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범

송은범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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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송은범 기자입니다.

seb1119@donga.com

취재분야

2025-11-05~2025-12-05
지방뉴스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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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4%
인사일반4%
  •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오면 20% 할인”

    제주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서 상품을 사면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4일부터 6월 13일까지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와 소비자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통시장 농축산물 상시할인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시장 내 만남의 광장에 마련된 판매관리시스템에서 전용카드(이용권)를 발급받아 일정 금액을 충전하면 충전 금액의 20%를 추가 지원받을 수 있다. 카드 발급은 본인 확인 후 가능하며 2주마다 최대 2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전국 16개 주요 전통시장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2개월간의 시범운영 후 성과를 분석해 사업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 지역화폐인 ‘탐나는전’도 6월까지 연 매출액 10억 원 이하 가맹점 이용자에 대해 결제액의 15% 적립금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같은 기간 탐나는전 큐알(QR)로 1만 원 이상 3만 원 이하 결제 시 2000원, 3만 원 이상 10만 원 이하 결제 시 5000원, 10만 원 이상 결제 시 1만 원을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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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서귀포매일올레시장서 물건 사면 ‘20% 할인’

    제주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서 상품을 사면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제주특별자치도는 14일부터 6월 13일까지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와 소비자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통시장 농축산물 상시할인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시장 내 만남의 광장에 마련된 판매관리시스템에서 전용카드(이용권)를 발급받아 일정 금액을 충전하면 충전 금액의 20%를 추가 지원받을 수 있다. 카드 발급은 본인 확인 후 가능하며 2주마다 최대 2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이번 시범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전국 16개 주요 전통시장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2개월간의 시범운영 후 성과를 분석해 사업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한편 제주도 지역화폐인 ‘탐나는전’도 6월까지 연 매출액 10억 원 이하 가맹점 이용자에 대해 결제액의 15% 적립금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같은 기간 탐나는전 큐알(QR)로 1만 원 이상 3만 원 이하 결제 시 2000원, 3만 원 초과 10만 원 이하 결제 시 5000원, 10만 원 초과 결제 시 1만 원을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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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 덮친 북극 저기압… 태풍급 강풍속 눈-비-우박

    주말 사이 전국에 거센 태풍급 비바람이 몰아친 가운데 일부 산지에는 5cm 이상 눈이 내렸다. 서울에도 한때 우박이 내리고 순간풍속 시간당 77km의 강풍이 관측되는 등 사나운 날씨가 이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강원 산지 등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강원 화천 광덕산에 쌓인 눈은 12.6cm, 강원 홍천 구룡령 9.4cm, 전북 무주 설천봉 6.8cm였다. 반면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는 많은 비가 관측됐다. 강수량은 부산 기장 36.5mm, 울산 온산 27.5mm, 경남 고성 25mm였다. 서울의 강수량은 6mm 수준이었다. 수도권과 충청,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는 강풍특보가 발효됐다. 서울을 비롯한 내륙 지역은 13일 오후 강풍특보가 대부분 해제됐지만 제주도 울릉도 독도 등 도서 지역은 14일까지 특보가 이어진다. 기상청은 “14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km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강풍으로 인해 주말 사이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12일 오후 9시 11분 제주시 노형동에선 공사장 펜스가 강풍에 날려 소방당국이 수습에 나섰다. 제주국제공항은 12일 무더기 결항 이후 13일부터 정상화됐다.전남에서는 12일 오후 9시 45분경 전남 구례군 토지면 외곡리 국도 19호선 도로에 가로세로 각각 80cm 크기의 바위가 굴러 떨어지며 이를 피하려던 70대 운전자가 경상을 입었다. 13일 오전 11시경 경기 의정부에선 강풍 때문에 부러진 나뭇가지가 전선으로 떨어지며 4828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4월 중순에 이처럼 요란한 날씨가 찾아온 이유는 북쪽에서 차가운 절리저기압이 떨어져 나오며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대기 상층 5km 기준 영하 30도 이하의 매우 찬 공기가 유입되며 대기가 크게 불안정해졌고 이 때문에 중부와 경북권을 중심으로는 우박과 낙뢰도 있었다. 이창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13일 영향을 미친 저기압은 아주 차갑고 밀도가 큰 형태로 낮은 고도까지 하강하며 대기를 몹시 불안정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는 14일 다시 시작돼 15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과 강원, 충청, 전라, 경상, 제주 지역에 5∼20mm가 예보됐다. 기온이 영하권 가까이 떨어지는 지역에는 1cm 내외의 눈이 쌓일 가능성도 있다. 기온이 평년보다 3∼8도가량 뚝 떨어지며 당분간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0∼9도, 낮 최고기온은 9∼16도에 그친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제주=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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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연기념물’ 제주마 100마리 질주… 방목지 개방

    천연기념물 제주마가 질주하는 모습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9, 20일 제주마방목지(제주시 용강동 산 14-35번지 일대)에서 2025년 제주마 입목 문화축제 ‘347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제주의 오랜 목축 전통인 ‘입목’은 가축을 새 목장에 처음 들이거나 봄철 방목을 시작하는 의식이다. 특히 평소 일반인 출입이 제한되는 마방목지는 이번 축제 기간에만 특별 개방돼 돗자리를 깔고 먹고 마시며 제주마를 가까이에서 만나볼 수 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푸른 초원을 힘차게 달리는 제주마 입목 퍼포먼스다. 매일 두 차례(19일 오전 11시 반, 오후 2시 반, 20일 오전 11시 반, 오후 1시 반) 진행되는 이 퍼포먼스는 100여 마리의 제주마가 일제히 달리는 모습으로 관람객들에게 압도적인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첫날인 19일에는 노을에 물든 초원을 배경으로 가수 정인과 존박이 함께하는 ‘촐밭(풀밭) 콘서트’가 오후 4시 30분부터 열려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도 잣성트레킹, 몽생이 말아톤, 가상현실(VR) 승마 체험, 마패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마련됐다. 김대철 제주도 축산생명연구원장은 “제주마 입목 문화축제는 제주 목축문화의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천연기념물 제주마의 가치를 알리는 소중한 자리”라고 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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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음식물쓰레기로 청정수소 만든다

    제주도가 음식물쓰레기에서 청정수소를 뽑아내는 사업을 추진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환경부의 ‘2025년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생산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130억 원(국비 91억 원, 도비 39억 원)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유기성 폐자원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정제해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2026년 말 완공을 목표로 서귀포시 색달동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 인근 1만3400m2 부지에 청정수소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현재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 가동률(1일 시설용량 340t 중 196t 처리)을 기준으로 청정수소는 하루 500kg가량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향후 2027∼2028년 2단계 1000kg, 2028년 이후 3단계 1000kg 등 단계적으로 최대 2500kg까지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생산사업 공모 선정으로 제주가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한 발짝 도약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의 안정적 생산과 공급을 통해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조성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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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중순 눈·우박’…원인은 북쪽 영하 30도 절리저기압

    주말 사이 전국에 거센 태풍급 비바람이 몰아친 가운데 일부 산지에는 5cm 이상 눈이 내렸다. 서울에도 한때 우박이 내리고 순간풍속 시간당 77km의 강풍이 관측되는 등 사나운 날씨가 이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강원 산지 등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강원 화천 광덕산에 쌓인 눈은 12.6cm, 강원 홍천 구룡령 9.4cm, 전북 무주 설천봉 6.8cm였다. 반면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는 많은 비가 관측됐다. 강수량은 부산 기장 36.5mm, 울산 온산 27.5mm, 경남 고성 25mm 였다. 서울의 강수량은 6mm 수준이었다. 수도권과 충청,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는 강풍특보가 발효됐다. 서울을 비롯한 내륙 지역은 13일 오후 강풍특보가 대부분 해제됐지만 제주도 울릉도 독도 등 도서 지역은 14일까지 특보가 이어진다. 기상청은 “14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km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강풍으로 인해 주말 사이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12일 오후 9시 11분 제주시 노형동에선 공사장 펜스가 강풍에 날려 소방당국이 수습에 나섰다. 제주국제공항은 12일 무더기 결항 이후 13일부터 정상화됐다.전남에서는 12일 오후 9시 45분경 전남 구례군 토지면 외곡리 국도 19호선 도로에 가로세로 각각 80㎝ 크기의 바위가 굴러 떨어지며 이를 피하려던 70대 운전자가 경상을 입었다. 13일 오전 11시경 경기 의정부에선 강풍 때문에 부러진 나뭇가지가 전선으로 떨어지며 4828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4월 중순에 이처럼 요란한 날씨가 찾아온 이유는 북쪽에서 차가운 절리저기압이 떨어져 나오며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대기 상층 5km 기준 영하 30도 이하의 매우 찬 공기가 유입되며 대기가 크게 불안정해졌고 이 때문에 중부와 경북권을 중심으로는 우박과 낙뢰도 있었다. 이창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13일 영향을 미친 저기압은 아주 차갑고 밀도가 큰 형태로 낮은 고도까지 하강하며 대기를 몹시 불안정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는 14일 다시 시작돼 15일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수도권과 강원, 충청, 전라, 경상, 제주 지역에 5~20mm가 예보됐다. 기온이 영하권 가까이 떨어지는 지역에는 1cm 내외의 눈이 쌓일 가능성도 있다. 강원 산지에는 3~8cm, 경기 북·동부와 경북북동내륙·산지, 제주에는 1~5cm가 예보된 상태다. 강원산지를 중심으로는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기온이 평년보다 3~8도가량 뚝 떨어지며 당분간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0~9도, 낮 최고기온은 9~16도에 그친다. 기온은 16일부터 서서히 올라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제주=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5-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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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년에 딱 이틀” 천연기념물 제주마 방목지 개방

    천연기념물 제주마가 질주하는 모습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제주특별자치도는 19, 20일 제주마방목지(제주시 용강동 산 14-35번지 일대)에서 2025년 제주마 입목 문화축제 ‘347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제주의 오랜 목축 전통인 ‘입목’은 가축을 새 목장에 처음 들이거나 봄철 방목을 시작하는 의식이다. 특히 평소 일반인 출입이 제한되는 마방목지는 이번 축제 기간에만 특별 개방돼 돗자리를 깔고 먹고 마시며 제주마를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다.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푸른 초원을 힘차게 달리는 제주마 입목 퍼포먼스다. 매일 두 차례(19일 오전 11시 반, 오후 2시 반, 20일 오전 11시 반, 오후 1시 반) 진행되는 이 퍼포먼스는 100여 마리의 제주마가 일제히 달리는 모습으로 관람객들에게 압도적인 감동을 선사한다.또한 첫날인 19일에는 노을에 물든 초원을 배경으로 가수 정인과 존박이 함께하는 ‘촐밭(풀밭) 콘서트’가 오후 4시 30분부터 열려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전망이다.이 밖에도 잣성트래킹, 몽생이 말아톤, 가상현실(VR) 승마 체험, 마패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마련됐다. 김대철 제주도 축산생명연구원장은 “제주마 입목 문화축제는 제주 목축문화의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천연기념물 제주마의 가치를 알리는 소중한 자리”라고 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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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음식물쓰레기로 ‘청정수소’ 만든다

    제주도가 음식물쓰레기에서 청정수소를 뽑아내는 사업을 추진한다.제주특별자치도는 환경부의 ‘2025년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생산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130억 원(국비 91억 원·도비 39억 원)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유기성 폐자원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정제해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2026년 말 완공을 목표로 서귀포시 색달동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 인근 1만3400㎡ 부지에 청정수소 생산시설을 구축한다.현재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 가동률(1일 시설용량 340t 중 196t 처리)을 기준으로 청정수소는 하루 500㎏ 가량 생산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향후 2027~2028년 2단계 1000㎏, 2028년 이후 3단계 1000㎏ 등 단계적으로 최대 2500㎏까지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생산사업 공모 선정으로 제주가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한 발짝 도약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의 안정적 생산과 공급을 통해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조성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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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3기록물, 국가폭력-진실규명 담은 희귀자료”

    《제주 4·3-산림녹화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제주 4·3 기록물’과 ‘산림 녹화 기록물’이 10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제주 4·3 기록물은 1947∼1954년 제주도에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 관련 기록물이며, 산림 녹화(綠化) 기록물은 6·25전쟁 뒤 황폐화된 국토의 녹지화에 대한 자료들이다. 우리나라 현대사의 아픔과 회복을 담은 2건의 기록물들이 인류가 함께 기억해야 할 유산으로 인정받았단 평가가 나온다. 이번 등재로 한국은 훈민정음과 난중일기, 4·19혁명 기록물, 5·18민주화운동 기록물 등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20건을 보유하게 됐다.》‘제주 4·3 기록물’과 ‘산림 녹화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으로 등재됐다. 1997년 ‘훈민정음(해례본)’과 ‘조선왕조실록’ 등재로 첫발을 디딘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은 이제 20건으로 늘어났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10일 오후(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21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제주 4·3 기록물’과 ‘산림 녹화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최종 등재됐다. 1992년부터 시작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은 세계적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판단되는 인류의 주요 기록들이 선정 대상이다. 책과 사진, 지도, 악보, 음성기록물 등을 포함한다. ‘제주 4·3 기록물’은 1947년부터 1954년까지 제주도에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과 관련된 기록물을 일컫는다. 당시 희생자와 유족의 피해신고서 및 구술 증언, 민간과 정부 기관의 진상 규명 과정 등 1만4673건을 아우른다. 정부와 미군, 봉기 세력 등 이해당사자들이 각자 생산한 기록물들도 포함됐다. 4·3 기록물은 냉전이 확산되면서 지역별로도 발생했던 당시 세계적인 양상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희귀한 자료로 평가됐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국가 폭력과 진실 규명, 역사적 화해의 과정을 담은 기록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한국 현대사의 아픔과 회복이 세계가 함께 기억해야 할 가치 있는 기록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범 4·3희생자유족회장은 “4·3 영령과 희생자, 유족에게 기록물을 전달하고 싶다”며 “이번 등재를 계기로 상처가 조금은 아물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산림 녹화 기록물’은 6·25전쟁 이후 황폐화된 국토에서 정부와 민간의 협력으로 산림 녹화(綠化)에 나선 경험을 담은 자료다. 녹화 사업과 관련된 관보, 법령, 책자, 사진 등 9619점으로 이뤄졌다. ‘대규모 사방사업(砂防事業·황폐지 복구 예방 사업)’, ‘화전정리사업’ 등에 관한 기록물은 다른 국가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사례로 평가받았다. 국가유산청은 “한국은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반열에 오르며 산림 녹화에도 성공한 거의 유일한 국가로 꼽힌다”며 “기후변화 대응과 사막화 방지 등 국제적 이슈에도 본보기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등재로 우리나라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20건을 보유하게 됐다. ‘승정원일기’(2001년)와 ‘동의보감’(2009년) ‘5·18민주화운동 기록물’(2011년) ‘난중일기’(2013년) ‘4·19혁명 기록물’(2023년) 등이 등재돼 있다. 한편 이날 유네스코 집행이사회는 충북 단양지질공원과 경북 동해안지질공원, 북한 백두산을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했다. 이로써 국내 세계지질공원은 강원 한탄강과 광주 무등산 등 7곳으로 늘었으며, 북한은 처음으로 세계지질공원을 보유하게 됐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제주=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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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 쓴 전기차 배터리, 제주선 농기계로 변신

    전국에서 처음으로 제주에 전기차 폐배터리를 활용한 농기계와 가로등이 보급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환경부와 제주테크노파크와 함께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폐배터리) 활용 제품 보급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환경부가 참여하는 국가사업으로, 2027년 12월까지 3년간 진행된다. 총사업비 48억 원(국비 24억 원, 도비 14억4000만 원, 민간 9억6000만 원)이 투입된다. 제주테크노파크가 대행 기관으로 연간 100대, 3년간 총 300대의 사용 후 배터리 활용 제품을 보급할 계획이다. 보급 제품은 크게 이동형과 고정형 모델로 구분된다. 먼저 이동형 모델은 3kWh급 고소작업 농기구와 5kWh급 자율형 이송 로봇이다. 고정형 모델로는 공동시설형 및 보급형 소형 에너지저장장치(ESS)와 2kWh급 태양광 연계 독립형 가로등이다. 사업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제주테크노파크 및 제주산업정보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전기차 배터리를 재사용해 농촌과 에너지 취약지구 등에 제품을 보급하는 것은 지속 가능한 미래로 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자원 선순환 기반의 산업 생태계 구축과 함께 제주가 대한민국의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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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치 곤란’ 전기차 폐배터리… 제주선 귀한 몸

    전국 처음으로 제주에서 전기차 폐배터리를 활용한 농기계와 가로등이 보급된다.제주특별자치도는 환경부와 제주테크노파크와 함께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폐배터리) 활용 제품 보급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환경부가 참여하는 국가사업으로, 2027년 12월까지 3년간 진행된다. 총사업비 48억 원(국비 24억 원, 도비 14억4000만 원, 민간 9억6000만 원)이 투입된다. 제주테크노파크가 대행 기관으로 연간 100대, 3년간 총 300대의 사용 후 배터리 활용 제품을 보급할 계획이다.보급 제품은 크게 이동형과 고정형 모델로 구분된다. 먼저 이동형 모델은 3kWh급 고소작업 농기구와 5kWh급 자율형 이송 로봇이다. 고정형 모델로는 공동시설형 및 보급형 소형 에너지저장장치(ESS)와 2kWh급 태양광 연계 독립형 가로등이다. 사업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제주테크노파크 및 제주산업정보서비스 홈페이지(www.jeis.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전기차 배터리를 재사용해 농촌과 에너지 취약지구 등에 제품을 보급하는 것은 지속 가능한 미래로 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자원 선순환 기반의 산업 생태계 구축과 함께, 제주가 대한민국의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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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토박이의 시선으로 담아낸 4·3 영령들

    한그루 출판은 김영란 작가의 시조집 ‘동백 졌다 하지 마라’(사진)를 제주4·3사건 77주년인 3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제주 토박이가 펴낸 첫 4·3 시조집이다. 시집은 총 5부에 걸쳐 59편의 시가 담겼다. 작가가 수십 년 현장에서 목도한 4·3 수형인, 행방불명인, 유족과 도민들의 신산한 삶이 집요하고도 깊은 시선으로 그려졌다. 김 작가는 2011년부터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 제주에서는 4·3 진상 규명과 희생자 명예 회복을 위한 진상 조사 연구원으로 제주4·3도민연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동윤 문학평론가는 해설에서 “4·3운동의 당당한 주체로서 그 역할을 줄기차게 수행하는 가운데 나이 들수록 김영란의 혁명적 색채는 더욱 붉어져 가고 있다”며 “이번 시조집을 통독하면서 나는 김영란이야말로 지지 않는, 결코 질 수 없는 열정의 꽃 그 자체가 아닐까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이산하 시인은 표사를 통해 “시집 속에는 4·3 영혼의 갈피들이 한 장씩 포개져 있다”며 ‘슬픔의 정점에선 눈물 나지 않았네’(어떤 이별), ‘제주섬 바람소리엔 뼈 맞추는 소리가 난다’(삽시), ‘살처분 짐승새끼’(어떤 이별) 등 작품 안에서 인상 깊은 부분을 소개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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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바람엔 뼈 맞추는 소리” 4·3 연구원이 써낸 詩

    한그루 출판은 김영란 작가의 시조집 ‘동백 졌다 하지 마라’를 제주 4·3 77주년인 3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제주 토박이가 펴낸 첫 4·3 시조집이다.시집은 총 5부에 걸쳐 59편의 시가 담겼다. 작가가 수십 년 현장에서 목도한 4·3 수형인, 행방불명인, 유족과 도민들의 산산한 삶이 집요하고도 깊은 시선으로 그려졌다. 김 작가는 2011년부터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 제주에서는 4·3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 회복을 위한 진상조사 연구원으로 제주4·3도민연대에서 활동하고 있다.김동윤 문학평론가는 해설에서 “4·3운동의 당당한 주체로서 그 역할을 줄기차게 수행하는 가운데 나이 들수록 김영란의 혁명적 색채는 더욱 붉어져 가고 있다”며 “이번 시조집을 통독하면서 나는 김영란이야말로 지지 않는, 결코 질 수 없는 열정의 꽃 그 자체가 아닐까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이산하 시인은 표사를 통해 “시집 속에는 4·3 영혼의 갈피들이 한 장씩 포개져 있다”며 ‘슬픔의 정점에선 눈물 나지 않았네’(어떤 이별), ‘제주섬 바람소리엔 뼈 맞추는 소리가 난다’(삽시), ‘살처분 짐승새끼’(어떤 이별) 등 작품 안에서 인상 깊은 부분을 소개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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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외식물가 ‘바가지’ 오명 씻는다

    제주도가 ‘갈치구이 7만 원’으로 대표되는 고비용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주요 외식 품목에 대한 가격 개선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여행 비용에 대한 평가가 빠르게 공유되는 상황에서 제주도가 관광 서비스 품질과 여행 만족도를 선제적으로 높이기 위해 이뤄졌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난달 31일 월간정책공유회의에서 “제주 관광이 비싸다는 이유가 무엇인지 분석해 보니 갈치구이가 대표적 사례로 지적되고 있다”며 “1인당 7만 원에서 10만 원까지 형성된 가격 체계는 1회전 객단가 중심의 사고방식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가격은 낮추고 회전율은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비용 이미지 개선을 위한 패러다임 전환을 지시했다. 제주도는 우선 전국 평균보다 비싸다고 평가받는 갈치, 삼겹살, 김치찌개, 짜장면, 칼국수 등 주요 외식 품목에 대한 가격 개선에 나선다. 이를 위해 1인 메뉴 개발, 주문 인원별 적정 가격 제시, 음식점 외부 대표 메뉴 가격 표시, 저렴한 현지 맛집 정보 제공 등을 추진한다. 동참 업체에는 착한가격업소 추천 및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 축제장 바가지요금 논란 해소를 위해 참여 업체와 음식 가격을 사전에 협의하고 바가지요금신고센터를 운영하며, 입점 업체에는 메뉴판에 음식 견본 이미지 및 모형 비치를 권고하기로 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행사장 내 관광불편신고센터를 지원해 문제 발생 시 즉각 대응한다. 친절서비스 확산을 위해 관광사업체별 친절교육과 캠페인을 실시하고, 관광 불편 신고에 곧장 대응하는 정책도 추진한다. 해수욕장 이용 요금 안정화를 위해서도 해수욕장 운영계획 수립 등 개장 전에 미리 준비한다. 제주도는 이러한 개선 방안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가성비 높은 제주관광 만들기’ 민관협의체도 이달 4일 출범시켰다. 협의체에는 숙박, 교통, 음식점, 관광지, 여행업, 골프장, 해수욕장 등 관광산업 7대 분야의 도·행정시 소관 부서와 제주도관광협회 분과위원장, 유관 단체 대표들이 참여한다. 김병효 한국외식업중앙회 제주지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제주도 관광교류국장과 함께 민관 협력을 이끌어가기로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여행객들에게 더 큰 만족과 감동을 선사하는 새 패러다임을 민관이 함께 만들어가야 할 때”라며 “협의체를 통해 발굴된 아이디어가 제주 관광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제주관광공사가 발표한 ‘2024년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 경비는 66만9979원으로 전년 대비 4136원 늘었다. 지출 항목별로는 식음료가 19만3766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항공·선박 14만8237원, 숙박비 13만2013원, 쇼핑 10만901원, 차량 임차(렌터카) 4만3822원 순이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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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치구이 7만 원’ 제주 고비용 이미지 씻는다

    제주도가 ‘갈치구이 7만 원’으로 대표되는 고비용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주요 외식 품목에 대한 가격 개선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이번 조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여행 비용에 대한 평가가 빠르게 공유되는 상황에서 제주도가 관광 서비스 품질과 여행 만족도를 선제적으로 높이기 위해 이뤄졌다.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난달 31일 월간정책공유회의에서 “제주 관광이 비싸다는 이유가 무엇인지 분석해 보니 갈치구이가 대표적 사례로 지적되고 있다”며 “1인당 7만 원에서 10만 원까지 형성된 가격 체계는 1회전 객단가 중심의 사고방식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가격은 낮추고 회전율은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비용 이미지 개선을 위한 패러다임 전환을 지시했다.제주도는 우선 전국 평균보다 비싸다고 평가받는 갈치, 삼겹살, 김치찌개, 짜장면, 칼국수 등 주요 외식 품목에 대한 가격 개선에 나선다.이를 위해 1인 메뉴 개발, 주문 인원별 적정가격 제시, 음식점 외부 대표 메뉴 가격 표시, 저렴한 현지 맛집 정보 제공 등을 추진한다. 동참업체에는 착한가격업소 추천 및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축제장 바가지요금 논란 해소를 위해 참여업체와 음식 가격 사전 협의 및 바가지요금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입점 업체에는 메뉴판에 음식 견본 이미지 및 모형 비치를 권고하기로 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행사장 내 관광불편신고센터를 지원해 문제 발생 시 즉각 대응한다.친절서비스 확산을 위해 관광사업체별 친절교육과 캠페인을 실시하고, 관광 불편 신고에 곧장 대응하는 정책도 추진한다. 해수욕장 이용 요금 안정화를 위해서도 해수욕장 운영계획 수립 등 개장 전에 미리 준비한다.제주도는 이러한 개선 방안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가성비 높은 제주관광 만들기’ 민관협의체도 이달 4일 출범시켰다. 협의체에는 숙박, 교통, 음식점, 관광지, 여행업, 골프장, 해수욕장 등 관광산업 7대 분야의 도·행정시 소관 부서와 제주도관광협회 분과위원장, 유관 단체 대표들이 참여한다. 김병효 한국외식업중앙회 제주지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제주도 관광교류국장과 함께 민관 협력을 이끌어가기로 했다.제주도 관계자는 “여행객들에게 더 큰 만족과 감동을 선사하는 새 패러다임을 민관이 함께 만들어가야 할 때”라며 “협의체를 통해 발굴된 아이디어가 제주 관광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한편 제주관광공사가 발표한 ‘2024년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 경비는 66만9979원으로 전년 대비 4136원 늘었다. 지출 항목별로는 식음료가 19만3766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항공·선박 14만8237원, 숙박비 13만2013원, 쇼핑 10만901원, 차량 임차(렌터카) 4만3822원 순이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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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산 말고기, 일본에 30마리 첫 수출

    제주에서 사육된 ‘식용마’가 처음으로 일본에 수출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말 산업 사상 처음으로 비육마(肥育馬) 30마리를 일본에 수출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한국에서 일본으로 수출되는 말’ 수출위생조건이 개정, 승인된 이후 제주에서 이뤄지는 첫 사례다. 수출되는 말들은 제주항을 출발해 부산항을 거쳐 일본으로 운송된다. 이번에 수출되는 말은 비육용으로 도입됐던 벨지안(Belgian), 페르숑(Percheron) 말의 후손으로, 교잡을 거쳐 육용마로 개량됐다. 일본 현지에서는 고기 품질과 마블링이 우수하다는 호평을 얻었다. 벨지안은 체중이 700∼1000kg으로 농사나 육용으로 사육된다. 페르숑의 경우 체중이 500∼1000kg이며, 육용 외에는 마차마로 쓰여진다. 수출은 제주 동부축산이 수출 전문업체인 ㈜보브리코리아(Bouvry)를 통해 진행한다. ㈜보브리코리아는 2020년 설립된 기업으로, 캐나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육류 수출기업이다. 수출된 말은 일본 현지 업체에서 3∼6개월간 비육 과정을 거친 후 도축돼 유통될 예정이다.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일본 첫 수출로 제주 말 산업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이했다”며 “앞으로도 제주산 말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고 수출 시장을 다각화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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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이시” 일본에서 호평 받은 제주馬

    제주에서 사육된 ‘식용마’가 처음으로 일본에 수출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말산업 사상 처음으로 비육마(肥育馬) 30마리를 일본에 수출한다고 7일 밝혔다.지난해 11월 ‘한국에서 일본으로 수출되는 말’ 수출위생조건이 개정, 승인된 이후 제주에서 이뤄지는 첫 사례다. 수출되는 말들은 제주항을 출발해 부산항을 거쳐 일본으로 운송된다.이번에 수출되는 말은 비육용으로 도입됐던 벨지안(Belgian), 페르숑(Percheron) 말의 후손으로, 교잡을 거쳐 육용마로 개량됐다. 일본 현지에서는 고기 품질과 마블링이 우수하는 호평을 얻었다. 벨지안은 체중이 700~1000㎏으로 농사나 육용으로 사육된다. 페르숑의 경우 체중이 500~1000㎏이며, 육용 외에는 마차마로 쓰여진다.수출은 제주 동부축산이 수출 전문업체인 ㈜보브리코리아(Bouvry)를 통해 진행한다. ㈜보브리코리아는 2020년 설립된 기업으로, 캐나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육류 수출기업이다. 수출된 말은 일본 현지 업체에서 3~6개월간 비육 과정을 거친 후 도축돼 유통될 예정이다.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일본 첫 수출로 제주 말산업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이했다”며 “앞으로도 제주산 말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고 수출 시장을 다각화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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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0억 들여 우주센터 조성… 관광지 넘어 ‘첨단산업 중심지’로

    지난 100년 동안 제주도의 부(富)는 대부분 농수축산업 중심의 1차 산업과 관광 산업 중심의 3차 산업에서 창출됐다.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발전소를 돌릴 화석연료조차 오직 바닷길을 통해 수급해야 했기 때문에 산업단지는 물론 제조업 자체가 자리 잡기 어려웠다. 실제 1937년, 제주 최초의 근대적 지역 개발 계획으로 꼽히는 ‘제주도개발계획’에서도 핵심 내용은 축산과 고구마 증산, 수산업 기반 항만 개발에 그쳤다. 1966년 국토종합개발계획법에 따라 제주도가 ‘특정 지역’(현재의 특구)으로 지정됐을 때도 기존 산업에 관광업만 추가됐을 뿐 산업 다각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 같은 계획 경제의 한계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제주상공회의소의 ‘2024 제주경제지표’에 따르면 제주 지역내총생산(GRDP) 중 서비스 산업이 79.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농림어업(10.3%), 건설업(6.8%), 광업 및 제조업(3.8%)이 그 뒤를 이었다. GRDP의 89.8%가 농사, 어업, 관광, 숙박, 식당 등에서 창출된다는 의미다. 이처럼 지나치게 편중된 산업 구조는 코로나19 팬데믹, 기후변화, 국제 정세 변화 등에 매우 취약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제주 경제의 가장 큰 뇌관으로 지적된다.우주산업 앞세워 ‘체질 개선’ 시도 제주도는 이 같은 기형적인 산업 구조를 바꾸기 위해 2022년부터 ‘첨단 기술 집약형 제조업’ 육성에 나섰다. 주된 분야는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섬의 지리적 이점을 살린 ‘민간 우주산업’, 청정 환경이 필수 조건인 ‘바이오산업’ 등이다. 이 가운데 민간 우주산업은 기업 유치와 투자, 인재 채용 등에서 가장 빠르게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분야다. 제주는 적도에 가까워 로켓 발사에 유리하며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발사체나 페어링(위성 덮개) 등의 낙하가 안전하다. 또한 타 지역에 비해 전파 간섭, 공역 제한, 군 작전지역이나 통제구역이 적은 것도 큰 장점이다. 여기에 국가위성운영센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주추적소, 한국천문연구원 KVN탐라전파천문대 등 우주 관련 국가 기반시설도 갖추고 있어 우주산업 육성에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실제로 한화시스템은 서귀포시 하원테크노캠퍼스에 1000억 원을 투자해 지난해 4월 착공한 ‘제주한화우주센터’를 현재 50% 공정률로 조성 중이다.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한화시스템은 이곳에서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을 대량 생산해 위성 제조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SAR 위성은 카메라 등 관측 장비를 장착한 채 우주에서 특정 지역을 촬영·관측하고, 촬영된 영상 정보를 지상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작년 6월 하원테크노캠퍼스는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됨과 동시에 산업단지 조성 규제가 완화되며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지난 3월 20일 존 리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은 “민간 주도의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기술 활용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며 “국내 기업들이 우주산업에 원활히 진입할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2월 7일에는 제주교육청이 항공우주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인 한림공업고등학교의 교장으로 이진승 한화시스템 고문을 임용했다. 이진승 교장은 “기업과 대학이 먼저 찾는 인재를 양성해 학부모가 줄을 서는 기술인재 명문고를 만들겠다”며 “한화우주센터가 완공되면 약 100명의 인력이 필요하고 한림공고에서는 연간 10명 정도의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시스템뿐 아니라 부품 협력업체들에서도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는 만큼 발로 뛰며 진로를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향후 우주산업 등 첨단 제조업 분야 기업에서 청년 등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경우 1인당 최대 월 220만 원의 인건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우주 기업들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부에 우주산업 클러스터 지정을 정식 건의할 계획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는 더 이상 관광지로만 머물지 않고 기업이 도전하고 성장하며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최적의 환경과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특히 지난해 제주 출신 인재 80여 명이 우주 관련 기업에 취업하는 등 우주산업은 위성 제작부터 관제, 활용, 관광산업 연계 체험까지 가치사슬 체계 구축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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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중소기업 장관 제주에… 글로벌 기업 ‘축제의 장’ 열린다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는 회원국의 중소기업 담당 장관들이 모여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1994년 일본에서 처음 열린 이후 매년 당해 APEC 의장국이 주최하고 있다. 올해 의장국인 한국은 2005년 대구 개최 이후 20년 만에 장관회의를 유치했으며 개최지는 제주로 확정됐다. 이 회의는 규모 면에서 정상회의에 버금가는 행사로 꼽힌다. 20년 전 대구에서 열린 회의에는 APEC 21개 회원국 장관급 고위 인사, 국제기구 대표, 기업인 등 약 2000명이 참가했다. 당시 연계 행사였던 ‘기술혁신대전’에는 정보통신, 기계금속, 섬유화학, 전기·전자 등 국내외 총 390개 기업이 참가해 400개 부스를 운영했으며 방문객은 2만여 명에 달했다. 비즈니스 상담회, 기술이전 설명회, R&D 발표회 등도 함께 열리며 수백만 달러 규모의 실질 상담 성과도 나왔다. 행사 기간 내내 공간 부족을 겪은 대구시는 이후 컨벤션센터 확충을 본격 추진하기도 했다.“제주밖에 없었다” 中企 장관도 인정오는 9월 1일부터 5일까지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열리는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는 20년 전 대구처럼 국제적인 중소기업인의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 기간 동안 ‘동행축제 개막식’ ‘기술경영혁신대전’ ‘기후테크 스타트업 포럼’ ‘도전 K-스타트업 개막식’ 등 총 10개의 부대·연계 행사를 준비 중이다. 제주도는 이번 회의를 지역경제 활성화와 제주 로컬 브랜드의 세계화를 실현할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실제로 제주에는 지역 자원을 활용한 로컬 크리에이터들의 성공 사례가 다수 존재하고 지역 정체성을 살린 브랜드가 골목상권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역시 제주맥주, 오설록 티팩토리 등 제주의 혁신적인 중소기업과 한국 전통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지난 2월 28일 준비 상황 점검을 위해 제주를 찾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제주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한국 전통문화를 잘 보존할 뿐만 아니라 지역색이 뚜렷한 혁신적인 중소기업도 있다.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를 개최하기 알맞은 장소”라며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를 철저히 준비해 한국 중소기업 혁신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미국의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처럼 제주가 국제적인 중소기업인 축제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제주의 마이스(MICE)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제주 중소기업의 혁신성과 우수성을 홍보하겠다”고 말했다.글로벌 교육 허브로 도약 한편 제주도는 5월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APEC 교육장관회의를 계기로 글로벌 교육혁신 중심지로의 도약도 노리고 있다. 제주도와 교육부는 공동으로 ‘제주 RISE 포럼’을 개최해 대한민국 고등교육 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K-런케이션’ 모델을 구체화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런케이션(Learncation)’은 ‘학습(Learning)’과 ‘휴식(Vacation)’을 결합한 개념으로 제주의 공간적 특성과 교육 콘텐츠를 융합해 석학, 교수, 학생들이 머무르며 교육과 연구를 병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제주형 고등교육 혁신 모델이다. 제주는 이미 영어교육도시, IB 프로그램 운영 등 차별화된 교육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최근에는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와 글로컬 대학 연계를 통해 국내외 대학 간 협력과 국제 교육 네트워크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제주 런케이션의 비전과 대표 프로그램이 소개되며 세계 각국의 고등교육 관계자들이 교육 협력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제주를 찾는 연구자와 학생 등의 체류형 방문이 지역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는 배움과 휴식이 어우러진 교육혁신 시스템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번 APEC 회의를 통해 제주가 글로벌 고등교육 협력의 중심이 되고 배움과 경험이 연결되는 ‘K-런케이션’ 교육혁신 모델을 국제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대한민국 교육혁신의 시점과 제주라는 APEC 교육장관회의 개최지가 절묘하게 결합된 만큼 기대가 매우 크다”며 “교육장관 회의가 성공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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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과 대학이 힘 합쳐 지역특성에 맞는 미래 설계”

    “지방과 지역대학을 동시에 살리기 위해 특단의 대책이 절실합니다.” 김남진 제주RISE센터장 직무대행은 1일 제주시 아라동 제주RISE센터에서 진행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는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 소멸과 지역대학 폐교 우려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교육부는 이러한 문제를 인식해 올해부터 RISE를 본격적으로 출범시켰다”며 “RISE는 단순한 대학 재정지원 사업을 넘어 지자체와 대학, 기업과 지역 공공기관이 협력해 지역 혁신을 주도하고 지역사회 및 산업을 활성화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RISE가 특별히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기존 대학 재정지원 사업은 중앙정부 주도로 지방대학 발전을 지원하는 구조다. 반면 RISE는 지자체가 주도하기 때문에 지역 산업·경제·사회가 요구하는 정책을 대학에 곧바로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자체와 대학이 긴밀히 협력하면 지역 산업 생태계를 혁신하고 인재 양성과 취업, 정주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 ―RISE 관련 예산 규모는 얼마인가. “교육부는 올해부터 RISE 추진을 본격화하기 위해 17개 광역지자체에 총 2조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역별 배분은 RISE 기본계획 및 체계 구축의 우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 제주의 경우 500억 원 규모의 예산 투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비 300억 원, 지방비 27억 원 등 총 327억 원은 협약이 완료됐으며 나머지 예산은 4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편성할 계획이다.” ―예산을 지자체가 쥐게 되면 대학이 종속되는 건 아닌지. “RISE 사업은 공모와 평가를 통해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공정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평가위원 선정에도 기준을 엄격히 적용한다. 지자체 전·현직 공무원이나 RISE센터 직원, 사업 신청 기관과 이해관계가 있는 인물은 철저히 배제하고 있다. 평가위원 구성도 학계, 교육계, 산업계, 연구기관 관계자 등 일정 비율을 두며 이 중 절반 이상은 중앙RISE센터가 제공한 전문가 풀을 활용해야 한다. 지자체와 대학 간 수직 관계가 될 우려는 없다.” ―올해 제주RISE센터 주요 사업을 설명해달라. “제주RISE 기본계획은 5개 프로젝트와 8개 단위 과제로 구성돼 있으며 총 5년에 걸쳐 추진된다. 단위 과제 중 대표 사업인 ‘글로벌 K-교육·연구 런케이션 플랫폼 조성 사업’은 지자체와 학교, 기관이 협력 체계를 구축해 국내외 기관과 대학의 인재를 제주로 유치하고 교육과 휴양을 함께 제공하는 모델이다. 제주RISE 사업은 5월부터 지자체와 학교가 함께 1차 연도 사업을 추진한다. 향후 5년 동안 제주RISE센터가 어떻게 제주의 미래를 바꿀지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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