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배중

김배중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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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 입사해 방송, 영화, 문화재, 학술(문화부), 사건사고(사회부), 야구, 농구, 육상, 수영 등(스포츠부)을 취재해왔습니다. 평창 겨울 올림픽이 열린 2018년부터 ‘스포츠’라는 망원경으로 세상을 열심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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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5-18~202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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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글]나영석PD 새 여행프로 tvN ‘80일간의 세계일주’ 제작 발표

    시청률 저조 등으로 위기를 맞은 나영석 PD(40·사진)가 다시 살아날까. tvN은 나 PD의 새 여행 프로인 ‘80일간의 세계일주’를 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이 프로는 나 PD가 선보여온 여행예능과 달리 일반인이 총경비 1억 원으로 약 80일간 세계일주를 떠나는 콘셉트다. 예를 들면 A팀이 서울에서 프랑스 파리로 여행을 가고 파리에서 다음 목적지로 B팀이 여행을 떠나는 식이다. 여행은 릴레이를 거쳐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진행된다. 여행자들이 직접 촬영한 영상은 약 10분 길이로 편집돼 tvN의 온라인 채널인 tvNgo에서 공개된다.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나 PD는 “방송사에서 일반인에게 드리는 약간의 오락성을 더한 여행 이벤트”라고 말했다. 나 PD의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누리꾼들은 우려하는 반응을 보인다. 앞서 나 PD가 제작한 ‘꽃보다 청춘-아프리카’에서 출연자들의 ‘비매너’ 논란이 불거졌다. 호텔 아침식사 장소에 목욕 가운을 입고 나온 것과 알몸 수영이 문제가 됐다. 한 누리꾼은 “방송에서 연예인도 통제가 안 됐는데 일반인이 논란 없이 프로젝트를 마칠 수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은 “좋은 의미로 보내주는 공짜 여행”이라며 “친한 사람끼리 ‘꽃보다’ 시리즈에서 봤던 재미를 느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6-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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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그룹 ‘스텔라’가 무궁화 묘목 나눠드려요

    동아일보사가 식목일을 맞아 무궁화 보급에 앞장선다. 5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동아미디어센터 앞 동아광장에서 무궁화 묘목 2만 그루를 시민에게 무료로 나눠준다. 무궁화 보급 행사는 나라의 꽃인 무궁화를 널리 알리고 가꾸기 위해 동아일보사가 1985년 시작했다. 이 행사에서는 2011년 싱글 앨범 ‘로켓걸’로 데뷔해 ‘떨려요’ ‘찔려’ 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걸그룹 스텔라(효은 가영 전율 민희·사진 왼쪽부터) 멤버가 직접 묘목을 나눠준다. 무궁화 묘목 나눠주기 행사는 5일 오전 11시 반부터 오후 3시까지 열리며 개인은 5그루, 단체는 10그루를 선착순으로 받아 갈 수 있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5번 출구와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4번 출구(청계광장 방면)를 이용하면 행사 장소를 찾을 수 있다. 02-2020-1780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6-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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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양의 후예’로 대박 난 제작사 ‘뉴’ 김우택 총괄대표

    “3년 전 당시로선 상상 못 한 큰돈에 회사를 사들이겠다는 중국 투자자가 나타나 고민한 적이 있어요. 아내에게 말했더니 ‘당신 그릇이 고작 그 정도야’라고 하더군요. 새로운 미디어그룹의 모델을 만들겠다는 꿈을 되새기며 거절했죠.” 만약 그가 당시 중국 측 제안에 응해 회사를 팔았다면 최근 인기 절정의 드라마 ‘태양의 후예(태후)’를 국내 TV에서 보지 못했을 가능성도 높다. ‘태후’의 제작사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뉴)’의 김우택 총괄대표(52)를 서울 강남구 뉴 사무실에서 만났다. ‘태후’는 뉴에 정말 모험이었다. 영화 투자배급사가 드라마 제작에 처음으로 뛰어들었는데 그것도 130억 원의 막대한 돈이 들어가는 100% 사전 제작 드라마였다. 김 대표는 100% 사전 제작 드라마가 성공한 사례가 없었던 점을 들며 ‘회사 말아먹기 딱 좋다’는 주위의 우려를 수도 없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김 대표의 발상은 달랐다. 그는 “드라마 시장은 여러 선배들의 노력으로 중국 일본 등 해외에 (영화보다) 폭넓게 열려 있었다”며 “구조만 잘 짜면 판권, 간접광고(PPL) 등으로 제작비를 충당하고 영화보다 크게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했다. 그의 말처럼 ‘태후’ 판권은 미국 중국 영국 등 32개 국가에 판매됐다. PPL 수익만 35억 원 이상을 올리는 등 첫 방송 이전에 이미 제작비 130억 원을 뽑았다. 경영학 석사 출신인 김 대표는 삼성물산을 다니던 인수합병(M&A) 전문가다. 이후 오리온 계열의 온미디어로 옮겨 영화계에 발을 들인 뒤 영화투자배급사 쇼박스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쇼박스 시절 ‘태극기 휘날리며’(2004년), ‘괴물’(2006년) 등을 성공시킨 뒤 2008년 뉴를 설립했다. 2013년 ‘7번방의 선물’(1281만 명), ‘숨바꼭질’(560만 명), ‘신세계’(468만 명) 등을 흥행시켜 CJ E&M을 넘어 관객 수 1위를 기록했다. “재미가 있고 없고를 기준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투자를 결정한다”는 그는 “어떤 콘텐츠든 그 기준은 안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에 대해 “저는 창작 아이디어가 뛰어난 사람은 아니다”라며 “창작자들이 다른 걱정 안하고 창작에 ‘올인’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을 잘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도 최근 큰 실패를 겪었다. 지난해 말 개봉했던 영화 ‘대호’였다. 140억 원의 제작비를 들인 ‘대호’는 고작 170만여 명이 봤다. 그도 “힘든 시절”이라고 했다. “‘천만 배우 최민식과 우리나라에 없던 호랑이 컴퓨터그래픽(CG)이 조합되면 설마 안 될까’라는 짧은 생각이 실패의 원인이었습니다. 특히 제작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과의 소통이 부족했어요.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준 작품입니다.” 뉴는 2014년 10월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그룹 화처미디어로부터 약 535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이로 인해 ‘드라마 수익은 중국으로 간다’는 소문도 생겼다. 김 대표는 “화처미디어가 투자했고 그 돈 일부로 ‘태후’를 제작한 게 맞지만 화처는 드라마 직접 투자자가 아니라 주주”라며 “‘태후’와 관련된 직접적인 수익은 뉴와 KBS의 몫”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재야원로인 한완상 전 통일부총리의 사위다. 혹시 영화와 드라마에서 성공을 거둔 김 대표에게 선거를 앞두고 ‘뉴’ 페이스를 찾는 정계의 러브콜은 없었을까. “정치에는 원래 관심이 없어요. 제가 잘하는 분야에서 꿈을 키우고 기여하고 싶을 뿐이죠. 아직 뉴에서 만들고 싶은 콘텐츠가 너무 많습니다. 하하.”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6-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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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세 예능인들, 채널A 집결 ‘대세’

    채널A 예능이 더 젊어지고 ‘핫’해진다. 최근 인기를 끄는 ‘대세’ 예능인이 대거 채널A 예능프로에 출연하는 것. 채널A는 이들의 활약으로 젊은 시청자의 관심을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첫 스타트는 가수 김종민이 끊었다. KBS ‘1박 2일’ 원년 멤버인 그는 채널A 남남북녀 버라이어티 ‘잘살아보세(잘보세)’에 지난달 5일부터 출연 중이다. “중간에 들어와 누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한 그는 ‘어리바리 캐릭터’ 대신 ‘좋은 오빠’로 변신해 낯선 북한음식 시식과 궂은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그동안 주로 남성 출연자들과 호흡을 맞춰 왔다는 그는 여성 출연진이 이렇게 많은 프로그램은 처음이라고. 평균 2% 초반대 시청률을 보였던 ‘잘보세’는 그의 첫 출연 때 3.5%(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한 이후 3%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최고시청률(3.6%) 경신도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첫 방송을 시작해 반려견과 주인의 예측 불가 에피소드로 웃음을 준 관찰예능 ‘개밥 주는 남자(개밥남)’에도 ‘형제 웃음 폭격기’가 출격한다. tvN ‘코미디 빅리그’ 등 여러 예능에서 큰 웃음을 주고 있는 개그맨 양세형 양세찬 형제가 주인공. 8일 방송분부터 출연하는 이들은 한 집안에서 각각 포메라니안, 아메리칸불리를 기르며 각자의 일상을 공개한다. ‘개 아범’으로 자기 개가 더 예쁘다고 주장하는 이들 형제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웃음 포인트다. 박나래 장도연 장동민 등 인기 개그맨들이 출연하는 새 예능프로도 준비하고 있다. 이달 중 첫 방송 예정인 ‘오늘부터 대학생’에서 이들은 3년 만에 방송에 복귀하는 가수 탁재훈과 함께 대학 생활을 공개한다. 지난달 24일 첫 촬영을 마친 ‘오늘부터…’에서 장동민 탁재훈은 사회체육학과, 박나래 장도연은 도예과 학생으로 등장한다. 장동민을 빼고 여러 이유로 대학 졸업장을 받지 못했다는 출연진의 한풀이가 웃음의 포인트. ‘N포 세대’인 요즘 대학생에게 인생 선배로서 조언을 해주기도 한다. 채널A 이승연 PD는 “‘잘살아보세’ ‘개밥 주는 남자’ 등 독특한 포맷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인지도가 쌓이면서 인기 예능인들의 섭외가 잘 되고 있다”며 “단순히 인기 예능인에게 묻어가지 않고 이들의 재미 코드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6-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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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글]송중기 출연한 KBS ‘9시뉴스’ 시청률 쑥∼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태후) 주인공 송중기(31)의 뉴스 출연에 대해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송중기는 지난달 30일 KBS1 ‘9시 뉴스’에 출연해 앵커들과 인터뷰를 했다. 이날 ‘9시 뉴스’ 시청률은 23.3%(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전날보다 3.6%포인트 올랐다. 특히 30대 여성의 시청률은 4.7%포인트, 40대 여성은 5%포인트 올랐다. 이날 ‘태후’ 11회 시청률도 31.9%로 최고를 기록했다. 송중기가 군복을 벗고 갱단에 납치된 송혜교를 구하러 나선 장면은 40.9%까지 올랐다. 방송을 본 한 누리꾼은 “실제로나 드라마나 인격과 매너가 돋보인다”며 ‘다나까’ 말투를 패러디해 “빈틈이 없지 말입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인터뷰가 허술했다는 지적도 일었다. 6분여 동안 방영된 방송에서는 ‘자신의 매력이 뭐라고 생각하느냐’ ‘마음에 드는 여자 캐릭터는 누구냐’ 등 신변잡기적 질문이 주를 이뤄 뉴스에서는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30일 KBS 홈페이지에 올라온 10분여의 인터뷰 ‘풀 버전’ 동영상과 비교하면 방송에선 사전 제작과 군국주의에 대한 내용이 편집돼 빠졌다. 한 누리꾼은 “‘9시 뉴스’가 ‘연예가중계’가 아니지 않나”라며 “공영방송 뉴스로 부적절했다”는 글을 올렸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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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GV 관람료 차등화는 편법 가격 인상”

    극장체인 CGV가 3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좌석별 시간대별로 차등화한 것과 관련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편법 가격 인상이라는 취지의 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협의회는 서울 지역 5개 CGV 상영관(영등포 용산 강동 구로 왕십리)에서 관람료 차등화 이후인 3∼9일 영화 ‘귀향’과 ‘주토피아’의 온라인 예매 현황을 조사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이코노미존(평일 기준 8000원)보다 프라임존(평일 기준 1만 원)의 예약률이 높았다. 두 영화의 이코노미존 예약률은 주중 0.6∼1.1%, 주말 5.3∼19.5%였다. 반면 프라임존 예약률은 주중 15.1∼22.0%, 주말 45.5∼60.3%였다. 이에 따라 CGV는 5개 영화관에서 일주일 동안 두 영화로 관람료 차등화 이전보다 약 1000만 원의 추가 수익을 올렸다는 게 협의회 측 설명이다. 협의회는 조사가 일부 시점과 지역에 한해 이뤄졌기 때문에 좌석 세분화에 따른 CGV의 추가 수익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예상했다. 협의회 측은 “가격 차등화라는 말로 포장한 CGV의 편법 가격 인상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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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트레스 훌훌 ‘개힐링’… 재롱둥이 강아지들, TV예능 대세 넘보다

    “정말 ‘개힐링’이다.” 지난해 12월부터 방영된 채널A 예능프로 ‘개밥 주는 남자’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프로는 개그맨 주병진(57)과 반려견들인 ‘웰시코기’종 강아지 삼형제 대, 중, 소가 빚어내는 좌충우돌 스토리로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개힐링’을 언급하며 지지를 보내고 있다. ‘개힐링’은 요즘 젊은층에서 ‘매우’를 뜻하는 접두사 ‘개’와 ‘힐링’을 합성한 신조어로, 반려동물(개)을 보고 치유받았다는 것을 중의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웰시코기 페이지가 별도로 만들어져 인기를 모으고 방송 동영상 클립이 대만, 홍콩 등 해외로 나가며 사람 못지않은 인기를 얻고 있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도 반려동물이 등장했다. 19, 26일 개그맨 이경규가 선보인 이들과 ‘누워 쉬는’ 방송이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방송 도중 그는 “개를 보고 힐링하라”며 “지난해 방송에서 ‘먹방’ ‘외국인’ 다 나왔으니 이제 개들만 나오면 된다”고 말했다. 시청자 박율민 씨(26)는 “동물이 보여주는 순수함을 보니 쌓인 스트레스도 없어지고 마음도 순수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려동물이 주연이거나 등장하는 ‘개힐링’ 콘텐츠는 오랫동안 누리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한 한국계 미국인이 기르는 시바견 ‘보리’는 사람 옷 모델로 SNS에서 명성을 얻다가 영국 남성잡지 GQ의 모델로 발탁되기도 했다. 동물들의 귀여운 모습을 담은 사진은 SNS 계정 메인을 장식하는 흔한 소재가 됐다. 동물이 주인인 SNS 계정도 등장해 일반 ‘셀럽’ 못지않은 명성을 누리고 있다. 1인 방송 BJ(Broadcasting Jockey)는 자리를 비울 때 그들이 기르는 반려동물을 카메라 앞에 앉혀놓고 방송을 진행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해 사람들에게 웃음을 준다. 반려동물 종류도 강아지뿐 아니라 고양이 새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개힐링’ 콘텐츠가 온라인을 넘어 TV 예능의 대세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예상한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1인 가구, 고령층이 많아지며 반려동물 수요가 증가하고 사람과 부대끼며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이 힐링 받을 대상으로 이들만 한 주인공이 없다”며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는 반려동물이 보여주는 리얼리티는 시청자뿐 아니라 제작진의 바람까지 충족시켜 준다”고 말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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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글]‘태양의 후예’ 시청률 30% 돌파 “40%대 가자”

    KBS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태후) 시청률이 30%를 넘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3일 방영된 ‘태후’ 9회 평균 시청률은 30.4%(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특히 유시진 대위(송중기)가 블랙마켓 갱단 두목에게 총을 겨누는 장면의 시청률은 36.4%를 기록했다. 미니시리즈 드라마 시청률이 30%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12년 MBC ‘해를 품은 달’(해품달) 이후 4년 만이다. KBS 드라마로는 ‘제빵왕 김탁구’(2010년) 이후 6년 만이다. ‘태후’의 배경수 책임프로듀서는 “높은 시청률이 나오기 힘들어진 환경에서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아 감사하다”라며 “후반부까지 최선을 다해 잘 마무리 짓겠다”라고 말했다. 총 16부작으로 절반을 넘은 ‘태후’가 ‘…김탁구’의 49.3%, ‘해품달’의 42.2% 등 최고시청률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누리꾼들은 ‘태후’에 나오는 ‘다나까’ 말투를 패러디하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반겼다. 한 누리꾼은 “종영까지 40% 넘어 봅니다”라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은 “요즘 ‘태후’ 방영 시간에 동네가 다 조용해진다”고 말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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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마을로 간 南男北女… 티격태격 알콩달콩 하나로

    남남북녀가 엮어내는 채널A 리얼 버라이어티 ‘잘살아보세’(잘보세)가 1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3월 12일 첫 전파를 탄 ‘잘보세’는 어느덧 채널A의 대표 예능으로 자리 잡았다. 맏형 최수종의 부인 하희라가 남편 모르게 깜짝 출연해 치킨을 배달해 감동을 준 30회 방송(지난해 10월 10일)은 최고시청률 3.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씨름선수 이만기가 최수종보다 한 살 아래라는 반전이 공개된 21회 방송(지난해 8월 8일)도 큰 웃음을 줬다. 2년 차를 맞아 강원 홍천군 산골에서 충남 태안군 섬마을로 무대를 옮긴 ‘잘보세’ 촬영 현장을 최근 찾았다. 서울에서 차로 3시간 만에 도착한 한 작은 부두. 이곳에서 눈짐작으로 100m쯤 떨어진 작은 섬에 ‘잘보세’ 촬영장이 있었다. 보이는 주택은 두어 채, 섬을 드나드는 배편도 따로 없어 마을주민의 고깃배를 타야 드나들 수 있는 인적 드문 곳이다. ‘잘보세’를 연출하는 박세진 PD는 “지난 1년간 산골에서 농사짓는 모습을 보여 왔는데, 이번에는 어촌에서 출연진들의 색다른 모습을 선보이려 한다”고 말했다. 김종민과 김일중이 출연진에 새로 합류해 프로그램에 신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이곳에 있는 ‘자력갱생의 집’을 근거지로 최수종 이상민 신은하 등 식구 9명이 섬 생존기를 펼친다. 이들에게 주어진 것은 남자 출연자에게 생소한 약간의 북한 음식과 간장 고춧가루 같은 간단한 양념 재료뿐이다. 출연진은 섬 주변 바다와 갯벌로 나가 먹거리를 직접 구해야 한다. 집 앞에서 여성들은 콩으로 만든 북한식 ‘인조고기’를 이용해 도시락을 준비했다. 도시락이 배달될 바닷가에서 이상민과 김종민은 제철인 숭어를 잡는 데 열중이었다. 낚싯바늘을 던지다 바늘이 옆구리에 걸리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김종민은 진지하기만 했다. 고기를 잡을 때마다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여성들은 북한식 숭어 요리를 준비했다. 갯벌에서 잡아온 게를 날로 뜯어 먹는 여성 출연자의 모습에 이상민은 “홍천 산골에서 보여준 북한 미녀들의 생존능력이 바닷가에 와서도 변함없어 놀랍기만 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촬영 스태프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전쟁터 같았다. 촬영감독의 무전을 받고 10여 대의 카메라가 한시도 쉬지 않고 분주히 움직였다. 제작진은 늦은 밤까지 출연진의 땀 한 방울도 놓치지 않기 위해 분주히 오갔다. 집과 주변 곳곳에 설치된 관찰카메라도 출연진을 24시간 응시했다. 유쾌한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숭어잡이 멤버들이 돌아오고 한데 모여 음식을 준비하던 중 신은하가 볏짚 달인 물을 마셨다. 항균효과가 있어 북한에서 구충제처럼 마신다는 그의 말에 남성들은 아연실색. 결국 여자 출연자들에게 ‘좋은 오빠’로 통하는 김종민이 달인 물을 마신 뒤 “녹차 같다”고 하자 다른 남성들도 ‘북한 문화’를 받아들였다. 새내기 김일중은 프로그램의 의미를 잘 이해하고 있었다. 작은 게 한 마리도 못 잡는 ‘허당’이지만 “‘잘보세’는 통일 이후 북한 주민과 우리가 어떻게 공존해야 할지 보여 주는 ‘통일 미리보기’와 같다”고 말했다. 첫 방송부터 출연해 온 신은하는 “북한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들이 어떻게 먹고사는지 보여주는 프로”라며 “통일될 때까지, 이후에도 이질감이 사라질 때까지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1년을 맞은 출연자들의 소감 ::▽최수종=예능이 아니라 실화 같은 남남북녀의 진솔한 생활 이야기다.▽이상민=전쟁을 겪은 세대, 30∼40대, 분단을 잘 모르는 어린 세대가 어우러져 보면 좋겠다.▽김종민=우리 것인 줄 알았던 노래를 북한 미녀들이 부르니 우리가 한민족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한송이=북한에 ‘다람이와 고슴도치’ 라는 사랑받는 만화가 있는데, ‘잘살아보세’가 그런 프로가 되면 좋겠다. 태안=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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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회우승땐 특별승단 ‘입신’ 프로 9단 71명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을 통해 바둑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하지만 바둑은 구글이 도전 과제로 삼을 정도로 실력을 갖추기가 쉽지 않다. 바둑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 풀이로 알아본다. Q. 바둑을 어디서 배울 수 있나. A. 어린이들은 전국에 1000개 가까이 있는 어린이 바둑교실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최근 프로기사들이 성인 대상으로 운영하는 동작바둑교실, 꽃보다바둑 등 학원도 생겼다. 바둑 입문 서적을 통해 기본을 익힐 수도 있다. Q. 바둑에서 아마와 프로의 급수 단수 체계는…. A. 아마 급(級)은 최하급 18급에서 1급까지 있고, 초단(段)부터 7단까지 단이 있다. 급은 낮을수록, 단은 높을수록 고수(高手). 6단까지는 한국기원이 인정해준다. 7단은 아마 전국대회에서 3회 우승(1회 우승하면 6단)을 해야 받을 수 있다. 프로는 초단부터 9단까지 있다. Q. 프로기사는 어떻게 될 수 있나. A. 한국기원의 입단대회를 거친다. 보통 10세 이전에 재능이 있으면 프로기사들이 운영하는 바둑도장에서 실력을 다진다. 이어 한국기원 연구생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Q. 입신(入神)으로 불리는 프로 9단이 왜 이렇게 많은지…. A. 현재 한국의 프로기사는 316명이다. 그중 9단은 71명으로 22% 정도 된다. 과거엔 승단 규정이 까다로워 조훈현 9단이 입단 20년 만에 국내 최초로 9단에 승단할 수 있었다. 1990년대 중반 단이 낮은 10대 기사들이 성적을 내면서 단의 권위가 없어지자 승단 규정을 쉽게 만들었고 이후 9단이 크게 늘었다. 국내외 대회 우승에 따른 특별승단제도를 도입해 현재 국내 랭킹 1위 박정환 9단은 입단 4년 만인 17세 때 9단이 됐다. Q. 바둑의 장점은 무엇인가. A. 집중력 향상이다. 이세돌 9단은 어릴 적 잠시도 가만있질 못하는 개구쟁이였으나 바둑을 배운 뒤에는 한 번에 3∼4시간씩 앉아서 몰두했으며 계가를 하면서 자연스레 곱셈 등 산수를 6세 때 이미 깨쳤다고 한다. 바둑을 통해 얻은 집중력은 학업에 큰 도움이 된다. 윤재웅 4단은 프로기사 생활을 하다가 뒤늦게 다시 학업을 시작해 2007년 23세 때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에 입학한 뒤 행정고시에 합격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6-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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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入神? ‘바둑 프로 9단’ 한국만 71명, 왜 이렇게 많나보니…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을 통해 바둑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하지만 바둑은 구글이 도전 과제로 삼을 정도로 실력을 갖추기가 쉽지 않다. 바둑에 대한 의문이나 궁금증을 문답 풀이로 알아본다.Q. 바둑을 어디서 배울 수 있나.A. 어린이들은 전국 1000개 가까이 있는 어린이 바둑교실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성인들은 배울 곳이 마땅치 않았으나 최근 프로기사들이 성인 대상으로 운영하는 동작바둑교실, 꽃보다바둑 등 학원이 생겼다. 바둑 입문 서적을 통해 기본을 익힐 수도 있다. 사이버오로, 타이젬, 한게임바둑, 넷마블바둑 등 바둑 사이트에서 초보자 강의나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과의 대국 등을 통해서 기초를 다질 수 있다. Q. 바둑에서 아마와 프로의 급수와 단수 체계는?A. 아마 급은 최하급 18급(級)에서 1급까지 있고, 초단부터 7단까지 단(段)이 있다. 급은 낮을수록 단은 높을수록 고수(高手). 6단까지는 한국기원이 인정해준다. 7단은 아마 전국대회에서 3회 우승(1회 우승하면 6단)을 해야 받을 수 있다. 프로는 초단부터 9단까지 있고 입단대회 등을 통해 매년 15명 씩 뽑는다. 과거에는 별도 승단대회가 있었으나 최근엔 각종 대회 성적으로 점수를 매겨 승단시킨다. Q. 프로기사는 어떻게 될 수 있나. A. 한국기원의 입단대회를 거친다. 보통 10세 이전에 재능이 있으면 프로기사들이 운영하는 바둑도장에서 실력을 다진다. 이세돌 최철한 9단 등이 나온 권갑룡 바둑도장을 비롯해 유창혁 바둑도장, 양천대일도장 등이 있다. 이어 한국기원 연구생에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바둑을 배우기 시작해 짧게는 6, 7년 길게는 10년 이상 공부해야 입단할 수 있고 실패하는 경우도 많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Q. 바둑 해설을 보고 이해할 수준이 되려면?A. 해설을 듣고 이해하려면 최소 7, 8급은 돼야 하는데 1년 이상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 그 정도가 되면 바둑 해설을 보면서 ‘알파고가 더 유리하다’ ‘지금이 승부수를 날릴 때’라는 의미를 알아들을 수 있다.Q. 입신(入神)으로 불리는 프로 9단이 왜 이렇게 많은지?A. 현재 한국의 프로기사는 316명이다. 그 중 9단은 71명으로 22% 정도 된다. 과거엔 승단 규정이 까다로워 조훈현 9단이 입단 20년 만에 국내 최초로 9단에 승단할 수 있었다. 1990년대 중반 단이 낮은 10대 기사들이 성적을 내면서 단의 권위가 없어지자 승단 규정을 쉽게 만들었고 이후 9단이 크게 늘었다. 국내외 대회 우승에 따른 특별승단제도를 도입해 현재 국내 랭킹 1위 박정환 9단은 입단 4년 만인 17세 때 9단이 됐다.Q. 바둑의 장점은 무엇인가? A. 집중력 향상이다. 이세돌 9단은 어릴 적 잠시도 가만있질 못하는 개구쟁이였으나 바둑을 배운 뒤에는 한번에 3~4시간 씩 앉아서 몰두했으며 계가를 하면서 자연스레 곱셈 등 산수를 6세 때 이미 깨우쳤다고 한다. 바둑을 통해 얻은 집중력은 학업에 큰 도움이 된다. 윤재웅 4단은 프로기사 생활을 하다가 뒤늦게 다시 학업을 시작해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에 입학한 뒤 행정고시에 합격했다.김배중기자 wanted@donga.com}

    • 201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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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송커플 사랑받아 행복하지 말입니다”

    “드라마가 한창 방송 중인데 촬영을 안 하고 있다는 게 조금 어색합니다. 그래도 시청자 입장에서 재미있게 즐기고 있습니다. 하하.”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 기자간담회에서 유시진 대위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배우 송중기(30)의 첫마디다. 송혜교(34)와 진구(36) 등 드라마를 이끄는 주역들도 한자리에 모였다. 이 드라마는 6회 만에 시청률 28.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해 2013년 최고 화제작인 ‘별에서 온 그대’의 28.1%를 넘어섰다. 현재 중국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를 통해서도 방영되고 있는데 중국 내 인기도 폭발적이다. 중국 공안당국이 이례적으로 ‘송중기 상사병’을 경고하는 글을 현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에 올리기도 했다. 송중기는 간담회 중 여러 질문에 “군대니까 막내가 (대답을) 먼저 시작하겠습니다”라며 이른바 ‘다나까’ 말투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군인이라는 직업을 신선하게 봐준 것 같습니다. 의사들의 인류애도 점점 부각되고 ‘송송커플’ ‘구원커플’의 멜로도 사랑받고…. 영광입니다(웃음).” 드라마는 가상 재난지역인 우르크로 파병 간 군인들과 의료봉사를 간 의사들의 사랑과 일을 다룬다. 그중 송중기는 ‘기승전송중기’라 불릴 정도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송혜교는 “주변에서 송중기에 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송중기와 밥 먹게 해달라는 요청도 있다”고 말했지만 당사자는 ‘영광이다’ ‘감사하다’를 되풀이하며 덤덤한 태도다. 송중기는 “특별히 군인 역할을 의식하지도, ‘다나까’ 말투가 어렵지도 않았다”고 했다. 처음으로 작업해봤다는 100% 사전제작 드라마에 대한 배우들의 감회는 어땠을까. 송중기는 “욕심도 컸기에 드라마를 볼 때마다 더 열심히 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송혜교는 “기존에는 시간순으로 촬영해 맡은 배역에 빠져들어갈 수 있었지만 이번 드라마는 감정 잡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고 했다. “생애 최고의 대본이고 작품입니다. 모든 시청자를 만족시킬 수는 없겠지만 로맨스뿐 아니라 작품 자체의 서사나 깊이 등 앞으로 여러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감히 자신합니다.”(송중기)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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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글]쯔위, 국기논란 이어 이번엔 ‘티셔츠 구설’

    국기 논란에 이은 티셔츠 논란. 걸그룹 트와이스의 대만 멤버 쯔위(17)가 무대에서 입은 티셔츠에 적힌 비속어로 논란에 휩싸였다. 13일 쯔위는 트와이스 멤버 일부와 함께 SBS ‘인기가요’에 출연해 걸그룹 여자친구 멤버와 소녀시대의 ‘Gee’를 함께 불렀다. 쯔위가 입은 티셔츠에 영어로 적힌 ‘Hoes take off your clothes(매춘부가 당신의 옷을 벗긴다)’ 문구가 논란이 된 것. ‘hoe’는 사전적 의미로 괭이를 뜻하지만, 영미권에서 매춘부를 뜻하는 ‘whore’와 발음이 비슷해 같은 의미를 지칭하는 은어로도 사용된다. 트와이스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 티셔츠 논란에 쯔위 동정론이 일고 있다. 한 누리꾼은 “국기 논란으로 받은 상처가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티셔츠 논란에 휩싸였다”며 “쯔위가 올해는 운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은 “코디가 안티”라며 “주는 대로 입고 논란의 중심에 선 쯔위만 불쌍하다”고 말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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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phaGo resigns’ 팝업창

    13일 손에 땀을 쥐게 한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제4국은 점차 이 9단의 우세로 기울었다. 백을 잡은 이 9단의 180수가 두어졌다. 다음은 제한시간 1분여를 남겨둔 알파고의 순서. 알파고를 대신해 돌을 두는 아자 황은 컴퓨터 모니터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순간, 모니터 화면에는 ‘AlphaGo resigns(알파고는 포기한다)’라는 내용의 ‘팝업창’이 떴다. 이에 아자 황은 침묵 속에 알파고를 대신해 검은 돌 두 점을 반상에 내려놓았다. 알파고의 항복 선언이었다. 이를 지켜보던 해설진은 비로소 “이 9단이 이겼다”며 승전보를 알렸다. 공식 경기에서는 한 번도 선보인 적이 없어 관심을 모았던 알파고의 패배 선언이 13일 이 9단과 알파고의 4국 대국에서 확인됐다. 알파고는 예상 승률이 10% 이하로 떨어질 때 패배를 인정하며 돌을 던지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판후이 2단과 알파고의 대결에서 알파고가 판 2단을 상대로 5-0 승리를 거둬 알파고의 바둑돌 내려놓기를 확인해볼 수 없었다. 한편 이날 알파고가 팝업창에 띄운 ‘물러나다’ ‘포기하다’란 뜻을 담은 ‘resign’은 한때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이세돌 첫 승’과 함께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랭크됐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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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리에 대한 인간의 열망, 인공지능은 절대 계산못해”

    ‘인류 대표의 자존심을 지켰다.’ 세 번이나 연달아 패한 뒤 얻은 값진 승리였기에 시민들은 더욱 환호했다. 이미 승패가 결정된 뒤였지만 시민들은 이세돌 9단이 ‘인류 대표’로서 자존심을 세워줬다고 칭찬했다. 첫 번째 대국부터 생중계를 빠짐없이 지켜본 전상필 씨(73)는 “정말 값진 승리였다”며 “현존하는 최고의 바둑기사라고 생각했던 이 9단이 3연패(連敗)하는 걸 보면서 인간의 한계라고 생각했지만 이번 승리로 아직은 기계가 인간을 따라올 수 없다는 걸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간호사 이나현 씨(25·여)도 “엄청난 성능의 기계를 인간 이세돌이 이겼다는 점에서 1승만으로도 충분히 값진 승리”라고 말했다. 시민들은 큰 부담감을 떨쳐내고 승리한 이 9단에게 박수를 보냈다. 대학원생 김병우 씨(30)는 “그동안 마음고생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이겨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회사원 남진용 씨(29)도 “부담감을 떨치고 나니 이 9단의 천재성이 드러난 것 같다. 오늘 이 9단은 자신의 별명대로 창의적인 천재다웠다”고 했다. 누리꾼들도 이 9단을 ‘갓세돌’(신을 의미하는 ‘god’과 이세돌 이름을 합친 말)이라고 치켜세웠다. 이날 대국 초반까지만 해도 알파고가 우세했던 만큼 시민들은 대국 막바지까지 손에 땀을 쥐고 지켜봐야 했다. 열 살 때부터 바둑을 뒀다는 김덕중 씨(70)는 “이번에도 질 줄 알았는데 이 9단이 중반에 형세를 뒤집는 것을 보면서 승리할 수 있으리란 생각을 했다”며 “3연패한 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고 기운이 하나도 없었지만 오늘은 참 기운이 난다”고 말했다. 다행스럽다는 반응도 눈에 띄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었다는 놀라움과 공포감이 커진 가운데 이 9단이 첫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 대학원생 이민주 씨(26)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영역을 잠식하는 것 아닌가 걱정했다”며 “이 9단이 한 번이라도 이겨준 덕분에 아직까지 인간의 잠재력이 더 크다는 점을 알게 해줬다”고 평가했다. 평소 바둑에 관심조차 두지 않았던 바둑 문외한들도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이재영 씨(28)는 “아무리 인공지능이라도 승리에 대한 이세돌의 열망까지는 계산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주 씨는 “경기가 끝나자마자 이 9단이 그 자리에 남아 복기하는 모습을 보고 기계는 절대 모방할 수 없는 인간의 치열함을 느꼈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침울했던 바둑계는 비로소 함박웃음을 지었다. 알파고를 공략할 수 있는 ‘해법’까지 찾았다는 분위기에 최종 대국의 승리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조혜연 9단은 “3국에서 비록 패배했지만 ‘모양바둑’을 통해 이 9단이 알파고에 대한 해법을 찾았다”며 “마지막 대국에서도 같은 전략으로 이 9단이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9단의 승리는 연이은 패배를 지켜보며 불안감에 사로잡혔던 동료 바둑기사들의 짐까지 덜어줬다. 김지석 9단은 “(프로 바둑기사로서) 알파고를 보면서 두려움 등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었는데 한 판이라도 (이 9단이) 이겨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2국 대결 뒤 이 9단과 함께 밤샘 연구를 했던 박정상 9단은 “이 9단과 알파고의 실력은 비슷하다고 본다”며 “컴퓨터를 상대로 부담을 안았던 이 9단이 4국부터 부담감을 내려놓고 바둑 자체를 즐기면서 제 실력을 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과학계와 정보기술(IT) 업계에서도 환호성이 터졌다.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처음엔 ‘컴퓨터가 인간을 이길 수 있을까’로 시작했지만 이제 이 9단의 승리에 환호를 해야 하는 상황이 돼 이상한 기분”이라고 전했다. 이현중 NHN엔터테인먼트 과장은 “외롭고 힘든 싸움을 이겨내고 있을 이 9단에게 승패를 떠나 진심 어린 박수를 보낸다”고 응원했다. 임창환 한양대 생체공학부 교수는 “직관을 가진 인간만의 고유물이라 여겨졌던 바둑에 인공지능이 도전하는 과정이다. 인공지능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오늘처럼 인간들이 더 이겨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 9단이 귀중한 1승을 챙기면서 한풀 꺾였던 시민들의 관심도 되살아나고 있다. 이날 이 9단의 승리 직후 ‘이세돌 첫 승’이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취업 준비생 김현영 씨(27·여)는 “경이로운 걸 넘어 공포심마저 들었던 인공지능 알파고를 이 9단이 이겨서 정말 좋다”며 “남은 한 경기를 마저 승리해 다시 한 번 스릴과 기쁨을 주기 바란다”고 응원했다. 김호경 whalefisher@donga.com·곽도영·김배중 기자}

    • 201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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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 꺼지면 움직이는 ‘극장 메뚜기족’

    “저기요, 여기 제 자린데….”(프라임석 영화표를 구입한 A 씨) “아, 죄송합니다….”(다른 존의 표를 사고 프라임석에 앉은 B 씨) 3일 극장체인 CGV가 영화관 좌석을 ‘이코노미’ ‘스탠더드’ ‘프라임’으로 나눠 가격 차등화를 시행한 뒤 영화관에서 자리를 이동하는 ‘메뚜기족’이 늘고 있다. 이코노미 스탠더드석 영화표를 구매한 일부 관객이 비어 있는 프라임석을 찾아 이동하는 것. 가장 비싼 프라임석과 가장 싼 이코노미석의 가격 차이는 2000원이다. 불이 꺼진 상영관에서 일부 관객이 상급 좌석을 찾아 돌아다니면서 상영 초반 영화관 분위기는 어수선하다. 뒤늦게 입장해 자리를 찾던 관객은 다른 존의 표를 끊고 본인 자리에 앉은 관객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한다. CGV에서 영화를 본 전영은 씨(30)는 “영화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지고 제 돈 주고 프라임석 표를 구입하면 손해라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박영옥 씨(59)는 “한 영화관 안에서도 가격체계가 복잡해져 헷갈린다”며 “다른 영화관을 찾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CGV가 좌석 차등화를 시행한 배경은 관객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겠다는 것. 공연장이나 스포츠 경기장에서는 이미 구역별로 가격이 차등화됐다는 것을 근거로 삼았다. 이에 대해 한 공연 관계자는 “입체무대에서 라이브 공연이 진행되는 공연장에서는 좌석에 따라 볼 수 있고 없는 부분이 나뉘어 가격 차등에 따른 유·불리한 점이 있다”며 “하지만 “평면 스크린인 영화관에서 좌석에 따른 체감 정도가 가격 차만큼 클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CGV에는 공연장이나 경기장처럼 구역별 출입구가 다르거나 이를 통제하는 직원이 없다. 관객은 CGV의 가격 차등화 조치를 가격 인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선호하는 좌석 대부분이 프라임존으로 묶여 사실상 1000원이 인상됐기 때문이다. 좌석 중 프라임존의 비중도 크다. CGV 영등포 스타리움관의 경우 총 545개 좌석 중 프라임존이 가장 많은 186석을 차지한다. 반면 스탠더드와 이코노미는 162석, 165석이다(나머지 스윗박스 28석, 장애인석 4석). CGV 관계자는 “고민 끝에 관람료 일괄 인상과는 다른 정책을 시행하게 됐다”며 “좌석 이동에 따른 혼란 등을 완화하기 위한 보완책을 추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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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파고는 어떻게 돌을 던지나? 모니터 팝업창에 ‘resign’

    13일 손에 땀을 쥐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제4국은 점차 이 9단의 우세로 기울었다. 백을 잡은 이 9단의 180수가 두어졌다. 다음은 제한시간 1분여를 남겨둔 알파고의 순서. 재깍재깍 시간이 흘렀다. 알파고를 대신해 돌을 두는 아자 황은 컴퓨터 모니터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순간, 모니터 화면에는 ‘AlphaGo resign’라는 내용의 ‘팝업창’이 떴다. 이에 아자 황은 침묵 속에 알파고를 대신해 검은 돌 두 점을 반상에 내려놓았다. 알파고의 항복 선언이었다. 이를 지켜보던 해설진은 비로소 “이세돌 9단이 이겼다”며 승전보를 알렸다. 한번도 선보인 적이 없어 관심을 모았던 알파고의 패배 선언이 13일 이 9단과 알파고의 4국 대국에서 확인됐다. 알파고는 예상승률이 10% 이하로 떨어질 때 패배를 인정하며 돌을 던지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판후이 2단과 알파고의 대결에서 알파고가 판 2단을 상대로 5:0 승리를 거두며 알파고의 바둑돌 던지기를 확인해볼 수 없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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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파고, 이젠 인간이 도전해야 할 ‘바둑의 神’으로”

    한때 세계 바둑계를 호령했던 대만 린하이펑(林海峰) 9단은 1970년대 그의 전성기 시절 “바둑의 신(神)과 바둑을 둔다면 석 점 정도는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보통 세계 정상급 프로 기사들의 답변도 마찬가지다. 프로 기사들 사이에서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의 1, 2국 대결에서 잇달아 승리하자 “알파고가 사실상 바둑의 신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10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검토실에서 만난 바둑 관계자들은 2국을 지켜보며 “대국 결과가 충격적이다” “불과 5개월 만에 달라진 알파고의 기력 변화가 무섭다”며 입을 모았다. 알파고가 이세돌 9단에게 도전했지만 이번 대국 이후 “세계 정상급 기사들이 알파고에 도전하게 될 것”이라는 말도 나왔다. 이날 취재한 프로 기사 10명 또한 대체로 “알파고의 실력이 이미 세계 최정상”이라며 “지금의 발전 속도를 감안할 때 사실상 바둑의 신의 경지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동윤 9단은 “1국 때는 다소 허술하다고 판단했는데 2국에서 중후반부는 알파고가 대국을 이끌어 갔다고 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그는 “알파고가 대국 초반부까지 유리하게 끌고 갈 프로그래밍을 탑재하게 된다면 인간이 알파고를 공략할 틈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한승 9단은 “지난해 10월 알파고와 판후이 2단의 대결 때만 해도 알파고가 이 9단은 이길 수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번에 선보인 수준은 놀랍다”며 “최고수로 평가받는 것은 시간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석 9단은 “바둑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인간이 바둑에서 경지에 이르기는 힘들지만 인공지능인 알파고는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 이들은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향후 대국에 대해서도 알파고의 ‘완승’에 무게를 실었다. 2국까지 본 기사들은 대체로 ‘끝났다’는 반응이다. 박정상 최철한 9단을 뺀 8명 모두 알파고의 손을 들어줬다. 박승철 8단은 “사실상 진검승부를 벌인 2국에서도 알파고에 패배한 만큼 이 9단이 해법을 찾기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영훈 9단도 “이날까지 패배해 심리적으로도 수세에 몰린 만큼 이세돌 9단의 완패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박정상 9단은 “알파고가 생각보다 강한 기량을 보이고 있어 ‘경외심’이 생기기도 한다”며 “그래도 나머지 대국은 이 9단이 가져가길 바란다”는 희망 섞인 응원을 했다. 알파고와 대결할 기회가 생긴다면 기사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이현욱 8단은 “이 9단이 경기 후 혼자 쓸쓸히 복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컴퓨터와의 대결은 외로운 싸움이라는 걸 느꼈다”며 “(인간) 고수라면 상대하고 싶겠지만 알파고와의 대결은 피하고 싶다”고 말했다. 나머지 기사들은 모두 승부사답게 기회가 온다면 피하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혜연 9단은 “알파고가 판후이 2단과 대결 이후 바로 세계 최강과 대결해 중간이 없어진 듯한 아쉬움이 있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언제든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목진석 9단은 “겪어보지 않으면 실력을 알 수 없다”며 “강한 상대라도 겨뤄보고 싶고 (진다고 해도) 한 수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승부사들에게 알파고는 이미 도전자가 아니라 도전해야 할 바둑의 신으로 바뀌고 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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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료기사들 “바둑마저 정복 당하다니… 알파고 실수 공략못해 아쉬워”

    “아, 제일 중요하다 여겨졌던 1국에서 정말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습니다.” 9일 이세돌 9단이 알파고와의 대국 시작 3시간 반 만에 바둑돌을 내려놓으며 패배를 인정하자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 마련된 공개 중계현장은 ‘멘붕’에 빠졌다. 이곳에서 현장중계를 하던 이현욱 8단은 “첫 승부가 중요한데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놓쳤다”며 아쉬운 기색을 내비쳤다. 그와 함께 현장을 중계하던 강나연 캐스터도 “아쉬움에 눈물이 날 것 같다”고 했다. 대국 후반으로 가면서 한때 이 9단이 승기를 잡은 것으로 알려져 ‘인간의 승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던 현장은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현장에서 중계를 관전하던 바둑 팬들은 아쉬움에 탄식을 내뱉으며 빠져나갔다. 일부 팬의 눈가는 촉촉해졌다. 바둑팬 이모 씨(31)는 “낙승까지는 아니지만 이 9단이 진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며 “예상 밖의 결과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태준 씨(35)는 “이 9단의 장점이었던 상대방 수읽기가 컴퓨터인 알파고에는 통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생각보다 강한 상대인 만큼 다음 대국에는 다른 전략을 짜서 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장에 끝까지 남은 일부 팬은 “아직 네 번의 대국이 남았다”며 “이세돌 파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이 9단의 패배에 동료 기사들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지석 9단은 “체스 등의 종목과 달리 바둑은 아직까지 컴퓨터가 정복하지 못한 몇 안 되는 종목이라는 자부심이 있었다”며 “알파고도 몇 차례 실수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 부분을 공략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목진석 9단은 “바둑도 인간이 컴퓨터와의 대결에서 패배하는 시기가 오게 됐다”며 “인간과 컴퓨터가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바둑계 차원에서 모색해봐야 된다”고 말했다. 일부 기사는 “승부를 떠나 이 9단과 알파고의 대결 자체가 사람들로부터 전에 없는 높은 관심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이를 계기로 바둑의 인기도 높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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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일 개봉 ‘널 기다리며’ 심은경

    “스릴러 장르에 도전해 보고 싶었어요. 그러던 중에 기존 캐릭터와는 다른 느낌인 작품 속 희주의 모습에 오묘한 매력을 느꼈어요.” 영화 ‘써니’(2011년)에서 귀신 들린 것 같은 익살스러운 모습을 보인 임나미로, ‘수상한 그녀’(2014년)에서도 젊은 여자가 된 극성스러운 할머니 오말순으로 코믹 연기를 선보인 심은경(22)은 잊어야겠다. 그가 10일 개봉하는 영화 ‘널 기다리며’(18세 이상)에서는 차분하고 음울한 캐릭터로 거듭났다. 최근 서울 종로구 카페에서 만난 그는 “영화 시나리오를 받아 보니 원래 남자였던 주인공이 여성인 희주로 바뀌어 있었다”며 “순수함과 잔인함을 동시에 지닌 소녀 캐릭터를 어떻게 보여줘야 할지 고민을 거듭했다”고 말했다. 희주는 15년 전 연쇄살인범 기범(김성오)에게 아버지를 잃은 상처를 가졌다. 15년형을 선고받은 기범의 출소를 기다리며 희주는 관련 기사를 분석하고 치밀한 계획을 세우며 복수를 꿈꾼다. 원래 시나리오에서는 출소한 살인범과 피해자 아들이 대결한다. 하지만 심은경이 캐스팅되며 주인공이 피해자 딸로 바뀌었다. 극도 액션 대신 살인범과의 심리 대결로 변경됐다. 희주는 ‘당신이 우리 아빠 죽였지?’라는 덤덤한 문어투 대사로 이 스릴러 영화를 더 특색 있게 만든다. 오묘한 캐릭터를 선보이기 위해 그는 영화 ‘렛미인’(2008년)에 나온 이중적인 모습의 뱀파이어 소녀 이엘리 같은 비슷한 캐릭터를 연구했다. ‘천재 아역배우’ ‘최연소 흥행 퀸’ 같은 수식어가 따라다녔던 그는 지금 어떤 포부를 갖고 있을까. “어릴 때는 ‘연기 잘하는 아역’으로 보여야 좋은 작품에 나올 기회도 생기니 앞만 보고 달린 것 같아요. 이제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제 길을 묵묵히 걷고 싶어요.” 이 말처럼 그는 올해 독립영화에도 나온다. 멀미증후군에 걸린 여고생, 천재 해커 등 역할도 다양하다. 그렇다면 그를 돋보이게 만들었던 발랄한 모습은 볼 수 없을까. “곧 개봉할 ‘궁합’이라는 작품에서는 군대 간 이승기 씨와 멜로 연기를 해요. 연애를 안 해봐서 과거 누군가를 짝사랑한 마음을 생각하며 했는데, 이제는 진짜 연애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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