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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내 5개 구청이 정부의 복지정책 확대 등으로 예산 부담이 가중되면서 필수경비조차 편성하지 못하는 등 극심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5개 구청장은 13일 시청에서 염홍철 시장과 간담회를 열고 올해 재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경 예산을 편성할 때 재정보전금을 긴급 지원해 달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간담회에는 한현택 동구청장, 박용갑 중구청장, 박환용 서구청장, 허태정 유성구청장, 정용기 대덕구청장 등 5개 구청장이 모두 참석했다. 이들은 5개 구청의 올해 총예산(일반회계기준)은 1조4180억 원이지만 당장 363억 원이 부족해 청소대행사업비, 연금부담금 등 필수경비조차 편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청별로는 △동구 191억 원 △중구 78억 원 △대덕구 39억 원 △서구 33억 원 △유성구 22억 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대행사업비 등이 156억 원으로 가장 많고, 국·시비 보조사업에 따른 구비부담금 132억 원, 연금부담금 75억 원 등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이들 구청장은 “해마다 구청의 재정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취약한 세입구조와 필수경비 증가 등으로 자치구가 편성해야 할 법적·의무적 경비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그 규모가 8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염 시장은 “자치구와 ‘기분 좋은 동행’을 하겠다는 게 원칙”이라며 “일선 구청의 여건과 현실을 감안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 염 시장은 이와 함께 지방은행 설립 필요성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줄 것, 성범죄 근절을 위한 주민홍보 및 순찰 강화, 무상보육 확대에 따라 어린이집에 대한 철저한 지도점검 등을 당부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얼굴이 화끈거리는 이상야릇한 광고 전단이 하루아침에 없어져 깜짝 놀랐어요.”대전 서구청 소속 환경미화원 A 씨는 일년 내내 새벽길을 뒤덮고 있는 성매매 암시 명함형 전단을 치워야 했던 시절을 생각하면 끔찍하다. 단속이 강화되면 며칠 주춤하다 다시 뒤덮는 현상에 익숙해진 그였다. 그러나 지난해 4월부터 안마시술소 출장마사지 키스방 등의 전단이 사라졌다. 한 달 뒤면 다시 생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1년을 훌쩍 지난 요즘까지도 이런 전단은 찾아볼 수 없다.서울의 어린이 놀이터를 비롯해 전국 대도시 곳곳이 성매매를 유도하는 명함형 전단으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본보 11일자 A12면 참조), 대전에서는 기적적으로 성매매 전단이 사라졌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교통 중심지인 대전은 20년 전만 해도 일명 ‘터키탕(여성종업원의 안마와 성매매가 동시에 이뤄지는 곳)’이 서울이나 부산보다 많았다. 유성을 중심으로 룸살롱이 밀집해 있는 데다 중구 유천동, 대덕구 중리동 등 집창촌까지 형성돼 있었다.그러다 보니 이들 지역 중심으로 키스방 안마시술소 출장마사지 등 성매매 전단이 하룻밤에도 수천, 수만 장씩 살포됐다. 학원가는 물론이고 주택가에도 무차별적으로 침투해 청소년 사이에선 ‘많이 모으기’ 경쟁까지 벌어졌을 정도. 특히 이런 전단의 전화번호는 가출 여학생들을 끌어들이는 ‘취업정보’로 이용됐다.‘단속이 쉽지 않다. 근거가 없다’며 발을 빼던 경찰과 교육청, 행정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찰은 전단 전화번호를 추적했다. 행정당국은 거리에서 전단 배포자를 찾아 폐기물관리법 위반으로 과태료를 부과했다. 지난해 4월에는 배포자 12명과 인쇄업자 7명, 업주 20명 등 모두 39명을 적발했다.하지만 이 같은 처방도 잠시. 단속이 소홀해지면 또다시 기승을 부렸다. 여성가족부가 이런 전단을 청소년유해매체물로 고시해 배포자는 물론이고 인쇄업자까지 처벌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지만 소용없었다. 이에 경찰은 인쇄 자체를 못하도록 ‘길목’을 지키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봤다. 먼저 인쇄업체 관계자들을 만나 개정된 법률(처벌근거)을 설명했다. 경찰의 요청을 받은 대전충남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이사장 구자빈)도 성매매를 암시하는 전단 인쇄를 거부하겠다고 결의했다.구자빈 이사장은 “대전에서는 이런 전단만큼은 제작하지 말자고 400여 회원사에 공문을 보냈다”며 “처벌도 우려되고, 스스로 불법 퇴폐 영업을 돕지 말자는 조합원들의 동참이 이런 성과를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금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충남 서천군과 전북 군산시가 사사건건 갈등을 빚고 있다. 명칭에서부터 해상 경계, 금강하굿둑 철거 등 사안도 다양하다. 최근에는 군산시에서 추진하는 해망동 해상매립지 개발과 관련해 마찰이 커지는 양상이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천군이 해상매립지 공원 조성 사업과 관련한 사실을 왜곡하고 명분도 없이 반대하며 소모적 지역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토해양부와 군산시는 준설토를 쌓아 생긴 군산내항 앞 해상매립지 202만 m²(약 61만 평)에 해양레저시설과 공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서천군은 “사업을 추진하면 금강하구 생태계가 파괴된다”며 “최대 피해지역인 서천군과 사전 협의도 없이 군산시가 일방적으로 개발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서천군 비상대책위원회는 주민 3만여 명의 서명을 받아 청와대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군산시는 “환경 문제를 이유로 매립지를 흉물로 남겨두는 것은 보전이 아니라 방치”라며 “해상매립지는 항만 친수시설로 2014년 군장대교가 완공되면 두 지역의 상생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화합 공간”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두 지자체는 금강하굿둑 철거 문제를 두고 마찰을 벌였다. 서천군은 2009년부터 금강호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두 자치단체 사이를 연결하는 금강하굿둑의 해수 유통과 장기적인 철거를 주장해 왔다. 바닷물이 통하지 않으면 물이 썩고, 각종 수산자원도 고갈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군산시는 금강하굿둑을 철거하면 바닷물이 밀려들어와 농공업 용수의 취수가 불가능하다며 반대 방침을 분명히 했다. 전북도도 올해 같은 가뭄에 금강하굿둑을 막아 생긴 호수 때문에 물 걱정을 하지 않았다며 서천군을 지지하고 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1973년 박정희 정부 때 시작된 치산녹화사업은 이후 산림기본계획으로 이어졌다. 1997년까지 무려 100억 그루를 심었다. 그 덕분에 국토의 65% 이상이 산림으로 변했다. 개발도상국으로서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것으로 국제사회에서 한국은 녹화 성공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녹화는 지구촌 전체의 과제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사막화와 산림훼손,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빈곤퇴치 등을 위해 한국이 산림원조국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국내외에서 커지고 있다. 동아일보는 한국의 앞선 산림녹화 기술을 해외로 전수하자는 캠페인을 시작한다. 》2004년 12월 ‘지진해일(쓰나미)’이 발생하면서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해안림인 맹그로브 숲(열대 및 아열대 지역의 염분이 있는 해안가나 강어귀에서 자라는 수목을 뜻함)이 황폐화됐다. 앙코르와트 유적으로 유명한 캄보디아 시엠레아프의 밀림 숲도 황폐화되고 있다. 나무 몇 그루가 사라지는 게 아니라 생태적 가치가 높은 이 같은 산림이 사라지는 것은 기후 변화를 유발할 위험성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먼 나라 이야기로 흘려들을 수만은 없는 이유다.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최단기(最短期) 녹화 강국으로 성장한 한국이 아시아 기후변화 및 산림복원 선도국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2006년 5월부터 2년여에 걸쳐 맹그로브 숲 복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경험도 갖고 있다.산림청은 한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Asian Forest Cooperation Organization)가 다음 달 1일 공식기구로 출범한다고 9일 밝혔다.지난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14차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때 10개 회원국 외교장관들이 맺은 산림협력협정에 따른 후속조치다. 이 협정은 이달 5일부터 발효됐다.협정에는 한국이 아세안 10개 국가의 사막화 지역 및 훼손된 산림생태계를 복구하고 산림재해를 방지하는 데 주도적으로 활동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산림의 지속가능한 이용과 경영·보전, 산림부문 능력 배양과 기술 이전, 각종 연구개발에 협조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정부는 이 협정이 발효되면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아세안 지역에서 산림 현안에 대한 한국의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세안 지역에서 확고한 산림원조국이 되는 셈이다.산림청은 그동안에도 이들 국가에 다양한 산림 원조를 해왔다. 올해에도 200만 달러 규모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인도네시아와는 1987년 처음으로 임업협력협정을 체결한 이후 2005년부터는 임목 개량 및 양묘장 조성 사업을, 2006부터는 맹그로브 숲 복원 사업을 해왔다. 산림청 녹색사업단도 올해 캄보디아에서 대규모 녹화 사업 및 산림연구에 나선다.AFoCO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될 한국은 아세안 회원국뿐만 아니라 북한 중국 몽골 등에서 생태계를 복구하고 황사저감 운동 등도 펼쳐 왔다.이돈구 산림청장은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빈곤퇴치 등 지구 전체의 문제 해결에 열대림의 역할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전 세계 산림 면적의 20%를 차지하는 아세안 지역은 개발도상국이 많은 탓에 산림훼손이 심각해 향후 한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한편 한-아세안 산림협력협정의 발효에 맞춰 이달 29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에서는 아세안 10개국의 산림장관과 아세안 사무국이 참가하는 ‘한국-아세안 산림장관회의’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AFoCO 출범 및 향후 활동에 대해 논의한다. AFoCO는 국내에 사무국을 두고 내달 1일 출범한다.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충남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와 효자도가 미국 뉴스채널 CNN이 뽑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33개에 선정됐다. 8일 보령시에 따르면 CNN 여행정보 사이트인 ‘CNNGO.com’은 최근 한국에 있는 3300여 개 섬 중에서 매우 아름다운 섬 33개 중에 외연도와 효자도를 뽑았다. 외연도는 대천항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섬. 중국에 가까워 ‘바람이 잔잔한 새벽이면 중국에서 닭 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말도 있다. 천연기념물 상록수림에는 수령 500년의 아름드리 후박나무를 비롯해 동백나무 팽나무 고로쇠나무 등이 원시림을 이루고 있다. 효자도는 섬 주변의 조류가 빨라 파도에 씻긴 어린이 주먹만 한 몽돌이 2km의 긴 해안선을 따라 깔려있다. CNNGO.com은 효자도가 효자(孝子)가 많아 붙여진 이름이라며, 알려지지 않은 원시 해수욕장도 일품이라고 소개했다. 대천항에서 연안여객선이 운행된다. 여행문의는 신한해운(041-934-8772∼4) 또는 인터넷 홈페이지(www.shinhanhewoon.com)에서 하면 된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날마다 반복하는 생활 형태에서 변화를 갖는다는 것은 얼마나 청신한 맛을 가지게 하며, 단조로운 생활에서 동경의 생활로 이끄는 것이랴. 대자연에서 오는 경이에서 속된 탈을 벗고, 무한한 유열(愉悅)과 감격에 잠긴다는 것…. 그러기에 우리는 여행을 즐기고 새로운 풍경에 접한다.’ 1955년 7월 25일자 동아일보에는 글 쓰는 법을 계몽하는 고정란 ‘문장교실’이 있었다. 이곳에 ‘모범의 글’로 소개된 이 글은 바로 고암 이응노(1904∼1989) 선생의 ‘수덕사의 풍경소리’다. 대전 서구 만년동 이응노미술관 2층 자료실에는 아주 소중한 자료가 보관돼 있다. 이 화백의 부인이자 이응노미술관 명예관장인 박인경 씨(86·파리 거주)가 1933년부터 최근까지 이 화백과 관련된 70여 년 치 신문기사를 스크랩해 보관해 오다 이를 미술관에 기증한 것. 스크랩에는 이 화백과 관련된 국내외 신문의 기사 1만5000여 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대전미술관은 이 자료가 이 화백을 중심으로 한 한국미술사를 새롭게 조명하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고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할 예정이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충남 서해안 피서지에서 식중독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폭염과 휴가철이 겹친 데다 예년보다 비브리오 균이 일찍 나타났기 때문이다. 당국이 식중독 예방에 나서고 있으나 방역의 손길은 제대로 미치지 못하고 있다. 6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해수욕장과 섬이 많은 서해안 지역에서 크고 작은 식중독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5일 낮 12시 반경 보령시 오천면 삽시도에서는 복통과 설사 증상을 보이는 피서객 장모 씨(46·서울)가 경비정으로 육지인 보령 시내 병원에 이송됐다. 장 씨는 갯벌에서 잡은 조개를 날것으로 먹은 뒤 식중독 증상을 보였다. 이날 오전에도 같은 섬에서 피서객 이모 씨(33·경기 파주시)가 같은 증세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난달 31일에는 오천면 원산도에서 피서 온 세 가족 12명 가운데 5명이 설사를 동반한 복통으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낚시로 잡은 물고기와 갯벌에서 잡은 조개를 날로 먹었다. 환자들의 배설물을 검사한 결과 비브리오 장염으로 확인됐다.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비브리오 균은 해수 온도가 20∼37도일 때 매우 빠르게 증식한다. 요즘같이 폭염으로 해수 온도가 올라갈 때에는 피서지 식중독 원인의 1호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해(7월 12일)보다 이른 6월에 나타났다. 따라서 피서지에서 어패류를 먹을 때에는 반드시 아가미, 껍질, 비늘 등을 제거하고 수돗물로 2, 3회 세척한 뒤 익혀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관계자는 “만성 간 질환자, 알코올 의존증 환자, 당뇨 환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어패류를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하고, 식당에서는 횟감용 칼과 도마는 별도로 사용해 교차 감염을 막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충남에서는 최근 2년 사이 10명의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해 이 중 6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간 질환자 등 감염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에서 매년 20∼40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1997년 외환위기 때 퇴출됐던 충청권 지방은행 재건이 대선이 다가오면서 지역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지역마다 ‘지방은행이 없어 지역기업이 허약해진다’는 논리가 정치권에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2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일부 후보는 이를 주요 공약에 포함시켰다.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들도 마찬가지다. 선진통일당 이인제 대표도 지난달 23일 대전에서 열린 회의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성공적 추진, 충남도청 이전 용지 정부지원 대책 마련과 함께 충청권 은행 설립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의 필요성은 선거 때마다 등장했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대전시와 충남북도 3개 시도 경제국장도 4월부터 이 문제를 논의해왔다. 지역자본을 모아 새로운 지방은행을 설립하거나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 형태로 설립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류덕위 한밭대 교수(경제학과)는 최근 한 토론회에서 “국내 중소기업 대출 비중을 보면 지방은행이 있는 지역이 없는 지역보다 10%포인트 높다”며 “이는 지방은행이 거대 시중은행에 비해 지역에 더 밀착해 기업 신용지표뿐만 아니라 성장 가능성까지 고려해 ‘관계금융’을 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류 교수는 “지방은행을 통해 지역의 강소기업을 육성할 수 있고 지방 세수 확보, 지역인재 활용과 고용창출을 위해서도 충청권 지방은행은 반드시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성복 대전발전연구원 기획조정실장은 “최근 대전 세종 충남 충북 지역민을 대상으로 ‘지방은행 설립의 필요성’을 설문조사한 결과 80% 이상이 찬성했다”고 했다. 충청권에는 충청은행(대전 충남)이 1968년 설립돼 1998년 하나은행에 흡수 합병됐으며 충북은행(충북)도 1971년 설립돼 같은 시기에 조흥은행(이후 신한은행으로 합병)에 흡수 통합됐다. 이후 지방은행의 부활 또는 재설립 논의가 계속됐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산에서 며칠 생활해 보니 스마트폰이 별로 필요하지 않네요.” “전에 앓았던 피부염이 산에 오니까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것 같아 정말 좋아요.” 지난달 30일 오후 1시 반. ‘한반도 등줄기’로 불리는 백두대간의 조령산(충북 괴산·경북 문경). 북쪽 줄기를 따라 높이 솟은 신선봉 밑에서 청소년 30여 명이 가쁜 숨을 몰아쉬며 정상으로 한 걸음씩 내딛고 있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백두대간 탐방에 나선 ‘2012 백두대간 산림 생태탐방단’. 산림청이 2000년부터 청소년에게 호연지기를 키워 주고 산림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매년 여름방학에 진행하는 산(山) 체험 교육이다. 특히 산림을 청소년 인성 강화와 교육의 마당으로 적극 활용하자는 ‘산림교육의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지난달부터 시행돼 올해 탐방은 의미를 더했다. 올해도 중고교생 3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30여 명씩 10개 팀으로 나눠 지리산에서 설악산까지 백두대간 684km를 10개 권역으로 나눠 탐방에 나섰다. 이날 조령산을 찾은 팀은 ‘문경새재팀’. 남녀 중고교생 36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울산을 출발해 탄향산 마패봉 문경새재 제3관문을 지나 괴산군 연풍면 산림생태공원에 베이스캠프를 차렸다. 해단 전날인 1일에는 백화산과 시루봉 등도 탐방했다. 탐방에는 한국산악회(회장 전병구)와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이사장 조웅래 ㈜선양 회장) 소속 전문 산악인과 자원봉사자, 숲 해설가, 산림청 직원도 참여했다. 전날 10시간을 강행군한 탓인지 피곤한 기색은 역력했지만 참가자들은 정상에 오르면서 시시각각 펼쳐지는 백두대간의 장관에 탄성을 자아냈다. 프로그램은 단순하게 산을 오르는 것뿐 아니라 지도를 읽는 법, 뱀에게 물리고 벌에게 쏘이거나 발목 등을 다쳤을 때의 응급조치법, 암벽등반 교육 등이 중간 중간 이어졌다. 미국 유학 중 부모의 권유로 탐방에 참가했다는 정진용(15) 찬영(13) 형제는 “우리나라 산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 몰랐다”며 “함께 텐트 치고 밥을 해 먹으며 설거지하는 것도 재미있다”고 말했다. 문경새재팀을 지도하는 이상호 한국산악회 울산지부장은 “12년째 학생들과 함께 백두대간을 탐방했다”며 “학생들이 처음에는 힘들어하지만 끝날 때에는 벅찬 성취감과 우리나라 대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저절로 느낀다”고 말했다. 송주영(15·울산 남외중 3년), 유진(13·〃1년) 자매도 부모 권유로 참가했다. 유진 양은 “전날 암벽 등반이 정말 재미있어 자청해서 두 번이나 올랐다”며 “친구들과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으며 보낸 시간보다 훨씬 뜻깊었다”고 말했다. 보조강사로 나선 대학생 조강현 씨(24·한국산업기술대)는 중 1, 중 3, 고 1학년 등 3차례나 이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그는 “되돌아보면 백두대간을 탐방했던 때가 가장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매년 보조강사로 참가해 이런 감동을 계속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온몸을 땀으로 뒤집어쓰고 야영장으로 돌아온 청소년들은 계곡물로 뛰어들었다. 시원하게 몸을 적신 참가자들에게 주어진 선물은 산속에서 기대하지 못했던 아이스크림과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조 이사장이 마련한 미니 숲 속 음악회. 성악가 정진옥 씨의 ‘그리운 금강산’이 숲 속으로 퍼져 나갔다. 전범권 산림청 산림이용국장은 “청소년들이 교실을 벗어나 장거리 산행을 하면서 국토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느끼고, 자율성·창의성, 인내력을 키우고 성취감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5월부터 한국등산트레킹(www.kmsc.kr) 지원센터에서 참가자를 모집한다.조령산=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코레일이 KTX 사고를 막기 위해 노후 부품 교체와 정비에 연말까지 10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한국 여건에 맞는 ‘한국형 운전 취급 및 중(重)정비 매뉴얼’을 만든다. 정창영 코레일 사장은 3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프랑스 테제베(TGV) 시스템에 따른 매뉴얼을 KTX에 적용하다 보니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며 “우리 실정에 맞는 매뉴얼을 새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발생한 부산 금정터널에서의 KTX 정차 사고는 모터 냉각을 맡는 보조블록 1개가 먼저 고장 났고 2시간 뒤 나머지 1개도 작동을 멈춰 발생했다. 현행 KTX 운전 취급 매뉴얼에 따르면 보조블록 2개 중 1개가 고장 나도 정상 운행하도록 돼 있다. 보조블록 2개가 모두 고장 나면 KTX가 멈춰 서게 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현행 KTX 운전 취급 매뉴얼은 프랑스 TGV 시스템에서 도입한 것으로 국내 지형과 기후 등에 맞지 않는다”며 “TGV는 보조블록 교체 시기를 운행 후 15년으로 정했으나 산지 운행이 많은 우리는 8년 만에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이에 따라 운전 취급 및 부품 수명, 터널 내 정차 사고 대응 매뉴얼을 수정해 올 연말까지 우리 실정에 맞는 한국형 매뉴얼을 개발한다. 또 보조블록 교체 비용 31억 원을 포함해 총 1000억 원을 투입해 각종 부품을 교체하거나 정비할 예정이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1일부터 KTX 금정터널 정차와 관련해 정확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해 민관합동점검단을 구성하고 특별 점검에 나선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고 이후 코레일의 사고 대응 내용에 문제가 드러나면 관련자 문책 등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대전마케팅공사는 엑스포과학공원에서 여름방학을 맞은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과학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31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공원 내 과학문화체험관과 엑스포기념관 2곳에서 ‘주니어 닥터’ 프로그램을 연다. 참가 학생들은 전문 강사의 강의를 듣고 직접 실험실습을 통해 결과물을 얻게 된다. 프로그램은 기어와 동력장치 만들기(초 1∼3학년), 마술로 배우는 뉴턴의 운동법칙(초 4∼6학년), 로봇은 내 친구(중 1∼3학년) 등이다. 하루 3차례 열리며 과정별로 30명이 참여한다. 무료. 문의 1644-4588 엑스포기념관 1층에서는 테라리움(작은 병 속에서 식물을 키우는 것) 만들기, 연료전지와 소금물자동차 만들기 등의 과정도 진행한다. 8월 3일부터 26일까지 공원 내 한빛탑에서 요리 속에 숨어 있는 과학의 원리를 찾는 오감 만족 프로젝트가 열린다. 계란 다리 건너기, 포도 사이다 및 팥빙수 만들기, 풍선 쿠커, 우유 매직쇼, 솜사탕·슬러시·아이스크림·케첩 잠수함 만들기 등이다. 참가자들은 꿈돌이열차로 행사장에 도착해 음식 과학 분야를 체험하고 과학 뮤지컬 ‘얼렁뚱땅 알 박사의 시원한 과학이야기’, 3D 애니메이션 영화 ‘시드 라이트’ 등을 감상한다. 어린이 1만2000원, 보호자 5000원. 월요일은 휴무. 042-221-0651 28일부터 8월 19일까지 주말마다 공원 내 아쿠아리조트 특별무대에서는 공연이 열린다. 다이내믹 6인조 케이팝 댄스공연, 변화무쌍 마술쇼, 아기자기 어린이 인형극이 선보인다. 무료. 042-869-5110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배우 감우성 씨(사진)가 10월 대전에서 열리는 대전국제푸드&와인페스티벌 홍보대사로 위촉된다. 대전시는 감 씨가 배우로서 와인과 음식에 조예가 깊어 홍보대사로 활동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25일 밝혔다. 드라마 ‘근초고왕’에 출연했던 그는 와인을 ‘생명수’로 부를 정도의 와인 예찬론자. 서울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그는 ‘감우성의 아주 소박한 와인수첩’이란 책도 냈다. 책 출간을 위해 프랑스 보르도를 방문해 와인에 대해 자세히 취재하기도 했다. 김수천 대전국제푸드&와인페스티벌 추진단장은 “대중적 이미지와 음식과 와인에 대한 조예, 편안한 느낌이 충청도에서 열리는 푸드&와인축제와 걸맞다고 생각해 홍보대사로 위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위촉증 수여식은 26일 대전시청에서 열린다. 대전푸드&와인페스티벌은 10월 12∼15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주요 행사는 △갈라디너쇼 △한식과 와인의 만남전 △와인명품관 △지역소주 및 전통주 향연 △와인 및 전통주 경연대회 △계족산 와인황톳길 맨발걷기대회 △유성 와인온천욕 △와인브리지 등이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9월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의 세종시 이전이 예정된 가운데 이주 대상 중앙부처 공무원의 41%가 ‘나 홀로 이주’를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통일당 성완종 국회의원(충남 서산-태안)이 25일 밝힌 ‘국무총리실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총리실 및 중앙부처 공무원 1만576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세종시 이주 예정자(9297 명) 중 3811명(41%)이 ‘혼자 이사 가겠다’고 밝혔다. 거주 희망지역으로는 87%가 세종시를 선택했고 대전시(6%), 충남도(3%), 충북도(2%) 등이 뒤를 이었다. 9297명 중 12%는 세종시로 출퇴근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조사 대상자 중 ‘상황을 지켜보고 가족도 동반 이주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47%(4946명)였다. 동반 이주 자녀는 6205명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국무총리실이 조사한 것을 성 의원이 자료 요청해 받은 것이다. 성 의원은 “현재 세종시 내 주택구입시 취득세 감면과 양도세 비과세 요건을 완화하고 연금 대출 한도를 확대하는 등의 공무원 이주·정주 지원 대책을 추진 중이지만 이보다 교육 의료 복지 등 정주요건 확보를 위한 효과적인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충청권 대학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다양한 캠프를 개설해 호응을 얻고 있다. 한남대 유지혜(아동영어학과 4), 이지현 씨(영어영문학과 4)는 31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충남 보령시 원산도 원의중학교에서 영어교육 기부활동에 나선다. 캐시(미국), 데이즈, 머빈(이상 필리핀), 로사(페루) 등 외국인 교환학생 4명도 참가한다. 이들이 섬마을 중학교를 찾게 된 것은 올해 초 원의중이 교무회의를 거쳐 대학생 재능기부를 한남대에 요청했기 때문이다. 학생 수가 13명인 섬에 영어학원이 있을 리 없다. 이들은 학생들과 하루 종일 생활하며 자연스레 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영어신문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한남대 부설 린튼글로벌칼리지의 봉사동아리인 ‘프런티어’ 회원들은 올해 3월부터 매달 한 번씩 원의중을 방문해 영어 뮤지컬 공연을 지도해 왔다. 충북대박물관은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27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5차례 ‘청주 부모산성을 지킨 장군을 찾아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충북대박물관이 발굴하고 있는 부모산성(충북도문화재) 현장에서 어린이들이 고고학자처럼 직접 삼국시대의 성벽을 발굴하고 체험하는 내용이다. 충북대 관계자는 “지역 역사와 전통문화에 자부심을 갖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고고학 전공 대학생 형과 누나들과 함께해 흥미를 더할 것”이라고 했다. 순천향대도 영어 과학 청소년폴리스아카데미 문화예술체험 등 4개 분야 청소년캠프를 준비했다. 영어캠프를 제외한 3개 캠프는 2박 3일 일정. 김은형 순천향대 문화예술교육연구소 실장은 “청소년들이 우리 문화예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캠프를 통해 사회성과 협동심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시는 관내에 주소를 둔 초중학생 525명을 선발해 나사렛대와 호서대에서 2주간 합숙하는 영어캠프를 개설했다. 모집 인원 중 90명은 저소득 가정에 배정했다. 태안군도 한국외국어대에 의뢰해 관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원어민과 함께하는 초중 영어캠프’를 개설한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23일 오전 6시 25분경 강원 삼척시 임원항 동방 약 7마일 해상에서 자망어선 Y호(4.76t급)에 길이 5.4m, 둘레 2.6m, 무게 2t가량 되는 밍크고래가 걸려 죽어 있는 것을 선장 박모 씨(46)가 발견해 동해해경에 신고했다. 죽은 지 하루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밍크고래는 수협 위판장에서 3330만 원에 판매됐다. 연합뉴스}
대전시는 27일 오후 2∼5시 대전도시철도 대전역 로비에서 ‘찾아가는 취업 장터’를 연다. 지역 10개 구인업체와 500여 명의 구직자들이 참여하고, 90여 개 업체의 다양한 직종별 채용 정보도 게시된다. 채용면접관이 나서 고령자 및 여성 등 각 계층별 구직자에게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전시와 동구 일자리지원센터, 대한노인회 취업지원센터, 충남대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대전고용지원센터, 차별 없는 일터지원단도 참여한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건양대 안상윤 교수 ‘우수 저술가상’ ○…건양대 안상윤 교수(병원관리학과·사진)가 국내 최대 병원행정 전문가 단체인 대한병원관리자협회로부터 ‘2012년 우수 저술가상’을 받았다. 협회는 안 교수가 병원경영관리 분야 중 미개척 분야인 의료소비자행동, 의사소통, 조직관리 등에서 선도적 연구·저술활동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안 교수는 병원 관련 서적 10여 권을 썼으며 ‘보건의사소통’은 문화관광부 우수 학술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선문대, 박물관 체험 교실 매주 운영 ○…선문대는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에 ‘박물관을 활용한 창의적 역사 체험학습’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설화고 두정고 성성중 온양여고 청수고 업성고 신당고 월봉고 등 8개 중고교생 250명이 참여했으며 앞으로 탕정초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충북대-SK하이닉스 반도체인력 양성 ○…충북대는 SK하이닉스(대표이사 권오철)와 반도체 분야 전문기술인력 육성을 위해 ‘충북대-SK하이닉스 반도체 전문기술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설치해 운영키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 5년간 반도체 전문기술인력 육성과 관련한 교육비용 및 학생장학금을 지원한다. 충북대는 학부 과정에서 해마다 20명의 SK하이닉스 장학생을 선발해 기업이 요구하는 수준의 인재를 육성한다. 선발된 학생은 졸업 후 SK하이닉스에 우선 입사하게 된다.}
국가과학비즈니스벨트의 충청권 거점 및 기능지구 선정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과학-비즈니스 융합 전문가(PSM·Professional Science Master) 양성’ 사업자로 충청권 한국기술교육대(천안시) 충북대(청원군) 홍익대(세종시)를 선정했다. PSM 양성은 ‘과학비즈니스벨트 기본계획’에 따라 기능지구 혁신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되는 사업. 특정 기초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관련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과학경영 전문인재를 양성하는 게 목적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3개 대학에 각각 올해부터 연간 15억 원 안팎, 2017년까지 모두 240억 원을 투입해 300명 정도의 관련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특히 과학벨트 기능지구인 천안시 청원군 세종시에 각각 특화발전 전략과 연계한 전문석사를 배출할 예정이다. 각 대학은 2년 전문석사과정의 특수대학원을 개설·운영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한국기술교육대는 차세대 정보기술(IT) 분야의 과학경영대학원을 개설해 천안 기능지구의 특화 산업인 차세대 디스플레이·반도체·IT융합 등의 분야에 기여할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충북대는 의생명 분야의 과학경영대학원을 개설해 의생명정보·의생명약학·의생명공학 등 청원 기능지구가 중점 추진하는 의약바이오 분야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할 예정이다. 홍익대 세종캠퍼스는 도시·건축 분야의 과학경영대학원을 개설해 향후 세종시 기능지구가 추구하는 스마트 시티(Smart-City) 구축 분야에서 활동할 전문가를 양성한다. 한국기술교육대 관계자는 “PSM 양성 사업자 선정을 계기로 관련 커리큘럼 개발 등 교육과정 준비를 마친 후 12월부터 이공계 학부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학생을 모집하고 내년 3월 개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순수 대학생들로 구성된 KAIST 교육봉사단체가 국가공인 인증을 받았다. KAIST는 학생들이 만든 ‘미담장학회’(공동대표 장능인 한우현)가 최근 교육과학기술부 공식 교육기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 단체는 18일 서울 연세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학생 교육기부단’ 출범식에 참가하기도 했다. 미담장학회는 2009년 5명의 KAIST 재학생으로 출발해 대전지역 중고교생 등을 대상으로 교육봉사와 장학금을 전달해왔다. 현재 회원은 175명. 회원들은 지난 3년간 소외계층 중고교생 1000여 명에게 일주일에 3시간씩 3개월 단위로 영어 수학 과학을 가르치는 등 무료 교육봉사활동을 실천해 왔다. 또 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학교를 직접 찾아 강의하는 등 ‘사교육 없는 학교’를 운영해 왔다. 이 같은 교육봉사활동과 지역 발전을 위한 노력으로 지난해에는 대전 유성구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해 대학생 봉사단체의 모범이 되고 있다. 미담장학회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교육기부 포털을 통한 수혜자 모집이 가능해져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더욱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됐다. 미담장학회 대표로 활동하는 장능인 씨(23·전자공학 4)는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선 굳게 마음먹고 공부해야 한다”며 “배우는 학생보다 더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문화재단은 21일 오후 3시부터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동춘당 근린공원 내) 공연장에서 ‘토요상설무대 풍류’ 다섯 번째 마당으로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 전통가곡을 공연한다. 공연은 대전무형문화재 제14호 가곡 보유자 한자이 씨(사진)와 회원들이 출연한다. 노래는 이승재 유두근 박봉금 장동재 조영숙 안충자 장순혁 박초이 김재락 씨가, 반주는 예찬건(대금 단소) 장유정(가야금) 이아름(해금) 남기석 씨(장고)가 맡는다. 한국 전통가곡 남창과 여창, 태평가와 시조 등을 들려주며 해설도 곁들여 우리의 소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자세한 내용은 전수회관 홈페이지(www.djichc.or.kr) ‘문화달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무료. 한편 전수회관은 ‘2012 여름방학 전수 체험관 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 7월 31일∼8월 17일 운영하며 초중고교생 및 가족을 대상으로 불상조각(찰흙공예) 초고장 웃다리농악 판소리 등을 배울 수 있다. 선착순 25명 무료. 042-625-8384∼5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