이터 양성 및 관리 등 다양한 육아 및 보육 관련 서비스를 통합 제공할 예정이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2-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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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시장의 소리가 열린 날’… 31일 황학동 중앙시장 축제

    서울 중구 황학동 중앙시장에서 31일 오후 4시부터 축제 ‘황학동별곡, 시장의 소리가 열린 날’이 개최된다. 중앙시장 내 신당창작아케이드 입주 예술가들과 지역주민, 시장상인 400여 명이 참여한다. 이날 하루 황학동 노래교실 회원 100여 명의 합창, 판소리 공연 ‘달을 듣다’ 등이 열리고 창작아케이드 내 예술가들의 작업 공간이 공개된다. 시장 곳곳을 노래교실 회원과 입주 예술가가 직접 만든 등으로 장식한다. 상점에는 상인 얼굴을 그린 간판을 단다. 문의 02-2232-8833, 서울시창작공간 홈페이지(www.seoulartspace.or.kr)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2-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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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뉴타운 8곳 사실상 해제절차

    서울시가 추진위원회나 조합 등 사업 주체가 없는 뉴타운·재개발 163개 구역 중 8개 시범구역 실태조사를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뉴타운·재개발 지속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것으로 이후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지구지정 해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최종 결과는 12월경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이들 지역은 추진 주체를 결성하지 못할 정도로 사업이 지지부진한 곳이라 사실상 지구지정 해제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조사가 완료된 8개 구역은 강동구 천호동 362-67, 은평구 증산동 185-2, 도봉구 창동 521-16, 성북구 정릉동 716-8, 중랑구 묵동 177-4, 광진구 화양동 132-29, 동작구 신대방동 363, 금천구 시흥동 905-64 일대다. 이 중 중랑구 묵동과 금천구 시흥동은 이미 주민 30% 이상의 요청으로 구역 해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1월 뉴타운·재개발 수습 방안을 발표한 뒤 사업 추진 주체가 없는 266개 지역 중 163곳을 1차 실태조사 대상으로 분류했다. 이번에 조사가 완료된 8곳은 민원이 제기되는 등 실태조사가 시급하다고 판단한 28곳에 속한다. 나머지 지역은 내년 2월 중 조사가 완료된다. 조사가 끝난 8곳의 주민(구역 내에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소유주)들은 실태조사를 토대로 한 추정 개발분담금을 확인해야 한다. 확인은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클린업 시스템’(cleanup.seoul.go.kr)에서 할 수 있다. 주민들은 추정 분담금(실분담금은 추후 산정)을 확인한 후 우편으로 받은 안내문에 동봉된 ‘사업추진/해제 요청서’에 의견을 표시해 제출해야 한다. 이때 주민 30% 이상이 개발에 반대하면 구역 해제 절차에 들어간다. 추진위원회와 조합 등 추진 주체가 있는 구역 중에서도 23일 현재 78곳이 실태조사를 신청했다. 이들 구역에 대한 실태조사는 다음 달 시작되며 조사가 끝난 뒤 주민의 50%가 동의하면 추진 주체 해산 절차가 진행된다. 추진 주체 해산은 곧 지구지정 해제를 의미한다. 뉴타운·재개발 지구 중 현재까지 해제됐거나 해제 절차를 밟고 있는 구역은 총 37곳이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2-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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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청사 리모델링 서울도서관 26일 개관

    옛 서울시청이 4년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26일 서울도서관으로 개관한다. 20만 권의 책이 비치된 서울도서관에는 일반자료실과 장애인자료실, 디지털자료실 등이 갖춰져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 2012-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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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세 아이와 함께 살 ‘꿈의 공장’ 생겼어요”

    지난해 9월 술을 마시면 폭언과 폭력을 퍼붓는 남편을 견디지 못한 백효은 씨(36)는 세 아이들을 데리고 집을 나왔다. 아는 사람 집에서 신세를 지길 열흘, 은평구 응암동 모자자활시설 ‘흰돌회’에 빈자리가 생겨 방 한 칸을 얻을 수 있었다. 그렇게 시설에 입소한 지 약 1년이 지난 24일 백 씨는 큰 선물을 받았다. 그토록 바라던 ‘집’이었다. 백 씨는 서울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단법인 빅이슈 코리아가 주최한 제1회 ‘민들레 예술문학상’에서 수필 ‘꿈의 공장’으로 노숙인 및 주거취약계층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서울시는 백 씨 등 수상자에게 임대주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백 씨가 상금으로 받는 150만 원도 입주 때 필요한 본인부담 보증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백 씨는 “예전 집은 내게 숨조차 쉬기 힘든 척박한 곳이었다. 폭력에 시달리며 아무런 희망도, 꿈도 없이 살아왔다. 하지만 집을 나온 뒤로는 저 같은 처지의 엄마들을 돕는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며 “이번 수상으로 그 꿈이 더 확고해졌다”고 했다. 수필 속에는 백 씨와 아이들의 시설 생활이 담백하게 담겨 있다. 친구들이 알면 부끄럽다며 방 앞의 ‘흰돌회’ 팻말을 떼자는 딸의 말에 가슴앓이를 했던 일 등이다. 백 씨는 “새 집으로 이사하려면 살림살이도 장만해야 하고 아이들 학교도 옮겨야 해 걱정이 된다”면서도 “공부도 더 하고 저축도 많이 해 나와 같은 처지의 엄마들이 살 수 있도록 건물을 사는 꿈만은 계속 키워나갈 생각”이라고 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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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컬처 IN 메트로]그들이 소곤대던 서울 야경명소… 여기였구나!

    드라마나 영화에서 사랑을 고백하거나 이별을 고할 때, 아니면 고난을 겪고 있는 주인공이 심기일전할 때, 혹은 성공을 꿈꾸는 주인공이 야심을 불태울 때 어김없이 등장하는 배경이 있다. 검은 하늘 아래 불야성을 이루는 서울 야경이다. 이런 장면에 자주 등장하는 단골 야경 촬영장소들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장소가 바로 낙산공원이다. 서울성곽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돼 있는 낙산공원은 전망광장만 3곳으로 서로 다른 서울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드라마 ‘더킹 투하츠’ ‘여인의 향기’ ‘최고의 사랑’ 등에 나왔다. 특히 입헌군주제를 도입한 가상의 한국을 배경으로 한 ‘더킹 투하츠’에서는 경호원 시경(조정석)과 공주 재신(이윤지)이 성곽 위에 앉아 데이트하는 장면이 나온다. 성산대교와 반포대교, 동작대교 등 한강의 웬만한 다리는 모두 드라마와 영화에 여러 차례 등장한 ‘베테랑’이다. 광진교 전망대인 리버뷰 8번가에서는 드라마 ‘아이리스’ ‘시티헌터’를 촬영했다. 다리 위가 아니라 다리 아래에 있고 바닥 일부를 투명하게 만들어 한강의 찰랑이는 수면을 그대로 내려다볼 수 있다. ‘시티헌터’에서는 전망대 내부를 주인공 이윤성(이민호)의 의붓아버지 이진표(김상중)의 사무실로 꾸미기도 했다. ‘시티헌터’는 마포대교 전망대인 ‘바람의 길’에서도 밤 장면을 촬영했다. 대표적인 한류드라마 ‘꽃보다 남자’는 남산 N서울타워의 야경을 가장 샅샅이 담은 드라마다. 극 중 주인공들이 데이트를 즐기는 장소로 나와 케이블카 매표소의 커피 자판기부터 케이블카 내부,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보이는 서울 야경, 케이블카에서 내린 뒤 보이는 화려하게 불을 밝힌 N서울타워의 모습까지 담았다. 2009년 방영됐지만 지금까지도 외국인 한류 팬 관광객들에게 각광받는 명소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드라마 ‘착한남자’에는 조금 보기 드문 야경도 나온다. 주인공 은기(문채원)가 맥주를 마시며 마루(송중기)에게 헤어지자고 말하는 장면은 성북구 장위동 돌산에서 촬영된 것이다. 주인공들 뒤편으로 보이는 팔각정 때문에 언뜻 남산으로 착각할 수 있지만 주인공들이 내려다보는 야경을 보면 남산에서 보이는 것과 다름을 알 수 있다. 드라마 초반 마루가 살던 옛 정취가 묻어나는 동네는 성북구 정릉3동 복숭아밭골로 어둑한 밤길을 걷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드라마에 자주 등장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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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진로상담사님 고마워요, 꿈이 뚜렷해졌어요”

    꿈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청소년 시절. 하지만 대개 막연하게 꿈만 꿀 뿐 정말 내게 맞는지, 어떻게 준비하면 되는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경우 서울시내 각 구청이 마련한 진로직업체험센터를 찾으면 전문 상담사의 지도와 적성검사 등으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진로직업체험센터는 직업, 진로를 찾지 못해 막막해하는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곳. 6월 말 강동구의 진로직업체험센터 ‘상상팡팡’이 문을 연 데 이어 19일에는 노원구 ‘상상이룸센터’가 문을 열었다. 금천구도 곧 진로직업체험센터를 개관할 예정이다. 각 센터에서는 상주하는 전문 상담사가 초중고교생에게 무료로 적성검사와 진로상담, 다양한 직업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장래 건축가가 꿈인 모국환 군(13·중1)은 어떻게 해야 건축가 될 수 있는지를 알기 위해 최근 ‘상상팡팡’을 방문했다. 가장 먼저 받은 것은 ‘학과계열 선정검사’. 모 군이 어떤 계열과 학과에 흥미가 있는지 진단하는 검사다. 검사 결과 모 군은 지망하는 분야와는 달리 음악과 체육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덕과 국어 과목에도 상당한 흥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생각과는 달리 다방면에 관심이 많았던 것. 모 군은 상담사의 도움을 받아 관심 분야를 좁힌 뒤 건축학과에서 배우는 것과 어떤 재능이 필요한지를 알아봤다. 이후에는 센터에서 운영하는 ‘직업탐구기자단’에 참여해 건축사무소를 방문하고 건축사를 인터뷰했다. 모 군은 “막연하게 꿈만 꾸다가 실제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니 내 미래가 더욱 밝아지는 것 같다”며 “앞으로 멘토로 삼고 싶은 건축가를 찾고, 진로를 설계해보는 진로 포트폴리오를 작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진로직업체험센터는 없지만 방학이나 주말을 이용한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자치구도 많다. 동대문구는 경희대 한방병원 및 치과병원과 연계한 중고교생 대상 의사 직업 체험 행사를 10∼12월 개최한다. 중구 청소년수련관에서는 관련 직업인을 직접 만나보고 관련 기관을 방문해보는 직업탐색 프로그램 ‘출동 직업 속으로’ 등 다양한 청소년 대상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2-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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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어두운 골목길… 칙칙한 학교 뒤뜰… 무지개옷 입고 안전기지개 활짝

    어두운 골목길 대문과 벽에 노란색, 파란색 등 다양한 색깔을 입히고, 어두워서 밤에 다니기 무서웠던 골목 구석에는 가로등과 운동기구를 설치했다. 칙칙하던 학교 건물 뒤편에는 깔끔한 페인트칠과 함께 운동기구를 설치했고, 학교 뒷벽은 형형색색의 암벽등반 시설로 꾸몄다. 디자인이 과연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강력 범죄를 줄일 수 있을까. 서울시가 17일 발표한 ‘범죄예방디자인(CPTED·셉테드)’은 그런 면에서 눈길을 끈다. 범죄예방디자인은 디자인을 통해 범죄 심리를 위축시켜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을 말한다. 적용 방식은 다르지만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시가 대표적인 예다. 크라이스트처치 시는 공원에서의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공원에 심어진 모든 나무에 대해 지면에서 약 2m 높이까지 가지치기를 했다. 나무 뒤에 숨어서 저지르는 범죄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사방이 훤히 보여 범죄 예방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서는 은평구 은평뉴타운이 아파트 놀이터를 단지 중앙에 개방형으로 조성해 주민들이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도록 했다. 시가 범죄예방디자인 지역으로 시범 선정한 곳은 마포구 염리동 일대와 강서구 가양동 공진중학교. 17일 오전 방문한 염리동은 가파른 계단이 이어지는 고지대에 골목이 좁고 복잡한 특성을 갖고 있다. 경찰청이 지정한 161개 서민보호치안강화구역 중에서도 대책이 시급하다고 판단된 곳이다. 시는 이 일대 골목 중 주민들이 가장 무섭다고 말한 지점을 잇는 약 1.7km의 골목을 일명 ‘소금길’로 지정하고 곳곳에 운동 공간을 조성했다. 소금길은 과거 이 동네에 소금장수가 많이 살았던 데서 따 왔다. 시는 주민들이 늦은 시간에도 산책할 수 있도록 가로등 60여 개를 설치하고 곳곳에 안전벨과 안전 대처 요령을 담은 안내판 등도 부착했다. 또 신고자가 장소를 정확하게 말할 수 있도록 가로등에는 번호를 매겼다. 유사시 주민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체제도 갖췄다. ‘소금길 지킴이집’ 6가구를 지정해 대문을 노란색으로 칠하고 비상벨과 조명을 설치한 것. 비상벨이 울리면 경찰에서 범죄 예방 교육을 받은 집주인이 나와 상황에 맞는 대처를 해 준다. 주민들로 구성된 자율방범대도 결성했다. 공진중학교 인근은 영구임대아파트 4409가구가 사는 지역. 학교 주변 사각지대에 설치된 모든 동영상 카메라는 실시간으로 거리 상황을 학교 로비와 교무실 등으로 전송한다. 학교 주변에는 학생들이 운동할 수 있도록 샌드백과 암벽등반 시설 등을 설치했다. 학교 안이라고 해도 인적이 드문 장소는 학교폭력이나 범죄가 발생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또 디자이너들의 재능기부로 칠이 벗겨진 벽과 담장을 예술적으로 바꾸고 벽화도 그려 넣었다. 시는 내년 상반기 시범지역의 범죄 예방 효과를 측정한 뒤 효과가 있으면 추가로 대상 지역을 넓힐 계획이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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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컬처 IN 메트로]‘고시생’ 줄어도 ‘고시원’은 성업중

    “그것은 방이라고 하기보다는 관이라고 불러야 할 크기의 공간이었다.” 소설가 박민규 씨의 단편 ‘갑을고시원 체류기’에서 주인공 ‘나’는 아버지 사업이 부도난 뒤 친구 집에서 신세를 지다 결국 월세 9만 원짜리 갑을고시원으로 이사한다. 옆방 기침소리와 코푸는 소리까지 생생하게 들리는 고시원에서 주인공은 점점 ‘소리가 나지 않는 인간’이 되어간다. 소설의 배경은 1991년. 처음 ‘고시원은 고시생만 사는 곳 아니냐’며 걱정하던 주인공은 ‘변화의 이유는 알 수 없다. 아무튼 1991년은 일용직 노무자들이나 유흥업소 종업원들이 갓 고시원을 숙소로 쓰기 시작한 무렵’이라고 말한다. 김애란 씨의 단편 ‘자오선을 지나갈 때’에도 비슷한 공간이 등장한다. 배경은 ‘갑을고시원…’보다 8년 뒤인 1999년 노량진 학원가다. 1997년 외환위기 여파로 교육대학에 지원자가 몰리면서 대입에 실패한 주인공 아영은 방 한 칸을 커튼으로만 구분해 4명이 함께 쓰는 이른바 ‘독서실’에 입주해 재수한다. 의자를 책상에 올려야만 잠잘 공간이 생길 정도로 좁지만 방값이 싸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다. 요즘 드라마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KBS2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에서도 고시원이 등장한다. 주인공 서영(이보영)은 고시공부에 집중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난하기 때문에 고시원을 찾는다. 드라마는 영등포구 신길동 대방역 근처의 고시원에서 촬영했다. 사법고시 준비생인 서영과 달리 해당 고시원은 노량진과 가까워 주로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2012년 10월 현재 고시원 정보사이트에서 검색되는 고시원 방값은 소설 속 ‘갑을고시원’에 비해 2배 넘게 뛰었다. 이름도 고시원 대신 오피스텔이나 모텔을 연상시키는 고시텔, 리빙텔, 원룸텔 등으로 바뀌었다. 복도 폭이 좁은지, 공용화장실과 샤워실을 써야 하는지, 소방설비를 갖췄는지, 방에 창이 있는지, 그 창이 복도 쪽으로 나 있는지 바깥으로 나 있는지 등에 따라 가격은 약 20만 원에서 50만 원 이상까지 천차만별이다. 그럼에도 고시원이 취업준비생, 젊은 직장인, 일용직 노동자 등을 위한 주거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사실은 변치 않는다. ‘서울시 주거취약계층 현황’에 따르면 서울시내 주거취약계층은 지난해 말 11만3099가구, 11만8108명으로 조사됐다. 전국 주거취약계층의 절반에 가까운 수다. 이 중 고시원에 거주하는 인구는 7만6511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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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프로가수? 떡볶이집 사장님이래

    “우리 모두 열심히 살자는 의미로 가수 김종찬 씨의 ‘산다는 것은’을 불러드리겠습니다.”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 중앙광장. 광장 한가운데에 설치된 무대에 갈색 재킷과 청바지를 차려입은 중년 남녀 10명이 통기타를 들고 올라왔다. 해가 지면서 차가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지만 무대 앞 의자에 모여 앉은 100여 명의 관객은 찬바람도 아랑곳하지 않고 환호를 보냈다. 통기타와 하모니카, 젬베와 10명의 목소리가 어우러진 음악이 시작되자 광장은 어느새 훈훈한 가을날의 정취로 가득 찼다. 이날 공연은 가든파이브 입주 상인들로 구성된 기타동호회의 첫 번째 정기연주회. 7월 처음으로 기타를 좋아하는 상인 10여 명이 모여 동호회를 결성한 뒤 매주 연습을 해왔다. 공연에서는 올드팝과 포크송 등 9곡이 연주됐다. 때때로 실수도 있었지만 표정과 음악에 대한 열정만은 프로 가수 못지않았다. 아들과 함께 장난감을 사러 왔다가 공연을 본 주부 전혜영 씨(31)는 “목소리나 연주가 처음에는 프로 가수인 줄 알았다”며 “예전 노래들이나 가사는 잘 모르지만 뜻하지 않게 이런 음악을 들으니 기분이 새롭다”고 말했다. 상인들이 동호회를 구성한 것은 서울문화재단과 SH공사가 함께 진행하는 ‘문화숲 프로젝트’ 때문. 관심사가 비슷한 상인들끼리 동호회를 만들고 공연을 열어 가든파이브를 문화 명소로 알리는 것이 취지다. 기타 외에도 5월에는 합창단이, 7월에는 사진동호회가 생겼다. 이날 공연에서는 합창단의 제1회 정기연주회도 함께 열렸고, 사진동호회는 광장 한쪽에서 가든파이브의 일상을 담은 사진작품을 전시했다. 리빙관에서 조경 관련 가게를 운영하는 배철현 씨(52)는 “의외로 상인들 중에 악기를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함께 연습하며 공연까지 하다 보니 스트레스 해소와 친목 도모는 물론이고 가게 일까지 더 신이 난다”고 말했다. 사진동호회장이자 떡볶이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김범일 씨(59)는 한때 프로 사진작가를 꿈꾸던 실력파. 김 씨는 “동호회원들에게 사진 촬영 노하우를 알려줄 때가 가장 뿌듯하다”며 “상가 구석구석을 작품으로 담다 보니 이곳이 나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의 터전이라는 생각과 애착이 더 강하게 든다”고 말했다. 상인들이 이처럼 발 벗고 문화숲 프로젝트에 동참하는 이유는 바로 가든파이브 활성화를 위해서다. 가든파이브는 개장 당시 공실률이 높고 방문객 수가 적어 한때 ‘유령도시’로 불리기도 했다. 2010년 시작한 문화숲 프로젝트는 가든파이브 일대를 문화특구로 지정해 이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꾸고 방문객을 유인하기 위한 문화마케팅 프로젝트다. 서울문화재단은 “문화행사 관람객 수가 지난해보다 22% 이상 증가하는 등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젊은 주부들에게 문화행사 인기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시민예술가를 모집해 광장 야외공연을 진행하고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가든아트마켓’을 열기도 했다. 10∼12월에는 가족들이 함께하는 목공체험 프로그램인 ‘우리가족 목공소’,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 쑥쑥이 체조’ 등 각종 공연이 가든파이브 아트홀에서 열린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2-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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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방용 오물분쇄기 ‘사용금지’ 풀린다

    사용이 전면 금지됐던 주방용 오물분쇄기를 22일부터 제한적으로 쓸 수 있게 된다. 환경부는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적은 기기에 한해 판매와 사용을 허가하는 내용으로 ‘주방용 오물분쇄기의 판매·사용금지’ 고시를 개정해 22일부터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오물분쇄기는 음식물 찌꺼기를 분쇄해 하수구로 흘려보내는 기기로 미국, 캐나다 등에서는 가정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국내에서는 악취와 수질오염을 유발하고 하수관거를 부식시킨다는 이유로 1995년 사용 및 판매가 전면 금지됐다. 이번 고시 개정에 따라 투입한 음식물 쓰레기의 20% 미만(고형물 기준)만 하수구로 배출하는 오물분쇄기는 사용할 수 있다. 나머지 쓰레기는 회수하거나 소멸시킨다는 인증을 환경부에서 받아야 한다. 음식물 쓰레기 100g을 투입할 경우 80g은 분쇄 뒤 수거하거나 완전히 소멸시켜야 하고 20g만 흘려보낼 수 있다는 뜻이다. 사용자가 음식물 찌꺼기 배출량을 임의로 조작할 수 있는 제품은 사용할 수 없다. 인증 유효기간은 3년. 기존 제품이더라도 다시 인증을 받아야 하고 구조를 변경할 때도 다시 인증 절차를 밟아야 한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2-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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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서울시 민원 15일부터 신청사로 오세요

    앞으로 서울시 관련 민원을 처리해야 하는 시민은 서울시 신청사 1층을 찾으면 된다. 서울시는 “15일 오전 9시부터 신청사 1층에 ‘열린민원실’을 열고 업무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는 그동안 서소문청사 1동에서 민원실 ‘다산플라자’를 운영해 왔다. 민원실 이전과 함께 서비스 범위도 넓어졌다. 면허증, 자격증 재교부 등 7개 서비스만 제공하던 것에서 측량업, 석유판매업, 자동차대여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129개 민원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민원별 처리 과정, 요건, 관련 법규 등이 기재된 ‘표준 매뉴얼 전산 시스템’을 도입했다. 민원실에서는 접수만 하고 처리는 각 부서에서 하던 기존 시스템 대신 민원실 담당자가 매뉴얼을 보고 한번에 접수, 처리, 결과 회신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정규 근무시간에 민원실 이용이 어려운 직장인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까지 운영하는 야간 민원실을 찾으면 된다. 민원 안내 도우미도 배치된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2-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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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고 허리야”

    11일 서울 서초구 신원동 텃밭에서 어린이집 아이들이 고구마를 직접 캐고 있다. 이날 캔 고구마는 저소득 가정과 어르신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서초구청은 빈 땅을 무상으로 빌려주고 수확한 농산물을 기부하는 ‘사랑의 밭 가꾸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 201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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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가을 타세요? 재즈 선율 타보세요

    여름이 록의 계절이라면 가을은 재즈와 블루스의 계절. 쌀쌀해질수록 부드러운 재즈 선율에 끌리기 마련이다. 서울 곳곳엔 가을을 재즈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재즈·블루스 클럽들이 있다. 관악구 낙성대역 인근은 서울의 숨겨진 재즈 명소다. 지하철역 4번 출구로 나와 골목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재즈클럽 ‘모베터블루스’와 ‘재즈앨리’를 만날 수 있다. 모베터블루스는 1999년, 재즈앨리는 2009년 문을 열었다. 모베터블루스의 명물은 1960년대 말 만들어진 미국 ‘젠센’사의 빈티지 스피커. 요즘 스피커와는 달리 스피커 진동판이 종이로 돼 있는데 지금은 교체 부품도 구할 수 없을 정도다. 재즈앨리는 세계 정상급 색소포니스트 데이비드 산체스가 공연한 곳이다. 공연은 오후 8시 혹은 9시에 열린다. 26, 27일 두 재즈클럽에서는 가을을 맞아 ‘제1회 골목 재즈 페스타’가 열린다. 동양화와 재즈의 만남, 재즈힙합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1일 이용권은 2만 원, 2일 이용권은 3만 원(음료 포함)이다. 댄스클럽과 인디록밴드를 연상하기 쉬운 홍익대 앞에도 가볼 만한 재즈클럽들이 많다. 2001년 문을 연 ‘클럽 에반스’가 대표적이다. 재즈클럽뿐만 아니라 신인 재즈 뮤지션을 양성하는 재즈 아카데미, 재즈 음반사까지 운영한다. 그만큼 새로운 장르의 다양한 재즈를 들을 수 있다. 모든 공연은 오후 9시에 시작되지만 때에 따라 정식 공연시간 외에도 뮤지션들의 잼 연주(즉흥 연주)가 열리기도 한다. 13일에는 ‘제9회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에 출연하기 위해 내한한 ‘바니클 빌 트리오’의 특별 공연이 열린다. 홈페이지에서는 공연 정보 외에도 재즈 뮤지션 데이터베이스, 재즈 관련 기사가 실린 웹진 등을 볼 수 있다. 재즈 초보에게는 보물처럼 여겨질 정보가 많다. 강남구 압구정동과 신사동에도 재즈클럽이 많이 들어섰다. 그중에서도 신사동 ‘저스트블루스’는 블루스 음악 전문을 표방한다.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 나온 곳이기도 하다. 매주 수요일에는 일반 관객과 연주자들이 섞여 함께 잼 연주를 할 수 있는 ‘잼 나이트’가 열린다. 그 외 평일에는 밴드 2팀이, 금·토요일에는 채수영밴드가 공연한다. 모든 공연은 오후 9시에 시작한다. 18일에는 현재 저스트블루스에서 연주하는 밴드들이 모두 출연하는 ‘밴드데이’가 열릴 예정이다.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에 있는 ‘천년동안도’는 1996년 문을 연 뒤 색소포니스트 이정식 씨,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 씨 등 국내 정상급 재즈 뮤지션들이 출연하는 전통 있는 재즈클럽이다. 매일 밴드 3팀이 공연하고 매주 일요일에는 1세대 재즈 피아니스트인 신관웅 씨가 이끄는 신관웅빅밴드의 공연이 열린다. 보통 오후 6, 7시경 1부 공연이 시작되고 오후 11시 이후까지 공연이 이어진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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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워질수록 더 뜨거운… 가을과 사랑에 빠지다

    붉게 물들어가는 가을 단풍을 배경 삼아 백두대간 패러글라이딩 횡단팀이 설악산 울산바위 위를 사뿐히 날고 있다. 이번 주말을 시작으로 전국 산자락은 단풍을 감상하려는 인파로 북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설악산은 17일경, 북한산과 속리산은 이달 말, 무등산과 내장산은 11월 초에 단풍이 절정을 이루며 화려한 자태를 뽐낼 것으로 보인다. 백두대간 패러글라이딩 종주비행팀 홍필표 팀장 제공}

    • 201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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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컬처 IN 메트로]드라마 속 회장님집, 어디선가 본 듯한데…

    재벌 집안은 한국 드라마의 단골 소재다.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이들의 일상생활을 보여줘야 하는 만큼 드라마 촬영장소 섭외 때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이 바로 재벌들이 사는 집이다. 예전에는 재벌가, 혹은 부잣집이 나오는 장면을 촬영할 때 대부분 종로구 평창동이나 성북동을 찾았다. 재벌가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높은 담과 넓은 정원이 있는 고급주택이 밀집한 동네가 서울에서는 이 지역이 거의 유일하기 때문이다. 2000년대 초부터는 드라마에 경기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이나 구미동, 용인시 기흥구 등 서울 외곽 지역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 지역에 고급주택과 전원주택이 들어서기 시작한 시기와 일치한다. 최근에는 골프장 클럽하우스나 리조트, 수목원 등 실제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곳을 재벌가 저택으로 등장시키는 사례가 많다. 과거에 등장한 적 없는 새로운 장소를 찾아야 하는 데다 실제 사람이 사는 주택은 촬영 허락을 받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방영 중인 SBS 주말드라마 ‘다섯손가락’에 나오는 부성그룹 회장 유만세(조민기)의 집에는 희귀한 나무가 자라는 거대한 정원과 연못, 연못 위의 구름다리, 다리 너머로 보이는 저택이 등장한다. 이곳은 일반 가정집이 아닌 충남 세종시에 있는 수목원 ‘베어트리파크’다. 드라마에는 전체 33만 m²(약 10만 평)의 수목원 중 일부만 등장한다. 드라마 속 연못은 수목원 입구의 ‘오색연못’으로 실제로도 비단잉어가 산다. 유만세의 저택은 레스토랑, 세미나실 등으로 쓰이는 ‘웰컴하우스’다. 배경에 나오는 나무와 식물 모두 수목원에서 키우는 40만여 점 중 일부다. 이곳은 드라마 ‘미스 리플리’ ‘시티헌터’ 등에서도 재벌가 저택으로 등장했다. 2010년 방영됐던 ‘시크릿가든’의 김주원(현빈) 집은 경기 여주시에 있는 기업 ‘마임’의 연수원인 ‘마임비전빌리지’를 통째로 빌려 촬영했다. 극중 김주원과 오스카(윤상현)의 집은 촬영 당시 새로 지었고 오스카의 작업실은 기존에 있던 시설을 활용했다. 사내 교육용으로 지은 곳이기 때문에 아쉽게도 일반에는 개방하지 않지만 최근 SBS 토크쇼 ‘힐링캠프’의 촬영장소로 사용되는 등 방송과 광고에는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방영된 ‘로열패밀리’에서 JK그룹 일가가 사는 ‘정가원’으로 등장한 곳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이다. 공순호 회장(김영애)이 사는 본채, 일가가 사는 별채가 떨어져 있고 각 건물은 차량으로 오가야 할 정도의 거대한 규모로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에 등장한 와인바와 회의실 등은 실제로 클럽하우스에 있는 시설이다.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중후하고 예스러운 재벌 회장님 집을 촬영하려면 평창동이나 성북동을 섭외한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젊고 세련된 느낌의 재벌 2, 3세 집이 많이 등장해 분당이나 용인 또는 수도권 교외의 리조트 등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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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이 콘서트로 예술공연 일방적 취소 피해”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5)의 4일 서울광장 무료공연을 지원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민에게 고발 당할 처지에 놓였다. 자신을 이화여대 디자인대학원생이라고 밝힌 고희정 씨(33·여)는 8일 “싸이의 서울광장 공연을 위해 서울시가 예술인들의 다른 공연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며 “박 시장을 서울중앙지검과 국가인권위원회에 9일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또 고 씨는 싸이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등도 이날 함께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2-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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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米에서 美로… 서울 성수동 옛 정미소, 빈티지 남녀들이 왜 모였을까

    《 패션쇼장이 된 40년 된 창고 건물, 디자이너 쇼룸으로 바뀐 폐공장…. 인쇄소와 철공소, 낙후된 수제화 제조업체가 밀집해 있던 서울 성동구 성수역 인근이 철거와 재개발 대신에 옛 건물과 거리를 되살리는 ‘도시재생’을 통해 디자인과 문화가 숨쉬는 곳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9월 2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성수역 인근 지역은 낮이면 조용하던 거리가 해가 지자 ‘변신’하기 시작했다. 검은색 정장을 차려입은 행사 진행요원들이 몰려드는 차량을 정리하고 거리에는 독특한 옷차림을 한 사람들이 속속 등장한 것. 이 동네 대림창고에서 캐나다 아우터웨어 브랜드 ‘캐나다 구스’의 론칭 이벤트가 열렸기 때문이다. 》 창고 1층에는 사진작가 홍장현 씨가 촬영한 광원, 해녀 등이 캐나다구스 파카를 입은 모습의 대형 사진작품이 전시됐다. 화려한 조명과 클럽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캐나다구스 제품이 전시된 2층 옥상에서는 바비큐 파티도 함께 열렸다. 이날 이벤트에 참석한 인원은 500여 명에 달했다. 대림창고는 원래 1970년대 초 정미소로 처음 지어졌다. 1990년대부터 약 20년 동안 창고로 사용되다 지난해 12월부터 공연, 패션쇼, 전시, 각종 광고촬영 등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문을 열었다. 대규모 리모델링 대신에 실내외의 낡은 벽과 철문, ‘대림창고’라는 이름까지 모두 그대로 유지했다. 662m²(200여 평)의 넓은 공간에 층고가 높아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기 적합한 데다 40여 년 세월이 묻어나는 건물의 독특한 분위기 덕분에 주목받고 있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인디케이트의 이동욱 실장은 “뉴욕이나 런던 등 외국에서도 폐공장, 고저택 등 낡은 건물을 활용해 패션쇼를 열거나 공연장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많다”며 “요즘은 브랜드 홍보 때도 공연과 전시 등 문화행사를 함께 여는 경우가 많은데 대림창고는 서울에서 그런 다양한 행사를 함께 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라고 말했다. 13일에도 공연기획사 ‘블러프’가 주최하는 ‘개라지 파티’가 열린다. 밴드 공연과 디제잉, 비주얼아트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일대에는 최근 대림창고 외에도 폐공장과 창고 등 낡은 건물을 최소한으로만 리모델링해 사진촬영 스튜디오나 디자이너들의 쇼룸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림창고 2층을 리모델링해 ‘창고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사진작가 안형준 씨는 “임차료가 강남보다 저렴하면서 패션 관련 업체가 밀집된 강남을 오가기에도 편리하다”며 “오래된 건물에서 나오는 독특한 분위기를 사진에 담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스튜디오 한량채’는 성수역 인근 폐공장을 리모델링해 사진 및 CF 촬영, 안경 브랜드 ‘라피스 센시블레’의 쇼룸으로 함께 사용하고 있다. 인테리어 잡지 ‘까사리빙’의 촬영 스튜디오인 아포스튜디오, 원래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에서 스튜디오를 운영하던 사진작가 우창원 씨의 WNP스튜디오도 최근 성수역 인근에 문을 열었다. 인근에 수제화 제조업체와 피혁부자재 판매업체가 밀집해 있다는 것도 장점. 성수동의 아크릴 공장을 리모델링해 사무실 겸 쇼룸으로 사용하고 있는 액세서리 브랜드 ‘데멘드 데 뮤테숑’의 디자이너 조민재 씨는 “제품에 가죽을 많이 사용하는 편이라 가죽 도매상이 밀집해 있으면서 강남과 동대문 양쪽 모두에 접근이 쉬운 성수동이 쇼룸 입지로 가장 적합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서울디자인재단도 서울시, 성동구 등과 협력해 ‘성수동 구두제화 활성화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성수동 일대의 본래 분위기와 건물 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성수동에 밀집한 수제화 제조업체와 신발디자이너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성수동 표 구두’를 개발하는 등 마케팅, 디자인 분야를 주로 지원할 것”이라며 “대림창고 등과도 협력해 성수동의 지역 이미지도 바꿔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2-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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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에서 불꽃축제 보다간 ‘딱지’ 떼입니다

    세계불꽃축제가 열리는 6일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불법 주정차 차량 견인 등 집중 단속과 교통 통제가 실시된다. 서울시는 5일 “매년 불꽃축제 때마다 올림픽대로 등에 차를 세워둔 관람객 때문에 심각한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며 “올해는 공무원과 경찰 등 400여 명을 투입해 원효 동작 한강 마포 서강대교 및 강변북로, 올림픽대로에서 불법 주정차 차량을 집중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불꽃축제 관련 문의는 서울시 다산콜센터(120)로 하면 된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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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통 벗은 강남스타일… 한밤 집단 말춤에 서울광장 들썩

    ▲동영상=소주 원샷, 상의탈의 실신까지… 싸이 서울광장 공연“가수 데뷔 12년 만에 다른 나라에서 신인가수가 된 싸이 인사드립니다!” 미국 빌보드 핫100 정상까지의 거리를 한층 좁히며 2주 연속 2위에 오른 싸이(본명 박재상·35)가 서울의 중심, 강북 한복판을 ‘강남스타일’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 채웠다. 팬들의 기대대로 웃통도 벗었다. 싸이는 4일 오후 10시 서울광장에서 무료 콘서트 ‘서울시와 함께하는 싸이 글로벌 석권 기념 콘서트’를 열고 이를 자신의 유튜브 공식 채널(www.youtube.com/officialpsy)로 전 세계에 생중계했다. 서울시는 같은 장소에서 열리던 하이서울페스티벌의 일정을 조정해 싸이에게 무대를 내줬고 관객들의 편의를 위해 서울 지하철 1∼9호선도 1시간 연장 운행하며 이를 도왔다. 싸이의 유튜브 채널에 접속이 폭주되자 공식 채널 ‘라이브서울’을 열기도 했다. 이날 공연이 열린 서울시청 앞에는 8만 명(경찰 추산)의 인파가 몰려 싸이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봤다. 월드컵 이외 행사로는 서울광장에 모인 최대 인파다. 2002년 월드컵 당시에는 서울시청 앞과 세종로 사거리 일대에 모두 80만 명 이상이 모인 것으로 관측된 바 있다. 특유의 정장 차림에 짧게 올린 머리로 오후 9시 55분 특설 무대에 오른 싸이는 인파로 가득 찬 광장을 둘러보며 “이렇게 (많이) 오실 줄 몰랐다”는 말로 운을 뗐다. 지난달 25일 입국 직후부터 숨 가쁜 스케줄을 소화해온 뒤였다. 4일간 8개 대학 축제에 출연했고 10월 2, 3, 4일 연속 공연을 벌였다. 11일에는 대구 전국체전, 14일에는 F1 콘서트 무대에 선다. 12일에는 엠넷 ‘슈퍼스타K4’ 생방송에도 출연한다. 인사말이 끝나자 무대 양옆 대형화면이 태극기 그림으로 차며 애국가가 연주됐다. 시작은 그의 히트 곡 ‘라이트 나우’였다. 댄서들과 함께 열정적으로 춤을 추며 노래하는 싸이의 무대 주위로 폭죽이 터져 올랐다. ‘연예인’ ‘흔들어주세요’ ‘새’ 등 싸이의 히트곡들이 줄을 이으면서 관객들의 반응은 한껏 달아올랐다. 월드컵 응원가로 쓰였던 ‘위 아 더 원’을 비롯해 ‘낙원’까지 부른 싸이는 윤복희 원곡의 ‘여러분’을 부르면서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는 땀을 닦으며 “11월 중순에 미국에서 후속곡이 나온다. 요즘 (그것 때문에) 머리가 터질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딴따라니 여러분이 많이 기대해주시는 것이 좋다”고 말해 객석에서 큰 박수를 받았다. 빌보드를 뒤흔든 ‘강남스타일’은 본 공연 마지막 곡으로 등장했다. 관객들은 싸이의 말 한마디, 몸짓 하나에 환호하며 일제히 말춤을 따라 추는 장관을 연출했다. 싸이는 앙코르 무대에서 ‘강남스타일’을 또 한 번 부르다 마침내 상의를 모두 벗었다. 공연은 앙코르를 포함해 2시간이 지난 밤 12시경에야 끝이 났다. 서울광장 바깥쪽에 자리를 잡은 관객들은 준비해 온 돗자리와 신문지를 깔고 앉아 음식과 음료수를 나눠 마시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초등학교 4학년 딸과 서울광장을 찾은 김화진 씨(48)는 “오후 3시쯤 와 무대 바로 앞에 돗자리를 깔고 기다렸는데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 다시 들어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국으로 여행 온 이스라엘의 케렌 샤니 씨(25)는 “무료 공연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왔다. 이스라엘에서도 사람들이 모두 ‘강남스타일’과 ‘말춤’을 안다”고 말했다. 서울광장과 인근 지역에서는 사람들이 갑자기 몰리면서 공연 전부터 한동안 휴대전화가 터지지 않았다. 경찰은 14개 중대 1400여 명의 경찰을 배치하고 서울광장 주변도로를 통제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8시와 5일 오후 8시 서울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하이서울페스티벌 ‘아프로디테’ 공연 시간을 각각 5일 오후 8시, 6일 오후 6시 45분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임희윤 기자 imi@donga.com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 201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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