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민

김소민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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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소민 기자입니다.

somin@donga.com

취재분야

2024-04-05~2024-05-05
사회일반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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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르밀, 사업종료 철회 “임직원 30% 감축 조건”

    유제품 기업 푸르밀이 이달 30일로 예정된 사업종료를 전격 철회하고 영업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임직원을 30% 감축하는 조건을 달았다. 지난달 17일 사업종료와 정리해고 계획을 밝힌 지 24일 만이다. 푸르밀은 10일 신동환 대표와 임직원, 노동조합 명의로 낸 호소문에서 “비상경영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노조의 뼈를 깎는 희생과 도움으로 구조조정 합의에 이르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기존 발표한 11월 30일부 사업종료를 전격 철회하고 슬림화된 구조하에 회사의 영업을 정상화하겠다”며 “45년 전 창업 초심으로 돌아가 재도전하고자 하는 만큼 푸르밀 제품을 사랑해줄 것을 무릎 꿇어 간절히 호소한다”고 했다. 지난달 푸르밀은 임직원들에게 e메일을 통해 사업종료를 통보하면서 직원들과 갈등을 빚어왔다. 푸르밀 대리점주와 낙농가는 상경 집회를 벌이며 반발해왔다. 노사는 네 차례 교섭을 통해 인원을 30% 감축하는 대신 사업을 유지하는 데 합의했다. 인원 30% 조정에 대해서는 희망퇴직 신청을 우선 받기로 했다. 푸르밀 관계자는 “노조에서 공고문을 올린 것처럼 희망신청을 우선으로 받을 예정”이라며 “사업구조 슬림화에 대해선 이제부터 (논의가) 시작”이라고 말했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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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량 대기업도 CP시장 기웃… 中企는 “대출-회사채 꿈도 못꿔”

    SK그룹의 지주사인 SK㈜는 10일 3년물과 5년물 기업어음(CP)을 1000억 원씩 발행할 예정이다. 회사채 시장의 ‘큰손’이었던 SK㈜가 장기 CP를 발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자금 시장 경색으로 현금 확보에 어려움이 커지자 이 회사는 “자금 조달처를 다각화해야 한다”며 이런 결정을 내렸다. 현대차그룹의 금융 계열사인 현대커머셜도 이달 4일 연 6% 금리로 38일물 CP를 발행했다. 상대적으로 자금 여력이 풍부한 대기업들마저 단기자금 시장을 기웃거릴 정도로 채권시장이 잔뜩 얼어붙었다. 대기업은 현금 확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고, 중소기업은 아예 자금 조달이 안 돼 고민이다. 자금시장 경색이 생각보다 오래가고 있는 것은 정부의 미숙한 대응이 시장의 불안감을 더욱 키운 결과라는 지적도 나온다.○ 대·중소기업 모두 현금 확보 비상석유화학 기업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말 1500억 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신용등급 ‘AA―’의 우량 대기업으로서 6% 초반대의 높은 금리를 제시했지만 만기가 짧은 2년물에만 매수 주문이 들어오고 3년물에는 주문이 전혀 들어오지 않았다. 올 1월만 해도 회사채 발행 물량의 세 배가 넘는 주문이 몰렸는데 지금은 높은 이자에도 좀처럼 투자자를 구하기가 힘들다. 요즘 자금시장 경색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가리지 않는다. 최근에는 중소기업을 주로 지원하는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받아 대기업 계열사들이 채권 발행에 나서기도 했다. 물론 당장 자금 부족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는 곳은 드물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현금 확보에 나선 대기업이 많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경영 불확실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현금을 가능한 한 많이 쌓아둬야 한다”며 “현재의 파도를 견디고 미래 투자를 대비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말했다. CP라도 발행하는 대기업들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신용등급이 좋지 못한 대다수 기업들은 최근 은행 대출도, 회사채·CP 발행도 ‘그림의 떡’이 됐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중소·중견기업들은 회사채는 꿈도 못 꾸고, 은행에서는 문전박대를 당하고 있다”며 “CP도 투자 수요가 없어 아무리 높은 금리를 줘도 발행을 할 수 없는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CP 시장에서도 최고 등급인 A1 정도를 제외하면 그 아래 등급은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중소기업은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의 여파로 자금난을 더 심하게 겪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요 경영애로로 고금리를 꼽은 기업이 27.5%로 전월(19.3%) 대비 대폭 늘었다. 우량 대기업이 CP 시장으로 몰리면서 채권시장에서 중소기업의 입지는 더 좁아지고 있다. 경북 소재 한 중소기업 대표 A 씨는 “재료비와 인건비가 치솟고 대출 금리도 올라 하루에도 몇 번씩 은행에 손을 벌리고 있다”며 “신용도가 높은 대기업으로 자금이 쏠리다 보니 필요할 때 돈을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 뒷북 대응도 사태 키워”정부가 이번 사태에 ‘뒷북 대응’으로 일관하면서 오히려 기업들의 자금난을 악화시켰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채권시장 대혼란을 촉발시킨 ‘레고랜드 사태’는 강원도가 지급 보증 약속을 불이행하겠다는 선언을 한 지 거의 한 달이 지나서야 정부가 부랴부랴 대책을 내놨다. 흥국생명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조기상환권) 미행사 역시 금융당국은 내용을 사전에 알고 있었음에도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해 손을 놓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해외시장에서 한국물에 대한 인기가 폭락하는 등 파장이 커지자 뒤늦게 흥국생명의 콜옵션 행사로 방향을 틀었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정부가 대책을 더 빨리 내놨어야 했다”며 “레고랜드 사태도 중앙정부 차원에서 초반에 상황 정리를 빨리 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이호 기자 number2@donga.com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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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면세점에 베트남 관광객 250명, 코로나 후 3년 만에 최대 규모

    한국을 찾는 동남아시아 단체 관광객 수가 이달 들어 빠르게 늘면서 면세점을 찾는 동남아 단체 관광객도 늘고 있다. 8일 신세계면세점에 따르면 7일부터 이날까지 글로벌 보험회사 매뉴라이프 베트남 지사 직원 250여 명이 신세계면세점을 찾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신세계면세점을 찾은 최대 규모 단체 관광객이다. 이들은 설화수, 오휘, 스타일난다, 이니스프리, 젠틀몬스터 등 다양한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 신세계면세점을 방문한 동남아 단체 관광객은 5250명(2일 기준)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4% 수준에 그치지만 4월 40명에서 11월 4000명대로 빠르게 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무사증 입국 재개 후 단체 관광객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했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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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자 5g 슬쩍 줄여 값은 그대로… ‘슈링크플레이션’

    오리온은 최근 초콜릿 바 ‘핫브레이크’의 중량을 기존 50g에서 45g으로 5g 줄였다. 그 대신 가격은 1000원으로 유지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경쟁사 제품과의 가격 비교, 하루 취식량 등을 고려해 가격을 올리는 대신 중량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고물가가 일상이 되면서 최근 기업들 사이에서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줄어든다’는 뜻의 ‘슈링크(shrink)’와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가격을 올리는 대신 중량을 줄이거나 저렴한 대체 원재료를 쓰는 것을 뜻한다. 물가는 오르는데 식품 가격을 마냥 올릴 수 없다 보니 슈링크플레이션이라는 전략을 택한 셈이다. ○ 숨겨진 인플레이션, 슈링크플레이션 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슈링크플레이션은 물가가 가파르게 뛴 최근 더 두드러지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올해 9월 토핑 요구르트 ‘비요뜨’ 용량을 기존 143g에서 138g으로 5g 줄였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우유 가격, 국제 곡물가격, 포장재 가격 등이 잇달아 오르며 일부 용량을 줄였다”고 했다. 농심도 같은 달 양파링 용량을 84g에서 80g으로, 오징어집 용량을 83g에서 78g으로 줄였다. 쌍쌍바, 죠스바, 수박바 등 1970, 80년대 출시된 스테디셀러 아이스크림의 중량과 내용물이 해가 갈수록 줄어든 사례는 적지 않다. 슈링크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 뒤에 숨겨진 인플레이션’이라고도 불린다. 대체로 소비자들은 가격 변동보단 용량 변동에 덜 민감하다. 가격은 그대로라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내용물이 줄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할 정도다. 슈링크플레이션은 기업들이 소비자 저항을 낮추면서 원재료 값 급등에 대응하는 묘안인 셈이다. 비싸진 원재료를 빼거나 수입 원재료로 대체하는 경우도 있다. 올해 9월 맥도날드는 이상 기후로 양상추 가격이 급등하자 일부 매장에서 양상추를 평소보다 적게 제공하거나 아예 제공하지 않았다. 롯데리아는 일부 매장에서 양상추와 양배추를 섞어 제공했다. 올 초 일부 식품업계는 즉석밥에 들어가는 쌀 원산지를 국산 쌀의 3분의 1 가격인 미국산 쌀로 대체했다. 쌀과자를 만드는 제과업체들도 일찌감치 쌀 원산지를 외국산으로 대체해 왔다. ○ 식당들도 반찬 줄이거나 리필 횟수 제한 슈링크플레이션은 이미 우리 일상 깊숙이 들어왔다. 식당에선 무료로 제공하던 반찬 가짓수를 줄이거나 리필 횟수를 제한하거나 원산지를 바꾸는 방식 등으로 대응한다. 돼지 고깃집을 운영하는 A 씨는 “손님들이 3, 4번씩 리필을 요구하는데 여름 성수기 상추가 ‘금값’일 때도 원하는 만큼 드리긴 했다”며 “이제는 1회 리필만 무료, 2회 리필부터는 2000원 정도 상추 값을 받을까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10월 가공식품 조사 대상 품목 73개 가운데 1년 전보다 가격이 오른 품목은 70개(96%)에 달했다. 식용유(42.8%) 밀가루(36.9%) 부침가루(30.8%) 국수(29.7) 등도 오름세가 컸다. 전체 가공식품 물가지수는 전년보다 9.5% 오르며 2009년 5월(10.2%)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물가 상승이 전 세계적 현상인 만큼 틱톡, 유튜브 등에 ‘#shrinkflation’을 검색하면 관련 영상이 다수 올라와 있다. 미국의 한 소비자는 ‘퀘이커 사과 귀리 스낵바’가 26g(1.9달러)에서 24g(2달러)으로 바뀌었다며 스낵바 크기 비교 영상을 올렸다. 식료품 가격이 1년 새 11.4% 급등한 미국에선 슈링크플레이션이 일상화됐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달 21일(현지 시간) “인플레이션으로 초콜릿과 사탕 상자의 크기가 점점 작아지고 있다”며 “제품에 들어가는 칼로리를 낮출 정도”라고 했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2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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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꼭꼭 숨겨라 봉제선 보일라”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급격한 일교차에 일찍부터 겨울 패딩을 준비하는 사람이 늘었다. 매년 패딩이 유행하지만 다 같은 패딩은 아니다. 올해는 바느질한 퀼팅 봉제선을 안으로 숨기거나 아예 없앤 디자인의 제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다이아몬드, 바둑판, 물결무늬 등 평범한 일(一)자를 벗어나 봉제선 무늬를 오히려 더 강조한 퀼팅 디자인도 주목받고 있다. 기존엔 주로 쇼트패딩 스타일이 인기였는데 올해는 길이까지 다양하게 나오면서 색다른 실루엣을 연출하고 개성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어필한다. ○ 코트처럼 깔끔한 ‘논퀼팅’ 패딩6일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아우터 관련 키워드 검색량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특히 패딩 검색량은 200% 이상 증가했다. LF가 운영하는 영국 클래식 브랜드 ‘닥스(DAKS)’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퀼팅 아우터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00% 증가했다. LF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에 따라 겨울 의류 소비가 증가하고 예년보다 이른 추위에 겨울용 아우터를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는 퀼팅이 없는 논퀼팅 패딩, 일명 ‘무지 패딩’이 유독 많이 나오고 있다. 봉제선이 보이지 않는 매끈한 디자인으로 미니멀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얼죽코(얼어 죽어도 코트)’ 등 단정하고 깔끔한 겨울 아우터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좋아한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패딩 특유의 볼륨감은 유지하면서 미니멀한 논퀼팅 디자인으로 독특한 실루엣을 연출하는 ‘에어그램 써모 다운 시리즈’를 내놓았다. 지난해 반응이 좋았던 에어그램 다운 시리즈를 업그레이드해서 선보였다. 부드러운 터치감에 카본 보온 안감을 적용해 보온성을 대폭 높였다. 고신축사를 이용해 제작한 원단(메커니컬 스트레치 원단)으로 착용감을 더욱 부드럽고 편안하게 한 게 특징이다. 네파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새 색다른 실루엣을 연출하는 논퀼팅 스타일의 다운재킷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블랙야크는 올 가을겨울 시즌 새롭게 발탁한 배우 손석구와 기존 모델인 아이유의 커플 화보를 공개하며 ‘콜드제로 다운재킷’을 선보였다. 콜드제로 다운재킷은 퀼팅을 안으로 숨긴 디자인에 퍼, 지퍼, 벨트 디테일을 더해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한 겨울 대표 아이템이다. 올해 9월 출시한 ‘코트니 다운’ 시리즈는 이름과 같이 코트처럼 깔끔한 실루엣과 다운의 보온성을 결합해 따뜻하면서도 가벼움을 선사한다. K2는 혁신적인 다운 패브릭 ‘씬다운’ 소재를 적용하고 후드 스타일로 활동성까지 더한 ‘씬에어 후디’를 출시했다. 씬다운은 혁신적인 다운 압축 기술을 적용해 기존의 무거운 다운과 달리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재봉선이 없어 털 빠짐이 없고 열이 빠져나가거나 스며드는 콜드 스폿이 없어 극강의 따뜻함이 특징이다.○ 다이아몬드·바둑판·물결무늬 패딩올해는 평범한 일(一)자를 벗어나 물결, 사각, 다이아몬드 등 이색적인 퀼팅 무늬도 주목을 받고 있다. 나우(nau)는 물결무늬, 사각형 등 다양한 퀼팅 디자인의 경량 패딩 제품을 선보였다. ‘다잉물결퀼팅패딩’은 파도가 일렁이는 물결무늬 퀼팅을 전판 패턴으로 적용해 차별화를 둔 제품이다. 친환경 가먼트 다잉(옷을 만든 후 염색하는 기법) 염색 기법으로 내추럴한 컬러를 완성했다. 같은 모양의 ‘다잉물결퀼팅패딩스커트’와 셋업으로 착장도 가능하다. 남녀 공용 제품인 ‘다잉퀼팅아노락패딩’은 세미 루즈핏의 패딩으로 바둑판을 연상시키는 촘촘한 정사각형 퀼팅 디자인을 적용했다. 조금 더 넉넉한 사각형 퀼팅 디자인의 ‘다잉사각퀼팅패딩재킷’도 있다. 코닥어패럴이 출시한 ‘핸디1888 패딩재킷’은 다이아몬드 퀼팅 포인트로 밋밋함을 탈피했다. 스냅 단추를 사용해 입고 벗기 편하며 안감에 얇은 패딩을 덧대 간절기부터 초겨울까지 단독 아우터로 입을 수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아우터 하나로 스타일링이 갈리는 가을겨울 시즌에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을 벗어나 특이한 모양의 퀼팅으로 차별화를 두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면서 “이색 무늬 퀼팅부터 단정한 스타일의 논퀼팅 패딩까지 개성을 살릴 수 있는 한층 진화된 경량 패딩 제품들이 등장해 가을겨울 아우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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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C 이어 농심 라면공장서 팔끼임 사고

    농심의 라면공장에서 작업하던 20대 직원이 냉각기 끼임 사고로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농심 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경 부산 사상구 농심 공장에서 포장 작업을 하던 20대 여성 직원 A 씨가 라면 냉각기에 옷이 끼이며 팔을 다쳤다. 이 사고로 A 씨는 어깨가 골절됐고 근육에 손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조치를 받았고 전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사고가 난 냉각기는 포장 전 튀긴 라면을 식히는 기계로 상하로 움직이는 기계에 옷이 끼이면서 팔이 딸려 올라간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당시 공동 작업자가 비상정지 버튼을 눌러 기계를 정지시키고 즉각 119에 신고했다. A씨는 동료들과 야간작업 중이었다. 농심 측은 해당 생산 동 전체 작업을 중단시키고 전 직원을 철수시켰다. 농심 관계자는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사고 방지 대책을 마련해 같은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공장에선 유럽 수출용 제품과 일부 내수용 제품을 생산한다. 최근 식품업체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15일 SPC 계열사인 SPL의 경기 평택시 제빵공장에서 20대 직원이 소스 교반기 안으로 상반신이 들어가는 사고로 사망했다. 끼임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작동을 멈추는 장치(인터록)가 없어 사고를 키웠다. 같은 달 23일에는 SPC 계열사인 경기 성남시 샤니 제빵공장에서 40대 직원이 손 끼임 사고를 당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20대 근로자 끼임 사망 사고를 냈던 SPL을 포함한 SPC 전 계열사에 대해 지난달 31일부터 수시 근로감독을 진행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이를 통해 SPC 계열사에서 최근 1년 동안 근로시간, 임금 지급 등과 관련해 위반한 사항이 있는지 점검한다. 이번 근로감독은 앞서 진행된 산업안전보건감독과 별개로 실시된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2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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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넬 ‘플랩백 미디엄’ 1300만 원대 돌파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2일 모든 제품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올해 들어서만 4번째 가격 인상이다. 이날 샤넬은 한국 매장 내 전 제품 가격을 3∼11% 인상한다고 밝혔다. 8월 이후 3개월 만의 추가 가격 인상이다. 대표 인기 제품인 클래식 플랩백은 6∼7% 가격이 올랐다. 클래식 플랩백 미디엄은 기존 1239만 원에서 1316만 원이 돼 1300만 원대를 돌파했다. 사이즈별로 미니는 594만 원에서 637만 원, 스몰은 1160만 원에서 1237만 원, 라지는 1335만 원에서 1420만 원으로 올랐다. 이번 조치로 신발류는 6∼7%, 지갑류는 약 12% 인상됐다. 샤넬코리아 관계자는 “환율 변동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지역 간 가격 차이를 줄이기 위해 가격을 조정했다”고 밝혔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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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C 불매운동에 ‘포켓몬빵’ 매출 10% 줄어

    경기 평택시 제빵공장 사망 사고에 따른 SPC그룹 불매운동 여파가 계열사 SPC삼립이 제조하는 히트상품 ‘포켓몬빵’의 판매량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15∼31일 포켓몬빵 매출은 평택 사망 사고 발생 이전 동기간(9월 28일∼10월 14일) 대비 10%가량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다른 제조사가 만든 가공빵류 PB상품 매출은 5%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사고 이전에는 당일 물량이 오전 중 완판됐지만 사고 이후에는 ‘오픈런’이 줄고 오후까지도 품절되지 않는 경우가 일부 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일부 편의점에서도 SPC 가공빵류 매출이 약 3.6% 감소했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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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양그룹, 자연사랑 그림축제 개최

    삼양그룹과 휴비스가 전북 지역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제24회 자연사랑 파란마음 온라인 그림축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자연사랑 파란마음 그림축제는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96년부터 27년째 열리는 행사다. 삼양그룹 계열사인 삼양사, 삼양화성과 화학 섬유 소재 전문 기업 휴비스가 공동 개최한다. 수상작 상금은 대상 3명 각 150만 원 등을 비롯해 총 1700만 원이다. 1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으로 예선 응모작을 접수한 뒤 본선 진출자 200명을 선발한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2-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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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이비통 등 명품업계 연이어 가격 올려

    명품업계가 연이어 가격 인상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지난달 27일 3% 내외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대표 상품인 ‘알마BB’는 218만 원에서 225만 원으로 3.2% 올랐다. 이번 인상은 올 2월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버버리도 지난달 25일 제품 가격을 5∼10% 올렸다. 퀼팅 레더 스몰 롤라 백은 275만 원에서 285만 원으로 4% 올랐다. 티파니도 10일 제품 가격을 7∼8% 올리며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한다. 대표 제품인 ‘T1 링’ 4.5mm 가격은 890만 원에서 950만 원대로 오른다.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에도 명품업계는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루이뷔통모에에네시(LVMH)는 3분기(7∼9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197억6000만 유로(약 28조370억 원)를 기록했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2-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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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환경 소재로 새 유니폼 제작, 직군별 기능성-디자인 다양화

    롯데백화점은 올해 유니폼 변경 기획을 진행해 여러 차례의 품평회 등을 거쳐 약 4년 만에 새로운 유니폼을 선보인다. 이번 유니폼은 기획부터 디자인, 생산까지 1년에 걸쳐 준비했다. 고객을 직접 응대하는 MVG 라운지, VIP 바, 안내 데스크, 발렛라운지 등 15개 직군 1만1000여 명의 직원이 착용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유니폼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면도 전면 개선했다. 유니폼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친환경이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6월에 환경 캠페인인 ‘RE:EARTH(리얼스)’를 새롭게 론칭했으며, 유니폼 역시 친환경 자원 순환 캠페인의 일환으로 친환경 소재를 적극 사용해 제작했다. 먼저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한 원단인 ‘리사이클 폴리에스테르’와 ‘리젠’을 각 직군별 아우터와 가방 등 다양한 품목에 적용하였다. 약 16만 개에 달하는 페트병을 사용하여 2만여 벌의 유니폼을 제작했으며,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기존 원단보다 더욱 견고하고 기능적으로도 우수한 제품을 만들었다. 업무 특성을 반영해 기능적인 면도 개선했다. 유니폼을 착용하는 직군 특성상 야외 근무 및 신체 활동이 많은 점을 고려하여 모든 하의는 밴딩을 적용해 신축성을 강화하고 현장에서 편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큐롯(퀼로트)팬츠나 와이드팬츠처럼 여유로운 핏으로 디자인해 활동에 제약이 없도록 제작했다. 기존에 없었던 상의 내의, 우비, 친환경 소재로 만든 가방 등도 새로 제작하여 쾌적한 근무 환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전형적인 이미지에서 탈피한 차별화된 디자인도 만나볼 수 있다. 그레이와 네이비를 메인 컬러로 삼아 고객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하면서도 퍼플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귀함과 우아함을 나타낼 수 있도록 했다. 고객을 직접 응대하는 직군의 유니폼은 포멀한 디자인을 통해 고객들에게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게 했으며, 주차와 미화 등 활동량이 많은 직군은 기능적인 면을 강화하면서도 캐주얼한 느낌이 날 수 있도록 디자인을 강화했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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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드뱅크와 손잡고 식품 기부… “음식물 쓰레기 연 21.5t 줄여”

    신세계백화점이 물적나눔기관 푸드뱅크와 손잡고 식품 기부에 나선다. 신세계는 21일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전국푸드뱅크와 업무협약을 맺고 취약 계층의 결식 해소를 돕는다. 신세계와 푸드뱅크는 11월부터 매일 아침 전국 신세계백화점 11개점 식품 매장에서 브랜드 운영 방침상 버려지는 안전 상품을 수거해 지역 내 소외 계층에 전달한다. 친환경 상생 활동에 뜻을 함께하는 29개 협력회사가 80여 개의 매장을 통해 이번 식품 기부활동에 뜻을 함께했다. 기부 상품은 르뱅룰즈, 아리키친 등 인기 제과제빵 브랜드의 컵케익, 페스츄리, 식빵, 쿠키 등 간편 대용식이다. 모든 상품은 보건복지부의 식품 기부 기준에 부합하는 소비 기한 내 품목이며 상품의 선도 유지를 위해 상품 수거 차량은 냉장 탑차로 운행된다. 신세계는 연간 2억 원 규모의 안전 식품 전달을 통해 음식물 폐기량을 감축, 협력업체 폐기물 처리 비용을 절감하는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며 취약 계층의 결식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품 기부 문화 조성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와 푸드뱅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한 식품 기부로 연간 21.5t의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음식물 쓰레기 폐기로 발생되는 온실가스 70t가량을 감축하는 효과로 연간 6500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같다. 신세계백화점은 친환경 경영 활동을 위해 푸드뱅크 기부에 참여하는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신세계 상생포인트’도 만들어 협력회사와의 상생활동도 이어나간다. 신세계 상생포인트는 푸드뱅크 기부에 참여한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기부한 상품을 포인트로 환산, 적립하는 제도다. 적립된 신세계 상생포인트는 추후 현금처럼 활용할 수 있어 협력회사의 경영활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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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 배송 서비스 점포 늘리고 로봇 활용한 근거리 배달 앞둬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고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배달 서비스 혁신을 위해 드론 및 로봇 배송에 집중적인 R&D 노력을 기울이며 업계에서 주목 받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드론 물류 배송 스타트업 ‘파블로항공’과 7월 ‘가평수목원2호점’에 유통업계 최초로 드론 스테이션을 갖추어 놓고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가평수목원2호점은 점포를 중심으로 관제 타워와 드론의 수직 이착륙에 최적화된 ‘헬리패드’(비행장) 등이 하나로 합쳐진 드론 배송 전문 매장이다. 배달 주문부터 드론 배송 비행까지 한 건물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현재 세븐일레븐의 드론 배송 서비스는 점포 인근 펜션 한 곳을 지정하고 상용화를 전제로 시범 운영 중이며, 연내 드론 배송 서비스 장소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 드론 배송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비가시권 비행이다. 비가시권 비행은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권역을 GCS(Ground Control System) 기반하에 모든 것을 자동 관제해 배송하는 고차원 비행 시스템이다. 세븐일레븐은 드론 배송 권역 확대를 위해 파블로항공과 함께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이어갈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수요맞춤형 서비스로봇 개발 보급 사업에도 스타트업 ‘뉴빌리티’와 함께 참여해 도심지 편의점 로봇배달 서비스 모델 구축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세븐일레븐은 이미 1점포·1로봇, 1점포·다수 로봇 테스트를 넘어 다수 점포에서 다수 로봇을 활용한 근거리 배달 서비스 모델에 도전하고 있다. 서울 방배동 소재 점포 3곳(방배점, 방배역점, 방배서리풀점)을 선정하고 배달로봇 ‘뉴비’ 3대를 통한 다점포·다로봇 근거리 배달 서비스를 테스트 중이다. 서비스 대상 지역은 방배1동 전 지역, 운영 반경은 800m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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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마켓-SSG닷컴, 오늘부터 12일간 ‘동시 세일’

    G마켓과 SSG닷컴이 31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12일간 동시 세일을 진행한다. 이 기간 에스아이빌리지, W컨셉, 신세계라이브쇼핑, 굿닷컴 등 신세계그룹의 모든 온라인 플랫폼이 일제히 행사에 돌입한다. G마켓은 ‘생활비를 내리다’라는 슬로건에 맞춰 가격 혜택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대 30만 원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3일에 한 번씩 총 4차례에 걸쳐 지급한다. 카드사 할인 혜택도 행사 기간 매일 적용한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 LG전자, LG생활건강, 레고 등 130여 개 브랜드, 3만여 판매자가 참여한다. SSG닷컴은 행사 품목을 15∼20% 할인해주는 쿠폰팩을 발급한다. 쓱닷컴 핵심 카테고리인 ‘온라인 장보기’에서는 베스트 생필품 100개를 연중 최저가 수준에 판매한다. 인기 신선·가공식품은 최대 50% 할인한다. 레드 샤인머스켓을 비롯한 이색 신선식품부터 ‘소금집’ ‘바위파스타바’ 등 인기 레스토랑과 협업한 간편식도 준비했다.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에서는 행사 준비 단계부터 ‘에스티로더’ ‘키엘’ ‘아이오페’ 등 브랜드사와 공동 기획한 단독 상품을 선보인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G마켓을 인수하고 처음 열리는 ‘쓱데이’(신세계그룹 계열사의 할인행사)인 것을 감안해 행사 시기를 맞추고 기간도 역대 최장인 12일 동안 진행한다”며 “온라인 채널 행사를 일원화해 11월 쇼핑 대목의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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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서 음악과 와인으로 가을감성 느껴보세요”

    롯데호텔 서울이 실감나는 고품질 사운드를 체험할 수 있는 가을 호캉스 패키지 ‘가을의 감각’을 다음 달 30일까지 선보인다. 투숙객은 주니어 스위트룸에서 LG전자의 프리미엄 입체 음향으로 음악과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극장 대신 호텔 객실 같은 개인적인 공간에서 영상 콘텐츠를 감상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롯데호텔 서울은 이 같은 수요를 겨냥해 LG전자의 프리미엄 입체 음향 ‘사운드바 S95QR’를 객실 내에 설치했다. 신형 LG 사운드바는 본체에 업파이어링(up-firing) 스피커 3개를 탑재해 좁은 공간에서도 공연장 같은 넓은 공간감을 재현해 낸다. 객실에 설치된 LG 올레드 TV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도 감상할 수 있다. 실감나는 음향을 체감할 수 있도록 공간음악 큐레이터 히세댓의 플레이리스트도 제공된다. ‘가장 서울다운 휴가’를 주제로 시티팝 위주의 플레이리스트 ‘서울풀(Seoulful)’을 준비했다. 롯데호텔 서울 관계자는 “호텔에서 감각적인 음악과 와인으로 ‘나만의 페스티벌’을 만끽할 수 있도록 기획된 패키지”라며 “호텔이 프리미엄 전자기기를 가장 먼저 사용해 볼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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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이니까, 더 특별하게

    최근 국내 유통업계에서 ‘펫코노미(pet+economy)’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펫팸(pet+family)족’의 생활 반경이 백화점, 호텔 등으로 확대되면서 펫 명품, 펫 가구, 펫 호텔, 펫 영양제 등 품목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가구 비중은 2010년 17.4%에서 2020년 27.7%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인구의 약 30%가 반려동물 가구로 추정된다. 반려동물 연관 산업은 지난해 3조4000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2023년에는 4조6000억 원, 2027년에는 6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외 기업들은 이러한 흐름을 파악하고 반려동물 시장에 발 빠르게 뛰어들고 있다. 명품 브랜드 컬렉션에 포함된 럭셔리 펫 상품, 사람과 반려동물 모두에게 편안함을 주는 공간 인테리어 ‘펫테리어’,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함께 휴식을 취하는 호텔 바캉스 ‘펫캉스’ 등 최근 트렌드를 소개한다. 개취존중, 나만의 소파다 멍!주문 제작한 구찌 카우치 이름 새긴 펜디 캐리어럭셔리 호텔서 하룻밤까지오직 너를 위해 준비했어 명품 브랜드 ‘펫 컬렉션’ 펫코노미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최근에는 명품 브랜드들이 펫 전용 컬렉션을 비롯해 다양한 아이템을 출시하고 있다.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는 올해 반려동물을 위한 ‘구찌 펫 컬렉션(Gucci Pet Collection)’을 선보였다. 해당 컬렉션은 하우스의 시그니처 모티브와 지속가능한 소재가 결합된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반려동물이 쉴 수 있는 주문 제작용 미니 카우치, 구찌의 시그니처 프린트로 꾸며진 먹이그릇과 커버, 분리 가능한 세라믹 그릇과 하드케이스, 피딩매트는 홈 데코로도 안성맞춤이다.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할 때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GG 로고 패턴의 캔버스 소재 캐리어도 포함됐다. 미란다 커 등 해외 스타들이 소장해 화제가 된 루이비통 도그 캐리어는 300만∼400만 원이라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없어서 못 팔 만큼’ 펫팸족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겉면은 루이비통의 모노그램 코팅 캔버스를 적용하고 안감은 반려견을 위해 세탁 가능한 소재로 마감했다. 지난해 에르메스 홈(Home) 컬렉션에는 150만 원대 반려견 밥그릇(라지 사이즈)이 포함돼 화제가 됐다. 에르메스 강아지 목욕통은 225만 원 상당이다. 펜디는 F이니셜이 새겨진 300만 원 상당의 캐리어를, 프라다는 반려견용 우비를 출시했다. 패딩으로 유명한 몽클레르도 강아지 패딩을 45만∼61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 반려동물 맞춤형 인테리어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펫팸족이 늘면서 사람과 반려동물 모두에게 편안함과 만족감을 주는 공간 인테리어 ‘펫테리어’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가구업계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다양한 펫 가구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리빙·라이프스타일 기업 신세계까사는 대표 브랜드 까사미아의 베스트셀러 소파 ‘캄포(CAMPO)’의 신규 라인으로 반려동물 전용 ‘캄포 펫 소파’를 출시했다. 캄포 소파의 안락함과 디자인, 기능을 그대로 갖춘 펫 가구 라인을 론칭해 펫테리어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펫 전용 가구인 만큼 관리가 쉽도록 캄포 소파와 동일한 기능성 패브릭 원단을 적용했다. 캄포 펫 소파에 적용된 ‘리브 스마트(LIVE SMART)’ 원단은 미국의 패브릭 전문 회사 ‘컬프(CULP)’가 개발한 기능성 소재다. 가벼운 얼룩이나 먼지 등의 오염을 소량의 물로 쉽게 관리할 수 있고 강한 내구성으로 반려동물에 의한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반려견의 나이와 크기, 무게에 상관없이 다양한 반려동물이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의 디자인으로 설계했다. 기존 캄포 소파와 조화롭게 배치할 수 있도록 동일한 스티치 라인을 적용하는 등 디자인 디테일도 찾아볼 수 있다. 일룸도 펫 가구 시리즈 ‘캐스터네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캐스터네츠는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가구로 주목받으며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3% 성장했다. 반려동물이 소파나 침대를 편하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펫 스텝은 어느 공간에나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제작됐다. 한샘도 세레스 홈과 손잡고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생활 패턴을 반영한 테이블과 스툴을 내놓은 바 있다.반려동물과 품격 있는 하룻밤 ‘펫캉스’ 서울드래곤시티는 펫팸족에게 품격 있는 호캉스 경험을 선사하고자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 앤 레지던스 서울 용산에 ‘펫룸’을 출시했다. 펫룸은 반려견과 반려인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펫 캐비닛, 펫 베드, 펫 행거 듀얼, 빈백, 다이닝 식기 세트 등 펫 전용 가구를 세팅한 객실이다. 펫룸엔 펫 가구 전문 브랜드 ‘나르’의 제품을 적용했다. 나르는 외부에 피부가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반려동물의 건강을 고려해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적은 E0등급의 친환경 자재를 사용한다. 펫룸은 10kg 미만 반려견에 한해 객실 당 최대 2마리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서울드래곤시티는 펫룸 출시 전에도 펫 프렌들리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체크인 시 반려견에게 ‘아이 앰 어 호텔 게스트(I am a hotel guest)’ 문구가 새겨진 목걸이와 전용 샴푸를 제공한다. 반려견 전용 엘리베이터를 운영하고 산책을 좋아하는 반려견의 특성을 고려해 별도의 산책 공간도 마련하는 등 다양한 반려견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켄싱턴리조트 충주는 가을 단풍 숲을 바라보며 반려동물과 함께 가을 여행을 즐길 수 있는 2가지 패키지 상품을 11월 말까지 선보인다. 취향에 따라 ‘어텀 포레스트’ 패키지와 ‘어텀 펫 올인클루시브’ 패키지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을 여행’을 테마로 바비큐, 불멍, 반려동물 케어 용품 등을 누리며 펫캉스를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마우나오션리조트는 반려견과 함께 방문하는 고객을 위해 프라이빗 인룸 다이닝을 경험할 수 있는 ‘펫 프렌들리 밀키트’ 패키지를 출시했다. 프리미엄 반려동물 편집숍 ‘탐앤드폴’의 반려견 전용 제품이 비치된 ‘개편한방’ 1박과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2인용 밀푀유 나베 밀키트를 제공해 별도의 준비 없이 고객과 반려견 모두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해당 패키지는 연말까지 이용할 수 있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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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년째 불황, 위기의 우유업계 “푸르밀 폐업은 예고편에 불과”

    45년 업력의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이 이달 사업 종료를 선언한 것을 계기로 “국내 우유업계의 현주소가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저출산에 따른 시장 축소, 대체우유 시장 확대 등으로 우유업계가 격동 중이다. 3년 뒤인 2026년 1월부턴 자유무역협정(FTA) 일정에 따라 수입 우유에 대한 관세도 사라진다. 업계에선 “수입 ‘반값 우유’가 들어오기 시작하면 게임이 안 된다. 푸르밀 폐업은 예고편”이란 말도 나온다.○ 저출산 타격에 우유업계 수년째 불황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1인당 우유 소비량은 2001년 36.6kg에서 2021년 32.0kg으로 줄었다. 2000년 60만 명대였던 출생아 수가 2021년 20만 명대로 급감하며 주 소비층인 영유아 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저출산은 우유 고정 소비처인 학교와 군대에 공급되는 우유 급식량에도 연쇄적인 영향을 미친다. 미국·유럽과의 FTA에 따라 2026년부터 우유 및 유제품에 대한 관세가 사라지는 점도 위협이 되고 있다. 2033년엔 호주산, 2034년엔 뉴질랜드산 우유에 대한 관세가 철폐된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산 원유(L당 1100원)는 낙농 대국 호주·뉴질랜드산 원유 가격(400∼500원) 대비 2배 이상이다. 수입 멸균우유는 유통기한이 6∼12개월에 달해 국경의 장벽마저 뛰어넘는다. 이미 수입 흰 우유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우유업계는 수년째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올해 상반기(1∼6월) 영업 적자가 422억 원으로 2019년 3분기부터 12분기 연속 영업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매일유업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308억 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429억 원) 대비 28.2% 줄었다. 중소 우유업체 상황은 더 어둡다. 이들 업체는 자체 브랜드 경쟁력이 낮아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 유통업체로부터 의뢰받아 생산하는 OEM(생산을 위탁받아 제조·납품하는 방식) 매출 비중이 크다. 한 중소업체 관계자는 “OEM 생산의 경우 유통업체에 임가공비까지 추가로 줘야 해 원가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우유, 유제품에만 특정돼 있는 포트폴리오라면 어려운 상황이다. 중소업체일수록 사업 다각화 역량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우유 소비 줄며 사업 다각화에 전력유업체들은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섰다. 기존 우유 사업에선 손해를 보더라도 다른 사업에서 이익을 내는 구조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업계에선 푸르밀이 우유로 ‘한 우물’만 판 것을 패착으로 꼽는다. 푸르밀 관계자는 “국내 우유업체 중에 우유만 하는 데는 우리밖에 없을 것”이라며 “움직임이 많이 늦었다. 우유 외의 신사업 품목이나 브랜드가 아예 없다”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건강기능식 브랜드 ‘셀렉스’를 론칭하고 단백질 음료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어메이징 오트’ 등 식물성 대체유 사업도 활발하다. 일동후디스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빙그레 ‘더 단백’도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일환이다. 일각에선 저출산에 수입 우유까지 밀려오는 상황인 만큼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음용유와 가공유 간 가격에 격차를 두는 원유 용도별 차등 가격제 도입을 결정하긴 했지만 최소한의 조치에 불과하다”며 “일정 물량 원유를 의무적으로 구입하도록 하는 원유할당제 등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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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익 부회장, 호텔농심 대표 선임… 자본잠식 따른 법인청산 주도할 듯

    고 신춘호 농심 창업주의 3남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사진)이 호텔농심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코로나19 여파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호텔농심의 청산 절차를 주도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신 부회장은 지난달 호텔농심 대표이사에 올랐다. 호텔농심은 코로나19 피해가 누적되면서 2020년 44억 원 적자 전환한 데 이어 2021년 61억 원으로 적자 폭이 커졌다. 지난해 자본총계 마이너스 1억 원을 기록하며 법인 청산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업계 관계자는 “호텔농심은 호텔 사업은 농심이 가져가고 급식 사업은 매각해 사업 자체가 사실상 정리 수순에 있다”며 “신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정리 수순으로 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호텔농심 법인이 청산되더라도 호텔은 지금처럼 계속 운영된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2-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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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 “젊은 경영 강화”… 45세 女 CEO발탁

    CJ그룹이 40대 임원을 대거 발탁하는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복합위기 시대에 미래성장을 위한 그룹 중기(中期) 비전 수립을 위해 예년보다 1∼2개월 앞당겨 실시했다. CJ그룹은 24일 지주사인 CJ㈜의 경영지원대표를 신설하고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 강호성 대표를 임명했다. 기존 김홍기 대표가 경영 대표를 맡고, 신임 강 대표가 대외협력 중심의 경영지원 대표를 맡는 ‘2인 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내부 경영과 대외환경 대응을 분리해 경영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 신임 대표에는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가 내정됐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32·식품전략기획 1담당)는 식품성장추진실장으로 선임돼 기존에 맡았던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총괄하고 신(新)산업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CJ제일제당(대한통운 제외)의 해외 매출은 지난해 9조6000억 원으로 전체 연 매출(15조 원)의 60%를 넘는다. CJ 측은 “이 리더는 미국 슈완스 법인과 CJ 푸드법인을 성공적으로 통합한 성과 등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CJ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44명을 신임 임원(경영리더)으로 승진시켰다. 신임 임원의 평균 나이는 45.5세다. CJ올리브영 신임 대표에는 영업본부장이던 이선정 경영리더가 취임한다. 그는 1977년생으로 그룹 내 최연소 최고경영자(CEO)이자 올리브영 최초의 여성 CEO가 됐다. ◇CJ제일제당 <승진> ▽경영리더 김민태 김중현 임동혁 임희정 신혜원 고영주 김지훈 강원철 한준봉 이지은 윤태상 오재우 백민지 이재호 김유상 ◇CJ대한통운 <승진> ▽경영리더 김권웅 최은성 황규성 엄상용 김웅기 정성우 곽재만 ◇CJ ENM <승진> ▽경영리더 옥영주 고경범 황상묵 조성철 홍준기 박성배 ◇CJ올리브영 <승진> ▽경영리더 김환 이연주 ◇CJ CGV <승진> ▽경영리더 조진호 배승호 ◇CJ올리브네트웍스 <승진> ▽경영리더 신정호 장영동 ◇CJ푸드빌 <승진> ▽경영리더 변희성 ◇일본지역본부 <승진> ▽경영리더 이재영 ◇CJ㈜ <승진> ▽경영리더 곽경민 장지민 곽윤영 신대철 이준현 김서우 이현창 김이지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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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르밀 노조 “공개매각 통해서라도 살려달라” 호소

    ‘비피더스’ 등을 생산하는 유가공기업 푸르밀이 사업 종료를 선언하며 전 직원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한 가운데 노조는 “공개 매각을 통해서라도 (회사와 직원을) 살려 달라”고 호소했다. 2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푸르밀 노조는 23일 대국민 호소문을 내고 “(정리해고 통보로) 전 직원의 가정이 파탄 나고 있다”며 “근로자들은 임금 삭감, 인원 감축 등의 노력을 했지만 신준호 푸르밀 회장은 급여를 100% 수령해 갔다”고 밝혔다. 이어 “신 회장의 차남인 신동환 푸르밀 대표 취임 이후 회사가 적자 전환하는 등 위기가 찾아왔다”며 “사측이 경영 실패의 책임을 직원들에게 돌린다”고 강조했다. 푸르밀의 대구공장 협력업체들도 서울 영등포구 푸르밀 본사 앞에 ‘일하고 싶다, 살고 싶다’ 등의 현수막을 내걸고 반발했다. 푸르밀은 이달 17일 전 직원에게 e메일을 통해 다음 달 30일자로 사업을 종료한다고 통보한 바 있다. 신동환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푸르밀 본사에서 해고 통보 이후 처음으로 노조와 만나 2시간 반가량 비공개 대화를 나눴다. 고용노동부 소속 근로감독관도 배석했다. 푸르밀 관계자는 “사업 종료 전 노사 간 대화를 통해 대책을 수립해야 하는데 일단 해고 통보부터 한 데 대해 노조가 절차상 문제를 지적했다”며 “사측도 문제 있다는 건 인정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푸르밀 노사는 31일 2차 협상을 진행한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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