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김현수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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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hs@donga.com

취재분야

2026-03-01~20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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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3%
  • 홈플러스 고졸 공채 신설… 올 120명 선발

    홈플러스가 고졸 공개채용 제도를 신설한다고 5일 밝혔다. 2012년 이후 고교 졸업자 또는 2017년 2월 졸업 예정자 12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원자는 12일 오후 1시까지 홈플러스 채용 홈페이지(join.homeplus.co.kr)에 지원서를 내야 한다.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친 최종 합격자는 10월 10일부터 신입사원 교육을 받는다. 이후 3개월의 실무교육 과정을 거쳐 정규직으로 점포 영업 관리, 상품 발주 및 재고 관리, 상품 품질 관리, 고객 서비스, 인력 관리 등의 업무를 맡게 될 예정이다. 최영미 홈플러스 인사부문장은 “직무 능력을 바탕으로 청년을 채용해 젊고 활기찬 기업 분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6-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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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그룹, 6일부터 하반기 공채…신입 950명-동계 인턴 350명 등 1300명

    롯데그룹이 6일부터 올해 하반기(7∼12월)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그룹의 식품, 관광 및 서비스, 유통, 석유화학, 건설 및 제조, 금융 계열사 등 38곳이 신입 공채 950명과 동계 인턴 350명 등 총 13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신입공채 지원자는 20일까지 롯데 채용 홈페이지(job.lotte.co.kr)에 지원서를 내면 된다. 이후 서류심사, 인·적성검사(L-TAB), 면접 전형을 거쳐 11월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롯데는 다양한 인재를 뽑기 위한 ‘열린 채용’ 원칙을 앞세우고 있다. 롯데월드, 대홍기획, 롯데렌탈, 롯데리아, 롯데슈퍼 등 13개 계열사는 지원자들이 자신의 개성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도록 면접 전형에 자율복장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또 직무와 무관한 어학 점수와 자격증, 수상 경력의 제출을 요구하지 않는 능력 중심 채용 원칙도 이어간다. 과도한 ‘스펙 쌓기’ 경쟁을 방지하고 직무에 필요한 역량만 보겠다는 취지다. 롯데는 신입공채와 별도로 입사 지원서에 이름과 연락처, 해당 직무와 관련된 에세이만 받아 스펙을 보지 않고 사람을 뽑는 ‘스펙태클(Spec-tackle) 오디션’ 전형도 진행할 계획이다. 동계 인턴 모집은 11월부터 진행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전형부터 인턴의 정직원 전환율을 예년 수준보다 높이겠다”고 밝혔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6-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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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리바트, 용인에 ‘축구장 5배’ 물류센터 완공

    현대리바트가 국내 가구업계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를 오픈한다. 현대리바트는 경기 용인 처인구 남사면 경기동로 본사 내 ‘리바트 통합물류센터’(사진) 공사를 9일 마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현대리바트 측은 “2012년 현대백화점그룹에 인수된 뒤 최근 3년간 기존 B2C 가구 매출이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면서 “늘어나는 물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고객에게 빠르게 배송하기 위해 통합 물류센터를 지었다”고 설명했다. 현대리바트가 250억 원을 투자해 지은 새 통합물류센터는 지상 4층 규모다. 총 면적은 3만6300m²(약 1만1000평)으로 축구장 5개를 합친 것보다 넓다. 배송차량을 최대 70대까지 동시에 수용할 수 있고 입고층과 출하층을 나눠 입·출차 차량이 한꺼번에 몰릴 때 발생했던 병목 현상을 방지하도록 했다. 또 QR코드를 통한 재고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제품별 위치와 수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현대리바트는 배송 제품을 분류하는 작업의 정확도가 높아져 배송 오류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객이 자주 요구하는 애프터서비스용 부품도 미리 물류센터에 보관해 빠르게 수리에 나설 수 있도록 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6-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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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리바트, 국내 가구업계 최대규모 물류센터 완공

    현대리바트가 국내 가구업계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를 오픈한다. 현대리바트는 경기 용인 처인구 남사면 경기동로 본사 내 ‘리바트 통합물류센터’ 공사를 9일 마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현대리바트 측은 “2012년 현대백화점그룹에 인수된 뒤 최근 3년 간 기존 B2C 가구 매출이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면서 “늘어나는 물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고객에게 빠르게 배송하기 위해 통합 물류센터를 지었다”라고 설명했다. 현대리바트가 250억 원을 투자에 지은 새 통합물류센터는 지상 4층 규모다. 총 면적은 3만6300㎡(1만1000평)으로 축구장 5개를 합친 것보다 넓다. 배송차량을 최대 70대까지 동시에 수용할 수 있고 입고층과 출하층을 나눠 입·출차 차량이 한꺼번에 몰릴 때 발생했던 병목현상을 방지하도록 했다. 또 QR코드를 통한 재고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제품별 위치와 수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현대리바트는 배송 제품을 분류하는 작업의 정확도가 높아져 배송 오류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객이 자주 요구하는 애프터서비스용 부품도 미리 물류센터에 보관해 빠르게 수리에 나설 수 있도록 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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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그룹, 하반기 신입사원·인턴 1300명 뽑는다

    롯데그룹이 6일부터 올해 하반기(7~12월)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그룹의 식품, 관광 및 서비스, 유통, 석유화학, 건설 및 제조, 금융 계열사 38곳이 신입 공채 950명과 동계 인턴 350명 등 총 13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신입공채 지원자는 20일까지 롯데 채용홈페이지(http://job.lotte.co.kr)에 지원서를 내면 된다. 이후 서류심사, 인·적성검사(L-TAB), 면접 전형을 거쳐 11월에 최종합격자가 발표된다. 롯데는 다양한 인재를 뽑기 위한 ‘열린 채용’ 원칙을 앞세우고 있다. 롯데월드, 대홍기획, 롯데렌탈, 롯데리아, 롯데슈퍼 등 13개 계열사는 지원자들이 자신의 개성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도록 면접전형에 자율복장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또 직무와 무관한 어학 점수와 자격증, 수상 경력의 제출을 요구하지 않는 능력 중심 채용 원칙도 이어간다. 과도한 ‘스펙쌓기’ 경쟁을 방지하고 직무에 필요한 역량만 보겠다는 취지다. 롯데는 신입공채와 별도로 입사 지원서에 이름과 연락처, 해당 직무와 관련된 에세이만 받아 스펙을 보지 않고 사람을 뽑는 ‘스펙태클 오디션’ 전형도 진행할 계획이다. 동계 인턴 모집은 11월부터 진행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전형부터 인턴의 정직원 전환율을 예년 수준보다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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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플러스, 고졸 공채 신설…120명 채용 계획

    홈플러스가 고졸 공개채용 제도를 신설한다고 5일 밝혔다. 2012년 이후 고교 졸업자 또는 2017년 2월 졸업 예정자 120여 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원자는 12일 오후 1시까지 홈플러스 채용 홈페이지(join.homeplus.co.kr)에 지원서를 내야 한다.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친 최종 합격자는 10월 10일부터 신입사원 교육을 받는다. 이후 3개월의 실무교육 과정을 거쳐 정규직으로 점포 영업 관리, 상품 발주 및 재고 관리, 상품 품질 관리, 고객 서비스, 인력 관리 등의 업무를 맡게 될 예정이다. 최영미 홈플러스 인사부문장은 “직무 능력을 바탕으로 청년을 채용해 젊고 활기찬 기업 분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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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란법 앞두고… 날개 돋친 상품권

    최근 A백화점 상품권 담당자는 상품권 판매 실적을 보고 놀랐다. 이번 추석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 직전이라 고가(高價)의 상품권이 잘 안 팔릴 것이란 예상이 있었지만 결과는 크게 달랐다. 상품권 매출이 올랐을 뿐 아니라 50만 원권과 같은 고액권도 잘 팔렸다. 이 백화점 관계자는 “각 백화점마다 지난해 추석 무렵보다 10∼40% 이상 상품권 매출이 오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상당수 기업이 연말까지 정해진 대관 업무(정부 및 공무원을 상대로 한 업무) 예산을 (김영란법 시행 전인) 올 추석에 소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지막 선물의 기회다” 롯데백화점의 지난달 1∼25일 상품권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약 48.7% 올랐다. 롯데보다 늦게 명절용 상품권 패키지 판매를 시작한 현대백화점의 지난달 19∼29일 상품권 매출은 8.9% 올랐다. 올해 추석이 지난해보다 13일 빠른 점을 감안해도 매출 증가율이 예상보다 높다는 게 유통업계의 설명이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일부 기업들이 김영란법 시행 전 ‘마지막 기회’라며 선물 단가를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며 “하지만 김영란법 시행 이후에는 5만 원을 초과하는 상품권을 선물로 줄 수 없게 돼 상품권 매출이 급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영란법 시행으로 타격이 예상되는 골프장 업체들 일부가 백화점 쪽에 백화점 상품권을 골프장에서 쓸 수 있도록 제휴하자고 제안하는 일도 있었다. 백화점 관계자는 “김영란법 시행 이후에는 접대 골프가 사실상 불가능해지는 만큼 골프장 측이 자금 흐름을 추적하기 어려운 백화점 상품권에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50만 원권의 인기가 특히 높은 편이다. 고액 상품권은 선물뿐 아니라 기업의 현금 유동성 개선에도 일부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B백화점의 지난달 12∼29일(추석 한 달 전 무렵부터 18일간) 상품권 판매량 중 50만 원권 비중은 5.9%로 지난해 추석 한 달 전과 비교해 0.5%포인트 비중이 높아졌다. 액수로 따지면 50만 원권의 비중은 더 높아진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조폐공사에 요청한 백화점 상품권 공급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50만 원권의 비중(발행액 기준)은 17.1%로 10만 원권(51.8%)의 뒤를 이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종이 상품권 발행량이 2013년 정점을 찍은 뒤 경기침체와 모바일 상품권의 등장으로 위축되고 있지만 고가 상품권의 수요는 꾸준한 편”이라고 말했다. ○ 모바일 상품권도 훨훨 올 추석에는 모바일 상품권 매출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상품권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으로 편하게 상품권 및 교환권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모바일 상품권은 해마다 30∼40%가량 명절 매출이 늘고 있다”며 “올 추석에는 김영란법 시행 전 구설수에 오르기 싫어하는 고객 수요가 모바일 상품권 시장으로 이전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상품권 및 선물세트는 추석 1, 2주 전 매출이 급증하지만 모바일 상품권은 명절 이틀 전에 몰린다. 배송 시간 걱정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SK플래닛의 모바일 상품권 ‘기프티콘’은 지난해 추석 이틀 전에 평소 매출의 4.1배를 올렸다. 이 업체의 올해 설 명절 기간 중 모바일 상품권 매출은 전년 대비 43% 판매액이 증가했다. SK플래닛 관계자는 “모바일 상품권으로 선물할 수 있는 종류가 다양해지고 제휴처가 늘어나면서 올 추석에도 인기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김현수 kimhs@donga.com·최고야 기자}

    • 20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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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물산 패션 브랜드 ‘구호’ 내년 美 상륙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급 여성복 브랜드 ‘구호’를 내년 봄 미국의 백화점에서 판매하며 박차를 가한다. 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이달 14일 미국 뉴욕 패션위크에서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구호의 의류를 현지 시장에 선보이고, 내년 봄부터 백화점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구호는 디자이너 정구호 씨가 1997년 만든 여성복으로 2003년 당시 제일모직이 인수해 연매출 1000억 원이 넘는 대형 브랜드로 키웠다. 진 콜린 삼성물산 패션부문 글로벌 익스팬션팀 상무는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미국 패션전문 일간지 WWD에 “구호의 스타일이 미국 시장과 잘 맞아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콜린 상무는 명품 브랜드 펜디와 홍콩 레인크로퍼드백화점을 거쳐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리뉴얼 사업을 맡았던 해외 패션 전문가다.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이 지난해 4월 콜린 상무를 영입하고, 글로벌 익스팬션팀을 신설했다. 이 사장의 ‘염원’인 ‘한국 패션의 글로벌화’를 실행에 옮기기 위한 팀이다. 올해에는 특히 이 사장의 글로벌 전략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남성복 ‘준지’의 디자이너 정욱준 상무는 올해 1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세계 최대 남성복 박람회 피티우오모에서 한국인 최초로 ‘게스트 디자이너’로 초대됐다. 당시 뉴욕타임스 등 주요 언론에 비중 있게 보도됐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6-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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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아르마니’ 인터넷으로 사세요”

    신세계인터내셔날(SI)이 온라인 쇼핑 시장에 뛰어든다. 삼성물산, 현대백화점그룹의 한섬에 이어 SI도 온라인 사업을 시작함에 따라 거의 모든 국내 패션 대기업 제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1일 SI는 “회사가 수입하고 만드는 옷, 가방, 화장품, 인테리어 소품 등을 모아 파는 온라인 쇼핑몰 ‘SI빌리지닷컴’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SI빌리지닷컴은 SI가 디자인해 만드는 ‘지컷’ ‘보브’ 같은 자체 브랜드와 수입 명품 브랜드를 합해 총 32개 브랜드 제품을 판매한다. 이에 따라 ‘아르마니’와 ‘브루넬로 쿠치넬리’ ‘에르노’ ‘마르니’ 등 지금까지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기 어려웠던 고가 브랜드 제품을 모바일이나 컴퓨터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해외 브랜드의 경우 본사와 판권 계약을 통해 정식 수입된 제품만 팔기 때문에 믿을 수 있다는 게 SI 측의 설명이다. SI는 2020년까지 온라인에서 2000억 원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앞서 지난해 10월 현대백화점그룹 한섬은 ‘더한섬닷컴’을,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SSF’샵을 선보였다. LF의 ‘LF몰’은 오프라인 매장보다 더 싸게 살 수 있는 할인쿠폰을 대대적으로 제공해 입소문을 탔다. 주로 백화점 매장에서 옷을 팔던 패션 대기업들이 온라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셈이다. 실제 실적도 좋은 편이다. 더한섬닷컴은 올해 매출이 2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물산도 패션부문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넘어서고 있다. 한섬 관계자는 “늘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면서 검색하고 쇼핑하는 젊은층이 늘어 온라인 판매 비중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세계 40여 개국에 무료로 배송하고 있어 중국, 미국 소비자들도 관심을 갖고 찾아온다”고 말했다. 고급 인테리어를 갖춘 오프라인 매장 판매를 고집하던 해외 명품 브랜드들도 자체 쇼핑몰을 구축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고급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보여주고, 편하게 온라인으로 구매하라는 취지다. 특히 고급 매장에서 여러 상품의 가격을 물어보기 어려워하던 소비자들이 친숙하게 명품을 접할 수 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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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신격호 사무처리 능력 부족”

    법원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94·사진)의 한정 후견 개시 결정을 내렸다. 차남 신동빈 회장의 롯데그룹은 환영했지만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은 즉각 항고하겠다고 밝혔다. 신 전 부회장은 아버지의 지지를 기반으로 경영권을 주장해 왔다. 서울가정법원 가사20단독 김성우 판사는 신 총괄회장의 여동생 정숙 씨가 청구한 성년 후견 개시 심판 사건에 대해 “질병, 노령 등의 정신적 제약으로 사무를 처리할 능력이 부족한 상태에 있다고 인정해 신 총괄회장에 대한 한정 후견을 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성년 후견은 당사자의 의사능력이 지속적으로 결여돼 있다고 판단될 때 개시되지만 한정 후견은 의사능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재산권 행사 등 주로 경제 활동에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결정된다. 법원은 신 총괄회장이 여러 차례 병원 의료진에 기억력 장애와 장소 등에 관한 지남력(시간적 공간적으로 자신의 상황을 인식하는 기능) 장애를 호소한 점, 2010년경부터 치매 관련 치료약을 지속적으로 처방받아 복용한 점 등을 후견 개시 근거로 들었다. 법원은 가족들 간의 경영권 분쟁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객관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제3자가 필요하다고 보고 사단법인 선을 후견인으로 지정했다. 선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대표로 있는 법무법인 원이 공익활동을 위해 만든 사단법인이다. 선의 최현오 변호사는 “6명의 변호사가 법원 결정문에 제시된 범위 내에서 신 총괄회장의 한정 후견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롯데그룹은 “경영권과 관련한 불필요한 논란을 해소하고, 창업주의 건강을 잘 관리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롯데 측은 향후 롯데홀딩스(한일 롯데의 지주회사) 이사회 결의 무효 소송 등에서 유리한 판결을 얻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 총괄회장의 위임장이 신뢰성을 잃었다고 볼 수 있다는 것. 반면 신 전 부회장이 대표로 있는 SDJ코퍼레이션 측은 “경영권 관련 소송에 이번 판결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건 롯데 측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며 “대법원까지 갈 수 있는 문제라 쉽게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김현수 kimhs@donga.com·권오혁·최고야 기자}

    • 201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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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라이팬-냄비도 팝니다”… 전자제품 전문점의 변신

    전자제품 전문 판매점들이 변신을 꾀하고 있다. TV, 냉장고, 밥솥과 같은 가전만 팔지 않고 프라이팬, 냄비, 그릇 등 다양한 주방용품과 생활용품을 함께 팔면서 새로운 유통채널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다음 달 2일부터 26일까지 ‘프리미엄 키친대전’행사를 연다. 대대적인 물량을 앞세워 주부들을 끌 수 있는 주방용품 판매전을 전자전문점에서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는 벨기에 프리미엄 주방용품 ‘그린팬’과 미국 ‘옥소’, 독일의 ‘휘슬러’ 등 해외 고급 인기 주방용품을 한자리에서 살 수 있다. 이 중 그린팬은 인체에 해가 없는 세라믹 코팅 방식의 친환경 프라이팬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제품이다. 하이마트는 지난해부터 전자제품 매장 안에 여성 고객들이 좋아할 만한 인기 주방 및 생활용품 코너를 확대해왔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밥솥이나 전자레인지를 사러 왔다가 냄비 같은 소품들도 함께 둘러보고 싶다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라며 “최근 요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남성 고객도 주방용품에 관심이 높다. 주방에 들어가는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전자랜드도 매장 안에 ‘힐링존’을 마련하며 소비자들이 놀면서 쇼핑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을 늘리고 있다. 생활용품과 소형 주방가전 판매 품목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삼성전자 제품을 판매하는 삼성디지털프라자도 김장철이 되면 김치냉장고와 김장용품을 함께 파는 형태로 소비자들을 끌고 있다. 전자제품 판매점의 변신은 일본에서 먼저 시도했다. 일본의 ‘요도바시카메라’와 ‘빅카메라’도 카메라나 TV뿐 아니라 주방용품, 심지어 옷까지 함께 파는 대형 종합 유통매장으로 바뀌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기존의 전자제품 판매점은 남성적이고 딱딱한 분위기였지만 이제는 ‘즐거운 쇼핑’을 앞세우고 있다”라며 “오프라인 매장 간 경쟁과 온라인 쇼핑몰의 도전 속에서 전자제품 판매점의 새로운 시도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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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뼛속까지 롯데맨’ 마지막 길 떠나다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정책본부장)의 영결식이 30일 오전 6시 반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렸다. 아들 정훈 씨와 신격호 총괄회장의 손녀 장선윤 롯데호텔 상무, 황각규 사장(정책본부 운영실장)을 비롯한 롯데 사장단이 참석했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했던 친구들도 그 자리에 있었다. 이들은 이 부회장을 ‘뼛속까지 롯데맨’으로 기억했다. 이 부회장의 한 친구는 “아이스크림 사러 동네 슈퍼마켓에 가면 꼭 뒤에 있는 롯데 제품을 앞으로 꺼내며 진열대를 자기가 정리할 정도로 롯데만 알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대구 삼덕초등학교 앞 문구점집 장남이었다. 그와 삼덕초 동기들은 친목모임인 ‘덕우회’를 만들어 두 달에 한 번씩은 꼭 만났다. 친구들이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그룹 본사 근처로 놀러오면 롯데호텔 대신 ‘명동교자’로 갔다. 늘 자기 돈으로 밥을 먹었다. 또 다른 친구는 “냉정할 만큼 청탁을 거절했다. 대학로에서 호프집을 하는 아들을 보고 친지들이 ‘백화점에 매장이라도 내줘라’고 하면 ‘그런 소리 마라’며 아들을 롯데 근처에 얼씬도 못하게 했다”고 말했다. 한국외국어대 일본어학과를 수석 졸업한 이 부회장의 첫 직장은 일본항공(JAL)이었다. 당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남편이던 장오식 씨가 경북대사범대부설고 후배인 그를 눈여겨보고 스카우트했다고 한다. 그는 롯데호텔 건설을 도맡으며 신격호 총괄회장의 ‘2인자’가 됐다. 개인적인 아픔도 컸다. 이 부회장이 사망하기 며칠 전, 그의 아내는 장 협착증으로 소장 절제 수술을 받고 사경을 헤맸다. 아내는 10년 전 교통사고로 뇌를 다쳤고, 게다가 간경화, 당뇨, 관절염까지 앓았다. 사고 전날인 25일, 검찰 소환 조사 준비를 할 때에도 담담해 보였던 그였지만 결국 안팎의 고통을 견디지 못했던 것 같다고 지인들은 말했다. 죽기 전 친한 친구에게 ‘힘들다, 쉬고 싶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친구는 “경기 양평에 땅을 사고 아들 집, 부부 집 두 채를 지으려 설계까지 마쳤는데 이제 두 채를 지을 필요가 없어졌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날 이 부회장의 시신은 서울 서초구 양재대로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을 거쳐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에 안장됐다.  김현수 kimhs@donga.com·손가인 기자}

    • 201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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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마트, 이번엔 여성 놀이터 스타필드 하남에 전문매장

    이마트가 여성들을 위한 쇼핑 전문점을 새롭게 만든다. 이마트는 다음 달 9일 문을 여는 스타필드 하남에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을 파는 라이프스타일 전문점 ‘메종 티시아’와 국내외 화장품을 한자리에 모아 파는 화장품 편집매장 ‘슈가컵’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가전 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를 남성들의 놀이터 개념으로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엔 여성만을 위한 매장을 계획했다는 게 이마트 측의 설명이다. 메종 티시아는 3306m²(약 1000평) 규모의 매장에 인테리어 소품과 가구 5000여 종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것이 특징이다. 분청사기, 옹기, 백자 등을 만드는 장인들과 힘을 합쳐 만든 전통 식기도 선보일 예정이다. 슈가컵에서는 저가에서 고가까지 1만5000여 종의 화장품을 판매한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앞으로도 트렌드에 맞게 진화한 매장을 선보이며 다양한 고객을 끌어들이겠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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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빈, 43년 롯데맨 영정 앞에서 말없이 눈물만

    끝내 눈물을 보였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7일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정책본부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서울아산병원을 찾아 연신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며 오열했다. 신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37분경 ‘43년 롯데맨’ 이 부회장의 빈소를 찾아 아들 정훈 씨와 며느리 방건혜 씨를 만나 위로했다. 1시간가량 머문 뒤 빈소를 떠날 때 취재진이 ‘고인이 어떤 분이었는지 말해 달라’고 묻자 신 회장은 감정이 북받친 듯 손수건을 움켜쥐었다. 흐르는 눈물을 삼키느라 기침을 하면서 말없이 돌아섰다. 신 회장의 누나인 신영자 롯데장학복지재단 이사장의 차녀 장선윤 호텔롯데 상무도 이날 빈소를 찾아 흐느꼈다. 이 부회장이 유서에 ‘애국자’라고 칭하며 각별한 마음을 표현했던 신격호 총괄회장은 화환은 보냈지만 빈소를 찾지는 않았다. 건강 문제 때문이다. SDJ코퍼레이션 측은 “(신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SDJ 회장도 아직 조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빈소에는 이 부회장의 부인은 보이지 않았다. 심한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병원 중환자실에 있는 부인이 충격을 받을까 봐 유족들이 남편의 죽음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문객들은 고인을 ‘반듯하고 성실한 사람’으로 기억했다. 이 부회장의 초등학교 동창인 최충경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은 28일 “롯데그룹의 실세이면서도 주변의 많은 부탁을 대부분 거절할 정도로 꼿꼿했다”며 “주위에서 ‘빠듯하게 사는 아들이라도 좀 챙겨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면 ‘그런 얘기는 꺼내지도 말라’고 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젊은 시절부터 신 총괄회장의 신임을 얻어 장녀인 신 이사장의 일본어 개인교습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살 전날 다른 한 친구가 ‘못 할 말로 그냥 3년 살면(복역하면) 되잖아’라고 하니까 ‘걱정하지 마라, 내가 교회 장로이고 나름대로 신념이 있다’고 말했는데 그렇게 됐다”며 “얼마 전 만났을 때 못하는 술이지만 한잔했더라면 마음을 바꿀 수 있었을지 모르는데…”라고 안타까워했다. 빈소를 찾은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고인은 사리판단이 분명했던 분”이라며 검찰의 롯데 비자금 수사와 관련해 “우리나라 대기업인데 잘 해결되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 경제가 산다”고 말했다.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올곧은 분이었다”며 “롯데 사태가 빨리 마무리돼 경영이 정상화돼야 기업인들도 안심하고 경영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주말에도 출근하며 주요 관계자 소환 일정을 재검토했다. 검찰은 ‘진술’을 통한 조사가 아닌 ‘물적 증거’를 통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어서 롯데그룹 비리 의혹 혐의 입증에는 크게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예정됐던 이 부회장에 대한 조사는 롯데건설 비자금 조성 의혹 등 그룹 계열사에서 이뤄진 비리가 그룹 정책본부 차원에서 진행됐는지를 확인하는 중요한 과정이었기 때문에 향후 수사가 일부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게 됐다는 전망이 나온다.김현수 kimhs@donga.com·손가인 / 창원=강정훈 기자}

    • 2016-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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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공헌 Together]출산 장려-아동학대 근절에 온힘

    롯데그룹은 여성과 아동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주력 계열사인 롯데백화점은 올해 사회공헌 활동 키워드를 ‘가족’과 ‘사랑’으로 정하고 여성과 아동을 위해 사회공헌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5월 여성가족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행복한 가족, 좋은 부모’ 캠페인을 시작했다. 출산을 장려하고 아동학대를 근절하기 위해 힘을 합치기로 한 것이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여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2012년부터 대기업 최초로 자동육아휴직제를 시행했다. 출산을 하면 자동으로 육아휴직이 신청되는 제도다. 또 육아휴직을 2년 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앞으로 직장 내 ‘예비맘’들이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예비맘 전용 쉼터 ‘맘스라운지’도 선보인다. 올해 10월 1호점을 시작으로 전국 점포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경력개발 지원에도 앞장선다. 결혼과 출산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을 위한 문학 강사 육성 커리큘럼을 만들어 이들이 향후 아동문학교실 강사 등으로 활동할 수 있게 돕는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5월부터 임신부와 유모차 고객이 우선 탈 수 있는 엘리베이터를 전국 48개 점포에 신설했다. 또 저소득층 산모 등 2500명을 대상으로 출산 용품을 선물로 지원할 예정이다. 아동학대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찾아가는 아동상담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아동전문 상담사와 고객봉사단이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아이들을 상담하고 필요한 물품을 후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비영리기구와 대학교 등과 힘을 합칠 예정이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6-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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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격 휩싸인 롯데 “그룹의 기둥이 쓰러졌다”

    롯데그룹은 26일 아침 큰 충격에 빠졌다. 임직원들은 그룹 2인자로 롯데그룹의 기틀을 닦은 이인원 부회장의 사망 소식이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26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 부회장 사망 뉴스가 막 터져 나오기 시작한 오전 8시 반경 굳은 표정으로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그룹 본사에 도착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오전 내내 신 회장의 눈이 충혈돼 있었다”면서 “이 부회장은 신 회장이 큰형처럼 의지하던 어른이었다. 많이 애통해한다”고 전했다. 오후 6시 본사를 나서던 신 회장은 동아일보 기자에게 “오늘은 할 말이 없다”며 침통한 표정으로 차에 올랐다. 롯데그룹 임직원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롯데그룹은 “평생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롯데의 기틀을 마련한 이 부회장이 고인이 됐다는 사실을 믿기 어려운 심정”이라고 밝혔다. 일부 직원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이 부회장의 극단적 선택을 놓고 재계에서는 ‘롯데그룹의 핵심 가신(家臣) 3인 사이에서 검찰 수사 대응 방안과 관련해 이견이 있었고 이로 인해 심적 압박을 받았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최근 이 부회장과 황각규 사장·정책본부 운영실장, 소진세 사장·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이 참석한 회의에서 큰소리가 났다는 말도 전해진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롯데 내부에서 서미경 모녀 불법 증여 혐의와 관련해 이 부회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는 얘기가 돌았다”면서 “이런 부분에서 괴로움을 느낀 것 같다. 자신이 모셨던 두 주군(主君)을 위해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가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하지만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그룹의 기둥 같은 존재로 사장단도 모두 존경하던 인물이었다. 갈등설은 애초에 말이 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형제간 경영권 분쟁과 검찰 수사로 사면초가에 빠져 있던 롯데는 2인자의 갑작스러운 공백이란 어려움까지 추가로 겪게 됐다. 신 회장이 해외 출장을 떠날 때에 그룹 전체 사업을 총괄할 만큼 이 부회장은 롯데 경영의 구심점이었기 때문이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의 성장동력이던 공격적인 인수합병(M&A)도 올스톱된 상태”라고 말했다.김현수 kimhs@donga.com·권기범 기자}

    • 2016-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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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필드 하남’ 올인 정용진 부회장 “지금이 터닝 포인트… 늘 불안하죠”

    “지금이 터닝 포인트입니다. (하지만) 항상 불안해요. 끊임없이 선택하고 발명품을 만들어 내야 해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입사 후 20여 년 동안 맡은 일 중 스타필드 하남이 가장 중대한 미션이 아닌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고객들에게 전달될 홍보 잡지에서다. 이 잡지는 다음 달 문을 열 신세계그룹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 매장에서 배포된다. 25일 입수한 그의 인터뷰에는 고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비전과 전략이 담겨 있었다. 정 부회장은 인터뷰에서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낙장불입(落張不入·한 번 내놓은 패는 다시 물리지 못한다는 게임의 원칙)’을 언급했다. 이는 (신사업을 앞두고) 고객과 직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나의 각오”라며 “사내 게시판에도 몇 번 올렸는데 별 반응이 없더라”며 농담을 덧붙였다. 이마트의 자체 패션 브랜드 ‘데이즈’를 일본 최대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를 넘는 국민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담당자들 다 불러 놓고 유니클로를 잡겠다고 하니 다들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모르더라”며 “내가 입고 싶은 옷을 만들라고 했더니 ‘그럼 비싼데 어떻게 하냐’고 해 셔츠 3만9000원, 바지 5만9000원, 재킷 9만9000원으로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합쳐 30만 원이 넘으면 안 된다고 가격을 정해줬다”라고 강조했다. 유니클로와 차별점을 두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우선은 내가 입을 수 있는 옷이 목표다. 데이즈 아동복도 우리 쌍둥이가 입을 수 있는 아동복으로 바꿨다”며 “앞으로 인테리어 소품 등을 파는 ‘데이즈 홈’도 만들어 궁극적으로는 ‘데이즈 토털 스토어’를 구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유통업계는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이마트도 예외가 아니다. 올해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29% 감소해 어닝쇼크를 경험했다. 경기 침체 탓이 크지만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 변화도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정 부회장은 고객과의 교감을 통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회의에서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세상에 없던’이다. 당장 고객이 빈손으로 우리 매장을 떠나도 좋다. 좋아하는 사람과 사귀고 싶다고 처음부터 키스하려 하면 안 된다. 고객의 시간, 기억, 경험을 잡도록 하면 매출은 자연히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자신의 근황도 소개했다. 그는 “건강검진 결과를 보고 다이어트를 심하게 했다. 그래서 입맛이 별로 없는데 이때 통과한 음식이 진짜 맛있는 것”이라며 “그래서 요즘 피코크(이마트 식품 브랜드) 음식이 다 맛있다”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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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섬, 19년 만에 새 여성브랜드 ‘래트 바이티’ 출시

    현대백화점그룹의 패션기업 한섬이 새로운 여성복 브랜드를 선보인다. 한섬이 자체 여성복 브랜드를 내놓는 것은 1997년 ‘SJSJ’ 이후 19년 만이다. 한섬은 26일 현대백화점 서울 압구정본점에 새 여성복 브랜드 ‘래트 바이티(L¨ATT BY T·사진)’의 첫 매장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래트 바이티는 현대백화점그룹이 2012년 한섬을 인수한 뒤 선보이는 첫 여성복 브랜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한섬의 인기 브랜드인 ‘타임’, ‘시스템’이 첫선을 보인 지 20년이 넘어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했다”며 “신규 고객층을 확보해 2020년까지 1000억 원 매출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래트’는 스웨덴어로 간결하고 가볍다는 의미다. 브랜드 이름처럼 편안하고도 세련된 북유럽풍 디자인을 추구한다. 나이와 상관없이 입을 수 있는 ‘에이지 보더리스(age borderless·나이 경계가 없는)’형 브랜드라는 게 한섬의 설명이다. 가격은 원피스 40만∼70만 원, 패딩 60만∼150만 원, 코트 70만∼120만 원 선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자사 백화점 주요 점포에 매장을 내주며 한섬의 래트 바이티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무역센터점, 목동점, 대구점 등에 래트 바이티 매장이 들어선다. 한섬 관계자는 “연내 백화점 매장 10곳, 자사 온라인 쇼핑몰 ‘더한섬닷컴’ 등 다양한 유통망을 통해 래트 바이티를 타임, 시스템과 같은 1000억 원대 인기 브랜드로 키울 것”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브랜드 개발에 투자해 ‘2018년 매출 1조 원’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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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매거진]입점하자마자 매출 1위… 독특한 디자인으로 젊은층 불러모아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 2층. 즐비한 패션 매장 사이로 유독 20, 30대 젊은층이 바글거리는 곳이 있다. 진열된 상품을 자유롭게 만져보고 연출해 보고 ‘셀카’를 찍어도 아무도 제지하지 않는 이곳은 선글라스 매장인 ‘젠틀 몬스터’다. 이 매장은 날고 기는 명품과 국내 인기 브랜드들이 한 곳에 모인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여러 신기록을 세웠다. 올해 3월 입점하자마자 선글라스 매장으로는 이례적으로 본점(명품관 에비뉴엘 포함) 평당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매장 전체의 월 매출액은 백화점 패션 매장 평균 매출액의 5∼6배에 달한다. 또 해외 관광객 비중이 매출의 절반이 넘는다. 선글라스 시장의 K-패션을 이끄는 셈이다. 강전완 롯데백화점 수석 바이어는 “최근 젊은층은 누구나 아는 명품 선글라스보다 디자인 감성이 뚜렷한 제품을 선호한다”며 “지난해부터 공을 들여 백화점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주요 점포 6곳에 젠틀 몬스터 매장을 냈더니 젊은층이 대거 몰려 놀랐다”고 말했다. ‘하우스 선글라스’ 돌풍 선글라스는 한때 해외여행을 떠날 때 면세점에서 꼭 구입해야 할 품목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았다. 선글라스 다리에 커다란 명품 로고가 박혀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자랑스러워하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2010년대 들어 안경과 선글라스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핸드백의 브랜드 로고가 작아지고 아는 사람만 아는 독특한 핸드백이 인기를 얻듯, 선글라스도 이른바 ‘하우스 브랜드’가 부상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우스 브랜드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소량생산 브랜드를 칭한다. 얼마 전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에서 배우 박신혜가 쓰고 나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선글라스도 하우스 브랜드 제품이었다. 일본에서 온 수제 브랜드 ‘히어로즈’의 미러 선글라스다. 한국의 하우스 브랜드 돌풍은 젠틀 몬스터가 이끌고 있다. 이 브랜드는 창업 스토리도 독특하다. 창업자인 김한국 대표(35)는 금융 대기업 출신이다. ‘대기업이 싫다’며 영어 교육회사로 이직했다가 패션 아이템화되고 있는 안경 시장의 성장성을 보고, 안경회사를 만들기로 했다. 그게 바로 젠틀 몬스터다. 2011년 4월 여느 벤처회사처럼 직원 대여섯 명과 함께 서울 가산 디지털단지에 터를 잡았다. 창업 초기부터 젠틀 몬스터에서 일해 온 박세진 젠틀몬스터 영업팀장은 “처음에는 ‘고객이 써보고 싶은 안경을 집으로 보내준 뒤 선택하게 한다’는 아이디어로 온라인 안경 사업을 시작했다”며 “하지만 몇 달 만에 적자에 허덕이게 됐고, 문을 닫을 위기에 놓였다. 결국은 ‘디자인’을 바꿔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디자인에 과감히 투자하기 시작했다. 기존 안경이나 선글라스와 다른 파격적인 시도를 해보기로 했다. 빈티지하면서 두꺼운 테를 제작해 봤다. 가산동 아파트형 공장의 쇼룸도 명품 브랜드처럼 예술적인 공간으로 꾸몄다. ‘한 번이라도 방문한 고객이 우리 브랜드를 독특하게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다. 공들여 디자인한 제품 하나하나마다 이름도 지었다. 그렇게 탄생한 제품 중 ‘트램 씨’ 모델이 입소문을 탔고, 가산동 쇼룸에 한 번이라도 온 사람들이 사진을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 퍼뜨리면서 연예인 스타일리스트들의 눈길도 끌게 됐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천송이가 젠틀 몬스터 선글라스를 8번 썼지만 이는 간접광고(PPL)가 아니었다. 박 팀장은 “디자인이 독특하다 보니 색다른 것을 찾는 연예인 스타일리스트들이 젠틀 몬스터 쇼룸에 하나 둘 찾아오더라”고 말했다. ‘한국의 안경을 세계에 널리 알린다’ 350개. 젠틀 몬스터가 매년 내놓는 신제품 개수다. 이 중에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제품들이 있다. 뱀 뼈로 제작하거나 더 나아가 자수 디자인을 적용하기도 한다. 제품당 제작 수량도 한정적이다. 매장도 특이하다. 서울 홍대 '퀀텀' 쇼룸은 25일에 한번씩 1층 인테리어가 바뀐다. 제품뿐 아니라 공간 디자인이 브랜드 체험을 강화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올해 4월 홍콩 편집매장 I.T에 입점하면서 선보인 쇼윈도 디자인도 화제가 됐다. 지난달 말에는 서울 종로구 계동길 골목에 위치한 낡은 목욕탕 ‘중앙탕’에 국내 4번째 쇼룸을 냈다. ‘배스 하우스’라는 콘셉트를 앞세워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새로운 공간 디자인을 선보였다. 중앙탕은 1968년까지 서울 중앙고등학교 운동부의 목욕탕이었고 1969년부터 동네 주민의 사랑을 받는 대중탕으로 45년여를 버텨오다 지난해 문을 닫은 곳이다. 박 팀장은 회사의 비전이 ‘한국의 안경을 세계에 널리 알린다’라며 “200∼300달러 수준의 합리적인 가격에 디자이너 브랜드를 앞세우기 위해 제품과 공간 디자인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선보인 젠틀 몬스터의 선글라스는 메탈과 뿔테(아세테이트 소재)의 조화가 돋보이는 제품들이 인기다. ‘앱상트’ ‘러브썸’ ‘러브썸원’ 등이 대표적이다. 선글라스의 다리 부분이 메탈로 되어 있어 선글라스를 썼을 때 정면의 느낌과 옆에서 본 느낌이 다르다. 선글라스 윗부분과 다리는 뿔테 소재이고, 아랫부분만 메탈로 매치한 제품들도 있다.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는 라인 중에서는 ‘임브로이더리(자수)’ 제품이 눈에 띈다. 김영원 작가와 협업한 이 제품은 측면에 다양한 깃발 모양 자수 장식이 있다. 과거 해적들이 전투에서 승리를 염원하며 깃발을 모으던 행위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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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일에서 ‘천송이’ 효과 톡톡… 유쾌하며 진지한 디자이너 캐릭터 닮았네

    양 갈래로 땋은 머리와 만화영화 캐릭터인 ‘스누피’가 그려진 톱.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천송이가 선보인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페이(Fay)’ 스타일의 첫인상은 강렬했다. 어려보이고자 스누피 톱을 입은 드라마 속 그녀의 의도대로 페이는 젊고 발랄한 패션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최근 서울 중구 소공로 신세계 본점에서 ‘페이’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토마소 아퀼라노와 로베르토 리몬디 듀오를 만났다. 막 일본 도쿄에서 론칭 기념한 패션쇼를 마치고 온 그들이 보여주는 페이의 모습은 천송이의 이미지와는 달랐다. 페이의 회색 스웨터에 화이트 팬츠를 매치한 심플한 패션이었다. ‘스누피와 친구들 캐릭터 옷을 입고 올 줄 알았다’고 묻자 아퀼라노 씨가 웃으며 말했다. “저희는 지루한 사람들이어서요.” 그러면서 자신의 강아지가 세살 생일이 됐다며 사진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지루하다는 그의 말은 ‘반어법’이었다. 디자이너들의 캐릭터가 유쾌함 그 자체였다. 디자인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하다가 갑자기 ‘한국어와 일본어는 어떻게 다르냐’고 묻기도 하고, 옆에 전시된 화장품과 얽힌 에피소드로 넘어가기도 했다. 토즈 그룹의 40년 브랜드 ‘페이’ 우리에게는 드라마 속 천송이 패션으로 강렬하게 다가왔던 페이. 실은 1970년대 말 이탈리아 토즈 그룹에서 인수한 브랜드로 역사가 깊다. 미국 소방관들이 주로 입던 네 개 버튼(포 버튼) 코트에서 영감을 얻어 시작된 브랜드로 실용성과 우아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브랜드로 알려졌다. 특히 1980년대 나일론과 코듀로이 코튼 소재에 4개의 메탈 후크가 달린 ‘4후크’ 남성용 재킷이 인기를 얻으면서 ‘메탈 후크’는 페이를 상징하는 아이템이 됐다. 실용성과 우아함, 도시적인 것과 아웃도어 라이프가 뒤섞여 있기에 페이가 표방하는 디자인 철학은 ‘더블 라이프(Double life·이중적인 삶)’로 표현된다. 유쾌하면서도 진지한 듀오 디자이너가 ‘피너츠(스누피 만화)’와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한 것도 나름의 철학이 들어 있었다. “만화영화와 하이패션의 컬래버레이션이 트렌드가 되기도 했었고, 무엇보다 피너츠 가족이 보여주는 가치관이 현대사회와 잘 맞는다고 느꼈어요. 스누피는 이상주의에서 벗어나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루시는 독립적인 여성상을 보여주죠. 사회가 달라지면서 변화하는 소비자들이 공감만 한 캐릭터들입니다.” 페이는 2014년 봄·여름에는 스누피, 가을·겨울에는 우드스톡(노란색 새 캐릭터), 올해 봄· 여름에는 루시를 디자인에 반영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페이의 컬렉션에서 피너츠 컬래버레이션 디자인은 일부분일 뿐이다. 가벼운 나일론 소재의 재킷, 구김이 덜 가는 트렌치코트와 오피스룩과 캐주얼룩을 오고가는 다양한 디자인이 더 많다. 아퀼라노 씨는 “한 공간을 둘러싼 벽을 조금씩 밀어내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의 캐주얼하고 활동적인 디자인 위에 세계적인 트렌드와 호흡하며 조금씩 ‘알파’를 추가하고 있어요. ‘좋은 소재에 대한 연구’라는 이탈리아 스타일도 끊임없이 추구하고 있고요.” 17년 듀오 디자이너, 세계 꿈꾸다 아퀼라노와 리몬디 씨는 명함은 함께 쓴다. 한 장의 명함에 두 사람의 이름이 적혀 있다. 1990년대 말 ‘막스마라’의 디자이너로 만나 듀오로 활동하며 2005년 보그 이탈리아에서 후원하는 ‘후즈 온 넥스트(Who’s on next)에 출연하며 패션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09년 자신들의 컬렉션인 ‘아퀼라노.리몬디’를 론칭한 이후 2012년 페이의 2012 봄·여름 시즌부터 디자이너로 합류했다. 17년을 함께 일했으면 ‘부부’나 다름없겠다는 기자의 말에 ‘경악’하며 웃던 이들은 이내 진지하게 “리몬디가 기술적인 부분, 즉 꼼꼼하게 원단과 패턴에 집중한다면 아퀼라노는 즉흥적인 감성을 불어넣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에 아퀼라노 씨는 “리몬디는 독일사람인 셈이다. 기술에 신경을 쓴다”며 농담을 던졌다. 유쾌한 듀오 디자이너의 등장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날개를 단 페이는 올해 일본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중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페이의 본사 PR 담당자는 “아시아에서 인기가 높은 드라마(별에서 온 그대) 덕분에 좀더 대중적으로 페이가 중국에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서울은 도쿄나 상하이보다 한발 앞서 지난해 신세계 본점에 단독매장을 열었다. 디자이너들은 “같은 공연을 봐도 어떤 관객은 무심코 보고, 또 다른 관객은 ‘전류’를 느낀다”며 “신세계와 우리가 그랬던 것 같다. 신세계에서 발 빠르게 한국 진출을 권유해왔다. 단독매장을 보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국 소비자들이 페이의 세계를 체험하며 이렇게 느꼈으면 좋겠어요. 유행에 따라 입고 버리는 옷이 아니라 자기 이미지와 정체성을 지키면서 새로운 무언가를 추가해 갈 수 있는 브랜드라고.”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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