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민

김소민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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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소민 기자입니다.

somin@donga.com

취재분야

2024-03-28~2024-04-27
사회일반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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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온 ‘챗GPT 아버지’ 올트먼 “韓과 AI반도체 협력 원해”

    “한국의 딥테크 스타트업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역량에 관심이 많습니다. 한국의 개발자들을 많이 만나고, 반도체 개발도 함께 하고 싶습니다. 오픈AI는 한국과 협력할 준비가 됐습니다.” ‘챗(Chat)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9일 한국을 처음 방문해 한국과 협업하고 싶다는 의사를 강력하게 밝혔다. 올트먼 대표가 한국의 반도체 생태계에 관심을 표시하면서 AI반도체 공동 개발, 국내 스타트업 투자 등 관련 협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한국, AI 활성화 위한 시스템 반도체 생산 늘려라” 올트먼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열린 ‘파이어사이드 챗(노변담화)’ 행사에 참석해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국내 AI 스타트업 120여 곳을 만났다. 이날 오후에는 일반 청중 약 1000명과 대담한 데 이어 대통령실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도 면담했다. 이날 올트먼 대표는 윤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이 집중할 분야에 대한 질문을 받자 반도체를 꼽았다. 그는 “AI 시대에는 막대한 데이터양 때문에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픈AI는 현재 대만 반도체도 많이 쓰지만 대만이 계속 반도체를 공급해도 수요를 맞추려면 한국의 반도체가 필요하고, 그래서 한국과의 협력을 여러 나라가 간절히 원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 기업과 한국인에 대한 메시지로는 “첫째, AI 활성화를 위한 시스템 반도체 생산을 늘릴 것, 둘째, 기업 규제를 없애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셋째, 국제 규범을 만드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트먼 대표는 “한국은 반도체 제조 역량 등 AI가 발전할 수 있는 자산을 이미 많이 갖고 있고, 한국 스타트업도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한국에 글로벌 기업들이 있는 것도 큰 자산으로, 이미 협력하는 방안에 대해 대화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구체적인 협력 분야에 대해 그는 “우리 플랫폼을 이용하는 기업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싶다”며 “오픈AI 펀드 규모를 확대해 한국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함께 방한한 그레그 브로크먼 오픈AI 회장(공동 창업자)은 “한국의 챗GPT 사용량이 전 세계적으로 이례적으로 많다”고도 했다. 중기부 측은 “오픈AI의 개발자 워크숍을 한국 스타트업을 위해 진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오픈AI 전용 반도체 등 AI 반도체 공동 개발을 위한 추가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트먼 대표는 오픈AI 한국사무소 개설과 관련해 “아직 일본사무소를 개소하진 않았는데, 한국도 알아보고 싶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기술 발전의 황금시대 맞이할 것” 올트먼 대표와 브로크먼 회장,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 조경현 미국 뉴욕대 교수가 참석한 오후 강연에서도 뜨거운 열기가 이어졌다. AI 시대 직업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 올트먼 대표는 “AI가 노동을 변화시키겠지만 인간의 창의력 자체는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 생길 수 있는 디지털 격차 문제에 대해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AI 시대 학생은 뭘 배워야 하느냐”는 질문에 “여러분은 기술 발전의 황금시대를 맞이할 것”이라며 “기술과 함께 스스로를 진화시키는 적응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답했다. 올트먼 대표의 이번 방한으로 국내 기업과 글로벌 빅테크 간의 협력이 가속화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내에서는 생성형 AI 수요 증가에 맞춰 ‘AI 전용 반도체’ 연구개발, 제작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퓨리오사’, SK텔레콤 자회사 ‘사피온’ 등이 대표적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스타트업 ‘알밤’의 김정은 대표는 “챗GPT를 쓰는 스타트업은 오픈AI에 일종의 고객”이라며 “대기업이 할 수 없는 디테일한 서비스에 스타트업만의 노하우가 있는 만큼 이에 대해 협력할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3-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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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빈, 글로벌 소비재 CEO들 만나 부산엑스포 홍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일본 교토에서 열리는 소비재포럼(CGF)에 참석해 글로벌 기업 경영진을 상대로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을 펼친다. 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CGF 마지막 날인 8일 저녁 ‘롯데 나이트’를 열고 24개 글로벌 소비재 기업 경영진에게 부산의 매력과 개최 역량을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CGF는 1953년 설립된 소비재 업계의 글로벌 협의체로 펩시코, 아마존, 월마트, 카르푸, 이온, 알리바바 등 전 세계 70여 개국, 400여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신 회장이 CGF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에 나선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신 회장은 CGF 회원사와 비즈니스 미팅을 하는 롯데미팅룸에 ‘벨리곰과 함께하는 부산 엑스포 포토존’을 만들고 한국 지지도 함께 요청할 계획이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3-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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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계탕 한그릇에 2만원? “닭고기 수급 불안에 더 오를수도”

    6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 40년 된 삼계탕 가게 메뉴판에 가격 변동을 알리는 빨간 스티커가 빼곡히 붙어 있었다. 삼계탕 가격은 1년 전 1만8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올랐다. 한방 재료가 들어간 삼계탕은 2만~3만 원대까지 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닭고기 가격 상승세가 이어져 올해도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했다. 여름 더위가 본격화하며 대표적인 보양 음식 삼계탕 가격도 치솟고 있다. 6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4월 기준 서울 지역 삼계탕 가격은 1만6346원으로 전년 동기(1만4500원) 대비 12.7% 올랐다. 소비자원이 집계하는 8개 주요 메뉴(냉면, 비빔밥, 김치찌개, 삼겹살, 자장면, 삼계탕, 칼국수, 김밥) 중 상승 폭이 가장 높았다. 삼계탕 값 상승의 원인은 닭고기 가격 인상 때문으로 최근 수급 불안으로 삼계탕 가격도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전날 기준 닭 평균 도매가격은 kg당 4016원으로 지난해 6월 7일 3249원 대비 23.6% 올랐다. 월평균으로 봐도 올해 5월 도매가격(4092원)은 2022년(3290원), 2021년(2434원) 대비 상승세다. 사료용 밀, 옥수수, 콩 등 국제 곡물가 상승에 따른 사료값 인상에다 올 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육용계 사육 마릿수가 줄어든 영향이 겹쳤다. 통계청에 따르면 육용계 사육 마릿수는 1분기(1~3월) 8885만2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113만8000마리(―1.3%) 감소했다. 삼계탕 가격이 치솟으면서 저렴한 간편식 수요도 늘고 있다. CJ제일제당 ‘비비고 삼계탕’은 5월 매출이 전년 동월보다 15% 늘었다. 신세계푸드는 올해 들어 3월까지 ‘올반 삼계탕’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2% 늘었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3-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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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오픈’ 찾은 신동빈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에 온 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6개월여 앞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남은 기간 롯데의 역량을 총동원해 부산엑스포의 성공적 유치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는 신 회장이 3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오픈 현장을 방문해 이같이 강조했다고 4일 밝혔다. 롯데는 1일부터 열린 2023 롯데 오픈 갤러리 플라자존에 부산 세계박람회 포토존을 설치하고 홍보 영상을 상영하는 등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티박스에도 부산엑스포 엠블럼 조형물을 설치하고 캐디가 착용하는 조끼에도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 문구를 넣었다. 갤러리 방문이 몰리는 주말에는 부산시 대표 캐릭터 ‘부기’와 롯데홈쇼핑 인기 캐릭터 ‘벨리곰’이 대회장을 오가며 갤러리를 상대로 유치 응원 퍼포먼스를 펼쳤다. 신 회장도 3일 대회 현장을 방문해 부산엑스포 포토존을 둘러보며 힘을 보탰다. 롯데는 앞으로도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과 관람객들이 모이는 스포츠 경기, 글로벌 비즈니스 미팅 등을 중심으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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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회, 자체감사활동 평가서 1위

    중소기업중앙회가 감사원이 실시한 2023년 자체감사활동 심사에서 기타공공기관 93개 중 종합 1위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자체감사활동 심사는 감사원이 기초자치단체, 준정부기관, 공기업 및 기타공공기관에서 직전 연도에 실시한 자체감사활동에 대해 평가하는 제도다. 중기중앙회는 심사 대상 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3년 연속 A등급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처음 도입된 순위 평가에서도 평가 대상 기관 중 종합 1위에 선정됐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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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업계, ‘세계 환경의 날’ 맞아 친환경 행사 잇달아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유통업계가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은 18일까지 16개 전점에서 고객 참여형 친환경 행사를 진행한다. 여의도 더현대 서울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는 아나키아, 오버랩, 로에, 리얼브릭 등 20여 개 브랜드가 업사이클링 작품 전시부터 새활용 제품 판매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판교점에서는 식물 편집숍 ‘가든어스’ 팝업스토어를 열고 폐플라스틱컵을 가져오는 선착순 400명에게 식물을 심어주는 가드닝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본격적인 여름 바캉스 계절을 앞두고 친환경 바캉스룩을 제안하는 ‘그린 바캉스 페어’를 진행한다. 유기농 면, 천연고무, 재활용 플라스틱 병을 사용한 베자 스니커즈, 재생 나일론 원사를 사용한 빈폴 사파리 재킷, 옥수수에서 추출한 소로나 원사를 사용한 탑텐 쿨에어 상품 등을 대표 제품으로 내놨다. 롯데백화점은 18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아트리움 광장에서 ‘리얼스(RE-EARTH) 체험관’을 운영한다. 폐타이어로 만든 토트백, 버려진 아몬드 껍질을 재활용한 핸드워시 등을 판매한다. 일상 폐기물을 소재로 만든 외벽 현수막 등 다양한 작품도 전시한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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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황금연휴 유럽여행 예약률 90% 넘어… 韓 찾는 여행객은 주춤

    대전에 사는 A 씨는 올 추석 황금연휴 기간인 9월 29일 이탈리아로 출발하는 4인 가족 패키지 여행 상품을 알아보다가 놀랐다. 국적기 상품은 이미 한 달 전 예약이 마감되어 있었다. 그는 “일단 외항사 상품을 예약해 놓고 국적기 상품에 대기를 걸어놨는데 감감무소식”이라며 “매일 여행사에 전화해서 자리가 났는지 문의하고 있다”고 했다. 코로나19 기간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여름휴가철이 되기도 전에 가을 해외여행 상품까지 줄줄이 마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1∼3월) 여행수지 적자가 3년 반 만에 최대치를 나타낸 가운데 해외여행 패키지는 추석 연휴 상품까지 완판된 반면에 해외에서 한국을 찾는 국내 여행은 회복세가 더뎌 여행수지 적자가 더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추석 황금연휴 넉 달 전부터 ‘풀부킹’ 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9월 28, 29일 ‘황금 출발일’의 유럽 패키지 예약률은 이미 90% 이상이다. 직장인들의 경우 10월 2일 하루만 연차를 내도 개천절까지 포함해 6일짜리 황금연휴가 되므로 추석 때 장거리 해외여행에 나서는 내국인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1주일 뒤엔 한글날(9일)이 있어 연차를 자유롭게 모두 쓸 경우 최장 17일의 연휴도 가능해 직장인들 사이에선 ‘역대급 휴가 시즌’으로 불린다. 모두투어에서 9월 29일 출발하는 서유럽 패키지는 5개가 전량 판매됐다. 같은 날 지중해로 떠나는 패키지 상품 12개도 판매율이 95%에 이른다. 국적기 상품은 대기 예약도 많이 걸려 있다. 올해 추석 황금연휴(9월 28, 29일 출발일 기준) 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9월 9, 10일 출발일 기준) 대비 410% 늘었다. 여행사는 여객기 추가 좌석을 확보하려 항공사와 논의 중이다. 하나투어도 추석 연휴 유럽 여행 예약률이 황금 출발일 기준 90%대를 넘었다. 여행사 관계자는 “선순위 예약자들에게 대기자들이 많으니 빨리 결정해 달라고 연락 돌리는 게 요즘 일과”라며 “예약하자마자 ‘확정’될 수 있는 상품은 하나도 없다”고 했다.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이 늘면서 올해 1분기 여행수지 적자(32억3500만 달러)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규모가 됐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해외로 떠난 한국인은 498만 명으로 12배 이상 급증한 반면에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171만 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6배 늘어난 데에 그쳤다. ● 2배 뛴 물가에 한국 찾는 관광객은 주춤 실제로 외국인이 한국으로 들어오는 인바운드 여행 회복세는 더디다. 말레이시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B여행사는 올해 3∼5월 월평균 30개 단체를 받았다. 코로나19 때보다는 선방했지만 7∼8월엔 예약이 다시 끊긴다. 한국의 여름은 폭염과 장마 때문에 인바운드 업계의 비수기다. 동남아 관광객은 눈 오는 겨울, 단풍 지는 가을을 선호해서다. 내국인의 아웃바운드 여행 수요가 집중되면서 항공권 가격이 평소보다 뛰는 것도 단점이다. 코로나19 기간 치솟은 국내 물가도 인바운드 여행객의 발목을 잡고 있다. 과거 외국인 단체 관광객을 상대로 삼계탕 등을 박리다매로 팔던 이른바 ‘관광식당’들은 코로나19를 거치며 대부분 폐업한 상태다. 한국인들이 가는 일반 식당에 갈 수밖에 없는데 한 끼에 1만5000원 내외로 단가가 2배로 뛰었다. 인바운드 여행사 관계자는 “중국 단체 정도는 들어와야 식당을 운영할 수 있지 동남아 기타 지역으론 장사가 어렵다”고 말했다. 차량비, 호텔비도 2배 이상으로 줄줄이 올랐다. 기존 관광버스도 순수 단체관광만으로는 운영난을 겪어 공장이나 기업체 통근버스로 업종을 많이 바꿨다. 한 인바운드 여행사 사장은 “예전엔 한국 여행 경비가 일본과 차이가 커서 메리트가 있었는데 지금은 일본과도 크게 차이가 안 난다”며 “이 돈이면 일본 간다는 현지인들이 많다”고 했다. 일본의 경우 도쿄, 삿포로 등 ‘n차 관광’이 이뤄지는 반면에 한국 지방 관광지는 해외에서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점도 한계다. 이훈 한양대 관광학과 교수는 “관광은 나라 단위가 아닌 도시 단위”라면서 “여행수지 만성적자가 한국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만큼 지자체 단위의 홍보를 강화하고 도시별 맞춤형 관광객 유치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했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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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세점, 매출 줄었지만 다이궁 수수료 낮춰 흑자전환 성공

    주요 면세점들이 올해 1분기(1∼3월) 영업이익을 크게 늘리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면세점 영업이 회복됐다기보다 그간 과도하게 지급했던 중국 보따리상(다이궁)에게 지불하던 수수료를 낮춘 영향이 크다. 코로나19 타격에 따른 매출이 아직 회복되지 않았고 다이궁 매출도 지속적으로 줄고 있어 면세업계는 해외 사업과 온라인 매출을 강화하는 등 사업 구조에 변화를 꾀하고 있다. 31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롯데, 신라, 신세계 등 주요 3사는 올해 1분기 흑자를 냈다. 롯데면세점은 매출 7542억 원, 영업이익 358억 원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9.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111억 원 늘었다.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도 각각 252억 원, 243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이는 다이궁 수수료 인하 효과가 1분기 실적에 직접 반영됐기 때문이다. 다이궁은 한국 면세점에서 물건을 대량으로 구매해 중국에서 되팔아 수익을 남긴다. 2017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한국 입국이 금지되자 이들 보따리상이 빈자리를 메웠다. 특히 코로나19로 외국인 관광객이 사실상 끊기며 다이궁 의존도가 높아져 국산 화장품의 경우 수수료가 40%대 후반까지 치솟았다. 결국 면세점들은 올해 1월부터 다이궁 수수료를 인하하기 시작해 올해 1분기 기준 다이궁 수수료가 30%대 초반까지 낮아졌다. 관세청도 면세점 신규 특허를 심사할 때 송객수수료 절감 노력 등을 평가하기로 하며 시장 정상화를 위한 자정 노력을 요청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현재 수수료를 20%대까지 낮추는 걸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줄어든 매출을 어떻게 끌어올릴 것인가는 숙제다. 다이궁 수수료를 줄이다 보니 다이궁의 발길도 줄었다. 여기에 동남아 관광객의 매출 규모가 예상만큼 크지 않고, 내국인들이 해외여행을 가더라도 과거보다 면세점 이용 빈도가 줄어드는 등 전체 매출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롯데면세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5% 줄었고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도 각각 매출 6085억 원, 5112억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8%, 33.8% 감소했다. 국내 면세업계는 온라인 면세점 강화, 해외 진출 등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활로 모색에 나서고 있다. 면세점은 직매입 구조라 매출이 높아야 제조사에서 더 싸게 물건을 주는 등 바잉 파워를 높일 수 있다. 최근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권 경쟁에서 밀린 롯데면세점은 7월부터 인천공항에서 철수하는 대신 시내 면세점과 온라인 면세점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임차료 등 고정비용을 아낀 만큼 할인율과 고객 페이백을 더 공격적으로 제공하겠다는 것. 코로나19 기간 호주 시드니 시내점과 베트남 다낭 시내점 등 신규점 2곳을 연 데 이어 6월 호주 멜버른 공항 면세점도 오픈한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해외 매출 등 새로운 시장을 넓혀 매출을 만회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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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 위한 1대1 스마트폰 교육

    CJ올리브네트웍스는 IT 전문성을 활용해 시니어 대상 디지털 기기 교육, 중소기업들의 정보 보호 역량 강화를 위한 보안 컨설팅, 지역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SW 교육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상생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해부터 시니어들의 삶의 질 향상과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시니어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 리터러시는 디지털 기기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임직원들이 노인사회복지관에 방문해 400여 명의 시니어에게 5회에 걸쳐 스마트폰,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 사용 방법을 1대1로 교육한다. 또한 실생활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마지막 수업에는 임직원들과 어르신이 함께 패스트푸드점, 카페, 영화관 등에 방문해 매장 내 키오스크를 직접 사용해 보는 현장 실습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올해는 교육 수혜 지역 및 수강 인원을 확대하고 매일유업, 케어유 등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 취약계층의 디지털 리터러시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0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CJ화이트햇은 중소기업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해 CJ올리브네트웍스 소속의 화이트해커, 정보 보호 컨설턴트들이 중소기업에 보안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CJ정보보호센터는 30여 년간 쌓아온 보안 컨설팅 역량을 활용해 중소기업들이 해킹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모의 해킹, 개인정보 컴플라이언스 점검, 정보 보호 교육 등 맞춤형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하며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보안 스타트업 파인더갭이 CJ화이트햇 활동에 참여해 정부-기업-시민이 함께 협력하는 콜렉티브 임팩트 ‘화이트햇 투게더’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화이트해커가 버그바운티(Bug bounty, 보안취약점신고제) 대회를 통해 중소기업 보안 취약점을 찾으면 포상을 지급하고, CJ올리브네트웍스는 발견된 취약점을 검토한 후에 중소기업이 잘 개선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지원했으며, 중소기업은 보안 솔루션 도입 비용까지 지원받았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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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시장서 위생 컨설팅하고 중소상공인 마케팅 활동 돕는다

    롯데는 ‘마음이 마음에게’ 사회공헌 슬로건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다양한 방법으로 이웃과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전통시장과 상생의 폭을 넓힌다. 롯데마트는 지난 10일 롯데중앙연구소와 함께 대구광역시에 위치한 목련시장에서 위생 안전 컨설팅을 진행했다. 롯데마트와 롯데중앙연구소 안전센터 관계자들이 대구 목련시장 내 식당을 포함한 다양한 업장을 직접 방문해 식품위생법 등 관리 법규와 상점별 위생 관리 지침 설명 등 다가오는 여름철을 대비해 전통시장에서 자칫 취약해질 수 있는 위생 관리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컨설팅은 지난 4월 25일 롯데마트, 롯데중앙연구소와 목련시장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체결한 ‘품질 상생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품질 상생 업무협약은 그동안 대형마트가 전통시장과의 상생을 위해 진행했던 시장 홍보, 봉사활동, 대형 유통 채널 판로 지원 등에서 한발 더 나아가 위생 안전 관리와 환경 개선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경쟁력 강화를 돕는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들이 신뢰하고 찾아올 수 있는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해 롯데마트와 롯데중앙연구소가 보유한 식품 안전 역량을 나누고 환경 개선 물품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해 상생의 폭을 확대한 것이다. 롯데마트와 롯데중앙연구소는 향후에는 음식점 위생 등급제 인증 컨설팅도 진행할 계획이다. 시장 내 점포들이 국가 인증을 취득하고 자체 식품 안전 관리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또 대구 목련시장 인근에 위치한 롯데마트 대구율하점에서는 전통시장의 환경 개선을 위해 친환경 장바구니 1000여 개, 종량제 봉투 8000여 개를 지원한다.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는 4월 26일 시흥산업진흥원과 중소상공인 상생 및 상품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시흥시 소재 중소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을 고객에게 알리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돕고, 판로 지원을 통한 매출 증대가 목적이다. 롯데온은 이번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6월과 11월 ‘시흥MADE 소비재 판촉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온과 시흥산업진흥원은 기획전에 참가하는 중소기업을 위해 할인 쿠폰 비용을 지원하고 많은 고객에게 알릴 수 있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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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기 없는 사찰만두 나왔다…부처님오신날 맞이 건강식 봇물

    27일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건강식의 대표 격인 사찰음식 등 비건식품을 대중적으로 구현한 제품이 잇따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6일 대한불교조계종 사업지주회사 도반HC와 공동 개발한 ‘사찰식 왕교자’를 공개했다. 이 만두엔 불교에서 금지하는 고기와 오신채(달래, 마늘, 부추, 파, 흥거)가 들어가지 않는다. 대신 양배추, 숙주나물, 무, 청양고추 등 채소를 큼직하게 썰어 씹는 식감을 살렸다. 첨가물도 채즙, 소금, 후추, 참기름만 사용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사찰음식 원형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2년 간 스님, 신도가 먹는 음식을 연구하고 사찰음식 전문가 스님들의 조언을 받았다”며 “‘사찰식 왕교자’를 시작으로 잡채, 죽, 콩고기, 공양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가격은 1.05㎏ 한 봉지에 1만500원이다. 도반HC의 온라인 쇼핑몰인 ‘승소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 우유, 계란, 버터 없이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 단팥빵도 나왔다. 신세계푸드는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박성희 사찰음식전문가와 함께 식물성 ‘연꽃단팥빵’을 출시했다. 백년초 가루와 연잎 가루로 색을 내고 속을 팥으로 채웠다. 단팥의 단맛은 한 단계 낮추고 연꽃의 씨앗인 연자를 갈아 넣어 건강함을 살린 게 특징이다. 가격은 이마트몰 기준 6280원(360g)이다. 파스타, 떡볶이, 비빔밥 등 대중적인 메뉴를 순식물성 재료로 조리하는 비건 인증 레스토랑의 인기도 지속되고 있다. 풀무원은 26일 지난해 5월 식품업계 최초로 선보인 비건 인증 레스토랑 ‘플랜튜드’ 1호점이 오픈 1년 만에 메뉴 10만 개 판매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누적 방문 고객 수는 7만5000명이다. 풀무원은 지난 3월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 플랜튜드 2호점을 열었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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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앤쇼핑’ 오늘 창립 12주년… 중기에 TV홈쇼핑 문턱 낮춰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 개척과 지원 등에 힘써 온 홈앤쇼핑이 26일 창립 12주년을 맞는다. 홈앤쇼핑은 전체 TV 방송 상품 중 중소기업 상품 편성 비중을 80% 이상으로 유지해 중소기업의 TV홈쇼핑 방송 진출 문턱을 낮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홈앤쇼핑은 유통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방 중소기업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수료로 방송 기회를 제공하는 ‘일사천리’ 사업을 진행해 왔다. 2012년 일사천리 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까지 총 17개 지자체, 1358개 중소 협력사가 홈앤쇼핑에서 판매 방송을 진행했다. 이를 통한 주문금액은 1642억 원에 달한다. 일사천리 상품 발굴을 위한 ‘1 대 1 MD 상담회’도 운영 중이다. 전국 각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일사천리 담당 MD들이 매년 80회 이상 현장 대면 상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도입 △윤리헌장 제정 △무이자 자금 대출 제도 신설 등 사회 공헌을 확대하고 있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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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원한 바람, 짜릿한 여유… 호텔에서 찾은 ‘여름의 맛’

    《‘7말8초’ 여름휴가는 이제 옛말이다. 때 이른 더위와 여름 성수기의 혼잡함을 피하고 싶은 이들에겐 6월이 여름 바캉스의 적기다. 초여름 호캉스를 즐기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얼리서머(Early Summer)’ 호캉스 패키지도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호캉스 문화가 발달하면서 호텔에서 즐길 수 있는 아이템들은 한층 더 풍성해졌다. 영화나 아트 등 문화 애호가라면 ‘컬처캉스’를, 이국적 풍경에서 요트 등 색다른 체험을 만끽을 원하는 이들이라면 ‘물캉스’ 패키지를 택하면 된다. 프리미엄 호텔 빙수부터 풀사이드 바 이색 메뉴를 제공하는 식도락 패키지도 다양하다. 이른 더위에 몸도 마음도 지쳤다면 호캉스로 에너지를 충전해보자. 이른 휴가를 계획 중인 이들을 위해 테마별 호캉스를 모아봤다. 》미술관 산책, 요트 투어, 빙수 한그릇… 호캉스하며 호강하는 시간호텔에 머물면 전시 티켓 제공20세기 거장 작품 만날 수 있어제주도 럭셔리 요트 패키지객실과 이용권 묶어 힐링 선사그림도 보고, 별도 보고, 호젓한 호캉스 이른 여름, 예술 작품이나 자연 풍경 속에서 차분하면서도 호젓한 쉼을 누리고 싶은 이들이라면 그림이나 천체 관측 등 색다른 체험을 호텔 속에서 누려보자.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세계적인 거장의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아트로의 초대 패키지’를 내놨다. 호텔에 투숙하면서 바로 인근에 위치한 ‘마이아트뮤지엄’을 즐길 수 있다. 패키지 투숙객에게 객실 1박과 피카소, 샤갈, 칸딘스키, 앤디 워홀, 리히텐슈타인 등 20세기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전시 VIP 티켓 2장 등을 제공한다. 32만650원부터. 도심을 떠나 자연을 만끽하는 호캉스도 있다. 경주 코오롱호텔과 마우나오션리조트, 울진 금강송에코리움은 도심에서 벗어나 별을 관측할 수 있는 ‘스태리 나잇’ 패키지를 진행한다. 패키지 이용객에게는 천체 관측 키트를 제공해 친구, 가족과 함께 망원경을 만들고 별자리를 살펴볼 수 있다. 가격은 평일 기준 25만5000원부터. 이국적 분위기 만끽 요트로 즐기는 여름 여름 하면 바다, 바다 하면 요트! 지중해를 누비듯 제주 앞 푸른 바다를 요트로 누비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보자. 파르나스호텔 제주는 제주의 푸른 바다를 즐길 수 있는 ‘르 블루 메르(Le Bleu Mer) 패키지’를 내놨다. 클럽 프레스티지 스위트, 클럽 듀플렉스, 클럽 프레지덴셜 스위트 등 프리미엄 4인 객실 1박과 럭셔리 요트 투어가 포함된 패키지다. 초대형 요트를 타고 대포항과 주상절리 등 제주 해안의 절경을 즐길 수 있는 럭셔리 요트 세일링에는 체험 낚시 및 와인, 생맥주 등 음료와 스낵이 제공돼 제주 바다 위에서의 힐링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해피 아워 및 애프터눈 티 등이 제공되는 파르나스호텔 제주 ‘클럽 라운지’ 최대 4인 이용 혜택도 포함됐다. 94만6220원부터. 코오롱 씨클라우드호텔도 부산의 대표적인 해양 레저 액티비티인 요트 투어를 체험할 수 있는 ‘썸머 요트 투어’ 패키지를 내놨다. 객실 1박과 요트 투어 2인 이용권이 포함돼 해운대의 아름다운 야경을 바라보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가격은 평일 디럭스룸 기준 14만4000원부터다. 빙수·보양식과 함께하는 식도락 패키지여행은 뭐니 뭐니 해도 잘 먹으며 푹 쉬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라면 프리미엄 식도락 패키지를 주목해보자. 각 특급 호텔이 선보이는 호텔 빙수는 여름철 빼놓을 수 없는 별미로 자리 잡았다.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는 제주 애플망고를 가득 담은 프리미엄 빙수를 제공하는 ‘망고 블리스 서머 패키지’를 출시했다. 국내 호텔 3대 ‘애망빙’으로 사랑받는 이곳의 ‘제주 애플망고 빙수’는 당도가 높고 향이 진하며, 과즙이 풍부하고 산도가 낮은 제주산 애플망고만을 사용한다. 가장 맛있게 후숙된 프리미엄 애플망고를 과육만 약 650g, 특망고 상품 기준으로 2개를 통째로 썰어 풍성하게 쌓아 올렸다. 파르나스호텔 제주는 인피니티 풀에서 달콤한 꿀과 알싸한 마늘 소스가 조화된 ‘꿀 마농 치킨 감자’와 전복 등 신선한 해산물을 풍성하게 담은 ‘색달 백짬뽕’ 등 풀사이드 바 메뉴를 즐길 수 있는 ‘에스추어리 풀’ 패키지를 내놨다. 샤인머스캣 하우스 맥주 ‘피앤유(PnU) 페일에일’ 등도 증정한다. 파르나스호텔 제주 웹사이트에서 웹 회원 가입 시 1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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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기업이 잘해 대통령이 해외서 대접받아”… 대기업-中企 500명 용산 초청해 ‘치맥 소통’

    “제가 요새 다자 회의에 나가면 참여하는 모든 국가가 우리와 양자 회담을 하려고 손을 내밀고 해외에서 대우를 잘 받습니다. 저는 그게 다 여러분 덕이라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중소기업계의 최대 축제인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기업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올해는 지난해(5대 기업)보다 늘어난 9개 기업 총수와 중소벤처 소상공인 500여 명이 참석했다. ● 尹대통령 “기업인 여러분께 늘 감사…보답할 것”지난해에 이어 올해 2번째로 대통령 초청으로 열린 중소기업인대회에서 기업인들은 치킨과 맥주를 함께 먹으며 상생 의지를 다졌다. 이날 식사 메뉴로는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의 치킨뿐 아니라 로봇이 튀긴 치킨 200마리,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화덕으로 자동 조리된 피자 120판이 준비됐다. 참석자들은 국내 수제맥주 업체인 카브루의 ‘경복궁’을 마시면서 ‘치맥’과 ‘피맥’을 했다. 윤 대통령은 본행사 뒤 58개 테이블을 돌며 참석자들과 “파이팅”을 외쳤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경쟁력 있는 산업시스템을 갖추고 첨단 분야에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대통령이 해외 나가면 대접을 받고 서로 만나려고 일정을 잡는 것이지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힘이 없으면 해외에 나가도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여러분께 늘 감사드리고 있다. 제가 잘 보답하겠다”고도 했다. 이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요새 경기가 어렵지만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모두가 원팀이 돼 노력해 이 긴 터널도 곧 지나가리라 믿는다”라고 말하며 건배를 제의했다. 이 회장이 '함께 성장하는'을 선창하자 다른 참석자들이 '대한민국'을 후창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지난주 현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해 보니 잘하고 있다는 답변이 77%가 넘었다”고 했다. 개회사가 끝난 뒤 윤 대통령이 77%를 거론하며 “‘아 그게 진정한 지지율이구나’ 그렇게 생각했다. 감사하다. 더 열심히 잘하겠다”고 말하자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며 웃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중소 벤처기업들이 대기업과 함께 성장할 때 우리는 세계 시장에서 최고의 품질과 혁신 제품으로 경쟁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게 또 우리 경쟁력과도 직결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해외 나가면 스트레스 없어 피곤한 줄 몰라”윤 대통령은 테이블을 하나하나 돌며 기업인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이어갔다. 불황 속 기업 환경,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가를 계기로 열린 ‘외교 슈퍼 위크’등 다양한 이슈가 화제에 올랐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한 참석자는 “특유의 소통 능력이 돋보였다”는 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앉은 테이블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경제가 어렵지만 원팀이 되어 노력하자”고 결의를 다졌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테이블. 한 기업인이 “해외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일정을 계속하면 힘들지 않느냐”고 묻자 윤 대통령은 “해외에 나가면 스트레스가 없어서 그런지 피곤한줄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다른 기업인이 “현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에 대한 만족도 여론조사에서 잘하고 있다는 답변이 77%라니 앞으로는 국내에서도 스트레스가 없어질 것 같다”고 하자 윤 대통령은 “기업이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하지 않겠나. 기업이 잘 돼야 근로자가 잘되고, 그래야 나라도 잘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테이블의 건배사는 “일취월장 중소기업, 일취월장 대한민국”이었다. 기업이 ‘일’자리를 늘려, ‘취’업자 수가 늘고, 근로자들이 ‘월’급을 많이 받고, (청년들이) ‘장’가를 많이 가게 하자는 의미다. 이어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테이블. 윤 대통령은 청년 기업인인 푸드트래블의 박상화 대표에게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질문했다. 박 대표는 푸드트래블이 개별음식점과 기업을 매칭해주는 플랫폼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 尹 “거의 모든 정상들이 ‘아메리칸 파이’ 얘기”공식 행사 후에도 환담이 계속되자, 주최 측은 윤 대통령이 4월 미국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한 국빈 만찬에서 윤 대통령이 부른 팝송 ‘아메리칸 파이’를 배경음악으로 틀었다. 참석자들이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얘기를 꺼내자 윤 대통령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회의를 전후해 가진 11번의 양자회담에서 거의 모든 상대국 정상들이 ‘아메리칸 파이’ 얘기를 꺼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날 축하공연에는 하모나이즈 합창단이 가수 이적의 ‘로시난테’와 송창식의 ‘우리는’을 불렀다. 합창단이 ‘우리는’을 부르자, 윤 대통령이 일어나 참석자와 양손을 잡고 노래를 같이 따라 불렀다. 이에 모든 행사 참석자들이 서로 손을 잡고 노래를 불렀다. 올해 34회째로 ‘다시 뛰는 중소기업,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중기인대회는 국가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공헌한 중소기업인을 포상하고 격려하는 중소기업계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가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참석했고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올해 처음 참석했다. 특히 치매 조기발견 예방 기업 실비아헬스의 고명진 대표, 막걸리 브랜드 복순도가의 김민규 대표 등 ‘MZ 벤처인’도 대거 참석했다. 참석자들의 절반 이상이 청년 기업인이었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2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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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영업자, 월동보다 버거운 월하준비… “전기-가스료 감당 안돼”

    서울 영등포구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A 씨는 최근 직원들에게 휴대용 ‘손풍기’를 하나씩 지급했다. 냉방비를 아끼기 위해 손님을 안 받는 브레이크 타임에 에어컨을 끄는데, 그 시간을 버티기 위해서다. 지난해 여름 전기료는 한 달에 약 120만 원 나왔다. 그는 “올해 최대한 전기요금을 절약해 전년 대비 10∼15% 오른 정도에서 선방하는 게 목표”라며 “가스비, 인건비, 식자재값이 일제히 오른 상황이라 더 부담된다”고 말했다. 이른 무더위에 올여름 폭염 예보까지 겹치면서 자영업자들은 이미 혹독한 여름 나기에 돌입했다. 특히 올해는 1분기(1∼3월) 가정 전기·가스요금이 1년 전보다 30% 넘게 오른 데다 이달 들어 한 차례 더 올라 부담이 크다. 더 길고 더 빨라진 여름에 월동 준비보다 ‘월하(越夏) 준비’가 더 버겁다는 말이 나온다.● 자영업자들 ‘월하(越夏) 준비’ 비상 국내에서 가장 더운 지역으로 꼽히는 대구에서 일식집을 하는 B 씨는 손님이 적을 땐 에어컨을 끄고 붐빌 때 다시 켜는 고육책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업장은 시원해야 한다’며 손님이 없을 때도 에어컨을 켜놨었지만 올해는 다르다. 실내 헬스장은 여름 나기가 더 고역이다. 서울 성동구에서 골프연습장과 헬스장을 하는 C 씨는 에어컨 7대를 다 가동하자니 냉방비가 너무 많이 나와 웬만하면 문을 열어놓고 운영한다. 회원료를 올리자니 단골 발길 끊길까 엄두를 못 낸다. 지난주엔 리모컨을 들고 다니며 에어컨을 켜는 회원과 끄러 다니는 직원 간에 실랑이까지 벌어졌다. 그는 “손님은 에어컨 켜고 다니고 직원은 몰래 따라가 꺼놓는 게 일”이라고 하소연했다. 영업시간 내내 불을 켜놔야 하고 전자레인지, 치킨 튀김기 등 전기 쓰는 부대시설이 많은 편의점들도 여름이 부담스럽다. 경기 성남시의 편의점주 D 씨는 일찌감치 24시간 영업을 접고 오전 8시에 문을 열고 있다. 하지만 영업시간을 줄여도 아이스크림과 유제품 냉방은 밤새 유지해야 한다. 그는 “인건비라도 줄이려 한동안 혼자 18시간 일하다가 너무 힘들어 다시 아르바이트생을 쓰는데, 운영비가 불어나면 대안이 없어 또 혼자 일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아예 직원을 줄이려는 자영업자도 적지 않다. 자영업자 E 씨는 “날이 더 더워져 전기료를 못 아끼면 다른 곳에서 고정비용을 줄일 수밖에 없다”며 “더우면 손님들이 아예 안 찾으니 차라리 직원을 줄일까도 생각 중”이라고 했다.● 전기료 걱정 커지며 에어컨 대체재 인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은 16일부터 기존 대비 모두 5.3% 올랐다. 이번 인상으로 각 가정(4인 가구 평균 기준)이 매달 7000원가량을 추가 부담하게 된다. 전기료 걱정이 커지면서 가정에선 고효율 가전에 눈 돌리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4월 에너지소비효율 1, 2등급의 고효율 가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냉장고 2.4배 △공기청정기 2배 △세탁기 1.8배 늘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도 전 제품에 에너지소비효율 1, 2등급의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에어컨 대신 전기료가 상대적으로 적게 나오는 선풍기, 서큘레이터(공기순환기) 등 대체재를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이달 1∼14일 롯데하이마트에서 판매된 선풍기는 직전 2주보다 1.5배 늘었다. 특히 강한 바람으로 공기 순환을 도와 냉방 효과를 주는 서큘레이터 매출은 1.7배 늘었다. 아웃도어 의류에 주로 쓰이던 통기성 높은 기능성 냉감 소재는 일반 옷에도 확대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여름 폭염 예보로 가정마다 냉방비 걱정이 커지면서 가전부터 의류까지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제품을 찾는 등 가치소비, 실속소비 수요가 늘고 있다”고 했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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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제일제당, 美에 세계 최대 냉동 피자공장 구축

    CJ제일제당이 미국 캔자스주 피자 공장을 약 2배 규모로 증설했다. CJ제일제당은 캔자스주 설라이너에 위치한 슈완스 피자 공장을 4만 ㎡ 증설해 총 9만 ㎡(축구장 약 12개) 크기 냉동피자 생산시설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공장에서는 슈완스의 대표 제품인 ‘레드배런’과 ‘토니스’를 생산한다. CJ제일제당은 슈완스를 2019년 인수했다. 슈완스 관계자는 “급증하는 미국 내 냉동피자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생산 역량을 크게 늘려 세계 최대 규모 냉동피자 시설을 조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장 내 물류센터도 확장 중이다. 2025년 완공 목표인 물류센터는 냉동피자 외에 비비고 등 K푸드 제품의 미국 내 유통도 담당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의 1분기(1∼3월) 미국 식품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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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 밖으로 나간 ‘문센’… “경험소비 트렌드 반영”

    “첫 곡 ‘렛 데어 비 러브(Let There Be Love)’는 도입부 색소폰과 후반부의 통통 튀는 피아노 연주가 샴페인의 버블감을 떠올리게 하는 곡입니다.” 지난달 30일 서울 광진구 디도 재즈 라운지. 재즈와 와인을 결합한 수업이 한창이었다. ‘아시아 베스트 소믈리에 대회’ 우승자인 한희수 소믈리에가 관객에게 샴페인을 한 잔씩 주며 음악과 샴페인이 어떻게 어울리는지 설명하고 있었다. 이어 그룹 ‘한국재즈수비대’의 라이브 연주가 펼쳐졌다. 이날 수업은 롯데백화점 문화센터가 재즈바를 대관해 기획한 봄 학기 강좌다. 최근 백화점들이 이처럼 ‘경험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문화센터 강좌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백화점 내부 강의실에 앉아 영상이나 이미지로 수업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현장을 가서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 이날 강좌도 45명 정원에 대기자만 40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남자친구와 재즈바를 찾은 박소진 씨(29)는 “이색 데이트를 하고 싶어 백화점 문화센터의 원데이 클래스를 자주 찾아본다”며 “잘 고르면 유명 강사의 수준 높은 강의를 접할 수 있다”고 했다. 엔데믹으로 외부 활동과 여행이 자유로워지면서 이런 경향이 더 강화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전문 도슨트와 서울, 대구, 부산의 대표 미술관과 갤러리를 여행하는 ‘갤러리 도슨트 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강원도관광재단과 손잡고 우주과학작가와 철원에서 별을 관측하는 ‘별빛투어’ 등 당일치기 여행 클래스를 진행한다. 갤러리아도 아쿠아리움 체험, 야외 출사 등 외부강좌를 확대했다. 백화점 내 브랜드 장인·명인, 호텔 셰프 등 전문가 연계가 잘되는 것도 장점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스타벅스 바리스타 중 선발된 ‘스타벅스 앰배서더’와 커피 테이스팅 클래스를 연다. 현대백화점은 단체로 위스키 클래스, 티 오마카세 등 주제를 정한 후 요청하면 센터 내 전문 강사진을 연결해 ‘그룹 과외’처럼 맞춤형 강연을 해준다. 백화점들이 문화센터 강좌 차별화에 나서는 이유는 문화센터가 백화점 고객 유입의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문화센터 고객의 백화점 이용횟수는 일반 고객의 2배, 객단가는 2.3배에 이른다. 롯데백화점도 문화센터 고객의 월평균 객단가가 일반 고객보다 5배 높다. 특히 전체 매출 중 럭셔리 상품군 비중이 일반 고객 평균보다 5%포인트 높았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문화센터 회원 중 20, 30대 회원이 2019년 35%에서 지난해 50%까지 증가하는 등 젊은층이 백화점을 찾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3-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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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가 만든 하이볼, 편의점서 맛보세요”

    국내 소비재 시장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첫 사례가 나왔다. 16일 GS25는 AI를 활용해 만든 ‘아숙업레몬스파클하이볼’을 17일 선보인다고 밝혔다. 맛, 도수, 레시피, 디자인, 상품명, 가격 등 상품 기획 전 과정에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의 챗봇 서비스 ‘아숙업(AskUp)’이 활용됐다. ‘맛있는 하이볼 레시피를 알려줘’, ‘캔 디자인은 어떻게 해야 할까?’, ‘가격대는 어떻게 해야 할까?’ 등 아숙업에 물어봐 상품을 기획했다. 아숙업하이볼은 아숙업의 추천 레시피대로 레몬향의 상큼함과 위스키의 오크향이 어우러지도록 구성했다. 캔 디자인도 아숙업의 답을 반영해 민트색과 노란색을 교차로 적용해 맛을 색으로 표현했다. 알코올 도수는 5.5도, 캔당 가격은 4500원이다. GS25는 하이볼을 시작으로 다른 차별화 상품까지 AI 응용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GS25 관계자는 “아숙업에 20여 개의 주요 질문을 해서 상품을 기획했는데, AI가 제품 디자인과 상품명까지 일관된 콘셉트로 추천하는 걸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2020년 10월 설립된 후 100만 명의 아숙업 이용자를 확보한 업스테이지는 이날 창사 이래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회사의 솔루션인 ‘다큐먼트 AI팩’과 ‘아숙업 서제스트(AskUp Seargest)’도 선보였다. 광학문자판독(OCR) 기술 기반의 다큐먼트 AI팩은 이미지나 PDF 형식의 문서를 텍스트로 변환한다. 아숙업 서제스트는 아숙업과 검색·추천 기술을 결합한 솔루션으로, 초개인화된 추천을 채팅 형태로 제공한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하이볼은 AI가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유용하고 재미있는 기술인지 보여주고자 기획했다”며 “국내외 기업의 AI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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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도 울린 신라면’… 농심 영업익 86% 뛰어

    농심과 삼양식품, 오뚜기 등 라면 제조업체 3사가 올해 1분기(1∼3월) 큰 폭으로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K라면’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며 매출액 상승을 견인한 데다 지난해 가격 인상 효과까지 겹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의 1분기 영업이익이 63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8% 뛰었다. 이 기간 매출액(8604억 원)은 16.9% 올랐다. 이 같은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는 미국법인이 견인했다. 1분기 농심 미국법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1% 늘어난 1647억 원, 영업이익은 604.7% 늘어난 180억 원이었다. 코로나19 기간 미국에서 한국 라면은 한 끼 식사로 인식되기 시작하며 수요가 크게 늘었다. ‘이색적인 매운맛’을 찾는 수요를 겨냥해 한국 신라면의 맛과 맵기, 중량 그대로 판매한다. 1분기 농심 라면은 미국 대형마트 샘스클럽에서 117%, 코스트코에서 57% 성장률을 올렸다. 농심 관계자는 “미국 제2공장 가동이 본격화하며 생산성이 늘었다”며 “1분기 미국 1, 2공장의 평균 가동률이 70%대에 이르러 제3공장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뚜기도 이날 1분기 영업이익이 6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도 8567억 원으로 15.4% 늘었다. 삼양식품도 불닭볶음면 등이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며 1분기 매출(2455억 원)이 전년 동기 대비 21.5%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239억 원)은 물류비·판관비 등의 영향으로 2.6% 줄었다. 지난해 9∼10월 가격 인상 효과가 1분기 실적에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라면 제조사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국제 밀가루 값이 치솟자 라면 가격을 10% 안팎 올렸다. 밀가루 값이 지난해 말 안정되자 이익이 개선된 것. 라면 원재료에서 밀가루 비중은 60% 안팎에 이른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3-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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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企 벤처가 韓수출-매출 50%이상 기여 목표”

    “중소·벤처기업이 한국 수출과 기업 매출 모두 50% 이상을 기여하는 ‘중소·벤처 50+’ 비전을 실현하겠습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이 15일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여의도에서 취임 1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중소기업 매출액은 2019년을 기준으로 전체 기업의 47.2%를, 중소기업 직간접 수출액은 39.3%를 각각 차지한다. 이 장관은 “복잡하게 얽힌 매듭을 푸는 대신 가위로 잘라버려야 한다”며 “네거티브 규제가 적용되는 글로벌 혁신특구를 한국형 혁신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달 바이오, 메디컬 부문에서 규제혁신 로드쇼를 처음 진행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비대면 의료는 빠른 보폭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납품대금연동제와 벤처기업 복수의결권 제도 도입을 취임 1년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이 장관은 “공정거래 문화가 소프트웨어 제값 받기, 컨설팅 등 지식 산업으로까지 전개되면 디지털 경제 체질이 바뀔 수 있다”고 했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3-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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