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민

김소민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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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소민 기자입니다.

somin@donga.com

취재분야

2024-05-19~2024-06-18
사회일반59%
사건·범죄17%
보건3%
남북한 관계3%
산업3%
정치일반3%
검찰-법원판결3%
교육3%
인사일반3%
경제일반3%
  • 교육상담가 가상인간… 쇼호스트 ‘개성시대’

    《지난해 12월 14일 롯데홈쇼핑의 라이브커머스 방송. 유튜브처럼 실시간 판매 방송으로 불리는 일명 ‘라방’에서 가상인간 ‘루시’가 쇼호스트로 나서 명품 브랜드 ‘미우미우’의 가방과 카드 케이스를 판매했다. 루시는 롯데홈쇼핑이 자체 개발한 가상인간으로 현재 소셜미디어 팔로어 10만여 명을 거느린 ‘셀럽’이다. 루시는 이날 방송에서 방송 시작 25분 만에 가방과 카드케이스를 완판시켰다. 실시간 소통은 물론이고 패션 인플루언서라는 루시의 정체성을 살려 패션 노하우를 실시간으로 전달한 게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루시는 앞으로도 매월 진행되는 라방에 정식 쇼호스트로 나서기로 했다.》 최근 TV홈쇼핑과 백화점, 이커머스 등 유통 각계에서 급증하는 라이브방송에서 이색 쇼호스트가 등장해 인기다. 초창기 라방은 초특가 판매 등 정상가보다 낮은 가격을 무기로 앞세웠다면 최근에는 가상인간과 같은 이색 쇼호스트를 중심으로 실시간 소통을 강화하고 커뮤니티 문화를 형성하며 진화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전문가들이 직접 출연해 트렌드를 분석해 주고 시청자들과 실시간 소통하면서 판매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 라이브커머스까지 등장했다.○ 이색 쇼호스트를 찾아라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라방이 대세 유통 채널로 주목받으면서 구찌, 버버리 등 해외 직구 명품을 라방으로 구매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G마켓이 지난해 하반기(7∼12월) 진행한 4차례 ‘명품 라방’에서 3억 원 이상의 누적 매출이 나오기도 했다. G마켓 관계자는 “고가 명품의 경우 쇼호스트와 직접 소통하며 궁금한 점을 바로바로 해소할 수 있고 라방 전용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 라방이 소비자와의 양방향 소통을 앞세워 성장한 만큼 진행자(쇼호스트)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체험 후기가 중요한 제품군에서는 쇼호스트의 역할에 따라 판매량이 크게 달라지기도 한다. 유통업계가 이색 쇼호스트를 발굴 육성하는 데 주력하는 이유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라이브커머스 ‘샤피라이브’는 청소년 인성 코칭 프로그램 ‘마음키움’을 방송했다. 이 방송엔 30년 경력의 교육 상담 심리 전문가이자 사람&사랑연구소장 권영애 박사가 직접 출연해 고객들과 실시간으로 상담했다. 권 박사는 ‘그 아이만의 단 한 사람’, ‘마음에도 옷이 필요해, 마음 추운 날 마음코트’ 등 베스트셀러 저자이기도 하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최근 ‘금쪽같은 내 새끼’ 등 상담 방송 인기에 라이브커머스에서 청소년 인성 코칭 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반인 쇼호스트 직접 키우기도특색 있는 일반인을 선발해 쇼호스트로 직접 육성하기도 한다. LF는 다양한 직군의 전문가를 선정해 라방 크리에이터로 육성하는 프로그램 ‘엘플루언서’를 선보였다. 서류전형과 현장 오디션을 통해 모집된 엘플루언서 1기는 틱토커, 퍼스널컬러 컨설턴트, 뮤지컬 배우, 백화점 머천다이저(MD), 카레이서 등 다양한 직군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패션, 리빙, 뷰티 카테고리에 맞춰 개성과 전문성을 살린 방송을 기획할 예정이다. LF 관계자는 “300명의 지원자 가운데 라방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신규 회원을 유입시킬 수 있을 인물로 골랐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라방 인재’를 육성하고 경력 단절 여성 등 여성들의 사회 진출을 돕는 프로그램인 ‘내추럴 뷰티 Live 크리에이터(내뷰크)’를 시작했다. 기존 뷰티 인플루언서 양성 교육 과정에 라이브커머스 교육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해 ‘내뷰크 5기’ 과정을 새롭게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라이브커머스 채널 운영에 필요한 쇼트폼 콘텐츠를 직접 기획하면서 제작에 필요한 역량을 기르고 다양한 인프라도 지원받는다. 스타 쇼호스트로부터 라이브 제작 노하우와 방송 진행에 필요한 소통 화법을 전수받고 일대일 코칭과 소그룹 트레이닝도 받는다. 이번 교육에서 가장 뛰어난 역량을 선보이는 참가자에게는 피지오겔, 빌리프 등 LG생활건강의 인기 브랜드 제품을 실전 판매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내뷰크 5기에 선발된 전소란 씨(38)는 “아이 둘을 키우면서도 항상 마음속으로는 사회생활을 통한 성공을 꿈꿔 왔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라이브커머스 채널의 유명 쇼호스트로 성장하길 원한다”고 각오를 밝혔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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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기메뉴를 ‘비건’으로 맛보세요” 유통업계 채식 바람

    비건(채식주의) 식문화가 대중화되면서 식물성 대체육이나 채식 제품을 강화하는 유통업체가 늘고 있다. 25일 신세계푸드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대체육 이탈리안 레스토랑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The Better Vecchia & Nuovo)’를 연다고 밝혔다. 신세계푸드의 대체육 브랜드인 ‘베러미트(Better Meat)’ 활용 메뉴들을 직접 맛볼 수 있는 첫 정규 매장이다. 지난해 하반기(7∼12월) 압구정동에서 운영한 팝업스토어 ‘더 베러(The Better)’가 누적 방문객 1만3000여 명을 모으며 인기를 끌자 자사 외식 브랜드 베키아에누보 청담점에 베러미트를 접목해 정규 매장으로 확대한 것. 기존 베키아에누보 인기 메뉴 파스타, 파니니, 샐러드에 육류 대신 베러미트를 접목한 20여 종의 메뉴와 오트(귀리) 음료, 비건 치즈 등 다양한 식물성 대안식품도 경험할 수 있다. 지난해 5월 농심과 풀무원도 비건 레스토랑 ‘포리스트 키친’, ‘플랜튜드’를 각각 연 바 있다. 편의점도 채식 제품을 강화하고 있다. CU는 ‘대체 계란’을 활용한 중화 정식 도시락, 바질 샌드위치, 마요 유부초밥을 선보였다. 대체 계란은 푸드테크 전문기업의 기술을 바탕으로 묵, 녹두, 단호박, 대두 등 식물성 원재료로 개발했다. CU 관계자는 “실제 계란의 흰자와 노른자, 맛과 식감을 최대한 유사하게 구현했다”며 “채식주의 간편식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편의점 먹거리의 다양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3-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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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선물 되팔아요”… 고물가에 명절테크

    “설 선물로 받은 ‘○○○ 종합 16호 선물세트’를 판매합니다. 햄, 카놀라유, 사과식초 등 골고루 들어 있어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오후 중고 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에는 명절 선물세트를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직거래를 희망하는 경기 고양시 일산의 한 판매자는 시중에서 3만 원 안팎에 팔리는 선물세트를 2만3000원에 내놨다. 뜯지도 않은 제품인데 인터넷 최저가인 2만8170원보다 17% 쌌다. 구매 희망자가 바로 나타나면서 거래가 성사됐다. 고물가에 경기 침체 우려까지 겹치면서 올해 설에는 명절 선물을 중고 사이트에서 되팔아 생활비 등에 한 푼이라도 보태려는 ‘명절테크’ 현상이 뚜렷해졌다. 되팔기 쉬운 가공식품은 시세까지 형성되며 중고 시세를 가늠하는 ‘햄스피’(스팸지수), ‘참스피’(참치지수) 같은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 중고 거래액 뛰고 ‘햄스피’ ‘참스피’로 시세 비교24일 중고 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직전 일주일간(1월 12∼19일) ‘선물세트’ 거래액은 전년도 설 연휴 직전 일주일(1월 24일∼2월 1일) 대비 62.44% 늘었다.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며 올해 설은 허리띠를 졸라맨 이들이 유독 많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설 연휴 직전 사흘간 ‘선물세트’는 당근마켓 인기 검색어 1위를 달렸다. 명절 선물 되팔기가 확산되며 ‘햄스피’ ‘참스피’ 등 신종 지수도 등장했다. 명절 선물의 대표 주자 격인 ‘스팸’ ‘참치’ 등을 ‘코스피’와 합친 신조어로 각 상품의 100g당 가격을 뜻한다. 명절 선물세트가 쏟아지는 시기에 스팸, 참치 가격의 등락 폭이 큰 만큼 시세를 비교하기 위한 지표로 쓴다. 평소 햄스피는 1500∼1600원 선이지만 명절엔 일시적으로 공급이 과다해져 20∼30% 떨어진다. 24일 햄스피는 명절 끝물 매물이 늘면서 1280원 선으로 급락했다. 한 이용자는 “(스팸은) 유통기한이 비교적 긴 생필품이라 평소 햄스피보다 쌀 때 쟁여 놓는 게 이득”이라고 했다. ● ‘명절도 긴축’ 허리띠 졸라매는 소비자들 명절 선물 되팔기 수요를 겨냥해 아예 중고 거래 플랫폼이 자체적으로 생필품 선물세트 매입에 나서는 경우까지 생겼다. 중고나라는 지난해 추석부터 자체적으로 스팸 매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설에는 지난해보다 매입 예산을 두 배로 늘렸는데 매입 시작 이틀 만에 1000개 이상의 매물이 들어왔다. 중고나라 관계자는 “중고 거래 경험과 재미를 높여 신규 고객 확보의 계기로 삼으려 한다”며 “지난해 추석 매입 물량은 전액 기부했고 올해 설 매입 물량은 편의점 택배를 이용해 시중 가격보다 90% 싸게 팔 것”이라고 했다. 올 추석엔 참치 등으로 매입 상품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올해 설 연휴 기간의 긴축 모드는 중고 거래 품목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당근마켓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직전 사흘간(18∼20일) 인기 검색어 순위 5위에 스팸이 올랐다. 지난해 명절만 해도 스팸은 10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물가 부담이 커진 가운데 가공식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려는 이들이 많아졌다”고 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고물가로 설 선물을 대하는 관점도 실용주의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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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제과, 인도 아이스크림 생산시설 확대

    롯데제과가 인도에서 아이스크림 생산시설을 확대한다. 18일 롯데제과는 2017년에 인수한 인도 자회사 하브모어(Havmor Ice Cream)사에 5년간 45억 루피(약 700억 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금은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에 6만 m² 규모의 새로운 빙과 생산 시설을 설립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하브모어를 인수한 이래 신규로 짓는 첫 번째 공장으로, 자동화 설비 등 국내 식품 제조 기술이 적용된다. 하브모어는 최근 두 자릿수 매출 신장을 이어가며 인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아이스크림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월드콘(2021년), 설레임(2022년) 등 국내 인기 제품도 연이어 선보였다. 하브모어 관계자는 “인도는 1인당 아이스크림 소비량이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낮아 향후 성장성이 크다”며 “신공장 증축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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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수출’ 신라면 블랙서 유해 물질 검출… 농심 “국내 제품과 무관”

    농심이 대만에 수출한 신라면 일부 제품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식약서)는 전날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에 대한 통관검사에서 에틸렌옥사이드(EO)가 검출돼 수입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에틸렌옥사이드는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발암물질로 규정한 물질이다. 대만 식약서는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 스프에서 규격(0.055ppm)을 초과한 에틸렌옥사이드(0.075ppm)가 검출돼 1000상자(1128㎏)를 전량 폐기하고 표본 검사율을 2~5%에서 20~50%로 높이기로 했다. 농심은 검출된 성분이 에틸렌옥사이드가 아닌 2-클로로에탄올(2-CE)이라는 입장이다. 대만이 2-CE 검출량을 EO로 환산해서 발표했다는 것. 2-CE는 에틸렌옥사이드의 대사물질(물질대사의 중간 생성물)로, 발암물질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장기간 노출 시 건강에 유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 관계자는 “(검출된 2-CE는) 환경이나 자연에서 유래됐을 가능성이 있다. 원료들을 수정해서 다시 검사했는데 (2-CE가) 검출되지 않았고, 다시 수출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문제가 된 제품은 수출용으로 국내 제품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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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데믹 이후 처음 맞는 설… “손주-조카들 설빔 마련” 패션 특수

    서울에 사는 박모 씨(57)는 최근 조카가 딸을 낳으면서 할머니가 됐다. 박 씨는 다가오는 설에 조카 가족을 만나면 줄 ‘설빔’으로 신생아 턱받이와 고무패킹이 달린 양말을 준비했다. 올해 여섯 살이 되는 또 다른 조카손녀에게 줄 프릴 달린 드레스와 스타킹도 샀다. 박 씨는 “이번 설에는 한동안 못 본 조카손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며 “‘복덩이’인 아이들에게 쓰는 돈은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엔데믹 후 첫 설 명절을 맞아 오랜만에 가족, 지인을 만나는 사람이 늘면서 패션 트렌드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간소하게 명절을 지냈던 것과 달리 지갑이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연중 이때만큼은 돈을 아끼지 않는 ‘셀프 설빔’ 수요도 덩달아 늘었다. ‘패션 특수’가 가장 두드러지는 분야는 아동복이다. 한 명의 아이에게 10개의 주머니가 열린다는 이른바 ‘텐포켓’ 수요가 제대로 열리면서다. 16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이달 1∼15일 아동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1% 늘었다. 2∼15일 올해 첫 정기 세일을 진행한 롯데백화점에서도 키즈 매출이 15% 늘었다. 코로나 기간 미뤄 뒀던 상견례와 가족모임이 재개되면서 고급 의류 수요 역시 늘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1월 들어 객단가(고객이 한번 구매할 때 결제하는 평균 금액)는 9.7% 늘었다. 같은 기간 남성정장(13.9%), 구두(12.9%) 매출도 전년 대비 늘었다. 리오프닝으로 연휴 기간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이 늘면서 수영복 수요도 뛰었다. 여름에 바캉스 준비하려고 사는 시즌 웨어 수영복이 시즌리스 상품이 된 셈. 티몬이 1∼15일 수영복 매출을 집계했더니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6배 늘었다. 래시가드(143%), 아동용 수영복(257%) 매출도 동반 상승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요즘 아동용 수영복과 래시가드는 없어서 못 팔 정도”라며 “지난해 설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얘기”라고 전했다. 설빔 수요를 겨냥한 할인과 행사도 줄을 잇고 있다. W컨셉은 셀프 설빔 수요가 높은 의류, 신발, 액세서리 200여 종에 대해 ‘빠른 배송’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진행한다. 주문 제작이 많은 디자이너 브랜드 상품은 배송 기간이 평균 4∼5일 소요되지만 명절을 앞두고 2일 이내 도착하는 빠른 배송을 확대해 고객 편의를 높였다. 삼성물산은 ‘세뱃돈 받기’ 이벤트를 열고 쇼핑할 때 사용할 수 있는 100만 코인(원) 등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중요 이벤트를 앞두고 의류 수요가 늘어나는 점에 착안해 여행과 패션을 접목한 서비스도 나왔다. LF는 설 명절을 앞두고 자사 쇼핑몰 LF몰에 전 세계 항공권 예약 서비스를 론칭했다. 항공권 예약 전문업체 ‘와이페이모어’와 연계한 서비스로 LF몰에서 예약과 발권을 진행할 수 있다. 여행가방, 휴양지룩, 호캉스룩, 골프여행, 여행뷰티템, 여행꿀템 등 여행 테마에 맞는 추천 상품도 선보인다. LF 관계자는 “방콕, 런던 등 각각의 여행지에 어울리는 패션을 소개하는 매칭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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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빈 “상시적 위기 시대, 도전 없인 내일 없어”

    “새롭게 도전하지 않으면 내일은 없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2일 올해 첫 사장단 회의인 밸류크리에이션미팅(VCM)을 주재하면서 위기 극복을 위한 적극적인 도전과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강조했다. 코로나19 기간에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며 진행됐던 사장단 회의가 대면회의로만 진행된 건 3년 만에 처음이다. 신 회장은 이날 “경영 환경이 안정적이었던 최근 10년과 다른 ‘상시적 위기’의 시대가 됐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불확실한 대외 환경을 극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도 “영구적 위기(permacrisis) 시대의 도래는 우리가 당연하게 해왔던 일과 해묵은 습관을 되돌아보게 한다”며 ‘새로운 롯데’를 강조한 바 있다. 신 회장은 특히 최고경영자(CEO)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위기를 미래 성장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지난해 롯데가 대규모로 투자한 글로벌 제약사인 BMS의 미국 시러큐스 공장, 일진머티리얼스 등을 예로 들었다. 그는 “롯데월드타워 건설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끝없는 도전으로 국내 최고층 빌딩을 세우는 데 성공했다”며 “‘국민에게 사랑받는 회사’라는 한 방향을 바라보면서 변화와 혁신의 중심이 돼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올해는 재도약을 위해 지난 몇 년간 준비했던 노력을 증명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김상현 유통군 총괄대표, 김교현 화학군 총괄대표, 이영구 식품군 총괄대표, 이완신 호텔군 총괄대표,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 등 경영진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는 신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도 처음으로 참석했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 참석하는 등 대외활동을 시작한 신 상무가 이번 회의를 통해 경영 수업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 회장은 이날 회의에 앞서 장남 신 상무와 롯데지주·계열사 대표들과 함께 롯데월드타워 1층에 마련된 신격호 롯데 창업주 흉상에 헌화하고 3주기(1월 19일)를 기렸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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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네 편의점 ‘중고거래 센터’로 떴다

    동네 편의점이 ‘중고거래 허브’로 거듭나고 있다. 편의점 자체 물류망으로 운영되는 택배 서비스를 통해서다. 개인정보 노출 없이 가까운 편의점 점포 어디서나 픽업할 수 있다는 장점 덕에 편의점과 전략적 제휴를 맺는 중고거래 플랫폼도 늘어나는 추세다. 9일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는 GS네트웍스와 제휴해 ‘GS25 반값택배’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판매자는 번개장터 앱에서 GS25 반값택배를 선택한 후 원하는 GS25 점포를 방문해 간편하게 택배를 접수시킬 수 있다. 구매자 역시 원하는 점포에서 물건을 찾아가면 된다. 같은 날 세븐일레븐도 국내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와 협업한 비대면 직거래 서비스 ‘세븐픽업’을 선보였다. 편의점 업계와 중고거래 플랫폼 간 협업이 활발한 건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편의점은 집객 효과를 높여 점포의 추가 수익을 창출하고 중고거래 플랫폼은 전국망을 갖춘 편의점 점포를 활용해 안전한 거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개인 간 중고거래에서 배송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GS25 반값택배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며 “현재 높은 재이용률을 기록하는 등 초기 반응이 뜨겁다”고 밝혔다. 저렴한 가격과 연중무휴 운영시간도 장점이다. 2019년 3월 시작된 GS25 반값택배는 택배 접수부터 배송까지 GS25의 유휴 물류 배송 인프라가 활용된다. 일반 택배 절반 수준의 저렴한 요금(1600∼2300원)에 연중무휴로 이용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설 명절 기간 택배 서비스 공백을 메우며 전년 대비 이용건수가 178.7% 뛴 바 있다. 번개장터 서비스 이용료 역시 기존 GS25 반값택배와 동일한 1600원부터 시작한다. CU는 1월 한 달간 자체 멤버십 앱 ‘포켓CU’에서 1000원으로 CU 점포끼리 택배를 보낼 수 있는 초저가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2022년 한 해 CU 점포끼리의 택배 이용 건수는 전년 대비 89.7% 신장했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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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정기선-정용진-구자은 등 CES 현장 찾아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3’ 현장을 찾았다. 글로벌 경제 위기에 공감하면서 미래를 위한 혁신 기술 확보를 강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6일(현지 시간) SK 부스를 깜짝 방문해 계열사 제품을 살펴보고 SK㈜가 투자한 대체 유단백질 기업의 아이스크림을 시식했다. 최 회장은 “경기 전망은 어떻게 될지 계속 모르는 상황”이라며 “돌아가는 상태에 따라 시나리오 계획을 짜고 여러 준비 태세를 잘 갖춰야 하겠다”고 말했다. 또 “(CES에) 처음 와서 보니까 여러 회사들의 많은 새로운 기술과 콘셉트를 볼 수 있었다”면서 “경기 변동과 상관없이 예정된 미래에 대해서는 준비를 꾸준히 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이날 한국조선해양과 미국선급협회(ABS)의 ‘자율운항 선박의 기관자동화·통합안전관제시스템 실증 협력’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한 뒤 전시관을 찾았다. 정 사장은 “글로벌 기업들의 비전과 기술력을 보며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며 “기업들과의 다양한 협력을 위해 분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삼성전자, LG전자, HD현대 전시관 등을 둘러봤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CES에 부스를 차리지 않았지만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차원에서 현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자은 LS그룹 회장도 6, 7일 현장을 찾았다. 구 회장은 “자율주행, 모빌리티, 넷제로 등 미래 선진 기술들이 주요 기술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며 “이번 CES에서 ‘모든 사물의 전기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라스베이거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3-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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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선물 ‘양극화’ 옛말, 이젠 ‘N극화’… “고객 취향만큼 다양하게”

    거리 두기 해제 이후 처음 맞는 설 명절을 앞두고 선물세트 구색이 초고가 명품 아니면 초저가 가성비로 갈리는 현상이 고착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단순한 양극화가 아니라 다양해진 고객 수요와 기호에 발맞춘 ‘N극화’ 현상이 두드러진다. 프리미엄 안에서도 소비자 N명의 취향 N개를 만족시켜 줄 수 있는 상품이 선택받는 셈이다.○ ‘N극화’ 두드러지는 프리미엄 선물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설부터 초(超)프리미엄 선물세트에 붙는 ‘5스타’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대표적으로 한우는 마블링(근내지방) 기준을 기존 7∼9단계에서 8∼9단계로 1단계 높였다. 더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상품에만 5스타 등급을 부여하기로 한 셈이다. 수산물도 1m 이상 특대 갈치와 28cm 이상 굴비로만 구성하고 사과, 배, 샤인머스캣 등 청과물도 기존보다 당도 기준을 1∼2Brix(브릭스·당도 측정 단위) 높였다. 이처럼 프리미엄 상품이 진화를 거듭하는 이유는 코로나19 기간을 거치면서 설 선물 가격의 심리적 저항선이 한껏 높아진 영향이다. 고향 방문을 못 하는 대신에 선물은 ‘통 크게’ 쏘는 분위기가 확산한 것.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설 본판매가 시작된 2∼5일 프리미엄 한우 설 선물 매출은 지난해 설 대비 약 20% 뛰었다. 올해 설 명절엔 프리미엄 안에서도 다양해진 고객 수요와 기호를 적극 반영하는 추세다. 유명 셰프와 레스토랑의 레시피를 적용한 게 특징이다. 롯데백화점은 고든램지버거 레스토랑과 협업해 대표 메뉴 ‘1966 버거’에 쓰이는 한우를 ‘1966 시그니처 no.9’ 선물세트로 내놨다. 현대백화점도 세계적 명문 요리학교 ‘르 코르동 블뢰’ 출신 김형석 셰프의 레시피로 만든 특제 디핑 소스 3종을 한우와 함께 선보였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이탈리(EATALY)’ 레시피를 활용한 스테이크 세트도 눈길을 끌었다. 명절 시즌마다 초고가 선물을 경쟁적으로 선보여 온 편의점 업계는 올해 유례없이 통 큰 라인업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이마트24는 편의점 업계 처음으로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차량을 선보였다. 이마트24에서 예약 접수하는 고객에겐 선팅, 블랙박스, 하이패스 등 기념품도 제공한다. GS25는 900만 원에 달하는 ‘샤토르팽 2014’ 선물세트를 내놨다.○ 가성비 물량도 대폭 늘려한편 지난해 내내 이어진 고물가 덕에 10만 원 미만의 가성비 선물세트도 대세로 자리 잡았다. 지난 추석엔 중고장터에서 반값으로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알뜰족이 주목받기도 했다. 홈쇼핑 GS샵이 설 연휴를 앞두고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올해 1월 6일까지 열흘간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했더니 10만 원 미만 중저가 상품의 판매 비중이 80%로, 지난해 설(62%) 대비 늘었다. GS 관계자는 “고물가의 영향으로 선물세트 구매 단가가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100만 원 이상 초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을 전년 대비 50% 늘리는 한편 10만 원대 소포장 한우 세트 물량도 전년 대비 40% 늘렸다. 프리미엄-가성비 투 트랙 전략인 셈이다. 소포장 상품은 450g 단위로 포장되는 일반 정육 상품과 달리 200g씩 개별 포장돼 저렴하고 보관이 편리해 지난 추석 때 조기 완판될 정도로 인기였다. CJ제일제당도 1만∼2만 원대 제품 물량을 10% 늘렸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3-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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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위, GS리테일에 과징금 15억 “판촉연장 안알리고 비용 일부 전가”

    GS리테일이 홈쇼핑 납품업체에 판매 촉진 비용 일부를 부당하게 떠넘겨 10억 원대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8일 공정거래위원회는 GS리테일이 GS홈쇼핑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대규모유통업법을 어기고 비용을 전가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15억8200만 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2017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홈쇼핑 방송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며 방송 전후 30분 동안 방송 시간과 동일한 조건으로 ARS 할인, 모바일앱 할인 등 판촉을 진행했다. GS리테일은 판촉행사를 방송 시간 전후로 연장한다는 사실을 납품업체 측에 알리지 않은 채 임의로 진행했고, 그 비용 일부(19억7850만 원)를 납품업체에 부담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판촉행사는 방송을 앞두고 미리 구매하는 고객과 방송이 끝난 후 주문을 이어가는 고객에게 본방송과 동일한 혜택을 주기 위해 진행한 것”이라며 “(공정위 시정명령은) TV 홈쇼핑 사업의 특성이 반영되지 않은 면이 있다”고 해명했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3-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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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비자에 엔저” 해외여행 절반은 日로 떠난다

    무비자 자유여행 허용과 엔저 현상이 맞물리면서 전담 코치가 동행하는 ‘후쿠오카 마라톤 패키지’나 ‘규슈 겨울 골프 패키지’ 등 여행자 취향에 맞춘 차별화된 일본 여행 상품이 최근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5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후쿠오카 하카타만 선셋뷰 마라톤 대회 참가를 목적으로 여행과 마라톤을 결합한 상품을 내놨다. 전문 코치가 동행해 컨디션 관리를 돕고 노하우도 전수한다. 특색 있는 패키지로 젊은층의 호응을 얻어 참가자의 55%가 2030세대로 집계됐다. 모두투어 역시 ‘일본 4색(色) 매력 속으로’ 기획전을 오픈하면서 오코노미야키 만들기, 교토∼후쿠오카 신칸센 일주 등 이색 일정을 포함시켰다. 겨울 골프 여행객을 겨냥한 패키지도 인기다. 인터파크는 제주도보다 위도가 낮은 규슈에서 사계절 골프가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워 골프와 온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차별화 상품을 선보였다. 숙박 옵션도 전통 료칸, 호텔, 골프텔 등으로 다양화했다. 골프텔 상품은 하루 최대 36홀 라운드를 제공한다. 특색 있는 일본 여행 패키지가 늘어난 것은 최근 국내 여행객들의 ‘일본 쏠림’ 현상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내국인의 해외여행 전체 수요에서 일본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는 지난해 11월 한 달간 국제선 항공권을 구매한 인원이 전년 동기 대비 1268%(약 13배) 늘었다고 밝혔다. 이 중 인기 노선 1∼3위를 오사카(16.8%), 도쿄(12.7%), 후쿠오카(12.6%)가 차지했다. 5위 삿포로(3.7%), 9위 오키나와(2.1%)까지 포함하면 일본 5개 도시가 국제선 항공권 구매량의 47.9%에 달한다. 국내 여행객의 일본 집중화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체 여행지 상황이 일본만큼 좋지 않아서다. 중국은 항공편 회복률 자체가 2019년 대비 6% 수준에 불과하고 최근 방역 강화로 입국 후 1일 이내 거주지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이 나오면 7일간 자가격리 의무가 붙는다. 여기에 유럽 등 기존 인기 지역 패키지는 인원 미달로 전체 일정이 미뤄지는 경우가 많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일본 여행을 택하는 손님이 많은 만큼 다양한 수요를 잡기 위한 상품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3-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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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어’ 컬리, 결국 상장 철회… “최적시점 재추진”

    새벽배송 이커머스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가 한국거래소(코스피) 상장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컬리는 4일 입장문을 내고 “글로벌 경제 상황 악화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을 고려해 한국거래소 상장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상장 재추진 시점은 추후 안내할 방침이다. 컬리는 지난해 8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며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세계적인 유동성 악화에 CJ올리브영, 카카오모빌리티 등 상장을 준비하던 기업들이 줄줄이 상장 계획을 미루면서 컬리 역시 상장 철회 가능성이 대두됐다. 컬리 측은 “계획 중인 신사업을 무리 없이 펼쳐가기에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향후 기업 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점에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3-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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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빈 “틀을 깨자” 정용진 “고객에 광적 집중” 손경식 “초격차”

    고물가·고환율·고금리 ‘3고(高)’ 위기 속에 2023년을 맞이한 유통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은 신년사에서 ‘끝없는 혁신’으로 위기를 타개할 것을 당부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영구적 위기(permacrisis) 시대의 도래는 우리가 당연하게 해왔던 일과 해묵은 습관을 되돌아보게 한다”고 했다. 이어 “단순히 실적 개선에 집중하기보다 기존의 틀을 깨부수고 나아가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며 ‘새로운 롯데’를 주문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고객에게 광적으로 집중하라”고 당부했다. 이는 정 부회장이 2020년 신년사에서 처음 사용한 후 2021년에 이어 올해까지 3번째 신년사에서 강조한 표현이다. 고객에게 집중해야 미래 신사업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것. 손경식 CJ그룹 회장 역시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로 가느냐 아니면 국내 시장에 안주해 존재감 없이 쇠퇴해 가느냐는 올해 초격차 역량과 최고 인재를 얼마나 확보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를 2025년까지의 중기 전략을 실행하는 원년으로 정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성공이란 열정을 잃지 않고 실패를 거듭할 수 있는 능력’이라는 윈스턴 처칠의 발언을 인용하며 “형식을 버리고 가장 기본적인 가치와 목적에 충실한 게 중요하다”고 했다. 김윤 삼양그룹 회장은 핵심 경영 키워드로 캐시플로(현금 흐름) 중심 경영, 스페셜티 제품 고도화,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을 제시했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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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방-의류-도넛… 오늘부터 ‘토끼’가 주인공

    2023년 계묘년 ‘검은 토끼의 해’를 맞아 유통업계가 다양한 토끼 디자인의 제품을 내놓고 있다. 검은 토끼에서 검은색은 인간의 지혜를, 토끼는 풍요를 상징한다. 지혜와 다산의 상징인 토끼를 색다르게 재해석한 디자인의 제품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럭셔리와 토끼 캐릭터의 조화 글로벌 패션 브랜드 MCM은 계묘년 새해를 맞아 토끼 캐릭터 ‘하루(Haru)’를 넣은 한정판 캡슐 에디션을 선보였다. 하루는 장난꾸러기 토끼 캐릭터로 MCM의 사자 캐릭터 헨리, 강아지 캐릭터 카이저와 함께 동물 삼총사(trio)로 꼽힌다. 하루의 그래픽을 활용해 디자인된 이번 컬렉션은 유쾌한 에너지가 가득한 토끼 이미지를 바탕으로 모험과 변화, 발전을 향한 새해의 비전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밝은 톤의 색상과 활기찬 분위기에 토끼의 장난스러움이 묻어 있어 진취적인 브랜드 이미지가 드러난다. 이 제품은 MCM 배낭과 크로스백, 메신저백, 지갑 등으로 구성됐다. 럭셔리와 캐릭터의 조화가 돋보이는 만큼 희소성을 중시하는 MZ세대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도 토끼의 해를 맞아 총명함, 건강, 장수를 상징하는 토끼 모티브를 재치 있게 담아낸 ‘구찌 래빗(Gucci Rabbit)’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에서 선보이는 핸드백, 슈즈, 액세서리, 주얼리는 생동감 넘치는 색상과 프린트, 섬세한 장식 디테일을 통해 새해를 맞이하는 즐거운 감성을 잘 보여준다. 특히 자수패치와 티셔츠, 가죽 로퍼 등 제품 전반에 토끼 모티브가 다양하게 등장한다. 신발 부문에서는 토끼 귀를 연상시키는 나비 모양 리본의 구두와 플리스 소재의 로퍼를 볼 수 있다.○ 글로벌 인기 캐릭터와 손잡다 기존 글로벌 인기 캐릭터와 손잡은 협업 제품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코오롱FnC의 캐주얼 브랜드 ‘럭키슈에뜨’는 월트디즈니컴퍼니의 토끼 캐릭터인 ‘오스왈드 더 럭키 래빗’과 손잡고 특별 에디션을 내놓는다. 오스왈드 더 럭키 래빗은 월트디즈니컴퍼니 최초의 애니메이션 캐릭터이자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미키마우스의 전신 모델로 알려져 있다. 이 상품은 맨투맨 티셔츠, 니트 베스트, 점퍼 카디건, 양말, 브로치, 스카프 등으로 다채로운 색감이 특징이다. 서양네트웍스의 키즈 브랜드인 래핑차일드는 토끼 복장을 한 다양한 캐릭터가 들어간 맨투맨과 데님 바지를 내놓았다. 캐릭터들은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 ‘루니툰즈’ 캐릭터들이다. ‘벅스바니 토끼띠 맨투맨’은 루니툰 캐릭터를 중심으로 아이보리, 민트 등 5가지로 구성됐다. 구김이 적은 소재를 사용해 실용성이 높고 착용감이 부드러워 편안하면서도 탄탄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크리스피크림도넛은 미피(miffy) 캐릭터와 손잡고 귀여운 토끼 이미지를 형상화한 제품을 선보였다. 멜론맛 도넛에 풀밭에 숨은 토끼의 뒷모습을 표현한 러블리 래빗풋, 당근케이크 도넛에 당근을 얹은 캐롯 가든이 대표적이다. 롯데홈쇼핑은 ‘벨리곰’을 내세운 ‘벨리토끼의 당근농장’ 팝업스토어를 11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 광장에서 운영한다. 벨리곰은 롯데홈쇼핑이 2018년 MZ세대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내 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캐릭터다. 벨리토끼의 당근농장은 토끼 코스튬을 착용한 3m 크기의 벨리곰 조형물 2개, 2m 조형물 5개로 구성된 포토존, 벨리곰 굿즈 신상품과 인기 상품을 판매하는 굿즈숍, 벨리곰 엽서에 새해 소망을 적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전시 첫날인 지난해 12월 27일에는 토끼 귀와 꼬리를 붙인 벨리곰이 전시 현장에 갑자기 출몰해 관람객을 놀라게 하는 ‘깜짝 카메라 이벤트’가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토끼해를 맞아 시민들에게 웃음을 전하고 새해 힘찬 출발을 응원하고자 토끼로 변신한 벨리곰을 내세운 ‘벨리토끼의 당근농장’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했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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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發 입국 PCR 의무화, 입국 전후 2번 받게 할 듯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후로 2차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29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방역당국은 이 같은 내용의 중국 코로나19 확산 대응 방안을 30일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의 국경 개방 방침에 따라 주요국들은 대(對)중국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은 다음 달 5일부터 입국 전에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일본은 30일부터 입국 후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다. 한국은 이 두 가지를 모두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입국 후 검사에서도 신속항원검사(RAT) 대신 PCR 검사를 받게 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중국인에게 단기 비자 발급을 제한하는 방안까지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는 밀라노에 도착한 한 중국발 항공기에서 승객의 52%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자 28일부터 모든 중국발 승객에 대해 PCR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미국도 추가 방역 강화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반면 중국은 해외로 나가는 자국민에 대해 별도의 방역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中출발전 48시간내-韓도착 직후’ 2차례 PCR… 비자 제한도 검토 출발전 음성확인서는 가짜 가능성애초 신속항원검사서 더 강한 규제시스템 갖추는데 최소 1주 걸릴 듯단기비자 일시제한 ‘입국 까다롭게’ 정부는 2020년 초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처음 유행하던 당시 단호한 방역 조치를 취하지 않아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당시 정부는 입국 제한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중국 전역이 아닌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에서의 입국만 제한하는 데 그쳤다. 이후 같은 해 2월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1차 유행’이 발발했다. 이번에 정부가 중국 입국자를 대상으로 입국 전과 후 모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게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건 이러한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공항에서도 PCR… 당장 적용은 어려울 듯당초 방역당국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공항에서 신속항원검사(RAT)를 시행하고, 여기서 양성이 나온 사람만 다시 PCR 검사를 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RAT는 PCR에 비해 정확도가 떨어져 감염자를 걸러내지 못할 우려가 있다. 방역당국이 모든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처음부터 PCR 검사를 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게 된 건 이 때문이다. 다만 15분 내외로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RAT와 달리 PCR 검사는 결과가 나오기까지 통상 6시간이 걸린다. 검체 분석 과정도 RAT보다 복잡하다. 방역당국은 중국 입국자에 대한 ‘전수 PCR 검사’ 체계를 마련하는 데 최소 1주 이상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우선은 RAT를 활용하되 시스템이 준비되는 대로 PCR 검사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은 한국으로 출발하기 전 48시간 이내에 발급받은 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만 입국을 허가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입국 절차를 까다롭게 만들어 중국발 한국 관광 수요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여기에 더해 중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음성 확인서만으론 확진자 유입을 걸러내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지에서 제대로 검사하지 않은 채 ‘가짜 음성 확인서’를 발급해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부가 입국 후에도 PCR 검사를 한 차례 더 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이유다. ○ 내년 1월 중국발 관광객 급증 전망통상 해외여행 시에 적용되는 방역 수칙은 입국하는 나라의 규정을 따른다. 자국에서 출국 전 지켜야 할 방역 수칙은 대부분 나라에 없다. 중국만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라 자국민이 출국할 때도 PCR 검사를 받도록 했으나 이 규정은 이달 초 폐지됐다. 이런 영향으로 이달 중국에서 한국에 들어온 뒤 코로나19에 확진된 환자는 278명으로, 지난달의 15배로 증가했다. 내년 1월 8일부터는 여행 후 중국으로 돌아간 관광객에 대한 격리 의무도 해제된다. 국내 입국 시에 적용되는 방역 수준을 강화해 중국발 관광 수요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 배경이다. 반면 국내 여행업계는 중국인 입국 재개를 앞두고 손님맞이에 분주한 모습이다. 여행업체 모두투어 인터내셔널은 코로나19 이전 가동했던 국내 호텔, 식당, 버스 등을 점검하고 중국어가 가능한 관광 가이드를 모으고 있다. 중국 현지의 여행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여행 홍보도 강화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여행업계 분위기는 좋지만 중국발 입국자 중 확진자가 나와서 국내 코로나19 확산을 부추긴다면 역효과가 날 것”이라며 “일본처럼 중국발 입국자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는 등 방역 조치가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이지운 기자 easy@donga.com유근형 기자 noel@donga.com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 2022-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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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수막-보랭백 활용해 업사이클링 굿즈 제작

    롯데백화점이 올겨울 친환경 캠페인으로 착한 겨울나기에 나선다. 11월 24일부터 일회용품 제한 정책의 규제 품목이 확대되면서 롯데백화점은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과 함께 친환경 프로젝트를 더욱 강화해 선보이고 있다. 올해 초 ‘리얼스(RE:EARTH)’라는 ESG 캠페인을 출범하고 비치코밍, 플로깅 등 고객과 함께하는 다양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전개해왔다. 이번에도 단순히 일회용품이나 쓰레기를 줄이는 것을 넘어 친환경 활동의 의미와 범위를 리사이클링 및 업사이클링까지 확대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11월 24일부터 롯데백화점 내 카페, 식당에서는 일회용 컵, 접시, 용기 등의 사용을 제한하고 재생 가능 용기에 음식을 담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달 2일부터는 백화점 전점(32개점)에서 폐기물을 활용해 제작한 업사이클링 굿즈를 고객 사은품으로 증정하고 있다. 업사이클링은 버려지는 자원에 디자인을 더하거나 활용 방법을 바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자원 순환의 방법이다. 이번 업사이클링에 사용한 폐기물은 지난여름 롯데백화점 외벽에 걸렸던 18개의 대형 현수막과 올 추석 선물 패키지에 포함된 보랭백을 회수한 것들이다. 특히 추석 보랭백의 경우 회수 이벤트를 통해 총 9161개가 회수됐고 이중 3832개가 업사이클링에 활용됐다. 2일부터 백화점에서 3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현수막을 재활용한 카드 홀더, 2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보랭백을 재활용한 크로스 파우치를 증정한다. 업사이클링 제작물은 같은 제품이라도 현수막, 보랭백 등 재활용 소재에 따라 저마다의 디자인으로 만들어져 희소가치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번 굿즈 제작에는 업사이클링 전문 브랜드인 ‘누깍’이 참여했다. 누깍은 국내 유수 기업과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업사이클링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는 내년 설 명절에도 진행될 예정이다. 백화점 및 보랭백 배송 주요 지역을 찾아가 보랭백을 회수하는 리얼스 부스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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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4억 원 상당 생활용품 기부해 상생 경영 실천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은 사명이자 기업 이념인 사랑과 존경을 실천하고 나눔과 배려의 문화를 선도하는 경영 철학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7월 애경산업은 서울시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54억 원 상당의 세탁세제, 샴푸 등의 생활용품과 화장품을 서울시에 전달했다. 지원된 제품은 (사)희망을나누는사람들을 통해 서울시 관내 복지시설 및 저소득 취약계층 가구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됐다. 11월에는 소비자가 기준 10억 원 상당의 세제·샴푸·치약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생활용품과 개인위생용품, 화장품 등으로 구성된 희망꾸러미 3000세트를 지원했다. 기부된 희망꾸러미 세트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푸드뱅크·마켓을 통해 저소득 가정 등에 지원됐다. 애경산업은 2012년부터 서울시,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서울시의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따뜻한 동행, 아름다운 나눔’ 사업을 시작해 올해로 12년째 서울시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지원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으로 약 337억 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 애경산업은 ‘이주배경 청소년 장학기금’도 운영하고 있다. 7월 다문화 및 이주가정 배경의 고교생 총 37명에게 장학금 9250만 원을 전달했다. 장학금은 고교생 1인당 평균 250만 원씩 지급되며 대학 진학을 위한 학비 및 재능교육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주배경 청소년 장학기금은 2015년에 시작해 올해로 8회째를 맞는다. 첫해 30명의 장학생으로 시작해 매년 1명씩 장학생을 추가로 선발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약 7억 원의 장학금을 후원했다. 장학기금은 매월 애경산업 전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비용과 회사가 반반씩 조성해 더욱 의미 있는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장학금을 지원받은 애경산업 장학생 11명이 대학에 진학했다는 소식을 전해와 진정한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애경산업은 환경 보전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애경산업은 11월 동해안 산불 피해지역 생태계 복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5000만 원을 후원했다. 3월 강원 삼척과 경북 울진 등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소실된 산림 생태계 복원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후원을 결정했다. 후원금은 산불 피해지역 토양과 산림 복원, 천연기념물인 산양 등의 동식물 서식지 보호에 사용될 예정이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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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환경 포장 선물세트로 녹색소비에 기여

    롯데마트가 친환경 상품으로 녹색소비 활성화에 기여한다. 지난해 10월 친환경 캠페인 브랜드 ‘리얼스(RE:EARTH)’를 선보인 롯데마트는 친환경 포장재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이해 롯데마트는 친환경 포장재를 활용한 선물세트를 확대 운영한다. 명절 선물세트는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상품을 보호하고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스티로폼과 플라스틱 박스, 젤 아이스팩 등을 포장재로 사용해왔다. 이러한 포장재들은 부피가 크고 분리 배출이 어려워 매년 환경오염 문제로 이슈가 되고 있다. 이에 롯데마트는 이번 설 분리수거 및 생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포장과 재사용이 가능한 방식으로 포장한 선물세트를 운영한다. 과일 선물세트의 경우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사용은 줄이고, 재생용지와 유기 화학물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콩기름 인쇄기법을 적용했다. 배송 과정에서 과일이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하는 난좌도 종이 소재로 교체했다. 한우 선물세트는 종이로만 제작된 지함과 재활용이 가능한 R-PET(Recycled-Polyester)원단으로 만들어진 가방을 사용하고, 아이스팩은 물과 전분을 원료로 사용해 기존 대비 보냉 효과는 높이고 제작 공정 소요는 줄였다. 특히 R-PET 원단은 폐페트병에서 탄생한 재활용 폴리 원단으로, 자원 선순환을 통해 지속 가능한 순환 경제에 기여하는 의미가 있다. 롯데마트는 선물세트 외에도 다양한 친환경 상품을 통해 녹색소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간편식 자체브랜드(PB) ‘요리하다’ 밀키트 22개 전체 품목에 친환경 종이 패키지를 적용했다. 생분해가 가능한 밀키트용 크라프트 포장지를 개발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다. 또한 6월에는 녹색인증 잉크와 재활용 플라스틱 포장재를 사용한 ‘온리프라이스(Only Price) 카라멜맛 팝콘’을 출시, 잉크 및 유기용제 사용량을 감소시켜 환경오염원을 근본적으로 줄였다. 이외에도 롯데마트는 친환경 상품에 대한 고객 신뢰를 높이고 녹색소비 활성화를 위해 자체브랜드(PB) 친환경 상품에 대한 ‘환경성적표지인증’을 진행 중이다. 올해 11월 자체 브랜드 온리프라이스 생수 2개 품목에 대한 인증을 완료했으며, 친환경 상품을 확대하고 환경성적표지인증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인증 받은 친환경 상품은 자원순환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비닐 라벨을 없애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고 재활용 편의성은 높였다. 이와 같은 무라벨 생수 출시로 연간 약 0.9t의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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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만원 vs 9980원… ‘케이크플레이션’ 속 가격 양극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케이크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주요 호텔, 베이커리 케이크 가격이 1년 새 큰 폭으로 뛰면서 ‘케이크플레이션(케이크+인플레이션)’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최근 주요 베이커리 업체의 케이크 가격은 3만∼4만 원대까지 올랐다. 파리바게뜨 ‘생딸기 프레지에’ 케이크는 지난해 2만7000원에서 올해 3만2000원으로 5000원 올랐다.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해 출시한 ‘스노우 위싱트리 케이크’ ‘블레싱 레드베리 스페셜 케이크’ 등 신제품도 대부분 3만 원에서 4만 원 선이다. 밀가루, 우유, 계란 등 케이크에 사용되는 원재료 가격이 급등한 데다 고급화 경쟁이 더해지며 호텔 케이크 가격도 올랐다. 21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웨스틴조선서울이 선보인 ‘위싱 트리’ 케이크는 14만 원에 달한다. 지난해 비슷한 콘셉트로 제작된 케이크가 9만9000원, 12만5000원이었던 데 비해 큰 폭으로 올랐다. 그랜드하얏트서울(12만5000원), 롯데호텔서울(12만 원)도 연말 시즌을 겨냥해 10만 원대 케이크를 내놨다. 케이크플레이션이 심해지면서 알뜰 소비족들은 1만 원 미만 마트 케이크로 몰리고 있다.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이마트 내 E베이커리와 블랑제리 매장에 출시한 크리스마스 케이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 1일 출시한 9980원 ‘빵빵덕 미니 케이크’는 출시 3주 만에 누적 판매량 1만5000개를 넘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속되는 고물가에 각종 연말연시 모임 준비도 알뜰하게 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실속형 소비에 맞게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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